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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소 연내수교 가시권에/YS 모스크바행의 “보따리”

    ◎리슈코프 총리등과 경협 구체 논의/체류중 북한 당 고위인사와의 회담여부도 관심 야당총재로서 「초당외교」를 천명하며 지난해 소련을 방문했던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이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오는 3월20일부터 5일간 공식일정으로 소련을 방문한다. 김최고위원의 이번 소련방문은 한소간의 연내수교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와 민자당이 관계장관과 당3역 등 정부ㆍ국회ㆍ민자당을 망라한 국가적 차원에서 방소기획단을 구성하는등 김최고위원의 방소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이번 소련방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김최고위원이 접촉하게 될 소련측 인사. 김최고위원측은 과거 야당총재 때와는 달리 집권여당의 대표인 만큼 소련 공산당의 유력인사 등 정계지도자는 물론 고르바초프서기장과의 면담도 강력히 추진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최고위원의 방소일정을 협의하고 25일 귀국한 정재문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최고위원이 공식접촉할 소련측 인사는 리슈코프총리,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야코블레프 소련공산당 국제담당정치국원,브루텐스 소련공산당중앙위 국제부장 등 정계 고위인사와 김최고위원의 초청 당사자인 소련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의 마르티노프소장 등 IMEMO측 인사. 김최고위원은 이들과 만나 국교수립 분위기조성 등 한소간의 관계증진 및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 특히 김최고위원측은 고르바초프서기장과의 면담을 성사시킴으로써 민자당의 전향적인 북방외교 노력을 가시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으로 있으나 실현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태. 정의원은 소련과의 일정협의 과정에서 『김최고위원이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20세기 지도자인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고르바초프서기장의 위치로 볼 때 나를 통해서 면담일정을 정하는 것보다 직접 김최고위원에게 전달되거나 방소중 연락해 올 가능성도 있다』고 김최고위원­고르바초프 회동 가능성을 시사. 양국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최고위원의 고르바초프서기장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리슈코프총리,야코블레프정치국원,프리마코프연방회의의장 등 소련 정부ㆍ의회ㆍ공산당 유력인사와 공식접촉은 과거 IMEMO측과의 교류범위와 비교해서는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의 방소를 앞둔 소련측의 분위기는 소련 공산당 기관지인 프라우다지가 김최고위원의 소련방문을 이례적으로 보도하는 등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원은 『소련측이 집권여당 대표가 된 김최고위원의 예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초청당사자인 IMEMO뿐 아니라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위원회와 연방최고회의 관계자 등이 공동으로 김최고위원의 영접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언. 김최고위원이 방소기간중 머물 숙소도 지난해 묵었던 돔퓨류에모브 영빈관보다 격이 높은 복지브라스카야 영빈관으로 결정됐다고 정의원은 전하고 있다. 복지브라스카야 영빈관은 크렘린궁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공산당 중앙위가 외국원수ㆍ수상급의 소련방문시 숙소로 관리하고 있는 영빈관으로 김최고위원은 국가원수급의 예우를 받게 되는 셈. 소련측은 영접절차와 숙소문제 이외에도 총재에서 최고위원으로 바뀐 김최고위원의 공식영문직함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세부적인 문제까지도 신경을 쓰는 모습. 김최고위원측은 다음주중 16인 내외로 잠정합의 한 공식방문단 명단과 취재기자등 비공식 수행원의 명단을 소련측에 통보할 예정. ○…이번 김최고위원의 소련방문 기간중 북한측 인사와의 접촉 가능성도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김최고위원의 소련방문시 북한측의 요청으로 허담 조통위원장과의 극비회담이 이루어졌던 사실을 감안할 때 북한인사와의 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정의원은 『모스크바에 머무는 동안 북한측 인사는 만나지 않았다』며 『가능하다면 김최고위원이 북한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긴장완화 문제등을 논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소련측에 전했다』고 말해 김최고위원의 대북접촉 가능성도 시사. 김최고위원이 북한인사와 접촉한다면 김최고위원이 집권당 대표로 위상이 변한 만큼 이종옥ㆍ박성철부주석이나 김영남외교부장 등 당서열 10위이내의 중량급 인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김영삼­허담과의 모스크바회담이 김최고위원이 야당총재였던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과 문익환목사 방북사건 등의 와중에서 북한측이 적극 요청해왔던 사실로 미루어 이번 방소기간중 북한측의 회담요청 제스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 ○…김최고위원 방소기획단은 27일 첫 회의를 열어 김최고위원의 방소일정을 협의하고 온 정의원으로부터 소련측과의 협의결과를 보고받는 한편 공식방문단 명단 등을 확정할 계획. 방소기획단은 집권당 최고위원의 소련방문이 민자당의 가시적인 북방외교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민자당 및 정부ㆍ경제계 인사를 포함한 중량급으로 방소단을 구성할 방침. 방소기획단은 김­고르바초프 면담이 성사될 경우 노태우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인가 여부와 방소단에 당3역중 1인ㆍ장관급 정부인사ㆍ경제단체 대표 등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1백30개 서비스업종 개방/대외경협위/8월 우루과이협상때 계획제출

