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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는 고용안정에 최선을(사설)

    노동계의 파상적인 파업이 밑도 끝도 없이 이어지자 사용자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근로자를 달래는데 나섰다.새 노동법에 관한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아 근로자의 불안감이 커진 점을 감안할때 진작 나섰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노동법은 노와 사를 규율하는 법이므로,이해당사자의 한쪽인 사용자도 그 상대방인 근로자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협력을 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사용자는 먼저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부터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시해야 한다.산업현장의 근로자는 노동법이 바뀜으로써 사용자가 언제든지 마구잡이식 대량해고를 단행할 수 있다고 여긴다.사실 정리해고는 형편이 어려운 기업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므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다만 법제화됐다는 의미밖에 없는 데도 근로자는 엄청나게 불안하게 생각한다.이점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회사가 잘되면 오히려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게 되며,그러려면 노와 사의 협력이 절대적임을 이해시켜야 한다.사용자가 나서면 노동계 지도부의 과장되고 왜곡된 논리에 익숙해진 근로자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설득이 가능하다.또 정부나 여당의 홍보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있다.변형근로제나 대체근로제도 마찬가지다.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사용자의 계획은 근로자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기능대학과 공공직업훈련원 외에 이를 보완하는 민간의 훈련체계까지 갖춰진다면 실업에 대한 공포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정부도 금융·세제 및 행정적 지원을 아낄 필요가 없다.지역의 특성에 맞게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훈련기관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용자가 진정 근로자를 아끼는 마음을 갖고 새 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한다면 파업사태도 쉽게 가라앉을 것이다.
  • 재계/“노동법 재개정 불가”원칙 천명/전경련 회장단회의 이모저모

    ◎“이번에 밀리면 경제회복 불능” 판단/근로자 설득·고용불안 해소책 병행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온 방침 혼재로 입장정리를 못했던 재계가 원칙대응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면서 한편으론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기구 설치와 대근로자 홍보강화를 통해 파업지도부와 근로자간 고리 끊기에도 나섰다. 전경련은 14일 열린 회장단회의에서 선파업 철회,후대화를 촉구하고 총파업의 기폭제역할을 하고 있는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별 고용안정대책기구를 설립키로 했다.아울러 개정 노동법중 오해가 있는 부분은 경영진이 직접 설득작업을 펴기로 했다.경총은 정부에 「엄정한 법집행」과 「적절한 조치」를 촉구,표면적으로는 전경련보다 강도와 수위가 높았다.그러나 어감의 차이는 있지만 기존입장 고수라는 틀속에 「노동법 재개정 불가」「법 개정 취지에 맞는 시행령 제정 촉구」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확산세에 있는 파업국면을 누그러뜨리고 근로자들이 느끼는 고용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개정노동법의 오해대목을 집중홍보한다는데 향후 대책의 중점을 뒀다.고용불안 해소를 파업대책의 중심 축으로 삼은 것은 파업지도부와 참여근로자의 「이해관계」가 다른 점에 착안,지도부와 근로자들과의 격리를 겨냥한 시도로 보인다.근로자들은 실제 고용불안때문에 파업에 대거 동참하는 반면,지도부는 복수노조 허용 유예 문제 등을 핫이슈로 삼고 있다는게 재계 판단이다.최근 총파업과 관련,한국에 온 국제노동단체 인사들이 정리해고나 변형근로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 않은 점도 재계의 이같은 접근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존 에번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TUAC) 사무총장 등 국제노조단체 대표단은 14일 경총 조남홍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리해고와 변형근로제같은 근로조건은 자신들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며,단지 복수노조 허용 3년 유예 등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경총은 전했다.따라서 재계는 정리해고나 변형근로제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제도로 파업의 명분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역설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재계가 이처럼 원칙대응으로 밀고나가는 것은 자칫 물러설 경우 노동법시행령 제정과정에서 노동계에 밀릴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춘투로 이어져 회복불능에 빠질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 때문이다.정부도 노동법 재개정 없이 엄정대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서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는 점도 작용한 듯 싶다. 재계의 고용불안 해소노력이 파업진정에 얼마큼 먹혀들지 주목된다.
  • “재계 노동법홍보 적극 나설것”/조남홍 경총부회장 일문일답

