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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회장, 대한상의 3년 더 이끌 듯

    박용만 회장, 대한상의 3년 더 이끌 듯

    박용만(왼쪽) 대한상의 회장이 앞으로 3년 더 ‘재계 대표단체’의 수장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의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추대 형식으로 박 회장의 연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해 왔기 때문에 박 회장은 다음달 말로 예정된 대한상의 총회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자연스럽게 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2013년 8월 전임 손경식 회장의 후임으로 잔여 임기를 수행했고, 2015년 3월 25일 만장일치로 제22대 회장에 추대 선출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22일 정기총회를 열어 박병원(오른쪽) 회장 재추대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본인의 고사 의지가 강한 것이 변수다. 하지만 다른 적임자가 마땅치 않고 연임을 바라는 회원사들이 많아 연임을 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노사정 6자 “사회적 대화 복원 공감”… 일자리 등 해결 순위 ‘이견’

    노사정 6자 “사회적 대화 복원 공감”… 일자리 등 해결 순위 ‘이견’

    한노총 “포스코 질식사고 해결” 민노총 “노동 3권 보장 등 논의” 경총 “우선 일자리 창출에 초점”8년 2개월 만에 만난 노사정 대표자들이 사회적 대화 복원에 공감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노사가 앞으로 논의할 의제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 차를 보인 데다 휴일근로 중복할증,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노동 현안이 대화 중단 상황을 불러오는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이날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수봉 위원장의 부적절한 언론 인터뷰와 이에 대한 노동계의 사퇴 요구로 인해 무산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6명이 참석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사정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양대 노총이 동시에 사회적 대화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11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노사정은 회의에서 “사회적 대화 복원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양극화 해소, 노동 3권 보장,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적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열릴 대표자회의에서는 사회적 대화기구 개편 방안과 의제를 선정하고 업종별 협의회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한다. 노사정 부대표급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정책담당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운영한다. 사회적 대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구 재편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노사 양측은 뚜렷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김주영 위원장은 “포스코 질식 사고는 장시간 노동, 대기업 횡포, 위험의 외주화 등 우리 노동자의 현주소를 잘 보여 준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김명환 위원장도 “사회 양극화와 차별 해소, 노조 할 권리와 노동시민권 보장, 양질의 일자리, 일터 민주주의, 사회연대를 논의하는 실질적인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병원 회장은 “우선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서 성과를 내고 그다음에 다른 문제를 다루면 국민의 기대에 더 부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노동자위원들이 어 위원장의 사측 편향적 발언에 대해 항의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당초 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 방안, 최저임금 결정구조·구성 개편,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노동자위원들은 공동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0월에도 어 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산입범위 조정에 대한 개인 의견으로 양대 노총 항의를 받았고,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면서 “1차 전원회의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이 상태에서 더 올리면 소상공인들 길바닥에서 데모할 것’이라는 편향된 의견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은 휴일근로 중복할증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함께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현안 가운데 하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일 민노총 참여 노사정 대표자회의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31일 열린다.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는 3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 7층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2009년 11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앞서 문 노사정위원장은 지난 11일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갖자고 제안했고, 한국노총, 경총, 대한상의는 곧바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내부 논의를 이유로 참석 결정을 유보했던 민주노총은 지난 25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하기로 했고, 참여 시기 등 구체적인 방침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논의할 의제와 참여 주체, 논의방식 등 개편 방안을 다루게 된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현재 법률상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와는 다른 임시 회의기구다. 다만 이번 회의로 노사정이 8년 만에 머리를 맞대면서 사회적 대화 복원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노총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하겠다”

    양대노총 8년 2개월 만에 참여 경총·상의도 참석 의사 밝혀 靑 “환영… 사회적 대화 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논의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사회적 대화 복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25일 서울 중구 본부 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여하고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 논의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면서 “참여 시기 등 구체적인 방침은 위원장에게 위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2009년 11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한국노총은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갖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제안을 받아들였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화 테이블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문 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6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논의할 의제와 참여 주체, 논의방식 등 개편 방안을 다루게 된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와는 다른 임시 회의기구지만, 사회적 대화 복원의 초석 역할을 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날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를 환영하며 향후 사회적 대화가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논평을 통해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도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최저임금 제도개선과 노동시간 단축, 휴일근로 중복할증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 현안이 사회적 대화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주노총,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논의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사회적 대화 복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25일 서울 중구 본부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를 열고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열릴 예정이다.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한국노총은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갖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제안을 받아들였고,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화 테이블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병원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6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논의할 의제와 참여 주체, 논의방식 등 개편 방안을 다루게 된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와는 다른 임시 회의기구지만, 사회적 대화 복원의 초석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고, 기구 재편 이후에도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사 참여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 논의에 참가하되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참석 여부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게다가 최저임금 제도개선과 노동시간 단축, 휴일근로 중복할증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 현안이 사회적 대화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크다. 2009년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도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당장은 협상 테이블에 앉겠지만, 최저임금이나 휴일근로 중복할증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노동현안을 정부나 국회가 일방처리한다면 대화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11년 만에 대통령·민주노총 만남…사회적 대화 복원 ‘첫 발’

