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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간 회의 끝 절묘한 합의/노사정협상 타결까지

    ◎전체회의 무산되자 숨가쁜 막후 협상/한 위원장 “우리의지 전세계에 보였다” 노사정위원회는 공동선언문이라는 이름의 합의문을 도출하기까지 20일 하루종일 마라톤 회의와 숨가쁜 막후협상을 거듭했다. 노사간 첨예한 대립속에서 수차례나 전체회의를 연기하는 등 진통을 거듭했지만 막후에서 김대중 당선자의 강한 타결 의지를 반영,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절묘한 합의점을 찾았다. ○…이날 협상의 최대 고비는 정리해고 법제화를 명문화시키는 문제였다.한광옥 위원장과 민노총 배석범 위원장직무대리·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 등 지도부들은중 소기업회관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6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계속했다. 노동계는 초반부터 “재벌개혁이 선행되지도 않고 정리해고제를 합의문에 명문화 시키는 것은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것”이라며 종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정리해고제 문제를 합의해 주면 앞으로 협상에서 주요 무기를 빼앗기게 된다”는 분위기가 주도했다.이에 사용자측도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정리해고와 근로자 파견제의 시행을 명시해야 한다”고 맞서 평행선을 달렸다. 이때부터 한위원장의 막후설득이 시작됐다.이미 합의된 10대 의제 가운데 고용조정과 근로자 파견제의 법제화 방안이 포함돼 있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는 후문이다.노동계도 결국 “이미 합의된 10대 의제에 대해 2월 임시국회까지 충분히 논의해 합의한다”는 절충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상오 11시 전체회의가 무산되자 경제주체간 실무팀 대표가 막후에서 뛰었다.조성준 간사와 조남홍 경총 부회장,이정식 노총 기조국장,이영희 민노총 부위원장 4인은 11시30분부터 노동연구원 원장실에서 모여 마지막 절충에 들어갔다.정리해고에 이어 부당해고의 문제가 막판 걸림돌이 됐다.노동계는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등 특별한 의지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협상거부 태세를 보이자 재계와 김당선자측은 “부당노동행위 근절에 대한 특별선언문을 노동부 장관의 담화문 형태로 발표키로 한다”는 선에서 합의,타협의 물꼬를 텄다. ○…한위원장은 공동선언문 발표 뒤 상당히 고무된 표정으로 기자간담회에 임했다. 그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국가위기를 극복한다는 김당선자의 확고한 의지가 첫 단추를 열게됐다”며 “앞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어떠한 결론도 도출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 노동계 정리해고제 반발/국민협약 의제 선정 못해/노사정위 기초위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는 16일 하오 여의도노동연구원에서 기초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노·사·정 3자협약에 포함시킬 의제를 중점 논의했다. 회의는 그러나 부실금융기관 고용조정(정리해고)문제를 놓고 노동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바람에 의제 선정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회의에 앞서 전날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가 국회 운영위에서 노·사·정 합의와 관계없이 임시국회 회기안에 부실금융기관 고용조정 관련법안를 처리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바람에 진통을 겪었다. 노·사·정위원회는 이에 앞서 이날 하오 고용조정,대기업 개혁 등 노·사·정 현안 의제설정 및 합의사항의 제도화 작업 등 역할을 맡게 될 기초위원회를 구성했다. 기초위원회는 노측 5명,사측 5명,정부 2명,정당 4명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측 ▲이남순 한국노총 사무총장 ▲유재섭 한국노총 금속노련위원장 ▲추원서 한국노총 금융노련위원장 ▲이영희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영대 민주노총사무총장 ◇사측 ▲조남홍 경총 상근부회장 ▲침갑보 경총감사(삼익물산대표)▲김영배 경총상무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용환 전경련 이사 ◇정부측 ▲강만수 재경원 차관 ▲우성 노동부 차관 ◇정당측 ▲박종근 한나라당 노동분과위원 ▲조한천 국민회의 의원 ▲최상용 자민련 정치연수원장 ▲국민신당(미정)
  • 6·25 이후 최대 위기… 단결해야 극복/노사정위 발족식 표정

