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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서울의대 교수들, 대국민 사과하면서도 집단 사직… 국민 분노”

    정부 “서울의대 교수들, 대국민 사과하면서도 집단 사직… 국민 분노”

    정부는 의대 교수들에게 국민의 분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중수본 회의 브리핑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도 집단사직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 없이는 저희 의사도 없다는 걸 잊었다”면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부본부장은 “무책임하게 환자를 버리고 떠난 제자들의 잘못된 행동에 동조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의료 현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국민이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의 존경을 받아 온 사회 지도층으로서 의대 교수들이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방식으로 뜻을 관철하려 하고 정부의 무릎을 꿇리려 하는 행동에 국민은 납득하지 못하고 나아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가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며 “대화의 장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1호 ‘차관 부부’… 네쌍둥이 찾아 첫돌 축하

    1호 ‘차관 부부’… 네쌍둥이 찾아 첫돌 축하

    정부의 인구정책과 보육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차관 부부가 다둥이 가족의 돌잔치에 참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송리원·차지혜 부부를 찾아 네 쌍둥이의 첫돌을 축하했다. 송리원·차지혜 부부는 지난해 3월 16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딸 셋과 아들 하나를 얻으며 유명해졌다. 아내 차씨의 SNS에는 이 차관과 신 차관이 아이들을 안고 찍은 모습이 담긴 사진과 이 차관이 직접 작성하고 신 차관과 함께 서명한 손 편지 내용이 공개돼 있다. 이 차관은 편지에 “지난해 봄 선물같이 우리에게 찾아온 리지, 록시, 비전, 설록의 첫돌을 축하드립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처럼 지혜를 가지고(리지), 남에게 베풀며(록시), 밝은 미래를 만들며(비전), 타인에게 경청하는(설록) 멋진 사람으로 자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 차관의 부인인 신 차관은 “오랜만에 아기를 안아보니 고된 일의 시름도 잊고 너무나 행복했다”고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4분기 출산율은 0.65명으로 집계됐다. 초저출산 국가로, 존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차관은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이들 부부가 재직 중인 SK온을 찾아 다둥이 임신과 출산 과정, 양육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생생소통 현장 행정 ‘눈길’

    박승원 광명시장, 생생소통 현장 행정 ‘눈길’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15일 오후 관내 청소년 탈선 우려 현장, 도로공사 현장, 주차 민원 현장 등 생활 밀착 민원 현장을 방문하여 해결 방안을 점검하였다. 이날 방문한 곳은 지난 1월 실시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이 직접 개선을 요청한 현장들이다. 박 시장은 철산어린이공원과 소하상업지구 일부 구간이 야간에 어두워 청소년의 탈선을 우려하는 주민의 요청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여 조명 등을 밝게 정비하고 순찰 활동을 강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하안주공8단지를 방문해 조경석 시공 현장과 횡단보도 경사 문제를 확인하고, 횡단보도 경사면을 조정해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관계부서에 지시하였다. 한솔어린이공원과 기아스포츠센터 일대에서는 주택가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현장에서 관련 부서들과 현장을 확인하고 해법을 모색하였다. 박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한 민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해 해법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월15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344건 의견을 받았다. 박 시장은 오전과 오후, 1개 동씩 방문해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건의 사항을 경청하고 해법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보행환경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도색, 공사 구간 안전 대책 마련 요청 등 시가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현장을 바로 확인하고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민과 상생하는 청년주택 건립계획 세워야”

