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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푸는 무역적자…“하반기엔 균형” 기대/상반기 수·출입동향과 대책

    ◎유통시장 문 열려 수지개선에 “역풍”/소비재 수입억제등 다각대응 긴요 수출부진으로 무역수지가 지난해 4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이래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동안에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지난 86년 31억3천1백만달러를 기록,흑자로 전환된 이래 87년 62억6천1백만달러,88년 88억8천6백만달러,89년 9억1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누려왔으나 지난해 48억2천8백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올들어서는 수출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데도 수입급증으로 인해 상반기동안 63억4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중 적자규모는 지난해 한햇동안의 적자총액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앞으로 하반기중 수출입이 거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당초 정부가 올해 목표로 잡은 70억달러선의 적자유지가 가능하다. 상공부는 올하반기중 수출이 크게 회복되는 반면 수입이 대폭 둔화돼 약간 무역수지(통관기준)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비투자증가에 따른 대일기계류수입의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을 비롯,겨울철성수기를 앞둔 원유도입증가,건축경기활성화로 인한 건설기자재수입 등 곳곳에 부병이 도사리고 있어 하반기 무역수지흑자를 낙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올상반기중 수입이 급증한 것은 자동차부품 및 일반기계 등의 기계류와 반도체·철강제품 등 수출용 또는 생산설비용 수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용도별로는 지난해 13·8%가 증가했던 자본재수입이 올들어 5월말현재 활발한 국내설비투자와 민간항공기도입,자동화설비 등의 확충에 따른 기계류수입,그리고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외화및 관세지원확대의 영향으로 27·7%나 늘어났다. 원자재수입은 지난해 14·3% 증가했으나 올 1·4분기중 석유류,4월이후의 건축용 기자재와 섬유원료·전자부품 등의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이 늘어나 23·3%가 늘어났다. 소비재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소비재수입은 지난해 9·0% 증가했던 것이 올들어 93개 품목에 대한 수입자유화조치와 물가안정을 위한 농축수산물 수입확대에 따라 26·9%나 급증했다. 반면 수출은 중화학제품수출이 5월말현재 24·3% 증가,회복세를 주도했으나 경공업제품은 2·5%의 미세한 증가에 그치고 있다. 품목별로는 선박(1백34%)자동차(39%)일반기계(37%)석유화학제품(42%)등이 30%이상 증가했고 전자전기(17%)철강제품(16%)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섬유(2·3%)신발(마이너스 0·5%)완구류(마이너스 16%)등 종래 수출주종품목이 선진국의 경기부진과 가격경쟁력회복및 인력난 등이 겹쳐 89년이후의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수출대상국인 대미수출이 올들어 5월말까지 연5개월째 적자를 기록하는등 수출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대미무역수지의 적자반전은 대일무역적자의 확대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외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이밖에 EC(유럽공동체)지역에 대한 무역수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미·일·EC등 3대 주력수출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동남아와 중국·소련등 북방권·중남미·중미등 기타시장에 대한 수출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이들 시장이 비주력시장이라는 점에서 미국등 주력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수출회복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하반기부터는 다행히 주력시장인 미국·일본의 점진적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소경협물자의 수출본격화,원화의 환율안정등 수출호전을 내다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수입동향을 보면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기계류 및 전자전기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주목된다.때문에 각종 기계류의 수입대체를 촉진할 수 있는 국산기계류의 신기술개발과 수입선다변화를 위한 과감한 정책적 고려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담당해온 수출이 지난해이래 대외경쟁력의 약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7월부터 유통시장의 개방확대등 종래의 수입자유화정책과 아울러 수입이 확대될 소지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착실한 실천과 함께 기업과 근로자들이 세계제일의 상품을 만들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아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길만이 근본적인 수출진흥책이라는 지적이다.
  • 남북경협,합작위주 전환/전자·섬유분야 북한이전 신중 검토

    ◎투자액 90%까지 교류기금서 지원 정부는 현재 단순교역단계에 불과한 남북한간 경제교류를 앞으로 비교우위에 입각한 합작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고임금·땅값상승 등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섬유·전자 등 일부 품목의 북한 이전 문제가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기업이 합작생산을 위해 북한에 투자할 경우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투자금액의 90%까지 연리 5%의 낮은 금리로 융자해 주고 투자손실에 대해서도 최고 90%까지 보전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남북합작생산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올해 2백50억 규모인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내년에 1천5백억원,93년에 3천억원으로 늘려 합작생산을 위해 북한에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기업이 제3국 현지법인을 통해 대북한 투자를 할 경우 투자 및 교역상 손실에 대해 남북교류 협력기금에서 이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사회간접자본에 1조원 투입/2차추경안 4조 확정

