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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방문 문선명씨 일행에/북,1억5천만불 헌납 요구

    ◎원유 수입대금 부족 들어 【연합】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있는 북한은 최근 평양에 머물고 있는 통일교 문선명교주 일행에게 미화 1억5천만달러의 헌납을 요청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문교주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가 먼저 중국으로 나온 한 일행의 말을 인용,『북한의 김달현부총리가 2일 박보희세계일보사장과의 경협논의에서 느닷없이 원유수입대금이 필요하다면서 미화 1억5천만달러를 헌납해줄 것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달현은 주로 두만강지역과 원산공업단지 건설및 금강산 관광단지개발에 통일교측의 투자를 요청했으며 이밖에 이같은 거액의 헌금을 요청하고 나옴으로써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문선명씨 성명발표/적법여부 신중검토/통일원 대변인 한편 문선명씨는 5일 북한의 조선해외동포위원회위원장 윤기복과 회담한뒤 ▲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과적 진전및 남북정상회담의 조속개최 ▲해외동포들의 대북투자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북한 관영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정부는 이에대해 문목사가 권한과 대표성도 없는 개인 자격의 방북으로 이러한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이 적법한 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통일원은 이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문목사가 윤위원장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핵문제,불가침문제등을 거론한 것은 당초의 방북목적과 맞지 않은 것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 EC,3단계 경제통합 합의/재무장관회담/2년안 「자본자유유통」정착

    ◎94년부터 통화체계 감시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 재무장관들은 4일 EC통합과 관련,3단계 경제,통화통합(EMU)을 추진해 나가자는데 잠정합의 했다. 이번 EC 재무장관들의 합의는 ▲환율고정 ▲단일통화제도 도입 ▲독립적 기능을 가진 EC 중앙은행 설립 등을 포함하고 있어 영국 등 일부 회원국들의 미온적 자세에도 불구,EC 통합을 가속화 시키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C 재무장관들이 이날 잠정합의한 3단계 경제,통화통합안의 내용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먼저 제1단계는 자본의 자유로운 유통 등을 통해 회원국간의 경협을 점진적으로 증진하고 모든 회원국들이 자국통화를 유럽통화체계(EMS)의 환율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이미 지난해 7월1일부터 실시되고 있다. 제2단계는 오는 94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특히 제3단계 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유럽통화연구소(EMI)를 설치하는 것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EMI는 유럽 통화체계를 감시하고 유럽통화협력기금(EMCF)의 기능을 떠맡아 수행하는 것등을 주요임무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제3단계의 경우,실시일정이 잡혀지지 않은데다 EC 회원국들간에 유럽 중앙은행을 창설해 유럽 단일통화인 ECU(유럽통화단위)를 유통시키자는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착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우크라이나공화국 독립 승인/정부,미등과 공동보조

    ◎“소 연방과의 기존 유대는 변함없어”/경협자금 제공 사태 지켜 본 뒤 결정 정부는 3일 소련연방의 각 공화국 독립추세와 관련,연방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되 이들 공화국과도 개별적인 유대관계를 수립하는 문제에 특별히 신경쓰기로 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소련연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은 아직 변함이 없으나 각 공화국이 잇따라 독립을 선언할 경우 외교적인 대응책을 수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폴란드가 우크라이나공화국을 승인했고 영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등 서방국가들도 곧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일본·아세안국가 등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우크라이나공화국 승인문제에 관해 미국등 우방과 외교적인 보조를 같이 할 것임을 시사했다.정부는 새로운 외교관계 수립문제와 관련,내년 1월쯤 있을 대소경협자금 공여계획 협의때까지 소련사태를 지켜본 뒤 오는 92년부터 93년까지 제공할 예정이었던 12억달러의 경협제공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면서 각 공화국과의 외교관계 수립문제도 함께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사설)

    소련연방정부의 경제파탄위기로 인해 우리의 대소경협에 대한 진로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소련최고회의가 지난 28일 연방정부를 지원키위한 4·4분기 긴급추경예산안의 승인을 거부함으로써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이 30일부터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연방정부가 재정파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의 대외경제은행이 외화현금 지급업무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연방정부의 경제파탄이 임박해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깊게 해주고 있다.특히 추경예산승인거부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도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는 연방정부해체를 위한 수순으로 이해된다. 이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신연방계획을 반대하고 있고 이 공화국은 1일 독립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다.이같은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적 파산조짐은 소련연방정부의 파탄위기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우리의 대소경협규모는 은행차관 10억달러,소비재수출 15억달러,플랜트수출 5억달러로 되어있다.이가운데 10억달러의 현금차관은 이미 제공된바 있고 소비재수출 15억달러중 올해분 8억달러 가운데 2억5천만달러는 이미 수출되었거나 수출신용장이 내도되어 있는 상태이다.플랜트수출은 현재까지 추진된바가 없다. 따라서 소련연방정부의 기능이 소멸될 경우 실제로 대금회수가 문제되는 자금규모는 12억달러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대소경협지원자금은 우리 정부가 소련정치사태및 경제사정을 감안하여 적절히 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최악의 경우 현금차관 10억달러는 소련이 북한에게 남한과 대화를 하도록 하는 한편 대북한 군사원조를 중단한 대가,즉 통일을 위한 정치적 비용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일부전문가들의 의견도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현금차관 10억달러의 경우 대외경제은행이 연방정부의 조정을 거쳐 각 공화국에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므로 우리정부가 연방체제의 붕괴에 대비하여 각 공화국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대소경협기조를 전환한다면 자금회수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뿐만아니라 시베리아지역 자원개발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위해서도 개별 공화국과 협력모색이 불가피하다고 하겠다.예컨대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베링해 어업협력등 구체적인 현안문제의 경우 러시아 공화국과 직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 러시아 공화국과 협력강화를 위해서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업지대인 우크라이나및 백러시아,그리고 우리교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 공화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이같은 개별 공화국과의 관계 재정립은 이미 제공한 경협자금의 회수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후속 경협의 폭을 넓히는 길이 된다.아울러 소련의 고급두뇌를 적극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길 촉구한다.
  • 서대유 중국무역대표/외무부와 첫 접촉/경협증진 집중 논의

    서대유 주한중국무역대표부 대표는 28일 상오 외무부로 김석우아주국장을 예방,1시간여동안 요담을 나누었다. 주한중국무역대표부가 외무부와 접촉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것은 지난 14일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회담을 갖고 상호무역대표부를 준공관으로 승격시키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서대표와 김국장은 이 자리에서 서대표의 다음주초 이장관 예방,경제협정체결문제,경제협력증진방안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공,독자외교 주체로 등장/옐친 방독 결산