    박승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주민과 상생하는 청년주택 건립계획 세워야”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지난 13일 중랑구 중화한신아파트 주민들과 서울시 전략주택공급과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 주민과 상생하는 청년주택 건립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에서는 청년주거안정을 목적으로 역세권과 간선도로변에 청년안심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분별한 청년주택 건축승인으로 인해 사업지 곳곳에서 주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 청년주택 건축 승인이 잇따르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상봉동 116-49 청년주택의 경우 중화한신아파트 주민들의 조망권과 일조권을 침해하고, 창문이 마주보는 설계로 인해 사생활이 고스란히 노출될 위기다.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주택공급 실적만을 앞세워 무리하게 청년주택 건축승인을 해주고 있다”라며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는 열람공고뿐인데, 이것으로는 전혀 충분하지 않다. 지금보다 앞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훨씬 클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긴급하게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중화한신아파트 주민 대표들은 ▲기준을 벗어난 스카이라인 ▲일조 및 경관 침해 ▲지역균형발전 저해 ▲사생활권 침해 ▲주민공청회 절차 누락 ▲경제적 피해 등 청년주택 건축 승인 과정의 문제점과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을 낱낱이 전달했다. 박 의원은 “사생활권 침해는 건축 과정에서 설계 변경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으니 서울시에서 적극 노력하여 주민들을 보호해줘야 한다”라며 “주민들의 걱정이 해소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민들과 함께 고심하고, 서울시에서 적극 대응하도록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중랑구을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청년주택 공급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랑구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헤아려줘야 한다”며 “청년주택 건립 승인 전에 사전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논의를 바로 시작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울시 담당부서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주민들의 요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는 서울시, 시행사, 중화한신아파트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간담회를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고 답했다.
  • 대학총장들 “교수·의대생, 국민 곁 지켜달라” 호소

    대학총장들 “교수·의대생, 국민 곁 지켜달라” 호소

    의대 증원 갈등이 전공의를 넘어 의대 교수들로 번지자 대학 총장들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잇따라 호소문을 내고 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정상 진료·수업 유지 등을 촉구했다. 14일 교육부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요건과 절차에 맞게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6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날 98명이 휴학계를 추가로 제출해 ‘유효 휴학’ 신청자는 누적 605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의대생의 약 32.2%다. 의대 교수와 전임의마저 집단행동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전국 10개 국립거점대(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총장들이 모인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국민 곁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에게 강의실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 갈 것을,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와 이에 동참하려는 교수들에게는 현명한 지혜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에는 의학교육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출구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장협의회는 “정원 확대 후 의학 교육의 질을 담보하려면 선진화된 기초·임상교육 과정의 안정적 운영, 실습 기자재·교수 인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구체적인 예산 확보·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장협의회는 또 정부에 의료계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요구하고, 의료계도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도록 자체적인 혁신과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총리도 의대 학사 정상화를 독려하며 교수들에게 현장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부총리는 경기 성남시 가천대 의대에서 가천대 총장, 의대학장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이 다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수업을 조속히 재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의대 교수님들마저 현장을 떠나면 국민 건강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도 의대 교수진에 서신을 보내 진료가 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연의 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해해경청, 헬기·실습함까지 동원 20대 선원 목숨 구해

    서해해경청, 헬기·실습함까지 동원 20대 선원 목숨 구해

    해양경찰이 헬기와 경비함, 해양경찰 실습함까지 총동원한 입체적 구급작전으로 20대 외국인 응급환자를 구조했다. 1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여수시 백도 남방의 먼 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60t급 어선에서 온몸이 골절되는 중상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서해해경은 즉시 인근에서 해양 경비 활동 중이던 함정을 사고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이어 여수항공대에 긴급 구조 지시를 내림과 동시에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신입 해양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습 중이던 해경 실습함을 구조 현장 인근으로 급파했다. 이 실습함은 3000t급이어서 갑판에서 헬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헬기를 통해 중증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선으로부터 환자를 인수한 해경 경비함은 전속력으로 해경 실습함까지 이동해 환자가 무사히 헬기에 이송되도록 했다. 육지 이송에 나선 여수항공대는 육상의 병원, 소방당국과 연락을 취해 동승한 응급구조사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로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 순천시내에 긴급 착륙한 항공대는 해경 연락을 받고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환자들을 인계해 환자가 무사히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인창 서해지방해경청장은 “입체적 구조 작전을 신속하게 진행해 우리 어선에서 조업 중이던 한 외국인 선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그물망 같은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해양 구조시스템을 통해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해양 안전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대기오염 배출’ 위반 12개 사업장 적발

