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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박근혜대통령 민주평통 간담회 참석

    [포토] 박근혜대통령 민주평통 간담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현경대 수석 부의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 경기 동탄2신도시 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에 법적보호동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 같은 사실이 누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부실조사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19일 “지난 14일 동탄2 택지개발 사업 예정지인 신리천 주변을 공동 조사한 결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야생동식물이 다량 발견됐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식물인 삵과 무산쇠족제비, 맹꽁이,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2호),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323호 ),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0~2013년 동탄2신도시 예정지 야생동식물 조사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 같은 사실이 모두 빠져 있는 등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주장했다. 사업시행 중에 법적보호종이 확인될 경우 ‘사업자는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조치를 하고, 환경피해를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업자가 우선 필요한 조치를 하고 지체없이 그 조치 내용과 결과를 통보’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돼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법적보호종이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야생동물 이동통로 확보 등 보호조치를 취해야 하는데도 LH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신리천 주변 삵의 이동통로에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법적 보호종의 보호를 위해 원형보전지역 주변을 논습지 생태지역으로 만들고 신리천을 자연하천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한강유역환경청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으며 공사룰 강행하면 물리적으로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H와 경기도시공사는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청계리, 중리 등 11개 리 일원 2400만여㎡ 부지에 201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화성동탄(2)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제철 등 6곳 유해물질 배출

    현대제철과 SK하이닉스, 조선내화 등 대기업들이 대기 배출시설 허가를 받지 않거나, 오염물질을 희석시켜 배출해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해당 사업장은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환경부는 대규모 대기배출 사업장 30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18개(60%) 사업장이 법령을 위반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행정 처분을 하거나 고발 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유역환경청 감시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등 30명의 전문 인력을 투입해 ▲무허가(미신고) 시설 ▲배출·방지시설 적정 운영 ▲수질측정기기(TMS) 운영·관리 실태 ▲특정유해물질 배출 ▲배출 허용기준 초과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 결과 SK하이닉스, 현대차, SK에너지, 현대제철 등 15개 사업장은 1∼4가지의 특정 대기 유해물질을 허가나 변경신고 없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 대기 유해물질로 크롬, 니켈, 납, 포름알데히드, 염화수소 등 다섯 가지가 검출됐다. 현대제철, SK에너지, SK하이닉스, 조선내화 등 9개 사업장은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미가동하는 등 관련법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제철과 SK에너지, SK하이닉스, 조선내화, 한국유리공업, 한국중부발전 등 6개 사업장은 특정 대기 유해물질 관련 법과 운영실태 관련 법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포토] 박근혜대통령 민주평통 간담회 참석

    [포토] 박근혜대통령 민주평통 간담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현경대 수석 부의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 [포토] 민주평통 간담회 참석 한 박근혜대통령

    [포토] 민주평통 간담회 참석 한 박근혜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현경대 수석 부의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이언탁 utl@seoul.co.kr
  • 여수 쇳가루비 원인 밝혀질까?

    여수 쇳가루비 원인 밝혀질까?

    전남 여수시 율촌면과 순천시 해룡면 일대에 내린 쇳가루 비의 원인을 파악 중인 당국이 일주일째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더구나 이 마을 인근에 율촌산업단지가 있지만 환경감시 사각지대에 있어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30여분 동안 모래와 쇳가루 등이 섞인 검은 비가 내려 자동차, 건물, 농작물 등이 오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도, 영산강환경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순천·광양시, 주민대표,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검은 비가 내린 율촌면 조화리 인근 율촌 제1산단 내 8개 업체에서 시료를 채취, 지난 17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냈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온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검은 비가 내릴 당시 3개 회사에서 수거한 쇳가루 등의 성분 분석 결과는 이번 주에 나온다. 합동조사단은 현재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인 한맥테코산업㈜을 원인 제공 업체로 보고 있다. 바로 옆 공장인 SPP 율촌에너지 경비원 A(36)씨가 11일 저녁 8시쯤 30여분간 한맥테코 현장에서 “버섯구름처럼 올라가는 섬광과 폭발로 20분 넘게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은 매립장에 물이 닿으면 폭발하는 금수성물질이 유입돼 빗물과 섞이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근처의 광양경제청 폐수종말처리장 직원은 화재 발생 사실을 알지 못했고, 119 소방차도 출동하지 않았다. 17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한맥테코의 작업 현장을 찾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원인 분석에 나섰지만 화재 연관성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5시쯤에는 SPP 율촌에너지에서 40여분간 악취와 검은 연기가 치솟아 쇳가루가 발견된 해룡면 당두마을을 뒤덮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집진설비를 가동하지 않아 일어난 피해로 주민들은 이불과 농작물 등에 끈적끈적한 이물질이 묻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SPP 율촌에너지는 “사고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주민들의 피해를 충분하게 보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모(67·여수시 율촌면)씨는 “미나리밭이 검게 변하는 등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이나 율촌산단 기업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책임자들이 처벌받는 등 예전처럼 깨끗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허원회(거제시청 건축과 계장)민회(CJ푸드빌 대표이사)씨 부친상 16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5)290-5651 ●임왕기(한국팜비오 영업전략본부장)씨 장인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31)787-1509 ●김문식(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전 국립오페라단 사무국장)씨 별세 17일 중앙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547-0720 ●안정배(시사평론가·전 한국어문기자협회장)정학(파워퍼유 대표)씨 부친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860-3500 ●장성기(전 인천지방환경청장)병윤(로스코 사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010-2292
  • [사설] 여수 ‘검은 비’ 정부차원서 규명하라