    기구 재편 이후 노동 현안 대화 가능 휴일근로 수당·최저임금 산입범위 ‘뇌관’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면서 각종 노동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이르면 이달 중으로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당장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각기 다른 자리에서 시차를 두고 만났다. 현직 대통령과 민주노총 위원장의 면담은 2007년 6월 노무현 대통령과 이석행 위원장의 오찬이 마지막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오는 24일 노사정대표자회의를 갖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민주노총도 면담에서 앞으로 개최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24일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양대 노총 모두 참석할 수 있는 날짜로 연기한다. 경총, 대한상의는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이달 중 첫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 합의를 조율하고 있으니 대화를 하게 되면 노사정위 관련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1월 중 개최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양대 노총 위원장, 경총과 대한상의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하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의 참여 주체와 논의 방식, 의제 등을 논의한다. 양대 노총이 현재 노사정위원회 구조에서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온 만큼 노사정위가 아닌 임시회의기구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노사정위는 노사정 각각 2명의 위원과 노사정위원장, 노사정위 상임위원, 공익위원 2명, 특별위원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대화 복원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노사정 대타협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우선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이 완료된 이후에야 노동 현안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다. 의제 선정이나 참여 주체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기구 재편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구 재편 이후 논의과정에서도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공회전을 거듭하게 되면 혼란만 가중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휴일근로 중복할증,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논의 중단 상황을 일으키는 ‘뇌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대 노총은 휴일근로 수당에 대해 휴일근로와 연장근로를 모두 적용해 통상임금의 2배를 줘야 하고,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는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경영계는 휴일근로 수당은 통상임금의 1.5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산적한 현안 풀 노사정 대화 복원 시급하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어제 답보 상태인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24일 6자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사회적 대화를 위한 새 기구 구성과 운영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6자 대표자회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현재 노사정위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빠져 있어 노동 현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풀어야 할 노동 현안이 산적한 지금 문 위원장의 새로운 대화기구 제안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노동계가 빠진 반쪽 노사정위로는 어떤 대화와 합의도 어렵기 때문이다.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경총은 어제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소통과 협의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도 “노동정책 변화로 기업들의 우려가 많다. 하루빨리 현실적 대안을 만드는 일에 실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문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관건은 노동계의 참여 여부다. 민주노총은 1999년 정리해고와 파견제 허용 등을 문제 삼아 노사정위에서 탈퇴했고, 2015년 노사정 대타협에서도 빠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철회 등을 내세우며 각을 세워 왔다. 한국노총도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다만 노사정위를 벗어난 새 대화기구 구성은 양대 노총이 예전부터 주장해 온 것이어서 노동계도 문 위원장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명환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현 노사정위 체제는 거부하되 사회적 대화 복원에는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국노총도 지난해 대통령이 참여하는 노사정 8자 회의를 제안했었다. 현재 우리에겐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적용 범위 문제, 최저임금 산입 범위 결정, 휴일·연장근로 중복 할증 문제 등 풀어야 할 노동 현안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꼭 풀어야 할 숙제다. 새로운 대화의 틀이 마련된 만큼 노사정 모두 열린 마음으로 나서 하나씩 합의를 도출해 내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 “노사정 6자 회의 24일 개최…사회적 대화 복원 시작하자”

    “노사정 6자 회의 24일 개최…사회적 대화 복원 시작하자”

