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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고용할당”제도화 관철노력(서정아기자 독일여성계 취재기:하)

    ◎사민당 당직 42%·헌재 재판관 5명이 여성/84년 지자체에 남녀평등지원관 배치 동일한 자격을 갖춘 남녀가 경합을 벌일때 여성할당제에 따라 여성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진정한 평등의 정신에 위배된다」.지난달 18일 유럽연합재판소가 독일 브레멘주의 남자 조경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내린 판결이다.이 판결문 한장으로 독일 여성계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 했다. 80년대 후반부터 각계에서 여성할당제를 공식 또는 비공식적으로 채택한 독일은 직장마다 남녀성비가 균형을 이루어가고 있으나 아직 고위직에는 여성이 절대적으로 적고 임금도 평균 30% 차이가 난다.『남녀평등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여기는 독일여성들에게 유럽연합재판소의 판결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안드레아 지히 여성단체총연합 홍보담당은 이에 대해 『판사직,인사위원회 등에 여성이 진출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유럽연합 사회보장헌장에 남녀고용평등이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엄밀히 말해 독일내 여성할당제를 명시한 조직은 사민당(SPD)뿐이다.지난 88년 전당대회에서 남녀가 각각 당직의 40%씩을 맡고 나머지 20%는 자유경쟁에 부치기로 여성할당비율을 최초로 결정,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사민당 중앙당 지도부의 42%,유럽의회에 진출한 의원의 42%,베를린주 지도부의 54%가 여성이다.대도시지구당일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다. 사민당 여성부 브리타 에르프만은 여성할당제의 성과로 모든 면에서 여성의 관점이 관철될 수 있는 점을 꼽는다.예를 들면 유아원의 증설,성폭력문제등을 중앙당회의에서 다루도록 하고 이는 곧 연방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취급된다는 것.또 헌법재판소등 정부기관의 공석때 적임자를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민당이 능력있는 여성을 제안해 현재 16명의 재판관중 5명이 여자다. 여성할당제가 실시된 이후 남성당원들은 여성에게 뒤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즉 여성을 동료로 인식하는 차원으로 조금씩 의식이 개선되고 있다. 에르프만은 『무조건 여자만 뽑는다』는 일부 남성들의 불만에 『충분히 능력있는 여자들에게 기회를 줄 뿐이다』고 대응한다.에르프만의 이같은 답변은 여성들의 할당제에 대한 공식해답처럼 돼있다. 이와 함께 각 지방정부마다 설치된 남녀평등지원관은 일선에서 남녀평등을 실천하는 직책이다.84년 각 지방자치법 개정이후 설립된 남녀평등관은 공무원의 인사 및 승진 때 여성을 등용하는데 앞장서고 모든 시정책결정에 참가해 여성의 입장을 대변한다. 베르트룸 마이어 본 남녀평등관은 『지하철정류장이나 주차장을 밝게 해달라는 여성들의 민원을 접수,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뒤 시 교통국에 전달해 개선한 사항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공무원 인사에까지 성과가 컸다』고 자신의 일을 평가했다. 본시장을 비롯한 본의 최고직 9자리중 여성이 3명이다.부장급은 1백31자리중 여성이 17명.아직까지는 여성이 숫적으로 열세다. 동독지역의 남녀평등관들은 인사의 여성등용 뿐 아니라 새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여성을 만들기 위한 교육에 더 열중한다.동독시절 생산직 등 단순기술에 종사하던 여성들에게 보다 다양한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줘 이들의 직업수준을 한단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53년 「여성이 결혼하면 남성에 소유된다」는 최고의 악법을 집단항의로 개정시킨 바 있는 독일여성단체들은 유럽연합법원의 판결에도 불구,여성할당제를 공공기관부터 명시해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
  • 제루알 알제리대통령 재선/첫 복수후보 경합… 61.34% 득표

    【알제 AFP AP 연합】 알제리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라민 제루알 현대통령이 61.34%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고 모스타파 벤만수르 내무장관이 17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집계결과 온건 이슬람 후보인 마흐푸드 나흐나흐가 25.38%,사이드 사디가 9.29%,누레디네 부크루가 3.78%의 지지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54세의 퇴역장성 출신인 제루알은 지난해 1월 이른바 국가최고평의회에 의해 대통령으로 임명된뒤 자유로운 대통령 선거를 주창해왔다. 벤만수르 내무장관은 또 전체 유권자 1천6백만명 가운데 74.92%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알제리에서 활동이 금지된 회교근본주의 세력인 이슬람구국전선(FIS)은 『우리는 이번 선거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알제리를 장악하고 있는 정권은 여전히 불법적인 체제』라고 비난했다.
  • 강택민 주석 시찰­현대·삼성 희색

    ◎내일부터 삼성반도체·현대자·현중 들러/“대중진출 홍보에 만점” 대기업 치열한 경쟁/“회장이 중국통인데…” 대우 빠지자 갸우뚱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한국을 방문한 강택민 국가주석은 14일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4단체장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국기업의 대중국 진출 유치활동에 나선다.이어 15·16일 삼성반도체와 현대자동차 및 현대중공업 등 3개기업을 방문,한국의 산업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이붕 총리의 방한 때와는 달리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지는 않았다.그러나 강주석이 정상회담및 국회연설등 주요일정을 하루에 소화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산업시찰에 나서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한데서도 그가 경제외교에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강주석은 지난 10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중국의 9차 5개년계획과 관련,『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각 분야 경제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 적극적인 투자 유치 의지를 밝힌 바 있다.강주석 방한은 역사적 의미 만큼이나 경제계에도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국가주석이 자신들의 현장을 방문한 사진 한장만으로도 중국진출의 주요한 무기하나를 얻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기업들은 강주석 일행을 자사 산업현장에 초청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결국 현대와 삼성이 이들을 초청하는데 성공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현대와 삼성의 경우 중국투자가 활발하고 국내 재계의 양대 축을 이루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강주석의 방문에 이의를 달지 않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대우그룹이 빠진 점을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중국 투자규모면에서 대우는 국내의 어떤 기업보다 앞서 있다.김우중회장은 중국의 정치수뇌들과 빈번하게 교류하고 있고 북경의 영빈관인 조어대의 「멤버십」을 보유한 몇 안되는 기업인이다.이같은 김회장의 위상을 감안할 때 대우가 이번 강주석의 방한때 각별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따라서 대우가 빠진 점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대우는 이에대해 일단은 『현장방문을 처음부터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강주석은 울산으로 향하는 15일 밤 대우의 경주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게돼 있다.이때 김회장이 호스트 자격으로 강주석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측은 조찬형식으로 김회장과 강주석의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찬이 오히려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지만 검찰조사와 강주석의 방한을 동시에 소화해야하는 대우의 입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 “유엔가입 4년만의 88% 득표” 대만족

