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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리아에 평화 제의/경협·「팔」 분쟁해결안등 마련

    【예루살렘 AFP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1일 시리아에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회담을 갖자고 제의함으로써 이스라엘은 현재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시리아에 파격적인 평화제의를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시리아의 골란고원을 점령한데 이어 지난 81년에는 이 전략지대를 완전 합병했었다.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현재 외교관계가 없으며 유엔군이 주둔해 있는 휴전선을 경계로 대치 상태에 있다. 레비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간 불가침 협정 ▲지역 군축협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 해결 ▲경제협력 및 급수 공유에 관한 협정 등 5개항에 이르는 걸프전 이후의 이스라엘 평화계획안을 제시했다.
  • 의원 구속,정치 정화의 계기로(사설)

    새해들어 처음 열렸던 국회가 문을 닫고 뇌물외유로 말썽을 빚은 세의원이 구속됐다. 세의원의 구속은 뇌물외유사건의 심각성과 비윤리성으로 하여 예정됐던 터였지만 우리는 이 기회에 다시한번 우리국회와 정치가 지향할 바 발전적변모와 정치인들의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바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구속된 세의원과 관련하여 우리는 국회라고 해서 치외법권의 성역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게 됐다. 국회의원이 선량으로서의 선택된 위상과 도덕성을 팽개치고 돈을 받아 외유를 했고 자신들은 그것을 관례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돈먹는 관례가 어떻게 면죄받을 수 있으며 그런 구차스러운 변명으로 사실을 호도하려는 마비된 양심으로 어떻게 그자리를 유지하려 했는가. 그들 세의원 구속의 적법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그들의 동료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함께 자괴·자성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할 것이다. 개회중의 국회가 빗발치는 여론을 의식하여 한편으로는 자정노력을 보이는 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감정과는 반대로 이 사건을정치적으로 적당히 수습하려는 기미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명백히 드러난 비리와 과오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정치권의 「사안」이기 때문에 여지없이 의법처리 돼야 한다는 당위와 관례 또한 중요한 것이다. 뇌물외유사건에 이어 터져나온 수서특혜 분양사건과 관련해서도 국회의 입장은 석연치 않았다. 수서특혜에 있어 국회 건설위의 청원처리과정에 의혹이 모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덮어 두려는듯 관계 상임위와 의원들은 시종일관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폐회를 맞은 것이다. 국회 스스로가 자정의 의지로서 제정했다는 윤리강령 역시 예상했던대로 선언적 어구의 나열과 지극히 추상적인 내용으로 그치고 말았다. 뇌물성 외유사건에 이은 수성사건 연루에 대한 국민들의 빗발치는 여론을 조금이라도 의식했다면 마땅히 윤리위설치나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을 앞세워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개혁입법처리 등 해야할일은 제대로 못하고 걸프전쟁이나 대소경협에 관계된 의안만을 처리하고는 엄청난 돌출사건에 시달리다가문을 닫고 말았다. 의원윤리 및 품위와 관련된 동료의원의 구속예정 상태가 얼마나 수치스럽고 심각한 사태인가 하는 최소한의 문제의식만이라도 가졌더라면 의원들은 스스로 회기를 연장하고 국조권을 발동하여 국회차원의 사태수습에 기여했어야 했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임시국회 개폐회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다시한번 이 나라 선량들의 사태 즉응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그것은 다시말해 우리 국회가 제도와 자질면에서 또 정치적 윤리와 사회도덕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비회기중 의원의 구속은 정치인으로서 가혹한 시련이요 국민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의원들은 이 사태를 놓고 겸허해야 한다. 깊이 자성하고 자중자애함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다.
  • 크렘린­발트국,유혈충돌 불가피/리투아공,「투표」압승의 파장

    ◎타공화국에 「투표」 확산땐 연방제 위기에/소,“불법” 재확인속 대규모 군사훈련 돌입/고르비는 “직접통치·계엄령”등 초강경 대응책 모색 긴장속에 치러진 주민투표의 결과가 압도적인 독립지지쪽으로 나타남으로써 리투아니아공화국은 독립을 향한 큰 발걸음을 다시 한번 내딛게 됐다. 독립에 대한 리투아니아 주민들의 지지도는 지난해 2월 최초의 자유총선에서 현 지도부를 선출할 당시의 지지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크렘린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독립의지가 전혀 누그러들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소련 헌법에 반하는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크렘린 당국은 중앙정부의 권위에 큰 도전을 받게 된 셈이 됐다. 이와 함께 선거결과에 대한 크렘린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렘린은 표면적으로는 이번 투표행위를 불법이라고 치부하면서 애써 의미를 부여치 않으려는 자세다. 일반의 우려와 달리 선거가 소련군의 투표저지 개입 등 별다른 충돌없이 치러진 것도 크렘린의 이런 입장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 이튿날인 10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발트해 3개 공화국에서 소련군의 대대적인 군사훈련이 실시될 예정으로 있어 이 지역에서의 긴장은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주민투표로 크렘린과 발트해 공화국들과의 정면 대결이 피할수 없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리투아니라 정부는 지난해 3월 이미 독립국가임을 선포,크렘린의 권위에 생채기를 낸 바 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이를 다시 추인한 셈이 됐다. 크렘린은 이들의 독립선언이 있은 직후부터 경제제재조치도 취하고 군대를 동원해 유혈진압도 펴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또 가능한 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밀릴 수 없게」된 것이다. 발트해 3개 공화국을 비롯해 몰다비아·그루지야공화국 등이 이미 독립의사를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과 유사한 주민투표가 잇따라 실시될 것이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새 연방제 구상은 사실상 실현이 어렵게 된다. 발트해3개 공화국을 비롯해 몰다비아·그루지야공화국 등이 이미 독립의사를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과 유사한 주민투표가 잇따라 실시될 것이 분명하고 그렇게 되면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새 연방제 구상은 사실상 실현이 어렵게 된다. 현재 크렘린 주변의 분위기는 절대로 연방공화국의 독립을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새 연방조약에 대한 국민투표를 오는 3월17일 실시한다는 방침이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연방체제는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크렘린에서 검토하고 있는 대응책은 발트 3국의 민선정부를 해체하고 대통령 직접 통치를 도입하는 방안과 계엄령 발령 등이다. 이런 방안은 해당 공화국으로부터의 엄청난 저항과 함께 서방국의 비난 등을 고려,도입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여졌으나 최근 급격히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크렘린내 기류로 보아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1월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공화국에서의 유혈진압이 보여주듯이 강경대응 방침은 이미 굳혀졌다는 분석도있다. 물론 서방국들이 경협중단 등을 내세워 이를 저지시키려 들겠지만 크렘린이 서방원조보다 연방유지를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뿐이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로 보아 크렘린의 강경대응은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이번 투표로 인해 유혈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한결 더 높아진 것같다.
  • 2차 자원조사단/새달 소련에 파견

