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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한과 ‘자금 직거래’ 첫 제안

    北, 남한과 ‘자금 직거래’ 첫 제안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북측이 은행 계좌를 통한 남한과의 자금 직거래를 처음으로 제안, 그 의도가 주목된다. 남측 경협위 김중태 대변인은 19일 “북측이 기본발언에서 북측 개성 공단 내에 북측 은행 지점을 설치해 자금 결제를 원활히 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내에 은행 문제는 그 전에는 공식적으로 제기된 바 없다.”면서 “북측 은행을 설치하는 문제는 남북간 ‘코레스 계약(은행간 환거래 계약)’이 돼 있지 않아서 검토할 문제점이 많다.”고 했다. 북측은 은행 설치 이유로 ‘자금 결제 원활화’를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남측 은행과의 거래를 통해 국제 금융거래 진출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개성공단 내에서 임금 및 세금 처리 등 실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지만 남측 은행과 거래를 터 국제 금융망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국제적 신용도 타격을 감안하고 북측 은행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없다.”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을 중국 은행이 신용도 타격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같은 논리”라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제1차 전체회의에 앞서 식량차관제공 합의서·공동보도문(초안)·기조발언문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며 7시간 넘게 테이블에 나오지 않았다. 전체 회의에서도 남측이 기조발언을 통해 2·13합의 이행을 요구하자 회의 도중 나가버리는 등 돌발 행동을 거듭했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7시간40분이 지난 오후 5시40분에 가까스로 열렸지만 불과 40분 만에 끝났다. 김 본부장은 “북측이 우리측 기조발언 뒤 2·13합의를 남북경협에 결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일방적으로 퇴장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경협 물자의 육로 운송과 5월 중 열차 시험운행을 제안했고, 북측은 열차시험운행 시기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가급적 빨리 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공동취재단·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부 “北 진의 파악후 쌀 지원 결정”

    정부가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뒤 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13합의 이행과 쌀 지원은 별개라고 강조해 지원 쪽에 무게를 뒀다. 김중태 통일부 남북경협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18∼21일 경협위 개최 사실을 확인한 뒤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우리측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래 경협위와 별개로 다뤘던 2·13합의 이행문제를 이번 위원회에서 거론하게 된 배경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2·13합의 이행이 일시 지연되고 있지만 큰 틀의 합의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경협위를 통해 북측의 진의도 파악하고 2·13합의 이행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고려되었다.”고 이날 설명했다. 2·13합의 이행이 쌀 지원에 영향을 미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식량 차관 문제는)전반적인 종합 상황을 고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정 장관은 이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쌀 문제 논의는 필연적으로 하겠지만 내일 회담이 열리니까 속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쌀은 2·13합의 내용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2·13합의 이행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에 합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 외 이번 회담의 의제와 관련해서 김 본부장은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상반기 중 열차시험운행과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열차 시험운행은 “경추위가 끝나면 실무 접촉을 통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부이사관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정책상황팀장 尹太鏞△조세정책국 조세정책과장 金樂會△국고국 국고〃 申炯澈 △금융정책국 금융정책〃 鄭恩甫 △경제협력국 경협총괄〃 黃文淵 △국세심판원 조사관 옥우석■ 기획예산처 ◇고위공무원 전보△경영지원단장 이관섭■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조현연△증권선물위원회 〃 최혁 김문철■ 산은캐피탈 △경영관리본부장 하우봉△투자영업〃 성광주△리스영업〃 정원식△일반영업〃 나홍문△업무지원실장 박윤용△IT지원〃 신우범△여신심사〃 주성민△투자영업〃 정영균△오토리스영업〃 박은철△여신관리〃 윤정석■ 수협중앙회 ◇팀장 승진 △속초어업정보통신국장 金永仁△목포어업〃 尹洙坤 ◇팀장급 전보 △재무관리팀장 張基泰△외국인력지원단장 朴承默△어업정보통신본부 운영팀장 金洹吉△인천어업정보통신국장 柳炳植△동해어업〃 鄭石永△태안어업〃 宋要燮△울릉어업〃 高相國△후포어업〃 林東基△포항어업〃 朴福太△통영어업〃 裵銅銀△울산어업〃 林時亨△삼천포어업〃 金東旭△부산어업〃 金景問△제주어업〃 宋宗學△어업인봉사팀장 閔奉植△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 파견 李文哲△수산발전기금사무국 〃 吳濬寧△강진군수협 〃 洪性男■ 서울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상무 具齊榮■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원장 朴忠男 △감사원장 鄭庠圭 △연원회 의장 林雲吉■ KBS △편성본부 편성기획팀장 姜聲澈 △〃 프로그램개발〃 洪惠卿■ 아시아경제신문 △상무이사 김종현
  • ‘대북 쌀지원’ 엇박자

