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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조정실장은 누가? 이석준·문재도 하마평

    국무조정실장은 누가? 이석준·문재도 하마평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되는 국무조정실장직(장관급)과 지난 개각으로 공석이 된 차관급 자리를 채울 인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실·국장 후속 인사도 설 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사는 국무조정실장에 누가 오느냐다. 12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인사들이 국무조정실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석준(행시 26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과 김상규(28회) 조달청장이 기재부 출신 인사로 거론된다. 이 차관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실장 등을 지낸 만큼 다른 부처와 조율하는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산업부 출신으로는 이관섭(27회) 1차관과 문재도(25회) 2차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문 차관은 이번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일했고 세일즈 외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차관은 산업부의 주요 실·국장을 두루 거쳤다.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도와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로 2011년부터 임종룡·김동연·추경호 실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이었다. 이 때문에 정부 주요 보직을 기재부 출신들이 독식한다는 지적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의 영전으로 비어 있는 기재부 1차관 인사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1차관은 경제정책, 세제, 금융, 국제금융 부문을 총괄한다. 1차관 후보로는 정은보(28회) 기재부 차관보와 최상목(29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차관보는 이날 국회로 돌아가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데다 2년 8개월의 ‘장수 차관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최 비서관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정책 전문가여서 낙점 가능성이 있다. 조달청과 관세청 등 외청장들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차기 관세청장 후보로는 문창용(28회) 세제실장이 유력하다. 그동안 기재부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옮기는 것이 관례로 굳어졌다. 조달청장 후보에는 노형욱(30회)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재부는 차관 승진 인사로 인해 실·국장 인사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 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올라가면 후임 세제실장으로는 최영록(30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5개 부처 장관들이 13일 취임하고 대통령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곧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3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23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김병원

    첫 호남 출신 민선 농협중앙회장이 탄생했다. 농협중앙회는 12일 치러진 23대(민선 9대) 회장 선거에서 김병원(62) 전 남평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고 이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이 선출직으로 바뀐 1988년 이후 호남 출신이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김 후보는 289명의 투표자 중 163표(56.4%)를 얻어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총 6명이 경합한 1차 투표에서는 290표 중 104표(35.9%)를 얻은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1위, 김 당선자는 91표(31.4%)로 2위에 머물렀지만 결선투표에서 김 당선자가 이 전 감사위원장(126표, 43.6%)을 누르고 삼수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 “첫 호남 출신 선출직” 영향력 어느 정도? 전남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3선을 지낸 김병원(63)씨가 임기 4년의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92명 가운데 289명이 결선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김씨가 16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김씨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농협중앙회장에 오르게 됐다. 1차 투표 상위 득표자로 결선 투표에 진출해 김씨와 경합한 전 낙생농협 조합장 이성희(67)씨는 126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전남 나주 출신인 김 신임회장은 첫 호남 출신 선출직 농협중앙회장이다. 1978년 농협에 입사해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씨는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잇따라 출마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선거 때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으나 결선에서 최원병 현 회장에 패했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2015년 농협중앙회 결산총회 다음 날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농협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일선조합 지원 강화, 비리 근절을 위한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농협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조합원 235만여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빌의 첫 외조 연설… X맨이냐 비밀병기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외조’하기 위해 대선에 뛰어들었다. 빌은 4일(현지시간) 초기 경선지역의 하나인 뉴햄프셔주에서 부인 힐러리를 위한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선거전략 자문과 사적인 자금모금 활동에만 관여한 빌이 독자적으로 공개적 유세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부부가 동선을 달리하며 초기 경선지역을 훑으면서 표를 끌어모으는 ‘쌍끌이’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날 클린턴 선거캠프가 공개한 광고 동영상의 주인공도 빌이었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빌이 뉴햄프셔의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세론’을 형성한 힐러리가 뉴햄프셔에 주력하는 이유는 이곳에서 2위인 버니 샌더스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대중적 인기가 높은 빌의 ‘역할’에 대해 힐러리는 지난달 ‘비밀병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기대감을 강하게 표했다. 그러나 빌의 ‘등판’이 과연 힐러리에게 어느 정도 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클린턴 부부가 정치적으로 ‘한 묶음’이 될 경우 빌의 강점은 긍정적 효과를 주지만 ‘약한 고리’는 치명적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1998년 미국 정치권을 뒤흔들어 놓았던 성추문 사건이 다시금 조명을 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8년 전의 스캔들이 이번 대선에서 의미 있는 변수로 부상하기에는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치적인 탄핵 과정과 여론의 심판까지 거쳤던 사안인데다가, 힐러리의 직접적 ‘흠결’로 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빌이 대중 유세 과정에서 과도한 ‘존재감’을 과시할 경우 스스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보여줘야 할 힐러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빌의 역할은 초기 경선지역이나 일부 경합지를 대상으로 전략적인 유세 행보를 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대선 향후 일정

