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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애도 현수막, 보온팩과 함께 “너 추울까 봐 가져왔다” 눈물만..

    세월호 애도 현수막, 보온팩과 함께 “너 추울까 봐 가져왔다” 눈물만..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6일째인 21일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교실 유리창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편지와 메시지로 가득차고 있다. 아무도 먹을 사람은 없지만 교실 창틀엔 빵과 음료수도 놓여 있었다. 단원고 1학년 후배들과 3학년 선배들, 그리고 구조된 2학년 학생들이 아직 학교로 돌아오지 못한 2학년 친구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음료수와 빵에는 “너 배고플까 봐 형이 가져왔어”라는 메모가 있었고, “너 추울까 봐 가져왔다”는 메모와 함께 보온 팩도 놓여 있었다. 선생님들이 머물던 단원고 교무실 문 앞에는 실종된 선생님을 향한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선생님 옛날 제자입니다. 어서 돌아오세요” 같은 글이 적힌 메모지도 발견됐다. 희망과 기적을 바라는 염원과 응원의 목소리는 단원고 담장 밖을 넘었다. 인근 명성교회 앞에도 ‘일어나기를… 요나처럼 살아오기를’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일부 노래방 주인들은 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단원고 정문 맞은편의 빌라에는 안산시 새마을회에서 내건 ‘전 국민의 염원으로 기적같이 살아 돌아오기를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아들, 딸들아 모두 사랑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월호 애도 현수막)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침몰 원인 서서히 드러나.. 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침몰 원인 서서히 드러나.. 실종자 가족 분노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세월호 3등 항해사가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의 조타실을 맡은 3등 항해사가 물살이 최대 시속 11km나 돼 선원들 사이에서도 위험 항로로 꼽히는 맹골수로 운항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실종자 가족들을 격분하게 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조타 지휘를 맡고 있었던 3등 항해사 25살 박 모 씨가 맹골수로를 처음 운항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3등 항해사 박 씨가 인천-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지만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안개 때문에 출항이 늦어지면서 업무 교대시간에 따라 3등 항해사가 처음으로 맹골수로에서 조타 지휘를 맡게 됐다고 알려졌으며 선장 이준석 씨는 사고 당시 3등 항해사에게 배를 맡기고 개인적인 용무로 침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합수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외부충격은 없었으며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승무원 7명을 비롯한 관계자 10명을 추가 소환해 사고 당시 승객을 제때 대피시켰는지, 화물은 제대로 실었는지 등도 집중 조사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면서 과실 여부 등에 따라 추가 구속할 방침을 내비쳤다. 네티즌들은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소식, 정말 어이가 없다”, “많은 이들의 목숨을 맹골수로 운항 처임인 3등 항해사에게 맡겼던 것인가”, “바다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데 맹골수로 운항 처음인 3등 항해사가 400명 넘게 탄 배의 조타실 지휘를 하다니”,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운항 처음,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선장 구속, 솜방망이 처벌 없다 ‘뺑소니 혐의’ 무기징역 가능

    세월호 선장 구속, 솜방망이 처벌 없다 ‘뺑소니 혐의’ 무기징역 가능

    ‘세월호 선장 구속,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선장 이 모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오늘 새벽 법원은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 이 씨와 3등 항해사 박 모 씨, 그리고 조타수 조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피의자들의 진술이 달라 나중에 함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도주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구속된 세월호 선장 이 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선박 매몰, 그리고 유기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신설된 특가법상 도주선박 혐의가 이 씨에게 처음 적용됐다. 차량 뺑소니 사건처럼 해상에서도 선박사고 후 도주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는 것.최진녕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선장 구속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유무죄에 대한 논란은 있겠으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인명 피해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유죄로 인정된다면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형까지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밝혔다.검경합동 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구속, 당연하다”, “세월호 선장 구속, 솜방망이 처벌될까 걱정했는데 무기징역 선고 받을 수도 있구나”, “세월호 선장 구속, 학생들 놔두고 먼저 탈출..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청해진해운 간부들도 소환…세월호 선장 구속

    청해진해운 간부들도 소환…세월호 선장 구속

    ‘청해진해운 간부’ ‘세월호 선장 구속’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선장 등 주요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선사 간부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월호(6825t급)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19일 오전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이 해양경찰청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지난 17일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청해진해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 만이다. 김 부장은 여객선 증축 의혹과 화물 과적 등 사고 후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회사 전반의 현황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김 부장 혼자 소환됐다”며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7일 0시쯤 청해진해운 본사 인천 사무실과 제주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합동수사본부가 압수한 자료에는 청해진해운의 운항관리매뉴얼, 선박 증축 관련 서류, 회계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본부는 전날 선장 이준석(69)씨를 도주선박 선장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유기치사,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선원법 위반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했다. 또 3등 항해사 박모(26·여)씨와 조타수 조모(56)씨를 과실 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세월호 선장 구속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구속, 참 나쁜 사람”, “세월호 선장 구속, 어떻게 선장이라는 사람이”, “세월호 선장 구속,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운항이었다” 구속영장 발부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첫 운항이었다” 구속영장 발부