    엊그제 전남 여수 일원에 검은 비가 내린 것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국민 전체를 걱정스럽게 하는 중대 사건이다. 금속성 입자가 포함된 강우(降雨)는 환경오염이 극단적으로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그동안의 산성비 논란과는 차원이 다른 환경재난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기상청 관계자조차 “조선왕조실록에 전국에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은 있지만, 최근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에 검은 비나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영산강환경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물론 피해지역에 인접한 순천시와 광양시까지 합동으로 원인 조사에 곧바로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대기오염에 따른 이상 강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는 점에서 꼭 해당지역에만 원인이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주민대표가 포함된 조사단은 검은 비가 주변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분진이 섞여 내린 것으로 추정한다. 피해지역이 기계와 금속 등 중화학 업종과 화력발전소가 있는 율촌 제1산업단지와 가깝게는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소의 경우 도장작업에 앞서 철판의 녹을 제거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자 모래를 고압의 공기로 쏘는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이에 따라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쇳가루 분진을 배출하는 업체 18곳을 먼저 선정해 현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피해지역에는 지난해에도 검은 비가 내렸다니 원인이 공단에 있을 가능성은 실제로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지역 차원에서는 조사 범위를 외부적 요인까지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쇳가루처럼 보이는 물질이 외부에서 유입된 오염된 대기와 지역에서 유출된 물질의 화학적 반응에 따라 생성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원인을 밝혀냈다고 해도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지역 차원의 제재에 그친다면 같은 재난은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 중대한 환경재난이 일어난 상황이다.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행정은 없다.
  • 외국인이라고 반말… 직원 3명에 대기자 117명

    외국인이라고 반말… 직원 3명에 대기자 117명

    불친절과 북새통으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대한 국내외 방문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외국인 주민 ‘140만명 시대’를 살고 있지만 서비스 마인드 부족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민원인의 요구 수준을 뒤쫓지 못하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의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 사이트에 접속하면 평가 항목에 지역별 사무소를 방문한 한국인과 외국인이 남긴 불만 글 수백 개가 올라와 있다. “전화는 장식품인가, 무슨 통화가 안 되는 전화가 다 있느냐”부터 ‘직원이 다짜고짜 반말을 하길래 한국인이라고 밝히고 나니 그제서야 존댓말을 쓰더라”까지 온갖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서울과 수원의 사무소에 대한 불만 강도가 높았다. 소통과 공존의 다문화사회를 지향하는 정부 정책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13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수백 명의 외국인과 한국인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중국인 전용 창구가 마련된 2층 사무실에서는 민원인들이 대기인석과 창구 앞을 꽉 채웠다. 오전 9시 50분쯤 직원 3명이 담당하는 ‘등록·변경’ 창구의 대기인 수는 117명으로 표시됐고, ‘체류기간 연장’ 창구에도 대기인 수가 이미 105명이었다. 창구 곳곳에서 큰소리도 나왔다. 민원인이 직원에게 고함을 치는가 하면 일부 직원들은 민원인에게 짜증을 냈다. 직원과 민원인들은 이른 시간이었지만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중국인 방문객은 “오전 7시부터 와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온 듯하다”면서 “최소한 4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답답해했다. 서울 16개 구와 안양 등 경기 지역 5개 시를 맡고 있는 서울사무소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방문자의 정확한 규모나 국적별 인원 등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서비스 개선 등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조차 없어 보였고, 불만을 제기해도 제대로 경청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서울사무소는 최근 서울신문이 정보 공개를 청구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총이용자, 이용자 수 상위 5개국 국적의 민원인 수, 지난해 전체 이용자 중 중국인의 비율과 관련해 “이용자 수를 집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자료가 없어 ‘정보 부존재’를 통보한다”면서 “다만 대략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외국인의 온라인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이트 ‘하이 코리아’도 곳곳에서 오류가 발생해 현장 사무소의 업무를 덜어 주지 못하고 있다. 사이트에 올라온 29개의 민원업무 중 직접 전자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 업무는 12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체류지 변경·거소 이전 신고’는 페이지 오류로 진행조차 안 되는 상황이다. 28개의 업무는 인터넷 방문 예약을 할 수 있지만 “예약을 해도 사무소에 가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졸인재 채용관·공직선배 멘토링… 공무원 채용, 족집게식 맞춤형 조언”

