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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후보 오늘 盧당선자에 보고/경제부총리 정운찬·김종인 압축

    새 정부 초대 내각의 장관 후보가 17일 5배수로 압축됐다.당선자측의 인사추천위원회는 6개 분과위별 인사추천 작업을 마무리짓고 18일 노 당선자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이력서와 추천서를 보며 후보군을 2∼3배수로 추린 뒤 고건 국무총리 지명자와 협의를 거쳐 24일 인선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장관 후보 인사추천위원 13명은 다수결 원칙에 따라 5배수의 후보들을 추천했다.이들 가운데 선두 2명씩만 간추리면 경제부총리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과학기술부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연구원 이사장이,농림부장관엔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안종운 차관이 올랐다.산업자원부장관엔 오영교 KOTRA 사장과 이희범 서울산업대 총장이,정보통신부장관엔 안문석 고려대 교수와 서삼영 한국전산원장이 추천됐다. 통일부장관엔 최상용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이,외교부장관엔 김항경 외교부차관과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이 올랐다.국방부장관은 후보군과 관계없는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교육·노동·환경·여성·문화부장관도 학계와 시민단체,산하기관 등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추천됐으나 “뜻밖의 인사가 될 수도 있다.”는 당선자측 핵심 관계자의 말을 근거로 인사추천위의 유력 후보가 낙점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권력요직은 직접 인선 노무현 당선자는 국민공개 추천대상이 아니었던 국방장관과 국가정보원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요직에 대해선 직접 면담과 전문가 토론,서류 검증 등을 통해 엄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장엔 라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 중에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이미 알려진 대로 경찰청장은 이대길 서울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이,국세청장엔 곽진업 국세청 차장과 봉태열 서울청장이 각각 1,2순위 후보로서 경합 중이다. ●장관인선 원칙 한나라당측 인사의 입각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신계륜 인사특보는 “(야당인사 입각이) 어렵다.”고 일축한 뒤 “국정 파트너로서 한나라당과 여러가지 협력하는 방안을 찾으려 했으나 현실적으로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직 장관의 입각은 배제했으나 차관의 내부 승진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임채정 인수위원장은 최근 노 당선자의 지시에 따라 5배수 후보에 포함된 민주당 지역구 의원을 모두 뺀 것으로 알려졌다.단 전국구 의원 1∼2명의 입각은 기대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나라지도체제 내일 결정 /최병렬·김덕룡·강재섭 ‘본격경쟁’

    한나라당의 새 당헌·당규 및 지도체제 결정이 임박,물밑에서 진행되던 당권 경쟁이 수면위로 급부상할 전망이다.홍사덕 당·개혁특위 위원장은 16일 “18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도체제는 ▲대표 1인에 러닝메이트 ▲5인 가량의 집단지도체제 ▲대표-원내총무의 쌍두체제 등이 경합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선호도는 저마다 다르지만,러닝메이트 제도는 ‘미래연대’가,쌍두체제는 ‘국민속으로’가 각각 지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전체적으로는 ‘5인 가량의 집단지도 체제’의 인기가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집단지도 체제가 힘을 받을 경우 최병렬·김덕룡·강재섭 의원 등 기존의 ‘빅3’에 박근혜 의원 등도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 패배와 재검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무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던 서청원 대표가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당권을 둘러싼 역학구도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특히 당내에는 서 대표를 둘러싼 ‘이심’(李心·이회창 전 총재의 의중) 논란이 뜨거워 더욱 그렇다.게다가 서 대표는 미국에 머무는 동안 이 전 총재를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가 당권 경쟁에 합류한다면 아직은 중립을 지키고 있는 양정규·하순봉·김기배·신경식·김무성 의원 등 이 전 총재 측근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서 대표는 귀국 후에도 대표직은 수행하지 않고 박희태 대행을 막후에서 지원하되,당 대표 경선 출마는 전적으로 당원의 뜻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총무는 당권 경쟁과 맞물릴 전망이다. 재선급 의원 10여명이 벌써부터 신경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무래도 ‘고참급’으로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들이다. 이부영·박근혜 의원과 함께 홍사덕 의원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경제 빅4·법무·행자 “젊어진다”참여정부 입각대상 5배수 압축

    노무현 정부 초대 내각의 장관들이 젊어져,현재의 장관들과 비교할 때 나이나 고시 기수(期數) 등에서 세대교체가 뚜렷해질 전망이다.특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기획예산처 장관,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 등 경제부처 ‘빅4’와 대표적으로 관료적인 부처로 꼽히는 법무부와 행정자치부의 장관이 대폭 젊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7일까지 장관 후보를 부처별로 5배수 이내로 압축한다.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과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 등 인사추천위원들은 지난 14일에는 법무부 장관과 행자부 장관 후보를 추렸다.15일에는 경제부처 ‘빅4’ 후보를 5배수 이내로 줄였다. ●경제 빅4 재경부장관에는 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정우(李廷雨)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장승우(張丞玗) 예산처 장관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위원장과 장 장관은 각각 행시 13회와 7회로,현 전윤철(田允喆·4회) 장관보다 한참 후배다. 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朴奉欽·13회) 차관과 최종찬(崔鍾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김병일(金炳日) 금융통화위원(이상 10회)이 포함됐다.전현직 차관 3명이 경합하는 양상이다.