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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동결-고용 유지”

    노사민정 대표들이 근로자 임금동결과 파업자제, 인원감축 자제 등의 대타협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부는 고용보험 가입확대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22일 서울 서초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영 경총 회장, 이영희 노동부 장관, 김대모 노사정위 위원장, 이세중 노사민정 대책회의 대표의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민정 대표들은 이날 밤 늦게까지 핵심 쟁점인 ‘임금동결 및 반납(노동계)’과 ‘임금동결 및 삭감(재계)’ 방안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에 임금동결, 또는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계는 임금을 삭감할 경우 퇴직금 산정의 문제점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재계는 퇴직금의 경우 임금 자진반납 등의 형식으로 임금 삭감전의 수준으로 산정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해 대타협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또 고용 유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하고 인위적 인원 감축을 자제하는 대신 근로자들이 교대로 휴직을 하는 방법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비상대책회의 대표들은 일부 미합의 내용을 최종 조율한 뒤 23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 사무실에서 합의문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출범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는 경제5단체와 한국노총, 한국YMCA연맹 등 시민단체와 종교계, 기획재정부·노동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했으나 노동계의 다른 한 축인 민주노총은 불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나눔바이러스2009] “일자리 나누기는 4만달러 시대에도 상식이 될 것”

    [나눔바이러스2009] “일자리 나누기는 4만달러 시대에도 상식이 될 것”

    “이해와 양보가 절대적인 전제조건이다.” “사회적인 합의와 분위기가 중요하다.” “결국 일자리 나누기가 앞으로 2만달러 시대를 넘어 3만달러, 4만달러 시대의 상식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22일 정부와 기업, 노조에서 골고루 제시되는 일자리 나누기의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장기불황과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자리 나누기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과정이다. 노·사·민·정비상대책회의가 23일 합의문 선포식을 갖기로 하는 과정에서도 첫번째 회의가 결렬되는 등의 진통을 겪어야 했다. 개인의 임금이 감소하고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고 정부의 사회 안전망 구축 책임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사자들끼리의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 ●“인턴 제도 등 정책 효율성 따져야” 경제인총연합회(경총) 이호성 이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낙관론을 폈다. 이 이사는 “논의하다 보면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면서 “구성원 각자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공감하게 될 것이고, 결국은 합의안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이 노사정책팀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가 숙련공을 잃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 점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들도 일자리 나누기 대책 등에 대해 내부검토를 하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자리 나누기를 선도하며 공적 부문부터 조이는 모양새를 갖춘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원론적으로 정부가 방향을 잘 잡았다.”면서 “성장이 담보가 안 되니까 모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88만원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박사는 “현 정부는 지금 질을 따질 때가 아니라 양이 우선이라고 하고 있는데 ‘양 위주의 고용정책’이 대학입학률 80%인 한국의 사회경제적 구조에 적합한지 검토가 부족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국노동연구원 금재호 선임연구위원은 “인턴 제도가 제대로 활용돼 고용 증대 효과를 낳아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업무 이력 프로세스를 만들고, 새롭게 추가적 고용을 했을 때 잉여인력이 아니라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추가적인 사업이 제공돼야 한다.”며 최근 쏟아지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경계를 표시했다. 반면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은 “IMF 사태 당시 실업대책 모니터링 결과 10% 이상의 인력이 인턴 이후에도 그 기업에 채용됐다.”며 인턴 제도의 가능성을 주목했다. ●“일자리 창출 주체는 기업” 일자리 나누기의 전제조건인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공존했다. 금재호 선임연구위원은 “제조업이 튼튼해지지 않고서는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기업이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능률협회 한수희 상무도 “기업들이 고용의 주체”라면서 “정부는 기업의 규제를 풀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해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기업의 규제를 풀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 기업과 개인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한수희 상무는 “대학 강의를 해보면 근로자들이 눈높이를 낮추고 전문성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손민중 연구원은 “개인들의 선택 폭이 상대적으로 좁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경력 관리를 위해 임시직이라도 잘 활용할 수 있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재호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했다. 그는 “기업들이 연수원을 활용해 무료로 단기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거나 자영업 쪽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박준성 교수는 “일자리 나누기가 기업내뿐 아니라 기업간에도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안전망 구축 계기 삼아야” 이슈화 작업이 진행 중인 일자리 나누기를 넘어 사회 안전망이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고려대 사회학과 이명진 교수는 “고용불안에 대해 한국 사회는 사회안전을 위한 틀을 통합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교육·노동·복지 분야에 따로 정책을 입안하지 말고 ‘복지관 시스템’으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가 틀을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류정순 빈곤문제연구소장은 “시장에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최저생계까지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웨덴은 4~5년간 나라에서 취업될 때까지 무료로 직업훈련을 하도록 해준다.”고 예를 들었다. 이와 관련, 손민중 연구원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수준인 우리나라는 4만달러 수준의 유럽 국가와 상황이 다르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우리나라가 우리 수준보다 사회안전망이 낮다는 게 정설”이라고 했다. 한국노동교육원 이승협 교수는 “장기적으로 저임금으로도 이윤을 내지 못하는 한계 기업들을 시장에서 과감히 도태시키고 거기서 발생한 실업인구를 사회안전망을 통해 재교육해 ‘고용없는 성장’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며 고강도 대책을 촉구했다. 이동구 이두걸 홍희경 이경주기자 yidonggu@seoul.co.kr
  • “우리 사회 곳곳에 反기업정서 팽배”

