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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美 “온실가스가 건강위협” 기선잡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예상대로 ‘이해관계의 각축장’이었다. 회의 첫날인 7일(현지시간)부터 190여개 참가국들은 그룹별 입장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가장 큰 화제는 미국의 기선 제압.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이산화탄소 감축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미국은 7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선제 공격에 나섰다. 환경보호청(EPA)는 이날 “과학적 증거들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미국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하며, 청정대기법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규제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온실가스 규제 방안 마련과 새달부터 온실가스 다량 배출시설 등록 등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회의 마지막날 회의에 참석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EU측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의 이산화탄소 감축안이 부족하다며 더 ‘야심적 목표’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EU 환경협상 역할을 맡고 있는 안드레아스 카를그렌 스웨덴 환경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제안한 이산화탄소 감축안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낮다.”면서 “이럴 경우 EU도 20% 감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31개 개발도상국의 모임인 G77+ 중국 그룹은 내분 조짐을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G77+중국 그룹의 기본 입장은 교토 의정서 당사자인 선진국이 주도하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 규모 명문화에 반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들은 개도국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수행하고 철저한 감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입장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북한의 행표는?… 남한의 수표!

    북한의 행표는?… 남한의 수표!

    북한말로 ‘행표’는 무슨 뜻일까. 남쪽에서의 수표를 가리킨다. 여행자 수표는 ‘려행행표’로 불린다. 최근 많이 등장한 담합 행위를 북한에서는 ‘계획적인 행동’이라는 용어를 쓴다. 한국무역협회는 4일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남북한 무역실무 용어 비교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주로 대북 무역을 하면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실무 용어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남북한이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무역 용어들도 적지 않다. 북한에서 ‘방조’는 협력을 뜻하고 ‘중개’는 알선을 의미한다. 북한에서만 쓰이는 단어도 눈에 띈다. 남쪽에서 쓰는 계좌를 북한에서는 ‘돈자리’로 부르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한의 대외거래 규모가 크지 않고 활성화되지 않아 국제거래에 사용되는 무역용어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실무 용어들은 우리말을 활용해 풀어쓰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남북교역업체들에 용어집을 제공하고 남북경협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권병현 유엔사막화방지 초대대사