    ◎일류국가 됐다는 허풍이 파국 불렀다 노·사·정 위원회가 15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다. 하오 3시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참석했다.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속에서 이 기구의 역할에 대해 국민적 기대치가 높다는 징표였다. 행사는 현판식에 이어 당선자가 위원들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치사 순으로 진행됐다.그러나 노·사·정위의 전도가 장미빛만은 아니다.지분을 나눠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통분담을 위한 틀이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지론인 민주주의·경제발전의 병행론을 거듭 강조했다.“지난 세월 민주주의를 제대로 했던들 오늘날 IMF의 구제금융과 신탁통치를 받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었다.당선자는 특히 “외화가 충분하다거나 OECD 가입으로 일류국가가 됐다는 등 허위의 진실을 강요하는 바람에 오늘의 파국을 불렀다”고 현정부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당선자는 현상황을 6·25 이래 최대의 위기로 규정했다.“금년 한해는 불행한 일이지만 실업자가 1백만명이 넘어서고 많은 기업이 도산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였다. 그러면서도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국제여론의 호전과 최근의 거시 경제지표 등을 감안,“올한해만 잘 넘기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IMF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다만 노·사·정위를 통한 국민의 공평한 고통분담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다. ○…노·사·정위의 면면은 모두 최고위급이었다.우선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 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직대가 노동계 대표로,최종현 전경련회장 김창성 경총회장이 사용자측 카운터파트로 나왔다. 정부측에서도 임창열 경제부총리 이기호 노동장관이 나섰다.당선자의 최측근 참모인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위원장을 맡아 무게를 더했다. 다른 나라의 관례와 달리 정당쪽 위원도 포함시켰다.‘연립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 정세균 의원과 이긍규 의원이 참여했다.거야인 한나라당은 이날 불참했으나 이강희 의원을 위원으로 통보해 왔다.
  • 위원장 한광옥 부총재

    노·사·정 위원회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선출,공식활동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이날 첫회의에서 열어 이달말까지 경제난 극복을 위한 노·사·정 3자의 고통분담에 관한 국민협약 또는 사회협약(가칭)을 제정키로 하고,구체적인 협약안 작성작업을 기초위원회에 위임했다. 한편 김당선자는 창립식에서 한위원장을 비롯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직대,최종현 전경련회장,김창성 경총회장,임창열 재경원부총리,이기호 노동부장관,정세균·조성준(국민회의) 이긍규 의원(자민련) 등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 DJ ‘국민과 TV 대화’ 방식 확정

    ◎각계각층 대표 200명 참여 전국에 생중계/5개 지역 연결… 시민 질문 받아 즉석 답변 오는 18일 저녁 생방송되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국민간의 ‘TV대화’ 진행방식이 확정됐다. 김당선자와의 TV대화는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한국방송공사(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며 KBS는 물론 문화방송(MBC),서울방송(SBS),연합TV뉴스(YTN) 등 방송사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토론회의 제목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김당선자는 행사가 시작되면 우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상을 밝히고 국민적 동참을 당부한다.이어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이 진행된다.김당선자는 서울의 2개 지역과 부산·광주·대구·대전·춘천 등 전국의 5개 지역을 연결하는 중계차를 통해 들어오는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답변한다.또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전화,팩스,PC통신 등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어 대표 질문자들이 외환위기의 극복방안,경제구조 조정,물가난 해소,실업난 해소,재벌정책,복지정책 등에 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질문자는 조남홍 경총부회장,김광두 서강대 교수,변도은 한국경제신문주필,이경숙 한국여성민우회장,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직무대리,탤런트 유동근·김혜자씨,조성우 21세기 농업개혁위원회 상임대표,서울대학생 이태환씨 등이다.방청석에도 500명의 일반시민이 참석,질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토론회의 진행은 봉두완 광운대 교수와 정은아,정용실 아나운서가 맡는다.
  • 노사정위원회 오늘 발족/국민회의·노동계 전격합의

