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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경남 “나는 1군 스타일”… 강등 걱정 털었다

    [프로축구] 경남 “나는 1군 스타일”… 강등 걱정 털었다

    스플릿 시스템의 상·하위 그룹을 결정짓는 운명의 날에 경남이 상위 그룹(그룹 A)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전 10위였던 경남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30라운드에서 고재성과 최현연의 골을 묶어 광주를 2-1로 제압하고 상위그룹의 남은 한 자리인 8위에 올랐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인천, 대구, 경남과 성남이 피 말리는 일전을 펼쳤으나 결국 티켓 주인공은 경남이 가져갔다. 다른 세 팀에 견줘 가장 약체인 광주를 만나 다소 유리했던 경남은 광주를 꺾더라도 인천과 대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처지였다. 경남은 전반 33분 김은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8위행 티켓이 멀어지는가 싶더니 후반 최진한 감독의 용병술로 위기를 탈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단과 김종수를 빼고 최현연과 고재성을 투입했는데 둘이 두 골을 합작하며 대업을 이뤄냈다. 후반 7분 고재성이 강민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골키퍼가 주춤하는 사이 차 넣어 동점골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가 공중볼 경합 와중에 흐른 것을 김인한이 뒤로 내주자 최현연이 마음 놓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린 최현연은 유니폼을 벗고 환호했다. 경기 전 8위로 상위그룹 진출이 가장 유력했던 인천은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제주와 0-0으로 비겨 9위로 내려앉았다. 9위였던 대구 역시 서울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트리오 레안드리뉴-마테우스-지넬손을 내세워 총공세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8위행 티켓을 놓쳤다. 반면 서울은 몰리나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한편 11위로 애초에 자력진출이 불가능했던 성남은 3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 들여 기적을 바랐으나 1-1로 비기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37분 홍철의 날카로운 패스를 에벨톤이 몸을 날리며 발끝으로 밀어 넣으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보스나에게 낙차 큰 중거리 슈팅을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8위행 티켓을 놓친 인천과 대구, 성남은 하위그룹(그룹 B)의 나머지 5개 팀과 2부리그 강등(2개팀)을 피하기 위한 힘든 여정을 걷게 됐다. K리그는 3주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5일 31라운드를 시작으로 12월 2일 44라운드까지 소화하게 된다. 그룹 A에 들어간 8개 팀끼리 경기를 치르고 그룹 B 역시 마찬가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미주통신] 美정치인 “강간은 임신 어렵다”에 비난 봇물

    [미주통신] 美정치인 “강간은 임신 어렵다”에 비난 봇물

    미국 미주리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토드 아킨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간당하는 것으로는 임신하기 어렵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폭등하고 있다고 미 주요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아킨은 원천적으로 낙태 반대의 견해가 강한 미국 공화당의 입장을 대변하려는 듯 19일 한 지역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간으로 임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그것이 강간이 맞는다면 여성의 몸은 그 모든 것을 물리쳐 버리려고 반응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 모든 것을 고려해보면 강간범에게는 처벌이 가해져야 하지만 아이에게는 비난이 가해져서는 안 된다.”고 모든 낙태를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봇물 터지듯 들끓고 있다. 그와 경쟁 중인 민주당의 여성 정치인 클래이어 맥카스킬은 “강간당한 사람에 대한 공격이며 피해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모르는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즉각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도 성명을 발표하고 “나는 토드 아킨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낙태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여론을 수습하기에 나섰다. 뒤늦게 아킨도 자신이 발언이 실수였다면서 성명을 발표하고 “많은 피해자의 아픔을 고려하지 않은 실수였다. 강간도 임신을 초래함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라며 비난을 잠재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고 있다.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어나는 강간 사건 가운데 약 5%가 임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FBI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에만 하더라도 7만 5,720명의 여성이 강간을 당해 이 중 3,786명이 원치 않는 임신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측된다고 미 CBS 방송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문화마당] 올림픽 유감/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올림픽 유감/주원규 소설가