    한국경영자총협회 조남홍 상임부회장은 14일 하오 「총파업 특별대책반」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경영계와 이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제계 결의대회의 규모와 시기,장소는. ▲현재 경제가 어렵다는 것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인의 결의를 나타내는 것인 만큼 경영계와 이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상당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대책반에서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결정하되 이달중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파업의 진행추이에 따라 결의대회의 개최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지. ▲그렇지 않다.경영계가 순수하게 의지를 표현하겠다는 것으로 파업과 관계없이 이뤄질 것이다. ­엄정한 법집행을 요구한다는 것은 결국 공권력 투입을 의미하는 것인지. ▲개인적으로 공권력 투입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다만 (오늘 회의에서)법집행을 요구하는 경영계의 요구가 매우 높았다. ­홍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한다는 것인지. ▲지금까지 경영계의 홍보가 구체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앞으로 개정 노동법의 각론으로 들어가 구체적으로 근로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사업장별로는 설명회를 개최할 수도 있으며 경제단체들은 신문광고나 책을 배포하는 방법들이 있을수 있다. ­시행령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가 있을수 있는지. ▲우리의 요구사항은 시행령이 법의 제정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재계,파업 사태해결 본격 나서

    ◎전경련·경총/선조업 설득… 고용안정기구 설치 재계는 『노동계 총파업이 정치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정부에 엄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아울러 파업근로자들에게 선조업,후대화를 호소하고 노동법 개정에 따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별 고용안정대책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범재계 차원의 고용안정대책기구를 설치,이 기구를 통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하고 해고근로자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현재의 파업사태가 우리경제에 예상보다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개정 노동법중 오해소지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직접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회장단은 특히 『모든 정당은 정파의 이해를 초월해 현재의 파업사태를 수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요청하고 『경제논리에 충실한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도 이날 롯데호텔에서 파업대책반회의를 갖고 『이번 총파업은 근로조건 투쟁을 넘어서 정치투쟁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오는 20일쯤 입법예고될 노동법 시행령이 법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게 개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계,노동법 재개정 논의에 “반대”/전경련·경총 공식입장 정리중

    ◎“더이상 노동계에 밀려선 어렵다” 동성/“노동법시행령 변질될수도…” 위기감 노동계 파업이 수그러들줄 모르고 신한국당 일각에서 노동법 재개정논의가 일자 재계가 당혹해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노동법 재개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위기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노동법 재개정 얘기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신한국당 일각의 움직임 정도로 안다』며 『시행해 보지도 않고 개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경총 관계자도 『일각에서 노동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정리해고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는 보도가 있는 데 그렇다면 정리해고제를 무엇하러 도입했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그러나 이러한 목소리들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다.그러면서 재계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가늠하느라 매우 바쁘다. 재계가 노동계 파업과 정부대응을 예의 주시하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하나는 강성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노동계 파업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그렇지 않아도 전경련이복수노조를 끝까지 반대하는 바람에 상급단체 복수노조의 허용시기가 유예돼 파업국면이 촉발됐다는 내외의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이다.때문에 파업국면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노력에 역작용을 줄 수 있는 발언이나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그렇지만 마냥 지켜볼 수만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유화적인 모습을 보이자니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고….어디까지나 파워게임의 양상으로 진행돼온 만큼 섣불리 밀려서는 곤란하다는 시각들도 많다.법이 재개정되지 않아도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노동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면 정리해고제 등이 무용지물이 될 공산도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재계는 물러서는 모습을 보일 경우 시행령개정에서 「균형의 추」가 노동계 쪽으로 쏠릴수 있다는 점을 내심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에 있을 전경련회장단 회의에 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회장단회의는 새해 사업계획이 공식의제로 돼있다.그러나 최근의 파업사태에 대한 논의가 공식의제에 없지만 비공식 의제로 논의될 게 틀림없다.복수노조를 끝까지반대했던 곳이 전경련이고,그중에서도 그룹회장들이 극구 반대했던 사안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전경련 관계자는 『공식의제로 내세우면 무언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비공식 논의를 시사했다.전경련은 노동법개정안의 내용을 제대로 알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파업자제를 호소하는 광고문도 곧 내보낼 방침이다. 경총도 13일 조남홍 부회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14일 파업특별대책반회의를 열고 파업사태의 진전과 경영계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경총은 특히 정리해고 및 변형근로제와 관련,근로자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 이를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김영배 경총상무는 『정리해고 조항이 많이 오해되고 있다』며 『개정노동법 막판에 해고시 노동위원회 승인조항이 들어가 아직은 정리해고인지,해고제한인지 법조문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시행령이 해고요건을 까다롭게 규정하면 해고제한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노동계 상급단체가 근로자들에게 이점을 오해시켜 파업이 확산되게 됐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가 더 당혹스러워하는 대목은 당국의 입장.재계 관계자는 『노동법 시행을 유보하겠다는 것인지,노동법을 재개정하겠다는 것인지,시행령 개정에 노동계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정부 쪽에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천명하고,당쪽에서는 대화분위기를 비치고 있어 재계로선 입장정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재계는 노동법 재개정이라는 말자체가 이미 노조에 밀리는 형국을 반영하는 것이며 재개정이든,시행령 개정이든 사용자의 논리가 퇴색되고 노동계 목소리가 강하게 투영될 것을 걱정하는 분위기다.개정된 노동법을 그냥 놔뒀으면 하는 눈치이며 시행령도 당초 논의된 대로 개정되길 바라고 있다.
  • OECD,한국노동법 논의/22일 토론회… 재계 대표단 파견키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고용·노동·사회문제위원회(ELSA)가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최근 한국의 노동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의 노사관계 개혁에 관한 토론회의」를 열기로 해 노동법 개정문제가 국제기구에서 공식 논의될 전망이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OECD산하 민간자문기구인 사용자자문위원회(BIAC)는 ELSA가 한국의 노동법 개정에 따른 진전상황을 논의,5월에 열릴 OECD각료회의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오는 22일 파리에서 토론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알려왔다. OECD는 산하에 민간자문독립기구로 사용자대표기구인 BIAC와 노동자대표기구인 노동자문위원회(TUAC)를 두고 있다.BIAC는 전경련에 보내온 전문에서 ELSA측이 토론회에 앞서 21일 노동법개정에 따른 한국의 노동시장 상황에 관한 BIAC와 TUAC의 견해를 듣기 위해 자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재계는 OECD회원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기회에 대표단을 파견,개정 노동법의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대표단은 경총과 전경련 관계자 등 3∼4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 「근로자 생활향상소위」 구성/신한국 당내의 인사 15명 선임

