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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 간첩단사건 사과 촉구/민주도 비서 군기누설 해명을

    ◎민자 박 대변인 성명 민자당은 6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남로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인 「조선로동당」간첩사건은 북한의 간첩단에 의한 국가전복음모라고 규정짓고 대북한및 대정부 그리고 대민주당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북한은 한편으로는 평화공존과 화해를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남로당이래 최대 간첩활동으로 반민족·반국가적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이에대한 성의있는 사과와 관련자처벌및 재발방지를 위한 확고한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또 『정부는 경제기획원 장관의 방북을 중지하고 대북경협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면서 『남포조사단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만큼 대북관계를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변인은 특히 『민주당 김대중대표가 국방위원의 자격으로 정부에 요청하여 받은 군사기밀서류가 비서를 통해 북에 전달된데 대해 충격을 금할수 없다』면서 『민주당후보를 단일로해 승리시키라」는 북한의 지령과 군사기밀 서류를 넘겨준 것이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 민주당은 해명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 2백만불이상 대북투자 사전조정/정부/교류협력민간협 구성… 자율규제

    정부는 앞으로 남북경제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민간기업들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대북물자교류 등에 조정명령을 내리고 2백만달러 이상의 대북투자는 사전조정키로 했다. 또 무역협회 등 경제4단체를 중심으로 남북경제교류협력민간협의회를 구성, 대북경협사업을 품목별·업종별로 자율규제토록 하고 업체에 대한 정보제공 및 민간차원의 남북통상진흥활동 등을 벌이도록 했다. 정부는 2일 하오 과천정부청사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제1차 남북경제협력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남북경제협력조정위 운영규정안과 남북경제교류협력민간협의회 구성방안 등을 의결한뒤 오는 11월19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에 대한 준비상황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남북경협을 추진하는데 있어 정부내 사전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대통령경제비서관·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재무부제1차관보·상공부제1차관보·교통부수송정책실장·체신부기획관리실장 및 관계부처 실·국장 등으로 남북경협조정위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 대중경협의 방향/정영록 대외경제연 책임연구원 경제학박사(특별기고)

    ◎중국 성장따른 수요변화에 대응을/정책입안자 적극 교류… 중기에까지 투자기회줘야 노태우대통령이 북경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국내 중국열이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한·중 수교는 만 20년전 키신저를 일약 세계적인 잠행외교명사로 만들면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닉슨대통령의 중국방문 만큼이나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조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물론 일부에서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하면서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차관제공 밀약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다면 한·중수교 자체보다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닉슨 방중만큼 전격적 중국은 현재 등소평 체제로 상징되는 80년대 고도경제성장을 90년대에도 어떻게 지속하느냐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80년대 서방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국제사회의 진정한 주역으로 복귀하는데는 경제력이 필수적임을 깨닫고 있어 경제개발은 더 필요해지고 있다.중국 당국은 최근 연 6%이내의 중저속 안정성장에 더이상 매달리지 않고 연 성장목표를 9%로 수정하고 있다.중국지도층이 이처럼 고도성장을 추구하는데는 80년대 고도 경제성장정책이 성공했다는 나름대로의 자신감,6·4천안문사태 이후의 정치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자체판단,4백5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와 2천억달러에 육박하는 민간가계저축을 가용재원으로 고도성장에 필요한 설비와 기술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자금사정의 여유등이 각각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중국은 이러한 고도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협력가능 국가를 중국내에서 경쟁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한국도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로서는 중국을 당장 해외부문 침체탈피를 위한 계기로 활용함은 물론 21세기 공존공영의 장기적 경제협력 동반자로 삼지않을 수 없다고 본다.우선 양국관계 정상화로 대기업체의 활발한 중국진출이 예상된다.보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체의 1억달러이상 되는 철강·유화계통의 대형사업들이 조기에 성사될 전망이라 한다.앞에서도 지적한 바처럼 중국이 고속성장을 추구하는 경우 우리는 향후에도 이들 분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가 할 일도 적지않다.현 중국이 지향하는 바가 과거 우리나라 고도성장기 개발전략과 흡사한 면을 감안하여 중국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개발수요를 조기에 예측,업계참여를 유도해줄 필요가 있다.그 일환으로 중국정부 경제개발계획 입안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불안해소에 고무 또 하나는 중소기업에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지난 10년간 중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주도해온 것은 우리나라의 새마을공장과 흡사한 중소규모의 농촌기업이었다.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중소기업체들로서는 이들과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문제는 중국측 협력가능기업을 접촉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익히 아는 바처럼 국내 중소기업체는 자금·고급인력·고급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체 관련 협회를 이용한다든지 유관 대기업체와 공동진출케 하는 방안을검토해 봄직하다.과거 경제발전의 호기마다 주로 대기업에 그 혜택이 돌아갔음을 지적,중국에서 만큼은 적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공통으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음을 정부가 알아야 한다. 한·중 수교와 관련,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 경협차관제공 가능성이다.상당한 외채를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차관제공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소련과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우리나라가 후발 중국진출국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면 차관제공도 검토해 보는 전향적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일본이 중국에 대해 공공차관을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득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일본은 차관제공을 통해 대형사업 입안단계부터 획득하기 어려운 정확한 정보를 얻어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성격은 다소 다르나 대형사업 참여에 대한 기회를 조기에 알기 위해서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관계에 비교적 풍부한 자료가 있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 유관인사를 파견,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육성 등 난제도 이외에도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투자가 지역적인 편중현상을 빚고 있다든지,중국경제에 대한 전문연구자가 국내를 통틀어 수십명에 불과하다든지,한국적 관념으로 소위 중국측 실세를 찾아나서는 것만을 능사로 생각하는 일부 기업가의 그릇된 자세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허다하다.한·중수교가 이루어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깊이 이해하고 상호이익을 추구하는 것일 것이다.어느 고위 외교관이 지적했듯이 한·중 수교가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동거에서 법률혼으로 이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얘기되고 있다.그러나 비록 동거를 거치긴 했지만 복잡하고 노련한 상대방을 파악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미숙한 감이 있으며 법적인 혼인이 성사되었다하더라도 혼인초기가 무척 중요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연애결혼에 성공한 들뜬 분위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현실생활에서 부딪치게 될 허다한 문제들을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 “민간차원 경제협력 강화”/중국 다녀온 김상하 상의회장(인터뷰)