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원장에는 김대환(金大煥)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윤영대(尹英大·12회) 부위원장,김병일(金炳日·11회) 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현 이남기(李南基) 위원장은 행시 7회다.금감위원장에는 윤진식(尹鎭植·12회) 재경부 차관,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교수,이동걸(李東傑) 인수위원 등이 후보군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현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행시 6회 출신이다. ●비경제부처 전통적으로 서열을 중시해왔던 법무장관에 파격적인 인사가 관심을 끌고있다.노 당선자는 특히 법무장관 인선과 관련,“기수에 연연해하지 말라.”는 말을 해왔다. 법무장관에는 최병모(崔炳模·사시 16회) 전 옷로비사건 특별검사,강원일(姜原一·고등고시 사법과 15회) 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별검사,송종의(宋宗義·사시 1회) 전 법제처장,강신욱(姜信旭·사시 9회) 대법관,강금실(康錦實) 민변부회장, 김병학(金秉學·사시 6회) 변호사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현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은 사시 4회,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은 사시 12회다. 행자부 장관에는 김병준(金秉準)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윤성식(尹聖植) 정무분과 인수위원,조영택(趙泳澤) 차관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병준 간사와 김두관 전 군수는 40대다.윤성식 인수위원은 만 50세,원 시장은 51세,조 차관은 52세다.후보 5명중 누가 장관으로 되든 ‘젊은 장관’이다.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개혁적인 인물을 행자부장관에 임명해야겠다는 노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외의 인물도 발탁가능 교육인적자원·통일·외교통상부 등 남은 14개 부처의 후보들은 17일 좁혀진다.18일 노 당선자에게 부처별로 좁혀진 후보들을 보고하고,면접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검증에 들어간다.문희상 내정자는 “5배수 이내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장관에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 당선자와 고건(高建)총리 지명자가 장관 인선을 위해 최종 협의하는 과정에서,지역안배 등 ‘정치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잘 나가던 공직 탈출… CEO로 제2인생

    ★변신에 성공한 행정가들 ‘잘나가는’ 공무원이 돌연 사표를 내던졌다.이대로만 나가면 1급,장·차관까지도 오를 수 있는 인재였기에 주위 사람들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어떤 문제가 있어 공무원 생활을 접은 게 아니었다.미지의 세계에 대한 끝없는 욕망 때문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관계(官界)의 전도 유망한 공무원에서 CEO(최고경영자)로 변신한 이들의 신념과 경영철학,성공스토리를 알아본다. ●끊임없는 도전정신 종합금융업계가 존폐위기에 처했던 지난 2000년 전직 고위관료가 종금사태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당시 중앙종합금융 부회장이었던 정지택(鄭智澤·53) 네오플럭스캐피탈 사장.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 전신)의 경제정책심의관,기획예산처 재정개혁단장을 거쳐 재경부 핵심인 경제정책국장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2000년 7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앙종금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50년 인생,25년의 공직생활은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했다.금융쪽에서 일해보고 싶었고,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에서 도전을 결심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후회없이 살자.”는 인생철학처럼 그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2001년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에 선임된 데 이어 비용절감 컨설팅사인 노보스의 수장에 올랐다.그해 11월에는 구조조정전문 컨설팅회사인 네오플럭스캐피탈 사장까지 맡아 지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종렬(孔宗烈·47) 이타임스인터넷 사장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물.벤처붐이 한창이던 2000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을 끝으로 돌연 벤처인으로 변신,화제를 뿌렸다.행시 22회로 79년 정통부(옛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정책총괄과장,정보기반심의관,정보통신정책국장 등 요직을 역임,주변에선 ‘장관감’으로 불렸다. 그는 공직을 접으며 “일할 수 있을 때 과감히 벤처업계에 뛰어드는 게 좋다.”고 선언했다.IT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수장으로 인터넷쇼핑몰,웹기술연구소,IT전문 구인·구직정보 서비스,온·오프라인 교육채널 등 IT와 관련각종 분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IT전문 포털서비스업체 도약을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관련 사이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 사장과 같은해 정통부를 그만둔 강문석(姜雯錫·46·행시 28회) TG아시아벤처 사장도 정통부 지식정보과장 출신.삼보컴퓨터 계열의 벤처투자회사인 TG아시아벤처를 이끌며 중국 벤처투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한달에 평균 보름 이상을 홍콩 등에 머물면서 중국사업을 직접 챙긴다. ●‘관가 경험이 큰 자산’ 원리원칙과 믿음,폭넓은 대인관계 등 공직 경험을 토대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있다.박인구 (朴仁求·57) 동원F&B 사장과 우병익(禹炳翊·48) KDB론스타 사장이 대표적이다.박 사장과 우 사장은 각각 상공부(산자부 전신),재경부에서 ‘동량(棟梁)’으로 꼽힐 정도로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다. 박 사장은 50세에 새 인생을 시작했다.“편안한(?) 공무원 생활을 계속하다가 정년퇴임을 할까,새롭게 시작할까 고민을 하다 후자를 택했다.”고 설명했다.97년 동원정밀(현 동원E&C) 사장으로취임한 뒤 원칙과 직관으로 외환위기를 돌파했다. 박 사장은 “전임 사장이 빌린 돈 70억원으로 산 동양철관 전환사채가 아무래도 빚이라는 생각이 들어 취임하자마자 팔아치웠죠.그 뒤 바로 외환위기가 왔는데,만약 그 때 팔지않고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도 오싹하다.”고 고개를 젓는다.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은 5887억원,순이익 268억원.전년보다 각각 6.5%,103%씩 늘었다.올해는 매출 6050억원,순이익 300억원이 목표다.모두 원리원칙을 지키면서 이뤄낸 결실이다. 2001년 재경부 은행과장에서 억대연봉을 받는 경영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우 사장은 “원칙과 신의를 지키면 성공의 편에 설 수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상반기 70억원의 순익을 내며 KDB론스타를 기업구조조정업계 선두주자로 부상시킨 그는 2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체득한 ‘하드 트레이닝’이 자산이다.