    신한국당은 9일 당안팎 인사 15명으로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소위」를 구성하고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한 후속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소위위원에는 이강두 제2·정영훈 제3정조위원장을 비롯,최병렬 이강희 김문수 이신행 강경식 정형근 권철현 홍준표 의원과 박종근 전 노총위원장,이헌기 전 노동부장관,김영배 경총상무,어수봉 한국노총연구원 등을 선임했다.
  • 정치권·경제계·노동계/김 대통령 연두회견­각계 반응

    ◎정치권/신한국 “경제난 극복 실천의지 뚜렷”/여­대선 주자들 「후계」발언 입장차 미묘/야­“현실의식 결여·영수회담 거부” 냉담 7일 정치권의 이목은 온통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 내용에 쏠렸다.그러나 여야의 반응은 환영과 실망,긍정과 부정이 뚜렷이 엇갈렸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향후 과제를 실천함에 있어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과 의지가 구체화 됐다』면서 『특히 안보와 산업평화,국제경쟁력 강화 등 현안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제시된 가운데 세계화를 위한 금융개혁이 천명된 것은 인상적』이라고 논평했다. 당내 차기 예비주자들은 김대통령이 당총재로서 「차기」와 관련한 분명한 뜻을 밝히겠다고 지적한 대목과 관련,미묘한 견해차를 보였다.이홍구 대표위원은 『뜻을 밝히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할 수 있으며 입장표명이 공정한 경선을 해친다고 보지 않는다』고 긍정 반응을 보였다.최형우·이한동 상임고문도 각각 『분명한 책임의식을 읽을 수 있는 올바른 처사』『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김덕용의원은 『당총재로서 정권재창출에 초연하거나 무관심할 수 없으며 나름대로 영향력도 없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회창 고문측은 『의사표시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경선인의 자유의사 배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해석했다.그러나 박찬종 고문은 『목표를 향해 가는데 일희일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언급을 삼갔다. ○…야권은 이날 연두회견에 대해 『심각한 현실위기에 대한 인식과 반성이 결여됐다』고 비난하면서 『총체적 실정에 대해 무책임으로 일관한 맹탕회견』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경제위기와 노조파업사태에 관해 어떠한 반성이나 책임의식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정권담당 의사를 포기한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정대변인은 이어 『김대통령은 많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선진국에 노동쟁의가 없다」 ▲「5·16때 중정에 끌려갔다」 ▲「43년동안 노동관계법이 한번도 안바뀌었다」는 등 8개항에 대한 반박자료를 배포. 정대변인은 이어 『노조파업과 물가문제에 대해국정책임자로서 제시할 비전이 한마디도 없었다』고 평가절하.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연말의 노동법 날치기에 대해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이 산업평화를 운운하는데 분노하지 않을수 없다』고 몰아쳤다.민주당 권오을 대변인도 『온통 치적으로 뒤덮인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대열에 가세. ◎경제계/“고비용 구조개선 대환영”/민간부문 경쟁력 강화 큰도움 될것 경제단체들은 7일 경제활성화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을 올바른 정책설정이라며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체질의 강화를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업의 활력회복과 국제수지 적자축소를 제시한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논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국제수지 개선에 역점을 두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정책설정』이라며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고비용 구조 개선을 지적하고 예산지출을 1조원 이상 절감하겠다는 것은 민간의 경쟁력 강화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총은 『국정운영의 최우선 역점을 경제회생과 안보강화에 둔 것은 국가가 당면한 난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 매우 적절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규제완화,금융행정서비스 등을 기업위주로 개편하고 고비용구조 해소시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중소기협중앙회는 『국정의 첫번째 과제로 나라경제 체질 개선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은 고비용구조하에서 경기침체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경제를 회생시키려는 대통령의 의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동계/“대화로 난관타개를” 제의/국민설득 통한 민의수렴 필요한 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7일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해 『총 파업이라는 현안을 무시하고 뚜렷한 타개책도 없는 내용으로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논평하고 『공공부문 총파업으로 노동법 재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은 『대통령이 가장 큰 현안인 총파업에 대해 피상적이고 단편적으로 언급한 것은 국정 책임자의 책무를 잊은 것』이라고 말했다. 권위원장은 이어 『총파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 『현 시국의 빠른 해결을 위해 대통령은 민주노총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의 박인상 위원장도 『시국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총파업은 국민적 이해와 지지 속에 전개되는만큼 집단이기주의가 아닌 생존권 확보를 위한 최소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노사협력 없이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바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면서 『정부 당국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국가 운영 방침을 버리고 국민적 이해와 설득을 통해 올바른 민의를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민노총 간부 고발/경총 긴급파업대책회의

