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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 기업 추가… 방북승인 의미/“남북 경협 활성화”시동

    ◎교류확대 「북 변화 유도 최선책」확인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경협이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13일 기아인터트레이드 등 8개기업에 대한 추가 방북승인으로 기왕의 남북경협 활성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기 때문이다.더욱이 당국간 경협을 외면하고 있는 북한도 최근 대남 경협창구를 통폐합하는 등 우리측 민간기업들에 대한 손짓은 멈추지 않고 있는 터이다. 사실 지난 11월8일 정부의 남북경협 활성화조치 발표이후 올해초까지만 해도 국내기업간 과열경쟁 양상이 두드려졌다.그 과정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경협 고지선점을 노리는 일부 기업들이 북한의 대남 경협창구를 맡고 있는 북한 관계자들에게 뒷돈을 줬다는 소문이 경쟁기업들에 의해 유포된 것이 대표적 사례였다.국내기업들이 방북중 또는 중국 현지에서 북한 관계자들에게 실현불가능한 프로젝트에 대한 약속을 남발한 것도 우려할 만한 이상징후였다. 그러나 과열상을 보이던 남북경협은 지난달 중순이후 움츠려드는 모습을 보였다.북한이 한국형경수로 지원에반대의사를 거듭 표시하면서 남북관계가 꼬여 간 탓이다.여기에다 정부가 일부 기업의 무분별한 대북진출에 메스를 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점도 이같은 냉각분위기에 일조를 했다. 때문에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남북경협은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경제교류의 확대는 남북이 상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포지티브 게임」일 뿐만 아니라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경제전문가인 나웅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취임이후 이같은 실용적인 대북접근 방식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인상이다.그는 『소리는 내지 않고 실현가능한 분야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단계적인 경협을 강조한 바 있다. 나 부총리는 최근 경협에 참여중인 업계대표들과 은밀한 연쇄접촉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설명하고 과당경쟁의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방북신청을 한 기업중 해덕익스프레스·산수음료·대호건설과 효성물산 홍콩유한공사·제일제당 홍콩유한공사·연흥해외유한공사 같은 일부 기업의 첫 합동방북단 구성은 과열경쟁 지양차원에서 긍정적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로선 만간차원에서 자율적인 과당경쟁 자제방안만 마련된다면 남북교류 협력법을 손질하는 등 실질적 경협 지원방안 마련에 인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 한·중「성숙한 동반자」향해“질주”/양국정상 「빈번한 회동」의 의미

    ◎5∼6개월 간격 대좌… “특별한 관계” 교감/경협위주 벗어나 정치·외교로 유대 격상 한국과 중국 두나라 정상의 만남이 한국과 미국,한국과 일본 못지 않게 잦아지고 있다.두나라의 관계가 그만큼 가까워지고 협력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뜻한다.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이붕 중국총리와 따로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협력증진방안과 국제정세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이총리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므로 다섯달만의 만남이다.그보다 앞서 김대통령은 지난해 3월 중국을 방문했고 93년11월에는 시애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강택민주석과 회동하기도 했다. 이번만이 아니라 김대통령이 취임한 뒤 거의 다섯달에 한번 꼴로 두나라 정상의 대좌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이는 우리의 전통적 우방인 미국및 일본과의 그것에 못지 않은 빈도이다.특히 1백3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코펜하겐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만남을 제쳐두고 따로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사실은 「특별한 관계」가 아니고는 어려운 일이어서 두나라 관계의 발전속도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경제협력에 더해 정치 외교 문화 교육 행정및 군사분야등 다른 분야도 다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경제협력 위주로 이루어졌던 두나라 관계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우방끼리 갖는 전방위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최근 제네바인권위원회에서 논의된 중국의 인권결의안에 관한 중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우리쪽의 이해를 구했다.김대통령은 두나라가 항공협정을 체결한 뒤 인적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중국인의 60%이상이 동북3성 거주인임을 지적,심양시에 총영사관 설치를 희망하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사람은 북한핵문제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 합의 이행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와 실질적인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 앞으로 한·중 두나라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그전 회담에서도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중국은 이와 비슷한 원칙을 지지하고 있긴 했다.그러나 경제협력 위주에서 정치 외교분야 협력으로까지 관계를 격상시키기로 하면서 행한 이같은 원칙의 재확인은 북한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북한의 개방과 핵문제 해결에 관한 중국의 보다 구체적인 역할과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이 『인권신장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양해」를 한 것도 이런 주고받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중 두나라는 오는 4월 교석전국인민대표대회의장이 방한하는데 이어 11월 강주석이 방한하게 되면 「완전한 동반자」로까지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세계 중심국으로”… 코리아위상 높이기/김 대통령의 코펜하겐 외교

