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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의 목숨값, 얼마입니까?”… 돈 앞에 무너진 천륜, 보험 범죄의 민낯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가족의 목숨값, 얼마입니까?”… 돈 앞에 무너진 천륜, 보험 범죄의 민낯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악마의 계산법“범죄를 통해 얻게 될 기대효용이 합법적인 대안 활동으로 얻게 될 효용보다 클 때 범죄는 발생한다.” 199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게리 베커(Gary Becker)는 범죄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간의 행동이 철저한 손익 계산하에 이루어진다는 그의 이론은, 오늘날 자본주의의 가장 어두운 그늘인 ‘보험 살인’에서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사랑하는 아내, 헌신적인 부모, 혹은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 돈이라는 ‘효용’ 앞에서 인간의 생명은 단순한 ‘비용’으로 치환된다. ‘보험’은 본래 예기치 못한 불행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한 최후의 안전장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그것은 일확천금을 위한 로또 복권이자, 가장 가까운 이를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 면허가 되기도 한다. 여기, 탐욕에 눈이 멀어 혹은 지독한 가난에 쫓겨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넌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8억 원의 유혹… 교통사고로 위장된 독살극2001년 10월의 어느 늦은 밤, 전남 담양의 고요한 국도변. 적막을 깨고 둔탁한 충돌음이 울려 퍼졌다. 고속도로 터널 입구를 들이받은 승용차 한 대가 찌그러져 있었고, 운전석에서 내린 남편 K씨는 조수석에 늘어진 아내 A(당시 28세)씨를 부여잡고 오열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위독한 상태였다. 의료진의 15분간에 걸친 필사적인 심폐소생술 끝에 잠시 호흡이 돌아오는 듯했으나, 다음 날 오후 그녀는 끝내 눈을 감았다. 남편 K씨는 “나 때문에 아내가 죽었다”며 바닥을 치며 통곡했다. 경찰과 119구급대원 모두 운전 부주의로 인한 비극적인 교통사고라 생각했다. 적어도 시신을 검안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반전은 부검대 위에서 일어났다. 검시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시속 80~90km로 터널 벽을 들이받은 사고 치고는 A씨의 몸에 치명적인 외상이 부족했다.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늑골 골절과 멍 자국은 있었지만,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될 만한 장기 손상은 미미했다. 오히려 부검의의 눈길을 끈 것은 A씨의 눈이었다. 눈꺼풀 안쪽 결막에 좁쌀 같은 붉은 점, 즉 일혈점(溢血點)이 발견된 것이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에게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목이 졸리거나 기도가 막혔을 때 나타나는 급성 질식사의 전형적인 징후였다. 결정적인 증거는 혈액에서 나왔다. A씨의 위 내용물과 혈액에서 치사 농도를 훌쩍 넘기는 ‘청산염’이 검출된 것이다. 혈중 농도는 1.14㎍/㎖. 청산가리로 불리는 이 맹독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경찰의 추궁 끝에 드러난 진실은 추악했다. 남편 K씨는 도박과 사업 실패로 인한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아내 명의로 가입된 2개의 생명보험, 수령액은 무려 8억 원에 달했다. 그는 친구와 공모해 차 안에서 비닐봉지로 아내를 질식시킨 뒤, 청산염을 먹여 확인 사살을 하고 조수석에 태워 사고를 위장했던 것이다. 아내의 죽음 앞에서 흘린 그의 눈물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한 연기였을 뿐이다. 비뚤어진 부성애… 가족을 위해 자살을 사고로 판 가장탐욕이 부른 살인이 있는가 하면,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이 가족에게 보험금을 남겨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비극도 있었다. 어차피 사기 범죄라는 점은 같지만, 그 동기는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보여준다. 2004년 8월, 전북 정읍의 한적한 시골길. 농수로 아래로 추락한 승용차 한 대가 화염에 휩싸였다. 불길이 잡힌 차 안에서는 지체장애인 가장 B(당시 44세)씨가 새까맣게 타버린 시신으로 발견됐다. 1차 검안 소견은 ‘교통사고 충격에 의한 화재사’. 하지만 담당 검사는 직감적으로 이상한 낌새를 챘다. 평소 운전이 능숙했던 그가 직선 도로에서 추락한 점, 그리고 사고 직전 고액의 보험에 가입한 정황 때문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시신의 기도와 폐에서는 다량의 매연이 검출됐다. 이는 불이 났을 당시 B씨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는 증거다. 그러나 그의 혈액에서는 또다시 익숙한 독극물, ‘청산염’이 검출됐다. 농도는 5.63㎍/㎖. 치사량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게다가 혈중알코올농도는 0.10%로 만취 상태였다. 수사 결과, B씨는 3년 전 중풍으로 지체 장애를 얻은 뒤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자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그는 사고 이틀 전, 본인 사망 시 가족에게 최고 1억 원이 지급되는 자동차 보험 특약에 가입했다. 그리고 청산염을 입에 털어 넣은 뒤 취한 상태로 차를 몰아 농수로로 돌진했다. 남겨질 아내와 아이들에게 ‘돈’을 남겨주기 위해, 아버지는 스스로를 지옥불로 던진 것이다. 법적으로는 명백한 보험 사기였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된 빈곤층의 처절한 절규가 배어 있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경 넘은 ‘패륜 범죄’이처럼 돈을 위해 천륜을 저버리거나 생명을 도구화하는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중국에서도 최근 엽기적인 보험 살인 사건이 발생해 대륙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1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중급인민법원이 20대 남성 루모(23)씨와 공범 양 모 씨에게 ‘고의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범행의 동기와 대상 선정 과정이 너무나도 작위적이고 파렴치해 중국 사회에 큰 공분을 샀다. 루 씨와 그의 중학교 동창인 양 씨, 청 씨 등 세 명은 일정한 직업 없이 빈둥거리며 유흥비를 탕진하고 있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루 씨의 어머니 쉬 (44) 씨가 우연한 교통사고로 보험금 32만 위안(약 6,400만 원)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어머니의 보험금을 뺏어 흥청망청 다 써버린 루 씨는 돈이 떨어지자 또다시 ‘보험금’을 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극적이었다. 어머니를 계단에서 밀거나 다치게 해 상해 보험금을 타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러자 타깃을 아버지로 바꿨다. 루 씨는 친아버지의 눈을 대나무 막대로 찔러 실명 위기에 빠뜨리는 인면수심의 범행을 저질렀고, 이를 통해 보험금 1,300위안(약 26만 원)을 타냈다. 고작 26만 원에 아버지의 눈을 판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 푼돈으로는 그들의 탐욕을 채울 수 없었다. 결국 이들은 사망 보험금을 노린 ‘살인’을 모의하기에 이른다. 범행 대상을 정하는 과정에서 오고 간 대화는 인간이길 포기한 수준이었다. 공범 양 씨가 제안했다. “노인을 차로 치면 형량이 감옥에 가지 않거나 형량이 낮다더라. 네 할아버지를 죽이자.” 그러자 루 씨가 정색하며 거절했다. “할아버지는 나를 어릴 때부터 키워주신 분이라 안 된다. 차라리 엄마를 죽이자. 엄마랑은 사이가 안 좋으니까.”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는 죽일 수 없지만, 관계가 소원한 어머니는 죽여도 된다는 기괴한 도덕관념이었다. 결국 루 씨는 2023년 9월, 어머니에게 “바람 쐬러 가자”며 외출을 제안해 인적 드문 길가로 유인했다. 그리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양 씨가 차를 몰고 돌진해 쉬 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은 완전 범죄를 꿈꾸며 보험금 분배 계획까지 세웠으나, 사고 조사 과정에서 엇갈린 진술과 수상한 행적(잦은 보험 청구 이력 등)이 드러나 덜미를 잡혔다. 중국 법원은 “범행 동기가 지극히 비열하고 수법이 잔혹하다”며 주범 두 명에게 즉각적인 사형을 선고했다. 돈 앞에 부모 자식 간의 천륜마저 찢겨나간 비극적인 결말이었다. 생명의 가치가 실종된 사회금융감독원 통계를 보면 보험사기 적발액은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022년 1조 818억 원, 2023년 1조 1,164억 원에 이어 2024년에는 1조 1,503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조 원을 돌파했다. 이 기간 적발된 인원 역시 2022년 10만 2,679명, 2023년 10만 9,522명, 2024년 10만 8,997명으로 매년 10만 명을 웃도는 실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보험 사기가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의 8억 원을 노린 남편, 1억 원을 남기려던 장애인 가장, 그리고 중국의 20대 패륜아. 이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 본질은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생명의 상품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그것이 생존을 넘어 생명 그 자체의 가치를 앞지를 때, 우리 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보험금’이라는 이름의 먹잇감으로 노리는 정글로 변해버린다. 게리 베커의 차가운 경제 논리가 인간의 뜨거운 피보다 우위에 서는 세상, 지금 우리가 마주한 씁쓸한 자화상이다.
  • 기아 80주년…정의선 “기아의 미래는 도전”