    ◎한국 안보리이사국 뽑히던 날/지지안한 21국중 확실한 부는 북­쿠바뿐/“한반도 아직 전쟁상태” 북 대사 반대연설 한국이 8일 낮(한국시간 9일 새벽)유엔총회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투표에서 투표참가국 1백77개국 가운데 유효투표의 3분의 2선인 1백18표를 훨씬 넘는 1백56표를 얻어 안보리 진출이 확정된 순간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제고를 예고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유엔제재 8개국 불참 이날 투표결과 안보리이사국 2자리를 3나라가 경합한 아프리카지역에서는 이집트와 기니비사우가 각각 1백59표와 1백28표를 얻어 60표의 획득에 그친 베넹을 물리치고 안보리이사국으로 선출됐으며,동구권에서는 폴란드가 1백28표로,중남미에서는 칠레가 1백68표로 피선.표결에는 유엔 회원국 1백85개국중 유엔의 제재를 받거나 유엔정기 예산 분담금을 2년 이상 체납,총회에서 투표권이 일시 정지된 신유고와 소말리아 등 8개국을 제외한 1백77개국이 참가. ○…이날 투표결과는 당초 기대했던 「1백60여표」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유엔대표부 직원들은 다소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유엔가입 4년만에 88%의 지지를 얻었다는데 대만족이라며 자위.박수길대사는 『예상보다 4∼5표는 부족하게 나왔지만 국제사회가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반대 「21표」 성향분석 ○…유엔대표부는 우리나라의 지지표에서 빠진 「21표」의 성향을 분석하느라 나름대로 분주한 모습.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안보리진출에 대한 분명한 반대표도 있었겠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 후보국명을 동시에 쓰도록 한 아시아·아프리카투표용지에 ▲아프리카후보국 1∼2나라만 쓰고 한국(Republic of Korea)을 기록하지 않은채 빈칸으로 나뒀거나 ▲아프리카국들이 경쟁이 치열했던 아프리카 3개 후보국의 이름을 모두 써주느라 한국을 쓰지 못한 경우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안보리 진출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나라는 북한과 쿠바 정도였다고 설명하면서도 반대 및 기권의 표시로 해석될 수 있는 「공란」으로 놔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날투표는 비밀투표로써 지지국가명을 기입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반대,기권의 경우 「공란」으로 의시표시를 할 수 있게 돼있다.한 국가명만 기입할 경우에도 「유효표」로 처리돼 지지를 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국가명을 기입하지 않고 「공란」그대로 놓아둘 수 있게 돼있다.아프리카·아시아권에서는 투표결과 무효표수가 1표도 없이 유효투표수가 참가국과 같은 1백77표로 나타나 북한도 투표에는 참여한 것으로 판명. ○비동맹국에 협조 당부 ○…북한의 박길연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각 지역 그룹별 비상임이사국후보국 추천 및 상정이 끝난후 발언권을 얻어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아직 전쟁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무의미한 안보리이사국 진출 시도는 한반도의 안정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에 회원국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한국의 안보리 진출에 반대입장을 표명.북한은 7일 밤 비동맹회원국들에게 한국안보리진출 반대입장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후문. ○…총회는 이날 상오 10시35분에 시작,지역그룹별 후보국을 상정한데 이어 포르투갈 출신 아마랄의장이 투표절차 및 방식을 소개한후 10시52분 투표에 들어갔다.15분여 동안 투표를 끝내고 득표집계절차를 위한 정회를 거쳐 낮 12시쯤 속개된 회의에서 아마랄의장은 각국의 득표수를 공식발표한뒤 『5개국에 축하를 보낸다』고 축사.
  • 한국 안보리 이사국 됐다/압도적 지지로 뽑혀

    ◎96∼97년 비상임국 임무수행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한국은 8일 낮(한국시간 9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피선,내년 1월1일부터 2년동안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활동을 벌이게 됐다. 유엔총회는 이날 회원국 1백85개국중 팔라우등 일부국가를 제외한 1백77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시작,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안을 상정해서 표결에 들어가 한국을 비롯,아프리카권에서 이집트,중남미권에서 칠레등 5개국을 새 안보리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1년 유엔에 가입한 지 불과 4년만에 안보리 이사국에 오른 우리나라는 오는 12월30일까지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가원수 또는 정부수반 및 외무장관 명의의 안보리대표 신임장을 제출하게 된다. 이날 총회는 디오고 프레이타스 도 아마랄 총회의장(포르투갈)의 개회선언에 이어 각 지역그룹 의장의 비상임이사국 선출후보국을 추천발표한 뒤 투개표에 들어갔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10개국중 지역별로 5개국을 교체한 이날 총회에서 아프리카의 경우 2개국을 놓고 이집트·기니비사우·베냉이 경합해 이집트와 기니비사우가 선출됐으며 동구권은 1개국을 놓고 폴란드와 알바니아가 경합해 폴란드가 선출됐다. 한국은 지난 5월19일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 아주그룹회의에서 96∼97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놓고 경합을 벌이던 스리랑카가 자진사퇴함에 따라 아주지역그룹(의장국 브루나이) 단독후보로 추천받았다.
  • 비자금정국 여권 5·6공 인사 거취는…

    ◎공천배제 금진호·노재헌씨 거명/박세직씨 수서사건 부각돼 어려운 처지/허삼수·허화평씨 TV영향 이미지 타격 민자당의 「5·6공」 인사들은 좌불안석이다.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목을 죄어오고 있기 때문이다.금진호의원의 검찰소환을 계기로 정치권이 검찰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자 위기감은 더해지는 것 같다. 민자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 처리에 관한한 「6공과의 단절」이 아니라 「6공비리와의 단절」이라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이 원칙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다를 바 없다고 민정계의 김윤환 대표위원이나 민주계인 강삼재 사무총장은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구여권,특히 5·6공의 핵심이었던 인사들은 여권 내부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고 받아들이고 있다.최근 여권의 공천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듯한 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당선가능성이라는 기존의 최우선 원칙이 뒤로 제쳐지고 개혁성과 도덕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구여권 끌어안기」로 표현되던 화합이란 말도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5·6공 출신인사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여권 핵심인사들의 입을 통해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되고 있는 형편이다. 배제대상에 가장 먼저 손꼽히는 인사는 검찰에 소환됐던 금진호의원이다.금의원은 노씨의 손아래 동서로 비자금 실명화에 핵심역할을 맡은 인물로 부각돼 민자당이 손을 들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씨의 장남으로 대구동을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재헌씨도 마찬가지다.그로서는 민자당이 나가라고 하기 전에 먼저 나가야 할 처지에 있다. 비자금을 실명화한 중개인으로 소문이 나돌았던 이현솔 의원은 금의원이 장본인으로 밝혀지면서 일단 누명은 벗게 됐다.하지만 6공시절 유원건설 부회장으로 재직할 때 노씨의 해외순방에 수행하고,노씨가 올림픽 조직위원장일 때 연희동 헬스클럽에서 가깝게 지냈다는 등 「남다른 사이」가 드러나면서 무척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다.게다가 서울 서대문을 지구당 위원장직을 놓고 민주계 핵심들의 적극 지원을 받고 있는 이성헌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이종구 전국방부장관이나 염보현 전서울시장 등의 영입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박세직 의원은 경북 구미갑을 놓고 전국구인 박재홍 국회건설교통위원장과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서울시장 재직 때의 「수서비리」가 이번 파문으로 다시 부각돼 검찰의 재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어려운 처지가 됐다. 노씨의 비리파문과 때맞춰 「코리아게이트」「제4공화국」 등 TV드라마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5공 출신인사들에게까지 영향이 파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특히 허삼수·허화평 의원 등 12·12의 주역들은 드라마를 통해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공천재검토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허삼수 의원은 이미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내일 유엔 총회서 한국 안보리 진출/비상임국 피선 확실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한국이 8일 낮 (한국시간 9일 새벽) 유엔총회에서 처음으로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유엔총회는 이날 상오 10시30분 (한국시간 9일 0시30분) 회원국 1백85개국중 팔라우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1백70여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안을 상정,찬·반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7일 현재 전 회원국의 3분의2를 훨씬 넘는 1백60여개국이 한국의 안보리 진출에 서면지지 또는 간접적으로 지지를 약속하고 있는 데다 경쟁자가 없는 아주지역 단독후보여서 최초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5개국을 비상임 이사국으로 새로 뽑는 이날 아프리카의 경우 2석을 놓고 이집트,기니비사우,베냉이 경합하고 동구권은 1석을 놓고 폴란드와 알바니아가 경합하며 중남미는 칠레가 단독 후보국으로 나섰다.
  • 조직책 신청자 3백34명 공개/국민회의

    국민회의는 5일 현역의원의 지역구를 뺀 전국 2백7개 지구당 조직책 신청자 3백3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등 수도권과 호남에 집중됐으며 부산등 영남지역과 강원·충청지역에는 1,2명이 신청하거나 아예 신청자가 없는 지역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전직의원 19명등 정당인 1백36명과 ▲경영인 72명 ▲학계 18명 ▲법조계 14명 ▲의약계 13명 ▲공직자 7명 ▲예술인과 종교인 각 3명등이다.비공개 신청자도 20명 있으며 대부분이 공직자다. 서울의 경우 도봉갑에서 김근태 부총재와 설훈부 대변인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광진을에는 추미애 부대변인과 심재권씨 등이 신청했다.동대문갑에는 허인회 전 고대총학생 회장과 재야출신 김희선씨가,강서갑은 신기남 변호사와 이훈평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등이 각각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 여 「국고보조금 축소」 제기/노태우씨 비리수사­정자법 등 개정론