    수도권 ‘대기오염 배출’ 위반 12개 사업장 적발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 한 달간 관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47개소를 점검한 결과 12개 사업장에서 13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수도권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불법 배출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이동측정차량 등을 활용해 시행했다. 적발 내용을 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방지시설 훼손 방치 6건, 배출 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기록 미흡 2건, 배출허용기준 초과 2건, 배출방지시설 미가동 1건, 기타 2건 등이다. 적발된 사업장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고발 등 행정처분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13개, 올해 1월에는 15개 사업장이 각각 적발된 바 있다.
  • 이덕화 해경 홍보대사 경무관 승진

    배우 이덕화(72)씨가 해양경찰청 홍보대사이자 명예 해경으로 활동한 지 7년 만에 경무관으로 승진 임용됐다. 해경청은 13일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홍보대사 승진 임용식과 위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7년부터 꾸준히 해경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씨가 총경에서 경무관 계급으로 승진 임용됐다. 해경 홍보대사 중 경무관으로 임용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경무관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 다음 계급이며 경찰서장 계급인 총경보다는 한 계급 위다. 육상경찰에서는 배우 최불암(84)씨가 2021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해경청은 또 기존에 해경 홍보대사 배우 최송현·백성현·양정원씨, 가수 임도형씨, 거제소년소녀합창단도 재위촉했다.
  • 정부 “의대 교수, 사직하면 국민 잃을 것”… 공공병원에 948억 지원

    정부 “의대 교수, 사직하면 국민 잃을 것”… 공공병원에 948억 지원

    정부는 전공의, 의대생에 이어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교수님들마저 사직한다면 이미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돌아올 길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동료의 비난 속에서도 의사로서, 의대생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된다”며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있다면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여러분이 환자를 등지고 떠난다면 남아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물론 국민을 잃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교수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을 포함한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들은 온라인 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들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 등을 막기 위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를 조직하고 이달 15일까지 각 대학 교수와 수련병원 임상 진료 교수의 뜻을 물어 집단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중대본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는 공공의료기관에 올해 총 94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공공병원 총 41곳을 대상으로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진료를 연장하거나 주말·휴일 진료를 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에는 예비비 393억원을 지원한다. 이달 중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의료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경우에는 의사는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는 월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이날부터 한 달간 상급종합병원 진료 협력 센터를 통해 1·2차 병원으로 환자가 이송되면 지금까지 전액 본인 부담이었던 구급차 이용료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 윤 대통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 추진하라” 지시

    윤 대통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 추진하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응급 환자 및 중증 환자에 대해 빈틈없는 비상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종교계 지도자 오찬에서 의료 개혁 필요성을 설명하며 각 종단이 생명 존중의 뜻에서 정부 의료 개혁 지지 성명을 발표해준 점에 사의를 표했다. 한 지도자는 “의료 개혁이 지금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물러서선 안 된다”면서 “정부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고 제안했으며, 다른 지도자는 “우리(종교계)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예고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대통령께서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위반해 현장을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교수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유지명령이라든지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려 현장에 사직서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최선”이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여러 법적인 절차를 거쳐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게 지금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대화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라며 “어쨌든 대화의 장에 나와야 서로의 의견 차가 어떤 것인지를 서로 듣고 경청하고 조정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정부가)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 ‘철회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는 건 진정한 대화 의도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이러다 큰일 난다” 조속한 의료 정상화 바라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러다 큰일 난다” 조속한 의료 정상화 바라는 목소리가 커진다

    의료대란의 책임과 정당성을 놓고 찬반양론이 극명히 대립하는 가운데 정부와 의협이 신속히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측이 ‘강 대 강’ 대치 속 서로 대화 없이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고자 여론전만 펼치는 상황에서 남은 의료진들과 환자 가족들의 신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와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는 ‘의사들의 진료 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요구하며 지난 11일 범국민 서명운동 시작했다. 해당 서명운동에는 1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술환자와 응급환자, 중증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수술, 치료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환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고, 아파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국민들은 답답하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사들을 향해 진료 거부를 멈추고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고, 정부에게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 해법과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살리기 해법을 마련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의대 교수들도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동료 교수들에게 연대 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교수 및 전문의들은 정부에 필수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대 정원을 포함한 정책에 대해 열린 자세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의대 교수와 전문의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합리적 방안을 논의해 해법을 도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국선언 연대 서명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7500명이 넘는 의료진들이 동참했다.
  • ‘동 이름’ 몰랐던 후보…“알고 다녀! 욕먹는다” 상인의 일침