    “고졸인재 채용관·공직선배 멘토링… 공무원 채용, 족집게식 맞춤형 조언”

    “원래는 공기업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해부터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도가 생기고, 올해 고교 교과목도 9급 공채시험 선택과목에 포함되면서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고등학생들에게도 활짝 열렸잖아요. 앞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어요.” 지난 7일 ‘2013 공직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찾은 안소진(17·고2)양은 고졸 인재 채용 확대 차원에서 공무원 시험 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줄줄 꿰고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공무원이 된 선배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점이 가장 좋았다”는 안양은 “박람회를 통해 공무원의 꿈을 한껏 키우게 됐다”면서 뿌듯해했다. 공직박람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지난 7~8일 서울을 시작으로 춘천과 부산, 대전, 광주를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정부 부처를 포함한 중앙행정기관 41곳과 감사원, 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 2곳, 세종시를 비롯한 시·도 지자체 17곳 등 총 60개 기관이 참여해 공직 희망자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람회 첫날부터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고교생들에게 ‘고졸인재채용관’은 인기 코너였다. 공간 안에 마련된 의자는 고졸 견습 공무원 2명의 설명을 경청하는 30여명의 학생들로 꽉 찼다. 미처 자리에 앉지 못한 학생들도 곁에 서서 선배들의 말에 집중했다. 이날 일일 선생님 역할을 맡았던 김연심(19·여)씨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장시간 설명하느라 힘들 법도 했지만 김씨는 “그래도 채용관을 찾은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 더욱 좋다. 관심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금방 기운을 되찾았다. 현재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전산정보원에서 일하는 김씨는 “공직 진출 기회가 쉽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라는 생각에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면서 “시험까지 30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여기서 물러서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고졸인재채용관에서 위쪽으로 100m도 채 안 되는 곳에 ‘공직선배 멘토링’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 직급(5·7·9급)과 채용 유형별(공개경쟁채용, 경력경쟁채용 등)로 나뉘어 설치된 부스 20개 안에는 공무원들이 공직을 희망하는 관람객들과 1대1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대기석에는 20대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현재 9급 국가직·지방직 공채시험을 준비 중인 육모(25)씨는 “공부를 시작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멘토링을 통해 학습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흡족해했다. ‘모의면접 체험관’ 앞 대기석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장을 입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지원자도 있었다. 사전조사서를 작성하는 지원자들의 모습도 진지했다. 여유 있는 기색은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면접을 마친 사람들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모의면접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박람회를 찾았다는 조아라(22·여)씨는 면접 후에 표정이 밝아졌다. 조씨는 “그동안 면접에는 문외한이었는데, 실무 담당자로부터 사전조사서를 작성할 때 시간이 없다고 대충 작성할 게 아니라 서론, 본론, 결론을 갖출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당장 2주 뒤에 7급 공채시험을 보는데 모의면접과 멘토링을 통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12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공직박람회에는 약 4만 525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반면 이번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이틀 동안 관람객 약 3만 3500명이 입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계적 과학저널 표지 함께 쓴 父子 교수

