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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2012년 ‘한반도 정밀감시 가능’

    2011~2012년 ‘한반도 정밀감시 가능’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자로 미국의 보잉사가 최종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8일 윤광웅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보잉의 B-737기종 1대를 2011년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4대를 들여오게 된다. 첨단 감시장비인 공중조기경보기 도입으로 전시작전통제권 단독 행사에 필요한 핵심전력을 적기에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방사청은 “보잉과 합의한 구매가격은 15억 9000만달러 수준”이라며 “당초 보잉은 19억달러를 제시했었다.”고 밝혔다. 정식 계약은 이달 중 체결된다. 방사청은 “우리가 희망한 ‘목표가’ 안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수년전 같은 기종을 구매한 터키와 호주의 구매가격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판단된다.”면서 “보잉으로부터 일부 기술이전과 예비 엔진 등 물품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조건도 가격에 반영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보잉측은 이날 “첫 1대의 개조는 보잉사 공장에서 하지만 나머지 3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남 사천 공장에서 개조될 예정”이라고 밝혀 일부 기술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B-737기는 9시간 동안 공중에 뜬 상태로 레이더를 통해 360도 전방위로 반경 370㎞ 이상의 상공과 지상을 탐지할 수 있는 첨단장비여서, 북한지역을 비롯해 한반도 주변에 대한 정밀 감시가 가능하다.‘공중에 뜬 지휘소’란 별칭에 걸맞게 정보 탐지에 그치지 않고 그 정보를 지상부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타격결심’을 내리게 한다. 조종사 2명과 승무원 6∼10명이 탑승해 작전을 수행한다. 정부는 2005년 E-X사업 추진을 발표했으며, 이후 보잉과 이스라엘 엘타사가 경합을 벌이다 올 8월 자격심사에서 보잉사가 단일 조건충족 장비로 선정돼 가격입찰을 진행해 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WHO 새 사무총장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의 새 수장으로 중국의 마거릿 챈(여·59) WHO 전 사무차장이 결정됐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는 8일 챈 여사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9일 특별총회에서 챈 내정자를 5년 임기의 신임 총장으로 정식 임명한다. WHO측에 따르면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진행된 1차 표결에서 챈 후보는 멕시코 보건장관 훌리오 프렝크 후보와 함께 통과한 뒤 결선에서 프렝크 후보를 24대 10으로 이겼다. 챈 내정자는 중국인으로서 유엔 기구 수장을 맡은 첫 번째 인사다. 의사 출신인 그녀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1978년 홍콩 보건성에 들어가 보건장관을 역임했다. 1997년 세계 최초의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때 가금류 150만마리를 살처분하는 결정도 내린 강단있는 의료행정가로 꼽힌다. 이번 차기 총장 선거에는 13명의 후보가 등록, 막판까지 11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막판까지 일본의 시게루 오미 WHO 서태평양 사무처장, 엘레나 멘데즈 스페인 보건장관 등이 근소한 차이로 경합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 중간선거 투표 좁혀지는 격차 공화 추격 먹힐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세영기자|앞으로 2년간 미국의 국내외 정책방향을 가늠할 미 의회 중간선거가 7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3명, 주지사 36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 결과는 7일 저녁(한국시간 8일 오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새 전자투표기 고장나 투표 지연되기도 이날 투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주에서는 새로 도입한 전자투표기가 잇따라 말썽을 일으켰다.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수십개 투표구에선 전자투표기가 고장나거나 선거관계자들의 조작이 서툴러 투표가 지연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 때문에 인디애나주 델라웨어 카운티는 투표 마감시간의 연장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2000년 대선 때 재검표 소동을 겪은 플로리다주의 몇몇 투표소는 다시 종이 투표지를 꺼내야 했다. 이번에 새 전자투표기를 사용한 유권자는 전체의 3분의1에 해당된다. ●“하원은 민주, 상원은 공화” 현지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지지율에선 앞서지만, 그 격차가 실제 득표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선거가 시작되면서 양당간 격차가 줄었다는 관측도 있다. 워싱턴의 정치 분석가인 로버트 노박은 6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판세분석 보고서를 통해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최근 조사의 민주당 지지율에는 투표권이 없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여론이 반영돼 있다.”면서 “역대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선거에 임박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떨어진 반면 공화당 지지도는 상승,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까지 줄었다고 보도했다.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1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대가 너무 커 상·하원 어느 한 곳에서 다수당이 못 되면 이를 ‘실패한 선거’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부시와 함께 서면 표 떨어진다” 막판 지원유세에 몰두하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6일 플로리다주에서 후보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 여사와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서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찰리 크리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크리스트 후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크리스트 후보는 당시 다른 도시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크리스트 후보측은 펜사콜라에서는 이미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경합이 치열한 팜 비치 지역에서 따로 유세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칼 로브 백악관 정치보좌관은 “공동 유세를 불과 하루 앞두고 그들이 갑자기 일정을 바꿨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사담풍(風)’ 변수 될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사형 판결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은 이라크 재판정국을 막판 선거전에 적극 활용했다. 이들은 ‘안보정당은 공화당이며 민주당은 대안없는 정당’이란 논리를 폈다. 반면 이라크전 후유증과 반전 분위기 등에 편승해 비교적 여유롭게 선거전을 치러온 민주당은 이미 유권자들은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선거 판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퓨 리서치센터의 앤드루 코헛 소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막판에 상승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며 ‘사담풍’이 미풍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버지니아와 미주리, 몬타나, 메릴랜드, 테네시 등 1∼2%포인트 안팎의 초접전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재판정국이 판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dawn@seoul.co.kr
  • 대장 안거친 육참총장 나올까

