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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6.13/ D-10 판세분석

    6·13지방선거는 아직은 월드컵 열기에 밀려나 있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12월 대선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어 각 정당과 대통령후보들은 총력지원 태세다.정당들의 자체 판세분석과 선거현장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한나라당이 초반분위기에서 앞서가고 있다.민주당은 세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자민련은 충청권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민주노동당의 선전과일부 무소속의 돌풍 가능성도 감지된다. ■광역단체장 16곳 판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선호도가 세대별로 뚜렷하게 분화되는 상황에서 16개 광역단체장선거 결과는 각 정당이 취약층을 공략하는 정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각 당의 자체 판세분석 등에 따르면 20∼30대는 대체로 민주당,50∼60대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40대는 ‘흔들리는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있다.세대간 표쏠림 양상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30대의 김민석(金民錫·민주)·60대의 이명박(李明博·한나라) 후보가 맞붙은서울시장 선거전에서 극명하게 표출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각당 주장과 선거운동 개시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한나라당은 부산·대구·인천·강원·충북·경북·경남 등 7개 지역,민주당은 전북·전남 등 2개 지역,자민련은 충남 1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나머지 6개 시·도는 각 정당과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우세지역 7곳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도 이명박·손학규(孫鶴圭)후보 등 한나라당 후보들의 지지세가 완만하게 상승중이라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자민련과 접전지역인 대전시장 선거전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충청지역 연고 대권전략과 연계시켜 득표전을 전개중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우세지역인 인천·충북·부산 지역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인천은 선거분위기가 가열되며 민주당과 열전구도 조짐이 보이고,충북도 막판 지역바람을 경계한다.부산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총력지원이 신경쓰인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나 고위당직자들은 일제히 현재가 최악의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친다.아직은 전북과 전남 2곳에서만 우세라는 점을 인정한다.당내 경선 후유증 때문에 박광태(朴光泰) 의원이 후보로 나선 광주시장 선거전에서조차 고전중이라는 점도 시인한다. 전략지인 서울과 경기는 당내에서도 주장이 갈린다.공식책임자들은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우리당 지지세가 살아나고 있어 서울 김민석·경기 진념(陳념) 후보가 해볼 만하다.”고 주장하지만 실무자들은 “너무 어렵다.”고 고백한다.제주도에선 우근민(禹瑾敏) 후보가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접전중이지만 현직 프리미엄을 기대한다.광주시장의 경우 막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자민련·민주노동당 자민련은 텃밭인 충청지역에서조차 고전중이다.충남을 제외하고는 대전서는 홍선기(洪善基) 후보가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접전중이고,충북에선 구천서(具天書) 후보가 한나라당 이원종(李元鐘) 후보에 열세임을 인정한다.막판 자민련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시장 송철호(宋哲鎬) 후보가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에약간 앞서 있다고 판단,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기초단체 권역별 점검 ***서울 한나라·민주 10곳씩 우위 ●서울=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25개 선거구 가운데 6곳에서만 승리했으나 올해는 10곳 이상을 노리고 있다.한나라당은 비교적 지명도가 높은 현직 구청장 9명을 재공천하며 일찌감치 선거에 대비해 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예전과 같은 성과를 못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공천 잡음’이 많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 현직 구청장 14명 중 7명만 재공천하고 나머지는 현직 시의원을 공천하는 등 물갈이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마찰이 빚어졌다. 성북·강북·서대문 등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구청장이 당내 경선결과에 불복,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은 무소속 돌풍이 예상된다. 이들은 개인 득표력이 높아 민주당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인물위주의 대결로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생각이나,한나라당은 “지난 7년간 민주당이 구청장을 장악했지만,그 결과가뭐냐.”는 논리로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동작·은평·용산 등 9∼10개 지역을,민주당은 강북·도봉·노원·중랑·관악 등 10개 지역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꼽았다.자민련은양천과 영등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인지역 한나라·민주 팽팽 ●경기·인천=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가운데 일부에서 무소속 등 제3후보가 선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경기도에서 한나라당은 현역 단체장을 보유하고 있는 안양·평택·화성·의정부·안성 등을 포함 14곳 정도를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민주당은 성남·부천·광명·군포·안산 등 12∼15개 지역을 앞서는 것으로 본다.12곳에 공천을 한 자민련도 연천·포천·군포·오산 등 4∼5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수원 등 일부지역에서는 무소속 등 제3후보가 강세를 떨치거나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가 승부의 관건이다.지역에서 충청인구가 25%를 차지하는 가운데 자민련은 공천을 한 곳도 하지 않았다.초반 판세는 한나라당이 다소 앞서나가는 형국이지만,지역의 자민련 지부에서 민주당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서 지지율의 반전여부가 주목된다. 모두 10곳 가운데 한나라는 3곳을,민주당은 2∼3곳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나머지는 경합 지역으로 꼽힐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충북선 3당 3파전 벌여 ●충청·강원·제주= 충북에서는 전체적으로는 어느 당도 절대 우위를 장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한나라당이 3곳,민주당이 2곳,자민련이 2∼3곳의 우세를 주장하고있을 뿐이다. 충남은 자민련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이다.15곳 가운데 10곳이상 승리해야만 대선정국에서 자민련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자민련 우세지역은 현재 6∼7곳에 불과하다.천안·아산·서산·홍성 등 4∼5곳은 막판까지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대전은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대결이다.현역 출신인 자민련 후보들이 앞서가고 있으나,한나라당은 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중구를 비롯,서구·유성구등에 기대를걸고 있다. 강원은 핵심도시인 춘천·원주·강릉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모두 경합을 주장할 정도로 박빙양상이다.전반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앞서가고 있다. 제주는 비교적 싱거운 승부처로 꼽힌다.제주시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모두공천을 포기했다.남제주군도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한나라당은 북제주군 1곳만 공천,우세를 장담하고 있다.