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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 쌀·약품’ ‘北 물·술’ 물물교환… 유엔제재 피할까

    ‘南 쌀·약품’ ‘北 물·술’ 물물교환… 유엔제재 피할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추진하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이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물물교환이 제재 대상인 대량현금(벌크캐시) 이전이나 은행 거래를 하지 않아도 돼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지만, 거래 품목이나 상대방이 제재 대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일부는 남측의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이 지난 6월 말 북측의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과 남측의 설탕과 북측의 개성고려인삼술·들쭉술을 교환하기로 계약함에 따라 반출입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 장관은 취임 전 북측의 금강산·백두산 물, 대동강 술을 남측의 쌀, 약품과 맞바꾸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는 북한의 술, 생수 수출과 설탕 수입을 금지하지 않고 있다. 쌀과 약품도 인도 지원 목적에서 제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물물교환 품목을 북측으로 싣고가는 차량이나 선박, 항공기가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 2018년 말 타미플루 대북 지원 당시 미국이 북측으로 가는 화물 차량이 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한국 정부의 설득으로 운송수단이 북측에 오가는 것은 문제 삼지 않기로 제재 해석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북한을 방문한 선박·항공기의 미국 입항·착륙을 180일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국 중개업체를 통해 북한과 교역할 경우 제재를 우회할 수 있다.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도 중국 업체가 중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엔이나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북측의 기관과 물물교환을 할 경우 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 미국의 제재 전문가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과 물물교환하기로 한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가 노동당 39호실 산하 대성지도국이 운영하는 외화벌이 업체인 조선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 같은 회사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동당 39호실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이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2005년 9월 북한의 자금 세탁을 방조한 혐의로 제재했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해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 지정을 해제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한 술·남한 설탕 물물교환하나… 5·24 조치 후 첫 거래 추진

    북한 술·남한 설탕 물물교환하나… 5·24 조치 후 첫 거래 추진

    남한의 한 민간 단체가 북측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과 남한의 설탕을 대가로 북한의 술을 반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물물교환이 성사될 지 관심을 모은다. 남측의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은 지난 6월 말 북측 단체와 개성고려 인삼 술, 류경 소주 등 대표적인 술 35종 1억 5000만원어치를 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중개는 중국회사가 맡아 북한 남포항에서 중국 다롄을 경유해 인천으로 술을 들여오기로 했다. 남측에선 유엔 제재를 피해 현금 대신 남한 설탕 167t으로 값을 치르기로 했다. 통일부 측은 아직 승인 요건을 완전히 갖추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 대해선 어떤 정치적, 안보적 계산 없이 협력이 필요하다”며 ‘남북 간 물물 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을 강조해 와 현물 교환이 최종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기경영자총협회, ‘2020 유잡스 취·창업 교육’ 마무리

    경기경영자총협회, ‘2020 유잡스 취·창업 교육’ 마무리

    경기경영자총협회(이하 경기경총)는 ‘2020년도 유잡스 취·창업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도 유잡스 취·창업 무료 교육 프로그램’은 오산시의 지원을 받아,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산시 청년층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6월 개강해 운영을 시작, 소수 정예로 구성해 총 7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취업과 창업으로 각기 나뉘어 실시됐다. 취업 과정은 ▲기업 및 직무 분석 ▲자기소개서 완성 ▲실전 모의 면접 ▲1대 1 피드백으로, 창업 과정은 ▲사업자등록 ▲창업 아이템 선정 ▲마케팅 ▲노무 및 세무 등 취·창업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경기경총은 지난해 11월에도 ‘유잡스 취·창업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취업과 창업 각각 4주, 5주 동안 진행되면서, 교육 만족도 조사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0%가 넘었다. 오산시 청년들에게 기대 이상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교육을 더 듣고 싶다는 반응을 얻었다.이에 올해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에는 작년 교육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교육 과정을 7주 과정으로 확대하고 기수제로 운영해 더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마련했다. 교육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기소개서도 유형과 희망 직무에 따라 대비할 수 있도록 세밀화했고, 대기업 인사팀 출신의 전문가 면접 특강과 모의 면접을 통해 참여자별로 각 2회씩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취·창업 교육과 함께 교육생 대상으로 스마트팜 우수업체인 ㈜팜에이트 평택 공장을 방문해 견학하는 등 중소기업탐방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기업 소개와 취·창업 특강도 함께 실시되며,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에 유잡스 취·창업 무료 교육 담당자는 “구직자들은 기업의 입사지원에서 탈락한 경우에도 자기소개서, 면접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기 어려워, 향후 입사지원 시 개선할 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고 예비 창업자들도 마케팅, 세무 등 실무적인 부분 없이 아이디어만으로는 창업을 할 수 없다”며, “본 교육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특별한 자기소개서를 완성하고, 전문가의 1대 1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등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유잡스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은 8월에는 취업 2기, 9월에는 창업 2기를 개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영자총협회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벌 500원 경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2·3호점 설치

