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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응조치 입구는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협정 로드맵도 거론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하노이 공동선언문’을 확정짓기 위한 북·미 간 두 번째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북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 카드에 대한 미측의 상응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상응 조치로는 ▲연락사무소 설치 ▲종전선언 ▲남북경협(금강산 관광·개성공단 등)과 관련한 일부 대북제재 완화 등이 거론된다. 북측은 영변을 핵심시설로 간주하는 만큼 영변 폐기가 합의된다면 최소한 평양·워싱턴 간 교차 연락사무소 설치가 상응 조치로 합의문에 담길 전망이다. 나아가 상징적 정치 선언으로 종전선언을 하거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영변 내 우라늄·플루토늄 농축시설을 폐기하는 데 따른 상응 조치로 미국이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완화를 합의하는 그림도 거론된다.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최대 목표는 일부 대북제재 완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내 보수파의 반발을 감안하면 영변 핵시설 동결에 발맞춰 우선 연락사무소만 선물로 안기고 이후 특정 단계에서 추가 제재 완화를 약속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영변의 우라늄 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들어가고, 봉인하고, 불능화까지 간다면 큰 의미가 있다”며 “상응 조치의 입구는 공동연락사무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예컨대 4월 말까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초기 조치를 끝내면 평양에 성조기를 꽂는(연락사무소 개설 완료)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핵리스트 신고=종전선언’ 프레임 때문에 종전선언은 쉽지 않다”며 “종전선언을 건너뛰고 남·북·미·중 평화협정 체결 논의를 4월 내 시작한다는 식으로 합의문에 담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영변에 국한된다면 미국은 독자 제재나 유엔 제재는 건드리지 않을 테고, 최대치는 남북경협에 예외조항을 적용해서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열어주는 정도가 될 텐데 북한이 받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단계적으로 (제재를) 푸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다면 영변을 공개하고 IAEA 수준 사찰이 시작된다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평양에 연락사무소가 생기면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을 불신하는 강경론자들은 영변 외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해 전체 핵리스트를 신고해야 제재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미 정상, 영변 핵시설 폐기 집중…분명한 빅딜”

    “영변은 北 핵능력 집중된 상징적 공간 비핵화 중대 기로… ICBM 반출은 제외 北, 경협 제재 완화·종전선언 등 요구” 제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의 결과물인 ‘하노이 공동선언’은 북한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와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동선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반출은 포함되지 않는 쪽으로 지난 6~8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정책특별대표 간 평양 실무회담에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실무협상에서 북·미가 영변 폐기에 따른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이나 일부 대북제재 완화를 최종 합의할지 주목된다. 북·미 협상에 밝은 한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ICBM은 김정은 체제를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 같은 존재로 폐기·반출은 비핵화 여정의 마지막 단계, 즉 ‘출구’가 될 것”이라며 “ICBM 폐기·반출을 ‘스몰딜’로 보는 시각은 왜곡된 프레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변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보수 진영 일각에서 ‘빈껍데기’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북한 핵 능력의 70~85%가 집중돼 있고 핵 무력의 상징적 공간이란 점에서 영변만 폐기된다면 ‘빅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영변에는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핵연료봉 제조시설 및 재처리 시설,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 등이 밀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영변을 동결·폐기하는 단계에 이른다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중대 진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최종적으로 영변을 내놓을지는 향후 실무협상에서 미국이 내놓을 상응 조치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영변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북한은 회담 직전까지 미국의 ‘+알파(α)’를 끌어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영변 플루토늄·우라늄 시설 폐기까지 제시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워싱턴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나 종전선언, 혹은 종전선언을 뛰어넘어 체제 보장을 뜻하는 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로드맵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나아가 북한은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일부 대북제재 완화를 상응 조치로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하노이 담판, 비핵화-제재완화 빅딜 가능… 북·미 모두의 승리”

    “하노이 담판, 비핵화-제재완화 빅딜 가능… 북·미 모두의 승리”

    해리 카자니스 미국 국익센터(CNI) 방위연구국장은 10일(현지시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이며 평화시대의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워싱턴과 평양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카자니스 국장은 2차 회담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등 폐쇄·검증 등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뿐 아니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도 조야 대북 강경파의 우려를 딛고 대북 경제 제재 완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토맥재단 국가안보담당 선임연구원 등을 지낸 워싱턴DC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인 카자니스 국장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전망을 들어봤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최근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단계적 비핵화를 언급했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말부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이 6·12 싱가포르 선언을 기초로 한 장기전으로 바뀌었다. 결국 비건 특별대표의 강연은 트럼프 정부가 ‘일괄타결식’ 대북 비핵화 해법에서 한발 물러나 북한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제3의 접근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비건 특별대표가 최근 2박3일 평양 담판을 마쳤다. 핵심 논의는 무엇인가. -북·미가 활발한 의사소통을 위해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지속적인 협상을 위한 의사소통 채널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평가될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과 그에 따른 제재 완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나. -이를 위해 ‘비건-김혁철 라인’이 2차 정상회담 직전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의회·전문가 등 조야의 대북 강경파들의 우려를 극복하고 대북 제재 완화라는 ‘당근’을 제시하느냐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가 달렸다고 본다. →2차 정상회담 핵심인 북한의 비핵화 행동과 그에 따른 보상을 예상한다면. -트럼프 정부가 남북 철도연결사업 및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본다. 유엔 안보리 및 미 독자 제재 완화는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이는 북한을 비핵화 길로 유도할 것이며 워싱턴과 평양 양측에 분명한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다.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만으로 남북 경협 재개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는데. -맞다. 그래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비핵화를 선언해야 한다.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는 길이며 미국에 제재 완화를 선택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첫 단계로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위성발사장 등의 해체·검증에 알파(α)가 더해진다면 북·미 간 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미 조야에는 북한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시각이 존재하는데. -그렇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 대부분은 북·미 대화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실 나도 지난해 여름까지 그들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당시 나의 의견이 틀렸다고 인정한다.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중단하고 핵·미사일 시험이 난무하는 위협의 시대로 돌아간다고 상상해 봐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무력충돌로 수백만명이 큰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래서 북·미 협상을 의심하는 회의론자들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이것이 실패하면 어디로 갈 것인가’,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는 사람이 없다. →2차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에 조언한다면. -단순하고 과감하게 과거 북·미 대화의 실패를 잊으라고 말하고 싶다. 역사는 과감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한국 정부에 한마디 전한다면. -지금처럼 북·미 모두에게 정직한 중개인이 돼야 한다. 그런 역할을 계속한다면 미국도 한반도 긴장을 없애고 평화 정착을 이루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문 대통령이 북·미 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핵·미사일 실험 등 한반도 전쟁 위험은 과거 일이고 미래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 앞으로 몇 달 안에 서울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북·러, 북·일 정상회담 등도 이뤄질 것이다. 누가 이를 진전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겠는가.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미세먼지 75%는 국외 영향’, 중국은 책임 회피 말라

