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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직무대리 김천식△기획조정실장 〃 김호년△대변인 천해성△정세분석국장 양창석△교류협력〃 김남식△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최보선△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황부기△〃 개발협력부장 설동근△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 직무대리 윤미량△장관 비서관 박형일△기획재정담당관 이무일△행정관리〃 이정옥△규제개혁법무〃 이병원[과장]△정책기획 이주태△정책홍보 김종우△정책협력 김정노△이산가족 김의도△정착지원 서정배△정세분석총괄 이찬호△정치군사분석 김상국△경제사회분석 박철△남북경협 김병대△사회문화교류 박광호△인도지원 김영일[개성공단 사업지원단]△기획총괄팀장 김기웅△법제운영〃 강종석[남북회담본부]△회담지원과장 원기선△회담협력〃 최상철△남북연락〃 권영양[통일교육원]△지원관리과장 추석용△교육협력〃 서두현△교육개발〃 곽병채[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교육기획과장 이덕행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 기술기획과장 원종대 ■한국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 이승락 △운영〃 김성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IPTV사업단장 송강현△IPTV사업부장 양영권△경영지원실 인사〃 강경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승진 △융복합기술연구본부장 김홍석△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소장 이종호△국제협력단장 최병욱△충청·강원권기술지원본부 사업지원실장 라유정△패키징기술지원센터장 심진기△그린의류기술지원〃 차희철△CMT〃 정관영◇전보△충청·강원권기술지원본부장 최석우△대경권기술지원〃 이강원△중소기업종합기술지원단장 이석암△기획홍보실장 박일수△전략운영〃 신운철△연구관리총괄〃 김준화△기술지원〃 박진희△사업운영〃 이인태△기업지원〃 구자운△대경권기술지원본부 사업지원〃 조성봉△창업종합지원센터장 권정휘 ■산업은행 △국제금융실장 황원춘 ■하나은행 ◇부행장보 승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최창식 ■HMC투자증권 △법인사업본부장(전무) 이우성△법인영업1팀장(이사) 김완태△계동지점장(이사대우) 허용
  • [북한 핵실험] “최악상황 대비해야 하나” 개성공단 업체 망연자실