서귀포시는 무소속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전북 현직 57%가 민주 탈당 ●호남=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지만 당내 경선의 후유증에다 유권자들의 정서적변화가 감지되면서 무소속 돌풍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광주와 전남·북 지역 41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여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선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의 경우 5개 자치구 가운데 민주당이 유리한 곳은 송병태(宋炳泰)현 구청장이 입후보한 광산구와 시의원 출신인 황일봉(黃一奉)후보의 남구뿐이라는 분석이다.나머지 북구·동구·서구 등은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의 접전지역으로 분류된다. 전남지역의 경우 목포와여수,나주 등 대부분의 시 지역과 극심한 경선후유증을겪고 있는 강진,완도,담양군 등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특히 목포시는 민주당 경선에서 김홍일 의원이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흥래 전행정자치부 차관이 낙선하고 전태홍(목포상공회의소 회장) 후보가 선출되면서 민주당의 수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북지역에서는 무소속 바람이 더욱 거세다.전체 14명의 단체장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경선에 참여를 거부한 현역 기초단체장 8명이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나선 상태여서 돌풍의 주역이 몇명이나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경남북은 한나라 아성 ●영남= 단연 한나라당의 아성이나 부산 지역 일부는 흔들리고 있다.무소속의 강세때문이다.16개 지역 가운데 중구·영도구·남구·연제구 등에서 현역 구청장 출신무소속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동래·강서·해운대도 경합지역이다. 울산의 기초단체장은 광역단체장 선거 못지 않게 관심의 초점이다.민주노동당이전국 어느 지역보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남구를 제외하고는 한나라당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동구는 지역특성상 민노당이 크게 앞서가고 있다. 대구에서 한나라당은 8곳 가운데 6곳의 우세를 주장했다.중구·서구는 한나라당출신의 현직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은 한나라당이 20개 가운데 3∼5개 백중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석권을 장담한곳이다.다만 진해·거창·합천 등은 경합지역으로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북도 경남과 비슷하다.23곳 가운데 20곳 가량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다.김천에서는 무소속이 앞서는 형국이며,영주·울릉군에서는 한나라당과 무소속간의 경합이 진행 중이다. 전국종합
  • 올리사데베 부동…나머지 원톱 경합, 폴란드팀 ‘베스트 11’윤곽

    한국팀의 첫 상대인 폴란드팀의 ‘베스트 11(일레븐)’이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4-4-2 시스템을 구사하는 폴란드의 ‘투톱’가운데 한자리는 골잡이 에마누엘 올리사데베가 부동이다.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파베우 크리샤워비치와 마치에이 주라브스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금까지는 심재원이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는 크리샤워비치가 올리사데베와 발을 맞췄지만 신예 주라브스키가 급부상하고 있다.주라브스키는 최근 에스토니아전에서 결승골을 뽑고 성남전에서도 올리사데베와 투톱을 맡아 한국전 선발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더진의 경쟁은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지만 예선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 될 것 같다.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는 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수비형 미드필더는 라도스와프 카우주니가 한국전에 각각 투입될 전망이다.카우주니는 뛰어난 볼배급능력으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예선 7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는 등 높은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좌우 미드필더에는 야체크 크시누베크,마레크 코지민스키가 각각 거론된다. ‘멀티플레이어’ 코지민스키는 원래 왼쪽 미드필더지만 최근 카르반의 부상으로 구멍이 생긴 오른쪽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크시누베크는 폴란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프리킥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경계대상으로꼽힌다. 전형적인 포백시스템을 갖춘 수비진용에는 샬케 04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토마시 하이토와 토마시 바우도흐가 붙박이로 중앙을 책임진다. 골키퍼는 폴란드에서 가장 신뢰받는 선수로 꼽히는 예지 두데크의 출전이 확실하다.날아오는 공에 대한 반응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 김성수기자 sskim@
  • “”투표하겠다”” 유권자 42%

    전국 기초·광역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을 새로 뽑는 6·13 지방선거가 28∼29일 이틀간 후보등록과 함께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다. 95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 실시되는 이번 4대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불법·타락 선거 양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과 유권자의 각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42.7%로,절반에도 못미쳤다.정치권의 무한정쟁으로 인한 정치혐오증의 극에 달한 데다,월드컵 분위기까지 겹친 때문으로 보인다.98년 선거 투표율은52.7%였다. 반면,정치권 내부의 경쟁률은 근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가열 양상이다. 27일 중앙선관위와 각 당에 따르면,광역단체장 16명,기초단체장 232명,광역·기초의원 4167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당내 경선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와 군소정당의 선거참여증가로 광역단체장 3.2대 1,기초단체장 5대1 등 전체 경쟁률이 98년의 2.7대 1을 웃도는 3대 1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지역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를 각 정당은 12월대선의 전초전으로 규정,사활을 걸고 임하고 있어 극심한불법·타락선거가 우려된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3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가달린 수도권의 서울과 경기 및 충청권의 대전 지역이 초경합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들 지역에 당력을 총집결,사활을 건 공략에 나섰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와 수도권 3개지역 시·도지사 후보들간 공동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한 중앙선관위의 사전선거운동 단속건수는 5114건으로,98년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금품·향응제공이 1536건,불법 시설물·인쇄물제공이 2694건이나 됐다.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공명선거 호소문’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줄을 서거나 줄을 세우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얘기가 들린다.”며 “올들어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내부자고발 등을 통해 공무원 선거개입 사례를 제보받은 건수가 30여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 안내문은 다음달 7일쯤 유권자들에게 발송된다.이번 선거의 경우 광역의원 682명 가운데 비례대표 73명에 한해 사상 처음으로 ‘정당명부식 1인2표제’가 도입돼 투표용지가 4장에서 5장으로 늘어남에 따라 유권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광장] 협력·제휴형 지방자치 모델을