    문성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이 11일 사회적 대화 기구 재편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제안했다. 대표자회의를 시작으로 노사정이 모여 노동 현안을 협의하는 사회적 대화가 복원될지 주목된다.문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 경총과 대한상의 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노사정위원장 등 6명이 함께하는 노사정 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표자회의에서는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논의할 의제와 참여 주체 등 개편 방안을 다룬다. 문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격차는 확대되고 있고, 청년 취업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일부 노동법과 제도는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해 혁신과 성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사회적 대화 복원 이유를 설명했다. 문 위원장이 노사정 대표자회의로 대화 복원을 시작하는 것은 양대 노총이 현재 노사정위 구조에서는 사회적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대 노총 입장을 감안해 노사정위가 아닌 임시회의기구에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문 위원장은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의견을 모아 준다면 사회적 대화 기구의 위원 구성, 의제, 운영 방식, 심지어 명칭까지 포함해 그 어떤 개편 내용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협의와 논의 중심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도 “의제와 구조, 참여 주체는 전적으로 노사 의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 한국노총, 경총, 대한상의는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 논의에 참가하되,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참가 여부는 중앙집행위원회 등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기존 노사정위를 고집하지 않고 대폭 개편 입장을 밝힌 것은 사회적 대화를 위한 열린 자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표자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24일은 민주노총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내부 논의 기간 등을 감안하면 참석할 수 있는 조건과 상황이 아니다. 내부 논의 후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로 이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기경영자총협회 ‘청년희망 커리어로드맵 완성하기’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경기경영자총협회 ‘청년희망 커리어로드맵 완성하기’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경기경영자총협회가 경기지역 취업준비생을 위한 ‘청년희망 커리어로드맵 완성하기’(이하 청로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청로완 프로젝트는 차별화된 청년 취업 지원 서비스 마련을 위해 올해 시범 사업으로 출범한 것이다. 교육 과정은 국비 지원 전액 무료였으며, 취업준비(취업특강, 취업스터디)와 취업연계(기업채용관, 취업지원)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경기경총은 이를 통해 청년 구직자의 취업률은 물론 취업 후 직무 만족도를 함께 향상 시킨다는 구상이다. 상세한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개인별 취업 컨설팅과 직무스터디, 인·적성검사, 면접준비, PT발표 등 다양한 스터디 그룹 활동(스터디룸 공간 무료 제공) 등으로 구성되었다. 참여자는 이 과정에서 희망하는 직무와 필요 경력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커리어 로드맵’을 설계했으며, 무분별한 스펙 쌓기가 아닌 자신의 직무 방향성에 맞춘 스터디 참여와 연구를 이뤄냈다. 또한 ‘직무 특강 프로그램’과 ‘현직자 인터뷰’는 업무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 파악을 도우면서 보다 실질적인 취업 정보(업계 현황과 정보 분석, 취업 노하우 등)를 전달했다. 기업탐방, 미니채용박람회, 취업역량강화워크숍, 커리어로드맵 완성 포트폴리오발표회 등 청년 구직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맞춘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이 역시 함께 진행됐다. 경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팀 강유신 대리는 “청년들의 근속률은 직무 만족도와 비례하기 때문에, 취업 전 직무와 업계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로완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정착과 확대를 이뤄내 지역 청년고용문제 해결의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평창 띄워주세요” 경제단체, 재계에 호소

    전경련, 500여 회원사에 협조문 경총, 올림픽 관람 기업에 권고 현대, 자율주행차 경기장 배치 대한항공, 응원 메시지 이벤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잇따라 재계에 ‘평창 띄우기’ 가세를 호소하고 있다. 개막이 코앞이지만 티켓 판매율이 아직도 50%대에 머물고 있어서다. 기업들은 K스포츠재단 등 ‘최순실 사태’에 데어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다.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00여 회원사에 “국가적 행사인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업이 나서 달라”는 협조문을 보냈다. 전경련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티켓 구매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직접 나서 재계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련이 보낸 협조문에는 이 위원장의 서신도 동봉됐다. 전경련은 ▲기업대표 등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임직원들의 올림픽 관람을 권장하고 ▲대회기간 회사 행사를 경기장 근처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며 ▲가능하다면 입장권과 라이선스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난 3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회원 기업에 권유했다. 동계올림픽 티켓 판매는 기대 이하다. 지난 14일 현재 티켓 판매율은 56%에 불과하다. 심지어 패럴림픽 티켓 판매율은 10% 수준에 그친다. 기업들의 평창 띄우기는 아직까지는 ‘측면 지원’ 성격이 짙다.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올림픽 개막에 맞춰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직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완전자율주행) 자율주행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을 활용해 서울∼평창 간 약 200㎞ 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창 경기장 주변에 5대를 배치해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누구나 예약을 통해 타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임직원 응원 메시지 릴레이 이벤트를 시작했다. 첫 주자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KE855편의 운항 및 객실 승무원들로 평창의 성공이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총 “근로 단축 1000명 이상부터 단계 시행을”