    기아 80주년…정의선 “기아의 미래는 도전”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사(社史)와 미래 콘셉트카를 공개한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의 미래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5일 경기 용인 비전스퀘어에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30여 년 만에 발간한 사사 ‘기아 80년’과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 회장, 장재훈 부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등 그룹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아의 80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기아 사장으로 부임해 구조조정과 브랜드 재정비를 이끈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회사가 망하기 직전이어서 은행을 찾아다니며 돈을 빌려야 했고, 여러 일이 있었다”며 “결국 내부 팀워크가 회사를 살렸다”고 회고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사는 1944년 경성정공 창립 이후 자전거·삼륜차·승용차·전기차로 이어진 성장 과정뿐 아니라 두 차례 부도, 1997년 법정관리, 1998년 현대차그룹 편입 등 굵직한 변곡점을 재정리한 기록물이다. 기아는 이를 ‘도전과 분발’이라는 주제로 구성하며 김철호 창업자의 기술입국 정신, 정몽구 명예회장의 품질·글로벌 경영, 정의선 회장의 디자인 중심 혁신을 기아 정체성의 세 축으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기아만의 브랜드 성격에 대해 “기아는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와 같다”며 “강한 개성과 잠재력이 있어 잘 다듬으면 훌륭한 보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선 “우리가 다소 늦은 편이고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안전 분야에서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로, 주행·휴식·소통을 아우르는 이동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R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를 기반으로 한 세 가지 주행 모드와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이 적용됐다. 행사장 1층에서는 3000리호·K-360·쏘울·EV6·PBV 등 기아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17대의 헤리티지 전시 ‘움직임의 유산’도 함께 열렸다. 정 회장은 “국민과 정부가 80년 동안 기아를 도와주신 데 감사하다”며 “과거를 정확히 알고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 굴곡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도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국가폭력, 경기도는 가해자로서 기록진실치유 책임져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선감학원 국가폭력, 경기도는 가해자로서 기록진실치유 책임져야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 다산·양정)이 12월 4일 열린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치유와 회복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선감학원 피해의 역사적 의미와 경기도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강조하며 “기록과 기억을 남기는 일이야말로 가해자로서 경기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책무”라고 밝혔다. 김현, 박해철, 양문석, 이재강, 이훈기, 용혜인 국회의원실과 선감학원 치유와 화해를 위한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가 공동주최하고 강신하 선감학원 치유와 화해를 위한 안산시민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유호준 의원은 가해자로 경기도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역사 기록과 교육을 통해 국가폭력의 문제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유 의원은 토론 발언에서 최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의 보존 논의가 시작된 사례를 언급하며, “기지촌 여성 피해자 문제나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문제 모두 국가폭력의 역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공간과 기록을 어떻게 남기고 후손에게 전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유호준 의원은 자신이 동두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기지촌 여성 피해자 문제를 전혀 알지 못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안산의 청소년들도 선감학원 문제를 모르는 현실은 결국 우리가 제대로 기록하지 않고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우리 역사가 비상계엄이 어떻게 권력자의 폭력에 이용되고,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시키는지 수차례 교육해왔기에 시민들이 국회로 달려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라며 “시민들이 선감학원과 기지촌 피해자들의 역사를 알아야 두 번 다시 같은 국가폭력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가 과거 선감학원을 관리·운영했고, 문제를 방관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분명한 만큼, 가해자로서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행정의 결정 과정, 제도의 실패, 사망·실종이 은폐된 구조 등 모든 것을 한 점 숨김없이 기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록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 추모공간 조성, 역사관 설립, 유해 발굴 공개, 청소년·시민 대상 인권교육, 영화·전시·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감도 역사를 사회 전체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시하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기도의 두 번째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호준 의원은 현재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생활비 지원, 의료·심리치유, 실종자 조사, 피해자 찾기 캠페인, 국회와 협력한 특별법 제정 등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가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고 치유와 화해를 위한 역할을 다하는 책임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밖 생활’ 이야기에 푹 빠진 청년…“사람들 붙어살게 해주는 힘”