    1990년대 중반,정치적 민주화의 산물로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래 벌써 세 번째 자치단체장 선거를 맞고 있다. 중앙집권 체제에 익숙한 문화 속에서 지역사회의 자율과책임을 강조하는 지방자치제가 뿌리내리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제는 일부 자치단체장의 전횡과 부패,집단이기주의 확산,전시성 행정과 무분별한 개발사업 추진,중앙정부에 대한 의존심화 등 부작용과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한편으론 민선자치단체장의 선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다양한 지역시책과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등 지역발전에 활력소 역할을 했으며,지방행정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행정효율화와 주민서비스 개선을 이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지방자치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편협한 지역개념과 경쟁의식에 따른자원낭비와 갈등,그리고 관 주도의 자치행정으로 인한 민간부문의 선도적 참여 부족 등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당연시 해온 지방자치제의 역할과 관행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새로운 여건변화에 대응할 수있는 지방자치모형을 정립해야 한다. 첫째,중앙정부와의 수직적인 의존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적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과 행정적인 통제를 받는 데 익숙해져 왔다.그러나 이제 책임있는 동반자로서 국가와 지역발전에 적극적인 참여가 불가피해졌다.지역개발과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재정지원을 요구하기보다 중앙부처와의 다양한 정책연대 및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중앙과 지방의 협력은 국토 및 지역개발투자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경우,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협력촉진을 위해 공동투자와 협력을 보장하는 ‘협약계획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제도도입에 앞서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와 동반자적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국가발전시책에 부응하는 지역시책의 추진,중앙정부와의 정보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가와 지역발전의 동반자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지역간 경쟁지향적 지방자치에서 벗어나 협력과 제휴를 중시하는 지방자치 모형을 마련해야 한다.지역별로 자율과 경쟁을 중시하는 지방자치제 아래에서 관심의 범위가 행정구역에 국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과도한 경쟁의식은 지역별로 유사한 사업의 중복 추진이나 혐오시설의입지기피 및 개발경합을 가져와 지역자원의 낭비와 갈등을증폭시킨다.도시의 광역화에 대한 대응도 어렵게 만든다.교통·통신의 발달로 도시가 광역화하면서 도시문제에 대한광역적 대응과 함께 환경과 자원의 이용과 관리,광역도시서비스 시설의 건설과 관리,그리고 공동의 지역발전전략 마련 등 지역간 연계와 협력의 필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간 연계와 협력은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지역협력사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강화,지역간 교류촉진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및 광역행정체제 구축 등 광범위한제도적 기반과 지원체제가 필요하다.가장 필요한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인접 지역을 경쟁적 관계로만 보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문제의 효율적 해결과 공동발전을 위해상호 협력하는 관행을 확립하는 일이다. 셋째,자치단체장이나 행정기관 주도의 지방행정 수행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 등 다양한 지역사회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지방자치모형을 갖춰야 한다.기술혁신과 정보화로 사회기능이 전문화·세분화하면서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지역문제를 정부나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문제의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비정부기구(NGO),민간기업,경제단체,교육 및 금융기관 등이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지역 거버넌스’ 체제를 갖춰야 한다.이는 주민참여 형태가 지방행정의 감시와 지원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동등한 권한과 책임을지닌 동반자적 성격으로 변화되는 것을 뜻한다. 앞으로 지방자치제의 성공 여부는 자치단체장과 행정기관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민관협력체제를 구축해 민간부문의선도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그러나 이같이 새로운 지방자치 모형의 정립은 지방자치단체의 실질적인 자율권 확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지방분권화 촉진을 위한 국가차원의 정치적 결단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조치가 따라야 한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55회 칸영화제 15일 개막

    제55회 칸국제영화제가 15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남부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영화제에는 전세계에서 2281편이 출품됐고 이가운데 35개국,80여편의 장·단편이 공식 초청됐다. 장편 경쟁(22편),단편 경쟁(11편),개·폐막작 등 공식 비경쟁(7편),주목할 만한 시선(21편),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우열을 가리는 시네파운데이션(16편) 부문 등이다.심사위원장으로는 경쟁부문 장편에 미국 영화 감독 데이비드린치,단편에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낙점됐다. 한국 작품으로는 ‘춘향뎐’에 이어 두번째로 칸영화제경쟁부문에 오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의 수상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취화선’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세계 유수의 22개 작품과 경합을 벌인다.유려한영상과 예술에 대한 진지한 고민 등이 유럽관객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공식 시사는 폐막 하루 전인 25일 밤 10시로 잡혀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젊어졌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젊어졌다.주민 경선제 도입을기폭제로 ‘바꿔보자.’는 주민들의 바람으로 현직들이 잇따라 쓴 잔을 든 것이다. 8일 전남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고흥(9일 경선)을 제외한 21개 지역에서 민주당 단체장 후보경선 결과 신안·무안·화순·목포·순천·진도·완도·강진·광양·담양 등10곳에서 새 얼굴로 바뀌었다. 주승용(50) 여수시장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이고 고흥 유상철 군수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 주자가 된 이들 10명 중 6명이 40∼50대다. 이들 지역의 현 단체장은 모두 60대 중반이었다.단 담양문경규 군수는 후진양성을 내걸고 취임 당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체 후보를 통틀어 보더라도 50살 이하는 10명으로 절반에 가깝다. 그러나 여수와 고흥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의 후보는 60대다. 국민 경선제 도입에 따라 강진·무안·화순 등 3곳에서는 현직이란 이점을 안고도 경선에서 떨어지는 이변이 잇따랐다. 나머지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 또는준비중이나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경선의 ‘파고’를 넘은 현직은 장흥,영광,곡성,나주,해남 등 5곳이다.현직이 무경합으로 추대된 지역도 장성,함평,구례,영암,보성 등 5곳이다. 광주 남기창기자kcna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중원 주전다툼 ‘후끈’, 윤정환 대표팀 전훈 합류 미드필드 경쟁 ‘점입가경’

