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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교과서 갈등/ 통외통위 무산 비난여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11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결의안’을 채택키 위해 모였으나, 사소한 회의절차상의 다툼으로 이를 무산시킴에 따라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매몰돼 민족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통외통위 소속 의원 23명 가운데 8명이나 외유를 떠나 있는 것으로 이날 확인돼 정치권의 무성의가 도를 지나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전체회의에 앞서 통외통위 위원장실에서 의사진행과 관련한 조율에 들어갔다. 통외통위는 이날 통일부 및 외교통상부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야는 통일부 관련 ‘4대경협합의서 비준동의안’을 언제 처리할 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민주당은 “야당이 금강산 관광 및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와 관련한대여 공격만 쏟아놓고 비준동의안 처리 때는 자리를 뜨면의결정족수가 안돼 처리가 무산될 우려가 있다”며 비준동의안을 먼저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의원들이 비준동의안을 먼저처리한 뒤 이석하면 현안질문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간 이견이 2시간 이상 좁혀지지 않자 박명환(朴明煥)위원장은 회의 무산을 발표하면서 “역사교과서 결의안이18일 본회의에서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 그러나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 결의안 채택은 그 상징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도,여야가 당리당략 때문에 무산시킨 꼴”이라며 “이 사실을 일본 사람들이 알면 우리를얼마나 우습게 알겠느냐”고 꼬집었다. 역사교과서 왜곡이란 긴급현안이 발생한 만큼외유중인 의원들이 속히 귀국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현재 외유중인 의원은 8명으로 민주당은 간사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을 비롯,유재건(柳在乾)·이창복(李昌馥)·김운용(金雲龍) 의원 등 4명이다.한나라당 역시 간사인 조웅규(曺雄奎) 의원과 김덕룡(金德龍)·김원웅(金元雄)·유흥수(柳興洙) 의원 등 4명이 외국에 나가있다. 여야 지도부는 ‘결석자’가 너무 많자 이날 부랴부랴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대거 ‘차출’해 투입하는 소동을빚었다.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 의정감시단 간사는 “전문성이 없는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심층적인 심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韓·獨 환경협력 양해각서

    한국과 독일이 환경교육과 대체에너지 개발,환경영향평가,지구환경보존 등 환경 관련 분야의 두 나라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부처간 업무협력 합의서 채택…공직사회 찬반 양론

    환경부가 주도하고 있는 정부 부처간 업무협력 합의서 체결에 대해 공직사회의 의견이 긍정-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다.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과 안명환(安明煥)기상청장은 2일 ‘환경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합의서는 두 부처가 황사와 오존,시정(視程)장애 등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등국제환경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국장급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정책협의회를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부는 기상청과의 업무협조 합의서 체결과 관련,“특정부처의 산하기관이 다른 부처와 업무협조를 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면서 “앞으로 두 기관이 단순히 갖고 있는 정보를 교류하는 차원이 아니라 갖고 있지 않은 자료조차도 서로 구해줄 정도의 긴밀한 협조를 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부처간에 업무협력을 위한 합의서가 체결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 합의서는 지난 98년 5월18일 당시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과 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이 서명한 ‘국방부·환경부장관간의 환경협력에 관한 합의서’다.민주당 의원출신인 천장관과 자민련 부총재 출신인 최장관은 합의서에서 “국토방위와 환경수호는 다같이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기반”이라면서 상호지원·협조를 위해 두 부처간 중앙 및 지역 협의회를 두기로 했다. 두 부처는 두 장관의 합의내용을 각각 훈령(국방부훈령 592호·환경부훈령 473호)으로 만들어 교환했다. 이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도 “부처끼리 업무협조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데도 이를 문서화한다는 것이 적절한 일인가”,“합의서를 체결하지 않으면 업무협조도 하지 말란 말이냐”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환경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환경부의 관심사항이 워낙 차이가 나다 보니 협조가 잘 되지 않았었다”면서 “보수적인 군이 환경보호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문서로 확실하게 합의를담보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후 두 부처는 5차례에 걸쳐 중앙 및 지역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재도약 ‘경제체력’ 다지기