    경영계는 민노총 계열의 노조들이 잇따라 불법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민노총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키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파업대책반회의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단위사업장별로 불법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들에 대해서도 고소하기로 했다.변해용 경총전무(대책반장)는 회의 후 『연초부터 산업현장이 노사분규에 휩싸일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3천4백억원의 생산차질을 초래한 민노총 지도부를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재계/“노동계 총파업 강경대응”/오늘 경제5단체 회동서

    ◎노·사 정면충돌 우려 재계가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에 강경대응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노사간의 정면충돌이 우려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6일 상오 7시30분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 상근부회장회의를 열어 노동계의 총파업 움직임에 강력대처키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 관계자는 5일 『법 개정을 둘러싼 파업움직임에 대해 노동계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으나 2단계 총파업이 이뤄지면 우리 경제가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강력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 경영계의 입장』이라며 『6일 부회장단회의에서 이같은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 「고용조정위」 내년초 발족/정리해고제 도입따른 부작용 막게/경총

    노동법 개정으로 도입된 정리해고제에 의한 무절제한 해고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가칭 「고용조정위원회」가 생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빠르면 내년초에 무절제한 정리해고 조정활동을 하는 고용조정위원회를 별도의 산하단체로 두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이날 『정리해고제의 도입과 관련해 노동계 일각에서 내년에 마치 대량 해고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오해,심한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경총내에 무절제한 정리해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조부회장은 『이 기구는 회원 기업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발족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재계/총파업 공동수습 나섰다

