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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뉴타운 입장 새달 발표”… 시민 “탈권위·소통의지 보여”

    朴 “뉴타운 입장 새달 발표”… 시민 “탈권위·소통의지 보여”

    지난 2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우리 정치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민심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시민이 시장’이라는 기치 아래 경청과 현장 소통, 상식과 합리를 강조해 온 박 시장의 지난 한 달에 대해 시민, 공무원 등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우선 많은 시민들은 박 시장의 파격 행보가 보여준 탈권위, 소통 의지를 높이 샀다. 직장인 정민형(32·관악구 대학동)씨는 “취임 초기에 정책을 평가하기는 이르다. 과거에 비해 훨씬 탈권위적인 자세,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인상 깊었다.”면서 “이런 자세가 초반 이미지 메이킹, 이벤트로만 그치지 말고 임기 말까지 변함없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첫 ‘1일 시장’으로 나선 주부 임은선(39·강서구 가양동)씨는 “박 시장을 일부에서는 ‘산타클로스’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임 시장들이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는 데 머물렀다면 박 시장은 공약을 실천하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무원들은 시장과의 소통구조가 강화됐다는 점을 반겼다. 반면에 민원인들의 얘기를 적극 경청하는 자세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국장급 직원은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민원인들의 얘기만 듣고 정책에 반영할 경우, 대다수 현실 수용적인 시민들이 박탈감을 느끼거나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민원인들의 대표성을 충분히 따지고 또 장기적으로 보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생환 시의원은 “선거 중 시민들이 요구한 메시지들을 이행하기 위해 박 시장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에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용석(한나라당) 시의원은 “박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 부분에서는 연착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금은 시장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시정을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은 “박 시장의 이벤트 행보를 보면서 박 시장이 아직도 선거유세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박 시장은 시정질의에서 각론에 대해 충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아직 시정을 꼼꼼하게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4대강 반대행사에 참석, 민주노총과의 대화 등 친진보 성향 위주 정치 행보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와 행정 사이 혼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민들의 삶을 챙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민심 중 하나는 우리 정치가 잘됐으면 한다는 것”이라며 “내가 중심에 서서 할 건 아니지만 행정가로서 필요하다면 그 역할을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재건축과 뉴타운 사업과 관련해 “재건축 정책은 과거와 다른 것이 없다.”면서 “도시계획위원위원회에서 개포지구 재건축안이 심의에서 보류된 것은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정책은 연속성과 개선·개혁이 함께 가야 한다.”며 “주택경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충분한 철학을 마련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기존대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타운 정책에 대해선 “뉴타운은 과거 시장들이 추진해온 것을 정리하는 입장”이라며 “뉴타운은 진척 단계나 시민의 합의가 지구마다 다르다. 내년 1월 원칙적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고, 지구마다 다른 해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콘텐츠기획관 한기봉◇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박병진△게임콘텐츠산업과장 이기정◇과장급△출판인쇄산업과장 박형동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고경석△사회복지정책〃 박용현△보건의료정책관 이태한△노인정책관 윤현덕△한의약정책과장 곽숙영△기획조정실 법제점검단장 김경우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기획과장 정진수△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윤웅로 ■중앙일보 △편집국 정치국제부문 국제선임기자 유광종△심의실 심의위원 김택환 김환영 김기찬 ■연합뉴스 ◇부장대우 승진 △기획조정실 미디어전략팀장 정주호△통합뉴스국 기획취재〃 권혁창△정보사업국 대외업무〃 김영묵 ■한솔그룹 ◇상무 승진 △경영기획실 재무·RM팀장 이명길 ■한솔제지 ◇상무 승진 △인쇄용지고객담당 강준석△천안공장장 신현두 ■한솔홈데코 ◇상무 승진 △익산공장장 김경록 ■한솔케미칼 ◇상무 승진 △경영지원담당 김화주△연구소장 남춘래 ■한솔CSN ◇상무 승진 △경영지원실장 안창훈△영업2담당 허용구 ■한솔테크닉스 ◇상무 승진 △소재연구소장 조현정 ■한솔인티큐브 ◇상무 승진 △CRM사업부장 이종민 ■한솔PNS ◇상무 승진 △전략·혁신담당 임정근
  • [자치구 3色 ‘주민 소통법’] “소통은 곧 경청” 스킨십 강화

