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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경색 분위기 없었다”­우리측/북경 2차 남북회담 스케치

    ◎“왜 자꾸 다른 얘기하나” 북측선 이견 시사 ○…북한에 대한 쌀제공 등 남북경제협력문제 및 우성86호 송환 등을 논의한 북경회담 사흘째 회의에서 일부 부문에 진전이 있어 회의를 18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 실장은 17일 상오 10시부터 12시45분까지 차이나 월드호텔(중국대반점) 20층 회의실에서 열린 2차 북경회담이 끝난후 『의견이 접근된 부분도 있고 더 협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해 회담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 김실장은 또 『이번 회담에서는 진지하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회담분위기는 경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김실장은 그러나 『오늘은 합의문 작성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혀 18일 접촉이 합의문 작성을 위한 회담이 될 가능성을 시사.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석채 차관도 주중 대사관을 통해 19일 상오 8시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북경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겠다고 알려 와 18일 회담이 최종회담임을 시사. ○…회담 주변관계자는 『남쪽은 이 회담을 남북현안문제 논의의 창구로 연장시키려 하고 있는 반면 북쪽은 급한 쌀을 얻어가기 위한 회담으로 한정하려는 상반된 입장이었다』고 전언.북한측은 『우선 쌀문제 협의를 끝낸후 경협문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했다는 후문. ○…이날 회의시간 7∼8분전에 차이나 월드호텔에 도착한 전금철수석대표 등 북한대표단 7명은 주중 한국대사관 직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회담장으로 직행.모두 10명의 대표단이 북경에 왔다는 북한대표단은 이날 일부 대표를 교체,참석시키는 등 회담에 신경쓰는 모습. ○…자금성부근의 북경호텔 귀빈루에 머물고 있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상오 7시20분무렵 김일성배지를 단 짧은 소매의 와이셔츠 차림으로 귀빈로 주변을 단체로 산책한 뒤 함께 모여 귀빈루의 한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등 거의 모두 단체로 행동.이 자리에서 회의진전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금철은 『회담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기로 저쪽과 이야기 됐다』며 함구.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쌀 회담인데 왜 다른 것을 하려하는가.축구경기를 하러왔으면 축구나 할 것이지 왜 자꾸 다른 것을 하려하느냐』고 지적. ○…북경주재 외국 특파원들도 회담이 연장되고 일부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큰 관심을 표명.한국대사관 브리핑룸에는 로이터,AP등 세계적인 통신사 북경특파원등 10여명의 외국기자들이 몰려왔다.
  • 남북경협 일부 의견접근/북경 쌀회담 하루 연장

    ◎오늘 3차회담 시기·우성호 등 절충/“살과 우성호는 별개”/북 전금철 【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한 쌀회담 대표들은 17일 북경의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사흘째 회담을 갖고 남북경협 등 일부 현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본 데이어 이날 끝낼 예정이던 일정을 변경,회담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양측은 추가 쌀제공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다음 3차회담에서 논의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석채 재경원 차관과 북측의 전금철 대외경제 협력추진위원회 고문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대표들은 18일 상오 10시 우리측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나흘째 회의를 속개,남북경제공동위 설치문제,3차 남북회담의 개최시기 및 장소,납북 「우성호」 송환시기 및 방법등 미타결 현안에 대해 최종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측 대변인인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은 사흘째 회의를 마친 뒤 『양측대표들은 오늘도 쌀문제를 비롯한 남북경협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일부 부분에서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혔으나 의견접근을 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김실장은 『쌍방이 공통된 의견을 보인 부분도 많이 있고 따라서 이를 모아 합의문 작성을 할수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합의문을 작성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논의사항 아니다” 【북경=이석우 특파원】 지난 15일부터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한 제2차쌀회담에 북한측 수석대표로 참석중인 전금철 북한대외경제협력위 고문은 17일 『우성호 선원 송환문제는 이번 대표단 임무에서 벗어나는 문제이며 따라서 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관할할 사항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수석대표는 이날 저녁 북측대표단 숙소인 북경시내 귀빈루호텔에서 마주친 기자에게 『쌀과 우성호선원 송환문제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남북한간의 3차 회담장소를 조선반도(한반도)내로 한다는 것도 근거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경회담 의제싸고 난항/남북 2차회담 오늘 끝나

    ◎남­“포괄적 경협논의”/북­“쌀문제 국한하자” 【북경=이석우 특파원】 남북한은 16일 북경의 북경호텔 귀빈루에서 쌀 제공 등을 위한 2차회담 이틀째 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이날 쌀문제를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회의에 참석한 통일원의 김형기정보분석실장이 이날 회담 직후 밝혔다. 그러나 양측은 회담의 성격 및 주요 의제와 관련,이견을 보이는 등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회담장 주변의 한 관계자는 『남한측은 이번 회담을 북한에 대한 쌀제공문제를 비롯,투자보장협정 등 포괄적인 남북경협을 논의하는 회담으로 격상시키려는데 대해 북한측은 회담성격을 쌀제공문제에 국한시키려고 해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이 남쪽이 쌀제공과 다른 문제를 연계시켜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이번 회담에 이어 쌀문제를 비롯한 남북 사이의 현안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할 3차회담이 다시 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했다고 회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대해 북한측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쌀제공 등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다음 회담(제3차회담) 개최는 바쁠 것(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또다른 북한측 관계자는 『경제협력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고 조건이 성숙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남한측에 설명했으나 남쪽이 경협에 너무 집착하는 것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형기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쌀의 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해 회의가 공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과 북한의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을 수석대표로 속개된 이날 회의에 이어 양측은 내일 상오 10시부터 우리측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마지막날 회의를 열기로 했다.
  • 북/정부간 접촉 최소화 기도/남북 2차 북경회담 이모저모