    ◎정부­생활안정대책 등 근로자 설득 병행/재계­“고용불안 최소화 할터” 온건한 대응 정부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총파업 한파 수습에 나섰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정리해고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강력 촉구하는 한편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천명했다.불법파업 엄단의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이날 정부의 담화문은 전과 달리 근로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담화문에서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조정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근로자의 최저 생계비와 재산형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근로자들에게 약속했다.사용자에게도 탄력근로시간제의 실시로 근로자들의 기존임금이 떨어질 경우 적극 보전해주도록 주문하고 해고 등 고용조정을 할 경우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 담화문은 노조의 불법 노동행위나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모두 엄단하겠다는 주를 달긴 했지만 사용자보다 근로자들을좀 더 생각하는 표현들을 많이 담았다.법대로와,당근의 강온전략을 함께 구사하고 있다. 재계 역시 총파업 자제를 호소하면서 해고불안을 불식시켜주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호소력 있는 몸짓」을 보이고 있다.27일 경총의 긴급 회장단회의에서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라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함으로써 예상과 달리 온건한 대응모습을 보여주었다.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무절제한 활용을 자제해 실질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것도 기대밖이다.그동안 불법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대체인력 투입,직장폐쇄같은 강력대응 방침을 고수한 데서 탈피,한차원 수준 높은 대응방식을 택한 것이다. 물론 재계의 이같은 대응변화는 노동법 개정안에 일부 미흡한 점(복수노조 허용이나 정리해고제 요건 강화)이 있지만 「대체로 잘 됐다」는 자체평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고용불안과 실질 임금삭감이라는 근로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게 오히려 효과적인 파업대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것같다. 정부와 재계가 이처럼 공동보조 양상으로 총파업 진화에 나선 것은 가뜩이나 불황국면에서 산업현장의 파업이 확산되고 장기화될 경우 불황의 골이 깊어져 경제가 회생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경쟁력을 높이자고 한 노동법개정이 자칫 회복불능의 경제불황을 가져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파업이 확산되면 생산차질은 물론 당장 연말 수출부터 차질이 예상된다.통상 일년 중 12월에,월중에는 월말 5일간에 수출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파업확산은 막대한 수출차질로 연결된다.연말인 12월 들어서도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돼 노동법이 처리되기 전날인 25일 현재 이미 연간 누계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노동관계법 개정여파로 주가마저 떨어졌고 자금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파업사태가 어떻게 진전될 지 속단하기는 어렵다.노동법 개정안이 기습처리돼 노동계가 파업에 대비할 시간이 없었고 바로 주말과 휴일,신정연휴로 이어져 파업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거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로선 노동계가 총파업을 밀어붙일 기세다.불법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식도 변함이 없고 재계 역시 파업확산시 노무담당임원회의에서 마련한 「노동계 총파업 움직임에 대한 경영계 지침」대로 대체인력의 투입,직장폐쇄 등 강력대응 한다는 방침이다.노·사·정이 어느 국면에서 접점을 찾게 될지 주목된다.
  • “정리해고 최대한 자제”/경총 긴급회장단회의 성명 발표

    재계는 27일 노동계에 파업자제를 호소하고 새로 도입된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로 고용불안이나 근로자의 소득감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근로자의 불법파업으로 우리 경제에 돌이킬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근로자들이 생산활동에 조속히 복귀해줄 것을 호소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이번에 정리해고제가 도입되더라도 일부 노동계가 우려하는 것과 달리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 이외에는 무절제한 인원정리를 자제해 고용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소득감소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찬 경총회장을 비롯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김창성 전방그룹회장,김희철 벽산그룹회장,박승부 샘표식품회장,이현태 현대석유화학회장,조남홍 경총부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 「아쉬운 만족」속 파업 수습책 부심/재계 「노동법」 반응

    ◎경총·대기업 긴급회의… 수위별 대응 마련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재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아쉽지만 그런대로…」로 요약될 수 있다.그러면서도 노동관계법 개정안통과로 불거진 산업현장의 파업을 우려하고 수습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노동관계법 개정에서 재계목소리를 대변해 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노동법개정안 통과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나 기업체들보다 후한 점수를 주었다.경총은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된 점을 다행스럽게 평가하고 노동법개정의 불가피성을 역설,개정안 통과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재계 총수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개정안에 불만을 표출,대조를 이뤘다.복수노조가 허용되고 정리해고제 요건이 강화된 점을 전경련은 몹시 못마땅해 했다.한 관계자는 경총과의 입장차이는 「대그룹 오너의 보수적인 시각이 투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오너들의 생각은 지난 23일 황정현 전경련부회장이 출입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분명하게 표출됐다.황부회장은 『복수노조가 허용된 선진국조차 단일노조체제로안정돼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민노총과 노총으로 이원화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계는 그러나 노동법 개정안이 전격 통과된 뒤 민주노총의 총파업으로 일부 사업장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수습과 대책마련에 더 신경쓰고 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산하 노조인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현대미포조선·현대정공 등 4개사 노조가 조업 거부에 들어간 현대그룹은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사업장별로 노조원들의 직장복귀를 촉구하고 있다.현대 관계자는 『노동법이 전격적으로 통과돼 파업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강도가 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일단 현총련측의 사태 진행상황을 지켜본뒤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파업실태 파악과 함께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 임원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파업비상이 닥치자 한국경영자총협회도 27일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소집,대책회의를 갖는다.경영계는 불법파업을자제토록 호소하고 파업이 확산될 경우 대체인력 투입이나 직장폐쇄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경총 관계자는 『민노총의 지침에 따라 사업장별로 파업조짐이 확산되고 있어 지난 6일 마련한 경영계 지침에 따라 파업에 대처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 노동법처리 수순밟기 돌입/신한국 국회서 공청회