    “우리 사회 곳곳에 反기업정서 팽배”

    소설가 이문열(61)씨는 13일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반기업정서가 팽배한 것 같다.”면서 “기업 생존전략의 하나로 친기업정서를 이끌어내는 작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제3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초청돼 ‘기업과 문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고 기업인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는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이제 정권은 탈환됐지만 다른 사회단체들은 여전히 이전의 상태로 남아 있는 것 같다. 반기업정서도 마찬가지다. 문화·종교·학교 등 사회의 여러 정서는 기업에 대해 아직도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기업은 이익 창출이라는 1차적 목표 못지않게 창출한 이익, 혹은 기업인이 배당받은 이익이 그 자체로 명예가 되고 그 이익을 향유하는 것이 떳떳하게 되는 사회적 정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기업은 자기방어에 지나치게 소홀한 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기업정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무엇보다 기업 내에서 생산활동이나 이윤창출에서 도덕성을 유지해야 하고 일자리 늘리기 등을 통해 기업이익의 수혜범위를 확대하고 기업자체가 문화적 생산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문열 “한국사회 곳곳 反기업 세력에 넘어가 있다”

    이문열 “한국사회 곳곳 反기업 세력에 넘어가 있다”

    소설가 이문열(61·한국외국어대 석좌교수)씨가 “문화계 등 한국사회 곳곳이 여전히 반기업정서를 표방하는 세력들에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고 문화일보가 13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제32회 최고경영자 연찬회 강연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주체에게 이윤창출이 최종목표지만 지금은 이것이 아무런 자랑도,보람도 되지 않고 오히려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위 우파가 잃어버렸다고 표현하는 지난 10년간의 국가를 (현 정부가) 신기득권층으로부터 정권의 형태로는 탈환했지만 다른 여러 진지를 탈환하려고 하자 (신기득권층이) 굉장히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국가를 보위하는 데는 국가 자체와 정부가 있지만 이외에도 문화,종교단체,대학 같은 학문등 여러 진지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체제,시장경제체제 논리를 다행히도 국가가 지켜주고는 있어도 기업인들의 생산활동을 지켜줘야 할 문화 등 진지들이 반기업정서를 표방한 세력에 넘어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씨는 또 “많은 돈을 버는 기업을 범죄시하는 반(反)기업 정서가 여전히 한국 사회에 팽배한데 기업들이 도덕성을 유지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동안 기업은 자기방어에 지나치게 소홀한 면이 없지 않다.”며 반기업 정서를 돌려놓는 효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기업활동,이윤창출 과정에서 도덕성을 유지하는 것도 사회적 정서 순화에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며 “기업활동의 결과물을 통해 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것,즉 이윤을 나눠서 이윤의 수혜자를 늘리는 방식이 있겠고 이미 창출된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또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년 동안 대기업들의 문화 지원활동을 보고 있으면 ‘저건 아닌데’ 싶을 때가 많았다.”며 “지원대상의 우선순위나 완급, 경중에 대한 판단이 신통치 않아 마치 집행하는 임원의 친분관계에 따라 퍼주는 것처럼 보이는 행태가 많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4년 연장 왜 논란인가