    역대 관측 사상 최악을 기록한 지난달 고농도 미세먼지의 75%가 우리나라 밖에서 날아들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11~15일 5일간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가장 심했던 15일은 국외 요인이 81.8%까지 치솟았다. 중국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서풍이 불었고, 중국 주요 도시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 어떤 미세먼지 대책도 중국 요인을 배제할 경우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준 셈이다. 과학원의 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중국의 영향은 자명해 보인다. 지난달 10, 11일 중국 산둥반도와 북부 지역에서 생긴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대거 유입됐고, 기류 정체로 오염물질이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3일 다시 중국 북부 오염물질이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밀려들면서 오염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 기간에 중국에선 하루 앞선 10일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났다가 15일 모두 해소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중국은 지난해 말과 올 초 “서울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부터 수년간 대기오염 방지 계획을 실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나라 미세먼지 악화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베이징은 오염 정도가 다소 개선됐다고는 하나 2017년 초미세먼지 농도가 58㎍/㎥로 지난해 서울의 2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북서풍이나 서풍이 불면 여전히 중국의 오염물질이 한반도로 밀려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한 공동 연구에서도 한반도 미세먼지의 절반가량은 외부에서 날아온 것이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한반도 미세먼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우리 정부와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 공조에 적극 임해야 한다. 지난달 한·중 두 나라는 환경협력회의를 열어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공동 구축과 대기 질 예보 정보 및 기술 교류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중국이 기울여 온 오염물질 저감 노력을 더 강화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우리 정부도 중국과의 정보 공유나 기술 교류 수준을 넘어 중국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나서도록 적극 촉구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중국과의 경제적·외교적 관계를 고려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소극적인 저자세로는 중국으로부터 의미 있는 실천을 이끌어 내기 어렵다.
  • 현대아산, 금강산서 창립 20주년 행사

    현대아산은 회사 창립 20주년(2월 5일)을 맞아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배국환 사장 등 임직원 22명은 8~9일 금강산을 방문해 기념식과 기념 만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 행사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의 상징성을 고려해 금강산 행사를 추진하게 됐고, 북측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면서 “남북경협 20년 역정을 되돌아보며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듬해 2월 현대그룹의 남북경협사업 전문 계열사로 창립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현대아산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는 사업자 차원의 순수 기념행사로 현대아산이 제기하고 북측이 동의해옴에 따라 개최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행사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직접 제재 완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오는 27~28일 연다고 발표하면서 개점휴업 상태인 남북 경제협력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경제 제재 완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선언 수준에 그쳤던 사업들이 실질적인 진척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개성공단 비대위, 북미 회담 후 방북 재추진 가장 눈길이 쏠리는 것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재개를 요구하고 있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두 사업의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되면 두 사업의 재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도 북·미 정상회담 이후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지난달에도 개성공단 방문 요청서를 냈지만 정부는 이를 유보했다. 정상회담만 이뤄지면 개성공단 등 주요 의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2016~2017년 동안 채택된 유엔 안보리 제재 대부분이 실효성이 있는 강력한 조치였던 만큼 일부가 해제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때문에 제한적 경제 제재 완화가 아닌 두 사업에 대한 직접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제재에 대한 전면적 완화는 어렵더라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는 제재를 면제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측 지속 요구… 美, 제재 면제 가능성” 지난해 12월 26일 착공식을 가진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은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착공식을 했지만 철도 연결 공사 설계를 위해 필요한 정밀조사는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일단 대북 제재 완화가 이뤄져야 설계를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아직은 뭐라고 속단하기 어렵지만, 정밀 조사를 위한 준비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실시된 남북의 한강 하구 공동 조사를 바탕으로 해도를 작성해 민간에 제공하고 서해안 부근에서 추진키로 한 공동어로 시범사업 관련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북한 당국자들 “남측은 미국 눈치만 보니, 개성공단 재개도 못해” 불만

    북한 당국자들 “남측은 미국 눈치만 보니, 개성공단 재개도 못해” 불만

    북한이 기대했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소되지 않자 남측을 향해 여러 가지로 불만을 드러내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그간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개선되면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한 차례의 북미정상회담 등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한 것은 대북 경제제재 해제와 남북경협을 통한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이다. 그러나 북미 간 비핵화 진전이 지지부진하면서 남북 간 경협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 당국자들이 남측을 향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자신들은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데 남측은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개성공단 재개조차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실제 북한 관영매체들은 남측을 향해 남북 간 협력은 민족의 문제라는 논리를 앞세워 경협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지난달 7일 “우리 공화국은 과분할 만큼 미국에 선의와 아량을 베풀었다”면서 “이제는 미국이 행동할 차례로, 공화국의 성의 있는 노력에 상응 조치로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도 지난달 5일 “이제 미국이 행동할 차례이고 우리에게 진 빚을 갚을 때”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조급함을 모른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의 핵협상이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남측만 나설 수 도 없고, 또 나섰다고 해도 대북제재에 위반되는 상황”이라며 “매우 난감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측은 남한이 동맹보다 북한에 경도됐다는 의심을 내비치며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남북 협력의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지난달 25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방북 승인도 유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까지 합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7차례 불허 또는 유보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북미 간 진전 없이는 남북 간 경협이 먼저 갈수 없다는 미국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란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은 내부적으로 남북, 북미 관계가 진전되면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되고 이에 대한 보상이 남한과 한반도 주변국들로부터 올 것이라고 주민들을 다독여 왔다. 그러나 기대했던 남측으로 부터의 경협과 지원이 늦어지면서 그에 대한 불만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냉면 목구멍’ 발언으로 함축돼 있다는 것이 안팎의 해석이다. 리선권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기업인들을 향해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북한 주민들도 서서히 당국에 대한 기대를 접는 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귀띔하고 있다. 특히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중 대규모 선물 정치를 통해 민심을 다잡아 온 북한 체제 특성상, 대북제재로 인해 외화 고갈 등 통치자금이 바닥난 상황에서 남측의 경협과 지원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 대북 소식통은 “평양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이번 설 선물을 구경도 못했다고 한다”면서 “평양 주민도 예전만큼 당국에서 주는 설 선물에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남북 관계가 해소되면 다 해결될 것이란 선전이 먹히지 않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태양광 발전 위한 생태계 조성… 대국민 홍보 선제적으로 펼칠 것”