    김장수(육사 27기) 육군참모총장의 국방장관 수직상승에 이어 박흥렬(육사 28기·중장) 육군참모차장의 참모총장 파격 발탁론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했다.박 차장이 총장이 된다면, 창군 사상 야전군사령관(대장급)을 거치지 않고 참모총장으로 직행한 첫 사례가 된다. 국방장관과 육참총장이 동시에 전례없는 파격 승진을 하는 셈이어서 육군이 술렁이고 있다. 현재 참모총장 후보로는 박 차장과 권영기(갑종 222기) 2군사령관이 경합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박 차장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김 장관 내정자가 그를 1년 이상 참모차장으로 데리고 일하면서 신임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또 부산 출신인 그가 노무현 대통령의 후광을 기대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면 경남 합천 출신인 권 사령관은 마지막 남은 갑종 출신으로 비(非)육사 배려 케이스로 총장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때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인척관계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본인과 육군측은 강력 부인하고 있다. 김 장관의 선배인 이상희(육사 26기) 합참의장의 용퇴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후임 합참의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관진(육사 28기·전북 전주) 3군사령관과 김병관(육사 28기·경남 김해) 1군사령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보통 3군사령관 출신의 합참의장 기용 케이스가 많다는 점에서는 김관진 사령관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김병관 사령관은 노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점이 주목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영화 ‘라디오 스타’ 출연 인기행진 록밴드 노브레인

    영화 ‘라디오 스타’ 출연 인기행진 록밴드 노브레인

    요즘 영화가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인배우’ 노브레인을 만났다. 안성기·박중훈 주연의 영화 ‘라디오 스타’가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면서 록밴드 ‘이스트 리버’역을 맡은 노브레인의 인기도 덩달아 수직상승 중이다. 특히 이스트 리버가 첫번째 라디오 방송을 망친 ‘최곤’(박중훈 분)을 졸졸 따라와 “삼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한번에 ‘쌩까신’ 선배님의 그 거친 소울, 정말 존경합니다.”라며 노브레인 특유의 생뚱맞은 캐릭터를 보여주는 장면은 관객이 뽑은 명장면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희가 홍대앞 클럽 ‘드럭’에서 결성된 지 올해로 10년째예요. 그런데 영화 1편에 출연한 것이 지난 10년간 음악활동한 것보다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훨씬 크더군요.”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물론, 방송출연 섭외도 줄을 잇고 있단다.“노 브레인의 존재 자체를 모르던 분들도 저희를 알게 된 것이 너무 기뻐요.” 보컬 이성우(30), 베이스 정재환(28), 드럼 황현성(29), 기타 정민준(26) 등으로 구성된 노브레인은 ‘뇌가 없다’는 팀 이름만큼이나 엉뚱하고 개성넘치는 펑크 록 밴드.2004년 발표한 3.5집앨범에서 팬들을 상대로 ‘넌 내게 반했어’라고 막무가내로 우겨대는가 하면,2001년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참가해서는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훼손시키는 퍼포먼스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캐릭터는 이스트 리버 밴드에 그대로 녹아 있다.“이준익 감독이 이스트 리버와 노브레인의 이미지가 잘 맞았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할 만큼 서로가 닮아 있죠. 특히 그들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우리와 닮았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지난 1996년 데뷔한 노브레인은 크라잉넛·델리스파이스·언니네이발관 등과 더불어 인디밴드 1세대로 불린다. 무려 10년. 강산도 변할 긴 시간동안 세상과 충돌하고 모든 것에 반항했던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점차 무게중심을 잡아가고 있다.“옛날과 가장 달라진 것은 이제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는 겁니다. 행동에 따르는 책임까지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죠. 음악적 스펙트럼도 많이 다양해졌고요. 인디밴드가 자신만의 색깔을 고집하다 보면 더 빛나는 별이 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유롭고 신나는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만은 여전하다.“무대위에 오르는 것은 즐거워지기 위해서죠. 우리가 즐거워야 팬들도 즐거울 수 있겠죠. 앞으로도 즐거움을 잃지 않는 음악을 할 겁니다.” 10년을 한결같이 펑크 록 밴드의 길을 걸어 온 이들이 오는 18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성 10주년 공연 ‘록 포에버(Rock Forever)’를 연다. 노브레인뿐 아니라 자우림, 레이지본, 트랜스픽션, 언니네 이발관, 바세린, 윈디시티 등 홍대클럽 출신 뮤지션들이 대거출연하는 4시간짜리 대형공연이다. 벌써부터 “단 한순간도 자리에 앉아있을 틈을 주지 않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10살 생일잔치이기도 하지만,11살이 되는 자리이기도 하잖아요. 앞으로 록그룹 들국화처럼 나이들어서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노브레인이 될 거예요. 언제나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02)2057-2829.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송민순 원톱’ 체제 유력