    비정규직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노동계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어느쪽 주장이 설득력이 있고 그 근거는 무엇일까? ●7월 2년기한 대상 100만명 노동부는 현재의 경제위기, 즉 고용위기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해고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 상반기 성장률과 취업자 수가 모두 마이너스가 되면 기업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부터 정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가운데 오는 7월1일로 사용기간 2년이 넘는 비정규직 근로자 100만명 정도가 1차 해고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그 근거로 수차례의 사업장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정규직화기업 22% 불과” 지난해 5월 한국리서치가 100인 이상 사업장 146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화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4.9%로 나타났다. 9월 한국사회서비스정책연구원이 100인 미만 사업장 98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5%가 정규직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10월 인쿠르트가 197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정규직화하겠다는 응답이 22.4%에 불과했다. 반면 외주(36.7%), 교체사용(35.7%), 일자리 감축(13.3%) 등을 하겠다고 답했다.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기업들이 비정규직 근로자의 일자리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특히 올 1월 대한상의와 언론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계약만료가 되면 단 한 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0% 내외로 나왔다고 노동부는 주장한다. 반면 노동계는 정부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민주노총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용기한 연장으로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불안을 해결할 수 없고 대안이 아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대 노총은 비정규직이 39만명이나 줄었고, 정규직 근로자가 76만명이 늘어난 지난해 8월의 정부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비정규직법이 당초의 법 취지대로 차별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대량해고 우려에 대해서도 민주노총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고용총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경기요인이지 비정규직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해 12월 한길리서치의 설문조사에서도 바람직한 고용기간에 대해 응답자의 45.8%가 2년을 꼽았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계는 정부가 경제난을 이유로 저임금, 고용불안, 차별 등의 고통에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희생만 더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기존법 유지… 개정 필요없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고용현장의 실태를 반영하지 못하는 비정규직법은 당연히 손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용기한 연장보다는 폐지를 원하고 있다. 경총은 지난해 6월 300인 이상 대기업 104곳과 300인 미만 중소기업 181곳 등 모두 285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39.7%가 비정규직법으로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줄였고 20.4%는 비정규직 채용을 줄이면서 정규직을 채용하지 않는 등 전체 고용규모 자체를 줄였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조사대상의 37.8%가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경제 살리기 대화 물꼬부터 터라

