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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올림픽 가는 길] 검문검색 참고 각종 사기 조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 올림픽을 관람하려면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중국은 스스로 “역대 올림픽 사상 가장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준(準)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는 보안점검을 벌이고 있다. 최근 베이징 공안국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보름간 모두 199만명, 하루 평균 13만 2600명의 승객들에 대해 보안점검을 실시, 휴대 금지품목 3400여점을 압수하고 칼 등 불법 무기를 지닌 3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베이징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X레이 투시기 앞에서 보안점검과 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리장성이나 용경협 계곡 등 베이징 외곽으로 관광을 나가는 데도 상당한 ‘결심’이 필요하다. 외곽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베이징에 들어오려면 ‘실명’으로 표를 구입해야 하고 숱한 불심검문과 신분증 검사를 거쳐야 한다. 일단 베이징은 외지와 베이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 검문소 등에서 3단계 검문검색이 진행 중이라지만, 실제 검문 횟수는 훨씬 많다. 외국인도 여권을 휴대하지 않으면 상당한 불편이 뒤따를 수 있다. 요즘 베이징에는 올림픽을 빙자한 각종 사기 수법도 활개를 치고 있다. 휴대전화를 올림픽 상품으로 받게 됐다며 세금을 요구하는 사기에서부터 올림픽 관련 기관을 사칭해 모금을 하는 불법행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짜 올림픽 기념주화, 기념품을 팔거나 올림픽 채권, 올림픽 펀드를 구입하라는 사기도 있다. 올림픽 명예기자로 뽑혀 특별 훈련을 받아야 한다며 훈련비를 요구하는 사기 수법도 있다. 올림픽 경기 입장권 판매를 중개한다는 가짜 웹사이트도 주의 대상이다. 사기는 지금은 주로 내국인이 주 대상이지만, 올림픽 기간에는 외국인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jj@seoul.co.kr
  • “외교 안보 과거 부정의 덫에 걸려”

    참여정부의 마지막 외교통상부 장관이었던 민주당의 송민순 의원은 31일 “이명박 정부가 외교안보 현안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과거 정책을 부정하는 덫에 걸려 좁은 폭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외교안보라인 교체 요구가 있지만, 선수 교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축구로 보면 상대방은 운동장 전체를 쓰는데 우리는 운동장의 반밖에 못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한 뒤 “이명박 대통령은 선수들이 운동장을 넓게 써서 경기를 잘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외교안보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과거 정부와 지나친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욕구는 억제돼야 한다.”면서 “현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타당성을 수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비핵·경협·남북관계 정상화를 병행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쇠고기 파문과 관련,“미국이 쇠고기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을 앞세운다는 인식을 없애려면 ‘한·미 양측이 별도 합의시까지 유지한다.’와 같이 판단 주체와 존속기간을 확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고]