    ◎달라진 예우… 「무시 못할 러시아」 입증/식량원조등 경협 얻어내 실리 확보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23일 구소비에트연방이 와해된이후 처음으로 2박3일의 독일공식방문을 마치고 돌아갔다.옐친으로서는 이번 독일방문이 러시아가 주권국가로 독립한이후 독자적인 외교주체로서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의미가 있으며 독일로서는 과거 소련연방의 고르바초프대통령만을 카운터파트로 삼았었던데에서 탈피,소연방의 각공화국과 직접적인 접촉을 함으로써 외교·경협·군사적인 실리를 극대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있다. 이때문에 독일은 옐친대통령을 최국빈영접으로 맞았으며 옐친대통령은 짧은 여정동안 본과 베를린,쾰른,슈투트가르트등을 오가며 바이츠제커대통령·쉬스무즈국회의장·콜총리·겐셔외무장관등 소련의 최대후원자인 독일의 실력자들을 골고루 만나 독립국가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동시에 독·러시아협력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다졌다. 옐친은 독일도착성명을 통해 자신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도와달라고 구걸을 하러온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혁의지를 설명하고 협력방법을 논의하러 왔다고 강조,주권국간의 동반자의 관계임을 분명히했다.그는 이어 23일 출국성명을 통해 『나의 이번 방문은 새로 태어난 러시아,새로 출발한 독일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것』이라고 소련의 새로운 실세임을 과시하고 그동안의 협상이 만족스러웠음을 표시했다. 독일은 85년이후 소련과 밀착하면서 통일까지 달성할 수 있었으며 콜독일총리와 고르바초프대통령간에는 「둣젠」(너,나)관계일정도로 사적으로 가까워 밀월의 관계를 유지할수 있었으나 지난 8월 소련구테타미수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대소관계의 창구다변화를 모색,콜총리가 옐친대통령을 초청하기에 이른것이다. 독일은 더욱이 소련의 안정없이는 유럽의 평화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전제아래 실질적인 소련지원의 대부역할을 해왔으며 옐친대통령도 이런 분위기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14개항으로 된 독·러시아협력협정은 독일과 러시아공화국이 경제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밀착시킨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영토문제를 비롯,자원개발협력·독일계 볼가공화국설립·소련의 대외부채탕감문제등 양국관계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있다. 콜총리는 회담이 끝난후 러시아가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자구책에 독일이 최대한의 협조를 할것이라고 다짐하고 독일은 EC국가들과 함께 겨울을 맞아 러시아에 대한 생활필수품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다짐했다.이에대해 옐친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우려하고있는 핵통제권의 일원화와 볼가공화국의 설립을 약속함으로써 독일측의 환대에 보답했다. 독일 언론들이 논평하는 바와 같이 옐친의 이번 독일방문은 소련 연방이 과거보다는 약화되었지만 러시아가 유럽의 미래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임을 국제사회에 상징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독일을 비릇한 유럽국가들은 이미 러시아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소련연방의 정책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만큼 옐친의 개혁의지가 소련의 개혁성패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독일은 옐친이 독일방문을 계기로 그의 입지가 강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 아시아 공산주의의 앞날(서울신문 46돌 특별기고)

    ◎데이비드 첸(홍콩언론인 정치평론가) 국제기류 분석/당분간 중국중심의 「블록」형성할듯/국익추구를 앞세워 점차 해체 전망/북한·동남아 3국과 밀착 가능성 높아/서방·주변국 경협통해 개방 유도해야 최근 몇년동안 세계는 소란스런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왔다. 동구 공산체제는 거의 붕괴됐으며 차우세스쿠가 즉결 처형했다. 대부분의 동구공산당이 불신임받아 권력을 잃은 대신 민주적인 정치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이데올로기의 좌절때문에 중국의 위상은 크게 변했다. 거기에다 지난 걸프전때 보여준 줏대없는 처신으로 또 한차례 체면이 손상됐다. 보다 큰 결정타는 지난 8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소련 보수파의 쿠데타 실패였다. 소 공산당은 이를 계기로 불법화됐으며 국제공산주의운동을 주도해온 이 나라의 사회주의 체제가 하룻밤 사이에 와해됐던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하는 유일한 강대국으로 남게 됐으며 넝마처럼 갈기갈기 찢겨진 잔존공산세계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떠맡게 됐다. 이같이 움츠러든사회주의 세계의 앞날이 밝아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런 정세하에서 중국은 지난 10여년간에 걸쳐 남방국경 일대에서 티격태격 다투어온 3개 공산국가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됐으며 동부국경지역에는 아직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옛 전우인 북한을 재평가하기에 이르렀다. 과거의 불편했던 관계에도 불구,공동의 적을 앞세두고 이들 주변국가들과 같은 배를 탄채 민주주의가 압도해가는 오늘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정세하에서는 자연스레 다음과 같은 의문들이 나올 수 있다. 즉,이들 잔존공산국가들은 각기 뚫기 어려운 곤경과 난제들을 안고 있음에도 현재의 정치체제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인가. 변화가 생겨난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나갈 것인가 등등. 이렇게 사태를 진단한 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이었다. 첫째,중국은 경제적으로 소련보다 훨씬 강하다. 지난 10년간의 경제개혁은 11억인구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켰으며 이같이 비교적 풍족한 사회에서는 정권당국뿐 아니라 인민들도 경제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사회안정을 더욱 갈망하게 된다. 89년 6월의 학생운동이 실패한 주요원인은 그들의 활동무대가 도시에 국한된 채 농촌주민들은 대체로 현실에 만족해서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둘째,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국가들은 중국에서도 소련과 유사한 사태진전을 기대하면서도 소련에서 발생한 새로운 문제들에 너무 몰두했었다. 분명히 말하자면 미국은 중국이 소련과 같은 방식으로 와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은 중국주변지역에는 비록 소규모일지라도 중국난민의 유입을 달가워하는 나라들이 없었기 때문인 듯 하다. 따라서 중국은 당분간 북한·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과 함께 공산체제를 유지해 갈 수 있을 것 같다. 북한의 처지는 누가 보아도 분명하다. 김일성은 허구의 거창한 비전이나 제시하면서 인민을 틀어쥐는 전체주의 통치방식이 공산체제의 종맒을 더욱 앞당길 뿐이며 인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정권생존의 지름길임을 알아야 한다. 동구와 소련 공산체제 붕괴로 김은 이제 중국을 이용한지렛대를 잃었으며 따라서 자신이 스스로 북경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중·북한 양국은 스스로 새로운 결속을 다지고 있다. 북경의 공산정권은 1940년대 공산혁명의 결실을 유지하기 위해 미래의 지도자는 원로혁명가들의 자손들중에서 나와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생각은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서 당원로의 자녀들이 당·정·군부의 요직에 서서히 기용되기 시작했다. 중국과 베트남도 양국간의 울타리를 낮추고 긴장관계를 완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 두 나라는 79년과 88년에 두차례나 단기전을 벌였으며 이같은 지난달의 상흔은 아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달초 두 모이 베트남 당총서기의 공식 북경방문 이후 어제의 증오가 우호협력관계로 바뀌었다. 국제상황변화에 덧붙여 소련의 지원중단과 경제적인 문제들이 하노이 당국자들로 하여금 대중국 적대감을 버리게 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관계개선으로 베트남은 중국 모델의 경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북한이나 베트남과는 좀 다른 처지에 놓여있다. 자원이 빈약하고 소국인 라오스는 전략적 고려대상이 되기 어렵다. 캄보디아의 경우 새로운 연정을 구성한 4개 정파중 2개가 공산국가로 부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나라는 민주적인 나로 모습을 갖춰갈 것 같으며 지역협력 측면에서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쪽으로 접근해갈 듯하다. 캄보디아를 제외한 채 중국을 핵심으로한 아시아 공산블록은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블록은 과거 수십년간 지탱해온 소련블록과는 아주 다르다. 초강세력도 아니며 패권을 추구한다거나 공세적일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공산블록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공산체제의 생존여부보다는 국가이익이란 측면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문제의 초점은 자연 중국과 그 지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지난 10여년동안 중국 정계를 장악해온 등소평·진운·팽진 등과 같은 원로들일 정치무대를 떠나는 주요변화는 2년대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택민 총서기를 중심으로한 현 당지도체계가 그대로 존속될지의 여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공산주의 체제를 옹호하려할 것이다. 그들은 모두가 이 체제의 수혜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르크스주의를 엄격하게 고수하려 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공산주의와 그 조직은 중국처럼 각양각색의 산만한 국가를 통치하기에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사고방식믄 점차 민족주의 색채를 띠어갈 것이며 따라서 국제공산주의운동도 이들 블록내에서는 단지 흉내나 내는 정도로 바뀔 것이다. 즉각 답변하기가 매우 옹색한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중국의 공산체제는 동구와 같은 방식으로 갑자가 붕괴할 것인가,아니면 소련에서처럼 보다 극적으로 무너질 것인가? 이는 지역뿐 아니라 다른지역 정치지도자들에게도 망령처럼 따라 붙으며 괴롭히는 문제다. 중국의 경우 전세계인구의 4분의 1을 포용할 정도로 너무 방대한 국가여서 정치체제에 어렵다.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면 의심할 바 없이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며 그 결과는 주변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최선의 해결방안은 잔존 공산국들이 자체 경제개발을 보다 잘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는 것이 될 것 같다.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주민들은 보다 향상된 생활의 질과 보다 높은 포부를 가지려 하며 이는 결국 지도자들을 조용히 효과적으로 설득시켜 나갈 수 있다. 그 지역이 중국이 든 북한이든 혹은 베트남이든,또 그 명칭이 공산주의든 아니면 다른 용어를 사용하든 보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통치방식을 도입토록 설득시켜 나갈 수 있다는 얘기이다. □데이비드 첸 ▲중국 상해출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중국 및 국제부장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고정 칼럼니스트 ▲국제정치평론가·중국문제전문가
  • 대 소련 경협차관/5억불 추가제공