    정부는 한소 경협실무자 회의와는 별도로 3월20일 제2차 자원조사단을 소련에 파견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단은 소련측이 제의한 7개 공동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정밀 현지조사와 함께 사업별 가능성순으로 개발우선순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동력자원부는 9일 윤수길 동자부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한국석유개발공사·현대·삼성 등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2차조사단을 오는 3월20일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단은 현대 자원개발로 이미 참여기업이 선정된 ▲사할린 석유·천연가스 개발 ▲야쿠트 천연가스 개발 ▲야쿠트 엘긴스크 유연탄광개발 등 3개 사업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마무리짓고 이중 곧바로 공사를 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연내에 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치타루 우다칸 동광개발 ▲소투후트 석유화학공장건설 ▲앙가르 정유공장 증설 ▲아친스크 정유공장 증설 등 나머지 4개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와 함께 이번 기회에 참여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2차 자원조사단은 3월20일부터 20일동안 소련에 머물면서 자원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 한·소 경협 실무자회의/25일 모스크바서 개최

    한소 양국은 오는 25일 모스크바에서 대소 물자공급 등을 협의하기 위한 양국정부 대표단 실무자회의를 갖고 소련측에 제공할 소비재의 공급량 및 공급우선 순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이번 실무자회의에는 우리측의 박용도 상공부차관과 소련의 대외경제성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 “첨단 중심 대한 경협 희망”/소 샤탈린박사,내한 강연서 주장

    방한중인 소련의 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위원 샤탈린 박사는 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협과 국제무역 경영연구원이 공동주최한 강연회에서 앞으로 한소간 기술협력이 첨단과학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련의 시장경제 이행 5백일 계획의 입안책임자인 샤탈린 박사는 소련내에는 현재 우익과 극단적인 의견들이 팽배,시장경제 이행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런 내부사정 때문에 자신의 경제개혁안이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탈린 박사는 루블화의 태환성 문제와 관련,현재 루블화는 국내의 태환성도 점점더 약해져 가고 있으며 엄격한 통화정책을 도입하지 않는 한 화폐로서의 생명 자체가 끝날 수도 있을 정도로 소련의 경제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소 경협자금 제공과 관련,이를 대단히 환영한다고 밝히고 다만 경협자금 30억달러 가운데 15억달러가 소비재 구입용도로 사용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뇌물외유」·「수서파문」에 현안은 뒷전/제152회 임시국회 결산

    ◎여야,개혁입법 핵심부문 시각차 못좁혀/수송단 파견 동의안 합의처리 “작은 성과”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화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안의 협상 및 처리를 명분으로 내걸고 소집됐던 제1백52회 임시국회가 8일 하오의 본 회의를 끝으로 아무런 성과도 남기지 못한채 사실상 폐막됐다. 개혁입법안 처리와 관련,여야는 그동안 당대당의 협상을 통해 연일 마라톤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 모두 쟁점현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격한 시각차이가 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또 다시 이들 법안을 4월 임시국회로 넘겼다. 지난달 21일 서둘러 임시국회가 소집될 때만해도 개혁입법안은 물론 지자제 선거법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목전의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당이 무언가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선거분위기를 유리한 쪽으로 끌고 나가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원과 함께 터진 뇌물외유 사건과 수서특혜분양 판문은 회기내내 정치권을 소용돌이속에 몰아넣어 개혁입법안의 처리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났다. 여야는 입법활동 보다는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는 비난과 불신에 대한 뒷수습에 급급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민자·평민양당 총무가 8일 지자제선거의 실시시기를 미루기로 합의한 것도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을 정리한 뒤,선거정국으로 들어가겠다는 공동인식과 고뇌가 숨어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모양좋게 이번 임시국회를 활용한 뒤 지자제선거에 임하겠다는 여야의 기본 구도가 수서파문 등으로 사실상 와해됐을 뿐아니라 정치권 부정의 위기로까지 치달아 더 이상 아무런 일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수서파문과 관련,건설위·재무위·행정위 등 각종 상위에서 「자기 방어」의 차원에서 의혹 규명의 의지를 보였으나 시원스런 해명을 해내지 못한채 의혹의 파고만 높였다. 다만 이같은 소용돌이 속에서도 의원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40여건의 일반 법안 및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공군수송단의 걸프지역 파견동의안·대소 경협동의안 등을 무리없이 처리한 점 등은 나름대로의 성과로 평가된다. 개혁입법 협상도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법 모두 단일안 도출에는 실패했지만 핵심현안중 상당부분 접점을 찾아 4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가능성을 높이기는 했다. 국가보안법은 반국가단체 개념의 재정리,찬양고무·회합·통신죄를 목적범에만 적용토록한 내용 등의 의견접근은 상당한 진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평민당이 대체입법 형태로 단일안을 마련할 것을 고집하고 있어 향후 협상에서도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기부법 역시 국회내에 정보위원회 설치,시도지부 축소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를 보았고 수사권축소 여부에 대한 절충만 남겨두고 있다. 또 경찰법은 경찰위원회 구성방식 및 경무관 이상에 대한 경찰위원회의 임명동의권 문제 등을 쟁점으로 남겨 두고 있으나 다음 회기에서는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제선거법 협상과 관련,합동연설회 및 개인유세 횟수 등에 대한 논란만 거듭한 끝에 법안수정에 실패,광역·기초의회 선거의 동시 실시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자제실시 시기가 다소 연기됨으로써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처리­6월 동시선거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뇌물외유건이 발단이 돼 활발한 논란을 벌였던 국회윤리위원회 설치 및 윤리강령 제정에 따른 실천규범 제정문제는 여야 절충을 계속 벌여 나간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의원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법제화까지는 적지않은 잡음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정기국회 때에도 등원을 거부,장외세력으로 뛰쳐나갔던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 「참여」,새로운 입지모색에 나선것도 여권의 질서재편이 모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채로운 일이었다. 이번 국회는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벌인 무대였으나 결국 국회내의 구조적 비리(뇌물외유)와 정치권의 수서의혹 개입혐의만 노출시킨 가운데 막을 내렸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뇌물외유 관련 의원들이 어떤 형태의 사법적 처리절차를 밟을지,또 이에 따른 새로운 파장이 계속될지의 여부와 수서의혹 설의 개입혐의가 어떻게 판명될지 등의 변수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입지가 재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 경찰법안 평민 반대속 통과/국회 상임위