    ‘맹골수로’ ‘3등 항해사’ 세월호 3등 항해사 박모씨(26·여)의 맹골수로 운항은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사고 당시 배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3등 항해사 박씨가 직접 맹골수로 운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3등 항해사 박씨는 세월호에 4개월여 남짓 근무했지만 지난 16일 사고 이전에는 선장을 대신해 물살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빠른 맹골수로를 책임진 적은 없었다. 세월호는 침몰에 앞서 변침(항로 변경을 위해 방향을 트는 것)지점인 맹골수로에서 통상적인 변침각도보다 훨씬 급하게 오른쪽 튼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이유로 세월호가 균형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3등 항해사 박씨는 과실 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처음 운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운항, 누군가 도와줬어야는데”,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운항, 안타깝다”, “3등 항해사 맹골수로 첫 운항,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이준석씨, 어떤 법적 처벌받나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이준석씨, 어떤 법적 처벌받나

    ‘진도 여객선 침몰 선장’ 승객 290여명을 세월호에 남겨둔 채 탈출한 선장에게 어떤 법적 처벌이 내려질까.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69)씨에 대해 18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선박매몰죄 위반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은 업무상 과실이나 중대한 과실로 인해 사람을 죽게하거나 다치게 한 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원법도 선장에게 인명, 선박,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이를 어겼을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이 같은 처벌규정을 둔 것은 선장에게 지휘명령권, 선원 징계권(24조), 원조요청권 등의 ‘선박권력’을 부여하고 선박에 위험이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지휘명령권을 주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한 데서 비롯됐다. 형법의 ‘업무상과실치사’ 조항과 선원법 모두 최고 법정 형량은 각각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징역인데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경우 선원법보다는 대부분 가중처벌이 가능한 형법 조항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호 변호사는 “단순 선원법보다는 최대 7년 6월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는 형법을 적용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형법상 선박매몰치사상죄 적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기차, 전차, 자동차, 선박, 항공기를 전복, 매몰, 추락, 파괴해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때 적용되는데 형량은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선박매몰죄는 고의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선장이나 선원들도 사고 당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난 만큼 법정 최고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동안 선박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사건에서 선장이나 선원들이 대부분 집행유예나 1~2년 정도의 징역형을 받는 데 그쳐 위와 같은 법 적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번 사고를 바라보는 국민의 법 감정도 단순한 과실치사 이상의 시각에 쏠려있는 만큼 사법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시장·군수 예비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남은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역으로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끼리도 공천 경합과 함께 공약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 예비 후보마다 장점을 부각하고 차별화를 위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옛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합쳐 2010년 출범한 창원시는 통합으로 불거진 지역 갈등이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봉합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장 예비 후보들은 이 같은 지역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진해 지역에 연고가 없는 후보들이어서 특히 진해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배한성 예비 후보는 진해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2캠퍼스 유치를, 안상수 예비 후보는 진해에 4년제 대학 유치를 공약했다. 부산경제 부시장을 지낸 이기우 예비 후보도 진해 지역을 둘러싼 산 중턱에 조성된 길이 27㎞ 드림로드(임도)를 걷거나 자전거로 즐기는 국제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뛰어들었고 조영파 예비 후보는 진해구 시립대학 설립 공약으로 맞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성무 예비 후보는 새누리당이 4대 강 사업을 추진해 망친 낙동강을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새누리당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허 예비 후보는 ‘낙동강 연안 녹조 방지 대책 시·군 협의회’를 만들어 시·군 공동으로 4대 강 사업의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창원시장 47개 공약 가운데 연안크루즈 도입 등 30개 사업은 완료됐고 창원국제교육도시 인프라 구축 등 17개 사업은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구 53만명으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김해시는 장유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시 인프라 확충과 곳곳의 난개발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도시 정비 공약을 강조한다. 경남 지역의 유일한 새정치연합 소속 자치단체장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김맹곤 김해시장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와 편의성, 정주성을 갖춘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명품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의 김정권 예비 후보는 공장 난개발을 정리하고 도심 공원 면적을 넓혀 김해를 살기 좋은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며 뛰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예비 후보는 예술인, 문학인, 전문직, 외국인 등을 위한 테마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대학병원을 유치해 취약한 의료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인지도를 지지로 연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사업 50건을 점검한 결과 가야인재육성재단 설립, 광역철도망 구축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 3선인 조유행 군수가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동군은 조 군수가 재임 기간에 열정적으로 추진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유치가 지역 최대 현안이다. 여상규 지역 국회의원도 갈사만 산업단지에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군수가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윤상기, 이수영, 이정훈 등 예비 후보들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첨단 기업이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뉴하동시티 건설을 앞당기겠다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77건 가운데 지역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전 학생 무상급식 등 22건은 완료됐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 등 51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대송산업단지 조성 등 4건은 추진 실적이 20% 안팎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창군에서는 전·현직 군수가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겨루고 있다. 이들은 국내 승강기 산업의 중심 기지인 거창승강기 산업단지를 거창 경제를 이끌어 갈 중추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군민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홍기 현 군수는 대한민국 10위 이내 자치단체를 목표로 재선되면 다른 후보의 우수한 공약도 채택하겠다고 강조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 군수에게 패했던 양동인 전 군수는 승강기 산업을 도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인구 10만~15만명 규모의 서북부 경남 중추 도시로 건설하겠다며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거창군은 민선 5기 공약 66건 가운데 열린 군수실 운영 정례화 등 57건은 완료됐으며 거창군 보훈회관 건립은 입지 변경에 따라 추진이 늦어져 올해 하반기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安心’ 논란에… 野 광주·경기 공천갈등 폭발