    25일 북한의 갑작스러운 핵실험 강행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과 현대아산 등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일부 입주기업들은 “이제는 정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일반기업들도 핵실험 이후 미칠 파장 등을 우려했다. 자칫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돼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염려했다.개성공단기업협의회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서에서 “개성공단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등 남북간의 경색된 상황에서도 유지시켜 왔다.”면서 “입주기업인들은 남북간의 상생공영을 위해 경제활동에 전념할 것이고, 남북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남북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해 경제적인 관점에서 유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 입주기업의 대표는 “비즈니스라는 것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철수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면밀히 체크를 해 역량이 있으면 버티게 해 주고, 퇴출을 원하는 업체는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아산 등 현대그룹 역시 낙담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번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 선언 때에는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으나 이번에는 경영진이 보고만 받고 회의조차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우리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면서 “상황이 갈수록 꼬여 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경제단체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국무역협회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뒤 경색 일로의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경협 관계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면서 “북한이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이 아니라 남북한 상호협력과 대외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이영표 김효섭기자 tomcat@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개성공단 보험한도 50억→70억으로”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와 같은 불의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입주기업들의 설비투자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경협보험’의 보장 한도를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통일부는 22일 “최근 2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협보험 한도액 인상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협보험에 따른 손실 보상의 사유에는 ▲북한 당국에 의한 투자재산 몰수 및 박탈 또는 권리행사 침해 ▲각종 북한 내 정변과 북한 당국의 일방적 파기 등에 따른 사업정지 및 사업 불능화 사유 등이 포함됐다. 또한 북한의 귀책사유로 기업들의 사업정지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는 3개월간 사업이 정지돼야 보험금 지급 결정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개월로 단축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개성공단사태 원칙 갖고 대응해야/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개성공단사태 원칙 갖고 대응해야/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북한은 지난달 초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핵실험 위협, 핵시설 복구, 6자회담 거부 등 강경일변도의 정책을 들고 나왔다. 지난주 급기야 북한은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트로이의 목마’가 될지 아니면 북한 공갈의 빌미를 제공하는 ‘인질의 온상’이 될지 개성공단사태는 중대한 기로에 직면해 있다. 이명박 정부는 이번 사태를 뚜렷한 원칙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도 각오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이번에도 북한의 억지 주장을 들어줄 경우 앞으로 계속해서 북한에 질질 끌려다니게 될 것이다. 북한의 요구들은 남북한 사이의 기존 합의 사항을 어긴 것으로서 향후 개성공단 운영의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토지사용료의 경우 우리가 공단 기반시설을 닦는 데 모든 경비를 지불한 대가로 2014년까지 유예받기로 한 것이다. 중국 경제특구의 경우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들이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차관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입주하는 외국 기업들은 장기감세 혜택을 받았다. 북한의 경우 낮은 국가신인도뿐만 아니라 개혁의지의 부족으로 인하여 국제사회에서 공단개발비를 조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북한은 한국의 재정 지원 없이는 공단 조성과 유지가 어렵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번과 같은 북한의 억지 주장이 계속될 경우 현재 진행중인 개성공단 2단계 부지조성 사업은 국민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더 이상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다. 개성공단문제는 주변국가들이 간여하기 어려운 남북 사이의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는 더욱 뚜렷한 원칙을 갖고 이번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억류된 개성공단 직원 유씨 문제도 개성공단 자체 협상 문제와 결코 분리해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한국인 근로자의 신변 안전 문제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구금된 유씨의 변호인 접견권마저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남북간 합의 사항 위반이다.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의 접견권을 허용한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북한의 사대주의적이고 모순된 행태는 대북 경제협력 및 지원과 관련하여 국민 여론을 매우 악화시키고 있다. 남북한 당국 사이의 합의 사항을 식은 죽 먹듯이 어기는 북한의 행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다. 물론 북한이 유씨를 석방하고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경우 임금 문제와 관련된 협상에서는 우리 정부도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을 경우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점을 북한에 우선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3통(통행·통신·통관)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입주 기업들의 입장에서 해소하고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사전 교육 등과 같은 조치들을 북한 정부가 취해야 한다. 이런 조건이 충족된다는 조건 하에서 임금 인상 부분은 입주기업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만약 북한과의 협상 결과 국민 세금으로 기업의 손실을 보전해야 하는 부분이 발생할 경우 정부는 달러가 아니라 원화로 북한에 지급하는 방식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대북경협 사업과 대북 지원의 경우 달러로 지급되는 방식에 대해서 국민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이 달러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것은 경제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겠다는 목적에 근본적으로 배치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과거 동서독 경제협력의 경험을 참고하여 이제부터라도 이명박 정부는 달러가 아니라 원화 결제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가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이 지속되더라도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대남사업 관련 北인사들 잇단 숙청설 왜…