    대북 쌀 지원 여부로 고민하던 통일부(서울신문 3월29일자 5면 참조)가 북핵 6자회담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이 늦어져도 쌀 40만t을 지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외교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정부 차원에서 쌀 지원이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일부가 대북 지원과 관련해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중유·쌀 등 대북 지원도 2·13합의 이행 과정과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 신언상 차관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2·13합의 초기조치가 늦어질 것 같은데 쌀 차관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쌀 차관은) 예정대로 줄 것이며,(이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18일부터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북과 협의해 최종 합의해야겠지만 식량 문제는 인도적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정 통일부장관도 6일 통일연구원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쌀은 예정대로 경협위를 통해 결정한 뒤 5월쯤 가게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김미경 서재희기자 chaplin7@seoul.co.kr
  • 포스코 ‘주식 1株 더 갖기 운동’ 활활

    포스코 ‘주식 1株 더 갖기 운동’ 활활

    포스코 직원들의 ‘포스코 주식 1주 더 갖기 운동’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달 초 포항제철소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광양제철소를 거쳐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올라왔다. 목표는 단 하나. 회사가치를 올려 철강산업의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에 포스코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캠페인은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가 이끌고 있다. 백인규 협의회 대표는 “지금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여유 자금으로 1주를 더 사자.”고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우리사주 1주 더 갖기, 회사와 나를 위한 탁월한 선택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불을 지폈다. 휴렉스, 롤앤롤 등 분사법인과 동일기업, 피에스씨(PSC) 등 외주 파트너사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이 운동을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통일차관 “대북 쌀지원 예정대로”

    신언상 통일부 차관은 5일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북핵 ‘2·13합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지만 대북 쌀 지원은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남북관계 동력이 상실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며 “이 회담에서 쌀은 예정대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정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쌀 40만t 지원을 요청했었다. 공식 결정은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한·미 FTA 시대] 상품분야 관세 ‘10년내 철폐’ 비율 100% 육박