    ‘安心’ 논란에… 野 광주·경기 공천갈등 폭발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를 수습하자마자 이번에는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놓고 촉발된 후보 간 갈등은 봉합됐지만 광주시장 후보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안심’(안철수 공동대표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칫 ‘안철수계 대(對) 민주계’의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당 중앙선거관리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변경된 안대로 여론조사 대상은 새정치연합 지지자와 무당층으로 하되 조사 결과에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적용하는 최종안을 확정했고 후보들은 이를 수용했다. 연령별 투표율 기준은 2012년 대선 때의 경기도 선거 결과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당 지도부의 경선 규칙 변경에 반발해 경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김진표 의원이 요구했던 사항을 보완한 셈이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며 타협점을 모색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규칙은 김상곤 전 교육감의 의견을 반영해 변경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안 대표가 김 전 교육감에게 유리하도록 경선 규칙을 바꾸는 데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4일 경기지사 후보를 ‘공론조사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원혜영 의원에 이어 지난 9일 김 전 교육감이 역선택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반발했고, 결국 지난 10일 저녁 최고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원 의원과 김 전 교육감이 주장한 대로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쪽으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원 의원 측에서조차 “우리가 요구할 때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더니 김 전 교육감이 요구하자 룰이 바뀐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안 대표가 김 전 교육감을 위해 경선 규칙 변경에 입김을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안 대표는 지난달 말 김 전 교육감을 따로 만나 지방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시 안 대표는 김 전 교육감에게 “너무 진보적 성향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광주 지역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 5명은 13일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윤장현 새정치연합 전 공동위원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안심’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낙하산 공천’을 염두에 둔 수순 밟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기정·김동철·장병완·박혜자·임내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치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윤장현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위원장과 경합 중인 이용섭 의원은 성명을 내고 “개혁 공천이 실제로는 민심을 외면한 채 5대5 지분을 통해 나눠 먹기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의원 측에서는 “김한길 대표와 안 대표가 광주 지역 의원들에게 윤 전 위원장을 지지해 달라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계파 간 대리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손 상임고문이 이날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개혁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줄세우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해 이 같은 논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역전’…정몽준, 박원순에 3%P 앞서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역전’…정몽준, 박원순에 3%P 앞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48.5%)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45.5%)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가상 대결에서 정 의원이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0일 두 기관의 조사에서 박 시장(50.2%)이 정 의원(40%)을 10.2%포인트로 앞선 것이 역전된 것이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인천·경기·부산에서 19세 이상 500명씩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기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4.2%,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박 시장과 김황식 새누리당 후보가 맞대결을 할 경우 50.5% 대 39.2%로 11.3%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에선 정 의원이 42.4%, 김 전 총리가 15.6%, 이혜훈 최고위원이 4.9%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경우에는 정 의원 63.9%, 김 전 총리 12.9%, 이 최고위원 3.7%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는 ‘박빙’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송영길 현 시장과 안상수 전 시장(새누리)가 맞붙을 경우 송 시장(43.9%)이 안 전 시장(42.5%)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새누리당 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의 맞대결에서도 송 시장(43.8%)과 유 전 장관(42%)이 치열한 경합을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는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여당의 유력 후보인 남경필 의원과 원혜영 새정치연합 의원의 양자 대결결과는 50.9% 대 36.6%로, 남 의원과 김진표 의원(새정치연합)의 맞대결도 49.7% 대 34.9%였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의 양자대결 결과 역시 54.1% 대 33.3%였다. 부산시장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무소속 오거든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지율이 각각 52.4%, 36.6%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과 오 전 장관의 맞대결 결과는 45.8% 대 36.6%로 격차가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유권자에게 ‘최근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를 보면서 이전에 비해 이미지가 좋아졌나, 나빠졌나’라고 물은 결과, 나빠졌다는 응답이 50.5%를 차지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33.6%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권, 무공천 공방 접고 6·4선거 앞으로] 與, 제주부터 경선 일정 ‘출발’