    ‘서울 밖 생활’ 이야기에 푹 빠진 청년…“사람들 붙어살게 해주는 힘”

    “절 보면서 대체 ‘로컬(지역) 생활’이 뭐길래 저렇게까지 하느냐는 궁금증을 갖게 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긍정적 동기부여가 되길 바랍니다.” 자신을 ‘로컬 생활자’로 부르는 전소현(26)씨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밖 청년’의 삶을 적극 알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씨는 “원래 속해 있던 지역에서 이탈해 온전히 나만의 영역과 정체성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며 “한국의 청년들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4년 동안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약 50차례 ‘서울 밖 생활’을 알리고 새로운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섰다. 그는 지난 3월 경북 경주, 경남 남해, 충남 부여 등에 사는 청년 13명과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로컬 에세이집 ‘복닥맨션’을 출간했다. 각 지역에서 ‘토박이’로 살아온 청년부터 직장 이주살이, 한달살이 등의 경험을 공유한 뒤 함께 글로 정리한 것이다. 전씨와 ‘지역과 상생’에 대한 고민을 나눠 본 경험이 있는 20대 A씨는 “지역 이주를 꿈꾸는 제게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줬다. 각자 사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면 일상이 더 다채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8월부터는 전북 완주, 경북 포항, 경남 밀양 등에서 문화예술가 청년 7명과 함께 지역 예술 활동에 대한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전씨는 “‘인서울’, ‘지잡대’(‘지방의 잡스러운 대학’의 준말이자 비하 표현)라는 단어만 봐도, 모든 사람이 서울로 향하려고 하는 한국 사회의 획일한 모습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도 청년이 오롯이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는 문제의식이 원동력이 됐다. ‘지역 소멸’ 사회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지역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씨는 “지역만의 문화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사람들을 자꾸 모이게 해 여기에서 끊임없이 이야기가 발생하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양천구, 크리스마스 이벤트 진행…‘장난감도서관·키즈카페 찾아요’

    양천구, 크리스마스 이벤트 진행…‘장난감도서관·키즈카페 찾아요’

    서울 양천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2025 크리스마스 미션! 사랑을 나눠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관내 장난감도서관 및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 가족을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한다.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놀이 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고, 기부 활동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가능 시설은 관내 장난감도서관 6곳(해누리, 신세계이마트희망, 해맞이, 해우리, 목동깨비, 신정7동2호점)와 서울형 키즈카페 3곳(신정7동점, 목4동점, 신정7동2호점) 등 총 9곳이다. 참여자는 ▲크리스마스 댄스파티 ▲겨울 음식 함께 먹기 ▲그림책 읽기 ▲트리 앞 사진 찍기 등 총 12가지 가족 놀이 중 필수 미션인 ‘사랑을 나눠요‘를 포함해 3가지 미션을 선택해 수행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필수 미션은 행사 기간 중 시설 내 모금함에 기부하고 ‘사랑의 열매’ 뱃지를 받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양천사랑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복지대상자 지원에 사용된다. 미션 수행은 8일부터 13일, 선물 배부는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가족당 1회 참여할 수 있다. SNS 계정은 공개 상태여야 한다. 같은 기간 장난감도서관과 키즈카페에는 산타, 트리, 루돌프 등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마련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테마로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이들과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많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부모와 함께 따뜻한 정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림문화재단, 예술x과학 융합 전시 ‘도파민 하이프’ 개막

    수림문화재단, 예술x과학 융합 전시 ‘도파민 하이프’ 개막

    ‘도파민’을 중심으로 예술과와 과학자의 협업.. 내년 4월 4일까지 김희수아트센터 수림문화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과학원(KIAS)과 함께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전시 ‘도파민 하이프(Dopamine Hype)’ 전을 12월 5일부터 2026년 4월 4일까지 개최한다.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수림문화재단의 ‘AVS(과학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이어온 예술-과학 교차 연구의 확장된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인의 행동, 감정, 사회 구조를 움직이는 핵심 신경물질 ‘도파민’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과학자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적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아울러 과도한 자극과 기대, 쾌락과 피로가 교차하는 사회적 현상을 포괄하는 은유로 기능하는 전시다. 정소영, 업체eobchae, 무진형제,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예술가 네 팀과 장재선(KIST), 최상국(KIAS) 두 명의 과학자가 전시에 참여하여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프로젝트의 과정에 함께했다. 정소영 작가는 ‘우리의 의식적 경험이 뇌의 예측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을 조각·설치로 구현한 ‘We Predict into Existence’를 선보였다. 이는 도파민 순환이 욕망과 결핍, 선택의 조건을 어떻게 재조직하는지 탐구하는 작품으로, 자유의지가 뇌의 신호 과정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QR 코드를 통해 장재선 박사의 뇌과학 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업체eobchae(김나희, 오천석, 황휘)와 양자물리학자인 최상국 교수가 협업한 ‘Gozo’는 양자물리학을 사변적 세계관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국제 정세의 불안과 신경계 기능 저하가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떻게 감각의 변화로 이어지는지를 시각화했으며, 드론 전쟁, 기술 기반 시각성, 양자역학적 이미지들이 교차한다. 도파민 중독이 만들어내는 ‘감각의 마비’와 ‘지각의 재배열’을 복합적으로 제시하는 작품이다. 무진형제(정무진, 정효영, 정영돈)의 ‘긍지의 날’ 작품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재난 앞에서의 무력감과 자극적 쾌감의 이중성을 도파민의 양가성으로 해석했다. 2채널 영상과 드로잉으로 반복적 자극의 루프 안에서 내적 균형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다페르튜토 스튜디오의 ‘다페르튜토 스튜디오 – 머리·심장·배꼽·성기’는 관객 참여를 통해 중독이 개인의 행동 패턴을 넘어 사회적 구조로 확장되는 방식을 은유한다. 신체 기관의 반응을 매개로 정체성 형성과 감정 순환을 ‘연극적 기제’로 재해석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수림문화재단 관계자는 “도파민이라는 하나의 신경물질이 지각, 욕망, 사회 구조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예술가들의 감각적 해석과 과학자의 논리적 설명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한 현장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라며, “수림문화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등과학원의 협력은 학제 간 융합이 지적·예술적 확장을 이끄는 방식을 보여주며, 예술과 과학이 새로운 통찰을 생산하는 대화의 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매주 월~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 제이에스티나, 홀리데이 아트워크 캠페인 전개…“Make your holiday magic”