    외교통상부가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분야별 최종 협상결과를 4일 국회에 보고했다. 모두 84쪽으로 분과별 협정 기본내용과 주요 쟁점별 타결내용이 기대효과와 함께 실려 있다.2일 발표 때 공개되지 않은 내용 위주로 협정의 세부 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이와 함께 FTA 교수연구회가 발표한 ‘한·미 FTA 평가’ 내용을 분야별로 덧붙인다. ■ 車·섬유 - 친환경車 10년뒤-섬유 1387종 즉시 ‘관세0’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의 국내 수입 관세(8%)는 10년 후 완전 철폐된다. 타이어에 대한 미국 관세(4%)는 5년 후에 없어진다. 서로의 취약 분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원산지 판정 방식은 미국의 순원가법(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재료비·인건비 등 순수 원가만 계산)과 한국의 공제법(판매관리비도 포함)을 상호 인정하기로 했다. 수출업체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미국산’ 독일차와 일본차도 관세 폐지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배기량 2000㏄ 초과 차량의 특별소비세(현행 10%)는 FTA 발효 직후 8%로 내린 뒤 3년 안에 단계적으로 5%까지 인하한다. 자동차 보유세도 내린다. 총 4000억원의 자동차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스웨터·양말·화섬 단(短)섬유 등 1387개 항목의 미국 수입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폴리에스터 장(長)섬유 직물, 남성 면셔츠는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없어진다.10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화섬 편직물 일부와 타이어코드 직물 등이다. 우리나라는 데님·폴리아미드 장섬유사 등을 즉시 또는 3,5,10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61%, 미국은 71%를 따냈다. 섬유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이 부족할 경우 한쪽 당사국이 요청하면 원산지 기준 개정을 위한 협의에 들어가 60일 이내 개정하기로 했다. 관세 철폐로 피해가 급증하면 긴급 수입제한을 발동할 수 있는 세이프 가드도 품목별로 관세 철폐시점부터 10년까지 인정했다. ●평가 상품분야(제조업·임수산물)는 협상이 가장 잘된 분야다. 두 나라는 가급적 이른 시일내(대부분 즉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보통 FTA 관세 철폐는 10년 내 철폐비율을 주로 비교해 시장개방 범위를 비교하게 된다. 한·미 FTA는 10년내 상품분야 관세철폐 비율이 100%에 이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경우 상품분야는 100% 자유화됐으나 세라믹, 유리, 시계부품 등은 최장 15년까지 단계별 관세철폐를 허용했다. 두 나라는 예외 없이 100%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농산물 - 탈지·전지분유·천연꿀등 현행관세 유지 포도주, 냉동 오렌지주스, 화훼류, 옥수수 등 576개 품목은 관세가 즉시 없어진다. 쌀과 관련 제품은 관세 양허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뼈 있는 쇠고기’ 수입은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판정 결과 이후 수입 재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쇠고기와 감귤·고추·마늘·양파는 15년, 인삼은 18년, 배와 사과는 20년, 포도는 17년에 걸쳐 각각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진다. 돼지고기의 경우 냉장육은 10년에 걸쳐, 냉동육은 2014년 1월까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탈지·전지분유와 연유, 식용감자, 천연꿀 등의 경우 현행 관세가 유지된다. 그러나 무관세 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과 중에서 후지사과는 20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 세이프가드는 23년간 적용된다. 나머지 사과 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이 10년이다. 배 중에서 아시아 품종은 관세철폐 기간이 20년이며, 나머지는 10년이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미국측의 최대 목표가 쇠고기시장 개방임을 감안할 때 관세율 인하 시기를 15년간으로 설정한 것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과일을 포함한 농산품의 예외 없는 개방도 요구했던 점을 고려하면 식용 감자 등 5개 품목의 관세율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협상 진행과정에서 농민단체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내부 협상과정이 생략돼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자·통신 - 지배적 통신사업자 ‘교차보조행위’ 금지 유·무선 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전용회선, 전주·관로·도관의 이용 등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양측의 무선분야 지배적 사업자는 이같은 의무 적용에서 배제하되 상호접속 의무는 SK텔레콤에 적용하기로 했다. 통신사업자가 상대국의 사업자에게 상호접속, 번호 이동, 동등다이얼을 비차별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지배적 사업자가 ‘교차보조 행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차보조(cross-subsidization)란 지배적 사업자가 자신의 독점력을 통해 획득한 초과이윤을 다른 통신시장에 종사하는 자회사·계열사 등에 보조하는 행위로, 이미 국내시장에서도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확립된 관행이다. 가장 중요한 표준 정립 문제에서 양국간 기술표준정책 추진 권한을 인정함으로써 양국간 분쟁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평가 두 나라 모두 통신사업자의 외자지분 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낮은 수준의 타협이다. 통신기술선택의 문제는 신기술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포함시키려는 우리측의 주장과 완전히 시장에 맡기자는 미국측의 주장이 대립했으나 정당한 목표의 범위를 한정하고 절차상의 투명성을 높이는 단서를 추가했지만 우리측의 의도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정은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한 결과를 보면 우리측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으나 크게 보면 어느 편이 유리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환경 - 환경이사회 공개세션등 대중참여 강화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시민단체 등 일반대중이 정부에 환경협정문 이행에 관한 정보와 환경문제 관련 특정 현안의 해결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대중참여제도를 도입, 환경이사회의 공개세션 개최나 국가자문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대중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기업 등이 환경법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때 피해를 당한 개인이나 경쟁 기업이 위반 기업 등을 제재하도록 요구하거나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법적 절차를 보장한 것도 눈에 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환경 보호 및 환경법의 효과적인 집행 의무를 준수하고 무역 및 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의 환경보호 수준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평가 일부 시민단체는 한·미 FTA가 환경법의 제·개정 등을 어렵게 해 우리나라 정책 주권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협정국의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관련법 집행에서 당사국의 재량을 주권사항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을 들어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무역구제 - ‘개성공단=역외가공지역’ 지정부속서 채택 개성공단 분야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 역외가공지역 위원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노동·환경 기준 충족 등 일정 기준 하에서 개성공단 등 특정 구역을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별도 부속서를 채택했다. 또한 미국·한국 안에서 최종 생산과정을 거친 물품은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수입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 경우 가공과정에서 45% 이상의 부가가치가 발생하거나 화학반응·정제공정 등을 거쳐 생산되면 원산지 인정을 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판정기준도 만들었다. 역외산 원부자재의 가격 비율이 10% 이하일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원산지를 인정하기로 했다. 무역구제 분야에서는 반덤핑 제소장을 접수한 뒤 접수 사실을 상대국에 서면 통지하고,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국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소 내용에 대해 협의하도록 했다. 