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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문화 육성(3당후보 정책대결:16·끝)

    ◎“문화산업 경쟁력 확보” 공감/신한국당­문화부 분리… 전통문화 중심 집중지원/국민회의­고부가가치산업 창출 돕게 창작 보장/자민련­건전만화 등 키워 해외시장 진출 부축 최근 신문만화가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된 탓인지 여야 3당후보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신한국당은 문화체육부를 문화부와 체육부로 분리시켜야 한다는 구상이고,국민회의는 대중문화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경선과정에서부터 ‘고품격의 문화시대를 연다’는 문화정책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문화 경쟁력”이기 때문에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마련중이다. 또 문화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육부에서 문화부를 분리시켜 규모가 작더라도 독립 부서로 운용해야 한다는 구상이다.이와함께 국민의 다양해진 문화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생활권별 문화공간을 확충하고,문화정보 서비스 체계를 확립하는 등 문화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대표도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대중문화는 자율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개방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이에따라 만화,출판,영상,음반 등 대중문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한편,문화관련 우수인력을 육성하는 등의 공약을 구상중이다. 이대표는 대중문화는 경제와 마찬가지로 다른 문화와의 교류와 경쟁을 거치면서 풍요로와지고 창조적으로 발전하므로 교차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해서도 국민정서를 고려하면서 단계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 ▷국민회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문화·예술의 질적향상을 도모,모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확충하고 삶의 질을 높여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문화자체가 상품화되는 시대에 문화사업과 디자인 사업,음반산업,출판산업,관광사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막대한 경제적 부를 창출할 것이란 판단이다. 따라서 문화사업의 진흥을 위해 우수한 문화상품의 개발과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문화사업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자세다. 특히 최근 일부 국내 만화에 대한 검찰조치에 대해선 지나친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청소년 비행의 모든 원인이 마치 만화의 음란·폭력성에 있는 것으로 몰아 표적수사하고 있다는 만화계의 주장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궁극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제할 경우 우리 만화산업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일본의 폭력·음란 만화가 더욱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문화예술산업에 대한 투자를 현 0.62%(정부예산 대비 문화예산비율)에서 2000년 1%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화예술정책을 실현해 문화활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자민련◁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요즘도 만화를 즐겨읽는다.특히 시사만화는 거의 빼놓지 않고 읽으며 여기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한다고 한다.김총재는 어릴때 개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본만화를 읽은 적이 있으나 지금처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회고했다. 최근 춘천에서 열린 만화축제에도 참석했던 김총재는 만화는 웃음을 전달하는 속에서 분명한 의사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묘한 마력을 지닌 문화 장르라는 생각이다.디즈니 만화가 보여주듯이 부가가치가 엄청나 우리도 만화를 문화사업으로서 연구 육성해 해외시장에 진출을 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만화장려책을 갖고 있다. 그림을 즐겨 그리고 있는 김총재는 따라서 만화가들이 건전한 상식 아래서 만화가 갖는 영향력과 교육성을 감안,자율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정부당국이 만화가들의 창의력과 표현의 양식을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즉 규제는 최소한으로 하되,창의력은 적극 보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총재의 대중문화에 대한 구상도 크게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게 주위의 전언이다.즉 통제나 규제보다는 자율과 창의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관련법도 개정하고 정부의 지원도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대중문화시설도 크게 확충,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복안이다.
  • 이 대표 민생현장 탐방 잰걸음/새마을운동협 애로사항 경청

    ◎농어민단체 찾고 백범묘역 참배 ‘현장속으로’라는 구호에 따라 이회창 대표는 14일에도 등촌동 KBS 88체육관에 설치된 KAL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새마을중앙협의회를 방문했다. 이대표는 이날 아침 8시 합동분향소 중앙에 마련된 위령소에 헌화하고 묵념한 뒤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일일이 둘러봤다.이대표는 유족들에게 “얼마나 상심이 되시느냐”고 위로했으며,특히 국민회의의 고 신기하 의원 부부 분향소에서는 방명록에 서명하고 잠시 영정을 응시했다. 이대표는 이어 인근 새마을중앙협의회에 들러 새마을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새마을 회장단은 이대표가 국무총리시절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염두에 둔듯,새마을 운동에 각별한 관심과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이대표는 이에대해 “지방을 내려가 보니 새마을정신이 국민 저변에 확산돼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새마을운동은 전통이 있기 때문에 조직을 합리적으로 이끌어간다면 국민의 호응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당사에 돌아가 농어민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으며,저녁에는 광복절을 앞두고 효창공원의 백범 김구선생의 묘역과 의열사당을 참배하고 백범회관을 방문했다.
  • “3김시대 마감” 대쪽신화 막오른다/이회창 후보 선출­누구인가