    경총 “근로 단축 1000명 이상부터 단계 시행을”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이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1000명 이상 기업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노사가 합의하면 8시간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부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조찬 포럼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급격한 소득 감소가 우려되는 근로자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노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 관련 입법이 오랜 기간 지연됐기 때문에 산업현장의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라도 빨리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는 기업 규모별로 3단계로 나눠 우선 직원 300명 이상 사업장부터 내년 7월 최장근로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고 휴일근로 중복할증(통상임금 100%)과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김 부회장은 “근로시간을 16시간이나 한꺼번에 줄이면 표면적으로는 대기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소기업인 300명 이상 999명 이하 업체들에 충격이 너무 크다”면서 “실행 여력이 있는 1000명 이상 대기업부터 4단계로 나눠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장근로에 대해서도 “근로자와 합의만 된다면 특별 연장근로를 1주에 8시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기업들의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국회와 정부에 ‘1000명 이상 기업 우선 적용-특별 연장근로 주 8시간 허용’ 건의안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신세계가 주 35시간으로 근무시간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노동계는 실질적으로 임금이 줄어든다며 반발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자의 소득 감소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상여금 빼면 고소득자도 혜택” VS “생계 문제… 한 달 임금만 산정”

    “상여금 빼면 고소득자도 혜택” VS “생계 문제… 한 달 임금만 산정”

    노동계 “상여금, 장시간 노동 전제” 경영계 “예전부터 제기, 꼼수 아냐”“정기상여금이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으면 연 40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근로자도 최저임금으로 인한 인상 혜택을 받게 된다.”(김동욱 경총 기획홍보본부장) “최저임금법의 취지를 고려해 한 달 단위로 지급되는 임금만 포함해야 한다는 원칙이 보장돼야 한다. 한 달 단위로 지급되지 않는 정기상여금, 식대와 숙박비 등 복리후생 수당은 최저임금에서 제외해야 한다.”(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 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 개선 공개토론회에서는 정기상여금을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키는 등 제도 개편안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토론회에서는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대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대해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직무수당·직책수당 등 매달 한 번 이상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들어간다. 전문가 TF는 현행 유지 이외의 대안으로 상여금을 포함해 한 달마다 지급되는 임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도록 제안했다. 다만 숙식비 등 비용보전적 임금 항목 및 연장근로수당 등은 산입범위에서 제외한다. 세 번째 대안은 모든 임금과 수당, 금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안이다. 이창근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정기상여금은 최저임금을 산정하는 기한인 1개월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고, 장시간 노동을 전제로 산정되는 임금”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동욱 경총 기획홍보본부장은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포함하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줄이려는 꼼수가 아니다”라며 “산입범위가 조정되지 않으면 저소득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거나 근로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맞섰다. 최저임금을 업종별·지역별로 차등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노사는 현격한 입장 차를 보였다. 정문주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지역 간 격차 확대를 조장하고, 청년과 고령자를 저임금 계층으로 낙인찍을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끝으로 소모적 논쟁만 유발하는 차등적용 논의는 더이상 이뤄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사업자의 지급 능력을 고려한 업종·연령 간 차등 적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가구생계비 계측·반영 방법, 최저임금 준수율 제고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사회를 맡은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제도 개선은 ‘최저임금 2라운드’라고 볼 수 있다. 최저임금 제도가 어떻게 재설계돼야 보편타당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전문가 연구와 공청회를 통한 여론 수렴을 통해 복수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기경영자총협회, 청년 스마트IT 인재 양성사업 편다