    제이에스티나, 홀리데이 아트워크 캠페인 전개…“Make your holiday magic”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 박혜신 작가와의 특별한 협업 공개 국내 대표 주얼리 & 핸드백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발달장애 예술가 에이전시 디스에이블드(This Abled)와의 3년 차 협업 ‘Make Your Holiday Magic’ 아트워크 캠페인을 전개한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디스에이블드 소속 박혜신 작가와 함께한 이번 아트워크는 눈꽃, 불꽃, 별 모티브에 눈부시게 빛나는 골드와 실버를 더한 디자인으로, ‘Make Your Holiday Magic’ 슬로건 아래 모든 가능성이 별처럼 빛나는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선물처럼 찾아온 이번 아트워크는 제이에스티나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에서 제품 구매 시 홀리데이 스페셜 패키지로 제공되며, 협업을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 내 소원 이벤트 응모 시 셀레스티아(CELESTIA) 주얼리를 추첨 증정한다. 또한 눈부신 설원 위 아트워크 요소를 반영해 제작된 3D 영상을 제이에스티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자연이 품은 찬란함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박혜신 작가와 함께 눈부신 홀리데이를 완성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며 “이번 연말, 제이에스티나와 함께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지는 ‘홀리데이 매직’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20분 심정지’ 김수용…생사 고비 넘기고 유재석 만나 웃었다

    ‘20분 심정지’ 김수용…생사 고비 넘기고 유재석 만나 웃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20분간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개그맨 김수용이 건강을 되찾고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4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20분간 심정지,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돌아온 ‘수드래곤’ 그날 이후 첫 스케줄. ‘유퀴즈’에서 처음으로 털어놓는 긴박했던 당시의 이야기”라는 글과 함께 김수용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MC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김수용의 모습이 담겼다. 비교적 건강해 보이는 얼굴이 눈길을 끈다. 임형준·김숙, CPR로 생명 구해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에 따르면 현장에 함께 있던 배우 임형준과 코미디언 김숙이 김수용의 생명을 구한 은인으로 밝혀졌다. 임형준은 김숙 매니저와 함께 구급대 도착 전까지 교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변이형 협심증을 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골든타임을 지켰다. 김숙도 119 신고와 기도 확보 등 초동 조치를 도와 김수용을 빠르게 이송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김수용을 구리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송 중 호흡과 의식이 회복됐으며 중환자실로 옮겨진 김수용은 의료진의 정밀 진단 끝에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같은 달 18일 혈관확장술(스텐트)을 성공적으로 받았고, 20일 퇴원해 자택에서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 골든타임은 ‘4분’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응급질환이다. 뇌졸중과 함께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초기 사망률이 40%에 달한다. 환자 10명 중 3명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고,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은 5~10%에 이른다. 갑작스럽게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이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가 쓰러진 순간부터 4분 이내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 손상이 급격히 진행되기에 주변인의 신속한 가슴 압박이 가장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법이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경우 먼저 환자의 양어깨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의식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한다. 이어 호흡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가슴 압박을 시작한다. 가슴 압박은 분당 100~120회 속도, 5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시행한다. 압박 위치는 가슴뼈(가슴 정중앙 단단한 뼈) 하부의 2분의 1 지점을 손 뒤꿈치로 강하게 누르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은 머리를 뒤로 젖히고 코를 막은 상태에서 입을 맞대어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거나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압박과 호흡을 반복해서 실시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배워야 하는 필수 생존 기술”이라며 “위급한 순간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전남교육청, ‘폐지학교 행정업무 매뉴얼’ 발간

    전남교육청, ‘폐지학교 행정업무 매뉴얼’ 발간

    전남교육청이 학생 수 급감과 농산어촌의 특수한 여건으로 불가피하게 추진되는 폐지학교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장 노하우가 담긴 폐지학교 실무백과’를 발간했다. 이번 매뉴얼은 지난 2월부터 운영된 태스크포스(TF) 활동으로 완성됐다. 행정·재정·물품·기록물 관리 등 12개 분야의 절차를 표준화하고, 기안문 예시·체크리스트·추진 일정표 등을 수록해 신규 담당자도 쉽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매뉴얼 발간으로 행정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강화되고, 현장의 혼선이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직원들이 행정 혼선 등 불필요한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은 이 매뉴얼을 교육지원청과 폐교 대상 학교에 배포하고 도교육청 누리집(jne.go.kr), 업무포털에도 탑재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관련 법령과 현장 의견을 주기적으로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 통폐합은 끝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풀어가야 할 미래지향적 과제다”며 “이번 매뉴얼은 현장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배럴, 피너츠와 함께한 따뜻한 연말… ‘홀리데이 에디션’ 출시

