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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계묘년 새해 힘찬 의정활동 시작

    경북도의회, 계묘년 새해 힘찬 의정활동 시작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일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영천 호국원을 방문해 신년 참배를 하고, 이어 도청 화백당에서 ‘2023년 경상북도의회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호국원 참배는 배한철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각 상임․예결위원장,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받아, 도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의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도청 화백당에서 개최된 신년교례회에서는 배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 최주원 경북경찰청장 등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유관 기관․단체와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도민에게 봉사를 다짐하고 더 나은 경북으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이날 배 의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2023년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화목이 넘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더불어 지난 한해 동안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준 집행부 및 유관기관, 단체 등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배 의장은 “제12대 도의회는 지난해 7월 새롭게 개원해, 도민의 대변자로서 의욕적인 열정으로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도민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금년에도 전체 의원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배 의장은 “2023년 새해에도 도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민생중심의 의정활동 강화를 통해, 도민과 항상 함께하는 열린의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올 한해도 도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산양아 겨울을 잘 이겨내”…대구환경청, 오는 4월까지 울진서 먹이 주기 행사

    “산양아 겨울을 잘 이겨내”…대구환경청, 오는 4월까지 울진서 먹이 주기 행사

    국내 최대 산양 서식지 중 한 곳인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서식하는 야생 산양의 겨울나기를 위해 환경 당국이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울진 북면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산양 서식지 수백㏊가 소실돼 이들의 올 겨울나기가 그 어느 해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국립생태원, 울진군, 한국산양사향노루보호협회, 야생동물연합과 함께 오는 4월까지 울진 북면의 산양 주요 서식지 14곳에 산양이 즐겨 먹는 뽕잎 1.5t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아울러 밀렵 단속, 불법 엽구 수거는 물론 경북산양보전협의체와 협의해 탈진 산양 구조·치료 등 응급구조활동도 펼친다.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산양(천연기념물 217호)은 1970년대까지 전국 산지 곳곳에 서식했지만 서식지 훼손과 밀렵 등으로 현재는 국내 600∼700개체 정도만이 강원도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인근, 설악산 및 울진·삼척 등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에는 대략 120마리의 산양이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지난해 울진 산불로 서식처와 먹이 공급원을 잃어버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양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생전 사임’ 택했던 ‘진리의 수호자’ 지다