    ***하반기 운용 어떻게. 정부가 2일 확정한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은 세계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내실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정부가내세운 기본 틀은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를 유지하고 상시구조개혁시스템을 확고히 정착하면서 수출과 투자활성화에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은 내부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중장기적 체질강화 등 내실 강화”라고 말했다.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순발력과 탄력성을 키워 내년이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거시경제지표 수정 배경은= 당초 3·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경제회복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이가장 큰 요인이다.4·4분기에 가야 회복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정부가 4%이내로 물가상승률을 잡겠다고 밝힌것은 4%이상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 정부는 해외여건 변화에 따른 국내충격을 최소화하고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변수간 적절한 조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경기조절기능을 확대하기보다는 보완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추경편성 등 나올만한 경기부양책은 다 나와있는 상태”라고지적했다. 세계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회계외 특별회계를 합한재정지출자금 100조원을 하반기에 풀어 내수 촉진으로 수출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세계경제도 수출도 좋지않은 상황에서 믿을 것은 내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부가획기적인 수출촉진책을 제시하지 못해 경제운용 방향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제는= 세계경제 회복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미국경제전문가는“미국경제가 내년에 가야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도 미국경제 회복이 늦어질 경우 올해 성장률은 4% 초반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엔화약세로 수출을 늘리는 전략을 펼 경우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7대 중점 과제/ ‘성장 엔진’ 닦고 조이고. 정부는 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7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제한적 경기조절 기조의 유지= 경기 진작을 위해 5조555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집행한다.지방자치단체에 3조5,523억원의 지방교부금을 정산해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등에 사용한다.정부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미만으로 관리한다. ■상시 구조개혁 체제 정착= 한시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체제를 상시 지원 체제로 전환한다.내년부터단계적으로 증권분야 집단소송제를 도입한다. ■자금시장 안정 및 금융기관 경쟁력 제고= 금융규제 정비작업단을 설치해 추가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한다.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식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기업연금제도·우리사주신탁제도(ESOP) 등을 도입한다.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투자·수출활성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최고 30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와 기업설비 투자자금으로 빌려준다.수출입은행이 운영하는 포괄 수출금융 제도(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기간에 수출예상 금액의 80∼90%이내를 지원하는 것)의 지원 대상에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등도 포함시켜IT산업의 개도국 진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미래의 성장동력 확충= 첨단 부품·소재 분야에서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불단지 안에 20만평을 외국인전용단지로 추가 지정한다. 외국인 투자유치 사절단에 노동계 대표의 참여를 권장해 노사 마찰을 줄인다. 코스닥 등록때 벤처캐피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매매를 3∼6개월 제한하는 주식매도제한(Lock­up)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중산·서민층 생활안정 및 지역균형 발전= 올해 임대주택15만가구 건설 목표를 달성하고 18평 이하 신축주택을 처음사는 무주택자에게 국민주택기금에서 집값의 70%를 연 6%의이자로 빌려준다. 재래시장을 재개발·재건축할 때 과밀부담금을 부과하는대상에서 기존 면적분은 제외해 시설 현대화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준다. ■대외경제 협력 및 남북경협 내실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일 투자협정의 타결에 노력한다.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 가입을 적극 지원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길수가족 입국/ 北·中관계 전망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장길수군 일가족 7명을 제3국으로 보내면서 북한의 처지를 최대한 배려했다.이들에 대한 난민 지위 인정을 끝까지 거부하면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인도주의적 요청에 따라 제3국 이송을 허용한다고만 밝힌 데서 이를 읽을 수 있다. 이로 미루어 이번 장길수군 일가족의 한국행이 앞으로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북한 모두 아직은 양국 우호관계를 긴밀히 유지할필요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간 특수성과 동북아시아의 전반적 정세를 고려할 때 북한 카드는 중국에 있어 매우 유력한 외교수단이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구상 추진의 빌미로 이용되고 있다든지,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시켜줄경제지원 등 북한으로 인한 부담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 증대에 따른 이득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으로서도 유일한 유력 동맹국 중국과의관계 악화는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북한이 30일 “조·중간에 난민이 존재하지 않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강조한 것은 장길수 가족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양국간에 의견 조율이 충분히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북한과 중국은이번 사건 처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의일치를 본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위해 우선 북·중 국경협정 적용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추측된다.이렇게 되면 중국내 다른 탈북자들의 입장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또 중국은 중국내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지원해온 한국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동을규제하려 들 것으로 우려된다.이 NGO들의 활동은 이제까지탈북자들의 생활과 한국행에 큰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국의 규제가 강화되면 탈북자들의 안전은 그만큼 더 위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khkim@
  • 삼성 평양사무소 추진

    삼성이 북한측에 평양사무소 개설을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남북한간 임가공 교역을 활성화하기위해 지금처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을 오가기보다는 평양사무소를 개설,판문점을 통해 왕래하는 게 시간과 비용을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이의 허용을 북한에 비공식적으로 건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이같은 요청은 북한이 최근 스웨덴 ABB사에 사무실을 열어주고,독일 기업에게도 사무소 허가를 내주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은 대북경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로뿐 아니라 육로도활용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북한 대동강TV공장에서 4만대의 컬러TV를 임가공해 들여올계획이며 녹음기와 전화기 등의 물량도 두배 이상 늘리는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중기청 경협활성화 대책-北진출 中企에 기술지도