    대남사업 관련 北인사들 잇단 숙청설 왜…

    개성공단과 남북경협에 관여했던 북측 인사들의 숙청설과 경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들어 대남파트 관계자들의 숙청설 및 경질설이 계속 나오는 것은 2007년부터 북한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남파트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07년 9월부터 당 조직지도부와 중앙검찰소 등이 앞장서 통일전선부와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등 대남·대외 기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남북경협과 접촉, 남한의 대북지원 물자 처리 과정 등에서 일부 비리를 찾았다는 설도 있다. 조사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주로 이뤄졌던 남북교류와 경협 활성화 등이 북한 사회 전반에 미친 부작용에 대한 평가로 확대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2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남북관계가 나빠진 것을 대남파트에 대한 조사와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원래 북한 군부는 남북경협에 부정적이었다. 최근 북한 군부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대남파트 관계자들의 숙청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개성공단 북측 책임자였던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은 지난해 3월 경질됐다. 남북 당국간 회담에 북한 대표로 참가했던 민경협 정운업 회장도 거액을 착복한 혐의가 포착돼 2007년 11월 말 우리의 검찰에 해당하는 검찰소에 끌려가 조사받은 뒤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선 남북경제협력을 담당해온 민경협 조직이 내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초부터 자취를 감춘 남북정상회담 북측 주역인 최승철 통일전선부 제 1부부장의 숙청설·처형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 부부장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방북했을 때 북측 대표로 노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최 부부장은 이산가족 상봉 등을 담당하는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조선적십자회 상무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 등 5개의 ‘모자’를 필요에 따라 썼다. 대남 관계개선에 적극적이던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도 지난해 초 경질됐다. 자본주의 요소를 일부 도입한 ‘7·1 경제개선 조치’(2002년)에 앞장섰던 박봉주 내각 총리는 2007년 4월 공장 지배인으로 좌천되기도 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19일 “남북경색 국면에서 최승철 부부장 등 지난 10년간 대남파트를 담당해온 북측 인사들의 숙청 및 처형설이 잇따라 제기되는 것은 북한 내 대남파트에 군부를 비롯한 강경파들이 등장, 권력을 장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12·1조치 등 대남 경협 분야에서 북한이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시점과 대남파트 북측 인사들의 숙청·경질설이 제기된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실세 최승철 지난해 처형설

    北 실세 최승철 지난해 처형설

    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의 대남사업을 총괄했던 최승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수석 부부장이 대남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해 처형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대북 소식통은 18일 “최승철 전 노동당 통전부 수석 부부장이 처형된 표면적인 이유는 남북교류 과정상의 개인 비리이지만 실제로는 남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오판과 남측의 햇볕정책이 북한 사회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북한 당국이)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최 부부장이 처형당했다는 것과 관련, “실제 북한이 최 부부장에게 씌운 가장 큰 죄목은 북한 사회 전반에 대남 의존도를 키우고 대남 환상을 심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2007년 9월부터 대남기구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다. 당초 이 조사는 개인 비리 쪽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교류와 경협 활성화 등 북한 사회 전반에 미친 부작용에 대한 평가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부장은 1983년 김일성 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통전부에 들어가 초고속 승진, 대남 분야의 실세가 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통전부 과장으로 남북 적십자회담 북측 단장 등 대남 사업의 실무자로 일했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통전부 부부장, 제 1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며 북한의 대남 정책을 책임졌다. 만약 최 부부장이 처형됐으면 남한의 정권 교체로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정책 판단 실책 등의 이유로 희생양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및 정보기관 등은 북한의 최승철 부부장 처형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성공단 법규 어떤게 있나