    ◎대소 경협자금 1천억원도 배정/정부,7월 임시국회 제출키로 하반기에 총 4조1천9백85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돼 확충이 시급한 사회간접자본시설과 하수처리 등 환경개선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1조3백67억원,하수처리장 건설 등 환경개선에 1천1백20억원,소련에 대한 경제협력자금 지원에 1천억원,석탄값 동결에 따른 업계손실보전에 1천5백억원을 배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당정협의를 거쳐 7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는 농어촌구조 개선에 1천7백31억원,제조업 경쟁력강화 지원에 5백98억원,적자지역 의료보험조합지원에 7백9억원,광주 민주화운동관련 보상금으로 2백24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한국전력 주식 등 국민주 매각부진에 따른 수입결손 보전액 1조7백50억원을 비롯,법정교부금 정산 8천10억원,양곡기금지원 2천5백억원 등 이미 세출요인이 발생한 2조2천52억원도 포함돼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는 이같은 규모의 추경예산 편성을 위한 세입으로 지난해 세계잉여금 중 잔액 2조6천1백7억원과 올해 부가세와 관세부문에서의 세수 목표 초과예상분 1조5천8백78억원으로 충당된다고 밝혔다. ◎2차추경 주요 추진사업 ◇사회간접자본 △도로 ▲인천∼안산간 27.6㎞ ▲시흥∼안산간 5.5㎞ ▲판교∼안양간 15.8㎞ ▲양산∼구포간 15.4㎞ ▲제2경인고속도로 15.5㎞ ▲안양∼송내간 23.7㎞(이상 신설) ▲수원∼청원간 99.1㎞ ▲신갈∼원주간 93㎞(이상 확장) ▲반월∼군포 등 36개 도로 4백83㎞ 확장 △철도 ▲서울∼구로간 3복선 9.1㎞ ▲경인 복복선(구로∼부천간 9.5㎞) ▲전라선 개량(1단계 터널공사) ▲경부선 수송능력 증강 ▲부곡역 컨테이너시설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장대화 △지하철 ▲서울시 2단계 1차구간 ▲부산시 1호선 연장 및 2호선 건설 ▲대구 1호선 건설 △항만 ▲부산항 3단계 개발·7부두 및 용호부두 정비 ▲인천항 1부두 확장 및 야적장 정비·5부두 축조·남항투기장 건설 ▲아산항 건설 ▲광양항 건설 ▲마산항 건설 △공항 ▲군산공항 건설 ▲김해공항 활주로 확장 ▲광주공항 청사확장 ◇환경개선 ▲용인·양평·영천·화도·나주·옥천·문의 등 7개소 완공 ▲성남·의정부·원주·충주·구리·부천 등 6개소 계속공사 ▲태백·안동·구미 증설·김천·용인 증설·강릉·온양 등 7개소 착공 ▲신천천·신천·광주천·남대천·구미천·보청천·금산천 정화 ▲장승포·공주군·태안군·무안군·봉화군 등 5곳 건설 ▲경기도 광주군에 설치 ▲광주 증설·창원 신설
  • “앞으로의 선거 돈안드는 방법모색”/노대통령기자간담 1문1답 요지

