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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익이 우선” 中·러 엇갈린 선택/北核 안보리회부 中 찬성-러 기권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결정과 관련,북한의 우방으로 분류돼온 중국과 러시아의 ‘엇갈린 선택’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특별이사회에서 러시아는 북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묻는 이사국 표결에서 쿠바와 함께 기권을 한 반면 중국은 찬성표를 던졌다.지난 93년 1차 핵 위기 때와 반대되는 모습이다.당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으로 소집된 IAEA 특별이사회에서 중국은 리비아와 함께 안보리 회부를 반대했다.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체제의 러시아는 미국편에 서서 찬성했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중 관계의 ‘환상’을 벗는 계기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중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핵동결 해제 조치로 전개된 북·미간 대립국면에서 겉으로 중립적인 모습을 취하면서도 물밑으론 대북 설득 노력을 해왔다.그러나 영향력은 미미했다.북측도 중국에 대해 “제3자는 빠지라.”고 홀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찬성 입장을 나타낸 데는 크게 두 가지 배경이 있다.첫번째는 북한의 핵무장에 대한안보 위협 측면이다.러시아가 느끼는 위협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동북아의 유일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중국이 동북 3성과 접해있는 북한과 핵으로 맞서고,나아가 일본까지 핵무장화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IAEA 차원의 안보리 회부 여부가 논의된 시점부터 내내 찬성 입장을 보여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번째는 경제도약을 위한 국익 차원의 외교다.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을 통해 경제 도약을 꿈꾸며 국익 최우선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다.‘슈퍼파워’ 미국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러시아는 특별 이사회에서 “아직 안보리로 회부할 시기가 아니며,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기권했다.회의 직후 외무부 성명에선 “다른 상임이사국 및 IAEA와 협력,문제해결에 나설 태세가 돼있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한반도 및 동북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국제 위상을 높이는 한편 동해선 철도와 시베리아 철도를 연결해 극동지역 개발을 꾀하려는 복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 북한의 사회간접시설과 공장 건설 등 재건에 참여함으로써,남한 정부에 갚아야 할 경협차관 탕감도 계산하고 있는 듯하다. 이를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외교술로 보는 분석도 많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이럴수록 남북경협 성과 내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4차 회의가 북핵 문제와 대북 송금 파문으로 남북이 어수선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핵 유엔안보리 회부 등 주변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지만,남북 경협은 계속돼야 한다는 공통의 인식이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이번 회의는 대북 송금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남북 경협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해 주목된다.한편으론 햇볕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현 정부 임기중 마지막 남북 당국자간 회담이라는 의미도 있다. 남북 대표단은 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개성공단 건설 등에 대한 사업이 더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북핵에 대한 국제압력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남북 경협이 탄력을 받는 것은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이럴 때 남북이 경협의 끈을 놓지 말고,민족 공영의 문제를 협의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북한의 전향적 자세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북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도 남북 장관급 회담,적십자 회담이 열린 것은 남북 문제를 민족이 함께 푼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남북 경협이 핵문제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그것이 민족경제공동체 건설에 한발 다가서는 방법이다.논의 중인 사업들은 한반도 전체의 번영을 기약할 수 있는 것들이다.새 정부의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들도 많다.북핵의 진전 방향 등 ‘후폭풍’에 의해 그 추진 속도가 영향을 받을지 몰라도,중심은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다.어떠한 경우든 경협 전체가 볼모로 잡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남북 대표단은 민족 공영의 틀을 가꾼다는 사명감을 갖고 보란듯이 성과를 내주길 기대한다.