롯데와 태림포장이 각각 미도파와 조일제지를 인수하는 데 참여했고,치열한 경합 끝에 오리온전기 구조조정 입찰을 따내 부실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맡겨진 일을 조용히,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자금조달,비즈니스모델 수립,인사 등 종합적인 능력을 발휘해 죽어가는 기업을 살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매력적”이라면서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조직적인 전략을 수립했던 재경부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를 주름잡는 사람들 금융계에는 특히 공무원 출신들이 많다.서경석((徐京錫·56) LG투자증권 사장,진영욱(陳永郁·52) 신동아화재사장,이수광(李秀光·57) 동부화재 사장이 주인공이다. 한 평생 금융·재경 분야 일을 해온 서 사장은 1970년 행시 9회에 합격해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91년 주일대사관 재무관을 끝으로 관직을 그만둘 때까지 줄곧 재무부 세제국에 몸담았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91년 9월 LG 회장실 재경담당 상임고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초기에는 “공직자 출신이 민간기업의 생리를 알겠느냐.”는 비아냥도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러나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차근차근 성과를 이뤄냈다.회사에서 “폭넓은 대인관계가 최고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7년 12월에는 LG투자신탁운용 사장으로 부임,CEO로 변신했다.관료 출신이어서 증권업에 대한 현장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파,‘현장경영’을 유달리 강조한다. 2001년 2월 LG투자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전국 120개 전 지점을 수차례에 걸쳐 방문하는 등 철저히 직원 곁에서 근무하고 있다.이 덕분에 순익면에서 증권업계 5위에 머물던 회사를 부임 첫해에 1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말 신동아화재로 자리를 옮긴 진 사장은 재정경제원 국제금융담당관과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낸 뒤 친구인 김승연(金升淵) 회장과의 인연으로 99년 한화증권 사장직을 맡았다.그는 정부와의 대한생명 인수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동부화재 이 사장은 70∼78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81년 동부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20년간 동부고속에 몸담았다.공무원 출신답게 튀지않고 무난히 일을 처리하는 ‘관리전문가’.내실을 중시하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kid@
  • 찬호·병현·희섭 스프링캠프 훈련 돌입

    죽느냐,사느냐. 한국인 메이저리거 ‘트리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최희섭(시카고 커브스)이 스프링캠프 생존경쟁에 뛰어들었다.스프링캠프에서 살아 남아야 올 시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따라서 스프링캠프는 말 그대로 ‘서바이벌 게임’이다.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한 슬러거 최희섭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올해 주전 1루수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노리는 최희섭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피치파크에서 가진 연습배팅에서 5∼6개의 공을 담 밖으로 날리는 괴력을 보였다. 50개가량의 연습배팅에서 날린 최희섭의 타구 중의 하나는 배트가 부러지면서도 오른쪽 담장을 훨씬 넘는 140m가량의 대형 홈런이어서 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14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박찬호의 목표는 ‘부활’이다. 지난해엔 새 팀에 대한 적응 부족과 부상 등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새로운 에이스를 영입해야 한다는 등 언론의 혹평을 받아온 박찬호는 위력적인 직구 스피드를 살려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김병현에게 스프링캠프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다.15일부터 투산의 일렉트릭파크에서 선발진입을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간다.올 시즌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 보직 변경을 선언했다. 최강의 ‘원투펀치’인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버티는 마운드에서 존 페터슨,미겔 바티스타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할 입장이다. 박준석기자 pjs@
  • 2003배구슈퍼리그 여자 실업부/2차리그행 막차를 타라

    ‘2차리그행 막차를 타라.’ 6일 천안에서 속개되는 배구 슈퍼리그 여자 실업부의 1차리그 3∼5위 KT&G,LG정유,흥국생명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 여자 실업부 3강이 결승 진출을 다투는 2차리그에는 지난 2일 끝난 1차리그 1·2위팀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가 직행했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3∼5위 팀간의 패자부활전을 통해 가린다.1차리그 성적과는 관계없이 풀리그를 벌일 이들 3개팀은 명운을 걸고 사생결단의 대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1차리그 성적을 보면 KT&G(4승4패)와 LG(3승5패)의 경합이 치열해 보인다.하지만 7연패 뒤 KT&G를 잡은 흥국생명의 반란도 가능성이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5개그룹 구조본부장 경영철학/10년 大計 그리는 ‘그림자 총수’

