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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경협위 부위장/임태덕 11일 방한/나진개발회의 참석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차관보급)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대표단이 김일성 사후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는 오는 11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릴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와 관련한 국제회의에 임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북한측 대표단 4명을 초청했다고 통일원 김경웅대변인이 밝혔다.
  • 북,핵포기 않고 경제살리기 고육책/한국기업체 투자유혹 손짓 왜할까

    ◎한국자본 끌어와 서방투자 유도/기업­정부 분리노린 전술 분석도 북한당국이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올들어 부쩍 남한 자본 유치를 겨냥한 물밑 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가 최근 우리측 해덕익스프레스사와 대호건설에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일부에 대한 토지이용권 및 광고이용권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내온 것이 대표적 사례다.최근 북측이 가장 부족한 물품 중의 하나인 플래스틱과의 맞교환을 염두에 두고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측에 북한산 생수의 공급권을 주겠다는 의사를 간접 타진해 온 것도 마찬가지다. 북한당국이 최근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북경 거점인 고려민족발전협회를 대폭 강화,우리측 기업인들에 대한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북측 인사들은 한국측 경제인들을 만날 때마다 『핵문제는 곧 타결될 것』이라면서 투자논의를 서두를 것을 종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북한이 한국의 특정기업을 지정하면서 까지 개발권을 주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담보서」를 보내온 것은 파격적인 일이다.그런 만큼 북한당국의 다목적 계산이 깔려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부당국은 이에 대해 북측이 핵카드를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남한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기도로 파악하고 있다.즉,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릴 경우 기업인 방북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우리측의 핵·경협 연계정책을 우회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북한으로선 설령 남한 기업과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민간기업을 분리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라는 분석도 있다.경제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통일전선전술인 셈이다. 물론 남한 기업에 대한 북측의 추파는 당면한 경제난을 해결하지 않으면 체제유지가 어렵다는 절박감을 반영하고 있다.다시 말해 나진·선봉경제특구에 당초 기대했던 서방자본의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84년 9월 합영법 제정이후 잇단 법령 정비와 올 상반기중 자본주의 바람의 북한 전역 확산을 막기 위해 나진·선봉지역 주변에철조망을 치는 등 외자 유치를 위한 1차 정지작업은 완료했다. 그러나 그동안 외국으로 부터의 대북투자 총액은 1억5천만달러에 불과한 데다 그나마 투자기업도 일본의 조총련계 기업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여 왔다.북한의 대외 신용도 추락과 핵문제로 인한 정치·경제적 위험부담과 사회간접자본 부족 등 불리한 투자환경으로 인해 기대했던 미국,일본,독일 등 서방기업의 실제 대북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탓이다. 요컨대 북측도 열악하기 짝이 없는 대북 투자 환경을 감안,본격적인 서방자본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남한기업들의 대북 투자유인을 자극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올들어 남북을 오가며 중개역을 맡고 있는 이철호 연길시 선호기업집단 대표 등 중국교포 기업인들이 서울행이 잦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 “일산에 제3무역센터 추진”/“평양무역관 설치 준비”

    ◎국정감사 정부답변/“무역공사 해외서 부동산 투기”/상공부/“국외건설 미수금 회수 방안은”/건설위 국회는 1일 외무통일 내무 상공 체신과학 건설위등 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나흘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부터 3개반으로 나뉘어 해외공관에 대한 현지감사에 나섰다. 이날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대한 상공자원위 감사에서 박용도사장은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부산 종합전시장에 이어 제3 국제종합전시장을 일산 신도시에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이어 부산종합전시장 건립에 대해 『지난달 국방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건립대상지역인 부산 수영만 비행장 부지의 설계측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어 『경색된 남북관계가 해소되는대로 본격적인 남북 경협에 대비,우리 기업의 북한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지원하기위해 평양무역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위에서 민주당의 유인학의원은 『최근 3년동안 대한무역진흥공사의 해외무역관장 사옥구입 비용이 21개국에서 1천12만달러에 이르고,일부는 구입비용이 해당무역관의 1년예산 규모를 넘는등 무역진흥공사가 사실상 부동산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공제조합에 대한 건설위 감사에서 민주당의 최재승의원은 『건설공제조합이 한양으로부터 공사대취하금으로 확보하고 있던 27억3백만원 가운데 장복건설 부도와 관련된 2천1백여만원을 제외한 잔액 26억7천만원을 한양에 지불,특혜의혹이 있다』면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김봉호 제정▦의원(이상민주)등은 『해외건설면허 보유업체가 지난 89년말 67개에서 지난 8월 현재 2백73개로 4백%나 증가,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6천5백28억원에 이르는 해외건설시장 악성미수금의 회수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 외무통일위/경수로·사찰 연계 여야 대립(의정중계)