    ‘송민순 원톱’ 체제 유력

    참여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외교안보라인 개편 작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달 2일쯤 사의를 표명한 외교·통일·국방부장관, 국정원장의 후임을 내정하는 등 정부 외교안보팀의 전면 개편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현재 해당 장관별로 후보를 2∼3배수까지 압축, 검증작업이 한창이다. 외교안보팀의 ‘최종 조합’이 어떤 식으로 귀결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북핵실험 이후 진행 중인 대북정책의 ‘부분 조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참여정부 ‘대북 정책 아이콘’이었던 이종석 통일장관이 후보군에서 빠진 점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단 후보군에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큰 틀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들을 대거 포진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후임 외교부장관에는 송민순(외시 9회)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 아래 북핵실험 이후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다시피하는 송 실장이 외교장관으로 옮겨갈 경우,‘송민순 원톱’의 외교안보체제가 구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교부장관 송 실장 이외에 국민의 정부 때 청와대 의전 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김하중 주중대사(외시 7회)와 유명환 외교부 1차관(〃 7회)이 꾸준히 후보군에 올라 있다. 김 대사는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 비서관 때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이었던 노 대통령과 상당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차관은 북미국장·주미공사를 지낸 ‘미국통’이며, 유엔 사무총장 선거로 인한 반기문 장관의 부재 때 ‘장관 대행’으로 안정적으로 조직을 관리했다. ●통일부장관 외교관과 정치인 출신이 경합 중이다. 외교장관으로도 거론되는 김하중 대사는 대북 정책 조율에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북한 관련 정보를 외교부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에 직접 보고할 정도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 때 유세본부장을 맡았던 이재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002년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력이 있다. 때문에 노 대통령이 이 수석부의장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 셈이다. ●국방부장관 현·전직 군 출신에다 정치인까지 후보군에 들어 있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육사 27기)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거치면서 미군 수뇌부와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군내 신망을 바탕으로 육군 개혁을 무리없이 진두지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총장이 장관에 기용될 경우, 처음으로 현역에서 장관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는 데다 군 수뇌부의 연쇄 인사가 예상된다. 배양일 전 공군참모차장은 현재 열린우리당 안보특별위원장을 지냈다. 현 윤광웅 장관이 해군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공군에 대한 배려로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문민 국방부장관’ 기용을 염두에 두고 검토된 카드가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다. 장 의원은 전 국회 국방위원장이다.‘문민 장관’ 발탁 여부는 미지수다. ●국정원장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은 32년간 국가정보를 다룬 정통 국정원 출신이다. 지금껏 국정원 출신의 원장은 기용된 적이 없었다. 사의를 밝힌 윤광웅 국방장관이 다시 국정원장에 기용될 경우, 대북 정책의 연속성을 기한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 장관은 북핵실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이종백 서울고검장은 사시 17회로 노 대통령의 사시모임인 ‘8인회’의 멤버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안보실장 송 실장이 자리를 옮기면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55·제주도) 연세대 교수와 이수혁(57·외시 9회·전북) 주 독일대사 등이 후임 물망에 오른다. 서주석(48·경남) 청와대 안보수석의 승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노 대통령은 추가 신도시 건설 계획을 ‘불쑥’ 발표해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가져와 인책론이 제기되는 추병직 건교부장관에 대해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계기로 한 부분개각 때 포함시키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 김수정기자 hkpark@seoul.co.kr
  • 박용성 전회장 ‘기지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공식활동을 재개했다. 박 전 회장은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11회 국제 스포츠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했다. 그는 지난해말 형제간의 다툼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다. 국제유도연맹 회장 자격으로 관련 행사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보폭을 드러내기는 처음이다. 중공업그룹으로의 본격적인 재도약을 앞두고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목소리가 그룹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경영에 복귀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연말 사면복권설도 들린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국제스포츠총회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열리는 행사여서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평창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러시아 소치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여풍당당 스포츠’ 축구는 살아있다