    ◎유권자 1인당 6백원으로 인하 시사/야 3당 「정치적 계산」따라 반응 제각각 민자당의 서정화 원내총무가 2일 정치권에서 민감한 세가지 사안을 거론하고 나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총무는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축소필요성을 제기하고,지역구의원 정수를 줄이고 현행 소선거구제도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방안을 수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이를 위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추진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안은 「4당4색」으로 정파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온 것들이다.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물건너간 것」으로 치부되기도 했다.그런데도 서총무는 야 3당가운데 두당과 합의가 이뤄지면 이번 정기국회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야당측은 느닷없는 제의로 받아들이면서 저의를 의심하고 나섰다.특히 국민회의는 「비자금정국」으로 곤경에 처한 민자당이 「초점흐리기」를 위한 얄팍한 수법을 쓰고 있다고 즉각 반발했다.민주당도 국고보조금및 지역구의원 축소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파문이 의외로 커질 조짐을 보이자 민자당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손학규대변인은 『민자당이 먼저 추진한다는 것이 아니라 야당측이 제의해오면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원칙론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손대변인은 『총선을 5개월 남겨 놓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발을 빼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서총무도 물론 이러한 몇가지 특정사안만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무엇이든 야당이 제의해온다면 협상에 응할 뜻이 있다는 것이었다. 서총무는 지역구의원 정수문제와 관련,『모야당 총무가 지역구의원을 현행 2백60명에서 2백명으로 줄이는 대신 전국구를 39석에서 99석으로 늘리자고 제의해 왔다』고 민자당측이 먼저 낸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이러한 제안이 싫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예를 들어 열세·경합지역인 호남·충청지역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더라도 비례득표제에 따라 전국구의원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전국구 증설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그러나 지역구를 줄이지 말고 대신 현행 2백99명인 국회의원정원을 더 늘리는 방식을 택하자고 주장한다. 중·대선거구제도 도입은 민주당이 강력하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회의나 자민련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고보조금을 축소하는 문제는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해 민자당측이 먼저 제시한 사안이다.현행 유권자 1인당 8백원씩으로 계산해 정당에 주는 국고보조금을 6백원으로 내려야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살림」에 쪼달리는 야3당 모두 반대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할때 세가지 사안에 대한 여야간 절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이라는 포괄적 시각에서 보면 이러한 세가지 민감한 사안을 빼고 여야간에 합의가 가능안 사안도 몇가지 있다.주로 6·27지방선거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들로 자원봉사자제도의 폐지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공감대가 이루어진 상태다.
  • 야산 빈집서 접선 순간 「번개작전」/부여 무장간첩 상보

    ◎군경 1천2백명 도주로 봉쇄 24일 하오 충남 부여에 나타난 무장간첩 2명의 소탕작전은 경찰의 5분대기조 등 군경의 신속한 출동과 합동작전으로 이루어졌다.생포된 간첩은 식량난을 겪고 있던 북한에 쌀을 지원하던 지난 8월 남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이날 하오2시30분 충남 부여경찰서 상황실의 경비전화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부여군 석성면 정각리 정각사 부근에 거동수상자 2명이 나타났다.빨리 5분대기조를 보내달라.긴급이다.긴급…』 전화에서는 안기부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가 병력출동을 요청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안기부직원들은 이날 상오 거동수상자가 나타났다는 민간인의 신고를 받고 낮 12시30분부터 추적에 나서 하오 정각사 뒷산 폐가에서 접선을 시도하는 간첩을 덮치려다 이들이 낌새를 눈치채고 권총을 쏘며 폐가를 뛰쳐나와 달아나자 군경에 신고를 했다. ▷출동◁ 신고를 받은 부여경찰서는 비상사이렌을 울리며 5분대기조 등 경찰관 1백10여명을 즉시 현장에 출동시켰다.또 인근에서 대침투훈련을하던 군부대에 연락,합동으로 작전을 전개했다.간첩들은 폐가에서 빠져나와 태조봉 정상으로 달아났다. 추적및검거 5백여명으로 편성된 군경합동수색대는 하오3시5분쯤 정각사에 도착,포위망을 압축하다 하오4시부터 태조봉정상 인근 계곡에서 대치했다. 간첩들은 대치중 인근 도로가로 나와 민간인의 승용차를 탈취하려다 경찰이 계속 뒤를 쫓자 산으로 달아났다.이 과정에서 하오4시25분쯤 간첩 김도식(33)이 부여경찰서 황수영 순경(31)이 쏜 M 16총에 대퇴부를 맞고 쓰러져 생포됐다. ▷수사◁ 김은 생포된뒤 우리나라가 수해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던 지난 8월 남파됐으며 달아난 동료는 박광남(31)이라고 말한뒤 침투이후의 활동내용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달아난 박은 노란색 점퍼에 넥타이를 매고 있으며 키는 1백75㎝가량이다. ▷수색◁ 군경은 총상을 입은 김을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나머지 1명을 검거하기 위해 포위망을 압축해가며 수색을 벌이고 있다.또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부여∼논산간 국도와 지방도,방범초소,역,터미널 등에 모두 1천2백명을 배치했다. ◎수훈감 황수영 순경/92년 경찰 투신한 충남 특등사수/50m전방까지 유인 M16 쏴 생포 충남 부여군 석성면 태조봉에 출몰한 무장간첩을 생포한 부여경찰서 황수영 순경(30)은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알아주는 특등사수. 부여 토박이인 황순경은 목원대 독문과를 졸업하던 지난 92년 3월 경찰에 입문,줄곧 부여경찰서에서만 근무했다. 탁월한 사격솜씨로 부여경찰서 5분대기조에 편성된 황순경은 이 날 하오 출동 명령을 받고 무장간첩의 도주로를 예상,정각사 부근 청룡저수지에서 동료 경찰관 2명과 함께 잠복했다. 하오 4시25분 쯤 무장간첩 김도식이 저수지 부근으로 나타나자 김을 50m전방까지 유인한 뒤 왼쪽 허벅지에 M16을 발사,생포하는 침착성과 대담성을 보여줬다.
  • “낭비·비효율 추방”/유엔기구 감원 바람

    ◎ILO 53세이상 자진퇴임 권고/일부 기구 통폐합·폐지론도 등장/국제도시 제네바 “수입감소” 고민 「국제기구의 도시」제네바가 불안에 떨고 있다.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유엔 산하기구들이 비대하고 운영이 비능률적이라는 지적으로 산하 기구 재정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기구의 개혁은 인력과 예산 감축으로 요약된다.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달부터 사무총장명의로 사무국 직원들에게 회람을 돌렸다.53세 이상의 원로 공무원들은 자진해서 떠나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ILO의 직원은 제네바에 1천5백여명에다 세계 곳곳에 파견돼 있는 직원들까지 합하면 2천5백여명.이가운데 2백명 이상의 공무원들을 감원할 것이라는 설이 벌써부터 ILO 주변에서는 파다하다.또한 정년퇴직으로 발생한 빈자리에 대한 신규채용이 동결됐음은 물론이다. 유엔 산하기구의 인력 감축움직임은 ILO같이 덩치가 큰 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제네바 최대의 국제기구로 꼽히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본부의 1천2백명에다 파견직원을합해 5천여명.WHO도 신규직원 채용을 동결하고 인력감축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거대기구뿐 아니라 기능이 중복된 기구끼리의 통폐합도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 기구는 폐지론까지 나온다.안정된 신분보장에다 외교관에 준하는 특권을 보장받아 한때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국제기구공무원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들 국제기구 공무원들의 몸에 밴 관료주의에 대한 비난이 요즘들어 크게 늘고 있다.제네바의 외교관들은 유엔산하기구의 공무원들의 관료주의에 혀를 내두른다.전화를 하면 담당자는 자리에 없기 일쑤여서 제대로 일을 볼 수 없을 정도이고 걸핏하면 휴가를 떠나거나 아프다고 출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엔 기구에 근무하는 칼 파슈케씨는 『몇달동안 유엔에서 근무해본 결과 유엔은 낭비와 비효율성의 표본』이라고 결론지었다. 유엔의 예산은 인건비가 대부분으로 연간 1백5억달러(한화 7조8천억원)이다.그러나 유엔의 국제기구 개혁바람으로 국제기구의 도시인 제네바의 위상도 바뀌고 있다. 제네바의 인구 36만명 가운데 외국인은 38%를 차지하고 26개의 유엔 직속기구를 포함해 모두 46개의 국제기구들이 제네바에 몰려 있다.이에따라 국제회의도 연간 1만회나 제네바에 집중되고 있다. 국제기구 공무원들이나 국제회의 개최로 제네바가 벌어들이는 숙박 등의 수입은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국제기구의 인력감축은 제네바와 스위스의 수입감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제네바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국제기구의 탈제네바 현상도 두드러진다.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유치전에서 독일에 패했고 유엔개발기구 산하의 자원봉사단 사무국은 내년6월 독일의 본으로 옮겨가게 돼있다.직원이 1천여명이나 되는 유엔의 한 경제기구 사무국 유치경합에서도 뉴욕에 패했다.냉전붕괴이후 신설되는 국제기구의 유치에서 제네바가 번번이 패하는 것은 냉전시대에는 영세중립국이라는 고립주의가 국제기구 유치의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이제는 단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신청자 호남·서울지역에 집중/국민회의 조직책 공모마감 언저리