    산업은행등 국내10개 은행단은 19일 대소경협자금중 현금차관 5억달러를 소련측에 제공했다. 이로써 지난 5월의 5억달러 제공에 이어 대소현금차관 10억달러의 집행이 끝났다. 상환조건은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이자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1.375%이며 채권은행단측은 소련측으로부터 1차현금차관에 대한 이자 1천9백11만달러를 지난18일 처음으로 받았다.
  • 옐친 방한 초청/노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블라디미르 루킨 러시아공화국 특사를 접견,경제협력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루킨 특사는 이 자리에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옐친 대통령이 외국순방이 가능한 시기에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옐친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루킨 특사는 또 그동안 한국의 경협에 감사를 표시하고 사할린지역등의 자원공동개발등 경제협력의 확대를 원한다는 뜻도 전했다. 노대통령은 러시아공화국의 민주화와 개혁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친 대통령의 친서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 성공적인 APEC 서울총회(사설)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서울총회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14일 폐막됐다.APEC의 발전과 역내국가간 협력강화를 천명하는 「서울APEC선언」과 우루과이 라운드의 조기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UR성명」이 각각 채택되었다. 서울선언은 세계적·지역적 자유무역과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호무역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아태경협이 개방적 지역협력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천명하고 있다.이번 총회를 결산하는 이 선언은 또 각료회의를 연례화·정례화 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별도의 각료회의를 소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태지역 유일의 정부간 공식협의체로서의 기능강화에도 합의 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역화·블록화·보호주의화 하는 세계적 경향에 대응하는 개방적 지역기구로서의 의지를 충분히 반영한 선언이라 할 수 있겠다.개방적 지역기구로서의 특성은 다른 지역경제협력기구들에서는 볼 수 없는 APEC만이 갖는 장점의 하나다.우리는 이것이 여타 지역내지는 블록경제기구들의 배탁적이고 폐쇄적인 보호주의경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게되기를 기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및 쌀개방문제등과 관련한 미국등 일부 회원국들의 지나친 자국리기주의가 문제를 노출시키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협조적이고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할만한 것이었다.예정되었던 일이지만 중국·대만·홍콩등 3중국의 가입과 함께 회의가 정례화 되고 상설기구화를 지향하게된 것도 APEC의 발전 내지는 격상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 해야할 것이다. 선진국정상회담(G7)등의 경우에서 볼수 있듯이 이런 종류의 국제회의에선 참가회원국 대표들의 다각적 쌍무회담의 결과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주최국으로서 우리는 대통령의 기조연설 등을 통해 APEC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동시에 미·중·일등 중요회원국들과의 쌍무회담을 통해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의 현안으로 부상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응의 분위기 조성이라 할 수 있다.북한의 핵이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위협이며 국제적 공동대응이필요하다는 미국의 인식과 제의에 한일은 물론 중국마저도 동조하는 성과가 있었다.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소련도 포함하는 미·일·중등 한반도 주변 4강과 한국의 국제공동노력이 사실상 합의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촉진도 이번 APEC총회 주최의 중요한 부산물이라 해야 할 것이다.미수교국인 중국의 외무·무역 양장관의 첫 방한이 이루어졌고 우리 대통령과의 개별면담에 이은 한중 외무·통상장관회담도 개최되었다.그 자체만으로도 한중관계의 큰 진전으로 평가할만 하지만 연내의 무역협정 체결합의라는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이를 계기로 한중관계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잔치는 시작 뿐 아니라 끝도 중요하다.불만과 섭섭함을 느꼈을 수도 있는 일부 회원국들에 대한 배려에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회의의 결과와 성과를 마무리하고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다.아태외교의 주역다운 끝내기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 북한 핵저지 공동보조·한중 수교 구체화

    ◎「서울 APEC」 2박3일 결산/「광역경협체 기구」로 내년 공식발족 기대/거센 쌀 개방 압력… 장외선 「UR대결」 제3차 서울 아태각료회의(APEC)가 14일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선언」「공동성명」「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선언」등을 채택하고 폐막함으로써 역내 경제협력을 위한 구심체로서의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을 비롯,미국·일본등 15개 회원국 대표들이 이날 공동으로 채택한 선언및 성명을 통해 「개방적이고 강화된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천명한 것은 역내무역자유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동서간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냉전이 종식된후 유럽경제공동체(EC),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협상진행,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추진 이라는 새로운 「경제 냉전체제」로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UR협상이 결정적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다른지역 경제협의체와 관계를 설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점에서 서울선언이 APEC의 장래와 관련,『역내 경제상황및 세계적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아태지역이 직면한 경제 정책적 도전에 대응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유연성을 유지한다』고 밝힌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즉 APEC가 주체가 되고 역내 소규모 경제협의체는 APEC를 보완·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향제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APEC가 역내 안보협의체로 발전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APEC가 역내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많은 고비가 있다.참가국의 경제발전 격차와 지리적·문화적 괴리등이 그것이다.이같은 문제는 앞으로 5∼7명으로 구성될 원로급 전문가 회의에서 상당부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PEC가 서울선언에서 APEC의 목표·원칙·활동영역·조직·협력 방법등을 규정,제도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이번 회의의 큰 성과라고 평가된다.APEC는 그동안 기구도 협의체도 아닌 상태에서 사무국도 없이 주최국이 적당하게 운영해 왔으나 이번 회의 결의내용을 토대로 내년 방콕 제4차회의에서는 APEC의 완전한 상설기구화를 뜻하는 헌장및 사무국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5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서울회의의 막전막후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놓고 열띤 외교전을 펼쳤다.각국 대표들은 특히 UR부분에 대해서는 전원 연설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UR문제가 각국의 초미의 현안임을 증명했으며 APEC에 걸고 있는 회원국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더욱이 이번 서울회의가 UR에 대한 전문토의장을 방불케 한 것은 UR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공통인식에 따른 것이다.회원국들은 당초 토의결과를 요약한 공동선언에 「UR의 성공적인 타결을 바란다」는 정도의 정치적 의지를 담을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장시간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 8개항의 「UR협상에 관한 선언」을 별도로 채택,강력한 의지를 반영했다. UR협상선언은 이같은 정치적 의지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타결안을 도출할 수 있는 역내의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며 각료들은 회원 각국의 협상책임자(제네바주재 대사)들에게 과감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UR협상에 임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이는 미국·캐나다등의 강한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회원국간 숱한 양자회담이 열렸는데 그중 이상옥외무장관은 APEC의장으로서 미·일·중등 외무장관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및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상당한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된다.특히 이외무장관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일북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합의하도록 유도해낸 것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 정책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수교국 국가원수인 노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한중수교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전회담에서 양국 무역대표부를 대사급으로 격상키로 한 사실은 한중수교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하겠다.
  • 노 대통령의 아태협력 원칙(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총회 만찬기조연설은 이 지역의 경협에 대한 비전이상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노대통령은 12일 APEC총회 기조연설에서 아태 역내국가간 경제협력과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PEC 향후 진로에 대한 4대원칙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APEC가 ①자유무역주의원칙과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하고 ②역내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과 같은 소지역 그룹을 포용하는 광역협의체가 되어야 하며 ③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발전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역내사회주의국가의 경제개방과 개혁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가 아태경제권에 합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④장기적으로 아태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이 제창한 4대원칙 가운데 첫번째의 자유무역주의와 개방적 지역주의는 최근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및 보호주의를 배격하자는 것이다.92년 EC(유럽공동체)통합에 이어 EC와 핀란드등 7개국이 회원으로 되어 있는 자유무역연합(EFTA)이 다시 통합하여 유럽경제지역(EEA)이라는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가 형성될 예정이다. EEA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추진되고 있고 아시아지역에서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형성되어 있다.유럽선진국의 경제블록화에 이어 미국등 북미지역의 경제블록화가 2차대전이후 세계경제의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무역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대통령이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하자고 한 것은 블록화의 폐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이다.두번째의 ASEAN과 NAFTA등 소그룹지양은 준비단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APEC)의 창설에 이 소그룹이 장애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번째,역내사회주의국가개방의 경우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북한등으로 하여금 폐쇄주의를 버리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참여케 하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이들 나라가 동구와 소련과 같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서 최대 빈국에서 탈피케 하는데 다른 아태지역국가들이 협력하는 것은 세계경제사적 조류에 부합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아태지역경제협력기구의 창설은 역내 각국간에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마무리 될 수가 없다.그래서 노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아태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역설한 것으로 여겨진다.아태지역 협력문제는 역내에 있는 선진국들이 자국리익우선의 원칙에서 벗어나 역내에 있는 개도국의 입장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사고의 전환이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미국은 그 나라 대외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동아시아지역을 진정한 경협의 파트너로 보아야 한다.일본역시 대동아공영권의 부활을 위해서 아태지역 협력을 주창해서는 결코 안된다.역내 개도국에 보다 많은 자본공여와 기술지원을 통해서 이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킨뒤 그 과실을 나누어 갖는다는 선협력의 정신이 절대로 필요하다.
  • 주택 한해 50만채씩 250만채건설/7차5개년계획 10대과제 내용