    ◎남북대화 카터중재도 설전 국회외무통일위는 23일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제네바 미·북 3단계회담 2차회의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외무통일위는 또 최근 김영삼대통령과 친서를 교환하고 한승수주미대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북한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는등 남북간의 「화해중재자」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역할을 둘러싸고도 한바탕 논전을 전개했다. ○…여야의원들의 우선적인 관심사는 역시 제네바 미·북회담의 최대 쟁점인 대북경수로 지원문제였다.민자당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경수로 지원을 미국과 북한이 협의하기에 앞서 특별사찰등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개진했다. 안무혁의원은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및 남북상호사찰에 의한 핵투명성 확보가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절대 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참여하고 함께 결정하지 않은 미·북간의 결정에 대해서 우리 국민은 절대 재원부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구창림의원은 『한반도 주변의 각국이 컨소시엄을 통해 경수로 지원에 참여하게 된다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발언권을 갖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서정화의원은 『연락사무소개설등 북·미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진전과 속도가 일치돼야 한다』면서 『이를 담보할만한 한·미 양국간의 협의내용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야당의원들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지원 제의를 받아들이도록 우리정부가 융통성과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의 남궁진의원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고 남북 정상회담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민주당의 이부영·이우정의원은 『경수로 지원에 대해 불투명한 특별사찰을 전제조건으로 고수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핵과 경협의 연결고리를 풀고 경제인의 방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여당의원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낸 반면 야당의원들은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추진해서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김동근의원은 『북측은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대화에 임하기 보다는 카터를 또하나의 지렛대로 이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민주당의 남궁진의원은 『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성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응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은 『김대중이사장의 방문에 앞질러 정부가 카터 전대통령을 만날 만큼 긴급한 사정이 있었느냐』고 질의하자 이부영의원은 『김대중이사장을 카터 전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활용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민자당의 이만섭의원과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남북한 양측이 민족문제를 해결하는데 카터에만 너무 의존하는 인상이 짙다』고 지적한 뒤 『민족문제의 자주적인 해결 차원에서 남북한 당국은 양측에서 인정할 수 있는 국내인사를 특사로 교환해야 할 것』이라고제안했다. ○…한장관은 『카터 전대통령의 역할이나 김대통령과의 서신교환이 실제보다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카터전대통령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동해를 일본해 표기 4명 직위해제·경고

    정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북서태평양보전회의(NOWPAP)의 문서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용인,물의를 빚었던 외무부의 관련자들에 대해 문책등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당사자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하라」는 92년 8월 유엔지명표준화회의의 권고에 따라 동해의 명칭에 관한 일본과의 회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이영덕국무총리는 22일 「동해」가 공식적 지명으로 관철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특히 동해의 명칭문제가 국제적으로 확정되기 이전에 개최되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대응방안을 강구하라고 외무부에서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무부는 최영진국제경제국장·안효승국제경제국심의관·정해욱환경협력과장과 지난 91년 북서태평양보전 국제회의가 처음 열렸을때 국제경제국장을 맡고있었던 조원일주유엔공사 등 4명을 직위해제 및 경고 처분하기로 했다.
  • 생산공정까지 GR연계/OECD국­비회원국 무역·환경 첫회의

