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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제일제당/간부 3명 방북

    효성물산 홍콩유한공사 박교우 사장 등 2명과 제일제당 홍콩유한공사 김인수 사장 등 업체관계자 3명이 남북경협을 협의하기 위해 28일부터 북한을 합동 방문중이라고 통일원이 29일 밝혔다. 이들 기업인들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방북중 평양·남포·해주·원산·나진·선봉 지역을 돌아보면서 북한측과 물자교역 협의를 비롯해 경협 타당성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북­일/「전후」청산·경협이해 합치/양측 수교회담 재개 배경

    ◎식량·경제난 타개위해 일 배상금 절실/북/「경수로」와 연계,외교발언권 강화 모색/일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회담이 재개된다. 북한을 방문중인 일본여당 대표단 단장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과 김용순 노동당 비서와의 회담에서 수교회담 재개가 합의됨에 따라 북한과 일본은 지난 92년 11월에 중단됐던 국교정상화회담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회담을 조기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은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양국은 이미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비밀접촉을 갖는등 회담재개를 모색해 왔다.미국도 일본과 북한의 회담재개를 배후에서 촉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한의 핵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회담의 재개를 서둘러왔다.양국간의 회담이 중단된 것은 겉으로는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 교육을 맡았던 이은혜문제였으나 그 이면에는 북한의 핵문제가 있었다.그러나 일본은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합의로 북한의 핵문제는 일단락됐다고 보고 회담재개를 서둘러왔다. 일본은 또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에 10억달러라는 많은 돈을 지원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미국의 들러리만 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며 다른 한편으로는 어차피 협상하여야 할 식민지 배상문제와 경수로 지원을 연계시키려는 전략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과의 국교수립은 「전후처리」를 마무리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아시아외교에서도 유리하다고 일본은 보고 있다. 북한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북한은 지금까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전념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제네바합의이후 북경에서 일본 자민당 실력자에게 식량원조를 은밀히 요청하는등 전략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북한은 경제난 극복과 경제발전을 위해 일본의 배상금과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양국은 이같이 공통적으로 회담재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와타나베 대표단장과 김용순 비서도 회담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은 특히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핵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회담이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제기될수 있고 양국간에는 보상문제라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어 전망은 불투명하다.북한은 식민지시대 뿐만 아니라 전후 반세기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식민지시대의 보상만을 주장하고 있어 가장 중요한 보상문제에 많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 사회문화교류 방북/5월이후 승인방침

    정부는 북한핵문제등 대내외적 여러 여건을 감안,이산가족상봉등 인적 교류와 경협을 제외한 각종 사회문화분야 교류를 위한 방북은 가급적 오는 5월이후에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4월21일 대북 경수로공급협정체결 1차시한까지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수용할 가능성이 불투명한데다 4월말에 대내외적 선전효과를 노린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을 준비중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종교인 방북등은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4월28∼30일)이 끝나는 5월이후로 이월될 전망이다.
  • “대북진출 대기업보다 중기 우선”/남북경협 시각