    올림픽은 더 이상 신성하지 않다. 이 문장을 듣게 되면 대뜸 다음과 같이 물을 것이다. 언제 우리가 올림픽을 신성하다고 했었느냐. 올림픽이 종교라도 되는 거냐 등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예상되는 반문에도 거듭 밝히자면 올림픽은 본래 신성했다. 왜냐하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올림픽을 운영하는 협회, 선수들의 열띤 경합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수억명에 달하는 시청자들. 이들 모두가 올림픽의 신성성을 지지하며, 이를 숭고한 감정으로 지켜보길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제가 가능한 이유는 올림픽이 기본적으로 스포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며, 인류의 역사 자체가 경쟁과 경합의 추동력 덕분에 지속하였음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에서 상징적 의미를 부여받는 스포츠란 게임을 통해 인간의 영웅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경쟁에서 승자를 향한 경외심을 긍정하고 승자에 대한 숭배의 합의까지 자연스럽게 도출해 내는 속성이 있다. 승자를 정점에 놓고 승리의 감격을 공유하는 측면에서 분명히 스포츠는 신성하며, 그만큼 순수하다. 승리의 감정을 공유하는 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이 자연스러운 본능이 당연한 것으로 합의되기 위해선 정당성이란 장치가 요구된다. 정당성은 경쟁이 공평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장의 조성을 통해 구현되기 마련이다. 공평한 장이 형성되고 그 기반을 통해 승리자를 가리는 일련의 과정에서 인간은 신성함을 경험하게 되고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명실상부한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은 그러한 신성한 체험을 가장 극적으로 인도해줄 의무를 가진 것으로 당연히 합의되어 온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런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는 두 가지 면에서 신성함에 대한 기대의 붕괴를 경험하고 말았다. 정당함을 잃어버린 오심의 난무, 그 저변을 장악한 스포츠 비즈니스에 대한 정당성 훼손 혐의가 하나의 이유이다. 또 다른 하나는 올림픽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서 나타난 신성에 대한 그릇된 맹신을 꼽을 수 있겠다. 먼저 오심에 대해서.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공정한 경쟁이다. 선의의 경쟁을 보장하는 건 합리적인 경기 규칙과 심판, 정당한 판정이다. 그런데 이 정당한 판정이 붕괴되는 순간이 심심찮게 나타났다. 혐의를 좀 더 확장해 판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소들이 소위 강대국, 스포츠외교 영향력 관점에서 비롯되고 거기에 또 하나. 스포츠 산업, 스폰서 기업들의 입김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라면 우리는 결코 올림픽을 신성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신아람 선수의 ‘1초 오심’ 사건을 통해 해석되는 위의 서글픔은 그렇기에 공정한 경쟁을 통한 참된 영웅을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대마저 무너진 것에 대해 더없는 유감을 표현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여기에 또 하나 유감스러운 일이 있다. 우리 사회가 올림픽을 바라보는 뿌리 깊은 우상숭배다. 우리의 결론은 언제나 하나다. 힘을 갖는 것. 언제나 되풀이되어온 같은 결론이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이 답을 위해 우리는 승자 만능주의에 입각한 엘리트 선수 양성에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다. 그게 뭐가 문제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단호하다. 바로 그게 문제라고. 우리가 기대하는 올림픽의 신성함은 선수들의 땀 흘리는 노력이 필요조건이요, 경쟁과 승리자 찬양은 충분조건이란 바른 관계 설정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그렇지만, 오늘의 우리는 과연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입으로는 패자도, 노메달리스트도 아름답다고 떠들지만, 그들에게 건네는 건 패자를 위로해 주는 수준의 측은지심, 동정의 태도만으로 일관되진 않았는지 이제는 정말 진지하게 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분명해졌다. 하지만, 훼손된 올림픽 정신, 우리의 승자 만능주의에 대한 유감은 더 깊어졌다.
  •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도가 ‘세계순례대회 유치’에 주력하면서 순례길의 일부 구간을 수몰시키는 4대강 후속사업을 추진하는 엇박자 행정을 해 종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국은 대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반면 건설교통국은 순례길의 핵심 구간이 수몰되는 것도 모른 채 완주군의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도가 주최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번 행사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을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도가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교황청이 기획한 ‘2014년 순례대회’를 전북에 유치하기 위해서다. 중국, 일본 등과 경합 중인 이 대회를 유치하면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게 되면서 명소로 각광받아 엄청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전북 지역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은 전주~완주~김제~익산을 잇는 240㎞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마련했다. 이 순례길은 세계 최초로 4대 종단이 하나로 결합해 각 종단의 순교지와 성지, 교회, 사찰 등을 공동 순례하는 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는 한편으로 아름다운 순례길 일부 구간이 훼손되는 상관댐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만경강 수질 개선 사업의 하나로 상관저수지 둑을 현재보다 10m 높여 저수량을 210만t에서 1600만t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아름다운 순례길 1코스(완주 송광사~전주 한옥마을) 가운데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상관수원지 둘레길이 모두 수몰된다. 이 둘레길은 송광사를 출발한 순례자들이 쉬면서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명소다. 이에 대해 도 관광산업과 신현숙 종무계장은 “아름다운 순례길을 수몰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교통국 치수방재과 탁병욱 하천계획 계장은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해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천주교와 사단법인 아름다운순례길 등의 관계자들은 “순례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원대한 계획과 순례대회를 유치하려는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정”이라며 “도청 내에서도 실·국별로 손발이 맞지 않는 행정을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종교계와 아름다운순례길은 가까운 시일 내에 회합을 갖고 상관댐 둑높이기 반대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눈] 지방의원 ‘접대 악습’ 고리 끊어야/한상봉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지방의원 ‘접대 악습’ 고리 끊어야/한상봉 사회2부 기자