    ◎오늘부터 파리서/개도국 대외수출 타격 예상 UR(우루과이 라운드)이후의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오른 환경과 무역 문제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처음 논의된다.이른바 그린라운드(GR)에 관한 논의이다. 상공자원부는 22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과,우리나라를 포함한 OECD 비회원국이 무역과 환경문제를 중점 토의하는 「포스트 UR 무역의제에 관한 비공식 워크 숍」을 갖는다고 발표했다.노장우 상공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외무부와 산업연구원(KIET)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상공자원부는 『UR타결 이후 급속히 부상한 무역과 환경문제에 관해 선진국의 정책협의기구인 OECD와 선발 개도국이 최초로 의견을 나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OECD와 주요 개도국간의 워크숍은 89년 한국·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과의 대화로 시작됐고,지금은 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3개국이 추가돼 OECD회원국과 비회원국간의 주요 협의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무역과 환경문제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공정 및 생산방식에 의한 무역규제조치(PPM)」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환경협약인 몬트리올의정서는 규제물질을 포함하는 최종 제품만 무역을 규제하는 반면,PPM은 최종 제품에 규제물질이 없더라도 그 생산과정에 규제물질을 쓰는 경우 무역을 규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PPM 무역규제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서 허용되면 개도국은 선진국의 환경기준에 적합한 생산 공정과 방식으로 설비를 개체하고,환경기술을 개발해야 하므로 대선진국 수출에 커다란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개도국들은 지구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면서도,대부분의 환경파괴가 선진국의 과도한 자원소비로 빚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PPM규제의 부당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 입장인 우리나라는 『개도국의 경우 지속적 성장 없이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므로 선진국이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 이창수 한인상공인대회 준비위장(인터뷰)

    ◎“교포상공인 묶는 가교 역할”/지원기금 조성해 교민 회관 등 건립 『교포 상공인들을 한 동아리로 묶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15∼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94 세계 한인상공인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창수 삼익건설 회장(53)은 대회가 명실상부한 교포 상공인들의 「결속의 장」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올해가 두번째 대회이므로 지난 해와 달리 조직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짜겠다고 했다. 그는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교포 상공인간의 협력은 조국의 경제발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친목 외에 취약한 지역의 교민을 돕는 민간 단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우선 「한인지원기금」을 조성,중앙아시아나 중국의 동북 3성 등 교민들의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도서관과 교민회관을 짓고 한글보급 운동을 펼 계획이다. 이번에는 국제무역기구(WTO)의 창설 등 국제 무역질서의 재편에 따라 통상 관련 세미나도 갖고 21세기를 앞둔 동북아 정세를 진단하는 특강도 마련했다. 지난 해 2월 설립,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세계 한인상공인 총연합회(이사장 김덕용 민자당의원)가 관변단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계 및 여당 인사가 포함돼 그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초기에 연합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명도가 높은 분들을 이사로 모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야당 의원과 재야 인사도 영입,오해를 불식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는 점,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대회 비용을 부담하는 점이 순수 민간 단체임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가 지난 해 22개국·2백50명에서 올해에는 28개국·4백70여명으로 늘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5백만 교포를 대표하는 민간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평북 영변 출신으로 서울 문리대를 졸업,지난 67년 삼익건설을 창립,그동안 건설업에만 몸담아 왔다. ◎조석래 신임 PBEC 한국위장/“선발개도국 입장 부각에 주력”/경쟁력 강화로 선진경제 토대마련(인터뷰)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구평회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제 3대 태평양 경제협의회(PBEC) 한국위원장에 취임했다. 아·태 경협기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PBEC는 순수한 민간 협력기구로,자유시장 경제체제의 창달과 국제 기업환경의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67년 설립됐다.초기의 5개 회원국이 지금은 17개국으로,기업 회원만도 1천개사다. PBEC 한국위원회는 지난 82년 전경련이 주축이 돼 발족됐으며,초대 회장은 송인상 동양나이론 회장이 맡았고 83년 구평회 럭키금성그룹 부회장이 2대 위원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아 11년을 재임했다.지난 해에는 제 26차 PBEC 총회가 서울에서 열렸다.신임 조회장은 초대 송회장의 사위다.그의 포부와 향후 설계를 듣는다. ­취임 소감은.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아·태지역에서 한국 경제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이 지역에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과 멕시코·인도네시아 등 후발 개도국이 섞여있으므로 선발 개도국인 한국의 입장을 부각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다.이런 면에서 기업인으로서보다는 공인으로서 국가 발전에 일조할 수 있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둔 한국 경제는 후발 개도국을 선도하면서 선진 경제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해야 한다.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경제구조의 선진화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 ­우리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는지. ▲관료주의,재원조달의 비효율성,자유화 및 개방화의 미비 등으로 날로 약해지고 있다.경쟁력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공정한 게임의 룰에 따라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국제화의 의미도 바로 이것이다. 조위원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 기업인의 불만은 규제에 투명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규제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 남북정상회담 재추진/미­북회담 진전 전제