    ◎“중소의 핵 사정권”… 「한반도 비핵화」는 무의미/선거구별 당리당략 버리고 여·야 합의 희망/「2백만호 건설」 공기 늦더라도 안전에 중점 노태우 대통령은 6·29선언 4주년과 미국·캐나다 방문을 이틀 앞둔 27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전반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사항인 지방의회선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시겠습니다. 『기쁘기보다는 더 잘 하라는 국민의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무엇보다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한 것은 사실입니다. 두 차례 지방의회선거는 일부 지적이 있었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보았을 때 과거에 비해 깨끗하고 공명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거에 따른 정치적 비용을 줄이면서 나머지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매듭지으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역선거 개표초반에 민자당이 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느꼈습니까 ○지자제선거 마쳐 홀가분 『확실히 옛날 부재자투표결과와는 달랐지요. 부재자투표자의 대부분이 군복무자라고 볼 때 우리 군이 선거에 대해 얼마나 중립적인가를 실증해준 것 같아 어느 면서는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면 부시 미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하실 생각입니까. 『미국의 외교관행이 유럽이나 중동,동구에 편중되고 있음을 여러분도 느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태평양국가로서의 시각조정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1세기를 앞두고 세계정치,경제의 중심지가 아태지역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동북아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이 동북아에 대한 현재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두고 21세기를 맞아도 될 것인가를 지적할 것입니다. 소련의 극동정책변화,21세기를 앞둔 한국의 통일,전후 미국의 도움으로 초강대국으로 돼 있는 일본 등에 대해 미국으로서 결산을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편에서 부시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입니다』 ­대통령임기 1년 전에 민자당의대권후보를 뽑겠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는데 좀더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헌에 그 절차와 시기·방법 등이 명시된 것을 바탕으로 외국의 사례도 참고해서 내 임기 1년 전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훌륭한 사람이 차기후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자당에 대해 선거구제의 검토를 여러번 지시했는데 현행 제도에 무슨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거구제 여·야 합의를 『선거구제엔 장단점이 있습니다. 여당내에서는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의견이 다르고 야당도 내부적으로는 같은 현상입니다. 소·중·대선거구 가운데 대통령 입장에서 꼭 이것이라고 못을 박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상황은 오늘 내일 따라 변할 수도 있으니까. 선거구 문제도 민자당이 그리고 여야가 잘 상의해서 가장 바람직한 제도를 찾아야겠지요.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너무 당리당략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정치상황이란 오늘 내일따라 비뀔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각제개헌 문제도 마찬가지입니까. 『내가 내각제에 대한 얘기를 하면 언론과 정치인이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 정치가 권력구조에 대해 논의한 방식이나 수준이 그렇게 높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혼란이 생기면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만큼 가능하면 이 문제에 대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내각책임제에 대한 나의 견해는 이미 여러 차례 밝한 바 있습니다. 개헌은 어느 제도든 국민이 원해야 하지 국민이 바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번 광역의회 선거에서 지방색이 또 문제되니 내각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두고 국민들이 생각을 해보겠지요』 ­차기 대통령은 통일을 맞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는 임기중 통일의 기반을 닦고 다음 대통령이 통일을 이루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통령은 통일에 대비해 필요한 자격과 요건이 구비돼야 하며 나 이상으로 통일을 깊이 생각하고 필요한 능력을 축적해 나가리라 봅니다. 그런 분이 나라의 책임자가 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바 입니다』 ○통일 자질 갖춘 인물 많아 ­그런 자질을 가진사람이 여권내에 있습니까. 『여권내에서 없다면 야권에서 찾으라는 얘깁니까(웃음). 그런 사람이야 많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의 가시화시기는 14대총선 이전이 좋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이후가 좋다고 보시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임기 1년 전쯤 되면 총선일정과 혼란스럽게 중복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후보자가 정리되고 가닥이 잡힌다는 뜻입니까 『가닥도 잡히고 총선스케줄과 중첩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그나마 일찍 발견돼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일로 인해 2백만호 주택건설의 대역사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서둘러서는 무리가 있으니 공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최근 미국내 학계 등에서는 남한내에도 미국의 핵무기 배치돼 있다며 이의 철수문제가 거론돼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 중 소가 같은 생각입니다.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소의 핵이 충분한 사정거리에 있는데 설령 남한에 핵이 있다고 치더라도 빼버린다고 비핵지대화가 되겠습니까. 진짜 비핵지대화를 만들려면 한반도뿐 아니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나라,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의 비핵지대화가 필요하며 이 문제는 이미 핵을 보유한 나라들이 논의해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캐나다 방문에는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까. ○캐나다와 경협 큰 기대 『캐나다는 국토가 넓고 풍부한 자원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말 큰 나라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는 경제협력면에서 전망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관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관계책임자의 인책을 생각하고 계시니까. 『고약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내무부 장관이 감독책임자 등에 대해 인책할 일은 하게 될 것입니다』
  • 경제합동회의 개최/한­EC,브뤼셀서

    제1회 한·EC(유럽공동체) 경제합동회의가 25일 하오(현지시각) 우리나라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UNICE(유럽경제단체연합회) 공동 주최로 브뤼셀의 UNICE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상공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봉서 상공부 장관과 강진구 삼성전자 회장 등이,EC측에서 하디마 UNICE 대외협력위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20여 명의 경제계 대표가 참석해 한·EC간 통상현안을 민간차원에서 해결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이날 ▲한·EC 경협관계 현황과 전망 ▲EC통합과 이의 영향 ▲한국의 시장개방정책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하고 최근 교역 및 자본협력 부문에서 급속한 진전을 보고 있는 한·EC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협력형태를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 러시아공,“한국에 대표부”/외무부 고위관리