    ◎수송단 걸프파견 동의안도/“수서택지 공급계획 미확정” 국회는 상임위활동 마감일인 6일 외무·재무·국방위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한국공군수송단 걸프지역 파견동의안 및 대소현금차관 10억달러 지급보증안 등 계류안건을 의결,본회의에 회부했다. 국방위는 이날 한국 공군수송단 걸프지역 파견동의안을 민자·평민 양당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시켰으나 재무위는 대소 경협지급 보증동의안과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에 관한 법안을 평민당 등의 반대속에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국방위에서 공군수송단 파견동의안 제출과 관련,『걸프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추가지원에 방관자적인 자세를 견지할 경우 미국의 무역보복 및 방위비분담 증액요구 등 각종 불이익이 예상돼 국내 전투력을 약화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군수송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내무위는 이날밤 전체회의를 속개,경찰청 및 경찰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경찰 법안을 평민당 의원들의 반대속에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내무위는경찰법안에 대한 찬반토론을 계속하자는 민자당측과 소위활동을 계속한 뒤 7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자는 평민당측의 주장이 맞서 3차례의 정회를 거듭한 뒤 이날 밤10시45분쯤 속개된 회의에서 오한구위원장이 평민당 의원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경찰법안에 대한 이의를 묻고 구두로 통과를 선포했다. 내무위는 이에앞서 경찰관의 임의동행시간을 현행 3시간에서 6시간(정부안 8시간)으로 늘리고 임의동행시 동행을 거부할 수 있음을 고지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과 현행 3년 이하 또는 3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화염병사용범에 대해 5년 이하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정부안 7년 이하)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각각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건설위에서 김대영 건설부차관은 『서울시가 수서택지를 주택조합에 분양키로 한 것은 기본방침이며 구체적인 공급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대만,경협 논의

    【홍콩=우홍제특파원】 대만과 북한간의 경제·무역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방문단을 이끌고 4일 평양으로 떠난 대만 국민당 소속 입법원 위원인 장세량씨는 이번 방문 일정중에는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6일 보도했다.
  • 19일 「특별분양」 결정의 전말