    ◎「개도국 개발」 선진국 협력모델 제시/안보리 진출·「WTO 총장」 지지 넓혀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사회개발정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외교주제」는 「세계속의 한국」으로 요약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코펜하겐에서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비롯,모두 5차례의 「외교행사」를 가졌다.10일에는 13개 개발도상국 정상을 초청해 지도자만찬을 주재했고,11일에는 정상회의 기조연설말고도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쿠마라 퉁가 스리랑카 여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12일에는 이붕 중국총리와 한중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도자 만찬에서 한중정상회담에 이르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외교행사들을 통해 김대통령은 한국의 국력에 걸맞는 지원을 개도국에 펼칠 것임을 역설했다.이를 전제로 하여 김대통령은 한국의 위상에 맞게 우리의 외교현안인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이같은 김대통령의 행사주최와 발언을 일관하는 것은 결국 「세계중심국가화 전략」이다. 김 대통령이 코펜하겐에서 쓰고 있는 외교전술은 국내선거에서 사용되는 세몰이 또는 바람 일으키기 작전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그 목표는 물론 단기적으로는 유엔 비상임이사국진출과 WTO사무총장 배출에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증대시킴으로써 한국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려는 우호적인 세계화구상의 달성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설명하고 우리의 성공을 개도국에 이식시킬 것임을 역설했다.여기에 13개 개도국 지도자 만찬을 주재하고,개도국에대한 지원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을 코펜하겐의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켰다.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은 내용과 세에 있어서 개도국의 희망이자 「발전교과서」로 떠오른 인상이다.김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바람직한 협력모델로 ▲중장기적인 지원과 ▲다국적원조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서 개도국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김 대통령은이같은 세와 바람을 바탕으로 아시아권에 배정된 한자리의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놓고 각축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쿠마라퉁가 대통령을 만났다.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두나라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기를 희망하고 기술연수생의 초청확대,투자사절단의 파견 고려라는 우리쪽의 호의를 전달했다.두사람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구체적 해결방안은 앞으로 더욱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후보단일화의 길을 넓혀 놓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은 20분동안의 짧은 시간이긴하지만 두나라의 현안에 대한 기존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한데 의미가 있다.특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운영에 있어 두나라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점,북한핵 합의의 이행과정에서 한국형경수로와 남북대화가 가장 필수적인 요소임을 재확인한 점,또 비상임이사국 및 WTO사무총장 경선에서의 지지방침을 유엔정상회의가 열린 현장에서 재확인한 사실은 친한국적 분위기의 확산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들이다. 12일에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대해 우리측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중국의 방침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그러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이날 회담에서 두정상은 이미 합의된 전전자교환기·자동차·중형항공기·고화질TV등 4대경협사업의 구체적 추진방법을 협의하고 경제방면에서의 협력분위기를 정치·사회·문화로까지 확산시켜야한다는데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회개발정상회의 김대통령 연설 한국은 50년전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출발하였지만 경제성장과 사회개발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습니다.한국은 또한 수준 높은 민주정치도 실현했습니다. 한국의 개발경험은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선·후진국간의 바람직스러운 「협력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한국민이 힘을 합하여 이루어 낸 역동적인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믿습니다.그러나 한국의 발전에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각국의 재정적,기술적 원조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나는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은 선진국 자신에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세계경제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확신합니다. 오늘날 많은 선진국이 심각한 실업문제를 안고 있지만 개도국에게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이렇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개도국이 선진국의 유익한 파트너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역과 투자의 확대만으로 개도국의 당면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개도국의 사회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원조와 협조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지구촌의 국경이 없어지고 있습니다.사회개발문제의 해결에도 각국의 공동노력과 협력이 필요합니다.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선언문과 실천계획은 「인간안보」를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적개발원조와 외채문제에 관해 합의에 도달한 것은 커다란 성과입니다. 한국정부는 세계화 정책을 통해 대내적으로 선진된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개혁을 지속하면서 대외적으로는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책방향에 입각하여 안으로는 그동안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홀했던 사회개발분야에 보다 각별한 배려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밖으로는 개도국의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고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공적개발 지원규모를 우리의 경제능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것입니다. 나아가서 개도국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지원도 함께 늘려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1980년대부터 개도국의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왔으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확대하여 향후 2010년까지 3만명 이상의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쌍용,97년부터 승용차 생산”/김석원 회장

    ◎계획 1년 앞당겨 2∼3조원 투자” 쌍용그룹이 오는 97년부터 승용차를 생산한다. 김석원 쌍용그룹 회장은 11일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앞으로 2조∼3조원을 투자,승용차 생산 계획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오는 97년부터 제품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밝히고 삼성의 승용차 사업 진출로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초 계획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종 전문화 시책과 관련,『정부가 기업의 생산활동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기업 또한 마구잡이로 장사를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경협에 대해서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 따져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고 남북간 화해를 다지는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개도국 원조 확대”/김 대통령