    세계적 과학저널 표지 함께 쓴 父子 교수

    “아버지가 이 분야에서 쌓은 20년의 명성을 이제 제가 이어나가겠습니다.” 한국인 부자(父子) 교수가 함께 연구한 결과물이 세계적 과학저널의 표지논문이 됐다. 실험의 모든 과정을 나눠 공동 ‘교신저자’(연구 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춘(왼쪽·66) 성균관대 약학부 교수와 이슬기(오른쪽·36) 미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체내에서 의약품의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줄 수 있는 ‘바이오베터’ 물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앙케반테 케미’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아버지와 아들의 공동작업은 서로의 전문분야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 이 교수는 약물 개발의 전문가, 아들 이 교수는 임상 실험 분야의 전문가다. 아버지가 개발한 약물을 아들이 실제 실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는 방식이다. 두 사람은 ‘이중니켈 PEG’라는 물질을 개발, 신약 개발 후보 물질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강춘 교수는 “암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더라도, 후보 물질이 체내에 들어가면 금방 분해되거나 신장에 걸러져 몸 밖으로 배출되기 마련”이라며 “몸 속에서 후보 물질이 머무르는 시간을 얼마나 길게 할 수 있느냐가 신약개발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니켈 PEG는 배출시간이 1~2분에 불과한 물질도 5~10시간 약효가 유지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부자 교수는 평소 서로가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실험을 위해서 일주일에 3~4번씩 전화통화를 하며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슬기 교수는 “아버지가 이쪽 분야에서 뛰어난 학자지만, 내 의견을 경청하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슬기 교수가 ‘생체고분자’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것 역시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연구를 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덕에 당연히 과학자가 갈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 교수도 아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춘 교수는 “존스홉킨스대에 있는 뛰어난 학자들과 훌륭한 실험 환경을 연구에 활용하는데 아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지방환경청 화학물질과장 ‘파리 목숨’

    화학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학물질 관리 부서에 대한 근무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환경부 소속 기관인 지방환경청 화학물질관리과에 발령받으면 사실상 ‘좌천’이라는 인식도 있다. 10일 환경부와 소속 기관에 따르면 전국 지방환경청 화학물질관리과장의 평균 재임 기간은 2개월이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소속 기관인 지방환경청은 한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해 낙동강청, 영산강청, 새만금청, 원주청, 대구청 등 6곳이 있다. 이 중 대구환경청 화학물질과장만 재임 기간이 4개월이고 나머지 5명은 모두 1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화학물질과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은 지난해 경북 구미 불산 사고 이후 두드러졌다. 당시 사고 대응 부실 책임을 물어 본부 화학물질과장을 징계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로로 쓰러져 입원까지 했지만 결과는 책임을 뒤집어쓰고 지방으로 좌천되는 것이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父子 교수,세계적 과학저널 표지 함께 썼다

    父子 교수,세계적 과학저널 표지 함께 썼다

    “아버지가 이 분야에서 쌓은 20년의 명성을 이제 제가 이어나가겠습니다.” 한국인 부자(父子) 교수가 함께 연구한 결과물이 세계적 과학저널의 표지논문이 됐다. 실험의 모든 과정을 나눠 공동 ‘교신저자’(연구 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춘(왼쪽·66) 성균관대 약학부 교수와 이슬기(오른쪽·36) 미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체내에서 의약품의 약효를 오랫동안 지속시켜 줄 수 있는 ‘바이오베터’ 물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권위지인 ‘앙케반테 케미’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아버지와 아들의 공동작업은 서로의 전문분야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 이 교수는 약물 개발의 전문가, 아들 이 교수는 임상 실험 분야의 전문가다. 아버지가 개발한 약물을 아들이 실제 실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는 방식이다. 두 사람은 ‘이중니켈 PEG’라는 물질을 개발, 신약 개발 후보 물질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강춘 교수는 “암에 효과가 있는 물질을 찾더라도, 후보 물질이 체내에 들어가면 금방 분해되거나 신장에 걸러져 몸 밖으로 배출되기 마련”이라며 “몸 속에서 후보 물질이 머무르는 시간을 얼마나 길게 할 수 있느냐가 신약개발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니켈 PEG는 배출시간이 1~2분에 불과한 물질도 5~10시간 약효가 유지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부자 교수는 평소 서로가 살가운 사이는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실험을 위해서 일주일에 3~4번씩 전화통화를 하며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슬기 교수는 “아버지가 이쪽 분야에서 뛰어난 학자지만, 내 의견을 경청하며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슬기 교수가 ‘생체고분자’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것 역시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연구를 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덕에 당연히 과학자가 갈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 교수도 아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춘 교수는 “존스홉킨스대에 있는 뛰어난 학자들과 훌륭한 실험 환경을 연구에 활용하는데 아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美·中 정상회담 D-2… 북핵 문제 등 양국 전문가 전망] “실질적 비핵화 없이 6자회담 복귀 합의 안돼”