    ◎4대강 상수원 1∼2급수로 개선/국민연금 가입대상 5인사업장까지 확대/18평이하 민간아파트건설 의무비율 높여/항만·도로등 간접시설에 62조투자/기술투자 GNP의 3∼4%로 늘려/남북한 기업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모색/실업고생 비율 95년까지 50%로 대폭 조정 내년부터 96년까지 우리나라의 발전 청사진인 제7차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이 확정됐다. 정부가 12일 경제사회발전계획 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7차5개년계획은 경제사회전반의 민주화와 민족통일지향이라는 기본전제 아래 앞으로 우리경제가 나아가야할 중·장기정책 비전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재벌의 경제력집중 해소와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통일기반조성 등 7차계획 10대 과제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주택난 해소◁ 주택건설규모는 경제능력에 맞게 매년 50만호씩 건설하고 소형 서민주택위주로 공급한다. 이중 영구임대 공공주택 근로자 주택 소형분양주택등 모두 1백27만호를 건설한다. 9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9만호를 건설,법정영세민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내년부터는 법정영세민 차상위 소득계층에 공공임대주택 또는 20년 장기분할상환하는 분양방식의 공공주택을 매년 5만호씩 짓는다. 근로자주택도 매년 10만호,청약저축가입자를 위한 소형분양주택도 매년 10만호씩 건설해 현재 1백40만명의 가입자중 1백27만명의 주택문제를 7차계획기간중에 해결한다. ○지역간 과표 현실화 국민주택규모를 25.7평에서 18평이하로 조정하고 민간부문의 18평이하 아파트건설의무비율을 점차 상향조정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융자지원 조건도 개선하여 소형주택일수록 융자한도를 올려 장기저리로 지원하고 소형주택의 집중공급에 따른 중대형주택의 가격상승을 막기위해 전국주택을 세대별로 전산화하며 1가구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특별관리토록 한다. 아울러 중·대형아파트의 건물분 재산세가산율을 올리고 고급주택의 기준을 강화한다. 대도시의 다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1단계로 인별로,2단계로 세대별로 재산세를 합산하고 집값 안정세가 정착되는대로 분양가의 시장기능을 높여나간다. 토지관련세제의 실효성제고를위해 93∼94년부터 지역간·필지간 차이가 심한 과표현실화를 평준화하고 95년이후 종합토지세의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부담이 급격히 늘지않도록 세율체계와 구조를 개편한다. 아파트부지에 대한 과표평가 방식도 개선,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재산세부담격차를 줄여나가되 우선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적용하고 국토이용계획이나 도시계획의 용도변경에 따른 지가상승이익을 적절히 거둬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개발부담금의 대상을 도시의 경우 1천평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토지보상제도를 개선,보상가격 평가를 현행 「협의시점의 거래가격」에서 「사업인정시점의 공시지가에 협의시까지의 인근지가상승률을 고려한 가격」으로 조정한다. 비업무용과 부재지주소유토지중 일정액 이상에 대해서는 채권으로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토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토지이용 규제제도를 정비한다. ▷사회복지 확대◁ 내년부터 국민연금가입대상을 현행 10인이상 사업장에서 5∼9인 사업장까지 넓히고 농어민연금제도도 갹출료 급여체계 정부지원 등에 대한 3년간의 준비를 거쳐 계획기간 후반에 도입한다. 또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마찰적 실업을 해소할 수 있는 고용보험제를 역시 계획기간 후반기에 시행하고 실업수당지급에 따른 근로의욕저하등 부작용을 막기위해 전직훈련과 취업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적자가 누증되고 있는 지역의료보험의 재정건실화를 위해 현재 50%가량인 재정지원을 줄여 의료인력·시설투자에 활용하고 제약업광고비의 손비인정한도를 설정하는등 약제비 절감을 유도한다. ○사내대학 활성화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시·군·구에 지역사회복지사무소를 설치하고 장애인 의무고용제의 조기정착과 노인·불우아동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시책을 확충한다. 근로자의 교육기회를 늘리기위해 기업체의 사내대학을 활성화하고 야간특별학급제도도 전문대까지 확대한다. 전국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 또는 2급수로 개선할 수 있도록 4대강에 11개 수질영향권을 설정·관리하고 하·폐수처리시설투자를 늘린다.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청청연료인 LNG 공급지역을 수도권에서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수도권 해안매립지 광역 매립지등 폐기물 위생매립시설의 확충과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한 재활용시책을 마련한다. 대형시설물 및 경유자동차에 대한 환경개선 부담금제도를 도입하고 폐기물을 다량으로 발생시키는 제조업자 등에 회수·처리비를 미리 내게하고 처리후 환불해주는 사전예치금제를 도입한다. 의약품 가공식품 환경사고등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한 피해구제제도를 보완한다. ▷산업인력 양성◁ 학력위주,인문위주의 교육제도와 사회적 관행을 능력위주,기능·기술위주로 전환유도한다. 분야별 전문기술인의 양성과 산업체근로자에 대한 재교육기회를 줄 수 있도록 산업기술대제도를 도입하고 겸임교수제등 산학간 인적·물적자원을 공동활용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교이후의 학제를 이론중심의 학문체계와 현장중심의 직업기술체계로 분화하는 복선형체계를 지향한다. 현행 고교교육이 대학진학위주로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선택과 과다한 입시경쟁을 가져옴에 따라 실업고 수용능력을 확충하여 95년까지 현행 32%인 실업고 학생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일반고 1학년을 마친뒤 진로선택을 다시 결정하는 기회를 주어 취업희망자에게는 2학년부터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일반고에 실업고 교육과정에 준하는 직업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실업고 직업학교 공공훈련기관 기업의 시설을 공동활용토록 한다. ○중학의무교육 확대 교육내실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 교사1인당 학생수를 적정수준으로 줄이고 96년까지 대도시 국민학교 2학년이상 2부제 수입을 해소한다. 92년도 신입생부터 중학교의무교육을 교육여건이 낙후된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대학평가인정제를 도입,교육여건이 우수한 사립이공계부터 정원을 자율화해 나간다. 국립대학의 질과 경영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행 일반회계제도를 국립대학특별회계로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특수법인화 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 내년부터 고등학교과정에 준하는 직업기술학교를 설치하고 여성의 취업증진을 위해 공고·과학고로의 여학생진학을 장려한다. 여성취업을 제약하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기업의 직장보육시설확충을 위해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한다. 고령근로자에 대해서는 기존 임금체계와 다른 임금체계를 시행해나가고 공공기관의 정년연장을 민간부문으로 확산·유도한다. ▷경제집중 완화◁ 문어발식 기업확장등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를 줄이고 재벌의 전문경영을 유도,산업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 이를 위해 재벌의 소유분산과 전문경영체제확립,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발전,기업재무구조개선을 강력 유도한다. 소유분산을 위해 현재 평균 46.9%인 재벌의 내부지분율(동일인지분율 13.9%,계열회사 지분율 33%)을 경영권안정이 가능한 범위까지 축소되도록 한다. 지나치게 소유집중도가 높은 주력기업의 지분율(현재 50%)을 단계적으로 낮춰나가고 재벌의 공개대상법인의 공개를 촉진,대기업의 기업공개도(5대재벌 32.3%,30대 재벌 28.7%)를 높인다. 소유분산에 장애가 되고 있는 무의결권주의 발행한도도 현행 총발행주식의 2분의1(자본시장육성법)에서 상법상의 한도인 4분의1로 줄인다. 상속·증여세제를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을 5년까지 사후관리하고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도 엄격히 운용한다. 특히 합병·증자·감자 등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철저히 막고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과 소득내역을 전산으로 집중관리한다. 대기업의 주식분산을 돕기위해 은행의 유가증권투자한도를 현행 요구불예금의 25%에서 자기자본의 1백%로 늘리고 보험사의 자산운용준칙을 개정,부동산 투자한도(현행 총자산의 15%)를 늘려 여유재원을 장기주식투자에 활용토록 한다. 금융기관의 국민기업화를 유도하고 은행법상 동일인범위를 공정거래법상의 범위(재단등 비영리 법인이나 자회사의 자회사까지포함)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은행지배를 막는다.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대주주지분율을 15%로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시중은행수준(8%)으로 낮춰나간다. 은행의 동일인 대출한도도 줄이고 재벌소속의 보험 증권 단자사도 경영권이 안정되는 범위에서 소유분산을 유도해 나간다. ○전문경영 적극유도 전문독립경영체제의 확립을 위해 집단경영의 연결고리가 되는 상호지급보증을 점차 줄여 주력기업의 경우 이미 조치한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신규지급보증한도 동결에 이어 보증잔액도 점진적으로 줄인다. 주력기업외의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재무구조에 비해 지급보증규모가 과다한 기업의 계열내 타기업의 신규지급보증을 제한하고 2단계로 계열기업간의 지급보증제한을 전계열사로 확대하되 위험도가 높은 신기술개발투자의 경우등에만 지급보증을 인정한다. 재벌기업간 불공정 내부거래와 우월적지위 남용행위를 막기위해 내부거래실태를 조사하고 법인세 조사시 계열기업간 내부거래내역을 철저히 확인한다. 부품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자금 기술 인력의 협력관계를 높이고 이같은 방향으로 공정거래제도를 운용해 나간다. 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하기위해 부실채권의 정리기준을 마련,일정기간 연체하면 은행이 담보권을 바로 행사해 대출금을 회수하고 담보부족분은 대손상각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은행이 일정기준에 따라 부실대출금을 상각한 경우 세법상 손비로 인정해주고 은행관리와 회사정리제도도 개선하는 한편 은행의 기업인수합병 중개제도를 활성화한다. 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제조업의 유상증자를 내년부터 자율화하고 토지등에 대한 자산재평가제도를 고쳐 83년 이전에 취득한 자산에 대해 1회에 한해 재평가 할 수 있도록 돼있는 것을 일정기간내에 하지 않으면 재평가기회를 박탈하도록 한다. 특히 가지급금등 불투명계정과목을 이용한 기업자금의 사외유출을 막도록 세제를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부유보가 세제상 우대받도록 한다. ▷간접시설 확충◁ 현재 GNP의 3∼4%인 사회간접자본투자비중을 GNP대비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중앙정부사업중 주요 사회간접시설투자비 36조원가운데 부족자금 12조원은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자원조달방안을 강구한다.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휘발유 경유등 유류의 세율을 올려 세수를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전기료 항공시설사용료 용수대 등 사회간접자본관련요금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지방도등의 재원마련을 위해컨테이너세 수자원세등 지역개발세를 신설하고 도로 항만등 부분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민자유치도 추진한다. ○자치단체 세원개발 연계수송체계의 확립을 위해 철도 항만접근이 쉽고 전국적인 수송망형성이 가능한 수도권과 부산권에 복합터미널을 1개소씩 세우고 복합터미널간 화물정보전산망을 구축,최적수송경로를 알려주고 빈차운행을 막는다. 일관수송 및 부수업무를 한 사업자가 할 수 있도록 복합운송 주선제도를 시행하고 교통혼잡이 심한 교통구간의 소통대책을 강구한다. 특히 경인·경수 일부구간의 경우 교통혼잡상태를 자동으로 알려주고 혼잡시에는 구간진입이 자동통제되는 교통통제시스템을 도입하는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한시적으로 내년말까지 2인이하 승용차의 경인·경수간 고속도로진입을 제한한다. 수송관련사업의 규제를 완화,일반구역 및 용달화물자동차 수송사업의 면허제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용달과 구역화물의 구분을 없앤다. 창고업에 대한 허가제도 등록 또는 신고제로 바꾸고 농업용 매립지등을 공동창고 또는 대규모 물류단지로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한편 물류표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합리적인 물류표준을 만들어 이를 한국공업규격(KS)으로 제정한다. 사회간접자본 투자우선순위와 재원확보,기존시설의 효율적 이용 등의 시책을 총괄조정하는 종합조정기구를 설치,내년말로 끝나는 청와대 사회간접자본투자 기획단의 업무를 흡수시킨다. ▷통일기반 조성◁ 계획기간중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1단계인 남북교류협력기의 과제를 중점추진하고 2단계인 남북연합기를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 남북교류협력확대를 통일국가형성의 주요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3통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류를 뒷받침한다. 남북교역은 남북의 경제구조상 상호보완적인 요소를 뽑아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남북간 협정체결을 통해 남북교역을 민족내부거래로 제도화하고 이에 대한 국제적 승인을 받아낸다. 교역량증대와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은행간 청산결제창구개설,직교역항 지정,공동자유시장설치 등도 추진한다. 대북교역업체에 대한 손실보조와 금융지원등 교역촉진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군사분계선부근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이 함께 추진중인 대륙붕지역 지하자원공동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북한에 매장량이 풍부한 아연 석회석 마그네사이트등 지하자원을 공동개발해 가공처리토록 하며 비무장지대 중·소 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세운다.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하여 시베리아 자원개발등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찾고 남북경제교류활성화와 투자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는 한편 UNDP(유엔개발계획)등 국제기구를 통한 경협을 활성화 한다. 특히 북한이 UNIDO(유엔공업개발기구)에 제안한 83개 합작투자사업을 감안,협력대상사업을 선정하고 협력사업의 추진상황에 따라 북한의 사회간접자본건설과 과학기술분야등으로 경제협력을 늘려나간다. 남북교통·통신망연결은 통일후를 대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생활기반조성차원에서 추진하며 우리측 지역도로의 확·포장공사를 우선 실시하는 한편 남북한 합의전이라도 남북교역 및 인적왕래를 위해 필요한 교통로개설을 허용한다. ▷3통 협정체결 모색◁ 경의선(문산∼봉동간 20㎞)을 연결하고 경원선(신탄리∼평강간 31㎞),금강산선(철원∼내금강산)등 주요 남북연결철도를 복원한다. 또 남한지역 남북연결도로를 확장,국도 1호선(개성∼문산),3호선(신탄리∼초산),7호선(간성∼고성)을 연결하고 남한의 인천 부산 동해 목포항과 북한의 해주 남포 원산 나진항간의 해로개설을 추진한다. 김포국제공항과 평양의 순안국제공항간 항로개설 및 판문점을 통한 남북우편교류를 추진하고 남북간 통신자동화를 목표로 교환대를 통한 통신교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남북한 자연생태계 및 환경공동조사단」을 구성,백두산 한라산지역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남북관계진전에 따라 비무장지대의 생태계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생태계 및 환경관련 정보자료를 교환한다. 남북한방문 외국인의 직접왕래허용,남북한 관광관련인사의 상호방문을 추진하고 설악산·금강산의 연계개발,비무장지대등 특정지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선정·개발한다. 북한방송프로그램의대내방송을 확대하고 북한의 비정치성 학술도서 일반판매허용,상호방송프로그램의 교환방송과 프로그램의 공동제작을 추진한다. 남북 합의하에 비무장지대 적정지역에 평화지역을 설정,평화시로 발전시키고 남북간 합의에 앞서 우리측이 교통·통신시설등 기반사업에 착수한다. ▷기술개발 촉진◁ 연구개발투자를 현재 GNP대비 2.1%에서 96년까지 3∼4%수준으로 늘린다. 정부투자기관예산의 일정률을 기술개발에 투자토록 하고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촉진을 위해 금융 세제등 지원을 높인다. 현재 기술계 고급인력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의 연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대학의 교수,석박사과정 학생의 공동연구제도를 활성화한다. 중소기업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축적할 산업별 전문연구기관을 발전시키고 선진기술의 도입을 위해 외국인투자와 기술도입의 실질적인 자유화를 확대해나간다. 외국인투자를 제약하는 공장입지난등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한일,한소등 국제공동연구를 촉진한다. ○국산화에 10조지원 제조업경쟁력강화에 직결되는 9백19개 생산기술과제의 개발을 위해 91∼95년중 정부·민간공동으로 1조5천5백억원을 투자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현재 개발·보유하고 있는 기술중 1∼2년내에 기업화가 가능한 1백38개 과제를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한다. 정보퉁신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소프트웨어산업을 제조업과 같은 차원에서 지원하고 업계 공동의 부품기술연구소의 기능을 활성화,기술개발을 촉진한다. 기계국산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올해의 3조8천억원에서 96년 10조원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방식도 최종수요자금융위주에서 생산단계별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지역균형 발전◁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집단화된 우량농지를 중심으로 생산기반투자를 확대하고 기계화와 생산시설자동화로 농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소득증대로 국내수요가 증가추세에 있고 국제경쟁이 가능한 성장유망품목을 중점육성한다. 농공단지개발과 병행하여 농어촌관광휴양지개발사업등 2·3차산업을 개발하고 농어촌정주생활권 개발사업은 지역실정에 맞게 지방양여금사업으로 추진한다. ○공해공단 이전추진 향후 10년동안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해 42조원을 투자하고 양곡관리제도는 양곡의 원활한 유통에 중점을 두어 단계적으로 농협의 수매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수도권집중억제를 위해 신도시개발등 대규모 인구집중시설을 최대한 막고 일정규모이상의 위락 및 숙박시설등 서비스시설의 수도권내 신규입지를 제한하며 이미 확정된 청단위기관등 정부기관의 이전계획도 차질없이 시행한다. 수도권내 신규 공장용지조성을 강력 억제하고 신규이전수요는 아산공단 등으로 유도한다. 수도권내 공해공장을 집단이전하고 공장이전지에 공장재입지를 방지한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중앙정부기능중 현지성이 요구되는 인허가업무,집행적 사무등을 지방정부로 대폭 넘기고 시·도 경제협의회를 활용,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정책협력기능을 높인다. 국세중에 지방경제활동과 밀접하고 세원분포가 고른 세목을 지방으로 이양한다. 지방정부의 공공투자사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위해 정부관리의 지역개발금융기금을 빠르면 내년에 설치한다. ▷금융자율화◁ 규제금리와 시장금리간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금리의 가격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금리자유화를 본격 추진한다. 은행대출금리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모든 대출금리를 계획기간 초반에 전면자유화하고 예금금리는 장기수신금리부터 단계적으로 자유화한다. 통화관리방식을 직접적인 대출규제방식에서 금융시장조작,한은재할인,지준정책등 간접규제방식으로 바꾼다. ○통화관리방식 개선 금융기관의 경영자율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경쟁심화로 야기될 금융불안에 대비,금융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예금자 및 투자자보호제도를 마련한다. 한은의 자동재할자금,일반은행 금융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정책금융을 축소해나가고 기계국산화·기술개발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특수은행과 재정투융자기능을 확충해 자금공급을 늘린다. 산업은행 및 중소기업은행을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산업금융공급 전담기관으로 발전시키고 정부출자,채권발행금리자유화와 발행한도확대를 통해 조달자금을 확충한다. 금리·환율·자본이동의 상호연관관계를 감안,금융·외환·자본시장의 연계적 개방을 추진하고 외환관리체계를 「원칙자유 예외규제」방식으로 전환하여 외환거래의 자유화폭을 늘린다. ▷경제개방 대처◁ 관세를 선진국수준에 맞추어 나가고 외국의 덤핑등 불공정행위로 인한 국내산업피해를 막기위한 제도를 발전시킨다. 정보통신관련 서비스등 전체 산업발전과 직결되는 서비스분야에 대해 능동적 개방으로 경쟁력을 촉진하고 국내서비스산업의 경쟁력향상을 도모한다. 서비스분야별 장기발전방향을 마련하고 선진국의 새로운 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EC 지역 진출확대 우루과이 농산물협상결과에 따라 농수산물수입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농업에 관한 각종지원제도를 농업의 경쟁력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계획기간 후반기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을 추진하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대책추진과 연계하여 OECD기준에 미흡한 운송·보험·은행 및 금융서비스분야의 자유화를 추진해나간다. 내년으로 예정된 자본시장개방을 계기로 증권매매·외국인투자·단기자본거래등 제반 자본거래의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한다. 제3국에서의 기업현지생산활동을 촉진하고 EC지역에 대한 유통 및 금융진출을 확대한다.
  • APEC 서울총회(사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각료회의(APEC)의 제3차회의가 되는 「서울총회」가 12일 개막된다.탈냉전의 새로운 세계 질서가 태동하고 있는 시기다.남·북미와 유럽등지의 배타적 경제블록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새로운 경제협력질서가 요구되는 시기의 아·태경협각료회의인 것이다.그만큼 중요한 국제회의다. APEC는 89년 우리와 호주가 주도해서 창설한 국제협력회의다.그리고 이번 총회는 우리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서울총회인 것이다.그래서 우리에겐 더 중요하고 관심이 가는 국제회의다.그뿐이 아니다.당초의 12개 회원국에서 중국·대만·홍콩이 신규가입하는 국제회의인 것이다.호칭문제로 미묘한 갈등의 중국과 대만을 중재해 나란히 가입하고 참석하게 만드는 외교역량을 과시한 것이 우리 정부다. 이번 총회의 성공은 물론 APEC의 발전엔 우리에게 중요한 책임이 있다.그만큼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 할 회의라고 생각한다.이번 총회에는 미·중·일등 15개 회원국들이 외무·경제장관들을 단장으로하는 대표단을 대거참석시킨다.회의를 중요시 한다는 뜻이다.특히 미국에선 베이커국무가,중국에선 이람청대외경제무역부장과 함께 전기침외교부장이,그리고 일본에서는 신임 와타나베외무장관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게 된다.베이커도 서울이 처음이지만 미수교국인 중국의 외교·무역장관이 직접 1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하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APEC는 그동안의 비공식 의견교환의 완만한 협의체에서 상설자유무역촉진기관으로 발전하며 아시아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를 목표로 새 출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역내의 지속적 성장을 통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역내의 다양성과 참가각국의 입장을 동등하게 존중하면서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GATT체제하의 다자교역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APEC의 최대 장점인 폐쇄적 경제블록화 지양의 개방적 지역주의정신을 기초로하는 것이다.APEC의 이 정신이 폐쇄적 성격의 강화로 우려되는 경제블록들의 개방성을 유도하는 자극제가 되기를 우리는 바란다. 이번 총회에선 기구본래의 회의말고도 참가 각국 장관들의 다자 혹은 다각적인 쌍무회담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중국과 대만등의 접촉이 주목거리다.제3국에서의 만남이지만 중국과 대만의 공식접촉은 특히 큰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우리를 중심으로 하는 미·일·중과의 접촉및 기타 회원국들과의 경협외교일 것이다.특히 우리대통령과 중국외교부장의 개별면담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중외무·상공장관회담도 개최되며 조기수교및 경협체결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한중조기수교의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아무튼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서울은 다시 한번 아·태경제협력외교의 주무대로 부상하게 되었다.실속도 차리면서 아시아경제외교의 주역으로서의 역량도 충분히 발휘하길 기대한다.이 외교무대에 꼭 있어야 할 북한이 보이지 않는 것이 못내 아쉽다.북한과 소련까지도 참가하는 다음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 북의 핵 재처리시설도 폐기 압력