    대기업 총수 경영철학의 ‘전도사’,막강 권한을 가진 그룹내 ‘2인자’,그룹 경영의 ‘조타수’….대기업 구조조정본부장을 일컫는 표현들이다.각 그룹내 CEO(최고경영자) 중의 CEO로 ‘재계 선단의 함장’ 격인 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갖고,어떻게 일처리를 하며,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최근 거칠게 몰아치고 있는 재벌개혁의 격랑 속에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좌불안석이다.그러나 안팎의 흔들림에도 불구,그룹 경영의 최일선에 선 이들은 총수를 보필하면서 10년∼20년 뒤의 그룹의 명운을 가를 ‘대계(大計)’를 세우는데 여념이 없다. ●‘경영전도사’ 이학수 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의 집무실은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맨 꼭대기층인 28층에 있다.이건희(李健熙) 회장 집무실과 붙어 있다.이같은 사실은 그룹 안팎에서 대단한 ‘상징성’으로 인식된다.실제 그는 이 회장을 수시로 독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명이다.그만큼 이 회장의 심기(心氣)까지도 헤아릴 수 있다는 얘기다.그가 ‘회장실장’이라는 또다른 공식직함을 갖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철저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일 처리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자신을 감추는 처신은 ‘초년병’ 시절부터 굳어진 그의 소신이자 경영철학이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1971년 삼성의 ‘모태’인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맨이 된 이 본부장은 아무도 원치 않는 대구공장 근무를 자원,야근과 숙직을 혼자 도맡아 하다시피했다.동료들은 ‘수당을 더 챙기려는 속셈이 아니냐.’고 수군댔지만 그의 생각은 그게 아니었다.당시만 해도 숙직자는 그날의 상황을 모두 보고받게 돼 있어 숙직을 많이 하게 되면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할 수 있었다.수당은 부서 회식에 사용했다. 이 본부장은 구조본 직원들에게 ‘줄을 잘서라.’고 종종 얘기한다.그러나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줄을 서라는 게 아니라 회사와 조직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몰라는 ‘채찍’의 의미다.좌중에서는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이 탁월,‘탤런트’라는 별칭도 얻었다. ●‘원칙주의자’ 강유식 LG 구조조정본부장인 강유식(姜庾植) 부회장은부회장으로 불리기 보다 ‘본부장’으로 불리길 원한다.구조조정본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를 반영하듯,그의 경영철학은 ‘원칙에 충실한 정도경영’과 ‘철저한 성과주의’로 요약된다.그가 얼마나 원칙을 중시하는 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2000년 봄의 일이다. 당시 LG 구조본에서는 연일 회의가 열렸다.구조본 회의는 매주 한차례로 정례화돼 있었지만 당시는 상황이 매우 급박했다.주제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여부.국내 대기업 중 처음 시도하는 사안인 만큼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룹내 반대 여론도 높았다.지주회사는 배당금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국내 현실에선 이게 쉽지 않다는 얘기였다.지분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계속된 마라톤회의의 결론은 ‘지주회사 체제로 간다.’였다.이후 LG는 2001년 화학계열, 지난해 전자계열 지주회사 체제를 거쳐 3월1일이면 통합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강 본부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그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게 LG가 내걸고 있는 정도경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외환위기 직후 LG가 추구했던 외자유치,외국 선진기업과의 합작,기업공개 등 세가지 구조조정 원칙이 끝까지 흔들림없이 진행된 것도 99년 구조조정본부장에 취임한 그의 ‘원칙’ 덕분이라는 내부 평가다. ●‘마징가’ 김창근 2000년 12월부터 SK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은 김창근(金昌槿)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 대표이사 사장까지 맡아 ‘1인 3역’을 수행 중이다. 김 본부장이 ‘마징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때문이다.그룹내에서 그는 하루 서너 시간만 잠을 자면서도 거의 철인과 같은 체력과 정신력으로 엄청난 양의 일을 처리해 내는 ‘일벌레’로 불린다.집에도 회사 근거리통신망(LAN)을 깔아 놓고 결재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그는 “일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태권도 공인 5단인 그는 타고난 건강체질이다.바쁜 업무 와중에도 매일 밤 조깅으로 체력을 다지고,주말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한다. ‘자신감’도 여기서 나온다.입사 초기 선경합섬(현 SK케미칼) 울산공장 노무과에 근무할 때 직원들을 괴롭히던 지역 불량배들을 제압하다 허벅지를 칼로 찔리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지난해 팍스넷 지분인수,SK텔레콤과 KT의 지분맞교환 등 그룹내 산적한 현안들을 무리없이 마무리 지은 것도 이런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소신이다. ●‘워크홀릭’ 정순원 21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4위 그룹으로 급부상한 현대자동차그룹에는 구조조정본부 대신 기획총괄본부가 있다.주력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사업을 총괄·조율하는 사실상 그룹의 싱크탱크.이곳의 수장인 정순원(鄭淳元) 본부장은 그야말로 그룹내 간판급 브레인이다. 서울 양재동 21층짜리 현대차 사옥 최고층에 정몽구(鄭夢九) 회장,김동진(金東晋) 사장의 집무실이 있고,정 본부장의 사무실은 바로 아래층에 있다.가부장적인 현대차의 기업문화에서 고층일수록 그룹내 1인자로 꼽히는 점을 감안하면 정 본부장이 그룹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짐작이 가능하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13년간 재직하다 제조업체 경영진에 합류한 이색 케이스.99년부터 현대차에서 기획업무를 맡았다.현대가(家) 2세들의 경영권 다툼인 2000년 ‘왕자의 난’때 정 회장의 대변인역을 톡톡히 해내 신임을 받았다.지난해 말에는 정 회장과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의 미묘한 관계로 현대차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었던 ‘정경분리 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의 업무 스타일은 연구소 출신답게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유형.전형적인 참모형이다. ●‘그림자’ 최상순 한화 최상순(崔尙淳) 구조조정본부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이다.깐깐한 일처리와 치밀한 분석력은 그의 ‘전매특허’이지만 나서기를 굉장히 싫어한다는 것이 그룹내 평가다. 그는 그룹의 ‘안방 살림’을 맡으면서 ‘악역’도 마다하지 않는다.구조본의 일 자체가 ‘칭찬’ 보다 ‘잔소리’가 많은 탓이다.그러나 그는 본부장 취임 3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던 지난 외환위기 때는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구조조정의 업무도 수익성 확보로 전환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생존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CEO 중 한명이다. 김 회장이 외환위기 이후 그룹의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한화유통,한화역사를 모두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이같은 실적 덕분에 한화의 재도약을 책임지는 ‘조타수’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stinger@
  • 이회창·정몽준 스탠퍼드대 동시연수