    배럴, 피너츠와 함께한 따뜻한 연말… ‘홀리데이 에디션’ 출시

    - 스누피 등 피너츠 캐릭터에 크리스마스 무드로 재해석한 한정 라인업 공개- 남녀, 키즈 수영복부터 스페셜 수모 8종까지 푹넓은 상품 구성-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일부 상품 조기 품절로 뜨거운 인기, 오늘부터 정식 판매 시작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대표 박영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피너츠(PEANUTS™)’와 협업한 ‘피너츠 × 배럴 홀리데이 컬렉션’을 연말 시즌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따뜻하고 즐거운 홀리데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연말 분위기를 담아낸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성인 남녀 수영복부터 키즈 수영복, 시즌 스페셜 수모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협업의 가장 큰 특징은 ‘스누피와 친구들’의 아트웍을 연말 분위기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산타 모자에 포근한 패딩을 입은 스누피 등 피너츠 캐릭터들이 크리스마스 무드를 가득 담아냈으며, 시즌 컬러인 레드, 그린, 네이비와 타탄 체크 패턴을 활용해 연말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배럴은 수영복 일부를 인기 라인인 ‘리플렉션’ 스타일로 제작해, 은은한 반짝임과 영롱한 텍스처로 홀리데이 시즌 감성을 담아냈다. 수모는 총 8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스누피, 찰리 브라운, 라이너스 등 다양한 캐릭터의 특징을 아트웍으로 활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한편, ‘피너츠 × 배럴 홀리데이 컬렉션’을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공식 온라인몰과 전국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전 제품 10% 할인 혜택과 함께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아트웍을 적용한 ‘피너츠 홀리데이 파우치’가 선착순으로 제공됐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소비자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수모와 수영복 일부 사이즈는 예약 판매만으로 이미 품절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으며, 사은품 파우치 역시 온라인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컬렉션은 12월 5일 오늘부터 본 판매를 시작한다. 배럴 관계자는 “많은 고객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동시에 전달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피너츠와 배럴만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만나 더욱 의미 있는 시즌 컬렉션이 됐고, 실내 수영과 스파 등 겨울철 워터 스포츠 라이프에 잘 어울리는 제품인 만큼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피너츠에 관하여: 피너츠의 캐릭터와 관련 지식재산권은 와일드브레인 주식회사가 41%,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일본)가 39%, 찰스 슐츠가에서 20%를 소유하고 있다. 찰스 슐츠가 1950년 7개의 신문에 피너츠를 처음 연재하기 시작한 후로, 찰리 브라운, 스누피 그리고 다른 피너츠 갱들은 대중문화에 지울 수 없는 한 획을 그었다. 피너츠 브랜드를 사랑하는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들은 이제 놀이공원 어트랙션, 문화 행사, 소셜 미디어 및 다양한 포맷으로 준비된 코믹 스트립과 Apple TV를 통해 단편 피너츠 쇼와 장편 스페셜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소비자 제품과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로 피너츠를 만날 수 있다. 2018년, 피너츠는 차세대 학생들의 STEM 교육과 우주 탐험에 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NASA와 함께 다년의 우주 개발 협약 채결하였다.
  • 부산, 메디컬아시아 의료관광 2연연속 대상 수상

    부산, 메디컬아시아 의료관광 2연연속 대상 수상

    부산시는 4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메디컬아시아 2025,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의료관광 글로벌 마케팅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는 2018·2024·2025년 수상으로 의료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3만 165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올해는 국가별 타깃 마케팅 강화 , 몽골 공무원 연수단 유치 체계 구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일본 ‘강남언니’ 플랫폼 기획전 등 이미지 브랜딩과 외국인환자 유치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이 부산에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의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치유(웰니스)·의료관광 허브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 시민 월평균 교육비 86만원...59% 교육비 부담 느껴

    부산 시민 월평균 교육비 86만원...59% 교육비 부담 느껴

    부산 시민의 월평균 교육비는 86만원가량으로 59%가 자녀 교육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가 시민 3만1774명을 대상으로 한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51.9%가 현재 직장의 근로 여건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부산시의 고용 확대를 위한 주요 시책으로 응답자 47.1%가 일자리 확대, 24.9%는 기업 유치 및 고용 촉진이라고 답했다. 직업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 76.2%가 임금을, 45.0%가 안정성을 꼽았다.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한 시민은 10명 중 7.7명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를 묻는말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61.4%, 주차장 이용은 45.7%의 답변율을 보였다. 대중교통 부문에서는 지하철·경전철·동해선 70.7%, 택시는 55.9%의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부산의 문화여가시설,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24.1%, 25.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70.4%가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고, 지난 1년간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47.1%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보육 환경 만족도는 54.6%, 공교육 환경에 만족 응답은 37.3%에 그쳤다.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22만4천원, 사교육비는 63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이 59.1%였다. 부산 시민 중 소득이 있는 이는 82.3%이며 이 중 본인의 소득에 만족하는 경우는 25.9%였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36.2%, 부채 이유로는 주택 임차와 구입이 71.3%로 가장 높았다.
  • 오라인포, 전자금융법 개정안 통과에 맞춰 ‘PG 시스템 구축’ 사업 고도화