    ◎섬유·전자 등 전시회 공동개최 『본격적인 한중경제협력시대가 열리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 이번 경제사절단의 중국방문으로 양국 상공인들간에 협력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중민간경제협의회 우리측 회장인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1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경제사절단의 방중결과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태우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방문에 우리 쪽에서경제인들이 대거 수행해 한중경제협력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하는 우리측 경제사절단과 함께 이 기간중 향후 한중경협의 창구 역할을 맡게될 한중민간경제협의회의 중국측 회장인 정홍업 중국국제상회 회장을 비롯,현지 상공인들과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의 중국방문 성과는. ▲그동안에도 양국간에 경제인들의 교류가 있었지만 특히 이번에는 우리측에서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선경등 중국상공인들이 개별적인 방문을 통해서는 만나기 어려운 대기업회장들이 대거 포함됐고,중국측에서도 북경뿐만 아니라 상해·산동성·절강성등 지방상공인들이 다수 참석해 공동 관심분야에 대한 의사타진의 기회를 가질수 있다. ­한중민간경제협의회의 활동및 중국측과 합의한 내용은. ▲지난달 28일 협의회가 제1차 합동회의를 가짐으로써 양국간의 경협창구로서 정식으로 발족됐다.앞으로 수행할 사업에 대해 논의했는데 우선 양측이 쉽게 접근할수 있는 각종 정보및 책자의 교환,공동세미나 개최,섬유·전자등 상호 관심분야 전시회 공동개최등의 사업을 금년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앞으로의 사절단 교환방문에 관한 논의는 없었나. ▲중국측 경제사절단의 한국방문은 연 1회 갖기로 합의했다.중국측은 첫 방한 경제사절단을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내년 8월에 보내겠다고 알려왔다.우리측의 방중사절단 파견시기도 준비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내년4월중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수준은 어느 단계에 있다고 보는가. ▲신발·봉제·니트류·완구등 생활용품 생산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고 다만 철강·자동차·조선등은 우리에 비해 상당히 낙후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노동집약적인 분야는 향후 4∼5년내에 우리의 시장이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점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석탄등 광물자원과 농수산물등 주로 1차산품 원자재의 값싼 공급원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노 대통령 방중 국익에 큰 의의” 84%

    ◎경협­외교­북한핵 억제순 의미부여/85%는 “양국경제교류 활발해질 것”/한국갤럽 조사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대한 여론조사결과,응답자의 84.2%가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의의가 크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방문의 의의가 크다」고 보는 응답자중 47.5%는 경제교류에 가장 큰 의의를 부여했고 국제외교협력(24.0%),북한핵억제(20.8%)등에 의의를 두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달 30일 하룻동안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7백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국민들의 85·2%는 앞으로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해 한중수교이후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문항별 설문조사 내용◁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나. ­매우 호감을 갖고 있다 23.2% ­어느정도 호감을 갖고 있는 편이다 52.0%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 않는 편이다 19.2% ­전혀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 5.6% ▲이번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얼마나 의의가 있는가. ­매우 의의가 크다 41.1% ­어느정도 의의가 있다 43.1% ­그다지 의의가 없다 13.1% ­전혀 의의가 없다 2.3% ­모르겠다/무응답 0.3%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 국익을 위해 의의가 있다면 어떤면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는가. ­경제교류 47.5% ­국제외교협력 24.0% ­북한 핵억제 20.8% ­문화·스포츠교류 1.5% ­기 타 6.0% ­모르겠다/무응답 0.2%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 북한의 핵개발 억제에 어느정도 기여할 것인가. ­아주 크게 기여할 것이다 21.8% ­어느정도 기여할 것이다 45.8% ­그다지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 21.7%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 3.3% ­모르겠다/무응답 7.4% ▲한·중 관계발전이 앞으로 남북한간의 실질적 관계개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27.4%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50.9%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14.1%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1.6% ­모르겠다/무응답 6.0% ▲앞으로 한·중 경제교류가 얼마나 활발히 전개될 것인가. ­매우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36.5% ­비교적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48.7% ­그다지 진전이 없을 것이다 10.4% ­전혀 진전이 없을 것이다 0.3% ­모르겠다/무응답 4.0% ▲한반도 주변 4대강국인 미국·일본·러시아·중국 4개국 가운데 앞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나라는 어느나라라고 생각하는가. ­미 국 33.2% ­중 국 30.3% ­일 본 14.5% ­러시아 8.1% ­모르겠다/무응답 13.8%
  • 사우디­카타르 국경분쟁/이라크도 개입/중동국가분열 확대 가능성