    지난해 대선에서 경합한 한나라당 이회창(왼쪽) 전 총재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미국내 한 대학캠퍼스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두 사람이 각각 스탠퍼드대 명예교환교수와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장기간 미국에 머물 예정인 때문이다. 이 전 총재는 7일 출국한다.측근은 3일 “이 전 총재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명예교환교수 자격으로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6개월 이상 머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부인 한인옥씨는 집안 정리를 마치고 좀 더 늦게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총재의 도미(渡美)에는 박신일 전 외신특보가 동행한다. 정 대표도 주말이나 다음주 초 떠난다.스탠퍼드대 국제문제연구소의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머문다.후버연구소는 스탠퍼드대 교내에 있는 반면 국제문제연구소는 이곳과는 승용차로 1시간 남짓 떨어져 있다. 정 대표는 이 전 총재와 달리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정치활동을 중단한 것이 아닌데다 대한축구협회장직도 맡고 있기 때문에 수시로 서울을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통합21도 지금처럼 신낙균대표대행체제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측근은 “5일 이익치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서울지검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라며 “부인 김영명씨도 뒤이어 합류할 예정이나 자녀 문제 등 때문에 자주 서울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새정부각료인선 포인트/부산인맥·개혁파 등용폭 관심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에 ‘안정형 총리’인 고건 전 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경제·교육부총리 등 주요 부처,국정원장 등 ‘빅4’,청와대 비서진 등의 후보들이 압축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총리가 발표된 뒤 새 정부의 장관 인선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의 포인트는 두가지로,하나는 부산 출신을 몇 명이나 배려할 것인가와 둘째 개혁적인 인사들을 어디로 배치할 것인가이다.”라고 귀띔했다. ●부총리 및 ‘빅4’ 경제부총리에는 개혁성을 평가받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난해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했던 한이헌 전 의원이 ‘부산 몫’으로 거론된다.교육부총리에는 조규향 한국방송대 총장과 김신복 현 교육부 차관,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북관계 연속성을 위해 신건 국정원장과,노 당선자가 임기 존중원칙을 강조한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팔호 경찰청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후임으로는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성낙식 경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교체론이 우세한 손영래 국세청장 후임에는 영남 출신의 곽진업 차장과 호남 출신인 봉태열 서울국세청장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나,내부에선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봉 청장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는 편이다. ●청와대 비서실 비서실을 정무와 정책기획으로 나눈다는 큰 틀이 제시된 가운데,이미 정무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로 짜여져 있다.비서실장과 함께 비서실 ‘투톱’을 이룰 정책기획수석으로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거론된다.김한길 당선자 기획특보도 여전히 거명되고 있다.정책기획수석 아래의 국정과제별 태스크포스팀장에는 개혁적 인수위원들이 대거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정수석이나 신설될 인사수석(가칭)에는 문재인 변호사가 유력하며,홍보수석과 대변인에는 이병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정순균 인수위 대변인,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 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당선자 비서실의 이광재 기획팀장과 서갑원 의전팀장,부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호철씨 등도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금감원노조 설문조사 “차기 금감원장에 이정재씨를”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장관(금감원장) 후보 국민추천’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정재(李晶載)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1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정기홍(鄭基鴻) 현 금감원 부원장이 바짝 뒤았다.설문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했던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절대 금감원장이 돼서 안될 인물’에 뽑혔다.금감원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직원 10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잠정집계가 이렇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11명의 후보군이 제시된 객관식 질문과,이와 관계없이 적임자 추천을 의뢰한 주관식 질문의 결과가 다소 달라 종합평점을 매긴 뒤 21일쯤 국민추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식 질문에서는 11명의 후보에 들지 못한 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경제1분과)이 의외로 높은 점수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반면 윤원배(尹源培) 전 금감위 부위원장은 ‘절대 금감원장이 돼서는 안될 인물’ 자리를 놓고 김정태 행장과 경합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인물을 골랐다는 시각도 있다.노조에 강성인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를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현 금감원장의 임기 보장 여부를 물은 질문에서는 “(임기에 관계없이)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조가 제시한 금감원장 후보 11명에는 김대환,이정우(이상 인수위원),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김태동 금융통화위원,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이필상 고려대 교수,이진무 전 대한투신 사장 등이 들어있다. 안미현기자 hyun@