    ◎13개국 정상 동시초청… 경협강조/한국 안보리 진출 지지/개도국 정상들/김대통령 오늘 사회개발 정상회의 연설 【코펜하겐=김영만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에 참석하기 위해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방문,이날 하오(현지시간·한국시간 11일 상오)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가봉의 엘 하드지 오마르 봉고대통령등 13개 개발도상국 정상들을 사스 스칸디나비아호텔로 초청,만찬을 베풀고 국제적 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앞으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기구 분담금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를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각국 지도자들은 『한국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또 『냉전체제가 붕괴된뒤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 과정에서 유엔의 권능이 강화되고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국가간 교역이 증대돼 선·후진국간의 경제적 유대가 더욱 밀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새로운 추세속에 세계평화와 안전,인류사회의 공동번영을 위해 모든 나라가 국제적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만찬에 대해 『다수의 정상을 한꺼번에 초청한 정상외교활동은 지금까지 강대국들만 해온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가 처음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13개국 정상이 참석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후지모리대통령과 봉고대통령 말고도 방글라데시의 베굼 칼레다 지아총리,보츠와나의 케투밀레 마시레대통령,중앙아프리카의 앙게 펠릭스 파타세대통령,이티오피아의 멜레스 제나위대통령,케냐의 다니엘 토로이티치 모이 대통령,라트비아의 군티스 올마니스 대통령,말리의 알파 우마르 코나레 대통령,몽골의 푼트사긴 자스라이총리,네팔의 만 모한 아디카리 총리,니카라과의 비올레타 바리오스 데차모르 대통령,탄자니아의 알 하지 알리 하산 무위니대통령등이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11일 하오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한 뒤 스리랑카의 쿠마라툰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사흘동안의 영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상오 런던을 떠나 코펜하겐에 도착,2박3일동안의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 참석일정에 들어갔다.
  • “한­영 경협 새경제 질서 형성에 기여”(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42살 영 야당당수 만나 「세대교체」 강조/상원의장 만찬 정·재계인사 50명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영국방문 이틀째인 9일 야당인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를 접견한 데 이어 웨스트민스터사원을 방문,헌화했으며 영국 산업연합회 초청으로 연설을 한 뒤 낮에는 런던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존 메이저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산업연합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2세 국제회의센터에서 영국 통산부및 산업연합회(CBI)가 주관한 연설회에 참석. 김대통령은 영국 기업인대표 10여명을 접견한 뒤 연설회장으로 이동,한·영 두나라의 경제협력증진방안등에 관해 연설. 김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나의 오랜 투쟁과정에서 영국의 민주주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다』고 말하고 『그런 점에서 나의 이번 영국방문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유럽연합(EU)을 주도하는 영국과 무역·금융·운송등의 분야에서 아·태지역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협력은 두나라의 경제발전은 물론 새로운 세계경제질서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 이날 연설회장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김만제포철회장등 수행기업인들과 현지주재 기업인등을 비롯,우리측과 거래하는 영국기업인등 6백여명이 참석,대성황. 청와대측은 이날 행사에 3백명의 영국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참석을 희망하는 영국기업인들이 쇄도,CBI측이 2백여명 이상을 추가 참석자로 요청해 김 대통령의 영문연설문 3백부를 더 준비. 김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고드윈 CBI의장은 『더 타임스지가 특집기사에서 지적했듯이 한국은 활활 타고 있는 경제호랑이』라면서 『한국과의 상호투자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 ▷런던시장 오찬◁ ○…모닝코트 차림의 김영삼 대통령과 한복을 입은 손명순 여사는 이날 낮 런던시장 공관에서 공식수행원및 수행경제인들과 함께 크리스토퍼 월포드시장 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 김 대통령 내외는 월포드시장의 안내로 1층에서방명록에 서명한 뒤 2층 응접실로 가 메케이 클레시펀 상원의장 내외에게 우리측 수행원들을 소개하고 환담. 김 대통령 내외는 이어 영국식 「느린 걸음」으로 도열병을 통과,오찬장으로 이동했으며 참석자들도 「느린 박수」로 환영.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을 때 영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귀중한 목숨을 바쳤다』고 말하고 『런던시민과 서울시민,영국국민과 한국국민이 서로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강조. ▷웨스트민스터사원◁ ○…연설회 참석에 앞서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사원에 헌화. 김대통령은 한·영 두나라 국기기수와 한국전참전협회기수,영국의 전통적인 백파이퍼악대등이 도열해 있는 가운데 사원에 도착,마이클 매인 사원장의 영접을 받은 뒤 헌화대로 이동. 사원장의 환영사가 끝난 뒤 김대통령은 주영대사관 무관의 보좌로 헌화를 하고 목례. 이어 김대통령은 손여사와 함께 매인 사원장의 안내로 사원내부를 관람하고 방명록에 서명했으며매인 사원장은 김대통령에게 사원안내책자를 증정. ▷노동당 당수 접견◁ ○…김 대통령은 런던의 숙소인 클라리지호텔에서 야당인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당수를 접견하고 30분동안 환담. 김 대통령은 42세인 블레어당수에게 『30대로 보인다.이렇게 젊은 줄 몰랐다』고 인사를 건넸고 블레어당수는 『김 대통령도 마찬가지다.오늘 아침 리젠트공원에서 조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화답. 김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블레어당수를 가리키며 『여러분 이렇게 세대교체가 된 것을 알겠지요』라고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집념을 표출. 이에 블레어 당수는 『노동당도 세대교체작업을 하고 있다.하나 노동당당수가 되면 빨리 늙는다』고 말해 폭소. 블레어 당수는 『내 선거구에 삼성전자에서 대규모투자를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실업률이 높았는데 참으로 잘됐다』고 감사를 표시했으며 김 대통령은 『고용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 김 대통령이 『보수당에 비해 노동당 인기가 배 이상 높은 것을 알고 있다.다음 선거에 집권할 자신이 있느냐』고 묻자 『자신 있다.그러나 여론은 언제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고 따라서 절대 자만하지 않는다.우리는 정책의 변화,특히 경제정책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답변. ▷상원의장 만찬◁ ○…8일 저녁 런던의 랭커스터하우스에서 열린 매케이 상원의장내외 초청 만찬은 2시간15분동안 진행. 김대통령은 부인 손여사와 함께 매케이 상원의장의 영접을 받고 중앙홀에서 상원의장내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2층 칵테일장으로 가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만찬장으로 이동. 랭커스터하우스는 1800년대에 지어진 3층건물로 루벤스와 반 다이크의 그림을 비롯해 고가의 예술품으로 내부를 장식. 만찬에는 우리측 공식수행원들과 영국측 정계·재계·문화계인사등 모두 50여명의 제한된 인사만 참석. ▷손여사◁ ○…대통령부인 손여사는 이날 상오 런던의 「도로시 가드너 데이」탁아소를 방문,놀이방과 장난감도서관 등을 돌아보고 어린이들에게 곰인형 한개씩을 선물. 손여사는 이어 숙소인 클라리지호텔에서 런던한인학교및 북부런던한인학교 교장과 교사10여명을 접견,격려.
  • 「한·독 산업기술 협력위」설립/제3국 SOC 개발등에 공동진출

    ◎우국 기업인 10개항 성명성 발표 한·독 두나라 기업인들은 6일 독일 쾰른에서 「제12회 민간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제3국의 개발계획에 공동 진출키로 하는 등 10개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종현 전경련 회장과 귄터 베커 한독경협위 위원장 등 양국 기업인 1백20여명은 양국간 교역을 늘리고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독 산업기술 협력위원회」를 설립,연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자동차·정보통신·자동화기술 및 환경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모색키로 했다. 또 독일의 금융과 기술에 한국의 생산능력과 개발경험을 결합,유럽연합(EU)과 동아시아·동구권에서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유망 프로젝트에 함께 진출키로 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 위한 분과위원회의 설립에도 합의했다. 우리 대표들은 한국 기업의 대 EU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반덤핑 규정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것과 원산지 규정 및 역외 국가에 대한 차별대우를 완화하는 등부당한 무역관행을 고치는 데 독일 기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 LG 대표단 2월말 방북/의류 임가공 확대·TV 조립생산등 합의

    LG그룹이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평양에 대북 경협 실무조사단을 파견했다. 6일 LG그룹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구자극 그룹 미주지역 본부 사장과 LG 상사의 이수호 전무,김승문 상무,안경호 이사,장경환 북한팀장 등 5명은 북한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북측 대외경제 위원회 이성대 위원장 및 김정우 부위원장 등과 만나 의류 임가공 사업의 물량확대 방안 및 TV 조립,주물제품 생산 등의 임가공 품목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LG그룹은 한국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문제도 북한 측과 논의했다.최근 방북 기업들의 뒷돈 거래 소문을 의식,대규모 프로젝트 투자 사업은 다음 방북시 재론키로 했다. 한편 북한 측은 LG그룹에 나진·선봉 지역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 대통령 체코방문 의의/주체코대사 민병석씨(인터뷰)