    정부는 공산품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작년말 평균 11.5%에서 90년 9.9%,93년 6.2%선까지로 낮춰 통산마찰의 소지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7월까지 정보통신ㆍ금융ㆍ증권ㆍ보험ㆍ건설ㆍ유통ㆍ항공ㆍ해운ㆍ관광ㆍ전문직업(법률및 회계사무소등)을 비롯한 1백30여개 서비스업종에 대한 시장개방계획을 마련,8월경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선진24개국경제협력체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요청에 따라 내달 20,21일 서울에서 OECD회원국과 아시아신흥공업국간의 「국제무역환경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90년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OECD회원국 가입을 위한 지지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대외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 일본이 미국을 사들인다는데… /유장희(서울시론)

    ◎통상마찰 축소ㆍ경협 상호이득 될 수도 일본이 미국을 사들인다고 야단이다. 얼마전에는 미국의 종합예술의 산실이라고 볼수 있는 컬럼비아 영화사를 일본기업이 사들였는가 하면 최근에는 뉴욕의 심장부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를 일본의 모재벌이 매입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세인의 눈에 쉽게 띄는 빙산의 일각일 뿐 미국 전역에 걸쳐 일본기업들의 진출과 재산매입현황은 우리가 알고 있는것 이상으로 대단한 수준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내셔널저널」지는 최근호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서머스군 얘기를 초점기사로 싣고 있다. 즉 재정난에 봉착한 서머스군의 보건국은 일본정부에 재정원조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개도국원조는 최하위 아무리 군단위 행정이라해도 정부기관임에는 틀림없는데 어떻게 승전국 미국의 정부기관이 불과 40여년만에 패전국 일본정부에게 재정원조를 해달라고 손을 내밀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제2차 대전후 승전국 미국은 이른바 마셜플랜이라는 것을 세워 유럽각국과 일본의 전후복구사업을 지원하였다. 이러한 지원정책이 주효하여 불과 4∼5년사이에 유럽참전국들은 주요생산시설의 원상회복이 가능하였고 특히 일본의 경우는 맥아더장군의 일본경제개혁정책과 잘 조화되어 눈부신 복구와 성장을 이룩하였던 것이다. 혹자는 일본의 이러한 경제적 성공을 가리켜 미국식 자본주의 이식의 첫결실이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혜택을 입어 성장한 일본이 이제 보은한다는 뜻에서 재정난에 봉착한 미국의 지방정부 몇개쯤 도와준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러나 사태는 그렇게 간단치 않은 모양이다. 미국내 도처에서 일본의 원조를 절대 받아서는 안된다는 주민들의 여론이 꽤 거센 모양이다. 이러한 반발의 배경에는 물론 미국인들의 자존심이 깔려 있고 또 하나는 호혜정신이 부족한 일본인들의 불공정ㆍ불공평 관행도 들 수 있다. 이제 그만큼 벌었으면 시장도 개방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의무도 이행해야 할터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일본이다. 선진국중 개발도상국을 도와주는 노력에 있어서 일본은 아직도 최하위국중의 하나다. 즉 GNP대 협력기금출연 비율을 보면 18개선진국중 15위에 머물고 있다. 무상원조 공여액을 보면 18개국중 18위에 불과하다. 반면에 장사를 목적으로 한 해외투자는 부동산 투자까지를 합하여 작년 한해만도 1천6백억달러에 달했고 89년말현재 일본의 해외자산 총누계는 1조달러를 넘음으로써 선진국중 최고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단순히 장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기업들은 상대국의 산업을 옭아매는 경향도 있다. 기술과 필수부품을 독점함으로써 상대국의 생산공정 자체를 전횡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미국의 ICBM시스템이나 다탄두 유도탄,그리고 이들을 원격조종하는 제어시스템이 일본의 첨단기술 제품을 사용치 않을때 제대로 작동되지 않도록 되어 있다.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일본은 미국을 최소한 5년은 앞서있다고 한다. 미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이해할만하다. 그러나 경제학적 측면에서 볼때에는 일본기업이 미국기업이나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이 그렇게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양국을 위해서 바람직스러운 일로서 해석되어야 옳으리라고 본다. 그 이유의 첫째는 일본이나 서독의 기업이 미국으로 많이 진출하면 할수록 미국의 산업구조는 빨리 개편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록펠러센터를 사들였다는 발표가 있은 다음날 동센터의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앓던 이를 뺀 것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도심의 낡은 빌딩을 좋은 값에 팔아서 이젠 그 돈으로 뉴저지 교외의 숲속에 오랫동안 꿈꾸어 오던 세기의 명빌딩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초현대식 초자동화 빌딩을 짓게 되는데 뉴욕의 일류 업체들이 이미 입주신청을 끝낸 상태라한다. 이로써 일본은 뉴욕 중심부 건물을 샀다는 자긍심을 얻었고 미국은 업체변혁을 이룩할 계기를 맞게 된것이다. ○재정지원 요청하기도 일본인 특유의 경영기법을 고려할때 낡은 록펠러 건물을 그대로 두고 쓸리는 만무하다. 이를 개조하고 변형하여 그 중심가에 꼭 맞는 유용한 건물을 만들어 낼 것임에 틀림없다. 결국 양측의 노력을 다 합할때 미국사회 전체에 득이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단순한 부동산 거래였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미국복지의 증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부동산 소유권은 일본기업에 있으므로 결국 귀중한 재산이 일본인손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하는 질문을 던질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라는 실체를 몰라서 하는 얘기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속지주의 위에 건설된 개방사회이다. 즉 누구든지 들어와서 정착하면 미국인이요,미국기업이 되는 것이다. ○미산업구조 개편돼야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봐도 일본기업의 대미진출은 양국에 다 이로운 것이다. 높은 금융비용 때문에 산업구조의 개편이 지연되고 있는 미국에 일본기업의 매수와 합병은 금융비용도 적게 들 뿐만아니라 경영혁신이라는 신선한 충격도 되는 것이다. 자본의 국가간 이동을 통해 양국의 금리격차는 줄어들 것이며 따라서 미국내 투자는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미국의 경쟁력은 향상될 것이며 수출이 늘고 지속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일본은 자본의 한계효율이 높아짐으로써 확대재투자가 가능하고 미국내 현지법인을 갖게 됨으로써 통상마찰 등을 빚어낼 염려가 없을 것이다. 다만 달러화의 국제수요가 증대함으로써 미국의 수출에 약간의 흠집이 생길 것이나 이는 앞서말한 산업의 개편 및 경영혁신으로 보전되고도 남을 것이다. 공정과 공평이라는 국제사회의 룰만 지킨다면 일본자본의 대미진출은 공동선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도 타산지석이 된다고 본다.
  • 몽고,서방국과 첫 교류/소노돔총리 27일 방일… 경협 논의