    [인터뷰 플러스] “태양광 발전 위한 생태계 조성… 대국민 홍보 선제적으로 펼칠 것”

    지난 12월 서울플러스와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1차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태양광산업협회의 이완근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9년에는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선제적인 대국민 홍보를 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태양광 제조기업들의 직면한 심각한 어려움에 대해 “시장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부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과 산업여건 개선에 많은 힘을 쏟고자 합니다”라며 나이를 초월한 열정과 왕성한 활동으로 기해년 새해를 열었다. 현재 협회뿐만 아니라 신성이엔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금도 한 달에 15일가량은 해외 출장으로 현장에 있다. “직원과 고객이 있는 곳이 내가 있어야 하는 곳”이라는 이완근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태양광 1세대로도 유명하신데, 지난 2015년 3월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역점을 두신 일은 무엇인지요. -태양광산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태양광산업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각계에 업계의 애로사항을 알리며 정책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건의하면서, 보급·수출·금융·규제·기술·세제 등 현안별로 업계가 원하는 사항들이 현장에 반영되도록 노력했습니다. 한편,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공기업으로 구성된 협회 회원사들의 사업분야 또한 다양하기에 기업들의 이해와 관심이 충돌되지 않고, 최대 다수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데 방향을 맞추어 협회를 운영하여 왔습니다. →지난 2016년 협회 정기총회에서 “태양광·풍력 등이 미래 에너지의 70% 이상 담당할 것”이라 주장하신 것과 일치된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은 이념 성향과 상관없이 향후 비중을 늘려야 하는 에너지로 태양광을 제일 많이 뽑았으며 본인의 거주지에 수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서도 태양광발전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많은 국민은 이미 태양광발전이 미래 에너지로 수용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여건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간헐적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며 전력계통 연계나 입지규제 등을 해결해 나가고, 국민들이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에너지 프로슈머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기술적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실제적인 미래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가짜뉴스가 많이 있었고, 최근 들어서 줄어들었는데,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2018년에는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면 2019년에는 좀 더 선제적으로 태양광발전의 효용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노력하려 합니다. 국민들이 태양광발전과 산업의 가치를 보다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와 전문가들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태양광 홍보를 전개하려 합니다. →원자력학회에 미래 에너지에 관한 공동 콘퍼런스 개최를 제안하셨는데요. 배경을 설명 부탁드립니다. -에너지전환과 관련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 둘은 서로 대립할 관계가 아니라 보완하고 협력할 관계인데, 에너지에 주관적인 이념을 씌우고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대립하는 구도가 되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됩니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에 드리워진 이념의 굴레를 벗고, 보다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의 컨센서스를 모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서로 간에 소통하고,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적정한 에너지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이념 성향과 무관하게 재생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70% 이상 나왔는데요. 이러한 국민적 호응을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관련 협회와 학회 등을 총괄하는 연합회를 구성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연합회를 구성하는 것은 우선 재정적 부담이 늘고 그 재정 부담을 누가 얼마만큼 부담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태양광산업협회 뿐만 아니고, 다른 모든 재생에너지 관련 협회들이 재정 때문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거기다 재생에너지별 특성과 이해관계도 다릅니다. 한때는 하나의 협회로 모여 있다가 각기 에너지별로 흩어져서 각자 협회를 구성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업계 공동의 현안과 이익에 대해 케이스별로 연합 대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재생에너지 진흥의 날(재생에너지의 날)’을 제정하실 의사는 없으신지요. -재생에너지의 날을 제정하자는 움직임이 학계를 중심으로 있어서, 저희 협회도 그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멀지 않은 시기에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습니다. →2019년 협회에서 중점적으로 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태양광산업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협회의 재정상태가 취약합니다.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면서 선제적으로 국민들에게 태양광의 가치를 바로 알릴 수 있는 홍보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또한 그동안 정부의 보급 확대정책으로 태양광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태양광 제조기업들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장과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부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과 산업여건 개선에 많은 힘을 쏟고자 합니다. →지금 태양광 기업들이 어렵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갖고 계신지요. -시장의 가격요구를 맞추기 위해 지난시기 태양광 기업들은 출혈경쟁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산업구조에서는 비용경쟁력 확보가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업계 차원에서는 기술력으로 비용경쟁력을 높이는 것 외에도 수평분업, 협력영업, 공동구매 등의 비용 절감을 하려 합니다. 