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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삼성 경영 공백, 우리 경제 큰 부담”

    “경영계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된 데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대신해 재계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경총은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이 총수 구속으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총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표기업”이라면서 “삼성의 경영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가 향후 사법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도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위기 고조 등 크나 큰 대내외 악재에 가로막혀 있다”면서 “이런 악조건 속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이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이 여파는 한 기업인의 구속과 기업 이미지 훼손에 그치지 않고 전체 기업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기업가정신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4대 그룹 관계자도 “삼성이 위축되면 다른 그룹도 저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어려운데 너무 가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은 민간 몫” 강조한 경총 회장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자리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을 주장하는 후보도 있고, 민간 기업의 역할에 방점을 찍는 후보도 있다. 재계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건 공공 일자리 81만개 창출과 관련해 “제대로 돈을 버는 일자리를 못 만들겠으니 돈을 쓰는 일자리라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오래갈 수 없을뿐더러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박 회장의 주장이다. 경제단체 대표가 유력 대선 주자의 공약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청년 실업이 최대 화두로 등장한 이상 치열한 논쟁은 바람직한 일이다. 지난해 청년실업률 9.8%, 전체 실업자 100만명 돌파라는 최악의 고용 통계를 접한 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고용시장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 경제연구원들이 내놓은 실업률 전망을 보면 당장 올 상반기에 실업대란은 불가피하다. 다급한 나머지 고용노동부 장관이 나서 30대 그룹에 상반기 채용을 늘려 달라고 주문했지만 어디 하나 속 시원하게 답을 주는 데는 없다. 사실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 공약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였고, 기대가 물거품이 된 게 다반사였다. 재계 역시 떼만 썼을 뿐 ‘쥐꼬리 고용’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악의 고용한파에 마주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든 해법을 찾아야 한다. 박 회장 말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이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 공헌이다. 응당 기업 투자를 활성화해야 하며 규제도 풀 것은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 그러나 일자리 문제의 최고 해법은 경기 회복이다. 경제가 살아나야 민간 부문에서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저성장 고착화 길에 들어선 우리의 경제 상황으로 볼 때 일자리 해법을 민간 기업에만 맡겨 둘 수는 없다. 민간과 공공의 양 날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간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청년들이 바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일자리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꿀 4차 산업혁명 물결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반면 공공 부문의 일자리도 복지 차원에서 필요하다. 그렇지만 일자리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없이 세금만 쏟아붓겠다는 것은 허상이다.
  • [이재용 영장 기각] “유전무죄 결정” vs “특검 짜깁기 수사 결과”

    [이재용 영장 기각] “유전무죄 결정” vs “특검 짜깁기 수사 결과”

    재계 “큰 고비 넘겼다”…수사 방향에 촉각 법원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가운데 정·재계와 시민단체 등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재계는 법원의 결정을 크게 반겼다. 경총은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불구속 결정은 법원이 사실관계를 신중히 살펴 법리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가 앞으로 사법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요 대기업들도 공식 언급은 삼가면서도 “큰 고비는 넘겼다”며 다소간 안도하는 가운데 향후 특검의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향후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도주 우려,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영장을 기각한 점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한 처사”라며 “불구속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수사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반응은 갈렸다.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성명서를 내고 “사법부가 그간 돈과 권력이 있는 자에게 관대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자에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지탄을 많이 받아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범죄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까지 기각했다는 점에서 사법부는 전 국민의 원성을 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은 “정유라에 대한 불법 지원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기각 결정이 됐다”며 “기각 결정은 유전무죄의 계기가 된다. 법원이 현명하고 엄격하게 판단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들은 “조의연 판사가 현명한 선택을 했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했다”고 이 부회장 영장 기각을 크게 반겼다. 안재철 월드피스자유연합 이사장도 “특검의 ‘짜깁기 수사’에 대해 법원이 공정하게 판결해 나온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둘로 갈렸다. 자영업자 김모(59)씨는 “삼성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국가 경제를 고려한다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잘된 일”이라며 “무조건 구속영장을 남발하는 것은 개인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이모(31)씨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무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삼성가에 대해 삼대에 걸쳐 국가 기관이 특별히 봐 준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i.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줘도 패고 안 줘도 팬다”

    “줘도 패고 안 줘도 팬다”