    한벌 500원 경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2·3호점 설치

    중소사업장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 편의를 위해 500원을 내면 작업복을 가져가 세탁해서 배달해 주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경남 김해에 이어 거제시와 함안군 지역에도 설치된다. 경남도는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경남도, 거제시, 함안군, LG전자, NH농협은행 경남본부, 경남은행 등 6개 기관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2호점과 3호점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참여기관 간 연대 강화와 관련 행정절차 등을 지원한다. 거제시와 함안군은 세탁소 부지 등 공간 확보와 리모델링, 인력지원(지역자활센터 연계) 등을 맡는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공하고 NH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수거·배송용 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11월 경남 김해지역에 문을 연 뒤 민관협력 우수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 한국노총, 민주노총, 경남경총, 김해상공회의소 등 여러 단체가 협력한 덕분에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어 작업복 한 벌 세탁비용이 500원으로 저렴하다. 일반 세탁소에서 세탁을 꺼리는 작업복을 공동세탁소에서 저렴하게 세탁할 수 있어 노동자들의 반응도 좋다. 김해에 설치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8개월 만에 2·3호점이 설치되는 등 성공적인 혁신사례로 꼽혀 행정안전부가 혁신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 등이 전국 단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안부 주관 ‘2020년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 챔피언 인증패 수여식’에서 경남도는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사업으로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했다. 도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 누구나 편리하고 저렴하게 작업복 세탁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경제적 주체와 협력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작업복 세탁에 있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사이 보이지 않는 격차가 존재했다”면서 “지방정부가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 곳곳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총 50주년… 종합경제단체로 도약할 것”

    “경총 50주년… 종합경제단체로 도약할 것”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단체의 미션·비전·슬로건·이미지(CI)를 모두 교체하며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각계 주요 인사 300여명을 초청한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경총은 1970년 창립된 이후 지난 50년간 경영계를 대표해 노사 관계를 담당해 왔다”면서 “1987년 6·29 선언 당시 민주화 열기와 겹쳐 3700여건의 노사분규로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노사분규는 연평균 100여건 정도로 안정화됐다”고 말했다.이어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우리 경제의 틀을 개편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시대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날 50주년을 맞아 단체의 비전을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로 바꿨다.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경제적 동반자, 경총’으로, 단체의 미션은 ‘종합경제단체로서의 노사관계 선진화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국민 경제에 기여한다’로 변경했다. CI도 새로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전을 통해 “종합경제단체로 도약을 선언하고 시대에 부응해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경총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경총이 열어 갈 ‘상생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면서 ‘함께하는 경제, 함께 여는 미래’를 위해 경총이 앞으로도 선구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올 최저임금 대비 0.4∼6.1% 인상안 내놔인상률 낮을 땐 ‘불참’ 민주노총에 책임론 경총 “현장 절박… 함께사는 것 모색해야”한국노총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등 문제”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임박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다. 올해 최저임금(8590원) 대비 0.4~6.1% 인상된 8620~9110원이다. 8차 회의는 사실상 노사 간 마지막 협상 자리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하는 날은 다음달 5일이다.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에 20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15일이 마지노선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도 이날을 심의 기한으로 제시했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노동계와 경영계 간 최저임금 간극이 커 진전이 없자 공익위원들이 양측에 수정안을 요구하며 심의를 이어 갔다. 지난 1일 제4차 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오른 1만원, 경영계는 2.1% 삭감한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9일 1차 수정안에 노동계는 9.8% 인상한 9430원,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내놨다. 지난 9일 6차 회의에서 경영계가 올해보다 삭감한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반발해 퇴장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4명)들은 이날 최저임금 의결을 앞두고 심의에도 불참했다. 이에 따라 심의에서 노동계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이 대변하게 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게 결정될 경우 민주노총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저임금위 시작부터 노사 간 신경전은 치열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최저임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를 따지는 것은 현장의 절박함과 거리가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쓰며 버티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이 상황을 어렵게 하는 기폭제가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인하 등에 의한 것이지 최저임금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초안, 수정안까지 삭감하려는 사용자위원들과의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달린 최저임금을 사용자위원에게 맡겨 둘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은 양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며 조정하지만 합의가 불발되면 노사 양측이 내놓은 최종안을 표결에 부치거나 공익위원 안을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14일 오전 0시를 기해 전원회의 차수를 9차로 변경해 의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27명 중 근로자위원 4명과 사용자위원인 박복규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이 불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올 최저임금 대비 0.4∼6.1% 인상안 내놔‘줄다리기’ 노사, 범위 내 수정안 제출해야 경총 “현장 절박… 함께사는 것 모색해야”한국노총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등 문제”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분수령인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14일 의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제6차 회의에서 경영계가 올해(8590원)보다 삭감한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반발해 퇴장했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4명) 전원은 이날도 회의에 불참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8차 회의는 사실상 노사 간 마지막 협상 자리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하는 날은 다음달 5일이다.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에 20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15일이 마지노선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도 13일을 심의 1차 기한으로 제시했다. 노동계와 경영계 간 최저임금 간극은 여전하다. 지난 1일 제4차 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오른 1만원, 경영계는 2.1% 삭감한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냈다. 9일 1차 수정안에 노동계는 9.8% 인상한 9430원,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내놨다.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은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촉진 구간’으로 8620∼911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8590원) 대비 0.4∼6.1% 인상안이다. 심의 촉진 구간이 제시되면서 노사 양측은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법(제17조)에 위원장의 출석 요구에 2회 이상 불참할 경우 의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차수를 변경해 14일 제9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지만 조정안이 나오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해졌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 노력을 다할 시간”이라며 “이 자리에 승부를 위해 모이지 않았다. 모두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근로자가 함께 사는 것을 모색하는 것이지 최저임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를 따지는 것은 현장의 절박함과 거리가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쓰며 버티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이 상황을 어렵게 하는 기폭제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인하 등의 문제지 최저임금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최초안, 수정안까지 삭감하려는 사용자위원들과는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달린 최저임금을 사용자위원에게 맡겨 둘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영계가 협상 가능한 현실적 수정 인상안을 내놓으면 심의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노사정 협약식 15분 전 민주노총 위원장 감금