    ◎정계입문 18개월만에 집권당 평정/소신·원칙 앞세워 정계 새바람 기대 ‘대쪽총리’ 이회창이 신한국당 차기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오랜 공직생활 동안 원칙과 소신으로 일관한 이후보는 3김정치의 청산을 기치로 새로운 정치 한마당을 펼쳐 나갈 전망이다.그것은 21세기 선진대국을 향한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요약된다.그의 일대기와 정치철학,국가관 등을 2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죽룡(대쪽 용)의 승천­.‘정치인 이회창’신화의 막이 올랐다. 지난해 1월 정계 입문 이후 불과 18개월만에 그는 집권 여당의 차기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영광을 안았다.그를 선택하기 위해 21일 열린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그는 인물위주의 새로운 정치마당을 마련하려는 ‘이회창식 정치 실험’을 선언했다.파벌과 지역주의로 대변되던 ‘3김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 이대통령후보는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평생의 애독서로 삼고 있다.그는 전쟁터를 옮겨 다니던 마르쿠스 황제를 “위태로운 권력 암투 속에서도 맑은 샘물처럼깨끗하게 자신을 지켜내고자 노력했다”고 평가한다.이전투구의 정치판에서 소신과 초심을 지켜 나갈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회창식 정치실험 선언 이후보의 호는 경사­‘곧은 역사’다.호에 걸맞게 그는 타협해서는 안될 것과 타협하지 않고 굴복하지 말아야 할 것에 당당했다.때문에 60년 25세의 나이로 인천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기간동안 항상 ‘대쪽’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서슬퍼런 5공시절 대법관으로서 주심을 맡은 전원합의체 사건 16건중 10건에 ‘소수의견’을 낼 정도로 소신과 원칙이 뚜렷했다. 문민정부의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그는 ‘소신 감사’를 밀어붙이다 청와대와 갈등끝에 백의종군한다.당시 그는 청와대 비서실,감사원,안기부 등 ‘성역’을 감사의 도마에 올렸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도 평화의 댐,율곡감사와 관련해 서면조사를 받아야 했다.93년 국무총리로 기용된 뒤에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운영 등 헌법상 총리의 역할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마찰을 일으켜 4개월7일만에 다시 사표를 던진다. 그러나 그의 강성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지인들은 그를 “가슴이 따뜻한 사람” “만나면 편한 사람”이라고 말한다.아랫사람에게 결코 화내는 일이 없고 무슨 말이든 경청하는 습관이 있어 그를 상관으로 모신 사람들은 그를 후하게 평가한다. 판사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판결도 유명사건이 아니라 배추장사를 하던 어느 청년의 절도혐의를 벗긴 것이었다.경찰서장 집 도난사건과 관련,혐의를 받던 젊은이에게 당시 이판사는 “범인이 아니라면 진실을 제대로 밝힌 재판제도에 감사해야 하지만 범인이라면 판사를 용케 속였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무죄를 선고했다.“항상 약자를 눈여겨 보고 약자가 부당하게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틈만나면 그는 후배 법관들에게 충고를 잊지 않았다고 한다. ○불의와 타협않는 성품 이후보는 35년 6월2일 황해도 서흥에서 아버지 이홍규옹(93)과 어머니 김사순씨(86)의 4남1녀중 2남으로 태어났다.고향은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이다.본관은 전주이며 조선조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인 목조 안사공의 셋째형 영습공을 중시조로 분파되었다. 이후보의 큰 아버지 이태규 박사(1902∼1992)는 우리나라 자연과학계의 태두이며 아버지 이옹은 서울법대의 전신인 경성법전 출신으로 검찰지청 사무원으로 일하다 해방후 광주지검검사로 특임,20년간 봉직했다.이옹은 충북도지사 구호물자 횡령사건,장면 부통령 저격 사건 등을 담당하면서 강직한 소신을 보였고 이승만 대통령과 친한 충북지사를 구속하는 바람에 괘씸죄에 걸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받기도 했다. ○노부모와 매주말 식사 어머니 김사순씨(86)는 전남 담양의 천석꾼 집에서 태어났다.외삼촌 3명이 모두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뼈대있는 가문이다.형 회정씨(65)는 삼성의료원 병리학과장이고 서울대 상대를 나온 동생 회성씨(52)는 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이다.막내동생 회경씨(48)는 연세대와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박사를 거쳐 현재 과학기술원 교수로 재직중이다.형제들은 요즘도 매주 토요일 저녁 혜화동성당에서 노부모와 함께 미사를 드리고 식사도 같이 할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다. ○부인과 슬하에 2남1녀 어린 시절 이후보는 아버지의 잦은 전근으로 이사를 자주 다녔다.그는 광주 서석초등학교에 입학,5학년때 월반해 광주서중학교에 진학했다가 곧바로 청주중학교로 전학했다.그리고 경기중학 2학년에 편입,경기고를 거치게 된다.그는 청주중학 시절 가출경험을 자주 회고한다.60점 만점의 수학시험에서 20점을 받고 그 길로 조치원역 대합실에서 밤을 새우다 헌병에게 발견됐다.헌병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아버지가 아무 말없이 자신을 가슴에 안았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크고 넓고 따뜻한 가슴으로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되뇌었다고 한다. 이후보는 부인 한인옥씨(59)와 2남1녀를 두고 있다.큰 아들 정연씨(35)는 서울대 수학과를 거쳐 대외경제연구원에서 근무중이며 둘째아들 수연씨(32)는 동국대를 졸업,유학준비중이다.딸 연희씨(34)는 출가했다. 이후보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당내 지지위원장이 10명 미만이었다.그러나 그 숫자는 불과 6∼7개월만에 1백40여명으로 불어났다.쿠데타나 민중봉기가 아니면 이처럼 단기간에 집권당을 ‘접수’한 사례는 세계 정치사에 유례가 없다고 한다. 정가에서는 이를 이후보의 독특한 퍼스낼리티와 정치권의 기대심리가 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해석한다.이후보가 단기필마로 당에 몸을 담긴 했지만 이미 ‘대쪽’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각인돼 있었고 정치권내에서도 3김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새로운 정치구도의 등장에 대한 컨센서스가 물밑에서 형성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주요 고비마다 운도 따라 특히 주요 고비마다 시운은 이후보의 편에 섰다.대표 임명 과정이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와의 마찰때도 그랬고 경선후보간 전선이 ‘이대 반이’로 단순화되는 바람에 한결 승부가 쉬웠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김심의 중립도 이후보에게는 큰 힘이 됐다.지금까지 이후보의 정치역정은 김대통령과 묘한 공조관계를 유지해 왔다.김대통령은 민주계와 이후보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하면서도 정치고비때마다 ‘대쪽’에게 중책을 맡겼고 4·11총선 이후 대망을 품은 이후보도 김대통령에게서일정 거리 이상 벗어나지 않았다. 이후보가 문민정부 초대 감사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시작된 두사람의 인연은 93년 쌀파동과 대형사고 등 곤혹스런 정치상황 속에서 이후보가 총리에 전격 기용되면서 계속 이어졌다.6·27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김대통령은 4·11 총선직전 삼고초려끝에 ‘대쪽’을 당 선대위의장으로 영입했고 지난 3월 노동법사태와 한보사건으로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을 때도 김대통령은 예상을 뒤엎고 그를 당 대표에 앉혔다. 이후보는 학창시절 체구가 작아 권투와 당수를 배웠다.골프와 테니스,탁구실력은 수준급이다.독실한 천주교도인 그의 세례명은 ‘올라프’.노르웨이 수호성인 이름이다.정치 고비때마다 “사람이 못하면 하느님이 할 것”이라며 앞날을 낙관하는 것도 깊은 신앙심때문으로 여겨진다.
  • 정치발전의 새 이정표/신한국당 경선 유종의 미를(사설)