    ◎10여명 몰린 서울 송파병 안상수 변호사 입성 확실/인천 계양 서한샘씨·부천 소사 박지원 대변인 내정 새정치국민회의의 총선에 대비한 지구당 조직책 공모가 16일 마감됐다.현역의원 53명을 뺀 2백7개 지구당에 3백25명이 신청,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비공개 신청자 40명을 합치면 실제 경쟁률은 2대 1에 육박한다. 특히 호남과 서울 등 당선이 용의한 지역에 신청자가 집중됐으며 분구및 신설 지역구에는 지원자가 10명이나 몰리기도 했다.그러나 취약지역인 영남과 강원및 충청지역에는 한두명이 신청하거나 아예 신청자가 없어 심한 지역편차를 나타냈다. 국민회의는 당선가능성을 최우선 선발기준으로 삼는다는 방침이지만 「특별대우」를 바라는 영입인사 및 재야입당파와 「기득권」을 주장하는 당료출신 사이의 힘겨루기가 간단치 않아 인선작업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 도봉갑에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김근태 부총재와 설훈 부대변인은 어느 쪽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결국 김대중 총재의 「최종판정」까지 가리란 관측이지배적이다. 광진을은 판사출신의 추미애 부대변인,재야출신의 심재권씨,권왈순 전부대변인 등이 신청했으나 김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추부대변인의 낙점이 유력하다.때문에 지도부는 심씨에게 이웃인 광진갑을 권하고 있으나 여기엔 주사우디공사를 지낸 강동연씨와 아태재단연구원인 김상우씨등이 버티고 있어 주목된다. 동대문갑은 최훈 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재야출신의 김희선씨와 허인회 전고려대총학생회장,이종찬 부총재의 비서관출신인 이근규씨가 도전장을 냈다. 10여명이 신청한 송파병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담당검사였던 안상수 변호사의 입성이 유력시된다. 강서갑은 신기남 변호사와 이훈평 전국회부의장비서실장,장철우 변호사등 7명이 신청했으며 양천갑은 한기찬 변호사와 김총재의 공보비서 출신인 장성민씨가 양성우 위원장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은평갑을 노리던 오유방 전의원은 용산으로 옮겼으며 용산과 송파병에서 오락가락하던 탤런트 정한용씨는 돌연 구로갑으로 방향을 틀어 재야출신의 방용석씨 등과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도봉을과 강남을에는 홍성우 전의원과 김태우 핵전문가가 각각 신청했다. 인천 계양에는 서한샘씨가 내락받은 가운데 이기문 변호사가 가세했으며 연수구는 정구운 전국민일보편집국장이,부평을은 김용석 전부대변인이 신청했다.경기 부천 소사와 원미는 박지원 대변인과 배기선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고양갑과 광명갑은 이영복 변호사와 남궁진 의원이 유력하며 광명을은 배기운 전민주당총무국장과 재야출신의 김희택씨가 맞서고 있다. 10명이 신청한 안산갑은 김영환 부대변인이 앞선 상태이며 안산을은 천정배 변호사가 확정적이다.안양 만안구는 이준형 전부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가수 최희준씨가 가세했다. 호남의 경우 정읍은 나종일 경희대교수와 허재영 전건설부장관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무안은 김정남 변호사가 유력하다.무주·진안·장수는 정세균 전쌍용전무쪽으로 기울었다.곡성·구례는 양성철 경희대교수가 확정적이다.
  • 민자 3차 조직책 인선 본격착수/사고·신설·원외지구당 45곳대상

    ◎총선서 두번이상 낙선한 원외지구당 정비/서울 「참신성」­대구·경북 「TK 주류」 영입 총선에 대비한 민자당의 3차 조직정비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민자당은 16일부터 15개의 사고 및 신설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인선에 나서 김영삼 대통령이 유엔과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달말쯤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감사따라 폭 늘듯 또 서울의 7∼8곳 등 전국적으로 30개에 이르는 부실 원외지구당에 대한 정비작업을 함께 벌여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은 현재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는 지구당을 비롯,현역 위원장이 총선에서 두번 이상 떨어졌거나 한번 떨어졌더라도 3등 이하로 밀린 곳을 부실 지구당으로 판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그동안 전국 지구당을 대상으로 벌인 당무감사 결과를 종합하는 작업을 병행,물갈이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작업의 결과는 특히 원외지구당은 물론 현역의원의 재공천여부를 결정하는 최대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고 및신설지구당 가운데 경기 평택은 최근 입당한 이자헌 의원,경북 성주·고령은 이상희 전건설부장관으로 굳히고 있다.서울 강북을도 이철용 전의원이 확정단계이나 당내 반발이 만만치않아 고심하고 있다. 송철원 전위원장이 사퇴한 서울 성북갑은 현승일 국민대총장과 심의석 국민연금관리공단감사가 경합하고 있고,이순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랑갑은 전국구의 이연석 의원이 희망하고 있다. ○서울지역은 유동적 그러나 서울지역은 당선 가능성있는 참신한 인사를 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구와 경북은 「민자당이 TK의 주류」라는 것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직책 자리가 비어있는 대구 북갑에는 사공일 전경제부총리와 김만제 포철회장,이종구 전국방부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기 고양갑은 이상일 전청와대비서관과 김재석 산업안전관리공단이사장,이근진 전민주산악회고양지부장이 뛰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대우부회장이 전문경영인 차원에서 영입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지역당내 반발 안산을은 김진억 서부공단이사장과 정진일 정보문화센터사무총장,노석기 중앙교육연수원교수의 경합속에 정씨가 다소 앞서간다는 평이다. 박준병 의원이 탈당한 충북 옥천은 김건 서울신문 깨끗한산하지키기 본부장이 홀로 뛰고 있으나,탈당지역에는 거물급 인사를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의외 인물의 영입도 배제할 수 없다.
  • 보험·증권사 종합금융그룹 진출 붐(새틀짜는 금융산업:8)

    ◎투신·종금 등 금융기관 인수·설립… 은행도 “눈독”/전산망 연결 서비스 차별화… 해외영업 눈돌려 교보생명은 13일 실시되는 새한종합금융 입찰준비로 분주하다.새한미디어와의 경합도 경합이지만 매각 내정가가 워낙 높아 선뜻 내키질 않는다.교보생명은 지난해 대한증권 인수 때와는 달리 무리해서 새한종금을 인수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조건이 맞는 것만 골라 인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속사정은 편치가 않다. 교보생명의 새한종금 인수 움직임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너나없이 추진하는 금융그룹화의 한 예에 불과하다.매물만 나왔다 하면 모기업이 무엇이냐와 관계없이 떼로 몰려들어 주가만 높이는 실정이다.은행들은 물론 보험과 증권사들도 금융기관 사들이기에 나서 「종합금융그룹」 선두다툼이 치열하다.은행인수가 현재로는 불가능해 완전한 형태의 종합금융그룹을 갖추기는 어렵지만 상황변화에 대비,각자 종합금융그룹의 판을 짜고 있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4월 정부가 금융시장 개방에 대응,「금융전업그룹 육성」안을 발표하자 업계처음으로 「금융전업그룹」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그후 정부가 산업과 금융자본의 분리 등을 이유로 「금융전업그룹」계획을 백지화,은행인수 가능성이 없어지자 「종합금융그룹」으로 목표를 바꾸어 영업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총자산 12조,94년도 수입보험료 4조2천6백억원이라는 풍부한 장기자금을 보유한 교보생명을 모기업으로 교보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교보증권,앞으로 인수할 금융기관들을 전산망으로 통합할 한국전산의 완전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내년 중엔 교보투자자문을 투신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보험과 증권,투신·종금 등 3대 축을 통합전산망으로 연결하는 기본구조를 갖춘 뒤에는 내실경영과 고객서비스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윤용이사는 『중장기적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 자산운용의 전문화·시스템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보험과 증권을 연계한 복합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장기계획의 「내용」을 강조했다. 대신그룹은 증권업을 모태로 한 차별화를 내걸고 종합금융그룹군에 출사표를 던졌다.대신증권을 축으로 정보통신,투자자문,개발금융,경제연구소·생명보험,해외현지법인 등 현재의 9개 계열사를 2천년대에는 리스,단자,신용카드,신용평가업 등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여건이 성숙되면」 은행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대신증권의 김대송상무는 『금융에 관한 사업 및 업무영역을 다각화하고 다른 회사와 차별적인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에 비중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밖에 신한은행과 제일은행,장기신용은행 등 은행들과 대한생명,고려증권 등도 종합금융그룹화 경쟁에 가세했다. 잇달은 금융기관의 그룹화와 관련,금융연구원의 양원근위원은 『현재 대부분의 금융그룹들이 똑같은 전략으로 그룹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모기업의 성격에 따라 차별화시켜 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정부도 산업·금융 분리라는 소유구조에 지나치게 집착하기 보다 『이미 형성된 금융그룹간에 연결고리를 마련,효율적인 운영으로 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내무위·법사위·통외위(국정감사 초점)