    ◎금융산업 정리해고 등 논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국민적 고통분담에 대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노·사·정 위원회(가칭)가 15일 공식 발족한다. 국민회의 노·사·정협의 대책위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14일새벽 이에 전격 합의하는 한편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한 부실금융산업고용조정법(금융산업구조개선법)은 노·사·정위에서 논의,결정된 후 처리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가칭 ‘노·사·정 위원회’구성을 위한 준비회의는 이날 하오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회의를 열고 노·사·정 세 경제주체의 최고위급 11명을 대표로 15일 발족식을 갖기로 했다. 노·사·정 3자대표들은 발족식을 겸한 첫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과 정리해고제 도입등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각종 개혁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당선자 직속기구로 출범할 위원회 위원장에는 국민회의 노·사·정협의 대책위원장인 한광옥 부총재가 사실상 내정됐으며,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과 배석범 민주노총위원장 직무대리(이상 노측),최종현 전경련회장,김창성 경총회장(이상 사측),임창렬 경제부총리,이기호 노동부장관(정부측)등과 각정당위촉인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날 당무회의 인사말에서 “이달안에 정리해고 문제 등 전체를 해결한다는데 우리측과 노동계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한 뒤 노·사·정위에서 실업대책과 함께 전산업에 정리해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은행대출 독려 팔 걷어붙인 DJ

    ◎“행장 직접 뛰라… 실적만큼 보답”/중기·벤처기업 받쳐줘야 경제회생/앞으론 권력의 간섭도 특혜도 없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자금경색 타파’에 팔을 걷어 부쳤다.9일 38개 시중 은행장들과 오찬 간담회장에서다.외환위기는 일단 잠재웠지만 자금경색으로 우량기업마저도 흑자 도산위기에 처하고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새로운 경제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배인 듯했다. 이때문에 김당선자는 이날 간담회의 많은 시간을 은행들의 ‘대출독려’에 할애했다.“IMF체제 극복을 위해선 수출을 통해 흑자를 남겨야 한다” “은행장들이 일선창구를 직접 돌며 독려해 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재경원을 통해 실적을 입수,은행들의 협조에 대해선 보답을 하겠다” 는 강력한 의지도 전달했다.특히 수출신용장과 수입원자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김당선자는 금융계의 강도높은 개혁도 촉구했다.은행들의 관치금융과 정경유착의 타파를 수차례나 제기하면서 ‘자주성 확보’에 역점을 두었다.“금융기관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기 때문에 오늘의 금융을 파탄지경으로 몰아넣았다”며 “채권자로서 뼈아쁜 반성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당선자는 향후 권력과 금융과의 위상정립을 시도했다.“권력이 금융에 대한 간섭과 압력은 절대로 없을 것이지만 과거와 같은 특혜도 기대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김당선자는 ‘세계속의 은행’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인수합병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대형화로 나서 세계 은행들과 견주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해법도 제시했다. 김당선자은 이날 중소기업에 대한 각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중소기업 몰락에 대한 금융권의 책임을 제기하면서 “앞으로 경제살리기를 위해선 중소기업 그중 벤처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중소기업은 재작년 경제성장의 30% 기여했고 대기업에서 20만명의 실직자를 냈지만 벤처기업은 1백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며 중소기업 회생에 전력을 다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당선자는 이에앞서 중소기업 신년 인사회에 참석,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역설했다.연설 말미에 “행운의 여신은 항상 아름다운 모습으로 미소지으면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운명을 정면으로 받아들여 다시한번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자”고 기업들의 고통분담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자민련 박태준,한나라당 조순,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를 비롯 정치인과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김창성 경총회장 등 기업인 3백여명이 참석했다.
  • 구조조정특별법 제정 촉구/경총 회장단회의