    우리나라 50년 헌정사상 집권당이 권력자의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원의 뜻으로 대통령후보를 뽑는 최초의 명실상부한 자유경선을 갖는 역사적 의미는 크다.오늘 막을 올리는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대통령의 중립의지 천명으로 길을 연 자유경선에서 대의원들이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고 후보들이 결과에 승복하여 축하와 위로를 교환하는 축제와 단합의 제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그것은 우리정치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우리는 전당대회 아침에 여당 경선후보들과 대의원들이 그러한 투철한 시대적 소명의식을 인식하여 우리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를 당부한다. ○시대적 소명의식 가져야 오늘 서울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오는 12월의 대선에 내놓을 후보로 누구를 뽑을 것인가도 물론 중요하다.차기대통령은 21세기 한국을 이끌어나갈 새지도자이기 때문에 그 후보의 선출은 곧 나라의 장래와도 직결되기때문이다.그러나 첫 자유경선이 정치발전의 시금석이라는 점을 우리는 더욱 중시하지 않을수 없다.지난 한달동안에 걸친 경선과정은 금품살포 폭로,괴문서 등 흑색선전,인신공격 등 구태의 재연과 불공정시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벌어진 12차례 합동연설회는 당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활발한 정책대결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후보들이 당에 상처를 내고 국민신뢰를 실추시킨 반면 대의원들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경청하고 열기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후보들은 이점에 대한 깊은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한명의 후보가 중도하차하여 6명이 대결하는 가운데 전야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선양상은 체육관선거나 지명식이 아닌 박진감 넘치는 민주경선의 진수를 보여준다.과거와는 판이한 새로운 여당상이 아닐수 없다.과거 어두웠던 시대,국민들에게 민주정치의 희망을 불어 넣었던 야당의 민주경선이 오늘의 야당이 아니라 여당에 의해 이어지고 있음은 자부할만한 역설이다.집권자의 후계자지명,제한경선 등 대통령후보 선출과정이 당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었던 집권당이 민주시대에 와서 성숙한 민주정당으로재탄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사실상 미리 정해진 후보자를 추인한 야당들과 신선한 대조를 이룬다.몇표 차이가 되든 대의원들의 뜨거운 열기속에 직접 뽑는 대통령후보야말로 힘있는 후보가 될 것이다.그것은 체제의 민주화를 가져온 대통령의 직선에 비견할만한 당내 민주화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끝까지 인내와 자제 필요 그러나 1만3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당대회는 마지막까지 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과열혼탁시비가 대회장으로 연장되거나 사소한 일로 흥분한 나머지 소란이라도 일어나면 겉잡을수 없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모두가 끝까지 인내와 자제를 발휘하여 경선규정과 경선관리위의 방침을 준수하고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후보들은 현장에서 대의원들을 선동하는 위험한 일을 해서는 안되며 애당심을 가지고 공정경쟁과 원만한 진행에 협조해야 한다.그리고 대의원들은 작은 이해관계나 사사로운 인연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애국적인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문민시대가 거둘수 있는 정치개혁의 또하나의 열매가 될 것이다.신한국당 대의원들은 그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포항 북·예산선거 막바지 열띤 공방/연설회 이모저모