    ◎내무위/「서울 특별법」 제정 여부싸고 격론/여­특별한 지위 인정은 지방화시대 역행/야­획일적 규제 탈피위해 제정해야 마땅 9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조순 시장이 민선자치시대에 걸맞는 서울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야의원이 격론을 벌였다.민선시정에 대한 첫 감사인데다 24명의 의원이 대거 질의에 나서자 직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에서 자정이 되도록 감사가 계속됐다.시본청은 물론 산하 공사 임직원까지 총출동해 청사 이곳저곳에서 설치된 마이크로 질문을 들으며 답변을 준비하는 모습과 달리 조시장은 민선시장답게 당당하게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야당의원들은 서울특별법 제정이 서울시의 자율권확대를 위해 시급하다고 지원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선진 외국에도 선례가 없는 특별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정부시책의 통합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맞서 야당시장에 대한 뒤바뀐 여야관계를 실감케 했다. 박실 의원(국민회의)은 『조순시장이 취임 3개월여동안 서울시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시정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있는 것같다』고 치켜세운 뒤 『조직과 인사의 자율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특별법 제정의 준비상황을 상세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자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헌법에 위배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헌법 테두리에서 법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종완 의원(민주)도 『수도 서울의 행정이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법에 의해 획일적으로 규제되고 있다』고 개탄한 뒤 『서울시가 안고 있는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측면과 수도로서의 위상을 감안,특별법 제정은 시급한 과제』라며 맞장구. 정시채 의원(민자)은 『서울시가 선진 외국에도 선례가 없는 특별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국가시책의 통합성과 효율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특별법 제정의 목적과 내용,그리고 9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과의 차이점을 밝히라』고 따졌다. 김길홍 의원(민자)은 『서울시에 행정상의 특례를 인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중추기능이 집중된 수도라는 이유를 들어 조직·인사·세제·감사에 있어서 특수한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것은 논리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지적하고 『서울의 특별한 지위를 인정하는 것은 중앙집권시대의 서울시로 되돌아가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김기배 위원장(민자)도 『서울시는 수도로서의 특별한 권한이 부여된 서울시 행정특례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면서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대신 현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없는가』고 가세했다. ◎법사위/「5·18」 놓고 정치공방 재연/야 “전면수사” 여 “수사대상 될수 없다” 국회 법사위의 1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는 5·18관련자 불기소,정치권 사정수사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정치공방이 재연됐다. 5·18과 관련,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검찰의 수사발표문에 비추어보더라도 주남마을등 광주일원에서 벌어진 대량양민학살행위는 집단살해죄에 해당한다』면서 『집단살해죄의 공소시효배제를 규정한국제법을 적용,내란죄와 별도로 이들 학살행위를 전면수사,처벌하라』고 요구했다.조의원은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의 5·18내란혐의에 대해 「통치행위론」등을 근거로 불기소처분한 데 대해 『대법원은 김재규사건때 실존하는 헌법질서를 무시하는 초법규적 행위의 정당성을 부인했음에도 검찰은 판례를 무시하고 사법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민자당에서는 박헌기 의원이 전직대통령등의 5·18청문회 위증여부와 관련,『고발주체인 국회 해당위원회가 없어져 수사대상이 될 수 없음에도 검찰이 혼선을 보임으로써 불신을 자초했다』고 검찰의 수사검토 움직임을 비판하는 선에서 5·18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정치권 사정수사와 관련,장석화·조홍규의원(국민회의)은 『검찰이 최낙도·박은태 의원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관련자진술만을 토대로 도주우려도 없는 현역의원을 구속한 것은 특정야당을 탄압키 위한 편파수사』라고 「정치의도」설을 거듭 제기했다.이들 의원은 특히 『검찰이 전직대통령 4천억 비자금설등 정권과 연관된 권력형 비리는 서둘러 덮는등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공정수사에 의문을 제시했다. 함석재 의원(민자)은 『선거사범으로 기소된 후보들이 대부분 경미한 혐의여서 당사자가 승복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확실한 선거사범을 인지,엄벌해야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도언 전검찰총장이 퇴임 4일만에 민자당 조직책에 임명된 데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의 화살이 집중됐다.조순형·조홍규 의원등은 『김전총장이 퇴임 한달전부터 민자당 조직책을 놓고 모대학 총장과 경합,검찰의 정치운동금지를 규정한 검찰청법을 어기고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뒤 김기수 신임총장과 김영삼 대통령의 고교동문관계를 들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의구심을 표시했다.반면 함석재의원은 『김총장이 대통령의 후배로서 신임을 받고 있다면 도리어 정치권의 외풍을 막고 검찰권을 소신껏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김총장은 답변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재임중의 지상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해 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외위/한·미 차협상 부처 갈등 질타/정부가 통상업무 개선대책 마련하라 10일 열린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외무부 감사에서는 한·미 자동차협상과정에서 노출된 외무부와 통상산업부간의 갈등에 대해 의원의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의원은 두 부처의 갈등이 국익을 도외시한 「밥그릇싸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공박하고,정부가 통상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민자당의 유흥수 의원은 『출발 전부터 어느 부처가 통상대표가 되느냐로 삐꺽거리더니 정부훈령을 유출하고,훈령을 지각전달하는 행태를 연출했다』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회의의 손세일 의원은 『통상교섭대표의 임명권한이 외무부장관에게 있는데도 통상산업부에서 협상대표를 맡게 되자 외무부가 발끈해서 일부러 협조를 게을리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민자당의 이만섭 의원은 『통상문제뿐만 아니라 외교협상에서 번번이 정부의 조정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엄청난 국익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고,같은 당의 서정화 의원(서울 용산)은 『미국은 우리 협상팀의 인화문제를 잘 이용해 많은 혜택을 얻었다』고 말했다. 여야의원은 통상교섭업무개선과 관련한 나름대로의 방안도 제시했다.민주당의 이부영 의원은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와 같은 독립조직을 만들어 통상협상책임을 전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국가공신력을 손상시킨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진상규명해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이의원은 특히 『앞으로 대외협상 뒤에는 반드시 누가 무슨 발언을 했는가를 보고하는 협상실명제를 도입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의 이종찬 의원은 『수석대표가 아닌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이 협상을 주도한 경위는 무엇이냐』고고 따지고 『개방화시대에 걸맞게 통상기능을 한쪽으로 집중시켜 조직의 중복과 업무마찰·책임전가 등의 행정비효율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당의 임채정의원은 『외무부장관이 갖고 있는 통상대표 임명권과 훈련작성권을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통산부에 넘겨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노명 장관은 『새로운 통상기구를 만들자는 주장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제도를 잘 운영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 15대 총선 정치신인들 잇단 도전장