    【도쿄 로이터 연합】 두마긴 소노돔 몽고총리가 경제지원 및 투자협조를 촉구하기 위해 오는 27일 일본을 전격 방문함으로써 이 나라가 공산화된 후 지난 69년동안 상호교류가 완전히 단절돼 온 자본주의 세계와의 첫 교류를 갖는다. 소노돔 총리는 오는 27일부터 3월4일까지 6일간의 일본방문 기간 동안 아키히토(명인)일왕 및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와 회동,몽고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일ㆍ몽 통상조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몽고외무부가 23일 밝혔다. 소노돔 총리의 이번 방일은 몽고가 공산화되고 소련블록권의 맹방으로 자리잡게된 지난 1921년 이후 처음으로 서방국가를 방문하는 몽고 지도자로 기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국가의 한 외교관은 이와 관련,『소노돔 총리의 이번 방일은 역사적인 것』이라고 전제하고 『몽고는 금세기동안 소련과 중국이라는 양 강대국에 둘러싸여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고 지내왔으나 이제는 소련의 묵인하에 이같은 질곡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소 국경협상 폐막

    【북경 AP 연합】 중국과 소련의 군사문제전문가들은 양국의 국경선을 따라 병력과 무기를 감축하는 문제와 관련한 몇개의 원칙에 합의하고 23일 2구간의 마라톤 협상을 일단 마무리지었다.
  • “투자협정 곧 체결”

    블라디미르 나자로프 주한소련무역사무소장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양국간 투자확대등 경협활성화를 위해 투자보장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조속히 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우리측이 요청해왔던 협정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 아주국과 경협 희망/소,경제포럼에 가입

    【싱가포르 AFP 로이터 연합】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니콜라이 리즈코프 소련총리는 17일 지난해 제안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경제협력 포럼에 소련도 가입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리즈코프 총리는 이날 8일간에 걸친 태국ㆍ호주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21세기는 아ㆍ태평양 지역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소련의 외교정책은 과거 오랫동안 유럽에다 우선을 두었으나 이제는 아시아 쪽에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련은 양자간의 관계로서가 아니라 다자간의 관계로서 아ㆍ태평양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한반도 긴장완화 전기 마련 포석/대 중ㆍ소 외무회담 제의 배경