    이수영 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그제 노사정과 시민사회단체, 학계, 종교계를 총망라하는 ‘노사민정(使民政)비상대책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경총과 노총은 “각계각층이 모여 노사간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실업자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사회적인 합의의 전파와 정부 지원대책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로운 대안을 논의하자.” 고 제의했다.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판단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재계 대표인 게이단렌과 노조단체인 렌고가 일자리 나누기를 목표로 ‘고용안정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는 ‘비상대책회의’의 구성을 전폭 지지하면서도 이 기구가 실질적인 추동력을 가지려면 각계의 진정성이 먼저 요구된다고 본다. 노동계를 양분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이 제의에 대해 “비정규직법과 최저임금법의 손질을 앞두고 막연한 고용대책만 논의하는 것은 서민들의 임금을 깎기 위한 대국민 쇼”라며 거부했다. 앞서 김대모 노사정위원장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제안했으나 말로만 그치고 있다. 민주노총의 입장은 산하 최대 산별조직인 전국금속노조의 대화제의에서 엿볼 수 있다. 금속노조는 대화에 먼저 손을 내밀면서 정부와 기업이 다 들어 주기에는 무리한 요구를 죽 늘어 놓고도 노동계의 고통분담 방안은 전혀 내놓지 않았다.경제위기를 넘어서는 사회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부터 대화를 기피해온 민주노총에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민주노총도 노정간 힘겨루기에서 주도권 잡기에만 주력하는 강경노선은 접어야 한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우리 경제의 각 지표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다. 10년 만에 올해 우리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작년 4·4분기에만 일자리 11만 6000개가 사라졌다. 실업사태를 앞두고 밥그릇 다툼과 명분싸움을 할 시간이 없다.
  • [모닝 브리핑] 경총·노총, 경제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 제안

    [모닝 브리핑] 경총·노총, 경제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 제안

    이수영(사진 왼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장석춘(오른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과 시민사회단체·학계·종교계를 모두 포함한 가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비상대책회의’구성을 공동 제안했다. 비상대책회의는 노·사·정위원회를 실무추진기구로 해 고용안정 대책, 실직자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정규직 사용연한 연장 논란 확산