    [자치구 3色 ‘주민 소통법’] “소통은 곧 경청” 스킨십 강화

    최창식(가운데) 서울 중구청장은 ‘듣고, 보고, 만나는’ 색다른 소통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최 구청장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인들을 만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 해피데이트’를 개최하고, 격무부서 직원들과는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듣는다,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요 해피데이트는 구청 행사나 회의 등으로 고정적인 시간대를 마련할 수 없는 평일 대신 여유가 있는 토요일 오전으로 시간을 잡은 게 특징이다. 그만큼 격의 없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어서다. 본청 구내식당 담소락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하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런치 투게더 데이’도 눈길을 끈다. 주차단속원과 노점 현장지도단속담당 직원, 방문간호사 등 격무부서 근무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최 구청장은 “찾아가는 민생탐방과 토요 해피데이트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소통이란 곧 경청인 만큼 이해당사자와 직원들 얘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시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사]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이진용 ■국토해양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서기관 윤두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녹색교통물류시스템공학연구소 △에코시스템연구실장 박덕신<연구단장>△융복합 문대섭△교통체계분석 엄진기△첨단물류시스템 권용장 ■이데일리 △신문부국장 오성철△온라인〃 홍진석△종합편집부장 이우섭<이데일리티브이>△방송사업본부장(이사대우) 황준연△방송사업부장 김민호 ■머니투데이 △편집국 편집위원 김삼우 ■YTN ◇보도국 <부국장>△취재1 이기정△취재2 김원배△편집 김장하<부장>△편성운영 이양현△정치 상수종△경제 강성옥△사회1 황선욱△문화 임종열△스포츠 박상남△국제 이종수△편집1 김진호△편집2 이동우◇기술국 <부장>△송출기술 김영철△제작기술 이성호△중계 전용화
  •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넷 취임식] 취임식으로 본 박원순 3대 키워드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넷 취임식] 취임식으로 본 박원순 3대 키워드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취임식에서 “시장이 시민이고, 시민이 시장”이라며 ‘서울호’의 닻을 올리고 출항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시청 별관 집무실에서 서울의 미래와 자신의 각오에 대해 ‘복지, 공정, 소통’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취임식 내용과 발언을 인터뷰 형식으로 꾸몄다. →짧지만 시정을 운영해 본 소감은. -서울시장으로 일한 지도 벌써 21일째다. 아직 시장이라는 직책이 낯설지만 한편으로는 수개월은 된 듯하다. 직접 일해 보니 시에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난마와 같이 설킨 난제들이 곳곳에 있다. 당면한 문제가 간단하거나 녹록하지 않지만 문제들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해법을 찾아가겠다. →온라인 취임식을 한 이유는.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제 취임식이 아닌 시민 여러분의 취임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인데 행정에서 온라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온라인 결재를 통해 종이 낭비도 줄이겠다. →집무실을 이색적으로 꾸몄는데. -처음에 출근하니까 입구에서 집무실까지 운동장을 걸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접견실을 없애고 규모를 줄였다. 집무실 한쪽 벽에는 후보 시절 ‘경청 투어’에서 시민들로부터 받은 메모지를 붙여 놓았다. 앞으로 1일 시민시장을 모셔 시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복지 시장이 되겠다고 했는데. -복지는 시혜가 아닌 시민의 권리다. 강남북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친환경 무상급식과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여성과 장애인의 지위 개선, 시니어의 보호와 일자리 제공은 더 이상 개인에게 맡겨 둘 문제가 아니다. 저는 이번 겨울 서울 하늘 아래에서 밥 굶고 냉방에서 사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 →복지에 대한 논란도 뜨거운데. -복지는 공짜도, 낭비도 아니다. 인간에 대한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이자 미래에 대한 최고 수익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복지냐, 성장이냐의 이분법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복지가 성장을 견인하는 시대가 됐다. 무엇보다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최하위의 복지 수준이라는 부끄러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장이 말한 공정사회의 가치는. -1%가 99%를 지배하고, 승자가 독식해 다수가 불행해지는 현상은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과도한 경쟁으로 모두가 피폐해지는 삶은 공정한 세상이 아니다. 또 무차별적인 개발로 환경을 파괴해 다음 세대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사회가 아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서울을 만들겠다. →현재 당면한 문제는. -무엇보다 수많은 주민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 하는 뉴타운 사업이 큰 고민거리다. 심해지는 전세난과 월세난, 줄어 가는 일자리, 시름이 깊어 가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영업과 중소기업, 늘어나는 비정규직 모두가 새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시의회와의 관계는. -시와 시의회는 수레의 양 바퀴다. 서로 협력해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 그래서 오늘 취임식에 특별히 시의회 의장단을 초청한 것이다. →비판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저는 비판에 대해 늘 열려 있는 시장이 되겠다. 비판이 많아야 실수를 하지 않는다. 앞으로 잘못에 대해 많이 지적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각오는.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겠다. 현장에서의 경청과 소통, 공감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겠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조 투입 새만금연안 수질 더 나빠졌다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은 뒤에도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이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와 전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2001~2010년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만경강과 동진강 수역에 각종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했다. 그러나 지난해 만경강과 동진강 주요 수역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총인(TP) 등 5개 항목을 측정한 결과 수질이 2003년보다 더 나빠졌다. 특히 일부 지점에서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이 목표로 한 3∼4급수를 훨씬 밑도는 6급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호 유입 직전에 있는 만경강 하류 수역인 김제 지점의 지난해 COD와 부유물질(SS)은 각각 12.7㎎/ℓ, 23.9㎎/ℓ로 2003년 6.4㎎/ℓ, 13.5㎎/ℓ에 견줘 각각 배에 달했다. TP와 총질소(TN),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역시 지난해 각각 0.511㎎/ℓ, 7.46㎎/ℓ, 5.9㎎/ℓ로 2003년 0.36㎎/ℓ, 6.52㎎/ℓ, 3.7㎎/ℓ보다 더 나빠졌다. 만경강 중간 수역인 익산천, 전주천, 동진강 하류 등도 사정은 엇비슷했다. 더욱이 김제 수역의 COD와 TN은 모두 농업용수(4급수)에도 훨씬 못 미치는 6급수 수준이었다. 왕궁 축산단지 인근에 있는 익산천은 오염이 심해 하천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새만금의 수질이 악화된 것은 최상류인 용담댐의 방류량이 줄고 각종 오염원이 유입되면서 만경강과 동진강 수역이 자체 정화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대 오창환(지구환경과학과)교수는 “10년간 1조 4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이고도 수질은 되레 악화했다.”면서 “정부가 올해부터 10년간 3조원을 들여 수질을 개선한다지만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만금 담수호의 상류는 전북도 전체에 해당하는 만큼 이를 대상으로 한 수질 정화사업을 하려면 20조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새만금 담수의 수질 목표(4급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열린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새만금 수질 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도의회는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투자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선효과가 없어 새만금 수질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앞서 지난달 말 새만금 연안 오염을 막기 위해 군산연안~전주포에 이르는 새만금 앞바다는 ‘특별관리해역’으로, 만경·동진강 지류인 새만금권은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최근 확정·고시된 제2차 연안통합관리계획(2011~2021)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와 바로 연결된 새만금 앞바다는 해양 오염원 배출이 대폭 규제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도 특별관리해역 관리 기준에 맞게 진행된다. 연안오염 총량관리지역은 새만금 상류인 군산시와 익산시, 김제시뿐 아니라 전주권까지 오염물질 배출과 배출 가능성이 있는 개발행위를 모두 제한받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폐기물 매립장 설치 불가” 군위군, 대구환경청 통보