반덤핑이나 상계관세에 대한 가격이나 물량합의 제도도 강화된다. ●평가 FTA 교수연구회의 개성공단·무역구제 사안에 대한 평가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깝다. 비이민 취업비자 확보 등 한국의 초기 목표에 비해 많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총평이다. 그러나 무역구제의 경우 무역구제위원회를 통해 우리 수출품에 대한 특혜성 대우를 확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있다. 개성공단 문제 역시 북핵 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부분적인 성과로 꼽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노동 - 공중의견 제출·분쟁해결심판제 도입 주요 합의 내용 가운데 핵심은 노동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공중의견(Public Communication·PC) 제출제도 도입과 분쟁해결심판제도 등을 규정한 노동장(chapter)을 두기로 한 것이다.PC는 노동협정문을 위반했을 때 양국의 노동단체나 시민단체 등이 상대국에 시정요구 등 의견을 제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노동부에 접촉 창구를 개설, 운영하게 된다.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양국 노동관련 부서 고위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노동협의회 등에서 정부간 협의에 나서게 된다. 분쟁해결심판제는 협의에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3명의 중립적인 패널이 사실관계를 조사해 시정권고를 하는 등 분쟁 해결 절차를 밟는 것이다. 노동법 위반국이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건당 최대 1500만달러의 벌과금이 부과된다. ●평가 전문가들은 이번 협정이 국내노동법을 더욱 충실히 집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미 FTA로 인해 한국 정부는 노동 보호수준을 약화시키기 어려운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의약품 - 신약 임상자료 5년간 개발원용 금지 의약분야 협상 결과는 신약의 특허권 강화로 요약된다. 지적재산권 보호라는 미국측 요구는 타당성을 갖지만 오리지널 약의 복제 약품과 일부 부속 성분을 달리한 개량 신약에 의존하는 국내 제약업계로선 큰 타격이다. 협상 타결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심사기간이 신약 특허기간에서 빠진다. 이는 심사에 걸리는 2년 정도의 시간만큼 복제약품의 출시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약 품목허가 때 제출한 임상자료를 최소 5년간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 원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의약품 허가와 특허 연계도 무시할 수 없다. 의약품 허가 절차와 특허 소송이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와는 달리 신약 개발회사는 특허소송과 복제약에 대한 품목 허가정지 가처분신청을 동시에 낼 수 있다. 그만큼 복제약품의 생산은 지연된다. ●평가 국내산업 및 소비자에 미치는 단기적 피해 효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내 제도 개혁과 국내 제약산업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신약 최저가 보장 요구’ 등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피해를 주는 미국측 움직임을 막아냈다는 입장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문화산업 - IPTV등 정부규제권한 포괄적 유보 한·미 FTA 타결로 방송, 영화, 지적재산권 등 문화산업계 전반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방송 분야에서는 케이블TV 등 현재 성업중인 시장영역을 미국에 열어준 대신 향후 잠재가치가 큰 분야는 우리측 주도로 시장규칙을 만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IPTV 등 새로 출현하는 서비스인 방송통신융합서비스와 온라인 시청각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규제권한(내외국인 차별권한 포함)도 포괄적으로 유보했다. 온라인 시청각 콘텐츠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규제권한을 유보, 미래의 디지털 방송환경 속에서 국산 콘텐츠가 활발히 제작·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권한을 확보했다. 지적재산권의 경우 특히 온라인 저작권자의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크래킹’(사용자가 임의로 기존 프로그램을 해독하는 행위)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는 ‘기술적 보호조치’를 우회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불법 해독된 위성 또는 케이블 신호를 수신·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부의 정품 저작물 사용도 의무화됐다. 상표에서는 상표권의 배타적 효력이 미치는 범위를 지정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으로 한정했으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권자 및 상표권자에게 선출원주의에 근거해 배타적 권리를 부여했다. 상표 사용권의 등록요건을 폐지하고 냄새나 소리도 상표로 인정토록 했으며 증명표장제도를 도입했다. 특허 분야에서는 심사지연 등 특허청의 귀책사유로 특허 출원 후 4년, 심사청구 후 3년이 모두 지나 등록된 경우 지연된 기간 만큼 존속기간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평가 최경수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연구실장은 “저작권자의 권리보호 문제는 상대적이어서 변화한 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화위원회 김혜준 사무국장은 “스크린쿼터가 당장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때 안전판 역할을 하던 것이 사라져 심리적 위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업계는 “외국에 소유 지분을 100% 허용하는 것은 방송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금융 - 재보험등 4개 분야 해외금융거래 허용 금융 분야에선 국책금융기관과 우체국 보험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해외송금을 1년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은 계속 가능하다. 재보험·항공보험·수출입적하·해상보험 등 4개 분야에서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인간 소매금융은 제외, 온라인으로 개인이 미국에 있는 은행 등과 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투자 분야에선 외국 기업이 영업상 침해를 입은 ‘간접수용’의 판정기준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국가소송제(ISD)를 도입했다. 간접수용의 기준과 관련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권리침해가 재산권을 직접 박탈하거나 국유화하는 ‘직접수용’과 동등해야 하며 ▲정부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의 합리적 기대를 벗어났거나 ▲특별한 희생을 강요했지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평가 교수연구회는 국경간 금융거래 개방은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나 단기 세이프가드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 “조세·부동산 정책이 배제된 것은 우리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세·부동산 정책도 100% 예외로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는 간접수용이란 용어가 생소하지만 우리 헌법도 공익을 목적으로 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에도 정당한 보상을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정부는 정책수립이나 규제 도입 때 투자협정의 합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부조달 - 年 3700억달러 美조달시장 진출 길 활짝 중앙정부의 물품과 서비스조달 개방 대상을 현재 19만달러 이상에서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으로 낮췄다. 미국내 조달 경험이 없는 국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20배인 연간 37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미국은 입찰참가 및 낙찰자 결정 때 미국내 실적만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에 한국에서의 실적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조달청은 연간 최대 6조원 정도의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수 조달청 국제물자본부장은 “미국 기업의 한국내 진입보다 국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 유리해진 상황”이라며 “다만 첨단 의료, 영상장비와 광학장비 등 국내 생산업체가 없는 분야의 국내 진입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가 미국의 주정부 조달시장을 추가로 개방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의 지방정부와 공기업 개방도 막아 균형이 이뤄졌다. 정부 조달의 범위에 BOT(건설-운영-이전) 계약 등 민자유치 사업도 포함시킨 것도 우리에게 진출 기회가 더 크다는 점에서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 정부 예산으로 조달하는 학교급식은 예외를 인정받은 것도 우리가 요구한 사항으로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미 FTA타결 공식선언