    ◎“동·중부 유럽 진출 교두보 구축”/체코 정국 안정… 파·러시아의 모델로/“경협·북 인권개선 노력” 합의 큰 성과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체코 주재 한국대사관의 민병석 대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 등으로 한국은 동·중부 유럽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을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접근 우회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인터뷰 내용. ­김 대통령이 이번 유럽순방에서 옛 동구권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체코를 방문한 이유는 무엇인지.또 옛 동구국가들의 요즘 상황은. ▲체코는 옛 동구의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사회주의 세력이 재집권을 할 위협이 거의 없는 유일한 나라로 평가를 받고 있다.그만큼 시장경제체제 전환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라 할 수 있다.러시아와 폴란드 등의 나라에서 체코의 모델을 배우고 갈 정도다. 지난해 체코는 2.7%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에다 3.5%정도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어떤 의미에서는 서구 선진국보다 더 안정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뛰어난 과학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또 체코는 지정학적으로 유럽지역 어디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어 세계화의 원년에 동·중부 유럽지역 진출의 전진기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EU의 비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EU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체코와의 관계강화는 장기적으로 우리와 EU관계도 마찬가지로 다지는 간접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또 체코의 입장에서도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는 한국과의 관계강화가 실리와 함께 국가위상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체코가 옛동구권 국가 가운데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모범국가로 성장한 배경은 무엇인가. ▲체코는 89년 공산집권이 무너진 뒤의 혁명기와 93년1월1일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뒤의 발전기로 나눌 수 있다.대체적으로 혁명기 이후의 발전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많은데 체코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철저한 계획과 차질없는 실행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특히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과 클라우스 총리의 적절한 콤비도 크게 작용했다. ­한·체코 정상회담의 의미와 특징은 무엇인가.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외교관례상 드문 일인데.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실질적 협력관계를 이뤘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체코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과 통신망 현대화사업 등에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해 경협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하벨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외무장관은 이런 내용을 문서화했다.체코의 이런 입장발표는 동·중부 유럽국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지금도 어느나라를 지지할지 망설이는 나라들이 있다면 그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앞으로 양국 및 다자관계의 전망은. ▲체코는 우리를 통해 아·태지역 진출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는 체코를 통해 유럽지역에 진출을 확보했다. ­체코는 북한과 중립국감독위 철수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데 체코는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하벨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공산주의는 반드시 없어지고 아무도 이런 역사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북한은 반드시 사라질 것이고 한국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통일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통령의 체코방문에 대한 체코 현지의 반응은. ▲김 대통령의 체코방문은 체코에서 가장 큰 뉴스였다.언론들도 김 대통령의 방문 기사를 크게 취급하면서 환영했다.
  • 북­미 전화·팩스 연내개통/미 MCI·델타소스사/통신분야 진출합의

    ◎북,GM에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희망 【뉴욕=나윤도 특파원】 미국 전화회사인 MCI사와 통신설비회사인 델타 소스사가 북한의 전화가설을 맡기로 했으며 앞으로 자동차및 통신분야에서 미국업체들의 북한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 대기업 방북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재미교포 백영중씨(65·파코 스틸대표)는 『김정일의 친척이며 해외경협의 실질적 책임자인 김정우 해외무역추진위원장 등 고위당국자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통신문제를 집중 협의,MCI사가 전화사업관리 부문을,델타 소스사는 통신장비및 시설 등 기간설비 부문을 담당,올해내로 양국간 전화통화및 팩스 송수신을 개통키로 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또 『북한측은 미국 자동차메이커 GM사가 북한에 자동차조립공장을 세워줄 것을 희망했으며 항만과 비행장 등 기간시설 건설에 인민군 10만명을 공사인력으로 투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영공과 영해도 개방할 뜻이 있음을 보이기 위해 이번 방북때 MCI부사장의 자가용비행기를 뉴욕에서 평양으로 직항하도록 허용했다』고 전한 백씨는 『북한은 면세특혜조치 등을 통해 미국기업의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씨는 이어 『이번 대표단은 제임스 줌월드 전국무부 인권보좌관이 인솔했으며 오는 4월 연락사무소 설치를 전후해 북한의 해외경제추진위 간부들이 미국에 초청될 것』이라며 『지난 1월20일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 부분완화조치로 양국간 경제교류가 급진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동경 경협지대 창설 제의/팔­요르단과 EU식 경제 통합

    【본 로이터 연합】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포괄하는 유럽식 「경제협력지대」 창설을 제의했다고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6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는 또 페레스 장관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장래 위상과 관련,요르단과의 국가연합 형성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페레스 장관은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이 참여하는 경제 공동체는 중동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그것은 국가적으로는 분리되지만 경제적으로는 통합을 이루는 유럽식 경제통합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국가 분리의 개념이 팔레스타인인들의 독립 주권국가 구성을 포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궁극적으로 요르단­팔레스타인 국가연합의 형태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하벨“한반도 군사분계선 반드시 붕괴”(김 대통령 유럽순방여로)