    ◎투자위험 상존… 업체 과당경쟁 지양해야 『가랑비에도 옷이 젖는다』.남북한간 경제협력문제를 다루는 한 정부당국자가 던진 화두다. 남북경협은 몇몇 재벌기업만의 대북진출 경쟁보다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미일 것이다.남북경협의 참뜻이 남북 상호간 경제적 이익추구는 물론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한다는데 있다는 점에서 그 나름의 설득력을 지닌다.더욱이 요란한 소리에 비해 내실이 별로 없는 대기업들의 대북진출이 과당경쟁이 많은 문제점들을 제기한 터라 중소기업들의 대북진출 활성화는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현시점에서는 남북간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있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투자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도 소규모 투자에서 시작하지 않을 수 없고,그런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의 적극적 대북 진출이 소망스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대기업 일변도가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북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남북한간에 각종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는 대북투자를 소규모 제조업과 식·음료 및 생활용품 분야에 국한시키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정부는 봉제의류·완구·신발·피혁·라면·설탕·식용유등을 「시범사업」으로 예시하고 있다. 자본회수기간이 짧고 투자리스크가 적은 위탁가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소규모 경공업분야의 대북 위탁가공은 중소기업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부산등 10개 지방도시에 남북교역 상담창구를 확대 개설키로 한 것도 중소기업의 대북교역 및 경협 참여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25일 『현재 남북교역중 지방기업의 비중은 20%정도』라며 『상담창구 확대로 이들 지방 중소기업의 대북진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에 부응해 올들어 영신화학과 대동무역등 부산지역의 2개 중소 신발업체가 투자타당성 조사를 위해 이미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지난 13일 방북승인을 받은 해덕익스프레스·산수음료·대호건설등 3개 중소기업이 조만간 합동방북단을 구성,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일피혁·태림모피·한길무역등 3개 중소기업과 피혁제품 수출조합도 합동방북단을 구성,빠르면 4월중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조선무역이 남포시에 종업원 1천명,공장부지 4천평규모의 봉제 완구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남북교역 또는 경협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선 여전히 불만족스럽긴 마찬가지다.정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내는 과정에서부터 협력사업승인을 받아내는데 이르기까지 그 절차가 번거롭다는 불만이다. 정부도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경제전문가이기도 한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최근 『소리는 덜 내면서도 실질적 남북 경제적 교류는 확대하겠다』면서 남북교류협력법 시행령등을 새 상황에 맞게 고칠 뜻을 밝혔다.
  • 나웅배 통일부총리에 듣는 대북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형」 안받으면 한푼도 부담안해”/경수로 공급 한국이 중심… 북은 오산 말아야/한반도 긴장 여전… 정치인 방북 시기상조/「김일성 조문」 있을수 없는일… 당시 정부 조치 적절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1차시한(4월 21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미­북한간 「한국형」여부 줄다리기로 한반도에 서서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에 서울대 교수출신,그리고 재무·상공장관과 기획원부총리의 관록이 두드러지는 경제통,거기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4선의 서울 출신 현역의원.약간은 생소한 통일분야 업무의 총책임을 맡은지 한달 남짓된 나부총리는 화려한 이력서와 6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연함과,합리적 사고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측과 대화해야 그러나 평양측이 「한국형」을 거부,결국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깨지고 말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 때문인듯 그의 어조는 평소와는 달리 단호했다. 『한국형경수로를 공급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한푼의 재정 부담도 할 수 없는 겁니다.한국형이 애당초 미·북간 제네바협상의 합의사항이었습니다.이 점에 대해 북한당국이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부총리는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겨냥 『남북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등 미·북합의사항의 원만한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경수로 문제도 미국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등 파국을 자초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온건입장을 빠뜨리지 않고 덧붙였다.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른바 「보수적 실용주의」가 자신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라고 설명했다. ­문민정부 들어 5번째 통일부총리로 임명됐는데 너무 잦은 경질로 통일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정부 출범초기 현실보다는 희망적 시각에 의해 정책상 약간의 모호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통일부총리가 총리진급등으로 몇분 바뀌었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확고한 입장에 흔들림이 없고 우선 남북간 화해·협력을 추구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자신의 통일정책 추진기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세계사의 큰 흐름에 맞춰 남북한도 하루속히 화해·협력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남북이 서로 접촉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도 접촉을 늘려가는 「다면적 접촉·변화개방론」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한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관심을 보여 남북관계는 냉전시대 때나 다름없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입니다.다만 경제전문가가 통일부총리에 기용됐으니 남북경협분야등 실질적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정부가 경협 활성화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단선적인 교류차원이 아닌 구조적 협력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소리는 덜내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부터 착실히 진척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남한의 민간기업,미국·독일등 서방측 기업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김 추기경 방북 고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과연 대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북한도 외자도입등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남북간 긴장부터 풀어서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겁니다.정부는 먼저 임가공과 생필품 교류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대북 협력사업의 신청도 받아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쪽 호응이 신통치 않지만 경제분야 이외에 종교·학술·문화분야의 교류도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남북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오고감이 활발해져야 신뢰와 평화분위기가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성사가능성 높은 사회문화분야 민간 교류는 우선적으로 허용,지원하려 합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김일성사망후 조문문제와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며 오해를 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남북관계 50년사를 되돌아보거나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조문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기 때문데 어떤 조치고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조문파동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북한측 억지일 뿐입니다. ­김이사장이 김수환추기경과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방북을 허용하라고도 제의했는데…. ▲남북간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의 개별적 방북은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키우는 등 남북관계에 혼선만 초래합니다.다만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은 지금은 4월의 소위 평양축전 등으로 인해 시기가 맞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술인지 핵합의 파기를 각오한 배수의 진 인지 궁금합니다.사실 그들로선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원자로를 건설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든 일일텐데요.애초 제네바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한국산 원자로가 그들 체제유지에 위험요소가 될지 여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든 사안입니다.우리입장만 얘기하자면 한국형과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재정부담을 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단 한푼의 돈도 댈 수 없고 이 경우 제네바 핵합의 이행은 어려워질 것입니다.KEDO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남한과의 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경수로지원 이외에 송전시설등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북­미 경수로 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경수로 이외에 운전훈련용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로선 이 추가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제네바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리는 북한을 남북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복안은…. ▲북한이 김일성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와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남북대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제의만을 위한 형식적 대화제의나 실속없는 모양갖추기식 남북대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개선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도 경수로 공급등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는 등 한반도 전체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가며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 단대부지/「풍치지구 논란」일단락/세경진흥서 해제요청 철회