    일부 지방의회가 집행부와 지역 농협으로부터 현금과 값비싼 양주를 관행처럼 받아 온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의장 자리를 놓고 한 달째 감투싸움을 벌이는 경기 의정부시의회에서 최근 한 의원이 작심한 듯 폭로한 발언이 계기가 됐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승인권을 쥔 지방의원들이 피감기관들로부터 각종 편의와 접대를 받아 왔다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 같은 관행은 그동안 심증만 있었지, 구체적으로 불거져 일반에 적나라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의정부시장은 시의원들이 국내외 연수를 떠날 때마다 직원을 시켜 수십만원씩 현금을 건네고, 실·국장들은 소관 상임위별로 양주를 선물했다고 한다. 피감기관이 아닌 농협중앙회 의정부시지부는 지난해 9월과 올 5월 각각 100만원을 전달했고, 의정부농협 조합장은 30년산 양주 한 병을 건넨 사실도 드러났다. 현금이나 양주를 건넨 측은 “별 뜻 없이 인사치레로 줬다.”고 말한다. 금액도 많지 않고 술도 한두 병이니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다. 농협중앙회 의정부시지부 A지부장과 전화통화해 보니 실상을 알게 됐다. 그는 “해마다 2~3차례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의회 내부 사정상 자리를 갖지 못해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여기서 의문이 든다. 농협은 피감기관도 아닌데 왜 밥을 사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할까. 미루어 짐작하건대, 시금고 선정과 관련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농협중앙회 의정부시지부는 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경합 끝에 의정부시금고로 재선정됐다. 시금고는 연간 5000억원에 이르는 시 예산의 입출금을 전담하는 금융기관이다. 당시 시금고 선정위원 9명 중 3명이 시의원이었고, 농협은 시금고로 재선정되기 위해 사활을 걸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시금고 선정에서 떨어지면 해당 지역 시지부장과 지자체 출장소장을 즉각 대기발령한다. 이런 관행은 남양주 등 다른 지방의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는 관행이 아니고 끊어야 하는 악습이다. 이 문제를 보는 시민사회단체들은 받는 쪽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주는 쪽은 사소한 일로 공연히 트집을 잡힐까 우려해 “좋은 게 좋은 것”이란 생각으로 건넸을 것이다. 그렇다면 받는 쪽이 선거운동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접받지 않으려는 자세, 그게 바로 진정한 ‘선량의 자세’이기 때문이다. hsb@seoul.co.kr
  • ‘본격 개막’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본격 개막’ 베이다이허 회의 3대 포인트

    중국 차기 지도부 인선과 올가을로 예정된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의 안건을 사전에 확정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본격 개막했다. 차기 대권을 예약해 놓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지난 4일 베이다이허에서 당 중앙 주최 여름 휴가 활동에 초청된 각계 전문가들을 만나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18차 전대의 승리 개최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건넸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6일 보도했다. 관영 언론을 통해 베이다이허 회의의 공식 개막을 간접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당 중앙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전문가들을 베이다이허 여름 휴가 활동에 초청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모두 600여명이 다녀갔다고 소개했다. 이번에는 중국의 유인우주선 첫 도킹에 성공한 우주인 징하이펑(景海鵬) 등 과학·교육·농업·예술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62명의 전문가들이 초청됐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류옌둥(劉延東·여)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조직부장,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마카이(馬凱) 국무위원 등이 배석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지난 3일 베이다이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는 올가을 전대를 통해 드러날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을 사실상 확정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후 주석과 시 부주석, 그리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현 상무위원 전원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 전직 지도자, 그리고 정치국위원 등 중국의 전·현 실세들이 모두 참석해 차기 지도부를 결정한다. 회의는 계파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해 만장일치 의결을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 정원을 현행 9인으로 유지할지 장 전 주석 때처럼 7인으로 축소할지도 결정된다. 현재 차기 지도부 후보로는 국가주석직이 확실시되는 시 부주석과 차기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 외에 장 전 주석 계열의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겸 충칭(重慶)시 당서기, 후 주석 계열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리위안차오 조직부장, 태자당 출신인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 등 4명이 안정권에 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 공청단 출신인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 류옌둥 국무위원, 그리고 장 전 주석 계열의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해마다 여름철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보하이(渤海)만 인근인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의 베이다이허에서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며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전통을 유지해 왔다. 후 주석 집권 이후 ‘집단 피서’ 규정이 사라지면서 베이다이허 회의의 중요성이 다소 줄었지만 전·현직 지도자 등 중국 권력층은 여름철이면 여전히 이곳에서 ‘휴가정치’를 지속해 왔다. 특히 5년마다 한 차례씩 열리는 전대를 앞둔 베이다이허 회의는 지도부 인선 등 주요 현안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공산당 내부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공식 회의로 간주된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소설로 읽는 DJ 납치사건

    “2004년 ‘국가정보원 과거 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구성돼 그해 11월 ‘김대중 납치사건 진실규명’ 백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 또 ‘DJ 납치 사건’에 대한 국내 소설이 한 편도 없다.” ‘강안남자’로 잘 알려진 소설가 이원호가 최근 장편소설 ‘작전명 KT’(네오픽션 펴냄)를 내놓은 이유를 말레이시아에서 국제전화로 3일 이렇게 설명했다. 납치사건 당시의 작전명은 ‘KT’. DJ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한·일 합작영화 ‘KT’가 2002년 5월 개봉됐었기 때문에 작전명이 낯설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김대중의 일본식 발음 ‘긴다이주’의 영어 약자로, 표적을 암살하라는 뜻의 ‘킬링 더 타깃’(Killing the Target)이란 머리글자를 중앙정보부가 작전명에 붙였다. 1973년 터진 김대중(DJ) 납치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국제적 사건이지만, 유명도에 비해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저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에 벌어진 인권유린 정도로 넘어갈 뿐이다. 1975년 검경합동특별수사본부가 불기소로 내사 종결한 탓이다. 소설은 1997년 12월 DJ가 대통령에 당선된 날에서 시작해 1972년으로 회귀한다. DJ 납치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일본에서 비서를 맡았던 최한수가 회상의 주인공. 최한수는 중앙정보부의 직원이면서 미국 CIA의 정보원이다. 유신헌법을 반대하며 일본과 미국을 떠도는 한국의 유력한 야당 지도자가 납치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그래서 미국 CIA도 감지했다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대통령 선거와 베트남 전쟁, 닉슨 대통령 워터게이트 파문으로 자잘한 한국 문제에 신경 쓸 수 없다. DJ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자 남북한 정보부가 야합하려는 시도에서는 기가 막힌다. 또 세계 경찰을 자임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주창하는 미국이 친미 정권 앞에서 얼마나 잘 침묵하는지 냉혹한 국제정치의 세계도 볼 수 있다. 2004년 백서를 기초로 해서 규명하지 못한 부분에 상상력을 덧댔다. 따라서 한·미·일 음모를 꿰뚫는 ‘최한수’는 당연히 가공의 인물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5월 이어 7월도 MVP 가능성 높다