    한·미 FTA타결 공식선언

    한·미 양국이 2일 FTA 협상의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한국은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오렌지 등 민감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장기간에 걸쳐 철폐하는 대신 미국은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3년 안에 없애기로 합의했다. 쌀은 개방에서 제외됐으며,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한반도 역외가공위원회’를 설치,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FTA 협상의 타결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는 우리 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협정은 양국이 국내절차 완료를 통보한 뒤 60일 이후 발효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농업분야 협상 결과와 관련,“쌀을 양허(개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쇠고기의 경우 관세 철폐까지 15년의 이행기간을 두도록 하고,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도 도입키로 했다. 쇠고기 위생검역 문제는 오는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에 대한 광우병 통제국가 판정을 내리면 검역 문제를 해결하기로 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수입 재개 압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 콩, 감자, 분유, 천연꿀 등은 수확기에 한해 현행 관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 오렌지는 비수확기에 대해 7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된다. 돼지고기는 최장 10년에 걸쳐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다. 고추, 마늘, 양파 등 주요 민감품목에 대해서도 세이프가드, 관세할당(TRQ), 장기이행기간이 부여된다. 상품 분야에서는 양측이 약 94%의 관세 조기철폐(3년 이내)에 합의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은 3000㏄이하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의 관세를 즉시철폐키로 했다. 또 3000㏄이상 승용차는 3년, 타이어는 5년, 픽업트럭은 10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대신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 특소세를 FTA 발효 후 3년내 5%로 단일화하고, 자동차세 단계를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섬유 분야의 경우 미국이 수입액 기준으로 61%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한국 주력 수출품목에 대해 원사기준 적용 예외를 부여키로 했다. 방송서비스 분야에서는 방송채널 사업의 외국인 지분제한 철폐(협정 발효 3년 후), 방송쿼터 일부 완화 등으로 부분 개방키로 했다. 통신 분야에서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현행 외국인의 직접투자 지분한도 49%를 계속 유지키로 합의가 이뤄졌다. 투자자-국가간 분쟁과 관련, 간접수용의 판정 기준을 명확히 제공하고 공중보건 환경 안전 부동산·조세정책 등 정당한 정부정책은 원칙적으로 간접수용에 해당하지 않음을 명시했다. 경제위기 때 급격한 외화 유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일시 세이프가드’(긴급 송금제한)도 도입된다. 김균미 이영표기자 kmkim@seoul.co.kr
  • “개성공단 제품도 관세혜택 가능성”

    개성공단 등 남북경제협력지역에서 생산한 제품도 한국산과 같이 관세 혜택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지정 요건을 추후 결정하는 ‘빌트인’ 형식을 유지해 지정 시기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2일 한·미 양국이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설치해 역외가공지역을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협정문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이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한국산과 똑같이 관세 혜택을 보게 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미측은 역외가공지역 요건으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관계에 미치는 (긍정적)영향을 명시했고 세부 요건은 추후 구성될 위원회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경협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평가했다.통일부는 일단 개성공단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성공단의 지정 가능성이 높은데다 생산품 중 섬유제품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박흥렬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으므로 역외가공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성공단에서 섬유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어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경우 긍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합의조항을 전향적이라고 평가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사]