    권병현(71) 전 중국 주재 대사가 4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초대 ‘지속가능한 토지관리 챔피언’ 겸 녹색대사로 임명됐다.한·중 문화청소년협회(미래숲) 대표인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사막화가 기후변화와 함께 지구를 위협하는 주된 환경문제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권 대표는 주중 대사 시절인 1998년부터 한국에 피해를 주는 황사의 원인이 중국의 사막화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 한국 및 중국 정부, 기업 등의 협조를 받아 황사 발원지인 사막화 지역에서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미래숲을 설립해 매년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중국에 파견, 네이멍구 자치구 등에 3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뒀다.이날 독일 본에 있는 UNCCD 본부에서 위촉서한을 받은 권 대표는 “지구의 환경 위기와 관련해 온난화 못지않게 사막화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면서 “지난 10여년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땅의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UNCBD)과 더불어 1994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채택된 유엔의 3대 주요 환경협약 중 하나로 193개국이 가입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칠레 FTA 윈윈효과”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미첼 바첼레트 헤리아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두 나라의 교역액이 4배나 증가하는 등 상호 윈-윈의 결과를 거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경제협력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21세기 경제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만큼 극지 특히 남극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이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에너지·자원, 인프라 등에서 우리기업들의 칠레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바첼레트 대통령은 “한국이 전 세계 경제흐름을 주도하는 나라 중 하나로 내년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G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반드시 다뤄야/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반드시 다뤄야/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하여 남북한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과거 두 번의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북한 측이 회담 개최에 안달이 난 모양이다. 제2차 북핵 실험 이후 통과된 대북한 유엔제재결의안 때문에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심화되고 있다. 북한의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식량난마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일거에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북한은 정상회담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하여 ‘만남을 위한 만남, 원칙 없는 회담’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용성, 진정성, 생산성을 대북정책의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로 볼 때 당연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과거처럼 북한에 끌려다니지도 말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여론이다. 이런 여론을 무시하고 과거 두 번의 정상회담처럼 북핵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을 경우 회담 이후 국내적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모든 정상회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의제 선정이다. 정상회담은 반드시 사전에 합의된 의제들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정상회담은 파국을 맞거나 차라리 회담을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1986년 레이건-고르바초프 사이의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에서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의제에도 없던 미국의 전략방위계획(SDI) 문제를 끄집어냈다. 그러자 레이건 대통령은 배석했던 조지 슐츠 국무장관에서 “집에 가자.”라면서 퇴장해버렸고 정상회담은 파국을 맞았다. 1979년 박정희-카터 정상회담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의제에 없던 주한미군 철수 불가론을 장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이에 카터 대통령은 당시 구속 중이던 정치범 리스트를 내밀면서 한국의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담 이후 한·미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이런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쌍방의 이해관계가 적절히 반영된 의제에 대해 사전에 합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991년 발표된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정상회담에서 재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와 함께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수순을 밟으면 될 것이다. 지금처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가 철저한 상황에서 북한의 운신의 폭은 매우 제한되어 있다. 북한은 핵 문제를 테이블에 올리지 않으면 남북정상회담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주변 여건이 북한에 불리하다고 해서 이명박 정부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인식하에 마냥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 보유는 한반도의 안보 구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질서 전체에 엄청난 질적 변화를 가져올 사안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의 실마리를 푸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북핵 문제를 미국과 6자회담에만 맡겨둔다는 인상을 국민들과 주변국가들에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만약 북·미회담이 성사되어 과거 제네바협정처럼 한국이 협상 과정에서 소외되고 경제적 부담만 져야 하는 상황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포함하여 우리가 논의하기 바라는 의제들을 포함시켜 북한 측에 분명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 금년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경협이 이루어져 평화통일의 가능성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명박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공영자전거 ‘누비자’ 도입 1년 맞은 창원을 가다