    ◎김 대통령,“양국 경협 급속 확대될것”/체코국민 자유화 열망,한국인 민주투쟁과 비슷/민주화 완성·한반도 통일 기원하며 석별의 건배 이틀동안의 체코공식방문일정을 모두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하오(현지시간·한국시간 6일 상오) 유럽순방 세번째 나라인 독일의 수도 본에 도착,영빈관에서 현지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푸는 등 3박4일동안의 독일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체코를 떠나기에 앞서 프라하의 옛 시청을 방문한 데 이어 클라우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오찬을 나누었으며 대통령궁에서 하벨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식환송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위하여” 건배 제의 ▷체코 총리 회담◁ ○…김 대통령은 전날 하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휴일인 이날 상오 클라우스 총리와 회담을 갖는 등 이틀동안의 짧은 방문일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 총리별장인 크라마조바 빌라에서 열린 김 대통령과 클라우스 총리의 회담은 비록 30분동안 짧게 진행됐지만 두나라 사이의 현안에 대해밀도 있게 협의. 회담에서는 두나라의 경제·기술협력 기반 구축문제와 함께 북한의 최근 변화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고 특히 클라우스 총리는 한국의 유엔안보리 진출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 김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클라우스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참석,1시간30분동안 오찬을 들며 배석한 두나라의 경제·외무 관련각료들에게 회담결과를 설명. 클라우스 총리는 『김 대통령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고 김 대통령도 『한·체코의 영원한 우의를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 김 대통령은 『두나라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경제인들의 활기찬 기업활동을 감안할 때 양국간 경제협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 ▷프라하 옛시청 방문◁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프라하의 옛 시청을 방문,방명록에 서명하고 청사 내부를 시찰. 마침 일요일을 맞아 시청앞 광장에 모인 시민 5백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이곳을 방문한 김 대통령은 정문까지영접나온 얀 코칼 시장에게 『안녕하십니까.매우 아름다운 도시입니다』라고 인사. 이어 4층 접견실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코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두 나라가 지금까지는 주로 경제적인 분야에서만 협력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문화·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의. 코칼 시장은 또 『프라하 시민들은 한국의 LG 삼성 현대 등의 이름과 상품을 익히 잘 알고 있지만 질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더 많은 기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들 기업의 진출도 희망한다』고 역설. 코칼 시장은 프라하시와 서울시 사이의 실무적이고 일상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장을 초청하고 싶다면서 이를 서울시장에게 꼭 전달해 달라고 요청. 김 대통령은 답사에서 『체코 민주화를 묵묵히 지켜보아온 유서깊은 옛 시청이 앞으로 체코 번영을 이끌고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살찌워 나가는 터전이 되리라 믿는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또 코칼 시장이 제의한 서울시장 초청에 대해 『두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의 상호협력에도움이 될 것』이라며 초청의사를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약속. 김 대통령은 이어 방명록에 서명했고 코칼 시장은 김 대통령에게 우호와 신뢰의 상징인 「프라하시 열쇠」를 증정. 김 대통령은 이어 수행원들과 함께 옛 청사 내부를 살펴본 뒤 『프라하시와 시민 여러분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안부인사와 함께 청사방문을 마감. ○손 여사에 화환 증정 ▷체코 환송식◁ ○…김 대통령과 하벨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서재로 자리를 옮겨 10분 남짓 환담을 나누며 1박2일동안의 짧은 일정에 아쉬움을 표시. 김대통령 내외는 이어 대통령궁 제1궁정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체코방문 공식일정을 종료. 두나라 국가가 연주된 뒤 김대통령은 하벨대통령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하고 악수로 작별인사를 나눴으며 하벨 대통령은 손명순여사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송인사. ○양국일행 80명 참석 ▷체코 대통령 만찬◁ ○…하벨 대통령이 김대통령 일행을 위해 4일 저녁 대통령궁에 마련한 국빈환영만찬장에는 한국측에서 30여명,체코측에서 50여명등 모두 80여명이 참석. 두 정상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헤드테이블에 착석,민주주의의 완성과 한반도통일을 기원하며 각각 건배를 제의. 하벨 대통령은 『민주한국의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민주체코를 방문했다는 점에 역사적 의의를 부여한다』고 말하고 『체코가 한국기업인들의 중부유럽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은 체코와 아·태지역간의 협력을 도와 달라』고 주문. ◎김 대통령 오찬 건배사 나는 클라우스 총리께서 우리 내외와 일행을 이렇게 환대해 주시고 우의에 찬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귀국의 민주화와 경제개혁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나는 「벨벳혁명」이래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사회적 안정을 이룩하고 중부유럽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계시는 각하와 체코 국민에게 심심한 경의와 성원을 보내는 바입니다. 한국과 체코 두 나라는 지난 90년 3월 수교한 이래 꾸준한 관계발전을이룩해 왔습니다. 특히 무역면에 있어 지난해 교역규모는 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여 93년에 비해 약 70% 정도의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두 나라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경제인들의 활기찬 기업활동을 감안할 때 경제협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격변하는 국제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가 다방면에 걸쳐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지난해 10월 총리 각하의 한국 방문이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한 협력시대를 여는 전기가 되었음은 물론 중부유럽과 동아시아를 잇는 가교를 건설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믿습니다.나의 이번 귀국 방문이 그런 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클라우스 총리 내외분의 건강과 체코 공화국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그리고 한국과 체코간의 영원한 우의를 위하여 건배할 것을 제의합니다.
  • 남북교류 절차 간소화/나 통일부총리 밝혀