    【도하·리야드 AFP 로이터 연합】 카타르는 1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국경지역에서 최근 사우디군의 공격으로 카타르 병사 2명이 죽는 유혈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사우디와 지난 65년 체결한 국경협정의 효력을 일방적으로 중지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측은 『유혈충돌이 사우디군에 의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카타르의 일방적 국경협정 효력중단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함으로써 양국간분쟁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분쟁은 걸프전 이후 중동지역 국가간에 발생한 최초의 충돌사건으로,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합 간에도 유조선 해로 부근 3개섬을 둘러싼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세계 석유부국들간의 영토분쟁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또한 이라크는 이날 관영 이라크통신(INA)를 통해 『사우디군이 카타르 영토에 무력침공을 감행했다』며 카타르의 입장을 지지함에 따라 이번 분쟁이 자칫 중동지역국가들 간의 분열로 확대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 한중 경협 이제부터 시작이다(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성과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각도에서 이뤄질 수 있다.그중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는 경제분야로 초점이 모아진다.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정부간협정으로 격상되었고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2개협정이 새로이 체결되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됨을 의미한다.이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의 급속한 확대가 기대된다.특히 중국의 양상곤국가주석이 그들의 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한중 경협의 질적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양국간의 교역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지난해만 해도 연간 교역증가율이 52%에 이르렀고 올해는 거의 2배에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중국은 한국의 3대시장으로,한국은 중국의 7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노대통령의 방중효과가 가시화된다면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한국을 향해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며 그 반면에 한국이라는 시장도 중국쪽에 훨씬 가까이 서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대중경협에 있어서 기대를 거는 것은 시장의 규모 못지않게 상호 발전단계에 있어서 보완적 기능이 강하다는 데 있다.중국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한국의 개발경험과 기술력 및 자본력이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협력이 이뤄진다면 동북아에서 새로운 협력체의 구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 앞서 우리 스스로에게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첫째로 대강의 걸림돌은 해결됐다 해도 아직 양국간에는 현안이 있다.중국측이 조기타결을 약속했지만 2중과세방지협정이 미결상태이고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수출의무규정이 남아있는 것이다. 둘째로 중국시장이나 경제현황을 우리의 일방적 시각에 의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중국을 1인당 GNP수준이나 값싼 노동력,일반적 기술의 낙후등 표피적인 자료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이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중국은 최근 급속한 성장을 이뤄오면서 2000년에는 세계5대 경제대국으로의 야망을 갖고 있다.우리가 대미적자를 냈던 지난해 1백40억달러나 대미흑자를 보고 있는 국가다.8차5개년계획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것도 일본·미국 등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한국의 자본공여를 내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믿을만한 풀이도 있다.중국의 값싼 노동력이라는 것도 조만간 임금효과에 의해 상실될 수 있고 지금은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의 발전단계에 적합할지라도 곧 일본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까지 성숙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우리는 이점에 예의 주시하면서 협력의 발길을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셋째로 중국의 농산물과 저가공산품의 공세에 통상정책이 여하히 대응할 것이냐와 마지막으로 무분별한 대중러시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의 발굴이다. 한중경협의 새로운 시작은 새로운 판단과 새로운 자세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 “통일의 외적장애 제거 큰 보람”/노 대통령,수행기자 간담회

    ◎4강과 대등관계로 전방위외교 열어/중국,“6·25 잊자”에 “온고이지신” 응답했다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동안의 중국공식방문 마지막날인 30일 아침 숙소인 북경 조어대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중결과를 결산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을 북방정책의 마무리였다는 측면에서,또 통일로 가는 외적 장애를 모두 제거했다는 의미 때문인듯 무척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노대통령은 또 중립내각구성등 국내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후보시절 공약을 실현,만리장성에 오르신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소박한 한 인간으로서의 감회 뿐아니라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도 그 깊은 소회는 말로 다하기 어렵습니다.세계의 반쪽만 상대하던 우리 외교가 이제야말로 전방위 외교를 펼치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1세기전 4강에 짓밟혀 끝내 국권을 빼앗긴 우리가 지금 4강과 대등하게 그 중심적 입장에서 내가 조정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 뿌듯했습니다.우리 역사상 나라의 대표가 과연 이런 감회를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싶군요. ­이번 방중에서 많은 합의가 이루어진 특별한 배경이 있었습니까. ▲배경이 있지요.예를 들어 강택민 당총서기와는 대화의 거의 반이 속담을 주고 받는 것이었는데 「백문이불여일견」「천리길도 한걸음부터」등 생소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이처럼 두나라는 역사적 문화적인 동질성을 지니고 있어 딴 나라와의 수교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이런 점에서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큰 소득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무엇보다도 북방정책을 마무리한 것입니다.이제 평양으로 가는 모든 외적 장애는 제거됐습니다.통일을 향한 가장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언제쯤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전망하십니까. ▲단정은 내릴 수 없습니다.이제까지 북방외교를 추구한 경험에 비추어 소련이나 중국과의 수교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으나 북한만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첫째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어제 강택민총서기와 이문제를 얘기하면서 핵문제가 가장 걸림돌이라고 했습니다.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남북관계 진전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고 북한의 미일과의 수교도 도와주고 경협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중국도 남이고 북이고 간에 핵보유를 원치 않으며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데 너무 강한 압력으로 효과가 있냐는 것이지요. ­임기중 평양에 가시게 될 것 같습니까. ▲나 혼자 너무 많이 한 것같습니다.좀 나눠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25 참전문제에 대해 중국측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옛 성현들의 얘기와 속담으로 오고 갔습니다.예컨데 강총서기는 「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새것을 찾자」는 옛시를 인용,과거의 모든 불행을 극복해나가자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나는 「온고이지신」을 얘기했습니다.옛날 것도 알 것은 알아야 그것이 교훈이 돼서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강총서기도 맞다고 했습니다.내용적으로는 장관선에서 실무적 논의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야당이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 국책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입니다.이번에 와보니 중국도 북경비행장이 협소하는등 사회간접시설이 너무 미약해 확충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더군요.우리의 경우도 공항·항만시설이 크게 모자라는 상태입니다.사회간접투자를 막는 것은 참으로 답답합니다. ­귀국후 각당 대표들을 만날때 이 문제를 거론하시겠습니까. ▲설득해야지요. ­3당대표와는 개별회담을 할 것입니까.다 함께 만날 것입니까.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떠날때 김영삼총재에게 각당 대표들끼리 상의해보도록 얘기했습니다.어쨋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는데 알맞은 내각을 만들겠다고 한만큼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바라기는 이제 제발 안에서 아웅다웅 싸워 국론분열을 초래,바깥으로 엄청난 경쟁에서 뒤져 나라에 큰 손실을 가져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정치권도 깨닫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새내각은 언제 구성할 생각이신지요.행정부를 빨리 안정시켜야 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만. ▲가급적 빨리 하는게 좋겠지요.그러나 너무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인사란 아무리 잘해도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더군요.
  • 「북방정책 투약」 평양효험 가시화/노 대통령 방중 무엇을 남겼나