    올해 미국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대선이다. 오는 2월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공화당·민주당 코커스(전당대회)를 시작으로 4개월여에 걸친 예비선거가 끝나면 7월 각 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다. 예비선거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으로, 아이오와주 코커스와 2월 9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 대선 풍향계 지역을 필두로 12개 주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 등을 거치면서 각 당 최종 후보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전당대회에서 출정식을 갖는 각 당 대통령 후보는 부통령 후보와 함께 본격 유세에 나선다. 이들은 9~10월 대통령 후보 간 3차례, 부통령 후보 간 1차례 열리는 TV토론에서 격돌한다. 각 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열리는 TV토론과는 달리, 적은 수의 TV토론이 열리기 때문에 표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도 TV토론에서 특유의 달변을 선보여 부동표까지 많이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11월 8일 열리는 대선에서는 대의원단 538표 가운데 과반인 270표를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승자 독식 방식’으로 표가 더해지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들은 10여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 주력하게 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공화당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평균 35.0%, 테드 크루즈 19.5%, 마코 루비오 11.5%, 벤 카슨 8.8%, 크리스 크리스티 4.8%로 ‘톱5’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은 클린턴이 53.8%, 버니 샌더스 31.2%, 마틴 오맬리 4.6%로 클린턴이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와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평균 45.6% 대 40.8%로 승기를 잡고 있다. 트럼프는 샌더스와 맞붙어도 42.3% 대 44.3%로 뒤진다. 반면 클린턴이 루비오와 맞붙으면 오히려 1.3% 포인트 차로 패하는 것으로 나와 예측불허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6 신춘문예 시 당선작-심사평] 깔끔한 표현으로 서정적 구체성·투명성 살려

    [2016 신춘문예 시 당선작-심사평] 깔끔한 표현으로 서정적 구체성·투명성 살려

    이번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많은 분이 응모해주셨다. 심사위원들은 본심에 부쳐진 작품들을 함께 읽어가면서, 일부 작품이 만만찮은 시간을 축적한 결과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대상을 좀 더 일상 쪽으로 구체화하여 우리 주위의 타자들을 애정 깊게 응시한 결실도 많았고, 스스로의 경험적 구체성에 정성을 쏟은 사례도 많았음을 깊이 기억한다. 이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함께 주목한 이들은 모두 세 분이었다. 이혜리, 최혜성, 정신희씨가 그분들인데, 오랜 토론 끝에 심사위원들은 정신희씨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혜리씨의 작품들은 감각적 장면들을 상상적으로 모자이크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충격과 반응으로 연쇄해 가는 감각 운동이 진정성과 독자성과 연관성을 두루 지니고 있었다. 최혜성씨의 시편은 특별히 ‘미동’이 끝까지 경합하였는데, 매우 밀도 높은 관찰과 표현이 특장으로 거론되었다. 감각적이고 구체적인 소묘의 집중성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결국 정신희씨의 ‘가족’을 당선작으로 정했다. 전언의 구체성과 깔끔한 표현, 그리고 착상과 비유의 과정이 안정된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판단한 결과이다. 이 시편은 규칙적으로 서로를 향해 다가가면서도, 맹목과 위험을 동시에 지닌 관계로 ‘가족’을 파악한다. 물론 이러한 파악이 정신희씨만의 개성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당선작은 그러한 파악을 ‘그가 먼저 돌을 놓기를 기다리는 동안/나는 끝까지 돌을 움켜쥐고 있었다’는 표현에서 보이는 긴장과 예각적 균열을 통해 보여주고, 나아가 ‘길’의 뒤섞임, 팽창, 멈출 줄 모르는 질주의 형상과 그것을 어울리게 하면서 서정적 구체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살려주는 데 성공하였다. 이 점 여러모로 신뢰를 주기에 족했다.
  • 51대 21… 김무성, 가상 대결서 문재인 앞서