    새누리당이 11일 제주지사 경선을 시작으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향식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일정은 12일 세종·울산 경선, 14일 경남, 18일 대전, 20일 대구·강원, 21일 충남, 22일 부산, 23일 인천, 25일 경기, 30일 서울 순이다. 취약 지역인 호남에서는 이미 단일 후보가 확정됐다. 광주는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 전북은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전남은 이중효 가천대 겸임교수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13일로 예정됐던 경북지사 경선은 예비 후보들의 잇단 중도 사퇴로 김관용 현 지사가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 역시 윤진식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됐다. 12일 경선을 치르는 울산과 세종은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 예선전이 곧 본선인 울산은 3선의 김기현·강길부 의원이, 세종은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선이 예정된 경남은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2012년 10월 도지사 보궐선거 국민경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치른다. 서울은 17개 시·도 중 마지막인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3:3:2(대의원:당원:국민경선선거인단: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가린다. 당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김무성 의원 등 5명의 공동위원장이 참여하는 ‘지도부급 총동원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NASA 위성이 촬영한 2013 최고의 지구사진은?

    NASA 위성이 촬영한 2013 최고의 지구사진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지구관측위성이 촬영한 2013 최고의 사진은 무엇일까? 최근 나사가 마치 월드컵 토너먼트처럼 네티즌의 선택으로 지구의 풍경을 담은 최고의 사진을 선정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해 각 위성이 촬영한 사진 중 선별한 총 32장 중 우승의 영예를 얻은 작품은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에 위치한 화산 제도인 카나리아 제도 사진이 차지했다. 지난해 6월 테라 위성이 촬영한 이 사진은 태양빛에 반사돼 반짝이는 바다 위로 떠있는 환상적인 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지막까지 경합한 사진은 러시아 캄챠카 반도에 위치한 글루체프스카야(Kliuchevskoi) 화산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포착된 이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승무원이 1200mm 렌즈를 사용해 직접 촬영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북극의 파인아일랜드 빙하, 알래스카 파블로프 화산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사진은 다음과 같다. 사진설명=사진 위부터 카나리아 제도, 글루체프스카야 화산, 에트나 화산, 파인아일랜드 빙하, 파블로프 화산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부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민간 “양적완화땐 수출 타격”

    정부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민간 “양적완화땐 수출 타격”

    일본이 예정대로 1일 0시부터 소비세를 5%에서 8%로 올렸다. 소비세 인상 전에 뜨거웠던 ‘사재기’는 멈췄다. 당분간 소비 둔화가 예상된다. 1997년 소비세를 3%에서 5%로 올린 직후와 비슷하다. 관건은 경기 둔화가 심해져 아베 신조 정권의 양적완화가 한 번 더 단행되느냐 여부다. 엔화가 더 풀리면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엔화값이 떨어지면서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팽팽하다. 민간에서는 6~7월 양적완화 단행설이 나온다. 반면 정부 등은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은 세수를 늘려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이르는 재정 적자를 막기 위한 것이다. 내년 10월에 소비세를 10%로 또 인상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국민들이 전자제품부터 콘도미니엄까지 사재기에 나섰으니, 당분간 소비 둔화는 불가피하다. 일본 정부는 소비 둔화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 5조 5000억엔(약 56조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준비했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이 그대로 물가 상승으로만 연결될 경우 장기적 경기 둔화까지 우려된다. 소비가 줄어든 일본이 양적완화를 결정하면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대일 수출은 2012년보다 10.6%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전자제품과 농수산품이 크게 감소했다. 산업연구원은 일본의 내수가 위축되면 일본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한·일 수출 경합도는 0.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품목 구조가 50% 이상 유사해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정부는 일본 소비세 인상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일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6%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실물경제 측면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 도발,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성장률 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팀장은 “아베 내각의 목표인 경제성장률이 위태롭게 되면 6~7월에 양적완화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일 수출 감소 충격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화재 관리 현주소] (상) 카르텔 덫에 걸린 문화재 수리