    [美·中 정상회담 D-2… 북핵 문제 등 양국 전문가 전망] “실질적 비핵화 없이 6자회담 복귀 합의 안돼”

    월터 로먼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국장은 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8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사이버 해킹과 북한 문제를 꼽았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라고 보나. -사이버 해킹이라고 본다. 미국 안보와 군사기술 보호에 가장 시급하고 직접적인 이슈이기 때문이다. →북한 문제는.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이슈라고 본다. 중국이 최근 북한을 비난할 용의가 있다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실제 이번 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회담이 6자회담 재개로 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단순히 기존 약속을 재확인하는 수준으로 6자회담에 복귀하는 합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번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그 문제를 말한다면 시 주석은 경청할 것이다. 하지만 그 문제보다는 사이버 해킹과 북한 비핵화 등에 더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이번 회담이 휴양지에서 열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긍정적으로 본다. 정상이 만날 때마다 매번 200여명의 당국자를 대동하고 긴 공동성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정상 간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이 더 나을 것이다. 물론 회담 형식만으로 알맹이 있는 회담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 회담으로 두 정상 간 개인적 친밀도가 높아진다면 미·중 관계가 많이 달라질까.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미국 대통령의 권력은 매우 강력하다. 국정의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고 미군 전체의 총사령관이며 외교에서도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반면 중국은 집단 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시 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보다 더 강력한 권력을 갖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집단 지도체제 내에서 시 주석이 얼마나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무장관제 부활 소통 강화해야”

    “정무장관제 부활 소통 강화해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청와대와 정치권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정치를 회복하고 청와대와 국회 관계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정무장관제 부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청와대의 정무적 역할에 불만을 제기함으로써 거듭 ‘강한 여당’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무장관이 부활하려면 여야 합의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야당이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해 제도 도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무수석으로는 (소통에) 한계가 있다”면서 “장관급이 나서서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서는 정무장관제 부활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해 “정부가 허비한 시간은 뼈아프다”면서 정부조직법 지연, 인사실패, 소통부족 등을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강하게 다잡으려 했다. “정부가 여전히 단기 대응 위주의 지표 관리에만 집착하고 있다” “민생경제를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종합적인 경제 운용 방향과 전략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말로만 칸막이를 없앤다고 되느냐. 정부가 창조경제의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따지면서 대통령 직속 ‘창조경제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각 부처의 칸막이를 걷어내고, 창조경제 관련 정책 전반을 통합 조정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원전비리, 밀양송전탑, 진주의료원 사태 등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을 일일이 지적하면서 “문제 발생 초기부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의를 다해 해결에 나섰다면 상황이 이렇게 악화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종합적 갈등관리를 위한 ‘국민대통합위원회’ 발족을 서둘러줄 것을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 등 사회 지도층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성역없는 조사와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러한 행위는 경제민주화라는 거창한 말을 갖다 붙일 필요도 없이 사회정의 차원에서 엄단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조속히 명단을 입수해 그 내용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엄중히 의법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전무죄 무전유죄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대기업 총수와 경영자가 저지른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교부·통일부·국가정보원에 분산된 탈북민 보호기능을 통합해 재정비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번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현장총리’… 일하는 내각 기틀 다져