    단국대부지의 풍치지구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됐다. 풍치지구해제를 조건으로 단국대부지를 매입한 (주)세경진흥 대표 김선용씨(45)는 24일 하오 서울시청 기자실을 방문,단국대측에 요청한 풍치지구해제요구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단국대도 이날 지난해 12월24일 요청한 학교부지 1만7천평의 풍치지구해제요청을 철회한다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내왔다. 이로써 지난 20일 최병렬 서울시장이 단국대의 지방이전을 도와줄 수 있도록 풍치지구해제검토를 지시한 이후 거센 논란을 빚던 단국대부지문제는 풍치지구해제 없이도 단국대가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김씨는 이날 『단국대가 무리없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학교측과의 매매계약조건인 풍치지구해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사항은 장충식 전총장과 만나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풍치지구 매입단가를 낮추고 아파트도 당초계획보다 1천5백여가구가 적은 2천3백∼2천5백가구만 짓겠다』면서 『이를 위해 학교이전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풍치지구 매입단가를 재조정하는 등 계약서상의 약정변경협상을 단국대측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문제의 풍치지구에는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감안,3층규모의 빌라를 지어 외국인 등에게 임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남한에 북 암살요원 상당수”/자수간첩 한병훈씨

    ◎북은 주사파발언 박홍 총장 미워했다/네차례 밀입북… 지하철·댐 폭파 지령/92년 국민당 입당 기도… 군미필로 무산 서강대 박홍 총장의 암살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했던 유학생출신 자수간첩 한병훈(32)씨는 23일 『현재 남한에는 나와 같은 임무를 띠고 활동중인 북한 공작원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폭로했다. 한씨는 이날 하오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마포가든 호텔 무궁화홀에서 박총장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폭로하고 『북한으로부터 박총장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북한의 구체적인 지령날짜와 장소는 『94년 7월 덴마크 코펜하겐공항』이라면서 『당시 북한 공작원은 박총장을 제거해 조국에 충성을 바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씨는 북한이 박총장을 제거하려는 이유에 대해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으로 한총련의 활동이 위축된데다 이 발언이 김일성 사망직후에 터져나와 북한 지도층 사이에 박총장에 대한 배신감이 깊어진 게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씨는 또『92년 5월초 민족통일·노동자와 자본가통일·인간과 자연통일등 「3통주의」를 새로운 정책방향으로 역설하면서 국민당에 입당해 남북경협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했지만 병역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다』고 토로하고 『이를 위해 국민당 최고위층 등을 만나 집요한 공작을 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북한에서 밀봉교육을 받기위해 독일에서 유학중이던 88년 처음으로 밀입북했으며 그뒤 89,90,92년 세차례나 밀입북했다』고 말하고 『교육장소는 평양에서 승용차로 2시간정도 떨어진 산골』이라고 전했다. 한씨는 『밀봉교육을 받으면서 지도원으로부터 남한에 많은 수의 공작원들이 이미 활동중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민족적 양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내 신분을 밝혀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남한에 파견되어 있는 공작원들의 활동이 매우 대담해졌음을 암시했다. 한씨는 밀봉교육 내용과 관련,『밀봉교육 당시 대남사업부 지하당조직부에 소속돼 「백두산 권총」·「AK소총」 사격훈련등 기본적인 교육과 함께 지하철,도시가스,전력센터,댐등 주요시설 파괴교육도 함께 받았다』고 털어놨다.
  • 대북정책/보수적 실용노선 정착/나 통일부총리 체제 출범 한달