    ◎인적왕래·경협 단계적 실현/이부총리/한국형경수로 명칭에 연연안해 정부는 13일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미·북회담이 전향적으로 진행될 경우 김정일체제가 공식화되는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개최를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이홍구통일원부총리는 이날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월 김일성사망이후 유효하다고 밝힌 정상회담의 합의원칙은 현재도 유효하다』며 이같이 시사했다. 이부총리는 『핵문제는 장시간 끈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며 북한측의 최근 대남태도도 전환기적 상황에서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우리정부는 북한의 권력승계문제가 공식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중순이후 인적왕래및 남북경협등 남북간 모든 현안에 대해 단계적인 진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남북대화를 먼저 제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입장이 변하면 자연히 풀릴 것이라고 말해 상황변화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부총리는 또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해 『굳이 「한국형」이라는 명칭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며,한국이 주도적이며 실질적인 역할을 한다는 한·미간의 원칙합의에는 이미 한국이 개발한 모델을 채택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 대북정책 “명분보다 실리우선”신호/통일안보조정회의 「국면전환」배경

    ◎“국제정세 반하는 주장 무익” 현실론 선회/미북회담 급진전 대비,“당사자 해결” 채비 13일 통일안보 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밝힌 이홍구통일부총리의 언급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국제정치의 현실을 인정,현실적이며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펴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말해 정부가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북미간 대화가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이상 형식적인 문제나 국제정세의 흐름에 반하는 주장들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현실론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북미회담의 당사자인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북핵문제는 핵확산금지조약 체제의 유효성과 관계되는 것으로 오래 끌일이 아니다.앞으로 수개월내에 해결될 것이다』,『남북대화의 재개문제가 북미회담에서 명문화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이부총리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이같은 현실인식 태도를 잘 말해주고 있다.즉 북미회담이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어 멀지않아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우리스스로 우리 문제인 남북문제를 풀어나갈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 인식은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우리의 자금과 노력으로 규격화한 모델이 되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니라 내용이다.이제 더이상 명칭논의는 생산적이지 않다.내용상 우리모델이 수용될 때 재원조달시 우리 정부가 중심적이며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 한미간 이견이 없다』는 게 이부총리의 설명이다. 이러한 이부총리의 발언은 북미회담결과에 대한 우리측의 강한 자신감을 토대로 하고 있다.『대북경수로지원은 다음 세기를 대비한 한반도 전체의 에너지수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될 때 우리측이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측도 잘 알고 있다.또 경수로지원이 합의된다 해도 건설완료 때까지 7∼8년동안 대체에너지지원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런 문제는 미북간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미국나름의 문제해결 프로그램상에 있어서도 과거핵투명성확보등 핵문제해결에 진전이 없을경우 연락사무소설치문제가 먼저 처리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발언이 정부측의 이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해준다. 이부총리는 또 과거 핵투명성확보나 경수로지원문제,북미연락사무소설치문제등 현재 북미간 거론되고 있는 모든 현안이 결국은 서로 함수관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우리측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남북간의 대화없이는 총체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우리 정부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또 『현시기 북측의 태도가 명확치 않으나 김정일체제가 공식화되면 문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는 『북한이 전반적인 남북관계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핵문제해결방향으로 북미회담이 성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한 지난 7일의 발언과 함께 우리측의 강력한 대북유화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가 남북이 함께 풀겠다는 성의와 자세를 가질 때 해결될 것이라는데 한미 양국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거듭된 주장은 당사자 해결논리가 미국을 통해 이미 북측에 전달됐으며 상당부분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있다. 어쨌든 이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우리측이 실현불가능한 원칙이나 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가 규격화한 경수로 지원해야”/북,권력승계 마무리뒤 입장변화 기대/이홍구부총리 일문일답 ­북한의 권력승계가 마무리되면 김정일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할 용의가 있는가. ▲김일성사망 후 우리 정부가 발표한 대로 정상회담의 원칙은 유효하다.권력승계가 끝나면 모든 사안의 남북대화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남북대화를 먼저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지. ▲북한의 입장이 정리되면 남북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지금 북한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전환기적 현상으로 본다.권력승계가 마무리된 뒤 북한의 입장이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정상회담을 바로 재개할 것인가,고위급이나 실무자급 회담부터 시작할 것인가. ▲남북대화는 여러 차원이 있다.좀 더 기다려보자.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가.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핵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면 검토하겠다.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의 명칭은 굳이 한국형이 아니어도 되는가. ▲우리가 많은 자금과 노력을 들여 성공적으로 규격화한 모델이 지원되어야 한다.그러나 「한국형」이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지는 잘 모르겠다.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니라 내용이다.한국이 개발해 규격화한 경수로를 지원해야 하며 우리가 실질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는 한­미간 이견이 없다. ­한국이 주도한다면 경수로 형태가 미국형이라도 양해할 수 있다는 뜻인지.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한국형이다.미국형을 우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고치고 규격화한 것이 한국형이다. ­대체에너지는 어떤 식으로 공급할 것인가. ▲여러 검토안이 있으나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한반도 전체의 에너지 수급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남북간의 이해가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다. ­대체에너지 공급도 우리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뜻인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로버트 갈루치 미차관보에게 전달할 정부입장은. ▲북한핵문제는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틀 안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과 대북경수로 지원은 민족전체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프로그램 아래 추진되지 않으면 재정적 기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북­미 3단계회담 2차회의 결과발표문에 남북대화 부분이 명시되는가. ▲미국과 북한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은 명시되어야겠지만 남북대화를 명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남북대화는 결국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그동안 남북대화가 너무 형식에 얽매였다는 지적이 있는데…. ▲남북대화에 관한한 우리는 형식에 있어서 매우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우리는 언제나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 구소 경협차관중 1억8천만불/러 전차 등 무기로 받는다