    경기경영자총협회, 청년 스마트IT 인재 양성사업 편다

    경기경영자총협회(이하 경기경총)가 지역차원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 경기도와 함께 컨소시엄을 맺고 반도체, 앱 디자인 전문인력 교육과정인 ‘스마트IT 융합인재 양성 사업’을 시행했다. 경기경총은 현재 청년층의 실업과 기업 측에 전문인력 수급이 불일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당 사업을 구성했다. 경기 지역 · 산업에 특화된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 34세 이하의 청년층 미취업자 중 선발된 훈련생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47명(58%), 기타 저소득층 6명(7%) 등을 우선 선발하는 절차를 통해 취업취약계층의 취업 제고에 힘썼다. 과정은 기업의 전문인력 수요에 맞춘 IT반도체 공정/장비, 모바일 앱 UI/GUI 디자인 분야로 구분되었으며, 교육·훈련 과정은 전액 국비 지원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실무 중심 취업 전문 과정으로 취업 희망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첨단 시설과 장비 실습 기회 등으로 채워졌다. 또한 협약 기업과 연계된 맞춤형 취업 교육 지원 및 사후관리를 통해 90%에 달하는 높은 교육 만족도와 70% 이상의 취업률(2017년 10월 30일 교육 수료생 고용보험 가입 기준)이라는 성과를 냈다. 경기경영자총협회 고용지원본부 윤동현 팀장은 “본 과정은 IT 업종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를 목표로 교육을 실시, 경기지역 산업에 특화된 일자리 창출을 꾀한 것”이라며 “특히 산학연 협의체(한국반도체산업협회, 명지대학교 등)를 통해 정확한 산업수요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해 해당 산업분야의 우수 전문인력 배출과 기업에 적합한 인재 매칭 등의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민·관 신뢰 쌓을 때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민·관 신뢰 쌓을 때다/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데 과연 그런가. 수출이 늘고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수정될 정도면 사회 전반에 훈풍이 불고 활력이 넘쳐야 할 텐데 그런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수치와 체감이 같지 않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고용동향은 침체된 한국 사회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냈다. 10월 기준 8.6%인 청년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가장 높다. 체감실업률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선 청년 실업은 우리 사회를 신음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신(新)한국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일자리 문제만큼은 해결하고야 말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이 중병(重病)을 시급히 치유하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지가 취임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게 했다. 일자리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챙기고 있는 것도 대한민국의 우환 덩어리를 뽑아내기 위함일 것이다. 일자리 상황판에는 6개 수치가 표시된다고 한다. 고용률, 실업률, 취업자 수, 청년실업률, 비정규직 비중, 근로시간 등이다. 그런데 10월 고용동향대로라면 핵심 지표인 취업자 수, 청년실업률, 비정규직 비중에 빨간불이 켜진 것과 같다. 이런 상황판을 매일 점검하는 대통령의 고민은 적지 않을 것이다.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민간에서 고용에 청신호가 켜질 조짐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며칠 전 청와대에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개념보다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과 창출을 가시화하라는 대통령의 주문도 떨어졌다. 현실화되려면 그런 주문이 민간에 먹혀야 한다. 튼실한 성과는 민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건 흥이 나야 죽기 살기로 하는 법이다. 그 반대이면 눈치 보며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재계 돌아가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나선 것은 예사롭지 않다. 박 회장은 ‘재계의 신사’다. 정부에 대고 쓴소리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인사다. 그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에 이어 여야 대표를 만나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백지상태에서 만들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한 방 먹었던 김영배 경총 부회장도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 운운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재계가 김 부회장의 입을 통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개념을 만들어 몰아세운다고 성과가 나올 리 없다. 전 정권의 창조경제가 실패한 것도 정부가 이끌면 될 것이라는 착각과 오류 때문이다. 바람이 불면 하는 척만 할 뿐 움직이지 않는 것이 기업의 생리다. 정부와 재계, 국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고 먼저인 게 신뢰 쌓기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을 ‘서포터 타워’로 규정했다. 정부는 ‘지원자’라는 인식이 민간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재계도 정부 탓만 할 일이 아니다. 제 할일을 했는지 뒤돌아봐야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일자리 창출이다. 예년 같으면 이때쯤부터 새해 신입사원을 얼마나 뽑겠다느니 고용과 투자 목소리가 경쟁적으로 나올 법한데 감감무소식이다. 지난해 대기업은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런데 일자리는 줄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자리는 4만 1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없는 성장이 아닌 ‘고용 줄이는 성장’이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이라는 재계의 항변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 대기업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낸 중소기업을 보고는 뭐라 할 텐가. 대기업들이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다음 청와대 혁신성장 전략회의는 그런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민·관이 함께 모여 고민하는 사진 한 장을 국민은 보고 싶어 한다. ykchoi@seoul.co.kr
  • 포뮬러 E 카 VS 치타, 과연 누가 빠를까?