    ◎구호 벗어나 실질 경협 적극 추진/상담창구 확대 등 구체조치 실행/경수로 협정 임박… 북 태도 변화 지켜 볼일 22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통일정책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나 부총리의 대북정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대북 경협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이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경제관료경력을 가진 그가 문민정부의 다섯번째 통일사령탑으로 발탁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물론 정부의 남북경협활성화노선은 새삼스러운 방향전환은 아니다.지난해 북·미 핵합의 이후 이미 가닥이 잡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취임이후 대북경협이 구호성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접근양태로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키 어렵다.그가 취임 직후 『소리는 덜 내면서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한다』고 밝힌 데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로 나 부총리 취임이후 남북교역상담창구를 전국 10개 도시로 확대,개설하는 등 몇가지 실무적 경협활성화조치가 취해졌다.특히 남북교류협력법 등을 상황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고치겠다는 자세에서도 적극적인 교류확대의지가 읽혀진다. 요컨대 그의 통일정책추진기조는 스스로 규정했듯이 일단 「보수적 실용주의노선」으로 정착되고 있는 듯하다.「보수」는 체제우월성에 대한 자신감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실용주의란 적극적인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나 부총리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적극적인 경협의지를 재확인했다.소규모 시범적 협력사업부터 추진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으나 금액상의 상한선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는 유연한 입장을 선보였다.이에 따라 강온을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받던 문민정부의 통일정책노선도 제 궤도를 찾아가는 느낌이다.그러나 그의 이같은 실용노선이 남북대화자체를 기피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얼마나 누그러뜨릴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특히 대북경수로공급협정 1차시한인 오는 4월21을 전후해 북한의 「통미봉남」노선이 극에 이르는 시점에 그 현실성을 일차로 검증받게 될 것이다. ◎나 부총리 기자간담/새 긴장 조성 안되면 시범사업 계속/경수로 공급 협정 한국형 명기돼야 ­경협이 경수로문제와 연계되는 것은 아닌가. ▲큰 긴장상태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소규모 시범사업은 계속 진행시킬 것이다. ­한국형 명기에 대한 정부입장은. ▲한·미·일간에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이미 합의돼 있기 때문에 경수로공급협정에 울진 3·4호기라는 참조발전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될 것이다. ­「한국표준형」이라는 표현을 양보할 수도 있나. ▲KEDO협정에 한국형이 규정돼 있어 경수로공급협정에도 반드시 명기돼야 한다. ­북한에서는 구매자가 구체적 사항을 결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형식은 유상이나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에 가깝다.따라서 북한이 구매자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우리기업이 북한에 연락사무소개설을 신청할 경우. ▲「북한당국의 확인」이라는 요건만 충족되면 승인할 것이다. ­김정일 승계시점은 언제로 보나. ▲여러가지 전망들이 있는데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없다.대체로 금년 하반기에 되지 않겠나 보고 있는 것이다.
  • 남북경협 사업/상반기중 승인/정부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2일 남북경협과 관련,『임가공 기술지원,생필품 합작투자분야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협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확대될 수 있을 것이며 상반기중 협력사업 승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규모 경협은 비록 5백만달러의 투자범위를 넘더라도 사업성격상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경우 신축성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남북간 인적교류 추진은 김일성 생일과 4월 평양축전등이 예정돼 있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므로 5월이후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종교계의 방북 등은 5월 이후에 승인할 뜻을 시사했다.
  • 재미교포 실업인 대상/북,의류합작사업 타진