    정부는 북한의 당국간 경협 거부에도 불구하고 남북교류협력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경협 활성화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법시행령과 시행규칙등을 고치는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교류협력법 자체를 전향적으로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를 위해 내주부터 방북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경협 애로사항과 이에 따른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통일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남북경협은 소리는 덜 내면서 내실 있고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을 착실히 진전시켜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기업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행정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불 대혁명사상 문민한국서 만개(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OECD 총장엔 “국제적 기여 확대” 약속/오찬에 불 기업인 2백명… 대한투자 관심 김영삼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현지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을 수여받고 파리시청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한·불 경영인들과 오찬을 나누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했고 현지교민들과의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문민정부의 밑거름 ▷소르본 대학◁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취득.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 도착,푸수 총장과 투봉 문화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뒤 학위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약 1시간동안 진행된 학위수여식에 참석. 파리대학학구 교육총감인 장드로 마살루여사는 학위수여 이유로 김대통령의 지적 자주성,국가에 대한 봉사,공명정대한 정신,대화와 교류에 대한 믿음등의 덕목을 열거. 푸수 총장은 학위수여연설에서『김 대통령은 한국에서 권위주의적 사고에 대한 저항을 대표해 왔으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이끌고 정치현실에서 이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 푸수총장은 이어 『서울대를 졸업하고 두해 뒤에 한국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9선 국회의원,4번의 야당총재를 기록한 김대통령은 바로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였다』고 설명하고 『김대통령은 철학도들의 이상국가실현을 몸소 구현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최초의 국가원수』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학위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68년 소르본대학을 중심으로 울려퍼진 자유의 목소리가 우리에게도 큰 힘을 주었으며 나 자신도 오랜 투쟁끝에 마침내 정통성있는 민주정부를 세웠다』면서 프랑스의 자유정신이 문민정부출범에 하나의 밑거름이 됐음을 강조.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프랑스 상원 뒷 정원인 룩생부르그공원에서 조깅을 마치고 개선문 무명용사묘로 가 헌화한뒤 재향군인회 회장단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교환. ○환경·교통 협력 제시 ▷파리시청◁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에 도착,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자크 시락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서울과 부산간 TGV건설을 계기로 프랑스의 또다른 면모도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에 있으나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한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파리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해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요람이 되었고 파리에서 싹튼 자유 평등 박애의 사상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문민정부출범과 더불어 만개하고 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특히 『한·프랑스 두나라사이의 우의와 협력증진에 발맞추어 양국 수도간에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문화말고도 파리와 서울사이에는 상호협력할 분야가 많다』면서 그 예로 환경 및 교통문제를 제시. ○지원정책 질문 쇄도 ▷오찬◁ ○…김 대통령은 이날 낮 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프랑스경영인연합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국정부는 프랑스기업의 한국진출을 비롯,한국기업과의 협력,그리고 제3국 공동진출을 원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기업이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등의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보다 적극적인 산업·기술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부연. 이날 오찬모임에는 장쿠르 갈리냐니 한·프랑스경영자협회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프랑스측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석원한·불경협위원장등 프랑스투자기업인 35명이 참석. 김 대통령이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미테랑 대통령부인 다니엘여사와 오찬을 나눈 뒤 루블박물관을 관람. ○한국가입 지원 약속 ▷OECD총장 면담◁ ○…오찬을 끝낸 김대통령은 영빈관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하오5시 장 클로드 페이유 OECD사무총장의 방문을 받고 30분 남짓 면담. 김 대통령은 먼저 『한국이 이제 교역량으로 세계 12위에 이르고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국제적 기여를 하기 위해 OECD에 가입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면 회원국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 이에 페이유 총장은 이미 실무차원의 교섭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입이 기정사실화된 듯 『한국의 OECD가입을 환영한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특파원 조찬◁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파리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을 겸해 간담회를 갖고 한불문제와 통일관등에 대해 설명. 김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은 생각보다 상당히 건강하더라』고 전날 미테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감을 밝히고 『미테랑 대통령은 실무자선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문서 반환문제에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연속성을 갖고 틀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소개. 『그들이 생존전략상 가상적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이어 유학생들의 독립된 기숙사를 파리에 세워 유럽문화의 거점으로 만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
  • 북,대중 경협 요청/김복신 부총리 방중

    【홍콩 연합】 북한 정무원의 김복신 부총리(여)가 2월7일부터 11일사이 극비리에 북경을 방문,이붕 총리에게 중국이 앞으로 3년간 1천만t이 넘는 원유와 석탄,쌀 등 각종 생필품을 유리한 조건으로 북한에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북경주재 서방 정보소식통들이 1일 말했다.
  • 인도네시아/“성장률 7% 20년간 지속” 야망(변화하는 아태)