  • 한국경제연구원 보고서“외국인투자 중국에 몰려 韓·中 경협 함께 성장을”

    외국인투자가 중국으로 집중되면서 국내기업들이 외국인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중국의 경제성장과 외국인투자’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1992년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꾸준히 증가,2001년 468억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전년보다 15.2% 늘어난 수치다.보고서는 WTO(세계무역기구) 가입과 북경 올림픽 유치로 외자유치는 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대부분(76.8%) 아시아지역에서 비롯됐다.홍콩이 50.3%으로 가장 많고 일본(8.1%),타이완(7.8%),싱가포르(4.8%)가 뒤따랐다.또 동부 해안지역의 제조업,유틸리티,부동산개발과 같은 제2,3차 산업(97%)에 투자가 집중됐다. 외국인투자는 중국 고정자본형성의 11.2%,공업생산의 20.7%,무역량의 51.8%를 차지하는 등 중국 경제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한국은 고속성장중인 중국과 경협관계를 강화해 동반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산업합리화와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 대정부질문 초점,대북 비밀지원/北송금 “특검” “국익” 평행선

    10일 올해 처음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은 최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대북 비밀 지원에 초점이 모아졌다.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진행된 이날 질문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대북 지원 자금의 성격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뒷거래’와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용’으로 규정,정부측을 맹비난했다.민주당은 국익 차원에서의 해법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은 “비밀리에 북한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한 뇌물”이라면서 “청와대 김모 실장이 노르웨이에서 로비 활동을 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대통령은)즉각 상을 반납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 투쟁한 업적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회담의 뒷거래로 돈이 오가는 것만큼 수치스러운 것이 어디 있겠나.”고 반문한 뒤 “일부 세력이 통치행위 등 낡은 이론으로 진상규명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며 특검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는 또 “뭐든지 북에 주면 햇볕이 되어 냉전의 얼음을 녹여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며 햇볕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은 미 의회연구조사국(CRS)의 보고를 인용,“우리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을 증진한다며 건넨 5억 달러가 군사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준 국방부장관은 그러나 “그러한 자금이 직접 군사비로 전용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엄호성 의원은 “여당의 주장대로 국익을 위해 감춰야할 부분이 있고,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면 더더욱 특검제를 통해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검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석수 총리는 “국회에서 국정조사로 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특검 도입 여부를 국회가 결정하면 정부도 적극 협력할 것이나 국회에서 적절치 않다고 한다면 검찰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윤수 의원은 “독일의 통일과정에서도 그렇듯이 통치권자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도 있으므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고,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남북경협을 위해서 쓰였다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김근태 의원은 “관련 당사자들이 스스로 자청해서 국회에 나와 국민의 대표기관에 보고하고 진실을 알리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며 관련자들의 국회 비공개 진실규명에 무게를 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北송금 파문/정치권 해법 논란 ‘비공개 증언’ ‘특검’ 기싸움

    대북 비밀 송금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당선자측과 여권에서 관계자들의 비공개 국회 증언에 이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對)국민 해명·사과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선(先)증언-후(後)해명론’이 제기된 데는 남북교류·협력의 성과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대북 지원 내역을 전면 공개할 수밖에 없는 특검제를 도입하기보다는 먼저 진상부터 비공개로 살펴보자는 논리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사건 은폐 시도”라며 이번 파문을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선(先)증언-후(後)해명’ 민주당과 노 당선자측에서 거의 동시에 제기됐다.청와대도 ‘비공개라면….’이라며 싫지 않은 눈치다.때문에 청와대와 노 당선자측,민주당이 지난 5일 김 대통령의 담화를 기점으로 뭔가 물밑 조율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6일 “(김 대통령의 ‘전모 공개 불가’ 언급에 대해)뒤집어 생각하면 비공개로는 얘기할수 있다는 것 아니냐.”며 “비공개라면 대통령의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고,대통령은 나중에 대미를 장식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원기 의원은 “대통령이든 다른 당사자들이든 국민 정서로 봐서 좀더 진솔하고 자세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문 내정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정균환 총무도 이날 아침 KBS 라디오에 출연,“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관련자를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공개할 것은 비공개해야 한다.”며 국회 증언 방식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여야가 관련 당사자의 국회 출석 비공개 증언 방안에 합의하면 이에 응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은 비공개 증언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했다. ●칼자루 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그러면서도 연일 민주당에 대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번 일을 계기로 대선에서 실추된 명예를 만회하고 내년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과 당선자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이규택 총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특검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김영일 총장은 “정치적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박희태 대표권한대행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이번 사건은 10개 이상의 현행법 위반 등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는 만큼 특검이 아니고서는 밝힐 수 없게 됐다.”