    [문화재 관리 현주소] (상) 카르텔 덫에 걸린 문화재 수리

    지난해 5월 문화재청이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대대적인 숭례문 복구 준공식을 열었다. 옥색 저고리 차림의 박 대통령은 “감격의 순간을 국민과 함께 맞게 돼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불과 5개월이 흐른 지난해 10월 숭례문의 ‘옷’이나 다름없는 단청이 떨어져 나갔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이어 기와, 누각 기둥 등 곳곳이 앓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민 여론은 활활 타올랐다. ‘원전 비리’에 빗댄 박 대통령의 일성과 함께 감사원과 경찰의 내사가 이어졌다. 지난 달 26일 발표된 경찰의 종합 수사 결과는 우리의 문화재 관리, 운영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단면이었다. 사회적 명망이 높았던 도편수 신응수(71) 대목장은 숭례문 복원 공사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공급받은 금강송과 국민 기증목 상당수를 빼돌린 혐의가 드러났다. 또 신 대목장을 비롯해 다수 문화재 시공업체들이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증을 대여받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대형 시공업체 대표가 수리 과정에서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문화재청 직원 등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혐의는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업계 일각에선 문화재 수리·보수업계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일부가 공개됐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면허 대여’나 ‘떡값’은 업계에선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며 수리업계 전반의 입찰 담합, 보조 사업 과정에서 국가예산이 전용되는 행태 등 훨씬 더 심각한 비리가 여전히 덮여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문화재 수리·보수업계에선 ‘입찰 담합’이나 ‘자본적 보조 사업’ 과정의 예산 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업체들은 오히려 “8000만~1억원의 소규모 공사를 주로 수주하는 대다수 수리·보수업체들은 겨우 입에 풀칠만 하는 형편”이라며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불만을 토로한다. ‘자본적 보조 사업’이란 사찰, 고택 등의 문화재 보유자가 주변 공사를 위해 20%의 예산을 갖추고 정부 보조를 신청하면 80%의 예산을 지원받는 방식의 사업을 뜻한다. 문화재청과 시·도 지자체가 발주하는 관련 공사 대다수가 조달청의 전자입찰을 통해 이뤄지는 마당에 어떻게 담합이 가능하냐는 항변도 만만찮다. 현재 조달청의 공개입찰은 업체의 시공 경험, 재무 상태(각각 10~15점), 공사 가격(70~80점) 등의 배점에 따라 이뤄진다. 배점이 큰 가격을 정하는 데는 난수표까지 동원된다. 하지만 앞선 감사원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보고서에서 드러났듯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는 건설업계의 수법은 문화재 수리·보수업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는 게 업계 일부 종사자들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업체들의 ‘입찰 담합’과 ‘자본적 보조 사업’ 수주야말로 완전한 사각지대”라고 꼬집는다. ‘입찰 담합’은 수리·보수업체가 다수의 자회사를 들러리로 내세워 특정 공사의 공개 입찰에 나서거나 입찰 전 지역·업체별로 미리 잠정적으로 공사를 배분한 뒤 입찰에 나서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자회사는 부인, 자녀 명의로 된 별도의 회사이거나 아예 표면적으로 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 회사인 경우가 많다. A업체가 B지역의 C문화재 수리·보수 공사에 참여할 경우 공개된 자회사와 비공개 관계사 등 5~10곳을 한꺼번에 동원해 인위적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아울러 주로 지역에 기반을 둔 문화재 수리·보수업체들은 기술자, 기능인들의 촘촘한 인맥으로 엮이곤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쪽 업계만큼 ‘카르텔’이 두껍게 형성된 곳은 드물다”고 귀띔한다. 카르텔을 섣불리 깼다가는 지역 업계에서 입지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나무 바꿔치기’ 혐의로 물의를 빚은 신응수 대목장도 자신이 운영하는 강원 강릉시 W목재 옆에 아들이 운영하는 S목재 회사를 따로 두고 있다. W목재는 숭례문 복원 공사에 사용된 목재를 전부 공급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W목재와 S목재는 문화재 보수입찰(목재 분야)에서 자주 경합했던 곳들”이라며 “사무실을 함께 쓰고 창고만 따로 운영해 사실상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한 업체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국비가 투입된 전국의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총 1081건에 2338억원(2월 기준)에 이른다. 이 중 국비 3억원 이상을 들인 사업은 175건, 1651억원 규모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국비가 투입되지 않은 (중소규모) 사찰, 고택의 수리·보수까지 합하면 연간 문화재 수리·보수 시장의 규모는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문화재 수리는 3곳의 대형 업체가 좌지우지하고 있다. 광화문 복원 사업의 시공 업체로 대표이사가 이번 경찰 조사에서 특경법(횡령), 뇌물공여,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J사와 지역 시·군 구획정리 사업에서 큰돈을 번 것으로 알려진 숭례문 시공 업체 M사, 역시 오랜 기간 문화재 보수 사업을 해 온 W사 등이다. 이 가운데 경찰에 입건된 J사의 K(76) 대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1980년대 이전까지 지역 공연 사업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진 K 대표는 이후 낙안읍성 민속마을 등 전남 지역 문화재 건축 사업을 통해 자리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서 직접 먹고 자며 회사를 키울 만큼 열성을 보였고 오랜 세월 문화재 수리업계에 몸담으며 자연스럽게 문화재청 공무원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그는 이번 경찰 조사에서 법인자금 횡령, 뇌물공여, 수리기술자 자격증 대여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자본적 보조 사업’도 업계에서는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된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서류상으로만 20%의 자본을 갖춘 뒤 정부 보조금을 받아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관행이 심각하다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떠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수리·보수업체 상무나 이사가 브로커로 참여해 실질적인 사업을 주도하고 문화재 보유자에게는 리베이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결국 실제 사업예산은 정부 보조금 80%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리베이트 등으로 10~15%가 지출돼 부실 공사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부산에서는 6·4 지방선거가 새누리당과 비새누리당, 야당 간 3자 대결 구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새누리당과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제안한 부산시민대연합(무소속연대), 그리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삼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연대에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현직 시의원과 전 구청장 등이 합류 의사를 보이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연대가 바람을 타면 부산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새누리당 내 경쟁에서 낙오한 후보들과 정체성이 불분명한 후보들의 연합이라며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다. 부산은 16명의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이 15명, 무소속이 1명으로 새누리당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3선을 채운 배덕광 해운대구청장과 강인길 강서구청장은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는다. 두 곳은 현직 구청장이 불출마함에 따라 새누리당에서는 많은 후보가 공천을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는 지난 선거 때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새누리당의 공천 경쟁은 뜨겁다. 지난 16일 공천을 마감한 결과 모두 48명이 신청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제 폐지의 대안으로 마련한 상향식 공천제도가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조길우 동래구청장은 최근 ‘중립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천 신청을 포기했다.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재 연제구의회 의장도 최근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은 각본에 맞춰진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며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 역시 통합하면서 당이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선거에서 어려움이 예상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당원과 시민이 100% 참여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구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당원과 시민이 모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기초단체장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은 동구청장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정영석 구청장과 박삼석 전 부산교통공사 감사, 최형욱 전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의 현역 기초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무소속인 오규석 기장군수의 재선도 관심거리다. 