    ◎포항 북­기업 특정후보 돕기·흑색선전 논란/예산­“지역감정 끝장”에 “지역자존심” 응수 19일 열린 경북 포항 북구 국회의원보궐선거의 합동연설회와 충남 예산 재선거의 개인연설회에서는 각 후보들이 연설 막바지임을 의식한듯 뜨겁게 공방전을 펼쳤다. ○…경북 포항중 교내에서는 33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2만여명에 달하는 청중들이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 ○…민주당 이기택 후보는 “박태준 후보가 당선될 줄 알고 오는 25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포항에 오기로 돼 있다”며 “박후보가 당선되면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이 된다”고 역설해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듯한 인상. ○…세후보 모두 선거의 불·탈법성을 꼬집어 유권자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아리송한 표정. 신한국당 이병석 후보는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할 기업들이 특정후보 돕기에 나서는가 하면 고위 공직자 부인들은 또 다른 후보를 지원하며 시민을 우롱한다”고 비난. 민주당 이후보도 “이번 선거는 돈봉투가 난무하는 불법 선거”라고 가세했으며 무소속의 박후보도 “온갖 방해행위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 ○…박태준 후보는 연설 도중 현재 진행중인 신한국당의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을 ‘미꾸라지’로 표현해 눈길. 박후보는 “온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신한국당 경선 출마자들이 대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서로 치켜세우다 광주에서는 욕하는 모습을 보니 미꾸라지들이 온 도랑물을 흐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 ○…신한국당의 이병석 후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홍보 유인물을 나눠줘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 이후보는 ‘함께 자랑스런 포항을 만듭시다”라는 내용을 담은 명함 크기의 점자 홍보 유인물 5천여장을 만들어 배포. ○…예산 재선거 개인연설회에서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는 신양농협앞에서 “전국의 모든 이목이,매스컴의 눈과 귀가 온통 예산에 쏠려 있다“며 “연합공천 패거리싸움으로 일컬어지는 지역감정정치를 예산에서 끝장내자“고 호소. 자민련 조종석 후보도 신례원 신성아파트앞 등에서 “예산인의자존심을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한번 보여 주자”고 강조.
  • 술이 뭐길래/장윤우 성신여대 교수·공예가(굄돌)

    뺨에 상처가 생겼다.양무릎에도 있다.환갑나이에 창피스런 일이다.다행히도 방학중이지마는 만나는 인사들마다 “과음하고 넘어지셨구먼” 단번에 알아차린다.변명의 여지도 없이. 술이 유죄이다.하기사 나처럼 40여년동안 줄기차게 마셔온 사람도 드물게다.그 위에 체인스모커였다.술 한잔에 담배 한모금씩 깊숙이 빨아대다가 가족들의 데모에 못이겨 금연에는 성공하였다.가족의 건강에 책임지는 가장으로서의 마지노선을 지켜낸 셈이다. “딸만 둘이지? 술 탓이야” 동정어린 시선도 이젠 무관하다.체질이 알칼리성이 아닌 산성으로 변한 때문이란다.장손 집안에 대를 끊었다고도 하지만 성장한 두딸의 보살핌과 애교로 나는 더 없이 행복하다. 현대인의 음주는 이유가 많다.사교·사업상 불가피하다.스트레스를 풀거나 작가들의 신작구상 혹은 세상 돌아가는게 꼴불견이어서….“월급은 쥐꼬리만한데 술값은 어디서 나와요,몸은 얼마나 망가지는데” 아내의 불평에 “내 돈으로 마시는 줄 알아? 누가 사니깐 마지못해 마시는거지.다신 안 마실거야” 다음날이면 으레 닥치는 숙취.콩나물국 등으로 해장을 시도하지만 이 나이까지 살아온 게 기적이다.술 때문에 먼저 떠나간 인걸들이 얼마나 많으신가. 술,술이 뭐길래 온갖 유혹과 교태로 속을 썩이는가.술과 숙취와 건강은 필연의 관계이기에,TV프로 ‘건강하게 삽시다’와 신바람건강법을 경청하면서 또한 ‘죽음말고는 숙취를 푸는 방법이 없다’는 미국인 도로의 ‘현명한 이의 유일한 음료는 물’이라는걸 보았는데.의학자들은 현명한 치료방법은 충분한 휴식과 시간뿐이라고 말한다. 퇴근무렵.이게 웬일인가.온몸이 군실거리며 입안에 군침이 돌면서 주책없이 뭔가 그리워지려고 하니.아내와의 맹세는 뒷전이고 전화통에만 귀가 귀울여진다.따르르릉….
  • 이론가답게 일목요연하게 답변/황장엽 회견­이모저모

    ◎제스처 써가며 김정일 비난/“서울말 빨라 못알아 듣겠다” 황장엽씨는 10일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2시간여 동안 꼿꼿한 자세를 유지,74세의 고령답지 않은 건강을 과시했다.특히 질문을 일일이 메모해가며 경청한뒤 간략하면서도 핵심을 빠트리지 않고 답변했다. ○…황씨는 질문내용을 잘 이해못했거나,질문요지가 불분명하면 반드시 되묻는 등 치밀한 성격을 드러냈다. 황씨는 여성기자의 질문이 너무 빨라 이를 얼른 알아듣지 못하자 “서울에 온 이후 TV를 보면서 서울말을 익히고 있는데도 여성들이 하는 말은 너무 빨라 가끔 알아듣기가 힘들다”고 조크를 던지는 등 여유를 보였다. 그는 북한 지식층의 김정일에 대한 평가 부분에서는 손을 사용해 제스처를 써가면서 “귀와 입,눈을 모두 막고 있기 때문에 지식층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표현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이어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충고’를 하면서 “심장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간절함을 표현했다. 황씨가 냉철한 자세를 보인데 반해 김덕홍씨는 웅변가처럼답변해 대조적.김씨는 황씨의 망명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큰 뜻’을 품고 있음을 큰 목소리로 거듭 강조했다. ○…황씨는 답변도중 목소리가 쉰듯 가끔 탁한 소리를 내거나 기침을 해 후두부분에 이상이 있음을 나타냈다. 황씨는 회견초반 “10년전부터 만성 후두염으로 말이 제대로 안나온다.그러나 될 수 있는대로 큰 소리로 해보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안기부측은 황씨가 달변에다 출중한 이론가인 점을 고려,회견을 앞두고 아무런 주문도 하지 않았으며 모든 것을 황씨가 알아서 자유롭게 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중 시종 자세를 흐트리지 않았던 황씨는 회견이 끝난뒤 평양상고 동창인 강기석씨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서로 잠시 껴안으며 눈물을 머금어 눈길을 끌기도. ○…이날 회견은 상오 10시 안기부 엄익준 제3차장의 황씨 조사결과 발표뒤 10시15분쯤 황씨와 김씨가 회견장에 입장한데 이어 황씨가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낭독후 12시10분까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견은 TV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것은 물론,미 CNN을 통해 전 세계에도생중계됨으로써 국제적 관심도를 반영했다.
  • 경선의 꽃 합동연설회(사설)