며 여권과 청와대를 압박했다. 결국 해법의 열쇠는 한나라당의 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국회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다수결로 특검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여권으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kdaily.com ★박희태 대행 국회연설 안팎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의 6일 국회 연설은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지만,현 정치상황을 놓고 보면 여권에 대한 경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행은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제 수용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대미·대북관,외교관 등 노무현 당선자의 상황 인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나아가 “새 정부가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할 때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못박았다.박 대행은 특히 상생의 정치를 언급하면서 “야당을 파괴한 정권은 성공한 적이 없다.”거나 “(상생에 대한) 약속을 먼저 지키라.”고 강조,여권에 먼저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대표 연설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주요 현안을 대체로 잘 짚었다는 평가다. ●대북 송금 박 대행은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위해 교류협력법이나 경협기금법을 마련했고,지난해 자금이 4000억원이나 남아서 올해로 이월됐다.”면서 “이를 통해 종교단체나 기업 등이 쌀도 주고 금강산 관광도 하는 등 얼마든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왜 대통령만 유일하게 불법이 아니면 할 수 없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노 당선자에게 “진실을 고백하라고 김 대통령에게 조언해야 하며 그 길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통치행위’논란에 대해서는 “‘왕의 말이 법’이 되는 전제군주시대의 낡은 개념”이라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법치주의가 심화된 오늘날은 재직시 재판에 회부되지 않는 일시적인 특권만 있을 뿐,대통령의 행위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국민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단에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 박 대행은 “노 당선자는 세계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 했지만,북핵에 있어 우리는 제3자가 아닌 당사자”라면서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또 “미국 내에서 반한(反韓)·혐한(嫌韓) 분위기가 확산되고 주한미군 철수가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반미 여론과 함께 이를 가라앉히고 미군철수 절대불가 입장을 확실하게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김대중 정권이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찾다 동향 출신의 ‘끼리끼리 정권’으로 전락했는데,노무현 정권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만 찾다가 ‘외곬 정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인재 등용을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
  • 北송금자료 파기 가능성/감사원 “현대 2235억 관련 회계록 없어”

    현대상선이 북한에 지원한 2235억원의 송금 관련 회계자료를 애초에 만들지 않았거나 고의로 파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2235억원이 2000년 6월10일 외환은행 본점에 입금된 것으로 확인돼 남북정상회담 전에 이 돈이 외환은행을 거쳐 북한으로 송금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정승택(鄭昇鐸) 감사원 2국 1과장은 6일 감사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북뒷거래 진상조사위’(위원장 李海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설명회에서 “현대상선에는 북한에 송금한 2235억원과 관련한 회계기록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현대가 제출한 소명자료는 포괄적으로만 북한에 지원했다는 식으로 돼 있다.”며 현대측이 송금자료를 애초에 만들지 않았거나 송금 파문 이후 고의로 파기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과정에서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 당시인 2000년 6월 현대상선의 회계담당 직원 2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명으로부터 ‘2235억원 부분에 대해선 회사측 윗선으로부터 (관여하지 말고) 위로 넘기라는 지시를받고 그대로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감사원 정 과장의 답변과 현대 재정담당 직원들의 진술에 비춰 현대상선은 송금과정에서 송금 사실은 물론 자금 성격을 은폐하기 위해 회사의 공식 재정·회계라인을 통하지 않고 비선라인을 통해 송금하면서 회계장부를 아예 만들지 않았거나 사후에 문제가 되자 파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kdaily.com ***鄭 통일장관 “”북 송금 교류협력법 밖의 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이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비공개 간담회에 출석해 “대북 경협사업은 남북교류협력법의 근거에 의해 통일부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으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교류협력법 밖에서 이뤄졌다.”고 밝혀 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송금이 불법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인했다. 정 장관은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의원들의 잇따른 질문에 “전혀 알지 못했으며 지금도 알지 못한다.”면서 “통일부로선 할 말이 없다.책임을 갖고 보고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통일부와 무관함을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南北경협 투명하게 추진 김총리 국회보고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는 5일 제236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남북협력사업의 추진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해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2월 중에 경의선 철도 연결과 금강산 시범 육로관광이 이뤄지고 개성공단도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北송금파문/‘정상회담 대가’ 논란 증폭