    북한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현지공장에 대한 기술지도가 실시된다.금강산에 ‘중소기업 남북경제협력 상담소’를 설치하는 문제도 추진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제2차 중소기업 남북경제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남북경협 활성화 지원대책을확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감사원장 러·中등 순방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1일간 해외순방에 나선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의 ‘보따리’가 단순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스트리아·러시아·중국 등 3개국을 방문,10월말 서울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준비사항을 설명하고,협조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공식적인 방문 목적이다.그러나 일부국가는 경제협력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갖고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아 방문에서는 경협문제가 주된 논의사항이 될것으로 보인다.현재 두 나라간에는 우리의 경의선과 연결될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을 비롯,이르쿠츠크 가스유전 개발,나홋카 공단조성 문제 등이 현안으로 돼 있다. 이들 사업때문에 러시아의 2인자인 스테파신 감사원장이 지난해 말이 원장의 초청으로 방한했을 정도로 러시아 처지에선 매우 중요한 것들이다.러시아 일정을 길게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 韓中日 경협 공동연구

    한국·중국·일본간 경제협력 방안 연구가 본격화된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의 국책경제연구기관들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처음 공동회의를 갖고 교역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관계자는 “한·중,한·일간 양자간 정부 또는 경제연구소 협의는 몇차례 가졌지만 3국의 경제연구기관 공동연구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중국의 발전연구중심(DRC),일본의 통합연구개발기구(NIRA)는 세계적인 지역무역협정 추세와 역내 교역구조,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세 나라간 교역변화 등을 연구한다.아시아개발은행처럼 동북아의 발전을 추구하는 ‘동북아개발은행’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동연구 결과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3’정상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 상임위 중계/ 경협 합의서 비준 이견

    22일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는 남북 문제에 대해 상반된시각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는 엇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남북경협 합의서 처리] 통일외교통상위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해결절차·청산결제 등 남북 경제협력 4개 합의서비준동의안을 심의했으나 여야간 의견이 팽팽히 엇갈렸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대응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처리하자고 주장했다.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북한이발효절차를 전혀 밟지 않고 있는데 우리만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동의했다가 나중에 북한이 합의서를 없던 일로 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남북관계기본법을 제정한뒤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우리측이 먼저 합의서를 처리함으로써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개성공단 개발 등을위해서라도 우리가 합의서 발효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강산 관광사업] 야당은 공기업인 관광공사의 금강산사업 참여는 사실상 국민 세금을 퍼붓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의원은 “남북협력기금을현대에 그냥 주기가 뭣하니까 관광공사를 참여시켜 지원하려는 편법을 쓰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의원은 “육로관광이 시작되면 금강산 사업이 충분한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임 장관은 “정부는 관광공사의 사업참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우차 매각] 재경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를 상대로 현재 GM측과 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자동차 매각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매각가격이 2조원 이내라는 말이나오는데,이 경우 손실액 20조원을 탕감해야 한다는 말이므로 대우차의 충당금 10조원을 감안해도 최소 10조원의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은 “대우차 매각이 고용승계등의 문제로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산업은행은 보다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포럼] 활로찾은 금강산 관광사업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20일 금강산 관광사업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양사는 금강산 사업뿐만아니라 북한 관광사업을 전담할 별도 법인도 설립키로 함으로써 중단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이 활로를 찾게 됐다. 또 앞으로 금강산 육로관광과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과개성관광도 함께 추진하게 됨으로써 북한관광의 길을 열어놓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를 두고 그동안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온 정부가 민간기업의 사업에 공기업을 끌어들여 국민세금을 투입한다는 일부의 부정적 시각이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부가 여론의 역풍을 무릅쓰고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의 참여를 결정한 데는 크게 두가지측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첫째,현대의 자금난과 관광객 감소로 중단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처방이다.좌초위기에 처한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회생시키려는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관광공사는현대아산이 지난 8일 북측과 맺은 육로관광,특구지정, 대가조정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담보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이 육로관광 허용과 함께 금강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할 경우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제고는 확실히 보장될 것이다. 더욱이 현대아산이 당장 이달 말까지 연체된 대북지불금 2,2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자금확보가 안되면 금강산관광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이런 점을 감안할때 관광공사의 사업참여는 시의적절한 선택으로 이해된다.현대와 북측이 합의한 육로관광의 경우도 육로가 개설되어 관광이 활성화될 때까지 현대가 독자적인 능력으로 사업을 유지해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육로 개설 등 모처럼 이루어진 합의자체가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금강산 관광사업 자체가 파산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의 컨소시엄 구성은 사업추진체계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능력있는 제3기업의 참여와 금융권 융자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특히 우리국민 80%이상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추진과정에서 다소의 문제가 있으나,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관광자체는 계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그런만큼 문제해결을 현대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일이다.관광공사의 참여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고 현대의 대북경협 협상과 관광공사의 관광분야 노하우가 접목됨으로써 금강산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다.올해 들어남북관계가 소강국면을 맞고 있는 데는 북·미관계 중단과함께 금강산 관광사업의 파행운영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분석이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난 199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억5,6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이는북한 경제구조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막대한 고수입원이 되고 있는 것으로,금강산 관광사업의 파행운영이 남북관계에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금강산사업의 정상적 운영은 남북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단된 남북당국간 대화를 재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현실적 배경에서 볼 때 관광공사의 참여는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본격적인 북한관광시대를 여는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이같은 맥락에서 현대와 관광공사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적 과제는 육로관광을 조속히 실현시켜 사업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일이다.북한도 금강산 관광사업이 명실상부한 통일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금강산사업은 남북교류협력 의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준 통일사업이라는 점에서 통일이 실현될 때까지 차질없이진행돼야 할 것이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 csj@
  • 6·15 1주년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 (하)서부지역 점검