    노사정 협약식 15분 전 민주노총 위원장 감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일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경파의 반대로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합의에 반대하는 내부 강경파를 설득하고자 ‘직’을 걸고 나섰지만, 사실상 감금되면서 끝내 협약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민주노총은 노사정 합의 참여여부 등을 놓고 2일 상시 의결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연다. 국무총리실은 1일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협약식 진행을 15분 앞둔 시점이었다. 정세균 총리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노사정 6개 주체가 모두 참여해 합의를 이뤄 냈다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노사정 합의 이후 2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었다. 합의안은 이미 작성된 상태였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마지막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강경파 수십명이 대회의장 밖 복도를 점거하면서 사실상 감금됐다. 평소 지병이 있던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총리실은 이날 노사정 협약식이 취소된 데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민주노총 지도부가 사전에 합의한 사안이고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도 민주노총 내부 사정으로 협약식이 결렬된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송유나 총리실 노사정책팀장은 “한국노총과 경영계도 준비가 다 돼 있었는데 민주노총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현재로서는 행사 재개 여부를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오늘 상황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할 건지 노사정이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안 한다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안 한다

    새달 1일 최저임금 본격 논의 내년도 최저임금이 기존처럼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차등 적용 반대가 14표로 찬성(11표)보다 많았고 2표는 기권이었다. 투표에는 노·사·공익위원 27명이 참여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은 업종을 몇 개 집단으로 나눠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다. 업종에 따라 지급 능력이 다르니 사용자의 부담을 줄여 주고자 최저임금에도 차등을 두자는 것이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해 왔고, 노동계는 최저임금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해 왔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까지 (업종별) 구분 적용을 할 여건이나 환경이 제대로 되지 않고 공전을 이뤘지만, 지금처럼 코로나19 사태의 한복판에 선 상황에서는 구분 적용을 할 수 있는 법 취지가 충분히 돼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업종별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 제도를 통해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한다는 절대적인 기준과 원칙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최저임금위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얼마로 정할지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한 하루 앞두고도 평행선… 노사정 대화 ‘빈손’ 우려