    ‘동 이름’ 몰랐던 후보…“알고 다녀! 욕먹는다” 상인의 일침

    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 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구 선거 유세 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유권자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지적을 받았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귀령 후보는 지난 8일 선거 운동을 위해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을 방문했다. 신창시장은 시장의 규모도 크고 유권자의 수도 많아 구내에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안귀령 후보는 한 상인이 “여기가 무슨 동이냐”고 묻는 말에 답변하지 못했고, 상인은 “좀 알고 다니시라. 욕 먹는다”며 재차 “길 건너 시장은 무슨 동이냐”고 물었다. 안귀령 후보가 또다시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다른 상인이 답을 말하며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 왜 그래”라고 상황을 무마했다. 안귀령 후보는 음식을 권하는 해당 상인에게 “(제가) 먹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라며 경청했다. 이후 해당 상인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차근차근 주변 지역을 안귀령 후보에게 설명했다. 안귀령 후보와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전한 기사를 공유하며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 하다”며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 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의 호구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재섭 후보는 “제게 도봉구는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제 딸이 태어나서 자랄 곳이니, 아무리 유리한 국면에서 선거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도봉구를 소중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사는 도봉구가, 후보님에게 이기면 좋고 지면 떠나면 그만인 동네로 취급받고 싶진 않다”라고 당부했다. YTN 앵커 출신인 안귀령 후보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됐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에선 안귀령 후보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한 것이 화제가 됐다.
  • 정부 “서울의대 교수 전원 사직 결정, 환자 생명·건강 위협”

    정부 “서울의대 교수 전원 사직 결정, 환자 생명·건강 위협”

    정부가 서울대 의대 교수회의 집단 사직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서울의대 교수 전원이 사직하겠다는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비상 진료 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 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수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총회를 열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1일까지 이탈 전공의 5556명에 대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송부했다며 “잘못된 행동에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는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며 “전공의들이 불안감 없이 현장으로 복귀하여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비응급 환자 분류와 타 의료 기관 안내 인력에 대한 지원사업을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 “청소년 시각 반영해요” 종로구, 청소년 구정평가단 모집

    “청소년 시각 반영해요” 종로구, 청소년 구정평가단 모집

    서울 종로구가 오는 22일까지 ‘2024 청소년 구정평가단’ 신규단원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청소년의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경청해 구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통로”라며 “선발되면 내달을 시작으로 관내 곳곳을 살피며 고쳤으면 하는 부분을 찾아내 건의하고, 구 주관 행사와 시설·프로그램 모니터링을 두루 맡게 된다”고 소개했다.대상은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관내 소재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또는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이다. 활동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만 18세 또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다. 모집 인원은 50명이다. 생활환경 불편 사항 신고는 본인 명의로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해 내용을 작성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행사, 시설 모니터링은 별도 보고서를 작성해 구정평가단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종로구는 활동 1건당 최대 2시간의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준다. 연말에는 우수단원에게 표창 수여도 계획하고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등의 서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22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종로구는 접수 후 자격을 검토해 선착순 선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 및 관련 문의는 안전도시과 생활안전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할 청소년 구정평가단을 모집한다”며 “관심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국민 75%, 근친혼 범위 축소 ‘사실상’ 반대