    현대상선이 ‘현대-북한 사업협약서’ 체결 이전에 2235억원을 북한에 건넨 것으로 5일 알려지면서 이 돈의 성격을 놓고 순수한 경협자금이냐,남북정상회담 대가성 자금이냐의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상선이 지난달 28일 감사원에 제출한 소명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북한에 건넨 2235억원은 7개 대북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됐으며,이후 7개 대북사업중 첫 협약서는 같은 해 8월12일 체결됐다. 이처럼 현대와 북한간 사업협약서 체결에 앞서 돈이 먼저 북한에 건네졌으며,그 시기가 남북정상회담 직전이라는 점에서 회담성사를 위한 대가성 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협약서가 정상회담 이후에 체결된 것은 맞지만 1998년부터 고 정주영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면서부터 대북사업을 추진해 온 만큼 정상회담 대가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대상선측 관계자도 “이미 같은 해 5월 합의서 초안을 마련한 상태였다.” 면서 “대북사업은 협약서가 체결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북한송금은 협약서 체결을 위한 사전자금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또 “대북사업은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먼저 대금을 지급한 뒤 차례로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협약서도 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굳이 거액을 먼저 지원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정상적인 협약체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북사업과는 별개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대가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특히 대북지원금의 송금이 회담 나흘전인 6월12일 이뤄졌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 돈의 일부가 어떤 형태로든 정상회담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북한이 정상회담 시기를 12∼15일에서 13∼16일로 일방적으로 하루 연기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12일 수표로 송금했을 경우 이튿날인 13일에야 입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측이 지원금을 손에 쥔 다음에 정상회담 일정을 최종 통보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北송금파문/현대상선 2235억 돌려받을 수 있나

    현대상선이 북측에 2235억원을 지원한 후 최근까지 산업은행에 상환한 돈의 출처와 향후 이 상환대금의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상선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은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을 대출받은 뒤 같은해 9∼10월 1700억여원을 상환했다.그는 “나머지 우리가 사용하지 않은 2300억원은 못 갚겠다.”고 버틴 것으로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이 밝힌 바 있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빌린 돈 가운데 자신들이 사용한 1760억원에 대해서는 당해연도에 상환했지만 나머지는 1년6개월여 동안을 미뤄오다 지난해 10월8일과 12월27일 사이에 2000억원,지난달 16일 300억원을 상환했다. ●어떤 돈으로 갚았나 현대측은 대북경협자금으로 사용됐다는 2235억원 가운데 지난해 10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갚은 2000억원은 자동차 운반부문을 스웨덴 발레니우스 사 등에 판 대금(1조 5600억원)으로 갚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에 갚은 300억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액(25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사용했다. ●돌려받을 수는 없나 현대상선은 지난 2001년 6월부터 대북사업에서 손을 뗀 상태다.게다가 2235억원은 현대상선이 사용한 돈도 아니다.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돈을 알짜사업 부문을 매각한 대금과 ABS 발행대금으로 갚은 것이다.만약에 이 돈을 현대상선이 사용하지 않았다면 누구에겐가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전용했다면 정 회장에게 청구할 수도 있다.감사원에 제출한 자료대로 남북경협자금으로 썼다면 현대아산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또 계열사 지원에 쓰였다면 계열사로부터 받으면 된다.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상선이 대신 갚은 이 자금의 회수에 대한 주주들의 추궁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곤 조현석기자 hyun68@
  • 北송금파문/검철수사 유보 안팎,국익 명분… 정치권에 공 넘겨

    검찰은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를 유보한 것에 대해 ‘국익’ 등 현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국민수 대검 공보관이 3일 수사유보에 대한 검찰입장을 통해 “검찰수사는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절차이고,특히 사건 사법처리는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경을 밝힌 것이 이러한 맥락이다. 검찰은 또 정치권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남북 경협은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며 나름대로 논리도 제시했다. ‘진상규명’이라는 수사원칙보다는 ‘국익’ 등 현실적인 측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국민수 대검 공보관은 수사유보 결정을 발표하면서 아지는 질문에 “문맥 그대로 봐달라.발표문에 적힌 문맥대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러한 해명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경실련,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수사유보는 ‘직무유기’라며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검찰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해 극도로 입조심을 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결국 검찰은 또다시 정치적 사건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여론의 도마에 오르게 됐고,특검제 도입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대검은 이날 김각영 검찰총장 주재로 검사장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다.서울지검 역시 평검사들과 부장검사들의 의견을 취합,유창종 지검장과 1·2·3차장이 모여 토론을 한 뒤 유 지검장이 김 총장을 면담,토론 결과를 보고했다.