    시한 하루 앞두고도 평행선… 노사정 대화 ‘빈손’ 우려

    구체적 타협안 못 낼 땐 비판 커질 듯 마지막 회의 시간도 못 정하고 해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합의 시한을 하루 앞둔 29일에도 평행선을 달렸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사정 대화가 빈손으로 끝났다는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노사정은 지난 28일에 이어 이날도 부대표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사무총장·부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전날 회의에서 노사정은 쟁점 사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해고 금지와 총고용 유지를 요구하는 노동계는 지난 18일 제2차 대표자 회의에서 정규직 임금 인상분 일부로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자는 방안을 냈다. 경영계는 임금 인상을 전제한 방안이라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임금체계 개편과 탄력근무제 기간 확대 등을 요구했다. 노사의 지원 요구와 관련해 정부는 재정 건전성 악화나 국가 신용도 하락 등을 이유로 재정 투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나 상병수당 도입에도 부정적이다. 다만 휴업수당의 최대 90%를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정은 적어도 이날까지 큰 틀의 방향을 정해야 30일 열리는 3차 대표자급회의에서 합의문을 대외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노사정은 30일 회의 시간도 정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3시쯤 해산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수정안을 경영계에서 수용하지 못해 회의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앞으로 노사정 대화에 불참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인 만큼 노사정 주체들이 막판 합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구체적 타협안이 아닌 상징적인 선언문을 내놓는 데 그친다면 노사정 대화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최저임금위 2차 전원회의 개최...민주노총 첫 참석 속 노사 맞불

    최저임금위 2차 전원회의 개최...민주노총 첫 참석 속 노사 맞불

    최저임금위원회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근로자위원들이 2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저임금 노동자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강한 압박을 예고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2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27명의 재적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지난 11일 1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을 결정했다. 수백만 최저임금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올해만큼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은 단순한 임금이 아니라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되는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도 이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도 최저임금법상 최저임금 결정 기준으로 근로자 생계비를 꼽으면서 “여전히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생계비보다 약 40만원이 부족하고 여기에 산입범위까지 확대돼 최저임금이 인상돼도 실제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며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올해(8590원)보다 25.4% 오른 1만770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요구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기업 경영이 더욱 악화하고 심화해 일자리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영세 사업장은 벼랑 끝으로 몰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인상 자제론을 펼쳤다. 류 전무는 “최저임금이 굉장히 중요한데 여러 고용 상황이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고용 주체(사용자)와 일자리를 지키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최저임금이 결정되도록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사용자위원인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도 “코로나19 충격이 너무도 크다. 산업현장 분위기는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정도”라며 “거두절미하고, 지금은 기업도 근로자도 모두 어려운 고통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최저임금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당시인 1999년 2.7%,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2.75% 인상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단위(월급 병기 여부)와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에 관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를 토대로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법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결정돼야 한다. 그러나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시행된 이후 법정시한을 지킨 것 8번 뿐이다. 결국 지난해처럼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 시한(8월5일)에 맞춰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의신청 기간등 행정절차(약 20일)를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고] 박승국씨 부친상, 양진웅씨 부친상, 손경식씨 장인상, 조성진씨 모친상

    ●박승국(한올바이오파마 대표)씨 부친상 박호양씨 별세, 박승국(한올바이오파마 대표)씨 부친상, 27일, 경기 김포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29일 오전 7시. 031-449-1009 ●양진웅(한양대학교 배구부 감독)씨 부친상 양춘식 씨 별세, 양진웅(한양대학교 배구부 감독) 씨 부친상, 27일, 부산 시민 장례식장 502호,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51-636-4444 ●손경식(CJ그룹·경총 회장)씨 장인상 김봉환(전 국회의원)씨 별세, 김교원(목사)·김재원(사업가)·김교숙·김교정(숙명여대 명예교수)·김교순(건국대 의대 자문교수)·김지은씨 부친상, 문해언·정호진씨 시부상, 손경식(CJ그룹·경총 회장)·현재민(카이스트 명예교수)·서정기(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안서규(경희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 40분, 장지 용인공원묘지. 02-3010-2262 ●조성진(OBS 영상취재기자)씨 모친상 이옥희씨 별세, 조성진(OBS 영상취재기자)씨 모친상, 김이령(디엑스퍼트그룹 대표)씨 시모상, 2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9일 오전 6시. 02-860-3500
  • [부고]

    ●김봉환(전 국회의원)씨 별세 김교원(목사)재원(사업가)교숙·교정(숙명여대 명예교수)교순(건국대 의대 자문교수)지은씨 부친상 문해언·정호진씨 시부상 손경식(CJ그룹·경총 회장)현재민(카이스트 명예교수)서정기(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안서규(경희대 명예교수)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40분 (02)3010-2262 ●임갑임씨 별세 김조원(청와대 민정수석)씨 모친상 26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28일 (055)759-4141 ●최복순씨 별세 홍순석(충북경제자유구역청 기획예산팀장)씨 모친상 27일 청주의료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43)279-0144 ●고태인(울산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 대표, 전 울산시 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장)씨 별세 이봉숙씨 남편상 광훈·민경씨 부친상 27일 울산영락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2)272-1111 ●이옥희씨 별세 조성진(OBS 영상취재기자)씨 모친상 김이령(디엑스퍼트그룹 대표)씨 시모상 27일 중앙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860-3500 ●박정자씨 별세 김진분(경향신문 사당 지국장)씨 모친상 27일 충남 보령 웅천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7시 (041)931-4447
  • [서울포토]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총회 ‘드라이브 스루’ 진행