    경북 군위군은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군위읍 수서리 일원에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와 관련해 제반 법률 저촉 여부에 대한 검토를 의뢰<서울신문 11월 9일 자 16면>한 것과 관련, 17일 대구환경청에 ‘사업 계획 불가’ 입장을 통보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위읍 부지 4만 1450㎡는 산지를 포함한 보전임지로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 전용 허가를 불허할 방침이고, 사업구역에 편입될 국유지(170㎡)를 타 용도로 사용할 경우 국유재산의 용도 폐지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에이서 창업자, 구글 회장에게 “한국은 공공의 적”

    에이서 창업자, 구글 회장에게 “한국은 공공의 적”

    타이완의 글로벌 PC기업 에이서의 창업자 스전룽(施振榮)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은 공공의 적, 타이완은 모두의 친구”라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 9일 스전룽 전 에이서 그룹회장은 최근 한국에도 다녀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참석한 공개 포럼에서 한국과 타이완의 IT산업을 비교하는 질문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공급망(supply-chain)인 한국과 타이완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한국과 타이완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상상만큼 크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이에 옆에서 경청하던 스전룽 전 회장이 영어로 “한국은 모두의 적, 타이완은 모두의 친구”라는 말을 던진 것. 이같은 발언에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의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스전룽 전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농담처럼 가볍게 던진 말로 보이나 경쟁자인 한국 IT산업에 대한 경계심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포럼에서 슈미트 회장은 “타이완에는 HTC, 에이서, 아수스 등 우수한 파트너가 있다. 구글은 세계의 전설이 되고 타이완도 그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작년 5급 합격자 집단토론 조언