    국민 75%, 근친혼 범위 축소 ‘사실상’ 반대

    국민의 75%가 근친혼의 적절한 금지범위로 ‘현행과 같은 8촌 이내’를 꼽았다. 11일 법무부는 친족 간 혼인 금지에 관한 우리 국민 정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근친혼의 적절한 금지범위에 대해 ‘현행과 같이 8촌 이내’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 75%였다. 6촌 이내(15%)와 4촌(5%)이 그 뒤를 이었다. 근친혼 금지 조항이 혼인 자유를 제약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4%, “그렇다”는 응답이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앞서 가족 간 혼인을 금지하는 법률을 개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 결과를 보고받았다. 연구는 현행 8촌 이내 혈족에서 4촌 이내 혈족으로 근친혼 범위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헌법재판소는 2022년 10월 8촌 이내 혈족 간 혼인을 무효로 보는 민법 제815조 제2호에 대해 “혼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가 해당 조항의 개정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정하면서 관할 부처인 법무부가 후속 조처에 나섰다. 법무부는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반영하여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왕권을 강화시킨 ‘의회 정치’… 국가를 무너뜨린 ‘의회 패싱’[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왕권을 강화시킨 ‘의회 정치’… 국가를 무너뜨린 ‘의회 패싱’[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대헌장으로 불리는 마그나카르타는 1215년 영국의 존 왕이 귀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귀족들이 왕에게 대항해 왕에게서 받아 낸 문서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왕의 독주와 전횡을 막고 백성의 권리와 자유를 쟁취한 문서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해석에는 놓친 부분이 있다. 존 왕이 헌장 초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귀족들과 오랜 시간 토의함으로써 그들에게서 화해를 끌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즉 대헌장은 통치자와 귀족들이 긴 시간 협상한 결과물로, 결국에는 통치자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도운 모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존 왕은 귀족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음으로써 이들이 더는 국정 운영에 방해꾼이 아니라 동반자이자 책임자로 참여하게 했다. 이렇게 해서 대헌장은 훗날 영국에서 왕과 귀족들이 국사를 걱정하고 논의하던 의회를 탄생시키고 대의민주주의가 발전하는 초석을 놓았다.대헌장 제정을 계기로 왕과 귀족의 신뢰가 회복되고 양측이 협치함으로써 정책 의제를 수월하게 입법화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왕들은 의회의 동의를 얻으면 세금을 징수하거나 법률을 제정하고자 할 때 일을 좀더 쉽게 추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점차 깨달았다. 의회를 이용한 통치는 결국 왕권 안정은 물론 국가 재정 수입 증가와 건실한 재정으로도 이어졌다. ●왕이 만든 의회, 왕의 국정 파트너 영국 이외의 유럽 국가들도 의회와 더불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통치자에게 유리함을 인식하게 됐다. 왕들은 의회를 국가 운영에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장치이자 교두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필리프 4세는 1302년 삼부회로 알려진 신분제 회의를 소집했다. 전국의 성직자, 귀족, 시민의 대표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의회를 연 것이다. 필리프 4세는 당시 대외적으로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와 대립하면서 위기감을 느끼자 프랑스가 왕권을 중심으로 통합됐음을 과시하려고 의회를 소집했다. 그의 이러한 정치적 실험은 의회가 왕의 정책에 거국적인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의 왕이 과세를 하려고 의회의 힘에 의존했듯이 프랑스의 통치자도 의회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강력한 군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필리프 4세는 신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의 지지를 끌어냄으로써 교황과 벌인 권력 다툼에서 승리했다. 이렇듯 통치자의 위용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고 왕국의 대표자들을 소집해 의회라는 기구를 만든 당사자는 바로 통치자 자신이었고, 왕은 의회라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았다. 하지만 아름다운 음악은 지휘자와 악단의 호흡이 잘 맞을 때 가능한 법이다.성공한 군주는 ‘의회 정치’ 활용의회와의 협상 결과물 英 대헌장 佛 삼부회 지지 얻은 필리프 4세다수결로 왕 선출했던 獨 ‘선제후’의회가 왕권 안정의 교두보 역할의회 협력 없인 왕권도 위험루이 16세 의회제 활용할 줄 몰라佛절대왕정이 대혁명 배경 되기도의회의 힘 무시했던 일부 통치자정치적 역풍 맞아 국정 혼란 초래의회 정치의 또 다른 선진국인 독일에서는 통치자와 신민 대표자가 주종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였다. 전통적으로 지방분권적 성향이 유난히 강해서 토착 세력이 중앙정부로부터 독립적이었던 독일에서는 통수권자인 왕조차 지방 호족들 손에 선출됐다. 특정 가문에서 왕위가 세습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때도 왕위 계승에 대한 귀족들의 동의 절차가 필요했고 왕권의 정통성은 귀족들의 선출로 보장됐다. 이러한 역사적 이유로 선제후들이 왕을 선출하는 금인칙서가 반포(1356)되기도 했다. 왕이 죽으면 왕국을 대표하는 선제후 7명이 모여 다수결로 새로운 통치자를 뽑는 것을 명문화한 것이다. 신임 왕은 자신을 선출해 준 데 대한 답례로 귀족들과 일종의 선거 계약을 해야 했다. 