    고용 유연성 확보인가,근로기준 악화인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민주 등 양대 노총은 “고용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핑계로 근로조건만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올해의 주요 업무로 비정규직법의 사용 연한을 현재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겠다고 6일 재차 확인했다. 또 고령자의 최저임금을 낮추고, 해고요건을 완화하는 등 근로기준법도 손질할 방침이라고 했다. 중소업체가 외국인 근로자 대신 내국인으로 대체할 경우 장려금(?) 성격의 지원금도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이 현재 악화일로에 있는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늘리는 데 필요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해고와 재취업 등이 보다 쉽게 이뤄지도록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명분이다. 정부의 주장대로 고용 유연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재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기업에 내외부적인 고용 유연성을 보장해 주는 법적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경총 등 사용자측은 수년째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언급하며 제도개선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고용 유연성을 위한 제도개선이 본질을 벗어났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학계·경영계가 주장해온 고용 유연성은 정규직의 해고를 현재보다 쉽게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핵심인데 정부는 비정규직, 고령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의 근로조건을 제한하는 데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병유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열린 한 토론회에서 “비정규직법이나 최저임금제에 손댄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고용의 질을 떨어뜨려 고용을 확대한다는 정책은 고용 창출 효과도 불확실하고 근로빈곤층만을 확대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의 상황이 외환위기 때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정부의 대책은 그때의 방식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높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인턴사원 등 공공임시일자리 창출방식의 고용창출 정책은 외환위기 당시의 방식과 너무나 흡사한데 최근의 고용시장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는 것이다.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원위원은 “정·비정규직 문제나 대·중소기업간의 격차, 수출과 내수의 격차 등 사회전반적인 양극화가 외환위기 당시보다 훨씬 심하다.”면서 “외환위기 때처럼 임시직 일자리 창출보다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고용서비스와 취업시장이 겉돌고 있는 만큼 고용지원센터의 역할을 현재보다 더 강화하고 직업능력을 위한 교육의 질도 한층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하일성(KBO 사무총장)씨 모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발인 19일 오전 (02)590-2697 ●추상은(전남 여수시의원)씨 별세 16일 전남 여수장례식장,발인 18일 오전 9시 (061)688-4481 ●최윤희(경북도의원)씨 부친상 16일 부산 동아대병원,발인 18일 오전 6시 (051)256-7011 ●허두영(동일하이빌 이사)영(엠.에스 이사)태영(공군 상사)만영(성연중기 대표)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94 ●한태현(호진메디칼 대표)덕현(탄시스템 〃)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2 ●김대성(기호일보 성남주재 차장)씨 모친상 16일 분당제생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31)781-7628 ●한금희(삼성증권 연구위원)씨 모친상 16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31)386-2345 ●채철(티에이치엔 회장)석(〃 사장)씨 모친상 윤석정(대성 중역)박영훈(전 청와대 비서관)정인성(한국참 회장)정선구(한국국방연구원)안한종(서울아산병원 의사)씨 빙모상 16일 대구파티마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53)956-4445 ●김원석(전 충주시의원)씨 부친상 16일 충주 새로운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43)854-5699 ●백종훈(태영건설 이사)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기웅(한국밸브 서울사무소 대표)씨 별세 1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2 ●고용석(월비통상 경총팀 부장)인석(KBS 방송콘텐츠팀 차장)순희(AIG생명)씨 부친상 최정순(환경부 환경정보자료실)씨 시부상 박래홍(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설비부)박상희(유신정보통신 기술팀장)씨 빙부상 16일 건국대병원,발인 18일 오후 1시 (02)2030-7901
  •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공기업을 비롯해 대량 실직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일선 고용지원센터에는 구직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고,실업급여 신청자도 올 들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5만명을 웃돌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명이 많은 수치다.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처방에 매달릴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용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청년실업을 해소할 방법은 없는지,외국에서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해 두 차례 걸쳐 알아본다. 노동계에서는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와 고용유연성 확보 등으로 청년실업 완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장은 14일 “경제난으로 고용시장이 어려워지면 청년층,특히 신규 취업자들이 가장 불리해진다.”면서 청년실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취업대책 보완 필요 정부는 지난 8월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청년친화적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스매치 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기업이 인턴사원을 채용할 경우 6개월간 임금의 50%를 지원해 주는 인턴제 대상인원을 당초 5000명에서 2만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신규취업자를 위한 훈련비지원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문기섭 노동부 청년고용대책과장은 “경기부진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년층 등 취업애로 계층에 특화된 정책을 집중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의 경제난은 정부의 이같은 지원 정책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경기침체 극복방안과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또 금융권이나 대기업 등으로 치우쳐 있는 청년층 일자리 선호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처방도 필요하다. ●미스매치 극복해야 청년실업 문제에는 수급불일치도 자리잡고 있다.기업이 희망하는 청년층에 대한 채용요건과 청년층이 희망하는 눈높이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대졸자의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은 미흡하고 전공과 일자리의 불일치도 심화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도 대기업의 80%가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중소기업도 50.8%가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이같은 미스매치로 청년층 선호 일자리는 부족한 반면 소규모 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 고용유연성 세계 131위 청년실업의 문제를 대기업의 급여수준에서 찾아보자는 의견도 제기된다.지난달 한국경총은 우리나라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이 경제수준에 비해 21.9% 높게 책정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일본노동연구원(JIL)의 오학수 교수도 최근 노동부 연구용역인 ‘일본의 노동시장 개혁사례’에서 우리나라 대기업의 초임 급여수준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아 대기업의 고용흡수력이 낮다고 주장했다.일본의 경우 초임이 낮고 기업간 임금 격차가 거의 없어 청년층 고용문제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다. 특히 우리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청년층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많다.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국가별 노동시장 유연성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31위(2007년)에 머물고 있다.OECD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21위 수준이다.전재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기업에 고용 유연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면서 “현재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연봉제 성과급 등 성과주의 보상체계로 바꾸고 기업에 채용과 해고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근로자 보호를 위한 사회보장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신보기금 5000억원 추가 조달”