    한국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경쟁이 가열되면서 선수들은 피를 말리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은 ‘즐거운 비명’을지르고 있다. 7일 유력한 플레이메이커 후보 윤정환(29·세레소 오사카)이 서귀포 캠프에 합류함에 따라 미드필더 경쟁은 점입가경이 됐다. 주전 공격수는 황선홍 최용수 등 2∼3명으로 모아지고 있고 수비수 역시 홍명보를 축으로 최진철 김태영 등으로 거의 윤곽이 잡혀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수의 기본 골격이 잡힌 속에서 히딩크 감독이 3-4-3 또는 3-4-1-2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점과 ‘멀티 플레이어활용 전술’을 감안할 때 대표팀 미드필더 주전 경쟁 계산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플레이메이커로는 윤정환 안정환 박지성이 경쟁하는 형국이다.측면 미드필더로는 ‘좌을용-우종국’ 단짝이 예상된다.발 빠르고 오버래핑이 좋은 이을용과 강한 체력에 킥이 좋은 송종국이 각각 좌우 침투의 역할을 맡을 수 있다.이중 이을용은 지난해 8월 발탁된 뒤 한 차례의 결장도 없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히딩크의 신임을 크게 받고 있어날개로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주로 수비형으로 뛰던 이영표가 허정무 감독 시절 전공이었던 왼쪽 날개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어 경합 요인은 남아 있다. 중앙의 수비형 미드필더 두자리는 김남일과 유상철 이영표 박지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은 오른쪽 날개 또는 게임메이커로,유상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특히 유상철은 공격형과 수비형 가운데 어디에 배치될지 몰라 가장 큰 변수로남아 있다. 이같은 복잡한 경쟁구도 속에 포워드의 미드필더 전환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경쟁은 더욱 불을 뿜는다.우선 최태욱 이천수는 포워드가 아닌 미드필더 기용도 가능하다.이 경우 연쇄 보직 변경이 불가피하다. 물론 히딩크 감독도 주전 낙점에 고심하는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경쟁 속에서 체력과 기술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오히려 이를 즐기는 분위기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의욕을 부려 이를 적당히 제어해야 할 정도”라면서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은 만큼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하며 미드필더경쟁을 더욱 부추겼다. 서귀포 박록삼기자 youngtan@
  • 히딩크호 서귀포 합훈 돌입/ 태극전사 23인 “이젠 주전 다툼”

    ‘이젠 베스트11이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3일부터 시작된 서귀포 전지훈련을계기로 베스트11을 솎아내기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베스트 멤버에 대한 구상을 어느정도 마쳤지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주목할 만한 변수는 남은 준비기간 동안의 개인적 컨디션과 멀티 플레이어들의 포진,상대 팀에 따라 달리 전개될팀전술 등 다양하다.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은 역시 포워드진이다.황선홍 최용수가 무난히 선발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설기현 이천수 최태욱 차두리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따라서 이들은 본선에서 경기마다 따로 제출되는 선발멤버에 들기 위해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피말리는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로서 가장 입지가 불안한 선수는 설기현이다.최근 활약이 부진한데다 투톱일 때는 황선홍 최용수에게 밀리고,원톱 3각 공격대형일 때는 이천수 최태욱 차두리와 사이드 어태커 자리를 놓고 경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황선홍이 원톱이 될 경우 최용수가 사이드어태커중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큰 것도 설기현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9명이 4∼5자리를 놓고 경합할 미드필드에서도 격렬한 경쟁이 예상된다.이곳에선 수비형인 김남일만이 선발을 굳힌 듯한 인상이다. 우선 안정환과 윤정환의 게임메이커 경쟁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히딩크 감독은 “두 사람의 포지션이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동시출격보다는 둘 중 하나만 게임메이커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또 왼쪽 날개는이을용 이영표,오른쪽 날개는 송종국 박지성의 1대1 경합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이 수비형이든 공격형이든 가리지 않고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 1대1 경쟁에서 살아남더라도 확실한 장담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수문장 자리를 놓고는 최은성이 한발짝 물러선 상태에서 김병지 이운재가 줄기차게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장 안정감을 보이는 수비라인에서는 홍명보 김태영 최진철이 이변이 없는 한 선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예상된다. 한편히딩크 감독은 폭우로 이날 저녁 늦게서야 시작된첫 훈련부터 체력강화와 전술훈련을 병행,선수들을 다그쳤다. 히딩크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정해진 베스트11은 없다.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선수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서귀포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일본 시장서 배운다] (2)다른점과 같은점

    [후쿠오카 김성곤 특파원]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일본의 주거형태나 시스템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데 많이 놀란다.아파트 외양도 비슷하고 구조도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모델하우스 역시 마찬가지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많다.특히 주택분양 시장이 그렇다. [분양방식] 일본도 선분양을 하고 있다.계약금은 전체의 10∼30%이며 중도금,잔금을 낸다. 선분양제인 만큼 모델하우스를 통해 판촉을 한다.그러나모델하우스 운영방식은 다르다.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이 이뤄져 모델하우스에는 한국처럼 사람이 많지 않다.젊은 도우미는 2∼3명에 불과하고 대신 경험 많은 40세 안팎의 여성상담사를 많이 둔다.이들은 책상에 컴퓨터를 비치해 놓고아파트에 대한 설명은 물론 수요자의 급여에 따른 대출상품 소개 등 재테크 상담까지 해준다. 후쿠오카의 초고층 아파트 모모치 타워 역시 마찬가지였다.간소한 형태의 모델하우스에는 상담사들이 책상마다 앉아서 상담을 해준다. 업체들은 모델하우스에서 상세한 설계도면이 포함된 두꺼운 책자를 제공한다.화려한 조감도와 함께 평면도를 제공하는 우리와 다르다. 내부사양은 우리가 옵션품목을 패키지화해 수요자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품목 하나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분양방식도 우리는 평형별로 무더기 청약을 받지만 일본은 타입이 30∼40개에 달해 호(戶)별로 청약자를 모집한다.모델하우스의 호별 배치도에는 분양된 가구는 노란꽃으로 장식하고 1가구에 경합자가 3명이면 빨간 꽃을 3개 꽂는다.이후에 3명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일본 분양방식의 또다른 특징은 개발회사와 시공회사,분양회사가 철저히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모델하우스 운영비 등 제반비용은 분양대행사가 부담한다.상담사는 이 대행사 소속이며 대행수수료는 분양가의 5%선이다. 신규분양시 대출은 총분양금액의 90%까지 가능하다.2∼3%의 초저금리이며 기간도 10∼30년이나 된다. [평면] 일본은 복도식 구조가 많다.초고층 빌딩은 우리처럼 계단식이다.우리는 30평형이 넘으면 거실과 방2개를 남향에 배치하는 방 3개의 구조를 채택하지만 일본은 거실과 주방을 주로 남향에 둔다.우리는 화장실내 용변실과 욕실이같이 있지만 일본은 용변실과 욕실을 분리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가격은?] 일본의 분양가는 우리의 평형기준과 달리 전용면적 기준으로 평당 2000만원 안팎이다. 물론 초고층아파트는 이 보다 훨씬 비싸다.지방도시인 후쿠오카의 모모치 타워는 27층으로 우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비슷하다.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363만∼594만엔.18평짜리의 분양가는 6500만엔이다.우리돈으로 계산하면 18평짜리 아파트 한채가 6억 5000만원쯤 하는 셈이다. 공사비는 아파트가 평당 400만∼500만원대인 반면 빌라형단독은 500만∼600만원대이다. 일본 도시정비공단 요코보리 하지메 연구역은 “일본은 한국과 달리 주택이 거주개념으로 정착된데다가 땅값과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며 “일본에 임대주택이 많은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sunggone@