    공영자전거 ‘누비자’ 도입 1년 맞은 창원을 가다

    ‘돈 아끼고, 건강 지키고, 환경도 보호하고.’ 자전거 도시 경남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22일 운영 1년을 맞은 공영자전거 ‘누비자’가 창원시민의 튼튼한 ‘녹색 발’로 정착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공영자전거는 창원시민의 생활과 교통 풍속도를 바꿔 놓을 정도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승용차를 놓고 다녀 음주운전이 줄어들기도 했다. 누비자 회원으로 가입한 창원시민은 이날 현재 3만 8282명에 이른다. 회원 가입자격이 되는 만 15세 이상 시 인구의 10%가 누비자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추세로 미뤄 회원 가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요즘 창원시내에서는 작업복이나 양복차림의 시민들이 누비자를 타고 출퇴근하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누비자를 타고 시장이나 장을 보러 가는 주부, 도서관을 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흔하다. 회사원 최모(47·창원시 대방동)씨는 “올해 초부터 비 오는 날을 빼고는 승용차 대신 누비자를 타고 3㎞ 거리인 집과 회사를 오간다.”면서 “여름철에는 집에서 좀 일찍 출발해 회사에 도착한 뒤 샤워를 하고 나면 상쾌한 기분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비자 이용이 늘어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이 없다.”며 하소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택시기사 김모(53)씨는 “시가지를 다니는 누비자는 갈수록 많이 보이고 택시 승객은 반대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앞 광장에 설치돼 있는 누비자 터미널에는 평일 퇴근 무렵이면 10여대의 누비자가 한꺼번에 빠져나간다. 금방 터미널이 텅텅 빈다. 도청 공무원들이 퇴근해 집으로 가거나 약속이 있는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하기 때문이다. 회사원 한모(46)씨는 “시내에 약속이 있을 때 차를 집에 갖다 놓고 누비자를 타고 약속장소로 나간다.”며 “그렇게 하는 동료들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대리기사들도 누비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밤에 이동을 자주하는 직업 특성상 편리해지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게 됐다. 대리기사 박모(40)씨는 “손님 차를 목적지까지 운전해 준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 누비자를 이용하는 대리기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창원지역 올 1~9월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6656건으로 누비자 운영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64건보다 20%나 줄었다. 같은 기간 경남도 전체 적발건수는 지난해 3만 4008건에서 올해 3만 2008건으로 0.06% 준 것과 비교하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자전거 붐도 조성돼 40~50대 중년여성층이 중심인 주부 자전거무료교실 수강생이 지난해 533명에서 올해는 2116명으로 대폭 늘었다. 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청소년층도 누비자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앞으로 자동차 운전을 하게 되면 자발적인 자전거 배려문화 세대로 성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누비자는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로 시내 곳곳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뜻이다. 도난방지 등을 위해 위성위치추적장치(GPS)가 달려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22일 무인터미널 20곳과 누비자 430대로 운영을 시작, 22일 현재 터미널은 101곳, 누비자는 1230대로 늘었다. 하루평균 누비자 이용 횟수는 지난 4월 548회이던 게 최근에는 1만여회로 늘었다. 지금까지 총이용 누적 횟수는 118만 3000여회에 이른다. 지난 1년간 누비자 이용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총 이동거리)은 연비가 1ℓ당(1500원 기준) 10㎞인 자동차를 기준으로 11억 3100만원으로 분석됐다. 이산화탄소(CO₂) 감축량은 1486t으로 추산된다. 창원시는 자전거 출퇴근 수당 지급과 자전거 상해보험 도입 등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한 특별 시책을 잇따라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창원시의 자전거 시책을 배우기 위한 다른 지방자치단체 등의 견학도 줄을 잇고 있다. 강종명 시 자전거정책과장은 “2012년까지 터미널은 300개로, 누비자는 500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중국산 조립제인 누비자를 올해부터 안정성은 높고 무게는 가벼운 국산으로 바꾼다. 전국 처음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운영하다 보니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나타났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고장도 많이 생기고 있다. 공용이다 보니 거칠게 쓰는 경우가 많아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또 대기 중인 자전거가 부족한 터미널에는 트럭에 자전거를 실어 배분하고 있으나 신속하게 고루 나눠지지 않아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많이 나오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박완수 창원시장 “성공 노하우로 세계 자전거축전 유치할 것” “누비자가 1년의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데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관련 공무원들의 의지, 계획도시로 조성된 창원의 여건 등이 잘 조화가 됐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특별시를 선언하고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공영자전거 시책을 추진한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은 “공영자전거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낯선 사업이어서 성공할 수 있을지 부담도 됐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22일 말했다. 박 시장은 “창원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성공으로 이끈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영자전거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2009 지방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총회에서 2010년 창원세계자전거축전 개최와 ‘국제 공영자전거 도시연합’ 결성을 제의해 참가국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10~11월 세계자전거축전 개최와 공영자전거 도시결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두 바퀴의 녹색교통 분담률을 유럽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창원의 대기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데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창원시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완수 창원시장 “성공 노하우로 세계 자전거축전 유치할 것”

    “누비자가 1년의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데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관련 공무원들의 의지, 계획도시로 조성된 창원의 여건 등이 잘 조화가 됐기 때문입니다.” 자전거 특별시를 선언하고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공영자전거 시책을 추진한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은 “공영자전거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낯선 사업이어서 성공할 수 있을지 부담도 됐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이고 참여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창원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공영자전거를 도입해 성공으로 이끈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영자전거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2009 지방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총회에서 2010년 창원세계자전거축전 개최와 ‘국제 공영자전거 도시연합’ 결성을 제의해 참가국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10~11월 세계자전거축전 개최와 공영자전거 도시결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두 바퀴의 녹색교통 분담률을 유럽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창원의 대기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데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며 창원시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李대통령 “경제 힘들수록 투자 더 많이 해야”