    ◎정부/일의 「대북수교 조건」에 추가 요청/APEC회의때 대응책 모색/내일 판문점 접촉선 핵개발 포기 촉구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비핵·비화생정책 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우리측이 일본에 제시했던 일·북수교협상의 5대전제조건에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추가해 줄 것을 일본정부에 공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측에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 ▲북한의 핵사찰 ▲수교전 배상반대 ▲경협자금의 군사적 목적 사용 반대등 5개원칙만을 제시,일측은 이에 유념하면서 대북수교를 진행할 것임을 밝힌바 있으며 핵재처리시설 폐기원칙은 거론하지 않았었다.핵재처리시설 폐기가 추가되면 수교전제조건은 6개가 되는 셈이다. 정부는 또 일본정부에 대해 오는 18∼19일 이틀동안 북경에서 열리는 제5차 일·북수교협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명시적으로 강력히 촉구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미·일·중·소등 주변 강국을 포함한 관계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및 핵재처리시설 포기를 위한 외교적 압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상옥외무장관은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서울·12∼14일)기간중 이 회의에 참석하는 베이커 미국무장관,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무상,전기침 중국외교부장등과 개별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정부는 노대통령의 비핵선언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국제적 압력을 관계국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후속조치는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남북한 핵문제 직접당사자 협상과 관련,『오는 11일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노대통령의 비핵선언의 의의·배경 등을 설명하고 북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비롯한 핵무기 개발의사 포기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도 일에 협력 요청 【도쿄 연합】 미국은 북한이 건설중인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폐기시키도록 일본에 협력을요청해 왔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야자와(궁택)총리,와타나베(도변)외상등과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협력을 재차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일·북한 국교정상화의 조건으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을 폐기하는 내용까지 포함시키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앞으로 미일 양국은 이 문제에 대한 의견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 북한 핵 저지/다자간 압력 가중된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 후속조치 전망/우선 내년 2월까지 핵부재 선언할듯/북서 거부땐 경제제재 강제사찰 검토/핵개발 포기면 대미일 수교 지원·경협 노태우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정부가 앞으로 취할 조치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및 핵재처리 시설 포기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노대통령의 선언 자체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단계로 북한에 대해 외교적 압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외교적 압력은 쌍무적 차원과 다자간 협력체를 통한 방안등 2가지의 「연대외교압력」이 있다.쌍무적 차원에서 볼때 북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역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에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미·일·중·소를 들 수 있다. 외교적 압력이란 「말로만」핵무기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것 같지만 국제적인 고립에서 탈피하려는 북한 입장에서 볼때는 그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다자간 협력체를 통한 압력방안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핵사찰촉구 결의 ▲유엔내 연설을 통한 촉구 ▲국제회의에서의 북한핵무기 개발 거론등을 들 수 있다. 노대통령이 비핵정책 선언에서 『이제 북한이 국제사찰을 피하면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명분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듯이 북한이 상응하는 긍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대응책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정부는 11일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등의 대북대화 창구를 통해 이같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면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무기개발 의사를 포기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도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다시말해 화전양면 전술을 펼 것이라는 것이다. 그 반대급부란 제4차 고위급회담에서도 밝혔듯이 우리는 흡수통일 의사가 결코 없으며,남북연합을 통해 북한의 체제가 유지되고,북한의 대미·일 관계개선을 지원하며,대북경제지원을 보장한다는등의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은 체제보존 차원에서 핵무기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설득및 압력에도 불구,쉽사리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정상회담개최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남한의 핵불재 발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저지를 위한 한단계 진전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그렇다면 남한의 핵불재는 언제쯤 밝혀질 것인가.우선 남한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 시기와 반드시 연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핵불재확인은 북한이 우리의 비핵선언에 상응하는 긍정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또다른 압력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와 핵부재 확인의 상관관계를 보면 ▲핵무기는 이미 철수됐으며 일정시점에서 핵불재를 확인 ▲현재 철수가 진행중이고 완료 이후 일정시점을 택해 핵불재 확인 ▲완료와 동시에 확인하는등의 방안을 상정할 수 있으며 내년 2월쯤부터는 대북핵무기개발포기 압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정부당국자는 전망하고 있다.따라서 핵부재확인은 늦어도 내년 2월 이전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92년2월은 IAEA가 북한과의 핵안전협정 체결교섭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결국 이때까지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체결,핵무기개발의사를 포기했음을 밝히지 않으면 대북조치는 압력 수준을 지나 「강제」차원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 수순은 정부당국자와 미국관리및 학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볼때 ▲유엔 안보리의 핵사찰 촉구 결의안 채택 ▲대북 경제제재조치 결의 ▲강제사찰 결의 ▲최후의 수단으로 군사적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의 비핵선언과 함께 한반도 핵무기 불재 확인이 되면 한반도의 힘의 공백은 어떻게 될 것인가.주한미군도 단계적으로 감축되는 추세이고 보면 힘의 균형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결코 균형이 깨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재래식 무기만으로도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을 저지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미국의 핵우산보호가 유효하게 작용하리라는 것이다.핵우산 보호의 구체적방법은 대륙간 탄도탄 미사일(ICBM)·전략핵 미사일·잠수함 탑재미사일등 3가지가 사용될 수 있다.
  • 동북아 경협/통합 자유무역지대 적절