    내년 4·13 총선에서 여야 대표의 맞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지로 거론되는 부산 영도·해운대에서 새누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신문이 지난 21~25일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울산·경남 선거구 10곳의 유권자 5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김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 가상 대결에서 김 대표가 51.4%의 지지율로 21.4%에 그친 문 대표를 30%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분구 예정지인 해운대갑 지역에서도 문 대표는 하태경(해운대·기장을) 새누리당 의원에게 29.8% 대 48.5%로 뒤졌다. 이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의 대진표도 26.8% 대 46.1%로 열세였다. 영도·해운대 두 지역이 여당 의원 지역구로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한 데다 선거구 획정 전이어서 지역 표심이 아직은 안정세인 게 주요 이유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유선전화 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여야 잠룡들의 가상 대결도 시선을 끈다. 일요신문이 지난 19~21일 조원씨엔아이에 의뢰한 조사 결과 새누리당 소속 박진 전 의원과 더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서울 종로 가상 대결에선 44.7% 대 44.3%로 소수점 차이 경합을 이뤘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섰을 경우 50.9% 대 40.2%로 오 전 시장이 상당한 차이로 앞섰다. 신당 바람의 진원지인 서울 노원병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의 양자 대결은 42.4% 대 4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전 비대위원이 앞섰다.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가세한 3자 구도 역시 이 전 비대위원 38.4%, 안 의원 29.6%, 노 전 의원 27.7%로 나타났다. 노 전 의원이 안 의원의 진보 성향 지지층 상당수를 흡수했다. 대구 수성갑에선 김부겸 전 더민주당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56.3% 대 34.1%로 김 전 의원이 20% 넘게 우세했다. 이 조사는 종로 거주 1071명, 노원병 1002명, 대구 수성갑 1000명을 상대로 한 RDD 방식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정치 신인 10~20% 공천 가점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 공천 관련 기본 원칙을 보고했지만 곳곳이 지뢰밭이어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정치 신인에게 10%, 여성 신인에게 20%의 가점을,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최소한 20%의 감점을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례대표의 여성 할당 비율은 현행 50%에서 ‘60% 이상, 3분의2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험지차출’ 등으로 영입한 인재는 현행 당헌·당규의 단수추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국민참여경선의 국민·당원 비율, 결선투표 방식, 현역 의원 자격심사 강화(일명 컷오프) 등 세 가지 안건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단수추천 방식, 지역구 여성 신인 추천 비율 등도 난제다. 우선 단수추천을 보면 ‘영입한 인재를 포함해 공천 신청자 중 능력이 월등한 경우 단수추천’ 조항에 대해 계파별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다. 명망가도 관례상 경선을 치를 것인지 혹은 무조건 단수추천할지에 따라 김무성 대표가 선을 그었던 전략공천의 의미가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가점을 부여하는 정치 신인의 범위도 논쟁거리다. 정무직 장관 또는 청와대 수석 출신도 신인으로 간주할지에 따라 이른바 ‘청와대 키즈’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또 경선 비율에 대해 이인제 최고위원은 “(국민 반영 비율이 50%보다) 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친박근혜계는 상향 조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진·정인봉 전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이 경합 중인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에 대해 김 대표가 험지출마를 고리로 직접 조정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세 명 모두 우리 당에 필요한 분들인데 (한 사람만 공천받으면) 그것은 당의 손실”이라며 “조금 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중 FTA와 우리 기업의 할 일/주현진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중 FTA와 우리 기업의 할 일/주현진 산업부 차장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朝淸商民水陸貿易章程). 한국과 중국이 근대 이래 체결한 첫 번째 경제 협정의 이름이다. 1882년 10월 4일 조선과 청나라가 체결한 이 조약으로 양국 간 통상은 육로를 통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전통적인 조공이나 호시(互市) 시스템에서 벗어나 바닷길을 통해 상품을 대량으로 교역하게 됐다. 그러나 장정이란 두 나라가 상하관계에서 체결하는 조약을 뜻하는 것인 만큼 내용도 이름처럼 사대질서를 강화하는 불평등한 조약이었다. 장정은 전문에서부터 청과 조선은 종속관계라고 규정하고 있다. 조선의 국왕과 청나라 당시 군사·외교 수장 격인 북양대신을 동격으로 놓았으며, 청의 영사재판권, 관세협정권 등도 명백히 했다. 청 군함이 조선 연해에서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선은 청나라에 국방을 담당할 권리까지 내줬다. 청은 이 협정을 통해 조선을 실질적으로 자국에 예속시킨 셈이다. 장정 체결 당사자는 조선과 청이었지만 조선 시장을 두고 상업적 경합을 벌인 것은 청과 일본의 상인들이었으며, 결과는 청 상인들의 승리로 이어졌다. 당시 일본 상인들은 수출의 경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자국 나가사키로 수입한 영국제 면포를 조선에 내다 파는 식으로 돈을 벌었다.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강화도조약(1876년)으로 조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청 상인에 의해 상하이~인천 직항 루트가 열리면서 상하이~나가사키~인천 루트 소멸과 함께 일본 상인들이 크게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무역협정 체결의 결과로 ‘화교 거상’이 대거 등장했을 만큼 청은 당시 조선에서 상업 세력을 크게 신장할 수 있었다.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은 청 상인들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안겨 줬을지 몰라도 조선 사회의 반청 감정을 극대화하는 촉매가 됐다. 임오군란 직후 체결한 이 장정으로 조선은 군사, 재정, 외교에서 청의 강력한 통제 아래 놓이게 돼 주권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2년 뒤인 1884년 발발한 갑신정변이 반청독립운동의 성격으로 해석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오늘 양국은 진정한 동반자 관계를 지향하자며 현대적인 의미의 통상 조약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최근 발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 협정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경제를 고리로 끈끈하게 묶일 것이란 점에서 만족스러워하는 여론이 많다. 미국의 맹방인 우리가 미·중 간 균형외교를 펴는 데 한·중 FTA가 역할을 할 것으로 중국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 쪽에서는 통일된 평가가 없다. 농업을 포기하고서라도 더 많은 시장을 열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반면 재계의 1조원 농업 피해 보전은 미봉책이라며 농업인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한·중 FTA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경제이익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평가는 수출을 앞세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공략 성패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다. 100여년 전 청나라 상인들이 양국 통상 조약 체결로 이 땅에서 큰 이익을 챙겼듯 한·중 FTA 국면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선전해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성공적인 한·중 FTA 역사를 만들기 바란다. jhj@seoul.co.kr
  • 융복합콘텐츠 대격돌!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