    ‘생전 사임’ 택했던 ‘진리의 수호자’ 지다

    598년 만에 가톨릭 첫 중도사퇴정통교리 수호… 보수파엔 영웅韓과 인연… 김수환 추기경 스승5일 장례미사… 세계 추모 이어져 프란치스코 교황, 새해 첫 미사“하느님에게 가는 길 동행을” 기도2022년 마지막 날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가톨릭 내 보수파에게는 영웅으로, 진보파에게는 교회 개혁을 거부한 인물로 꼽힌다. 변화의 시기에 교황에 올라 역사에 한 획을 남기고 떠난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78세의 나이로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의 역대 최고령 교황에 이름을 올렸으나 재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가톨릭 역사상 교황의 중도 사퇴는 598년 만이었다. 요제프 라칭거라는 본명으로 1927년 독일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젊은 시절 ‘제2차 바티칸공의회’ 당시엔 가톨릭 교회 개혁을 앞장서 주장했을 정도로 진보적인 신학자였다. 그러나 1960년대 말 유럽을 휩쓴 ‘68혁명’을 계기로 보수파로 돌아섰다. 교황청에 1981년 신앙교리성 장관으로 입성한 그는 전통적인 신학관으로 교리 수호에 강고한 입장을 견지했다. 2005년 4월 취임 미사에서 “저의 진정한 운영 계획은 주님께서 역사의 이 시점에서 교회를 이끄시도록 온 교회와 더불어 주님의 말씀과 뜻을 경청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세상이 급변하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시기에 교회의 권위자로서 지켜야 할 가치들을 엄격히 강조해 ‘진리의 수호자’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의 엄격함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슬람 및 가톨릭 내 진보 진영과 대립각을 세웠고, 어린이 성추행 사제 문제와 교황청 내부 부패 청산에는 엄격한 잣대를 대지 못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2012년 교황청 내부 편지와 문서가 유출되는 등 곤란을 겪었고 결국 이듬해 자진 사임했다. 퇴임 후엔 ‘명예교황’으로서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 완고한 이미지의 그는 고양이를 좋아하고 피아노 연주와 맥주를 즐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인간적인 면모는 연극과 영화로 제작된 ‘두 교황’에서 묘사되기도 했다. 임기 중에 신었던 ‘빨간 구두’는 패셔니스타로서의 모습을 상징한다. 그는 2007년 패션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을 정도로 멋쟁이 교황이었다.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가 독일 뮌스터대에 교수로 발령받아 교회 쇄신에 관한 강의를 개설했을 때 수강생이었다. 재임 시절 8명의 새로운 한국인 주교를 임명했다. 2007년 2월 15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했을 때 “제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50여 년에 걸친 분단의 결과로 고통받아 왔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도드리겠다”고 하는 등 분단의 아픔에 공감하며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세계 각지에서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새해 첫 미사에서 “사랑하는 우리의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하느님에게 가는 길에 동행해 달라”고 기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우리 시대 평화의 사도이고 영적인 스승이며 지도자”라고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주셨고, 한반도 평화에 앞장서셨다. ‘주께서 내게 더 기도에 힘쓰라며 산에 오르라 하셨다’던 교황님의 마지막 삼종기도 말씀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명동성당은 이날 베네딕토 16세를 기리는 분향소를 마련했고, 주한교황대사관도 2일 공식 분향소를 설치한다. 염수정 추기경과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오는 5일 바티칸에서 열리는 장례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 경영 키워드는… “고객” “찐팬” “기술”

    경영 키워드는… “고객” “찐팬” “기술”

    1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몰입’, ‘관계확장’, ‘기술우위’ 등을 새해 위기를 극복할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악화일로인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위축되지 않는 도전정신을 견지하며 새 기회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효성 조현준 “시작도 끝도 고객 중심” 특히 ‘고객가치 혁신’은 미래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몰입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며 경영 활동의 시작점부터 끝까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는 경영을 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자”는 신년사를 전하며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 온 ‘고객가치경영’ 메시지를 한 걸음 더 진화시켰다.● SK 최태원 “네트워크가 내 가치”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관계와 네트워크 확대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와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진짜 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 크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두산 박정원 “미래선점 기회 찾자” 미래 먹을거리 사업에서의 ‘기술 초격차’도 위기를 뚫을 정공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더욱 거친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며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3일 오프라인 신년회를 열고 직접 신년사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며 본사가 아닌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사업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총수들 신년사 속 새해 위기 극복 키워드는...‘고객 몰입’ ‘관계 확장’

    총수들 신년사 속 새해 위기 극복 키워드는...‘고객 몰입’ ‘관계 확장’

    1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 몰입’, ‘관계 확장’, ‘기술 우위’ 등을 새해 위기를 극복할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악화일로인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위축되지 않는 도전 정신을 견지하며 새 기회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특히 ‘고객 가치 혁신’은 미래 생존을 위한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새해 필승 전략으로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 몰입 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며 경영 활동의 시작점부터 끝까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는 경영을 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서는 위기 극복이 어려울 거란 우려와 기업과 고객이 일체화되는 혁신이 이뤄져야 일류 기업으로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구광모 LG 회장도 임직원들에게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자”는 신년사를 전하며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 온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한 걸음 더 진화시켰다.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관계와 네트워크 확대를 독려하는 메시지도 나왔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국가와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와 네트워크 확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기업에게도 ‘관계’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진짜 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되어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미래 먹을거리 사업에서의 ‘기술 초격차’도 위기를 뚫을 정공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더욱 거친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미래 선점의 기회를 찾자”며 “기회 확대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분야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업 경험과 기술력 우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3일 오프라인 신년회를 열고 직접 신년사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며 본사가 아닌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사업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하남시의회 금광연‧정혜영 의원, ‘의정활동 우수의원 공로패’ 수상