  • KTF-KT아이컴 통합사장 남중수씨,인수위 ‘압력설’ 일단락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인사 개입설’로 파문이 일었던 KTF·KT아이컴의 합병법인 사장에 남중수(南重秀·48·사진) KT 재무실장(전무)이 선임됐다. KT는 오는 3월 출범하는 KTF와 KT아이컴 통합법인의 사장으로 남 실장을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공평무사한 인사원칙을 밝힌 이후 공적인 기업의 첫 사장 선임사례여서 주목된다.즉 정치권의 입김 등을 배제,학연과 지연을 따지지 않고 능력과 전문성 위주로 인사하겠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통합법인 사장자리를 놓고 임채정(林采正) 인수위 위원장과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간의 ‘전화 압력설’ 등으로 불거진 사장 인선과정의 혼선은 일단락됐다. 선임 과정에서는 유력한 경쟁자로 알려졌던 이경준(李敬俊) KTF 사장과 조영주(趙榮柱) KT아이컴 사장,남 사장 선임자 등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남 사장 선임자가 글로벌기업을 추구하는 KT조직을 잘 알고 변화를 추구하는 통합 KTF 사장으로서의 능력과 실무를 겸비해 사장으로 선임됐다.”면서 “학계,업계,법조계 등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남 사장 선임자는 IMT 2000 사업본부장 시절 KT의 사업권 획득을 지휘했다.오는 6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비동기식 IMT 2000사업 등 KTF의 향후 유·무선 통합사업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남 실장이 사장에 선임됨으로써 통신업계의 중심축(이 정통부 장관,이용경 KT 사장,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이 모두 ‘KS(경기고-서울대)인맥’으로 짜여졌다. 서울 출생(본적 경북 영주)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KT 충북본부장,사업협력실장,IMT 2000 사업추진본부장을 거쳤다. KT는 이르면 16일 이사회를 열어 임명 동의를 거친 뒤 3월 정기주총에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巨野’ 국회통해 盧압박 태세

    한나라당이 국회에서의 수적 우위를 앞세워 노무현 새 정부를 한껏 압박할 태세다.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분란을 차단하고,새 정권에 맞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권위를 되찾고 3권분립의 정신에 맞게 개혁하는 일은 우리 당의 몫”이라며 “특히 DJ정권의 잘못은 꼭 청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오늘부터 국회법 개정,정부견제 강화,DJ정부 청산 등 세 가지 테마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특검제나 국정조사,청문회 등을 가리지 않고 이들 사안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도 “DJ정부의 실정과 4000억달러 대북지원 의혹,국정원 불법 도·감청 의혹,공적자금 비리는 특검제를 도입해서라도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당선자와 인수위 활동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 당선자가 시민단체를 정치판에 끌어들이려 한다.”며 “이는 시민단체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모독이며시민운동을 현실정치에 물들이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인사와 정책제안,여론조사에 인터넷을 활용하고 심지어 국무회의까지 인터넷으로 방송한다는 데 국정운영이 TV 오락프로그램처럼 인기 경합의 공간이 돼선 안된다.”며 “노 당선자의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이 DJ정권 비리의혹 엄중 처리와 노무현 정부에 대한 국회 차원의 견제를 공언함에 따라 대선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여야관계는 조만간 대치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8일 여야 총무회담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법·국회법 등 계류법안 처리 일정을 확정한 뒤 다음주부터 공적자금 비리 등에 대한 국정조사·특검제 실시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엄정한 비리척결이라는 표면적 명분 외에 노 당선자가 개혁을 기치로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김원기 특위장 회견 안팎/民主특위 인선 논란 ‘일침’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개혁특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 일정과 방향은 당내 논란을 의식한 듯 “금명간 특위를 구성한 뒤 위원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면서 일단 뒤로 미뤘다.김 위원장은대선과정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정치적 고비마다 뒤를 지켜준 신주류의 좌장으로서 당안팎 사정이 마뜩치 않은 듯,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차기 대표로 유력시되는 정대철(鄭大哲) 전 선대위원장을 두루 아우르면서 따가운 일침을 놓았다. 이날 논란의 발단은 부위원장 선임 문제.한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희상(文喜相)·이협(李協) 최고위원이 특위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처럼 말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신 모양인데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한 대표와 나눈 사적 대화에서 내가 거명한 분들의 이름일 뿐이며,이는 한 대표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 최고위원은 구주류지만 대선기획단장을맡으며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와 한 대표의 가교 역할에 충실한 반면 이 최고는 개혁 성향이 있지만 노 당선자와 내내 거리를 유지해 실세인 신주류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는 처지다.특히 부위원장 선임에 대해 신주류 일부가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특위 활동 방향을 설명하면서 정대철 전 위원장도 슬쩍 건드렸다.김 위원장은 인적청산에 대한 의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도가 변하면 지도자도 바뀌는 것이 상식적인 일이 아닌가.”라고 되물으면서 “지도부 선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당 대표 자리가 그대로 있을지,없을지도 특위위원들과 논의할 문제”라는 말도 곁들였다. 노 당선자의 ‘투톱’격인 김 위원장과 정 전 위원장은 최근 당 대표직을놓고 잠시 경합을 벌였으나 김 위원장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윈장은 특위운영 방향과 관련,“논란이 되는 지구당 폐지 문제는 선거구 문제와 직결되고,중대선거구제 등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바꿔야하는 문제”라고 전제한 뒤 “여하튼 정치자금법,중앙당 축소 등은 국민적합의를 얻은 사항”이라고 윤곽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어느 선까지 할 것이냐 역시 추후 논의할 문제”라고 덧붙였다.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당 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좀더 본질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논의가능성을 감추지 않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유화 ‘LG·호남’에 매각