    [서울포토]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총회 ‘드라이브 스루’ 진행

    28일 서울 개포주공1단지 내 재건축 공사 현장 공터에서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 주최로 관리처분 변경총회가 ‘드라이브 스루’로 열리고 있다. 재건축 조합 측은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차량에 탄 채로 참여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총회를 열었으며 차량이 천 대 가까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4.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개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기업의 고용 유지를 여러 차례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적 악화에 내몰린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적자 지속 땐 어려워… 정부 지원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기업들도 해고가 아닌 고용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적자 등이 지속될 경우 고용 유지 비용 감당이 어렵다”며 “노사가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29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출범을 앞두고 연 이날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산업게 고충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실무진을 제외하고 홍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내수 진작 효과 낼 정책 설계를” 기재부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135조원+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대책이 산업 현장에서 병목 현상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 달라는 건의가 가장 많았다. 박 대한상의 회장은 “강력한 내수 진작 효과를 낼 수 있게 정책을 만들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에 투자가 몰릴 수 있게 정책들이 설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는 유통계 의무휴업일 규제 완화, 52시간 근무제 보완을 위한 법안 개정,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기준 강화 등 유통·고용·환경 등과 관련된 기업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용 유지, 휴업과 관련한 지원 강화, 방역 마무리 뒤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홍남기 “경제 중대본에 경제단체 참석 추진” 홍 부총리는 “수용 가능한 것은 향후 대책 마련 시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때 필요할 경우 경제단체장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고용 유지해 달라” “감당 어려울 수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개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기업의 고용 유지를 여러 차례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실적 악화에 내몰린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기업들도 해고가 아닌 고용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적자 등이 지속될 경우 고용 유지 비용 감당이 어렵다”며 “노사가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29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출범을 앞두고 연 이날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산업게 고충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실무진을 제외하고 홍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 경총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허심탄회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135조원+α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대책이 산업 현장에서 병목 현상 없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 달라는 건의가 가장 많았다. 박 대한상의 회장은 “강력한 내수 진작 효과를 낼 수 있게 정책을 만들어 수출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에 투자가 몰릴 수 있게 정책들이 설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는 유통계 의무휴업일 규제 완화, 52시간 근무제 보완을 위한 법안 개정,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기준 강화 등 유통·고용·환경 등과 관련된 기업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용 유지, 휴업과 관련한 지원 강화, 방역 마무리 뒤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홍 부총리는 “수용 가능한 것은 향후 대책 마련 시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때 필요할 경우 경제단체장 대표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진보 프레임 민주당, 진보정당 배제전략 더 확고해질 것”

    “진보 프레임 민주당, 진보정당 배제전략 더 확고해질 것”