    ◎EC형 지역경제통합은 어려워/대외경제정책연 간담회 세계경제의 지역주의화추세로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동북아지역은 EC지역과 같은 경제통합보다 지역국가들이 특정지역을 서로 개방해 경제교류를 자유화하는 도시연결형 자유무역지대구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북대 손병해 교수는 8일 충북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주최로 열린 동북아경제협력에 관한 정책간담회에서 『동북아지역은 정치·경제적 특성상 EC와 같은 경제통합에 의한 경제협력권을 형성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그 대신 각국이 공동이해관계에 있는 특정지역을 서로 개방해 제한된 범위내에서 경제교류를 자유화하는 국지적 통합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교수는 이러한 국지적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90년대 전반기까지 지역국가간의 경제·사회·문화적인 교류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협력체구성을 논의할 연구협의기구의 설립과 UNDP(유엔개발계획)등 국제개발기구의 동북아조직 및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다음단계인 90년대후반부터 공동개발프로젝트의 추진이나 국제보세가공지역등 협업기지조성,공동사업지원을 위한 동북아개발기금의 설립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2천년대에 들어서 지역국가의 개방도시를 연결하는 선형자유무역지대를 형성하도록 해야하며 이 단계에서 동북아개발은행등 영리성 국제기구의 창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교수는 각국이 지정하는 개방도시에 보세가공구역을 설치하고 보세구역상호간에 무역을 자유화하되 자유무역의 대상은 중간재 자본재 등으로 제한,지역내 후진국가들의 시장종속화를 억제해 나가야 하며 개방도시의 대상으로는 연해주(소련) 훈춘(중국) 선봉(북한) 북륙·신갈(일본),군산·포항(한국)등이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오용석연구위원도 이날 「대외경제여건변화와 동북아경제협력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은 자본주의경제체제의 자본·기술을 사회주의국가들의 천연자원및 인적자원과결합하는 수직적 국제분업체제의 구축이며 투자지역은 시베리아 몽골 중국 북한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연구위원은 또 『동·서독이 통합과정에서 양국가의 이질성을 EC라는 지역경제협력체를 통해 극복해나갔듯이 남북한도 동북아경제협력의 틀을 통해 경제통합의 기반을 조성해나가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최근 UNDP가 주관하는 두만강개발계획은 동북아경제협력을 통한 남북한경제통합의 출발점이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서울APEC 참석 8개국 대상/통상마찰등 해소 모색