더 나아가 중국 대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력으로 비용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효율과 제품의 차별성 확보 및 R&D 기술 개발이 절실합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확대, 사업모델 개발, 사업구조 확대, 연관 산업과의 파생 효과 창출, 금융지원과 활용 등 다양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법, 제도, 규제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지자체들의 태양광발전소 이격거리 규제로 입지확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미 수년째 문제 되는 상황인데 규제를 적용하는 지자체는 작년까지 더 늘어난 상태입니다. 농지에도 태양광발전이 더 많이 설치되도록 휴경지 증가와 태양광발전소 입지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건의했던 사항 중 제도적으로 개선된 사항들로서는 우선 농지와 관련된 사항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농지에 있는 축사와 같은 건물 가운데 태양광발전이 설치 가능했던 건물이 2015년까지 준공된 것으로 제한되던 것이 준공 시기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조정되었습니다. 농지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할 때 지불되는 농지보전부담금도 2년간 한시적이며 농업인 참여가 조건이 붙기는 하나 작년에 50% 감면되었습니다. →4차 산업기술과 태양광산업과의 접목을 강조하시는데 어떤 형태로 가능한지요. -태양광발전소의 운영관리 측면에서 몇 가지 예를 들 수 있습니다. 태양광발전설비에 유무선 센서들을 설치해 태양광발전소의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원격으로 수집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를 기상정보, 지리 환경, 발전특성 등의 다양한 데이터와 연계해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Big Data) 기술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으로 공유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시스템(AI)을 활용하면 정보들을 필요에 맞게 알고리즘화해서 태양광발전시설을 보다 최적의 상태에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4차산업혁명 요소와 연결될 수 있는 것은 태양광발전이 가진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태양광발전은 대형 유틸리티는 물론이고 용도에 맞게 다양한 용량과 형태로 설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경협을 위한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요. -협회도 작년에 경협 태스크포스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남북경협 사례를 조사하고 태양광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올해에는 좀 더 각론 단계로 들어가서 제도적 기반이나 실증사업 모델과 같은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합니다. 단, 남북경협문제는 다양한 외부요인에 크게 좌우되고 예민한 요소들이 많아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합니다. →2016년에 발간한 저서 ‘태양광선언’에서 “태양광 발전은 하나의 사업 아이템을 넘어서 일종의 사명감과도 같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이유인지요.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한다면 태양광사업은 하기 힘듭니다. 언제 접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태양광산업의 환경은 척박하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사명감이 없으면 버티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태양광사업은 단지 에너지 사업에 그치지 않습니다.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과제를 해결하는 한 수단이며 환경복지에 기여하는 사업입니다. 이와 같은 인식과 사명이 없다면 이 어려운 사업환경에서 버티기 어렵습니다. →2019년과 이후 태양광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2019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에 대해 Bloomberg(BNEF)는 133GW(125~141GW), IHS는 123GW, PV Infolink는 112GW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조사기관에 따라 수치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글로벌 태양광시장은 2019년에 반등 모멘텀을 가지며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장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시장 다변화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질적인 성장도 기대됩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17년에 전 세계 발전량의 2%를 차지하던 태양광이 2040년에는 7~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사이 태양광시장은 다변화가 크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간 태양광시장을 주도했던 중국, 미국, 일본, 서유럽 외에도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 지역으로 활발하게 시장이 다변화될 것입니다. →모교인 성균관대를 비롯해 기부왕으로 불릴 만큼 기부를 하셨는데요. 어떤 이유인지요. -모교의 후배들이 국가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 학력 1965.02 성균관대 문리대 교육학과 졸업(1961학번) 1989.08 서울대학교 AMP 수료(27기) 2001.02 성균관대 명예경영학박사 취득 2006.03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2008.09~12 기후변화센터 리더십과정 2기 2010.03~12.08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석사졸업 2012.09~13.01 삼성 리더스 헬스캠프 1기 2017.03~17.06 환경재단 4차 산업혁명 리더십과정 1기 경력 1977.01~현재 ㈜신성이엔지 대표이사·회장 2004.02~11.02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 2005.03~13.02 한국공기청정협회 회장 2005.01~13.03 우리기술투자 대표이사 2008.05~10.04 제31대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회장(現 명예회장) 2008.11~14.12 한국태양전지연구조합 이사장 2009.02~현재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2014.04~현재 한국MAS협회 이사 2015.03~현재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 2017~현재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수상 1990.09 우수기계상(CTM) 표창 제211호 1991.04 철탑산업훈장(제24회 과학의 날) 1993.11 IR52 장영실상(FFU) 1998.07 1998 우수수출상품 대상(무역협회) 2002.12 반도체 2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 2005.07 IR52 장영실상(GAA) 2005.10 금탑산업훈장(한국기계대전-우수자본재개발유공자) 2007.06 제16회 다산경영상(창업경영인부문) 2008.01 중소기업 문화대상(문화관광부/중소기업중앙회) 2009.11 PVSEC SPECIAL AWARD 2010.04 한국인사조직학회 창업기업인상 2010.09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개발 국무총리 표창 2010.12 고용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 2014.04 태양광발전학회 공로상 2014.12 5천만 수출의탑 2015.12 1억불 수출의탑 2016.12 기후경영대상 품질경영부문 환경부장관상 2017.11 친환경 기술, 제품 국무총리 표창 2017.12 3억불 수출의탑
  • [뉴스AS] ‘숨 막히는 재난’ 미세먼지… 中만 보지 말고 특단 대책 세워라