    ◎토론자들 “개정안 연내 처리… 때 놓쳐선 안돼” 신한국당이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신한국당 의원들은 24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서청원 원내총무와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 당 소속 의원 30여명을 비롯,각계 대표·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공청회」를 열었다.정부안이 제출된 뒤 정치권 차원에서 민의를 수렴하는 첫 모임이어서 참석자들의 열기도 뜨거웠다.그러나 야당 의원들과 당초 토론자로 초청된 한국노총,민주노총,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공노대) 등 노동계 대표들은 신한국당의 노동법 연내처리 방침에 반발,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환경노동위 신한국당 간사인 이강희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 노동법 문제로 사회불안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내년 봄 노사간 임금교섭을 앞두고 있어 입법부 차원의 심도있는 논의와 시급한 법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부 박길상 노정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노사간 자율교섭의 기반 마련과 불합리한 제도·관행의 개선,노동시장의 규제 완화와 유연성 제고를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론에 나선 현천욱 변호사는 『노사간 적절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유연성을 제고해 불필요한 규제는 삭제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체근로제 도입은 획기적인 내용이지만 신규하도급 허용과 유니언 숍 협정 요건 부분은 3∼4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건우 통산부 산업정책국장,김영배 한국경총 상무이사,이재승 한국일보 논설위원 등 참석자들은 『자기 주장만 앞세우고 상대 요구를 백안시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이해당사자들의 대타협을 촉구한 뒤 『개정안 처리에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날 공청회로 신한국당은 「연내 처리」의 명분을 나름대로 쌓은 셈이다.
  • 금융업 퇴직금도 압도적/경총 1,350개 업체 조사

    ◎30년근속 누진율 75.2개월 “타업종 2배”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업 종사자들은 월급 뿐 아니라 퇴직금도 타업종 종사자에 비해 훨씬 높다. 13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천3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균 퇴직금 누진율」 조사에 따르면 금융업 종사자의 경우 30년 근속후 퇴직하면 평균 75.2개월분의 임금을 퇴직금으로 받고 있다. 이는 제조업의 평균 누진율 37.7개월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이다.금융업의 경우 10년 근속하면 18.2개월,20년 근속하면 46.2개월의 평균 누진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비금융업은 10년 근속이 12.2개월,20년이 27개월,30년이 39.3개월의 누진율이 적용됐다.
  • 이런 국회 믿어도 되나(김호준 정치평론)