  • “민정계 일색” 소장파 반발, 野 최고위원 경선 초반부터 후끈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전이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면서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중진들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면서 ‘민정계 집안잔치’니 ‘경로당 선거’니 하는 비아냥과 불만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오는 10일 7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경선에는 모두 17명이 출마했다.당연선출직인 여성 1명을 빼고나면 3대 1의 경쟁률이다.당 안팎의 분석에 따르면 강재섭(姜在涉) 의원을선두로 서청원(徐淸源) 강창희(姜昌熙) 박희태(朴熺太)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이 안정권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마지막한자리는 김기배(金杞培) 김진재(金鎭載) 의원이 경합중이라는 전언.오랜 정당활동에 따른 조직력과 인지도,지역기반,자금력 등이 초반 승세의 바탕이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4선 이상의 중진인데다 서청원 의원을빼고는 민정계 출신이라는 점이다.때문에 소장파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초선인 김부겸(金富謙) 의원을 자신들의 대표주자로 내세운 ‘미래연대’측은 “최고위원이중진들로만 채워진다면 결코 변화된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재선의 정형근(鄭亨根) 안상수(安商守)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동교동 구파들이 낙선하고 이협(李協)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의원 등 쇄신파들이 대거 당선돼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며 “당내 6강 구도를 보면 한나라당이 80년대 구시대로 되돌아가는 양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몇몇 후보들이 거액을 뿌리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최고위원 경선전이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보이자 한나라당 안에서는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민정계 중진들로 최고위원들이 채워질 경우 소장파와비주류측의 거센 반발을 살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자칫 정계개편 기류에 휘말려 탈당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때문에 일각에서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그러나이 전 총재측은 자칫 ‘이심(李心)’개입시비로 번져 더 큰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춤거리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현대유화 인수 물밑싸움 치열

    현대석유화학 인수를 놓고 유화업계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유화경기가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 최대의 에틸렌생산설비를 갖춘 현대유화를 인수,업계의 선두로 나서려는움직임이 거세진 것이다. 특히 LG화학이 최근 인수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일찍부터 인수를 추진해 온 호남석유화학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LG화학] LG화학은 현대유화를 품안에 넣고 국내 최대의 유화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생산공정 및 제품 구성 등의 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현대유화의 일부 생산설비만 인수하는 부분 인수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연산 105만t 규모인 현대유화의 에틸렌 생산설비에 관심이 높다.현대유화의 에틸렌생산설비를 인수하면 연산 18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어 유화업계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LG화학은 지난 2000년 11월 현대유화로부터 연산 20만t 규모의 PVC(폴리염화비닐)공장을 인수한 바 있어 이같은 부분인수 가능성을 높여주고있다. [일찌감치 인수의사를 밝힌 호남석유화학] 호남유화는 현대유화 채권단이 2300억원에 달하는 채무조정 작업을 끝내고현대유화 재정주간사로 골드만 삭스를 선정하자 더욱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남유화는 현대유화를 인수하더라도 두 회사를 합병하기보다는 신주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에 무게를 둘 방침이다. 호남유화와 현대유화 채권단 사이에 입장차가 있어 협상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채권단측은 2300억원이 넘는 출자 전환을 실시하고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 채무조정 작업을 했기 때문에 부채 탕감은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호남유화측은 부채 탕감이나 추가 출자전환이 이뤄져야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호남유화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롯데그룹은 인수를 위한 별도 팀을 구성할 만큼 적극적이다.롯데그룹의현금 동원력을 감안하면 인수는 시간문제라는 게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LG화학과 호남유화 외에도 미국의 다우케미칼사 등 국내외 3∼4개 업체도 가세할 기세여서 조만간 공개입찰의향서가 배포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드컵 D-30/ 탈락후보로 본 판도

    [A조 첫출전 세네갈 흔들]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 가운데 1승 상대로 가장많이 지목된 팀은 세네갈.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로 최하위인데다 A조에서 유일하게 본선 출전 경험이 없다.아프리카 예선에서 이집트 모로코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 1위(4승3무1패)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여전히 무게가 떨어진다. 또 다른 탈락 후보는 우루과이.같은 조의 덴마크와 FIFA랭킹 공동 20위에 올라있지만 덴마크의 전력이 최근 급상승해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상이다.덴마크는 예선에서 무패(6승4무)를 기록하며 전통의 강호 체코와 불가리아를 따돌렸다.반면 우루과이는 월드컵 9회 출전,2회 우승의 전력을 갖고 있지만 최근 경제사정과 맞물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남미예선에서 5위에 그쳐 호주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힘겹게 본선에 합류했다. B조 슬로베니아 경험부족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이 고배를 들 후보로 꼽힌다.역대 전적은 물론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스페인 파라과이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슬로베니아는 출전 경험이전무하고 남아공은 98대회에첫 출전해 2무1패로 탈락했다. 이에 견줘 스페인은 출전 10차례에 16강 한차례,8강 세차례,4강 한차례의 화려한 기록을 남겼고 이번에도 조 1위후보로 꼽힌다. 남미의 ‘빅4’를 자처하는 파라과이 역시 월드컵에 5차례나 나서 두차례 16강에 들었다.현재 상황을 보아도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은 걸출한 스타도 없고 축구 인프라 역시미미한 실정이다. 남아공은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비 아프리카 팀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구 200만의 소국 슬로베니아는등록 선수가 2만5000명에 불과하다. C조 코스타리카·中 경합 코스타리카와 중국의 탈락이 유력하다.이들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신흥강호’ 터키의 벽을 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터키와 만만찮은 경합을 벌이며 조2위를 확보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월드컵 전력으로만보면 코스타리카가 오히려 터키에 다소 앞선다. 본선에는 한차례씩 진출했지만 코스타리카는 90이탈리아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바있다. 반면 터키는 54스위스대회에서 1회전 탈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터키는 96년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에 연속 진출했고 갈라타사라이 클럽팀이 2000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D조 포르투갈 뺀 3팀 배수진 한국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가 속한 D조에서는 포르투갈을뺀 3개국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개국 중 객관적 전력에서는 미국이 가장 앞선다.