    ◎핵문제 등 영향력 높여 조기개방 촉진/한·중·북한 3각경협기구 구체화 성과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에 걸친 중국공식방문을 통해 6공화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북방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대통령은 우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불안요소인 북한문제,특히 북한핵문제를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로 상정,양상곤 중국국가주석으로부터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한 진정한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동북아지역 평화정착의 기틀을 다졌다. 노대통령은 또 29일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으며 또 그에 대한 중국측의 태도가 어떠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은 남북 모두와 친밀한 수교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해 양주석으로부터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종의 언질이나 약속을 받아냈음을 시사했다. 이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공개적인 압력을 행사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는 했지만 앞으로 막후에서,그리고 최소한 「권유」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그 영향력이 정도에 따라서는 우리 북방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평양 개방」이 예상보다 일찍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이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경제협력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최고정부당국자로서는 최초로 천명한 사실과 또 북한의 대미·대일 수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의 정도를 높이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사이의 각종 대화석상에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일 가능성이 크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에 있어 북한의 참여가 직·간접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대통령의 방중 성과는 경제협력면에서도 괄목할만 하다. 한국과 중국은 노대통령의 중국방문기간동안 과학기술협력협정과 경제·무역·기술공동위 설치협정을 새로 체결했고 민간협정으로 돼 있던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켰다. 또 상사중재협정의 연내 체결에 합의했고 이중과세방지협정,항공협정,해운협정의 조속한 체결에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다. 양국 각료회의의 정례화와 해저 광케이블 설치에 합의했으며 대륙붕 경계,해양석유개발,어업협력등에 있어서도 빠른 시일내에 해결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노대통령은 현재 입찰중이거나 앞으로 입찰 예정인 한국기업들에 대한 호의적 배려를 중국측에 요청했고 중국측은 한국기업들에 대한 수출의무비율 완화,직접투자 허용,세제 혜택등을 약속했다. 중국측은 제8차 5개년계획(91∼95년)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23개 산업목록을 제시했다. 노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에는 우리의 대외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정책조정실및 외무부 실무자들이 다수 수행,중국측과 실질협력문제를 광범위하게 재검토한 사실로 미루어 앞으로 한국 중국 북한 등 3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3각경제협력기구 설치등 굵직한 후속 조치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과 양주석,강택민 당총서기,이붕 총리등 중국 고위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는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이 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그리고 북한의 경제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중국의 요청으로 양국간의 경제협력기구 참여범위를 북한에까지 확대시키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양국 정상급 지도자들간의 대좌에서는 이밖에 점차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일본의 군사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져 양국간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이 타진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중 양국은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피해를 입었을 뿐아니라 아시아의 맹주자리를 일본에 넘겨줄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동북아국가 가운데 가장 일본과 이웃해있는 한국과 군사분야 제휴를 전혀 도외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이필섭 합참의장의 북경에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의 중국공식방문은 한국으로서는 정치·경제등 모든 면에서 북한의 유일한 보호자인 중국으로 하여금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남북한을 보도록 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중국의 대북한 경사를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
  • “양국 자원·기술 결합땐 이상적 파트너”(노 대통령 방중여로)