    [뉴스AS] ‘숨 막히는 재난’ 미세먼지… 中만 보지 말고 특단 대책 세워라

    잦은 미세먼지로 한반도의 대기질이 ‘시계(視界) 제로’ 상황에 놓였다. 지난 13~15일에는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정부가 해마다 저감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체감도가 떨어진다. “미세먼지보다 추운 게 낫다”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원인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2일 “미세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25일 서해상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을 위한 ‘인공 강우’ 실험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2022년까지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목표치인 17㎍/㎥로 줄이려면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겨울철 한파 후 대기질이 나빠지는 ‘삼한사미’(三寒四微)가 고착화되고 있다. 지난 13~15일에는 처음으로 수도권에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최고 농도 기록도 경신했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날은 2018년 3월 25일 99㎍/㎥였으나 14일 129㎍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에선 151㎍까지 측정되기도 했다. 환경부 자료를 보면 국내 대기질은 개선과 악화의 양면이 읽힌다. 최근 3년간 전국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 26㎍/㎥에서 2017년 25㎍, 지난해 23㎍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의 농도는 27㎍, 26㎍, 2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농도가 높았던 지역은 오히려 충북(27㎍)과 전북(25㎍)이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35㎍ 이상) 일수도 전국 평균 59일, 수도권 72일, 서울 61일로 전년 대비 각각 1~6일 줄었다. 반면 대기질 악화가 수도권이 아닌 전국적인 상황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충북은 나쁨 이상 일수가 102일로 가장 많았고 전북(87일), 경북(77일) 등도 평균을 초과했다. 17개 시·도 중 전년보다 나쁨 일수가 증가한 지자체가 7곳이나 됐다. 특히 겨울철인 1~3월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5~2016년 30㎍이던 전국 평균 농도가 2017년 32㎍, 2018년 31㎍으로 오히려 악화됐다. 나쁨 이상 일수도 2015년 23일, 2016년 29일, 2017년 32일, 지난해 33일로 늘어났다. 사흘 중 하루꼴로 대기질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중국의 대기질 개선과 국내 저감 노력으로 배출량이 감소했는데도 고농도 발생 빈도가 증가한 원인으로 기후변화 영향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27일 “겨울철 시베리아 찬바람이 약해지고 대기 정체로 오염물질의 체류 시간이 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늘고 있다”며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스모그로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배출가스 증가와 이상 기후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배출가스를 더 줄여야 하는데 결국 화력발전과 경유차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주 배출원은 전국 지역에선 사업장과 발전소, 수도권에선 경유차가 꼽힌다. 그러나 경제·산업, 국민 생활 등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위 조절이 어렵다. 대책은 나오고 있지만 예외사항도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미세먼지 저감 카드는 다 제시했지만 다 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루아침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7일 시행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하루 배출량(147t)의 4.7%(6.8t)를 감축했다.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에 따른 감축이 평시 대비 37.3%(1.5t)였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감축량(1.6t)을 포함하면 감축률이 46%(3.1t)였다. 또 화력발전소 11기에 적용한 ‘상한 제약’을 통해 2.3t을 줄였다. 수도권에서 노후 경유차와 화력발전 제한에 따른 저감량이 전체의 80%(5.4t)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세먼지 우려와 각종 규제에도 경유차 선호도는 바뀌지 않고 있다. 건강을 걱정하면서 미세먼지 배출원을 고려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다. 2011년 36.3%이던 경유차 비중이 2017년 42.5%(958만대)로 높아졌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휘발유차를 추월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유차 퇴출 ‘시그널’을 보냈지만 민간과 산업계를 동요시킬 동력으로 부족한 것 같다”면서 “유럽처럼 경유차 생산 중단을 공식화하고 매년 친환경차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의 적극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탄발전 대책도 ‘엇박자’다. 탈원전 영향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석탄발전 가동률이 되레 상승했다. 국내 석탄발전 가동률은 2016년 36%에서 2017년 43.1%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도 40%대를 유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한국은 ‘기후 악당’으로 불리며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산업부가 오는 4월부터 환경비용을 반영하는 ‘환경급전’을 도입한다. 유연탄 제세부담금이 ㎏당 36원에서 46원으로 오르는 반면 액화천연가스(LNG)는 ㎏당 91.4원에서 23원으로 내린다. 2017년 기준 석탄발전소 61곳이 배출한 미세먼지는 2만 6612t으로 LNG 발전소 167곳 배출량(560t)의 47.5배에 이른다. 발전 비용이 낮다 보니 석탄발전은 ‘상한 제약’이 적용됐음에도 가동률이 90%에 달했지만 LNG 발전은 30~40%에 머물고 있다. 당장 석탄 사용을 줄이는 게 어렵다면 세금 인하와 함께 LNG 사용을 늘리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석탄발전 쿼터를 축소하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송찬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그동안 경제·산업 논리에 밀려 우선순위를 따지고 시기 조절이 불가피했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동시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책이 도입돼야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시기 단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책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은 중국 대응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포함해 그동안 국내외 조사에서 평시 미세먼지 발생의 중국 비중이 약 34%로 분석됐다. 고농도일 때는 60~70%로 올라간다.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국제소송을 비롯해 중국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은 한·중 협력 확대와 국내 저감 노력을 주문한다. 중국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기에 자칫 공조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월경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국가 간 배상 사례가 없어 외교적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이 낫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저감 대책에 성과도 있어 분쟁을 통한 ‘실익’이 없다는 현실론도 반영돼 있다. 지난 22~23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에서 의미 있는 협의안이 나왔다.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과 하반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LTP) 연구 요약보고서 발간을 확인했다. 중국은 10일 전 미세먼지를 예보하고 3일 전 예·경보를 발령하는데 신뢰도만 확인되면 국내에서 이를 사전 활용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중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구축”… 공동 저감대책 청신호

    구체 내용은 실무협의서 하반기내 확정 대기질 예보 정보·기술·전문가도 교류 中 반대한 이동 대기오염물질 보고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때 공개하기로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공동 대응을 위해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한다. 외교부와 환경부는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원회와 한·중 환경협력회의’에서 나온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양국은 우선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고자 대기질 예보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 조기경보체계가 구축되면 한국은 중국 측 장·단기 미세먼지 예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우리나라 수도권에 해당하는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성)의 경우 10일, 장강 삼각주와 ‘분위평원’(산시성·허난성의 평원지역) 5일, 나머지 지역은 3일 단위로 예보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자 회의에서 결정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통 방식 등은 실무 협의에서 세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일본에서 열리는 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 전까지 확정해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최근 재난 수준으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감안해 중국 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측도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 개선에 나선 결과 2013년 이후 대기질이 40% 이상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측이 ‘한국이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면 잘 활용할 수 있겠다’고 했다”며 “이에 ‘(노하우 전수가 이뤄지면 미세먼지를) 빠른 속도로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해석하는 데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중·일 3국이 서로 다른 미세먼지 측정 체계를 갖고 있어 세 나라의 과학자들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외교국장도 “일부 성과가 있었지만 미세먼지 부분에 양국 간 온도 차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양국은 미세먼지 유입 경로에 대한 두 나라 간 틈새를 좁히고자 2017년 5월 시작한 ‘청천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청천 프로젝트는 중국 북부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 특성을 파악해 오염 원인을 규명하는 한·중 공동조사 사업이다. 두 나라는 또 지난해 중국의 반대로 연기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LTP) 보고서를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때 공개하는 것도 합의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했다. 한국 기상청의 대기질 예보 시스템을 살펴보고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두 나라는 미세먼지와 기상 관련 전문가 교류에도 나선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통합예보센터와 중국 생태환경부 환경모니터링센터 전문가들이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중 ‘맑은하늘’ 프로젝트…미세먼지 2~3일전 조기경보