    김종원(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씨 부친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0장성민(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02)2650-2743고영곤(농협대학 학장)영종(전주 지평선교회 목사)영조(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씨 부친상 김정수(전북대 의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590-2697이계윤(전 충북대 교육대학원장)씨 별세 유근종(전 목원대 총장)씨 상배 신걸(삼성증권 차장)은걸(호서대 강사)씨 모친상 박수잔(대한항공 대리)유정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씨 시모상 2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20분 (02)590-2660박종훈(가윤건설 대표)동훈(정진공연 부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61서의석(서현통상 대표)씨 부친상 송재관(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신승연(신승연치과 원장)씨 빙부상 손영희(영동세브란스병원 간호사)씨 시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1송태정(국민건강보험공단 송파지사 과장)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송길용(기업은행 지점장)방용(하나은행)철용(사업)씨 모친상 김동수(울산시청)윤영욱(MBC 논설위원)강점현(세일고 교사)씨 빙모상 2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31)787-1503최영섭(예비역 해군 대령)씨 부친상 재신(고려개발 사장)재형(서울고법 부장판사)재민(최재민소아과 원장)재완(광주대 교수)씨 조부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2)2227-7580박창순(전 전주시 완산구청 부구청장)형순(전 현대엔지니어링 전무이사)씨 모친상 이재근(전 35사단 동원처 감사관)이일재(전 농업식량기구 운영기획부장)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94김상운(MBC 지구촌리포트 팀장 겸 앵커)상찬(사업)상봉(회사원)상건(교사)은경(〃)씨 부친상 26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41)355-7984전명선(에메스코리아 대표)문선(신한은행 부지점장)학선(한국외대 교수)씨 부친상 민현혜(희정빌딩 대표)강혜경(약사)한지혜(경남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오재일(전남대 법대 교수)재구(세우회 이사장)씨 모친상 2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250-4455김찬우(서울미디어 팀장)태균(법무법인 태평양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김효식(SC제일은행 구의동지점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91공효(부천제일의원 원장)휘(서울속편한내과 원장)씨 모친상 이선경(디아코니아 대표)씨 시모상 강용구(제너시스템즈 대표)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410-6903이동수(미주씨앤아이 상무)씨 모친상 26일 충남 당진군 중앙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041)358-3003조한용(한국석면환경협회 대전·충청본부장)씨 모친상 25일 대전 보훈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42)939-0114정채진(전 부산시장·산림청장)씨 별세 지택(베인앤컴퍼니 부사장)씨 부친상 이호철(주일 한국대사관 재경관)홍연찬(인천시립대 전자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17정선영(전 문경 가은초 교장)희영(전 동양아크릴 사장)씨 부친상 희목(중부대 시설관재과 구매담당)씨 조부상 27일 청량리 위생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2210-3423오동균(더데일리이브닝 광고마케팅국장)씨 별세 26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31)810-5472박희우(전 한국담배인삼공사 청주제조창 제조국장)씨 별세 덕용(WatchGuard)씨 부친상 홍승우(전 YTN 사회부 기자·갤럽조사 연구원)김도식(KSF선박금융 부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후 2시30분 (02)3010-2263김동선(전 전국문화원연합 초대회장)씨 별세 종무(전 남해화학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재근(전 누가병원 원장)최창일(전 호텔그린빌라 부사장)씨 빙부상 27일 분당 서울대학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2
  • [박희태 한나라黨대표 인터뷰] “對北특사 파견 검토”

    [박희태 한나라黨대표 인터뷰] “對北특사 파견 검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2일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대북특사를 포함한 전방위 접촉을 해서 정확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북한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권은 특사 파견 여건이 성숙될 경우 박근혜 전 대표를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금강산 피격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북특사 파견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를 강구하고 있고, 우리도 각종 채널을 재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북한이다. 북한이 (진상조사에) 나서지 않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남북 경협이 어려워지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손해 보는 건 북한이지 우리가 아니다.”면서 “북한은 오늘이라도 진상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파문과 관련해서는 “독도 문제는 어제오늘 빚어진 일이 아니고 역대 정권에서 문제가 돼 왔다.”며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가 아니라 헌법에 명시한다고 해도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만 관심을 갖고 긴장할 것이 아니라 독도가 우리 영토이고, 그곳에서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 큰 폭으로 올라 논란이 되고 있는 재산세에 대해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법률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변화한 시대상에 맞춰 18대 국회에서 개헌은 해야 하지만 시기적으로 개헌 논의를 서두르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경제 전반이 위기 상황에 있고, 집권 초기 불안정도 다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헌 논의까지 더해지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 대책과 관련,“재산세 등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집값은 떨어졌는데 재산세는 오르는 기현상은 시급하게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러 국경분쟁 마무리

