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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에 숨은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곳에 숨은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전문가와 함께하는 역사 속 여행 ‘강동가족 문화유산답사회’가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시작 이후 총 20회를 진행해 온 문화유산답사회에 참여한 주민은 800명에 달하고 있다. 문화유산답사회는 교과서나 책에서만 보던 역사 현장을 가족단위로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답사에는 해당 분야를 전공한 사학과 교수나 지역 문화원장 등 관련 전문가들이 동행해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역사 현장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행 코스는 정해진 주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짠다. 올 4월에는 40명의 참가자들이 ‘황희와 이이, 두 성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경기 파주시에 있는 황희 정승 묘와 유적, 율곡 이이 선생이 즐겨 찾았던 화석정 등을 방문했다. 5월에는 ‘조선 여류 명인의 고향, 강릉’이란 주제로 허난설헌 생가와 경포대, 선교장, 오죽헌 등을 둘러봤다. 6월에는 소쇄원과 식영정, 면앙정, 죽녹원을 거닐며 옛 선비들의 정취를 느꼈다. 답사회는 다음 달 18일 ‘천년 고건축의 숨결을 느끼다’를 주제로 충남 예산군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천년고찰인 수덕사에서 국내 대표 목조 건축물들을 살펴보고 한국고건축박물관, 추사 김정희의 묘소가 인접해 있는 추사고택 등을 견학하며 전통건축물의 미학에 대해 배운다. 답사회 진행을 맡은 윤희진 학예사는 “전국 곳곳을 배우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에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답사회 참석을 원하는 주민들은 암사동유적 홈페이지(hsunsa.gangdon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먹고 보고 즐기는 3樂 강원으로

    먹고 보고 즐기는 3樂 강원으로

    강원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와 닭갈비·막국수축제)과 강릉(대관령국제힐클라임대회)에서 가을을 알리는 대규모 축제가 열려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춘천시는 23일부터 28일까지 의암호 송암레저스포츠타운에서 먹을거리·볼거리·즐길거리 3박자를 갖춘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와 닭갈비·막국수축제(사진 위)를 함께 연다. 월드레저경기대회에는 세계적 등산가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반대회가 춘천 향로산 일대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수상레저체험, 물레길 호수체험, 걷기대회, 시민자유공연, 글·그림대회, 사진촬영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전국 음악 연주 동호인과 인터넷 동호회가 미리 정해진 곡을 각자 연습한 뒤 한 곳에 모여 지휘에 맞춰 합주하는 ‘1000인의 뮤직 하모니’도 공연된다. 대회 기간 함께 펼쳐지는 닭갈비·막국수축제에서는 춘천향토음식 전국요리대회를 비롯해 100인분 닭갈비와 막국수 시식회, 저명 셰프 초청 시연회 등 풍성한 행사가 이어진다. 또 다문화가족의 민속경연대회, 중국해외예술단 허베이성 기예단 공연, 뷰티 헤어쇼, 스마트밴드 페스티벌, 닭갈비·막국수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강릉에서는 25일 자전거로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를 오르는 ‘대관령국제힐클라임대회’(사진 아래)가 펼쳐진다. 중국·일본·독일 등 국내외 선수 2300여명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선수들은 대회에 앞서 강릉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경포호수~한국전력 강릉지사~강릉경찰서~강릉시청을 거쳐 강릉 영동대학에 이르는 15㎞ 구간에서 대규모 자전거 퍼레이드를 벌인다. 이후 영동고속도로 옛 대관령 구간인 강릉영동대∼대관령 정상 18㎞ 구간에서 본대회를 갖는다. 종목은 힐클라임 MTB, 사이클, 미니 벨로 부문 남녀, 연령별 등 총 23개 그룹으로 나눠 경쟁한다. 대회 최고 기록자 1명에게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사이클 대회 참가 경비 전액을, 그룹별 1위 입상자에게는 일본에서 열리는 제6회 쓰루·도 유노히라 사이클 대회의 참가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전거 대향연으로 꼽힌다. 춘천·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시민 희망휴가지 1위 제주도

    서울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가지는 올레길로 유명한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생각누리 광장에서 시민 982명을 대상으로 ‘가고 싶은 휴가지’를 설문한 결과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11.6%인 114명이 제주도를 꼽았다. 이어 부산 6%(59명), 경포대 4.9%(48명), 여수 3.3%(3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지로는 미국이 6.2%(61명)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4.3%(42명), 하와이 4.1%(40명), 세계일주 2.7%(27명), 호주 2.6%(25명)였다. 특히 우리집이라고 답한 시민도 3.9%(38명)에 달해 복잡한 휴가지보다 집에서 편히 쉬고 싶어 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메트로는 설명했다. 이 밖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우선 애인부터 만들어 달라’는 이색 의견도 있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생각누리 광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 앞으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주제를 발굴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그 참상과 그들의 손길 잊지말길”

    “그 참상과 그들의 손길 잊지말길”