    융복합콘텐츠 대격돌!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

    문화창조융합센터(센터장 강명신)가 주최하는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이 12~13일 양일간 펼쳐진다.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은 장르 간의 융합 및 문화와 기술의 융합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매혹시킬 콘텐츠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됐다. 융복합 콘텐츠의 저변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제주를 비롯해 광주, 대구, 인천 등 다양한 지역의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 다양한 분야에서 총 500개의 팀이 참여해 융복합 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12~13일 양일간 CJ E&M 일산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본선에서는 1, 2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 19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전문가 심사위원과 청중 평가단이 공정한 평가를 통해 대상 1팀(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최우수상 3팀(한국콘텐츠진흥원상 등)을 가리게 된다. 12일에는 한국 전통 회화를 VR로 재해석한 조선 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해 펀퍼니 브라더스, 비쥬얼 캠프, 쇼베, 필리아, 로케이션 플러스, 엠아이피, this is engineering 등 기술과 미디어,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지난 11월 창조경제박람회 전시에 참여했던 인솔엠엔티와 아이아라가 참가해 콘텐츠의 우수성과 발전 방향을 프리젠테이션 할 계획이다. 13일은 홀로그램 융복합 공연을 준비한 비주아스트와 모전스랩, 새로운 기술과 접목한 비보이 퍼포먼스를 보여줄 애니메이션 크루와 느낌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팀보이드, 상상마루, 하땅세, 전통예술개발원 마로, SF 태후 등의 팀이 장르별로 특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19팀의 치열한 본선 경연은 TV 방송으로 전파될 예정이다. 방송콘텐츠 ‘O 크리에이티브(O Creative)'로 제작, 오는 28일 밤 11시 O tvN을 통해 방송될 예정인 것. 이번 공모전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015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선도 모델로 만들어 융복합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이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대한민국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지형도를 그려보자는 목적을 갖고 이번 공모전을 실시했다”며 “방송을 통해 다소 모호하게 느껴졌던 융복합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LH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1000가구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내년 신입생 및 편입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10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난달 재학생을 대상으로 4000가구를 공급해 1.6대1의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이번 모집은 정시 신입생, 수시 신입생 및 편입생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서 610가구, 5대 광역시에서 177가구, 기타 지방에서 213가구가 공급된다. 보증금은 100만~200만원, 월 임대료는 7만~18만원 수준이다. 입주 신청 자격은 대학 소재지가 아닌 다른 시·군 출신 신입생 및 편입생이며 경합 시에는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순위를 정한다. 생계·의료급여수급 가구, 보호 대상 한부모가족, 아동복지시설 퇴소자 등이 1순위다. 2순위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가정과 장애인 가구로서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자이다. 나머지는 3순위가 된다.
  • 체코 원전건설 수주 땐 중유럽 수출 발판 마련