    “뭘 안 주면 안 줬다고 패고, 주면 줬다고 패는 상황에서 기업은 중간에서 어떻게 할 수 없어 참담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다. 김 부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들이 뇌물 관련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최근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기업들이 많이 어렵다”고도 말했다. 김 부회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업의 부담을 심화시키는 여러 입법 활동이 경제민주화를 명분으로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면서 “올해 노사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런 여러 가지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게 기업들의 본분”이라며 “열심히 기업 활동에 임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0대 그룹에서 23명이 참석해 참석률이 평소보다 낮았다. 사장 참석자도 한화(이태종)와 두산(최성우) 2개 그룹에 불과했다. 삼성에서는 강경훈 부사장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 토론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법 체계 정비를 부탁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제조업 중심의 법 제도로는 인사운영에 어려움이 많으니 다양한 고용형태, 작업방식 등에 대해 정부 차원의 검토를 해 달라는 건의가 나왔다. 1987년 이후 변하지 않는 노사관계를 합리화하기 위해서 정부도 필요한 제도 개선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박병원 “요즘 한국,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없다”

    박병원 “요즘 한국,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없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1일 “과거 한국은 안 되는 게 없었는데 요새는 되는 게 없는 나라”라며 “경제가 미증유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학교 앞 호텔 규제로 무산된 대한항공 호텔 사업, 문화재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등에 대해 “스스로 자승자박하는 규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선 후보들의 재벌 개혁 공약에 대해서는 “재벌과 기업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 다수의 최대주주는 오너 일가가 아닌 국민연금”이라며 “재벌 일가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재벌과 대기업을 동일시해 결과적으로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국부 파괴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올해 경총 중점 과제로 노동개혁과 젊은층 일자리 창출 등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 과제로 제시한 호봉제의 직무·성과급제 전환은 호봉제가 이 땅에서 일소될 때까지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5월 첫째 주 ‘황금연휴’ 조성에 대해서는 “임시공휴일을 지정해도 쉴 수 없는 업종도 있을 테고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기업이 알아서 쉬지 않더라도 개인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쓰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2월 회장 임기가 끝나는 박 회장은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오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럴(자리를 맡을)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박용만 “본립도생 자세로 경제 재도약” 박병원 “근로시간 줄여 일자리 창출을”

    박용만 “본립도생 자세로 경제 재도약” 박병원 “근로시간 줄여 일자리 창출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새해에는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서면 길이 생긴다는 뜻)의 마음으로 경제주체들이 각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경제 재도약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주문했다. 박용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17년 새해가 한국 경제의 기초가 탄탄해지고, 선진화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최근 국정 혼란 사태와 관련해 “장차 우리 경제의 큰 흐름을 좌우하게 될 어젠다들이 단기적인 이슈나 정치 일정으로 멈춰서서는 안 된다”면서 “미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고 모두 힘을 합쳐 추진 동력을 높여 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계도 혁신과 협업을 통해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소득 기회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원 회장은 “지금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은 일자리 창출과 유지”라며 세계 최장 수준인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과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의 소진,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활용 등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나누어 줄 수 있는 방안을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이는 ‘인구절벽’이라는 최대의 국가적 위험을 해소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낭심 차인 남성의 괴로운 남심…과학적 이유