    ◎91년부터 매년 6%이상 성장/시멘트 수요 21% 증가 “건설 붑”/해외기금 3억8천억달러 확보… 빈곤퇴치 한창 『시멘트가 부족하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건설현장 곳곳에서 들려 오는 아우성이다.거대한 건물들은 우후죽순처럼 솟아 오르고 있는데 시멘트 공급물량이 이 수요를 전혀 따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건설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연말을 전후하여 해마다 시멘트 부족을 겪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시멘트부족사태는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이 나라 경제성장의 보폭을 반영하듯 건설붐이 예상을 뛰어 넘는 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으로부터 수입물량을 늘려 보충하고 있지만 수요와 공급 사이 시간차이로 건설현장에서 겪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초에 건설관계자들은 지난해 시멘트수요량이 전해보다 8∼12% 늘어 나는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만 해서 수요량 증가는 예상을 2배 이상 뛰어넘은 21%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의 시멘트부족 현상은 이 나라 경제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여 준다.우선 이 나라 전체가 건설현장의 열기만큼이나 성장의 욕망으로 꿈틀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이 시멘트사태는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80년대 10년간 인도네시아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5.5%였다.90년대 들어 인도네시아는 매년 6%가 넘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올 예상성장률은 7%이며 정부는 앞으로 20년이상 이 성장률을 지속시킨다는 결의에 차 있다. 어두운 면도 있다.시멘트부족은 1차적으로 급속한 수요량증가 탓이지만 도로·항구 등 인프라스트럭처(사회기간시설)가 갖춰져 있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다.부족량만큼 수입해 오더라도 기간시설이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제때 물량을 대지 못하는 것이다. 시멘트 부족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을 지적할 수도 있다.인도네시아 경제는 자율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하에서 운용되고 있다.시멘트분야도 마찬가지다.정부는 시멘트의 공장도가격을 정부고시가격으로 묶어 놓고 있는데 이것이 다른 사업체의 시멘트분야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만큼 이윤이 낮기 때문이다. 시멘트산업구조는 다른 한편 인도네시아의 고질병이랄 수 있는 정경유착 및 족벌기업체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분야이기도 하다.시멘트업계의 2대메이저가 수하르토 현 대통령과 끈끈한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시멘트가격통제는 공장도가격에 대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 유통가격은 전혀 통제가 없다.따라서 재벌기업은 지금처럼 시멘트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을 때 유통마진을 엄청나게 늘려 낮은 생산수익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이 모든 과정이 정부의 비호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수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제지표는 이 나라 경제가 꽤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인도네시아정부는 지난해 제2차경제개발 25개년계획의 실행에 뛰어들었다.지난 25년간의 1차경제개발계획의 성과의 하나로 인도네시아는 빈곤층을 전체인구의 70%에서 30%대(정부주장은 13.7%)까지 낮추었다.그러나 아직도 이 수치가 충분히 낮다고는 할 수 없다.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정부는 최근 새로운 빈곤퇴치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이 빈곤퇴치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은 정부가 출연한 기금외에 해외기금을 끌어 들여 조성하고 있다.현재 세계은행(1억달러),일본 해외경협기금(2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8천만달러),유엔개발계획(1백만달러) 등으로부터 기금공여를 약속받은 상태이다.정부는 이 돈을 빈곤층 지역에 할당해주고 스스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아직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인도네시아정부가 보이는 이러한 노력은 경제전반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이 나라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부분이다. 물론 정치민주화 및 동티모르 민족문제 해결 등 정치적 문제는 현 정부가 따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 화란/유럽­대서양 공동체 제의/콕총리/전면적인 정경협력 촉구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빔 콕 네덜란드 총리는 27일 방위및 안보 문제 뿐 아니라 세계정치및 경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간의 「전면적 협력 관계」를 촉구하고 이를 위해 「유럽­대서양공동체」를 창설토록 노력하자고 제의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콕 네덜란드총리는 내셔널 프레스클럽 오찬연설을 통해 공산주의의 붕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은 유럽 혼자서만 해결하기는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하면서 유럽과 미국이 이같은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위및 안보 문제만을 대서양 양측간의 협력 구조의 근간으로 삼기에는 너무 편협하다』면서 『미국과 유럽은 전면적인 정치적 협력관계가 필요하며 이같은 협력관계는 방위·안보문제와 공통된 정치·경제적 이익을 다루는 2개의 별도조직들로 이뤄질 「유럽­대서양공동체」의 창설을 통해 정점을 이루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9개도 없애면 한해 1조4천억 절감”/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용수부족은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탓”/질의/“신문증면 경쟁에 용지 연30만t 부족”/답변 ▲김영광 의원(민자당)=세계화는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는데 우선 올해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반대하면 한푼도 부담해서는 안된다.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경협을 조정하라. 6월의 지자제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지만 시·군·구까지 정쟁의 볼모로 만드는 정당공천제도가 시대적 요청에 부합되는 것인가.행정계층 축소와 구자치제도의 개편은 시간상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도·농통합 및 경계조정은 선거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여야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지방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대책은 무엇인가. ▲허경만 의원(민주당)=지방자치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자제 관계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작의 하나가 아닌가.대통령은 선거전에 행정구역개편을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전에는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아니면 선거전에 날치기를 해서라도 개편하겠다는 말인가.광주와 전남·북의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상태에서 지역감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는가.5·17 군사반란사건을 또다시 기소유예처분할 것인지 밝혀라. ▲유성환 의원(민자당)=세계화와 지방화에 맞도록 헌법을 재정비할 의향은.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와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거듭되는 선거로 국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법률서비스는 공급자인 법조계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하는데 현행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정부측 방침은.불합리한 전관예우의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집달관 감독과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집달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감사에 나서라.국제화에 대비한 법조인 양성방안과 국제범죄에 대한 외국과의 협조체제 구축실태 및 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이해찬 의원(민주당)=여권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다 안기부문서가 공개되자 이를 포기하고 기초지역의 정당공천을 없애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지난해 개혁입법이라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며 법을 공포한 사람은 누구인가.서울과 5개 광역시를 준자치구화하자는 주장은 당선된 시장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닌가.인구가 10만도 안되는 시골의 군수는 뽑고 행정이 복잡한 도시의 구청장은 뽑지 않는게 지자제의 이치와 정신에 맞다고 생각하는가. ▲남평우 의원(민자당)=비경제분야의 정부조직개편과 지방행정구조및 구역개편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밝혀라.지난 7일 민자당 전당대회때 김영삼대통령이 「안정의 기조위에 지속적 개혁」을 언급했는데 「변화와 개혁」과의 차이점과 이에 따르는 정책기조의 방향은 뭔가.공직자 부정비리 근절과 처우개선책은.차상급자의 1일 점검체계에 대한 연대책임제가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를 보다 강화할 용의는.공무원의 생활급 보장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국가고시제도개혁방안에 대한 견해는.공조수사체계의 허점과 광역수사단의 운용실태를 밝혀라. ▲이윤수 의원(민주당)=지방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은 전두환정권의 4·13호헌조치와 다를 바 없으며 6월항쟁과 같은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대통령의 단임제 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중임제 개헌논의가 여권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극심한 물부족 현상은 겨울강수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현정권의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가 빚어낸 예고된 재해다.돼지머리 놓고 기우제를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항구적 대책을 밝혀라. ▲현경자 의원(신민당)=현대사는 건국­근대화­민주화­복지통일화­세계화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패권주의국가의 「세계화」보다는 우선 함께 고루 잘사는 「복지통일시대」의 실현을 국정지표로 삼아야 한다.행정구조개편논의는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탈색시켜 여권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저열한 책략에 불과하다.김영삼대통령은 3당합당 때의 내각제 개헌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는 공작정치로 몰아붙였다.총리는 대통령에게 「진실과 신의에 바탕한 정치」를 직언할 용의는 없는가. ▲손학규 의원(민자당)=현재의 다단계 중층적 행정구조는 많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다단계 행정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며 행정구역의 합리적 조정과 철저한 분권화가 실현된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도단위 행정구역은 폐지하는 대신,시·군을 확대개편한 단일 자치단위를 구성해야 한다.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사항과 애로사항을 제시하라.수도권을 세분화하고 중앙정부 직할의 「광역수도권위원회」(가칭)를 구성,광역행정업무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도시 자치구의 준자치단체화와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등은 선거전에 개편해야 한다. ▲이홍구 국무총리=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불법과 부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으며 부정을 저지른 후보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1차적으로 정치권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 주기 바란다. 지방재정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세원을 개발하거나 비과세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그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세계화의 걸림돌로는 보지 않는다.한국노총의 정치활동은 현행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므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법률수요의 폭등에 대비,법조인 양성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이를 위해 3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5월안에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변호사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는 데 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사법시험및 법학교육 개편 등 국가고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5월에 발표하겠다. 안기부의 지자제선거 연기검토 문건과 관련해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활동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공명선거 의지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한국 표준형이어야 하며 우리측이 설계와 건설·물자조달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나 결국 대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남북경협의 초기단계에서 일부 기업이 시범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사업을 북한측과 합의하는등 과열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제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기업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질서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경기도의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동향파악과 관련해 내무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여론조사나 출마예상자 동향파악을 엄금하도록 지시했다.내무부가 경기도에 동향파악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중부일보나 광고주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한 사실이 없다.지역당정협의는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나 선거개입소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도를 폐지하는 대신 시·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제안한 바 바람직스러운 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도를 폐지할 때 3천1백여개의 법률과 시행령을 정비해야 한다.9개 도를 없애면 6만2천여명의 인력,1조4천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나 개편내용에 따라 그 규모는 달라진다.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절감보다 시간 절약이나 물류비용의 절감등 간접효과가 더 크다.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는 정치권에서 종합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안우만 법무부장관=5·18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다만 12·12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에 미칠 영향등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5·18관련수사를 빠른 시일안에 종결하도록 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언론사의 증면경쟁과 무가지 살포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정치·경제·사회·환경분야의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보도되지는 않고 있으나 언론사간에 가장 심각한 현안이다.신문용지부족으로 지난해 15만5천t을 수입했으나 올해에는 3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금액으로는 2천억원에 이른다.신문용지 부족현상은 특히 지방신문·주간신문등 군소언론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시행이 시급하다.다행히 새해들어 ABC협회가 인증위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해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협회가입을 미뤄온 대다수 언론사들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북핵 완전해결·경협 물꼬트기 주력”/나웅배 통일부총리취임 일성