    ◎5월 위탁가공 상담회 개최 제안 북한 의류산업 관계자들과 재미교포 실업인들간의 의류위탁가공을 위한 상담회가 오는 5월 중국 심천에서 열린다. 2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섬유종합상사인 조선은하무역총회사(이사장 고계순)는 지난 9일 대북 경협 컨설팅 업체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국제경영연구원(이사장 유완영)에 의류 임가공 상담회 개최를 제안하는 문건을 보냈다. 조선은하무역 총회사는 이 문건을 통해 고사장을 포함한 북한측 대표단과 미주교포 실업인 대표들이 오는 5월 중 중국 심천에서 만나 의류부문의 합영 및 합작사업에 관한 상담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이번 제의는 그동안 북한이 통신 및 사회간접자본 등 대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대외경협을 추진해온 것과 달리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의류 위탁 가공사업을 공식적으로 미주 교포기업에 제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제경영연구원은 미국 내 한인 의류 제조업자와 의류 수입 및 도매업자 등 10여명 규모의 상담 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뉴욕과 마이애미,댈러스,시카고 등에서 순회 설명회를 열고 있다. 정무원 무역국 산하인 조선은하무역 총회사는 각종 의류의 생산 및 수출과 의류 원자재의 수입을 전담하며 1백20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 북한 「경제협조 총국」신설/고민발·대외 경협추진위 해체…창구일원화

    북한은 대외경협 창구로 활용하던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회장 이성록)와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우)를 모두 해체하고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성대) 산하에 「경제협조총국」(가칭)을 신설,창구를 일원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북한은 대외경협을 둘러싸고 양 기관 간의 경쟁이 과열되자 지난 해 하반기부터 개편에 착수했다. 새로운 기구의 이름은 「경제협조총국」 외에 「조선경제개발총국」,「국제협력총국」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고민발 소속으로 한국 및 외국 기업과 계약을 맺은 산하 회사들이 신설 기구에 흡수됐으며 고민발 북경 사무소도 이 총국의 북경 대표부로 바뀔 전망이다. 경제협조총국의 국장에는 임태덕(49)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임은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 대학 경제학부를 나와 20여년간 대외경제 업무를 맡았다.
  • 뉴 라운드/최영진 등 지음(화제의 책)

    ◎UR이후 등장 GR·BR 등 자세하게 설명 우루과이라운드(UR)이후 등장한 새로운 세계적 경제이슈들에 대한 해설서.환경과 관련한 그린라운드(GR),노동분야인 블루라운드(BR),각국의 경제정책을 감시하는 컴피티션라운드(CR),투자와 무역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인베스트먼트 라운드(IR)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먼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와 지역블록화 경향으로 대변되는 세계경제질서의 변화를 살피고,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간의 거시경제정책 협조,국제통화제도 개편논의,선진국 실업문제들을 분석했다.이어 세계경제질서에 앞으로 큰 영향을 미칠 핵심요소인 GR,BR,CR,IR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무역과 환경·노동기준·경쟁정책·투자와의 관계를 각각 해설했다. 특히 무역과 환경문제는 별도로 잡아 선진국의 탄소세 도입노력,국제환경법들을 해부하고 동북아 국가간의 환경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또한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조건을 고찰하고 가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외무부 국제경제국의 자유토론 모임인 목요회 회원들이 쓴 것으로 정부의 대응방향을 가늠케 한다.지식산업사 7천원.
  • 남한 무연탄­북한 아연괴/물물교환 추진/북 구매의사 밝혀