    ◎임금채권보장기금 설치 검토 재계는 실직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기업의 실업급여부담액을 높이고 임금채권보장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전산업에 대한 정리해고 시행과 정리해고 요건완화,세제 지원 등을 담은 ‘구조조정특별법’을 내달까지 제정해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창성)는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긴급확대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경총은 현재 사용자가 근로자 임금의 1천분의 3을 내도록 돼 있는 실업보험 요율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재계가 그동안 반대해온 임금채권보장기금도 기업의 산재보험 부담액을 높여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경총은 또 구조조정특별법과 관련,현행 노동법에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만 돼 있는 정리해고 요건을 △생산악화 △기술개발 △인수·합병(M&A) 등으로 구체화하고 정리해고 대상을 전 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부조직개편위 오늘 발족/위원장 박권상씨

    ◎노사정 협의회도 공식 출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빠르면 6일 정부조직개편위원회와 노·사·정 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김중권 비서실장이 5일 밝혔다. 정부조직개편위원장은 언론인 박권상씨가,노사정협의회위원장은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가 각각 내정됐다. 정부조직개편위는 박위원장을 포함,박동서 정부행정쇄신위원장,이연택 전 총무처장관,이세중 대한변협회장,이문영 고려대명예 교수,송자 명지대 총장,서울대 김광웅·김철수 교수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국민신당 박범진 사무총장 등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협의회는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회장단,경총과 전경련의 회장단 및 이기호 노동부장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김당선자는 오는 15일까지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임금 동결·해고 억제”/노사정 대합의 선언

    ◎오늘 정부·노총·민노총·경총 회합 정부와 노동계,사용자 대표들은 22일 IMF(국제통화기금)지원금융시대를 맞아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대합의’를 선언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 대표들은 내년도 임금동결 등 사용자측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경총 등 사용자측 대표들은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리해고를 최대한 억제하고 고용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또 정부는 민간부문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5% 이내로 억제하는 한편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는다. 지원책에는 실업급여 수급범위 확대,창업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 부여,고용보험금 지급 대상 및 금액 확대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중앙단위의 대합의와는 별도로 내년 1월 중 산별연맹 또는 업종별단위로 고용 및 임금안정을 위한 노사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IMF 지원체제를 조기에 극복하려면 모든 국민의 고통분담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22일 중앙단위에서 노·사·정 대합의를 선언한 뒤 내년 1월에는 노사가 하부단위에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토록 유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급격한 구제조정이 요구되는 금융과 자동차등 일부 업종이나 기업의 경우 고용유지 대신 임금을 삭제하는 합의도 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새대통령에 바라는 재계의 주문

    ◎전경련­시장원리 존중·법­제도 정비 시급/상의­신뢰성 있는 정부 정책 추진해야/경총­실업해결에 정책 우선순위 둬야/무협­경제 구조조정·수출증대 부축을 경제계는 대통령 당선자에게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하에 들어간 나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경제대통령이 돼 줄 것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전경련은 “새 대통령이 우선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당면한 경제위기의 극복”이라며 “IMF 프로그램에서 조기졸업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특히 ‘시장원리의 존중’과 ‘세계화 시대에 부응한 법·제도의 정비’를 경제운용의 기본 틀로 설정해 경쟁에 의해 승자가 선택되고 땀흘린 만큼 보상받는 시장경제질서를 정착시켜 경제 주체들의 의지와 의욕을 북돋워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무엇보다 지금은 IMF시대의 극심한 경제위기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정부정책과 고통분담도 마다 않는 경제 주체들의 단합된 행동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상의는 밖으로는 IMF가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안으로는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주변환경 조성에 진력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최근의 경제위기와 대통령선거로 야기되어온 우리사회의 상호불신과 갈등을 하루속히 수습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끌어내 위기극복을 위한 총력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총은 “IMF시대를 맞아 경제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수 있도록 고용유연성 제고 등 시장논리에 맞는 경제정책을 시급히 마련,시행하고 자금시장의 경색을 조기에 해소,경쟁력있는 우량기업들의 도산이나 기업들의 연쇄대량도산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고용조정으로 예견되는 심각한 실업문제의 해결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금의 경제난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순과 비합리성이 표출된 것으로 이는 사회경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만이 극복될수 있다”면서 “새 대통령은 강력한 정치적 리더쉽을 발휘,국제사회의 신인도를 높이는 한편 국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수출 증대에 집중해 현 경제난국을 타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IMF경제체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새 대통령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는 국가 경영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며 한국 경제의 새로운 틀을 짜는 경제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노위 ‘M&A 고용승계 거부 부당’ 결정 각계반응