    “태풍 루사의 참상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10년 전 ‘여기는 수해 현장 강릉입니다’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태풍 ‘루사’의 참상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직접 자원봉사 활동을 이끌었던 권혁록(49·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 사무관)씨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은행사를 마련했다. 고향 강릉을 떠나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는 권씨가 10년 전 당시 고향을 위해 애쓴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어 마련한 행사다. 권씨는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정보전산팀장으로 파견됐다. 권씨는 “이번 보은행사는 태풍 피해 당시 직접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던 카페(포털 다음) 회원들과 강릉시자원봉사센터,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강릉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마련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다음 달 1~3일과 11일 두 차례로 나눠 열린다. 1∼3일은 경포호수 산책길에서 당시 초토화됐던 강릉지역의 참혹한 수해 현장을 담은 기록 사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후기를 모은 글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과 글은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공모한다. 이와 별도로 1일에는 강릉 원주대∼초당동에 있는 강릉 바우길의 ‘학이시습지 코스’를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수해 참상을 되새긴다. 11일에는 강릉문화예술관에서 강릉 출신 음악가들이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음악회를 연다. 10년 전, 2002년 8월 31일 강릉을 비롯해 강원 영동권 전역을 덮친 루사는 사망과 실종 246명이란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5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혔었다. 기상 관측 이래 하루 최대 강수량인 870.5㎜의 폭우가 쏟아진 강릉지역은 사망 47명, 실종 5명, 부상 17명 등 6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글 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노계환(한국합섬 대표이사)씨 모친상 최규준(현대로템 이사)김만호(BOX 대표이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5 ●윤성로(서울 동산초 교장)명로(사업)원로(선교사)윤로(삼성SDS 차장)철경(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효순(번역가)씨 부친상 김정민(비포스 사원)씨 시부상 이계성(한국일보 수석논설위원)씨 장인상 9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31)787-1512 ●김중규(성균관대 교수)지훈(오럼컨설팅)수정(덕성여대 평생교육원 교수)씨 모친상 이영일(단국대 교수)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3 ●김상혁(초원골프회원권거래소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30분 (02)3010-2631 ●이영표(CJ그룹 홍보실 부장)진표(프로에스콤 과장)씨 외조모상 8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2)483-3320 ●변정구(삼신인터내셔널 회장·예경포럼 명예 이사장)씨 모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종만(외환은행 둔촌동 지점장)씨 모친상 주영(머니투데이방송 경제증권부 기자)씨 조모상 9일 인천 연수동성당, 발인 11일 (032)822-2271 ●이창선(충남 공주시의원)씨 장인상 9일 공주 이인농협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41)881-4441 ●박경일(문화일보 부장대우)씨 장인상 9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31)384-1247
  • [씨줄날줄] 주도(酒道)/최광숙 논설위원

    술꾼 시인 천상병은 늘 술을 찬미했다. “저녁 어스름은 가난한 시인(詩人)의 보람, 몽롱하다는 것은 장엄(莊嚴)하다.”(시 ‘주막에서’), “인생은 고해(苦海), 그 괴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술뿐이다.”(시 ‘술’)라고 읊었다. 술에서 자유로운 문인들이 있으랴만은 그가 얼마나 술을 좋아했는지, 한국 문단의 최고 기인 김관식의 집에서 책들을 훔쳐 헌책방에 팔아 술값을 내곤 했다고 한다. 월탄 박종화를 ‘박군’이라고 낮춰 부르던 김관식 역시 술을 좋아해 못다 마신 됫병 소주를 옆에 두고 시멘트 포대가 깔린 방에서 37세에 요절했다. 그렇지만 애주가이던 시인 조지훈은 ‘주도유단’(酒道有段)을 통해 술에도 급(9급)이 있고, 단(9단)이 있다며 주도(酒道)를 설파했다. “술을 마시면 누구나 영웅호걸이 되고 위인 현사(賢士)도 안중에 없는 법”이라면서 “술 먹고 부리는 주정에도 교양이 있다. ”고 자신의 술 철학을 폈다. 조선 시대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아들 학유가 폭음을 한다는 소식에 편지를 썼다. “술의 정취는 살짝 취하는 데 있다.”며 “얼굴빛이 붉은 귀신 같고 구토를 해대고 잠에 곯아떨어지는 자들이야 무슨 정취가 있겠느냐.”고 아들을 준엄하게 꾸짖는다. “나라를 망하게 하고 가정을 파탄 내는 잘못된 행동은 모두 술에서 비롯된다.”고 술 경계령을 내렸던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술 먹는 법도를 정해 향교나 서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쳤다고 한다. 세종대왕이 주나라 예법을 바탕으로 만든 ‘향음주례’(鄕飮酒禮)가 바로 그것이다. 의복을 단정히 하고 끝까지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아야, 즉 깍듯이 예의를 갖춰 술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주폭(酒暴)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 전 강릉시는 경포대에서 술을 못 마시게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백사장 음주 규제를 시행했다. 그 뒤 해변의 술판이 사라지고 쓰레기도 대폭 줄었다고 한다.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KDB 선비 술 문화 5계명’을 사내에 선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술잔은 돌리지 말라.’, ‘취하지 말고 즐겨라.’, ‘저녁에는 1차로 끝내라.’ 등 다섯 가지 내용이다. 구구절절 옳은 얘기다. 유난히 술에 대해 관대했던 우리 사회. 풍류로 받아들여진 잘못된 술 문화가 이제는 도를 넘어 성폭행 등 각종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술과 단절하자며 곳곳에서 나오는 자성의 움직임들이 누구보다 여성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부산 해수욕장도 ‘금주 해변’ 되나