    中·러 국경분쟁 마무리

    중국과 러시아가 21일 마지막 남은 국경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협정에 서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총연장 4300㎞에 이르는 극동지역 헤이샤쯔(러시아명 다우스리) 국경이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협정서에 명을 끝냈다. 양국은 60,70년대 국경분쟁으로 무력충돌까지 자주 빚었으나 2004년 국경협정에 서명, 관계 진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구체적인 협정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라브로프 장관은 “법적으로 볼 때 국경이 안정과 개방, 상호 이익, 우호·협력의 연결 고리가 되도록 전제조건을 마련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일보는 러시아가 인룽(銀龍) 섬 전부와 헤이샤쯔 섬 절반을 중국에 반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 부장은 보도에 대해 “헤이샤쯔 섬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을 놓고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서명한 의정서는 대화를 통해 한층 강화된 전략적 협력관계로 나아가려는 양국의 노력이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러시아가 79년간 점령했던 양국 국경 동쪽 끝 인룽 섬 전체와 헤이샤쯔 섬 일부를 다음달 중국에 공식적으로 반환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미 이곳에서 군대를 철수했다. 이 두 섬은 1929년 러시아가 진주한 이래 줄곧 점유해 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개성관광도 중단땐 北 2150만弗 날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의 총격 피살사건 8일째를 맞은 18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개성관광 안전점검을 위해 개성을 다녀왔다. 윤 사장은 이날 개성을 방문한 뒤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광객들과 함께 박연폭포, 선죽교 등을 둘러보며 안전시스템을 확인했다.”면서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정부가 (금강산 사고와 관련)현대아산의 책임여부를 조사하겠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개성관광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현대아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지만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중단되면 북한측의 경제적인 손실은 엄청나다. 현대아산은 올 하반기에 25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금강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북측은 금강산 관광객 1명당 평균 60달러씩을 관광대가로 받아 왔다. 박왕자씨 피격사건이 없었다면 하반기에만 북측은 1500만달러(약 150억원)를 관광대가로 받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개성관광객은 6만 5000명쯤 된다. 북측은 식사비를 포함해 개성관광객 1명당 100달러를 받는다. 북한은 하반기에도 개성관광객 수가 비슷하다면 650만달러(약 65억원)를 번다. 만약 올해 하반기 동안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이 중단되면 북측은 2150만달러(약 215억원)를 손에 쥘 수 없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하반기 동안 중단되면 900억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된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은 북측의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북측은 연간 외화수입의 20∼30%를 금강산관광 등 남측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돼 관광사업은 물론 개성공단 경협사업까지 차질이 빚어지면 북측의 손실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북측이 현지 합동조사 거부 등의 강경책만 밀어붙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북측의 행태를 미뤄볼 때 북측은 정부의 ‘개성관광 중단 검토’ 카드에 대해 강경한 방법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홍준표 남북정치회담 제안

    홍준표 남북정치회담 제안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차원의 특별기구를 통한 ‘남북정치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위해 통합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의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남북의 의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정착과 남북경협 방안, 식량과 자원문제, 인도적 현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남북 정치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그러나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진상규명을 비롯한 우리의 요구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가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한다는 방침과 관련, 홍 원내대표는 “1세기 전 한반도를 침탈했던 제국주의적 행태와 다를 바 없다.”며 “국민적 역량을 모아 일본의 영토 침탈 야욕을 저지할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통일시대의 전제조건은 선진강국 건설이라며 ▲정치안정 ▲사회안정 ▲경제발전 ▲남북관계 발전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사회안정과 관련,“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회적 대타협”이라며 노사정위원회 개편, 국가 기강과 법질서 확립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北 되레 책임전가 … ‘금강산 대치’ 장기화 조짐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北 되레 책임전가 … ‘금강산 대치’ 장기화 조짐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의 양상이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려운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태 수습의 열쇠를 쥔 북한이 일단 ‘강경모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이 사건 발생 이튿날인 12일 내놓은 일성은 한 마디로 ‘안된 일이긴 하지만 남측 잘못으로 인한 사건이니 책임도 남측에 있다.’는 것이다. 좀처럼 잘못을 인정하길 꺼리는 북한의 협상전술은 익숙한 바가 없지 않다. 하지만 이번 일은 비무장 민간인이 총격으로 사망한 ‘섬뜩한’ 사건이란 점에서 북측의 이런 뻣뻣한 자세는 사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北 진상조사 거부·南 뚜렷한 수단 없어 더 큰 문제는 사태해결의 ‘필수코스’라 할 수 있는 남한 당국의 진상조사 요구를 북측이 거부한 것이다. 여론을 의식해야 하는 남한 정부로서는 명확한 진상조사를 거치지 않은 사건 종결은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남한 정부가 북측의 자세를 일거에 돌릴 만한 수단을 딱히 보유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남측이 북측에 가할 수 있는 단계별 압박카드로는 금강산 관광 영구 중단→개성관광 중단→개성공단 철수 등의 수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남북관계의 완전 단절을 의미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정부로서는 피하고 싶은 카드다. 북측이 ‘통미봉남’(通美封南) 노선을 걷고 있는 형국에서 임기 5년 내내 북쪽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것은 이명박 정부로서는 달가운 시나리오일 리가 없다. 통일부가 이날 북측의 강경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개성관광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데서 정부의 속내가 읽힌다. ●경협 악화 南·北 모두 부담 이처럼 남북 당국이 서로 물러서기 힘든 부담스러운 형국에서는 ‘민간’이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방법이 있다.1999년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씨 억류사건 때도 현대가 북측과 합의하는 모양으로 사태가 해결된 전례가 있다. 북측 입장에서도 사태 장기화를 바랄 것 같지는 않다. 달러 한 푼이 아쉬운 북측으로서는 금강산 관광 중단이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13일 북한 언론매체가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데에 북측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현대 아산 통해 사태수습 모색할 듯 하지만 현대아산의 진상조사로 사건을 마무리할 경우 그 결과를 남한 여론이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안 그래도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담화 또는 현대아산을 통해 전달된 북측의 사건 경위 설명은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 더욱이 관광객이 단순 억류된 정도가 아니라 인명을 앗아간 사건이란 측면에서도 웬만큼 납득할 수준이 아니라면 남한 당국으로서는 사태를 종결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목소리를 내고,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 사건의 파장이 그만큼 간단치 않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단기간 내 사건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지루한 책임공방이 반복되거나 아니면 악화일로로 치닫는 어두운 국면이 예상된다. 내로라 하는 남북문제 전문가들이 사태의 파장을 선뜻 예단하기 힘들어 하는 현상은 이 사건의 난해함과 예측불가성을 시사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조순형 “靑, 금강산 피격 판단에 문제” 쓴소리