    ◎“회담결과 대표가 설명할 것” 일체 함구­우리측/“인공기사건 착오때문” 사과 대신 해명­북한측 ○…남북대표단은 16일 북경 중국대반점에서 북한에의 쌀제공 등에 관한 이틀째 회의를 속개.회담 내용과 관련,대표단 관계자들과 중국주재 대사관측은 『논의된 내용과 결과는 17일 회담을 마친 직후,회담대표가 설명할 것』이라며 일체 내용에 대해 함구. 이날 회의는 상오 10시부터 예정보다 1시간40분이나 연장된 하오1시40분까지 진행되는 등 의견이 상충되는 모습. ○…이번 회의에는 지난달 쌀회담 때 참석치 않았던 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 겸 경제협조총국 국장도 참석해 눈길. 회담장 주변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측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투자 유치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언.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은 포괄적인 경협문제를 논의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등 남북정부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었다고. ○…이번 회의에 참석한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은 지난 15일 주중대사관 기자실에서 『이번 회의는 남북간 대화의 관례에 따라 전반적인 문제를 다 푸는 내용으로 돼 있다』며 우리정부가 쌀제공 뿐아니라 경협과 86 우성호의 송환문제,남북대화 창구 마련 등 포괄적인 문제를 논의하려 하고 있음을 강조. 김실장은 『이번 회담을 쌀회담이라고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남북한 제2차 북경회담이라고 불러달라』며 다시 한번 이번 회담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해 보려는 데에 의의가 있음을 강조. 그러나 김실장은 쌀제공 문제가 주요 의제냐는 질문에 『남북한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쌀이 주다,혹은 다른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할 수 없다』며 이번 회담의 성격을 쌀회담으로만 축소하려는 북한측의 입장과 우리측의 입장이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 ○…이번 북경 남북회담에서 북한은 15일 첫날 회의 직전,우리측의 요구대로 회담대표들이 우리측 보도진들에게 환담 등을 공개하는데 동의하는 등 지난달 회의에 비해 여유있는 모습. 1차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측 수석대표인 전금철은이날 환담장에서 청진항에서의 쌀운반선에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한 사건과 관련,『합의할 때도 착오가 있었고 착오가 있었다』는 말로 사과아닌 해명을 대신. ○…전금철 등 북한측 대표단은 16일 밤 늦도록 귀빈루 7층 한 객실에 모여 심야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고심하는 모습. 이날 밤 북한측의 한 관계자는 『쌀을 주기로 했으면 주면되는 게 아닌가.왜 국민감정 운운하면서 조건을 다는지 모르겠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북한측의 또다른 관계자는 회의가 성과없이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양측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며 여운을 두는 모습.
  • 독,중 자동차시장 선점/양국 중서 합작공장 합의 의미