    하남시의회 금광연‧정혜영 의원, ‘의정활동 우수의원 공로패’ 수상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원과 정혜영 의원이 지난 29일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공로패를 수상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기정·수원시의회 의장)는 의욕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한 도내 우수의원 59명을 시·군별로 선정해 지난 29일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을 한 금 의원(국민의힘‧가 선거구)은 지난 7월 제9대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37년 중앙과 지방 공직경험을 살려 좌우 치우침 없는 정확하고 능숙한 회의 진행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노련함을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출신의 금 의원은 도시개발, 투자유치, 청렴감사분야 전문가로서 하남시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 왔다. 이날 금 의원은 “초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우수의원 공로패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건강한 하남시의회, 살기 좋은 하남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함께 수상을 한 정 의원(더불어민주당‧가 선거구)은 제9대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평소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지역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정 의원은 탈권위적으로 집행부 및 소관 공공기관과 상호 협력해 다각도로 아동복지 및 청년정책 지원과 저출산에 따른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정 의원은 “이번 공로패는 하남시민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하남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고 준 귀한 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섬세하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하남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일하는 심부름꾼으로서의 본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세법 개정, 방망이도 두드려 보지 못한 국회 기재위/이민영 정치부 기자

    [마감 후] 세법 개정, 방망이도 두드려 보지 못한 국회 기재위/이민영 정치부 기자

    2023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 부수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틀 후인 지난 26일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 회의가 열렸다. 예산 부수법안의 수정안을 폐기하기 위한 자리였다. 예산 부수법안 19건은 이미 본회의에서 통과됐는데 어떻게 된 상황일까. 법안은 해당 상임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것이 순리인데 정반대로 본회의 이후 상임위가 열린 것이다. 사정은 이랬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최장 지각 처리’라는 오명을 쓴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은 또 다른 오점이 있다. 본회의 전 응당 거쳐야 할 기재위와 법사위를 ‘패싱’했다는 점이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밀실에서 세법 개정안을 합의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처리 기한(12월 2일)을 넘기다 보니 자동으로 정부안이 부의됐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불과 4년 전은 다르다. 2018년 12월 6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2019년도 예산안을 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기재위와 법사위는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각각 소집됐다. 기재위는 자정이 넘어서 전체회의를 열고 축조심사 등을 생략하고 방망이를 두드렸다. 기재위는 8일 오전 12시 36분에 산회했고, 곧이어 법사위는 오전 1시 3분에 회의를 열어 기재위에서 넘어온 법인세법 등 세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오전 1시 52분에 산회했다. 결국 본회의는 오전 2시에 시작해 오전 4시 51분에야 끝났다.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졸속 심사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올해는 ‘졸속 심사’마저도 없었다. 기재위는 논의 과정에서 배제됐다. 기재위도, 법사위도 열리지 않고 양당 원내대표와 기획재정부가 만든 수정안이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됐다. 특히 법인세의 경우 여야가 인하율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막판에 모든 과세표준 구간에서 1%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지만 기재위원 누구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 기재위원장은 방망이 한번 두드려 보지 못했고, 기재위원들은 법안을 1회독도 하지 못한 것이다. 26일 경제재정소위 회의에서 한 야당 의원이 “솔직히 여기 기재위원 중에 세법 내용을 아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자조했을 정도다. 본회의에서 의결된 수정안에 내용이 반영된 법률안을 폐기하기 위해 도입된 ‘수정안 반영 폐기’는 역대 국회에서 41건에 불과했다. 다른 상임위에서는 전례가 없고, 모두 기재위에서 벌어진 일이다. 2016년 법인세 등 24건, 2018년 법인세 등 17건이었고, 이후에는 기재위에서 직접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올해는 이렇게 폐기된 법안이 217개에 달한다. 여야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 기재위 관계자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여야가 별도 합의안을 만들더라도 기재위를 개의한 후 형식적으로라도 방망이를 두드리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국회의원은 각자가 헌법기관이고, 국민을 대신해 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법 개정안 통과 과정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스스로 통과시키는 법안 내용이 뭔지도 모른 채 당 지도부가 시키는 대로 대거 찬성표를 던졌다”며 “거대 양당이 합심해 국회를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국회 역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본회의장에 앉아 장 의원의 발언을 경청하는 의원은 10여명뿐이었다.
  • 차이나머니 쟁탈 시작됐다… 각국 유커 러브콜