    여자가 공을 찬다. 축구를 한다. 이를 두고 아직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드넓은 축구장에서 작전을 짜고 맘껏 달리고 골을 터뜨리는 것은 남자의 일이며 여자는 그저 관중석에서 과자를 먹고, 좋아하는 선수라도 보이면 환호성이나 지르는 것이 마땅한 역할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여자는 축구뿐만 아니라 배구, 농구도 하며 ‘심지어’ 유도, 레슬링, 권투도 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환기시켜주고 싶다. 여자가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을 지레 거절하고 싶은 심리가 있겠지만 그 좋은 일을 왜 남자만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여자들이 축구를 대단히 잘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환기시키고 싶다. 서구에서도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의 성장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며 둥근 물체를 갖고 겨루는 민속놀이가 축구라는 근대 스포츠의 형식을 갖추게 된다.16세기 잉글랜드에서 여자축구는 하나의 사회적 행위로 성행했다.1877년 케임브리지 커튼여자대학에는 최초로 여학생을 대상으로 축구 교과 과정도 생겼다.1894년 잉글랜드 산업도시 프레스턴에서는 최초의 여자축구팀 디커스 클럽이 탄생했다.1920년에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여자축구 대회가 1만여명의 관중 속에 치러지기도 했다. 우리 여자축구 역사도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194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전국여자체육대회에서 여자축구가 처음 선보였다. 한국 축구의 산증인이었던 고 김화집 선생의 힘이 컸다. 당시 중앙여중 교사였던 김화집 선생은 숱한 어려움을 물리치고 4개 팀을 출전시켰고 우승은 무학여중이 차지했다. 이후 선생은 1984년부터 3년 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한국 여자축구의 중흥을 다졌다. 이제 여자축구는 ‘번외 경기’ 같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은 1986년부터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여자축구에 관심을 쏟았고,1991년 제1회 여자월드컵대회가 중국에서 열렸으며, 여자 축구는 가파른 성장을 일궈냈다. 이번 주말부터 한국에서는 세계 여자 축구 강호들이 경합을 벌이는 ‘2006피스퀸컵대회’가 열린다. 미국,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 등이 참가한다. 남자 축구로 보면 월드컵 우승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과 같다.‘핵 실험’ 파문으로 세계 최강을 넘보는 북한이 불참한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세계 여자축구의 최고 수준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 여자들의 사회적 역할이나 행위에 대한 관습이 조금이나마 개선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번 대회의 의의는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美 중간선거 현장을 가다] (하) 판세 어떻게 변하나

    [美 중간선거 현장을 가다] (하) 판세 어떻게 변하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하원은 민주당에 넘어갔다. 상원을 잡아라.” 미국의 중간선거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당인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숨가쁜 막바지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기본적인 의미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미국인들의 ‘중간평가’이다. 미국인은 전통적으로 권력의 집중을 싫어해 백악관과 의회를 서로 다른 정당에 맡기는 ‘분리정부(Divided Government)’를 선호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은 지난 6년 동안 행정부는 물론 의회의 상원과 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면서 대내외 정책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부시 정부는 장기화된 이라크전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처 등에서 점수를 많이 잃었다. ●“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할 듯” 두달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선전할 수는 있지만 상·하원을 모두 재탈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워싱턴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하원의 경우 선거구가 현직 의원들의 ‘게리멘더링(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정하는 것)’으로 인해 현역에게 극도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은 인위적인 게리멘더링의 효과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 하원은 총 435석이 모두 선거에 나왔다. 현재의 의석은 공화당이 232석, 민주당이 203석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현재 의석보다 최소한 15석을 추가로 얻어야 한다.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195개 선거구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고,19개 선거구에서 앞서고 있다. 과반수인 218석에 불과 4석 차이로 육박하고 있다. 공화당은 182개 선거구에서 당선을 확신하며 23개 선거구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경합 중인 나머지 16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4석 이상을 가져오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특히 경합 중인 선거구 가운데는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동북부 지역이 많아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다. ●“상원은 박빙의 승부” 상원은 투표가 실시되는 선거구가 33석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기는 쉽지 않은 구도이다. 현재 의석은 공화당이 55석, 민주당이 44석, 무소속(민주당을 탈당한 코네티컷 주의 조 리버맨) 1석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6석을 추가로 얻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원에서도 선전을 거듭해 다수당 획득이 현실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확보했거나 유리한 선거구는 48대48이다. 선거에 나서지 않는 기존 의석이 포함된 수치다. 따라서 두 당은 미주리와 테네시, 버지니아, 뉴저지 등 4개주의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선거분석가인 스튜어트 로텐버그는 민주당이 4∼7석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접전지역 3곳 중 2곳에서만 승리하면 상원 탈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주지사 선거에서도 약진 민주당은 지난 1994년 이래 공화당에 수적인 우위를 내줬던 주지사 선거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분석에 따르면 50개주의 지사 가운데 민주당이 확보하거나 유리한 주가 26개, 공화당이 앞선 주가 19개이다. 미네소타, 미시간, 아이오와, 네바다, 알래스카 등 나머지 5개 주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민주당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이와 함께 선거 막바지에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도 계속 제기된다. 그러나 미네소타대 정치학과의 래리 제이콥스 교수는 “설사 그가 체포되더라도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핵탄두 2200여기 2030년까지 신형 교체