    조순형 “靑, 금강산 피격 판단에 문제” 쓴소리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이 사전에 금강관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을 보고받고도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매서운 비판을 가했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조 의원은 1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 “인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북한측의 과잉대응이며 명백한 잘못”이라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대북 대화채널 부재에 대해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남북간 대화 채널이 없다는 것이 참 답답한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정부가 지난 정권의 대북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에 대한 북한의 반발은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전 정권의)잘못된 대북정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긴장이나 경색은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어렵겠지만 정부가 참고 견뎌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금강산 피격사건을 보고를 받고도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정연설을 강행한 것에 대해 “사건 보고를 받고도 중요한 대북 연설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한 뒤 “우리 국회의원들은 그런 것(금강산 피격사건)도 모르고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 돌파구를 연다고 하길래 박수도 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롱당한 느낌”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회서 연설하기에 앞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 지금 진상 파악 중이고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오늘 준비한 대북 연설은 다음 기회로 미루겠다.’라고 말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또 “이 대통령은 종합적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힐난하고 “청와대 보좌진 중 누구 한 사람도 (이 대통령을)말리지 않고 그냥 연설을 감행하게 놔뒀다는 사실은 이 정권이 사태 판단능력과 종합 판단능력에 중대한 결함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얼마 전 청와대 보좌진을 개편했지만 아무 보람도 없는 것 같다.앞으로 정부가 남은 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정말 걱정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다시 한 번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는 “결국 청와대 인사가 잘못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개편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바꿀 수도 없고….”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적어도 연설 시작 30분 전에 피격사건 보고를 받았다고 하던데 대통령부터 어떻게 이 정도로 판단을 잘못하는지 모르겠다.”며 “대북 대화제의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는 것 아닌가.꼭 그날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잘못을 저지르다니 참 걱정된다.”고 거듭 청와대의 대응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그는 향후 정부의 대북 추가조치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므로 확고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북한측 반응에 따라 금강산 관광은 물론 개성관광 중단도 검토해야 하며,민간 경협에 대한 재검토 등 단호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이해득실에 예민하므로 자신들이 이롭다고 생각할 때는 명분과 체면을 불구하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현 상황이 어렵더라도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참고 견디며 길게 내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에너지 위기없는 한국 되려면”…알레클레트박사 조언

    |웁살라(스웨덴) 류지영특파원|한국이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수급체계를 갖춘 2048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나서야 할까? 셸 알레클레트 박사는 한국이 음식, 주택, 교통의 세 분야에서 대대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알레클레트 박사가 직접 전하는 메시지다. “석유에너지 절감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여러분의 음식이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쇠고기 1㎏을 생산하려면 1만 5000ℓ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물은 결국 석유를 태워서 끌어와야 합니다. 쇠고기로 대표되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대신 곡류 소비를 늘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인은 밀(㎏당 1000ℓ)보다는 벼(㎏당 3000ℓ)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곡물별 에너지 소비량을 면밀히 조사해 나라별 특성에 맞는 저소비형 곡물 소비에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한국이 북한과 적극적인 경협을 이끌어낸다면 곡물을 수입하지 않고 자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주택입니다. 주택의 냉·난방 관련 에너지가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30%가량 됩니다. 당연히 아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은행들이 고급주택 대출 확대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에너지 저소비형 주택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한국의 전통대로) 창문은 남향으로 짓도록 하고, 특히 난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스웨덴은 지금도 난방과 통풍이 잘 이뤄지는 에너지 저소비형 주택에는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개혁분야는 교통입니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은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훨씬 더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인터넷 카풀’ 제도가 대표적입니다. 카풀을 원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지도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표시하도록 해 위치가 비슷한 이들이 함께 출퇴근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가용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개념을 확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노선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노선도 가능할 것입니다.” superryu@seoul.co.kr
  • [사설] 남북관계 돌파구 열 정책전환 주저말라