    ◎장성시찰땐 각별한 경호로 깍듯이 예우/「도라지」 등 한­중 민요합주속 민속공연관람 ▷만리장성시찰◁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상오 북경시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만리장성의 팔달령을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15분여동안 시찰. 노대통령은 숙소인 조어대에서 승용차편으로 1시간25분을 달려 현지에 도착,장성 관리소장격인 총경이의 영접을 받고 성벽 일대를 두루 관람. 노대통령은 높이 7.8m 폭 5.8m의 성벽위에 올라 『만리장성은 달에서 보이는 유일한 인공건조물이라고 들었는데 그 거대한 규모가 새삼 감탄스럽다』고 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이 장성시찰을 마치자 관리소장은 『예부터 중국에서는 장성에 오르지 않는 사람은 대장부가 아니라고 하며 장성에 온 사람은 증명서를 받아가곤 한다』면서 노대통령 내외에게 방문증명서를 증정. 중국측은 이날 일반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진입로부터 차단하는 등 삼엄하게 경호. ▷이붕총리 접견◁ ○…노대통령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하오1시)부터 30분동안 조어대 국빈각에서 이붕총리를 접견,28일 양상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 협력방안,국제정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12시40분부터 1시간20분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 노대통령은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고 인사를 건넨뒤 『귀국이 지난 10년간 경제개혁과 개방을 통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음을 익히 들었는데 직접 중국의 발전상을 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피력. 노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물적자원 그리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장점들이 한국의 자본,산업기술,개발경험과 결합된다면 양국은 이상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협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 ▷강 총서기 면담◁ ○…이붕총리와의 면담과 오찬이 끝난뒤 노 대통령은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총서기를 만나 두나라간의 친선우호증진문제와 한반도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 하오3시15분쯤 인민대회당 복건청에 들어선 노 대통령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강 총서기와 서로 환한 웃음을 띠며 악수를 나누었는데 강 총서기는『환영합니다』『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노대통령은 『감사합니다』라고 답례. 강 총서기는 『우리나라에는 「백번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백문이불여일견)는 속담이 있습니다』라며 『대통령께서 방문기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전에 제가 근무했던 상해시까지 방문하신다니 감사하다』고 자신이 상해시장 출신임을 내비치기도. ▷민속공연관람◁ ○…노대통령과 김옥숙여사는 29일 저녁 인민대회당 3층 대강당에서 중국민속공연을 70분간 관람. 노대통령 내외는 이람청중국대외경제무역부장과 유덕유문화부 부부장의 안내로 지정석에 착석,『중국의 높은 예술수준을 알 수 있는 훌륭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가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이날 공연은 우리 민요 「도라지」와 중국민요 「꽃은 아름답고 달은 둥글고」의 합주로 시작돼 잡기(서커스),가곡,경극(북경의 오페라),민속무용,한국무용,중국무용등 순으로 진행. 노대통령은 잡기공연중 『중국의 곡예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음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면서 『곡예인들을 양성하는 학교가 있느냐』고 묻는 등 관심을 표시.
  • “북한 핵의혹 해소땐 경협제공”/노 대통령 북경회견

    ◎북의 대미·일 수교에도 협조/남북화해에 중국 적극 역할 강조/강택민·이붕과 회담/우리기업 대륙진출 배려 촉구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중국 방문 사흘째인 29일 이붕국무원총리와 강택민공산당총서기를 차례로 면담한데 이어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완전 해소된다면 북한에 경협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붕총리는 이날 노대통령에게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통한 한반도비핵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우리의 남북한 화해·협력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 앞서 연설을 통해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발전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한중수교가 동북아의 냉전체제를 마감하고 평화를 구축하는데 역사적 이정표가 됐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붕국무원총리와 강택민공산당총서기를 차례로 면담,『남북한 상호핵사찰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완전히 해소된다면 우리는 북한이 미국이나 일본등과 수교하는데 협조할 뿐 아니라 북한에게 경협을 제공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총리는 남북비핵화 공동선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현재 남북한간에 상호핵사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이를통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중국 대외정책의 중점은 평화 우선정책』이라고 전제,『그런 각도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안정을 적극 지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조선민족은 물론 중국과 동아시아 모두에게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중간 경제협력문제와 관련,『항공협정 해운협정을 조속히 체결하여 물자와 인원의 교류를 원활히 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등 경제관련 제반협정을 추가로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견해차가 있는일부 협상이 호혜평등의 원칙과 국제관례에 따라 조속히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당총서기는 노대통령에게 『남북 어디에서도 핵무기와 핵개발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이같은 입장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중국내내 대규모 프로젝트에 입찰했거나 입찰준비중인 우리 기업들에 대해 양국간 경협증진의 차원에서 중국정부가 호의적 배려를 해줄것을 당부했다.
  • 한·중·북,3각경협기구 창설/월말 발족

    ◎노 대통령 방중기간 윤곽 드러날듯/북한,경제난 타개 위해 적극 호응 한국과 중국,북한이 참여하는 동북아 지역개발을 위한 3각경제협력기구가 이달말 창설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8일 『한중수교 교섭후반부에 논의되기 시작한 3각경제협력기구 창설협의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이 끝나는 30일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북경에서 경제기획원산하 대외경제정책조정실과 외무부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중국 대외경제무역부및 중국국제상회 관계자들과 마무리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과는 중국측의 주선으로 북경주재 대사관 실무자들간의 접촉을 통해 이미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상태』라고 전하고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 타개를 위해 한국과 중국의 참여요청에 선뜻 응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북한을 개방시켜 평양으로 가는 길을 단축하고 통일비용을 줄인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제하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을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모든 경제협력에 북한을 제외시킬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EC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처럼 3각 경제협력기구가 블록화되는 경향을 띠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인만큼 이후 일본의 참여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 「한반도 비핵화」 일치/정기각료회의 합의