    ◎강택민 방문중 인권시위 차단 “정경분리”/외교관계 악화로 미사 맹렬로비 물거품 벤츠 등 독일 자동차 업체가 중국시장을 선점,중국자체 내수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시장 진출에 강력한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메르체데스­벤츠사는 13일 중국에서 버스와 상용차,승용차를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 합작공장 설립안에 중국측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작년 여름에 이어 불과 1년만에 두번째인 강택민 국가주석의 방독일정중 발표된 이 독­중 자동차 합작은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치열한 막후접촉을 벌여온 크라이슬러등 미국업체의 완패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벤츠사는 남중국자동차사와 합작,연간 승용차 6만여대와 엔진 10만여대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을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약 10억달러 상당이 투자될 이 합작공장은 오는 2천년이전에 완공,완성차를 출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측은 이와함께 양주승합차측과 연간 7천대의 버스와 차대를 합작생산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공개했다.강이 이끄는 1백30여명의 중국 대표단은 슈투트가르트의 벤츠 본사및 고급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셰,전기및 가전 복합기업 보쉬사등을 직접 방문,자동차와 전기·전자부문의 협력관계 구축에 강한 관심을 내보였다.포르셰측은 중국 대표단과 회합에서 중국에 차량연구개발 시설을 세우는 문제를 적극 검토할 의향을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정부측은 중국 인권문제와 관련,강택민 주석등 중국측 대표단 방문지마다 이어진 산발적 시위를 지난번 방문때와는 달리 철저히 차단함으로써 대중국 경협에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이와관련,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은 인권문제가 양측간 주요의제가 되지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대중국 노선의 일단을 내보였다. 독일정부측의 이같은 태도는 중국내 인권문제로 외교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마찰을 빚고있는 미국과 크게 다른 것으로서 독일이 앞으로도 대중접촉에서 정·경 분리노선을 고수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 남북한 경협 풀어야할 과제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북한에 쌀을 무상으로 제공한데 이어 남포공단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우그룹기술진의 북한방문을 허용하자 남북간 경협이 해빙기를 맞고 있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한국으로 부터 쌀은 지원받고 있고 우리 기업의 협력을 받아 남포공단을 개발키로한 연유는 그 체제가 워낙 폐쇄적 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북한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경제가 한 두해도 아니고 5년연속 부의 성장을 했다는 것은 경제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경제는 식량난에다 에너지난이 겹쳐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부터 협력을 받지 않으면 회생이 어려운 형편에 있다.북한은 그같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남포공단 등 부분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같다. 북한이 한국과 부분적인 경협을 통해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북한이 향후 어느 정도까지 경제협력을 추진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북한이 쌀을 싣고 가는 한국 국적선의 태극기를 내리게 하는 상황아래서 실질적인 경협이 이루어질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또 북한당국이 우리 정부당국과는 협력을 가능한 피하려하면서 국내 민간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유치하려는 자세도 대북경협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게다가 북한은 우리 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하면서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례로 남포공단 하나만을 건설하려해도 우리 기술인력 1천명정도는 북한에 들어 가야한다.그런데 북한은 그 많은 인력의 신변안전과 통행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진정으로 우리와 경제협력을 원한다면 남포공단 협력사업의 착수에 앞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도다.지난 92년 합의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시켜 경협의 선행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첫째 한국과 북한 당국은 먼저 투자를위한 필수조건인 인적교류를 위해 기술진을 비롯한 인력의 통행을 보장하는 통행협정을 비롯하여 물자교류를 위한 통상,그리고 통신 등 이른바 3통협정을 체결해야 할 것이다. 둘째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야 할 것이다.현재 대우그룹의 남포공단협력사업은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북한당국이 합작기업공장을 국유화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보장,즉 투자보장협정이 없이 국내기업이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셋째 이중과세방지협정체결·청산계정설치·분쟁해결절차의 수립,산업재산권 보호조치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이중과세방비협정은 투자의 극대화를 위해서 필요하다.한국기업이 북한에 투자하여 얻은 소득에 대해서 북한에서 소득세를 납부했다면 한국에서는 소득세를 물리지 말아야 국내기업이 북한에 투자를 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남북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청산계정)와 경제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서 해결절차도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넷째 양측 정부간 협정이외에도 국제적인 공인이 필요하다.우리와 북한간의 무역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간주하고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북한에 베푼대로 비관세조치의 혜택을 부여하라고 요구할 수가 있다.(최혜국대우원칙)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양측은 협력해서 남북간 거래는 민족내부간 거래라는 국제적 공인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이런 일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채 국내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는 것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계속해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가동을 회피할 경우 남포공단협력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쌀제공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대북투자 등 경협문제는 분명히 다르다. 북한당국은 한국과 경협을 통해서 경제를 소생시킬 의도가 명백하다면 우리기업과 개별접촉방식을 버리고 정부간 협력과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정부간 경협확대만이 북한의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임을 북한당국이 깨닫기 바란다.
  • “낙후지역 지방양여금 집중지원”­이총리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사회에 만연된 「총체적 부실」 대책은 무언가­질문/도시간 광역 교통체계 확립할 「협의체」 구성­답변 국회는 11일에도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갖고 부실공사 및 중소기업 활성화,농어촌 대책등과 신경제정책의 허실을 따졌다. ○꿈도 자존심도 붕괴 ▷부실공사◁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면서 경제건설의 신화도,선진국의 꿈도,소득 1만달러 시대의 자부심도 함께 무너져 버렸다』면서 『사회에 만연된 총체적 부실에 대한 대책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최낙도 의원(민주당)은 『정부의 공사단가가 시중단가의 60%로 값만 싸게 하려는 것도 부실공사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사고만 터지면 송사리 몇명 가두는 것으로는 경제정의가 바로 설 수 없다』면서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의 로비와 관련한 수사결과를 즉각 밝히고 내각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영훈 의원(민자당)은 삼풍사고와 관련,『사업주와 경영진들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할 용의는없느냐』면서 ▲대형사고를 일으킨 부실공사업체 면허취소 ▲대형재난사고 때 위기관리체계 구축 ▲민간건축물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진단 제도화등을 주문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올해부터 정부노임단가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투입된 실제공사비용이 공사단가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레미콘을 옮겨와 시공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공자가 직접 공사현장에서 레미콘을 생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건설관계전문가로 팀을 구성,최저가 입찰 및 하도급 과정등 부실공사를 초래하는 모든 문제점을 파악해 잘못된 건설관행을 개선하고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들이기」 발상 안돼 ▷지방재정◁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현재 지방세 수입으로는 인건비도 충당못하는 자치단체가 전체의 60%에 이른다』면서 『서비스의 주체가 지방이거나 국세와 직접 마찰이 야기되지 않는 세목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방세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최낙도 의원(민주당)은 『중앙정부가 보조금 등을 통해 지방을 길들이는 식으로 통제하려는 발상은 지방자치를 거부하는 폭거』라고 규정하고 『각종 인·허가 업무의 과감한 지방이양으로 지역별로 특성있는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두섭 의원(민자당)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고 있지만 오랜 하향식 의사결정 관행으로 주민자치와 자율의 기능이 제대로 발전되지 못한채 지역이기주의의 극대화를 초래,국가적 차원의 농정계획을 어렵게 해 작목간의 병목현상과 과다경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한화갑 의원(민주당)은 『공항과 항만정책은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전제로 수립해야 한다』면서 『공항은 권역별로 거점공항을 육성하고 항만은 부산 광양을 2대 거점항으로 여러 개의 환적항체제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 건설및 주체는 지방자치단체가 맡을 것을 주장했다. 박태영 의원(민주당)은 『지역패권주의의 실체는 특정지역의 집중개발과 여타지역의 개발로부터의 소외』라고 규정하고 『국토의 균형개발이 지역패권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자 지역등권론의 경제적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총리는 『중앙정부가 여당소속 시·도지사가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만 재정지원을 많이 해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재정교부세와 지방양여금을 가급적 낙후지역에 확대하는등 모든 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해 지방업무와 지방세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관련 법령과 조례 등을 연말까지 모두 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려면 세원의 지역별 균등과 세무행정의 간편등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현행 국세 세목중 이런 분야를 찾기 어렵다』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잉여 무연탄 제공은 ▷남북경협◁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대북쌀제공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중요성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대북 영향력 확대와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남북경협의 단계적 추진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태영 의원(자민련)은 『김영삼 대통령이 쌀을 수입해서라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말은 미국 압력에 굴복해 국내 적정재고의 부족분을 보충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쌀을 수입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총리는 『우리가 지원한 쌀을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시단을 파견할 명분은 없다』면서 『그러나 안기부등을 통해 제대로 민생용으로 쓰는지 최대한 정보수집 노력을 펴겠다』고 말했다. ○살농정책 일관 문제 ▷기타◁ ○…박석무 의원(민주당)은 『현 정권은 불완전한 금융실명제,세정개혁 등으로 국민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권력층의 통제권만 강화시켰으며 살농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경제문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포철 등 대기업의 지방선거 개입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유승규 의원(민자당)은 『탄광업계는 소비격감과 재고누증,운영자금 압박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면서 『2천억원 상당의 잉여무연탄 4백만t을 쌀처럼 북한에 지원하고 폐광지구개발촉진특별법을 제정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박태영 의원(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을 내세우면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고,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이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영훈 의원(민자당)은 『대도시 교통문제는 수송본래의 문제일뿐 아니라 국민생활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찬두 의원(민자당)은 『통일에 대비해 기상기술,농업기술,생산기술 중심의 군사용 전환우려가 없는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대북 교류협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총리는『인구 10만명이상의 도시끼리 중장기 도시정비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면서 『도시광역교통체계 수립을 위해 이웃 자치단체간끼리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 마련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종소기업종합센터 건립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금융기관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2차 금융규제완화조치를 조만간 실시할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김포매립지를 종합물류단지로 전용하려는 동아건설 계획에 대해 『계속 농지로 보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미­베트남 수교/동아시아에 미칠 파장