    미국은 늦어도 오는 2030년까지 기존의 핵탄두 6000여기를 2200여기의 신형 핵탄두로 교체하고 고농축 우라늄 핵탄두는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후화된 구형 핵탄두를 21세기용 ‘신뢰할 만한 대체핵탄두(RRW)’로 교체하는 계획, 즉 ‘콤플렉스 2030’을 주도해온 국가핵안보국(NNSA)은 RRW의 개발 및 배치를 2030년 이전으로 앞당기는 한편,RRW 배치 숫자를 최대 2200기로 확정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는 1940년대 최초의 원자탄을 생산했던 맨해튼 프로젝트 이후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 테네시주 등 8개소에 배치해온 노후화된 핵탄두들이 비효율적이고 유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RRW 개발을 추진해왔으며,RRW는 검증된 핵기술을 기반으로 핵실험을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혀왔다. RRW의 설계는 현재 미국의 양대 핵무기 연구소인 로스앨러모스와 로런스 리버모어가 경합 중이며 NNSA는 12월에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게 된다. NNSA는 RRW의 실제적인 엔지니어링 개발에 들어가기 앞서 의회의 승인과 환경영향 평가, 청문회 등을 거쳐야 한다.워싱턴 연합뉴스
  • [Seoul in] 원묵고 개방형자율 학교 선정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묵동에 있는 원묵고등학교가 개방형자율학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개방형자율학교 경합에서는 전국에서 15개의 학교가 신청해 원묵고를 포함한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중랑구는 지난 8월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서울에서 유일하게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 [원高·엔低시대 득과 실] 반도체등 45개 품목 가격경쟁력 약화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엔·달러 상승에 대한 이중고(二重苦)의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17일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2원으로 3.30원 오르는 데 그쳐 원·엔 환율 하락세라는 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원·엔 환율은 원·달러 환율과 엔·달러 환율을 역산해 산출한다. 이를 재정환율이라고 하는데, 원화가 국제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비슷한 제품을 같은 가격으로 미국 등 제3국에 수출할 경우 환율에 따른 가격 차이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950원에서 940원으로 하락했다면 우리 제품이 제3국에서 팔릴때 1.06%가량 비싸진다. 반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엔에서 117엔으로 올랐다면 일본 제품은 1.7%가량 싸지는 효과가 생긴다. 이를 원·엔 환율로 교차 환산하면 가격대가 같은 제품의 경우 우리나라 물건이 일본 물건보다 2.76% 비싸게 팔린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공통적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100대 품목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이 경합하는 품목은 지난해 기준으로 45개에 달해 절반에 이른다. 경합품목에는 컴퓨터 부품, 디지털 반도체,TV 부품, 승용차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국내 수출기업으로서는 당연히 수출 채산성이 떨어진다. 최근 들어 제3국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일본산 제품에 밀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출 채산성 악화는 또 대일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로 이어진다. 지난 2004년 240억달러로 늘어난 무역수지 적자가 올해는 2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1∼8월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6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원화 강세는 주식시장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환율 하락은 수출 채산성 악화와 자본유출 등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연구소 신승관 박사는 “원·엔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수출 상품가격까지 인하·조정한다면 우리나라의 수출업체 등이 받을 타격은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원화 강세는 일본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고, 수출 위축에 따라 기업들이 국내시장으로 눈을 돌릴 경우 치열한 경쟁으로 소비자 가격이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일정 부분 소비자들에게는 유리한 점도 있다는 얘기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seoul in] 22일 제3회 바둑왕 선발대회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동작문화원에서 ‘제3회 바둑왕 선발대회’를 연다. 참가대상은 동작구민 및 관내 직장인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 아마추어 바둑기사. 오는 1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남자는 노년부, 장년부, 청년부에서 경합하고 여자는 장년부와 청년부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각 부문 우승자 5명에는 트로피와 상금 30만원을 수여한다. 나머지 준우승자 등 35명에게도 상금을 준다. 동작문화원 822-8500.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한국축구 젊은 피 체질개선을