    중유럽 핵심국가인 체코가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운영에 대한 입찰 참여 타진에 이어 양국이 본격적인 원전 협력을 천명하면서 체코가 중유럽 한국형 원전 수출의 거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원전을 수출한 것은 한국전력공사가 2009년 12월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전이 유일하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형 가압형 경수로(APR 1400·전력량 1400㎿) 원전 4기를 동시에 짓는 바라카 원전 수주액은 22조원(186억 달러)에 달한다. 경수로는 중수로와 달리 저농축우라늄을 쓰기 때문에 사용후핵연료 같은 폐기물이 훨씬 적게 배출된다. 신형 경수로는 현재 우리나라 원전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3·4호기에 짓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달 현재 원전설비용량 2만 1716㎿ 규모의 세계 6위의 원전 강국이다. 이 때문에 오는 2019년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자를 결정하는 공개 입찰에서 우리나라는 원전 선진국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터키 신규 원전 수주 당시 재정 조달 부문에서 일본에 밀려 수주에 실패한 적이 있다. 이런 점에서 체코와 양국 간 원전협력공동위 개최와 유럽 신규 원전사업 입찰 시 필수요건인 유럽사업자 설계요건(EUR)에 체코가 자문을 맡는 등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사업자 선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유럽에는 체코 외에도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가 공개적으로 원전 추가 건설을 천명한 상태다. 서가람 산업부 원전수출진흥과장은 “현재 체코와 원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유럽 원전 수출의 거점을 마련했고 한국형 원전의 유럽 진출을 위해 유럽형으로 개선하는 기술 개발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뇨 신약 쏟아진다

    당뇨 신약 쏟아진다

    당뇨 신약 전성시대다. 지난달 한미약품의 수출 잭팟도 당뇨 기술에서 터졌다.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 경구용 당뇨 신약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뇨약 시장은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혁신 신약을 위한 제약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선전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당뇨 치료제는 어디까지 왔을까. 더불어 당뇨 시장의 트렌드를 짚어 봤다. 당뇨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몸에서 잘 분비되지 않는 인슐린을 대신해 인슐린을 주입하는 주사제와 여러 가지 기전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는 먹는 약이 그것이다. 경구용 당뇨 치료제 가운데는 DPP4 억제제가 대세다. 2009년 한국MSD가 ‘자누비아’로 첫선을 보이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DPP4 억제제는 이후 당뇨 치료제 시장을 바꿨다. 제약 시장조사 기관인 IMS에 따르면 당뇨 치료제 전체(경구제·주사제) 시장 가운데 지난해 DPP4 시장은 2500억여원으로 6000억원 규모의 전체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했다. DPP4는 체중 증가, 저혈당 등 기존 치료제들이 가진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다른 약과 함께 먹어도 문제가 적어 의사들이 처방하기 좋다. ‘자누비아’ 이외에도 가브스(한국노바티스), 온글라이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 트라젠타(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제미글로(LG생명과학), 네시나(한국다케다) 등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JW중외제약이 ‘가드렛’을, 한독약품이 ‘테넬리아’를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 신약인 ‘슈가논’을 판매하게 되면 모두 9개의 DPP4 치료제가 경합을 벌이게 된다. 시장은 이미 한국베링거인겔하임(트라젠타)과 한국MSD(자누비아) 제품이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합류한 제약사들도 DPP4 억제 신약이 여전히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당뇨병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DPP4 억제제가 가장 진보된 형태의 약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JW중외제약의 가드렛은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투여 후 약 24시간 동안 80% 이상의 DPP4 저해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 강하 효능을 입증했다. 특히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주고 비만 환자들에게도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한독은 가브스 판권계약 종료 후 ‘테넬리아’로 승부를 걸었다. 기존 DPP4 계열과 비교해 약 70%에 이르는 강력한 목표 혈당 도달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한독의 설명이다. 기타 DPP4 억제제의 목표 혈당 도달률은 35~43%다.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슈가논’은 내년 출시 예정이지만 발매 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슈가논은 2012년 중국 류예 파마사, 인도 알켐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브라질 유로파마사와 계약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당뇨 치료제 시장은 연간 45조원(약 400억 달러)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구된 국내 당뇨 치료제 진료비는 7354억원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당뇨병이란 한국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은 포도당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혈중 포도당 즉 ‘혈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으로 소변에서 포도당이 배출된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돼 조절하게 되는데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제 역할을 못 하는 경우를 제2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85%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은 유전학적으로 제2형 당뇨병에 취약하다.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30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한 결과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1.9%(320만명),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율은 24.6%(660만명)에 이른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3억 8200만명에 달하고 2035년까지 5억 92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하지만 심각한 수준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약은 장기간 복용하면 인슐린이 완전히 생산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또 이뇨제와 결핵약의 일부, 스테로이드제, 항경련제, 당분이 들어 있는 시럽 등 일부는 중복 투약을 조심해야 한다.
  • 독일 함부르크 하계올림픽 포기