    ■재정경제부 ◇고위공무원단 전보△경제정책국장 任鍾龍△재정정책심의관 姜炯旭△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원국장 崔鍾球■ 통일부 △남북산업협력팀장 鄭東文△문화교류〃 金桂鎭△남북경협총괄〃 裵光福△이산가족〃 鄭巢云△정착지원〃 李正玉△정세분석〃 姜錫勝△정치사회분석〃 李秉元△개성공단사업지원단 지원총괄〃 鄭俊熙△〃 개발기획〃 朴炯一△통일교육원 사이버교육〃 蘇俸奭△〃 지원관리〃 鄭承薰△〃 연구개발〃 郭柄采△경제회담〃 徐東薰△회담지원〃 金錫圭△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관리후생〃 姜棋燦■ 한국도로공사 △감사 이재영■ KBS △경영본부 안전관리팀장 宋元燮△보도본부 국제팀 모스크바지국장 李春求■보험개발원△보험연구소장 전무 柳炯均△생명보험본부장 金庸柱△손해보험본부장 權興球△자동차보험본부장 李得周△기획관리본부 경영기획실장 金成浩△자동차기술연구소 기획조사실장 趙秉坤■현대종합상사◇승진△전무(경영기획실장) 김종원△상무보(베이징지사장) 전성수◇전보△기계차량본부장 정의욱△정보통신본부장 이창범△선박플랜트본부장 직무대행 겸 플랜트팀장 김기홍△인사총무팀장 이승권■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사무총장 崔燉星■ 서울보증보험 ◇전보 △마케팅실장 尹勝煥△구미지점장 盧在赫△여수〃 李龍善■ 한국교직원공제회 △상임감사 鄭樂鈞■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玄敬大△부이사장 申榮錫(총괄) 朴相贊(국내) 林官憲(해외)△소장 金明洙△부소장 孫賢守■ 고려대 △국제학부장 이재승△스페인라틴아메리카연구소장 민용태■ 동국대 (서울캠퍼스) △여성커리어개발센터장 이심열△학생상담〃 조상식△국제교육원 외국어교육센터 교육부장 윤현숙△〃 한국어교육센터 〃 박광현△동국포스트 부주간 김성중△문화학술원장 황종연△불교문화연구원장 강문선△생명과학〃 박정극△산학협력단 기술이전센터장 박형무△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장 이종대△황사·사막화방지연구소장 강호덕■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사장 양기락△부회장 김순무◇승진△상무 황치건 정종기■ 휠라코리아 △사장 이기호△부사장 정성식△상무이사보 양하준■ GLBH Holdings △사장 조영찬
  • [Metro]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우시언씨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CEO(최고경영자)로 현대그룹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영입됐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3년 임기를 마치는 김순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의 후임에 현대. 기아자동차 전략기획실장 출신의 우시언(禹時彦·54)씨를 내정했다. 우 신임 이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27년 간 현대산업개발 수주영업부장, 현대 남북경협사업단 총괄이사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현대맨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은 물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도시고속도로, 시 전역의 지하상가 관리책임을 맡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남북정상회담 秘線으로 추진할 일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와 북한 이호남 참사의 지난해 10월 베이징 접촉이 노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핵실험 직후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려 안씨를 보냈으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는 것이 이호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밝힌 ‘안·이 회동’ 내용이다. 이 실장이 회동의 전모를 밝혔다고 볼 수도 없겠으나, 밝힌 내용만으로도 개탄할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참여정부가 애써 강조해 온 대북접촉의 투명성이 일거에 무너졌다. 청와대는 그동안 야권이 제기한 베이징 회동설과 남북정상회담 기획설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비선(秘線)조직을 동원한 대북접촉은 결코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 지시로 버젓이 비선조직의 비밀접촉을 갖고도 국민에겐 지금껏 멀쩡한 거짓말을 늘어놓았던 셈이다. 접촉 과정과 논의 내용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회동에는 북측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는 한 주간지 기자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행정관,KOTRA출신 권오홍씨, 그리고 안희정씨 등이 참여했다고 한다. 안씨는 대통령 측근일지언정 불법대선자금을 받아 옥고를 치른 일반인에 불과하다. 대체 이들이 무슨 자격으로 북측 인사와 만나 남북경협을 얘기하고, 정상회담을 타진했다는 말인가. 한반도에 북의 핵실험이라는 암운이 드리운 그 위중한 국면에 통일부나 외교부, 국정원 등 대북정책 기관들을 제쳐놓고 여권의 386 몇몇이 나설 정도로 남북문제가 가벼운 사안은 결코 아닐 것이다. 국민의 정부 대북송금을 형사처벌한 참여정부다. 비선을 동원한 대북접촉의 적폐를 끊고 투명하게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천명한 참여정부다. 지금의 자가당착적 행태는 결국 무리하게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청와대는 베이징 회동의 전모를 밝히고 공식채널을 통한 정상회담 모색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남북정상회담 논란 3題] “北, 공식라인보다 안희정면담 원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안희정씨의 부탁으로 북측 이호남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사를 만난 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행정관 K씨는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동 경위와 대화 내용을 상세하게 밝혔다.K씨는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북측 인사들의 대화 제의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확인’차 만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K씨는 친분이 있던 모 시사주간지 기자 N씨로부터 ‘북측인사들이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프로젝트가 있다며 안씨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다.K씨는 친구인 안씨에게 이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안씨가 “나보다 너(K씨)가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해, 지난해 9월25일 베이징 한 호텔에서 K씨와 이 참사,N기자, 권오홍씨 등 네 사람이 동석했다고 한다. K씨는 “나는 남북관계가 단절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민화협의 활동을 강조하며 양측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시종일관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참사는 남북 경협사업만 거론하면서 남한 경제발전의 경험을 모델로, 남북경제를 발전시키는 길이 실질적 관계개선이 아니겠냐는 말만 계속했다는 것이 K씨의 설명이다.K씨가 남북관계는 공식라인이 중요하다고 했더니, 이 참사가 “공식라인은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쇼)”라며 비선라인을 고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안씨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K씨에게 밝혔다고 한다.K씨는 “이 참사에게 안씨를 왜 만나려고 하는지 거듭 물었지만 이 참사는 ‘안씨와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K씨는 권오홍씨가 이 참사에게 ‘남북경협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안희정씨가 적임자’라고 추천한 것을 후에 알았다고 했다.)K씨는 이 참사가 안씨를 만나려는 목적과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이 불분명해 만남을 접고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귀국한 뒤 안씨에게 ‘이 참사가 여러가지로 별로더라.’고 했더니 안씨도 ‘그렇다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K씨는 통화 내내 이 참사와의 회동은 ‘단순한’ 상황인데, 본인이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정부의 ‘비선라인’으로 분류되는 데 대해 불쾌해했다. 당시 이 참사와의 회동을 청와대측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K씨는 “청와대가 알았는지 몰랐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얘기는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한다.K씨는 “이 참사와의 회동을, 지금 논란이 되는 부분(정상회담, 비선조직설 등)에 끼워맞추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통일부“2·13 초기조치 잘 돼야 하는데…”