    ◎2억불은 원자재로/신 재무2차관보/구체품목·수량 새달 발표 올 하반기부터 96년 말까지 전차,장갑차,휴대용 대공화기 등 러시아제 무기 1억8천만달러어치가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갚아야 할 빚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알루미늄·철강(선철 및 철강재)·니켈·전기동 등 원자재 2억달러어치와 민수용 헬기 2천만달러어치(8대)도 각각 같은 방식으로 도입된다. 신명호 재무부 제 2차관보는 6일 『지난 달 2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와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갚지 못한 경협차관 원리금의 상환 방안을 이같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가 현물로 받는 방산물자 및 원자재의 구체적인 품목과 수량은 양국 정부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게 될 다음 달 10일 이후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안광남 군수국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러시아 무기는 모두 대응전술 개발용으로 활용될 뿐 전혀 전력화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대응전술 교리를 개발하기 위해 비공식 채널을 통해 극히 소량의 러시아 무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대러차관 3억8천만불 상환 합의”/신명호재무차관보 모스크바 문답

    ◎상환방법… 양국 내부절차 거쳐 확정/러,런던클럽에 영향 우려 보안 요청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에 관한 제2차 고위실무회의를 갖고 채무상환에 관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가 무기와 원자재로 채무를 갚도록하는 구체적 상황방법과 그 시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조만간 러시아 무기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다음은 이번회담에 참석한 한국측 수석대표인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가 회담후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번 협상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한마디로 양측이 부채상환 방법에 관한 기본적 원칙에 잠정합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러시아측 수석대표인 프라드코프 대외경제부 제1차관사이에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그러나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러시아측은 합의내용이 공개될 경우 대러시아 기업채권단인 런던클럽회의가 영향을 받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국에도 합의를 무산시킬 수있는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특히 이번 합의사항이 러시아 부채상환위원회(위원장 알렉산드르 쇼힌 부총리)의 의결을 거쳐 총리와 대통령에게 보고돼야 하는 등 국내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점을 매우 강조했다.그래서 프라드코프차관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스스로 기밀(confidential)이라는 단어를 명기했다. ▲상환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합의했는가. ­추측에 맡기겠다.더이상 말할수 없으나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있을 것이다. ▲원자재와 무기로 상환하는데는 합의했다는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러시아측에 보안을 약속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지난 3월 서울서 열린 제1차 고위 실무회의와 지난 6월 우리나라의 현물조사단이 모스크바에 파견된 바 있다.다만 기본적 상환원칙에 합의했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우리 역시 정부에 보고도 해야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합의내용을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 ▲무기도입은 확실한가. ­말하지 않겠다.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 ▲이번 협상에서 상환키로 합의된 차관 원리금규모는. ­지난해까지 러시아가 갚지 못한 원리금은 총 3억8천7백50만달러이다.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반드시 지난해 미상환분만을 다루지 않았으며 전반적인 원칙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이자계산에는 상호 계산방법이 달라 앞으로 양측 관련은행간에 협상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최종적 합의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될 것인가. ­조속한 시일내 양국정부가 국내절차를 밟아 처리할 것이다.양국정부가 이번에 합의된 내용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 하는 것이지 기본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앞으로 제3차 회의를 서울서 갖게될 것이며 최종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이다.특히 오는 10월 서울서 열리는 한·러 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서도 고위실무회의와 별도로 정리될 것으로 본다.따라서 이 모든 과정을 거친 뒤에야 양국정부가 구체적 내용을 공식발표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협상이 당초 예정보다 이틀이나 더 연장된데다 일요일에도 회의를 하게된 배경은 무엇인가. ­협상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가 가까스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협상과정에 대해서도 밝히기 어렵다.
  • 구소차관/무기·원자재로 상환/한·러 원칙합의