    신한국당의 경선후보 합동연설회가 후보들의 정책대결과 대의원들의 수준높은 자세 등으로 당내 민주주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어제까지 세곳의 일정을 끝낸 초반양상은 집권당사상 첫 자유경선의 성공적 출발로 평가된다.우리 정당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희망을 갖게한 것은 고무적이다.앞으로도 후보들과 대의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페어플레이정신과 성숙한 민주의식을 실천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당부한다. 합동연설회에서 눈에 띄는 것은 후보들이 미래의 비전과 국가경영정책을 제시하여 활발한 정책대결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낯뜨거운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이 없음은 다행한 일이다.대의원들이 후보들보다 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도 고무적이다.후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비교평가하여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서 연설회의 정착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야유없이 질서정연하게 경청하고 박수를 보냄으로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야당보다도 더 활기있는 여당의 민주적 모습이라 할만하다. 그러나일부후보들이 연설회 안팎으로 과열과 혼탁의 조짐을 보이고 있음은 유감스러운 일이다.연설회에서 계파를 들먹이거나 지역정서를 선동하는 발언을 한 것은 대의원들의 수준을 너무나 얕보는 구태가 아닐수 없다.더구나 대통령의 엄정중립의지를 왜곡하는 집단행위와 계파별로 지지후보선정을 둘러싼 감정대립,활동비 명목의 거액요구설 등의 혼탁양상은 공명한 경선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후보들이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자유경선에 먹칠을 하는 일체의 과열행태를 자제하고 깨끗하고 멋있는 경쟁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첫 자유경선의 길을 열고 엄정 관리하고 있는 대통령의 의지를 훼손하고 악용하는 민망스런 일이 더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돈살포와 흑색선전주장 등은 철저히 진상을 가려 엄정 처리해야 할 것이다.
  • 1회 엔젤페어/첨단 기술로 전문투자자 유혹

    ◎유망벤처기업들 자사상품 판촉 열기/“어디에 투자할까” 엔젤들 진지한 경청 “창업 2년반동안 어려움을 기술과 아이디어로 극복해 왔습니다.무엇보다도 자금부족이 회사성장을 가로막을때 가장 마음아팠죠”(인포미디어 신승일사장),“저희가 개발한 어린이용 웹브라우저는 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이디어상품입니다.접속절차나 인터넷 주소입력 등을 쉽게 할 수 있게 해 어린이 시장을 개척할 유망상품이라고 자신합니다”(아이시티 손영철 사장),“직원 5명에 가진 건 기술밖에 없는 회사입니다.지능인식시스템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10년간 현장경험을 가진 저를 비롯,탁월한 기술력을 자부합니다”(AIS 이연우 사장). 최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국내 처음으로 열린 ‘엔젤페어’는 벤처기업 사장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정성어린 사업설명과 엔젤들의 경청으로 자못 진지한 분위기였다. 이번 엔젤페어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문투자자들인 엔젤들이 벤처기업가들의 회사보유 기술,사업설명 등을 듣고 투자 기회를 갖도록 마련된 행사.벤처캐피털회사인 무한기술투자(대표이사 이인규)가 국내 벤처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주선한 이 행사는 회사측이 지난달초 결성한 ‘무한엔젤클럽’회원 50여명과 5개 유망벤처기업이 모인 가운데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참여업체들은 소프트웨어업체 아이시티,의료 및 생명공학장비업체 메디켐스,멀티미디어 컨텐츠업체 인포미디어 등 자본금 2∼3억원 정도의 소기업들.사장들이 대부분 20∼30대로 창업 5년 미만의 신생업체들이다.이에 반해 40∼50대가 주류인 엔젤들은 창업경력을 갖고 있는 재력가나 현직 회사임원,법조인,교수,회계사,사업가 등 직업이 다양하다. 지난 83년 나우정밀을 창업했다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 클럽 회원으로 참여한 조대연씨(57)는 “엔젤은 단기차익을 노린 돈장사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금과 회사 경영경험 및 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들이 갓 시작한 벤처기업의 장래성을 스스로 판단,장기 투자를 통해 건전한 기업 만들기와 높은 수익의 성취감을 쫓는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무한기술투자김양호 이사는 “기관투자는 성향이 보수적이어서 창업초기에 있는 벤처기업의 자금확보선으론 부적절하다”고 엔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아직 여건이 무르익진 않았지만 앞으로 국가경제에서 중요성을 더해 갈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엔젤페어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나흘째