    민주노총 탄생과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으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의 문을 연 권영길(79·초대)·단병호(71·3~4대)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신문사에서 마주 앉아 진보정치의 길을 묻고 답했다. ‘노동자 출신 의원이 1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노동자들의 열망을 안고 2004년 국회에 동시에 입성했던 진보정치의 양대 거목인 이들이 언론 인터뷰를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권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의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을 소멸시키겠다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전 위원장도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진보 원로는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에 의석을 내주더라도 정의당과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중도보수에 가까운 거대 여당의 진보 점유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에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민주당보다 훨씬 선명하고 좋은 가치와 정책으로 차별화된 진보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두 원로의 당부다.-민주당 180석 압승 이유는 무엇인가. 권영길(이하 권) “미래통합당이 만들어준 민주당의 승리지만,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다.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극우 유튜버, 태극기부대, 박근혜만 쫓아다니다 헛물만 켰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하면서 얻게 된 승리다. 그럼에도 통합당과 보수언론은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무차별 비난했는데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 정도까지 이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통합당의 전략전술 부재가 만들어 낸 민주당의 승리다.” ●‘586’ 진영으로 모여 새 주류로 보기 일러 -우리 사회의 정치적 주류가 ‘586’(50대가 된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중심의 진보로 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 단병호(이하 단) “당선자만 놓고 보면 새로운 정치적 주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속단해서는 안 된다.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도 40% 안쪽이다. 정치적 토대가 크게 바뀐 게 아니다. 또 하나는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게 아니라 진영으로 모였다는 점이다. 이런 정치적 기반은 언제든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놓고 새로운 주체가 형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180석을 기반으로 정말 제대로 개혁정책을 펴고 촛불정신을 구현해 낸다면 새로운 주체가 만들어질 여지는 있다.” 권 “언론환경으로 볼 때는 중대한 변동이 발생했다. 조선·중앙·동아의 여론 주도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 이번 선거를 맞으면서도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카르텔을 맺으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는 조선일보가 프레임을 만들면 모든 언론들이 따라가고 그게 선거판을 지배했다. 이번에도 그런 시도가 계속 있었지만, 국민의 판단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경남 창원·성산 단일화 거부 보면서 확신 -정의당의 성적이 저조하다. 진보정치에 대한 열망을 정의당이 받아안지 못한 거 아닌가. 권 “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들 임명할 때마다 나온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뿐이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책, 활동 등이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 점에서 정의당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단 “민주당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전략적이었다.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던 것 같다. 경남 창원·성산에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내려와서 공개적으로 ‘성산을 미래통합당에 넘겨줘도 좋지만 단일화는 못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권 “저는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 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 소멸화 생각이 밑에 깔렸다고 본다. 정의당은 역량의 한계 때문에 민주당과 지역에서 단일화하고, 비례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를 흡수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게 완전히 거부됐다. 지역에서 정의당과 단일화하면 비례투표에서 혼선이 생겨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정당 득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나아가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과의 연대를 배제하는 쪽으로 생각한 듯하다.” -정의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단 전 위원장도 진보정치가 통합돼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단 전 위원장은 과거 분열 과정의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채 또 통합이 진행되면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고 보는 현실파다. 나는 그럼에도,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위론자이자 이상파라고 할 수 있다. 통합이 안 되면 살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범진보 진영의 정당으로 규정되는 민주당으로부터 정의당이 배제되는 것을 봤다. 민주당의 태도는 강화되면 강화되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들의 통합밖에 살길이 없다.” 단 “민주노총이 항상 노동정치, 진보통합을 말하는데,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해 봤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민주노총의 높은 정치사회적 위상, 둘째 노동대중에 대한 지도력과 신뢰, 셋째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진보적 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다시 통합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를 이야기하고, 그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면 현재도 이 3개 조건을 갖췄는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 ●文대통령 ‘일자리 지키기’ 정부가 실천해야 -코로나19 이후 고용위기 전망이 나온다.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일단 문 대통령이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은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라고 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진단하고 천명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비상논의 틀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단체가 말하는 탄력근로제와 쉬운 해고 같은 문제들을 붙이면 안 된다.” 단 “위기 국면에서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이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경총 등 사용자단체는 차제에 노동조건을 확실하게 후퇴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는 대통령의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 대책을 만들어 가면서 노동조건 후퇴를 막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양극화를 축소하고 사회의 평등가치가 확대되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세사업장 노동자 문제 우선 해결을 -사회적 협의기구에 들어가면 임금동결 문제 등 노동이 내줘야 할 것도 있다. 권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동계의 참여, 민주노총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과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처럼 기업단체들의 일방적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서는 (이번 협의가) 이뤄질 수 없다. 임금동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사업장 등 각 기업에 맞는 현실적 방안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단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좀더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면 민주노총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전체 노동자의 80~90%에 달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노동운동의 지속적 성장도 장담하기 어렵다. 중소 영세사업장은 대부분 하청구조이기 때문에 재벌이 손을 쓰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앞서 재벌들이 두 차례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이번에는 재벌에게 충당금을 내라고 하고, 그러면 우리(민주노총)도 영세한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야 한다.”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정의당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권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은 임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식과 농성을 끊은 적이 없다. 진보정당의 의원직은 정말로 고달픈 자리다. 진보정당 국회의원에게 정치마당은 국회의사당뿐만 아니라 거리도 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과 삶의 현장에서 함께 손잡고 분노하고 외치고 눈물 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진보정당 의원의 활동이다. 6명밖에 없는 정의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고, 이것이 없으면 정의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본다.” 단 “자신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고,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통합당과 민주당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이 참 많이 나타나는데, 진보정치인은 달라야 한다. ‘사언동’(思言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진보정치인으로서 생각하고, 생각하는 만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말하는 만큼 책임을 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호찌민이 베트남 혁명투쟁할 때 머리맡에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라는 주역 경구를 뒀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만 가지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정의당에 꼭 필요한 자세다.” 정리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권영길·단병호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은 더 확고해질 것”