    ◎청와대 출신·TV스타 「돌풍의 핵」으로­민자/김근태·성유보씨 등 1백여명 대거 출사표/사회운동가 출신 주류… 수도권서 한판 승부­야권 15대 총선을 향한 신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나름대로의 분야에서 얻은 평판을 바탕으로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이들 「정치적 신인」은 벌써부터 총선판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 ▷민자당◁ ○…청와대에서 총선 고지를 선점한 사람은 김길환 전사정1비서관이다.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찬희 의원으로부터 지명을 받다시피 조직책을 물려받았다. 홍인길 총무수석은 김영삼 대통령의 오랜 측근임에도 총선에는 나서본 적이 없는 신인.거제도나 부산에서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서대문을에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성헌 사회여성비서관은 관내에 있는 명지고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석우 의전수석은 경기 고양을을 노린다.이웃한 고양갑은 이상일전비서관이 일찌감치 고양신문 발행인으로 자리잡고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이헌경제수석과 박영환 공보비서관도 지역구를 희망한다. 정부에서는 홍재형 재정경제원장관이 고향 청주에서 출마가 확실하다.충북까지 몰아친 「자민련 바람」을 막기 위한 민자당의 중량급 영입 포석이다. 김무성 전내무부차관이 부산 남을을 맡아 개편대회 준비에 부산한 가운데 이경재 공보처차관도 정해남 전의원과의 경합끝에 경기 강화에 입성했다. 수도권에서는 「TV스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KBS출신인 박성범·이윤성 두 앵커가 각각 서울 중구와 인천 남동갑에서 일찌감치 둥지를 튼 가운데 최근 SBS출신 맹형규전앵커가 서울 송파을을 맡았다.박·이 두 앵커는 조직책으로 임명된 직후 최고조에 달했던 인기도가 TV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며 다소 하강곡선을 그렸으나 최근 TV스타가 아닌 정치인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기 광명갑을 맡은 탤런트 이덕화씨가 순수 신인이라면 영등포을을 맡은 최영한 의원(예명 최불암)은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옮겨 도전하는 케이스.최근 전임 나웅배 통일부총리로부터 지구당사와 조직을 물려받은데다 역대선거에서 여당의 취약지역이던 신길동 일대 서민촌에서 높은 호응을 받아 벌써부터 「성공작」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고향 부여를 맡은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과 서천의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홍성·청양의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은 충남의 자민련 바람을 봉쇄할 임무를 띠고 있는 중량급 신인들이다.특히 이전장관은 친동생인 이진백 전정보사령관을 사무장으로 임명하고 부여를 누비고 있어 「이러다가 총선에서 부여를 돌보느라 김총재의 운신 폭이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자민련쪽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부산 금정을의 김도언 전검찰총장과 부산 북갑의 정형근전안기부1차장,대구 달성군의 김석원 전쌍용그룹회장,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인 대구 동을의 재헌씨도 정치무대에서는 신인이다. ▷야당◁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한창인 국민회의에는 정치신인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현역 지역구의원이 43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총선에 나설 새얼굴은 1백명을 웃돌것으로 보인다. 「뉴페이스」의 대표주자로는 단연 김근태 부총재가 꼽힌다.오랜 재야운동을 끝내고 지난 2월 민주당에 합류한 뒤 국민회의로 옮긴 김부총재는 서울 도봉갑을 놓고 재야 후배인 설훈 부대변인과 당의 조정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재야출신중에는 김영환 부대변인이 경기 안산갑에서,방용석씨가 서울 구로갑에서,김용석씨가 경기 부평갑에서 유력시되고 있다. 법조인 가운데는 이영복 전서울지법판사가 고양시 낙점이 유력시되고 있고 광주고법 판사출신인 추미애 부대변인이 서울 광진을,경기 일산 등에서 거명되고 있다.천정배·유선호·박경재·신기남·진영광 변호사는 각각 경기 안산을과 군포,서울 광진을,강서갑,경기 부평을 등에서 물망에 올라 있다. 여성들 가운데는 추 부대변인외에 남북적십자회담대표를 지낸 정희경 지도위부의장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을 지낸 신낙균 부총재,재야출신의 김희선씨 등이 눈에 띈다.정부의장은 서울 강남갑,신부총재는 송파병,김씨는 동대문갑을 넘보고 있다. 방송인으로는 TV토론 사회자를 지낸 유재건 부총재와 탤런트 정한용씨가 경기 분당과 서울 용산에서 당내 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인 허인회씨가 동대문갑에서 이종찬 부총재 보좌관을 지낸 이근규씨와 경합중이나 성북갑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동진 아태재단후원회장은 경기 과천·의왕에서 이희숙 위원장을 위협하고 있고 용영일 예비역중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권왈순 전민주당부대변인과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총선을 목표로 창당을 추진중인 정치개혁시민연합에서는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과 홍성우 변호사,성유보 전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서경석 경실련 연구소장등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연말에 있을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시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지난 8월 정부의 대사면조치에 따라 복권된 학생운동권출신의 김부겸 부대변인이 수도권 출마의 뜻을 굳힌 상태다. ○…자민련의 「신진기예」로는 경기 군포에 자리잡은 심양섭 부대변인이 눈에 띈다.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정치부기자출신인 심부대변인은 자민련의 토양이 척박한 수도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기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씨는 그동안 희망해 온 충남 서산·태안에 한영수 원내총무가 입성하는 바람에 수도권에서 새로운 입지를 찾고 있다. ▷기타◁ ○…구여권인사들의 도전도 관심거리다.서동권 전안기부장은 경북 영천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에서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서전부장은 고향 영천에서 박헌기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구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과 이종구 전국방장관도 역시 여권으로 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있다. 김중권 전청와대정무수석도 이미 지난해 고향인 경북 울진에 사무실을 내고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 전통민속예술 발굴의 장/전국민속예술경연 11일 개막

    ◎19개시도 27팀 공주서 열띤 공연/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작년 대통령상 수상팀 등 8개팀 초청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공주시가 주관하는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열린다. 「광복 50돌 한국의 얼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민속예술경연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공주종합운동장과 공주 곰나루에서,청소년민속예술제는 14일 곰나루에서 각각 펼쳐지게 된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을 보존 전승하기 위해 지난 58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3백여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해냈고 이 가운데 안동차전놀이등 34개 종목이 국가지정 문화재,정선아리랑등 20개 종목이 시도지정 문화재로 선정됐다. 지방자치제 실시후 처음 열리는 올해 공주 대회는 특히 제41회 백제문화제(9∼12일)와 연계해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치러진다. 올해 「민속예술경연대회」에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19개 시·도 27개팀 1천6백90명이 각각 고유의 민속예술 경합을 벌이게 되며 지난해 대회 최우수상(대통령상) 수상팀인 대전 「부사칠석놀이」등 8개종목(7백80명 출연)의 초청공연도 함께 열린다.또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는 전국 15개 시·도 16개팀(9백20명 출연)이 참가하게 된다. 「민속예술경연대회」 출연종목 가운데는 서울 마포나루 주민과 밤섬 주민들이 배를 만들어 진수할 때나 단오날 배의 무사항해와 풍어를 비는 굿인 「마포나루굿」,고된 방아질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한 노동요인 부산광역시의 「사하방아소리」를 비롯해 호남우도농악 판굿에 나타나는 민속극인 광주광역시의 「호남우도 농악 도둑잽이굿」,괴질을 물리치기 위한 한마당놀이인 충남도의 「부여 단잡기놀이」,함경남도 북청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민속놀이인 「돈돌날이」등 독특한 민속놀이가 포함돼있다.이와함께 대전광역시의 「부사칠석놀이」,「안성남사당 풍물놀이」,「연산 백중놀이」,「홍성결성농요」·「강강술래」,「예천공처농요」,「북청사자놀음」,「예천통명농요」등의 시연도 펼쳐진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경기 동두천여상의 「이담농악」,경북 안동중앙고의 「하회별신굿탈놀이」,충북 보은농공고의 「보은흰돌물다리기」,광주광역시 광산본량중의 「호남우도농악도둑잽이굿」,강원 정선종합고의 「성마령길메는놀이」,부산광역시 한독여실고의 「좌수영어방놀이」,대구광역시 경신여상의 「대구성서농요」,제주 대정여고의 「영감놀이」,광주광역시 광주농고의 「우도농악」,경남 충무고의 「통영오광대」,서울 국악예고의 「소고놀이」,대전광역시 유성농고의 「문창동엿장수놀이」,인천여고의 「은율탈춤」,충남 공주농고의 「공주머슴호미씻기놀이」,전남 여천중의 「호남우도풍물」,전북 전주농림고의 「우도농악」등이 경합을 벌인다.
  • 월드컵축구 유치할수 있다(사설)