    ◎냉전 마감… 미 영향력 대폭 증대/아세안과의 경제·안보협력 가속화/또다른 전략축 미북 관계에도 영향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정상화는 인도차이나반도에도 마침내 냉전의 잔해가 사라지고 동아시아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증대됨을 의미한다. 양국의 국교정상화는 냉전의 이념적 대결 시대가 막을 내리고 경제가 중심이 되고 있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경제만이 아니라 아시아의 정치·안보적 측면도 중요하다.국교정상화가 아시아주둔 미군의 감축을 둘러싼 국내의 많은 논란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서둘러졌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냉전후 세계적인 군축흐름에 따라 아시아주둔 미군도 감축시켜 왔다.그러나 클린턴 정부내에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미군의 아시아주둔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조셉 나이 미국 국방차관보는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글에서 『미군의 아시아주둔은 국익을 위해 필요하며 걸프지역에서의 미국 이익도 보호할 수 있는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군의 아시아주둔은 이 지역에서의 패권주의 세력의 부상을 억제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아시아에서 계속 지도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은 아시아에서 힘의 공백상태가 생길 경우 일본과 중국간에 지역 패권쟁탈전이 전개될 것으로 우려해 왔다. 정치평론가들은 중국과 역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던 베트남과 국교정상화를 서두른 것은 중국을 견제하며 크게 포위하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한다.중국은 경제·군사적으로 강대국이 되고 있으며 더욱이 지금은 양국관계가 극도로 악화돼 있다.양국의 국교정상화는 이 때문에 중국을 자극,단기적으로는 미·중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 미국은 그러나 중국을 당장 봉쇄한다든가 하는 강경책은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비록 지금은 관계가 악화돼 있지만 미국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베트남과의 국교정상화는 중국을 견제하는 유효한 카드라 할 수 있다.베트남도 미국과의 우호관계가중국을 견제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베트남은 또 28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 정식 가입한다.베트남의 아세안가입은 미국과 아세안과의 경제·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미­베트남 국교정상화를 클린턴대통령의 최대 결단이라고 평가한다.클린턴 대통령의 이러한 결단은 아시아전략의 또다른 중요한 축인 북한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고지­경제실리 확보 “양면전략”/적대관계 청산 배경/관계악화 “중국에 압력” 포석도 12일(한국시간)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재개 발표는 1975년 베트남 전쟁의 종전이후 양국간 20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역사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양국관계는 미국이 이미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었고 또 금년초에는 연락사무소까지 개설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는그 발표시기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었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양국의 외교관계 정상화 자체보다도 서둘러 결정된 수교 시점의 선택에 있다. 그같은 측면에서 현재는 클린턴이 대내외적으로 「베트남카드」를 가장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먼저 대내적으로는 1년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향해 뛸 클린턴 대통령이 경제적인 실리를 얻고 또 그동안 미국행정부들을 줄곧 괴롭혀온 실종미군(MIA)문제등 베트남전의 망령들을 청산해버리자는데 있다. 미국 국무부의 번스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과의 국교재개의 첫번째 이유를 양국간 경제관계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로 수교를 통한 양국간의 경제적 실리는 크다. 또한 그동안 베트남 관계에 있어 가장 큰 짐이 되어온 MIA문제등을 공식적인 외교문제로 격상시키고 보수세력들이 문제삼고 있는 자신의 베트남전 반전운동 경력등을 희석시킴으로써 재선가도를 출발하려는 클린턴 행정부의 각종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최근 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 이후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차제에 베트남카드를 이용,중국 길들이기를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시민권자인 중국인권운동가 해리 우(중국명 오홍달)에 대한 중국정부의 전격 구속과 그 과정에서의 국제관례 무시로 미·중관계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남사군도의 영유권분쟁등 역사적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베트남과 국교를 정상화 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우회적인 압력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전략은 특히 최근 깅그리치 미국하원의장이 중국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만과의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과 함께 중국측에 상당한 압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의 이같은 베트남카드 사용에는 신중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들이 많다.그동안 베트남의 태도가 아직 수교에 이를만큼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차기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는 돌 상원의원등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베트남이 MIA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조적이지 않을 경우 외교관계 수립에 따른 각종 자금지원을 봉쇄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놓고 있기도 하다. ◎워싱턴­하노이 경협 전망/항공·인프라분야 협력 본격화/「낙후된 산업시설」 미 기업에 “기회”/베트남,최혜국지위 획득 발판 마련 20년만에 미국과 베트남이 국교를 재개함으로써 양국 경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은 이번 조치로 대중시장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베트남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혜국지위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유했다. 양국 관계정상화는 또 이중과세방지협정등 미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안전판을 마련,미 기업 진출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아시아의 새끼 호랑이 경제로 발돋움하려는 베트남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연쇄적인 외국인투자가 이뤄질 경우 멀지 않아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신4룡」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은 지난해 2월 미국이 20년동안 베트남의 목을 죄어온 경제제재(엠바고) 해제를 계기로 전환기를 맞이했다.코카와 펩시 등 미국의 두 음료회사는 엠바고 해제발표와 거의 동시에 베트남의 주요 도시에서 치열한 판촉전을 벌여 미국 기업이 베트남에 대해 가진 높은 관심을 반영했었다. 현재 양국간 교역규모는 극히 미미하다.베트남은 미국에 약간의 섬유를 수출하는 것이 고작이다. 파상적인 시장개방 공세를 펴 아시아 시장 대부분에 진출한 미국은 「국교정상화」라는 걸림돌에 봉착,베트남 진출이 늦었지만 곧 빠른 속도로 자기몫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은 대만을 대중투자의 전초기지로 인식,일찍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한국과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투자규모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을 훨씬 앞지른다. 투자 순위 1위인 대만이 총 1백76건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과는 지극히 대조적으로 미국은 36개 프로젝트에 불과 5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있을 뿐이다. TV와 각종 전자제품은 한국과 일본이 점령했고 자동차는 일본의 마츠다,도요타를 비롯,독일의 BMW,다이믈러 벤츠 등이 이미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대부분은 베트남 내수용이 아닌 수출용이다.장거리 통신은 이미 호주의 수중에 넘어간것과 다름없다. 뒤늦게 인도차이나 반도에 상륙한 미국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노린 베트남의 배려덕에 에너지,항공 및 인프라스트럭쳐 분야에서 사업권을 따냈다. 캐터필러와 제너럴 일렉트릭은 고속도로 재건에,모빌은 석유탐사에,유나이티드 항공사는 베트남의 국제노선에 취항해 있다.이밖에 IBM,시티뱅크,비자,AT&T등 미국 굴지의 기업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투자지로서 베트남은 월평균 35달러남짓한 임금과 각종 세제혜택과 기업에 우호적인 외국인투자법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잘살아보자」는 부자의 꿈으로 똘똘뭉친 7천4백만의 인적자원을 빼놓을 수 없다.어떤의미에서 낙후된 인프라와 산업시설은 그 자체 투자대상이다.그러나 금융·법률제도가 부족한 점이 흠이면 흠이다. ◎미­베트남 30년 일지 ▲64.5=미국,월맹의 월남침공으로 월맹에무역제재 ▲65.3=첫 미군 전투부대 월남 도착 ▲75.4=사이공 함락.월남정권 붕괴.무역제재 확대 ▲79.1=미국,대베트남 금수조치 확대.일본등 서방국가 동조 ▲79.2=중국,베트남 침공 ▲86.12=베트남,6차당대회서 「도이 모이」(쇄신)노선 발표. ▲88.9=베트남,외국인투자법시행령 제정.미국과 첫 합동실종현장조사 ▲91.4=베트남,실종미군수색 위한 미정부 사무실 하노이 개설 허용 ▲91.10=베이커미국무,베트남과 관계정상화 위한 조치 준비 발표 ▲91.11=베트남,중국과 관계 정상화 ▲92.3=솔로몬 미국무 차관보,베트남에 최소한 3백만달러 지원 약속 ▲92.12=부시대통령,미회사베트남사무소 개설 허용.한·베트남 수교 ▲93.7=클린턴,대베트남 IMF차관 1억4천만달러제공 불반대 표명 ▲93.9=클린턴,미국기업의 베트남내 국제개발계획 참여를 허용 ▲94.2=클린턴,대베트남 금수조치 해제 발표 ▲95.1=미·베트남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95.6=레둑안 베트남 대통령,유엔행사 참석차 10월 방미발표 ▲95.7.11=클린턴,베트남과 관계정상화 공식발표
  • 러 미 상환차관 3억9천만달러/98년까지 현물상환키로