    권영길·단병호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은 더 확고해질 것”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역사를 연 권영길·단병호‘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민주노총,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 필요”“진보정치인의 정치 마당은 국회의사당 거리”민주노총 탄생과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으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의 문을 연 권영길(79·초대)·단병호(71·3~4대)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신문사에서 마주 앉아 진보정치의 길을 묻고 답했다. ‘노동자 출신 의원이 1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노동자들의 열망을 안고 2004년 국회에 동시에 입성했던 진보정치의 양대 거목인 이들이 언론 인터뷰를 함께 한 것은 처음이다. 권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의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을 소멸시키겠다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전 위원장도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진보 원로는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에 의석을 내주더라도 정의당과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이런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중도보수에 가까운 거대 여당의 진보 점유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이기에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은 민주당보다 훨씬 선명하고 좋은 가치와 정책으로 차별화된 진보영역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두 원로의 당부다. -민주당 180석 압승 이유는 무엇인가. 권영길(이하 권) “미래통합당이 만들어준 민주당의 승리지만, 실제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다.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극우 유튜버, 태극기부대, 박근혜만 쫓아다니다 헛물만 켰다.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잘하면서 얻게 된 승리다. 그럼에도 통합당과 보수언론은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무차별 비난했는데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 정도까지 이기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통합당의 전략전술 부재가 만들어 낸 민주당의 승리다.” 단병호(이하 단)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더불어시민당과 단독과반을 할 것이라고는 봤다.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민주당이 4년 동안 일을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하기는 부족하다. 통합당이 탄핵 이후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 막판 공천과정과 막말처럼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행태를 보이면서 민주당이 180석까지 획득하게 됐다.” -우리 사회의 정치적 주류가 ‘586’(50대가 된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 중심의 진보로 바뀌었다는 평가도 있다. 단 “당선자만 놓고 보면 새로운 정치적 주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고 볼 수도 있는데. 속단해서는 안 된다.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을 합쳐도 40% 안쪽이다. 정치적 토대가 크게 바뀐 게 아니다. 또 하나는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가치를 중심으로 뭉친 게 아니라 진영으로 모였다는 점이다. 이런 정치적 기반은 언제든지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자체를 놓고 새로운 주체가 형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민주당이 180석을 기반으로 정말 제대로 개혁정책을 펴고 촛불정신을 구현해 낸다면 새로운 주체가 만들어질 여지는 있다.” 권 “언론환경으로 볼 때는 중대한 변동이 발생했다. 조선·중앙·동아의 여론주도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 이번 선거를 맞으면서도 통합당은 보수언론과 카르텔을 맺으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과거에는 조선일보가 프레임을 만들면 모든 언론들이 따라가고 그게 선거판을 지배했다. 이번에도 그런 시도가 계속 있었지만, 국민의 판단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정의당의 성적이 저조하다. 진보정치에 대한 열망을 정의당이 받아안지 못한 거 아닌가. 권 “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들 임명할 때마다 나온 ‘데스노트’와 ‘조국수호’뿐이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책, 활동 등이 떠올라야 하는데 그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 점에서 정의당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단 “민주당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에 대한 대응이 상당히 전략적이었다. 진보의 프레임을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확실한 정치적 목적과 전략이 있었던 것 같다. 경남 창원·성산에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내려와서 공개적으로 ‘성산을 미래통합당에 넘겨줘도 좋지만 단일화는 못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권 “저는 민주당의 진보정당 배제전략. 조금 더 과도하게 말하면 진보정당 소멸화 생각이 밑에 깔렸다고 본다. 정의당은 역량의 한계 때문에 민주당과 지역에서 단일화하고, 비례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자를 흡수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게 완전히 거부됐다. 지역에서 정의당과 단일화하면 비례투표에서 혼선이 생겨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정당 득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나아가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과의 연대를 배제하는 쪽으로 생각한 듯하다.” 단 “민주당이 ‘어쩌다 진보정당’이 됐다.” 권 “지난 총선 때 정치적 세력의 표현은 ‘민주진보개혁세력’이라고 했다. ‘민주개혁세력’이라고 할 때 민주당이 들어가고 ‘민주진보개혁세력’ 할 때 민주당은 들어가지 않았다. 민주당 스스로도 진보정당 아니라고 했다. 어느 순간에 와서 ‘진보정당의 타이틀이 득이 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민주진보개혁세력’뿐만 아니라 진보정치세력, 범진보라고 표현했다. 이번에도 끊임없이 스스로 범진보세력, 진보정치세력이라고 했다. 진보정당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하는 생각이 있다.” -정의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단 전 위원장도 진보정치가 통합돼야 한다는 점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단 전 위원장은 과거 분열 과정의 쟁점이 해소되지 않은 채 또 통합이 진행되면 상처만 깊어질 것이라고 보는 현실파다. 나는 그럼에도,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위론자이자 이상파라고 할 수 있다. 통합이 안 되면 살 길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범진보 진영의 정당으로 규정되는 민주당으로부터 정의당이 배제되는 것을 봤다. 민주당 태도는 강화되면 강화되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정당들의 통합밖에 살길이 없다.” 단 “민주노총이 항상 노동정치, 진보통합을 말하는데,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지 말고 냉정하게 과거 진보정당의 탄생을 복기해 봤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민주노총의 높은 정치사회적 위상, 둘째 노동대중에 대한 지도력과 신뢰, 셋째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진보적 강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다시 통합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를 이야기하고, 그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면 현재도 이 3개 조건을 갖췄는지 냉정하게 성찰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위기 전망이 나온다. 위기 상황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권 “일단 문 대통령이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것은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라고 했다. 정부는 대통령이 진단하고 천명한 대로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비상논의 틀도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사용자단체가 말하는 탄력근로제와 쉬운 해고 같은 문제들을 붙이면 안 된다.” 단 “위기 국면에서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이 확실하게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경총 등 사용자단체는 차제에 노동조건을 확실하게 후퇴시키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고 없는 일자리 지키기는 대통령의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 혼자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 대책을 만들어 가면서 노동조건 후퇴를 막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양극화를 축소하고 사회의 평등가치가 확대되는 쪽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협의기구에 들어가면 임금동결 문제 등 노동이 내줘야 할 것도 있다. 권 “이번 위기 극복 위해서는 노동계의 참여, 민주노총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과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처럼 기업단체들의 일방적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서는 (이번 협의가) 이뤄질 수 없다. 임금동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사업장 등 각 기업에 맞는 현실적 방안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단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좀 더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면 민주노총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전체노동자의 80~90%에 달하는 중소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지 않으면 노동운동의 지속적 성장도 장담하기 어렵다. 중소 영세사업장은 대부분 하청구조이기 때문에 재벌이 손을 쓰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앞서 재벌들이 두 차례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이번에는 재벌에게 충당금을 내라고 하고, 그러면 우리도(민주노총)도 영세한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야 한다. -21대 국회에 새로 들어온 정의당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은. 권 “2004년 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은 임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단식과 농성이 끊어진 적이 없다. 진보정당의 의원직은 정말로 고달픈 자리다. 진보정당 국회의원에게 정치마당은 국회의사당뿐만 아니라 거리도 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과 삶의 현장에서 함께 손잡고 분노하고 외치고 눈물 흘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진보정당 의원의 활동이다. 6명밖에 없는 정의당에 가장 필요한 일이고, 이것이 없으면 정의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본다. 단 “자신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고, 무거운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 통합당과 민주당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이 참 많이 나타나는데, 진보정치인은 달라야 한다. ‘사언동(思言動)’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진보정치인으로서 생각하고, 생각하는 만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말하는 만큼 책임을 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 호찌민이 베트남 혁명투쟁할 때 머리맡에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라는 주역 경구를 뒀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만가지 변화에 대응해아한다는 의미다. 지금 정의당에 꼭 필요한 자세다. 이창구 정치부장 window2@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1대 국회 제1과제는 코로나發 위기 극복”