    경기도 파주지역은 지난해 정상회담때 투자유망지로 가장높은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서울과 가까운데다 정상회담에서 끊어진 경의선 연결에합의,이곳이 남북경협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기때문이다.그러나 지금 1년 전의 기대는 없어지고 이 일대의 부동산 시세는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다만,택지개발이 추진 중인 교하일대의 가격만 강보합세다.자유로에서 금촌으로 가는 도로변을 중심으로 100여개의 중개업소가 개업했다. 그러나 값이 너무 오른 탓인지 거래가 뜸하다는 게 이곳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접경지 가격 보합세=정상회담의 열기가 식으면서 한때투자자들이 몰렸던 접경지 일대는 가격이 약보합세에다 거래도 뜸한 편이다.파주∼연천쪽 도로변 중개업소 가운데많은 곳이 휴·폐업했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이 기대만큼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임진강 북쪽 지역인 궁내면과 장단면,진동면 등지의경우 지난해의 투자열기와 달리 가격대가 평당 4만∼5만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약보합세다. 이덕종(李德鍾) 파주시신성부동산 대표는 “지난해 정상회담을 전후해 2∼3개월 동안 거래가 활발했으나 지금은소강국면”이라며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묻지마 투자 대신 땅을사서 개발해 가치를 높이는 개발형 투자가 바람직하다”고말했다. ◆교하인근 값 급등=파주 교하지역은 남북경협과 무관하게택지지구로 개발이 추진됨에 따라 땅값이 1년전보다 15∼20% 가량 올랐다. 택지지구 인근의 준농림지 가격은 평당 40만∼15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택지지구밖 근린생활시설용지나 56번 국도 남쪽 도로변은150만원을 주고도 살 수 없을 정도다. 용도변경이 안되는농지는 5만∼7만원대다.전반적으로는 값이 오를만큼 올라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김종훈(金鍾勳)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파주지회장은 “교하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으나 거래는 전만 못하다”며 “그러나 보상을 받은 원주민들의 대토수요와 고양시에서 이주하는 공장들이 이곳으로 옮겨오고 있어 가격은 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시 유의사항=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투자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자칫하면 상투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일대는 70∼80% 가량이 군사시설보호지역이다.만약땅을 사 건물을 지으려 해도 군부대와의 군사협의에서 건립불가 판정을 받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렇게 땅을 잘못사 손해를 본 사람도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지적이다. 반드시 중개업소의 검인계약서를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 비용을 줄인다고 직거래를 할 경우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책임질 사람이 없어진다. 임진강 북쪽지역의 경우 특별조치법에 따라 소유권 등기가 난 경우가 많다.그러나 나중에 주인이 나타나는 경우도없지 않다. 실제로 이 일대 땅을 산 사람 가운데 원인무효소송에 휘말린 경우가 적지 않다. 파주 김성곤기자 sunggone@
  • 6·15 1주년/ 전문가 대담