이는 독일어로 ‘발카피툴라티온’(Wahlkapitulation)이라고 하는데 ‘카피툴라티온’(Kapitulation)은 사실 항복이라는 뜻이니 왕권은 귀족권, 즉 통치자는 신민의 대표자들과 타협·협상·협력적 태도를 보여야 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통치자·선제후단은 합의제적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1356년의 ‘선거법 개정’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왕과 선제후들이 1년 이상 협의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양측이 서로 합의해 선거법을 만들었으므로 왕위 계승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줄어들었고, 동시에 선제후단은 왕국을 대표하는 대의 기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흑사병이라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 직면하자 왕과 선제후단은 합심해서 국가의 통일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했다. 양측은 공공선을 지상 목표로 삼아 인내심을 갖고 정치적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혁명까지 불러일으킨 슬로건 중세 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로 평가받는 프리드리히 2세는 대귀족들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서 그들의 영지에 동의 없이 과세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의회주의적 전통은 훗날 “대표 없이 조세 없다”는 슬로건에서도 잘 드러난다. 18세기 중반 영국이 북미 식민지에 세금을 부과하자 신대륙에 정착한 영국인은 “국민이 자신들의 대표자를 뽑아 의회에 보내지 않으면 세금을 부과당할 수 없다”며 저항했다. 자신들을 대표할 의회 의원을 선출할 투표권이 없으니 영국 정부에 세금을 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기는커녕 군대를 보내 진압하면서 식민지 주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미국 독립전쟁(1775~1783)이 벌어졌고 영국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식민지를 잃었다. 마그나카르타의 협상자들이 과세를 둘러싼 팽팽한 기 싸움을 현명하게 해결했지만, 후대의 영국인은 그러지 못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거치지 않고 국민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려던 영국 왕실의 정책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식민지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은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할 대표, 즉 의회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당시 영국 왕인 조지 3세에게 희망을 품고 기다렸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통치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점차 분노로 바뀌었다. 결국 이들은 1774년 ‘대륙 의회’를 구성하고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면서 직접 대안을 찾으려고 했다. 의회와의 관계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바람에 정부가 붕괴한 역사적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1789년의 프랑스 대혁명을 들 수 있다. 1789년 5월 5일 프랑스 절대왕정을 상징하는 베르사유궁전에서 루이 16세는 신분제 회의를 소집했다. 절대왕정이 확립되면서 1614년 이후 단 한 번도 개최되지 않다가 무려 175년 만에 의회가 열렸으니 제대로 운영될 리 없었다. 의회가 열리기 전부터 사람들은 인권·자유와 평등·민주주의적 국가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기에 이들의 정치의식은 크게 성장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의회를 소집하라고 요구했으나 왕은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다.왕이 백성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할 수 있는 ‘민생 행보’를 펼치기 어려웠던 시대였기에 의회를 통해 우회적으로나마 이런 급격한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터이다. 하지만 자신의 막강한 공권력에만 의존했던 왕은 신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라는 좋은 제도를 활용할 줄 몰랐다. 이처럼 꽉 막힌 정치 상황에서 스스로 주권자로서 인식하기 시작한 국민은 새로운 국회(국민의회)를 구성하고 혁명을 일으켰다. 루이 16세는 몰래 도망치다가 붙잡히는 수모를 당했고, 결국 의회가 내린 사형 결정에 따라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한 달 뒤면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그 결과가 여소야대이든 여대야소이든 대통령은 의회를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의회와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협치하며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의회를 뜻하는 ‘팔러먼트’(parliament)라는 단어가 13세기부터 사용됐는데, 어원은 중세 프랑스어의 ‘파를레’(parler·말하다)에서 파생됐다. 이처럼 본래 의회는 왕과 신민의 대표자들이 협상을 벌이는 기구였음을 잊지 말자. 영국·프랑스·독일·미국 등 의회민주주의가 발전한 선진국의 역사적 사례가 보여 주듯이 성공한 통치자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정치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격상된 의회는 공동체의 번영을 이루려고 통치자와 기꺼이 협력했다. 하지만 의회를 무시하거나 존중하지 않은 통치자들은 정치적 역풍을 맞아 목숨을 잃거나 심지어 국가에 손해를 입혔다. 역사는 성공한 통치자가 되려면 의회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함을 말해 준다. 중앙대 교수·작가
  • “이성 되찾고 논의 나서야”… 일부 의대 교수·전문의 시국 선언 발표