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에 가장 근접한 13위를 기록중인 것만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실패하는 바람에 30대 노장들이 주축을 이뤄 체력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강점인 조직력도 예전갖지 않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폴란드 역시 객관적 전력상 한국에 앞서지만 홈의 이점과 함께 최근 들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는 한국이 만만찮은 복병으로 버티고 있어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특히 최근 수비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결정력만 높이면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조 아일랜드 카메룬 혈전 독일이 조 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아일랜드가 탈락팀으로 지목된다.그러나 객관전 전력이 한참처지는 사우디를 제외하고 아일랜드 카메룬 독일이 혼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독일이 차지하고 남는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아일랜드와 카메룬이 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나라는 FIFA 랭킹 공동 18위로 호각세를 이루고있지만 파트리크 음보마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거느린 카메룬이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월드컵 출전 4차례에 8강 경험까지 가진 카메룬은 예선에서 6승1무1패로 1위를 차지했다.2000네이션스컵과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했을 만큼 상승세가 무섭다.이에 견줘 아일랜드는 이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뒤골득실에서 앞서 본선에 턱걸이했다. F조 스웨덴 다크호스 나이지리아와 스웨덴이 탈락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32개 출전국이 풀리그를 벌인다면 8강도 바라볼수 있는 전력을 갖췄지만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조차 힘겨워 보인다. 한팀이 3경기씩 치를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2승 이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그러나 월드컵에 9차례나 출전해 준우승 한차례,4강 세차례,8강 한차례의 전적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경우 잉글랜드를 제물로 삼아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근거는 철벽수비.스웨덴은 예선에서 8승2무에 20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G조 노쇠한 크로아티아 FIFA 랭킹 6·7위인 이탈리아 멕시코가 수위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가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 예상 1·2위 그룹인 이탈리아 멕시코와 3·4위 그룹인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간 전력차가 커 탈락 후보를 꼽는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그나마 동구의 강호인 크로아티아가 16강을 넘보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강호 벨기에와 스코틀랜드를 제치고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33세의 다보르 수케르 등 30대 노장들을 앞세워 예선을 통과한 뒤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고 있어 조직력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에콰도르도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은2위를 차지했지만 해발 2800m의 고지대 홈경기에서 6승을챙긴 덕을 톡톡히 봤을 뿐 평지에서는 이렇다 할 위력을보이지 못해 16강행이 어려워 보인다. H조 전력 엇비슷 대혼전 비슷한 전력의 4개팀간 혼전이 예상돼 탈락 후보를 점치기가 가장 어려운 조로 평가된다.전문가들의 예상조차 제 각각이다.우선 FIFA 랭킹부터가 22위(벨기에) 24위(러시아)29위(튀니지) 33위(일본)로 고만고만하다.굳이 탈락 후보를 꼽자면 튀니지가 눈에 띈다.나머지 한팀은 벨기에나 러시아가 될 전망이다.튀니지는 월드컵(1회전 탈락 2회) 기록부터 세팀중 가장 처진다. 벨기에는 월드컵 10차례 출전,16강 이상 세차례의 화려한전력을 자랑하며 러시아 역시 옛 소련 시절을 포함해 9차례 진출에 16강 이상 세차례의 경험이 있다.일본은 월드컵 전력은 보잘것 없지만 홈의 이점과 최근 전력이 부쩍 강화돼 조 1위 후보로 꼽힌다. 튀니지의 최대 약점은 오랜 세월 아프리카의 ‘2류국’에머문 탓에 유럽 진출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예상 엔트리 23명중 3명만이 해외파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누가 남고 누가 떠나나, 최종 엔트리 23명 윤곽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 2002월드컵 개막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최종엔트리에 누가 남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음달 2일 제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개막 열흘 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엔트리는23명,현재 국가대표팀은 31명이다.결국 8명이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하는 셈이다. 엔트리 구성에 관한 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전원은 히딩크 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한 상태다.따라서 기술위원회소집 없이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술위원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히딩크 감독은 포지션별로 복수를 엔트리로 선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3-4-1-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할 때 수비수 6명,미드필더 10명,공격수 4명에 골키퍼 3명을 선정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삼각 공격대형을 가정,공격수가 6명으로 늘 수도 있지만 미드필더와 포워드를 두루 소화할 선수들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경우든 전문 골잡이는 4명으로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서둘러 23명을 고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25명 내외를합류시켜 좀더 상황을 지켜볼 요량인 것 같다는 설명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전문 골잡이로는 황선홍 최용수 설기현이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차두리 이동국이 경합중이다. 미드필드에서는 단골 멤버인 이을용 김남일 송종국 이영표에 안정환 윤정환 최태욱 이천수 박지성 유상철이 뽑힐가능성이 크다.안정환 최태욱 이천수는 포워드를 겸한 멀티플레이어로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에 이민성 이임생 또는조성환이 유력한 멤버로 꼽힌다. 그러나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큰 송종국이 우측 사이드백후보로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골키퍼에서는 김병지 이운재 최은성이 유력하다. 협회 기술위원들은 히딩크 감독이 팀 분위기를 우선시하기 위해 막판까지 벤치워머로 남아도 불평하지 않을 선수들을 엔트리에 넣을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어차피 월드컵에서실전에 투입되지 못할 예비선수라면 엔트리에 든 것만으로도 만족할 선수를 선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는 이동국이 탈락하고 최성국이 엔트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심심찮게 제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해옥기자 hop@
  • 민주 大選후보 오늘 확정