    [일본통신] 이대호 5월 이어 7월도 MVP 가능성 높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다시한번 월간 MVP 수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올 시즌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5월 MVP’를 수상한 바 있는 이대호는 잠시 주춤했던 6월을 넘어서 ‘7월 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7월 월간 MVP 타자 부문 후보에는 쟁쟁한 선수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이대호와 경쟁을 하게 될 후보 선수들의 면모를 놓고 보더라도 이대호의 수상이 확실시 된다. NPB가 발표한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 후보 명단에는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 카와바타 타츠요시(오릭스 버팔로스), 바비 스케일스(오릭스 버팔로스),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라이온스)다. 하지만 스케일스와 아사무라는 수상 가능성이 희박하다. 규정타석에도 들지 못하며 7월 잠깐 반짝 했을뿐 MVP 수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대호와 특별히 경쟁해야 할 선수도 없는게 현실이다. 그래도 그나마 이대호와 경합해 볼만한 선수를 찾자면 마츠다와 카와바타 그리고 히지리사와 료(라쿠텐 골든이글스) 정도다. 7월 한달 간 이대호는 타율 .338(77타수 26안타)로 5위, 홈런 1위(7개), 타점 1위(18타점), 출루율 5위(.398), 장타율 1위(.662)를 기록했다. 타율을 제외한 장타 능력에서 압도적인 성적표를 기록했는데 이대호와 비견 될 만한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마츠다는 타율 8위(.313), 홈런 2위(3개), 타점 2위(17타점), 장타율 3위(.542)였다. 마츠다는 분명 대단한 한달을 보내기는 했지만 이대호와 비교해 타율을 비롯해 모든 공격 부문에서 아래에 랭크됐다. 카와바타는 월간 타율 1위(.371) 출루율 4위(.400)만 상위에 올라와 있을뿐 그 밖의 부문은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실질적으로 카와바타의 월간 MVP 수상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야구의 특성을 고려할때의 그의 타율 1위 기록이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공격 부문에서의 성적이 떨어지기에 MVP 수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히지리사와 역시 카와바타와 비슷한 상황이다. 번개 같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히지리사와는 타율 3위(.351) 출루율 1위(.449) 장타율 6위(.473)에 올랐지만 중심타자가 아니기에 홈런과 타점은 모두 10위권 밖이었고 워낙 공격력이 떨어지는 라쿠텐이다 보니 팀 성적 역시 3위에서 5위로 내려와 있다. 눈에 띨만한 압도적인 성적표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결국 홈런과 타점, 그리고 OPS 1위(1.060)를 기록한 이대호가 여타 선수들의 성적에 비해 월등해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맞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가 이변 없이 7월 MVP를 차지 한다면 한국 야구 팬들에겐 이것보다 기쁜 일이 없다. 만약 이렇게 되면 역대 일본으로 진출했던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월간 MVP를 두번씩이나 차지하는 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과거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했던 선동열(KIA 감독)이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 월간 MVP(8세이브, 평균자책점 0.73)를 한차례 수상했고 2006년 이승엽(삼성)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할 당시 타자 부문 6월 MVP(타율 .396 12홈런, 18타점)를 수상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대호는 이 뿐만 아니라 타격 3관왕을 향해 연일 순항 중이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어느새 18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1위, 타점 1위(62타점), 그리고 타율도 3위(.307)까지 끌어 올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퍼시픽리그 역사상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다섯번째 선수가 된다. 오릭스는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대호의 맹활약이 반갑지만 팀 성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후반기 들어 펼쳐진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로 반등할 것 같은 분위기지만 변함없이 리그 최하위(37승 7무 47패, 승률 .440)에 머물고 있다. 5위 라쿠텐에 3.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지만 이대호 개인으로 봤을때는 아쉬운 성적이다. 왜냐하면 리그 최고 타자가 된 이대호가 만약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시즌을 끝마친다면 정규시즌 MVP 수상도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MVP는 리그 우승 팀에서 나왔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대호의 MVP 수상은 힘들다. 만약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다 할지라도 이에 근접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에 이대호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5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지금 이대호는 충분히 MVP 급 성적이다. 이미 이대호는 투수라면 누구나 무서워 하는 타자가 된지 오래다. 올 시즌 현재(2일 기준)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307(3위) 홈런 18개(1위) 62타점(1위) 출루율 .396(2위) 장타율 .531(1위) 최다안타 5위(100개) 득점권 타율 .344(5위) 등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 부문에서 5위 안에 드는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생보업계 지각변동?