    차이나머니 쟁탈 시작됐다… 각국 유커 러브콜

    중국 당국이 입국자 시설격리 해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발 입국자 규제에 나서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우호적 신호를 보내는 국가도 있다. 북경청년보는 29일 “지난 26일 중국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뒤로 중국인들의 해외 호텔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의 춘제 연휴(내년 1월 21∼27일) 해외 호텔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배가량 늘었고 유명 호텔 숙박비도 40% 넘게 올랐다. 호텔 예약 상위 도시는 방콕과 도쿄, 오사카,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서울, 두바이 등으로 아시아에 몰려 있다. 셰싱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동북아지역담당 부사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내년 중국의 해외 여행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7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관광객 급증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항공업계가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커들의 ‘보복 관광’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여러 나라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날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해외여행 완화 조치 발표 이후 프랑스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12개국에서 대사관이나 관광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관광객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다. 주중 프랑스 대사관은 “중국인 여러분, 프랑스는 당신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라고 밝혔고, 태국 관광청도 “태국은 여러분을 3년 동안 기다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로 퍼진 반중 정서에도 많은 나라들이 ‘차이나 머니’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국내 여행업계도 유커의 귀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발 항공편 증편 소식이나 양국 정부의 관광비자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보건당국을 인용해 “지난 26일 하루 동안 밀라노에 도착한 중국발 승객 가운데 약 50%가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에게서 새로운 변이가 검출되면 중국발 입국자에게 더 강화된 규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과 일본, 인도 등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소통·협치 구정 핵심 가치로…관악구, 다양한 창구로 주민과 만난다

    소통·협치 구정 핵심 가치로…관악구, 다양한 창구로 주민과 만난다

    서울 관악구가 주민소통과 협치를 구정 핵심 가치로 삼아 전국 최초 카페형 구청장실인 ‘관악청’과 365일 언제나 열려 있는 ‘온라인 관악청’, ‘구청장에게 바란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관악청(聽)’은 주민 누구든지 구청장을 편히 만날 수 있는 열린 구청장실이자 이웃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는 주민 사랑방이다. 민선 7기 시작과 함께한 공약실천 1호 관악청은 코로나19 등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었으나, 지난 7월 재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한적 운영에도 현재까지 구청장이 진행한 면담은 총 120회로 447건의 민원을 접수하고 710여명의 주민을 만나 다양한 고충과 민원들을 해결하고 직접 챙겼다. 최근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빌라 축대 붕괴 민원에 주민 안전을 위해 신속히 현장 방문해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보수·보강을 완료하기도 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데이트’에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누구나 온라인관악청 또는 구청 1층 열린민원실에 사전접수하면 구청장과 만날 수 있다. 시간상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관악청(聽)’도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청장 답변 기준을 완화하고 소요기간도 30일에서 15일로 단축했다. 또한 구정 주요정책 의견 수렴 창구인 ‘관악구가 묻습니다!’ 코너를 활성화해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까지 온라인 관악청(聽) 정책참여 코너를 통해 290여건의 다양한 제안을 접수했으며, 많은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대면 소통 활성화의 결과로 ‘구청장에게 바란다’ 이용도 크게 늘었다. 올해 ‘구청장에게 바란다’ 민원처리 건수는 874건으로 지난해 690건 대비 26%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도시교통 340건, 건축주택 140건 순으로 주민생활에 밀접한 분야가 주를 이뤘다. 생활밀착형 민원이 많은 것을 고려해 신속한 답변을 위해 민원사무 법정처리기한인 7일이 아닌 답변 처리기한을 5일로 단축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행운동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직접 민의를 청취하는 ‘이동관악청(聽)’을 개최해 주민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소통을 본격화했다. 매일 2개 동씩 21개 모든 동을 순회하며 206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직접 청취했으며, 부서별 검토를 거쳐 신속하게 답변하도록 했다. 청림 어울림길 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오토바이 진입을 억제할 차단펜스 설치, 공사장 안전관리, 별빛내린천 방역 및 조명개선 등 주민안전에 직결되는 건의사항은 즉시 처리했으며, 파크골프장 신설, 횡단보도 설치, 버스정류장 및 노선 신설 등 서울시와 경찰청, 타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소통과 협치가 구정의 핵심 가치인 만큼 온라인과 현장을 모두 포용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 만나고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경청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을 직접 만나 함께 만들어가는 더불어으뜸 관악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년 앞둔 정봉훈 해경청장, 승진 앞둔 서승진 차장 ‘사의’