김 총장은 이날 오후 늦게 심상명 법무장관을 만나 의논한 뒤 최종 입장을 결정,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감사원의 발표와 김대중 대통령의 입장 표명 이후 검찰은 정치권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어느 때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내부의견을 수렴해 왔다.서울지검의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수사를 해야 한다는 쪽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만으로는 사건 전모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수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국민적 의혹이 크다는 것이다.통치행위 논란에 대해서도 한 관계자는 “통치행위라 할지라도 일단 수사를 거쳐 사실을 밝힌 뒤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검을 중심으로 대북관계의 미묘한 성격 등을 감안,정치적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중론이 만만치 않게 나왔다.수사기관이 나서기보다는 정치권에서 국정조사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수사를 하더라도 적용할 법률 등이 모호하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했다. 결국 검찰은 국익을 앞세워 ‘수사 유보’를 선택했지만 여전히 검찰이 이 사건으로부터 자유롭다고 보기는 어렵다.당장 한나라당이 김 총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겠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특별검사가 임명돼 실체규명에 나서고 실정법 위반 부분을 확인,사법처리에 착수할 경우 검찰은 더욱 난감한 처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北 송금’ 진상 청와대가 밝혀야

    현대상선의 대북 2억달러 송금 문제에 대한 해법은 진상규명이 먼저다.돈을 보낸 이유와 경위,구체적 규모와 경로 등을 알고 난 뒤 후속처리 방안을 따지는 것이 순서다.이 점에는 여야가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어제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여러 가지 규명 방법이 거론되지만 그 중심에는 청와대가 자리잡고 있다.청와대의 개입 또는 묵인을 생략하고서는 일련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문제의 자금과 6·15 남북정상회담의 관련 가능성,즉 대가성 여부에도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따라서 의혹을 푸는 데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현대상선 등 또 다른 당사자가 해명한다 하더라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남북관계 등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공식 해명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제의 돈이 ‘남북경협자금’이었음을 전제로 김대중 대통령이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북한핵 문제 등이 겹쳐 복잡다단하게 전개 중인 남북관계를 감안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하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남북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하려면 이번 대북 송금의 진상은 밝혀져야 한다.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대국민 설득에 나서는 것이겠지만 ‘국가이익’의 필요성 때문이라면 국회 해당상임위에서 진실을 소상하게 밝히고 이해를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시기는 소모적 논란을 줄인다는 측면에서도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현대상선 수표 26장 신원미상 6명 이서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 대북지원에 사용했다고 밝힌 2235억원 상당의 수표 26장에 신원불명자 6명의 이름이 이서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금 흐름의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3일 “수표 26장의 뒷면에 6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었으나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파악할 수 없었다.”면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산망을 통해 확인을 했으나 전산망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감사원은 2235억원에 대해선 수표 이서 내용이 불분명해 사용처를 규명하지 못했으나 현대측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대북 경협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것”이라면서 “계좌추적권이 없는 감사원으로선 국정원 개입 등 돈세탁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감사원은 검찰의 자료제출 요청이 있을 경우 산업은행 감사자료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4천억’ 국민 납득이 먼저다

    감사원이 지난달 30일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4000억원 대출과 관련한 회계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논란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현대의 경협자금 중 일부가 북한에 지원됐다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와 통일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사법심사 대상에서 제외토록 지시했기 때문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 일각에서는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로 국정조사권 발동을 들먹이고 있다.대통령이 사실상 수사 중단을 지시한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진상을 밝힐 수 있겠느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기소를 전제로 수사해야 하는 검찰 역시 거북스럽기는 마찬가지다.이같은 상황에서 북측은 현대의 2235억원 대북 송금이 합법·정상적인 거래였다며 현대측을 거들고 나섰다. 우리는 대북 송금이 갖는 특수성과 폭발력을 감안할 때 일반 범죄사건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한 세심한 고려와 함께 ‘민족적인’ 판단이 요구된다는 뜻이다.독일의 통일과정에서도 확인됐듯이 남북관계에서는 통치권 차원의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상당기간 동안 비밀에 부쳐야 할 부분도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국회에 대한 사전 설명 등 과거 독일이 원칙으로 삼았던 ‘투명성’ 확보 절차가 생략됐던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대북 송금은 궁지에 몰린 끝에 마지못해 실토한 모양새가 됐다.사안의 성격상 정치적 해결이 필요함에도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국민들은 지금 특정인에 대한 사법처리보다 대북 송금의 진실을 알고자 한다.전 국민을 상대로 한 공개가 어렵다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정치적인 해법은 그 다음에 모색할 문제다.