    재계와 금융계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금융 및 실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과 산업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보증기금 5000억원을 추가조달한다.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금융기관장들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금융 및 실물 경제 애로 타개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이희범 무역협회장과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 주요 금융기관장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기관장들은 정부가 내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500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은행도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신보와 기보에 출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보에 무역기금을 추가하는 등 보증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또 13일부터 각 금융기관 26곳에 마련된 금융애로상담센터와 무역금융애로상담센터를 내실있게 운영해 재계와 금융계가 정보를 공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습지는 환경SOC… 파괴 막아야”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가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 막을 내렸다. 참가국들은 ‘인류의 복지와 습지에 대한 창원선언문’을 채택했다. ●한국 초안 창원선언문 佛·중·일 등 지지 창원선언문은 습지를 ‘천연의 물 인프라’로 인식, 사용 가능한 물의 효율적 이용, 습지 파괴와 손실 중단, 파괴된 습지의 복원 등을 위한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취약계층의 생계개선을 위해 습지의 현명한 이용, 관리도 고려해야 하며 탄소를 다량 저장하고 있는 습지체계에 대한 교란은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회 최대의 성과물인 창원선언문은 총회 개최국인 한국이 초안을 작성하고 프랑스와 중국, 일본 등이 지지했다. 특히 유럽연합(EU) 대표국가인 프랑스는 “창원선언문이 이번 총회의 핵심 의제를 함축적으로 잘 담았으며 람사르 협약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한 결의문은 당사국 간 의견 대립으로 난항을 겪다 어렵사리 채택됐다. 습지 결의문에는 람사르습지 등록 등을 통한 논의 생태적 가치 보전 및 인식증진 강화를 요청하고, 지속가능한 농법을 통해 논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대응 지침’에는 AI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물새와 서식처 보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중인식과 교육을 통해 병원균을 통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습지와 바이오연료’의 경우 바이오 연료의 원천인 사탕수수와 옥수수, 콩 등의 재배지가 습지를 파괴한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됐다. 결의문은 바이오 연료 생산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부적절한 바이오 연료 생산으로 습지생태계 또는 습지의 기후변화 완화 능력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140개국 대표 2288명 각종 행사 참여 이번 총회는 세계 140개국 2288명의 정부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이 본회의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친환경총회를 위해 처음 도입된 탄소상쇄기금 조성사업에도 2339명이 동참했다.창원 총회 개최 이후 사무국과 협약 당사국들은 창원선언문 이행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해 선언문 이행논의를 계속하게 된다.2009년 열리는 세계물포럼(터키 이스탄불), 제17차 유엔지속가능발전위원회(미국 뉴욕)에서 창원선언문의 주요 메시지가 전달된다.2011년 열리는 11차 총회는 루마니아에서 열린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람사르 총회 오늘 개막] “논에서 온실가스 배출” 공방 관심