    정년 앞둔 정봉훈 해경청장, 승진 앞둔 서승진 차장 ‘사의’

    정년과 승진을 앞둔 해양경찰청 청장과 차장이 나란히 사의를 표명해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28일 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정봉훈(59·치안총감) 청장과 서승진(55·치안정감) 차장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해경청 인사부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경찰·감사원 등에 ‘의원면직 제한사유’가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고 ‘퇴직하는데 이상이 없다’는 공문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이들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청장은 김홍희(55) 전 해양경찰청장의 뒤를 이어 문재인 정부 말인 2021년 12월 6일 취임했고, 내년 6월말이 정년이다.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2년 임기 중 절반 정도만 채우고 해경청을 떠나게 되는 셈이다. 서 차장 역시 정 청장과 비슷한 시기인 2021년 12월 20일 취임했다. 유력한 차기 청장 후보로 꼽힌다. 두 사람은 명예퇴직을 할 수 없는 계급이어서 사직하면 의원면직이 된다.앞서 두 사람은 지난 6월 24일에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치안감 이상 간부 7명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었다.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에 대해 지휘부가 책임을 지는 모양새였지만 대통령실은 ‘감사원 감사 등 진상규명이 진행 중’이라며 반려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로 알고 있지만, 언제 왜 사의를 표명하셨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 역시 기자들의 전화를 받지 않고 해경 내부를 다독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차기 해경청장 후보로 해경 지휘부 4명 이상을 대상으로 최근 인사 검증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청장은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해경에 입문한 뒤 제주 서귀포해경서장,해경청 수색구조과장,해경청 경비국장,서해해경청장 등을 지냈다. 서 차장은 1995년 간부후보 43기로 해경에 입문해 해경청 경비과장,통영해경서장,울산해경서장,해경청 경비국장 등을 맡았다.
  • 천안 5산단 인근 주민들 “폐기물 매립장 절대반대”…상여 메고 항의 거리행진

    천안 5산단 인근 주민들 “폐기물 매립장 절대반대”…상여 메고 항의 거리행진

    충남 천안시 성남·수신면 일원 제5일반산업단지에 지정폐기물 처리시설(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애초 폐기물처리시설이 없는 최초 조성계획으로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천안시 성남면 주민 200여 명은 27일 오후 상여를 메고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인근부터 시청사까지 2㎞ 구간 거리 행진을 벌인 후 천안시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 후 주민 10여 명은 ‘성남면’이라고 적힌 영정과 항의서가 들어 있는 유골함, 관 등을 들고 상복 차림으로 천안시를 항의 방문해 천안시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항의방문과정에서 진입을 막는 공무원과 주민들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28일 주민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폐기물 매립장은 2만 5000여㎡ 면적에 84만 4000㎥를 매립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기간은 11년이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천안시가 분양 계약 해지와 영업구역 제한 등에 맞섰지만, 법정 다툼에서 패소하자 재추진되고 있다. 주민들은 “천안시는 2008년 성남면 산단 조성계획 당시 진행한 설명회에서 전자·첨단기업 등 친환경 업종만을 유치하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수차례 설계 변경과 고시로 화학·고무·오염성 폐기물 등 지정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하는 공해 산단으로 변형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인 제공자인 천안시는 아무 대책 없이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모든 피해는 주민이 져야 함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남 주민과 천안시민은 환경 낙후도시로 몰아가는 천안시의 ‘결자해지’ 책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긴밀히 협의해 매립시설로 인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송파 새 CI·캐릭터 선포… 새해부터 사용