    북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이 폭파되던 엊그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엿새전부터 오전시간대 개성공단에서 남측으로 복귀하는 인력·물자의 통행을 막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북핵 위기의 상징’인 냉각탑이 역사의 순풍을 타고 잿더미로 변하던 즈음에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북측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에 막혀 삐거덕대고 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그제 서울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북핵 3단계 목표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론과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북 핵 폐기란 최종 목표가 내년 1월20일 이전에 달성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북 핵 타결 및 북·미 관계 수립, 동북아 안보정세의 급변 가능성 등에 정부가 만반의 대처를 하고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북 핵 2단계(검증) 완료 시점에 맞춰 ‘비핵·개방·3000프로그램’을 본격 가동, 단계적인 대북 지원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본지가 그제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대북정책의 실행 시기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누누이 강조했듯 6·15공동선언과 10·4정상회담을 인정하고, 이행의지를 밝히는 게 현행 경색국면을 푸는 지름길이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북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던 부시 미 대통령도 대화와 협상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마당에 우리 정부가 홀로 강경입장을 고집할 이유가 무엇인가.
  • [北 영변 냉각탑 폭파] 北·美주도에 한국은 ‘외로워’

    [北 영변 냉각탑 폭파] 北·美주도에 한국은 ‘외로워’

    북한의 냉각탑 폭파 이벤트에 남측 인사는 아무도 초청받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과 폴 해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 등이 방북, 냉각탑 폭파를 지켜봤다. 남측을 소외시키고 철저히 북·미 관계 속에서 북핵 정국을 풀어 나가려는 북한의 구상이 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북한의 냉각탑 폭파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의 시선은 따라서 복잡하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7일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진전이자,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노력의 귀중한 결실로서 긍정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핵무기 상세사항이 누락된 점은 앞으로 검증 과정과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토를 단 것이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자칫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에 말려 북핵 해결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정부 안에 적지 않은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도 “유 장관이 북핵 신고서에 핵무기가 제외된 데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뒤늦게나마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만,6자회담에서 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새 정부 출범 후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핵 진전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봉조 전 통일연구원장은 “6자회담에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려면 냉각된 남북관계를 풀고 대화를 재개해 이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며 “6자회담이 진전되고 북·미, 북·일 관계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될 경우 자존심은 세울 수 있지만 소탐대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 대통령의 대북 공약인 ‘비핵·개방·3000’ 프로그램을 북핵 폐기 2단계 완료 시점에 맞춰 본격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단계 완료에 맞춰 비핵·개방·3000 이행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쌀 지원이나 경협과는 다른 차원의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따돌린 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주도권 확대를 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뒤늦은 대북 손짓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국간 대화가 막힌 상황에서 북핵 문제가 진전되면서 북측이 ‘통미봉남’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남북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seoul.co.kr
  • ‘명랑주의자’의 도발적 주장과 꼬집기