    남성만 아는 고통이 있다. 이는 바로 남성의 중요 부위인 낭심(고환)을 차였을 때 느낀다는 극심한 통증이라는 것이다. 코미디 영화 등에서 가끔 나오는 것을 보면 순간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라는 호신술까지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이렇듯 낭심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지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8일 유튜브 채널 ‘투데이 아이 파운드 아웃’(Today I Found Out)에는 ‘왜 낭심을 차였을 때 배가 아픈것일까’(Why Does Getting Kicked in the Testicles Cause Pain in the Abdomen?)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6만 회 이상을 기록했고, 이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에도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이먼 휘슬러라는 이름의 채널 운영자가 나와 그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고환은 원래 위장과 신장 근처의 복부에서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고환이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가면서 신경이나 혈관 조직의 일부가 복부 쪽에 남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낭심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통증이 배안(복강)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이때 통증은 고환 각각의 주신경인 ‘정소동맥 신경총’을 지나 척주로 이어진다. 따라서 척주로 연결된 통각이 두뇌까지 이어져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일단 낭심에 충격이 가해지면 심박수와 체온이 상승해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 갑작스러운 교감신경계의 방출로 메스꺼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충격을 받은 고환 부위는 몇 분 안에 붓고 피부도 빨갛게 변해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고환에 가해진 충격이 지나친 경우 남성의 생식 능력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고환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낭심 차기는 정당방위가 아닌 경우 남성에 대한 성폭력으로 간주하는 국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입사 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사 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얼굴 사진 부착과 키, 체중 등의 정보기재를 금지시키면 구직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력서 사진 부착과 신체조건을 기록하는 것을 금지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지난 11월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기업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불필요한 정보를 보호하고, 공정성을 높이기위해서다. 하지만 경총은 채용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법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취업에 관심이 많은 20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밝힌 20대 성인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한 이력서 부착금지 제도에 대한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5%는 이런 제도를 모르고 있었다.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법안이 시행될 경우, 채용 시장에 미칠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 52%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답했으나 나머지 응답자 41%는 ‘별 효과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성인남녀에게 사진 부착 금지 법안이 시행되면 어떤 측면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물었다. ‘사진 촬영, 메이크업, 정장대여 등 분야에서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32%)’과 ‘서류전형에서 만큼은 능력 이외의 부분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32%)’이라는 의견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어차피 면접에서 결정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텐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22%)’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성인남녀들은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제도가 구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아주 도움이 될 것(24%)’과 ‘약간 도움이 될 것(53%)’ 총 77%의 응답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 제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구직자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기업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되지 않았음(30%)’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직무 수행 연관성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애매함(15%)’, ’구직자의 신원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제시해 주지 못함(14%)’, ’필기 또는 시험 현장에서 일일이 지원자들을 신분증과 대조해야 할 것(1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성인남녀는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법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력서 사진 부착 금지법안을 만든 이유는 우리나라가 외모를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신원 확인이 어렵다는 기업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서류합격 기준이 외모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비용을 들이는 취준생들을 위해 기업에서 먼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인크루트 20대 회원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표본오차는 ±3.91%P (95% 신뢰기준)이었다. 한편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사진부착이 외모중시 풍조를 부추김과 동시에 구직청년들에게는 비용부담으로 전가되는 만큼 법안의 조속한 통과로 직무중심의 공정한 채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 법안을 채용 현실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개별 지원자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해 대리시험을 방지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진행하는데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한라산 난개발” “법대로 추진”… 제동 걸린 오라관광단지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둘러싼 난개발과 특혜 시비 등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 단체 등 제주 지역 시민사회는 난개발 우려와 일사천리 사업 인허가 행정 절차 등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지만 제주도는 특혜는 있을 수 없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맞선다. 사업자 측은 ‘투자자가 환경단체에 사업 허가를 받아야 하나’라며 제주도가 법과 제도에 따라 사업 인허가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 ●역대 제주 최대 개발 오라관광단지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중국 자본인 JCC㈜가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 5753㎡에 2021년 12월까지 6조 2800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면적과 투자금액 모두 역대 제주 최대 사업이다. 오라관광단지에는 765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 등 숙박시설만 4300실이 들어선다. 또 상업시설 용지에 면세백화점과 명품빌리지, 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를 설치하고, 휴양문화시설 용지에 워터파크가, 체육시설에 18홀 골프장이 들어선다. 카지노는 사업자 측이 최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라관광단지 운영 시 사업장 활동 인구는 6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제주시 지역 읍면동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노형동(5만 3474명)보다도 2500여명 많다. 부지는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아래인 해발 350~580m에 위치한 제주시 중산간 지역이다. 