    ◎“「수서분양」 회의에 외부 3인 참석”/장 비서관·민자의원·건설부국장 참석/시 간부 설득·질책하며 “허가” 결론 유도 수서지구 택지를 조합측에 특별분양키로 결정한 지난 1월19일의 박세직 서울시장 주재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시 간부외에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 담당비서관·이태섭의원(민자)·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 등 외부인사 3인이 참석,시측에 압력을 넣어 특별분양을 최종결정토록 회의 결과를 유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시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외부인」이 시 간부들을 설득하고 질책하는 형식의 회의가 진행되면서 시 관계자의 분양불가방침 배경과 부작용 설명에도 이를 무시한 채 이들이 분양결정을 주도해 나갔다는 것이다. 이같은 증언으로 미루어 『청와대 비서실이 민원처리 차원에서 서울시에 공문을 보냈으며 지난해 10월 시로부터 「분양불가」 방침을 받고 종결처리했다』는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는 사실과 거리가 있으며관련부처의 암묵적 합의에 의해 분양결정이 난 것으로 심증을 굳혀주고 있다. 이날 회의는 상오9시부터 시장실에서 각 국장 실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상적인 간부회의가 진행되다 9시40분쯤 업무보고가 끝난 국장들은 자연스럽게 나가고 박시장이 수서분양과 관련된 실무라인과 측근참모 몇명을 남으라고 지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시장실에 남게된 시 간부는 윤백영 부시장과 김인동 기획관리실장·이동 종합건설 본부장·강덕기 내무국장·김학재 도시계획국장 외에 뒤늦게 합류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 등 모두 7명. 이 때부터 예정에 없던 수서문제 처리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면서 전화를 받은 이의원과 장비서관·이건설부주택국장 등이 상오10시쯤 거의 동시에 달려왔고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얘기가 오갔다. 박시장은 『수서지구민원 처리를 위해 국회청원을 받아들일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모두 얘기해보라』며 회의를 주재하며 시종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기만 했다. 가장 먼저 의견을 개진한 이의원은 『이번 사건처리는 전임 고건 시장에게 수차례 얘기해 서울시가 잘 알고 있는 일 아니냐.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에서 의결된 일인데 또 필요한 얘기가 있느냐』며 분양결정을 다그치는 조로 말했다. 이때 참석한 시 관계자중 한 사람이 『안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민원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오갈 얘기는 충분히 해야하니 오해하지 말라』고 무마한뒤 김국장과 강과장이 시의 「불가방침」 배경과 민원을 수용할 경우에 예상되는 부작용과 여론의 반응 등을 몇가지 대안으로 요약 설명했다. 실무자들의 의견은 국회청원이란 「제2의 민원」을 받아들이더라도 분양면적을 줄이고 조합원도 무자격자를 배제할 수 있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의2 5항을 고집하는 쪽이었다. 이에 가장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이건설부국장이었다. 이국장은 『청원의 일부를 수용하는 것은 법의 근거가 다르다』며 『택촉법 시행령 13조의 2·3항을 적용해야 한다』며 『본 청원결론은 법해석상 3항의 「특별한」 사유에 해당된다』고 몰아붙이고 『시가 5항을 적용해 멋대로 요리한다면큰일난다. 보통문제가 아니다』며 심각하게 얘기했다. 장비서관은 『수서민원은 3천3백명이 넘는 집단민원』이라고 전제,『건설부의 유권해석은 된다는데 시는 왜 안된다는 거냐』며 분양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비서관의 얘기를 들은 시 관계자는 『저사람이 알긴 많이 아는구나. 저정도면 상당히 이 문제에 정통해있구나』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그뒤 실토했다. 이에 이의원도 『내 지역구 민원을 대변하지 않을수 없어 국회청원 소개를 하게됐다』며 분양주장을 일관되게 고집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자중 「외부인」과 박시장 등이 시장실에서 점심을 먹은뒤 하오2시반쯤까지 계속됐다. 상오 회의에서 지루한 설전이 계속돼 지친데다 회의분위기를 파악한 시 간부들마저 『법 집행부서인 서울시가 유권해석 기관이며 승인기관인 건설부측의 답변을 뒤집을 반대논리가 부족하다』 『유사민원의 발생에 대비,제소전 화해 등 변칙적 투기수법을 막을 수 있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의 보완이 이뤄졌다』는 등의 청원 「수용론」쪽으로 급격히 분위기가 반전돼 특별공급키로 결정하고 회의를 마쳤다. 회의분위기를 전한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 일부는 『택지공급을 허용한다해도 걸프전쟁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만큼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이 문제를 크게 취급하지는 못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19일 있은 회의결과에 따라 일요일인 20일 간부진과 발표문안 검토를 마친 박시장은 이 사실을 21일 기자들에게 발표토록 하고 법해석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건설부 이국장이 직접 답변을 하도록 했다. 이국장은 19일 열린 서울시 대책회의에서 『우리 건설부 출입기자들은 「유권해석」에 수긍을 하는데 시청기자들은 왜 그렇게 말이 많으냐』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다는 것. 21일 이국장은 윤부시장·김국장과 함께 시청기자실 주변에 나타났다가 기자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청와대 장병조비서관/올림픽조직위 거치며 실세로 부상/스포츠 통해 한보 정 회장과 인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의 청와대 개입설을 몰고온 장병조 청와대 문화체육담당비서관(1급·53)은 노태우 대통령이 체육부와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SLOOC)에 재직할 당시 측근 참모로 활동하며 뛰어난 기획능력을 인정 받은 체육실무통.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62년 주사보 공개채용시험을 통해 관계에 입문한 뒤 82년 체육부 발족시 초대 장관을 맡은 노대통령에 의해 체육부 총무과장으로 발탁되기까지 경제기획원에서만 근무,경협 2·3과장을 지냈다. 기획원시절 정부 각 부처 및 산하기관의 예산요청액과 승인액을 기억할 만큼 계수에 밝아 「인간컴퓨터」로 불리기도 했다. 장비서관은 83년 SLOOC 조정국장으로 파견돼 모든 계획과 자금지원을 총괄했으며 4년후 복귀해 국제국장을 역임하다가 89년 4월부터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특히 노대통령이 83년7월 제2대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되면서 SLOOC의 완전실세로 부상,막강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비서관은 박세직 서울시장·한보그룹 정태수 회장과도 업무관계로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86년 1월체육부 장관으로 부임,같은해 5월부터 SLOOC 위원장을 겸임한 박시장 및 84년에 대한하키협회장을 맡은 정회장과도 계속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업무 추진능력으로 인해 체육계 일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LOOC 근무시절 경기장 등 올림픽시설물 공사와 관련,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으며 서울아시안게임 선수촌 분양을 둘러싸고 막후에서 조정을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투박한 외모에 성격은 단순하고 직선적이나 소탈한 면이 많아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으며 체육관계 행사 등에는 거의 얼굴을 내미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대소 차관 상환어려움 없다”/이 외무,상위 답변

    ◎경제·안보이익 고려 결정 국회는 5일 내무·재무·외무통일위 등 15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에 대한 현황보고·정책질의 및 법안·청원심사를 계속했다. 내무위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미성년자보호법 개정안·풍속영업 규제에 관한 법률안·복표발행 현상 기타 사행행위단속법 개정안 등 민생 관련 3개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내무위는 그러나 평민당측이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과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개정안 처리는 6일 전체회의로 연기했다. 외무통일위에서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대소차관 30억달러 제공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소련의 건설적인 기여 등 정치외교적 측면과 안보,실리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소련이 현재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지만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인 만큼 상환능력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외무위는 한소간 이중과세 방지협정 비준동의안과 한미간 방위비 분담에 관한특별협정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재무위에서 정영의 재무부장관은 이날 상정된 10억달러의 대소 현금차관 동의안과 관련,『대소경협은 광대한 소련시장을 개척해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농림수산위에서 박철우 농산물 유통사업 단장은 『축산물 유통산업단이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쇠고기 수출업자들로부터 89년과 90년 2년동안 3백억원에서 6백억원에 달하는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라는 이형배의원(민자)의 추궁에 대해 『외국산 쇠고기수입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의혹이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 종합상사,대 북방수출 주력