    ‘현장총리’… 일하는 내각 기틀 다져

    정홍원 총리는 토요일마다 어김없이 민생 현장에 나선다. 취임 후 맞은 첫 토요일인 지난 3월 2일 숭례문 복원현장을 비롯해 서울 남대문 시장을 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으면 민생 현장에서 꼭 토요일을 보냈다. 토요 돌봄교실, 노인종합복지관, 여성 노숙인쉼터, 아동장애생활관, 학교폭력신고상담소 117센터 등이 토요일 정 총리가 찾아간 곳이다. “국민곁의 총리”를 강조해 온 그는 부처들이 현장 행정으로 정책 방향을 잡도록 독려해 왔다. 국민들의 목소리와 정책 반응을 다시 정책에 반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취임 후 국무조정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처음 한 주문도 “현실인식을 갖고 정책을 만들자”, “국민 속 현장 행정을 펴자”는 것이었다. 국정공백 상태에서 취임한 정 총리는 내각을 총괄하는 ‘행정의 수장’으로서 험난했던 정부 출범 100일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임 다음 날(2월 27일) 그는 각 부처 차관들을 소집해 유례 없이 차관회의를 이끌며 민생과 행정을 챙겼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지연으로 장관 임명이 늦춰지자 총리가 나서 차관들을 이끌고 국정 공백을 막았다. 21차례의 현장 방문과 8번의 각계 간담회. 아시아·태평양 물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태국 방문 등 분주한 일정 속에서 정부업무평가체제 개편, 부처 간 협업 활성화 지원체제 구축 등 국정관리체제를 마련했다. 국가정책조정회의 등 국정협의체를 통한 새 정부 첫 내각의 안착을 주도했다. “틀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대안 마련”, “현장 상황을 고려한 정책 추진” 등 각 부처에 대한 그의 주문은 눈높이가 높다. 깐깐하고 구체적인 주문, 직설적인 화법의 질문과 지적에 각 부처는 여전히 긴장 모드다. 부처 장악력과 행정 운영 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면 각 부 장관에 대한 인사권 행사 등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은 아직은 미지수다. 정권 초기 총리란 한계에다 오랜 검사 생활에서 밴 조심성과 정치권과의 거리두기로 그의 정치적 역할이 감춰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내각 운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총리의 주례 보고를 박 대통령도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한폭탄’] “화학물질사고 전담 전문기관 지정 급선무”

    [유해화학물질 사고 ‘시한폭탄’] “화학물질사고 전담 전문기관 지정 급선무”

    환경부 서영태 화학물질안전TF팀장(과장)은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서는 전문기관 지정과 함께 대책반의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화학 사고 현장에 환경부와 지방환경청 관계자가 등장하면 소방, 경찰, 화학부대 등 대응 기관 요원들이 환경부 직원 얼굴만 바라본다”면서 “과연 내가 화학 사고의 다양한 원인 물질과 각 형태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졌는가 하고 당황했던 적이 많다”고 토로했다. 환경부 본부에는 정규조직으로 화학물질과가 달랑 하나 있고 담당자는 순환 보직이어서 자주 바뀐다. 국립환경과학원의 화학물질관리센터가 보완 기능을 하고 있는데 소속 직원 대부분(12명)이 비정규직이다. 현장 측정 분석 차량은 1대뿐이고 인력과 장비도 빈약해 사태를 수습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서 팀장은 “관련 기관과 담당자들의 화학 사고 예방·대응에 대한 전문성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화학 사고 대부분은 취급자들이 화학물질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무지에서 비롯됐다. 경북 구미 불산 사고는 탱크로리 밸브가 쉽사리 열리지 않는 회전형이었거나 작업자들이 보호장구만 착용했더라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6명의 목숨을 앗아 간 전남 여수 산단 폭발 사고 역시 화학물질 탱크로리 안에 남아 있던 화학물질을 제거할 여유조차 없었던 게 화근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화학시설 보수 작업은 위험이 따르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영세 하청업체에 작업을 맡기는 실정이다. 서 팀장은 “유독물 업체 등록업무와 지도, 점검 등의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이관돼 화학물질 관리가 허술해졌다”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는 대기업을 상대로 어떻게 지도 단속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낙동강 유역 ‘10㎏ 괴물쥐’의 습격… 농작물 피해 급증