    독일 함부르크 주민들이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에 반대, 유치를 포기했다고 dpa가 30일 보도했다. 함부르크 유권자 130만명 가운데 65만 106명이 주민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51.6%가 개최 반대표를 던졌다. 함부르크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요트 경기 개최지로 참가할 예정이던 독일 킬의 유권자 20만명은 주민투표에서 65.6%의 찬성률을 보였지만, 이들의 의지는 주민투표 최종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환경파괴, 재정 악화, 안보 위협 등이 올림픽 포기의 주원인이 됐다고 AP는 전했다. 함부르크는 올림픽 개최에 74억 유로(약 9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앞서 독일 뮌헨도 지난 2013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거부한 바 있다.  함부르크가 유치전을 포기함에 따라 2024년 올림픽 유치전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이 경합하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로야구] 부르고 불러도 모자란 그대여

    [프로야구] 부르고 불러도 모자란 그대여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씨알 굵은 FA들이 잇따라 둥지를 옮기며 내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프로야구 원 소속구단과의 FA 우선 협상 마감일인 지난 28일 FA 22명 중 11명이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약에 실패한 11명은 29일부터 7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들이 새달 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6일부터 모든 구단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타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9일 막내 kt는 넥센 주포인 대어 유한준(34)과 4년간 총액 60억원에 전격 계약했다. 유한준은 올해 최다안타 1위(188개), 타율 2위(.362)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kt는 유한준의 가세로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LG도 이날 전 SK 포수 정상호(33)와 4년간 총액 32억원에 사인했다. 롯데는 SK 불펜 윤길현(32)을 4년 총액 38억원에 낚았다.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선 남은 FA ‘대어’로는 최고 3루수 박석민(30·삼성)과 투수 최대어 정우람(30·SK), 관록의 마무리 손승락(33·넥센)이 꼽힌다. 내년 판도에 중대 변수가 될 스타여서 ‘쩐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박석민은 금액 차로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박석민은 올해 타율 .321에 26홈런 116타점을 수확했다. 어느 팀에서나 주전 3루수는 물론 중심 타선으로 서기에 충분해 최정(SK)이 세운 야수 최고액(4년 86억원) 경신까지 점쳐진다. 최고 좌완 불펜 정우람도 SK와 장시간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결국 돌아섰다. SK는 역대 불펜 최고액을 제시했으나 실패했다. 정우람은 올해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맹활약했다. 각 구단이 마무리 부재에 애태우는 터라 ‘입질’이 거셀 전망이다. 3차례나 세이브왕에 오른 손승락도 타 구단이 뜨거운 경합을 벌이기에 충분한 자원이다. 여기에 SK 출신 외야수 박재상도 시선을 끌고 롯데에서 부활한 우완 심수창과 두산 내야수 출신 고영민도 새 둥지틀기에 나섰다. 관심을 모은 최고 타자 김현수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고 4주 군사훈련 중인 두산 출신 오재원은 퇴소 후 F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거포 이승엽과 김태균, 투수 송승준은 원 소속구단 삼성, 한화, 롯데와 계약을 이뤄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KIA와 kt의 간판 타자인 이범호와 김상현도 무난히 도장을 찍었고 포수 조인성은 한화와 계약하면서 사상 첫 3차례 FA 계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인이 갖고 있던 달항아리, 경매 통해 국내로

    일본인이 갖고 있던 달항아리, 경매 통해 국내로

    일본인 수집가에 의해 소장됐던 조선 시대 달항아리가 국내로 돌아온다. 29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에서 백자대호(白磁大壺)가 1200만 홍콩달러(약 18억원)에 한국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세계에 20여점밖에 없다는 달항아리는 5번의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인 18억원에 낙찰됐다. 달항아리의 새로운 주인은 서면으로 1200만 홍콩달러를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품된 달항아리는 높이 42㎝, 너비 42.2㎝로 은은한 백색과 풍만한 형태가 특징이며 서울옥션에 나온 백자대호 가운데 가장 컸다. 최윤석 서울옥션 상무는 “홍콩 고미술품 경매가 두 번째인데, 이를 계기로 많은 우리 문화재가 돌아오는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公기관 부장 이상 간부직 민간에 개방