    북한이 전면 무효를 선언한 개성공단 관련 법규와 남북합의서 내용은 무엇일까. 개성공업지구에 적용되는 북측 법규를 보면 2002년 1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제정한 개성공업지구법과 개성공단 운영을 총괄하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세부적인 사항을 정한 16개의 하위규정, 중앙공업지구 지도기관이 제정한 41개 시행 세칙이 있다. 이 가운데 개성공업지구법은 개성공업지구의 성격, 개발방법 등을 규정하고 이에 투자하는 남측 및 해외동포, 외국 법인·개인·경제조직 등에 대한 채용, 토지이용, 세금납부 등 각종 특혜적 경제활동 보장 등을 명시하고 있다. 개성공단사업 운용의 기본 토대가 되는 16개 하위규정은 ▲개발 ▲기업창설·운영 ▲세금 ▲노동 ▲관리기관설립운영 ▲출입·체류·거주 ▲세관 ▲외화관리 ▲광고 ▲부동산 ▲보험 ▲회계 ▲기업재정 ▲회계검증 ▲자동차관리 ▲환경보호 등으로 나뉘어 있다. 개성공업지구에 적용되는 남측 법규에는 2007년 5월에 제정된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남북협력기금법 등이 있다. 또 개성공단사업은 남북이 함께 협력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양측은 개성공업지구 통신·통관·검역·출입·체류 등 4개의 개성공업지구 관련 남북 합의서, 남북 경협 합의서(4개), 기타 관련 합의서(5개)를 체결해 운영 중에 있다. 북한은 이 가운데 곧 북측 법규인 개성공단지구법과 16개 규정, 41개 준칙에 대한 개정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지난 15일 공개한 통지문에서 개성공단 관련 각종 법 규정 및 계약 무효를 선언하며 “개성공업지구의 남측 기업들과 관계자들은 우리가 통지한 이상의 사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집행할 의사가 없다면 개성공업지구에서 나가도 무방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북측이 이들 법규 및 합의서 전부를 수정할지, ‘4·21 남북당국 1차 접촉’ 당시 주장한 것처럼 일부 특혜 조치에 한해 개정작업을 벌일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한편 통일부는 북측이 관련 법과 규칙을 바꿀 경우 입주기업들이 이에 적용을 받는 만큼 사전에 남한 정부 및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北 끝내 개성공단 파탄내려 하나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 또 억지 주장을 내놓았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우리측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통해 보내온 전통문에서 개성공단에 적용하고 있는 토지임대값과 토지사용료, 노임, 각종 세금 등 관련 법규들과 계약 무효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그러고는 북한이 제시한 새 조건을 남한이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면 공단에서 철수해도 좋다고 했다. 북한의 주장은 개성공단을 자신들 입맛대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은 개성공단 직원 유모씨를 48일째 억류하고 있다. 우리 측은 당국회담에서 유씨 문제를 포함해 임금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나 북측은 유씨 문제가 자신들의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버티고 있다. 그래서 우리 측이 어제 갖자고 했던 남북 당국간 회담이 무산됐다. 유씨 석방 문제는 개성공단 운영의 본질이다. 근로자 안전문제가 보장되지 않으면 우리측 직원들은 공단에서 근무하기를 꺼릴 것이고, 기업들은 공장을 가동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접견권도 허용하지 않고, 소관이 아니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돈 버는 것 따로, 안전문제 따로라는 식이어서는 정상적인 공단 운영이 불가능하다. 북한은 개성공단을 문 닫고 남북관계를 파탄내자는 것인가. 북한은 6·15 공동성명의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오히려 6·15 공동성명에 따라 세워진 개성공단을 결딴내려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달러를 벌겠다면서 자본주의 원칙을 허물고 일방적인 협박을 일삼아서야 남북경협의 미래는 없다.
  • 서랍속 폐휴대전화 팔아 저소득층 지원

    경기도가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전화 등을 팔아 저소득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도는 13일 자원 절약을 위해 폐휴대전화나 폐PC 등에서 금이나 은, 동 등 고가 귀금속을 추출해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31개 시·군, 읍·면·동에 수집 창구를 개설, 폐원자재(도시광산)를 수집한 뒤 이를 재생업체에 팔아 매각 대금을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우수 시·군에 대해서는 재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해 수집을 독려한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수탁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선별장 운반요원 62명(시·군별 2명씩)과 수집요원 5명 등 67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도내에는 가전제품이 약 5545만대, 휴대전화 약 1660만대, PC가 약 341만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2조 19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전제품과 PC, 휴대폰의 신규기종 교체율이 각각 10%와 15.1%, 28.8%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2362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및 신규세원 발굴효과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금광석 1t을 채굴할 경우 금 5g이 나오지만 휴대전화 1t에서는 400g, 컴퓨터 1t에서는 52g의 금이 추출되는 등 경제적 효율성이 크다.”며 “수입 대체효과와 신규 세원발굴,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모닝브리핑]정부, 조만간 北에 후속접촉 제의