    오라인포, 전자금융법 개정안 통과에 맞춰 ‘PG 시스템 구축’ 사업 고도화

    - 정산자금 전액 외부관리 의무화 시행… 예비 PG사업자 대상 ‘규제 대응형 맞춤 솔루션’ 제공전자금융 솔루션 전문기업 오라인포(대표이사 조주형)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맞춰, 자사의 ‘PG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한층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PG사가 보유한 정산자금을 전액 외부 금융기관에 신탁 또는 지급보증 형태로 의무적으로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티몬·머지포인트 사태 등으로 드러난 정산 지연 및 판매자 피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PG업계에는 정산 리스크 관리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가 필수 요구사항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이 이번 법 개정으로 권고 수준을 넘어 법적 의무로 전환되면서, 신규 PG사업자는 ▲PG업 등록 요건 충족 ▲정산자금 외부관리 체계 구축 ▲보안·내부통제 강화 ▲금감원 실사 대응 등 전 과정에서 강화된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오라인포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PG사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원스톱(All-in-One)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정산자금 외부관리 체계 설계, 내부통제 및 보안정책 강화, 금감원 실사 준비, 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며 예비 PG사업자가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계열사 페이누리의 결제·정산운용 경험을 접목해 상용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노하우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규제 환경을 모두 고려한 ‘준비된 PG사’ 구축 솔루션을 완성했다. 오라인포는 PG 및 전자지불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축적한 실시간 결제·정산 시스템 구축 경험, 그리고 금감원 기준에 부합하는 정산자금 관리·내부통제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기존 PG사업자 모두에게 규제 대응형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 고도화로 오라인포는 예비 PG사업자는 물론, 강화되는 규제에 맞춰 시스템과 내부통제를 보완하려는 기존 PG사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금감원 실사 대응 ▲업무 리스크 최소화 ▲보안·정산체계 고도화 ▲시장 신뢰도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라인포 관계자는 “이번 전자금융법 개정으로 PG사업자의 정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수준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오라인포는 시스템 구축부터 정산자금 외부관리, 보안·내부통제 설계, 금감원 실사 대응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예비 PG사업자가 규제를 충족한 ‘준비된 PG사’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라인포는 앞으로도 규제 대응형 PG 인프라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국내외 PG사업자가 안정적이고 투명한 전자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 청년 봉사단과 의회서 ‘미래 시민 리더십’ 경험의 장 마련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 청년 봉사단과 의회서 ‘미래 시민 리더십’ 경험의 장 마련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3일 동작구 청년 봉사단 ‘젊은 마음’을 서울시의회로 초청해 본회의장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인정해 의장 표창을 전달했다. ‘젊은 마음’은 지역의 각종 봉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청년 단체로, 그동안의 꾸준한 공헌이 공식적으로 평가받으며 이날 표창을 받았다. 본회의장 참관은 지방의회의 실제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을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참석자들은 회의 진행 방식과 의원들의 역할 등 의정 현장을 생생히 체험했다. 청년들은 지역 생활 속에서 느낀 다양한 의견과 필요 사항을 공유했으며, 청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되는 방안에 관한 관심을 표했다. 최 의원은 “지역을 빛내는 청년들의 진심 어린 봉사와 참여가 곧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며 “의회는 언제나 청년에게 열려 있으며, 여러분의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꾸그티처스, 中 하이원더와 K-12 AI 로봇 교육 MOU 체결… 피지컬AI 기반 미래교육 시장 진출

    꾸그티처스, 中 하이원더와 K-12 AI 로봇 교육 MOU 체결… 피지컬AI 기반 미래교육 시장 진출

    -AI 로봇 교육사업 위한 전략적 MOU 체결 에듀테크 기업 ㈜꾸그티처스(대표 여상훈)는 중국의 교육 로봇 전문기업 하이원더(Hiwonder)와 K-12 AI 로봇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이원더의 David 대표와 Sylvia 부사장, 꾸그티처스의 여상훈(CRIS)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꾸그티처스는 하이원더의 K-12 AI 교육용 로봇 제품군에 대한 대한민국 독점 총판 자격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 대상의 AI·로봇 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이원더는 중국 내 AI 로봇 교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군을 보유한 선도기업으로, 특히 초등~고등학생을 위한 실습 중심의 피지컬AI 교육을 위한 전용 로봇 플랫폼과 콘텐츠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꾸그티처스 여상훈 대표는 “AI 시대를 넘어 곧 도래할 피지컬AI의 대중화에 대비해, 학생들이 직접 조작하고 체험하며 배우는 미래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MOU는 한국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실습형 AI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며, 꾸그티처스는 AI 교육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준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박람회에서 하이원더의 K-12 로봇 제품군이 공개된 이후, 다수의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실습 도입과 교육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꾸그티처스는 이에 맞춰 한국어 콘텐츠 현지화, 실습 플랫폼 구축, 교사용 커리큘럼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꾸그티처스는 STEAM 기반의 AI·로봇 융합 교육 콘텐츠와 실습 키트를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국내 초·중·고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진로·역량 기반 교육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학생 중심의 체험형 학습’을 목표로 다양한 실습형 제품군과 진단–피드백 기반 구독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 현장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꾸그티처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AI·로봇 융합 교육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교육 기술 파트너십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 대저토마토 달인 김정용대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부산 대저토마토 달인 김정용대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부산 대저토마토 달인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시상식에서 ‘우리토마토농장’ 김정용 대표가 채소 분야 토마토 명인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제도로, 영농 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농업인 가운데 분야별로 1인을 선정하고 있다. 김정용 명인은 토마토 재배농장을 작은 실험실 삼아 현장에서 검증된 6대 핵심기술인 ▲육묘기 토마토 적엽 방법에 따른 수세 확보 ▲변온 관리 정착에 따른 난방비 절감 ▲공정육묘→자가육묘→야냉육묘로 상품률 확보 ▲토양 검정 기반으로 토양 관리 체계화 ▲저온기 물 데워 관수하기 기술보급 ▲연동형 온실 전환과 다단 재배 기술을 정립하였다. 또, 고당도 대저토마토 생산을 위한 ‘대저토마토 이야기’ 책자를 발간하였고, 2012년부터 운영중인 ‘토마토공부방’은 전국 토마토 재배 농업인의 농가 주도형 학습 네트워크로 성장하였으며, 농림축산식품부․부산시농업기술센터․경남농업기술원 등 농업인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미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부산 강서구 대저에서 최고농업기술명인의 탄생은 부산 토마토 산업이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 김정용 명인의 농업철학과 영농경험으로 정립한 탁월한 농업기술은 청년농, 후계농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살 사망자 95%, 경고신호 보이지만 가족 인지율 ‘22.8%’···조기 발견 중요

    자살 사망자 95%, 경고신호 보이지만 가족 인지율 ‘22.8%’···조기 발견 중요

    경기도, 심리부검 데이터 기반 자살위험 요인 분석 결과 발표 자살 사망자의 95.1%가 자살 경고신호를 보이지만, 가족들이 인지하는 경우는 22.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심리부검 데이터 기반 자살위험 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수행한 이번 연구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심리부검이 실시된 전국 1,250건의 사례 중 경기도 내 자살사망자 28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심리부검’은 자살 사망자의 생애 마지막 기간에 작용한 심리·사회적 요인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이다. 조사 결과, 289명 중 성별 비율은 남성 59.2%, 여성 40.8%였으며, 연령대는 청년층 32.5%, 장년층 35.0%, 중년층 24.9%로 집계됐다. 사망 전 정신질환, 경제, 관계, 신체 등 4개 이상 스트레스 요인을 경험한 비율이 65%에 이르는 등 복합적 위험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사망 전 95.1%가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거나 자살할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는 ‘경고신호’를 보였음에도 유족 인지율은 22.8%에 불과했다. 인지한 유족도 46.8%는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서비스 연계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4일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이자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해 구성됐으며, 도내 관련 실·국, 경기도교육청, 농협, 서민금융진흥원, 예방의학·임상심리·사회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살예방 정책의 실행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자살은 예방 가능한 사회적 위기이자 정책 사각지대를 드러내는 경고”라며 “경기도는 심리부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에 처한 도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선제적 예방체계를 구축하겠다. 특히 경제·정신건강 위기자를 위한 통합형 안전망을 마련해 도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죽기 싫다!” 우크라男, 불심검문 징집관 살해…강제동원 갈등 폭발