    KB금융그룹이 우리금융 인수를 포기하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 전력하기로 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마감한 ING생명 한국법인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당초 유력한 경합 상대로 거론됐던 AIA생명은 입찰하지 않았다. 업계가 추산하는 ING생명 한국법인의 인수가격은 3조 5000억원선. KB금융이 예상가에 근접한 3조원가량을 써내 이변이 없는 한 KB금융에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ING그룹이 보유한 KB생명 지분을 KB금융지주가 사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보업계 하위권인 KB생명은 지분의 51%를 KB금융지주가, 나머지 49%를 ING그룹이 갖고 있다. KB금융지주는 ING그룹 보유 지분에도 우선매수청구권이 있어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하면 이 지분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2011 회계연도 기준으로 업계 5위권이다. 수입보험료가 4조 1000억원, 자산은 21조원이다. 여기에 KB생명이 합쳐지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빅4’로 급부상하게 된다. 은행과 카드사 등을 거느린 KB금융이 방카슈랑스(은행상품과 보험상품 교차판매)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경우 2~3년 안에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을 제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는 KB생명과의 합병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등을 우려해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민주 경선 1차 컷오프 돌입… 대선후보 8인 적자생존 게임

    민주 경선 1차 컷오프 돌입… 대선후보 8인 적자생존 게임

    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의 경선 전쟁이 23일 시작됐다. 1차 관문은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김영환, 박준영, 조경태 후보에 이어 김대중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 후보가 22일 대선 출마를 선언, 모두 8명이 최종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5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한다. 컷오프는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국민 50%와 당원 50%의 비중이 적용되는 여론조사에서 최종 가려져 30일 발표된다. 이어 다음 달 25일부터 후보 5명이 각축하는 본경선이 예고돼 있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컷오프 구도는 부산·경남(PK)을 기반으로 한 친노(노무현) 대 비노 구도로 짜여졌다. 문재인·김두관·조경태·김정길 후보가 모두 PK가 정치적 기반인 참여정부 인사다. 정세균 후보는 범친노계다. 비노 진영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손학규·김영환 후보와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가 포진하고 있다. ●文 vs 非文… 손학규·김두관 2위경합 하지만 경선 판세는 문재인 대 비(非)문재인이 뚜렷하다. 각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문 후보에게 집중 공세를 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과반 득표를 위한 대세 굳히기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고, 손학규·김두관 후보가 2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컷오프 순위는 향후 대선 경선의 구도와 판세를 가늠케 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승부처는 오는 28일까지 매일 열리는 합동 토론회로 예상된다. 비문 후보들은 ‘참여정부 책임론’과 ‘친노 필패론’으로 문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손학규·박준영·김영환 후보가 “참여정부의 민생 실패를 반성하지 않는 친노 후보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는 논지로 공세를 펴고 있다. 후보 간 ‘PK 후보 필패론’ 및 ‘호남 후보 필패론’ 등 지역주의 공방과 표의 확장성 검증도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정책 경쟁보다는 대선 본선의 경쟁력이 누가 더 약한지를 가리는 ‘적자생존 게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평련 ‘교황선출 방식’ 도입 주목 당내에서는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고 김근태(GT) 의원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캐스팅보트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민평련은 현역의원 21명, 전직의원 18명 등으로 구성된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민평련쪽 인사들을 주요 영입대상으로 삼을 만큼 GT계는 요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민평련은 22일 전국운영위를 열어 경선 후보에 대한 난상토론에 들어갔다. 토론후 이들은 31일까지 후보 전원을 대상으로 지지 여부를 가리는 ‘교황선출 방식’으로 최종 3분의2 이상이 지지에 합의하는 단 1명의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민평련은 29일 한 차례 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프로축구] 전북,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닥공 시즌 2’의 위력을 더하고 있는 전북이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 2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정우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구단이 정한 ‘김정우 데이’에 그는 선취골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추가골에 힘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우는 전반 7분 드로겟의 오른발에 걸린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깔끔하게 마무리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시즌 5호 골. 김정우는 전반 27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이동국의 결승골이자 시즌 13호골을 도왔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최다 골인 128골을 터뜨리며 전설을 계속 써 나갔다. 김정우는 후반 9분 에닝요와 원투패스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동국과 33살 동갑내기 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은중(강원)도 이에 질세라 후반 21분 웨슬리가 볼 경합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과감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한골을 만회했다. 전북은 6분 뒤 경고 누적으로 진경선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전북은 13경기 연속 무패(12승1무)를 이어 가며 전날 부산을 6-0으로 완파한 2위 서울과의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한편 포항은 인천을 불러들여 남준재에게 전반 11분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7분 신형민의 페널티킥과 후반 44분 노병준의 역전골을 엮어 2-1로 힘겹게 이겨 6위로 올라섰다. 울산도 광주와의 경기에서 한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곽태휘가 후반 종료 직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이겨 제주와 수원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누리 21일부터 경선레이스 관전포인트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경선 레이스가 2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명의 주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30일 동안 경선을 진행한다. 주자들은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3차례의 타운홀미팅 또는 정책 토크 등의 정책 토론회를 거치는 동안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과 정책을 알리며 경쟁에 나선다. 다음 달 19일 선거인단 총 20만 132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뒤 20일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새누리당 경선에서는 박 전 위원장과 나머지 주자들 간의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이 경선 기간 ‘대세론’을 더욱 확고하게 굳힐 것인지, 나머지 주자들이 추격전을 통해 얼마나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위원장이 ‘강대강’ 구도로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것과는 달리 박 전 위원장을 놓고 4명의 주자가 동시에 네거티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박 전 위원장 측에서는 5년 전에 비해 더욱 내실을 갖춘 정책을 중심으로 준비된 이미지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그렇다고 비박(비박근혜) 주자들 역시 경선을 싱거운 대결로 그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김 지사와 김 의원의 경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벌인 뒤 고심 끝에 출마한 김 지사의 경우 박 전 위원장에 버금가는 입지를 확보해야만 하고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차세대 리더 역할을 노리는 김 의원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당내 지지세를 다져놔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당권뿐 아니라 차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영향력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좌우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새누리당 국민감동경선 실천서약식에서는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5명의 주자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박 전 위원장은 “경선 과정을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정책 드라마로 만들고 약속한 건 실천한다는 신뢰와 공감의 한마당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과 김 지사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2002년 대선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대세론에 기대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면 국민 감동도 공감도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 역시 “이 자리에 이재오 전 장관과 정몽준 전 대표 모두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며 경선 규칙 갈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또 “과거 이회창 총재가 겪은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여러 의혹을 당내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미리 걸러내는 검증위원회 등을 둬서 어려운 화두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시효 임박한 정자법 위반 선택한 듯… 檢, 대선자금 겨눌까