    송파 새 CI·캐릭터 선포… 새해부터 사용

    서울 송파구가 도시 고유의 가치와 역사를 담은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선 7기에 개발된 CI(기업 이미지)와 캐릭터가 특정 기업과 유사해 도시 정체성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구청장으로 선택받아 구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민해 새롭게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구가 새롭게 선보이는 도시브랜드는 CI와 캐릭터 두 가지다. CI는 ‘송파’(松坡)라는 지명에 담긴 뜻을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소나무 언덕이라는 의미에 맞게 소나무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서울시와 송파구를 뜻하는 시옷과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기상을 화살표로 표현해 도시의 지향점을 나타냈다. 색상은 맑은 환경의 도시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한성백제 역사를 보존한 도시를 의미하는 황토색을 주로 사용했다.캐릭터는 88서울올림픽 개최 도시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으로 재탄생시켰다. 새 캐릭터 ‘하하’와 ‘호호’는 1988년 대표 마스코트로 아르바이트하던 호돌이와 호순이가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에서 다시 만나 결혼해 태어났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는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선포식을 통해 선보이고,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한다.
  • 대구환경청, TK지역 하수도 사업에 3719억원 투입키로

    대구환경청, TK지역 하수도 사업에 3719억원 투입키로

    대구지방환경청은 2023년도 대구·경북 지역 하수도 사업과 관련, 총 371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사업 예산 2498억원보다 48.9% 늘어난 금액으로, 환경청은 경북에 3243억원, 대구에 47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대구시 현풍 하수관로 정비와 상주시 함창하수처리장 설치 등 206개 사업이다. 이는 도시침수 예방, 하수관로 정비, 하수처리장 확충,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등을 목표로 한다. 환경청은 특히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도시침수 예방사업과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영덕군 등 11개 시군의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에 283억원을 지원한다. 또 땅꺼짐 현상를 예방하기 위해 대구시 노후하수관로정비 등 24개 사업에도 165억원을 투입한다. 하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농어촌지역의 소규모마을에는 하수도 설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 부산시, ‘철새 도래지 훼손’ 반발 낳은 “더는 못미뤄, 내년엔 착공”

    부산시, ‘철새 도래지 훼손’ 반발 낳은 “더는 못미뤄, 내년엔 착공”

    부산시가 철새도래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우려에도 내년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 건설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시의 국비 확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대저대교 노선에 대해 그동안 시민사회와 환경단체, 낙동강유역환경청 등과 긴밀히 협의했다”면서 “이제는 더 미룰 수 없고 결론을 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철새와 문화재 보호 기능을 훼손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착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예산으로 대저대교 건설을 위한 국비 154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 낙동강 횡단 교량이다. 시는 점차 늘어나는 서부산권 교통량을 감당하기 위해 대저대교 건설을 추진해왔다. 시에 따르면 낙동강을 횡단하는 기존 교량 8개의 하루 적정 교통량은 60만8000대 인데, 2025년이면 하루 73만6000대로 늘어나 교통난이 예상된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철새도래지가 훼손을 우려하면서 대저대교 건설에 반대해왔다. 특히 2020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시가 제출한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서 거짓이 포함된 것으로 결론내고 반려하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환경부도 대저대교 건설로 멸종위기종인 큰 고니 서식지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4가지 대안 노선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는 대안 노선이 오히려 더 큰 환경훼손을 초래할 수 있고, 도로 안전성도 낮다는 이유로 기존안을 고수했다. 시는 이달 초 대저대교 노선은 원안대로 유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노선은 유지하지만,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량 형태를 사장교에서 평면교로, 높이를 45m에서 25m로 보완했다. 또 삼락·대저생태공원에 생태습지 43만㎡를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문화예술인 환담회 참석해 서서울미술관 개관 및 전시 관련 의견 교환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문화예술인 환담회 참석해 서서울미술관 개관 및 전시 관련 의견 교환