    국내에 남아도는 무연탄과 북한의 아연괴를 물물교환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중국의 흑룡강성 민족경제개발총공사를 통해 30만t의 무연탄 구매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아연괴 수입업체인 (주)영풍이 이같은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제의한 무연탄가격이 t당 30달러로 국내 판매가격인 1백달러와 큰 차이가 나 가격차에 따르는 손실보전문제를 남북경협기금 등을 통해 보전하는 방법이 먼저 검토돼야 한다』며 『손실보전방법 등이 해결되고 남북한경협이 진전을 이루면 성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선거자원봉사자증원책 강구하라”/17일 통일외무·내무위(의정중계)

    ◎「한국형」북측 거부경우 대책은/통일위/“경찰 승진시험 관리방법 개선”/내무위 국회는 17일 법사·통일외무·재정경제·내무위원회 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북한경수로 지원문제와 경찰청의 승진시험 부정사건,한국은행법개정안 등 현안을 다루었다. ▷통일외무위◁ ○…나웅배 통일부총리를 상대로 북한이 끝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할 때의 대책과 남북경협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질의. 이우정 의원(민주당)은 『제네바합의서에 한국형경수로가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북한에 강요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느냐』고 묻고 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할 때의 대책을 추궁. 임채정 의원(민주당)은 『중국과 폴란드의 군사정전위 철수로 사실상 남북한의 군사대치가 법적 공백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한국과 미국,북한과 중국을 한데 묶는 평화협정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이만섭 의원(민자당)은 『북한은 「한국형」이라는 말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름에 얽매이지 말고 주문자생산방식(OEM)을 원용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쪽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이 의원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중국과 러시아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 나 부총리는 『지난 1월 북한대표 5명이 남한에서 열린 종군위안부대책회의에 참석하려다 무산된 것은 북한내부의 강경파들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때는 인적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답변.나 부총리는 또 『남북한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 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피력. ▷내무위◁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여야의원들은 6월 지방자치선거의 준비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경찰청은 경찰승진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대한 질타로 곤욕을 치렀다. 선관위에 대한 질의에서 민자당의 황윤기·이영창 의원 등은 『선거자원봉사자 모집이 극히 부진하다』고 지적하고 『각종 대중매체를 이용해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민주당의 이원형 의원도 『이번 선거는 자원봉사자 활용에 성패가 달렸다』면서 『반상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제안. 장영달 의원(민주당)은 『지난해부터 2월까지 불법사전선거운동으로 고발된 3백60건 가운데 수사의뢰건수는 51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선관위의 공명선거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김옥두 의원(민주당)도 『경기도의 불법적인 후보동향파악을 선관위가 몰랐다면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 김석수 중앙선관위원장은 『4대 지방자치선거에 소요될 인원은 행정공무원 24만3천명과 교원 8만3천명,일용직 39만명 등 모두 1백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방송과 강연 등의 홍보활동을 통해 유권자와 각 후보의 공명선거의지를 다져나가겠다』고 피력. 경찰청의 승진시험비리와 관련해 여야의원들은 『부정을 색출해야 할 경찰이 스스로 부정을 저지르고도 문민시대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질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 김옥두 의원은 『국민 모두가 잠든 새벽을 틈타 의장공관 등에 1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주장하고 『경찰은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또 이장희 의원(민주당)은 『경기도처럼 경찰도 선거관련 동향조사를 하고 있지 않느냐』고 의혹을 제기. 이에 대해 박일용 경찰청장은 『의장공관 등에 대한 경찰력투입은 경찰의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승진시험의 부정을 막기 위해 시험과목 조정,응시자격 제한,문제지와 정답지 분리 등 시험관리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답변.
  • “북 경수로 사실상 무상 지원”/나 부총리 국회답변