    시효 임박한 정자법 위반 선택한 듯… 檢, 대선자금 겨눌까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변호인이 17일 첫 공판에서 ‘대선자금’ 용도로 6억원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진술을 묵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시티 측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는 공판에서 “최 전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경선 전까지 언론포럼을 도와달라고 해서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매달 5000만원씩 모두 8억원을 지급했다.”고 증언했다. 최 전 위원장 변호인도 액수는 6억원까지만 인정하면서도 명목은 ‘대선자금’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씨는 “처음에는 청탁할 생각이 없었으나 중간에 사업도 잘 되지 않고 최 전 위원장과 친한 MB(이명박 대통령)가 대권에 도전한다기에 그런(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생각이 들었다.”면서 “도와달라고 직접 말한 것은 아니고 ‘서울시 일이 좀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돈을 주기 시작한 시점이 2006년 7월이고, 최 전 위원장과 친한 이명박 당시 시장의 임기는 2006년 5월에 끝났는데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었느냐.”고 캐물었다. 이씨는 이에 “대권 도전을 할 것이니 음으로 양으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최 전 위원장의 친분에 기댔다는 것이다. 변호인이 대선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은 알선수재죄보다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정치자금법 위반)의 실제 형량이 더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선수재와 정자법 위반은 법정 형량(1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은 같지만 법원은 일반적으로 알선수재의 죄질을 더 나쁘다고 판단한다. 검찰이 최 전 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 전 위원장 측 진술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돈의 용처를 모두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5년으로 만료가 임박했다는 점도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 행위에 대해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죄를 경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할 수는 있겠지만 검토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판에서 또 최 전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린 정용욱(50) 전 방통위 정책보좌관이 2007년 경선과 대선 사이에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새로운 진술이 나와 이번 사건과 별개로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씨는 “최 전 위원장에게 8억원을 건넨 것 이외에 정씨에게도 1억 5000만원을 세 차례에 걸쳐 줬다.”고 진술했다.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씨는 현재 동남아로 도피한 상태다. 이민영·안석기자 min@seoul.co.kr
  • 킨텍스 국제행사 유치 ‘봇물’ 가스텍 등 유명전시회 예정

    킨텍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킨텍스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관련 국제행사인 ‘가스텍(Gastech) 2014’를 미국, 브라질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 면적이 4만㎡를 넘어 우리나라가 유치한 역대 최대 국제순회전시회로 기록되고 있다. 아시아부직포협회(ANFA)가 주최해 지난 13일부터 3일간 열린 제5회 아시아부직포산업전시회 역시 부직포 관련 세계 최대 전문 순회 무역전시회로 손꼽힌다. 이 전시회는 그동안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서 3년 주기로 순회 개최됐었으며 유럽의 INDEX, 미주 지역의 IDEA와 더불어 세계 3대 부직포 관련 전시회로 유명하다. 이 밖에 내년 3월에 열리는 ATE(Automotive Testing Expo)는 자동차 성능 테스팅 분야 유명 국제 전시회로 꼽히며 지난 2월 1차에 이어 올 11월 2차로 열리는 IEF2012(Indian Education Fair2012)는 국내 최초 인도 전문 유학박람회다. 국제 대형 전시회를 유치하면서 외국인들의 킨텍스 방문도 크게 늘었다. 2010년 280만명으로 한때 급감하기도 했으나 2008년 240만명에서, 2009년 361만명, 2011년 397만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한철 킨텍스 대표이사는 “국제행사 개최와 관련된 주요 의사 결정권자들을 초청해 킨텍스의 선진 전시시설을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은 없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주한 해외 공관 및 기업 관계자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온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전북, 신재생에너지 사업 잡기 총력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과 ‘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7일 공고한 해상풍력개발 기반구축사업은 지원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음 달 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남해 풍력 실증(100㎿)단지와 시범단지(400㎿)의 핵심 인프라로 풍력터빈과 하부 구조물, 공사 장비 등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한 항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전북 군산항과 전남 목포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원 항만은 2.5GW급 건설물량 처리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공고된 사업은 5분의1 수준인 0.5GW 규모로 축소됐다. 5㎿급 풍력발전기로 환산하면 500기에서 100기로 줄어들었다. 지원 항만에는 내년까지 국비 130억원과 민자 등 300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풍력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앞으로 7년간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전북 부안 위도면~전남 영광 앞바다 사이에 2.5GW 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2.5개와 맞먹는 규모로 일반가정 13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도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 사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완주 첨단산업단지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수소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수소타운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타운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이를 선점해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울산, 전남 여수시, 경북 포항시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수소타운은 석유화학제품을 제조하거나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소를 연료로 인근 배후지역과 주택, 공공건물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범지역 주택 100곳, 각종 건물 10여동에 연료전지 설비가 설치된다. 1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75%가 국비로 지원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종편, ‘재정·기술’ 하위권 점수 받고도 선정