    *北 ‘평화 화답’ 없인 경협 한계. 대한매일은 14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강성윤(姜聲允)동국대 교수(북한연구학회 회장)와 박영규(朴英圭)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초빙,지난 1년간 남북관계의 진전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와 전망 등을 들어봤다.좌담 내용을 간추린다. ◆지난 1년 남북관계를 평가하면. [강성윤 교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55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했다는 평가에 걸맞게 남북간 다양한 채널의 대화가 열리는 계기가 됐다.특사·장관급·국방장관·군사실무자·경제·적십자회담 등 6개 차원의 회담이 이뤄졌고,가시적 성과도 있었다.이산가족 교환방문과 비전향 장기수송환 등 인적 교류와 왕래가 이뤄진 것은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평가할 만하다. [박영규 연구위원]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경협과 관련,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등 4개항의 합의는 앞으로 남북간 경제협력을 제도화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지난 3월 이후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화해와 협력의 계기가 마련된것은 틀림없다.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에 빠진 국내외적 요인은. [강 교수] 한반도문제는 북·미,한·미 관계 속에서 처리될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부시 미 행정부의 등장은 남북관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북한을 상대로 엄격한 상호주의와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면서 북·미 관계가 틀어졌고 남북관계에도 걸림돌이 생겼다. [박 위원] 북한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수용한 근본원인 중 하나가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그런 시각에서 볼 때 최근한국 경제가 침체상태에 들어갔고,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둘러싼 국민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서두를 이유가 있는지 생각해 볼 만하다. [강 교수] 거꾸로 생각할 수도 있다.경제적 지원이 목적이라면 당국간 회담이면 충분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위험을무릅쓰고 직접 대화에 나선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통일문제에 관한 합의 등 김 위원장이 대화 전면에 나섬으로써 얻은정치적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은.[강 교수] 2차 정상회담을 했을 때 김 위원장이 정치·경제적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한다. [박 위원]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금강산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들어간 점 등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금년내 답방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북·미 대화가 순탄하게 진전될 가능성이 적고,경제난으로 대북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금년 답방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 위원장 답방시 효과는. [박 위원] 김 위원장이 답방한다면 우리가 북한에 요구할 게 더 많을 것이다.화해와 교류협력의 기반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들어졌지만 불가침 분야에서는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김 위원장의 양해를 얻어내야 대북 포용정책의 국민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을것이다. [강 교수] 그동안 남북은 경제적인 ‘공영’문제는 다뤘지만 군사·평화적인 ‘공존’측면에서는 가시적 성과를 이끌지못했다.김 위원장 답방시 우리가 해결할 과제다.덧붙인다면2차 회담은 예측이 가능하도록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 ◆북·미 대화 재개의 의미는. [강 교수] 부시 대통령이 대화재개를 발표하고 경제제재 완화와 대북지원 등 몇가지 당근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당초 강경자세에서 큰 변화가 없다. [박 위원] 대화재개를 선언했지만 사실은 조건이 붙어 있다. 북한이 먼저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야 당근을 주겠다는 것이다.2차 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할 우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북미·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해법은. [강 교수] 실질적 한·미 공조를 위한 역할분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예를 들어 대북 대량살상 무기협상은 미국이,재래식 무기 협상은 한국이 맡는 식으로 나가야 한다.‘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전략’ 차원에서 차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박 위원] 남·북·미 3자 회담을 다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과 부시 대통령이 대북 협상의제에 재래식 무기 문제를 포함시킨 점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남북간 군사협상이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대북정책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은. [강 교수] 새로운 합의를 양산하기보다 기존 합의를 이행·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남북대화에서 회담 일정의 불예측성,합의의 불이행,남북한 합의문의 불일치 등 ‘3불(不)현상’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또 통일문제를 정치문제와 분리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박 위원]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경제협력을 대가로 안보협력을 받아내는 문제를 국민에게 꾸준히 인식시켜야 한다.동시에 정책의 목적과 수단을 혼용해서는 안된다.예를 들면 경협 자체를 목적으로 인식하면 ‘일방적 퍼주기’라는 강박관념에 얽매이게 된다.2차 정상회담도 공존 공영을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향후 남북관계의 전망과 과제는. [강 교수]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접촉 재개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어떤 형태로든 진전될 것이다.또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열릴 수밖에 없다. 그런 점들이 남북대화 재개를 희망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요인이다.부시행정부와의 의견조율이 앞으로의 주요 과제다. [박 위원] 정부가 그동안 대북관련 정책과 평가를 너무 장밋빛으로 홍보하는 바람에 역효과를 가져온 측면이 있다.정치권은 이분법적 시각과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진보가 보수를냉전주의자로,보수가 진보를 용공주의자로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대북정책도 제대로 추진될 수 없다. 정리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 6·15 1주년/ 남북교류 협력 현주소

    *상봉 스톱·경의선 차질.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지난 1년간 진행된 교류협력 및긴장완화의 현주소는 남·북,북·미 당국간 대화와 궤적을같이 한다.당국간 대화가 뜸해진 만큼 모든 게 소걸음을 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동안 3차례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사업을 했다.그러나 이는 시범사업에 불과하다.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제도를 상설화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설면회소 설치, 인터넷 영상상봉 실시,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정례화 등의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초 북측이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차질이 빚어져 전도가 불투명하다. [금강산 관광] 최근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간 육로관광개설 합의로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적자투성이인해상관광을 수익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육로관광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상화의 길로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다.특히 정부가 현대·북한간에 수익성있는 사업에 합의한다면 지원에 나설 뜻임을 밝혀온터여서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관광사업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 북한측에 지불해야 할 관광대가 2,200만 달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금고가 바닥난 현대로서는 뚜렷한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도 여론 등을 살피느라 지원을 머뭇거리고 있다. [경협의 현주소] 경협의 제도적 인프라인 투자보장·이중과세 등 4대 합의서는 지난해 12월 합의돼 현재 국회 동의 절차를 밟는 중이다.오는 22일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말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하지만 발효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오는 9월 완공 목표인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북한이1개사단 4만여명을 투입하면 작업개시 21일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호(曺東昊)북한팀장은 “북한과미국과의 대화진전 속도에 따라 남북 경협의 속도도 결정될것”이라고 진단했다. [군비통제] 남북은 사상 첫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의 동시 착공과 비무장지대 지뢰제거라는 괄목할 만한 추가 합의를 이뤄냈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군비통제에 대한 기본 원칙과 입장도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있다.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군사적 신뢰구축과 대량 살상무기 통제 등 군비통제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북한은 ‘선(先) 군축,후(後) 신뢰구축’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남북한 군인 10만명 동시 감축론을 펴고 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사설] ‘6·15 감격’ 실천으로 잇자