    정부가 조만간 2차 남북 접촉을 북측에 공식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남북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곧 북측에 차기 접촉을 위한 통지문을 보낼 계획이며 통지문에는 다음 접촉에서 논의할 의제, 접촉 장소, 시간 등이 명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접촉 장소로 지난해 말 ‘12·1’조치로 폐쇄된 개성공단 내 남측기관인 남북경협협의사무소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사무실을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中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리커창, 한국외교 동시 시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시진핑(習近平·56)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54) 상무부총리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뒤를 이을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들이다. 2012년 말에 열리는 제18차 중국공산당대회는 사실상 이들의 등극을 위해 준비돼 있다. ●시진핑, 한국인사 첫 DJ 만나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이들 두 명의 중국 차기 지도자가 잇따라 한국을 상대로 한 외교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시 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지난해 3월 부주석에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한국의 고위 인사로 ‘햇볕정책’의 신봉자인 김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더욱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1시간여의 대화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시 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상황에 대응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僞) 외교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부주석이 한반도 긴장의 최고조 시기에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 “한반도 문제 등 묵직한 외교 현안을 이제부터 차근차근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커창, 오시장과 경협 논의 한편 경제현안을 총괄하는 리커창 부총리는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을 처음으로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방정부 당서기 시절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쌓아두고 있는 두 차기 지도자, 특히 시 부주석은 연내 방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tinger@seoul.co.kr
  • 송파구, 환경영화 월1회 상영

    송파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관내 학교와 석촌호수 등에서 ‘환경영화제’를 개최한다.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를 다룬 영화 상영을 통해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환경영화제는 매달 한 번씩 학교와 야외를 오가며 진행된다. 5월과 9~12월은 관내 학교에서, 6~8월은 석촌호수 등 야외에서 영화를 상영하게 된다. 특히 환경의 날인 다음달 4일엔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지난해 환경영화제 개막작인 ‘지구(Earth)’를 상영, 초여름 저녁의 멋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배우 장동건의 내레이션으로도 유명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지구의 탄생과 광대한 지구여행을 통해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삶을 다룬 영화다. 앞서 송파구는 환경영화제 첫 행사로 지난달 28일 마천초등학교 과학실에서 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단편모음영화를 상영했다. 행사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의 단편영화 상영과 영화에 대한 해설로 어린이들의 호응 속에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지난달 30일에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롯데백화점 지하광장에서 주부환경협의회(회장 정희정) 주관으로 ‘환경사랑 나눔장터’를 열었다. 재활용을 촉진해 환경을 보호하고,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재규 통일산책] 개성공단사업을 멈춰서는 안 된다

    [박재규 통일산책] 개성공단사업을 멈춰서는 안 된다

    개성공단은 2000년 6·15 정상회담 후 남북화해·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평화통일을 앞당긴다는 약속 아래 매우 어렵게 문을 열었다. 준비과정에서 강한 냉전적 사고에 토대한 불신·안보문제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남북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부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조성 사업이 지연되기도 하였다. 2000년 9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되었다. 당시 필자는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로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대화의 기회를 가졌다. 어려운 만남이었지만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사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였고, 김 위원장은 군부를 설득하여 남북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같은 해 9월26일 제주도에서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되었다. 이 회담에서 “남과 북을 연결하는 철도와 도로 공사를 위하여 각측의 비무장지대 안에 인원과 차량, 기재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가하고 안전을 보장하기로 한다.”는 합의를 하였다. 북한 사회에선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을 민족의 상생과 공영을 위한 김정일 위원장의 큰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8년은 MB정부 출범 후 정책적 오해로 인해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이었지만 개성공단사업만은 지속되었다. 공단을 방문한 인원은 15만명을 넘어섰고 차량통행도 8만 5000대를 상회했다. 북측은 노동력의 대가로 3000만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2008년도 북한의 총예산이 35억달러임을 감안할 때 개성공단사업의 수익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 준다. 남측은 개성공단에서 2억 5000만달러 정도의 제품을 생산하였다. 어려운 중소기업 형편에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물론 1단계 100만평의 공단을 조성하는 데 5000억원 정도 소요되었고, 전력을 비롯한 공장의 건축·설비자재 등 기타 비용을 감안할 때 아직은 공단 전체에 대한 이익분기점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경협을 통한 남북한 상생·공영의 가능성을 보여 주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년 들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개성공단에도 부정적 바람이 불어 왔다. 지난 4월21일 남북 당국간 개성접촉에서 북측은 토지사용료 유예기간의 4년단축과 저임금문제, 그리고 기존계약의 재검토를 위한 당국간 협상을 제의하였다. 북측의 개성공업지구법 및 하위 규정에 따르면 임금문제를 비롯한 개성공단의 전반적인 운영 및 제도개선은 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을 포함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의 개성공업지도총국 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남측 당국과의 직접협상을 요청한 북측의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드러나 있지 않다. 경험에 비춰 아마 서로 얽혀 있는 남북관계 제반 문제들을 풀려는 의도가 아닐지? 6·15 정신은 남북화해·협력이다. 개성공단사업은 6·15 정신의 상징이다. 남북한 모두 화해·협력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불씨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은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다. 6자회담은 실종되고 북한은 핵억제력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개성공단사업마저 중단된다면 한반도 정세는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우리의 지혜를 담은 전략적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시점이다.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의 병행추진이 중요하다. 비핵화문제는 북·미 대화와 6자회담에 집중시키고, 우리 정부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차기 당국회담에서는 그동안 소원했던 서로 간의 오해를 풀면서 당면현안인 개성공단문제, 금강산관광 재개문제, 현대아산 직원 억류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여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행정플러스]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 신설