    ◎삼성등 7개사 올 매출목표 33억불/대소 수출 1백50%나 늘려 책정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이 올해 공산권지역에 대한 수출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 등 7개 종합상사에 따르면 올해 이들 종합상사의 대공산권 수출목표는 모두 33억8천5백만달러로 지난해(17억4천7백만달러)보다 배가까이 늘려 잡았다. 지역별로는 소련이 한소경협에 따라 지난해 수출실적 5억6천5백만달러보다 1백50% 늘어난 14억1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중국이 전년대비 55% 증가한 11억1백만달러,동구권이 84% 늘어난 8억6천8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종합상사들이 올해 대공산권 수출목표를 이처럼 크게 늘려잡고 있는 것은 북방외교에 힘입어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와 정식국교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도 무역대표부의 개설로 영업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련지역은 원료 및 소비재에 대한 전대차관 15억달러,자본재 연불수출 5억달러,현금차관 10억달러 등 모두 30억달러의 한소경협 자금의 지원으로 이 자금을겨냥한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종합상사들은 이에따라 공사권지역에 대한 지사망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대공산권 수출목표를 10억1천만달러로 책정하고 유럽본사를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현지영업에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며 현대종합상사는 수출목표를 5억7천7백만달러로 잡고 소련 나홋카 지사에 3명의 인력을 보강했다.
  • 대 베트남 진출 적극 지원/정부,억제정책 수정

    ◎교역·투자 확대키로 정부는 지금까지 베트남과의 경제교류와 협력사업을 억제해온 기존정책을 수정,앞으로 교역 및 투자확대 등을 통한 국내기업의 대베트남경제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대베트남정책 수정에 따라 지난 75년 베트남 공산화이후 단절된 한·베트남간의 교역이 대폭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성실장은 5일 『정부는 지금까지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금수정책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 베트남과의 경제협력을 제한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제한위주의 대베트남 경협정책을 보다 전향적인 방향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당국자가 대베트남 정책의 수정에 관해 공식언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실장은 이날 열린 국제민간경제협의회(IPECK) 이사회에 참석,정부의 북방정책방향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을 미국과 아세안국가 등 우방국가의 대베트남관계 진전동향과 연계시켜 추진해온 결과 우리기업들의 베트남시장 진출활동이 위축되는등 한·베트남간의 정상적인 경제교류협력관계 구축해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군 수송단 파견/평민,찬성키로/오늘 국방위 표결

    평민당은 5일 국회에서 당무회의를 열어 정부가 걸프전쟁에 추가 파견키로 한 군수송단이 실질적인 전투병력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병력 파견동의안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국회국방위는 6일 하오 공군수동단 파견동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인데 별다른 논란없이 통과될 것이 확실시 된다. 박상천 대변인은 『추가파병에 대한 정부의 결정과정에는 문제가 있으나 전후 중동에서의 입지강화,대미관계,유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고려해 국익차원에서 찬성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도 실질적인 전투병력의 파견에는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그러나 대소 경협과 관련한 10억달러 현금지원에 대한 지급보증 동의안에는 반대하기로 했다.
  • 북한­인니 경협 체결/연 총리­수하르토 회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북한총리 연형묵은 2일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친선협조문제 등 상호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3일 북한방송이 보도했다. 북한방송은 이날 연총리와 수하르토 대통령의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연총리는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김일성친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회담이 끝난후 북한과 인도네시아는 경제기술협정과 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북한 대외경제사업부장 정송남과 인도네시아 무역상 아리킨 세레가스가 협정문에 조인했다.
  • 「걸프 파고」에 시베리아철도 “각광”