    ◎구체방법·시기는 추후발표 【모스크바 연합】 한·러 양국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에 관한 제2차 고위 실무회의를 갖고 채무 상환에 관한 기본적원칙에 합의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신명호재무부 제2차관보는 4일하오 협상을 마친뒤 모스크바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미하일 프라드코프 대외경제부 제1차관과 채무 상환에 관한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신차관보는 그러나 러시아측의 강력한 요구로 합의 사항을 공개할수 없으며 양국의 국내 절차를 밟는대로 구체적 내용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차관보는 이번에 합의된 기본적 사항은 조속한 시일내에 양국 정부사이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며 기본 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채무상환원칙이 합의됐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이번 타결을 통해 러시아가 무기와 원자재로 채무를 갚도록 한다는 구체적 상환 방법과 그 시기에 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러시아 무기가 우리나라에 도입될전망이다. 신차관보는 이날 회견에서 특히 무기와 원자재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등 구체적 상환방법과 시기에 관해 언급을 회피했으나 양측이 일단 국내 절차를 밟은뒤 제3차 고위 실무회의를 서울에서 갖고 최종적인 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까지 러시아가 상환하지 못한 차관 원리금 3억8천7백50만달러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인 상환방법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신차관보는 이날 합의에 따라 러시아가 상환해야 할 차관 원리금 액수등에 관해서는 앞으로 양측 은행끼리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중,핵 상호겨냥 중지/국경수비병력 최소수준 감축

    ◎영토분쟁 중단·경협확대 합의/강택민­옐친 정상회담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와 중국은 3일 상대방에 대한 핵미사일겨냥을 해제키로 다짐함으로써 수십여년간에 걸친 적대관계이후 추진해온 양국간의 화해를 공고히 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양국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에 조인했다. 양국은 이 성명에서 상대방에 대해 서로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다짐하는 한편 국경지대의 병력을 최소수준으로 감축키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또 쌍방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관한 선언에 조인했으며 양국 외무장관들은 양국국경 서부지역을 둘러싼 영토분쟁을 해소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옐친대통령은 그러나 동부국경지대 2개 섬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역·경제협력의정서와 세관협력협정등이 이날 양국간에 조인됐다. 옐친대통령은 이 문서들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의 방향을 설정해주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강주석은 『고위방문이 매우 중요하다.의견교환을통해 심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이번 회담의 성과를 치하했다.
  • 대남방 경제·정치 협력의 틀 짜다/이총리 아시아 3개국 순방 결산