    한국은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우리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 28일 신청서를 냈다.이로써 한·일 양국은 월드컵축구유치를 놓고 숙명적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월드컵축구유치는 우리 국민의 염원이다.이 염원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월드컵축구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니다.국가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외교적인 면에서도 막대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지구촌의 대축제다.88년 올림픽을 한국에 넘겨줘야 했던 일본은 4년전부터 유치위원회를 조직,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이번만은 질수 없다』는 각오아래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일본의 재력에 앞서는 명분이 주어져 있다.3회연속 월드컵본선진출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이것은 FIFA의 이념에도 부합된다. 월드컵축구개최지가 확정되는 96년 6월1일까지는 불과 8개월을 남겨두고 있다.우리가 이제 전력투구해야 할 일은 스포츠외교의강화와 경기시설보완이다.범국민적인 뒷받침속에 정부의 외교역량과 민간외교차원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해졌다.유치활동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축구전용구장 마련이다.경기가 열릴 16개 후보도시의 축구전용구장 신설 또는 증축계획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그에 더하여 교통·숙박·통신등 사회 간접자본투자도 국력의 총체적 관리측면에서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재계의 협조가 절대적이다.아시아지역에서 그리고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가 일본을 제치고 이땅에서 열린다면 한국은 세계적인 일류국가로 부상하기가 보다 수월할 것이다.유치위원회의 활기찬 노력,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국민의 폭넓은 성원이 삼위일체를 이룰 경우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축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63조원 새해 예산/주요 사업

    ◎“대형사고 방지”… 안전분야 2조 투입/농어촌 구조개선에 8조4천억 투자/2조1천억 들여 중기 구조조정 주력/미에 과학기술센터 건립… 협력기반 조성/포항­부산·경남­경기 광역 상수도 신설/2백억 들여 세계화 추진 우수대학 지원 새해 나라살림이 짜여졌다.새해 예산안은 중장기 정책목표 달성이라는 재정본연의 기능과 경기조절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킨 게 특징이다.예산안의 주요 사업내용을 간추린다. ◇간접자본 내년에 사회간접자본에 투입되는 예산은 8조1천5백12억원으로 올해보다 23%(1조5천2백42억원)가 늘어난다.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안중 구간(42.7㎞) 및 고서∼순천 구간(71.4㎞)이 완공된다.원주∼홍천(42.5㎞),구미∼옥포(56.5㎞),퇴계원∼노원(10.4㎞),대전∼당진(94.3㎞),천안∼논산(80.3㎞),내서∼냉정(31.7㎞),당진∼서천(1백3.7㎞),중부내륙(77.4㎞) 등 8개 구간은 새로 착공된다. 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 우회도로와 지방간선도(국도 준용도)를 건설하는 데 국고 1천1백5억원을 지원한다.사업비의 30% 수준인 용지비는 지자체가 부담한다.1백99억원을 들여 국도를 포장,국도 포장률을 지난 해의 99.4%에서 내년 말에는 99.9%로 높인다. 경부고속철도의 천안∼대전 시험선 구간 건설공사를 중점 지원한다.교량 설계의 보완 및 민원발생 등으로 시험선 구간의 공사가 1년 가량 늦어졌으나 시공장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등 올해보다 4백7억원이 많은 3천6백83억원을 투입,98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서울지하철 2단계 2차 사업(61.5㎞,94∼98년)에 2천2백40억원을 지원하고 2002년의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부산 지하철 3호선(18.3㎞,96∼2001년)을 착공한다.여기에 2백63억원이 지원된다. 수도권 신공항이 오는 99년 완공될 수 있게 지원액을 올해의 2천80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4백82억원으로 늘린다.일반공항의 건설에 1천9백20억원을 지원,청주 및 목포공항은 내년에 완공하고 울진공항은 신규로 착공한다.수도권 용수공급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영월댐을 새로 건설한다. ◇교육 개혁 교육부문의 투자를 올해 12조4천9백58억원에서 내년에는 15조5천6백74억원으로 24.6% 늘린다.외국어와 통상과학 등 세계화 관련 우수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한다.이 부문에 2백억원이 쓰인다. 박사학위 취득자가 연구에 전념하도록 「계속 연구 지원제도」(Post­Doc)를 도입,80억원을 지원한다.교육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첨단학술정보센터」와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새로 세운다.여기에 37억원과 39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복합 장애자를 수용하는 국립 특수학교(28학급 규모)를 신설한다. 초·중등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를 설치,2000년까지 정부 3조5천억원,지자체 1조5천억원 등 5조원을 투자한다. ◇중기 지원 산업현장 중심의 기술개발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사업,영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국제교역의 증진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 중소기업 쪽에 올해보다 29.8%(4천9백86억원)가 증가한 2조1천7백40억원을 투입한다. 국산기계의 시제품 개발과 신발 등 낙후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 1천6백65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1백33억원으로 늘린다. 광주 및 천안 외국인 전용공단의 부지 매입비로 3백42억원을 투입한다.50억원을 들여 기계류 하자보증사업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건축비를 절반씩 부담해 자본재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새로 건립한다.1백20억원의 건축비 중 국고에서 내년에 60억원을 지원한다. 아파트형 공장을 설치하는 데 2백억원,재래시장의 점포를 개선하는 데 7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내년에 34억원을 4개소의 창업투자회사에 지원,창투사의 투·융자를 활성화시킨다. ◇에너지 및 자원 석유 비축기지의 건설 등 공공성이 큰 에너지 공급기반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 지원을 지속한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총 2조6천4백17억원을 들여 제3차 석유비축 계획에 착수한다.첫 해인 내년에는 타당성 검토비 등으로 92억원을 지원한다.국내 대륙붕 탐사를 위한 석유탐사선 건조사업에 1백29억원을 지원,내년에 사업을 끝낸다.석탄산업 지원을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6백90억원을 들여 1백50만t의 석탄을 비축한다. ◇과학기술 국제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30억원을 지원,미국 워싱턴에 「한·미 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한다.재미동포 과학기술자와의 교류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연구개발(R&D) 사업의 지원방식을 개선,내년부터 인건비와 직접 경비를 합한 총 원가를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경합해 선정하는 「프로젝트 베이스 시스템」(연구 과제별 계약제)을 도입한다. ◇농어 개선 농림수산 부문에 올해보다 3천6백44억원(4.5%)이 많은 8조4천7백23억원을 투입하는 등 농어촌의 구조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경지정리와 기계화 도로의 확·포장 등 생산기반을 정비하는 데 올해보다 2천7백6억원이 많은 9천7백21억원을 들인다. 59억원을 들여 3천5백40대의 벼 직파기를 새로 공급한다.농어업 재해가 늘어나는 데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줄이고,재해 발생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농기계 상해 등 공제에 대해 농어민이 부담하는 공제료의 50%(1백9억원)를 보조한다.농작업을 하거나 농기계를 운전하다가 피해를 볼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농어업 재해대책 융자금 3백억원을 새로 반영했으며,20억원을 들여 농어민 후계자 연수원을 세운다. ◇상수도 1백8억원을 들여 포항권과 부산 및 경남권,경기 북부권 등 3개소에 광역 상수도를 새로 건설한다.시설이 노후화돼 처리능력이 떨어진 분뇨처리시설의 개·보수에 1백31억원을 지원한다.24억원을 들여 전국 18개 도서지역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건설한다. ◇생활 안전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분야에 올해보다 38.5%가 많은 2조3백17억원을 투입한다.1조6천8백81억원을 들여 3백28개소의 교량을 개축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유지 및 보수에 힘쓴다.농축수산물에 대한 과학적인 검역 및 검사기능을 높이기 위해 올보다 96.1%가 증가한 2백98억원을 지원하고,수입식품의 검사 및 검역관련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올보다 1백85.2%가 많은 77억원을 지원한다. 58억원을 들여 중앙 119 구조대를 창설하고,89억원을 들여 경기와 강원·충청·호남·영남 등 5개 권역 별로 긴급구조·구난 항공대를 창설한다. ◇외교 통일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외교·통일 쪽에 올해보다 24.6%가 늘어난3천7백3억원을 지원한다.앞으로 본격화될 남북교류에 대비,남북협력기금의 출연규모를 올해의 5백50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억원으로 늘려 기금액을 3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북한에 대한 정보분석과 교류협력의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1백84억원을 지원한다. 유엔안보리 진출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을 늘리기 위해 각종 국제기구의 분담금을 올해 3백6억원에서 내년에는 3백50억원으로 늘린다. ◇방위비 내년 방위비는 올 예산 대비 10.7% 증가된 수준으로 늘렸다.그러나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3%에서 22%로 낮아진다.장병사기와 직업군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급식·피복지급 수준을 높였다.하사관의 수당을 올리고,장기복무 하사관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며 하사관의 전문대 위탁교육을 늘리는 등 하사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 안법무­김총장 「친정체제」구축/9·16 검찰수뇌 대이동 언저리