    6·15 남북정상회담이 오늘로 한 돌을 맞았다.지난해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은 갈등과 반목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로 이끌었다.특히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한반도 냉전구조가 해체되기 시작했고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은 민족사의 전개에 있어서도 대전환을 가져왔다. 지난 1년간 남북간에는 각급 대화와 인적·물적 교류가 봇물을 이뤘다.장관급회담·적십자회담 등을 포함해 모두 16차례의 회담이 열렸다.또 1만4,000여명의 이산가족이 세 차례의 방문단 교환을 통해 혈육을 상봉하거나 생사 여부를 확인했다.21만여명에 이르는 금강산 관광객과는 별도로 남·북인사 8,000여명이 서로 오갔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4억달러로 남한은 중국과 일본에 이어 북한의 세번째 교역국으로 떠올랐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각급 후속대화로 경의선 연결사업,개성공단 개발사업,임진강 공동수해 방지사업 등이 합의됐다.또투자보장합의서·상사분쟁해결절차합의서 등도 체결돼 남북경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틀도 부분적으로나마 갖췄다. 그러나 경의선 공사는 북측이 투입했던 인력을 철수함으로써 중단된 것을 비롯,현재로서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진척되는 사업이 없다.지난 3월 북한의 5차 장관급회담 불참 이후남북간에는 모든 대화가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물론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빠진 것은 남북만의 문제는 아니다.조지 W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이제 막 끝나 겨우 북·미 대화의 물꼬를 찾는 중이다.그런 가운데서도 북한은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잇따라 수교를 하면서 ‘인권대화’를시작하고 외교관의 북한내 자유왕래를 수용하는 등 변화의조짐을 보이고 있다.반면 북한 상선의 막무가내식 영해 침범으로 우리 정부 당국을 곤혼스럽게 하고 있다. 우리는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무엇보다 실천을 강조하고자 한다.이산가족문제 해결,남북협력 활성화 등 공동선언내용중 먼저 쉬운 것부터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남북공동선언 실천의 핵심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한 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실현에 있다고 본다.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이 밝혀지지 않는 이상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사전 분위기조성에 대한 조율도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이 과연 ‘통 큰 정치’의 결단을 내리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둘째,남북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한다.물론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는 상호 연계 속에 진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렇다고 남북관계가 북·미 관계의 종속변수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북한은 경제적 실리는 남한에서 얻고 군사적 긴장완화는 미국과 해결한다는 입장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있다.분명히 말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은 남북한이 주체가 돼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북·미 대화의 협상의제의 하나로 재래식 무기문제가 포함돼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셋째,남북한 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더욱이 현 정부만의 과제도 아니다.차기 정권의 과제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그런의미에서 남북문제는 정파를 뛰어 넘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동시에 대북 포용정책을 두고 우리 내부의 수구보수세력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행동도 자제돼야 할 것이다.
  • 여야 6·15선언 1년 평가

    여야 정치권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틀 앞둔 13일 ‘6·15 공동선언 1년 평과와 전망’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과공청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천용택(千容宅)·이창복(李昌馥)의원이 공동대표로있는 ‘국회 평화통일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들은 공동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 남북관계 증진에 기대감을피력했다. 반면 한나라당이 개최한 공청회에서는 향후 남북관계는 답보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섞인 진단이 주조를 이뤘다. ■국회 평화통일 포럼 외국어대 이장희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6·15 공동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남북한 통일방안의합치점을 인정하고,국가적 실체를 인정하는 합의를 이뤄냈다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6·15 공동선언의 실천이 부진하지만 조만간북·미관계가 회복되면 그 실천은 시간문제”라면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 추진에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때”라고 말했다. 중앙대 이상만 교수는 “공동선언의 성과 중 하나는 남북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한 점”이라며 “경협은 민간기업 주도,대기업보다는 투자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공청회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장관은 주제발표에서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에 빠진 원인은 미국의 대북 정책과는 별도로 북한체제 내부의 문제”라고 진단한뒤 “향후 남북관계는 계속 답보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장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시사했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북·미대화 재개가 곧 남북관계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공청회 인사말에서 “공동선언 이후 1년동안 남북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하지만 토론자로 나선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남북정상회담은 남북정상의 첫 만남이라는 그 자체로 큰의미가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는 반론을 폈다. 강동형기자 yunbin@
  • 6·15 1주년/ 통계로 본 남북교류