    ◎싱가포르와 중국공동진출 전기/베트남 등 외교사각지 제거 성과 이영덕국무총리는 3일 지아 방글라데시총리와 회담을 갖는 것으로 아시아 3개국 순방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총리의 3개국 방문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우리 외교가 북한 핵문제등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아직도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진출은 정부가 앞장서 돕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이총리의 베트남방문결과에서 보듯 활발한 경제협력은 정치·외교면에서의 유대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총리가 방문한 나라는 베트남 싱가포르 방글라데시이다.이 가운데 베트남과 방글라데시는 우리가 경제적으로 기반을 넓힐 여지가 많이 남아 있음을 알려주는 나라였다.우리와 개발속도가 비슷한 싱가포르에서는 상호보완적 협력증진이 약속되었다.동남아·서남아는 우리를 비롯한 모두에게 미개척의 분야가 많았다.아세안(ASEAN)은 이미 일본의 경제 지배권에 들어가 있는듯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아세안을 제외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와 서남아에 속하는 방글라데시에는 아직 서방국가의 손길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다르다고,또 투자여건이 나쁘다고 선진국이 외면하는 이들 나라에 우리가 먼저 들어가 시장을 개척한다면 선점의 효과가 대단할 것이다.그런 관점에서 이총리의 순방결과는 매우 성공적이다. 이총리는 순방기간동안 「진솔한 경협」을 거듭 강조했다.아무리 후진국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이익만을 추구하는 투자 진출국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다.이총리는 순방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협을 추진하자고 제안,큰 호응을 얻었다. 이총리는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신흥공업국끼리의 협력에 있어 전향적인 모델을 제시했다.아시아권에서 우리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는 홍콩 대만 싱카포르 정도이다.홍콩·대만과는 중국의 눈치가 보여 경협을 적극 펼치기 힘든 실정이다.때문에 미국 일본등 경제대국에 맞서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상대로 싱가포르가 첫손에 꼽힌다.중국 소주에 「제2의 싱가포르」를 합작 건설하기로 합의한 것은 우리와 싱가포르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동진출의 새 장을 열리라 평가된다. 경제측면 말고도 이총리는 순방국가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스스로는 물론 우리의 국위를 함께 선양했다.총리 취임후 국내에서는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해왔던 이총리가 이번 순방의 성과로 「국제화 총리」로서 점수를 땄다고 여겨진다.이총리가 방문국에서 국빈대우를 받은 것은 이들 지역 나라들이 한국에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시사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공산당 서기장,국가주석,총리등 3인의 실세가 모두 우리에 대해 각별한 우의와 관심을 표명했다. 한반도의 비핵화,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지원을 약속하면서 정치적 친한세력으로 탈바꿈할 자세까지 취했다.
  • 방글라데시 통신사업에/한국,1천만불 추가 지원/이영덕총리 약속

    【다카=이목희특파원】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고 있는 이영덕국무총리는 3일 상오 지아 방글라데시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분야의 모든 부문에서 두나라가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총리는 경협확대와 관련,이미 약속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1천4백만달러 지원사업을 빠른 시일안에 집행하는 한편 방글라데시 통신사업및 발전소건설등 공공사업에 1천만달러의 추가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총리는 또 1천6백여명인 방글라데시 근로자의 수입인원도 내년부터 5백∼1천여명을 더 늘리고 방글라데시에 황마를 원료로 하는 제지공장을 두나라 합작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미얀마 국경지대의 로신과 난민촌에 구호기금 10만달러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기업의 투자확대와 관련,지아총리는 도로·항만·통신등 사회간접자본 확충및 투자관련법규를 조속히 재정비,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아총리는 또 한반도의 비핵화 및 우리정부의 평화통일노력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 강택민 중주석 러 도착… 오늘 정상회담/국경·「핵겨냥」 문제 협의

    【모스크바 AP AFP 연합】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러시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2일 모스크바에 도착,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국가주석취임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비롯,우크라이나와 프랑스등 유럽순방길에 나선 강택민주석은 러시아체류기간중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강택민주석은 이날 모스크바공항에 도착,기자들에게 『21세기를 앞두고 장차 두나라의 우호선린관계 증진방안을 러시아 지도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 이번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두나라는 자체 보유핵무기를 상대방을 겨냥,배치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핵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해묵은 영토분쟁을 해소키 위한 국경협정을 체결하는 외에 쌍무교역확대방안도 논의한다. 강주석은 이날 보잉 747기편으로 모스크바의 셰레메체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강주석은 3일 옐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
  • 한­방글라데시 오늘 총리회담/양국 경협증진방안 논의

    【다카=이목희특파원】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이영덕국무총리는 2일 하오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국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도착했다. 이총리는 3일 상오 비스와스 대통령을 예방한 뒤 지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를 비롯한 경협증진 방안등 두나라 주요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이총리는 특히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서남아지역 국가들의 조기 지지확보를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2일 상오 싱가포르 센토사섬 일대의 항만시설을 시찰한데 이어 이광요싱가포르 전 총리의 예방을 받고 한·싱가포르 우호협력 증대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환담했다.
  • 러 차관 무기상환 협상/러 “미사일등으로 2억불 갚겠다”