    ◎“뱃길은 불안”… 업계,수출 화물 탁송다툼/보험요율·위험부담 큰 해상운송 기피/개전후 육로쪽에 몰려 작년 18% 증가/한·소 경협도 한 원인… 수에즈운하 봉쇄땐 더 심할듯/중국 횡단철도도 곧 완성… 운임·시간 한층 유리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잡아라」. 걸프전쟁의 여파로 수에즈운하를 경유해 유럽·중동으로 가는 뱃길이 불안해지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Trans Siberian Railway)를 잡으려는 화주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 졌다. 국내 TSR화물의 70%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우진쉬핑을 비롯,오람해운·우정해운 등 운송대행업체에는 걸프전쟁 개전이후 종전보다 4∼5배 이상 TSR 이용을 위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대유럽수출 컨테이너 물동량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복합운송체계의 전형 TSR는 육·해·공을 연계하는 전형적인 복합운송시스템으로 「보내는 사람의 공장에서 받는 사람의 대문앞까지」(도어 투 도어) 화물을 수송해 주는 점이 해상수송과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TSR를 이용하려면 먼저 일본과 소련의 합작선사인 나빅스라인을 통해 부산에서 TSR가 시작되는 소련의 보스토치니항까지 해상으로 화물을 운반해야 한다. 그 다음 TSR를 통해 유럽으로 보내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첫째는 TSR가 시작되는 극동의 보스토치니항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소련국경까지 수송한 뒤 다른 철도로 환적,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철도 수송루트가 있다. 둘째로는 보스토치니항으로부터 발트·아조프해에 연한 소련의 항만까지 철도로 수송하고 최종 목적지인 유럽 항만까지는 선박으로 보내는 해상수송 방법이다. 셋째는 보스토치니로부터 브레스트간을 철도로 수송한 뒤 유럽대륙의 최종목적지까지 트럭으로 수송하는 방법이며 넷째는 보스토치니 또는 유럽의 공항에서 최종목적지까지 비행기로 수송하는 형태가 있다. 이처럼 부산∼보스토치니∼시베리아 횡단철도∼유럽간 구간의 육상수송이 각광을 받게 된 것은 걸프전쟁 발발이후 유럽·중동행 해상수송비용이 전쟁위험보험 할증요율의 인상 등으로 급증한데다 수송시간이 길어지고 화물에 대한 위험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상운임도 20%나 인상 걸프전쟁으로 수에즈운하의 봉쇄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유럽항로 및 북아프리카에 취항하는 선사들은 아프리카의 희망봉 또는 태평양을 거쳐 파나마운하로 우회하고 있고 해상운임도 전쟁위험 할증료 등으로 20%나 올랐다. 이에 따라 종전에 STR를 전혀 이용하지 않던 유럽의 중부해안지역행 화물까지 TSR를 통한 내륙수송로로 몰리고 있으며 만일 수에즈운하가 봉쇄될 경우 그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TSR수송은 이제까지 해상운송 수단보다 주목을 받지 못했고 이용대상 지역도 아프가니스탄·이란 등 중동 내륙지역과 동구·북구행 정도에 불과했다. TSR 운임이 해상운송비보다 약 2백달러 이상 비싼데다 운송기간도 평균 30∼35일로 해상운송의 25∼30일보다 평균 5일 정도가 더 걸리기 때문이다(이란행 화물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TSR 수송비는 3천∼3천3백달러). 그러나 걸프전쟁으로 TSR가 해상운임에 비해 약 1백달러 이상 싸졌고 운송기간도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할 경우와 비슷하거나 빨라져 이제 영국·중부유럽행 화물도 TSR 수송이 인기를 끌게 됐다. 실제로 유럽·북아프리카·지중해 지역행화물이 희망봉을 우회하거나 태평양을 통해 중미의 파나마운하로 돌아갈 경우 종전보다 각각 15일이 더 걸린다. ○안정성면서 크게 유리 더욱이 TSR는 화물운송의 안전성면에서 해상운송보다 훨씬 유리한 것으로 분석돼 해상운송의 대체수단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TSR를 이용한 수출컨테이너물량은 7천1백75TEU(20피트 컨테이너 한개를 의미하는 단위)로 89년의 6천9백25TEU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 기간중 헝가리를 비롯,유고·체코·루마니아·불가리아 등 대동구권 수출이 활기를 띤데다 지난해 8월의 걸프사태 이후 이란행 화물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TSR 통과화물을 보면 ▲유고가 6백64TEU로 전년도의 33TEU에 비해 약 20배나 늘어난 것을 비롯,▲루마니아가 4백84TEU로 약 1백배 ▲체코가 91TEU로 49% ▲헝가리가 9백17TEU로 24%의 신장세를 각각 기록했다. 해상수송망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동구권 지역의 화물이 급신장한 것이다. 해운업계는 걸프전쟁의 요인외에도 최근 우리나라가 소련측에 30억달러 상당의 경협자금을 대주기로 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둔화됐던 대소수출이 활기를 띠게돼 TSR이용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마음놓고 TSR를 이용하기에는 아직 난관이 적지 않다. ○보스토치니항구 적체 TSR 수송로의 극동지역 관문인 보스토치니항의 결빙과 TSR 물량의 약 90%가 이 항구에 몰려 화물적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또 소련 내륙지역으로 운송할 경우에는 컨테이너 수송열차가 어디쯤 달리고 있는지 또는 어느 역에서 대기하고 있는지를 추적하기 어렵고 복합연계 수송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내륙지까지 원활한 수송서비스가 미흡하다. 이밖에도 TSR를 이용하려면 보스토치니에서 소련 컨테이너로 화물을 옮겨실어야만 빈컨테이너를 되돌려 받을 수 있고 20피트 컨테이너만 수송이 가능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수출업계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잘알고 있으면서도 걸프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TSR루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수송루트다변화 기대 한편 국내 해상화물 운송주선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인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새로운 유럽·중동행 수송루트를 개척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는 TCR 루트를 이용할 경우 TSR 이용시에 비해 훨씬 운송비용과 시일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TCR 운영권자로 예정된 중국 대외무역운수총공사(SINOTRANS)측과의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대해 백원재 무협 하주운송과장은 『73년 정부의 6·23 선언을 계기로 TSR를 이용하는 한소항로가 개설된 이래 최근 한소관계의 개선으로 올 상반기중 정기직항로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TSR에 이어 TCR가 개통되면 이제까지 주로 해상수송 루트에 의존해 왔던 유럽·중동행 수송로가 다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올 개도국 경협기금/1천5백억 풀기로/수은,30개 사업 심사

    후발개도국으로부터 경협기금 지원요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외무부·재무부를 거쳐 수출입은행에 접수된 개도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요청액은 아프리카·중남미·동남아 등 지역 8개국 10개 사업에 2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이에따라 경협자금이 설치된 지난 87년 이후 작년말까지 지원요청액은 모두 29개국 88개 사업에 10억8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수은은 지난 89년에 나이지리아에 81억원의 경협기금을 지원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7개국 8개 사업에 7천3백10만달러의 경협자금 지원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또 개도국 요청중 30여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중이며 올해는 1천5백억원의 경협자금을 개도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 25일 본회의(의정중계)