    │하노이 이종락특파원│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홍강 개발사업이 하노이와 서울 두 수도간의 상징적인 협력사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홍강 개발 한국기업 도움 요청 베트남 기업인들도 홍강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뿌 띠엔 록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한·베트남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형제들이 앞으로 홍강의 기적에도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강 개발사업은 10년간 70억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40㎞ 구간에 하천정비, 강변공원 조성, 도로건설 등이 진행되며 지난해 1월 한국기업 16개사가 사업개발추진단을 발족시켰다. ●“기업인 존중받는 사회가 발전” 이 대통령은 하노이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CEO포럼’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늘 나라 사랑하는 애국자는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인이 존중받는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시장경제의 바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울 때일수록 도전정신을 갖고 더 많은 투자와 통상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기업이 과감하게 투자하고 통상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성장 파트너십 구축 필요” 이 대통령은 “원자력 에너지 이용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 전환, 홍강 프로젝트 등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이 상호 경제적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며 양국 기업이 녹색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인 김재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과 베트남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베트남에 사는 분들에게 한국 사람들이 참 배울 게 많다.”며 “(베트남 사람들은) 대단히 포용력 있고 아주 실용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이다. 존경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응우옌 떤 중 총리와의 면담에서 “오늘 한국과 베트남 CEO 오찬 때 보니 누가 한국 사람이고 누가 베트남 사람인지 구분이 가지 않더라. 그만큼 양국 국민들은 핏줄로도 가까운 사이”라며 “베트남인들도 한국 사람들처럼 어릴 때 몽고점을 갖고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일기도 했다. jrlee@seoul.co.kr
  • [서울광장] 북핵 삼국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북핵 삼국지/오일만 논설위원

    북·미 대화가 또 시작되는 모양이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 국장이 오는 26일 미국으로 날아간다.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 협력대회’ 참석이 명분이지만 다가올 고위급 북·미협상을 앞둔 전초전 격이다. 16년 전 1993년 6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북핵 위기는 그동안 농축우라늄 핵개발 의혹과 1, 2차 핵실험 등 3차례의 격심한 위기를 겪었다. 북핵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숱하게 열렸어도 여전히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형국이다. 북핵 문제가 단칼에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변수와 주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방증이다. 삼국지보다 복잡다기한 ‘대하 드라마’에 비유할 수 있다. 사태를 바라보는 단선적 시각은 위험하다. 드러나 있는 표면보다 보이지 않는 ‘물밑’이 더 중요하다. 북핵 문제는 본질적으로 대형 퍼즐게임이다. 관련국들의 ‘손익계산서’와 국익 극대화 전략이 달라 모호성에 휩싸여 있다. 16년에 걸친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단편적 사실들을 토대로 진실을 찾아 갈 수밖에 없다. 북한은 애초부터 비핵화 의사가 없었다. 핵무기 개발과 보유를 통해 체제 유지와 경제회생의 길로 간다는 대원칙이 있었다. 2012년 강성대국 달성이 그들의 궁극적 목표다. 북핵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은 다소 복잡하다. 냉전해체 이후 미국이 세계 경찰로서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악의 축’으로 불린 북한과 이란의 존재였다. 미국의 세계전략을 꿰뚫고 있는 북한은 악당의 역할에 충실하며 내부긴장을 고조시켜 체제를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북핵 카드’는 미국과 북한을 ‘악어와 악어새’의 묘한 공생 관계로 만든 셈이다. 하지만 북핵의 칼날은 너무도 예리하다. 잘못 다루면 미국이 피를 흘리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북핵 게임에서 중국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의장국으로 북한 카드를 ‘꽃놀이패’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하면 늘 해결사로서 위상을 높여왔다. 하지만 이것도 아주 사소한 일이다. 북한의 진정한 이용가치는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을 막아내는 방패의 역할이다. 21세기 미국과 패권 다툼을 염두에 둔 세계 안보 전략이자 북한 경제의 동북4성 편입을 위한 포기할 수 없는 수순이다. 중국이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최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보내 경협 선물 보따리를 안긴 것도 이 때문이다. 핵·북한의 분리 대응이다. 20년 가까이 펼쳐진 북핵위기 해결 과정을 복기해 보면 ‘북한-미국-중국’의 3각축이 핵심이다. ‘북핵 삼국지’엔 불행하게 한국은 빠져 있다. 미안하게도 국제역학 구도상 종속변수에 불과하다. 애초부터 북한은 북·미 양자대화로 승부를 보려 했고 동맹국 중국의 대미 억지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구도였다. 북핵 위기의 결정적인 순간에 한국이 소외되는 설움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정권의 대북 지렛대가 약화된 상황이라 더욱 우려스럽다. 한·미동맹 강화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주 순진한 전략이다.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에서 가장 큰 비용을 지불한 나라가 한국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만간 북핵 3막이 시작된다. 현재도 반전을 거듭하고 있어 어떤 결말로 끝날지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 다만 외교 담당자들이 과거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우리의 앞날을 개척하는 당당한 협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자랑스러운 경기인’ 현정은 회장