    부산 해수욕장도 ‘금주 해변’ 되나

    강원 경포해수욕장이 금주 해변을 선포한 가운데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도 음주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길용 의원은 24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강원 강릉시는 올해 경포해수욕장을 금주 해변으로 선포함에 따라 고성방가나 각종 사고 및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산시도 해변의 건전 문화 조성을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등에 대해 금주 해변 지정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피서객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면 ‘클린컬처티켓’을 나눠 줘 영화의 전당·영화관·해수욕장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게 하는 등의 방안도 깨끗한 해수욕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부산시 금연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금주에 대해서는 법제도가 없어 강제 규제할 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관광지로 시민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부산 지역 해변에 음주로 인한 쓰레기 발생과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 등이 발생하는 등 해변 환경 훼손과 함께 유명 관광지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피서철 성수기인 7, 8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하루 평균 8.5t의 쓰레기가 발생하며, 이를 처리하고자 170명의 인원과 예산 4억 86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뉴질랜드 일부 해변은 음주 적발 시 최대 1820만원을, 미국 대부분 주에서도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술 마시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 적발 시 11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수욕장 금주 분위기가 일자 부산해운대구도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오래전부터 봉사단체 등이 건전해수욕장 유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백사장 음주 규제 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두바퀴 타고 ‘강릉 한바퀴’ 바다·산·호수는 친구되죠