    포뮬러 E 카 VS 치타, 과연 누가 빠를까?

    포뮬러 E 카 대 치타와의 대결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가) 영국 더 선은 지난 주 유엔환경총회를 앞두고 치타와 같은 동물들의 기후 변화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FIA 포뮬러 E 챔피언쉽측이 제작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턴 케이프의 외딴 활주로에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3초밖에 걸리지 않는 경주용 자동차 포뮬러E 카와 가장 빠른 육상 포유동물인 치타의 대결 모습이 담겼다. 이번 대결에 참여한 포뮬러E 카의 드라이버는 포뮬러 E 뉴욕 e프릭스 경주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테셰이아팀 장에리크 베르뉴(Jean-Eric Vergne·27). 둘의 대결은 우세를 펼치던 치타를 포뮬러 E 카가 간발의 차이로 추월하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이겼다. 베르뉴는 “이번 대결에 참여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야생에 살고 있는 치타는 약 7000 마리 정도 밖에 안된다”면서 “우리는 애완용 새끼들의 불법 거래,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소실 등과 같은 주요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뮬러E 설립자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은 “포뮬라 E 카와 치타 사이의 유사점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결과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구를 공유하는 치타와 다른 동물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뮬러 E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 F1의 주관사 FIA의 전기자동차 레이스로 퀄컴, VISA등 첨단기업과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스폰한다. 포뮬러 E 2017~18시즌이 12월 2일 홍콩에서 개막하며 아우디, 시트로엥, 르노, 재규어, 마힌드라 등의 자동차사들이 참가한다. 사진·영상= FIA Formula E Championship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사설] 경총 부회장의 쓴소리와 靑의 경총 ‘패싱’

    정부의 최저임금제에 재계가 입술이 바짝 마른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 부회장은 그제 또 쓴소리를 했다. 김 부회장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조정하지 않고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올리면 전 산업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들으라고 작심한 발언이다. 재계의 입장에서 보자면 일리 있는 말이다. 최저임금제는 첫째도 둘째도 저임금 근로자의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런데 이대로 최저임금이 올랐다가는 전체 임금 상승폭이 너무 커져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일 수밖에 없어진다는 게 재계의 우려다. 현행 최저임금에는 정기 상여금과 숙식비 등 복리후생비와 연장근로수당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계산 방식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대기업 근로자도 최저임금 미달자로 분류되는 황당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그런 걱정은 사실상 현실에서 체감되기도 한다. 아파트 경비원,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절박한 생계형 일자리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그제 국회를 다급하게 찾은 것도 같은 이유다. 최저임금 인상안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산입 범위 조정과 관련한 개정안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는 상황이다. 재계 입장에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소통이다. 경총의 쓴소리와 걱정에는 메아리가 들리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총이 눈 밖에 났다는 구설은 이미 자자하다. 문 대통령은 경총이 비정규직에 따른 사회 양극화를 만든 당사자라고 질책한 적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총 말고 다른 사용자 단체가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아예 대놓고 말한다. 최저임금 현실화로 취약계층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정책의 선의(善意)가 경비원과 알바생들의 생계를 뺏는 역설적 상황은 국민들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최저임금제가 전체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으름장을 놓는 경총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성을 먼저 해야 한다. 사회 전체의 고민에 스스로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 준 적이 없다. 당장 정규직 확대와 일자리 정책에 힘을 보탤 방안부터 진정성 있게 고민해 보라. 재계의 목소리에 저절로 귀를 열게 된다. 청와대나 정부도 마냥 경총을 ‘패싱’(건너뛰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 최저임금 공격한 경총 “정기상여 포함을”… 노동계 “재계 꼼수”

    최저임금 공격한 경총 “정기상여 포함을”… 노동계 “재계 꼼수”