    며칠 사이 A매치가 거푸 열렸다. 어떻게 보면 사흘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은 두 개의 전혀 다른 성질을 지닌 팀이었다. 필자 생각에 보다 중요한 경기는 지난 일요일 젊은 팀이 나선 가나전이다. 물론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다툰 연륜있는 팀의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한국 축구가 모색해야 할 방향을 감안할 때, 젊은 팀이 치른 ‘졸전’을 돌아보는 것은 지금으로선 중요한 과제다. ‘졸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저 아쉽고 속상한 ‘졸전’은 아니었다. 의미있는 ‘졸전’이라는 말이 허용될 만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마이클 에시엔, 설리 알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다는 경험은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다. 설기현과 이영표처럼 해외 리그에서 몸값 수백억원 대 선수들과 매주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 비해 염기훈, 박주성, 오장은 같은 신예들은 그런 기회가 많지 않다. 국내 리그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몇 차례 원정 경기로 선수 생활을 마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독일월드컵 16강 멤버들이 총출동한 가나와 치른 경기는 흡사 잊을 수 없는 ‘첫사랑’처럼 강렬한 체험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그저 ‘왕년에 에시엔하고 볼 경합 좀 해봤지.’라는 단순한 추억거리가 돼서는 곤란하다. 분명히 가나 선수들의 패스 감각은 부드러웠고 공간 장악은 섬세했다. 특히 모든 요소들은 하나의 총체적인 ‘리듬’으로 흘러넘쳤다. 그야말로 다재다능에 자유자재의 개인기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부드러운 ‘리듬’이야말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요컨대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는 ‘리듬’이 없었다. 둔탁했고 성급했으며 상대 문전으로 길게 차는 데 급급했다. 그럴 만한 이유도 있었다. 모인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대학팀 등을 상대로 하는 연습 경기도 변변히 치르지 못했다. 이름은 서로 알고 지냈겠지만 ‘한 팀’으로 능수능란하게 움직이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시간이 있다고 해도 손쉽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바로 선수 개개인의 ‘리드미컬한 개인기’다. 고된 합숙 훈련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 흔한 마인드 컨트롤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가나 선수들이 보여준 출중한 패스 감각과 공간 창출 능력은 무엇보다 선수들 개인이 몸 속에 저장하고 있는 탁월한 개인기에 의한 것이다. 우리의 젊은 선수들이 ‘졸전’을 펼친 것은 시간 부족이나 경험 미숙보다는 개인기의 현저한 격차를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과제에 대한 아름다운 계획을 가능하게 만든다. 가나전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여전히 어린 선수들이다. 개인기를 원숙하게 만들 나이가 지나지 않았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그 개인기가 단순히 볼 트래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공간과 죽어버린 공간을 파악하는 능력, 동료와 함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자신들의 리듬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라고 한다면 아직 시간은 많다. 선수들 의욕도 차고 넘친다. 젊은 세대의 젊은 감각, 젊은 선수들의 젊은 리듬. 지금 이 시점부터 새로 던져지는 과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한자락 바람 치마에 휘감으면