    두바퀴 타고 ‘강릉 한바퀴’ 바다·산·호수는 친구되죠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된 강원 강릉에 바다·호수·산과 도심을 잇는 거미줄형의 전국 최고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 강릉시는 17일 관광레포츠와 생활·통학이 가능하도록 도심과 외곽지역을 그물처럼 연결한 자전거길을 연말까지 모두 완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만들어진 자전거길과 경포호수 주변을 연결해 만든 순환형 자전거길, 대관령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악레포츠형 자전거길에 이어 경포호수변에 만드는 2곳의 습지와 저류지를 가로지르는 생태탐방 자전거길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또 이들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방사선형 자전거길이 도로를 따라 혹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만들어져 자전거만으로 어디서든 도시와 외곽지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도심도 거미줄처럼 연결해 자전거만 타면 생활과 통학,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187㎞에 이르는 45개의 자전거길을 만든 데 이어 올해에는 51억 5700만원을 들여 12개 노선 13.1㎞가 시가지를 중심으로 새로 연결된다. 새 자전거길 가운데 경포호수 주변의 습지를 따라 만들어지는 명품길이 눈에 띈다. 4㎞의 거리에 나무데크를 깐다. 오죽헌 앞의 저류지에도 생태탐방 자전거길을 놓고 선교장과 경포천을 따라 자연스럽게 경포호수로 연결, 자전거를 이용해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조성된 자건거길도 인기다. 해안선 도로를 따라 안목~주문진 30㎞에 걸쳐 만들어진 해변자전거길은 동해를 조망하며 백사장과 솔밭 사이를 달릴 수 있는 명품 자전거길로 자리 잡았다. 중간 중간 백사장과 솔밭을 가로질러 나무데크를 깔아 바닷가 풍경을 더 가까이서 느끼도록 배려했다. 해변과 연계해 경포호를 따라 만들어진 호수변 자전거길도 시민들의 인기 자전거도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여기에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악레포츠형 자전거길도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 시범교육을 하고 추가로 자전거 교육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홈페이지를 구축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어디서든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언제 어디서든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면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행복한 녹색도시 강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남발되는 음주정책 정리할 필요 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하루가 멀다하고 설익은 음주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다. 강력한 주폭(酒暴) 척결 의지 표명으로 주목을 받은 서울경찰청은 이번엔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자에 대해 차량 몰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해수욕장 음주행위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시작됐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내년부터 모든 공원에서 음주행위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음주에 관대한 나라도 없다. 그렇지만 소수 때문에 다수가 희생될 수는 없는 일이다. 음주문화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유다. 하지만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법적·제도적 뒷받침 없이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경찰과 지자체의 반(反)음주정책은 혼란과 행정 낭비만 부를 뿐이다. 취지가 좋다고 필요한 절차를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서울경찰청의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자에 대한 차량 몰수 추진이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고 본다. 경찰이 차량 몰수 정책을 내놓은 것은 음주운전을 못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민주국가에서 사유재산을 몰수해 공매처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이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지 심사숙고했어야 했다. 강릉시가 뒤늦게 관련 조례를 만들겠다고 거들고 있지만 경찰의 경포해수욕장 음주금지도 처벌 근거 마련 없이 졸속으로 추진된 감이 없지 않다. 후진적 음주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관련 부처와 조율도 없이, 법적인 뒷받침도 없이 너도나도 불쑥불쑥 내밀어서는 곤란하다. 인기에 영합한 즉흥적인 행정은 사회적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계도와 선도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무조건 단속하고 금지하는 게 능사는 아니지 않은가.
  •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車 냉각수 떨어져 값비싼 생수를 넣었더니…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땡볕에선 애마도 車빙수 땡긴답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 당신은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더위를 피한다고 계곡과 바다로 떠난다. 이런 당신을 모시고 다니는 ‘애마’도 더위에 지치기는 마찬가지다. 폭염속 수십도로 달궈진 아스팔트, 거친 장대비를 헤치고 달려야 하는 자동차도 특별한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하얀 연기를 거칠게 내뿜으며 지쳐 쓰러진 자동차를 본다면 그동안 부려 먹기만 하고 돌봐 주지 않은 주인을 탓해야 할 것이다. 이런 낭패를 당하지 않으려면 타이어와 각종 벨트 등의 점검은 필수다. 여름철에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냉각수’다. 차량의 시동을 건 상태에서 평평한 곳에 주차시키고 엔진룸에 있는 냉각수 보조 탱크를 본다. 냉각수의 양이 탱크의 로(low)와 풀(full)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의 양이 모자라면 수돗물을 보충한다. 생수는 철분이 있어 피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는 수돗물이 얼어 낭패를 당할 수 있으니 부동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주행 때는 차량 계기판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게이지 바늘이 중간 정도를 가르키는 것이 정상이다. 온도가 평소보다 상승한다면 즉시 차를 세우고 엔진룸을 열어야 한다. 냉각수가 정상인데도 엔진 온도가 올라간다면 긴급 출동서비스를 불러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엔진룸을 보면 보통 3~4개의 벨트가 있다. 낡아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눌러 장력도 점검한다. 벨트가 느슨하면 차량의 발전 및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반대로 강하면 ‘삑~삑’하는 소리가 난다. 브레이크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에 직결된 만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여부는 쉽게 알 수 있다.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브레이크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또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페달을 밟을 때 ‘삑삑’ 소리가 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름에는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등의 작동이 많아져 배터리가 빨리 소모 된다. 일반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적정 수준인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증류수를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차량 앞유리를 닦아주는 와이퍼도 중요하다. 와이퍼 작동 여부는 물론 앞유리와 접촉상태, 워셔액 분사노즐의 상태와 각도 등도 눈여겨본다. 워셔액도 가득 채우고 떠나는 게 좋다. 비가 오면 무엇보다 속도를 평소보다 20~25% 줄이는 ‘감속 운전’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비가 오는 도로는 평상시보다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장대비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차간 거리도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뙤약볕 아래 주차된 차는 숨이 막힐 듯한 고온이 문제다. 그늘에 주차한 차와는 달리 차량 실내 온도가 70도 가까이 상승할 수도 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반대편 창문을 내리고 차 문을 4~5회 정도 여닫기를 반복하면 공기가 순환돼 온도가 금방 떨어진다. 게릴라성 집중 폭우로 일시에 하천이나 계곡물이 범람해 자동차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손해에 꼭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차 보험을 들어두면 주차뿐 아니라 운행 중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혹시 자차보험에 들지 않았다면 중간에 가입할 수도 있으니 보험사로 문의해 보는 게 좋다. 중요한 것은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생기는 침수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다. 또 트렁크나 차 안에 둔 물건에 대해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가급적 차 창문을 닫고 차내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편이 좋다. 혹시 출발하면서 점검을 하지 못했다면 국내 보험사들이 휴가지에서 펼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겠다. 삼성화재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남해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현대해상은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등에서, 동부화재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LIG손해보험은 1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강원 강릉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30여개 항목을 무료로 살펴주고 시원한 생수 등도 나눠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포해수욕장 ‘음주금지’ 경찰·상인 갈등