    “21대 국회 제1과제는 코로나發 위기 극복”

    경제 5단체가 새로 출범하는 21대 국회에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 극복’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총선이 치러진 15일 일제히 논평을 발표해 21대 국회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내비쳤다. 각자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름에도 ‘여야가 합심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산업계를 전폭 지원해 달라’는 취지의 호소는 경제 5단체의 논평마다 빠지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한국 경제가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1.2%)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경제 단체들도 위기의식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하고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야 하는 시기에 21대 국회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민생법안을 잘 처리하는 ‘일하는 국회’,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국회’, 국민을 보고 큰 정치를 하는 ‘대승적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만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 극복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총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복합적 경제위기 상황을 헤쳐나가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점으로서의 역할과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무역협회는 “각국이 빗장을 걸어잠그는 가운데 진단키트 등 ‘케이(K) 방역’이 초국적 협력의 실마리 노릇을 하는 것처럼 새 국회도 대화와 타협을 연대와 화합으로 승화시켜 기업 혁신과 해외 경쟁력 강화의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이후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입법 과정에서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노동·환경 규제를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파리크라상·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최고상 수상

    파리크라상·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최고상 수상

    파리크라상과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한국노사협력대상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제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고 파리크라상에 대기업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받았다. 파리크라상은 2008년 노사 화합 선언, 2009년 무교섭 임단협 타결 등을 이어 오며 창립 이후 한 번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았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제과제빵 교육, 장애인 고용 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는 2000년 파업 사태를 겪기도 했지만 이후 노사 화합을 이루며 2017년 노사 상생 선언을 끌어내는 등 안정된 노사 관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코로나19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경총은 1989년부터 매년 노사가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당초 경총은 시상식을 지난 2월 25일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하고 노사 대표만 초청해 진행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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