    ◎“IMF시대 기업현실 외면한 처사”/“근로자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논거 채택”/중노위 내부서도 “정리해고 남발방지 취지” 중앙노동위원회가 삼미특수강 근로자 부당해고구제 재심신청사건에 대해 인수업체인 창원종합특수강이 고용승계를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고 결정한 것과 관련,재계는 물론 법조계 일각에서도 ‘지나치게 편파적인결정’이며 ‘IMF시대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노위는 이 사건을 판정하면서 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수 없는 기업의 현실을 도외시했을뿐 아니라 기존의 대법원 판례 가운데서도 근로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논거를 채택했다는 지적이다. 중노위는 창원종합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의 공장을 인수하면서 택한 자산인수방식을 부정하는 대신 영업권 인수로 규정하고,고용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특약이 있더라도 근로기준법의 해고요건 4개항을 우선 준수해야 한다는 극히 소극적인 판례를 논거로 인용했다. 중노위는 창원종합특수강의 삼미특수강 인수는 고용이 승계되지않는 ‘자산매매’방식이라고 규정하면서 대법원 판례 가운데 일부(대법 95다7987)는 배척하는 대신 포괄적인 의미에서 영업권 양도·양수에 해당된다는 대법원판례(대법 91다15225)만 채택했다. 또 창원종합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삼미측 근로자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특약을 체결했음에도 94년 판례(대법93다33173)와 95년 판례(대법 94다54245)에 의거,특약이 정리해고의 4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판정했다.정리해고의 요건보다는 계약당사자 간의 자유의사인 특약의 내용을 중시하는 최근의 판례흐름과 어긋나는 셈이다. 중노위 관계자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앞으로 본격화될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따른 무분별한 정리해고 남발을 막기 위해 경종을 울리자는 취지에서 결정이 이뤄졌다”고 실토했다. 이에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중노위의 판정은 현재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도외시한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발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경총은 외환 위기로 기업의 도산사태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인수·합병만이 다수의 근로자를 구제할 수 있는 대응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동부가 중노위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나,“법리면에서 반드시 옳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중노위 내부의 의견도 결정논거의 ‘무리’를 자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처럼 중노위의 결정이 심판담당 위원들의 자의성에 따라 좌우된 결과 행정소송이 제기된 사건의 승소율은 94년 89.8%,95년 77.8%,96년 75.6%,올들어 9월까지 73.2%로 해마다 낮아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 부도·재벌해체론·M&A/재계 사면초가