    ◎아난 총장과 한·유엔 협력 논의/키신저·볼커 초청 관심사 의견교환/“대북경수로 잘 진행” 보스워스 치하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협회 만찬 연설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구환경 보존 논의 ▷유엔사무총장 주최 오찬◁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유엔본부에서 열린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주최 오찬에 참석.이날 오찬에는 김대통령과 곤츠 헝가리대통령 등 8개국 대표와 이스마일 라잘리 유엔총회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 유종하 외무장관,박수길 주유엔대사가 배석. 김대통령은 2시간여동안 계속된 오찬에서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한국의 유엔내 활동 강화방안,유엔개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유엔본부 사무총장 접견실에서 아난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의 역할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 ○“한국 금융개혁 저지” ▷한국협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한국협회」(KOREA SOCIETY)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를 거듭 강조. 이날 만찬에는 「한국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미국의 경제계,학계,정계,언론계에서 영향력이 큰 저명인사 40여명이 참석해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김대통령은 연설에서 47년전 6·25 당시 미국의 지원을 되돌아본뒤 『한국의 성공은 자유와 평화와 번영이라는 한미 두나라 국민의 이상이 거둔 값진 열매』라고 지적. 이에 앞서 「한국협회」회장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의 금융개혁추진을 전폭 지지한다』고 강조해 눈길. 이날 만찬에는 그레그 전 주한대사를 비롯,머코우스키 상원의원,솔로몬 미 평화재단회장,겔브 대외관계협의회회장,클리블랜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사,보스워드 KEDO사무총장,레이니 전 주한대사,릴리 전 주한대사 등이 참석. ○저명인사 4인 초청 ▷저명인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차기 주한 미대사로 내정된 보스워드 KEDO 사무총장,록펠러 록펠러재단이사장,볼커 전 미 연방준비위위원장 등 미국내 저명인사 4사람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며 한미간 각종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특히 보스워드 총장에게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이틀째

    ◎“DMZ 생태계 보존노력”에 큰 호응/한·불 정상회담­톰슨 파문 유감 표명에 시라크 사과/한·탄자니아 회담­77그룹의 비동맹외교 지평 넓혀/한·헝가리 회담­“OECD 신규회원국 사이 긴밀 협력” 유엔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특별환경총회에서 연설한데 이어 프랑스,탄자니아,헝가리 정상들과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협력관계를 다졌다. ○3개국 정상과 연쇄회담 ▷유엔총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로 연설.21번째 연사로 나선 김대통령은 10분간에 걸쳐 한국의 환경보전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 ▲공공기술 이전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등을 촉구. 김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안,많은 참가국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김대통령은 연설 시작 30분전에 총회장에 도착,앞줄에서 5번째인 우리나라 대표단석에 착석해 다른 나라 정상들의 연설을 경청. 김대통령은 라잘리 의장(주유엔 말레이시아대사)의 소개로 상오 5시 정각 중앙연단에 등단,차분한 목소리로 연설.김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평소 관례대로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중국어 아랍어 등 6개국어로 동시통역됐다.유엔측은 김대통령의 연설 시작과 동시에 연설문의 영문내용을 즉시 각국 대표들에게 배포하기도. 손명순 여사도 회의장 우측에 마련된 특별석에서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 ○G8정상회담 결과 설명 ▷한­프랑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유엔환경총회 연설이 끝난뒤 본회의장 뒷편에 마련된 임시회의장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시라크 대통령이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화답. 두 정상은 회담장 입구에 세워진 유엔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뒤 양국 외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들어갔다. 시라크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건네면서 김대통령의 무릎에 잠시 손을 얹어 친근감을 표시한뒤 덴버에서 열린 8개국(G­8)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대통령은 지난번 콩고사태때 한국민을 대피시키는데 도움을 준데 감사를 표시했으나 대우의 톰슨사 인수파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 시라크대통령은 『대우와 김우중 회장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 ▷한­탄자니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밤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 김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4층 스위트룸 입구에서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을 맞으며 반갑게 악수한뒤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회담을 시작.김대통령은 탄자니아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탄자니아정부의 관심과 지원을요청했으며,음카파대통령은 협조를 약속. ○진출 한국기업 지원 약속 김대통령은 이어 양측 사정으로 올해 안에 실현되지 못한 음카파대통령의 방한이 추후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기를 희망.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비동맹그룹인 「77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친북외교를 펼치다 지난 92년 4월 우리나라와 수교.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외무부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비동맹권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회담이 양국 정상간 첫 대좌로서 우리의 비동맹외교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 ▷한­헝가리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25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아라파드 곤츠 헝가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등 실질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 두 정상은 특히 양국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신규회원국으로서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다짐. 김대통령은 지난 3월 헝가리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한보사건 등 국내사정으로 취소했었다.
  • 중국,금융실명제 곧 실시/불법재산 은폐·졸부 탈세방지 목적

    【북경 연합】 중국은 일부 불법적인 재산취득자들의 재산은폐와 졸부들의 탈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멀지 않은 장래에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북경청연보가 21일 보도했다. 북경청년보는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공금을 사적으로 은행에 예치하고 탈세를 하는 등 현행 금융저축제도에 따른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내에 예금의 실명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가명이나 대리인 명의의 예금이 상당히 보편화돼 있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취득한 사람들이나 갑자기 돈을 많이 번 졸부들이 이를 재산은폐,또는 탈세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또 많은 기관과 사업단위들이 2중장부로 별도의 「소김고」를 만들어 놓고 있어 지난 95년의 경우 인민폐 40억원(한화 약 4천억원)의 소금고 자금이 관계기관의 감사에서 적발되는 등 국가 세원이 대량으로 유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개인소득세 수입은 95년에 처음으로 1백억위안(원·약 1조원)을 돌파했으나 이는 매년 개인 저축 증가액이 1조억원(약 1백조원)이나 되는 점을 고려하면 세수액의 극히 적은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 미서도 소각장 다이옥신 논쟁