    ◎어제 협정 체결 우리나라와 러시아간에 경협차관 상환협정이 공식 체결됐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0일 하오 방한 중인 러시아 다비도프 부총리와 만나 지난 4월 가서명된 경협차관 상환협정에 서명했다.이 협정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우리측의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러시아 대외경제은행(VEB)간의 정산협정 ▲우리측 수입자와 러시아측 수출자간의 물품공급 계약도 했다. 양 장관은 또 93년 설치된 이후 러시아측 사정으로 한번도 열리지 못했던 양국간 경제공동위원회를 오는 12월 초 모스크바서 열기로 합의했다. 여기서 모스크바무역센터의 건립과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나홋카 한국기업 전용공단 개발 등 경협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 “안전문화 확립 국민협의체 만들겠다”/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국민공감대 바탕 대북정책 일관되게 추진/지역주의 극복… 정부­지자체 협조관계 구축 ▷안전대책◁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부상자 여러분들도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펴고 있는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내각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지난해 성수대교 붕괴사고 직후 총리에 취임해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에 국정수행의 최우선을 두어온 저로서는 능력의 한계와 덕이 부족함을 스스로 통감합니다.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부터 고쳐 나가야 하겠습니다.사고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입니다. 다수인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람을 일벌백계로 다스리기에는 현행법상의 처벌규정이 미약한 실정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엄중처벌할 수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다중이용 건축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용제한과 사용금지 등도 명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정부는 각종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해관리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고자 합니다.이 법은 인위적 재난의 예방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를 규정하고 사고발생때 인명구조등 사고수습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긴급구조구난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가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습니다.5개 신도시 아파트 안전점검도 철저히 시행하고 91년도 신축아파트에 이어 92년 이후분도 안전점검을 시행하겠습니다. ○긴급구난체계 확립 각계 대표 및 내각 합동으로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하여 대처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토록 하겠습니다.안전관리를 위해 공약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시기의 재조정도 감수할 것입니다.안전의식이생활화하도록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초·중·고교에서 안전교육을 중점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대북정책◁ 정부는 이번 대북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족간에 서로 도울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쌀 15만t을 실은 선박에 대해 북한측은 강압적인 방법으로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시켰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의 이러한 행위를 합의사항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로 보고 대북 쌀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당국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우리의 호의가 북한측에 의해 왜곡 악용되면 협력이나 지원을 계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핵,평화체제등 안보문제와 관련된 사항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습니다.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분야는 「접촉을 통한 변화」를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대북 경수로지원과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과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남북경협과 사회문화분야등의 교류협력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4대지방선거◁ 34년만에 부활된 6·27 지방선거 결과에 함축되어 있는 국민의 뜻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습니다.우리는 지방선거에서 금권선거·관권선거를 추방하는 선거혁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도 사실입니다.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고쳐 나가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가 내년 이후의 연이은 선거에서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선거과정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적용할 것입니다.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는 권한 못지 않게 책임도 따르는 것입니다.지역개발이나 환경문제 등에서 자치단체간의 이해다툼이나 지역이기주의가 표출된다면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따라서정부는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사회분야◁ 올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게 됐습니다.국가발전의 목표를 양적 성장으로부터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자율과 선의의 경쟁을 제약하는 개발연대의 규제제도를 과감히 개선,공정 투명한 규칙들이 새롭게 정립되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운영의 틀을 선진화하고 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향상을 기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를 위해 자본재 산업을 육성하고 과학기술 및 기능인력의 양성을 확대하면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등 국가사회의 정보화와 지식 집약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안정된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세계화 추진의 바탕이 된다고 하겠습니다.올해 노사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법외 노동단체가 노사질서를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일부 공공부문에서 불법행위가 기도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는 대화와 타협을 유도해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현실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의 질 향상 역점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가고 농정 추진방식도 지방화시대에 맞게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삶의 질을 세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추진할 것이며 국민복지기획단을 중심으로 한국형 사회복지모형을 정립할 것입니다. 지난 30여년의 개발연대 동안 앞만 보며 달려온 결과 여러 부작용과 불안정 요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근본적으로는 급속한 산업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 우리의 의식과 도덕적 기반의 상대적 취약성이 초래한 엄청난 대가라 하겠습니다.이제 민족적 역량을 결집해 21세기 「살기 좋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검은 대륙” 자원개발 전진기지 구축

    ◎투자보장협정등 매듭… 경협 급속 확대될듯/“북핵·안보리 협력” 대아프리카외교에 큰힘/김 대통령­만델라 회담의 의미 김영삼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회담은 여느 정상회담과는 달라 보였다.물론 양국간 경제·정치협력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그러나 그보다는 민주주의 성취와 인권투쟁으로 평생을 살아온 두 지도자의 만남이라는 점이 더 두드러져 보였다. ○교류확대의 틀 마련 만델라 대통령은 27년간의 투옥등 험난한 투쟁끝에 지난해 4월 3백42년간 지속된 인종차별을 종식시킨 흑인지도자이다.김대통령도 40여년의 정치역정을 민주화를 위해 헌신,정통성을 가진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 따라서 두 대통령의 청와대 만남은 그들의 민주화 업적을 국제사회에 새롭게 조명하는 상징적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실질적인 쌍무관계에 있어서 이번 정상회담은 아프리카 제1의 경제규모를 가진 남아공과 경제·통상관계를 강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남아공은 풍부한 부존자원과 커다란 시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대륙에 우리기업이 진출하는데 훌륭한 전진기지 구실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제재건 본격 참여 특히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남아공의 5개년 경제재건개발계획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델라 대통령의 배려를 당부했다.만델라 대통령은 한국기업 참여에 환영을 표하고 고용증대효과가 큰 분야에 진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두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아공의 자원 공동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라는 또 만델라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정,투자보장협정,항공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관계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이 북한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한 것도 이번 회담의 성과중 하나로 꼽힌다.만델라대통령은 한국이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는데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표명했다.이는 우리나라가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획득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소원했던 관계 복원 남아공은 6·25 참전 16개국의 하나다.이번 정상회담은 남아공에서 인종차별 정책이 심했을 당시 소원해졌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복원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우방으로서의 옛 우정을 되살려 21세기의 아시아·아프리카 지도국으로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다는 것이 외무부의 분석이다. ◎양국대통령 공동회견 요지/중기진흥에 한국지원 기대­만델라/개도국간 협력모델로 발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과 만델라 남아공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요지. ▷모두발언◁ ▲김대통령=아프리카와 아시아국가는 과거 식민지배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그런 맥락에서 아프리카국가의 민주화와 번영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오늘도 남아공의 발전을 돕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만델라 대통령과 내가 나눈 민주주의의 신념과 국가경영철학에 대한 허심탄회 한 의견교환은 우리 두 정상간 우의를돈독히 하고 두나라 국민간의 우호와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만델라 대통령 취임이래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양국 관계를 개발도상국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만델라 대통령=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한국민이 받은 고통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남아공은 관광진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과의 직항로 개설이 남아공의 관광진흥에 도움을 줄 것이다.중소기업진흥도 우리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이다.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5백만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빈곤에 못이겨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이를 퇴치하기 위해서도 중소기업 진흥이 필요하다.한국은 남아공의 주요 무역상대국의 하나며 교역이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한국이 과일 및 육류분야의 수입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남아공은 2004년에 케이프타운에서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88올림픽을 치러 경제성장의 계기를 이룩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일문일답◁ ­인종차별에 종지부를 찍은 민권대통령으로서 한국의 민주화에 대한 평가는. ▲만델라 대통령=한국에 하루밖에 머물지 않은 상태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리지만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남아공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고 본다.남아공의 민주주의 추구과정은 모든 시민이 균등한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다.흑백인종에 관계없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의미는. ▲김대통령=우리는 유엔 결의에 의해 국가가 탄생했고 한국전쟁때 유엔군이 참여했다.특히 유엔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된다는 것은 우리 국가 위상을 엄청나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유엔에서 다루는 세계 문제중 80%는 안보리 소관사항이다.
  • 증시 모처럼 “활기”/열흘만에 70P 급등… 9백40선 회복