    ◎경협 강화 위해 조기설치 희망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보리스 옐친은 한국을 중요한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국내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방문 문제를 한국정부측과 협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공화국의 한 고위관리가 19일 말했다. 미하일 이바노프 러시아공화국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옐친의 방한시기는 아직 예측할 수 없으나 7월초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7,8월쯤 신연방조약이 체결되는 대로 한국방문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옐친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노태우 한국대통령이 공노명 주소 대사를 통해 서방국가 원수로는 첫번째로 공식적인 축하인사를 전해온 데 대해 옐친씨는 감사하고 있다고 전하고 쌍방간 협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국장은 또한 공화국의 해외이익을 대변하고 외국과의 직접적 쌍무처리를 위해 한국 등 주요 파트너국가에 상주대표부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설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등 외국기업이 특히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서의 투자와 합작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보호와 차관에 관한 법률을 독자적으로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 한·파 총리회담/비엘레츠키총리 방한

    얀 크쉬스토프 비엘레츠키 폴란드 총리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의 초청으로 2박3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20일 상오 특별기 편으로 내한했다. 이날 서울공항에서 정 총리서리,이상옥 외무,이연택 총무처 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 비엘레츠키 총리는 방한중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하며 정 총리서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외교 및 경협확대 등 관계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89년 11월 양국 수교 이후 방한하는 최초의 폴란드 고위인사인 비엘레츠키 총리는 22일 낮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4단체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 미,「범대서양공동체」 제의/소·동구도 참여,경협 모색

    ◎베이커국무/유럽각국 영공개방 추진 【베를린 UPI AFP 연합 특약】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18일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의 정치·안보,경제적 유대를 확대,소련과 동구국가들이 동참하는 범대서양 공동체구상을 제시하고 이를 미국이 지향해야 할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날 미국의 애스펜 연구소 베를린 지부가 마련한 초청 연설에서 서방은 소련과 중동부 유럽국가들이 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시장경제 체제를 채택하려는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은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대서양 양안공동체를 중동 유럽 국가들과 소련으로 확대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의 목적은 온전하고 자유로운 유럽,즉 밴쿠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유럽·대서양 공동체 모두』라고 강조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와 있던 베이커 장관은 그러나 새로운 유럽. 대서양 공동체의 건설은 민주주의적 바탕 위에서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와 함께 CSCE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세부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안보=CSCE의 재무장 감시를 위해 「영공개방」(Open Skies)협정체결 ▲분쟁방지=군축·신뢰구축방안 마련과 CSCE회원국들의 미사일 및 대량파괴무기 수출금지 ▲인권=CSCE상설인권기구 설치 ▲경제=동구경제재건을 돕기 위한 CSCE특별경제기구 설치 ▲민주화=CSCE 각국의 민주화과정을 감시할 특별기구 설치 ▲이민=CSCE내 대량이민 및 난민문제를 인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문가회의 개최.
  • 급진파 옐친,러시아공 대통령 당선 따라 대소 경협방향 재점검

    ◎무역업계,차관상환등 혼선 예상 소련내 급진개혁파인 보리스 옐친의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당선에 따라 재계는 대소 경제협력 추진방향을 재점검하는 등 소련내 정국구도와 대외 경제정책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다. 15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옐친이 자원개발·대외수출·경협 등에 관한 러이사공화국의 독자노선 추구의사를 밝힘에 따라 30억달러에 이르는 대소 경협자금의 채권·채무문제 등 대소 경협전반에 걸쳐 단기적으로 혼선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소 경협자금 가운데 이미 소련과 협의가 끝난 올해분 8억달러의 소비재 차관이 러시아 등 각 공화국들의 사용참여 요구에도 불구,연방정부에 의해 용도가 확정돼 행정권 등의 권한 이양에 따른 소련 연방정부와 공화국정부간의 마찰이 심화될 경우 채무변제창구의 일원화 문제가 한소 경협의 새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연방정부의 권한이 이양되면 대외 채무도 함께 공화국에 넘겨지는 것이 상례이자만 각 공화국들이 이에 반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대외 무역 관련업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이 연방정부측과 소련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이미 연방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은 공화국정부와 다시 계약을 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한국의 대소 투자 진출과 교역의 대부분이 러시아공화국을 상대로 해온만큼 한국과 러시아공화국간의 경협은 장기적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농축산업분야/기술협력 다짐/한·덴마크 경협위