    서울특별시의회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의원이 지난 23일 최기상 국회의원이 금천예술공장에서 주최한 문화예술인 환담회에 참석해 입주 작가들의 전시를 감상하고, 문화예술인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환담회는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인 서서울미술관 개관(2024년 11월)을 앞두고 개관 이후 전시 및 운영 관련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반영하고, 정부의 문화예술지원 관련 예술인들의 수요를 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담회에 참석한 아이수루 의원은 서서울미술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예술인분들과 소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하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최기상 의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금천구에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 건립된다고 해 굉장히 기대가 크다.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에서 서서울미술관 건립 관련 예산은 총 109억 5000만원 정도가 편성됐다“라며 ”8월 착공한 만큼,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어 목표한 24년에 꼭 개관해 시민들에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 프로그램 기획이나, 관련 분야 예술인들과의 협업, 정보교류 등을 위해서는 오늘 참석해주신 예술가분들의 의견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문화예술인분들이 공유해주시는 좋은 방안들에 대해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 정진석 “이재명, 28일 검찰 출두해 결백 입증하라”

    정진석 “이재명, 28일 검찰 출두해 결백 입증하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2월 28일 검찰에 출두해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는 자신이 돈 잘 버는 유능한 변호사라고 자부해왔다. 법리를 잘 아는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왜 이렇게 두려워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을 이 대표는 지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 대표 관련 사건 수사 검사 1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개딸들’(개혁의 딸·이 대표 2030 여성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준 것”이라며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남 FC 사건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이재명 개인 범죄다. 민주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이다.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하나같이 정치인 이재명의 개인 비리들이다”라며 “왜 이런 사건들 때문에 제1 야당이 이재명 대표의 ‘야당 탄압’ 프레임에 들러리를 서야 하는가. 왜 민주당이 이재명과 함께 자폭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남·광주 지역을 방문하면서, 28일 검찰 출두를 피할 것이라는 보도를 봤다”며 “28일 본회의가 열린다. 이 대표가 그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검찰에 들러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기를 바란다. 이 대표가 그런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검찰 소환 D-3, 與 “죄 없다면 하루빨리 검찰 출석해야”

    이재명 검찰 소환 D-3, 與 “죄 없다면 하루빨리 검찰 출석해야”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공격을 쏟아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를 향해 “죄가 없다면 광주에 머물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검찰에 출석해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십시오”라며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목에 들이댄 칼을 내려놓고 법과 싸우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망나니 칼춤이라며 먼저 인간이 되라고 외치고 있지만, 그 입을 떠난 말들은 이내 스스로를 삼켜버리고 있다”며 “말이 거칠어질수록 속은 타는 법이다. 독설은 곧 불안이다. 경청투어로는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전날 “이재명 대표,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하시라”며 “죄가 없다면 들어간 문으로 당당히 다시 나올 것인데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포토라인에 설 자신이 없는 정치인은 국민 앞에 설 자격도 없다”며 “부디 더 이상의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미 썩어 흔들리는 치아는 뽑아야 하는 것이지, 옆의 다른 치아와 연결해 묶는다고 하여 버텨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이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계와 DJ(김대중)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다고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文心 끌어안기’…이재명,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 추진

    ‘文心 끌어안기’…이재명,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부산·울산·경남에서의 ‘민생 경청투어’ 도중 자연스럽게 경남 양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봉하마을에도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취임 둘째 날인 지난 8월 29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환담한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민생투어가 마침 경남이고 최소 1박 2일은 머물 예정이라 문 전 대통령을 뵙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며 “새해 정국 구상 등과 관련해 두루 조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새해 인사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꺼렸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한 상황과 맞물려 당내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친이재명계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검찰이 사실상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동시에 겨누고 있는 것 아니냐. 사실상 운명공동체”라며 “전해 듣기로 문 전 대통령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친문(친문재인)계 정태호 의원을 내정한 것도 ‘문심’(文心) 끌어안기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도 몸담은 정책통으로, 친노·친문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했다.
  • 이종배 의원,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지원정책 실효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 성황리 개최