    ◎대화·협력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 『대화와 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북 정책의 초점을 두겠습니다』 말레이시아 방문중 통일사령탑에 전격 임명됐다는 통보를 받고 21일 저녁 급거 귀국한 나웅배 신임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공항에서 구체적 대북정책 추진방향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으나 교류증대를 통한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기존 노선을 견지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 ▲오늘 아침에야 통보를 받아 아직 머리가 잘 정리되지 않았다.다만 남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전세계가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 접어든 마당에 남북관계에도 화해와 협력의 돌파구가 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북관계의 비전문가라는 야권의 지적이 있는데. ▲오랫동안 경제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듣는 것 같다.그러나 1년반이상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남북문제를 지켜봤고,특히 작년 7월부터는 위원장을 맡아 통일원·외무부와 함께 남북관계를 다뤄 왔다.­남북문제를 다루는데 어느 곳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제네바에서 체결된 북·미 합의가 성실히 이행되어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두번째로 이미 시작된 남북간 교류에 북측이 성실히 임해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도록 물꼬를 터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일부 기업들이 북한측과의 접촉과정에서 뒷돈을 주는등 부작용으로 남북경협이 사실상 중단 상태인데. ▲구체적인 대처방안은 자세히 보고받은 뒤 결정할 문제다.다만 그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그래도 남북경협은 계속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대국적 입장으로 임하겠다. ­제네바 합의에 대해 국민 일부는 비판적 시각인데…. ▲우리가 빠진채 미국과 북한간에 협상이 이뤄지고 특별사찰 시기가 연기되는 등에 대해선 나 자신도 다소 불만이다.그러나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관계개선의 길을 트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이 총리 국회국정보고 요지

    오는 25일로 김영삼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지 두돌을 맞게 됩니다.김 대통령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내외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와 개혁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개혁의 성과위에서 21세기를 내다보는 국가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할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김 대통령께서 주창한 「세계화」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국가적 비전이자 전략인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창의를 토대로 지역의 역동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행정을 주민복지를 위한 서비스기능으로 이끄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방의 성장잠재력을 활성화해 지방화를 세계화와 함께 성공시키려면 지방자치제의 조속한 정착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행정부로서는 법이 정한대로 6월27일의 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선거의 공명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명선거를 기필코 이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불법과 타락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입니다. 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북한이 조만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호응해 나올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우리는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북한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민간기업인들을 초청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 경수로 지원은 민족공영과 남북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추진될 것이며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없는 경수로지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미­북 제네바 합의 뿐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은 반드시 이행돼야 합니다. 정부는 외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조직을 재정비하고 외교인력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는 3월 김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빈곤퇴치,고용증대등 인류공동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게 될 것입니다. 유엔,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활동과 참여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외교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당초 목표대로 96년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반도에는 군사적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정부는 군의 효율적인 지휘체제를 발전시킴과 아울러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군 사기 진작과 기강확립을 위해 군의 자기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기과열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올 경제성장을 7% 내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물가를 작년보다 낮은 5%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총수요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인위적 규제를 줄여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이 생산성 증가범위를 넘지 않도록 노사협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부동산 실명제를 7월1일부터 시행하려면 최소한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이번 국회에 제출할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 법안」을 심의·의결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금융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특히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을 위해 중앙은행제도를 과감히 개편하겠습니다.한국은행법 등 관련법률 개정을 통해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정부 간여를 축소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겠으며 한국은행 운영자율화를 보장하고자 합니다.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금융시장의 통합추세에 부응하는 금융감독체계를 확립하고자 합니다.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WTO 출범 1차 연도인 올해는 경영혁신을 주도할 전업농 1만5천호를 선정,정책자금을 종합지원하는등 전문농어업인력 육성에박차를 가하고 공영도매시장 건설과 물류센터 건설 등 농수산물 유통기반 확대와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가뭄극복대책을 추진하는데 중앙과 지방,민과 군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총력비상체제를 구축,인력과 장비와 예산을 아끼지 않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와 더불어 심화되고 있는 황해오염,산성비 등 동북아 환경문제에 대응해 중국,일본 등 인접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2001년까지 6대도시 도시철도망을 현재의 2·6배로 확충하는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하고 도시계획 차원에서 교통수요 체감대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전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올해중 호남고속철도노선과 재원조달방안을 확정하고 동서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기업매출액의 17%에 달하는 과도한 물류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올해중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제정,대규모 유통단지를 개발하고 수송수단별 물류정보망 구축도 추진하겠습니다.지방대도시와 서해안신산업지대가 세계와 교류·경쟁할 수 있도록 7대 광역권 개발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에 대해선 3월부터 산재보험 등 국내노동자들과 동등한 제도적 보호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추진돼야 합니다.정부는 인성과 창의가 중시되고 자율과 경쟁의 원리가 존중되며 교육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되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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