    ◎경협 성과 바탕,북방외교 대미 겨냥/중ㆍ소엔 「북한고리」… 성급한 기대 금물 최호중 외무부장관의 한소,한중 외무장관회담 제의는 그 성사여부를 떠나 외교가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외무장관으로 중소와의 외무장관회담을 제의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 까닭에 회담 제의 배경 및 실현가능성 등이 중요 관심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장관은 15일 KBS와의 대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평화통일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키 위해 두 나라의 외무장관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중소와의 외무장관회담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테면 최장관의 발언은 지난해 2월 헝가리와의 수교를 비롯,폴란드ㆍ유고 등 동구 사회주의 미수교국과 국교수립을 맺은 데다 오는 3월중으로 예상되는 체코ㆍ불가리아와의 수교 등에 힘입어 이제는 북방외교의 종착역격인 중국 및 소련과의 관계개선에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태세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소와의 외무장관회담 제의는 또 이들 국가와의 관계개선에 있어그동안 이용됐던 비밀접촉을 지양하고 공개적인 회담 제의를 통한 정통외교전개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유고ㆍ알제리 등 미수교국과의 관계개선에 양국외무장관회담이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고 외무부측도 이같은 방법을 선호해 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화학무기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최장관은 유고 외상과 회담을 갖고 수교를 희망하는 우리측의 의사를 전달,유고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뒤 교섭이 급진전된 바 있다. 최장관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서도 폴란드ㆍ알제리 등의 외상과 회담을 통해 한ㆍ폴란드,한ㆍ알제리간 수교에 관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따라서 미수교국과의 관계개선에 외무장관회담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한 선례가 있는 만큼 중소와의 국교수립이라는 대장정에도 한중,한소 외무장관회담을 활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외무부당국자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측도 북한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지만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내심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소련측도 지난해 12월 한소간 사실상의 영사관계를 추인한 만큼 시베리아개발등 주로 경제관계분야에서의 긴밀한 유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중국과는 이달 하순쯤 우리 정부 조사단의 방중을 계기로 정식외교관이 아시안게임 아타셰(상주연락관)로 임명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고 소련과는 공로명 초대주소영사처장이 이달 하순쯤 현지에 부임,공식적인 외교경로를 개설하게 됨에 따라 한중,한소 외무장관회담의 실현가능성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게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중소와의 외무장관회담 실현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는 견해도 없지않다. 중소와의 관계개선이 어차피 남북관계와 연결되는 만큼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과 함께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는등 남북관계가 결정적인 호기를 맞지 않는 한 한중,한소 외상회담의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정부가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펼쳐야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최장관의 이번 제의는 본인도 밝혔듯이 아직까지 여건이 성숙되지는 않았지만 북방외교의 가시적 성과에 힘입어 외교적인 이니셔티브를 계속 잡아나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두 나라와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88년 유엔총회에서 밝힌 미ㆍ소ㆍ중ㆍ일 남북한간의 동북아 6자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 새로운 한미경협의 모색(사설)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통상장관회의에서 한미통상산업협력위원회(JCCC)를 상설기구로 설치키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두 나라는 이 기구를 통해 대공산권 진출에 관한 협력은 물론 양국 산업발전을 위해 상호 정보교환ㆍ공동연구ㆍ기술협력ㆍ합작투자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우리는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대립적 통상관계를 벗어나 국제시장에서 상호간 산업경쟁력을 높이려는 새로운 협력관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JCCC를 통해서 한미간 산업협력이 성숙한 단계로 이행되어지면 양국은 상호 산업적 동맹으로 발전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한미간 협력관계를 산업과 전략적 동맹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의나 협의는 지난 86년부터 시작되었다. 이해 한미상공장관회의에서는 반도체와 항공산업분야에서 두 나라가 합작 및 기술협력에 의하여 공동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었다. 같은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도 「방위산업의 확대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키로 하고 구체적 과제로최신예전투기의 공동생산문제가 실질 토의되었다. 일본과는 달리 개별산업에 대한 정부주도의 경제개발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있지 않은 미국이 반도체와 항공기 등 특정분야를 지칭해서 양국간 합작생산을 제기했던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한미간의 그러한 새로운 협력의 태동은 두 나라간의 무역현안에 가려져 그동안 관심의 대상 밖으로 밀려있었다. 한미 두 나라는 이번에 개별산업간 협력을 전체산업으로 확대했고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설기구까지 설치키로 함으로써 협력의 단계를 한단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협력과제를 이번 회담의 중점적인 의제로 부상시켜 놓았다. 우리가 중요시 하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두 나라는 산업협력을 보다 강화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양국간 협력단계의 발전모색은 미국입장에서 볼때 일본이 경쟁국으로 부상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많은 산업분야에서 일본에 우위를 빼앗기고 있다. 미국측이 우리에게 반도체 합작생산을 제의했던 것에서 보듯이 미국은 우위를 놓친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회복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대미산업협력 강화는 대일의존 탈피라는 국가발전 전략이나 경영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은 부머랭효과를 내세워 우리에게 첨단기술은 물론 고도산업기술의 이전을 기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우리의 산업은 국제경쟁력이 약화됐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선진국으로부터 필요한 기술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한미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국제분업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인 국제역학의 측면에서도 매우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이다. 앞으로 미국의 풍부한 자본력 및 고도기술과 한국의 질좋은 노동력 및 능률적인 기술두뇌가 실질적으로 접합한다면 양국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비약적으로 강화되고 산업의 재구축도 앞당겨질 것이다. 아울러 한미간 산업과 전략적 동맹관계가 시현되고 성숙된 협력관계로 승화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두나라 정부는 향후 산업재편은 물론 정치ㆍ경제권의 신구축 차원에서 협력문제를 레벨업시켜야 할 것이다.
  • 무르익는 “통독의 꿈”/오늘 소­서독 정상회담서 큰 진전 예상