    지난 1년간 남북한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인적·물적교류를 했다. 특히 교역 등 경제분야와 이산가족 분야에서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올들어 경기 둔화세와 함께부시 미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남북교류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적 왕래=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경협 등 대북지원과사회문화교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모두 7,280명이 방북했다.99년에는 5,599명이었다.올들어 4월말까지 1,798명이방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늘어난 수치다.지난해 남한을 방문한 북측 인사는 706명으로 99년 62명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문화예술공연단의 방문이 다수를 차지했다. ■금강산 관광= 지난해 21만3,009명이 금강산에 올랐다.99년엔 14만8,074명이 다녀왔다.98년 11월 관광 개시 이후 지난4월말까지 모두 40만 1,760명이 금강산을 관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산가족= 지난해 8월15일 600명의 이산가족들이 서울과평양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3차례에 걸쳐 3,630명이 헤어진 가족들을 만났다.방문단 교환과 2차례 생사ㆍ주소확인작업을 통해 1만213명이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올 3월에는 서신교환도 이뤄져 600명이 휴전선 너머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일부 납북자와 국군포로도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또 비전향장기수 63명이 지난해 9월 북한으로갔다. ■탈북 주민 입국= 지난해 312명으로 급증했다.99년 148명에비해 2배이상 늘었다.올들어 4월말 현재 135명이 입국했다. ■교역 규모= 지난해 교역 규모는 4억2,525만달러로 97년 3억달러 규모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남북교역 업체 및 품목도 꾸준히 늘어 89년 30개 교역업체에서 지난해 652개업체로 증가했다.지난 4월말 현재 교역업체는 193개,교역품목은342개이다. ■대북지원= 2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대북식량지원이 합의돼 쌀 30만t,옥수수 20만t이 차관 형식으로,옥수수 10만t은국제기구 지원 형식으로 북한에 전달됐다.비료의 경우 지난해에는 30만t,올해에는 20만t 지원됐다. ■사회문화 교류= 지난해 협력사업 9건을 승인했다.98년과 99년엔 각각 7건이었다.지난해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1,534억여원이 지출됐다.경의선철도연결 지원사업에 85억여원이쓰였고, 대북비료 30만t 지원에 942억여원이 들었다. 1·2차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 경비로 22억여원이 쓰였다. 또 평양교예단 서울공연에 6억3,700만원,평양소년학생예술단 서울공연에 3억1,900만원이 사용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6·15 1주년/ (상)정상회담 이후 변화