    한중 ‘맑은하늘’ 프로젝트…미세먼지 2~3일전 조기경보

    한국과 중국이 고농도 미세먼지를 2~3일 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지난 22~23일 서울 중국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측은 최근 재난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등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삶의 질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저감하기 위해 양국이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측은 자국 내 정책을 통해 2013년 이래 주요지역 대기 질이 40% 이상 개선되는 등 중국 내 생태환경 전반의 질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한국 정부와 국민이 인내심을 갖고 중국과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고 환경부와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관련 별도 전문가분과 창설, 대기 질 예보 정보·기술 교류 프로그램(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 착수, 한중 공동연구 사업(청천 프로젝트) 범위 확대, 지방정부 간 미세먼지 교류협력 확대 지원에 합의했다.환경부는 미세먼지 조기경보체계에 대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보를 통해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우리 환경부가 제안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구축이 완료되면 양국의 예보 결과를 실시간 공유해 예보 정확도가 향상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되면 2∼3일 전 경보를 발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과 일정 등은 다음 달부터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 결과는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21)에 보고할 계획이다. 양측은 미세먼지 발생과 이동 경로를 규명하기 위해 2017년 5월 시작한 청천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이 프로젝트 대상 지역은 지난해 중국 4개 도시(베이징·바오딩·창다오·다롄)에 2개 도시(탕산·선양)가 추가돼 총 6개 도시로 늘어난다. 청천 프로젝트는 지상과 항공 관측을 중심으로 중국 북부지역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물질 특성을 파악하고 오염 원인을 규명하는 한중 공동조사 연구사업이다. 아울러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열릴 때 발간될 수 있도록 한중 양국, 한·중·일 3국 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해 이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2120대 진입…폼페이오 한 마디에 남북경협주 올라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2120대 진입…폼페이오 한 마디에 남북경협주 올라

    코스피가 23일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2120대에 재진입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져 오전에 장중 한 때 2110선 아래로 밀렸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 달성을 위한 상당한 조치를 마련하면 북한의 경제 성장 달성에 필요한 엄청난 민간 부문의 진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남북 경협 관련주가 동반 상승한 효과가 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01포인트(0.47%) 오른 2127.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05포인트(0.43%) 내린 2108.72로 출발해 2110선을 내줬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서다. 앞서 미국은 캐나다에 억류 중인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중국이 반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2%), 나스닥 지수(-1.91%)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최근 한국 증시가 중국 증시와 상관 관계가 높아졌는데 이날 뉴욕증시는 떨어졌지만 중국과 홍콩 증시는 올랐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에서 양국 협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중국 시장은 계속 양국이 협의해 나가는 과정으로 인식하면서 큰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1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는데 미국 증시는 당일 휴장했다가 간밤에 이 사실이 영향을 미쳤고 한국 증시에는 어제 이미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상승의 원인으로는 ‘폼페이오 효과’가 꼽힌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민간 주도의 경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북 관련주가 많이 올랐다”면서 “업종별로 봐도 경협 관련주인 건설(2.75%), 기계(1.89%), 운수장비(1.65%) 등이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0.16%) 오른 695.63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부양책을 펼치자 전날 종가보다 3.2원 내린 달러당 112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미세먼지 적반하장/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세먼지 적반하장/이종락 논설위원

    논어 제9편 자한(子罕) 편에는 사람이 철저히 근절해야 할 네 가지 병폐가 언급돼 있다. ‘공자는 억측하지 않았고(毋意), 억지 쓰지 않았으며(毋必), 고집 피우지 않았고(毋固), 자기만 옳다고 하지 않았다(毋我).’ 사람들이 인(仁)을 지키기 위해서 4가지 병폐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을 공자가 가르친 대목이다. 미세먼지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중국 간에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관료들의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면서 이 글귀가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생태환경부는 “서울의 미세먼지는 현지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에는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장이 한국을 향해 “중국 탓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협박에 가까운 말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베이징에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만들었지만, 중국은 자국발 오염물질 현황 자료조차 공유하지 않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지난해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우리나라 법원행정처가 2017년 4월 시민단체가 제기한 미세먼지 손해배상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국외 한·중 조약 관련 서류를 보냈지만, 중국 측은 서류를 뜯어 보지도 않은 채 반송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온다는 근거 자료는 차고 넘친다. 우리 정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미세먼지 공동 연구에서 48%가 우리나라 밖에서, 그중 34%는 중국에서 왔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립기상과학원과 국립환경연구원 등이 다목적 기상 항공기로 서해 600m 상공의 미세먼지를 측정했더니 중국의 미세먼지가 서해를 넘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3일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일평균치가 80㎍/㎥인데 변변한 산업시설조차 하나 없는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일평균치는 97㎍/㎥로 더 높았다. 북반구에는 편서풍이 불고, 한국이 가을과 겨울에 중국 대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과학적 상식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중국발 영향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양국 정부는 23∼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하루 앞선 22일엔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제1차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정부는 이번에 중국의 책임을 입증할 기상 항공기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자료 등을 공개하고 강하게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중국의 억지와 지연 전략을 차단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린다. jrlee@seoul.co.kr
  • “무역전쟁·셧다운 끝내라”… 트럼프·시진핑 빠진 다보스의 성토