    ‘자랑스러운 경기인’ 현정은 회장

    경기여고 동창회인 경운회(회장 유중근)는 올해의 ‘자랑스러운 경기인’에 현정은(왼쪽) 현대그룹 회장과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지낸 박양실(오른쪽) 맑은물사랑실천협의회 고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현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기업인으로 남북 경협과 한반도 평화정책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2003년 현대그룹 회장직을 맡은 이후 세계금융위기와 금강산 관광중단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 경영을 달성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 회장은 21일로 취임 6주년을 맞는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박 고문은 45년간 산부인과 의사로 활동하고 보사부 장관과 한국여의사회 회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시상식은 24일 오전 10시 경기여고 경운관에서 열린다.
  • 北, 인도적 지원 요청… 南 “검토”

    남북은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對北) 인도적 지원 등을 협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세 차례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접촉했으나 이산가족 상봉과 비료지원 등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우리 대표단은 회의에서 다음 달 서울과 평양에서 이산가족 교환 상봉 행사를, 내년 2월 설날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각각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난색을 표시했다. 북측은 지난 추석때 이산가족상봉 행사의 ‘상응조치’ 차원에서 우리 측에 인도적 대북 지원을 요청했다. 북측이 공식석상에서 우리 측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우리 측은 “돌아가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차기 접촉 일정을 논의키로 했다. 북측은 우리 측에 인도적 대북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옥수수를 비롯해 곡물 1만~3만t 수준은 최소한의 순수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과거 정부시절 이뤄진 수십만t의 쌀·비료 지원은 사실상 북핵 등 정치적 상황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합의하는 대가로 우리 정부에 20만~30만t의 비료를 지원받았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과거 대규모 대북 지원은 주로 장관급 회담을 통한 차관(借款)으로 이뤄졌고, 적십자 차원의 지원은 소규모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단은 지난 8월 남북적십자 회담에서 밝혔던 ‘이산가족 문제해결에 관한 3대 원칙’인 ▲이산가족 교류사업은 어떠한 정치적 사안에도 불구하고 추진돼야 한다는 인도주의 존중 원칙 ▲전면적 생사확인, 상시 상봉, 영상편지 교환, 고향 방문 등 근본적 문제 해결 원칙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상호협력의 원칙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회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40분 만에 정회됐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 3시 회의를 속개,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을 협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회가 두 차례 이어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南은 상봉 北은 쌀 지원에 방점

    남북은 16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는다. 이날 접촉에선 김의도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위원이 각각 양측 수석대표로 나선다. 김 위원은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다. 남북은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비롯한 인도주의 현안을 협의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추가 개최 및 상봉 정례화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해결 등을 의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북측은 식량과 비료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측은 지난 1일 동해상을 통해 귀순한 주민 11명의 송환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15일 “북측은 남측으로부터 약 10만t의 식량지원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당국 차원의 쌀 지원을 확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쌀 문제는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논의할 주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적십자 실무접촉 결과가 괜찮을 경우 1만~3만t의 식량 지원을 할 수는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관계자는 “16일 열리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당국 차원의 쌀·비료 등의 인도적 지원 규모 및 시기 등은 결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과거 적십자 회담에선 주로 적십자사 차원의 30만t 내외의 비료 지원 등이 논의됐으며 쌀·옥수수 등 당국 차원의 식량 지원은 (적십자 회담이 아닌) 장관급 회담이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를 통해 결정돼 온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적십자 회담에서 우리측 의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당국 차원의 식량 지원을 요청할 경우 정부는 국민 여론 등을 파악해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국차원의 식량 지원이 이뤄지려면 분배 투명성 확보를 위해 별도의 (당국간)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측은 이번 적십자 실무 접촉에서 주요 관심사인 인도적 지원 규모와 종류, 시기 등을 따져보고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적 지원과 관련, 남측의 의지가 기대 이하인 것으로 판단될 경우 추가 이산가족상봉 문제 등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세계 환경정책 수원서 미리본다