    LG·호남 컨소시엄이 미국 코크사를 따돌리고 현대석유화학 인수자로 결정될 것이 확실해졌다.매각가격은 약 1조 7300억원이다.대한생명(1조 6150억원),서울은행(1조 1500억원) 등 최근 팔린 매물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유화업계의 구조조정도 본 궤도에 올라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29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현대유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을 내정하고 30일 주요 채권기관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의 80% 가량은 현금으로 지불하고,나머지는 유산스(무역어음)로 지급한다.대신 채권단은 상당액의 부채탕감을 해주기로 했다. 관계자는 “LG·호남 컨소시엄과 미국 코크사의 인수제안서를 비교·검토한 결과 LG·호남 컨소시엄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주요 채권단인 우리·산업·국민은행 등이 30일까지 동의 여부를 알려오는대로 공식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채권단은 MOU(양해각서) 체결없이 곧바로 전체 채권단 동의를 전제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내 컨소시엄인 LG·호남이 쉽게 ‘낙찰’될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은 미국 코크사의 적극적인 인수의지 때문이었다.양측은 인수가격도 비슷하게 제시했다.그러나 현금지불 비율 등 여러 부대조건에서 LG컨소시엄이 앞섰다. LG·호남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의 80% 이상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밝혀코크사를 따돌렸다.또 현대유화의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해 인수조건을 다르게 산정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한 코크사와 달리 비교적 단순한‘딜 스트럭처’(Deal Structure)를 제시한 점도 가산점을 얻은 요인이었다. 하지만 매각대금이 전체 채권규모에 못미쳐 분배를 둘러싸고 채권단간의 갈등이 예상된다.현대유화의 총 부채는 약 2조 5000억원.영업부채 3000억원을 빼더라도 순수부채는 2조 600억원이다. 부채탕감도 2금융권의 반발이 예상된다.채권단은 현대유화의 많은 빚이 조기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부채탕감을 해주기로 했다.이미 2100억원의 출자전환을 단행한 만큼 추가 출자전환은 하지 않기로 했다.부채탕감규모는 현대유화 신설법인의 자본금이 얼마로 책정되느냐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최소한 3000억원 이상은 불가피해 보인다.이 경우 2금융권의 무담보 채권이 우선적인 탕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매각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데다 채권회수율도 87%로 비교적 높아전체 채권단 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관계자는 “2금융권의 반발이 거셀 경우 전체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친 뒤 본계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현대유화는 나프타 분해시설 규모가 연산 105만t으로 국내 1위,아시아 2위의 회사다.과도한 부채로 경영이 부실해져 채권단이 지난 9월초 국제공개입찰에 붙여 매각작업을 벌여왔다. 안미현기자 hyun@
  • 李 “실패정권 심판” 盧 “낡은정치 청산”

    명실상부하게 21세기를 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3500만 유권자들의 귀중한한 표에 달려 있다.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선진국으로 도약을 위해서는유권자 모두가 지역과 이념,세대를 뛰어넘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16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3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총 유권자 3499만 1529명이 참여하는 이번 선거의 개표는 전국 244개 개표소별로 이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부터 시작되며,전자개표기 도입으로 15%안팎의 개표율을 보일 오후 8∼9시쯤에는 당락의 대체적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쯤에는 당선자가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전망했다. 이번 대선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사회당 김영규(金榮圭),호국당 김길수(金吉洙),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 등 모두 7명이 등록했으나 무소속 장 후보가 18일 후보를 사퇴,6명으로 줄었다. 이번 대선은 31년만에 이뤄진 양강대결 구도 속에 이회창·노무현 후보가시종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한나라당은 최대 100만표 이상의 막판 대역전극을 주장하고 있고,민주당도 100만표차 이상의 낙승을 주장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안하고 미숙한 급진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으며 실패한 민주당 정권을 심판,정권이 바뀌어야 나라가 바뀐다.”면서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부터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함께 한 서울지역 유세 등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는 데도 북한에 돈을 퍼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노무현 후보가 전쟁론자”라고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김해공항 회견에서 “이번 선거야말로 망국적 지역감정을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부산·마산은 4·19혁명과 79년 부마항쟁,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민주주의 역사의 큰 물줄기를 열어낸곳으로,이곳에서 동서 화합의 큰 물줄기를 이뤄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정몽준(鄭夢準) 명예선대위원장과 함께 서울 명동 등지의 유세에서 “정치를 시작한 이래 대세를 좇지 않고 낡은 정치의 청산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저를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울산 중구 국회의원 및 전북 장수군수 보궐선거와 7개 지방의원 재·보선 등 9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동시 실시된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요람에서 순경합격까지’ 같은길대구쌍둥이자매 박영조.미조씨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학교를 함께 졸업한 쌍둥이 자매가 치열한 경쟁을뚫고 순경 공채 시험에도 나란히 합격했다.주인공은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에 사는 박영조(23)·미조 자매. 이들 자매는 지난 10월13일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치러진 여자 경찰관(순경)모집시험에서 3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나란히 합격했다. 이들은 92년 복현초등학교를 졸업한 데 이어 95년 본리여중을,98년에는 성서여상을 함께 졸업했다.99년 3월 계명문화대학 경영학과에도 함께 입학,지난해 8월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 후 언니 영조씨는 모 자동차회사에,동생 미조씨는 보험회사에 잠시 근무했으나 어릴 때부터 품어온 경찰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어 함께 회사를박차고 나와 도서관과 고시학원을 함께 다니며 경찰 공채 시험에 대비해 왔다. 오빠(28)도 경북 경산의 한 파출소에서 순경으로 근무하고 있다. 영조씨는 “학교 다닐 때 늘 함께 다니곤 해 이젠 동생이 없으면 허전하다.”면서 “가능하다면 활달한 성격에 어울리게 생활현장과 밀접한 일선 파출소에서 동생과 함께 근무할 수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유치성공 믿었는데…” 허탈/시민관련부처 등 표정