    ◎환경단체·업계 플라스틱과 관련여부 설전/생산금지 캠페인에 “상관관계 없다” 맞서 국내에서 최근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이 미국에서도 논쟁을 빚고 있다.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의 다이옥신 논쟁은 플라스틱과의 관련성 여부를 놓고 플라스틱업계와 환경단체의 대립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플라스틱업계는 최근 소각장에서 플라스틱을 태울때 발생하는 염소의 양과 다이옥신 배출량과는 상관 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미국의 그린피스 회원들은 이를 일축하며 PVC 생산 금지 캠페인을 시작했다.미국 환경청 과학자문단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다이옥신은 염소를 함유하고 있는 독성 화학물질이다.「죽음의 화학물질」로 불리는 이 물질은 염소와 탄화수소가 고온에서 연소될 때 발생한다.염소의 주요 발생원은 PVC와 탄화수소.과학자들은 쓰레기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도 이것들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연소 온도,산소 공급량 등의 요소들도 다이옥신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PVC 소각과 다이옥신 배출의 상관관계 입증은 쉽지 않다. 플라스틱 업계는 PVC 사용 제한 움직임에 맞서 강력한 로비를 벌여왔다.업계 단체인 비닐 연구소는 95년 기술자문회사 「리고」에 다이옥신 배출관련 연구를 의뢰,그 결과를 미국기계공학회(ASME)지에 게재했다.그 내용은 PVC가 다이옥신 배출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스페인과 스웨덴에서 PVC 규제를 저지하는데 중요하게 이용됐다. 그러나 그린피스측 과학자들은 「리고 보고서」의 방법론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한다.즉 「리고」팀은 소각장의 염소 투입량과 다이옥신 배출량만으로 간접적인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염소 투입량 측정을 위해 쓰레기의 종류와 종류별 평균 염소 함유량만을 분석했다는 것. 다이옥신은 쓰레기 소각장 뿐만 아니라 병원 소각장,산불,나무 소각등에서도 나온다.플라스틱업계는 그린피스측 주장을 다시 반박하고 있지만 다이옥신 문제는 당분간 가장 뜨거운 환경 문제중 하나로 논란이 계속될 것 같다.
  • 전주천 물고기 떼죽음/상류 폐수방류업체 수사

    전북 전주시내를 가로지르는 전주천에서 물고기 수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경찰과 지방환경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하오 4시쯤 전주시 덕진구 진북2동 기전여전앞에서 진북초등학교앞 쌍다리에 이르는 전주천에서 피라미와 붕어 등 물고기 수만마리가 죽은채 물위에 떠올랐다. 경찰은 전주천상류지역의 폐수업체가 유독성폐수를 방류해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을 것으로 보고 하천수를 채수,수질분석에 나서는 한편 폐수방류업소색출에 나섰다.
  • 일제 8604부대 인체실험 희생자/유골 중서 집단발굴

    ◎3년여 추적끝에 광동성만행 입증/일 우익단체 「과거토론」 참석 북경에 【북경 AP 연합】 2차대전때 일본군의 세균전 실험으로 희생된 중국인들의 무덤이 중국 남부 광동성에서 발굴됐다고 중국 국영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발굴팀은 이날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당시 8604 부대로 알려진 일본 과학자팀이 자행한 인체실험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3명의 유골이 들어있는 항아리들을 발굴했다고 북경청연보가 보도했다. 이 무덤은 지난 16일 발견된 것으로,3년간에 걸친 8604 부대 희생자 추적 노력끝에 처음으로 발굴됐다고 광동성 광주의 양성만보는 말했다. 언론은 그러나 발굴된 항아리가 몇개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94년 중국의 한 역사학자는 광주에서만 약2만명의 2차대전 난민들이 일본군의 세균전 실험으로 사망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역사학자는 오랫동안 굶주림과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왔던 중국 및 홍콩의 전쟁 난민들이 일본 학자들이 배양한 다양한 전염성 질병에 걸려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견이 2차대전때 중국 북동지역에서 자행된 일본군 731 부대의 세균전실험 외에 남부 광동성에서도 잔악한 실험이 실시됐음을 입증하는 첫 수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주실험실에서 자행된 잔악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세균전 희생자 발굴과 때를 같이해 일본군의 전시 잔악행위설을 문제삼고 있는 일본 우익 단체가 중국의 학자,관리,학생들과 만나기 위해 북경에 도착해 주목을 끌었다. 약 22명의 일본 우익주의자들은 6일동안 북경에 머물면서 지난 37년 남경학살 등 일본군의 과거행위를 놓고 중국 외교부,인민해방군,대학생 등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 러·나토 협력관계 유지해야(해외사설)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간 수개월간의 협상이 마침내 끝났다.옛 소비에트 위성국으로의 나토군 진출은 올 여름 당장 시작될 것이다.사실이지 서방이 동유럽국가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으며 새 나토회원국에 대해 추가적인 군사시설물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이 얻어낼 수 있는 최상의 협상조건이라 여겨진다.옐친 대통령은 이러한 협상조항들 때문에 나토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할 것 같다.이러한 조항들은 러시아와 나토간 미래관계를 설정하는데 있어 근본적인 것이며 정치적인 요소일 뿐이다. 동시에 러시아 나토대사가 브뤼셀 교외의 나토군사령부에 상주파견된다.나토대사는 나토 안보문제에 대해 「규칙적이고 특별한」 협상을 하는 위임권을 갖는다.옐친 대통령은 창설될 공동위원회에서는 거부권에 가까운 권한을 확보했다고 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사실 나토 의사결정 과정에 옛 적이 나타난다고 하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수 없다. 러시아가 얻어낸 협상권은 그것을 강조하는 정치적인 의지 만큼의 권한을 의미한다.나토는 따라서 새 회원국에 부담을 주지않는 선에서 러시아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취해야만 한다.러시아대표부도 방해보다는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데이턴협정을 이행해나갈 때 보스니아에서 나토와의 협력은 그 좋은 예이다. 이번 합의는 평화유지활동,핵 확산 방지,재난구조같은 문제에 대해 서로 허술했던 부분을 항구적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다.러시아의 전략적 취약성을 감안하면 옐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충실했어야 한다는 점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회담의 주역은 클린턴 대통령과 콜 총리,옐친 대통령이었다.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은 이번 회담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시험해야만 한다.이번 협정의 정신 만이라도 잘 살려진다면 옛 냉전시대 두 강국은 다음 세기 유럽안보를 책임지는 해결사가 될 것이다.나토와 러시아는 라이벌로 인식되기 보다는 서로에게 보다 훌륭한 파트너로서의 인식이 앞서야 한다.
  • 신축 골프장 마구잡이 공사/산사태 등 대형사고 우려