    ‘명랑주의자’의 도발적 주장과 꼬집기

    우석훈(41)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명랑주의자’다. 엄숙주의를 멀리하고, 오직 명랑만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의 글은 여느 학자의 글처럼 먹물티를 풍기는 대신 유머와 위트로 비판 대상을 꼬집는다. 남들이 보지 못한 혹은 소홀히 한 문제의 핵심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짚어낸다. 우 교수가 지난해 펴낸 ‘88만원 세대’(레디앙)는 출간과 동시에 ‘출구 없는 20대’를 규정하는 사회·경제학적 개념으로 보통명사화됐다. 그 자신도 출판계가 가장 눈독 들이는 필자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그가 최근 새 책 두 권을 한꺼번에 내놨다.‘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이란 부제의 ‘촌놈들의 제국주의’(개마고원)와 생태미학의 구축을 주창하는 ‘직선들의 대한민국’(웅진지식하우스)이다. 수십만개의 촛불이 환하게 타오른 10일 저녁, 촛불집회 참가자들로 빽빽한 서울 시청 앞 도로에서 우 교수를 만났다. 그는 자칭 ‘C급 경제학자’다.“A급 경제학자는 이론을 만들고,B급 경제학자가 이론을 수정할 때,C급 경제학자는 이론을 적용한다. 곧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는 C급 경제학자의 삶을 ‘액션 대로망’이라고 정의한다.“늘 조금씩 하던 액션을 필요에 따라 세게 하는 것”이다. 두 권의 책도 각각 ‘행동하는 평화경제학’과 ‘행동하는 생태경제학’이라고 부를 만하다. 특히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한국을 제국주의 국가로 규정하는 도발적 주장을 담았다. 제국주의이되 ‘촌놈들의 제국주의’다. 우 교수는 “식민지를 만들어낼 능력도, 식민지 경영의 경험도 없으면서 생존의 돌파구는 식민지가 요구되는 제국주의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한국 자본주의”를 이렇게 표현한다. 그는 한국 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전환을 보여주는 변곡점으로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남북 경협을 꼽는다. 우 교수에 따르면, 이라크 파병은 석유확보를 목표로 자원전쟁에 동참한 것이자 국익을 주장하며 전쟁을 불사한 제국주의적 현상이다. 경제영토의 확장을 꾀하는 한·미 FTA도 시장과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식민지를 추구하는 제국주의적 특징을 노정하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남북간 평화의 가교로 평가돼온 경협을 제국주의로 보는 시각도 논쟁적이다. 우 교수는 “한국 자본주의에서 북한이라는 존재는 지난 10년을 거치면서 경제적 의미로 식민지에 가까워진 게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햇볕정책에 대한 찬반 입장 차이는 북한을 내부 식민지로 전환시킬 때 정부를 그대로 두고 식민지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 정권을 무너뜨리고 일종의 총독부처럼 직접 관리할 것인가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햇볕정책 지지자들 내에서도 간간이 제기돼온 지적이나 우 교수처럼 대놓고 날을 세우기엔 민감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진보진영 원로들에 대한 비판도 주저하지 않는다. 일본과 전쟁을 해서라도 독도를 지켜야 한다는 소설가 조정래의 주장과 한국 문화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전망하는 시인 김지하의 문명담론 또한 제국주의적 속성을 지녔다는 것이다. 팽창주의와 묘하게 공명한다는 점에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통일운동도 예외로 두지 않는다. ‘직선들의 대한민국’은 미학적 전환을 말하는 책이다.‘직선’은 구불구불한 강들을 곧게 펴는 대운하 공사를 상징한다. 책은 개발주의적 건설미학이 팽배한 한국에서 생태미학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기로 모터를 돌려 한강물을 억지로 흘려보내야 하는 청계천은 ‘거대한 어항’에 불과하지만, 청계천을 어항이라 말할 수 있으려면 대중의 미학을 거스르는 생태적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미학은 철학의 분파로 출발했다. 미학과 철학은 사유의 힘을 바탕으로 진리를 추구하나, 오늘의 한국에서 생태미학은 사유를 넘어 행동을 필요로 한다. 우 교수는 “한국적 생태미학은 ‘촛불’ 속에서 진화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촛불이 수많은 촛불들 속으로 흘러들었다. 글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남북총리회담 합의서 비준안 자동폐기

    17대 국회가 29일로 끝나면서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합의 이행의 세부 계획을 담은 남북 총리회담 합의서 비준 동의안도 자동 폐기됐다. 총리회담 합의서 비준 동의안은 노무현 정부 임기 종료를 12일 남긴 지난 2월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함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이날까지 비준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다. 전문과 본문 8개조 49개항으로 구성된 총리회담 합의서는 이에 따라 기술적으로 발효가 안된 ‘정치적 합의문’으로 존재하게 됐다. 또 합의서에 담긴 사업 중 해주경제특구 및 남포·안변 조선협력단지 조성, 철도·도로 개보수 등 대규모 재정투입이 필요한 사업들도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잃었다. 총리회담에 이어 열린 경협공동위, 철도협력분과위,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위 등에서 도출된 합의서들 역시 ‘모법(母法)’격인 총리회담 합의서가 발효되지 않아 법적 효력을 상실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서울광장]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노주석 논설위원