    ◎외국인 투자 확대·금리 안정 호재/상승세 지속땐 1천P 달성 무난 증시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6·27선거 직전 8백70 포인트대에 머물던 종합주가지수는 불과 열흘만에 70 포인트나 뛰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7일 거래량은 연중 최고인 5천5백7만주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더해 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가 장세 회복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하태렬 증권분석실장은 『지난 1주일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당초 예상 보다 2천억원이 넘는 6천5백억원에 이르러 증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시장이 호전돼 외국인 자본이 꾸준히 들어오면 연말까지는 1조2천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의 윤성문 상무는 『지난 달까지 14.7%를 오르내리던 회사채 금리가 현재 14.25%로 떨어져 진정세를 보이는 점도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이틀안에 차익을 노리는 일반투자자들의 초단기매매가 활발한 점도 빼놓을수 없는 요인이다.동부증권 박광택 이사는 『기관들의 매매가 줄고 있는 데도 전체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단기차익을 올리려는 일반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라며 『지수가 2∼3일내에 9백50∼9백60 포인트 벽을 뚫으면 얼마간 조정기간을 거치더라도 1천 포인트선 접근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밖에 ▲선거후 투자자들의 안정심리 ▲정부의 통화환수 유보 ▲기관투자가의 매수우위 유지 ▲장기침체후 반등시점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전 자금유입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 등이 복합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지금의 증시는 자본금 1백억∼2백억원 규모 상장사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한 매수세가 대형주쪽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따라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연말 또는 내년 1·4분기 중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천2백 포인트선 돌파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만델라 대통령 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김 대통령의 투지·집념서 큰 교훈 얻었다”/인종차별 철폐등 20세기 세계사 큰 의미­김 대통령/민주화 노력강조 내용 만찬사에 즉석 추가­만델라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7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공식환영식 참석,경제단체장과의 오찬,청와대 국빈만찬참석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정상회담◁ ○…정상회담에 앞서 만델라 대통령은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하며 환영행사에 만족감을 표시한뒤 『한국은 대단히 아름다운 나라』라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줄테니 한국을 달라』고 조크했다.이에 김대통령은 『만델라 대통령은 유머가 풍부하다』면서 『그러니까 27년이나 옥중의 어려움을 견딜수 있었을 것』이라고 화답한 뒤 양국 수행원 및 회담배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만델라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전 김대통령에게 잠시 단독으로 만나줄 것을 요청해 두 정상은 통역으로 한승수 비서실장만 배석시킨 가운데 회담장 옆방에서 20여분간 요담했으며 이때문에 공식회담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90년대 들어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3백여년간의 흑백인종차별주의를 철폐하고 남아공에 민주정부를 수립한 만델라 대통령의 위업은 공산주의 몰락과 함께 20세기 세계사중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고 치하했다. ▷경제단체장 오찬◁ ○…만델라 대통령은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남아공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내국인과 동일한 권리를 주고 투자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을 뿐더러 외환규제 완화등의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을 요청했다. 경제단체장을 대표해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은 환영사에서 남아공이 지난 50년 한국전쟁에 파병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양국간의 활발한 경협과 우의를 희망했다. ▷만찬◁ ○…김대통령 내외가 만델라 대통령 일행을 위해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베푼 국빈만찬은 양측 인사와 주한외교사절등 1백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만델라 대통령은 27년간 끈질긴 옥중투쟁등 자유와 정의를 향한 위대한 장정을 통해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민주주의를 성취했다』며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나로서는 만델라 대통령을 만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산업화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기술을 남아공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국간의 협력확대는 두 나라의 공동번영에 기여함은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튼튼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델라 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이 민주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김대통령이 발휘한 불굴의 투지와 집념에서 심오한 교훈을 받았다』며 『김대통령은 나와 같이 공통된 목적의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기에 떳떳하게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치하하는등 김대통령의 민주화 노력을 강조하는 내용을 즉석에서 만찬사에 추가해 눈길을 모았다. 만델라 대통령은 또 『한국이 경제 기술면에서 이룩한 눈부신 업적은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대륙에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근원이 됐다』며 『이번 방한에서 양국이 지니고 있는 많은 공통점을 통해 동반자관계를 한층 고양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양국 대통령의 민주화투쟁 경력을 고려한듯 홍남순 변호사,박형규 목사,김민기씨등이 초청됐다.
  • 남북경협 본궤도 진입 신호/대우기술자 방북승인 의미