    ◎서독 통일안,주변국 이해와 일치/국경문제등 난제 많아 낙관못해 『동서독의 통일은 오는 3월18일 동독이 자유선거를 치르고 난 직후에 이루어질 것 같다』 이는 9일 브뤼셀에서 독일문제 논의를 위해 긴급소집된 EC(구주공동체) 집행위원회 특별회의에서 내린 결론이다. 불가능하고 먼훗날얘기로만 치부되던 양독의 통일문제가 어느새 시간을 다투는 시급한 현안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며칠동안 통독문제를 둘러싸고 관계당사국들간의 외교접촉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진전속에 주목되는 부분은 소련과 동독의 자세변화이다. 서독정부의 고위소식통은 헬무트 콜총리의 방소를 하루앞둔 9일 『소련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영역내에서의 통독실현 추진을 위한 대화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몰타 미소정상회담때만 해도 통독에 반대의사를 분명히하고 그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때도 「전후유럽질서의 유지」라는 전제아래 「안되는 방향」으로 몰고가던 소련이 이제 「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즉 지난주 한스모드로브 동독총리와 만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은 통독의 불가피성을 최초로 인정했고 모드로브가 제의한 중립화 통일방안을 거드는 입장이었다. 동독의 경우도 통일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중립화문제에서 한발 후퇴,보다 유연한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중립화를 포함한 4단계 통독안을 내놓았던 모드로브총리는 『이는 양독의 미래를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며 하나의 제안에 불과하다고 스스로 주장의 강조를 낮췄다. 통독의 조기실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이같이 소련과 동독의 자세가 변한데다 서독의 새로운 제안이 미소를 포함한 이해당사국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독문제와 관련한 소련의 거부반응은 말 할 것이 없이 자국의 안보문제 때문이다. 1ㆍ2차 세계대전에서의 피해를 비롯하여 항상 게르만 민족의 위협에 시달려 동독을 방어용 완충지대로 남겨두고 싶은 소련은 아무런 안정장치 없이 양독의 통일로 또다시 불안에 떨게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그래서 통독을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다. 서독측은 새 제안이 이러한 소련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통일된 1개 국가에 양대군사블록 세력이 그대로 존치된다는 좀 복잡한 양상을 띠긴하겠지만 오히려 그러한 상태가 두기구 사이에서 빚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서독이 내놓은 4단계 10개항의 통독방안이 동서독간 경협증진등 내부통일과정에 중점틀 두었다면 이번 제안은 통독을 위한 국제적 분위기 조성과 외교ㆍ안보ㆍ군사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서독측은 소련에 대한 설득과 아울러 군축회담을 서둘러 끝낼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서방동맹국들과의 협조증진노력도 함께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소련내에서도 독일 통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주변나라들 못지 않다. 예고르 리가초프등 보수주의자들은 동독의 서독으로의 흡수통합에 반대하며 급속한 통독논의가 갖는 위험성을 거듭 강조하고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고르바초프가 서독의 새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외무부 업무보고(요지)

    ◎대북방 교역등 확대… 「서서협력」 동참 ◇북방외교=▲세계적인 개혁추세및 화해분위기의 북한사회 파급유도와 우리의 유엔가입 추진 ▲한민족공동체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미ㆍ일ㆍ중ㆍ소 등 주변국가들과의 협력및 합의도출 노력 ▲선진국 상호간의 서서협력에 동참 노력 ▲동북아 평화협력질서에 능동적 참여및 비동맹 제3세계의 경제개발 적극 지원 ▲대북방교역및 경협 확대 ◇경제외교=▲선진국 진입을 위해 90년대 중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추진 ▲경제블록화경향 등 국제경제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미국ㆍ일본 EC(구주공동체) 등 3경제권과 밀접한 관계발전 ◇중소및 동구와의 관계개선=▲소련과는 주소영사처 활동을 강화,조만간 국교수립까지 이어지도록 노력 ▲3월경에 체코와의 국교수립 추진 ▲다른 미수교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수교 적극 추진 ◇외교방향=▲미ㆍ일ㆍEC 등 기존의 선진경제시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면서 이들과의 쌍무적인 통상마찰문제는 가급적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등 다자적인 협의를 원만히처리,선진한국을 향한 경제외교를 알차게 추진 ▲GATT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의 적극 참여및 내년 ESCAP(아태지역 경제사회위원회) 총회의 서울 유치활동 전개 ▲범세계적인 홍보문화외교 강화 ▲신국제 질서개편과 관련한 정보수집체제와 외교정책 기획능력보강을 위한 외교안보연구원의 확대 ▲국제교류기금 또는 국제교류센터 설립 적극 검토
  • 한ㆍ유고 경협위 설치

    우리나라와 유고ㆍ동독간의 경제협력위원회가 곧 설치된다. 31일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에 따르면 지난13일부터 28일까지 동구4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황인정IPECK부회장은 유고슬라비아연방상의 및 동독상의와 한ㆍ유고 및 한ㆍ동독경제협력위설치에 합의하고 각서를 교환했다.
  • 한ㆍ사우디 경협 확대/항공 면세 협정 체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간 항공운수 면세 협정이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주병국주사우디대사와 아바 알카일 사우디 재무 경제부장관간에 서명됐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 시베리아개발에 재중교포 고용/길림ㆍ흑룡강성 거주자

    ◎각종 해외공사때도 활용/한중경협공사,중국측과 계약 체결 시베리아를 비롯한 동남아ㆍ중동등지에 진출하는 국내업체의 해외투자사업에 중국의 길림성 및 흑룡강성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교포와 중국인을 고용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가 벌일 예정인 소련내 시베리아 삼림개발사업은 물론 그밖의 국내업체의 소련ㆍ동남아ㆍ중동 등 각종 해외 대규모공사에 중국거주 한인 또는 중국인의 저렴한 노동력을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중국교역업체이자 투자자문회사인 한중경제협력공사(SKCCㆍ대표 박상진)는 지난연말 길림성 및 하얼빈 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측과 중국의 해외공사 및 시베리아개발에 투입되는 한인교포와 중국인의 인력공급에 관한 독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계약은 한중경제협력공사가 중국내 8개 국영공사의 국제계약업무를 총괄하는 대표기구인 CHINCA(중국대외승포공정상회ㆍ일명 중국국제경제기술협력협회)로부터 의정서를 받은뒤 길림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 및 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측과 인력공급에 관한 독점계약을 지난 10월14일과 12월18일 두차례에 걸쳐 체결,이루어졌다. 한중경제협력공사측은 중국측과 한인 및 중국인 인력의 해외송출시 비율을 6대4로 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구체적인 임금수준 및 공급가능규모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흑룡강성과 길림성 등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교포는 약2백만명에 이르고 있는데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외화가득을 높이기 위해 자국근로자의 해외송출을 적극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업체의 시베리아 등 해외진출시 중국거주 한인 또는 중국인등 중국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중국­대만 교역위 설치/고위당국자 포함… 첫 공식 경협창구