산록도로 북쪽에 있어 2년 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선포했던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 제주 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오라관광단지가 ▲제주시 중산간 지역 자연환경과 생태계 훼손 ▲과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한 제주시권 용수 부족 가능성 ▲대규모 하수 발생에 따른 처리 문제 ▲시내권 교통 혼잡 가중, 쓰레기 처리난 심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제주도 경관심의를 거쳐 6월 교통영향평가,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까지 행정 절차가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원 지사는 “오라관광단지는 이미 사업을 추진한 지 오래된 곳으로 ‘산록도로·평화로 위 한라산 방면 개발 가이드라인’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개발 가이드라인 바로 밑에 있지만, 지대가 높다는 이유로 개발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지하수 관정(9개 공) 양도양수 인정 ▲개발 고도 12m에서 20m로 완화 ▲사업자에 면죄부를 준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환경자원총량제 법제화 이전 사업승인 절차를 서두르는 점 등이 사업자 밀어주기와 특혜 행정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처럼 난개발 우려와 특혜 시비가 계속 불거지자 제주도는 지난달 초 심의가 끝난 환경영향평가의 도의회 동의안 처리의 보완을 요구하며 내년으로 미뤘다. 도는 중산간의 지하수 보전과 오염 방지를 위해 지하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상수도·중수도 등 다른 용수 사용계획, 기존 공공 하수처리장의 수용 능력이 포화 상태임을 감안해 하수 및 폐기물의 전량 자체 처리계획, 사업부지 내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재산정 및 조정 등을 요구했다. ●“열악한 투자 환경 탓” 사업자 반발 이번에는 사업자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업자 측은 지난 10월 9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환경단체에 먼저 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냐”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중국동포 출신 사업가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박영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적으로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제주도는 법과 조례에 따라 합법적으로 인허가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가 23개월 걸리는 투자유치 인허가를 10개월에 해 준다고 홍보를 해 그걸 믿었지만 앞으로 3년, 5년 후에 될지 예측을 못 하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하수 처리 논란도 “제주의 하수처리 능력이 부족한 것을 이제 알았느냐. 기반시설도 안 하면서 그동안 국제자유도시라며 외국에서 투자유치를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사업부지 지하수에 대해서는 “물(지하수) 문제도 사유재산으로 봐야 한다. 집을 사면 물을 자유롭게 쓴다. 정부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안 한다. 물도 돈을 주고 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사업자 측은 제주도가 보완을 요구한 지하수 사용량을 줄이고, 오수는 기존 80%가 아닌 100% 자체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휴양콘도시설의 적정 수요량 조정은 사업 수익성이 달린 만큼 제주도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자 측의 반발에 원 지사는 지난 10월 18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제주도가 먼저 오라단지에 투자를 유치한 적이 없고 사업자가 제주에서 사업하겠다고 해 도가 현재 개발 사업 심의를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본의 적격성 및 충실한 투자 계획의 이행 여부, 지역경제 및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교통·경관영향 등 종합적인 것을 엄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 토론회에서 시시비비 가릴 듯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0월 21일 제주도에 도민 2800명이 서명한 오라관광지구 도정 정책토론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했다. 세부 토론 청구 내용으로 ▲ 환경영향평가, 건축 고도 완화 등 인허가 절차 과정 ▲지하수 과다 사용 등에 대한 자원고갈 논란 ▲환경총량제, 계획허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제주주민참여기본조례에는 정책 토론은 행정시별 선거권이 있는 1000분의3 이상의 주민 연서로 토론 청구인 대표가 청구할 수 있으며 도지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을 시 한 달 이내에 토론 청구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원 지사는 시민사회에서 청구한 오라관광단지 정책 토론에 대해 일단 전향적인 입장이다. 반면 사업자 측은 시민사회단체가 청구한 정책 토론은 해당 조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률 자문 결과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원 지사는 “다른 자치단체의 경우 정책 토론 대상은 자치단체가 주체가 돼서 추진하는 사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며 “오라단지의 경우 민간이 시행하는 사업이고 현재 인허가 심사 과정이어서 법률 자문을 충분히 받아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정책토론 대상에 해당이 안 되더라도 도민들이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도 억측이나 오해, 염려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회나 토론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In&Out] 중소기업이 ‘일가양득’ 앞장 설때/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In&Out] 중소기업이 ‘일가양득’ 앞장 설때/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 대리의 일상을 떠올려 보자. 출근시간에 맞추려고 정신없이 일어나 아침 먹을 시간도 없이 만원버스,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고 낮에는 상사 눈치 보랴, 온갖 보고자료 만들랴 정신없이 일한다. 정시 퇴근은커녕 야근에, 회식에 결국 밤늦게야 귀가하는 일상을 반복한다. 김 대리의 삶은 어떨까. 가족 중 누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면 가족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김 대리가 특히 여성이라면 직장생활과 육아를 잘 병행할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는 ‘9시 출근, 6시 퇴근’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런 틀에 박힌 근무형태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노동생산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근무시간의 ‘양’에만 집착하는, 그래서 상사 눈치를 보느라 일하는 척 컴퓨터만 두드리는 근무형태가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까. 오죽하면 엑셀 시트처럼 보이는 메신저나 문서작업처럼 보이는 게임 프로그램이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을까. 요즘 일과 가정의 균형, ‘일가양득’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용노동부도 일·가정 양립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근무시간과 근무장소의 유연화다. 내가 필요한 때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일과 가정의 양립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시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를 대대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이웃나라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례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 국내에서도 하나투어, 신한은행 등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을 통해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현실은 멀다. 근로자가 자유로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만 하더라도 유럽은 도입률이 66.0%, 미국은 81.0%에 이른다. 유연근무제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제도이지만, 우리는 도입률이 12.7%에 불과하다. 노사발전재단과 경기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비롯한 5개 사업주단체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8~9월 500인 이하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요 일·가정 양립 제도에 대한 도입 의사를 조사했는데, 응답한 744개 기업 가운데 실제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21개사(2.8%), 유연근무제는 64개사(8.6%),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7개사(2.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하지만 제도 도입에 대한 현장의 관심과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기업 중 3년 이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127개사(17.6%)였으며, 유연근무제는 189개사(27.8%),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53개사(21.0%)였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로 문화가 자리잡으려면 현장 실천이 중요하다.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변화가 필수적이고, 변화의 ‘방아쇠’ 역할을 해 줄 중소기업이 필요하다. 많은 중소기업이 앞장서서 개인과 조직, 사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해 준다면 일·가정 양립 제도가 사회에 체계화되는 때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 기대한다.
  • 경기경영자총협회, 산업특성 적합 청년일자리 창출 나선다