    요즘 국회가 하는 일을 보면 정말 실망스럽다.준법의지도 없고 보신주의에 급급한 이런 국회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얼마나 기여할지 의문이 앞선다.아직도 구시대의 병폐를 청산못한 이런 국회가 21세기를 향한 미래의 창을 국민 앞에 얼마나 힘차게 열어 젖힐수 있을지 걱정이다. 최근 여야가 국회제도 개선특위에서 4개월간의 협상끝에 타결한 제도개선안은 한마디로 개혁의 후퇴요 개악이었다.특히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선거법위반이 후보자의 당선무효 사유가 되도록 하던 연좌제의 폐지는 정치권 스스로가 선거부정의 길을 튼 개악의 대표적 사례다.한때 개혁입법의 상징처럼 떠받들던 연좌제의 폐지로 여야는 보다 교묘하고 조직적인금력·탈법선거를 자행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셈이 되었다. ○제도개선 의지 전혀 없어 후원회의 무기명 기부금 상한액을 종전의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에 역행하는 합의였다.선거운동의 형평성 시비를 낳았던 의정보고회,당원단합대회의 제한을 제도개선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것은 제도개선을 빙자하여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보호에만 열을 올린 밀실담합이었음을 반증한다.검·경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신설했다는 검경총수의 퇴임후 당적보유금지는 헌법상의 정당선택자유를 제한했다는 점에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하겠다. 3부가 각각 3인씩 추천,모두 9명으로 구성된 현행 방송위원회의 위원수를 14명으로 늘리면서 사법부 추천몫을 몽땅 없앤 것은 삼권분립 같은 것을 안중에 두지 않은 오만한 처사다.더욱이 추천권을 행정부와 입법부 둘이서 7명씩 나눠갖기로 한 것은 입법권을 남용하여 제 밥그릇만 크게 만든 천박한 이기주의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야당지도부는 이런 협상안의 처리를 예산안통과와 연계시켰고 여당은 이에 반대 한번 제대로 못한채 질질 끌려다닌 인상이다.그 바람에 새해 예산안은 법정시한(12월2일) 열흘이나 처리를 넘겼다. 예산안이 2일에 통과되건 12에 통과되건 정부의 새해예산 집행엔 큰 차질이 없다고 하나 예산안 처리시한이 헌법에 명기된 이상 그걸 준수해야 하는것이 국회의 도리다.법을 만드는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고서 어떻게 정부와 국민에게 법치를 요구할 수 있겠는가.15대국회가 법에 명기된 개원일을 지키지 않고 원구성을 한달이나 지연시켰던 전과를 상기한다면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로 오명을 남기지 않을까 두렵다. 예산심의의 마지막 과정에서 들통난 예결위원들의 나눠먹기식 예산특혜배정도 청산해야할 구태다.여야의원들이 국민의 대표임을 망각하고 출신지역구를 위한 예산따기에만 혈안이 된다면 국민의 혈세는 누가 지켜줄 것이며 합리적인 예산편성은 누가 담당해야한단 말인가. 4·11 총선으로 탄생한 15대국회는 당초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활동기간이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중요한 때인데다가 참신한 초선이 전체 의석의 48%나 차지했기 때문이다.사실 이들 신예들은 신선한 발상과 왕성한 활동을 벌여 의사당의 분위기 일신에 기여했다.국정감사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그들의 열의와 상임위에서 현안을 깊이있게 파고드는 그들의 진지한 자세는 15대국회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대권전략 맞물려구태 재연 그런데 이렇게 자질있는 선량들을 거느린 15대국회였지만 야당총재들의 대권전략에 휘말려 출범초부터 공전으로 삐거덕거리고 여야의 야합이나 양산하는 구태를 재연하게 된 것이다.15대국회의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면 신풍과 구태의 뚜렷한 교차가 발견된다.출범초의 개원파동과 최근의 예산안 처리 진통이 구태라면 그 사이의 돋보였던 진지한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은 신풍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야당의 지도부가 의정을 의원들의 자율에 맡겼을 때는 신풍이 일고 두김씨의 대권전략과 관련하여 당론이란 이름으로 의원들을 옥죄었을때는 고함·몸싸움·야합 등의 구태가 재연됐다는 사실이다.요즘 일본에서는 파격적인 행정개혁 방안으로 대장성 해체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우리 국회가 잘되려면 의원들을 부당하게 통제하고 오도하는 당 지도부를 아예 해체하는 방안도 한번 생각해봄직하다.물론 이 주장은 이치에 닿지 않는 궤변일 수 있다.그러나 자신의 대권추구를 위해 정당을 사당화하고 국회를 부속물로 전락시켜 의정의 질을 떨어뜨리는 당수들에겐 이처럼 따가운 경고도 없을 것이다.〈논설위원 실장〉
  • 예결위/새벽까지 계수조정작업/제도개선 협상·여야의총 이모저모

    ◎「재도개선」·추곡값 인상폭 싸고 여야 대립/한때 여 예산안처리 강행설에 야 긴장 국회는 11일 뜻하지 않은 제도개선법안의 「경과규정」문제로 하루종일 진통을 겪었다.예산안 계수조정심의도 추곡수매가 등의 문제로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난항을 거듭했다.총무회담과 예결위 계수조정소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되면서 국회주변에서는 한때 12일 새벽 신한국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제도개선협상 안팎◁ ○…사단은 제도개선법안을 마련하는 특위소위에서 벌어졌다.신한국당이 검찰청법·경찰청법·통합선거법 등의 부칙에 경과규정을 두는 법안을 내놓으면서다.신한국당은 검찰총장의 공직제한과 검·경총수의 당적보유금지 등의 규정은 현직자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제시했다.「연좌제」 또한 법이 바뀌어도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선거사범은 종전의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야당은 일제히 합의안에 위배된다며 법안의 조문정리를 거부했다.특히 자민련은 연좌제폐지는 법이 바뀌는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여야총무들이 김수한 국회의장과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으나 「불신의 골」만 패었다. ○…결국 총무회담은 결렬됐고 제도개선특위는 일보 후퇴했다.총무들이 하오4시에 국회의장실에 모여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이끌지는 못했다.다만 여야는 제도개선과 관계없는 11개 법안과 2개의 동의안은 먼저 처리키로 합의,하오4시30분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켰다.이후 본회의는 여야의 대치속에 공전하다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유회됐다. ○…예산안계수조정심의도 제도개선과 연계,늑장을 부렸다.여야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계수조정심의를 계속했으나 제도개선협상이 무위로 끝나고 추곡가인상안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진통을 계속했다.예결위가 공전되는 동안에도 회의장 주변에서는 신한국당이 새벽에 예산안을 강행처리할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돌아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다. ▷각당 분위기◁ ○…신한국당은 하오4시 이홍구 대표의 청와대 주례보고에 이어 두차례에 걸쳐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대야 협상전략을숙의.특히 3당총무간의 저녁식사이후 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김철 대변인은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해석.앞서 김대변인은 『김영삼대통령이 국회운영을 이대표에게 일임했다』고 발표.강삼재 사무총장은 『의원들이 자기가 살려고 법을 임의로 적용하려는 발상은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국민회의는 당초 신한국당의 연좌제폐지와 관련한 경과조항(15대 선거사범의 제외) 고수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자 자민련이 불만표시로 합동의총에 불참하는 등 갈등이 표출. 이에 김대중 총재는 자민련의 불만을 전해듣고 『재판에 계류중인 자민련 조종석의원을 우리의원과 똑같이 여겨 이 문제에 협조하라』며 긴급 진화.박총무도 뒤늦게 『여당이 기껏 합의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며 자민련을 지원. 한편 박총무는 여야간 협상이 꼬이자 소속의원들에게 『12일 2시 본회의에 나오라』며 해산명령. ○…자민련은 이날 의총에서 신한국당이 연좌제 경과조항을 끝까지 고수하자 『여당에 사기를 당했다』며 분개하는 모습이 역력.특히 국민회의가 김총재의 「협조지시」에도 불구,박총무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여기저기서 섭섭한 감정을 표출.이총무가 하오에 열린 3당회담이후 종적을 감춰 한때 사표설이 나돌기도.
  • 복리후생비 상승률 「임금」 웃돈다/경총 90∼94년 조사