    ◎이 상공/각국 경제각료와 개별회담 추진/미의 철강 덤핑제소등 항의 방침 이봉서상공부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아태경제협력기구)각료회의에 참석하는 미국·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경제각료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해당국과의 통상현안 및 무역확대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오는 11일 미국 통상대표부 칼라 힐스대표와 회담을 갖고 현재 미국이 불만을 표시한 우리나라의 방문판매법안과 반도체칩보호법안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미측의 이해를 촉구할 예정이다.또 자율규제에 의해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을 미 업계가 덤핑혐의로 제소한데 대해서도 자율규제협정의 기본정신에 어긋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힐 방침이다. 일본의 와타나베 고조통산상과는 양국 무역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섬유와 신발 및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관세를 내려줄 것과 ▲일반특혜관세(GSP)한도를 늘려주며 ▲운동화에대한 관세할당,수산물과 섬유류에 대한 수입수량 제한등 비관세장벽의 철회를 촉구하기로 했다.또 한국에 대한 기술이전을 확대해줄 것과 기존 정기각료회의와는 별도의 한일통상장관회담을 정기화하자는 제의를 할 방침이다. 중국의 이람청대외경제부장과의 회담에서는 미수교를 이유로 우리나라 상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중국의 차별적 조치의 해소와 무역협정의 조기체결을 촉구하는 한편 92년4월 북경에서 열릴 한국상품전시회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호주의 벨웨트 대외무역개발장관과는 한국의 대호무역 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한국상품에 대한 반덤핑제소의 남발을 자제해줄 것과 섬유·신발·의류·자동차에 대한 관세인하 및 구매사절단의 대한파견등을 요청키로 했다. 캐나다의 윌슨 대외무역장관에게는 현재 6%인 자동차 관세율을 미국수준인 2.5%로 낮춰줄 것을 요청하고 항공·생명공학·기계등 14개 연구사업에 대한 우리나라 조사단의 캐나다 파견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장관은 이밖에도 대만·싱가포르·뉴질랜드의 통상장관과도 개별회담을 갖고 무역확대등 경협증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 “남북경협 「경제통합」 지향해야”/KDI 보고서