    한자락 바람 치마에 휘감으면

    취재, 글 박혜란 기자 한국 사람처럼 어깻짓하기, 일본 사람처럼 걷기, 중국 사람처럼 미소 짓고 태국 사람처럼 손짓하기, 몽골 사람처럼 뒤돌아보기…. 무용가 백향주(32세)의 몸 안에서 동아시아의 몸짓과 표정과 정신이 충돌하고 조화하고 꽃을 피운다. 관음보살춤, 초립동, 무당춤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 ‘최승희 춤’의 마지막 계승자로 주목받았지만, 그는 스승과도 다르다. “왜냐하면 최승희는 그때, 저는 지금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로 하여금 삶의 반려자로 무용, 그것도 동아시아 무용을 선택하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한 집안의 부모자식, 형제자매의 국적이 다 제각각이지요.” 그의 부모님은 조총련계 재일한국인 2세였다. 그는 재일한국인 3세로 태어났고, 한국 국적을 택했다. 역사, 민족, 국가의 문제는 그에게 3인칭이 아닌 1인칭,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다. “한국춤도 아니고 일본춤도 아니고, 대체 어느 나라 춤이냐고 따지는 이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제 춤이지요. 사람들이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소통하게 하는 것, 다양한 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느껴왔습니다.” 언젠가 그의 손금을 본 이가 ‘굴곡 많은 인생’을 예언한 적이 있다. 예언처럼 유독 많은 위기와 기회가 찾아왔지만, 그중 세 번의 전환점은 그를 더 높고 먼 곳에 다다르게 했다. 세 번의 황홀한 성장통 “열다섯 살에 북경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아마추어에서 전문가의 세계로 첫발을 내디딘 거지요. 그때 전문가의 세계란 것에 무척 충격을 받았어요. 2만 명이 참가하는 콩쿠르란 게 상상이 가나요? 수개월에 걸쳐 심사가 진행되고 끝없는 경합이 벌어지지요. 문자 그대로 배틀이에요. 사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것 자체가 버거운 나이였죠. 하지만 그때 강한 신념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엔 한민족의 대표로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결심도 대단했지요. 덕분에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따고 외국인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학 최연소 입학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는 열아홉 살에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그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두 시간여 동안 한 사람이 여러 얼굴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독무는 이십대 후반에야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독무 공연 준비를 북한에서 했습니다. 최승희 선생의 양아들인 김해춘 선생님께 배웠지요. 난 우리 선생님이 사람인가 귀신인가 했습니다. 연습이 어찌나 혹독했던지 쓰러진 적도 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혀를 깨물고 하라!’ 그러시더군요. 말씀대로 혀를 꽉 깨물고 했더니 너무 아파서 정말 쓰러지지는 않게 되더군요. 그때 저는 아, 명성이란 게 이런 거구나,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노력을 쏟아부어야 얻을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혹독한 훈련 덕분에 그 후 10년을 쉽게 넘어갈 수 있었지요.” 인연이 다하고 태어나는 곳 인생의 세 번째 전환점은 한국과 인연을 맺으며 찾아왔다. 1998년 그는 조총련계 재일교포 무용가로서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공연을 가졌다. “누가 부모 인생을 망치면서까지 감히 공연을 고집하겠습니까. 제가 한국 무대에 선다는 것은 부모님이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지위를 모두 잃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문을 열어야 했습니다. 선생님이었던 어머니는 타국에서 우리말, 글을 지키고자 30년간 노력하셨지만 한순간에 딸을 잘못 가르친 사람이 되고 말았지요. 하지만 어머니는 ‘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2년 전에 돌아가셨지요.” 다정다감한 ‘변종 경상도 싸나이’ 이용권 씨(39세)와 사랑에 빠져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그는 예쁜 딸도 낳았다. 그리고 이제 한 사람의 무용가로서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30년간의 준비를 맺음한 곳이자, 더 넓은 세계로 발돋움하는 새 출발의 거점인 셈이다. 독립을 위한 무대로 그는 비보이브레이크 댄스팀와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과 제가 가진 서로 다른 ‘코드’가 소통한다면 아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거라 기대해요. 함께 연습하며 춤의 새로운 재미를 새삼 발견하고 있어요.” 아시아인 백향주는 그의 스승들이 그에게 했던 것처럼, 한국인들에게 냉정한 충고를 건넨다. “한민족은 머리가 아주 비상합니다. 한국춤만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추기 어려운 춤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현실은 왜 그런지 침체되어 있지요? 저는 그 이유가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든 공유하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 따라야 발전한다고 봅니다. 물론 좋은 부분만 이것저것 떼어와서 새로운 걸 조합해내는 건 결코 공유가 아니지요. 상대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배우고자 할 때 진정한 공유가 이루어지는 거지요. 더군다나 예술에 내 것, 네 것이 어디 있나요? 예술가가 혼자 살고자 하면 다 죽이게 돼요. 그럼 결국 예술가도 죽게 되겠죠.” 월간<샘터>2006.10
  • 한국증권금융사장 누구?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일 취임함에 따라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위원장이 행시 23회여서 선배 기수들의 자리 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김 부위원장은 취임식에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혁신문화를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이번 인사도 그의 뚜렷한 주관과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가미한 혁신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단 1차적인 인사 요인은 오는 18일 공모가 마감되는 한국증권금융㈜ 사장에 누가 응모할 것인지에 모아진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장태평 전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관이 청렴위 사무처장으로 영전함에 따라 금감위 출신이 옮겨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로선 행시 17회로 기수가 가장 높은 방영민 금융감독원 감사가 증권금융 사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렇게 되면 문재우 금감위 상임위원(19회)이 금감원 감사로 옮겨가고,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위원(21회)이 금감위 상임위원으로 이동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증선위 상임위원이 공석이 되면 김 부위원장과 행시 동기인 김용환 정책2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행시 22회인 박대동 감독정책1국장과 이두형 열린우리당 수석 전문위원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후 1시35분) 9·11테러 이후, 공항의 검색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각 국 공항의 검색 노력을 살펴본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미래 검문 시스템은 4단계로 구성돼 손가락, 탑승권, 승객 몸 전체, 신발까지 스캔한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커다란 벽 모양의 스캐너가 개발돼 검색대를 한번만 통과하면 모든 걸 검색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무대(EBS 오후 11시) 무대란 연극이나 무용을 상연하기 위하여 관객석과 구별하여 만들어 놓은 장소를 말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있는 무대’에서는 관객과 배우를 구분하는 경계가 아니다. 한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 모든 일들을 준비하는 배우, 스태프들이 겪는 땀과 노력들을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담아낸다. ●대결!요리 왕중왕(SBS 오전 8시30분) 중식, 한식, 양식 분야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9명의 조리장들이 요리 경합을 펼친 후,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과 미식가 연예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고의 요리왕을 뽑는다. 류시원, 정지영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지상 최대의 음식 맛 대결. 추석 식탁보다 더욱 푸짐한 요리의 대향연을 즐겨보자. ●스타권투선수권대회 ‘내 주먹이 운다’(MBC 오후 7시)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국민 스포츠 ‘권투’의 화려한 부활 2006년 권투의 새로운 신화를 꿈꾸며, 최고의 스타 최강의 파이터들이 떴다.16인의 철인복서가 링위에서 펼치는 예측불허의 1분간의 사투와 화려한 입담으로 무장한 세 MC의 생생한 권투중계가 곁들여진다. ●추석특집 7080 코미디쇼(KBS2 오후 8시) 과거 고전극의 대가였던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의 양반인사법 등 주옥 같은 명장면을 최양락 등 연기력 있는 중견 연기자들이 리메이크한다. 또 네로 25시, 괜찮아유 등 그동안 7080 코미디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주요 코너들을 극 사이사이에 연결해서 콩트 속의 또 하나의 콩트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아침마당 큰 잔치(KBS1 오전 8시30분) 별난 가족들이 나와서 80분간 경연을 벌여 최고의 별난 가족을 찾는다. 온 식구가 기네스 보유자인 가족, 무술 가족, 요리사 가족, 훌라우프 댄스까지 한 사람씩만 살펴봐도 별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모여서 펼치는 진기명기, 기상천외의 대결이 게스트 장미화, 김병만과 함께 펼쳐진다.
  • 금감위 인사태풍 불까