    “‘2·13합의’ 초기조치 잘 이행돼야 하는데….” 제6차 6자회담이 지난 22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에 발목이 잡혀 휴회된 뒤 2·13합의 이행이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통일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다음달 14일까지가 시한인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등 초기이행조치에 맞춰 중유 5만t을 보내야 하고, 초기조치 이후 쌀 40만t 지원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28일 “4월14일까지 중유 5만t을 북한에 보내려면 4월2일까지는 중유를 발주한 뒤 선적·수송 등 일정을 추진해야 하는데 초기조치가 14일까지 이행될지 불투명해 고민하고 있다.”며 “괜히 발주했다가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그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중유 5만t을 발주한 뒤 배에 나눠 실어 북한에 보내려면 10여일이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 발주작업을 해야 하는데, 초기조치 이행에 대한 보장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대북 쌀 지원도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쌀 40만t 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18∼21일 평양에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가 열릴 예정이지만 장관급회담에서 ‘초기조치 시한 이후 경협위를 열자.’는 남측의 요구를 북측이 마지못해 수용, 일정이 늦춰진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초기조치 이행 여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초기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경협위 개최 명분 자체가 군색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은 쌀 지원이 6자회담과 별개이니 초기조치 이행과 상관없이 요구할 것이고, 우리도 경협위를 열기로 한 만큼 2·13합의 이행과 상관 없이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유 및 쌀 지원이 퍼주기 지적을 불러올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베트남주석 종전후 첫 美·日 연쇄 방문

    응우옌민찌엣 베트남 주석이 베트남전쟁 종식 이후 처음으로 올 하반기 미국을 방문하는 등 두나라의 밀월관계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미국 방문길에 나선 팜자키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은 이번 일정에서 응우옌 주석의 미국방문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레 중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팜자키엠 장관이 5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응우옌 주석의 정상회담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5년 베트남 종전 후 클린턴 대통령(2000년)과 부시 대통령(2006년)의 베트남 방문이 있었지만 베트남 주석의 미국 방문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베트남 지도자로는 2005년 판 반 카이 총리가 처음 미국을 방문했었다. 두나라는 최근 경협강화와 함께 동남아에서 팽창하고 있는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 대화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측은 최근 미국∼일본∼베트남∼인도로 이어지는 대중국 봉쇄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베트남은 이와 함께 올 하반기 미국의 동반자인 일본도 함께 방문할 계획이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아사노 가스히토 일본 외무성 차관은 응우옌푸빙 베트남 외교부차관과 만나 베트남 주석을 올가을 일본에 국빈 초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베트남은 아키히토 일왕 부처와 나루히토 왕세자 부처의 베트남 방문도 공식 요청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와이브로 채택국가 경협기금 지원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WiBro) 서비스가 올해 안에 수도권에서 전국 23개 도시로 확대된다. 또 와이브로와 함께 이동전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며, 다른 통신서비스의 결합 판매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정부는 9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와이브로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정된 서비스 지역을 올해 안에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23개 시로 확대하기로 했다.2008년까지는 전국 주요 도심으로 와이브로 서비스 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사업자들의 투자 이행 상황을 반기 별로 점검하고,‘이동전화+와이브로’,‘DMB+와이브로’ 등 다양한 단말기도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다른 서비스의 결합판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통신 사업자의 결합서비스 상품 구성과 요금에 대한 자율성을 확대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와이브로의 해외수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가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세계화한다는 계획이다.와이브로를 채택한 국가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을 지원하거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해외 사업자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채택할 경우 컨설팅을 지원하며 와이브로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지원할 방침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北·日, 2·13합의 걸림돌 안돼야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가 북한측의 결렬 선언으로 성과없이 끝났다.6자회담 ‘2·13합의’ 이후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는 급진전하고 있다. 그런데 북·일 관계가 이렇듯 경색되는 것은 양측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연관 국가들의 관계가 톱니바퀴처럼 순조롭게 맞물려 돌아갈 때 이룩된다. 북·일 관계가 ‘2·13합의’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양측의 각성이 필요하다. 일본은 이번 실무회의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지나치게 집착했다. 일본인 납북자 전원 석방, 납북의심자에 대한 정밀 재조사, 납북 책임자 처벌과 인도를 북한측에 요구했다. 기존 주장보다 강경한 내용이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끝났다고 강조하는 북한의 태도를 바꾸려면 달래는 정책이 필요했다. 당근은 없이 채찍만 휘두르려다가 북한의 반발을 불렀다. 납북자 문제 해결이 중요하긴 하지만 일의 선후가 있다. 북핵 해결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우선 풀겠다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북한은 미국과 협의가 잘 되면 일본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베 행정부가 소모적인 대북 강경책으로 국제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일본 야당이 비판하고 나선 이유를 제대로 깨달아야 한다. 회담을 파행시킨 북한의 태도 또한 옳지 못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송일호 북한측 대표는 납북자 재조사를 과거청산 문제와 연관해 고려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일간에 접점을 찾을 방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데 성의있는 대화를 갖지 못한 상황이 아쉽다. 북·일 수교협상이 진척되면 일본의 경협자금이 북한으로 들어가게 되며, 대북 에너지 지원에 일본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북한은 일본을 곁가지로 치부해선 안될 것이다.
  • “남북 이면합의 의혹” “절차상 있을수 없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5일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 후 정치인 출신 장관의 당적 정리 문제가 논란을 빚는 것과 관련,“오늘 당적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심으로서, 장관으로서 맡겨진 임무를 초당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오전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만나 평양에서 열린 남북장관급회담의 성과를 보고한 뒤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통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체회의에서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날선 공방을 펼쳤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면합의’ 가능성을 집중 제기하며, 이 장관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대북 지원이야 어차피 남북협력기금을 예산으로 하는 만큼 통일부가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공개적이든 이면적이든 합의를 도출하면 경협위(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나 한적(대한적십자사)는 그대로 따르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이면합의는 결코 없었고, 절차적으로도 통일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대북 쌀 차관 제공시기에 대해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결정짓게 되면 (실제 보내는 시기는)5월 하순쯤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8∼21일 평양에서 제13차 경협위가 열린 뒤 5월 하순에 쌀 40만t이 북측에 운반될 전망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비료30만t 北 일괄지원 가능성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의 후폭풍이 거세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대북 쌀·비료 지원 합의 발언 번복으로 인한 이면합의설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으며, 우리측의 정치개입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한나라당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2일 장관급회담 합의 이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북측이 양을 제시해 양측이 합의한 것이 비료 30만t, 쌀 40만t”이라고 밝혔다가 “쌀·비료는 장관급회담의 논의 주제는 아니며, 북측이 그만큼 요구해 오면 경협위와 적십자사를 통해 공식 절차를 밟아서 집행할 것”이라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동보도문에는 명시되지 않은 쌀·비료 지원 규모가 ‘이면합의’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면합의가 있었다면 즉각 공개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며 공세에 나섰다. 유기준 대변인은 “이 장관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은 이면합의 의혹을 기정사실로 보기에 충분한 것”이라며 “이 장관은 성직자답게 고해성사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반응은 북한의 한나라당 비방 등 정치개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은 장관급회담 전에도 논평 등을 통해 한나라당을 공격했으며 회담 이후에도 비방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암흑의 과거가 더 험악하게 재현될 것”이라며 “반인권범죄의 소굴인 한나라당을 역사의 심판대에 매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단호히 매장해버려야 할 매국역적 무리’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한나라당 역적들이 반(反)통일책동에 기를 쓰고 매달리고 있다.”며 “친미 보수세력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논평을 내고 “장관급회담에서 우리측이 북한의 대선개입에 항의했는데도 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대북 물자지원의 대가가 한나라당 비난과 내정간섭이라면 지원을 약속하고 뺨 맞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면합의가 없었는데도 정치적으로 해석돼 안타깝다.”며 “쌀 40만t, 비료 30만t은 공식 절차를 통해 지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측이 비료 30만t을 요청하면서 과거와 달리 봄 비료를 우선 달라고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남북 적십자사 접촉이 이뤄지면 이달 중 30만t이 한꺼번에 지원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해에도 2∼5월 중 35만t을 지원받은 뒤 7월 10만t을 더 요구한 적이 있기 때문에 가을에 필요한 비료를 추가로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7일 이산 화상상봉