    한국과 덴마크 양국은 12일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농축산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조석래 한국측 위원장과 젠센 덴마크측 위원장 등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오는 14일 축협중앙회와 덴마크 낙농협회가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또 산업폐기물처리용 소각로 설비개발에 덴마크가 첨단기술을 이전하는 등 환경분야에서의 기술 및 자본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 한­덴마크 경협 확대/정상회담/EC·아태진출 상호협력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파울 슐뤼테르 덴마크 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구주공동체(EC) 진출과 덴마크의 아태지역 진출문제를 상호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는 한편 상호 시장개방과 투자확대를 기해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슐뤼테르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지난 59년 한·덴마크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우호협력 관계가 꾸준히 증대되어왔으며 지난해 양국간 교역량이 4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양국 교역이 더욱 균형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덴마크가 그 동안 한국의 유엔가입 및 통일정책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 뒤 유엔가입 이후에도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협력해나가자고 말했으며 슐뤼테르 총리는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대소 소비재 수출 큰 차질/「계획」 신고 19.5%뿐

    ◎과열경쟁·소측 값 깎기로/상품선적 이달말께나 가능할듯 대소 소비재 수출과 관련,국내업체들이 가격 덤핑·물량 초과 등으로 수출질서를 위반하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소련측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고집하고 있어 경협자금을 이용한 대소 수출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4월중으로 예상됐던 대소 수출품목의 선적이 빨라야 6월말께나 시작될 전망이다. 11일 상공부가 집계한 「대소 원료 및 소비재 차관자금에 의한 수출계획 신고현황」에 따르면 34개 품목 8억달러에 이르는 올해 대소 원료 및 소비재 차관자금에 의한 수출계획 신고 접수는 지난 10일 현재 총 5개 업체의 16개 품목 1억5천6백만달러로 나타나 금액기준으로 전체의 19.5% 가량만이 신고를 마쳤다. 수출계획을 신고한 업체는 삼성물산(3개 품목,3천8백만달러) 도루코(1개 품목,1천만달러) 럭키금성상사(10개 품목,7천4백만달러) 코오롱상사(3개 품목,2천9백만달러) 대우(1개 품목,5백만달러) 등 5개 업체이다. 상공부는 신고수리를 받은 품목가운데 삼성물산의 냉연강판(1천5백만달러),도루코의 면도날(1천만달러) 등은 이미 소련측과 계약체결단계에 들어가 6월말께 선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대우가 정부의 수출창구 지정을 무시하고 대소 수출계약을 체결한 전화선과 소형 전동기 등 2개 품목은 소련측과 최종 수출창구 조정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 중국 대외경협 총괄/고위관리 오늘 내한/두산그룹서 초청

    두산산업은 중국의 대외경제협력을 총괄하는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중신공사·CITIC GROUP) 장서무 부총경리와 중신무역공사(CITIC TRADING CO) 김세위 총경리를 12일부터 19일까지 초청,교역증진방안 및 합작투자 제를 논의한다.
  • 덴마크총리 어제 내한/오늘 양국 정상회담

    덴마크왕국의 포울 쉴뤼터 총리 내외가 노태우 대통령 초청으로 11일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3박4일간의 공식 방한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쉴뤼터 총리 내외는 공항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내외를 비롯,이상옥 외무부 장관 내외,이연택 총무처 장관 내외,,유창순 전경련 회장 등과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쉴뤼터 총리는 12일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국제정세와 양국간 통상 및 협력증진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쉴뤼터 총리는 또 경제계인사들도 만나 상호 경협확대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며 한­덴마트 민간경협위 개막식에 참석한 뒤 14일 이한한다. 이번 쉴뤼터 총리의 방한에는 헨릭 이버슨 외무부 통상차관보와 프랑크 보트룹 전경련 제1부회장,스틴 라스보그 은행협회장 등이 수행했다.
  • 동북아신질서 대응,「협력의 축」강화/노 대통령 미·가 방문의 의미