    28일 공석 중인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내정됨으로써 금감위에 인사태풍이 몰아닥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김 차관보가 행시 23회여서 고시 윗기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김 차관보와 부위원장 자리를 높고 경합을 벌였던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21회, 문재우 금감위 상임위원이 19회다. 행시 22회로 동기인 이두형 열린우리당 수석 전문위원과 박대동 금감위 정책1국장도 같은 입장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차관보보다 윗기수들의 거취에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조직 장악을 앞세울 경우 금감위 조직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럴 경우 23회 이후의 기수들의 승진 또는 자리이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또다른 일각에서는 소폭 인사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차관보가 고시 기수는 낮지만, 나이는 53세로, 윗기수보다 오히려 1∼2살이 많다는 점을 든다. 업무 분담과 역할 등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설득력을 더해준다. 김 차관보 역시 부위원장으로 내정되기까지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점도 인사태풍의 폭을 넓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 무리한 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금감위가 다른 부처보다 인사적체 요인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다. 다만 23회의 입성에 따라 윗기수들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런 거취 정리에 무게를 두는 쪽의 시각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엘타, 조기경보기사업 탈락 재검토 요청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 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사업 수주전에 참가했다가 입찰자격 심사에서 탈락했던 이스라엘 ‘엘타’사가 27일 불쑥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엘타는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E-X사업과 관련한 수출허가서를 곧 승인받게 될 것”이라며 “엘타를 탈락시키기로 한 방위사업청의 결정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일 미국 ‘보잉’사와 경합하던 엘타가 미 정부의 수출허가서를 제출하지 못하자 자격 미달로 탈락시켰다. 따라서 엘타의 주장은, 원점에서 보잉과 다시 경쟁하게 해달라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단독 후보인 보잉측과 가격협상을 하고 있는 이용철 방위사업청 차장은 이날 “9월 말까지 가격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가격 승강이가 상당히 딱딱하게 진행되고 있어 오는 11월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SKT, 中 이통시장서 첫 ‘열매’

    SKT, 中 이통시장서 첫 ‘열매’

    |베이징 정기홍특파원|SK텔레콤은 26일 중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중국 이동통신사업 파트너인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한국과 중국시장에 단말기를 공동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SK텔레콤은 지난 6월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첫 성과를 냈다. 이로써 SK텔레콤-차이나유니콤은 이르면 올 연말에 있을 ‘3세대(3G)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등 중국 통신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리한 요건 하나를 갖추게 됐다. 중국 정부는 ‘3G 기술표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어서 ‘빅뱅’ 상태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 단말기 공급 등 6개분야 협력 단말기 공동공급 협약은 지난 6월 두 기업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따른 결실이다.SK텔레콤은 당시 차이나유니콤의 홍콩 상장법인인 CUHK가 발행하는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제휴 내용은 ▲단말기 공급 ▲합자기업인 ‘UNICK’를 통한 부가서비스 개발 ▲플랫폼 개발 ▲마케팅·유통 ▲CRM, 네트워크 등 6개 분야 협력이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1차로 내년 상반기에 6개 기종의 공동 단말기를 두 국가에 공급하기로 했다.1차 공급규모는 30만∼50만대다. 삼성·LG전자와 모토롤라 등 3개사와 협의 중이다. SK텔레콤은 주로 중국내 중고가 시장을 겨냥해 ‘CDMA-2000 1x’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성능 액정표시장치(LCD),2메가급 카메라, 블루투스 등이 적용된 단말기를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모델 공급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中 통신업체 지분 49%까지 매입 가능” SK텔레콤 이석환 대표이사 전무는 “중국의 통신개방 일정 등에 따라 올 연말이면 통신업체에 지분 49%까지 외국인 투자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단말기 공급은 두 기업이 3G 사업자 선정 예정 등 통신시장 개방에 따른 중국 통신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일단 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통신시장은 현재 3G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중국 자체 기술을 적용한 ‘TD-SCDMA’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CDMA-2000 1x EVDO’,‘WCDMA(HSDPA 포함)’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중국업계에서는 무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영국 보다폰)과 차이나유니콤(SK텔레콤), 유선업체인 차이나텔레콤(해외 5개 통신사업자), 차이나네트콤(스페인 텔레포니카)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중국 정부가 TD-SCDMA를 기술표준으로 먼저 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비스 중인 GSM과 CDMA 사업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두 기업이 단말기를 공동 보급하기로 한 것은 어느 기술표준이 선정되든 사업자 선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부산에서 중국 정부와 ‘TD-SCDMA’ 기술협력 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경기도 분당에 ‘TD-SCDMA 실험국’을 설립, 기술 및 부가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중국에는 ‘TD-SCDMA 연합 서비스 개발센터’를 설립,3G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플랫폼 등의 연구개발을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또 쓰촨성에서 3G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서비스, 마케팅 등의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 통신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11.7% 증가해 경제성장률(9%)을 앞질렀다. 올해 이후 연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12%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는 3억 9342만명이다. 전체 인구의 30.3%다.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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