    작년 5급 합격자 집단토론 조언

    “관리자 후보답게 이견 조정·갈등 해결 능력을 보여줘라.” 11~12일에 5급 국가행정직 면접시험이, 26일에는 5급 국가기술직 면접시험이 각각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치러진다. 9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합격자인 기획재정부 원선재(26·재경직)·행정안전부 유지영(28·여·일반행정직)·이대길(30·기계직) 사무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 대비법을 알아봤다. 집단토론면접은 7·9급 채용 면접시험에는 없고 5급 면접시험에만 있는 절차다. 올해 토론면접은 오전 10시~11시 30분, 90분 동안 모든 조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응시자들은 면접위원 3명 앞에서 정해진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데, 현안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능력, 갈등 조정 및 소통 능력 등 초급 관리자에게 필요한 자질·능력을 평가받는다. 9급 면접에서 봉사정신이, 7급 면접에서 의견 제시의 일관성·논리성이 강조되는 것과는 강조점이 다르다는 게 합격자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집단토론에서 공격적·논쟁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유 사무관은 “토론의 흐름을 따라가며 상대의 주장을 잘 듣고 나서 이를 최대한 반영해 자기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기발한 의견을 제시하려 하다가 사회자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나 논점에서 벗어난 의견을 피력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난해 일반행정직의 토론 주제는 ‘국민연금 개혁’이었다. 우선 10분 동안 ‘프랑스의 연금제도 관련 국민 갈등’을 사례로 한 제시문을 검토한 뒤 ‘국민연금을 민간연금과 병행할지, 현 국민연금제도의 역할을 보강할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정리했다. 그러고서 80분 동안 최대 7명이 한 조로 토론을 했다. 응시자 가운데 사회자를 한 명 뽑은 다음 나머지 사람들이 ‘민간연금 병행’ 측과 ‘현 제도 보강’ 측으로 나뉘어 문제의 배경, 현재 상황, 대안 순서로 서로의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 사무관은 양극화 문제와 노인 계층 확대에 대비하려면 위험 요소가 많은 민간연금을 병행하기보다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행되는 논점을 이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때 사회자는 진행뿐만 아니라 자기 주장도 밝힐 수 있어 무난히 토론을 진행하고 원만하게 입장 간 조정을 이뤄내면 다른 사람보다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 관리가 엉망이거나 제기되는 의견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토론이 뒤죽박죽되면 탈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재경직 토론은 12시 이후 청소년의 인터넷 접속을 막는 ‘셧다운제’ 도입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는데 청소년 보호를 중시하는 측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중시하는 측으로 나뉘어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책 방안을 도출하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원 사무관은 청소년을 보호하되 청소년이 여가를 건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요지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상대가 발언할 때는 늘 경청해야 한다.”면서 “토론 전 자기소개를 할 때 다른 응시자들의 이름을 적어두는 것도 토론 참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술직 토론의 주제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지역별 경제 편차, 여성 차별 등 현안의 우선순위를 정해 각각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이 사무관은 “다른 응시자의 의견을 메모하는 것이 좋다.”면서 “메모하면 토론의 맥락도 잘 파악할 수 있을뿐더러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후에는 응시자별로 개인발표 15분, 개별면접 25분 등 모두 40분 동안 역량면접이 치러진다. 지난해 개별면접의 주제는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적이 있는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떤 상황을 해결한 적이 있는가?’, ‘유연한 사고를 통해 어떤 상황을 바꿨던 적이 있는가?’ 등이었다. 이때 거짓말은 금물이다. 유 사무관은 “거창하고 대단한 대답을 하려는 부담을 갖지 말고 자신의 경험과 느낌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면서 “그러려면 면접 전에 꼭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이 안 된다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상사의 명령이 공익과 어긋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등 공익과 사익의 대립, 조직 내 갈등 등 딜레마 상황을 제시하는 질문도 개별면접에서 빠지지 않으므로 대비해야 한다. 원 사무관은 “압박 질문이 들어와도 절대 흥분하지 말고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발언의 톤과 속도를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질문이 잘 이해되지 않으면 무작정 답변하지 말고 재차 물어보는 적극성을 발휘하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개인발표의 주제는 재경직의 경우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 일반행정직은 ‘공무원의 도덕적 해이의 원인과 그 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 등이었다. 이때 평소 면접 준비를 하면서 알아놓은 외국의 사례나 통계치를 인용하면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적절히 반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지적은 인정하고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는 것도 면접 요령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공직사회 소통 명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청’ 행정으로 공직사회 소통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처에서는 소통과 관련된 엇갈린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강원 지역 국유림을 관리하는 동부지방청은 지난달 25~26일 이틀간 대전 산림청 본청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관리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역에 있는 호텔이나 콘도에서 하던 ‘틀’에 박힌 방식을 탈피, 본청과의 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자신이 희망한 부서에서 과장으로부터 업무 소개와 현황 등을 브리핑받고, 현장에서 느끼는 궁금증과 애로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청 직원들도 현장의 아쉬운 부분들을 전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함께했다. 이돈구 산림청장의 특강을 듣고 이름만 알던 간부, 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동료 의식도 확인했다. 본청에서는 ‘이슈토론’이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7월 6일 첫 회의를 시작한 후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 현재 65회를 돌파했다. 본청의 과장 이하 직원 누구나 참여하는 자율 모임으로 누적 참석자가 1370여명에 달한다. 반면 ‘게임 셧다운제’ 시행을 앞둔 여성가족부 페이스북에는 관리자의 다소 황당한 대응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가족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을 운영 중인 여가부는 셧다운제를 비판하는 누리꾼의 글에 대해 “청소년의 인권보다 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장기적인 면을 보고 시행하는 것”이라고 답글을 올려 청소년 인권 논란을 일으켰다. 여가부의 이 같은 대응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9일 현재 여가부 페이스북에는 “여가부 폐지”를 촉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박성국기자 skpark@seoul.co.kr
  • “삼국유사 고향에 폐석면 매립장이라고?”