    남북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은 갈등과 대립의 한반도에 화해와 교류,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전기가 됐다.정상회담 이후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가 획기적으로 확대됐고,불신과 대결의식 대신 화해와 협력,공존의 정신이 싹텄다.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뀐 것이다. ■봇물 터진 남북교류 지난 1년간 남북간 각종 대화와 교류가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장관급회담 4회,국방장관회담 1회,적십자회담 3회 등 모두 1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렸으며 3차례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으로 3,600여명이 혈육을 상봉했다. 사람들의 왕래도 크게 늘어 정상회담 이후 금강산 관광객을 제외하고도 남측 인사 7,965명이 북한을 다녀왔다.남북교역도 급증해 지난해 남북 교역액이 4억2,5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억달러를 넘었다.남한이 중국과 일본에 이은북한의 3번째 교역국가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장관급회담,경협추진위 등을 통해 경의선 연결사업,개성공단개발사업,임진강 공동수해방지사업 등에 합의하고,투자보장합의서·상사분쟁해결절차합의서 등 4개 경협관련합의서를 체결한 것은 향후 남북경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밖에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남북선수단 공동입장은화해·협력의 남북관계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달라진 남과 북 남한 국민들의 대북관이 달라졌다.냉전시대의 금기들이 하나둘 깨져 나갔고,북한을 대결과 극복의대상이 아닌,대화와 협력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번져 나갔다.정상회담때 보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호방한태도는 한동안 남한사회에 ‘김정일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그러나 남북관계가 풀리는 한편으로 새롭게 싹튼 남남(南南)갈등,남한사회의 보혁(保革)갈등은 남북관계 발전을위해 극복해야할 새 과제로 제기됐다. 북측도 개혁과 개방을 향한 나름대로의 변신을 시도,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정상회담을 통해 ‘대화가 가능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한 김정일은 특히 지난1월 중국 개혁·개방의 전시장인 상하이 푸둥지구를 직접시찰,북한의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은 또 지난 4월최고인민회의에서 가공무역법을 제정하는 등 남한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있다. 특히 항공료까지 부담하며 국내 전문가들을 초빙할정도로 IT(정보기술)산업의 육성에 엄청난 열의를 보이고있다.반면 대남비방 방송을 중단한 것은 물론 언론매체의대남비난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진경호기자 jade@. *정상회담후 김대통령 대북행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취해 왔다.통일은 상대가 있는 만큼서두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북간 최대 현안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이같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결코 서두르지 않으며,빨리 오느냐,늦게 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는 게 김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다. 김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주한 외신기자 간담회에 이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서울답방에 대한 확실한 스케줄을 밝혀줄것을 기대한다”고 잇따라 촉구한 것은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을 상기시킨 측면이 강하다. 지난해 6월 15일 두 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엔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했으며,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명시돼 있다. 김 대통령이 구상하는 대북정책의 목표는 냉전종식과 평화교류이다.김 위원장의 서울행도 단순한 답방을 넘어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사전에 남북평화와 교류협력을위해 무엇을 어떻게 합의할 것인지 충분히 조율해서 성공적인 서울방문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임기중 모든 것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접은 지오래다. 남북문제는 속도가 중요하고 차분히 해야 하며,통일에 바로 초점을 맞추면 실수가 생길 가능성이 큰 탓이다. 지난해 독일 디펠트지와의 회견에서 “남북관계는 현 정부의 임기와 무관하다.남북관계는 국민과 차기 정부에 의해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고언급한 대목이 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윤규 현대아산사장 회견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육로관광이 실시되면 1년이내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지급된 대북지불금은 어떻게 지불하나 연체금 규모는 2,200만달러다.자구노력과 금융기관으로부터의 기채,정부지원으로 가능하다. ■앞으로의 관광대가 지불방식은 관광객에 비례해 관광대가를 지불할 생각이다.해상관광은 1인당 100달러,육로관광은 50달러로 북측에 제의한 적이 있어 이를 상한선으로 보고 있다. ■육로관광은 언제쯤 가능한가 내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착공에 들어가면 6∼8개월 정도면 될 것이다.군사분계선 주변지뢰매설 실태와 북측 도로유실 여부가 변수다. ■도로연결 착공시기와 공사비 규모는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공사비는 600억∼1,000억원가량 예상되며 남북경협기금에서 지원될 수 있을 것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어떤 변화가 있나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객의 안전보장 및 투자보장이 이뤄진다.따라서 일본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들이 오기 쉬워지고 투자유치가 본격화할 것이다.고성항(옛 장전항) 부두에 4만평이 확보된 상태다.이를 개발하면 수익성이 클 것이다. ■육로관광이 뚫리면 자가용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북한이이를 막을 이유는 없다.지금도 온정리에는 물류수송을 위해우리측 번호판을 단 차량이 많이 다닌다. ■경의선 복원이 당국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경의선 복원은 군사·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그러나 금강산 육로관광은 이와 다르다.경제협력차원에서 봐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은 어떻게 되나 중소규모의 업체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대기업과는 이번 합의내용을 토대로 본격접촉할 것이다.현대아산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관심과 능력있는 국내외 기업과 사업제휴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현대상선의 업무는 언제 인수하게 되나 이달 중 인수를 완료할 것이다.현대상선은 7월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떼게 된다.육로관광이 될 때까지 금강호를 고성항에 정박시켜 숙소로 활용하고 설봉호를 셔틀로 운항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외개방 가속…교역규모 급증

    북한 상선의 잇따른 영해침범은 여러 의도를 담고 있지만무엇보다 최단 수송로 확보가 첫째 이유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일본으로부터 지원되는 쌀 30여만t 등 해운 수요가급증하면서 ‘짧은 뱃길’의 필요성이 크게 제기됐다는 것이다.영해 침범을 감행할 만큼 확대되고 있는 북한의 교역실태를 점검해 본다. [급증하는 대외교역] 90년대 거의 매년 감소하던 대외무역액이 99년 2.6%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3.1%나 급증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수출 5억5,633만달러,수입 14억1,321만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수입은 전년보다 46.5%가 증가했다.이중 쌀·옥수수 등곡물수입(1억8,018만달러)이 77.8%나 급증,기계부품 및 컴퓨터부품,차량 등과 함께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KOTRA는 “금강산관광 등 남북 경협사업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수입결제에 투입되었고,국제사회의 원조가 계속된데다산업인프라 정비를 위한 설비투자 수요가 증가해 수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북한은 특히 올들어 유럽연합(EU)과의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등 대외개방을 가속화하고 있어 교역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국가별 교역실태] 중국·일본과의 교역비중이 98년 48.3%로 다소 떨어진 반면 태국과 홍콩이 새로운 무역기지로떠오른 점이 특징이다. 특히 태국과의 교역은 수입 5배,수출 6배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남한과의 교역은 내국간 거래에 해당돼 통계에는잡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4억2,500만달러로,중국과 일본에이어 사실상 3번째 규모다.일본과의 교역도 32.3% 증가했다.수출은 수산물이,수입은 자동차가 전년에 이어 수위 품목이었다.태국과의 교역은 447.7%의 급증세를 보였다.지난해남한이 지원키로 한 곡물 50만t 가운데 30만t을 태국산으로지원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진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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