    【북경 AFP 연합】 중국과 대만은 교역확대를 위해 「당국자들」을 포함하는 고위경제위원회를 각각 설치했다고 중국 관영 중국시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이 무역확대를 위한 중재위들을 공식 설치했다고 전하면서 지난달 홍콩에서 북경 및 대북관계자간의 첫 회동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관측통들은 대만측이 공식적으로 대본토 교역을 자제토록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경협 창구가 공식 개설된 점을 주목하면서 양 위원회가 금년중 본격 회동,교역확대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들은 무역확대 외에도 투자촉진 및 분쟁발생시 중재기능 등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설명됐는데 중국측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국제무역촉진위의 정홍업 회장은 우선적으로 통상규약을 입안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해 6월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이후 관계가 악화됐으나 교역은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모두 32억달러로 전년 동기비 32.5% 증가를 기록하는 등 민간경협은 활발히 계속돼 왔다.
  • 「부유세」 신설,불로소득 중과세/재무부,업무보고

    ◎주택자금 2,200만원까지 융자/남북 경협기금 2천∼3천억 조성/계열사간 상호 출자땐 과징금 부과/기획원보고 재무부는 내년부터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 위해 올해 안에 고액 금융소득을 중심으로 금융소득을 단계적으로 종합과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현재 최고세율 50%(방위세등 포함시 63.75%)에 8단계로 돼 있는 소득세제의 세율구조를 단순화하고 최고세율을 인하하는등 88년에 이어 2단계 세제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이규성재무부장관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0년도 업무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장관은 고액 금융소득을 제외한 소액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허용함으로써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추가적인 부담이나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주식양도차익및 저축성보험상품의 차익에 대해서는 증권시장의 시황등을 봐가며 고액소득자 중심으로 단계적인 과세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또 비실명자산의 효율적인 실명화를 유도하기 위해 실명화때 일정한 유예기간을 설정하고 위장분산했던 자산을 본인 이름으로 실명화하는 경우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법관의 영장발부등 금융거래의 비밀보호장치를 대폭강화,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세제개편을 통해 이른바 부유세로 불리는 「생활수준에 의한 소득추계 과세제도」를 도입,불로ㆍ음성소득에 대해 제대로 세금을 물리도록 하는 한편 상속재산과 증여재산의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현재 5년인 상속세의 조세시효도 연장함으로써 세금을 안 내고 부가 세습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난 해소를 위해 4조원의 자금을 26만호의 중ㆍ소형 주택건설에 지원하고 주택구입자금 융자액도 현 2천만원에서 2천2백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 올 부처별 업무보고 내용