    지하철2호선 방배역에 서서 몇 차례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본다. 여느 지하철역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퀴퀴함 그대로다. 하지만 역 천장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머리 위로 전깃줄이 얽혀 지나간다. 출입금지 팻말과 위험표시줄이 있는 역사 곳곳엔 커버가 씌워진 각종 기계와 장비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어묵·김밥·떡볶이, 과자를 파는 분식점과 과자가게는 성업중이다. 오가는 승객들의 표정도 무덤덤하다. 입구 계단, 매표소, 승강장 여기저기엔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 있다. 한결같이 ‘냉방설비를 신설하고 기타 노후시설을 개보수한다’는 내용들이다. 서초방면 승강장엔 가설 칸막이가 설치됐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에 ‘관계자외 출입금지’‘석면 취급 해체중’이라고 적혀 있다. 이곳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 석면(石綿)이었다. 몸속에 한번 들어가면 폐에 박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머물면서 조직과 염색체를 손상시켜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죽음의 솜’ 바로 그것이다. 석면 연구의 권위자인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남원 명예교수에게 물어보니 “석면제품을 만지거나 쓰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석면 먼지를 마시게 되면 일단 암에 걸릴 가능성을 안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대답이 돌아왔다. 심지어 의학계에선 석면을 인류가 만든 제품 중 담배 다음으로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꼽는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 너나없이 초가지붕을 내리고 석면이 20%나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올렸다. 학교와 공공건물, 아파트의 천장과 바닥에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석면질환의 잠복기가 15∼40년이니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은 연 300명에 불과한 피해자가 2010년 이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웃 일본은 2040년까지 1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루 3만 4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방배역에는 승강장 천장 등 모두 44곳에 석면이 뿜칠형태로 들어있다. 석면 함유량은 최고 15%정도이다. 방배역이 끝이 아니다. 매일 평균 4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1∼4호선 117개 모든 역에서 석면이 사용됐다. 그 중 뿜칠을 한 상왕십리·낙성대 등 17개역이 특별관리 대상이다. 지하철은 가히 석면먼지를 싣고 달리는 ‘시한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배역에선 이달 초부터 석 달 일정으로 석면제거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역사내 석면농도를 모니터링해 매일 게시한다는 서울시 발표와 달리 필자가 찾은 지난 23일 측정기나 분석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선 역 폐쇄, 후 석면 제거’를 요구하는 시민·환경단체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내세우며 ‘선 가설칸막이 설치, 후 제거’의 현 작업방식을 선택했다. 구기영 한국석면환경협회 이사장은 “국내에는 석면을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를 구비한 업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두 기관 모두 이 말에 수긍하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공사를 강행하는지 알 도리가 없다.‘석면의 진실’을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알리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 마치 석면가루가 폐부를 스멀스멀 파고드는 느낌에 숨을 쉴 수가 없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사회위험갈등관리실 사회갈등정책관 이재홍△정책분석평가실 평가정책관 홍윤식△국정운영실 외교안보정책관 김은석△정무실 정보관리비서관 김성완 교육과학기술부 △홍보담당관실 이대영△서울시교육청 조용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이가희△제주도 환경협력관 이동욱△울산광역시 〃 허만천
  • 이한구 “北어린이·노인관련 과감히 지원”