    ◎현안타결보다는 평화구축 조율/유엔가입계기 북 개방 공동 노력/캐나다 방문선 우호·경협강화 논의 노태우 대통령의 7월초 미국 및 캐나다 방문은 동북아의 신질서구축과 태평양협력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협력의 조율을 위한 것이다. 특히 미국방문은 양국간에 놓여 있는 시급한 현안의 타결 때문이라기보다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데 따른 국제정치 전략차원의 논의가 주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방미의 배경은 대체로 4가지로 나눠진다. 첫째 남북한 및 미 일 중 소 등 한반도주변 4강간의 관계진전과 함께 역동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다각외교시대를 맞아 공고한 한미관계의 축을 재확인하고 이를 근간으로 하여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올 들어서만도 ▲노·가이후 한일(1.9∼10서울) ▲부시·가이후 미일(4.3∼5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 ▲고르비·가이후 소일(4.16∼19 도쿄) ▲노­고르비 한소(4.19∼20 제주도) ▲이붕·김일성 중국·북한(5.3∼6 평양) ▲고르비·강택민 소중(5.15∼19 모스크바) 등 동북아 6개국정상들간에 6차례의 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렸다. 이달말에는 부시 미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회담,걸프전 이후의 중동평화정착과 함께 동북아에서의 화해질서 구축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동북아에서의 냉전청산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될수록 이에 적극 대처하고 한반도주변의 질서변화를 우리의 구도에 가깝게 유도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중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둘째 정상외교의 조화와 균형을 그때그때 이뤄나간다는 점이 방미배경의 하나가 되고 있다. 지난해 6.4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는 9월말의 수교,12월의 노 대통령 모스크바방문,금년 4월 제주정상회담 등으로 급속히 발전되고 있고 한중 관계도 무역대표부의 상호교환설치로 크게 개선되어 왔다. 특히 불과 1년도 못되는 기간에 한소 양국정상이 3차례나 만난 사실 등을 감안할 때 한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요구되었던 것이다. 셋째 노 대통령의 방미가 지난 봄부터 추진된 것이긴 하지만 북한의 유엔가입 결정으로 금년 9월 남북한이 함께 유엔에 가입하게 됐다는 사실도 한미정상의 만남을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는 것은 폐쇄노선의 북한을 국제무대로 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차제에 북한의 개방을 가속화시키고 평화통일 기반조성과 관련,새로운 환경변화에 적합한 공동전략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북한의 핵사찰 수락을 위한 주변 4강의 협력방안,일·북한 수교협상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인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아태지역의 경제협력 논의와 함께 한미간 호혜적인 통상관계 수리 및 자유무역체제발전협의를 들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기존 세계시장 이외에 중국과 소련과의 경제,통상관계를 확대함으로써 아태경제권과 북방경제권과의 가교역할을 해나가는 데 있어 미국의 이해와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는 세계 12대 교역국으로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 등 자유무역체제 발전을 위한 적절한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지만 한미간에 있어 「이해의 균형」과 공동이익의 확대라는 접점을 찾아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당면 과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대비하여 한미 양국은 경제적 동반관계를 구축할 필요성도 있다. 오는 7월 하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 확대외무장관회담과 오는 11월초 서울에서 열릴 제3차 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APEC)를 앞두고 한·미·캐나다가 사전 정지작업을 하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볼 때 노·부시회담에서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환경검토 및 기존의 안보협력관계 재확인 그리고 미래지향적 협력체제 모색 ▲북한개방과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전략협의 ▲세계무역질서·자유경제체제 발전 ▲한미 경제통상 등 쌍무관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쌍무관계는 금융시장 개방,관세인하 조치,지적소유권 보호조치의 집행강화,전시주유국지원협정 등이 현안으로 제기될 수 있으나 정상회담에서는 원칙적인 언급만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이번에 수행하게 되는 외무·상공장관이 별도 회담을 통해 논의할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전통 우방국가와의 유대관계 공고화와 함께 경제적인 협력강화에 큰 목적이 있다. 무한한 자원 등 경제적 잠재력이 큰 캐나다는 미·캐나다 자유무역협정(89년 1월 발효)에 이어 멕시코를 끌어들어 북미자유무역지대화를 꾀하고 있어 한·캐나다의 협력관계가 어느 때보다 요청되고 있다. 특히 7월 중순 런던에서 열리는 G­7(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 부시 대통령과 멀로니 캐나다 총리가 함께 참석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노 대통령이 이들 두 정상과 만나 걸프전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 5월 수출증가율 「수입」앞질러/9개월만에 23.9%대 21.3%로