    세계 환경정책 수원서 미리본다

    경기 수원시에 환경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왕가리 마타이 전 케냐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등 세계 각국의 환경전문가와 단체들이 대거 집결한다. 지구촌 쟁점으로 부각된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의제를 도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제안하기 위해서다. 1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IGPN)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는 오는 20~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호텔 캐슬에서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을 주제로 ‘제3회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공동조직위원장인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번 대회는 올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앞서 열리는 사전 행사 성격을 띠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환경정책을 수용하고 발전적인 녹색구매 방안을 도출해 국제무대에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 고어 등 유명 환경운동가 참석 이번 대회에는 70여개국 정부와 환경기구, 기업,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한다. 앨 고어와 조너선 리, 류이치 야마모토 IPGN 회장, 콘라드 오토 짐머만 ICLEI 사무총장, 왕가리 마타이, 피터 친 말레이시아 녹색기술부장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등이 참석한다. 대회는 크게 공공, 비즈니스, 소비자 등 3개 분과로 진행된다. 각 분야를 관심사별로 묶은 파트너십 분과와 모든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전체분과, 유엔경제이사국 주최 특별분과도 마련된다. 21일 개회식에 이어 앨 고어가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환경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등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도 코펜하겐 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확실한 기준 마련과 실행을 촉구한 바 있다. 그의 연설을 통해 오바마 정부의 환경정책 기조와 코펜하겐 총회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환경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공공·경영·소비 3개 분과로 진행 비즈니스 분과에서는 다카마쓰 마즈코 소니 부사장이 ‘친환경상품 구매 및 공급을 통한 녹색시장 확산 노력에 대한 소니의 사례’를 발표한다. 소비자 분과에서는 피터 보일 워싱턴대 교수가 ‘녹색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그린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녹색구매 촉구 ‘수원선언문’ 채택 22일 유엔경제이사국 주관 특별분과에서는 ‘지속가능 생산소비 10개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유엔은 녹색구매 확대를 위한 소비자 교육과 정보제공 정책을 소개하고 녹색구매 관련 정부 규제정책과 법률 제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종합토론을 거쳐 전 세계인에게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녹색구매 활성화를 촉구하는 ‘수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20일부터 이틀간 환경 패션쇼를 비롯해 녹색장터, 환경 미술제, 전국 청소년 재활용 로봇 창작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23~24일에는 비무장지대(DMZ) 생태보전지역 체험이 마련된다. 한편 코펜하겐 총회에서는 2012년 이후 탄소배출에 대한 각국의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3차 협약체결(교토의정서) 당시 감축 의무국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국과 중국 등 신흥국가의 거취와 미국의 참여 여부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쏠려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용어클릭 ●녹색구매(green purchasing) 대기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공공부문은 물론 각 가정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물건을 친환경 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 北 “임진강 사고 유감… 유족에 조의”

    北 “임진강 사고 유감… 유족에 조의”