    연말연시를 앞두고 최저임금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30년 만에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을 논의해 보기로 한 가운데 그 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와 노동계가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계는 최저임금 인상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지 않지만 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 가중과 고임금 근로자까지 수혜를 보게 되는 현행 최저임금 산입 범위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노동계는 “어떡해서든 임금을 높여 주지 않으려는 재계의 꼼수일 뿐”이라며 개편 논의 자체는 필요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김영배 부회장 반년 만에 포문 열어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포럼 인사말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비합리적인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선하지 않은 채 내년을 맞게 되면 전 산업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상여금은 물론이고 숙식비까지 포함해 최저임금을 산출하는데 한국은 기본급과 고정수당만 포함할 뿐 상여금, 비고정 수당은 제외해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정기상여금 등 근로자들이 지급을 보장받는 임금의 상당 부분을 최저임금 범위에 포함하지 않아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정기상여금과 각종 수당을 포함해 연봉 4000만원을 넘게 받는 대기업 직원도 최저임금 대상자로 분류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저임금 근로자의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제도가 오히려 대기업 고임근로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는 경우가 초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최저임금 제도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고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기상여금과 숙식비 등 근로자가 지급받는 임금 및 금품은 모두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경총이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경영계의 입장을 다시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계 단체들 “영세업체도 피해” 경총 등 재계 단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6470원)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된 이후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긍정적 취지와는 별개로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면 영세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최저임금에는 기본급, 직무수당, 직책수당 등 매달 한 번 이상 정기적이나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임금만 들어간다. 상여금을 비롯해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등은 최저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럴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도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로 분류된다는 것이 재계의 주장이다. 한 외국계 기업 노무담당 임원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연봉이 4500만원에 달하는 대리급 젊은 직원까지 최저임금 대상자로 분류돼 최저임금 기준에 맞춰 임금을 올려 줘야 하는 처지”라면서 “최저임금 1만원의 취지는 현재 1600만원 정도 받는 근로자의 연봉을 2500만원 수준으로 올려 주자는 것이지, 400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연봉을 6000만원까지 올려 주자는 취지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재계는 특히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한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린다는 정부의 뜻대로라면 적어도 2년간 올해와 같은 수준(16.4%)으로 계속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16.4%)은 과거 5년 평균인상률(7.4%)보다 높다. 이 때문에 평균인상률을 초과한 9% 포인트에 상응하는 12만원과 노무비용 등 추가 부담액(1만원)을 합한 금액을 정부가 기업에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동계 “산입 범위 확대는 취지 훼손” 하지만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넓히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반감시키는 결과만 가져온다며 반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최저임금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넣으면 저임금 근로자의 안정적 생계를 보장하자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강훈종 한국노총 대변인은 “지금처럼 복잡한 임금체계를 만든 것은 노동계가 아닌 재계”라면서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재계가 어떻게든 꼼수를 써 피하려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기업 근로자들을 빌미로 숙식비 등을 최저임금에 산입하면 저임금 노동자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노총 “4000만원 대상은 너무 과장” 강 대변인은 “경총 등이 주장하는 4000만원 최저임금은 매우 과장된 사례”라면서 “사례에서 적용된 월평균 근무시간은 240시간 이상으로 늘리는 등 적절치 않은 사례로 문제는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금도 현장에서는 임금총액은 그대로 두고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 식대 등을 기본급화해 임금 구성 항목만 사용자 임의로 변경해 최저임금만 맞춰 주는 탈법적 행위가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면서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는 이런 편법과 불법을 합법화해 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文대통령 “노동계·정부, 국정 파트너십 복원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국노총 등 노동계 대표와의 만찬에서 노사정위원회 복원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대표자회의(양대 노총 위원장·대한상의 회장·경총 회장·고용노동부 장관·노사정위원장)를 열어 ‘사회적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노동계와의 대화’에 민주노총 지도부가 불참하면서 노사정대표자회의나 노사정위원회의 복원가능성은 미지수다. 당초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의 취임 후 첫 만남인 이날 양대 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다소 빛이 바랬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이 제안한)사회적 대화 복원에 공감을 표시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사정위와 함께 노사정대표자회의를 통해 사회적 대화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여러 가지 대화의 폭을 폭넓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 내에 노사정대표자회의 개최를 제안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의제와 일정을 협의해 사회적 대화의 기본 틀을 만들어내면 대통령이 1차 본회의를 주재해 노사정위원회가 힘있게 출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사정위원회와 등을 돌린 한국노총의 복귀도 가시화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복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비공개 면담에 이어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노동계와의 만찬에서 “지난 10년 우리 노동은 소외되고 배제됐고, 노동정책이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면서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국정 파트너 관계를 다시 복원하는 게 아주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은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노동계가 함께해 주시면 훨씬 많이 해낼 수 있다”면서 “오늘 만남은 노정(政)이 국정 파트너 관계를 회복하는 아주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불참과 관련, 문 대통령은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청와대에서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고, 만찬에 민주노총 소속 산별 및 사업장(보건의료·서울지하철·영화산업·정보통신산업·희망연대노조)을 개별 접촉했다면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만찬에는 영화산업노조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화학업계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화학업계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화학업계의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이 회장은 1942년 9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고 이회림 OCI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이후 1970년 경영 위기에 빠진 동양화학(OCI의 전신)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다각적인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에 올랐다. 최근까지도 회사 경영을 총괄하며 OCI를 재계 24위의 기업으로 키웠다. 이 회장은 다른 분야에 한눈팔지 않고 오직 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 롱프랑사와 화이트카본 사업을 하는 한불화학(1975)을 시작으로 여러 합작회사를 설립해 1970년대 한국 수출산업에 원료를 공급했다. 2001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동양제철화학으로 사명을 바꾸고 석유, 석탄화학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06년에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를 결정하고 200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3년 만에 ‘글로벌 톱3’로 도약시켰다. 이 회장은 2009년 OCI로 사명을 바꾼 뒤 ‘그린에너지와 화학산업의 세계적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세 차례 연임하며 ‘노조법 개정안’의 합의를 이끌었으며 회사 경영에서도 노사 화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경총은 22일 별도의 자료를 통해 “이 회장은 경총 회장을 역임할 당시 늘 기업이 투명·윤리 경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노사관계 안정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경영계는 노사 화합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새겨 산업평화 정착과 국민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씨와 장남 이우현(OCI 사장), 차남 이우정(넥솔론 관리인), 장녀 이지현(OCI미술관 부관장)씨가 있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25일 오전 8시 영결식 후 경기 동두천 예래원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02)2227-755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경영계에 물었습니다 “직장인 10명중 6명이 일이 너무 많다는데?”