    ◎선박등 중화학제품이 주도/올 무역적자 60억∼70억불에 머물듯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미국·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호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초부터 적자폭이 심화되어온 무역수지(통관기준)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어 연간으로는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60억∼70억달러의 적자에 머물 전망이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5월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64억6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반면 수입은 21.3% 늘어난 71억7천7백만달러로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7억1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월간 수출실적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88년 12월 22.0%(64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2년5개월 만의 일이며 지난해 12월(70억달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월간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넘어섰다. 이로써 올 들어 5월말까지 수출은 2백76억8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한 반면 수입은 25.4% 늘어난3백39억4천2백만달러로 올 들어 무역수지적자 총액은 62억5천4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4월말까지의 수출증가율 12.5%와 수입증가율 26.6%에 비해 수출증가세는 높아진 반면 수입증가세는 떨어진 것이다. 수출이 이처럼 호전된 것은 올 1·4분기 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미·일 등 주요시장에 대한 수출이 미국의 점진적 경기회복 및 엔화강세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중동지역 수출의 본격회복,동남아·공산권·중남미 국가들의 수요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선박과 자동차를 비롯한 전자전기,일반기계 등의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여 수출증가세를 주도했다. 경공업제품 가운데 대단히 부진했던 섬유제품의 감소세가 둔화된 반면 타이어와 컨테이너 등의 수출도 호전됐다. 수입의 경우 기계류와 건축경기 호조에 따른 철강제품,전자전기관련 부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으나 그 동안 매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원유수입은 4월 이후 감소세로 반전됐다. 상공부는 6월 이후 대소 소비재차관에 따른 경협 물자수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비롯,앞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반면 수입증가세가 둔화됨으로써 무역수지적자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5월중 25일까지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8.6% 늘어났으나 수입승인 실적은 34.2%가 급증,수출입이 균형을 이루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한·몰타 경협논의/양국외무 회담

    이상옥 외무장관과 데 마르코 몰타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31일 하오 회담을 갖고 남북한 유엔가입에 있어서의 몰타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한·몰타간 경제협력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마르코 외무장관은 『양국 관계가 정치적으로는 긴밀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경제협력관계가 그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기업의 몰타 진출과 양국간 교역증대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 등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한국기업인들로 구성된 투자조사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몰타의 유엔가입 지원협력에 사의를 표명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 평양·서울관계 어떻게 전개될까(남·북한 유엔시대:3)

    ◎남북,체제유지 속 개방속도 조절 부심/평화공존의 기본구도 마련된 단계/“북의 속셈 관계없이 이미 변혁물결 탔다” 시각도/단기적 급속접근은 성급한 기대 그 동안 우리가 꾸준히 주장해 온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안의 수용을 의미하는 북한 외교부의 27일 성명발표로 이제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되고 통일의 길이 언제쯤 열릴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당국과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점에 대해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즉 장기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남북한간의 평화공존의 기본틀이 마련됐으며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가 한 단계 성숙된 형태로 발전되리라고 예상 할 수 있으나 단기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별 다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을 추진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담보할 수 있는 국제적 안전장치의 마련」을 대내외적인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북한이 이를 수용하고 난후 우리 당국은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뿐 남북관계개선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의 이런 반응은 북한의 이번 선택이 북한정책 당국자들의 「신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벼랑에 몰린」 위기상황에서 대외적인 국면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취한 전술적 변화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북한은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조선을 둘러 갈라놓는 천추에 용서 못할 대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남조선괴뢰들에 의해 조성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서』 취한 결정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대남정책 및 대외정책을 당분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남북관계를 오히려 일시적으로 후퇴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의 이번 결정이 북한국정의 커다란 세 갈래,다시말해 대외정책·대남정책·대내정책 가운데 하나인 대외정책에 있어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북한은 현재의 위기상황이 체제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대외적인 개방으로 초래될 수 있는 내부적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내적인 사상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대결과 긴장의 분위기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하듯 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은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북학자들의 세미나에 참석,『(유엔에)가입하더라도 하나의 조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나 앞으로 (남북)대화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생각이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시해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기회있을 때마다 표명해 왔던 우려,즉 「먹고 먹히는 통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그리고 이에 이은 대외개방,남북간의 교류확대 등이 결과적으로 「독일식 흡수통일로 이어질 수 있음에 북한당국이 무엇보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북한은 따라서 당분간은 유엔가입이란 카드를 십분 활용,대일수교를 조속히 매듭지으며 대미관계개선 등을 꾀해 일본의 경협자금,미국 등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함으로써 경제적 난국을 돌파함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 남한에 필적할 만한 경제적 성장을 추진,남북간의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데 보다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부에서는 현상적으로 표출된 것만을 과대 해석한 부정적 사고라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이 물론 유엔가입결정을 발표하면서 남한당국을 강력히 비난했으며 대내적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고수」를 거듭 천명하고 있으나 이는 정책전환에 따른 대내외적인 명분을 찾기 어려운데서 오는 곤혹스러움을 반영한 것일 뿐 내부적으로는 이미 탈냉전의 물결,세기적 대변혁의 흐름을 타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북한은 일정한 조정기를 거친 다음에는 대외정책뿐 아니라 대남·대내정책에 있어서의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급격한 정책전환으로 빚어질 체제와해의 소지를 취소화하기 위해 그 폭과 속도를 극히 제한적인 형태로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주목해야 할것은 남북관계가 지난 2∼3년간 예측했던 것 이상의 속도로 급진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분단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게 닫혀있던 남북간의 문호가 불과 2∼3년 사이에 고위급회담 3차례 개최,탁구 및 축구단일팀 구성,남북간 물자교류,예술단 및 축구단의 상호교환,제3국에서의 문화·학술·종교계 인사들의 잦은 접촉,그리고 유엔 동시가입 등 「혁명적인 개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한반도에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음을 실증하는 것이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듯 「불변의 진리」였던 김일성 주석의 「교시」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함으로써 남북관계는 북한당국자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급속한 지각 변동을 겪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유엔동시가입의 방향타를 쥐었던 우리 정부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얼마나 유연성 있고 합리적인 통일정책을 제시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피해의식에 몰려있는 북한당국을 동반의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도 변해야 할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정책대안을 과감히 개발해야 할 것이다.
  • 정부,UR협상 연내 타결에 총력/미 의회,「신속처리권한」 통과