    여수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쏟았던 우리나라의 민·관 합동유치단은 3일 BIE총회에서 유치가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남도민과 여수시민들도 한껏 부풀었던 희망이 물거품이 된 탓인지 허탈감에 빠졌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중국상하이가 선정된데 대해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유치에 성공한 중국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정몽구(鄭夢九)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유치위원회,관계부처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양수산부와 현대자동차는 세계박람회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해양부 관계자는 “상하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더라도 결국엔 여수가 개최지로 결정될 것으로 믿었다.”며 “장관 이하거의 전 직원이 몇달동안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박람회 유치를 위해 범국민적,범국가적유치붐 조성과 BIE 회원국 교섭활동 등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한반도의 작은 도시 여수가 세계적 거대 도시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며 “유치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호응과 성원을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의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다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한국,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2010년 개최지 상하이 확정

    (모나코 주병철특파원)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가 무산됐다.중국 상하이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3일 오후(현지시간) 모나코에서 개최된 제132차 총회에서 5개 유치 신청국 가운데 중국 상하이를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중국과 4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투표에서 중국에 34대 54로 석패했다.중국은 자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을 통해 서유럽국가들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개최권을 따냈다. 이날 89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1∼3차 투표에서는 3분의2 이상을 득표한 국가가 나오지 않아 회차별로 최저 득표국인 폴란드·멕시코·러시아 3국을 차례로 탈락시킨 뒤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한국과 중국이 경합했다.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28표(중국 36표),2차 투표에서 34표(중국 38표),3차 투표에서 32표(중국 44표)를 얻었다.그러나 결선투표에서 34표를 얻는 데 그쳐 54표를 확보한 중국에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넘겨줬다.중국은 이로써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0년 세계박람회까지 유치,급속한 경제성장과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bcjoo@
  • 한·중 막판 치열한 경합/세계박람회기구 총회 개막...내일 2010년 개최지 선정

    (모나코 주병철특파원)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기 위한 제132차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2일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모나코에서 개막된다. BIE는 3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3일 오후 10시30분) 8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개최지 선정을 위한 비밀 전자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3일 자정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러시아·폴란드·멕시코 등 5개국이나 한국(여수)과 중국(상하이)이 치열한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50여명의 우리나라 민관합동 대표단은 현지에서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개최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는 1∼3차 투표에서 BIE 회원국 3분의 2가 출석한 가운데 3분의 2이상 득표한 국가가 없을 경우 최종 4차 투표까지 이어지며 마지막 투표에서는 다득표 국가가 개최지로 선정된다. 현지 소식통들은 “한·중이 막판 4차 결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크며,이 경우 5표 안팎의 오차범위 내에서 판가름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10표 이상 차이가 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먼저 탈락하는후보국이 다른 후보국을 밀어주는 ‘교차지원’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일찌감치 ‘상하이 대세론’을 내세워 회원국들의 표심을 잡아뒀다며 느긋한 입장이었으나 최근들어 한국의 집요한 추적으로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은 내부적으로 지지를 약속했던 국가들을 상대로 재점검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이번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미국·프랑스·독일·일본·스페인에 이어 올림픽과 월드컵 등 세계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6번째 나라가 된다.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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