    민주당은 27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시·도별 순회경선마지막 대회인 서울경선을 열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나설 후보를 확정한다. 이로써 한국 정당 사상 처음 도입돼 16개 시·도별로 49일간 계속된 민주당 국민경선이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서울선거인단 1만 4099명과 중앙대의원 3054명 등 1만 7153명을 대상으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되는 서울경선에서는 득표누계에서 1만 2221표(73.3%)를 획득 중인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4462표(26.7%)를 얻은 정동영(鄭東泳) 후보를 누르고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3월9일 제주부터 시작된 국민경선에는 당초 7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김근태(金槿泰) 유종근(柳鍾根)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차례로 중도사퇴했다.서울경선 직후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노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받들어 올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다짐할 예정이다. 전당대회에서는 1만 4800여명의 전국대의원을 대상으로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8명을 선출한다. 현재 14명의 최고위원후보 가운데 박상천(朴相千) 한화갑(韓和甲) 한광옥(韓光玉)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당 대표가 될 최다 득표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정대철(鄭大哲) 추미애(秋美愛) 신계륜(申溪輪)이해찬(李海瓚) 김옥두(金玉斗) 신기남(辛基南) 박상희(朴相熙) 의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과학기술계 “지금은 선거수업중”

    오는 5월18일 임기만료되는 정부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소의 차기 원장 공개모집 경쟁률이 최고 8대1에 이르는 등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신임 기관장 후보들간 치열한경쟁이 벌어지면서 본업인 연구는 뒷전으로 제쳐둔 채 줄서기와 편가르기 등으로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한 과학기술계가 어수선하다. 21일 과학기술부와 각 연구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과학기술 관련 8개 정부출연연구소의 원장 공모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현직 연구원장중 6명이 재임에 도전했다.현 원장 가운데 공모를 포기한 사람은 해양연구원장과 천문연구원장 2명뿐이다. 특히 공개모집 두번째인 이번 연구원장 공모는 현 원장을 포함해 내부 공모자가 절반을 넘을 정도로 동료들간 경쟁이 치열해 자리를 지키려는 현 원장들과 내부 도전자들간의 공방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경쟁률 8대1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원의 경우 왕성한 대외활동을 보인 복성해 원장과 이대실이영익 유익동 김승호 민병길 박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6명이 내부인이며 이 중에는 지난 99년 공모에 나섰던 인사도 포함돼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KIST의 경우 박호군 현 원장 외에 정형진 김영하 김광웅홍성안 권오관 김윤호 박사 등 공모에 응한 7명이 모두 내부 인사다. 경제사회연구회 소속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차기원장에 8명이 지원했으며 강광남 현 원장,신태영 책임연구원 등을 포함해 3명이 내부 지원자다.한정길 전 차관,전의진 전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등 과기부 고위직 출신들도 가세,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산업기술연구회 소속인 전기연구원의 경우 7명중 4명이,화학연구원은 4명중 3명이 원내에서 원장에 도전하고 있다.공공기술연구회 소속 해양연구원은 7명중 6명이 모두 연구원 소속 책임연구원들이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내부 공모자가 많다는 것은 공개경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편가르기나 상호비방 등 연구 분위기를 해치는 부작용도우려된다.”면서 “경쟁적으로 후보에 나서기보다는 유능한 인사들이적소에 배치돼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독려해 주는 분위기가 아쉽다.”고 말했다.한편 국무조정실 산하 각 연구회는 23일을 전후해 1차 서류심사를실시,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 뒤 이사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에서 면접을 거쳐 5월중 신임 원장들을 최종 선발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제부총리 누가 되나/ 전윤철·이기호씨 막판 경합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진념 전경제부총리 후임에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기호(李起浩) 전 경제수석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이들 가운데 1명을 부총리에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14일 밤까지도 최종 결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전 실장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장관을 지낸 데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어 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다만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3개월밖에되지 않은 점이 부담이다.아울러 전 실장이 경제부총리로이동할 경우 ‘빅3’ 가운데 하나인 비서실장 후임자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등 후속인사가 이어져야 한다. 이 전 수석은 2년8개월여간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진전 부총리와 호흡을 맞춰 경제정책을 이끌어온 데다 김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김 대통령도 이 전 수석이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국정원에 연결시켜준 보물선 발굴의혹 사업으로 물러난 데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 전 수석은 이용호(李容湖)사건 특검수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면죄부를 받았다. 민정수석실은 진 전 부총리 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후임 인선 작업을 해왔다는 귀띔이다. 이 과정에서 전 실장·이 전 수석과 함께 한때 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 전 장관까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지방선거 후보결정 가속도/ 與경기후보 진념 가세 ‘3파전’

    지방선거가 60일 앞으로 다가옴으로써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이 서서히 빨라지고 있다.대선후보 국민경선 등 숨가쁜 정치일정 속에서도 대의원 경선을 통해 후보를 속속 확정하는 등 출전 채비를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여야 각 당의 경선 추진 과정과 후보 확정 실태를 알아본다. ●시·도지사=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만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간 여야대결 구도가 확정됐다.민주당은 이상수(李相洙) 전 총무와 경선을 한 김 후보가 치열한 경합 끝에 후보가 된 반면반면 한나라당은 홍사덕(洪思德) 의원의 중도 포기로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추대 형식으로 후보가 됐다.경기도의 경우 한나라당은 손학규(孫鶴圭) 의원을 일찌감치 확정한 반면 민주당은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의 뒤늦은 가세로 김영환(金榮煥) 의원,임창열(林昌烈) 지사 등 ‘3파전’ 양상을 띠고 있으나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의 후보를 아직까지 한 곳도 정하지 못했다.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이후 무소속후보들의도전이 만만치 않아 종전처럼 호락호락한 선거가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10일 실시된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이 불과 12표 차로 권철현(權哲賢) 후보를 눌렀으나 권 후보측이 경선 과정의 ‘금권·관권선거'를 문제삼아 이의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또 경남지사 후보에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김혁규(金爀珪) 지사가,경북지사 후보에는 이의근(李義根) 지사가 논란 끝에 추대 형식으로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시장·군수·구청장= 여야는 전국 232개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절반 이상 후보를 결정한 상태이다.특히 호남권과 수도권의 경우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이른바 ‘상향식 공천’이 주류를 이뤘다.