    북한이 14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지난달 우리 국민 6명이 숨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유가족에 조의를 전했다. 정부는 북한의 유감을 사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북측은 앞으로 방류할 때에는 남측에 사전 통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진강 사고’를 둘러싼 남북간 갈등은 발생 1개월여 만에 수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에는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과 이영호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실장이 각각 남북의 단장으로 나왔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은 지난 7월2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 100여일 만에 처음이다. 북측은 오전회의에서 “‘임진강 사고’로 남측에서 뜻하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가족에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북측은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해 “해당기관에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김남식 국장은 회담을 마친 뒤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했기 때문에 (정부는 북측이 밝힌) 전체적인 맥락과 설명을 사과로 인정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사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최근의 남북대화 기류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도 북측의 유감 표명에 대해 “우리와의 관계를 잘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북측의 입장표명에 앞서 우리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양측 대표단은 오후에는 ‘임진강 사고’의 재발방지 방안과 임진강 등 공유하천의 공동이용 방안 등을 놓고 회의를 했다. 우리 대표단은 북측에 임진강과 같은 남북 공유하천에서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댐 명칭, 방류량, 방류 이유를 담은 양식을 전달했다. 우리 대표단은 ▲방류 계획 사전 통보 체계 ▲홍수 예보 체계 구축 등 하천의 공동이용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앞으로는 방류할 경우 남측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대표단은 조속히 차기 회담을 열어 홍수예보체계와 공유하천 공동이용 등을 제도화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으나 다음 회담 일정은 잡지 않았다. 이날 실무회담은 오전 1시간20분, 오후 15분간 이뤄졌다. 이에 앞서 북한이 황강댐의 물을 예고 없이 방류, 지난달 6일 남측 임진강 유역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경기도 연천군에서 야영객 6명이 익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7일 보내온 대남 통지문에서 사과나 유감표명 없이 “임진강 상류 북측 언제(堰堤·댐)의 수위가 높아져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대량 방류할 경우 사전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물꼬 튼 남북대화 세밀한 전략 필요하다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어제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열렸다.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 당국간 대화로는 석 달 만이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지난달 임진강 수해에 대해 유감의 뜻과 함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황강댐 방류에 대해서도 ‘해당기관이, 더 큰 피해를 막으려,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개략적이나마 경위를 설명했다고 한다. 당국 차원의 의도된 도발행위가 아님을 강조한 셈이다. 임진강 수해에 따른 남북 경색을 원치 않으며 대화의 실마리를 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평가할 대목이다. 임진강 회담에 이어 남북은 내일 적십자회담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오랜 경색 국면 끝에 모처럼 한반도에 대화의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대화 재개를 반기기에 앞서 냉철한 현실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북측의 의도를 정확히 꿰뚫고 우리의 대응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 북한의 유화적 자세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려는 분위기 조성용의 성격이 짙다. 과거의 벼랑끝 전술 대신 화해의 손짓을 내보이는 쪽으로 외양만 바꿨을 뿐이다. 2차 핵실험 이후 적어도 남북간에 관계 진전을 이끌어낼 상황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더 큰 틀에서 보면 6자회담 참가국들과 개별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이들 5개국의 응집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북한 자신의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부는 대화 분위기를 살려가되 남북대화가 북·미 회담을 위한 도구에 그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화의 전략을 세밀히 짜고 북을 그리 이끌어야 한다. 대북지원으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풀되 보다 장기적으로 고위당국자 회담을 통해 그랜드 바겐을 논의하는 기회를 잡기 바란다.
  • 러 푸틴총리 訪中 35억弗 경협 선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13일 베이징에서 14차 중·러 정례회담을 갖고 양국 간 35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전날 밤 베이징에 도착한 푸틴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원 총리가 주최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양국 총리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과 국제 및 지역 문제 등을 논의했다. 원 총리는 푸틴 총리에게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총리는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면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총리를 수행해 방중한 러시아 기업인들은 이날 중국 측과 총 35억달러 규모의 협정 및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중국 개발은행과 러시아 대외경제개발은행(VEB)간 5억달러 규모의 차관 계약을 비롯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 중국에 매년 70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 및 교통과 사회간접자본 건설, 자원개발 등의 공동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외신들은 당초 양국이 푸틴 총리의 방중 기간 총 34개 분야, 55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협정을 체결한다고 보도했으나 협정의 규모는 당초보다 줄어든 35억달러로 결정됐다. 양국은 또 탄도 미사일 발사 통고에 관한 정부간 협정을 포함해 이민에 관한 협정, 비즈니스 거래와 ‘고속열차를 이용한 러시아 여행’ 등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 총리와 푸틴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협정 조인식에 참석해 기업인들이 체결한 계약을 승인하고 정부간의 협정에도 서명했다. 양국 총리는 이날 저녁 회담이 끝난 뒤 중국과 러시아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기념행사와 중국에서 진행된 ‘러시아어의 해’ 행사 폐막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두 총리는 1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총리회담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담은 서방측 주도의 기구들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안보 협의체 성격으로 올해는 중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 회원국과 이란,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4개 옵서버 국가, 초청국인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는 회원국 간의 경제와 사회, 문화 협력 방안과 함께 대테러 공조 방안, 국제범죄 조직 척결 등 안보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stinger@seoul.co.kr
  • 北에 임진강 수해방지회담 제의