    [람사르 총회 오늘 개막] “논에서 온실가스 배출” 공방 관심

    28일부터 열리는 람사르 창원 총회에서는 ‘자연의 콩팥’ 역할을 하는 습지의 보전을 중심으로 식량 안보, 빈곤 해소,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인다. 특히 논 습지의 양면성과 바이오연료 효용성 논란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방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대회 명성에 걸맞게 최대한 환경친화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제안한 논 습지의 생태적 중요성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둘째날인 29일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벼 기반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가치평가’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논에 관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아시아 특성 감안한 의제 눈길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에서 논은 식량보급기지뿐 아니라 철새와 수중생물을 부양하는 생명창고 역할을 한다. 논 습지가 아시아 지역 생태계 보전에 미치는 영향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하지만 논은 온실가스 배출원이라는 양면성도 갖고 있다. 논에서 거름으로 쓰이는 가축의 분뇨 등이 박테리아와 만나 분해되면서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 지난 4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에서도 “벼농사가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어 배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출한 ‘습지 시스템으로서의 논의 생물 다양성 증진’ 결의안 역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30일 세계적 환경단체인 ‘습지인터내셔널’의 ‘바이오연료, 농업과 습지’라는 주제발표 역시 찬반양론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연료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동남아시아 등에서 대규모로 이뤄지는 습지 개간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지만 이해당사국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습지와 바이오연료’ 관련 결의문 채택 역시 첨예한 토론이 예상된다. ●명실상부한 ‘환경올림픽´ 이번 총회는 친환경적으로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탄소상쇄기금’ 조성을 들 수 있다. 참가자가 이번 행사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만큼 돈을 내 재원을 마련한 뒤 이를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투자, 숲가꾸기 및 나무심기 등에 투자된다. 예를 들어 미국인이 뉴욕에서 비행기를 타고 창원 총회에 참석할 경우 총 이동거리는 2만 4130㎞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2.5t이다. 그는 현재 청정개발체제(CDM,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여받은 선진국이 감축목표가 없는 개도국에 자본·기술을 투자해 온실가스를 감축, 이 중 일부를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의 배출권 거래 평균가격인 13달러(1t당)를 적용받아 32.5달러를 탄소상쇄비로 내면 된다. 국내 참가자의 경우 이동거리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관계없이 항공기·승용차 이용자는 30달러, 대중교통 이용자는 15달러를 낸다. 기금 납부는 모두 자율적으로 이뤄지며 모금된 기금은 전액 ‘2008람사르총회 탄소상쇄기금’으로 명명돼 온실가스감축사업과 저개발국 습지보전에 사용된다.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이러한 전 과정을 모니터한 뒤 친환경총회 관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향후 국제회의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어 클릭 ●람사르 협약 1971년 2월 물새 서식처인 이란의 카스피해 연안 람사르에서 체결돼 공식화됐으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 “제발 투자 좀 늘려달라” “제발 규제 좀 풀어달라”

    한나라당 지도부가 2일 전국경제인연합 등 경제5단체 수장들에게 경제 회복을 위한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요청해 재계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만남은 ‘9월 위기설’‘10월 위기설’ 등 국제통화기금(IMF) 상황과 같은 경제 위기를 우려하는 경고음이 터져 나오는 때 이뤄졌다. 박희태 대표는 여의도 63빌딩 연회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발 경제를 좀 살려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면서 “어렵지만 투자 좀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한나라당에서 박 대표를 비롯해 임태희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김기현 제4정조위원장, 김효재 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수영 경총 회장,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박 대표는 “경제를 살리느냐 죽이느냐는 경제인들의 손에 달렸다.”면서 “한나라당은 경제인들이 경제 살리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자총액제한 폐지, 상호 출자금지 완화, 인허가 절차 대폭 간소화, 행정법규 위반으로 인한 벌금의 과태료 전환 등을 약속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재계 수장들을 찾아가 손을 내민 것은 국민들의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8·15 특별사면’ 대상에 경제인들을 대거 포함시킨 데 이어 감세 및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재계에서도 투자 및 일자리 확대 등 ‘보답’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압박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대해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일부에선 우리 기업의 투자가 미흡하다고 하지만 올 상반기 600대 기업의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조원 수준이고, 연말까지는 26% 늘어난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계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대기업들도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정부의 세제 개편과 관련,“일부에선 대기업만 도와 주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도 감세 정책으로 성공했고, 영국의 대처 총리도 그런 정책을 썼다.”며 정부 편을 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금융위원장 “공모펀드 거래세면제 연장 추진”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8일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말에 끝나는 공모펀드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와 함께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세 부과 등 증시 관련 세제개편 방안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공매도가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차입주식 매도시 규제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개기관별로 상이하게 공시되는 대차거래 정보를 통합 공시함으로써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정규직법이 고용감소 초래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된 비정규직보호법으로 비정규직은 줄었지만 전체 고용 증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300인 이상 대기업 104곳과 300인 미만 중소기업 181곳을 대상으로 비정규직법 시행이 기업인력운용에 끼친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11∼20일 이뤄졌다. 비정규직법이 기업의 채용형태와 규모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 기업의 39.7%는 ‘비정규직보호법으로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줄였다.’고 대답했다. 이 중 19.3%는 비정규직을 줄인 만큼 정규직을 더 채용했다고 했으나 20.4%는 비정규직 채용을 줄이면서 정규직을 채용하지 않는 등 전체 고용 자체를 줄이거나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37.8%는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줄였으나 그 감소분 만큼 정규직 채용을 확대했다는 응답은 15.6%에 불과했다. 경총은 또 비정규직법의 영향과는 별개로 최근의 대내외 경기환경변화로 비정규직을 줄이는 등 전체 채용규모를 줄였다는 응답이 26.6%로 나타나 최근의 고용악화가 경기악화와 비정규직법 시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기·가스료 하반기 인상 재시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전기와 가스 요금을 이제 조정해야 할 시점에 왔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 인상 방침을 거듭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경총포럼에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등 경영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국내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산업용 에너지는 수십년 동안 오르지 않았으며, 너무 싼 값에 공급하다 보니 에너지 낭비 요소가 많아 자원배분에 심각한 문제마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요금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하는 분들은 내년에 경영계획을 짤 때 전기와 가스 요금이 더 들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추가 비용을 계상해 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이 장관은 “올 상반기에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손을 대지 못했지만, 하반기에 (전기·가스 요금을)적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해 석유·가스 자주 개발률을 2012년까지 18.1%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재계, 정부에 쓴소리