    방송통신위원회가 8일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 사용사업자 승인과 관련된 백서를 공개하면서 종편 선정 과정의 부실·편파 심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종편 채널을 놓고 경합했던 6개 사업자 가운데 계량 평가에서 하위권이었던 사업자가 주관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비계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석연치 않은 대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종편 선정 심사 배점은 총 1000점으로 방송 공적 책임 및 공정성 250점, 방송 프로그램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 적절성 250점, 조직 및 인력운영·경영계획 적정성 200점, 재정 및 기술적 능력 200점, 방송발전 지원 계획 100점으로 구성됐다. 실제 세부 심사 항목은 모두 44개로, 계량화된 항목이 9개이고 나머지는 비계량 항목이다. 백서 분석 결과 TV조선(조선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등 현재 종편 사업자들이 계량 항목에서 HUB(한국경제), CUN(케이블연합) 등 탈락 사업자에 대부분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계량 항목으로 주관적 판단이 배제되는 재정 및 기술적 능력 평가에선 HUB와 CUN이 각각 150.86점과 155.35점을 받아 5~6위인 MBN(146.68점), 채널A(149.81점)를 1~9점가량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계량 항목인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평가에서 3~4위인 채널A와 MBN은 각각 212.24점과 207.80점을 받아 각각 198.94점과 184.02점을 받은 HUB와 CUN을 8~23점 차로 크게 앞섰다. 심사위 구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심사위는 위원장 1명, 방송 2명, 회계 2명, 경제·경영 3명, 법률 2명, 기술 1명, 시민 1명, 기타 2명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방송 전문가는 단 두 명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날 공개된 900여쪽짜리 백서에서 종편 주요 주주 출자 규모, 특수관계인 또는 개인 참여 현황, 중복 주주 현황 등 그동안 언론·시민단체들이 공개를 요구했던 핵심 사항들은 제외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리산 케이블카 경제성 구례군만 충족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놓고 영호남 4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경제성 평가에서 전남 구례군 한 곳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들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비용편익을 분석한 결과 전남 구례가 1.03으로 가장 높고 전북 남원이 0.89로 2위를 차지했다. 경남 산청과 함양은 0.7 이하로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성 분석 수치는 1이 넘어야 사업성이 있다. 이 때문에 구례를 제외한 3개 자치단체는 케이블카 사업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성, 기술성, 환경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도 경제성이 떨어질 경우 사업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최종 결정이 확정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리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경제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달 말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새누리 ‘흥행 성공’ 민주당 경선에서 배워라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당내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 ‘비박(非朴) 주자’ 측은 어제 경선준비위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이 완전국민경선제 채택을 겨냥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샅바 싸움’을 본격화한 형국이다. 우리는 완전국민경선제가 진선진미하다고 보진 않지만,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이는 일은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본다. 경선 룰 변경을 둘러싼 갈등은 대선 주자들의 서로 다른 셈법 탓이다. 박 전 위원장으로선 현재의 유리한 구도를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심산일 게다. 반면 비박 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박 전 위원장의 대세론을 흔들 수 있다고 본다. 이처럼 정파 간 정략적 계산이 걸린 경선 룰 변경은 새누리당 구성원들이 스스로 선택할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당권을 장악한 박 전 위원장 측이 외려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화된 현실에서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야말로 치명적 실패를 부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2002년 대선 레이스에서 ‘이회창 대세론’에 취해 있다가 노무현 후보에게 역전당한 기억을 굳이 상기할 필요도 없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의 흥행몰이를 보라. 김한길·이해찬 후보 등의 상품성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각본과는 다른 치열한 경합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아닌가. 친박계가 대표와 원내내표·사무총장 등 당내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강창희 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면 바야흐로 ‘친박 세상’이 도래할 참이다. 그런데도 현행 2대3대3대2(대의원:책임당원:일반 국민:여론조사)의 대선 후보 선출방식을 일점일획도 고치지 않으려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옹졸한 일이다. 정당정치가 불신받는 상황에서 당원 비율이 너무 높고, 왜곡 가능성이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하는 것도 난센스다. 물론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도 상대 당 지지자의 역(逆)선택 교란이나 막대한 비용 등 부작용이 만만찮다. 그렇다고 해서 이 제도의 장점을 취할 논의조차 봉쇄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친박 진영이 경선준비위 구성에 응해 열린 자세로 경선 룰 개정 협의에 나서기를 바란다.
  • [일본통신] 이대호 ‘월간 MVP’에 오를수 있을까?