    “시간당 생산성 31.2弗, OECD 꼴찌 수준…11시간 회사 머물지만 일은 5시간 32분” 국내 기업의 고루한 문화 탓에 직장인들이 과로에 시달린다는 비판이 나올 때마다 경영계는 억울해한다. “근로자가 오래 일하는 건 사실이지만 꼭 기업 탓만은 아니다”는 항변이다. “회사 안에 ‘월급 루팡’(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이 있다”며 답답해하는 사장도 많다. 서울신문이 우리 직장인들을 대신해 경영계를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직장인 과로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국내 직장인 노동시간은 솔직히 너무 길지 않나. -길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평균 실근로시간(2052시간·2016년 기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2348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고 단순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다. 보통 단시간 근로자(주 30시간 미만) 비중이 높은 나라는 평균 실근로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10.9%로 OECD 평균 16.7%보다 낮아 근로시간이 과대 계상된 면이 있다. →설문조사해 보니 평일 연장근무하는 직장인 비율이 58.7%나 됐는데. -연장근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꼭 업무의 절대량이 많다거나 기업 문화가 낡아 생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야근에는 ‘불가피한 야근’과 ‘불필요하고 습관적인 야근’이 있다. 특히 정규 업무시간 내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일을 느슨하게 진행해 실제보다 많은 업무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든지, 일부러 일을 늦게 처리하는 일도 있다. 처리 업무량과 관계없이 야근해야 추가수당이 나와 소득이 높아지는 역설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자 10명 중 6명은 “업무량이 너무 많아 일과 중 도저히 끝낼 수 없다”고 말한다. -꼭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우리 근로자 1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1시간 동안 만들어내는 생산가치)은 31.2달러(한국생산성본부 발표·2014년 기준)로 OECD 34개 회원국 중 28위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근로시간이 길수록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미국(62.4달러), 독일(58.9달러) 등 선진국과의 격차는 크다. 특히 사무직은 근무시간 중 개인 용무를 처리하거나 비업무 활동을 하는 등 일에 몰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분석해봤더니 우리 근로자는 하루 평균 약 11시간을 회사에 머물렀지만 생산적으로 활용한 시간은 5시간 32분(약 57%)에 그쳤다. 예컨대 독일에서는 고용주가 허용하지 않는 이상 근로자의 이메일 사용 등 사적 인터넷 사용은 근무시간에 할 수 없다. →자신의 일을 끝마친 뒤에도 상사가 퇴근을 안 하는 등 회사 분위기 때문에 퇴근 못한다는 직장인도 많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조직문화의 문제라기보다는 연공서열과 관계지향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유교적 문화의 영향이 크다. 일본 등도 야근을 많이 한다. 특별기획팀 dream@seoul.co.kr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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