    최근의 사회·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해 재계가 쓴소리를 쏟아냈다. 재계는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 인사말에서 “촛불시위로 사회가 진통을 겪으며 경제사정도 나빠지고 있다.”면서 “특히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면서 ‘100만 백수가장’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실업자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등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는 강하게 끌고 가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서 “정부가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이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 협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노동계는 쇠고기 수입반대 등 노조활동과는 무관한 정치파업을 7월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고 우려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71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각계 동참 호소와 상공인의 노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상의 회장단은 성명에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와 일부 노조의 강경투쟁 움직임까지 겹쳐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갈등을 해소하고 신뢰와 화합의 정신으로 경제난국 극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부·국회·노동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정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장애가 있더라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일관된 정책 시행을, 국회에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각각 주문했다.김성곤 안미현기자 sunggone@seoul.co.kr
  • 김영배 경총 부회장 ILO 이사로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97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김 부회장은 이달부터 2011년 6월까지 3년 임기의 ILO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 원로들 “대운하 국론 분열없게”

    원로들 “대운하 국론 분열없게”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각계 원로 12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 정상회담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제살리기·국민통합 협조 당부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양대 국정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가 원로들의 조언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원로들은 최근 정국 쟁점으로 떠오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국론 분열을 우려하며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고건 전 총리는 “요즘 대운하 문제가 나오는데 공개적이고 실질적인 찬반토론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홍구 전 총리도 “새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중국 13억 인구가 화장실을 쓰게 되면 지금 중국에서 쓰는 농업용수, 산업용수 다 합쳐도 모자란다.21세기 정부는 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대운하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선거를 맞아 정치적 이슈가 됐지만 국내외 전문가를 모셔다 충분히 의견을 모아 논의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청계천을 해놓고 나니까 이것도 후딱 하는 줄 안다.”며 “500㎞가 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일도 아니고 검토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국민적 합의를 전제로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영훈·남덕우씨 등 12명 참석 간담회에는 서 전 총재와 남덕우·박태준·강영훈·이홍구·고건 전 총리,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김창성 전 경총회장,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강신석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면면에서부터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때와 큰 차이를 보인다. 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2003년 3월6일 열렸던 간담회에는 함세웅·류강하 신부, 김지길·박형규 목사, 법장·청화 스님, 이돈명·조준희 변호사, 강만길 상지대 총장, 리영희 한양대 대우교수, 임재경 한겨레신문 부사장, 송기숙 전남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진보 성향의 종교계, 법조계, 학계 인사들이 중심이 됐다. 전직 총리와 재계 원로가 중심이 된 31일 모임과 대비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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