    ◎지휘권 조기 확립 겨눠 대폭 발탁인사/학­지연 철저 배제… 조직 신진대사 포석 16일 단행된 검사장급이상 검찰수뇌부 인사는 한마디로 안우만 법무장관과 김기수 총장라인의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총장취임식과 동시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는 사시기수의 검찰총수시대를 연 김신임총장의 지휘권을 확립하기 위한 대규모 세대교체의 성격을 띠고 있다. 또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인사를 단행한 것은 김총장 내정이후 검찰안팎에 떠도는 온갖 루머를 조기에 진화시키려는 의도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전국의 검사장급이상 간부 39명 가운데 무려 37명이 자리를 옮겼다.사시 4∼5회 출신 고검장승진 5명,사시 11회 출신 4명을 위주로 한 검사장승진 5명 등 10명이 무더기로 승진해 검찰조직의 「신진대사」를 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인사의 최대 「깜짝쇼」는 최명선 대전고검장(사시3회)의 대검차장발탁부분이다.대검차장은 당초 시험서열과 인사관행을 볼때 김종구 법무차관(사시3회)의 기용이 유력했으나 막판에 김태정 부산지검장(사시4회)의 「뒤집기설」이 퍼지면서 차기 총장구도와 맞물려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지금까지 한번도 동기인 김차관을 앞선적이 없었던 최고검장이 낙점됐고 김부산지검장은 법무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선에서 정리된 것. 이와 함께 김신임차관 보다 한발짝씩 앞서온 최영광 서울지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좌천성」 승진한 것도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이다. 법무부는 이같은 인사에 대해 『지연·학연 등을 일체 배제하고 공사생활자세와 청렴도 그리고 검찰내외의 신망을 고려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원성 중수부장과 최환 검찰국장이 예측불허의 경합을 벌였던 서울지검장에는 최국장이 낙점받았다. 이번 이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단연 김진세 법무부검찰국장과 안강민 대검중앙수사부장이 꼽힌다.특히 안중수부장은 검찰사상 초유로 대검공안부장과 중수부장을 차례로 지내는 진기록을 갖게돼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반면 중수부장으로 유력시됐던 심재륜대전지검장과 검찰국장을노렸던 원정일 법무부교정국장은 「분루」를 삼킨채 광주지검장과 인천지검장으로 전보됐다.사시9회로 두번이나 검사장승진인사에서 제외됐던 신승남서울고검검사는 광주고검 차장으로 승진,재기했다. 이밖에 김경한 법무부기획관리실장,이명재 사법연수원부원장,진형구 대검공판송무부장,김영철 부산고검차장 등 사법연수원 1기(사시11회)출신 재경4개 지청장이 예상대로 모두 검사장 대열에 합류,사법연수원 시대를 예고했다. ◎검찰 수뇌부 프로필 □최명선 대검차장/법이론 밝은 외유내강형 조용한 성품이지만 업무처리에는 빈틈이 없는 외유내강형.특히 부하들의 업무결재에 깐깐하기로 유명하다.3년동안 사법연수원교수를 지내 각종 법률이론에도 밝다.93년 재산공개당시 85년형 중고승용차와 아파트 1채만을 신고해 검사장급중 맨꼴찌를 기록했다. ▲평북 창성(53) ▲서울고·서울법대 ▲사시3회 ▲제주지검장 ▲서울고검차장 ▲청주·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김종구 서울고검장/「민원검찰제」 도입 주역 차분한 성격에 취미가 다양하다.특히 난초재배에 일가견이 있으며 다방면에 걸친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한다.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지검장을 지내는 등 핵심요직을 모두 섭렵했다.서울지검장때 「민원검찰제」를 도입,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 천안(54) ▲대전고·서울법대 ▲사시3회 ▲법무부 검찰1과장▲대전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법무차관 □김태정 법무차관/친화력 뛰어난 「마당발」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친화력이 있다.검찰안에서는「마당발」의 대명사로 불린다.93년 슬롯머신사건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장으로 있으면서 이건개 전대전고검장을 구속한「악연」을 가지고 있다. ▲부산(54) ▲광주고·서울법대 ▲사시4회 ▲서울·인천·수원차장검사 ▲서울동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시실장·보호국장 ▲대검중수부장 ▲부산지검장 □최영광 법무연수원장/일욕심 남다른 기획통 꼼꼼한 업무처리가 돋보이는 검찰내 기획통.온화한 외모에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은 끝까지 챙긴다.일욕심이 많아 잦은 구설수에 오르는 것이 흠이다.김두희 전법무부장관과 경기고 동기생으로 검찰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고 출신의 「맏형」격이다. ▲서울(55) ▲경기고·서울법대 ▲사시4회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장 □심상명 부산고검장/업무처리 꼼곰한 선비형 과묵한 성격에 말수가 적은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날카롭다는 평이다.이번 인사에서 차관에 발탁된 김태정 부산지검장과는 광주고·서울대·사시동기생이다.취미가 다소 별나 소나무 키우기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 ▲전남 장성(53) ▲광주고·서울대 ▲사시4회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광주고검차장 ▲전주·광주지검장. □이원성 대구고검장/자상함·보스기질 탁월 특수부에서 잔뼈가 굵은 수사통.중수부장을 지내면서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수사검사들을 격려하는 자상함과 보스기질을 보여 후배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서울지검장 「0순위」였지만 고검장 자리가 비어 바로 승진,다소 불운(?)한 케이스다. ▲충북 충주(53) ▲충주고·고대 법대 ▲사시5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제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대검 중수부장 □주광일 대전고검장/판단력 빠른 「박사 검사」 명석한 머리에 판단력이 빠르다.그러나 「덕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문학에 자질이 많아 시집도 펴냈으며 그림그리기도 수준급이다.법조계에서 몇 안되는 서울대 박사학위소지자이기도 하다. ▲인천(52) ▲경기고·서울법대 ▲사시5회 ▲대검 감찰부장 ▲춘천지검장 ▲법무부 법무실장 ▲인천지검장 □최환 서울지검장/정치감각 갖춘 공안통 상황판단과 정치감각이 뛰어난 자타가 공인하는 공안통.대검 공안부장재직시 철도·지하철파업 등 대규모 노사분규를 원만하게 처리했으나 「신공안정국」을 조성한다는 비난을 받기도.검찰국장으로 일하면서 검찰청법개정 등에도 기량을 발휘해 안우만 법무장관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충북 영동(52) ▲전주고·서울대 ▲사시6회 ▲서울지검 공안1부장 ▲서울지검 1차장 ▲남부지청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인터뷰/김기수 신임검찰총장/“외압배격…「바람막이」 역할 진력”/법위반 정치인 불편부당하게 처리 제27대 김기수 검찰총장은 16일 취임식을 끝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검찰권행사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신임총장은 특히 『그동안의 검찰권행사가 정치적 영향 및 경제적 유혹,그리고 사회적 편견에 의해 다소 좌우돼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재임기간동안 검찰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이같은 외압에서 독립해 국민을 위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내용. ­취임사에서 강조한대로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중립성확보가 관건인데 구체적 복안은. ▲그동안 검찰권이 법률적 가치보다 정치적·경제적 가치에 다소 치우쳐 온 것이 사실이나 어느 사회,어느 조직에서나 정치적 영향력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것이 나에게 맡겨진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단행되는 검사장급이상 인사를 비롯한 후속 검찰인사의 방향은. ▲나의 출신고인 경남고와 부산·경남지역 출신이 우대받을 것이라는 등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인사안을 살펴보면 지연과 학연이 개입됐는지,배제됐는 지를 자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는 김총장이 대검 중수부장,법무부 검찰국장,서울지검장 등 검찰과 법무부내 주요 보직을 거치지 못해 경력면에서 손색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검사생활 26년동안 서울지검 형사1부장,부산지검·서울지검 1차장,법무부 보호·교정국장,부산지검장,부산·서울고검장을 거쳐왔다.동기들에 비해 결코 뒤쳐진다고 생각지 않으며 검찰총수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최락도·박은태 의원 수사를 비롯,정치자금수사 등이 전임 총장에 의해 진행돼 왔는 데 향후 정치권사정수사는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표적수사시비는 검찰을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점이다.최·박의원의 경우에도 검찰의 평상적인 수사과정에서 비리가 발견된 것이지 결코 표적수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앞으로의 정치권 수사방향에 대해 취임 첫날부터 계획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드러나는 사람에 대해서는 불편부당한 검찰권이 행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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