    ◎기획원/불공정거래 사전예방지침 제정/지역 균형발전 계획 4월내 마련 ▷당면과제해결 추진◁ ◇대통령 5대과제 시행방안 ▲민생치안ㆍ교육개혁ㆍ과학기술진흥ㆍ환경보존ㆍ도시교통난 개선등 5대 과제에 대해 관계부처별 사업계획 수립과 정책대안 개발 ▲관련정책의 종합조정과 재정지원 ◇5대과제 재정지원 ▲90년도 관련예산의 우선집행 ▲89년도 세계잉여금 활용 ▲중장기사업예산은 91년에 최대한 반영 ◇과학기술ㆍ환경보존ㆍ교통난 해소대책 종합조정 ▲과학기술 진흥 위한 제도정비 ▲상수도 수질개선에 역점 ▲투자재원 종합조달방안 강구 ◇지방자치제 대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기능 재정립 ▲지방양여세등 재정지원제도 재정비 ▷대북경협기금 설치◁ ◇남북경제협력추진 ▲경제관계 개선에 대비한 협력기금설치 및 제반조치 마련 ▲경협기금 규모 2천억∼3천억선 책정 ◇동구변혁등 유럽신질서 대비 ▲통합EC 등장에 대한 본격 연구와 진출지원방안 마련 ▲공산권 관계정상화 및 투자보장협정 체결 ▲대외경제협력기금 활용 강화 ◇아ㆍ태지역 협력관계 주도 ▲90년 싱가포르,91년 서울개최 아태각료회의 준비 철저 ◇자유무역주의 신장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마련 ▲GATT에 제시할 수입자유화 추가계획수립 및 이해당사국과의 사전교섭 강화 ◇쌍무간 통상마찰 예방 ▲미국과는 합의된 사항 충실히 이행하고 쇠고기수입등 현안 타결해 우선협상국 지정 대비 ▲EC와는 대통령순방에 따른 후속조치 착실히 추진 ▲OECD와는 2∼4월 개최예정인 정책토론회에 적극 참여 ▲개도국에 대해서는 경협자금 지원,투자촉진등 협력사업 확충해 시장다변화ㆍ산업구조조정 달성 ▷공정거래확대◁ ◇경제력집중억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간 출자한도 위반행위에 과징금 부과제 도입 ▲이종업종간 기업결합 규제 ▲출자규제한도를 금융ㆍ세제ㆍ산업정책과 연계운용 ▲경쟁제한적인 정부규제는 완화 ▲불공정거래 사전예방지침 제공 ▲공정거래위 지방사무소 개설 ▷제7차 5개년 계획◁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실현가능한 경제사회 비전 및 단계별 발전전략 제시 ▲민간경제활동의 행동양식 제시 ▲과학기술 교통 주택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미시적 견지에서 해결 ▲지역균형발전 계획과 상호 연계운용 ▲오는 4월까지 계획작성지침,5월이후 부문별ㆍ지역별 계획수립 ▲각계의견 수렴후 91년 9월까지 발표 ◎재무부/중기 구조조정에 6천억원 지원/2천억원의 대외경협기금 조성 ▷성장잠재력 확충◁ ◇통화관리 ▲연간 총통화증가율을 15∼19%로 정해 분기별ㆍ월별로 신축공급 ▲만기 5년짜리 외국환 평형기금채권 3조원어치 발행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유도해서 국내외 금리격차 축소 ◇수출ㆍ제조업ㆍ중소기업 애로 타개 ▲해외증권 발행대상에 첨단산업용 시설재 수입자금을 추가 ▲신용보증 규모를 89년 4조원에서 5조1천억원으로 확대 ▲인천ㆍ광주ㆍ대전등 3개 직할시에 중소기업 전담은행 신설 ◇기업체질 강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자금 규모를 89년 3천7백88억원에서 6천8백억원으로 증액 ▲기업체당 신용보증한도를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 ▲기업의 부설연구소외에 연구전담부서도 기술개발촉진을 위한 관세감면 대상으로 추가 ▷세제개편◁ ◇개편방향 ▲비 현실적 고세율을 낮춰 법대로 세금을 내는 풍토 확립 ▲종래의 성장지원 세제를 복지재정세제로 전환 ▲비과세ㆍ조세감면 축소 ▲방위세와 교육세의 시한만료,지방자치제 실시,국제간 장단기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비하는 조세체계 재정립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조정 ▷금융실명제◁ ▲주민등록증 외에 운전면허증 학생증등으로도 실명확인 가능하도록 절차 간소화 ▲금융거래의 비밀보장 위해 종합과세를 위한 자료도 이자ㆍ배당소득액만 제출토록 하고 구체적 금융거래내역은 제외 ▲실명제에 따른 금융저축감소 및 자금흐름의 왜곡등 부작용 방지책 마련 ▲증권시장에 대한 충격 최소화 방안 강구 ▷금융산업개편 및 국제화◁ ◇금융산업의 능률화 ▲금융기관 업무영역의 합리적 조정 추진 ▲콜거래시장과 무역어음시장의 활성화 ▲기관투자가 확대등 증권시장의 장기안정 수요기반 확충 ▲보험요율 및 이익배분의 차등화 유도 ▲전국은행연합회산하 금융경제연구소를 조세금융연구원으로 확대개편 ◇국제화 및 대외경협강화 ▲현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를 외환의 수요ㆍ공급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도로 전환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한도를 확대 ▲EC통합에 대비,금융기관의 적극적 진출 유도 ▲외국 증권사의 국내 영업기준 마련 ▲신고납부제도 전면실시등 선진 수출입통관제도 확립 ▲대외경제협력기금을 2천억원으로확충,필리핀 인도등 12개국에 1억6천만달러를 지원 ▲동구권 국가와 개별적인 관세협상 추진 ▲몰타ㆍ포르투갈ㆍ폴란드ㆍ유고등 4개국과 2중과세 방지협정체결
  • 남북경제 공동체의 선결조건(사설)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제창한 남북 경제공동체의 실현을 위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어제 남북 경제공동위등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남북교류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하는 한편 북한의 국제경제기구 가입지원과 대북한 수출보험제도의 도입등의 방안을 협의했다. 노대통령이 밝힌 남북 경제공동체의 추진은 정부가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대북한정책의 기본구도인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구체화시킨 것으로 이해되어진다. 노대통령은 경제공동체의 실천을 위한 방안으로서 통신ㆍ통상ㆍ통행 등 이른바 삼통협정을 체결토록 북한측에 촉구했다. 사실상 삼통협정이 선결되지 않고는 경제공동체의 실현이 불가능하다. 더 나아가서 범국민적 염원인 통일도 요원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정식국교가 없는 국가간의 교류는 상품교역에서부터 출발한다.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에서 직접교역으로 이행하고 직접교역의 단계를 거쳐 합작투자나 기술협력으로 이어지는 성숙한 협력관계로 발전한다. 현재 남북간 경제관계는 간접교역이라는 경협의 초기단계에 있다. 우리 정부는 간접교역을 직접교역으로 바꾸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북한은 정상적인 경협단계를 뛰어넘어 금강산 공동개발 등 투자협력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어떠한 단계의 협력이든간에 경제교류관계가 개선되려면 최소한 통신채널은 열어야 한다고 본다. 또 우리측이 경협의 단계적 접근방법에 따라 주력하고 있는 교역확대를 위하여는 민간기업의 상품교류와 결제방법등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통상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다. 북한측이 바라고 있는 투자협력 역시 그것이 이뤄지려면 최소한 기술인력과 장비의 왕래가 보장되어야 하고 그 방안은 바로 통행협정이다. 노대통령의 삼통협정제의는 남북경협의 시발점을 열자는 것이다. 설사 그러한 협정이 체결되었다 하더라도 남북한 양측이 한민족이라는 공동체의식에 의하여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남북공동체의 성공적 실현은 어렵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측이 진정으로 남북간 경협을 원하고 있다면 삼통협정에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상호간 협정을 위하여는 지난 84년 11월부터 그 이듬해까지 5차례에 걸쳐 열렸던 남북한 경제교류를 위한 경제회담이 재개되어야 한다. 북한측의 회담재개 요청을 받아들이고 경제교류를 위한 경제회담이 재개되어야 한다. 북한측은 우리측의 회담재개 요청을 받아들이고 경제교류를 위한 선결과제부터 해결하려는 성실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남북한 경제공동체의 성공적인 실현 여부는 1차적으로 북한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북한의 태도를 기다릴 수만은 없기 때문에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은 정통적인 경협의 발전단계에 맞춰 남북간 간접교역을 직접교역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가일층 배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출보다는 수입에 역점을 두는 현행의 교역방식을 보다 활성화하는 동시에 소련과 같은 제3국에 남북한이 합작형식으로 진출하는 문제등 남북경제교류 활성화 전략을 꾸준히 개발하기를 권고한다.
  • 동독ㆍ체코 등에 무역사무소 설치/정부/상반기에