    대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중인 우리정부 대표단(단장 신명호재무부 제2차관보)은 차관의 일부를 러시아제 미사일 등 무기로 상환받는 방안을 러시아측과 논의하고 있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단달 29일부터 협상을 계속해온 양국 대표단은 연체된 차관원리금을 무기와 원자재로 상환한다는 방침에 합의하고 러시아가 제공할 무기의 종류와 수량 및 무기와 원자재의 상환비율 등에 대해 절충하고 있다. 한국측은 가급적 현금화하기 쉬운 원자재의 상환비율을 높이자는 입장인 반면,러시아측은 원자재 보다는 무기에 의한 상환비율을 높이자고 맞서 협상이 난항을 겪는다고 재무부 관계자가 말했다.상환비율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은 93년말까지 연체된 원리금 3억8천7백50만달러 가운데 2억달러를 S­300 요격미사일을 포함하는 무기로 갚겠다고 주장하나 우리는 무기상환액이 1억달러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특히 현행 무기체계와 대미관계 등을 감안해 러시아무기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합작공장설립 등을 통해 러시아가 보유한 방위산업분야의 첨단기술에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이전가능성 등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표단은 2일까지 차관상환협상을 매듭지어 모스크바 현지에서 협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일·북조기수교 가능성/한 외무 전망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31일 『북한은 외교적 고립 탈피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가 진전되면 곧바로 일본과의 수교 교섭과 경협을 적극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북한의 대일수교는 대미수교보다 먼저 이루어질 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 「한외무발언」여 비난·야 옹호/안보정책 혼선질타 외통위(의정초점)

    ◎북의 특별사찰 거부 명분 제공한셈/여/특별사찰·한국형경수로 고집말길/야 30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최근 정부 외교안보팀 사이에 잇따라 빚어지는 정책의 혼선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문제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부내의 혼선과 정책부재로 국가이익이 중대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자당 의원들은 특히 최근 「특별사찰이란 용어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발언이 대북 협상전략에 있어 크나큰 오류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무혁의원은 『한장관의 독단적인 발언이 정책의 혼선을 가져오고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면서 『외무부장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췄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발언을 한 저의가 무엇이냐』고 노골적으로 힐난했다. 박정수의원은 『우리 외교안보팀은 미국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기에 앞서 팀 내부의 자체 공조체제부터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김동근의원도 『한장관 발언은 북한에 특별사찰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제공을 한 결과가 되지 않았느냐』고 공박했다. 구창림의원도 『보다 치밀한 회의운영과 합의,결과발표의 창구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섭의원은 『유능한 교수가 유능한 장관이 될 수는 없다』고 학자출신들로 구성된 현 외교안보팀을 겨냥하며 『세미나하는 기분으로 국사를 처리하지 말라』고 직설적으로 질타했다. 이의원은 그러나 『특별사찰이란 용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한장관의 말은 옳다고 본다』고 다른 민자당의원들과 다소 다른 의견을 개진한뒤 『그 방향으로 소신을 갖고 밀고나가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전반적인 대북정책 혼선을 지적하면서도 한장관의 유화적인 대북정책과 발언에 지지를 보냈다.또 북한핵 과거에 대한 특별사찰과 한국형 경수로의 설치를 고집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임채정의원은 『북한동향에 관한 청와대와 안기부,통일원의 서로 엇갈린 평가가 국민불안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리에 바탕을 둔 현실외교로전환하라』고 촉구했다.임의원은 『북미간의 합의배경과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우리 정부는 「정치협상」을 통한 관계개선 보다는 압력이나 제재를 통해 「굴복을 얻어내는 방식」의 대북외교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우정의원은 『한장관의 발언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두둔하면서 핵,경협 분리등 전향적인 정책전환을 촉구했다. 또 남궁 진의원은 『특별사찰을 받아도 북한핵의 과거투명성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고집하느냐』고 말한뒤 『한국형 경수로의 핵심기술은 사실상 모두 미국의 것』이라며 북한이 한국의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소속의 이종찬의원은 『국민여론은 외교안보팀의 난맥상을 지적하지만 그보다도 큰 문제는 구조보다 사람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외교안보팀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승주장관은 『정부로서는 북한핵 정책에 관한한 일관된 원칙과 목표 아래전술적인 유연성을 발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어쨌든 국민에게 혼선으로 비치고 우려를 갖게 한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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