    국내 처음으로 국제 환경전문가 양성과정이 생겼다. 환경부는 국제적인 환경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과 협력하여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을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국제기구 근무에 결격이 없는 학사학위 취득(졸업예정자 포함) 이상자로 4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환경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원서와 공인영어성적표, 졸업·성적증명서를 갖춰 5월8일(금)까지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교육생은 3개월간 기후변화와 대응전략, 국제환경협약, 국제환경통상 등 과목을 이수하고 개인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환경부는 연수성적 우수자 10명에게 UNEP, OECD 등 환경관련 국제기구에 최대 6개월간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기구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남북 개성접촉] 개성공단 사실상 존폐기로… 협상 가능성은 아직 남아

    ■ 北 특혜폐지 주장 왜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탄생한 개성공단이 중대 위기를 맞게 됐다. 북측이 21일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 저임금 등 개성공단에 보장하는 특혜조치들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불렸던 개성공단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남측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이유 중 하나는 저임금이라는 매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저임금 메리트가 줄면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굳이 진출할 이유가 별로 없어진다.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약처방을 내밀지는 않아 협상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다. 북측은 개성공단을 폐쇄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폐쇄되더라도 그 책임을 남쪽에 넘기려고 특혜조치 재검토라는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남측이 그 제안을 받으면 좋고, 받지 않아 개성공단이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되거나 폐쇄되더라도 북측의 책임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지구 법규 전반 곳곳에는 특혜 조치들이 규정돼 있다.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제 4장 조세 왕래 및 교역 등에 관한 특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 52조 휴대품 등에 대한 과세 특례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 진보정권과 개성공단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족사업이란 이유로 남측에 부여한 특혜 부분을 보수적 정권에는 보장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남측에 선택권을 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남측이 북측의 요구안을 거부할 경우 개성공단 폐쇄 책임론을 전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3만 9000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의 1인당 한 달 평균 임금은 60달러, 사회보장비를 포함하면 총 73달러다. 북측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총액은 월평균 279만달러, 연간으로는 3352만달러 정도다. 2004년 12월 시범단지 입주업체들이 개성공단에서 첫 생산을 했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올 2월까지 개성공단 내 총생산액은 5억 6132만달러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의 한 달 평균 생산액은 1120만달러 정도다. 4월 현재 개성에 입주한 남한 기업은 104개사다. 30여개사가 공장을 짓고 있다. 당초 1단계로 25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셈이다. 개성공단 1단계 부지는 330만㎡(100만평)이다. 해당 기업과 정부가 개성공단 내 생산 설비와 공장 설립 등의 명목으로 투자한 금액은 7300억원가량이다. 또 경의선·동해선 철도 및 도로 개통과 물류단지 건설 등에 6580억원, 공단 용지와 전력·통신 시설 작업에 약 3118억원이 투입됐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의 상징처럼 됐지만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꼬이면서 개성공단의 운명도 불확실해지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北, 개성공단 억지주장 철회하라