    “죽기 싫다!” 우크라男, 불심검문 징집관 살해…강제동원 갈등 폭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징집 대상자를 연행하던 군 징집관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선의 병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강제징집이 계속되는 가운데, 커질 대로 커진 반발심이 폭력 사태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징집관 향한 흉기 공격…동료 장교들도 부상우크라군 “단순 갈등 아닌 무장 저항” 규정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서부작전사령부는 전날 징집관 한 명이 불심검문 중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유리 본다렌코라는 이름의 징병장교는 르비우 중심가 거리에서 징집 대상자인 남성을 연행하려다,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남성은 서류 제시를 거부하며 장교의 사타구니를 찌른 뒤, 현장에 있던 다른 징집관들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하거나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주했다. 용의자를 추적한 우크라이나 경찰은 같은날 37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해나 징집 사무소와의 갈등이 아닌 무장 저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일부의 실수가 계엄령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러시아발 가짜뉴스?”…우크라서도 현실로 인정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계엄령과 함께 전국적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27~60세 남성은 모두 강제 징집 대상이 됐다. 초기만 해도 ‘결사항전’ 의지로 귀국까지 하는 남성이 대부분이었으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입대자는 감소했고, 징집 회피를 목적으로 한 신체검사 결과 조작 및 뇌물수수 등 병역비리가 만연하기 시작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3년 전국 24개 지역 병무청장을 전원 해임하고 각지의 모병사무소를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수를 뒀으나 뚜렷한 변화는 끌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군이 거리에서 남성을 납치하듯 강제 징집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며 사회 분위기는 갈수록 뒤숭숭해졌다. 악화하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징집 대상 연령을 기존 27세에서 25세로 낮추고, 18~24세 남성에게 무이자 주택담보대출 등 유인책을 제시하며 군에서 1년간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매체까지 나서서 우크라이나의 강제 징집을 ‘인권 참사’로 지적하며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 강제 징집, 서방언론도 ‘인권 참사’ 지적성난 민심, 징집관 직접 겨냥…폭력 사태 난무실제로 현지에서는 징집관들이 길거리·상업시설·주거지에서 군 복무 대상자를 확보하는 일이 빈번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발 가짜뉴스로 치부했으나, 소셜미디어(SNS)에는 징집관이 버스 승객 중 한 남성을 강제로 하차시켜 끌고 가거나, 불심검문을 통해 남성을 연행해가는 장면이 다수 공유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시 스트레스와 사회적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사소한 마찰이 대규모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징집관을 겨냥한 직접 범죄가 눈에 띈다. 징집관은 대체로 현역 복귀가 어려운 부상병·전선 복무 경험자들로 구성된다. 전선을 지키다 동원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로 옮겨온 이들은 그러나 폭력의 표적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부닥쳤다.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한 도매시장에서는 주민들이 징집관을 집단으로 공격했으며, 비슷한 시기 폴타바에서는 한 남성이 총기를 발사해 징집관 2명이 다쳤다. 전쟁 5년 차…우크라 동원 갈등 악화일로 전망 내년이면 5년 차를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첨예한 대립 속에 끝내 종결되지 않고 이어질 경우, 동원 문제를 둘러싼 우크라이나 사회 갈등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장기전 피로 누적과 전선 병력난, 민간 남성의 참전 기피 증가, 인권을 무시한 강제징집, 그에 대한 반발이 맞물린 악순환만 반복될 공산이 크다. 현지에서는 이번 르비우 사건이 전시 동원 체계와 사회적 반발 사이의 구조적 균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는 평가가 나온다.
  • “돌봄 대상 아닌 숙련 기술자”… 성북서 피어나는 제2의 인생 [민선8기 이 사업]

    “돌봄 대상 아닌 숙련 기술자”… 성북서 피어나는 제2의 인생 [민선8기 이 사업]