    ◎대우 “9∼10월 남포공장 가동” 준비 박차/북 호응따라 판문점 왕래도 가능할 듯 통일원이 6일 북한 근로자들의 기술 지도를 위해 대우그룹 기술자의 방북을 승인함으로써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올랐다.경수로 문제와 남북 쌀협상이 잇따라 타결돼 남북간 분위기가 좋아지는 가운데 대우 기술자의 방북이 이뤄져 인적·물적인 교류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 (주)대우는 다음 주 쯤 북한투자를 총 지휘하는 박춘 상무를 북경으로 파견,북한의 합작파트너인 삼천리총회사의 남포공단 실무책임자와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기술자의 방북 시기,기계와 원부자재를 보내는 문제,회사 이름,경영층 구성,북한 근로자들의 임금,5백12만 달러의 투자금액을 보내는 문제,기술자의 생활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한다.우리나라의 기계를 가져가고,(주)대우가 북경이나 홍콩 등 제 3국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투자금액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북한쪽의 반응에 따라서는 제 3국을 돌아서 가지않고,판문점을 통한 왕래도 점쳐진다.대우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9∼10월에남포공단의 셔츠 및 블라우스·재킷·가방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7∼8월에는 기술자들이 방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우는 남포공단에서 셔츠와 블라우스를 연 3백10만5천벌,재킷 60만벌,가방 95만4천개를 생산할 계획이다.남포공단의 투자(사업)규모는 1천49만7천달러이며,대우의 지분은 48.8%,북한쪽은 51.2%이다.북한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일본·유럽·중남미 등 제 3국 시장에 수출한다. 대우는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쪽에 투자하는 것보다 북한쪽에 투자하는 게 보다 전망이 좋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북한 근로자들은 손재주가 있는데다,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어 생산성이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남포공단에서 일할 북한의 근로자 1천2백명은 대기 중이다.대우는 이들에게 북한 근로자들의 평균보다 다소 많이 임금을 줄 방침이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1년 1월 북한을 공식 방문해 남포공단에 경공업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92년 10월에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았고 지난 5월에는 협력사업 승인을 받는 등 대우는 남북경협에서 앞서 있다. 지금까지 협력사업 승인의 전 단계인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은 기업은 고합물산·한일합섬·국제상사 등 3개사이다.(주)대우를 포함한 이들 4개사는 모두 섬유·신발 등 경공업 위주의 사업이다.
  • 기술자 13명 첫 방북 승인/1년간 체류… 남북왕래 가능

    정부는 6일 남포공단 협력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주)대우의 신홍조 기술이사등 기술자 13명의 북한방문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우측은 다음주 북경에서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측과 방북 시기 및 경로등을 결정한뒤 이달말 기술자를 파견하게 된다. 남북 교역사상 우리나라의 기술자가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남북경협 활성화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북 승인을 받은 대우의 기술자가 북한에 들어가면 다음달 말부터 남포공단의 합영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북한측을 상대로 공장설비·제품생산 관련 교육 및 기술지도등을 하게 된다. 정부는 13명의 기술자 가운데 설비관련 협의와 기술지도를 맡은 (주)대우 부산공장의 신이사를 비롯,임두정 대리등 6명에 대해서는 60일간의 체류를 승인했다. 또 제품생산 교육과 기술지도를 맡게될 이재목과장·김경모대리등 7명에게는 1년간의 방북을 허가,「남북경제협력사업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업무협의와 연락등을 위해 방북 승인 기간중 수시로 남북간 왕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통일원의 김경웅 대변인은 『한국인 기술자의 방문이 승인돼 당국간 협의를 통한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대북 쌀지원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7월증시 호재 많아 “맑음”/외국인투자 한도 확대·남북경협 기대

    ◎상반기 호황실적 반영… 침체 탈피 예상 7월 증시는 상반기 내내 짙게 드리웠던 먹구름이 사라지고 맑게 갤 것으로 전망된다.굵직굵직한 호재들이 많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7월 증시를 부추길 호재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시행▲상반기 경기호황 결과의 가시화 ▲선거후 투자자의 심리안정 ▲대북 쌀지원과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감 ▲정부의 안정적 통화공급 등을 꼽는다. 증시 활성화에 가장 기대를 거는 재료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7월1일부터는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가 12%에서 15%(공기업은 8%에서 10%)로 늘어난다.LG증권의 민광식 이사는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는 9백여 상장종목 가운데 10% 정도만 소진된 상태라 그만큼 투자여지가 많다』며 『그러나 지난해 11월 한도확대 조치때 피해를 보고 빠져나간 외국자본이 다시 유입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반기중 경기호황도 7월에는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경기가 호황인데도 증시가 침체한 것은 호황 뒷면에 가려진 그림자만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일단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7월 한달간 계속될 대북 쌀지원과 이에 따른 남북경협 활성화도 어떤 식으로든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동서증권의 정병렬 이사는 『워낙 증시가 안좋아 그동안 대북 쌀 지원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외국인 투자한도확대 등 호재가 제대로만 먹혀들면 시장이 좋아져 이 역시 증시에 좋은 재료로 반영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선거후 투자자들의 안정심리도 증시 부양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동부증권의 박광택 이사는 『여·야 어느 쪽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와도 증시에는 단기간 영향을 미칠 뿐 곧 정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밝히고 선거후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므로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내다봤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러나 많은 호재에도 불구,정부의 통화환수 여부와 증안기금의 개입확대,기관투자가의 매수우위가 7월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환경상식…/구자건 지음(화제의 책)

    ◎전문적인 영역까지 항목별로 알기쉽게 설명 환경에 관한 중요 지식을 1백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자세히 설명했다.생활에서 흔히 마주치는 문제에서 부터 어느정도 전문적인 영역까지를 두루 소개했다. 예컨대 「요즘처럼 대기오염이 심할 때 아침 일찍 조깅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까」라는 의문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지은이는 「대도시 주민에게는 조깅이 꼭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서울시민은 바람 없는 겨울 새벽에 조깅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또 「찻길을 따라서 뛰는 것도 중단하는게 낫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지구는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는다」는 「가이아이론」의 소개,국제환경협약의 내용등 학술·이론적인 부분도 쉽게 설명했다. 내용에 따라 10개 장으로 분류한데다 직장인,주부,기업인,대입 수험생등 독자에 맞춰 필수지식을 구분해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지은이는 서울환경컨설팅 대표이자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연구원으로 민간환경단체인 「자연의 친구들」사무국장을 지낸 환경운동가이다.현암사 9천5천원.
  • 한일합섬·국제상사/대북경협 승인

    정부는 26일 대북 경협과 관련,(주)한일합섬과 (주)국제상사측이 신청한 협력사업자 신청을 승인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먼저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대우측이 사상 최초로 임가공 기술지도를 위해 북한에 기술진을 파견할 것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대우측이 파견하는 기술진은 남포공단 현지공장에서 기계설치를 하기 위한 요원과 기술지도요원등 모두 13명으로 빠르면 1∼2주내에 방북이 성사될 전망이다. 한일합섬의 사업자승인은 스웨터,봉제,모포분야등 3개사업으로 투자규모는 5백80만달러이며 국제상사는 신발생산사업에 한해 3백50만달러 규모다.
  • 기혼여성 근로자의 고용촉진 유도(정부시책 이렇습니다)