    경북 군위군의 관문 인근에 지정폐기물 최종 처분업(매립시설) 설치 움직임이 일자 지역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8일 군위군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군위읍 수서리 산20 일원에 지정폐기물(폐석면, 분진, 소각재, 오니 등) 매립장 설치와 관련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의 저촉 여부 등을 검토 의뢰해왔다. 이는 수도권의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인 ㈜S산업이 이 일대 부지 4만 1450㎡에 11년 동안 지정폐기물 26만 2600t을 매립할 수 있는 시설 설치 계획서를 허가 관청인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군위군은 오는 17일까지 관련 법 저촉 및 폐기물 매립시설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한 뒤 그 결과를 대구환경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군위읍이장협의회를 비롯해 34개리 3500여 가구 주민들이 ‘지정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결사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추진위는 “주민들은 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를 청정지역으로 애써 가꿔 가고 있다.”면서 “이곳에 지정 폐기물 매립시설이 설치되면 주민들의 그간 노력은 일순간 수포로 돌아가고 환경오염 및 생태계 파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추진위는 또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계획서에 따르면 하루평균 매립량이 77t으로 군위 지역의 연간 지정폐기물 매립량 160t의 절반에 가깝다.”면서 “이는 전국에서 발생되는 지정폐기물을 수거해 군위지역에 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고시 위원장은 “지정폐기물은 일반 및 건축 폐기물과 달리 발암물질을 함유하는 등 주민 건강은 물론 생태계 파괴에 치명적”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위군도 지정폐기물 매립시설 설치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과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정부와 주민의 의사가 가장 우선시되는 지방화시대에 아직도 중앙정부(환경부)가 쥐고 있는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허가권을 하루빨리 지방정부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이를 중앙정부 등에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군위군이 관련 법을 검토한 뒤 하자 여부를 통보해 올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면서 “사업계획서가 관련 법에 저촉되면 자동 반려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남·영남 50% 물갈이…공천 전권 쥔 비대위 구성” 김문수의 쇄신론

    “강남·영남 50% 물갈이…공천 전권 쥔 비대위 구성” 김문수의 쇄신론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혁신을 주창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김 지사가 당 쇄신을 기폭제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당·청에 6대 쇄신책 제시 김 지사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한국 국민연합 창립 1주년 기념 지도자 포럼에 참석해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영남지역에서 50% 이상 대폭 물갈이를 하고 비례대표는 100%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당 쇄신과 관련, 공천의 전권을 쥔 비상대책위 구성과 인적 쇄신, 인재 영입, 젊은 층과의 소통 강화 등 6가지 쇄신책을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제시했다. 김 지사는 10·26 보궐선거 패배 이후 “청와대가 보고서나 측근에 의존해선 민심의 실태를 파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선 “자기 잇속만 차리는 늙고 낡은 정당, 부자들만 모인 정당”이라면서 “출세주의자들만 모여 여론조사만 하는 한 희망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당 쇄신안으로는 기득권을 모두 버리고 당 내외를 아우르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모든 권한을 맡겨 내년 총·대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대위는 한나라당이 취약한 각계각층에서 2분의1, 당내에서 나머지 2분의1로 구성해 당내외 공동위원장제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감한 인재 영입을 위해 ‘나는 가수다’식 경선과 투표, 온라인을 활용한 후보 추천 등을 제안했다.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당 역량 중 절반 이상을 온라인에 배치하고 민심경청단·민생봉사단을 만들어 전국 각지를 순회, 현장봉사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대권 도전 여부엔 즉답 피해 김 지사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금처럼 대세론 운운하며 단수후보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현 정서에서 매우 위험하다.”면서 “내년 대선에 대비해서도 복수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런 결심을 하지 못했다. 그런 말씀을 드릴 때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해 본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당의 외부인사 영입과 관련해선 “안철수 교수 같은 분이 저보다 오히려 한나라당에 가까운 분인데 영입을 빨리 못하고 밥그릇을 지키려다 보니 꿈을 펼 사람들이 다른 데로 가는 것 아닌가.”라면서 “인재 구하는 것은 배고픈 사람이 밥 구하듯 해야 된다.”고 인재 영입에 미온적인 당의 태도를 질타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지도부 사퇴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가 더 있어야 한다.”면서 “박세일 교수 등을 위시한 보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이들 세력과도 개혁을 함께 해야 하겠지만 저는 지금 한나라당 당원”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해적박사’ 김석균 해경 “동남아 해적 피해 70% 우리 선박…초기대처 중요”

    ‘해적박사’ 김석균 해경 “동남아 해적 피해 70% 우리 선박…초기대처 중요”