    정부가 12일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 협의 등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가 고위급 회담이 아닌 비정치적 실무회담을 통해 남북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풀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를 통해 14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와 관련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로 작성됐으며 북측 박송남 국토환경보호상에게 발송했다. 천 대변인은 “황강댐 무단 방류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방류 경위 설명 등 북측에 요구했던 것과 임진강 사고와 같은 유사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들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적십자사에 통지문을 보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6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정부의 실무회담 제안보다 한발 더 나아간 남북관계 전면 복원을 위한 당국간 고위급 회담을 곧 역(逆)제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내년 남북경협 예산 30% 증액

    정부가 내년 남북경협 예산을 30% 증액했다. 이는 최근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관계가 조금씩 나아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남북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3982억원을 반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046억원에 비해 936억원(30.7%) 늘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식량 40만t 및 비료 30만t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616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한편 내년 남북교역 규모는 17억달러로 올해 전망치인 15억달러에 비해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8억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던 2008년보다는 1억달러 정도 적은 규모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인택 통일 한·미클럽 강연

    현인택 통일 한·미클럽 강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6일 “남북대화에서 모든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거기에는 당연히 핵문제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미클럽 세미나에 참석, “(남북대화는) 북핵문제를 포함한 다른 문제를 같이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 장관은 “남북관계를 우회하거나 비핵화를 미룰 수 없다.”면서 “(비핵화와 관련) 북한의 근본적이고 과감한 결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 문제를 넘어 대화에 나선다면 한반도 문제를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장관은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태도가 변하고 있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바라는 수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강경하게 나왔던) 지난 1년 반 동안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긍정평가했다. 현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한 바 없다.”면서 “남북간 고위급 회담이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면 검토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지금은 남북관계의 국면 전환기”라면서 “북한이 미국 및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하고 경협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와 관련, “6자회담을 대체하는 양자대화가 아니라 6자회담으로 가기 위한 양자 대화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임금인상 철회] 남북관계 진전의지 드러낸 ‘간접 메시지’

    ■ 北 5% 수정안 제시 배경 북한이 11일 개성공단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인상 요구를 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11일 남북 당국 간 2차 개성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1인당 월 임금 300달러 인상, 연 임금 인상률 10~20% 등을 요구했다. 특히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국내 대북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남북 간 별다른 논의 없이 북측이 91일만에 개성공단 임금 4배 인상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최저임금 5% 인상이라는 기존합의 이행을 선(先) 제안해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 입장 변화와 관련해 ▲임진강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남북경색 국면을 원치 않는다는 간접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6·15 공동선언 정신을 토대로 한 남북관계 진전의 선제적인 결단과 행동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북한은 또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 문제를 해결하고 자금 확보 의도 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개성공단 임금 기존 합의 요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면담, 육로 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인 12·1 조치 철회, 이산가족 추석상봉행사 합의와 같은 최근 북측의 대남 유화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북측이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철회했다는 것은 선제적으로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내며 향후 남북관계 경색 국면시 남측에 책임을 전가할 목적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임진강 황강댐 방류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점에서 북측 스스로 남북관계에 대한 유화적인 의지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미국 등 대북 관련 국제적 공조가 이뤄지면서 대북제재 영향을 고려한 북측이 현 시점을 남북관계 전환기로 판단한 듯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2차 핵실험으로 인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 활성화를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북측이 지난 6월 북측 근로자 1인당 300달러 임금안을 주장하면서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하지만 남측 기업들 사이에 저임금의 이점이 줄면 굳이 개성공단에 진출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우세해지면서 북측이 태도를 바꾼 것으로 이해된다. 때문에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기를 틈타 외화벌이라는 현실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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