    “백사장 음주는 폭력과 사고로 이어지므로 강력히 단속하겠다.”(강릉경찰서) “조례 등 근거도 없이 갑작스럽게 음주 단속을 하는 것은 지역 경기를 죽이는 일이다. 계도와 선도부터 먼저 해라.”(경포번영회) 13일부터 개장하는 동해안의 강원 강릉 경포해변(해수욕장)이 경찰의 갑작스러운 백사장 음주 단속 방침으로 시끄럽다. 강릉경찰서는 12일 백사장에서의 무분별한 음주로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청소년 탈선, 쓰레기 방치 등의 문제점이 많아 올여름부터 주류 반입을 제한하고 음주 행위를 금지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강릉시와 동해 해양경찰, 경포번영회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강릉경찰서에서 열린 ‘경포 해변 음주 금지 추진 간담회’에서 발표했다. 장신중 강릉경찰서장은 “해마다 음주 때문에 발생하는 폭력과 익사 사고 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을 더 방치할 수 없어 음주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10대 미성년자 음주와 술 판매에 대한 단속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례 등 단속 근거가 없어 시민들과 번영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경포번영회 허병관 회장은 “과도한 규제와 갑작스러운 시행으로 피서객이 경포해변을 기피하면서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강릉시 박재억 관광과 담당은 “백사장 음주 단속은 조례 제정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강릉경찰서는 “시와 시의회에 관련 조례 제정을 요청하고 곳곳에 음주 금지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계도 활동을 펼치는 일부터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열린세상] 시와 함께하는 내 마음의 휴가/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시와 함께하는 내 마음의 휴가/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지난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제34회 해변시인학교에 참석했다. 이번 시인학교에도 많은 시인과 독자가 참석해서, ‘시와 인간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 하에 시를 창작하고 또 시와 삶에 대해 토론하고 정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긴 가뭄 끝에 때마침 찾아온 반가운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와 사람과 숲과 계곡이 하나로 어우러진 장면은 해변시인학교 외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일 것이다. 해변시인학교는 1979년부터 월간 시지 ‘심상’ 주최로 박목월 시인이 중심이 되어 시작되었다. 나는 1991년 강릉 경포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3회 해변시인학교부터 운영위원으로 참석하기 시작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스승 박동규 선생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참석한 이후, 어느덧 20여년의 세월을 해변시인학교와 함께해 온 셈이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숙식을 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참석한 모든 이들이 시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공유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해변시인학교는 시인, 독자를 합쳐 300~4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였다. 이런 인원이 3박 4일 동안 모여 시와 인생에 대해 논의를 하는 일은 아마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 것이다. 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어김없이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 빗속에서 벌어지는 캠프파이어 때 모두가 하나가 되어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읊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헤어지는 날, 아쉬움에 두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던 독자들을 뵈면서, 행사 담당자로서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 왜 나는 긴 시간을 해변시인학교와 함께했는지를 반문해 본다. 무엇보다, 그곳에서 만난 분들 모두에게서 느낄 수 있는 순수함이 너무 좋았다. 그분들은 결코 아파트 투기나 명품 등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어떻게 하면 시를 쓸 수 있는지, 또 시가 우리네 삶에서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물질만능주의가 횡행하는 이 시대에 시를 통해 정신의 고결함을 지향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어디 가서 만날 수 있겠는가. 1990년대만 하더라도 여러 단체에서 여름시인학교를 개최했건만,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심상’ 주최 해변시인학교만 남아 있다. 재정 문제나 장소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시를 외면하는 시대 풍조가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추구하는 장르이다. 그러기에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이 시대를 정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순수한 영혼과 같은 것, 그것이 시이다. 설악산 백담사에 가면, 여러 시인의 시비가 계곡 앞에 세워져 있다. 그중 작고한 이성선 시인의 시비에 실린 시가 생각난다. ‘나 죽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저 물 속에는/ 산 그림자가 여전히 혼자 뜰 것이다.’ 이 시에서 나는 유한한 인간과 무한한 자연, 물욕에 사로잡힌 추악한 사람과 그것을 비운 순수한 사람, 대자연의 위대한 섭리 앞에서 한없이 고개를 숙인 착한 사람의 모습을 읽는다. 박목월 시인이 왜 해변시인학교를 열었는지 추측해 본다. 시인의 시 ‘나그네’에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라는 시구가 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아무런 물욕 없이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가. 아마도 목월 시인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세계를 꿈꾸면서 그 세계로 독자를 이끌기 위해 해변시인학교를 시작한 것은 아닐까. 이번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시와 자연과 함께하는 그런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편안한 잠자리, 풍족한 먹거리, 즐거운 놀이로 지친 몸을 쉬게 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마음의 휴식이다. 이번 휴가에서는 스스로의 마음속에 ‘해변시인학교’를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별이 쏟아지는 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시를 읽고 인간다운 삶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러면 여행의 의미가 한층 배가되지 않겠는가.
  •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수중방파제·삼발이 설치… 복원 안간힘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수중방파제·삼발이 설치… 복원 안간힘

    “해수욕장 백사장의 모래 유실을 막아라.” 해수욕장을 낀 전국 지자체들이 모래 유실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산 해운대 모래 62만㎥ 투입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주변에 고층 아파트와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모래 유실이 심화돼 현재 백사장 규모가 60여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고육지책으로 1990년부터 매년 수천㎥의 모래를 바다에 투입하고 있으나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투입하는 양보다 더 많은 모래가 파도에 쓸려 나가기 때문이다. 해운대구는 올해도 어김없이 피서철을 앞둔 지난 5월 29일 전북어청도에서 모래 1434㎥(4500만원어치)를 사 바다에 쏟아부었다. 구는 다행히 올해 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복원사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2016년까지 모래 62만㎥를 투입하고 미포와 동백섬 인근 수중에는 각각 200m 길이의 수중방파제 등을 설치해 모래 유실을 막고 백사장 폭을 40m에서 70m까지 늘릴 계획이다. 동해안 지자체들도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모래 복구에 골치를 앓기는 매한가지다. 강릉시는 횟집들이 몰려 있고 해수욕장까지 있는 경포 강문지구 해안 복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모두 36억원을 들여 해변을 따라 쓸려 내려간 백사장 모래 복구사업을 벌이고 있다. 모래 쓸림을 막고자 해변 바닷물 속에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를 심고 그 위해 모래를 올려 평탄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삼척 원평리 궁촌항 인근 해변은 방파제 설치 영향으로 백사장이 깎여 나간 것으로 조사돼 방파제 공사를 펼친 농림수산식품부가 복원공사를 맡고 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도 2016년까지 총 380억원을 들여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한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을 벌인다. 해안과 평행하게 수중 방파제(900m)를 설치하고 모래주머니(양빈)를 쌓아 백사장 100m를 확보할 방침이다. 모래주머니를 쌓는 데 들어갈 73만㎥의 모래는 경북 울진 등지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울주군 진하 매년 인근에서 모래 공수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1개의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충남 태안군 일대에서는 2002년부터 모래가 쌓이도록 모래포집기를 설치, 효과를 보고 있다. 모래포집기 설치 결과 10년 사이 최고 5m 높이의 모래가 백사장에 쌓였다.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겨울철 인근 강양항에 침식된 모래를 다음 해 봄 진하해수욕장으로 다시 옮기는 작업을 매년 반복하고 있다. 울주군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근 침식 실태 파악·원인 규명 작업을 최근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했다. 관동대 김규한(해안공학 전공) 교수는 “인공방파제와 호안블록 공사 등으로 물길이 바뀌면서 한쪽에 있는 모래가 파도에 깎여 또 다른 곳에 쌓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인공 구조물 건축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해운대 백사장 절반으로… 포항 송도는 자갈밭으로