    ◎인원·경비 절감 고비 넘기기… 전산업계로 확산/경영권 방어 비상… 출자규제 완화 등 대책 촉구 재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기업들이 뼈를 깎는 감량경영에 나섰지만 종금사 영업정지 여파로 속속 부도위기로 몰리고 있고,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 지원을 계기로 재벌해체론 마저 급부상한데다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로 외국인투자자에 의한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이 조직 30% 축소,경비 50% 절감을 선언한 이후 재계에서는 인원감축과 임금동결·삭감이 연일 줄을 잇고 있다.대우그룹이 가장 큰 폭(임원임금 15%,과장급 이상은9 10%)으로 임금을 삭감키로 한 가운데 임금동결·삭감분위기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경총이 3일 긴급 회장단회의에서 감원과 인력재배치, 상여금 하향 조정을 통해 각 기업의 내년도 인건비를 올해보다 20% 감축키로 결정함으로써 몸집줄이기 바람은 전 산업계에 몰아치게 됐다. 특히 최근엔 종금사 영업정지로 5대 그룹 계열사들까지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연쇄부도의 위기감이 하루하루 증폭돼가고 있다.김효성 상의부회장은 “IMF 자금지원을 계기로 경제주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이 찾겠지만 기본적으로 경제여건이 달라진게 없어 자금경색에 따른 기업들의 흑자 연쇄부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재벌해체론마저 급부상,재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재계본산인 전경련이 “국가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점이 무시된 채 부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시각”이라며 즉각 발반하고 나섰지만 재벌해체론이 쉽게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전경련은 IMF가 재벌해체를 요구했다는 뚜렷한 근거가 없음에도 재벌해체설이 확산되는데는 경제위기를 초래한 주체를 호도하려는 반재벌집단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까지 생각하고 있다.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문어발식 확장 등 재벌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대기업이 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정부가 외국인투자자의 주식투자 한도를 확대해주기로 한 것도 재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대목.종목당 외국인투자한도가 다음주 쯤부터 현재 26%에서 50%로 확대되고 내년 말까지는 55%로 늘어나 외국인들의 국내 상장법인 M&A가 한층 쉬워지게 됐다. S그룹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의 M&A에 대응하려면 우리기업들도 지분을 마음껐 살수 있어야 하나 출자규제등 제도적으로 어려운데다 지금은 자금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전경련 관계자도 “외국인들에 대해서만 지분취득 요건을 완화함으로써 대주주들의 경영권 방어가 한층 어려워지게 됐다”며 “형평차원에서도 국내 기업이 외국인의 M&A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순자산의 25%로 제한되고 있는 출자규제를 우선 풀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재계 대규모 감원 자제/대기업 인력 재배치·경비절감 주력키로

    ◎경총,내년 인건비 20% 감축 추진 재벌해체설에 휘말린 재계가 대규모 감원이 반재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보고 감원을 자제할 전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대우그룹이 감원을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현대 LG 선경 등 주요 대기업들도 대규모 감원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 이외에 대부분의 계열사는 감원을 최대한 억제하고 한계사업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에 주력키로 했다.LG그룹은 감원은 없다고 강조하고 인력재배치 경비절감 등 구조조정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선경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부 계열사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했기 때문에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계는 내년에 각 기업의 총 인건비를 올해 대비 20% 감축키로 하고 실업자의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근로자파견법 제정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긴급 확대회장단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회장단은 그동안 임금이 노동생산성증가 이상으로 올랐다며 감원과 인력재배치,복지성 노동비용 및 상여금 하향조정 등을 시행해 총 인건비를 올해보다 20% 줄이기로 했다.
  • 임금·고용 노사정협의체 구성/새달중

    ◎경제위기 따른 봉급·인력감축문제 논의 정부는 멕시코 정부가 95년 외환위기때 노·사·정이 임금과 고용문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토록 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한 점에 착안,다음달 대통령 선거직후 근로자·사용자·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임금과 고용,물가문제 등에 대한 총체적인 합의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또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민간부문의 근검절약 운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금까지 집행되지 않은 불용예산은 다른 용도로 전용하지 말고 국고에 반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멕시코에서는 95년 외환위기때 노·사·정이 ‘경제 비상사태 극복을 위한 공동 협약’에 합의,임금과 고용을 안정시킴으로써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우리도 이같은 모델을 원용,노·사·정이 임금과 고용,물가 등의 목표치에 대해 합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3% 정도의 수준에서 억제하고 공무원의 봉급인상을 동결하며 근로자도 물가 인상률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사용자는 정리해고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내용을 합의안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경총이 제의한 실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임금억제(Job Sharing)제도는 근로자들에게 임금삭감을 강요하게 된다는 점에서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25일 상오에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 및국무회의 토론과정에서 정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불용예산의 타용도 전용을 금지하고 집행을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부 각 부처의 불용예산 총규모는 93년 5천200억원,94년 3천9백43억원,95년 2천1백3억원,96년 3천71억원이다.
  • 내년 근로자임금 삭감 추진/경총,통상근로시간 단축 방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 여파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근로자 임금삭감과 근로시간 단축을 내년도 임금협상 지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영배 경총 상무는 23일 “정리해고제가 시행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임금삭감을 의미하는 통상근로시간의 단축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총이 임금삭감과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김상무는 “올 연말과 내년 초 경총 회장단 회의와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이나 독일의 경우 노사가 정리해고 대신 근로자들의 작업시간을 줄여 업무를 나눠 맡는 ‘직무분할제’(WORK Sharing)를 도입한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 올 임금인상률 평균 5.8%/작년보다 3%P 낮아