    낙동강 유역 ‘10㎏ 괴물쥐’의 습격… 농작물 피해 급증

    낙동강 유역 일대에 생태교란종인 뉴트리아(괴물쥐)가 급증하면서 농민들이 울상이다. 농작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먹어치우기 때문이다. 원래 남미가 원산지인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 사용을 위해 농가 사육용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생김새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모피 값이 내리자, 농가에서 사육에 대한 매력을 잃고 심지어 자연에 풀어놓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늪지나 하천변을 중심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몸무게가 10㎏을 넘어 사냥개에게까지 덤비는 등 하천에서 ‘최상위 포식자’가 된 지 오래다. 환경부는 1999년 뉴트리아를 생태교란 외래종으로 지정했다. 뉴트리아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실태와 포획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주말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찾았다. “괴물쥐는 농작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연근(蓮根)을 심었는데 농사를 다 망쳐놨어요.” 경남 김해시 낙동강 지류인 평강천변에서 만난 농민 박용국씨는 뉴트리아 때문에 피해가 많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 다른 주민은 “하천변에 괴물쥐가 부쩍 늘었다”면서 “덩치가 큰 놈과 맞닥뜨리면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와 함께 뉴트리아가 많이 서식한다는 하천부터 찾았다. 낙동강 지류인 평강천은 이름모를 물풀들과 어우러져 자연하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환경과학원 이도훈 연구관은 “총연장 80㎞로 이어진 평강천은 물고기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숨을 곳도 많아 뉴트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1년에 4번 새끼를 낳고 천적이 없다 보니 개체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특히 낙동강 유역은 경남 함안·밀양 등의 농가에서 기르던 뉴트리아가 우리를 탈출하면서 강 지류를 따라 정착해 서식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현재 창녕·김해·진주까지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도 사육되던 뉴트리아가 탈출해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트리아는 하루 700~1500g의 먹이를 먹어치운다. 잠수능력이 뛰어나 물고기와 철새까지도 잡아먹는다. 축산법상 가축으로 등재돼 있지만 폐해가 심각해지자, 환경부는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포획자에 대해 포상금(마리당 2만5000원~3만원) 제도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개체수를 줄이는데 별 효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올해 4500만원)한데다 지역별로 제거 시기와 방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포상금을 노린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경남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뉴트리아를 은밀한 곳에서 사육한 뒤 포상금 지급에 맞춰 포획물로 둔갑시키는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창녕 우포늪도 뉴트리아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하지만 환경부 주도로 꾸준히 퇴치작업을 해서 지금은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소속기관인 낙동강유역청이 환경감시원 4명을 배치해 퇴치작업을 벌인 결과다. 낙동강유역청 추경진 자연환경과장은 “한때 우포늪에도 급증한 뉴트리아들이 점령해 희귀식물인 가시연꽃을 비롯해 습지식물의 잎이나 뿌리까지 갉아먹었다”면서 “감시원 제도를 운용하면서 많은 개체수를 잡아들여 지금은 피해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포획된 개체 수는 10여마리에 불과하다. 우포늪에서 만난 환경감시원 주영학씨는 “마지막 한 마리까지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뉴트리아가 출몰하는 곳에 포획 틀이나 덫을 설치하고 있지만 요즘은 이를 교묘히 피해다닐 만큼 영악해졌다”고 설명했다. 주씨와 함께 쪽배를 타고 설치한 덫 점검에 나섰다. 비웃기라도 하듯 먹이만 채가고 뒤집혀진 덫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낙동강청은 관내 지천과 하천 등에 서식하는 뉴트리아와 블루길·배스 등 생태계교란종 퇴치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계를 따라 이동하며 서식하는 뉴트리아의 특성상 퇴치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심무경 낙동강청장은 “효과적인 퇴치를 위해 지자체와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총기나 발목트랩 등 기존의 포획 방법과 함께 새로운 포획틀(인공 섬)을 제작해 효과를 검증한 후 지자체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글 창녕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환경 플러스]

    유통업체 친환경 소비 페스티벌 환경부는 범국민적인 소비문화 개선을 위해 14일까지 ‘친환경 소비 페스티벌’ 캠페인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캠페인은 환경부와 유통사가 2009년부터 함께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행사에는 백화점, 대형 유통마트, 중소형 유기농 매장, 편의점 등 14개의 유통사가 참여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각 유통사에서는 친환경제품 증정과 할인행사, 그린카드 특별적립 등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롯데백화점, 올가홀푸드는 친환경제품 모음 전시회와 친환경제품 구매시 할인행사와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 구매시 최대 40%까지 에코머니 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무공이네, BGF리테일(CU) 등도 친환경제품 구매시 자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초록마을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대회’도 개최한다. 한강수계 오염 감시활동 강화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이필재)은 이달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수계 보호를 위해 환경감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장마철에 대비해 오염 부하량이 높은 가축분뇨 등 오·폐수 다량 발생지역을 집중 단속하게 된다. 경비행기를 투입해 한강수계 230㎞에 대한 유류유출과 조류발생 등 수질오염 위험요소를 상시 감시한다. 지자체·시민단체들과 협력해 하천 오염행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과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 단속도 강화한다. 국립공원공단 교직원 직무연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탐방연수원은 초·중·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여름 생태탐사’ 직무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과정은 국립공원과 자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학교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생태·환경과목으로 구성된다. 국립공원 이해를 비롯 ‘곤충, 식물, 조류, 야생동물’에 대한 이론과 현장교육이 병행된다. 기초과정은 5일간 30시간, 심화과정은 3일간 15시간으로 진행되며 수료한 교사에게는 시도교육청이 인정하는 연수학점(기초과정 2학점/심화과정 1학점)이 부여된다.
  • 낙동강 유역,10kg 괴물쥐의 습격…농작물 피해 급증