    북한이 끝내 개성공단마저 대남 협박의 본격 소재로 삼은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북한은 어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성에서 열린 남북 당국자간 접촉에서 개성공단 사업 시작 당시 현대아산 측과 맺은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저임금 등 ‘특례적 혜택’을 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계약조건의 변경을 주장한 일은 신의·성실 의무를 저버린 행태로서 남측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고 본다.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온 북측이 이제 남북 경협까지 전면중단의 위기로 몰고가려 한다면 생각을 한참 잘못한 것이다. 개성공단을 통해 얻는 이익이 남북 어느 쪽에 많은지를 평양 당국은 직시하기 바란다.또한 북측은 그동안 억류했던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를 접견하게 해달라는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간첩죄를 적용해 기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부분은 유감스럽다. 개성공단 출입·체류 합의에 따르면 남과 북이 상호결정한 ‘중대 위반행위’는 양측이 협의를 거쳐 처리하도록 돼 있다. 유모씨가 정말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는지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한 것이다. “여성 종업원을 변질, 타락시켜 탈북을 책동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맞는지 남북이 함께 조사해 결론을 내려야 마땅하다.북측은 빠른 시일 안에 억류한 현대아산 직원을 석방하기 바란다. 그리고 체류 인원의 신변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측이 제안한 남북간 출입·체류 공동위원회 구성에 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개성공단 계약조건 변경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관행과 상식에서 벗어난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 남측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움직임 등을 구실 삼아 군사적인 협박을 한다든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추방하는 도발행위 역시 즉각 중단해야 한다.
  • [남북관계 기로에] ‘중대사안’ 3개 시나리오

    북한이 21일 발표할 중대사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한 중대사안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개성공단과 억류된 현대아산 유모씨에 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측이 유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우리 당국에 통보하면서 재발방지를 촉구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렇게 되면 남북간 냉랭한 관계가 끝나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갈 수 있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희망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현 단계에서는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중대사안의 내용은 대략 세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먼저 북측이 남측 정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결정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9일 “중대사안의 내용은 개성공단과 관련해 남한 정부의 PSI 전면 참여시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경고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남측 정부의 전면 참여시 상부의 위임을 받아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하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성공단 관련 중대 사안 발표의 주체인 개성공단관리당국(총국)은 북한 권력 구도상 큰 힘이 없다는 측면에서 중대사안 발표는 국방위원회 등 상부의 지시를 위임받아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 등을 살펴보면 정운업 민경협회장, 주동찬 중앙특구 개발총국장 등 개성공단과 남북경협에 깊숙이 개입했던 인사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군 강경파들이 득세했다. 군 강경파들은 당초부터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교류 사업에 부정적이었다. 개성공단을 폐쇄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폐쇄의 핑곗거리로 남측의 PSI 전면참여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개성공단 폐쇄를 남측에 떠넘기려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가능성은 북한이 현재 20여일째 개성공단 내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씨 사건과 연결지어 공단 운영과 관련한 통보를 할 가능성이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시 억류 중인 우리 근로자에 대한 거취 문제와 관련해 최악의 경우 유씨의 신변을 보장할 수 없으며 북한 법에 따라 ‘간첩죄’ 등으로 처벌하겠다고 통보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지난 2005년 8월에 체결된 남북해운합의서의 파기 주장이 나올 가능성이다. 남북해운합의서는 상대방 영해에서 금지된 군사활동, 잠수항행, 정보수집, 무기수송 어로 등이 발생할 경우 정선·검색을 실시하고 영해 밖으로 쫓아 낼 수 있는 PSI 규정과 충돌되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전국플러스] 라진구 서울부시장 ICLEI 위원에