    ◎부도 여파 동결·무교섭 급증 올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낮은 5.8%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 임금협상을 마친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천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은 10.2%,사용자가 제시한 인상률은 3.6%였으며 실제 타결된 인상률은 5.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기본급에 직무,직책 수당을 합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으며 시간외수당 연월차수당 정기승급분 상여금 등은 제외됐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간의 격차는 6.6%포인트로 지난해의 8.6%포인트,95년의 9.3%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 자체도 지난해의 15.4%와 6.8%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노사 양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협상 회수도 평균 8.8회로 지난해의 9.4회보다 줄어들었다. 이같은 임금인상에 따른 각 직급별 초임을 보면 △대졸 초임 85만7천400원 △대리 1백22만5천200원 △과장 1백48만200원 △차장 1백72만4천300원 △부장 2백만600원으로 조사됐다.대졸 초임을 100으로 한 부장 초임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3을 유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직급간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 대졸 초임은 △금융·보험업 94만1천800원 △건설업 87만7천500원 △통신·운수업 82만2천원 △도소매업 80만5천500원 △제조업 79만2천300원의 순으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경총은 “경기침체와 대기업 부도사태로 경제적 위기의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임금동결 업체와 무교섭 업체가 급증,임금인상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 해외연수중 북 요원에 포섭/일서 후배와 북 노동당 입당

    ◎동아대 자주대오사건 경찰과 안기부는 해외 어학연수중 북한 공작원에 포섭된 대졸 여성이 모교 후배를 재포섭,북한 노동당에 입당케 한뒤 한총련에 침투시킨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관련기사 22면〉 동아대 지하이적단체 자주대오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방경찰청과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소는 2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지은주(28·여·학원강사),배윤주씨(28· 〃 〃)에 대해 간첩혐의를 추가했다. 또 지씨와 배씨에게 포섭돼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동아대 총학생회장 도경훈(25·응용통계4),서봉만씨(27·경영4)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정재원(26·무역4),이세영씨(24·여·관광경영4) 등 2명을 쫓고 있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배,지씨는 지난 92년 동아대 일문과를 졸업한 뒤 94년 3월부터 동경에서 어학연수를 받던중 조총련 동경지부 청년단 교육부장 오카다 이치로(강전일랑 36)에게 포섭돼 94년 11월과 95년 8월 각각 북한 노동당에 입당했다. 배씨 등은 95년말 조총련으로부터 8백만원과 2백30만원을 각각 받고 귀국,동아대 학생단체인 ‘활동가조직’ 후배인 도,서씨와 엄주영씨(23·무역4 구속)등 후배 5명을 포섭,지난해 7월 이 대학 학생회관에서 북한 노동당 입당식을 가졌다.서씨 등 2명은 지난해 8,9월 일본 후쿠오카의 모여관에서 현지 입당식을 가졌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 동아대 총학생회장선거에 도씨를 후보로 내세워 북한으로부터 받은 공작금 3백만원을 선거자금으로 활용,당선시켰으며 도씨는 당선뒤 한총련 중앙위원,부경총련 조국통일위원장 등 간부직을 맡아왔다. 수사기관은 지난 10일 동아대 자주대오 사무실과 관련자들 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조총련 연계사실 입증자료 10종 2천여점을 압수하고 은행계좌 추적으로 공작자금 환전 자료를 확보했다.
  • 김 대통령,경제5단체장과 오찬 대화록