이곳에는 지난 선거에서 오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홍성률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 전·현직 시·군의원 등 모두 8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따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상구는 상대적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문재인 국회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가장 신경 쓰는 곳이다. 여야가 당력을 모을 수밖에 없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초선인 새누리당 송숙희 구청장과 신상해 전 부산시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3대 부산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을 지낸 정대욱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해운대구에는 새누리당에서 6명이 공천 신청을 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백선기 부산시의원과 김영수 시의원은 동료 의원에서 경쟁 관계로 변했다. 김 시의원은 2004년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배 구청장에게 패한 이후 1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6명의 공천 신청자 가운데 2명의 여성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강 구청장이 3연임으로 퇴임하는 강서구에는 노기태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해 5명이 공천 경쟁에 나섰으며 부산진구는 3선에 도전하는 하계열 구청장과 백운현 전 부산시 정무특보 등 5명이 경합한다. 부산진구는 이른바 ‘부산의 중심’이라고 불린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또한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높다. 지역 특성상 보수층과 젊은 진보층이 고루 섞여 있어 선거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새정치민주연합도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모두 3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여성후보인 서은숙 구의원, 이덕욱 변호사, 조영진 생활정치포럼 사무처장 등이 활발히 뛰고 있다. 연제구는 이위준 구청장과 김지곤 전 연제구의회 의장 등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홍재 연제구의회 의장은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에 불만을 갖고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문갑 부산디지털대 교수와 박승언 온천천네트워크 대표가 선거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지역정가에서는 “부산시민대연합에 힘이 실리면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인 부산에서 6·4 지방선거의 돌풍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與 이번주 컷오프 ‘심층 면접’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들 중 2~3위 아래 군소 후보를 쳐내기 위한 이른바 ‘컷오프’ 심층면접을 이번 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에 “당 공천관리위가 지난 주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6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 58명에 대해 연쇄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컷오프 결과는 면접 이후인 다음 주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예비 후보들이 치른 ‘스탠딩 면접’은 공천관리위원들과의 상견례 성격이었고 이번 면접이 여론조사와 후보자 평판, 제척 사유 등을 위주로 점수를 채점하는 ‘진짜 면접’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컷오프는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경쟁력 우선순위를 원칙으로 하되 입체적 검증 면접을 통해 도덕성 등 제척 사유를 걸러낼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순위를 우선으로 하되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하자가 발견되면 탈락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일부 지역은 컷오프 없이 후보자 전원이 경선행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 지역 모두 (당 경선 규정에 따라) 2명 또는 3명이 경선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위권 지지율이 엇비슷한 곳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의 고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보 난립으로 경쟁률이 4대1이 넘어 컷오프 대상인 지역은 대구(8명), 서울(6명), 대전(5명),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4명) 등 8곳이다. 이 중 전국 최고 경쟁율을 보인 새누리당 텃밭 대구는 서상기 정보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조원진 의원, 권영진·주성영 전 의원이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도 대전시장 예비 후보 박성효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비슷해 컷오프 대상을 추려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 경기지사 ‘2배수 경선’을 주장했던 정병국 의원은 이날 “전체 광역단체에서 예외 없이 2배수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경쟁 후보 원유철 의원은 “남경필 의원을 1등으로 만들자고 말씀하신 것같이 느껴진다”면서 “그런 방식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경선 흥행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원 의원은 조만간 3자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우선 25일 전체회의에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및 여성공천 지역 확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이번주 컷오프 ‘심층 면접’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들 중 2~3위 아래 군소 후보를 쳐내기 위한 이른바 ‘컷오프’ 심층면접을 이번 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에 “당 공천관리위가 지난 주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26일부터 광역단체장 예비 후보 58명에 대해 연쇄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컷오프 결과는 면접 이후인 다음 주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예비 후보들이 치른 ‘스탠딩 면접’은 공천관리위원들과의 상견례 성격이었고 이번 면접이 여론조사와 후보자 평판, 제척 사유 등을 위주로 점수를 채점하는 ‘진짜 면접’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컷오프는 여론조사 결과 나타난 경쟁력 우선순위를 원칙으로 하되 입체적 검증 면접을 통해 도덕성 등 제척 사유를 걸러낼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순위를 우선으로 하되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하자가 발견되면 탈락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일부 지역은 컷오프 없이 후보자 전원이 경선행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전 지역 모두 (당 경선 규정에 따라) 2명 또는 3명이 경선에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위권 지지율이 엇비슷한 곳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의 고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보 난립으로 경쟁률이 4대1이 넘어 컷오프 대상인 지역은 대구(8명), 서울(6명), 대전(5명),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4명) 등 8곳이다. 이 중 전국 최고 경쟁율을 보인 새누리당 텃밭 대구는 서상기 정보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조원진 의원, 권영진·주성영 전 의원이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도 대전시장 예비 후보 박성효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비슷해 컷오프 대상을 추려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날 경기지사 ‘2배수 경선’을 주장했던 정병국 의원은 이날 “전체 광역단체에서 예외 없이 2배수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경쟁 후보 원유철 의원은 “남경필 의원을 1등으로 만들자고 말씀하신 것같이 느껴진다”면서 “그런 방식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경선 흥행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원 의원은 조만간 3자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우선 25일 전체회의에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및 여성공천 지역 확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K드라마 K팝 … 이젠 K예능!