    ◎중국경제계획 참여 등 경협확대도/노 대통령­양 주석 정상회담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과 양상곤중국국가주석은 28일 상오 북경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사상 첫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한관계를 포함한 한반도정세와 국제정세 전반에 대해 인식과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양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국제적 고립에서탈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남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과 대화를계속하면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표시했다. 노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의 최대 장애요인이 되고 있고 아·태전체의 평화와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라고 지적,『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남북상호핵사찰이 조기에 실시돼야 한다』며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주석은 이에대해 『북한에 대해 공개적인 압력을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중국은 남북 어느쪽도 핵무기를갖는데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힘으로써 우리측의 입장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양주석은 그러나 북한측을 의식,『남북한이 비핵화선언에 입각,상호핵사찰을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비핵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예정보다 50분 길어진 단독정상회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는 물론 한반도정세 인식에 있어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양주석은 『특히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아 기쁘다』고 말해 「남북한 문제」에대해 이날 공식발표된 내용 이상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국정상은 두 나라가 분야별로 정기적 각료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현재 연간 1백억달러에 이르는 양국교역의 지속적 증대,한국의 대중투자확대,중국 8차5개년계획에 대한 한국의 참여등 경제협력관계의 심화,발전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이와 관련,2중과세방지협정과 항공·해운협정등을 조기에 체결,한국의 대중투자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양주석은 이같은 문제들의 조속한 타결을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가까운 시일내에 양주석이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양주석은 이를 수락했다. 노대통령은 29일 낮 숙소인 조어대에서 이붕총리를 접견,오찬을 함께하며 하오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당총서기와 만나 북한문제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대통령은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지며 한·중양국은 노대통령의 회견직후 노대통령의 중국방문 결과를 결산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한다.
  • 노 대통령 한·중 경제인 오찬연설/요지

    ◎“양국경제 여러분야에 상호보완성/경협확대로 황해에 순풍의 배 띄워/번영 넘치는 「보배로운 바다」 만들자” 나는 오늘의 중국이 개방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증진시킴으로써 그 무한한 발전의 잠재력에 이미 큰 불을 지폈음을 찬탄으로 바라봅니다.중국은 지난해 7%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2%라는 그 어떤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적인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중국이 이같은 빛나는 성취를 이룩한데 대해 나는 중국의 지도자들과 국민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은 60년대초 경제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오랜 가난,분단의 속박,그리고 전쟁의 폐허위에서 한국은 자원·자본·기술 그 어느 것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세대의 기간동안 한국은 연평균 8.7%라는 높은 성장을 거듭했습니다.한국의 고도성장은 부지런하고 진취적인 국민의 노력,시장경제체제의 활력,정부의 대외지향적 개방정책,이 세가지가 훌륭한 조화를 이루며 이룩한 결과입니다. 산동지역에서는 「이른 아침이면 한국의 인천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스갯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그렇다면 한국의 서해안에서는 맑은 날이면 청도항의 공장굴뚝이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두나라의 사이가 비행기로 1시간 남짓한 거리로 좁혀지는데 수십년이 걸렸다는 것은 역사의 모순입니다. 나의 북방정책은 이러한 부자연스러움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북방정책이 개화된 1988년의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 중관계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88년 30억달러를 겨우 넘던 양국 교역은 3년뒤인 지난해에는 그 두배인 58억달러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다시 지난해의 2배 가까운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국정부가 지난 6월말까지 허가한 대중국 투자는 2백92개업체 2억5천만달러에 이르며 그 분야 또한 초기의 중소형 노동집약산업으로부터 전자·화학·철강등 기간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양국사이의 인적교류도 현저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9년 2천명이 채안되던 상호방문자 수는 작년의 9만명에 이어 금년에는 15만명 수준으로 불과 4년사이 75배나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나의 방문기간중 두나라 정부사이에 서명될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등 각종 경제관련 협정은 두나라 경제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가속적으로 확대하는데 굳건한 바탕이될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 경제는 많은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물적자원 그리고 고도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 장점들이 한국의 자본,산업기술,개발경험과 결합된다면 우리 두나라는 두 국민과 이 세계의 번영을 위해 매우 소중한 동반자가 될 수있을 것입니다. 우리 두나라는 새로이 만났습니다. 이제 우리 두 국민이 해야할 일은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황해에 순풍의 배를 띄우는 일입니다.그리하여 이 바다를 이름 그대로 두나라 사이에 우정과 번영이 넘치게하는 「보배로운 바다」로 만들어야 합니다. 나아가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온 인류를 평화와 번영의 대해로 안내하는 것이야말로 한·중 두국민의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 경제인과 오찬 경협강화 역설

    【북경=최두삼·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8일 하오 북경시내 숙소인 조어대 방비원에서 한국및 중국 경제인등 1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양국간 수교에 뒤이은 인적 물적 교류의 확대등 경제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역사적 대사” 세심한 배려… 준비 만전/노 대통령 영접 북경표정