    ◎「복리」 23.9% 「임금」 15.1% 기록/인건비의 20.2% 차지… 고비용 원인 기업들이 부담하는 복리후생비의 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크게 웃돌아 고비용 구조를 고착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55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 90년부터 94년까지 임금상승률은 15.1%였던 반면,복리후생비의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23.9%나 됐다.이는 선진국의 경우 복리후생이 대부분 국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가차원의 복리후생이 미흡,기업들이 이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또 지난해까지 일부 대기업의 임금상승률이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에 묶이게 되자 임금 대신 복리후생비를 높여주면서 이 영향이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에게 파급된 것도 원인 중 하나다.기업들이 근로자 1인당 지출한 월평균 노동비용(현금급여 및 복지비용 포함)은 88년 54만6천원에서 94년에는 1백50만1천원으로 3배가까이 늘어났다. 95년말 현재 인건비에서 차지하는 복리후생비의 비율은 평균 20.2%로 이중 3백인 이상 대기업이 24%,3백인 이하 중소기업의 16.8%로 나타났다.이는 경쟁국인 싱가포르의 대기업 평균 14.2%,중소기업 평균 11.7%보다 높은 수치다. 복리후생비 가운데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부분은 학자금보조로 44.5%였으며 다음이 주택자금융자(13.4%),퇴직금누진제(2.8%)였다.이밖에 의료비 지원,보육시설 설치,개인연금 지원,가계대출,유치원비 지원 등 다양한 요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복리후생비에 대해서는 46.6%가 법정퇴직금이라고 답했으며 ▲산재보험 국민연금 등 4대 보험료 28.7% ▲법정외 복지비 19.3% ▲기타 5.4% 등이었다.경총 관계자는 『기업이 부담하는 복리후생비 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상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고비용 구조의 고착화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기업이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근로자의 복리후생비를 노·사·정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불법파업땐 즉시 대체인력 투입”/30대그룹 임원회의

    ◎직장페쇄 등 강력 대응키로 재계는 노동계가 불법파업에 돌입할 경우 즉각 대체인력을 투입키로 했다.또 대체인력 투입이 어려울때는 직장폐쇄 등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6일 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노동계 총파업 움직임에 대한 경영계의 지침」을마련했다.재계는 지침내용을 예외없이 준수키로 결의하고 이날 합의된 대응방안을 13쪽짜리 소책자로 만들어 전국 4천여개 사업장에 배포했다. 경총 관계자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현행 노동법으로도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돼있다』며 『적법한 파업에는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없지만 노동계가 공언하고 있는 총파업은 불법인 만큼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총은 대체인력 투입이나 직장폐쇄에 앞서 작업장별로 파업 움직임에 대해 엄중경고하고 작업장을 이탈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징계하는 한편 민·형사고발 등 책임도 묻기로 했다.특히 노조측이 직장을 점거할 경우 소유권과 점유권을근거로 법원에 「공장명도」소송과 함께 가처분신청을 냄으로써 단시일에 법원의 처분명령을 받아 근로자와 충돌없이 직장점거를 해결하는 등 법원의 가처분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이밖에 파업시 무노동무임금원칙을 확실히 준수토록 하는 한편 정부에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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