    “무역전쟁·셧다운 끝내라”… 트럼프·시진핑 빠진 다보스의 성토

    셧다운 여파 므누신 등 美대표단도 취소 참석자들, 트럼프 통상정책 우려 목소리 IMF “세계경제 암운… 미·중 갈등 풀어야” 브라질 대통령 기조연설… 외교무대 데뷔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49회째를 맞은 포럼은 ‘지구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아키텍처 형성’이라는 주제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64개국 정상,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40여개 국제기구 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 등 3000여명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반쪽 잔치’로 전락해 빛이 바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자신은 물론 대신 참석 예정이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등 대표단마저 참석을 취소했다. 2017년 개막연설을 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을 대신 보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코너에 몰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노란 조끼’ 시위대의 퇴진운동 수습에 바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불참했다.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빠졌다. 결국 주요 7개국(G7) 정상 중 메르켈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만 참석했다. 포럼 기조연설은 ‘브라질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맡았다. 지난 1일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노골적인 친미, 반중 정서로 논란이 되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재정균형, 시장개방 등 새 정부의 친시장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정치·이념적 성향 차이를 떠나 경협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제적 자유와 양자 협상, 재정 건전성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세계 모든 국가와 무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전날 미 정부의 공격적 통상정책과 셧다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미·중이 통상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경제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중국·독일의 경제성장 둔화가 뚜렷한 데다 트럼프 정부 통상정책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AT커니 그레그 포텔 글로벌 리드 파트너는 “관세가 2~3배 오르거나 중국이 아닌 또 다른 나라들도 고율 관세를 맞을 위협을 느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남 탓 하다 미세먼지 못 막아” “中 영향 바보 아니면 다 알아”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중국 탓만 하기보다는 스스로 관리에 힘쓰라”고 주장한 데 대해 주무 부처인 환경부가 사실 관계를 따져가며 반박했다. 한·중 간 미세먼지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2일부터 시작되는 양국 간 회의에서 중국 측에 할 말을 세게 하겠다. 중국도 한국이 자기네 영향을 전혀 안 받는다고 얘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쪽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베이징을 덮치고 우리나라에도 넘어오는 상황에서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이날 한국을 겨냥해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는 것은 한국 국민 사이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반중(反中) 감정이 높아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한국 언론과 국민이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마다 중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데 대한 반발의 측면이 있다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두 나라 정부는 23∼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부 주관으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공동위와 연계해 22일에는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제1차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를 연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의 대기 질이 (과거에 비해) 40% 개선됐다고 해도 우리보다는 여전히 수치가 엄청나게 높다”며 “한국이 중국의 영향을 100% 받지 않는 이상 한국도 똑같이 40% 낮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앞으로 회의에서 호흡 공동체로서 여러 가지 협력 사업을 하자고 중국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환경부 “한국 미세먼지, 중국 영향…바보 아니면 다 알아“

    환경부 “한국 미세먼지, 중국 영향…바보 아니면 다 알아“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와 관련해 ‘한국이 중국 탓만 하기보다는 스스로 관리에 힘쓰라’고 주장한 데 대해 환경부가 사실 관계를 “바보”라며 반박했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북반구에서 편서풍이 불고, 특히 가을과 겨울 한국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은 상식”이라며 “내일부터 열리는 양국 간 회의에서 중국 측에 할 말을 세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쪽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베이징을 덮치고, 우리나라에도 넘어오는 상황에서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이날 월례 브리핑에서 한국을 겨냥해 “다른 사람이 자기한테 영향을 준다고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대적인 대기오염 감소 조치를 내놓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염물질이 40% 이상 개선됐지만,한국의 공기 질은 그대로이거나 심지어 조금 나빠졌다고 류 국장은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류여우빈 생태환경부 대변인이 비슷한 주장을 해 한국의 반발을 초래한 바 있다. 중국은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장을 셧다운 할 정도로 강력한 조처를 하는 상황에서 한국 언론과 국민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마다 중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데 대한 반발의 측면이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양국 정부는 23∼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부 주관으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공동위와 연계해 22일에는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제1차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를 개최한다.두 회의는 환경부 주관이다. 한편 서울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최악인 129㎍/㎥까지 치솟았을 무렵 중국에서는 500㎍/㎥까지 오른 대도시도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과 베이징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23㎍/㎥, 51㎍/㎥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제2 박현주·워런 버핏 키우려 투자법 교육합니다”

    “제2 박현주·워런 버핏 키우려 투자법 교육합니다”

    “부산·울산·경남 주민과 청소년에게 올바른 투자법을 알려줘서 ‘제2의 박현주’, ‘한국의 워런 버핏’을 키우는 게 꿈입니다.” 박응식(50) 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장은 20일 “부·울·경 지역은 수도권에 비해 제대로 된 금융투자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지회장은 2016년 12월부터 금투협 부산지회를 이끌며 교육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연평균 8000명에게 무료 교육을 해준다. 교육은 일반인과 청소년, 대학생 등 대상자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일반 주민들은 종잣돈을 불릴 재테크가 목적이어서 주식과 펀드 등 분야별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실전 교육을 한다. 박 지회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남북경협 등이 앞으로 주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수혜주는 무엇인지 등 최신 이슈를 강의한다”면서 “부산 지역은 고령자가 많아서 초보자 강의도 편성하고 상속 관련 세무 교육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이 잘못된 정보와 판단으로 투자했다가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바른 정보 선택과 시장 분석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가장 교육하기 어려운 수강생은 중·고생이다. 수능 등 성적과 금융은 아무 관계가 없어 강의에 집중하질 않아서다. 박 지회장은 “청소년 시기는 인생에서 금융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점이라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놓지 않도록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금투협 부산지회는 ‘청소년 드루와 금융학교’를 운영 중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박물관 등에 현장 방문을 가고 학생들이 재밌게 참여할 수 있는 용돈 관리 보드게임 등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박 지회장은 “중·고생이 금융에 더 관심을 갖도록 수능 과목에 ‘금융’을 넣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지회장은 한부모·장애인 보호시설과 군부대도 찾아간다. 그는 “소외계층은 시간을 내서 금융교육을 받기가 더 어려워서 출장 교육을 나가 관심을 가질 만한 금융상품을 알려준다”면서 “군부대에서는 전역을 앞둔 군인들에게 금융투자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을 교육 중”이라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은 2년 내 ‘성과’ 못내면 어려워져”