    “이성 되찾고 논의 나서야”… 일부 의대 교수·전문의 시국 선언 발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이 잇따라 사의를 밝히는 가운데 일부 교수와 전문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동료 교수들에게 연대를 호소했다. 1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이대서울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연대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사이트에서 “저희는 수련을 잠시 쉬고자 결정한 후배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며, 환자를 돌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수련병원의 교수, 전문의들”이라고 소개했다. 시국 선언문에서는 “현재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이 사태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해관계자는 이성을 되찾고, 정부와 의료계 대표는 함께 허심탄회하게 합리적 방안을 논의해 해법을 도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정부가 필수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 정책에 대한 비판적 논의에 열린 자세로 논의할 것 등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전공의들을 향한 위압적 발언과 위협을 중단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전국의 수련병원 교수·전문의들에게 “모든 의사 구성원이 단합하여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이들은 국민을 향해서는 “기성세대로서 의료계의 현재 모습에 책임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이 현재의 의료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의사들에게 묻고자 한다면 전공의가 아닌 우리를 비롯한 기성세대를 향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에 대해 느낀 실망감을 이해하며 동시에 상황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것을 부탁한다”며 “주도적인 시각에서 의료를 깊이 있게 바라보고 국민이 안심하고 올바르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여 진정한 의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이상일 용인시장,“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안전 위해 노력 계속할 것”

    이상일 용인시장,“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안전 위해 노력 계속할 것”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 통하굣길 안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최근 기흥구 청덕동에 있는 청덕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현황 등을 직접 살폈다. 이 시장은 배경희 청덕초등학교 교장과 함께 지난 1월 설치된 승하차구역과 오는 4월 설치가 완료될 그늘막 설치 장소 등을 점검하고, 학교와 학부모 등 관계자들과 교육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덕초등학교 주변에는 공동주택단지가 밀집해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 차량과 아이들의 등하교 차량이 학교 정문 앞에 몰려 교통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민원이 시에 접수됐다. 이 시장으로부터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은 시 관계자들은 등하교 차량 정차를 돕기 위해 학교 인근 도로변에 설치됐던 6m 길이의 보차도휀스를 철거해 승하차구역을 조성하고, 지난 1월까지 어린이 승하차 표지판과 보조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했다. 오는 6월까지는 승하차구역이 운전자 시야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특정 문양을 적용한 싸인블럭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부터 청덕초등학교 교직원과 녹색어머니회는 승하차구역으로 차량을 유도하고, 안전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시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배경희 교장과 학교 관계자들은 승하차구역 설치 후 통행차량과 정차차량 분산 효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3차례에 걸쳐 지역 내 학교 교장선생님, 학부모회장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별 사정을 파악하고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도 계속 학교별로 소통하면서 시가 교육환경 개선과 통학안전 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하차구역 설치와 함께 청덕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는 학생과 교통봉사자를 위한 그늘막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청덕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통봉사에 나선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늘막 설치를 결정했다. 시는 용인서부경찰서와 협의를 끝내고, 오는 4월 물푸레마을 2단지 이마트편의점 앞과 구성3로 횡단보도 등 2곳에 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청덕초등학교 늘봄교실 등 학교 내부 시설도 둘러봤다. 배경희 교장은 “지난해 학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이상일 시장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요청한 승하차구역과 그늘막 설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준 용인특례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지 굳어있는 상태…” ‘하정우 동생♥’ 황보라, 임신 중 전한 소식