  • 北, 현대·정부 ‘지원사격’/공식성명등 해명 배경

    북한이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지원과 관련,정색을 하고 6·15정상회담 연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현대측의 대북 경협창구인 아태평화위 이종혁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방북 취재중이던 SBS방송팀에 준비한 ‘대북 자금 지원 의혹’발언문을 전달했다. 2일엔 대변인 공식성명도 냈다.적극적인 언론플레이다.보기에 따라선,‘대북 지원’곤경에 처한 현 정부와 현대측을 위해 ‘뒷거래’가 아니라는 나름의 해명으로 지원사격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금강산 육로 시험 답사 일정을 내놓으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을 제일 먼저 통과하도록 할 것을 제의하고,이어 2일 조평통 대변인 회견을 통해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환한 것에 대한 남측 언론 보도를 겨냥,“왜곡됐다.받을 수 있는 모든 환대를 받았다.”며 반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 평화·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전쟁’ 등 다소 위협적인 톤으로 남측의 야당과 보수세력을 겨냥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지원사격’에 대해 조명철(趙明澈)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5년간 남북관계를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북측의 경제지원 등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얻는 거래 차원으로 파악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한이 이를 부정하면,자신들도 부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이 그만큼 교류·협력이 중단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해 현 정부와 북한,노무현 당선자측까지 대북 송금 관련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대두해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이종혁 발언 전문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측이 지난 1일 평양에 체류중인 SBS취재진에게 문서로 건넨 ‘이종혁(사진)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현대의 대북자금 지원의혹에 대하여 한 발언’ 전문.●현대와 아태 사이의 경제협력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염원에서 시작됐고 합법적인 경제거래방식으로 이뤄졌으므로 그 어떤 ‘의혹’도 있을 수 없다. ●현대의 대북협력은 이미 1998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를 2000년 6월 남북 수뇌상봉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불순한 모략이다. ●현대가 추진해온 개발사업의 내용과 규모는 매우 방대하다.(관광,철도,전력,통신,임진강언제,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이를 시비 중상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차단봉쇄하고 동족간의 대결을 조장하며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며 불순세력의 반북모략이다. ●동족사이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경제협력을 문제시하고 훼방을 논다면 결국 현재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상봉,민간급 교류,금강산관광,개성공업지구건설도 하지 말아야 하고 오직 대결과 충돌,전쟁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민족내부의 극소수 반협력,반교류,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 6·15공동선언의 이념밑에 지금까지 쌓아온 북남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의 평와와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보수세력들의 방해와 도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북남협력을 더욱 진취적으로, 통이 크게 벌려나갈 것이다.