하지만 금품 살포에 따른 공천 잡음과 불공정 시비,경선불복 등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경기 고양시장 후보의 경우 황교선 시장과 강현석 후보가 똑같이 243표를 얻어 최종 결정이 중앙당 공천심사위로 미뤄진 상태이다.서울 은평구청장 후보경선은갑·을 두 지구당 가운데 일방적으로 한쪽 지구당 대의원만참가해 최종 후보 결정이 유보된 상황이다. 호남지역에서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을 주로 한 민주당의 경우 현직 단체장의 무소속 출마 선언도 잇따랐다.전북지역의 경우 공천이 불투명한 임명환(林明煥) 완주군수와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국승록 정읍시장 등이당내 경선불참과 함께 무더기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결과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한美사령관 라포테 유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주에신임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명할 것으로9일 알려졌다. 5월 말 전역하는 토머스 슈워츠 현 사령관의 후임에는 미육군 전력사령부 부사령관 겸 참모장인 레온 J 라포테 중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당초 육군 전력사령관인 래리 R 엘리스 대장과 통합전력사령부의 해병대사령관인 레이먼드 P 에어스 중장이 경합했으나 최근 라포테 중장이 급부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p@
  • 섬진강 지킴이들 ‘환경 윈·윈’

    “수질 악화와 생태자원의 훼손을 막기 위해 당장의 욕심을 버렸습니다.오염에 신음하는 낙동강·영산강 등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6년째 섬진강 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초대 회장이었던 김옥현 광양시장은 “청정수역의 코앞에 다가선 오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97년말 당시 협의회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협의회에는 현재 섬진강 수계의 8개 영·호남 시·군과 환경관리청 등 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99년부터 올해까지‘골재채취 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등 섬진강 생태계를 지키는 행정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협의회 활동을 광역권간의 이기주의를 버리고 수질개선 성과를 거둔 최고의 모범사례로 선정,환경부에4대강의 수질 개선에 길잡이로 삼을 것을 통보했다.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섬진강은 6년간 협의회의 노력으로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4년 1.4ppm에서 지난해에는1.1ppm으로 낮아지는 등 해마다 수질이 좋아지고 있다.골재채취 허가를 금지하는 ‘골재채취 휴식년제’ 실시 등으로오염원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재채취 금지 이후 유속이 둔화되면서 지역 특산품인 재첩의 생산량이 두세배 늘었다.하동과 광양 두 개 시·군을 통틀어 한 해 수십억원의 수입이 되고 있다. 또 봄철이면 광양만에서 섬진강으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잡기 위한 작은 그물망이 철거되면서 토속어종인 은어·참게의 어획고도 최근에 크게 늘고 있다. [결정은 쉽지 않았다] 협의회 창립은 하류지역인 광양에서먼저 제안했다.이어 여건이 비슷한 하동에 동의를 구했고,97년 12월 수계의 대부분 지자체가 참가했다.그러나 전남과전북,경남 등 행정권역이 달라 순탄치는 않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시·군의 ‘돈줄’ 역할을 해온 골재채취를 중지하는 것이었다.광양과 하동은 골재채취 허가로 한해에 15억∼20억원의 예산을 충당해 왔다. 재정자립도가 20%대로 골재채취가 재정에 절대적인 하동에서 먼저 용단을내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뱀장어를 생계로 하는 주민들에게는 두 가지 방법을 동원했다.단속과 함께 광양제철의 하청업체에 수위 등 직업을알선하는 등 전업을 유도했다.2∼3년의 노력으로 강에는 토속 어종이 증가하고 상류에까지 토종장어가 생겼다. [실무진의 노력이 컸다] 기관장들 못지않게 실무진의 의욕이 상당했다.1년에 두 번씩 만나 지난번 사업을 분석하고,안건을 협의하고 있다.이와 함께 ‘환경합동조사반’을 구성,섬진강 수계를 따라 7차례나 현장실태 조사 및 자료수집에 나섰고,‘섬진강 환경지’ 책자를 만들어 관공서와 주민에게 돌렸다.그동안 섬진강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는 점에서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협의회 회장인 임득춘 순창군수는 “상류지역인 진안과 임실을 모임에 참여시키는 것이 당장의 문제”라고 밝히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협의회 활동을 하는 시·군에중앙부처의 환경보전사업이나 특별교부세 등 예산을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섬진강 行協'은.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섬진강 수계에 있는 10개 시·군중 8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강 지키기’ 행정협의체이다. 5대강 가운데 가장 깨끗한 섬진강을 훼손으로부터 지키자는 취지로 지난 97년말 7개 시·군과 4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전남에서는 광양·순천시,구례·곡성군,전북은 순창군과 남원시,경남에서는 하동·남해군이 참여하고 있다.남원이 지난해 뜻을 같이해 현재 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영산강환경관리청,전주지방환경관리청,한국수자원공사 광주권관리단,섬진강댐관리소도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상류지역인 전북 진안·임실은 이해관계로 아직 참여하지않고 있다.
  • 지방선거 무소속 열풍 예고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열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야가 한창 실시중인 지방선거의 후보경선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마다 경선에 탈락한 인물상당수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초단체장으로는 정당의 공천을 받은 정치인보다는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적잖은것도 무소속 출마가 늘어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지사와 시장·군수 선거에 무소속 인물들이 대거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실례로 전북지사의 경우 민주당의 강현욱·정세균 의원이 공천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이무영 전 경찰청장과 장명수 우석대 총장이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이다. 전주시장에는 김완주 시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이창승 코아그룹 회장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무소속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상태다. 조한용 익산시장과 박경철 익산시민운동연합회장,강익현한의원장도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익산시장에 무소속 출마강행 방침을 밝혔고, 정읍은 국승록 시장과 유성엽전 도경제통상국장,강광 바르게살기협의회장 등이 공천경합을벌여 낙천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남원은 최진영시장이 불공정 경선을 문제삼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순창은 공천에서 탈락한 임득춘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한나라당의 선택을 기대했던 기초단체장들이경선이나 공천 대상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보이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은 지구당 위원장이 특정인에게 공천을 줬다며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또 무소속으로 2번 당선됐던 배응기 강서구청장도 지구당의 대의원 구성에 형평성을 잃었다며 한나라당의 후보경선을 포기하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한나라당공천을 받지 못한 이규상 동래구청장과 이인준 중구청장도무소속 출마 준비가 한창이다. 경남에서는 도지사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김두관 남해군수가 무소속 출마 강행을 공식화했다.또 창원시장 후보경선에서 2표차로 떨어진 박완수 전 김해부시장과 박한석도의원이 운영위의 불공정성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선언했다. 김병로 진해시장과 강석정 합천군수,정주환 거창군수 등은 한나라당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경기 수원에서는 심재덕 수원시장이 8일 “어떠한 압력과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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