    경기경영자총협회, 산업특성 적합 청년일자리 창출 나선다

    노동시장 개혁 지연, 저성장 기조 등으로 얼어붙은 청년고용 시장을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구조적인 대책과 함께 단기간 내 청년 일자리 확보를 목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경제계와 함께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청년취업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대표 경제단체 ‘경기경영자총협회’는 정부의 청년고용정책과 함께 단순 공급형 일자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모았다. 청년 구직자 및 취업에 취약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자 등 수요자 중심의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경기경총은 고용노동부, 경기도, IT기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지역 고용집중 및 성장산업 상위 업종인 전자부품, 컴퓨터, 모바일, 반도체 등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수요에 대응하는 청년일자리 창출, 일자리미스매칭 문제 등을 해소해왔다. 경기경총이 운영하는 2016년 경기도 IT융합 고용생태계 조성사업은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모바일디자인 등 IT분야 전문 직업훈련과 취업희망 업종에 대한 직업상담·취업알선·청년고용정책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종합 취업지원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고용지원팀 윤동현 팀장은 10일 “경기경총이 올해 새롭게 추진한 모바일 UX/UI 전문 디자이너 양성과정의 경우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위주의 직무교육과 경력개발 설계를 통해 취업취약계층인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자 및 여성 구직자에 적합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개신교, 개혁을 외치다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개신교, 개혁을 외치다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나부터 변하겠습니다”. 한국 개신교계에 나부터 개혁하자는 운동이 거세다. 교단장과 단체장, 신학교 총장들이 종교개혁 500주년(2017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의 개혁과 변화의 시작을 나로부터 찾자는 범국민 캠페인에 돌입하는가 하면 목회자들이 지도자부터 바뀔 것을 잇달아 천명하고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교회가 종교개혁 이전 유럽의 타락한 교회의 모습을 닮아 가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목회자·교회의 제 역할과 지도력 회복 차원에서 분출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범국민 캠페인 ‘나부터 ㅁ’ 캠페인 선포식이 열렸다.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신앙과 윤리적 측면에서 자신을 개혁해 나가고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 24개 교단장과 개신교계 단체장, 신학교 총장들은 선포식을 통해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만 한다’는 종교개혁 정신에 따라 한국 교회에 ‘나부터’라는 구호가 확산되기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각 교회와 성도들이 ‘나부터 ㅁ’ 슬로건 안에 변화와 개혁 의지를 담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이를테면 ‘나부터 기도하겠습니다’, ‘정직하겠습니다’, ‘난폭운전하지 않겠습니다’처럼 목회자와 신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1년간 한국 교회와 함께 교회개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국방, 체육 등 사회를 향한 범국민 캠페인도 펼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는 “1970~1980년대 천주교가 ‘내 탓이오’ 캠페인을 벌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면서 “한국 교회가 개혁되기 위해선 우선 믿는 자가 나부터 개혁해야 하며 이를 기점으로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와 미래까지도 개혁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는 특히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한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이렇게 된 데에는 한국 교회의 책임이 크다”며 “구원과 변화, 회개는 ‘나부터’여야 한다. 그런 다음 나눔과 행복은 ‘너부터’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앙루터교회에서 종교개혁 499주년 기념예배를 올리고 ‘한국 교회에 드리는 제언’과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요청’을 나란히 발표했다. 