    [Weekend inside-해마다 쓸려가는 해수욕장 모래…지자체 관리 ‘비상’] 해운대 백사장 절반으로… 포항 송도는 자갈밭으로

    동해·남해·서해를 가리지 않고 해안을 낀 전국 대부분 지자체들이 파도에 쓸려 내려가는 백사장 관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잦아지는 너울성 높은 파도와 방파제 등 인공구조물로 인해 바닷물 흐름이 바뀌면서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소나무 군락지의 해송 수백 그루가 뿌리째 뽑혀 나가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수십억원씩 들여 백사장을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여름 한철 피서객을 맞아 어려운 지역경제를 꾸려 나가는데 백사장마저 쓸려 나가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강원 삼척시 원평리 궁촌항 인근 해변은 폭 50~60m에 이르던 백사장 수백m가 최근 몇년 새 대부분 사라졌다. 소나무 군락지까지 파이면서 300여 그루의 해송이 뽑혀 나갔다. 백사장은 2~3m 높이의 절벽으로 변했고 해송은 뿌리를 드러냈다. 동해안 최대 관광지인 강원 강릉 경포지역도 최근 너울성 파도 등의 영향으로 백사장이 파여 나갔다. 피서철을 맞아 급하게 인근 모래로 메워야 했다.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1990년대 초까지 수십만명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10여년 전부터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한때 폭이 100m나 되던 백사장은 현재 자갈밭으로 변했다. 해수욕장은 결국 2000년 문을 닫았다. 전국 최대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주변에 고층 아파트와 빌딩 등이 들어서면서 모래 유실이 심화돼 현재 백사장 규모가 60여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1947년 폭 70m, 면적 8만 9000㎡이던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은 2004년에는 폭 38m, 면적 4만 8000㎡로 줄어들었다. 서해안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등 일부 충청지역 해변 백사장도 모래가 파도에 휩쓸려 나가 자갈 등이 백사장 위에 드러나 있다. 여름만 되면 10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찾는 등 연간 1400만명이 찾는 서해안 최대 보령 대천해수욕장도 백사장이 줄어들고 있다. 인근 무창포해수욕장과 태안군 안면도 삼봉, 기지포 등 충남의 많은 해수욕장들도 바람과 파도에 쓸려온 모래를 붙잡아 두는 모래포집기까지 설치했다. 천연기념물(제438호)로 지정된 제주 우도의 ‘홍조단괴 해변’도 유실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관동대 김규한(해안공학 전공) 교수는 “동해에는 평소 1년에 5~6차례 밀려오던 너울성 파도가 최근 몇년 새 기후변화 등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한 달에 4~5차례씩 밀려오면서 백사장이 쓸려나가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면서 “동해안은 백사장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어초형 블록 등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고 모래를 쌓는 복합공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비키니 입고 장보니 COOL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전통시장에서 쇼핑합시다.” 올여름 강원 강릉시내 중심가 전통시장에서 피서객들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시장을 보는 이색 풍경이 연출된다. 강릉 성남시장 상인회는 5일 피서철 도심 한복판 전통시장에서 해수욕장을 찾은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비키니 등 간편한 해변 복장을 하고 곧바로 싼 가격에 시장을 볼 수 있는 ‘제3회 감자전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26∼29일 나흘간 성남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강릉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로 전을 붙여 파는 것이 주요 행사다. 하지만 축제기간 동해안 최대 피서지인 경포 해변∼성남시장까지 하루 3∼4회씩 낮 12시∼오후 6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외지 피서객들을 유치하기로 했다. 무료 셔틀버스는 경포해변~강문해변~송정해변~안목해변을 돌아 쇼핑객들을 태운 뒤 도심 성남시장까지 실어 나른다. 시장 상인회는 ‘비키니 입고 재래시장 보기’로 명명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중소기업청 산하 전통시장 육성 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에 지원을 신청해 550만원을 지원받고 무료 셔틀버스 운행 사업비 등을 확보한 뒤 이미 45인승 버스 운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 해변의 피서 경기를 시내 중심 상가로 확산시키면서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기간 성남시장에는 감자전을 붙여 파는 것 외에 현지에서 생산된 감자를 싸게 판매한다. 감자전은 보통 크기보다 더 크게 만들고 가격도 시중에서 3000원씩 받던 것을 2000원씩에 팔고 감자도 20㎏ 한 박스를 소비자가격보다 30%, 생산지 가격보다 10%씩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상인들 스스로 산지 감자밭을 직접 산 뒤 캐서 판매에 나서기 때문에 싸다. 또 축제기간 시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건어물, 토속음식 등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성남전통시장은 강릉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과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표 상인회장은 “시장통에서 작은 음악회도 열고 해변에는 홍보 현수막을 걸어 피서객을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休~도시를 벗어나 지친 나를 깨운다