    ◎기업들에 「육아휴직 장려금」등 지급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고용보험제는 기혼여성의 고용촉진을 위해 기업에 갖가지 장려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기혼여성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육아휴직 장려금」과 「직장보육시설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육아휴직은 만 1살미만의 영아를 가진 여성근로자가 언제든지 청구할 수 있으나 휴직기간에는 무급이므로 근로자들이 잘 활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기업주도 대체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어 휴직을 주는데 인색했다.그러나 이제는 육아휴직을 30일이상 부여한 사업주에게는 한사람앞 다달이 중소기업은 12만원,대기업은 8만원을 주도록 했다.이 제도의 시행으로 장려금 혜택을 받는 대상자는 한해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또 사업장 안에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고 보육교사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보육교사 한사람에 다달이 40만원을 지원금으로 주도록 했다. 이같은 지원제도로 여성근로자 고용에 따른 사업주의 노무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줌으로써 여성근로자의 고용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중 쌀값 6개월새 4% 소폭 상승/북 지원 영향 아닌 공매량 감소 때문 □북한에 대한 쌀 지원과 관련,시중 쌀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가=사실과 다르다.최근 쌀값이 소폭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쌀의 소비자 가격은 80㎏들이 한 가마에 지난 12월말 12만3천3백56원에서 지난 22일 12만8천3백30원으로 4%,생산자 가격은 10만5천4백97원에서 11만1천5백52원으로 5.7%가 각각 올랐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해마다 단경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것인데다 정부가 민간유통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절진폭(일년중 쌀값이 가장 비쌀 때와 쌀 때의 가격차·적정선 10%)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공매물량의 일부를 줄였기 때문이다. 또 시중에 유통되는 쌀의 대부분은 94년산 일반 쌀이나,북한에 지원하는 쌀은 93년산을 포함한 그 이전 쌀로 충당할 계획이다.그 물량도 정부 재고량의 일부에 불과하다.쌀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거의 없는 셈이다.현재 94년산 쌀의정부 재고량은 4백60만섬 수준으로 민간 재고량 등을 고려할 때 수급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격 상승요인이 없다. ◎대북 제공 쌀 일부 외상구입 여부/정부비축미 사용… 전혀 문제없어 □북한에 제공할 쌀의 일부는 외상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는데 무슨 말인가=북한에 1차로 15만t의 쌀을 제공하는 데는 운송비 등의 부대비용(1백77억원)을 포함,1천8백39억∼2천70억원 가량이 들어간다.이같은 지원 비용은 남북경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남북협력기금으로 전액 부담한다. 그런데 가용 가능한 기금은 1천1백억원 가량이어서,대략 1천억원 안팎이 부족하다.때문에 부족액은 예비비 또는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북한에 15만t의 쌀을 제공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왜냐하면 북한에 보낼 쌀은 정부가 농민들로부터 사들여 양곡창고에 보관중인 비축미(정부재고 자산)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미는 회계상 농림수산부의 양곡관리특별회계에 잡혀있으므로 쌀이 빠져나간 만큼의 액수를 남북협력기금으로 메워주는 절차를 거치는 것 뿐이다.양특회계는 쌀의 보관료 등 정부미의 재고자산 관리를 위한 것이고 남북경협을 위한 재원이 아니기 때문이다.회계장부 정리상 정부 부처끼리 일시적으로 외상 구입한다는 뜻이다. ◎내년부터 지방예산 운용 획기적 조성/편성 완전 전산화·기관장 업무비 동결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 내년도 지방재정운용방안은 어떻게 달라지나=96년에는 경제성장률이 7%선,1인당국민소득은 1만달러가 돼 우리의 경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다.그러나 지방재정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지방선거과정에서 후보들이 공약한 개발사업과 주민들의 욕구 등을 감안할때 그렇다.따라서 내무부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지방자치가 건전하게 발전하는데 초점을 맞춰 96년도 지방재정운용의 틀을 획기적으로 조정했다. 내년도 지방예산편성에는 「자본예산제도」를 처음으로 도입,보다 내실있는 편성 및 심의가 이뤄지도록 했다.예산편성도 완전 전산화해 재정운용상황이 낱낱이 공개돼 주민통제가 이뤄지도록 했다.또 내년의 지방예산은 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을 최대한 개발,활용하도록 했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재원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도록 각종 제도와 관행을 정비했다. 이밖에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를 동결하고 지방의회의원의 해외여행을 임기내 1회로 제한하는 등 소모성경비를 최대한 줄여 자치단체의 지역개발재원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이같은 제도적 장치와는 별도로 건전한 지방재정운용을 통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지역주민의 관심과 깊은 사려가 뒤따라야 한다.
  • 북한 농업지원 바람직하다(사설)

    정부는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 비료·농약 등을 비롯한 농용자재와 신품종 볍씨 제공 등 전반적인 농업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시적인 쌀지원만으로는 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는 없다고 판단,북한의 식량생산을 늘리고 농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가 북한의 식량난을 본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굳히고 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북한은 농업경영상의 여러문제와 농업기술의 낙후등으로 인해 식량난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북한은 그동안 중공업 우선정책으로 인하여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진했고 농업의 집단화로 농민의 생산의욕이 저하되어 왔다.여기에다 비료와 농약 등 농용자재부족이 식량생산의 어려움을 더해 주고 있는 실정인것이다. 또 경지면적 확장을 위해 76년 착수한 「자연개조 5대방침」과 81년 시작한 「4대 자연개조사업」이 모두 당초 기대했던 식량증산은 커녕 오히려 감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냉해에 강한 신품종 볍씨개발에 실패하고 최근에는 벼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벼물바구미 등 병충해가 극심해 쌀농사가 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른바 「자연개조사업」의 실패로 인해 90년이후 곡물생산량이 계속해서 감소해오다가 94년에 약간 늘었다.북한은 94년 4백12만5천t의 곡물을 생산했으나 수요는 6백72만t으로 2백59만5천t이 부족한 실정이다. 북한이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한국으로부터 영농자재와 영농기술을 지원받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곡물생산기술은 물론 과일과 채소 등 농업전반에 걸친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농업을 살리는 길로 여겨진다. 동시에 북한은 현재의 농업경영방식을 개선하는 것이 소망스럽다.농민들이 생산한 곡물이나 채소 등의 일부를 농민이 소유토록하여 생산의욕을 북돋우는 것이 필요하다.농업협력을 비롯한 남북경협이 식량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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