    [일본통신] 이대호 ‘월간 MVP’에 오를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는 월간 MVP에 오를수 있을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5월 한달동안 이대호가 보여준 성적과 기타 선수들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일본은 매달 각 리그 투타 부문에서 월간 MVP를 뽑는다. 지난달(3, 4월) 월간 MVP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모두 한팀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센트럴리그 투수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타테야마 쇼헤이, 그리고 타자는 블라디미르 발렌티엔 그리고 퍼시픽리그 투수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타케다 마사루, 그리고 타자는 이나바 아츠노리가 각각 수상했다. 하지만 5월 MVP는 투수와 타자 모두 한팀에서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 윤각이 너무나도 뚜렷하다. 먼저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은 주니치 드래곤스의 토니 블랑코가 확실시 된다. 블랑코는 5월 한달 동안 타율 .333(81타수 27안타) 9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주니치는 블랑코의 맹타에 힘입어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투수 부문은 5월 한달 동안 4승(평균자책점 0.68) 특히 3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의 수상이 확실하다. 스기우치의 활약은 시즌 초반 추락을 거듭하던 요미우리를 살려냈고 지금 팀이 주니치와 선두 다툼을 할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다. 센트럴리그 투타에서 이 두 선수 외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기에 블랑코와 스기우치 수상은 확정적이다.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은 이대호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호의 5월 성적은 타율 .322(87타수 28안타) 8홈런, 19타점이다. 그와 경쟁이 예상되는 선수는 특별하게 찾아볼수 없다. 다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구치 타다히토(5월 성적- 타율 .285 홈런5, 20타점)가 5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선두 질주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물론 겉으로 보이는 이구치의 성적은 이대호와 비교해 타율과 홈런에서 뒤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월간 MVP는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 역시 무시할수 없기에 그나마 이점이 마음에 걸리는 건 어쩔수 없다. 지바 롯데는 리그 1위, 그리고 오릭스의 팀 순위는 5위다. 투수 부문은 5월 한달간 4승을 챙긴 요시카와 미츠오(니혼햄), 역시 4승의 나루세 요시히사(지바 롯데), 그리고 아오야마 코지(라쿠텐)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요시카와는 5월에 네번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내며 팀이 교류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는 발판이 됐지만 던진 이닝(23이닝)수가 적고 나루세는 비록 4승을 챙기긴 했지만 실점(29.2이닝 8자책, 평균자책점 2.47)을 많이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아쉬움이 있다. 아오야마는 라쿠텐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마무리로 돌아서 역대 팀 기록인 6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는 등 평균자책점 제로의 성적으로 팀의 뒷문 불안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시즌 초반 라쿠텐이 하위권에 처져 있다 3위까지 뛰어 오른 것도 어찌보면 아오야먀 덕분이라고도 할수 있을 정도의 활약이었다. 이 세명의 투수들은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좋아 누가 5월 MVP를 수상하더라도 이상할게 없는 모양새다. 만약 이대호가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되면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2006년 6월 MVP에 올랐던 이승엽(타율 .396 홈런12개 18타점)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승엽의 교류전 MVP는 팀 성적이 부진해 놓쳤지만 이대호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면 월간 MVP에 이어 교류전 MVP까지 노려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호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태균(30. 한화)도 지바 롯데 시절인 2010년 5월(타율 .321 9홈런, 23타점) MVP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 팀 동료였던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에게 양보한바 있다. 이대호의 월간 MVP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지만 특히 최근 보여주고 있는 맹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4일 기준) 이대호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어느새 타율을 .293(181타수 53안타, 리그 12위)까지 끌어 올렸고 홈런 1위(10개) 32타점(4위) 그리고 득점권 타율 .353(5위) 역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극심한 팀 타선의 빈타가 이대호의 활약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조만간 팀 성적 역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오릭스는 지난해 니혼햄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바비 스케일스(타율 .333)를 영입해 1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다. 앞으로 오릭스는 경우에 따라(사카구치가 1군에 복귀할시) 그를 중심타선에 배치해 팀 타선의 무게감을 한층 강화시킬 예정이다. 이제 일본 프로야구 양 리그 교류전도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10경기가 남았는데 이대호는 이동일인 4일 하루를 쉬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2연전(5-6일)을 맞이한다. 이번 야쿠르트와의 경기는 그 어느 경기보다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군에 복귀해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임창용(36)과의 맞대결을 예상해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임창용은 마무리로 등판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간투수로서 박빙의 상황이나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 투입돼 나름 호투를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대호가 임창용을 만나게 된다면 임창용이 본연의 구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AFC 챔피언스리그] 주저앉은 성남

    성남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성남은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후반 8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성남은 이날 요반치치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데다 주말 K리그 14라운드 대구전에서 윤빛가람이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워 체력이 고갈된 상태였다. 특히 조별 라운드 E조에서 포항에 2전 전승을 거둔 분요드코르의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이 경기 전 경계했던 것처럼 밀집 수비를 바탕으로 ‘카운터 어택’이 좋고 골 결정력 역시 뛰어났다. 반면 성남의 ‘신공’(신나게 공격)은 경기 내내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전반 24분 한상운이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에벨찡요가 받아 슛을 날렸으나 살짝 골문을 벗어나며 탄성을 자아냈다. 0-0으로 전반 종료를 앞두고는 김성준의 과감한 중거리슛마저 벗어나자 신 감독마저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의 양상은 달랐다. 무르조예프를 중심으로 간간이 역습을 노리던 분요드코르는 후반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 2분 투라예프가 골문을 두드렸다. 코자크가 떨궈준 헤딩을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비켜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후반 7분 성남의 임종운이 무르조예프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8분 키커로 나선 미드필더 카리모프가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이후 만회골을 터뜨리려고 애썼으나 역부족이었다. 분요드코르는 선제골을 넣은 뒤 파울 때마다 침대 축구를 일삼아 3808명의 성남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전·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린 윤빛가람의 분전이 못내 아쉬웠다. 성남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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