    K드라마 K팝 … 이젠 K예능!

    K팝, K드라마에 이어 K예능 시대가 열릴 것인가. 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로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리얼 버라이어티쇼들이 ‘K예능 열풍’을 이어갈 태세다.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스카우트들이 한국의 스크립 리얼리티쇼(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사들이기 위해 대거 입국해 있다”고 전했다. K예능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중국판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중국 후난TV에서 지난해 10~12월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 4.3%, 최고 시청률 5.67%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1%를 넘기는 예능프로그램이 연간 5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높은 시청률이다. MBC 관계자는 “중국은 ‘한 자녀 정책’으로 ‘소황제’라고 불리는 아이들과 관련된 콘텐츠의 인기가 높고 스타들이 사생활을 잘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스타와 자녀가 출연해 야외에서 벌이는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인기를 끌었다. 중국 현지에서 ‘아빠’라는 단어가 유행할 정도”라고 말했다. 후난TV는 ‘아빠! 어디가?’ 시즌2를 올여름에 방송할 계획이다. 물론 2~3년 전부터 ‘나는 가수다’ ‘K팝 스타’ ‘슈퍼스타 K’ 등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포맷 수출은 있어 왔지만 최근엔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아직까지 스튜디오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는 중국에서 ‘아빠! 어디가?’의 성공이 방송계 트렌드를 바꿔놓은 것이다. 노창곡 MBC 예능국 해외콘텐츠개발팀장은 “‘아빠! 어디가?’의 성공으로 일부 젊은층들이 인터넷으로 시청했던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중장년층에도 인기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미국, 유럽의 예능 포맷을 사들이던 중국 방송사들이 한국의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CJ E&M은 지난 17일 중국 동방위성(상하이동방오락전매유한공사)과 tvN의 리얼 버라이어티쇼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의 중국판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타이완, 홍콩, 일본 등에도 수출됐다. 또한 SBS의 인기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런닝맨’은 현재 중국 3개 방송사가 포맷 등의 판권을 사들이기 위해 경합 중으로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부터 포맷 수출 등에 관한 제의가 꾸준히 있어 왔지만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K예능은 포맷 판권료뿐만 아니라 자문료를 제공하고 광고 수익까지 나누는 일종의 공동 제작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 방송계에는 대본 없이 야외에서 진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 형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제작 노하우까지 함께 수입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국내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의 촬영장에서는 10~20대의 카메라와 조명, 오디오가 일사불란하게 돌아가는 멀티 카메라 시스템은 물론 자막 및 편집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래서 중국 제작진에게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플라잉 PD도 생겨났고 아예 한국 제작진의 참여를 제안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말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참여한 김영희 PD에 이어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도 중국판의 제작 컨설팅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아예 시작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한 예능 프로그램도 나오고 있다. 가상 결혼을 소재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이 대표적이다. 시즌1은 국내는 물론이고 타이완, 인도네시아, 홍콩 등 21개국에서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면서 인기를 누렸다. 새달 5일부터 방송되는 시즌2에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타이완의 아이돌 그룹 드림걸스의 곽설부, 샤이니의 키와 일본의 모델 야기 아리사가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시청 타깃은 싱가포르와 홍콩의 2030 여성들이다. 제작진은 “출연료가 그다지 높지 않지만 해외 유명 스타들도 출연에 적극적”이라면서 “한국어, 영어 등 여러 언어의 자막이 제공되는데 의외로 한국어 자막을 선호해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K예능이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BS 편성기획팀 김일중 차장은 “현재 중국에서 한 채널에서 1년에 1편 이상 해외 포맷의 방영을 제한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K예능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전 세계 방송 관계자들이 한국 예능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비결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감성이 유럽 등 서구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 관련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제작 노하우가 무분별하게 팔리는 것은 일종의 기술 유출로 심각하게 고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5선발을 노리는 서재응(37·KIA)이 2경기 연속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 66개에 직구 구속(최고 137㎞)이 떨어진 데다 ‘전매특허’인 제구력마저 흔들렸다. 첫 등판인 지난 11일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를 내주며 1볼넷 7실점(4자책)했던 서재응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난조를 보여 선동열 감독의 주름을 깊게 했다. 2패에 평균자책점은 15.00. 선 감독은 올 시즌 선발진으로 일본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 양현종, 송은범, 김진우 등 4명을 낙점한 상태다. 여기에 서재응과 임준섭, 박경태가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지만 잇단 난조로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SK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전날 첫 홈런을 신고했던 외국인 거포 스캇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가 18-2로 대승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는 롯데가 LG를 10-9로 꺾었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은 첫 홈런을 1회 3점포로 장식했다. LG 정의윤은 4회 1점포(4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두산이 NC를 13-5로 눌렀고 대전에서는 한화와 넥센이 5-5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한국축구 ‘중국 황사’에 묻혔다