목회자들은 이날 목회자이자 설교자, 전도자, 교회행정가 등 7가지 역할을 언급하며 바른 복음의 정립과 공교회 질서 확립, 섬기는 교회됨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특히 한국 교회 목회자들을 향해 십자가 부활의 참된 복음 선포, 공교회성 회복, 약하고 가난한 자들에 대한 십자가 사랑을 거듭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무리교회 최부옥 목사는 “지금 한국 교회와 성도가 아브라함의 진정한 후손인가”라고 물으며 “구도자의 한 사람이 될 나부터 모든 변화와 개혁을 위한 일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종교개혁을 완성했던 것”이라며 “지금도 그 개혁은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우리 교단부터의 정신 위에서 각자가 개혁을 위해 노력할 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하경제가 되어 가는 기업 기부금/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하경제가 되어 가는 기업 기부금/전경하 산업부 차장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작되면서 법인세율 인상 논의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최고 24.2%(지방세 포함)이지만 각종 공제 등을 제외한 실효세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 이는 법인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의 한 근거로 쓰인다. 반면 기업들은 실제 법인세율이 24.2%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각종 명목의 부담금과 이런저런 이유로 내는 기부금 등을 합하면 30%쯤 될 거라고 한 경제단체 고위 임원은 추산했다. 기업의 기부금이 쓰이는 분야는 제한이 거의 없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도로 1967년 당시 민간자금 305만 달러가 투자돼 장기신용은행의 전신인 한국개발금융회사가 세워졌다. 장기신용은행은 국민은행과 합병돼 사라졌다. 전경련은 1970년 노동계와 교섭하는 사용자단체 역할을 할 한국경영자협의회(현 경총)를 만들었다. 경총은 현재 경제 5단체의 구성원이다. 전경련 주도로 2009년부터 10년간 1조원을 기부받기로 하고 출범한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흡수됐다. 기업에서 임직원으로 기부자의 범위를 넓혀 두 달 만에 800억원 이상 모은 청년희망재단은 이달이 출범 1주년이다. 미르재단도 이달이 출범 1주년이다. 기업이 기부금은 냈지만 그 이후 결과에 대한 보고는 별로 받아 본 적이 없다. 기업이 정권에 사용 명세서를 요구할 배짱은 없다. ‘정권의 수금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는 전경련을 해체한다고 해도 기업을 대하는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수금 창구만 바뀔 뿐 기부금 갹출은 계속될 것이다. 기업을 개발독재 시절에는 정부 소유로 생각하다가 이젠 규제 대상으로 생각하니 기업은 정권의 화수분이다. 할 수 있는 것만 나열하는 우리나라의 포지티브 규제 방식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을 하나 더 열거하는 것이 기업에 큰 사업 기회가 된다. 따라서 ‘규제 권력’에 맞설 기업은 없다. 정권이 원하는 인사는 금융공기업 등 공공기관으로 풀고 원하는 사업은 기업 돈으로 하는 행태가 된 지 꽤 오래지만 여기에 대놓고 반대하거나 최소한 불만을 이야기하려면 사업을 접을 각오를 해야 한다. 기업의 기부금은 기업 주머니에서 나왔지만 원천은 소비자의 주머니다. 또 기부금을 내면 기부금이 비용으로 간주돼 법인세를 적게 낼 수 있다. 기부금을 내기 위해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더 거둬야 하고, 행여 기부금 납부로 정부의 세입 예산이 줄었다면 그 나머지를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하는 이중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기업의 기부금은 보다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미르재단에 68억원을 낸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는 지난해 총 546억 820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고만 돼 있다. 전년도 156억 9300만원에 비해 기부금이 많이 늘었다는 정도만 알 수 있다. 미르재단에 68억원,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낸 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도 기부금 505억 7700만원만 나와 있다. 이 정도의 출연이면 이사회 안건인데 이사회 안건으로 기록된 기업은 포스코 정도다. 재단의 사업 목적은 합당했더라도 이렇게 뭉뚱그려 걷어서 모르게 쓰인다면 지하경제보다 별반 나을 게 없다. 지금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목표로 삼았으니 기부금도 양성화시키자. 일정 규모 이상의 기부금이나 증가 현황은 공개하도록 하자. 그리고 정부건 경제단체건 기업에 일정 규모 이상 요구할 때도 공개하도록 하자. 그런데 이럴수록 기부금이 더 지하로 들어갈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lark3@seoul.co.kr
  • [포스트 국감 ] ‘회의록 삭제 공개’ 도종환… ‘보이콧 소신 행보’ 김영우