    “사지 굳어있는 상태…” ‘하정우 동생♥’ 황보라, 임신 중 전한 소식

    배우 황보라가 임산부 요가에 도전에 나섰다. 3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는 ‘임신 24주 차 황보라의 임산부 요가 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임신 24주 차에 접어든 황보라는 “오늘은 볼 일이 있어서 나오게 됐다”며 요가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요가복 자태를 공개한 그는 “너무 창피하다”면서도 “사지가 굳어있는 상태다. 지금 몸을 쭉쭉 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운동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의실에 들어선 황보라는 아기의 태명인 오덕이를 부르며 “오덕아 오늘은 편안하게 엄마랑 운동해 보자”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업에 앞서 그는 “오덕이 엄마고 오늘로 24주 됐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함께 수업을 듣는 이들에게 인사했다. 수업 시작 전, 아기가 엄마의 몸에서 나오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연 진통에 대해 강사가 설명하자 황보라는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며 요가 동작을 차근차근 따라 했다. 한 시간가량의 수업을 마친 황보라는 배를 어루만지며 아기에게 인사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고, “너무 좋다. 충격적이다. 정말 행복하고, 말 그대로 숲속에 온 느낌이다. 오덕이와 함께 힐링하러 자연에 온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힐링을 느낄 줄 몰랐다. 너무 잘 온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황보라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동생인 연예 기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김영훈과 10년 연애 후 2022년 11월에 결혼했고, 지난해 11월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 울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환경평가 앞두고 ‘시끌’

    울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환경평가 앞두고 ‘시끌’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를 앞두고 찬·반으로 나뉘어 시끄럽다. 주민과 노인회는 조속한 인허가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환경단체와 불교계는 자연환경 훼손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주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9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찾아 케이블카사업 촉구 건의서를 전달했다. 서울주발전협의회는 “영남알프스케이블카는 110만 울산시민의 오랜 바람이며 숙원사업”이라며 “20년 넘게 진척 없이 표류하고 있어 더는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신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자연 훼손이 거의 없는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케이블카 설치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문제를 전부 해결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수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분별한 등산로를 줄일 수 있어 오히려 자연과 생태 식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사업 실시를 촉구했다. 앞서 대한노인회 울산광역시 울주군지회는 지난달 28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노인회는 “울산이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관광도시가 되려면 우리 같은 노인을 비롯한 교통 약자들을 배려한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며 “관광시설 가운데 유독 산악관광시설은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년 뒤 울산 고령인구가 34만명까지 급증하고, 이는 앞으로 관광객 비중에서 노인 등 교통 약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라며 “국가와 지방정부는 정책적으로 케이블카와 같은 산악관광시설 설치를 적극 장려해 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일부 환경단체가 걱정하는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문제는 현재 인간의 기술력으로도 충분히 보완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환경단체와 불교계는 자연환경 훼손을 내세워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주변을 폐쇄형으로 만든다고 해도 영남알프스 서쪽 경사면에 이미 운행 중인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처럼 시간이 지나면 등산객들이 규제구역을 벗어나 산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또 탑승객들은 영남알프스 사방을 둘러볼 수 없어 케이블카의 효용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통도사 등 불교계도 “신불산 인근 영축산 기슭에 있는 사찰과 케이블카 거리가 가까워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악화하고, 영축산 주변 희귀 동식물 서식지도 훼손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주)는 이달 중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사항을 반영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보완 등을 거쳐 협의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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