    이르면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부장급 이상 간부직 자리 중 일부가 민간 전문가에게 개방된다. 다음달부터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환경, 교육 분야 등 총 63개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사업을 ‘합치고 자르는’ 2차 공공기관 기능 조정도 실시된다. 중복 업무는 합치고 민간이 잘하는 업무는 내줘 운영의 효율화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정상화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공무원처럼 공공기관에도 간부직의 일부를 민간에 개방하는 ‘개방형 전문계약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기관에서만 운영 중인데 내년부터 공기업(30개)과 준정부기관(86개)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도 경쟁 구도를 도입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부장급 이상에만 적용되는 성과주의 연봉제도 비간부직(7년차 이상 팀장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관장 성과를 2~3년 단위로 평가해 성과급을 주는 ‘기관장 중기성과급제’도 시행한다. 기관장이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중장기적 비전을 갖고 경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회간접자본(SOC)과 농림·수산, 문화·예술 분야에 이어 다음달부터 에너지와 환경, 교육 등 3개 분야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도 이뤄진다. 에너지 분야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27개 기관이 대상이다. 환경 분야는 환경공단과 환경산업기술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9개, 교육 분야는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출연연구기관 등 27개 기관이 목록에 올랐다. 법에 근거가 없는 비핵심 사업 및 민간과 경합하는 사업 등을 재편하고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할 계획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프로야구] 올해의 꽃, 테임즈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이정표를 세운 테임즈(29·NC)가 2015시즌 KBO리그 ‘최고의 별’로 빛났다. 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기자단의 유효표 99표 가운데 테임즈가 50표, 박병호가 44표를 얻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표, NC의 외국인 투수 해커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폭발시켰고, 40차례 마운드를 훔쳤다. 타율(.381), 득점(130점), 출루율(.497), 장타율(.790)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외국인 선수가 MVP로 뽑힌 것은 1998년 우즈(OB), 2007년 리오스(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테임즈는 텁수룩한 수염과 거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꽃 왕관’을 쓰고 상기된 얼굴로 소감을 밝혔다. 경쟁자였던 박병호가 꽃으로 만든 왕관을 테임즈의 머리에 직접 씌워주었다. 시상식 일정에 맞춰 고국 미국에서 날아온 그는 “요 며칠 긴장돼서 잠도 못 잤다. 내가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활짝 웃었다. 야구장 안에서는 ‘공포의 타자’지만, 야구장 밖에서는 유쾌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지역 소외 아동을 돕는 행사를 여는 등 모범적인 행동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테임즈는 다음 시즌에는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테임즈는 “미국과 일본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승하기 위해 한국에 남았다. 우리 팀의 전력은 매우 강하다.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그리고 MVP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40-40이라는 기록이 나를 MVP로 만들어준 것 같다. 이 기록을 쓰기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년에 50-50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처음 한국에 온 해에는 홈런 30개를 목표로 세웠고, 이뤘다. 올해 목표는 40개였다. 해냈다. 내년 목표는 홈런 50개다.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의 MLB 도전과 성공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테임즈는 “박병호는 많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멘틀도 강하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선수의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휘어 들어간다. 직구는 몹시 빠르다”고 조언했다. 신인상은 삼성의 구자욱(22)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 달리 신인상은 구자욱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구자욱은 총 100표의 유효표 중 60표를 독식했다. 구자욱은 “더 큰 꿈과 목표가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모드 패션디자인학부, 졸업작품 패션쇼 ‘성황’

    서울모드 패션디자인학부, 졸업작품 패션쇼 ‘성황’