  • 북 송금 파문/금강산관광 중단 없을듯/개성공단 착공 새정부 출범후로 연기 전망

    개성공단 개발과 금강산 관광사업이 대북지원설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측 계속 의사 북한측은 국내 파문에도 불구하고 오는 4일부터 14일 사이에 우리측에 금강산 육로관광을 제의,계속적인 사업재개 의사를 밝혔다.이때 우리측 책임자인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의 동행도 제의했다. 국내 여론을 떠보며 이번 파문으로 금강산 관광사업 등의 표류를 막아보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중단 안될 듯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은 갖은 우역곡절 속에서도 지속돼 왔다.지난해 6월의 서해교전 이후에도 중단은 없었다. 이처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지 않은 것은 남북경협과 남북교류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물론 이번 대북지원 파문으로 당분간 금강산 관광사업 등은 냉각기로 접어들 전망이다.또 북핵 파문으로 지원이 유보된 정부의 관광보조금 부활도 한동안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개성공단 착공도 지난해 연말에서 신정부 출범후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보인다. 다만,일정시간이 흐르면 사업주체가 현대가 아닌 관광공사 등 다른 법인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 2235억원 어디 썼을까

    현대상선이 북한에 지원했다는 2235억원은 어디로 갔을까. 감사원은 현대상선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개성공단 등 7대 대북사업에 사용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지원 시기와 해당사업 시작 시기가 맞지 않는 등 사용처에 대한 진위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시점이 안 맞는다 감사원과 현대상선이 언급하지 않지만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2235억원이 북으로 넘어간 시기는 2000년 6월 초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상선이 제시한 사용처중 개성공단개발은 이보다 늦은 2000년 6월 말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합의한 것이다.아직 미착공 상태이다. 또한 측량 등 사전준비도 공동사업자로서 2000억원을 출자키로 한 한국토지공사가 맡아 큰 돈이 들어갈 일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남북 철도연결사업은 국가발주 사업으로서 현대아산의 돈이 필요한 사업도 아니다.설혹 북측의 공사부분을 현대가 책임지기로 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2001년의 일로 돈 지원 시기와 1년이나 차이가 난다. 이때문에 현대가 감사원에 제출한 서류는 돈의 사용처를 사후에 짜맞춘 것이라는 의혹을 낳고 있다. ●실제 경협자금이라면? 사용주체에 따라 용처가 달라질 수 있다.현대상선이 현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경협사업에 투입했다면 그 근거를 제시하면 의문은 풀린다. 그러나 돈이 북측에 경협자금으로 건네지고 이를 북측이 집행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물론 북측은 이 돈을 현대측이 1998년부터 추진해온 관광·철도·전력·통신·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북한내 개발사업에 썼다고 주장한다.현대상선이 제시한 사업과 유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북측이 국제사회로부터 식량을 지원받는 상황에서 이 돈을 개성공단 조성사업이나 철도연결사업에 썼다고 보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 ●다른 용도는? 일각에서는 군비 확충과 고농축 우라늄핵기술 프로그램 및 미사일 개발,외교관들의 대외활동비 등에도 일부가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용내역서를 내보인다 해도,현 시점에서 누가 그대로 믿겠는가.”라며 추측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측이 개별 사업 항목에 따라 현금을 보냈는지 분명히 조사된 이후라야 돈의 사용처가 어느 정도 추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4천억 北 지원’ 전모 밝혀라

    지난 4개월여 동안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감사원은 현대상선이 제출한 대출금 사용내역 자료 등을 확인한 결과,대출금 4000억원 가운데 2235억원(2억 달러)이 북한에 송금된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현대측은 이 돈을 대북관련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면서 북한 개성공단 조차비,토지기반공사 조성비,공단 시설비 등을 지출 항목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이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좌추적권이 없어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밝힘에 따라 ‘4000억원설’의 전모는 검찰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검찰은 감사원이 회계감사 등을 통해 밝혀낸 자료를 토대로 계좌 추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우리는 검찰 수사에 앞서 대북송금 당시 국가정보원장이었던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대출금 4000억원의 운영을 총괄 지휘했던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먼저 관련 내용을 소명해야 한다고 본다.송금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역시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의무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현대상선의 대출금 중 일부가 대북 경협에 사용됐다 하더라도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향후 남북관계와 경협 사업 등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통일을 향한 긴 여정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일리가 있는 지적으로 평가된다.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관계 당국이나 관계자들이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놓은 뒤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할 것은 구하고,질타를 받을 것은 감수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진실을 덮어 둔 채 정치적인 고려만 하기에는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차기 정부가 계승 발전시키도록 하려면 4000억원 의혹 부담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충분히 소명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접근을 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檢 ‘통치행위’ 법률검토 착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30일 감사원이 현대상선의 4000억원 대북지원설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감사원으로부터 최대한 빨리 자료를 제출받아 조만간 수사착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경협이었다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함에 따라 고도의 정치적 행위인 통치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판단을 위해 국·내외 사례 수집과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일단 감사원 감사자료를 바탕으로 한 1차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검찰 관계자는 “의혹의 핵심은 대북 송금 여부였는데 감사결과에 따르자면 굳이 검찰이 수사에 나설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중대한 의혹 사건임에는 분명한 만큼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金대통령 “현대상선의 대북자금 지원 사법심사 부적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대상선의 대북자금 지원을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며 사실상 검찰 수사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야당이 강력 반발,파문이 일고 있다. 