    ◎“물가 「지수와 체감 차이」 연내 해소”/작년 초과세입 2조7천6백억원/답변/특별설비자금 쓴 재벌명단 밝혀라/질문 ◇김봉욱의원(평민)=재벌기업들이 싼 이자로 쓰는 특별설비자금의 이자보전은 국민세금으로 조정된 예산에서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 대기업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라. 5.8조치에서 재벌총수들이 직접 결의한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이양사업 실적을 밝혀라. 당초 약속했던 총통화 증가율 19% 억제선이 무너진 이유는. 올해에도 세계 잉여금으로 또다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인가. 미국은 우리의 과소비 억제운동에 대해 협박성 보복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좀더 당당하게 과소비 억제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각 정유회사들의 재고분에 대한 가격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석유사업 기금의 활용과 93일분의 비축분을 놔두고 추가인상을 검토한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정부가 올 경제운용 계획으로 내놓은 7% 성장,한자리수 물가유지,국제수지 30억달러 적자예상은 걸프전 장단기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될것으로 보며 그 대비칙은 마련되어 있는가. 이라크·쿠웨이트에 대한 상품수출대금 미수금과 건설대금 미수금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대해 어떤 금융·세제상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가족중심적인 재벌기업을 일반 국민이 대부분의 주식을 분산·소유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전문경영인 집단이 기업을 경영하는 획기적 개혁안을 실천할 생각은 없는가. ◇강성모의원(민자)=UR 협상에 관해 향후 우리정부는 어떠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미국의 GM이나 IBM의 연구개발비보다 낮은 수준에 있고 연구개발비 중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비중 또한 너무 낮은게 현실인데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는 「금융산업 합병 지원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금년도 수출전망 및 수출회복을 위한 장단기 대응방안을 밝혀달라. 고급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장기 수급전망과 이에 대치할 수 있는 첨단기술인력의 양성 및 확보대책을 설명해달라. ◇허만기의원(평민)=정부는 지금까지 통화관리를 월말 기준으로 관리하다가 분기별로 관리한다고 하는데 이는 정부의 통화관리 정책의 한계를 자인한 것이며 올봄의 지자제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비 등 비경제적인 통화공급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거대한 재벌과 대기업은 전문분야별,기능별로 분할하도록 유도하고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기술집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적인 개편을 유도할 의향은. 통화가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한은법과 은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박우병의원(민자)=총리의 경세철학과 정부운영 구상은 무엇이며 오늘날의 우리 경제가 선진국 경제에 비해 얼마만한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가. 한미 통상마찰에서 빚어지는 미국의 압력을 어떤 처방으로 극복하고 있는가. 사회경제적 불안요인 이외에 불신풍조가 사회일각에 팽배해 있는데도 어떻게 국민의 협조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물가 8∼9%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구체적인 물가안정 방법론을 밝혀달라. 금년도 경제운용 계획은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견해는. ◇노재봉 국무총리=우리 경제의 기본정책은 안정속의 성장이다. 최근 물가상승세 속에 걸프전 발발로 인플레 심리가 가중되고 있으나 앞으로 안정기반을 보다 확고히 추구해 나가기 위해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 경부 고속전철 사업과 관련,정치자금 수수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소 경협자금으로 3년에 걸쳐 30억달러(현금 10억달러,소비재·자본재 수출 20억달러)를 지원해 주는 것은 우리 경제규모로 보아 과중한 것이 아니다. 소련은 천연가스 및 철광석의 최대보유국이고 첨단과학의 우수보유국이므로 상환능력이 있다고 본다. 걸프전이 1개월내에 끝나면 경제성장률 7%달성과 한자리수 물가도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하나 그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선진국 경제침체의 가속화로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의 순외채는 33억달러 규모이며 대소 경협자금 지원으로 인한 외채누증은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 ◇이승윤 부총리=지난해 통화증가율이 목표인 19%보다 21.3%로 늘어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했던 6%보다 9%로 늘어난데 따른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통화증가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증시불황에 따른 국민주매입·영구임대주택사업·추곡 추가매입·수해·걸프사태 등으로 재정부담 소요도 늘어나 2차추경이 불가피했다. 시장의 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이 자금부족을 호소하는 현실에서 통화가 자금수요 보다 과다하게 공급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기업 계열기업의 유통업 진출에 제한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유통업 진출에 대한 지원은 유통업의 근대화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생수 1ℓ의 값이 석유 1ℓ보다 비싼 것은 가격정책에 모순이 있다. 물가를 약간 조정하더라도 바람직한 경제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25개 생필품에 대해서는 매월 가격조사를 강화해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 금년에 물가지수 개편작업을 실시하겠다. 일부 대기업의 북방교류 프로젝트에 정부가 직접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없지만 경협의 효율성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투자 등은 업체의 개별신청을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시중 은행장 선임은 전문가의 의견과 은행내부 의사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불로·음성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세원포착이 어려운 대도시 지역의 세무서인력을 증강시키고 전산화를 꾀하겠으며 소단위세무서 제도로의 단계적인 이행을 추진하겠다. 지난해 초과세입은 모두 2조7천6백15억원으로 이 가운데 25%는 지방재정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예산회계법에 의거,긴요한 재무상황에 사용토록 하겠다. 올해도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통화관리를 해나가겠다. 1.4분기 통화증가율도 19%선에서 엄격히 관리하겠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UR 협상에서 EC와 일본 등이 수입개방 예외품목을 강조하기 보다는 GATT(관세 및 무역일반협정)의 11조2항C조 규정을 원용해 농수산물 수입을 억제하는 쪽으로 전략을수정하고 있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협상전략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비교역적 관심사항(NTC) 15개 품목 가운데 쌀 등 식량안보와 관련된 필수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NTC품목으로 개방을 철저히 억제하고 조정이 가능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GATT의 11조2항C조 규정을 적용해 수입을 억제하며 기타 품목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해 국내가격 수준만큼 높은 가격을 유도,수입을 억제해 나가겠다. ◇이봉서 상공장관 답변=금년 수출목표 6백95억달러는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고전했던 제조업이 회복단계에 있고 북방교류의 증가추세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걸프사태의 진전여하에 따라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 정도의 수출차질이 예상돼 구조적인 보완대책과 이에따른 장기적인 전망을 마련하고 있다. ◇이희일 동자부장관=걸프전의 장기화에 대비,멕시코·에콰도르 등 중동지역 이외의 국가들,또 이란·오만 등 분쟁 당사자가 아닌 걸프국가들과 원유 수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등과도 신규 원유도입 계약을 추진중이다. 오는 2천1년까지 2천만㎾의 발전시설을 갖춘 총 44기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상희 건설부장관=주택 건설물량이 지난해 75만호에서 금년에는 50만호로 목표를 줄여 잡았는데다가 시멘트가격 앙등 요인이 된 다세대주택 건설이 사실상 끝난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건축자재 파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 서산 간척지의 사전 불법건축물을 축조한 현대와 삼성에 대해서는 각각 3백만원과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경부 고속전철의 차량방식과 관련,프랑스 방식에서 일본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소문이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술이전 국산화 등을 감안한 요청서를 작성하는 단계에 있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늘어나는 과학기술인력 수요를 감안,오는 95년까지 대학 자연계와 인문계 정원비율을 현재 52대 48에서 55대 45로 고쳐나가겠다. 지난 85년부터 추진해온 과학기술원의 대덕이전을 금년중 완료하겠다.
  • 한·소 정부대표단회의/마슬류코프,성공평가