    [포스트 국감 ] ‘회의록 삭제 공개’ 도종환… ‘보이콧 소신 행보’ 김영우

    교문위 ‘K스포츠 의혹’ 등 한몫 정무위 ‘황제대출’ 규명에 앞장 역대 최악의 국정감사라는 혹평 속에서도 날카로운 질의와 꼼꼼한 분석력 등으로 국감을 빛낸 의원들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회의록의 일부를 삭제한 채 국감에 제출한 사실을 밝혀내 이목을 끌었다. 도 의원이 찾아낸 회의록 원본에는 ‘미르재단 강제 모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박병원 경총 회장의 발언’과 ‘권영빈 전 위원장의 블랙리스트 발언’ 등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교문위)의 활약도 돋보였다. ‘대통령 비선 실세’ 논란의 중심에 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로부터 학점과 출석 등에 있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리포트와 메일 등을 확보해 공개했다. ●‘재벌 저격수’ 채이배 거침없는 일침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을 검토하고 있음을 법무법인 문의자료를 입수해 입증했고, 채이배 의원(정무위원회)은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재계를 향해 잇따라 날카로운 지적을 해 주목받았다. 새누리당에서는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의 ‘소신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이 국감 ‘보이콧’을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당 상임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감장에 참석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기재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당 의원으로서는 남다르게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을 주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를 강하게 주장했다. ●김현아, 발품 팔아 ‘떴다방’ 실태 고발 같은 당 김현아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출신으로 ‘떴다방’ 현장에서 녹음한 녹취록을 통해 분양권 불법 전매 실태를 고발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치’와 ‘파행’의 연속 속에서도 상임위별 성과가 적지 않았다. 교문위는 ‘주파야감’(낮에는 파행 밤에는 국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국감 내내 달고 다녔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 조성 의혹과 최순실씨 딸 이대 입학 및 특혜 의혹 등을 밝히는 데 한몫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는 불합리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지적해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 냈다. 정무위 국감에서는 이른바 1%대 황제대출 문제를 꼬집어 금융감독원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경북 경주 지진 발생에 따른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확보, 누진제 등 불합리한 전기요금 체계 등 국민 안전 및 민생과 관련한 정책이슈들을 다양하게 다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고]

    ●전윤배(전 서울신문 광고사업본부 부본부장)씨 별세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32)890-3180 ●이영주(전 호남정유 사장)씨 별세 지영(인앤디자인웍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차봉수(연세의대 내과학 교수)제임스 리(화이트앤케이스 대표변호사)씨 장인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40분 (02)2227-7550 ●한장규(전 경남경총 회장·전 환웅그룹 회장)씨 별세 16일 창원 경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55)214-1911 ●임창용(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씨 부친상 17일 광주 수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50분 (062)959-4444 ●김철진(위메이라 대표·전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씨 장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4 ●김건표(대한토지신탁 과장)씨 부친상 17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2)220-3352 ●박태정(서울대일본동창회 회장)태홍(전 경남방송 사장)씨 모친상 이승룡(재단법인 실시학사 상임이사)씨 장모상 16일 창원 마산합포구 신마산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55)245-4444 ●황해종(대산기업 대표)해룡(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 이사)씨 부친상 이문성(사업)씨 장인상 이승순(인천 부평동중 수석교사)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3010-2262
  • 추석연휴 전후 연차휴가 사용하라는데…연차가 뭔가요

    추석연휴 전후 연차휴가 사용하라는데…연차가 뭔가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근로자들이 연차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회원사에 권고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연차 휴가를 붙여 근로자들이 9일을 쉴 수 있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에 보냈다. 그러나 근로자들에게 추석연휴 연차휴가는 ‘그림의 떡’이다. 경총은 6일 근로자들에게 재충전 시간을 보장하고 추석 연휴의 ‘명절 대이동’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경감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12일과 13일은 주말과 추석 연휴(14∼16일) 사이에 있어 이틀간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게 된다. 경총이 이렇게 권고한 것은 앞서 정부가 같은 내용을 경제계에 권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연차를 이용한 장기 휴가를 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휴를 앞두고 추석 연휴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활성화를 명분으로 연차 휴가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사실상 회사나 상사 눈치가 보여 연차 휴가를 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하고 싶은 부산 청년·중장년 내일 경총 지원센터로 오이소

    부산시는 ‘2016년 청년·중장년 미니일자리박람회’가 25~26일 이틀간 부산경영자총연합회 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미니일자리박람회는 상시적인 오프라인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형성해 기업에는 효율적인 채용의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취업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매달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취업지원관, 채용관으로 구분돼 진행되며 ㈜옵스, ㈜천진, 블루윈, 에프코코리아유한회사 등 지역의 90여개 기업들이 직간접으로 참여한다. 문의는 부산경총 청년 바로일구하기콜센터(051-866-8519)와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051-647-0453)로 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청년·중장년 미니일자리박람회 개최