    서울시는 라진구 행정1부시장이 국제환경기구인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집행위원에 당선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구는 1990년 설립된 환경 관련 국제협력기구로, 전 세계 67개국 1075개 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서울과 부산, 경기 등 45개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집행위원 14명은 3년간 국제 국제회의 등에서 ICLEI를 대표하고 연도별 사업계획 승인과 주요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 남북경협 확대에 부정적 시각 반영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9일 남북경협을 통괄해 오던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를 내각에서 없앤 것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남북경협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북측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단 많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도 10일 “민경협은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의) 남북관계를 보는 북한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민경협 창설은 남북경협을 공식화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었다.”면서 “내각에서 뺀 것은 북이 남북경협 확대에 별 뜻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남북관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몇 년 동안은 관계 개선이 어렵다고 예측한 데 따른 것이란 주장이다. 그렇지만 집행기구인 내각 산하의 민경협을 없앤 것을 개성공단 축소 등 곧바로 남북경협을 부정하려는 조치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환경변화에 맞춰 조직 개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장은 “달라진 환경 속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남북경협을 수행하기 위해 모색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한과의 경협창구였다는 점에서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민경협을 관리하면서 이름뿐인 내각 산하였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들어 북한이 대남 경제협력을 통합관리해 온 민경협을 폐지하고 민경협 산하 민족경제연합회(민경련)를 통일전선부 산하로 옮기는 등 대남 경협기구와 조직을 축소·개편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왔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부산 ‘글로벌 프렌들리’

    부산 ‘글로벌 프렌들리’

    부산시가 해외 자매도시의 주요 행사에 사절단을 보내고 민간 교류를 확대하는 등 국제교류 추진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보다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교류가 소홀했던 미주, 오세아니아주, 유럽지역 등 멀리 떨어진 자매 도시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경제 규모가 급성장하는 인도차이나 지역 도시와의 자매결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원거리 지역 자매도시와 교류 강화 부산시는 지난달 25~3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와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시에 교류 방문단(단장 이종철 부산시 행정자치관)을 파견, 상호교류협력을 논의했다.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 청사에서 열린 ‘부산-빅토리아주 자매도시 체결 15주년 기념행사 개최 및 교류’ 협의에서 양측은 산업 문화 등 공통점이 많은 두 도시가 앞으로 교육 관광 영화·영상분야 등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양측 도시의 도서관에 각각 ‘자매도시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빅토리아주정부 제임스 하치 국제협력 과장은 “주 정부 도서관에 부산전시관을 만들고 부산 관련 도서 및 관광 안내서 등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6월 멜버른시에서 열리는 ‘2009 호주 관광교역전’에 사절단을 보내고, 빅토리아주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0월에 부산을 답례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방문단은 지난달 26일에는 자매도시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와도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실무협의에선 영화·영상분야, 항만, 수산 산업 교류 및 영어교육 협력 강화 등의 의제가 다뤄졌다. 시는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10월 오클랜드시의 부산 방문을 요청했다. 캐럴라인 국제협력 과장은 “방문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영어교사를 부산에 파견해 영어 연수를 맡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부산시 방문단은 이어 지난달 29일 현지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 교민들을 격려했다. 시는 2004년부터 매년 사절단을 보내고, 행사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오클랜드 한인회 유시청 회장은 “자매도시인 부산시가 이역만리에 떨어져 있는 한인회 행사에 매년 참석하고 지원을 해줘 교민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이종철 부산시 자치행정 담당관은 “이 도시들은 부산과 자연·산업·문화 등 공통점이 많은데도 거리가 멀어 교류가 적었다.”며 “앞으로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역 특색 맞는 전략적 교류 추진 부산시는 최근 경제규모 등이 급성장하는 인도차이나 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려고 이 지역 도시와의 자매결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으로 인도 뭄바이 및 캄보디아 프놈펜과 자매결연할 계획이다. 프놈펜과는 향토기업의 현지 진출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수산물 수입·수출 등에 대해 상호 교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발칸 지역 및 흑해 관문의 전략적 교두보 마련과 동유럽과의 국제 교역 확대 등을 위해 그리스 테살로니키시와의 자매도시 체결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가 현재 국외 자매 도시를 맺은 도시는 17개국 20개 도시에 이른다. 1966년 타이완 제1의 항만도시 가오슝과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시모노세키,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자매결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매도시 간의 교류는 실리를 추구하고 전략적인 상호교류가 되도록 지역 특색에 맞는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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