    “동남아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적 사건의 70% 정도는 우리 선박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김석균(46·치안감)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은 ‘해적 박사’로 통한다. 행정고시 37회로 해경 고시 특채 1호인 그는 2005년 국내 처음으로 해적에 관한 연구로 한양대에서 박사박위를 받았다. 그는 최근 해양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ODIL’에 해적 관련 논문인 ‘동아시아 해양 보완 조치-평가와 과제’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해외에서 한국인 선원들이 해적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김 조정관의 정책적 조언이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핵심은. -미국 9·11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해양 안보가 중시되고 있다. 해양 교역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에서의 해적, 해양 테러, 항만·선박 보안 등 해양 보안 조치 실행 실태를 동북아와 동남아로 나눠 분석했다. →소말리아 해적 수사에서 어려웠던 점은. -해적을 국내로 압송한 첫 사례인 데다 인권 등 국제법상의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 해적에 관한 정보는 극히 제한돼 있다.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초기 단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인 선원들도 흉포해지고 있는데. -해경의 단속에 대한 중국 선원들의 대응이 갈수록 집단화, 흉포화되고 있어 올해 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도 움직이는 선박에서의 총기 사용은 오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 중국과의 외교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신 고압 분사기, 전자충격기 등을 적극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제주지방해경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어도(수중암초)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제주 남방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수출입 화물의 99%를 차지하는 국제 해상 교통로 보호를 위해서도 제주청 신설이 필요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박원순, 구내식당밥 먹는다더니 다른 곳에서…

    박원순, 구내식당밥 먹는다더니 다른 곳에서…

     “시장이나 간부에게 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주겠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 서소문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뒤 첫 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6대 인사원칙을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여섯가지 인사원칙은 ‘인사청탁 전면금지’와 ▲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예측 가능한 인사 ▲ 권위의식 없이 낮은 직급과 소통하는 공무원 우대 ▲ 동등한 기회의 제공 및 철저한 사후평가 ▲ 현장중심의 역동적 공무원에 대한 감동 인사 ▲ 잠재력을 키우는 성장 인사 등이다.  박 시장은 또 “아주 불가피한 최소한의 인사 이외에 인사는 억제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인사는 1~2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것이니 전혀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발언은 오세훈 전 시장의 임기 중 시장이 바뀌자 서울시 공무원 내부에서 인사와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열심히 일하면 그 부분까지 참조하겠다.”고 말해 정책의 성과 뿐 아니라 업무의 진행과정도 평가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원동을 찾아 연두색 환경미화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미화원들과 1시간 가량 함께 쓰레기를 치운 박 시장은 취재진에게 “쓰레기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온다”며 “분리수거 시스템과 시민 습관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은 시장 선거 때부터 계속해 온 ‘경청 투어’의 일환이라며 현장은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7시께 청소를 끝내고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박 시장은 미화원들과의 간담회에서 40여분간 이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박 시장은 “환경미화원은 서울시의 아침을 열고 음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도맡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는 문제에 관해 “시민을 비판하는 것보다 서울시가 차츰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의식은 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던 박 시장은 취재진이 몰리자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을 염려한 듯 구내식당 오찬 일정을 취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박원순 시장, 직원들과 구내식당 식사 취소한 이유 알고보니

    박원순 시장, 직원들과 구내식당 식사 취소한 이유 알고보니

     “시장이나 간부에게 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주겠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 서소문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뒤 첫 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6대 인사원칙을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여섯가지 인사원칙은 ‘인사청탁 전면금지’와 ▲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예측 가능한 인사 ▲ 권위의식 없이 낮은 직급과 소통하는 공무원 우대 ▲ 동등한 기회의 제공 및 철저한 사후평가 ▲ 현장중심의 역동적 공무원에 대한 감동 인사 ▲ 잠재력을 키우는 성장 인사 등이다.  박 시장은 또 “아주 불가피한 최소한의 인사 이외에 인사는 억제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 인사는 1~2월 정기인사에 반영할 것이니 전혀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발언은 오세훈 전 시장의 임기 중 시장이 바뀌자 서울시 공무원 내부에서 인사와 관련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열심히 일하면 그 부분까지 참조하겠다.”고 말해 정책의 성과 뿐 아니라 업무의 진행과정도 평가에 포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원동을 찾아 연두색 환경미화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미화원들과 1시간 가량 함께 쓰레기를 치운 박 시장은 취재진에게 “쓰레기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온다”며 “분리수거 시스템과 시민 습관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은 시장 선거 때부터 계속해 온 ‘경청 투어’의 일환이라며 현장은 문제를 푸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7시께 청소를 끝내고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박 시장은 미화원들과의 간담회에서 40여분간 이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고충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박 시장은 “환경미화원은 서울시의 아침을 열고 음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도맡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며 “이분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는 문제에 관해 “시민을 비판하는 것보다 서울시가 차츰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 의식은 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원들과 함께 시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던 박 시장은 취재진이 몰리자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을 염려한 듯 구내식당 오찬 일정을 취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리비아 NTC 신임총리 키브