김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으로부터 현대상선 대북 지원 감사결과를 보고받고 “현대상선의 일부 자금이 남북경제협력 사업에 사용된 것이라면 향후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국가 장래 이익을 위해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 대치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고 장차의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남북관계의 특수한 처지는 통치권자인 저에게 수많은 결단을 요구해 왔다.”면서 “개성공단 사업 등 현대의 대북 7대 사업은 민간차원이지만 남북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게 사실”이라고 사법심사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로 남북관계의 좌절이나 사업권의 파기 등 평화와 국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돼선 안될 것이며 철도·도로 연결,이산 상봉 등 남북협력 사업도 차질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관점에서 각별한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초법적 발상”이라고 맹비난하며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제를 반드시 관철시켜 이번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도 “남북경협자금으로 쓰였다해도 국민적 의혹이 비등해 있어 감사원의 감사나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책임을 묻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했다.노 당선자는 이날 오전 SBS방송 녹화를 위해 집무실을 나서다 기자들의 질문에 “더 알아보고….”라며 언급을 피했고,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노 당선자는 좀 더 사실을 파악하고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 진경호기자 poongynn@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암초 만난 대북 경협사업

    30일 현대 상선의 2235억원 대북 송금 의혹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향후 남북 교류협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론,현 정부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개성공단 착공,금강산 육로관광 사업 등이 현대가 사업주체로 연결돼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북 퍼주기 논란이 재연되는 등 남남갈등으로 비화돼 파장이 커지면 내달 중 시행하기로 예정된 사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측이 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남북교류협력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그동안 밀실·뒷거래로 이뤄진 대북 경제협력 사업이 이제는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가 대북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돈을 준 것은 사업 자체의 성사보다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젠 철저히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류협력 사업은 북한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6억 달러로 전체 북한 무역액 20억 달러의 3분의1을 넘어선다.남북 교류협력사업이 중단되면 북한경제엔 치명적이란 것이다. 따라서,대북 송금 사실이 드러난 것은 북측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돈을 받고 정상회담에 응해 주었다고 하는 것은 북측으로 볼 때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구긴 일로서 앞으로 우리측과의 협상 태도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측면 효과를 기대했다.북측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현대측으로부터 약속받은 돈이 일부 입금되지 않자 정상회담 일자를 하루 뒤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개의 남북협상 과정에서 특유의 시간끌기로 우리측의 ‘대가’를 요구해 왔다는 관측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상선으로부터 받은 돈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현금부족을 충당하는 데 쓴 것으로 추측된다고 대부분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일각에선 현대측 주장대로 개성공단사업에 쓴 게 아니라 군비 확충과핵기술 도입,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자금으로 썼다는 주장도 있다.한 외교관은 “현 정부들어 각국 북한 대사관의 근무 환경이 개선된 게 사실”이라면서 “금강산 관광대금으로 현금이 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통치권 차원의 문제로 일단락된다면 현대가 각종 대북 사업을 계속해 나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현대상선 입장 현대상선이 2235억원 대북지원에 따른 격랑을 헤쳐갈까. 이번 사태로 대외신뢰도에 큰 손상을 입은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30일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감사원에 대출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감사원이 내리는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따로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상적 경영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현대상선의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대북사업에 일절 관여하지않고 영업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지원 규명은 영업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경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대외영업여건 호전 등으로 향후 영업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정상화와 함께 주된 관심사는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거취이다.관계자는 “정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금 거론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북송금이 그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에 송금했다면 사법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정회장은 대북송금 2235억원 가운데 700억원을 가수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사로 등재된 정 회장이 현대상선의 경영에서 손을 떼는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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