    ◎천안문광장∼조어대 연변 양국국기 나란히/재계지도자 수행에 한·중경협구체화 기대/경호에 엄청난 신경… 레이건 때보다 더많은 인력 배치 ○…한국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인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중국정부측은 세심한 배려와 함께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26일 노대통령의 방중을 「역사적 대사」라고 표현하면서 『중국정부가 노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과거 레이건 미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이상으로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정부내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리는 한국국가원수의 방문을 앞둔 북경시내의 분위기가 예상과는 달리 아주 조용한데 따른 한국취재진들의 의문을 의식한듯 『외국원수가 온다고 해서 법석을 떨지 않는게 이제까지의 중국 의전상 관례』라고 설명. ○…중국정부는 노대통령의 방중을 맞아 인민대회당 등 중국의 권력기관이 자리잡고 있는 북경시내 한복판의 천안문광장 주변과 조어대에 이르는 연도변에 1백50여개의 양국국기를 게양. 이와관련,우리측의 한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조용한분위기 속에서 외국국가원수를 맞는게 의전상의 관례이지만 노대통령의 북경도착날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28일 상오 인민대회당 동쪽광장에서 양상곤 중국국가주석 등 양국 국가원수가 참석한 가운데 의장대 사열,21발의 예포발사 등 성대한 환영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 ○…중국정부와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측은 이번 노대통령의 방중과 관련,이미 지난 24일로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점검사항들을 일일이 재확인하는 등 매우 부산한 모습.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노대통령의 방중을 맞아 예상외로 협조적』이라면서 『특히 경호문제에 관해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남북한관계와 북경시내에 북한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점 등을 중시,공안부 산하 무장경찰대및 폭동진압대,북경시 공안국요원 등 정사복경찰 3천여명을 동원,북경공항에서부터 노대통령이 머무를 조어대에 이르는 지역들을 물샐틈없이 경비하고 있으며 이같은 경호인력규모는 레이건 전미대통령의 방중 때보다도 더 많은 규모라고. ○…노대통령의 방중과 관련,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노대통령과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간의 회담은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곳 우리대사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이 문제에 관해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대체적인 분위기는 「불가」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느낌. 한 관계자는 『등이 이미 2년전부터 중국을 방문한 외국 국가원수를 만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는게 중국측의 설명』이라면서 『심지어 중국정부는 우리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 김일성 북한주석과 등간의 지난 9월 회동사실도 그런 일이 없다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귀띔. ○…중국측은 특히 노대통령이 15명의 공식수행원 외에 한국경제계 지도자들로 구성된 39명의 비공식수행원을 대동하고 있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이점을 의식한듯 『이번 기회에 한중양국간의 실질적 경협사례를 상징하는 구체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동북지역에 살고 있는 중국내의 조선족동포들도 이번 노대통령의 방중에 대대적인 환영과함께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소개. ○…북경 외교가에서는 노대통령의 방중이 주요 화제가 될 정도로 서방외교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이곳 외교분석가들은 『양국간의 실질적 경협의 확대 이외에도 정치적으로는 한국 북방정책의 마무리라는 측면과 함께 북한에 대한 개방압력을 한층 제고시키는 결과가 될것이라고 이번 노대통령의 방중의미를 평가.
  • “통일정부 의원내각제 바람직”/21세기위 미래정책토론 지상중계

    ◎외교는 친서방적 비동맹정책 필요/중·러시아와 지역경협추구 강화해야 대통령자문기구인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는 23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1세기 한국의 정치와 외교」를 주제로한 제3차 미래정책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래의 주요정책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인 정책방향을 모색키 위해 열렸다. 이날 21세기위원인 안청시(서울대)김달중(연세대)교수와 차영구박사(한국국방연구원안보정책실장)는 각각 21세기의 「한국정치의 이념과 체제」「한국의 외교와 체제」「한국의 평화와 안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남재희전의원(민자),이부영의원(민주)과 박동진전외무장관및 최장집(고려대)김덕중(서강대)교수 등이 지명토론에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안청시교수◁ 21세기를 대비해 우리는 시민주도의 국가를 만들어가야 한다.국가쪽에 치우친 우리의 정치를 시민과 사회편으로 이끌어 오되 극단으로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향해 나아갈수 있어야 한다. 전망되는 통일은 장기공존형 모형과 궁극적으로 흡수통일을 혼합한 방식,즉 「장기공존형 흡수통일」이다.한국은 대의민주주의를 구현해 북한이 이와 비슷한 체제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한편 북한측이 주장하는 연방제통일안등 체제통합원칙을 발전적으로 수용,과도기를 예측가능하도록 해야한다. 과도체제로서 「1국2체제」는 북측의 체제가 급속히 와해되면서 통일이 될 경우 한국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이다.즉 북쪽에 「특병지위」를 가지는 「행정구역」을 설치해서 점차 시장경제제도로 전환하도록 하는 한편 사회주의제도를 일정기간 유지한 후에 남과 북을 단일국가로 통합할 수도 있다. 통일된 단일정부를 구성하는데 있어 한국은 오랫동안 인구비례에 의한 다수결의 원칙을 주장했으나 앞으로는 합의제원칙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대통령제보다는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통일한국의 정부형태로 바람직하다. 만약 통일에 따르는 많은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권력의 구심점을 설정키 위해 대통령제가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직선제로선출하는 방안이 좋다.이때 남북한 인구불균형 때문에 북한주민의 불만이 야기될 수도 있으므로 부통령제를 채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달중교수◁ 21세기 국제질서가 다원화된 다극체제로 됨에 따라 동북아지역도 지역국가간에 쌍무주의적 협력관계 및 다자주의적 협력체제가 점차 발전될 것으로 본다. 통일후의 안보정책의 목표는 자주 국방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주변 4강과의 쌍무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다자간 집단안보체제에 참여하는 3차원적 외교정책목표가 추구될 것이다. 이를 위한 사상적 기조는 친서방적 비동맹이어야 한다. 일본과의 경제협력외교및 전략자원이 풍우한 러시아와 중국과의 자원 경제협력 및 지역경제협력의 추구는 한국경제협력의 핵심을 이룰 것이다. 적정수준의 병력과 화력및 작전통제능력을 갖추고 국가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군사력 사용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있는 군사력을 소유하여야 한다. 변화하는 21세기 외교환경에 적합한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정책적인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외교정책수립 및 이행을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대통령직속하에 국가대외정책실을 설치해 전문인력과 예산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제도화하는 방법과 ▲정부조직법을 개정,부총리를 장관으로 하는 대외관계원을 설립하는 방법이 있다. ▷차영구박사◁ 향후 전개될 한반도 주변의 안보환경은 적과 우방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채 국가들이 특정사안이나 이해를 둘러싸고 이합집산하는 유동성과 불안정성을 내포해 잠재적 위협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북한의 군사위협은 향후 4∼5년정도만 의미가 있게 될 것이다. 한미동맹관계를 유지하되 대미의존형 국방체제를 정리하고 한미간의 상호보완적 동반자관계를 정립해야 한다.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을 환원해 군사적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휴전체제의 종식과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가 있어야 한다.한반도내 남북한간 군사적 신뢰관계를 확립하고 본격적으로 군비통제를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주변 강대국과의 군사적관계를 긴밀히 하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다변적 안보협력체제및 군비관리체제를 정착시키며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평화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 북한이 해야할 핵선택(사설)