    낙동강 유역,10kg 괴물쥐의 습격…농작물 피해 급증

    낙동강 유역 일대에 생태교란종인 뉴트리아(괴물쥐)가 급증하면서 농민들이 울상이다. 농작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먹어치우기 때문이다. 원래 남미가 원산지인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 사용을 위해 농가 사육용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생김새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모피 값이 내리자, 농가에서 사육에 대한 매력을 잃고 심지어 자연에 풀어놓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늪지나 하천변을 중심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몸무게가 10㎏을 넘어 사냥개에게까지 덤비는 등 하천에서 ‘최상위 포식자’가 된 지 오래다. 환경부는 1999년 뉴트리아를 생태교란 외래종으로 지정했다. 뉴트리아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실태와 포획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주말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찾았다.  “괴물쥐는 농작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연근(蓮根)을 심었는데 농사를 다 망쳐놨어요.” 경남 김해시 낙동강 지류인 평강천변에서 만난 농민 박용국씨는 뉴트리아 때문에 피해가 많다며 울상을 지었다. 또다른 주민은 “하천변에 괴물쥐가 부쩍 늘었다”면서 “덩치가 큰놈과 맞닥뜨리면 소스라치게 놀랄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와 함께 뉴트리아가 많이 서식한다는 하천부터 찾았다. 낙동강 지류인 평강천은 이름모를 물풀들과 어울어져 자연하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환경과학원 이도훈 연구관은 “총 연장 80㎞로 이어진 평강천은 물고기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숨을 곳도 많아 뉴트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1년에 4번 새끼를 낳고 천적이 없다 보니 개체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특히 낙동강 유역은 경남 함안·밀양 등의 농가에서 기르던 뉴트리아가 우리를 탈출하면서 강 지류를 따라 정착해 서식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현재 창녕·김해·진주까지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도 사육되던 뉴트리아가 탈출해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트리아는 하루 700~1500g의 먹이를 먹어치운다. 잠수능력이 뛰어나 물고기와 철새까지도 잡아 먹는다.  축산법상 가축으로 등재돼 있지만 폐해가 심각해지자, 환경부는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포획자에 대해 포상금(마리당 2만5000원~3만원) 제도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개체수를 줄이는데 별 효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예산이 부족(올해 4500만원)한데다 지역별로 제거 시기와 방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포상금을 노린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경남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뉴트리아를 은밀한 곳에서 사육한 뒤 포상금 지급에 맞춰 포획물로 둔갑시키는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창녕 우포늪도 뉴트리아 때문에 골치를 앓았다. 하지만 환경부 주도로 꾸준히 퇴치작업을 지금은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소속기관이 낙동강유역청이 환경감시원 4명을 배치해 퇴치작업을 벌인 결과다.  낙동강유역청 추경진 자연환경과장은 “한때 우포늪에도 급증한 뉴트리아들이 점령해 희귀식물인 가시연꽃을 비롯 습지식물의 잎이나 뿌리까지 갉아먹었다”면서 “감시원 제도를 운용하면서 많은 개체수를 잡아들여 지금은 피해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포획된 개체 수는 10여마리에 불과하다.  우포늪에서 만난 환경감시원 주영학씨는 “마지막 한 마리까지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뉴트리아가 출몰하는 곳에 포획 틀이나 덫을 설치하고 있지만 요즘은 이를 교묘히 피해다닐 만큼 영악해졌다”고 설명했다. 주씨와 함께 쪽배를 타고 설치한 덫 점검에 나섰다. 비웃기라도 하듯 먹이만 채가고 뒤집혀진 덫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낙동강청은 관내 지천과 하천 등에 서식하는 뉴트리아와 블루길·배스 등 생태계교란종을 퇴치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계를 따라 이동하며 서식하는 뉴트리아의 특성 상 퇴치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심무경 낙동강청장은 “효과적인 퇴치를 위해 지자체와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총기나 발목트랩 등 기존의 포획 방법과 함께 새로운 포획틀(인공 섬)을 제작해 효과를 검증한 후 지자체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창녕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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