    ◎남북민간 경협 꾸준히 추진/부동산실명제 수정통과/법사위/“한은감독권 존속 바람직”/김 한은총재 국회는 17일 법사 행정 재정경제 통일외무위등 11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 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회는 이날로 상임위 활동을 마치고 18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할 예정이다. 통일외무위에서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북한이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시한인 다음달 21일까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계약에 응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따라서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의 대화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 부총리는 『북한의 이중적 자세에도 불구,남북경협 활성화 조치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민간차원의 경협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 부총리는 경수로의 비용부담과 관련,『원칙적으로 유상지원이지만 상당기간 거치하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이므로 사실상 무상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미·일의 부담액은 북한과 KEDO의 계약이 이뤄질 때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법사위는 17일 정부가 제출한 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안(부동산 실명제법)가운에 종교단체·향교등이 조세를 포탈하거나 강제집행을 피하려는 목적 없이 명의신탁한 부동산에 대해서는 실명화에 예외를 인정하도록 일부 내용을 수정,통과시켰다.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은행에 자금을 대출하는 중앙은행이 채권자로서 채무자인 은행의 경영상태를 지도·감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감독기능이 한국은행에서 분리되면 통화신용정책과 은행감독의 효율성이 모두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재경위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금융 감독기관을 통합하면 비용절감의 효과는 있는지 몰라도 감독기능면에서 비효율을 초래,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밝히고 말했다.
  • 대북경협 과다경쟁 예방/업체 합동방북 유도/정부

    정부는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기업체들의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막고 질서 있는 경협을 추진하기 위해 가능한 한 기업체간의 합동방북을 유도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소규모 임가공협력사업을 추진하려는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동종분야 경협업체의 합동방북단 구성을 권유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최근 방북승인을 받은 해덕익스프레스·산수음료·대호건설 등 3개 업체와 효성물산홍콩유한공사·제일제당홍콩유한공사·연흥해외유한공사 등 3개 업체가 각각 합동방북단을 구성,금명간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일피혁·태림모피·한길무역등 3개 중소기업과 피혁제품수출조합등도 합동방북단을 구성,빠르면 3∼4월중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대북 경협/국내기업 “주춤”/외국사선 “활기”

    ◎「경수로」 걸림돌에 기업들 관망세/국내/미·호 잇단 방북… 독선 무역사 설립/외국 『오는 4월 21일,한국형 경수로 문제가 해결되는 마감일에 동그라미를 쳐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요 대기업의 북한팀들이 지난 해 말부터 올 초에 걸쳐 경쟁적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관망하는 자세이다.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측과 경수로 공급 계약을 맺는 최종 시한인 4월 21일이 돼야 대북경협의 향방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지난 해 「11·8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한 때 과열 조짐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경수로 문제에 걸려 좌초한 상태이다. 당시 발표된 활성화 조치는 ▲기업인의 방북 ▲시범적 소규모 투자 ▲위탁가공을 위한 기술자 방북 ▲시설재 반출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 등 매우 전향적인 내용들이라 국내 기업들을 설레게 했다.하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쌍용과 삼성 등 8개 기업이 조사를 위해 방북했을 뿐 협력사업으로 연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정부는 지난 13일 산수음료 등 8개 기업의 추가 방북을 승인했지만 대기업들은 경협이 활성화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듯하다.추가방북 승인이 북한에 보내는 유화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경수로 문제가 마무리되는 이후까지 2차 방북 시기를 늦춘 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달 말 북한에 다녀온 LG상사의 장경환 북한팀장은 『정치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기업들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4월 21일까지 기다려보고 그 때가서 투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북한은 지난 1월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미국과의 해빙 분위기를 타고 여타 선진국들과의 경협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이다.미국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투자단이 방북한 데 이어 독일과는 무역회사 설립,유럽 은행들과는 합작은행 설립에 합의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오는 5월에는 일본과 대만이 대규모 투자단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현재까지 통신과 자원 분야는 미국 기업이,금융은 유럽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지난 2월 중순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전화회사 MCI와 통신·설비회사인 델타소스는 각각 전화 및 통신장비 분야의 사업을 따냈다. 지난 1월 네덜란드 ING은행은 1천5백만달러 규모의 ING동북아시아 은행을 합작으로 설립한데 이어 2월에는 영국의 페레그린 투자주식회사가 대외경제위원회와 페레그린 대성개발은행의 설립에 합의했다. 제일경제 연구소의 양범직 연구원은 『북한은 우리 정부와 경협을 논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정치적인 관계가 진전되지 않는 한 우리 기업들은 외국 기업들의 북한진출을 지켜만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EU 경협확대 합의/김 대통령­상테 위장 회담