    ◎기업의 동구진출ㆍ투자 적극지원 정부는 동구권등 공산권 미수교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공식외교관계 수립이전 단계에서 정부간 실질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협력채널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형구경제기획차관 주재로 외무ㆍ재무ㆍ상공 등 북방관련 부처와 청와대및 안기부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북방경제정책 실무위원회를 열고 체코ㆍ불가리아ㆍ루마니아 등 공산권 미수교국가와의 실질 경제협력 관계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민간기업의 북방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현재 1백만달러이상의 북방투자에 대해 실무위원회의 허가를 받도록 돼있는 규제조항 등을 대폭 완화하는 등 기업의 북방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북방투자 대상사업의 선정기준은 ▲사업의 타당성 ▲장기적 시장확보 가능성 ▲공식관계 수립 가능성 등이다. 정부는 또 체제ㆍ제도ㆍ상관행 등의 차이로 인한 투자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들 미수교국과의 투자보장협정 체결을추진하는 한편 상대국이 희망해올 경우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등으로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시장경제 도입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따라 체코ㆍ동독ㆍ루마니아의 무역사무소 설치,체코ㆍ동독ㆍ루마니아ㆍ유고ㆍ불가리아 등에 대한 민간경제 협력위원회의 설치ㆍ확대 등이 빠르면 올 상반기중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북방경협 증진방안을 토대로 각 관계부처와 최종 협의를 거쳐 「90년대 북방경제정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 「환경보호 25개항」 선언/생태계 파괴 막을 국가적 대책 촉구

    ◎학계ㆍ민간단체 공동회의,골프장 억제도 요구 학계 연구계 민간단체 등 환경관계전문가 25명이 단일협의체를 결성하고 범국가적 환경위기극복을 주장하고 나섰다. 권숙표 연대환경공해연구소고문,이민재 자연보호중앙회장,이병호 한국야생조류협회장(이상공동의장),신응배 대한환경공학회장,최열 공해추방운동연합공동의장(서면참여) 등 25명은 9일낮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자연과 환경을 위한 공동회의」를 결성하고 「90년대의 자연과 환경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90년대 전반에 분명한 환경대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90년대 후반의 지구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90년대에 접어들며 경제침체ㆍ서해안개발사업 지방자치제실시 등 환경오염요인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자연과 환경보호를 위한 국가의 기본정책 전략으로 강화시켜 줄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 기업 국민에 대한 권유」형태로 채택된 25개항의 선언서에서 ▲국가정책은 환경보호 우선주의로 수립하고 에너지사용을 줄이고 오염이 없는 업종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며 ▲환경영향평가는 사전평가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생태계 연구와 자연보호교육을 위해 ▲서울 용산 미군기지자리에 국립자연박물관을 설립하고 ▲초ㆍ중ㆍ고 교과에 환경과목을 정규교과로 채택해줄것을 요구했다. 선언서는 또 생태계 보호를 위해 ▲골프장은 신규허가를 전면 금지하고 ▲서해안매립은 마구잡이 개발이 되지않도록 지역주민과 전문가의견을 수렴토록 요구했다. 이밖에도 선언서는 ▲국제환경협력을 위한 동북아환경회의 ▲국회내 자연환경 특별위원회 설치 등 정치적 제안을 하는 한편 정부에 대해서는 ▲환경오염에 의한 건강피해조사와 각종자료 공개 ▲과감한 예산과 기술지원 ▲환경처의 기능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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