    27일 이산 화상상봉

    남북은 2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상반기 안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북 쌀 차관 등을 다룰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를 4월18∼21일 평양에서 열기로 했으며, 제8차 적십자회담도 같은 달 10∼12일 금강산에서 개최,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이후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도 이달 말 재개한다. 남북은 이날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20차 장관급회담 종결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경색됐던 남북관계를 복원, 정상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쌍방은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공동보도문에는 쌀 차관이나 비료 지원 관련 내용이 없지만 쌀은 경협위를 통해, 비료는 북측 조선적십자회중앙회가 남측 대한적십자사에 지원 양과 시기를 요청할 경우 이에 응하는 방식으로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쌀·비료는 경추위와 적십자사에서 절차를 통해 예년 수준으로 지원할 것이며, 장관급회담에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북측이 예년 수준인 쌀 40만t, 비료 30만t 규모를 요청, 올해는 봄이 빠르기 때문에 비료 지원 시기를 앞당겨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는 지원규모에서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봄 파종기에 비료 15만t가량이 먼저 지원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참여정부 출범 이후 매년 북측에 쌀 40만∼50만t, 비료 30만∼40만t 정도를 지원해온 것을 고려할 때, 북측이 최저 수준을 요구했다는 것이 의문점으로 남는다. 규모와 상관 없이 비료는 먼저 지원하되 쌀은 6자회담 2·13합의의 초기조치 이행 시한인 다음달 중순 이후 경협위를 통해 재개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또 제5차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오는 27∼29일, 제15차 이산가족 대면상봉을 5월 초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 아울러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을 빠른 시일내 추진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적십자단체 실무접촉을 오는 9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다. 남북은 또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는 데 따라 올 상반기 안으로 열차 시험운행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달 14∼15일 개성에서 경협위 위원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제21차 장관급회담은 5월2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평양공동취재단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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