    ◎한강환경관리청 16곳 적발 경기도 일대에 건설중인 골프장이 제멋대로 자연림을 훼손하는가 하면 절개면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산사태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경기도내 골프장 건설현장 21개소에 대한 장마철 대비 안전실태 점검 결과 16개소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 등 각종 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이선리 곤지암 그린힐 골프장(대표 박병용)은 허가도 받지 않고 3만여평의 자연림을 훼손한 사실이 적발돼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다.또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골프장(대표 김종신)은 이미 성토지역 토사가 유실돼 1㎞ 아래 군부대 시설물이 일부 묻히는 피해를 냈으며 7개지점의 토사가 무너져 내려 장마철에는 큰 사고를 낼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안성군 고삼면 신안골프장,가평군 설악면 서광골프장,동두천시 소요산골프장,포천군 신북면 포천골프장 등도 우회배수로나 경사면 안정화 대책이 소홀해 장마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한강환경청은 밝혔다.
  • 키신저의 충고(외언내언)

    통일 베트남의 부총리 구엔 티 빈여사는 베트남전쟁을 끝내기 위한 「파리평화회담」때 헨리 키신저를 상대로 단호하고 신랄한 면모를 과시했던 월맹측 대표다.근년에 그가 당시의 키신저박사를 평하는 말을 들은 일이 있다.『그는 능력있고 훌륭한 사람이다.다만 정당하지 못한 주장을 해야 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이 당시의 그의 불행이었다』 키신저는 그때 월남측에 서 있었다. 아직도 승자의 우월감이 남아있는 빈여사의 그 인상적 어투를 15일 아침의 키신저씨는 기억나게 했다.그때(회담에서) 월남을 참여시키지 않은 미국의 개입방법이 잘못이었다는 것이 지금의 그의 생각이라는 것.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한것은 북한과의 문제에서 어떤 경우라도 한국이 주도권을 갖도록 하라는 충고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는 거듭거듭 그것을 강조했다. 외교란 우방을 즐겁게 하는 것이어야지 적을 즐겁게 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로 그가 해준 충고는 그밖에도 많다.북한에 대한식량지원이 이른바 연착륙에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평양의 체제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그는 가졌고 그 견해가 미국정부의 입장과 다른점이라는 사실도 언명했다. 『지금 미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자기들 시대에 볼 의사도 없고 통일의 비용을 댈 의사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대목도 그의 말에는 있었다.그점에서는 한국의 모든 이웃이 다 그럴 것이라고 부연도 했다.요컨대 남북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이 주도권을 쥐어야 하고 그러도록 미국도 돕는 것이 「우방을 즐겁게 하는 외교」의 태도라는 뜻을 명백하게 밝혔다. 자기의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한국에 와서 제대로 된 한국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가기를 원한다며 경청의 태도를 견지하던 그가 끝내기에서 던진 한마디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약한 적이 낫다.북한에서의 체제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 황소개구리 잡기/자원봉사 인정/생태계 보존일환… 중·고교생 대상

    환경부는 29일 황소개구리의 박멸을 위해 중·고등학생들이 특별활동 시간이나 방과후,또는 휴일에 황소개구리를 잡으면 자원봉사 점수를 줄 수 있도록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강성용 자연보전국장은 『황소개구리는 토종개구리의 2∼10배의 몸집을 갖고 있으며 뱀 등 토종 개구리의 천적까지 잡아먹는 왕성한 식욕으로 우리나라 생태계 파괴에 큰 몫을 하고 있어 인위적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중·고등학생들이 황소개구리를 잡아오면 이를 일선 학교의 생물교사나 지방환경청 담당직원이 확인,자원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다음달 24∼31일 전국 92개 황소개구리 주요 서식수계에서 황소개구리 및 올챙이,알 등의 포획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좋은식단 기본모형」 보급/대구 달서구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반찬 2∼4가지로 줄여 자원낭비도 막아/심각성 깨닫게 업주들 매립장 등 견학도 대구 달서구(구청장 황대현)는 13일 범구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좋은식단 종류별 기본모형」을 구청 현관 등에 전시하는 등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달서구가 추진하려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핵심은 좋은식단제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찬수를 대폭 줄이자는 것. 달서구는 곰탕·갈비탕·설렁탕 등 탕종류는 반찬수를 2∼3가지,김치·된장·순두부찌개 등 찌개류는 3∼4가지,비빔밥·돌솥밥 등 비빔밥류는 2∼3가지 등 음식종류별 기본모형 10가지를 만들었다. 또 예식장주변 업소를 비롯,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대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쓰레기소각장 및 매립장 현장견학도 실시,음식물쓰레기의 심각성을 체험케 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구청 환경청과에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창구」도 개설,운영키로 했다.달서구는 좋은식단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19일 주민들과 음식점 업주들이 참가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다짐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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