    프로축구 전북과 포항이 각각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산둥 루넝에 혼쭐이 났다. 전북은 특히 오심에 희생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18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3년 연속 슈퍼리그 챔피언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광저우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뒤 이동국이 만회 골을 뽑았지만 후반 오히려 쐐기골을 내줘 1-3으로 완패했다. 전북은 1승1무1패를 기록, 광저우(2승1무 승점 7)에 밀려 조 2위로 떨어졌다. 전북은 이날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1-0으로 제친 멜버른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앞섰다. 전북은 박원재가 책임지는 왼쪽 수비가 잇따라 뚫려 먼저 두 골을 내줬다. 전반 17분 랴오리셩이 오른쪽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건넨 크로스를 가오린이 가볍게 차 넣어 먼저 달아났다. 광저우는 4분 뒤에도 장린펑이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올려준 크로스를 중앙의 가오린이 껑충 뛰어오르며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전북의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이동국이었다. 전반 39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남일이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솟아올라 머리에 맞혔다. 광저우의 오른쪽 골대에 맞고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재빨리 달려온 이동국이 왼발로 차 넣었고 골키퍼 몸에 맞은 공은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이동국은 지난 12일 멜버른 원정 두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 정인환이 골키퍼와 경합하며 머리에 맞힌 공이 그물에 꽂혔으나 주심이 노골을 선언해 아쉬움을 삼켰다. 허탈해진 전북은 4분 뒤 추가 골을 내줬다.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오른쪽 골라인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랴오리셩이 머리를 돌리며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인 산둥과의 E조 3차전에서 전반에만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내줬지만 김태수와 김승대의 연속 골로 2-2 무승부를 일궜다. 산둥과 나란히 1승2무(승점 5)를 기록한 포항은 골 득실 +1로 산둥(골 득실 +2)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이날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를 4-0으로 완파한 세레소 오사카(일본·승점 4)가 3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전반 12분 오른쪽 풀백 신광훈이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을 헌납, 바그너 로베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23분에는 신광훈의 역할을 대신하던 미드필더 김재성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에 손을 갖다 대는 바람에 또다시 바그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파상 공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32분 주장 김태수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이 후반 30분 문창진 대신 투입한 유창현이 후반 33분 동점 골에 간여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유창현이 쇄도하던 김승대에게 볼을 흘려줬고, 김승대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태수와 김승대는 부리람과의 경기에 이어 포항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수진 ‘내 얘기야’ 데뷔무대 임창정 극찬 “애뭐냐?! 노래 살벌하다!”

    박수진 ‘내 얘기야’ 데뷔무대 임창정 극찬 “애뭐냐?! 노래 살벌하다!”

    가수 임창정이 데뷔무대를 가진 후배가수 박수진에 극찬했다. 임창정은 1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박수진 얘모냐~!?노래 살발하다~!! 음 좋아좋아~ 내얘기야~~~~~ 흔한노래 나오기 전에 실컷 흥해라~!!!!!^^”라는 글을 게재하며 박수진의 노래실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박수진은 지난 14일 디지털 싱글 ‘내 얘기야’를 발표하고 1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데뷔곡 ‘내 얘기야 (My Story)’로 무대에 올라 신인임에도 불구,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준비된 신예’임을 입증했다. 박수진의 데뷔무대를 접한 네티즌들도 “내 얘기야 새벽에 들으니 감성 돋는다”, “노래를 하기위해 태어난 듯~”, “임창정이 좋아 할 만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박수진의 무대를 극찬했다. 한편 박수진은 17일 KBS2 ‘불후의명곡2’에서 전설 이선희편 녹화에 참여한다. 이날 녹화에는 박수진 이외에도 임창정, 박정현, 더원, 바다, 홍경민, 장미여관, 울랄라세션, 알리, 걸스데이, 벤, 윤민수, 신용재 등 출중한 가창력을 지닌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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