    [피플 인 포커스] 리비아 NTC 신임총리 키브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신임 임시총리로 전기공학자 출신인 압델 라힘 알 키브를 선출했다. 카다피 압제에서 해방을 선언한 지 일주일 남짓 만이다. 신임 키브 총리는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 수립’을 과도 정부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과도기를 맞은 리비아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과도 정부 구성원 간에 긴밀하게 협력하고, 리비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NTC 위원 51명 가운데 26명의 지지를 받아 임시총리로 선출됐다. 키브 총리는 앞으로 2주 이내에 그가 이끌 과도 내각을 꾸릴 예정이다. 아랍권 위성 방송인 알자지라는 “NTC의 트리폴리 대표인 키브 총리가 NTC 내부의 광범위하고 강력한 지지를 토대로 몇몇 주요한 장애물을 극복해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석유와 국방, 재정, 내무 같은 핵심 분야를 맡을 과도정부 장관을 임명하고, 과도정부군 병사를 공식적인 군과 경찰에 소속되도록 설득하는 일을 키브 총리의 당면 과제로 꼽았다. 키브 총리는 또한 제헌 국민의회 구성과 정부 시스템 확정, 리비아 전역의 법질서 확립 등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 트리폴리대학 출신인 키브 총리는 미국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유학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소재 석유연구소 등에서 교수로 일했다. 앞서 NTC는 ‘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20개월 로드맵’에서 새 과도정부 수립 이후 8개월 안에 구성된 제헌 국민의회가 공식 정부를 띄우도록 했다. 이어 공식 정부는 국민 투표로 헌법을 확정한 뒤 선거법을 마련해 2013년 6월 전후에 총선을 치르게 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교과부 등 40개 정부기관 기록관리 ‘최우수’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 등 40개 정부기관이 기록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240개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업무를 국가기록원이 평가한 결과다. 기록원은 1일 이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최고인 S등급은 교과부, 국방부, 국토해양부, 법무부 등 14개 중앙행정기관, 국군정보사령부, 전주지방환경청 등 7개 특별행정기관, 대전광역시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등 6개 시·도교육청, 대전서부교육지원청, 부산해운대교육지원청 등 8개 교육지원청에서 받았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 중 국가기록원이 지정 고시한 직접 관리기관 중에는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5개 기관이 S등급을 받았다. 반면 중앙행정기관 중 고용노동부, 식약청, 방위사업청, 특허청은 최하인 C등급을 받았다. 기록관리 평가는 2008년 처음 도입됐다. 평가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평가와 현지실사를 거쳐 기관 유형별로 S, A, B, C 등급으로 나눈다. 기록원은 중앙행정기관과 시·도교육청의 경우 전반적으로 기록관리 수준이 우수하지만,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교육지원청 등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우수기관에는 다음 달 정부포상을 하고 부진한 기관은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실태점검을 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평생법관제 안착 의지 반영

    28일 단행된 양승태 대법원장의 첫 법원장급 인사는 평생법관제 안착 의지를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화답하듯 일선 법원장들은 후배 기수가 대법관으로 제청됐지만 용퇴한 이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법원장급 인사는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에 그쳤다.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차장에 전임자인 사법연수원 12기 김용덕 차장보다 1기수 선배인 고영한 전주지법원장을 보임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행정처 차장의 기수가 다시 올라간 것을 다소 의외라고 받아들인다. 이는 차장 자리에 김 차장 후배가 올 경우 일선 법원장들이 동요해 사표를 내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읽힌다. 또 행정처 주요 보직에 호남 인사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광주 출신인 고 법원장을 발령한 것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행정처 차장 기수가 현재보다 내려갔다면 일선 법원장 가운데 사표를 내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평생법관제 안착을 위해 기수 역전 현상도 불사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는 전관예우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변호사법(판·검사 출신 변호사의 수임을 제한) 시행과 양 대법원장의 강력한 평생법관제 추진 의지와도 맞물린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법원장 임기제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법원장 임기제는 법원장 임기를 3년 안팎으로 제한하고, 법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다시 재판부로 돌아와 법정에 들어가도록 하는 체제를 말한다. ●‘덕장형’ 김진권 서울고법원장 신망 두터워 신임 김진권 서울고법원장은 전북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호남을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기수 파괴, 지역 안배 등 이번 인사의 특징들은 향후 양 대법원장의 인사 스타일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법원장은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의 ‘덕장형’ 법관으로 법원 내외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1979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28년간 민·형사, 가사, 행정 분야 재판을 두루 맡아 원만하고 합리적인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 남원(61) ▲부산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대전고법원장. ●고영한 법원행정처 차장 조직 장악력 탁월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보임된 고 법원장은 사법 행정에 밝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타고난 친화력으로 유관 기관과의 업무 조정 능력이 탁월한 점도 장점이다. 1991년 서울고등법원에 근무할 당시 유성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면책특권사건’ 판결은 근대사법 백년사의 100대 판결 중 하나로 선정돼 헌법 교과서에서 인용되고 있다. 전주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접 종합민원실 1일 민원상담관으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주(56) ▲대전지법 판사 ▲프랑스 국립사법관학교 교육파견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건설국장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 ▲전주지방법원장. ●김병운 전주지법원장 소수자 보호에 충실 김병운 신임 전주지방법원장은 1985년 법관에 임용된 이래 재판 업무에 매진하여 왔고, 4년간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하는 등 탁월한 법리로 정평이 나 있다. 당사자의 말을 경청하고 소수자 보호에 충실한 판결을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정다감하고 사건 당사자들에게 친밀하다. ▲충북 옥천(54)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원순 캠프 유창주씨 ‘뒷얘기’ 책으로