    한중수교후 북한이 보인 첫 반응은 노동신문사설을 통한 강력한 대미관계 개선희망이었다.당연한 반응이다.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지만 우리는 북한의 대미일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응혹 장애때문이다.그것은 북한스스로 만든 것이며 따라서 북한만이 제거할수 있는 장애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을 받고있는 지금 그 장애의 초점은 IAEA사찰의 결함을 보완할 남북동시사찰수락여부에 맞추어지고 있다.북한이 그것만 수락하면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의 대미일관계도 급진전될 전망에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왜 그 장애를 제거하지 않고 있는가.군사기지개방을 원치않기 때문이란 설도 있고 동시사찰거부가 북한의 마지막 협상카드이기 때문이란 설도 있다.군사기지사찰은 우리측입장이 모든 기지가 아닌 특정의 한곳만 시범적으로 하자는 선까지 후퇴해 있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는 단계다. 북한은 마지막 협상카드란 대목에 대한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동시사찰을 수락하고도 대한미일관계가 원만히 전개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것인가를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북한이 시급히 그리고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경제협력문제에서 일본이나 한국으로부터의 협력을 얻지 못할경우 북한은 어떻게 할수 있는 아무런 수단도 없어지게 된다는 불안이 강하다는 것이다.최근 북한당국자들과 접촉할 기회를가진 전문가들이 받는 인상이라고 한다.동시사찰수용후 대북관계개선과 경협을 거부할수 없게할 일종의 담보같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는 학자도 있다. 이같은 북한의 동향과 관련,주목되는 것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우리정부측의 대북한 유화움직임이다.노태우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의지는 약화된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는 주목할 발언을 한바 있다.더욱 주목되는 것은 그레그주한미국대사의 발언이다.최근 한 언론인 모임에서 그는 『IAEA의 대북핵사찰결과는 북한의 핵개발계획진척도가 사찰이전의 예상처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또 지금 북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북한접촉에서 북한측은 많은 입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고 이에따라 대화내용도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혀 핵문제해결을 전제로한 양측의 협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주목할 시사를 하기도 했다. 모종의 대북한언질이 있었고 그것을 기초로 북한태도에 모종의 변화가 있거나 있을 것임을 감지한 결과가 아닌가 주목된다.북한의 불신을 해소하고 동시사찰수용을 유도하며 개방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바람직스런 대응일 것이다.다만 경계해야할 것은 동시사찰수용없이도 대미일관계개선과 경협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북한측의 희망적오해의 가능성일 것이다.유엔을 방문중인 노태우대통령의 미일외무장관 접견에서 동시사찰수용없는 어떤 관계개선도 불가능하다는 한·미·일공동입장의 확인이 나온 것은 그런 오해의 배제를 위해 시의적절한 조치라 할수 있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의 기본입장은 신뢰할수 있고 명명백백하다.IAEA사찰등으로 북한의 핵내막도 이젠드러날만큼 드러났다.동시사찰거부의 이유와 명분은 아무것도 없다고 본다.남은 것은 한가지 북한의 조속한 결단이다.
  • “11월 옐친방한 이전/차관 연체이자 해결”/러시아

    러시아가 올해말 옐친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우리나라의 경협차관에 대한 연체이자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22일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아 쇼힌총리는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제47회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연차총회에 참석,21일(현지시간) 부시 미대통령 초청 백악관 만찬에서 우리나라 이용만재무부장관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
  • 방북 남포조사단/「순수민간」 검토/시기는 이달말∼새달초 될듯

    정부는 남포합작사업을 위한 조사단방북문제에 신축적으로 대응,북한이 요구하는대로 순수민간조사단의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조정으로 민관합동이냐 순수민간이냐를 놓고 파견여부가 불투명했던 남포조사단은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10월초에는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8차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 참석하고 돌아온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남포공단지역을 돌아본 결과 전력을 제외하고는 용수,도로,인력등에 별문제가 없었다』고 전제,『기술적 타당성조사를 위한 전문가 파견보다는 영업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기위한 민간기업인들의 현장답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고집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차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남북연락관 접촉에서 조사단파견문제가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이를 전제로 조사단은 월말이나 10월초에,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일행은 10월중에 각각 방북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는 11월 19일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1차회의를 열게되면 남북경협을 위한 제도적장치외에도 쌀등의 물자교류를 북한측과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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