    【내외】 유리 마슬류코프 소부총리는 24일 최근 서울에서 진행된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회의(17∼22일)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소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마슬류코프 부총리는 이날 모스크바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대소경협자금 지원문제 ▲과학기술협력 강화문제 ▲자원공동 개발문제 등이 세부적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 “걸프전 장기화땐 즉각 정책조정”/24일 본회의(의정중계)

    ◎전투병 파병요청 대응책 있는가/북한 TV시청 단계허용 용의는/질문 ◇신경식의원(민자)=걸프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전투병력을 파병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부의 방안과 걸프전쟁의 경제적 파급영향에 대한 정부의 장·단기 대응책을 밝혀라. 이번 군의료진 파견으로 아랍권의 민족주의자들과의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는 없는가. 이라크의 현대근로자 22명이 떠나지 못하게 된 경위와 책임소재를 밝히라. TV 방영시간 단축 등 정부의 조치가 도리어 국민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여 석유 사재기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북한의 통일방안을 지지하고 선전하는 책자들이 시중 판매되고 있는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교성의원(평민)=앞으로 전쟁이 장기화되어 전투병력 파병과 증액요청을 받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소련 당국은 우리측의 정치적인 취약점을 이용해 30억달러 이상의 경제지원을 조기실행하라는 등 한소경협에만 주력하고 있는데 과연 소련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국방부는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정보를 갖고 있는가. 칼라 힐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측이 계속 과소비 억제운동을 통한 수입 억제대책을 쓸 경우 강력한 무역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엄연한 내정간섭으로 정부는 이에 항의해야 한다. ◇유기천의원(민자)=3차 남북 총리회담에서 북한측이 「남북 불가침과 화해협력에 관한 선언안」을 제시하면서 남북한 불가침선언이란 용어를 사용한 데는 북한의 대남전략의 중요한 특징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총리는 미·소·중·일본과 남북한이 참가하는 「북태평양 안보회의」 창설을 제창할 용의는 없는지. 이 기구를 통해 남북한 불가침조약이나 군비통제협정 등을 보장받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유엔 가입문제와 관련,한국이 단독으로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한국의 실체를 공인받는 결과가 되고 북한과의 실체 인정문제를 매듭짓는 방법이 된다고 생각되는데 정부는 우리의 유엔 단독 가입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이수인의원(평민)=정부는 걸프사태를 빌미로 준전시 상황을 조성해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 등 반민주악법을 형식적으로 개정하고 민주화를 후퇴시켜 지자제선거에서 여권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것 아닌가. 한소경협을 즉각 중단하고 그 자금을 북한에 제공해 통일 비용으로 삼을 생각은 없는가. 정부는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의 방한과 한중 수교,유엔 가입,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가 내각제 추진과 무관하다는 것을 천명할 수 있는가. ◇홍세기의원(민자)=정부는 향후 북방외교의 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또 예상되는 북한의 대남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며 이에 편승한 일본의 태도와 대북교류 전망에 대해 밝혀 달라. 공산사회주의 이데올로기는 세계의 고아가 되고 사상의 미아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하고 누구에게나 북한방문의 문호를 개방하며 북한 TV시청도 단계적으로 허용해도 된다는 생각인데 이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미군의 주둔이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독자자위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어느 정도 추가비용을 필요로 하며 그같은 국방비를 더 부담할 국내 태세가 되어 있는가. ◇노재봉 국무총리=걸프전쟁이 단기간내에 끝나기 어렵다는 예상하에 즉각적인 정책조정과 함께 순발력있게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 다국적군에 대한 재정지원 및 군의료진 파견은 유엔 안보리결의를 지지한다는 측면과 부상자를 치료한다는 인도적인 견지에서 봐야한다. 또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며 중동지역의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의 다국적군 지원경비 2억2천만달러중 지난해 연말까지 현금으로 5천만달러를 다국적군 경비로 지원했고 2천5백만달러는 수송비용으로,나머지 금액은 금년 상반기까지 주변국에 대한 지원으로 충당하겠다. 팀스피리트 훈련은 76년 첫 실시이후 한미 양국간 안보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큰 기여를 해왔으며 항상 미국 정부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시켜왔다. 올해 훈련은 긴장완화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축소할 계획이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북한측에 참관인 초청을 제의하겠다. 걸프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북한은 반미 의식제고 및 주한미군 철수 등 대남 선전전을 강화하겠지만 각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남북교류를 중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대소경협은 소련이 우리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현재의 시점이 적절하다고 본다. 이는 우리 기업의 소련 진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경부 고속전철사업은 아직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여기에 정치자금이 개입할 수는 없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의 고려연방제 통일전략을 순수이론적·학문적 시각에서 분석·비판한 서적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으나 일부 서적중에는 북측의 정책노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서적에 대해서는 관계 실정법에 따라 압수·사법적 처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판문점을 통한 남북간의 우편 교류문제는 적십자 회담 등에서 최우선과제로 북측에 제의,관철하려고 노력중이다. 앞으로 고위급 회담 등에서도 남북 통신 및 교역 등을 포함,우편물의 자유왕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 ◇이상옥 외무부장관=이라크에 남아 있는 22명의 현대건설 직원 소재확인을 위해 현지인 몇사람을 보냈으나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란·요르단 주재 대사관과 국제 적십자사를 통해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조속 철수토록 노력하겠다. 정부는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을 추진하겠으나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북한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때는 우리만이라도 유엔에 가입하는 방안을 신축성있게 추진하겠다. ◇이종구 국방장관=차세대 전투기 도입계획은 걸프전쟁에서 드러날 전투기들의 성능과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다. 걸프전쟁의 장기화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모든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다만 만에 하나라도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돼 장기전으로 비화될 경우 일부 감축이 예정된 주한미군의 전환배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현재 가동중인 원자력연구소에 새 핵처리 시설이 설치될 경우 앞으로 1∼2년내에 다량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해져 95년이후 핵무기를보유할 가능성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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