    “김정은 2년 내 ‘성과’ 못내면 어려워져”

    남북이 협상 주도해야 북·미 관계 잘돼 북·중 과거 혈맹관계 복원 보기 어려워 韓, 인도적 대북 지원·경협 계속 필요성한반도 전문가인 자오후지(趙虎吉) 전 중국 중앙당교 교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건설을 하겠다는 생사 결단을 했다”며 “하지만 2년 안에 구상했던 바대로 풀리지 않으면 김 위원장도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비핵화 등 북한과의 협상에서 남북이 주도해야 북·미 관계도 더 잘 풀릴 수 있다며 한반도 주도론을 강조했다. →4차 북·중 정상회담 평가는. -중국이 ‘북한의 후방’이라는 표현을 강조했는데 안전보장이나 경제개선 지원 등 구체적 내용은 알려진 것이 없었다. 후방이라는 것은 북한이 어려울 때 돕겠다는 뜻인데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용어다. 하지만 북·중이 과거 혈맹관계로 돌아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역사적 기회이자 딜레마다.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의 주한미군·전략자산 등은 결국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된다. 북한은 중국이 경제개선을 도울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중국은 대북 제재 및 미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에 당장은 큰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북한을 카드로 활용하나. -어느 나라든 외교는 종합적이다. 중·미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북핵문제를 이용할 것이 없다. 포괄적 중·미 관계에서 중국이 북핵문제를 카드로 사용한다고 보기 어렵다. 사건을 복합적으로 봐야지 경제가 발전하면 민주화된다는 식으로 직선적으로 보면 안 된다. →북한의 핵 포기 및 사회주의 경제건설 추구는 어떻게 봐야 하나. -북한의 핵개발은 90년대 초가 전환점이었다. 핵개발과 같은 선군정치는 외부 긴장관계가 있을 때만 정당성을 가진다. 북한이 개혁개방하려면 국가안전이 보장돼야 하고 김 위원장이 2년 안에 개혁개방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또 다른 긴장관계가 생겨날 수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한국이 역할을 잘해 왔다. 중간중간 꼬인 문제를 잘 풀었다. 앞으로 협력을 위해 북한의 철도·도로를 답사하고 있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과 경제협력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 뭐가 어떻든 간에 남북이 평화적으로 잘해 가는 것을 누가 무슨 이유로 막겠는가. 남북이 주도해야 하고 남북 관계가 잘 풀려야 북·미 관계도 같이 잘된다. 내가 나를 존중할 때 남이 나를 존중하는 법이다. 중국이나 미국이 어떻게 보나 하고 눈치를 보면 한 나라의 외교는 없다. 그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만세!” 美 뉴욕주 ‘3·1운동의 날’ 결의안 채택

    “만세!” 美 뉴욕주 ‘3·1운동의 날’ 결의안 채택

    상·하원 150명 日 반대에도 만장일치 국회 사절단·한인회 대거 참관 힘 보태“대한독립 만세, 3·1운동 만세, 유관순 만세.”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주도 올버니에서 때아닌 ‘만세 3창’이 이어졌다. 그것도 또렷한 한국말로 이뤄졌다. 이는 뉴욕주 상·하원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의미에서 오는 3월 1일을 ‘3·1운동의 날’로 정한 기쁨의 환호였다. 뉴욕주 상·하원은 이날 올버니에서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먼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주 상원의원 63명이 올해 3월 1일을 한국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2시간여 뒤 하원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150명의 하원의원 모두가 3·1운동의 날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결의안 채택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의사당을 찾은 한국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의 박영선·김경협·표창원(더불어민주당), 함진규(자유한국당),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과 뉴욕주 한인회 관계자 등은 대한민국 만세 3창을 외치며 환호했다. 일본 측의 반대 움직임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한·일 대립보다는 전 세계 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었다. 뉴욕주 의회는 결의안 선언문에서 “한국은 일본 지배하에서 억압과 차별, 폭력을 받았고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에서도 위협을 받았다”면서 “1919년 3월 1일 식민지배에 반대한 한국인들의 운동은 올해 3월 1일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화학당 학생인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을 주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면서 “1920년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는 유관순 열사와 3·1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뉴욕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결의안 통과를 위해 100명의 한인들이 새벽부터 의사당을 찾았고 한국 국회에서도 응원을 보냈다”면서 “뉴욕주의 3·1운동의 날 지정은 100여년 전 우리 독립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리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북 경협 열리면 中사업가와 치열한 경쟁”

    “우리에게 분명한 강점 있지만 중국도 앞선 경쟁 요소를 갖고 있다. 남북 간 경협 여건이 녹록지 않다.”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오고 지난해 말 북·중 접경지역도 경험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단이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북한 경제 실상과 경협 여건 콘퍼런스’ 인사말에서 “남북은 민족이 같고 언어가 같고 문화적 동질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이 여러 측면에서 우리보다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특히 북한과 가까운 동북 3성의 중국 동포 기업가들이 북한과의 경협에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자금력도 막대하다고 박 회장은 전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중국 전문가들 역시 남북 경협이 가시화될 경우 ‘중국’과 ‘중국동포 기업가’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복 중국 톈진 난카이대 교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 신년사에 나온 ‘새로운 길’은 자력경제 기반 구축과 한·중·러, 다자 협력을 통한 부분적 제재완화를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중 접경지역 중심으로 중국의 특구개발 방식을 모델처럼 경제개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중 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남·북·중, 3자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국 옌볜대의 안국산 조선반도연구원 경제연구소장은 “생산물 전부를 국가에 납부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자율생산을 하고 일정량만 국가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자율처분하는 도급제로 북한 경제가 전환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안 소장은 또 “중국 내 중국동포 기업가들이 대북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대북 제재가 완화될 경우 중국동포 기업가들이 북한 시장에 단독 진출하거나 중국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경협 활성화 시기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수준과 연동돼 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동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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