    休~도시를 벗어나 지친 나를 깨운다

    ‘템플스테이’는 이제 불교 신자에 국한하지 않는 휴식과 체험의 복합 문화상품으로 인식된다. 휴가철이면 비단 불교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한 번쯤 템플 스테이 일정을 찾아보곤 한다. 올여름 휴가철에도 어김없이 각 사찰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일상에 지친 선남선녀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명상형 불교 신자들에게 가장 각광 받는 불교 체험. 고즈넉한 산사 품에 안겨 불교 전통 의식을 따라 ‘참나’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대종을 이룬다. 인제 백담사는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명상인 ‘참나를 찾아가는 숲 명상’을, 양양 낙산사는 차 명상, 걷기 명상 등 집중 명상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길에서 길을 묻다’를 준비한다. 화성 용주사의 명상 여행 프로젝트 ‘명상을 품은 나’도 인기를 끄는 명상 스테이로 꼽힌다. ●레저형 일반인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맞춤형 템플스테이. 산사 주변의 자연풍광과 레저를 접목한 프로그램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강릉 현덕사의 ‘요트 체험 템플스테이’는 경포대 정동진 일대 코스에서 요트 체험을 하는 이색 스테이로 특히 요트 위의 선상 명상이 눈길을 끈다. 진해 대광사의 ‘산과 바다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도 대표적인 맞춤 레저형 프로그램. 여름밤 별빛달빛 꿈길걷기, 보트·요트 체험 등 산과 바다 체험으로 구분해 각 1박2일 코스로 진행한다. ●교육형 방학기간 중 어린이·청소년을 겨냥한 캠프와 수련회 형식의 스테이. 영어·한문 강좌부터 생태학습 문화유산답사 등 전문 강사와 커리큘럼을 짜 진행한다. 대부분 불교의식과 사찰체험을 병행하는 게 특징이다. 성주 심원사는 지난해에 이어 가야산 생태학습, 손끝 물들이기, 사찰음식 만들기 등으로 꾸민 ‘검정고무신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동해 삼화사는 봉사단체인 국제워크 외국학생들을 강사로 초청, 3박4일간 모든 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조선 정조대왕의 리더십과 효 사상을 배우는 화성 용주사의 ‘정조 효 템플스테이’와 전통예절과 한문을 배우는 남해 용문사의 ‘여름 한문학당’도 특화된 교육 스테이로 각광 받는다. ●건강형 여성과 노인층의 참여가 늘고있는 스테이. 각 사찰의 고유한 섭생과 건강 요법을 갖춰 진행하는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많다. 육지상사는 단식 프로그램에 쑥뜸, 선식, 풍욕, 추나교정 체험을 얹은 ‘산사의 건강비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인제 백담사는 건강 지키기 108배, 사찰음식 만들기, 대청봉 봉정암 참배 등 내설악 산사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지는 ‘참나를 찾아가는 건강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한편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 스테이 도입 10년을 맞아 오는 10월까지 다양한 기념사업을 벌인다.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이라는 슬로건을 세워 9월 중 지난 10년동안의 각종 기록물과 자료를 수집해 ‘기록으로 본 템플스테이 10년’을 발간한다. 9월에는 서울 봉은사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10주년 축하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10월에는 템플스테이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여행가방]