    ◎“경제 어려움 합심하면 극복”/단체장들,금리 인하·중기육성책 요청 김영삼 대통령과 경제5단체장의 10일 청와대 오찬은 낮 12시부터 1시간40분동안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다음은 신우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김대통령=오늘 주로 듣기로 했으니 여러 말씀을 해달라. ▲정몽구 전경련부회장=우리 수출에 대해 여러 말이 많으나 전망이 있다고 본다.환율절하는 수출에 도움이 되지만 시설재 도입에 부담이 되고 그게 결국 수출경쟁력을 죽이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시설재 국산화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종합 대책이 필요하다.12%선인 금리를 8% 정도로만 낮춰도 수출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평회 무역협회장=과거에는 한국의 1년이 중국의 10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중국의 1년 발전이 한국의 10년 같다.올해 무역적자는 1백40억∼1백50억달러선으로 작년보다 50억∼60억달러 줄어들 전망이다.환율이 계속 오르는데 무역업계에서만 보면 조금 더 오르는게 나쁘지 않다.환율이 1천원이상 오를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 그와 관련해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환율이 올라가면 노임하락효과로 경쟁력이 회복되는 측면이 있으나 국내통화재정정책에 혼란이 오고 물가가 오르며,경기가 나빠지는 부작용이 있다.정부가 슬기롭게 대처해달라. ▲김대통령=대기업 구조조정은 어찌되고 있나. ▲정전경련부회장=구조조정을 위한 기업의 자구노력이 우선 필요하다.과잉투자나 지나친 다각화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구조조정 과정중 부동산처분,기업정리 등에 세제상의 지원이 필요하다. ▲구무역협회장=무역협회에서 80개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조조정은 꼭 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같았으나 80.7%가 기업부도가 늘고 국제신용이 어려운 이때 구조조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중소기업에 대해 획기적인 지원선언을 해야 한다. ▲김대통령=재계는 정부가 개입하지말라고 얘기하다가 어려운 일만 닥치면 정부가 개입을 않는다고 비난을 한다.정부에 바라는 사항은 무엇인가.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경제가 나쁘다지만 지수상으로는 나쁘지 않다.지금만 잘 넘기면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다.진로 기아 등의 심리적 악재로 체감경기가 나쁘다.내수산업이 예년에 비해 나쁜데 내수부분이 지나치게 위축되어서는 안된다.중소기업,건설산업,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해달라.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전경련측의 입장과 뜻을 같이한다.상업차관 도입,외화증권 발행 등 외국인투자와 해외금융을 자유화해야한다.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구조조정 정책방향은 옳다.경제력 집중이 시정되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금융실명제도 그 기조가 유지되어야한다.정권이 바뀐다고 차별화 정책을 추구해서는 안된다.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은 결국 금융정책문제다.제2금융권이 너무 비대하다.중소기업 전담은행을 만들어달라. ▲김창성 경총회장=고용불안의 해소를 위해 고용알선기능을 제고하고 근로자파견법을 제정하며 실업자재훈련기관을 확충해야 한다. ▲김대통령=얘기한 가운데 서로 상충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심리적 요소가 중요하다.국민·기업·정부가 합심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중소기업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겠다.
  • 재계,구조조정 세제지원 촉구/경제 5단체장/청와대초청 간담

    ◎김 대통령,경제난 극복 협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는 관련제도를 개선해 구조조정 등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록 2면〉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상하 대한상의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김창성 경총회장,정몽구 전경련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현 정부 경제팀이 추진하는 경제의 구조조정작업을 계속 해나갈 뜻을 분명히 했으며 오찬 참석자 대부분도 구조조정 필요성에 동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거듭 강조하고 “경영인들이 어느 때보다 기업경영에 전심전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찬에서 김대한상의회장,박중소기협중앙회장,정전경련부회장 등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정부 시책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히고 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의 부동산 처분,기업정리 등에 있어 정부의 세제지원을 요청했다.그러나 구무역협회장은 “구조조정의 방향은 옳지만 기업부도가 늘고 국제신용도가 어려운 지금 구조조정을 해야하느냐는 이견이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또 ▲시설재 국산화 지원 ▲금리인하 ▲건설감리 및 입찰제도 개선 ▲해외금융 및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편 구무역협회장은 올해 우리 무역적자가 지난해보다 50억∼60억달러 줄어든 1백40억∼1백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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