    부산시는 ‘2016년 청년·중장년 미니일자리박람회’가 오는 25~26일 이틀간 부산경영자총연합회 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미니일자리박람회는 상시적인 오프라인 구인구직 만남의 장을 형성해 기업에는 효율적인 채용의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취업의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매달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달에는 취업지원관, 채용관으로 구분돼 진행되며 ㈜옵스, ㈜천진, 블루윈, 에프코코리아유한회사 등 직접 참가기업체 40여개 사, 간접참가기업체 30여개 사, 장년 취업인턴기업체 20여개 사로 지역의 90여개 기업들이 직·간접으로 참여한다. 참가기업은 부산경영자총협회 홈페이지(www.bse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는 부산경총 청년 바로일구하기콜센터(051-866-8519)와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051-647-0453)로 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6470원 인상 영세기업 2조 5000억원 추가 부담”

    경영계는 2017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오른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등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6일 입장 자료를 내고 “어려워진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7%가 넘는 고율 최저임금 인상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영세·중소기업의 부담을 한층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브렉시트발 대외 악재까지 겹쳐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까지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에서 금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최저임금 근로자의 86.6%가 일하는 30인 미만 사업장이 매년 2조 50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경총은 “특히 이번 심의과정에서 노동계는 올해 대비 66% 인상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고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필리버스터를 연상시키는 토론 요구 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면서 “그 결과 올해 최저임금은 법정시한을 18일이나 넘기고서야 결정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비록 사용자위원이 제시한 최종안으로 의결됐지만 이는 공익위원들의 지속적인 증액 요구에 따라 제시된 것으로 사실상 공익위원안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 대내적으로는 구조조정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고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지 않길 바랐는데 많이 올라 걱정스럽다”면서 “특히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저임금조차 주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이 많은데 내년에 인상률이 높아서 최저임금 지급을 지키지 못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을 덜 하게 되면서 일자리가 줄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리우올림픽, 안전과 건강이 최고 응원/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

    [기고] 리우올림픽, 안전과 건강이 최고 응원/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

    8월 5일부터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7월 초 정부합동 점검단과 함께 브라질을 방문해 리우 올림픽 조직위 치안담당 국장, 리우 군경 총사령관, 브라질 질병관리본부장 등을 만났다. 브라질 방문 전에 어느 외교관이 발간한 ‘신이 내린 땅, 인간이 만든 나라 브라질’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이 말해 주듯이 브라질은 마치 부잣집 외동아들과 같이 세계 5위의 넓은 영토와 비옥한 토지, 온화한 기후, 풍부한 자원,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다른 중남미 지역과 달리 화산이나 지진, 태풍도 없는 정말로 신이 축복한 땅임을 느꼈다. 특히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는 이탈리아 나폴리, 호주 시드니와 더불어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산자락에는 파벨라라고 불리는 무허가 건물이 밀집해 있는데 이 지역에만 약 180만명, 즉 리우 전체 시민의 약 5분의1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마약과 범죄의 온상인데, 리우 시내에서 약 3시간 반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고 한다. 브라질의 경찰 병력도 파벨라에 대한 공권력 행사를 사실상 포기할 정도로 무법 지대다. 에디슨 두아르테 리우 군경총사령관은 지난 6일 필자에게 올림픽 기간 중 약 8만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성공적으로 안전한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군 병력과 경찰은 선수촌과 인근 지역의 치안을 중점적으로 책임질 것으로 보여 그 외의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실제 거리를 오갈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날치기를 당할 수도 있다. 총기 강도들은 돈이 없으면 살해를 하거나 폭행을 하므로 별도의 지갑에 어느 정도 현금을 넣어 둘 필요가 있다. 만약 강도를 만나면 이들에게 소액의 현금을 건네주는 게 추가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많은 나라들이 자국의 방문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지카바이러스와 신종플루 등 감염병의 확산 가능성이다. 지난 7일 필자와의 면담에서 자르바스 바르보사 브라질 질병관리본부장은 올림픽 기간 중 매일 방역을 할 것이며,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인 8월은 겨울철에 해당돼 지카 발생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 못지않게 걱정되는 것은 신종플루다. 올해에만 브라질에서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플루는 겨울철에 오히려 기승을 부릴 정도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질병이다.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 중인데 반해 신종플루는 예방접종이 가능해 브라질 출국 최소한 보름 전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세 번째 우려는 리우에 우리 공관이 없어 우리 국민 보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감안해 올림픽 기간과 패럴림픽 기간 중에 외교부, 경찰, 의사, 자원봉사자, 통역 등으로 구성된 임시 영사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리우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은 카카오톡에서 ‘리우 올림픽 안전여행’ 검색을 하면 더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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