    ●서울랜드 물 축제 ‘워터 워즈’ 시작 서울랜드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워터워즈 4종 이벤트’가 23일 시작된다. 광장 한복판에서 벌이는 물총싸움 ‘워터워즈 슈퍼스타 S’와 ‘워터 서바이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워터라이드’, 스타워즈 캐릭터와 물총 연습을 벌이는 ‘워터타겟놀이터’로 구성됐다. ‘브루미즈’와 ‘후토스’ 등 인기 캐릭터들과 만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아프리카로 떠나는 트럭킹 여행 (주)착한여행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동아프리카 14박 15일 어드벤처 트럭킹’ 상품을 출시했다. 트럭킹은 개조한 트럭을 타고 여행하는 걸 일컫는다. 홍학의 군무와 누떼의 대이동 등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마사이마라 자연보호구역, 응고롱고로 분화구 등도 돌아본다. 여행기간은 7월 25일~8월 8일, 모집기간은 29일까지다. 홈페이지(goodtravel.kr) 참조. (02)701-9071~2. ●25일부터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모집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25일~7월 16일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7기를 모집한다.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통해 50명을 선발한다. 선발자는 8~12월 환대실천캠페인 등 활동을 벌인다. 발표는 7월 24일. 홈페이지 (www.visitkoreayear.com) 참조. (02)720-7325.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 새달 1일 오픈 오션리조트 라카이 샌드파인이 7월 1일 강원 강릉 경포해변에 문을 연다. 5가지 유형의 객실과 206실 규모의 총 10층짜리 콘도 5개 동과 리셉션동, 컨벤션동, 야외 테마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이제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라 불러주세요 대명리조트 설악이 22일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로 새롭게 오픈한다. 콘도, 빌리지 등 총 1000여 개의 객실을 갖췄다. 델피노CC(18홀)도 선을 보인다. 7월 16일까지 객실+조식(2인)+아쿠아월드 이용(2인)으로 구성된 아쿠아월드 패키지를 판매한다. 주중 11만~13만 1000원. (02)721-7780. ●힐튼남해 가면 여수행 페리가 공짜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7월 19일까지 디럭스 스위트 1박과 조식 뷔페, 더 스파 이용권, 디너 세트가 포함된 ‘얼리 서머 패키지’(주중)를 판매한다. 2박 이상 이용객에게는 여수엑스포장까지 가는 페리 티켓도 준다. 2인 기준 45만 7000원. (055)860-0100.
  • 전 세계 원로스님 참석 대규모 수계식

    전 세계 원로스님 참석 대규모 수계식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원로 스님들이 직접 계를 주는 대규모 법회가 열린다. 13일 오후 2시 전남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고승수계대법회’. 세계 불교인의 축제인 ‘2012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중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로 2만여명의 불자들이 모일 전망이다. 수계대법회는 프랑스, 태국, 호주에서 활동 중인 고승을 삼사칠증으로 모시고 수계를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계사는 조계종 전계대화상 고산스님,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스님(갈마아사리), 원로의원 도문스님(교수아사리)이고 증명법사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전 종정 법전 대종사가 맡는다. 법회에는 전 프랑스불교협회장인 탐팔라웰라 담마라타나 스님, 태국왕 특사 프라 폼와치라야 스님,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영신스님, 인도국제불교연맹 창설자인 라마롭장 스님, 방글라데시 불교협회장 수다난다 마하테로 스님, 타이완불교협회장 명광스님, 티베트 불교 지도자 캄툴 린포체, 몽골 타시초링사 주지 최질자브 담바자브 스님, 호주불교협회 이사 티폭텐 스님 등도 참여한다.조계종 원로의원과 총무원 집행부, 중앙종회의원, 교구본사 주지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계식 후에는 전북도립국악원의 ‘팔만대장경-근심없는 나무들의 합창’이 펼쳐질 예정. 국악과 피아노 판소리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승무 바라춤을 6개의 무대로 꾸며 소개한다. 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신도회는 오는 11∼15일 전남 여수 일원에서 열리는 WFB 한국대회 일정을 5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1세기 불교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이란 큰 주제 아래 세계 불교지도자 1000명과 불자 10만명이 모여 화합과 우의를 다진다.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와 제17차 세계불교청년우의회(WFBY) 총회가 함께 열리며 세계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해 불교적 해법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식을 찾아보는 대회로 진행된다. 13일 ‘불교가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이란 주제로 열리는 학술 포럼은 국내외 불교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는 자리. 불교학자 폴 눔리치, 카르마 렉세 쏘모, 브라이언 앙드레 빅토리아 박사가 참여해 21세기 문화 전반에 불교가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 14일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세계 불자 기업들이 모여 ‘불교영화’와 ‘타이완 불교단체 경영의 성공요인’을 놓고 토론한다. 앞서 11일 WFBY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로 열릴 환경포럼에서는 ‘불교는 생태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놓고 토론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북방불교와 남방불교에서 환경운동을 각각 선도하는 도법 스님과 태국의 사마나 포풋 잔타세도의 대담도 마련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릉, 벌써부터 동계올림픽 숙박난 걱정

    서울~강릉 간 복선전철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강원 강릉지역에 대단위 숙박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릉시는 29일 동계올림픽과 복선전철 이후 몰려드는 관광객 수용을 위해 경포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숙박시설을 추가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포지역에는 ㈜승산의 라카이 샌드파인 콘도가 300실 규모로 다음 달 말 오픈할 예정이고, 현대중공업이 2000억원을 들여 160실 규모의 호텔을 강문동 일대 5만 2830㎡에 지하 3층 지상 17층으로 신축할 계획이어서 경포지역의 만성적 숙박난은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하지만 평창올림픽과 서울~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개통 등을 감안하면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해 콘도 등 대규모 시설의 추가 조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름철에만 ‘반짝 개장’하는 강릉 경포비치리조트(옛 효산콘도)의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민들도 “강릉이 동계올림픽 개최와 복선전철, 남부권의 비철금속단지 등 역동적으로 발전하지만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대규모 숙박시설의 추가 조성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포비치리조트 재개발이 이뤄지는 등 경포지역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조성되면 앞으로 지역 경제발전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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