    ◎기본협력협정 곧 채택/김 대통령 오늘 귀국 【브뤼셀=김영만 특파원】 벨기에를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본부에서 상테 EU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와 EU 사이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는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끝으로 13박14일에 걸친 유럽순방 및 유엔 사회개발정상회의(WSSD)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15일 하오 서울로 돌아온다. 김대통령과 상테위원장은 이날 회담에서 상호 관계를 심화시키며,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 국제무역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대한민국 대통령과 EU집행위원장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사람은 이날 1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양자협력관계의 제도적 기본틀을 설정하기 위해 「한·EU기본협력협정」 및 「공동정치선언」을 채택하기로 하고,곧 브뤼셀에서 구체적인 협정문안을 작성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 두사람은 WTO체제가 세계경제의 지역주의 및 쌍무주의 경향을 극복하고 다자주의에 입각한 세계무역체제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양측이 적극 협력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유럽의 협력확대를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EU의 협의채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 “두만·압록강 오염 심각/산업폐수로 5급수이하 상태”

    ◎배달녹색연합 세미나 북한의 두만강과 압록강의 수질이 산업폐수로 심하게 오염돼 있는 등 북한도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남영숙 연구위원은 13일 배달녹색연합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남북한 환경협력과 환경정책 통합방안 연구」라는 주제발표을 통해 『두만강은 상류 1백㎞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남양·회령·무산시 등과 중국의 도문시 등에서 나오는 산업 및 도시폐수로 오염돼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5급수이하의 상태』라고 밝혔다. 남위원은 이어 『압록강은 두만강처럼 물색깔이 시꺼멓지는 않으나 오염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로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3급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 8개기업 방북 추가승인/기아 등 나진·선봉 진출 모색

    ◎통일원/“남북 경협 계속 진전시킬 것” 정부는 13일 기아그룹의 교역창구인 기아인터트레이드 등 8개기업 13명에 대해 북한방문을 추가 승인했다. 이날 방북승인을 받은 기업체 및 기업인은 기아인터트레이드(이수장 사장등 2명)를 비롯, ▲해덕익스프레스(김하정 사장) ▲산수음료(김태용 사장) ▲대호건설(이건 회장등 2명) ▲효성물산 홍콩유한공사(박교우사장등 2명) ▲제일제당 홍콩유한공사(김인수 사장) ▲연흥해외유한공사(지길정 사장) ▲한국특수선(박종규 사장등 3명) 등이다. 이들 기업중 해덕익스트레스·산수음료·대호건설등 3개기업과 효성물산 홍콩유한공사·제일제당 홍콩유한공사 및 연흥해외유한공사등 3개기업은 남북경협사상 처음으로 각각 합동방북 신청을 낸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선례를 남겼다. 한편 이번에 방북이 승인된 업체 대부분은 북한의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며 기아인터트레이드와 연흥해외유한공사측은 평양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앞으로도 남북경협은 소리는 덜내면서도 내실있고 실현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계속 착실히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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