    숙련 기술·경험을 일자리로‘성북형 노년 정책’ 체계 구축 식당·미용·수선 등 돈도 벌고기부 활동으로 ‘자존감’ 회복 “어르신이 가진 경험과 기술은 낡은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힘입니다. 노년에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진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바라보는 ‘어르신’은 더 이상 수동적 ‘돌봄의 대상’이 아니다. 이 구청장은 실버 세대를 지역사회의 중요 인적 자원으로 인식하고, 민선 7·8기 구정 전반에 이런 철학을 적극 반영했다. 현재 성북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약 20.6%, 5명 중 1명 꼴이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단순한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일자리와 안전, 생활 기술과 사회 공헌, 건강 관리까지 결합한 ‘성북형 노년 정책’을 구축했다. 숙련 기술과 경험이 일자리로, 일자리는 자존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이루는게 핵심이다. ●어르신 경험을 현장으로 성북형 노년 정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산전수전을 겪은 노년층의 경험과 기술을 현장 일자리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서울시의 어르신일자리 운영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구와 성북시니어클럽이 함께 추진한 ‘할매정국밥집’이 대표적이다. 장위동 골목에 자리 잡은 이곳엔 요리 솜씨 좋은 60~70대 어르신 20명이 ‘할매 손맛’으로 주민 발길을 이끌고 있다. 65세 이상 손님에게 500원을 할인하는 할매정국밥집은 따뜻한 한 끼를 매개로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랑방’이 됐다. 사업에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집에만 있으면 몸과 마음이 굽는데, 나와서 일하고 사람을 만나니 다시 펴지는 기분”이라며 “손주에게 용돈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도 크다”고 말했다. 종암동에 들어선 ‘행복한 세탁소’의 ‘한올한올봉제’ 사업단도 눈길을 끈다. 1층은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빨래방, 2층은 60세 이상 장인들이 운영하는 봉제 수선방이다. 어르신들은 의류·이불을 수선할 뿐만 아니라 봉제 기술로 만든 기부형 물품을 지역 복지 시설에 전달하기도 한다. 단순 일자리를 넘어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면서 자존감까지 높이고 있다. 미용 경력이 있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아름채움이미용’ 사업단은 요양원과 장애인 지원 주택을 직접 찾아가 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단정한 용모를 갖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 안정까지 더해져 호응이 높다. ●안전이 곧 복지… 생활 안전까지 촘촘 구는 어르신의 활동 반경이 넓어진 만큼 안전 관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법, 근무 중 안전 수칙 등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교육에서 이 구청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지역을 위해 땀 흘리는 어르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활동의 기본은 언제나 안전에 있다. 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달에는 어르신일자리 노인공익활동형 일자리 참여자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교육과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했다. 주요 내용은 어르신 교통사고 주요 원인 및 예방법과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와 수법 소개, 의심 전화 대처법 및 금융사기 예방 요령과 피해 발생 시 신고 방법 및 대응 요령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가 포함돼 참여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민 제안에 귀기울인 ‘현장구청장실’ 구 노년 정책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현장’이다. 구는 민선 7기부터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가 주민 의견을 듣는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삶의 현장에 주민이 있고, 그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 구청장의 철학을 담은 대표 사업이다. 지금까지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2521건의 주민 제안을 받았으며, 이 중 64%가 완료 또는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현장구청장실에도 413건의 주민 제안이 모였다. 할매정국밥집도 현장구청장실에서 시작됐다. 황춘옥(73)씨는 장위2동 현장구청장실을 찾아 “현장구청장실에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기쁘다. 감사한 마음에 다시 현장에 왔다”고 말했다. 주민이 제안하고 구가 실행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성북형 노년 정책을 더욱더 탄탄히 만들고 있다. 올해 4403명 규모의 어르신 일자리를 운영한 구는 내년에는 5003명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공익 활동형은 물론 공동체형·역량 활용형 등 유형도 다양화해 더 많은 어르신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 구청장의 목표는 ‘누구나 쓰임 있는 노년’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예산보다 중요한 것은 의지이고, 매뉴얼보다 필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라면서 “어르신의 손끝에서 시작된 온기가 지역사회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욕구와 역량을 세심하게 반영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세상의 모든 ‘김 부장’을 위하여

    [백종우의 마음 의학] 세상의 모든 ‘김 부장’을 위하여

    서울 자가에 대기업을 다니는 김낙수 부장은 목에 힘만 잔뜩 들어간 ‘꼰대’다. 남들과의 비교, 자리 욕심이 그를 움직인다. 식당 직원에게 갑질을 하다 아들에게 “뭐가 위대한 거냐”고 한소리 듣는 ‘진상’이다. 그의 위기는 사실 ‘승진’에서 시작됐다. 궂은일을 도맡고, 문제가 생기면 협박도 접대도 하며 충성으로 버텨 그 자리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상사인 백 상무는 “너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기분을 내고 있을 뿐”이라며 아프게 찌른다. 결국 그는 한직으로 밀려 은퇴를 눈앞에 둔다. 그때 동아줄이 하나 내려온다. 단 한 번의 기회. 눈 딱 감고 회사의 개가 돼 약자들의 목덜미를 물면 된다.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그는 책상을 정리한다. 퇴직 후에도 김 부장은 칭찬받고 싶고, 건물주로 우쭐대고 싶었다. 체면은 위기를 더욱 가속한다. 퇴직금에 대출까지 몰방해 분양사기를 당한다. 야생에 나오니 그는 하이에나들의 한 끼 먹잇감일 뿐이었다. 바닥을 치자 공황 발작이 왔다. 정신과에 가 보라는 말에 “나를 미친 사람으로 보느냐”며 분노한다. 그는 늘 ‘내가 왜’라고 울부짖으며 달릴 줄만 알았다. 누군가에게 기대어 우는 법은 배운 적도, 본 적도 없다. 김 부장은 손에 피를 묻히는 대신 기름과 먼지를 닦는 삶을 택한다. 대기업과 서울 자가, 슈트와 반짝이는 구두를 내려놓고 나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27년 다닌 회사를 그만둔 날, 아내는 단 한마디 “수고했다”며 그를 따뜻하게 안아 준다. 아들은 대리운전을 함께 나가며 아버지를 지켜 준다. 그제야 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인다. 내가 잘나갈 때 꼬꾸라지는 형을 보며 우쭐했는데, 이제 형 덕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정신과 의사에게 처음으로 나를 이야기해 본다. 임원이 되기는커녕 임원 차를 세차하며 지내지만 더 잘 보일 이유가 없는 후배 과장은 그에게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한다. 드라마의 시작부터 거의 끝까지 그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다. 그리고 이제야 슈트와 구두를 벗고 아내와 맨발로 산책하며 처음으로 ‘쉼’을 경험한다. 따뜻하다. 아버지 세대는 늘 말했다. “뭐든 열심히 하면 먹고는 산다.” 참, 다들 열심히 살았다. 김낙수가 태어난 1972년과 견주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30배 뛰었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어떤 위기는 뜻밖의 선물을 남긴다. 우울증 치료를 종결하는 마지막 진료일에 반드시 묻는 게 있다. “우울증이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혹시 우울증을 통해 얻은 것이 있었나요?” 대부분 ‘있다’고 답한다. 우울증의 터널은 길고 고통스러웠지만 그 끝에서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 “이제야 내가 원하는 것이 보인다”고 말한다. 그 선물은 결국 ‘나’다. 내가 나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오늘도 쉬지 못하고 밤낮으로 달리는 또 다른 김 부장들이 떠오른다. ‘괜찮지 않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전하고 싶다. 그게 위대한 것이다. 그게, 용기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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