    박원순 캠프 유창주씨 ‘뒷얘기’ 책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일 지인들을 대관령으로 불렀다. 박 시장은 이들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 결심을 밝혔다. 당시 한 시간 넘게 박 시장과 독대했던 유창주 전 희망제작소 기획실장이 박 시장이 했던 말들을 적은 메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처음으로 공개한 사실상 ‘출마의 변’에서 박 시장은 “지금 우리 국민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줄 곳도, 기댈 곳도 없는 처참한 상황이다. 이를 외면하면 난 역사에 죄인이 되고 말 것이다.”라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기존의 정치 질서를 우리가 바꿔야 할 시대가 정말로 왔다.”는 결심을 털어놨다. 향후 시장이 된다면 “시민이 시장인 서울, ‘경청’에서부터 시작하자.”는 포부를 밝혔다. 박원순 캠프에서 뉴미디어 선거를 총괄했던 유창주 소셜4.0위원장이 선거 결심부터 선거 과정, 박 시장에 대한 다양한 뒷얘기를 담은 ‘박원순과 시민혁명; 50일간의 희망 기록’(두리미디어 출판사)을 펴낸다. 이 책은 30일 공식 출간 예정으로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했다. 이 책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거에 활용해 승리를 이끈 과정 등 생생한 경험담을 담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얻은 중요한 교훈으로 ‘SNS 민주주의’를 꼽았다. 유 위원장은 선거 과정에서 “거대한 음해, 네거티브의 늪에 빠졌다.”면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SNS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마치 박변(박원순 변호사)이 비리백화점 점장이나 된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민참여본부가 꾸려지면서 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나경원에 대한 네티즌 검증이 시작됐다. 박원순의 희망캠프가 아닌 트위터 공간에서 나경원에 대한 문제점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환기됐다.”고 분위기 반전 과정을 밝혔다. 그는 “결국 박변은 시민의 힘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면서 “시민들은 주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IBM 100년만에 첫 여성 CEO

    IBM 100년만에 첫 여성 CEO

    100년 된 미국 정보기술(IT)기업 IBM이 사상 처음 여성을 ‘선장’으로 택했다. 휴렛팩커드(HP)가 지난달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데 이어 IBM까지 여성 CEO를 선택하면서 미 컴퓨터업계의 운명은 여걸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여걸 손에 맡겨진 美 컴퓨터업계 운명 IBM 이사회는 버지니아 로메티(왼쪽·54·여) 선임 부사장을 CEO로 내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이사회 측은 로메티가 내년 1월부터 회사 경영을 책임지게 되며 지난 10년간 기업을 이끈 새뮤엘 팔미사노(60) 현 CEO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고 전했다. IBM의 CEO는 전통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60세에는 물러난다. 로메티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 CEO’는 아니다. 하지만 ‘성과 보증 수표’로 통하며 IT 업계에서 명성을 쌓았다. 1981년 시스템 엔지니어로 IBM에 입사해 2002년 대형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을 인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덕분에 IBM의 사업영역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등으로 확대됐고 새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인수·합병 주도… ‘성과 보증수표’ 그는 이후 고속승진을 거듭해 2009년 판매·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에 올랐으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을 주도해 왔다. 로메티는 미국 경제지인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차세대 기업 리더 25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팔미사노 CEO는 “(성별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CEO 선임 때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지니(로메티의 애칭)는 (CEO) 자리에 오를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메티 내정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IBM의 단기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2015년 안에 회사의 주당 순이익을 2010년 대비 2배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성 기업가, 의사소통 기술·사회적 지능 뛰어나 여성들이 세계적 IT기업의 ‘방향키’를 잇달아 잡으면서 디지털 시대의 여성 리더십이 조명받고 있다. 세계 1위 개인용컴퓨터(PC)업체 HP는 지난달 레오 아포테커 CEO를 경질하고 맥 휘트먼(오른쪽)을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휘트먼은 이베이를 10년 간 이끌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로 키워낸 인물이다. 기업컨설팅사이트인 ‘코프넷닷컴’의 운영자 넬리 아칼프는 미국 인터넷 매체인 ‘마샤블’에 기고한 글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여성 CEO가 주목받는 이유를 분석했다. IT산업은 사람과 아이디어가 자산인데 여성 기업가의 경우 ▲의사소통 기술과 사회적 지능이 뛰어나고 ▲뛰어난 경청 능력을 토대로 회사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협력적인 자세 덕에 조직 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낮아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제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웠지만 IT 분야는 사업 착수 등에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능력을 발휘하기 수월하다.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여성이 늘어난 것도 여성 약진의 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IBM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수익을 기준으로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 가운데 18위이며 여성이 CEO인 기업 가운데 HP에 이어 2번째로 순위가 높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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