    ◎“직교역·합작투자 동시 추진을”/북 경제 남한의 60%선 되려면/10년간 25조∼1백50조원 소요 북한은 최근 에너지부족과 식량난등 심각한 경제위기와 암달러·밀무역·뇌물성행등 체제내부의 모순증대로 대외경제개방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따라 앞으로 남북한경제협력은 간접교역의 직교역전환과 함께 직·간접합자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남북통일에 대비해 민족경제공동체를 실현시켜 나가되 궁극적으로는 시장경제체제를 기축으로 하는 경제적 통합을 지향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남북한경제관계발전을 위한 기본구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합작투자대상은 공동어로·수산물가공등과 같이 북한내부에 파급효과가 작은 부문과 황해휴전선일대의 대륙붕이나 무연탄·철광석등 지하자원개발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북한은 최근 소련이 채무상환을 요청하고 원유등 무역거래에서 국제시세보다 싼 우호가격제를 폐지하고 국제가격에따른 경화결제를 요구,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남북한유엔동시가입과 소련의 개혁등 대외정세변화를 계기로 북한이 기존전략을 수정,대외개방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DI는 남북통일이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경우 통일후 10년내에 북한의 경제수준을 남한의 60%선까지 끌어올리려면 해마다 GNP(국민총생산)의 1.5∼8.8%,금액으로는 모두 25조∼1백5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DI는 지난해말 현재 북한의 1인당GNP(국민총생산)는 1천95달러로 남한(5천5백69달러)의 5분의 1에 불과하며 산업생산과 기술수준등 경제력에 있어서도 남한에 비해 15∼20년정도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북한의 이같은 개방전망에 따라 앞으로 남북한경협의 기본목표는 민족경제공동체형성의 기반조성에 두고 현재의 간접교역을 직교역→직·간접투자 형태로 전환해나가되 경협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동시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직교역활성화를 위해 우선 남북한간 교역에 관한 기본협정이체결돼야 하며 초기에는 물물교환이나 대응구매방식이 적절하나 이후 교역이 확대되면 청산거래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또 남북한합작투자는 공동어로및 수산물가공합작등 북한내부에 대한 파급효과가 작은 부문과 무연탄·철광석·비철금속과 황해휴전선일대의 대륙붕공동개발등 지하자원개발분야에 우선순위가 두어져야 하며 본격적인 합작투자분야는 북한의 83개 합영희망분야를 중심으로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UNDP주관의 두만강개발사업에 북한의 선봉경제특구개발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지역에서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합작투자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베트남 「경협레일」 다시 잇다/13년 적대 청산의 배경

    ◎수송협정등 체결,교역 활기띨듯/국경 조정·화교 귀환 여부가 과제로 중국과 베트남은 5일 관계정상화를 발표했다.하지만 과거의 앙금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강택민 중국당총서기가 베트남의 도 무오이당총서기및 보 반 키에트총리와 회담석상에서 『양국의 관계정상화는 역사적으로 불가피한 일이다.양국이 대결상태를 계속하는 것은 비정상적이지만 그렇다고 50∼60년대와 같은 혈맹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 비현실적이다』고 밝힌 점은 양국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두나라가 다시 접근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국제적인 환경변화 때문이다.특히 동구와 소련의 탈이데올로기로 베트남의 경우 소련의 경제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중국의 경우 주변 공산국가들의 안정이 자기네 체제유지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밖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점도 많다.1천㎞나 되는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어서 양국의 국경무역은 상호이익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나 다른서방제국의 경제적 협력을 추구하자면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으로서는 잔존 공산국들의 단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대의명분 때문에 과거의 잘못은 덮어두자는 생각인 것 같다.중국은 베트남전쟁중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이 친소정책을 표방하자 70년대초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전쟁 종료후 78년 수십만명의 화교를 추방하자 더욱 분개했었다. 그러나 양국이 본격적인 적대관계로 들어선 것은 78년말 베트남이 친중국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이에맞서 79년2월 중국이 「교훈을 주겠다」며 베트남 북부지역으로 쳐들어 가면서 부터였다.당시 중국은 중소분쟁의 와중에서 베트남의 캄보디아침공이 소련의 중국포위작전의 일환으로 간주했었다. 그후 10여년간 양국관계는 견원지간을 유지해오다가 소련·동구공산권의 변화를 계기로 다시 가까워지기 시작,지난 10월하순 캄보디아문제가 파리협정으로 타결됨에 따라 국교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된 것이다. 양국 대표들은 이번에 무역·수송·통신분야의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이에따라 양국국경무역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전및 광물자원이 풍부한 남사군도영유권문제와 국경선 일부의 재조정문제 등이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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