    서울모드패션직업전문학교(학장 이정희)의 패션디자인학부 졸업작품패션쇼와 패션비즈니스학부 졸업전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내로라하는 현직 디자이너들이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서울모드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창의력에 중점을 둔 담임교수제를 바탕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1월 4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진행된 패션디자인학부 졸업작품패션쇼는 ‘플럭서스(fluxus)’라는 주제 아래, 사과를 모티브로 한 컨셉 이미지를 가지고 제작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본격적인 졸업작품 제작 과정에서 이석태, 양희민, 정미선, 윤세나, 김동률 디자이너가 크리틱 디자이너로 직접 참여했고 총 21개의 스테이지를 지도 했다. 산학협력 업체인 ㈜바바패션의 영브랜드 ‘더 틸버리(Tilbury)’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서울모드의 실무중심 교육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졸업작품 심사에는 최범석 제너럴 아이디어대표와 이석태, 양희민, 윤세나, 정미선, 김동률 디자이너와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가 스페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130명의 패션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총 230벌의 의상을 통해 경합을 벌였고, 40여 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패션브랜드인 ㈜바바패션, ㈜신원 지이크, ㈜데무, ㈜몬테밀라노, ㈜쏠라텍스, ㈜CNL , 칼이석태, 제너럴 아이디어, 노케제이, 소프트코어, 률앤와이, 세잔느 부띠끄와 자매교인 일본문화학원, 북경복장 학원, KG패스원이 시상 협찬사로 함께 했다. 이 밖에 여러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서울모드 졸업생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참석했다. 심사결과 학사과정 3학년 이현진 학생이 대상과 금일봉(1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고, ㈜데무상과 부상 상품권 50만원은 학사과정 3학년의 김세훈 학생과 전문학사과정 2학년 김정혁 학생에게 돌아갔다. 더 틸버리상은 학사과정 3학년의 김지은, 홍문기, 전문학사과정 2학년의 최민수 학생이 선정됐고 각각 바바패션 상품권(50만원씩)과 금일봉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이태훈, 전상호, 유병욱, 한아름, 장호령, 한건희, 김민지 외 19명의 학생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 5개의 스테이지가 스테이지의 통일감과 스토리 구성이 좋은 스테이지를 뽑는 ‘탑스테이지상’으로 뽑혔다. 한편, 패션비즈니스학부도 졸업 예정인 28명의 학생이 17개 조로 나누어 자신만의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는 졸업전시회를 가졌다. 10월 27일부터 3일간 강남 갤러리 루미나리에에서 진행된 서울모드 패션비즈니스학부 졸업전시회의 주제는 ‘I’MPACT’(아임팩트) = 우리의 브랜드는 사실을 표현하고 세상에 영향을 주며 강렬한 인상을 줄 것이다!’였다. 내부심사(50%)와 부스의 VMD 심사(50%)를 종합한 결과 대상으로 ATO(원동영, 김주호, 유용인), 최우수상 LOOSE MOMENT(양윤지), 우수상 LUA(김규석, 신영록), FDM상 HAPOOM(김정혁, 이소윤, 박나형), ARENOH상 BIZOFF(김성주, 장지혜), AMON MOVEMENT상 WAYOUT(윤재호, 이미래), ARAN상 CONVENEW(김주희, 이연주), 후배사랑상 GABRIELE(김민재) 등 8개의 팀이 수상했다. 서울모드패션직업전문학교는 2016년도 3월 입학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내외 정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거,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2016년 졸업예정자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도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나이제한이 없으며 수능 및 내신은 반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문의는 학교 홈페이지(www.seoulmode.or.kr)나 전화 (02-516-5550, 내선 1)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화 이끈 큰 어른” 아이들 손잡고 문상

    “민주화 이끈 큰 어른” 아이들 손잡고 문상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오랜 군사정부 시대를 종식시키고 ‘문민’(文民) 정부를 구현해 낸 민주화 투사로서 그의 행보가 다시 한번 회자되는 한편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등 대통령 재임 시절 업적들에 대한 평가들도 나왔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최호용(45·서울 성북구 안암동)씨는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23일간의 단식도 마다하지 않은 큰 어른의 국상”이라며 “역사의 흐름도 배우고 견문도 넓히게 할 겸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이모(80·여·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도 “너무도 존경하는 분이라 몇 번 자택에도 찾아갔는데 새벽에 뉴스를 보고 놀라서 일찌감치 찾아왔다”며 “정직하고 양심이 바른 저런 분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의 뉴스 댓글 등에는 고인의 업적에 대한 회상이 이어졌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김 전 대통령 부고를 알리는 뉴스에는 “금융실명제와 전직 대통령 청문회 등 민주주의를 실현한 고인을 존경합니다” 등 댓글이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다. ‘좌우 진영 논리에 관계없이 추모하고 존경해야 할 분’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대학원생 조은상(30)씨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어느 진영에서나 완전한 숭배나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으면서 현대사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앞으로 함께 회고하고 토론해야 할 인물”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박모(36·여)씨는 페이스북에서 “김 전 대통령이 ‘IMF 사태’(1997년 말 외환위기)를 초래한 주범인 양 몰아대는 주장이 있었지만 김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민주화의 세례를 온전히 받은 세대로서 그가 어떤 지도자보다 열정적이었고 자존심과 철학이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애도했다. 직장인 송수근(44·서울 구로구)씨는 “하나회를 숙청해 군인이 정치에 더는 개입하지 못하게 싹을 자른 일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장면이 선명하다”고 회상했다. 시민사회단체들도 금융실명제나 공직자윤리법 제정 등 고인의 생전 업적을 언급하며 ‘오늘날 필요한 시대 정신을 가졌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은 “김 전 대통령은 결단력, 추진력에 있어 최고의 국가 지도자였다”며 “오늘날도 공무원 연금 개혁이나 노동 개혁 등 개혁 어젠다가 잘 추진되지 않고 있는데 당시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킨 금융실명제를 실현시킨 건 지하 경제에 정의를 세운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했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은 “고인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형식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애쓴 것 외에 집권 이후 사회 투명성 제고를 위한 요소들을 찾아내 실천했다”면서도 “그러나 사회·경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임기 말에 외환위기를 초래했다는 비판은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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