    ◎「농업보조」등 매듭 추진 정부는 최근 미 의회의 「신속처리권한」(패스트 트랙) 연장안 통과에 따라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가급적 올해말,늦어도 내년초까지 UR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7일 상공부가 분석한 UR협상 전망에 따르면 UR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해서는 농산물분야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 타협이 필수적인 가운데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는 오는 31일 제네바에서 7개 협상그룹별 의장단회의를 소집해놓고 있으며 오는 7월 런던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 때까지 농산물협상의 골격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EC의 공동농업정책이 9,10월께나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보호주의 성향의 크레송 총리의 프랑스 내각 발족 ▲독일 지방선거 후 콜 수상의 국내 정치기반 악화 등의 요인으로 농산물분야협상에서 EC의 양보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미국으로서도 신속처리권한 연장승인 과정에서 미 행정부가의회로부터 부담하게 된 UR협상의 성취기대로 인해 기대수준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어서 UR협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농산물분야의 입장완화 및 서비스협상에서의 양허안 제출에 이어 시장접근,반덤핑,보조금 등 기타 분야의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북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관련,미 의회의 신속처리권한 연장안 통과로 북미 FTA의 형성이 한층 가시화됐다고 보고 북미 FTA나 EC통합이 배타적,차별적인 경제블록화하지 않도록 유의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경제권 형성추세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아태경제협력체제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중남미 개도국과의 경협강화,멕시코와 카리브해지역에 대한 투자확대방안을 강구,북미 FTA 형성에 따른 역외국 차별효과를 최소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봉서 상공부 장관은 27일 상오 상의클럽에서 UR협상 자무그룹회의를 열고 UR협상의 진행상황과 미결쟁점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처방안에 관해의견을 교환했다.
  • 대우에 대소수출 무단계약 취소령/상공부

    ◎창구지정 무시/삼성·럭금 품목 “침범”/불응땐 무역업 정지등 제재 검토 정부는 대소 소비재 수출과 관련,당국의 수출창구 지정을 무시하고 전화선과 소형 전동기의 수출계약을 소련측과 체결한 (주)대우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34개 대소 소비재 및 원료수출 대상품목 가운데 소형 전동기와 전화선의 경우 당초 삼성과 럭키금성이 수출창구로 지정된 것을 대우가 소련측과 개별접촉 끝에 일방적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은 대외교역질서를 깨뜨린 행위로 보고 수출입질서유지를 위한 대외무역법상의 강력한 조정명령을 발동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이미 대우측에 계약취소를 요구하는 한편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우에 대한 대소경협자금 지원 중단을 포함,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무역업 및 무역대리업의 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조치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상공부 관계자는 『(주)대우의 독자적인 대소수출계약은 정부와 업계의 자율조정결과를 무시한 비윤리적인 처사』라고 지적하고 『특히 앞으로 대소경협자금을 통한 대소 소비재 수출이 계속되는 마당에 대우와 같은 교역질서문란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소 양국간에는 수출입질서유지를 위해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합의돼 있다. 따라서 대우가 소련측과의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여타 소비재수출품목에서 대우측이 수출창구를 지정된 것도 해제당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공부는 당초 지난 4월 업계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소형전동기와 전화선의 수출창구를 삼성물산과 럭키금성상사로 지정했으나 (주)대우는 이같은 창구지정을 무시,소련측과의 개별접촉을 통해 소형전동기 3천만달러,전화선 6백70만달러에 대한 일부 수출계약을 체결해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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