    한나라당은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6자회담을 앞두고 과감한 대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1일 대북 지원과 관련,“북한의 국제경쟁력과 국민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과감하게 도와 주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포럼(회장 김상철) 주최 조찬모임에서 “북한이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가져 오면 같이 협의해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재로서는 사람에 대한 훈련, 종자개량, 산림녹화, 어린이·노약자에 대한 건강 확보 등에 대해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도적 차원의 ‘과감한 지원방침’과는 별도로 남북 경제협력 차원의 대북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오는 6월 재개될 6자회담 결과가 남북 경협 재개 및 대북 경제 지원 규모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시론] 남·북·미 관계와 식량지원 딜레마/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시론] 남·북·미 관계와 식량지원 딜레마/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한국이 또 남·북·미 삼각관계의 딜레마에 빠졌다. 한 민족으로서 우리와 대화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마땅한 북한이 미국만 상대한다. 최근 우리와 전략동맹을 확인한 미국은 북한의 ‘통미봉남’에 호응하듯 북한과 2단계 북핵 조치에 잠정 합의하고 식량지원에 나섰다. 삼각관계에서 남북만 단절된 형국이다. 국내에서 북한과 미국에 대하여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이 당연하나, 북한의 거부로 그러지도 못하니 더욱 불편한 심정이다. 북한은 왜 우리의 도움을 거부하는가. 탈냉전기에 들어 국가위기, 체제위기, 정권위기의 복합적 위기에 빠진 북한은 북·미 관계 개선을 유일한 탈출구로 본다. 한국의 경제지원도 필요하지만 그것을 ‘트로이의 목마’로 보기 때문에 기회만 있으면 배제하려고 한다. 최근 논란이 된 북한의 우리 신정부 ‘길들이기’도 이런 차원에서 볼 수 있다. 사실 ‘길들이기’는 남한의 대북정책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고육책이다. 그런데 정치·외교·경제 역량, 모든 측면에서 열세한 북한이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남한을 어떻게 길들인단 말인가. 북한이 ‘통미봉남’ 전략을 시도하나, 자신의 생존에 필수적인 식량지원과 경협을 획득하기 위해 우리와 극단적인 대치사태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체제생존을 위해 핵개발 프로그램과 한국의 지원이 모두 필요하므로, 대남관계도 대치와 협력의 이중성을 유지할 것이다. 또 탈냉전기 생존전략으로 핵무장, 선군정치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동시에 남북대화, 교류협력 확대, 인도적 지원 수용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물자를 확보할 것이다. 북한의 한국 거부 전략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를 희망적으로 보는 배경에는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 경제난과 높은 대외의존도가 있다. 북한의 경제와 식량 생산구조는 자생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식량문제만 보더라도 북한은 경제피폐로 인하여 자연통제 능력을 상실한 나머지 매년 가뭄 또는 홍수에 시달리게 되었다. 외부 지원 없이는 식량난 해소가 불가능하다. 북한의 연간 식량수요량은 최저 520만t에서 최대 650만t인데, 올해 공급은 350만t에서 최대 400만t에 불과하다고 한다. 국제사회도 북한에 대한 ‘지원 피로증’으로 지원을 줄이고 있다. 미국의 50만t 지원도 전년도 홍수로 인한 생산 감소분을 채우기에도 모자란다. 그렇다면 북한 식량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북한의 대남 비방이 고조되는 가운데 식량지원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 굶는 북한주민을 인질로 남한과 정치게임을 벌이는 북한당국과 신경전을 계속할 수도 없는 처지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북핵 불능화와 신고 조치가 완료되면 일단 식량지원의 필요조건이 충족된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식량 50만t과 비료 40만t을 무조건 지원할 수 없다. 대량지원은 남북대화 정상화, 이산가족상봉 재개, 모니터링 강화와 직간접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당장 가능한 조치로 식량 10만∼20만t을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안이 있다.6월초 열릴 6자회담에서 북한 식량사정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가 식량지원 방침을 밝히는 방법도 있다. 우리의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와 북한주민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주민을 인질로 한 북한당국의 대남 ‘길들이기’ 전략은 자신의 비도덕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조양호씨

    한·사우디 경협위원장 조양호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일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경제협력위원장에 선임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998년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조 회장은 한·캐나다 경제협력위원장을 지냈으며 2000년 10월부터 한·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 회장을 맡는 등 민간 외교에 앞장서 왔다.
  • 정부 “MB 비방 멈춰야 北과 대화”

    정부가 지난 3월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실무 검토를 했으나 북한의 대남 공세 및 비난이 이어지면서 공식 제안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측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중지하고 쌀·비료 등 인도적 지원을 요청해 오면 대화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비공식 기자 간담회를 갖고 “3월까지 남북대화 방법 등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는데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철수 이후 우리가 제안할 수 없게 됐다.”며 “새 정부에서 회담을 하자고 하면 북측이 받아야 하는데 제의했다가 거부당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아 여건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쌀·비료 등 대북 인도적 지원은 북측이 요청해야 추진할 수 있다.”며 “예년에 비해 곡물가가 3배나 뛰어 남북협력기금 운용도 절약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쌀·비료 등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예년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에 계류 중인 남북총리회담 합의 비준과 관련, 이 당국자는 “국회 통과가 되지 않더라도 남북간 정치적 합의로서 신뢰 및 현실성을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이고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남북대화를 하기 위해 북한이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중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대통령이 남북 대화 상설기구를 제안한 사실만으로도 아주 적극적 태도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북이 검토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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