    이종배 의원,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지원정책 실효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 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지원정책 실효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배 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축사를 시작으로 김지선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부연구위원과 최영미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아동담당관이 각각 발제를 맡아 진행했다. 이종배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의원으로서 자립준비청년을 비롯한 사회 곳곳의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시의회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을 합쳐 의미 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쓰겠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리에 함께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최호정 대표의원은 “보다 능동적으로 약자를 찾고 지원하기 위해 약자와의동행특별위원회를 당 내에 구성하게 되었다”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약자와의동행특위 이종배 위원장님을 비롯한 특위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주변에 있는 더 많은 약자와 동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발제를 맡은 김지선 부연구위원은 효과적인 자립지원을 위해 보호종료기간 종료 후 청년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사후관리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자립의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영미 서울시 아동담당관은 서울시의 자립준비청년 지원정책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추진 예정인 심리·정서 지원, 일자리 지원을 비롯한 자립준비청년지원 강화 대책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은 보건복지부 통계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정서 및 주거실태 현황을 분석하고 자립지원시설 입소 기회 확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재유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팀장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전담기관의 인력 부족 문제와 이들이 처한 열악한 근무환경, 예산부족 문제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세 번째 토론자로 함께한 부청하 상록여자자립생활관 원장은 보호연장을 신청하지 않은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생활비 등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문제, 취업분야에서 겪는 어려움을 사례로 들어 퇴소후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주우진 자립준비청년협회 회장은 보호연장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더불어 조기종료아동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주거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자립준비청년으로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과 경험, 이들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의 고충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자립준비청년이 우리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제도개선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마감 후] 새로운 판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마감 후] 새로운 판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2019년 11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꾸려졌다.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더이상 규명이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 수사를 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컸다. 임관혁(현 서울동부지검장) 특수단장은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수사하겠다”고 했다. 제기된 모든 의혹을 검토해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지만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백서를 쓰는 심정’이란 대목에서는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다. 검찰이 수사 보고서를 잘못 쓰면 나중에 책임을 묻기 어렵고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그로부터 1년 2개월 뒤인 지난해 1월 임 단장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쉽지 않았다”고 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려고 해도 시간이 흐른 탓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해양경찰 지휘부 사건을 그때(참사 당시) 기소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한 달 뒤 1심은 해경 지휘부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수사기관이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한다 해도 대형 참사는 때를 놓치면 책임자 처벌이 쉽지 않다는 걸 여실히 보여 줬다. 물론 항소심에서 1심 판단이 유지될지는 모를 일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0일 선고를 하기로 했다가 내년 2월로 늦췄다. 결심 공판(10월 18일) 이후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까. 항소심 판단은 향후 있을 이태원 참사 재판에서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어 재판부가 더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선고가 어떤 이유에서 미뤄졌든지 간에 특수단이나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지휘부에 책임을 지우기 위해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입증해 내야 한다. 이 ‘산’을 넘어서지 못하면 “한 점 의혹 없이 엄정 수사하겠다”는 말은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사법부가 대형 참사와 관련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과실과 사망·상해 간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게 쉽지 않다고 볼멘소리를 할 수 있겠지만 재판부를 설득해 내는 것도 수사기관이 할 일이다. 특수본은 지난 5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강수사를 거치고 혐의도 추가해 재차 영장을 신청했고 23일 법원의 판단을 받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26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영장 심사를 받는다. 특수본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과에 따른 후폭풍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영장이 기각되더라도 특수단이 김석균 전 청장의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을 당시 법원으로부터 “지휘 라인에 있었던 피의자가 업무상과실에 의한 형사책임을 부담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끌어낸 것처럼 그간의 수사에 대한 평가를 받아 낸다면 수사 동력은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특수본이 여기서 멈추면 책임자 처벌은 더 요원해진다. 기존 법리에 맞춰 수사하기보다 ‘새로운 판례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재판부를 설득할 논리를 찾아간다면 판례를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특수단처럼 이태원 참사 5년 뒤 또다시 수사를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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