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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선출에 파란 함성…安, 눈시울 붉어져, 李 “꼭 정권 교체를”

    3일 더불어민주당의 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마지막 순회경선(수도권·강원·제주)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1만 5000여명의 지지자들로 개회시간을 두 시간 앞둔 정오부터 북적거렸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의 ‘모두의 승리’, 안희정 충남지사 측의 ‘확실한 필승카드’, 이재명 성남시장 측의 ‘진짜 교체’ 등 대형 플래카드와 깃발이 눈에 띄었고, ‘아리랑 목동’ 등 응원가와 ‘파도타기’까지 곁들여져 흡사 프로야구 응원전을 연상케 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순회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장내는 일순간 고요해졌다. 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4층 관람석에 모여앉은 문 후보 지지자들은 파란색 깃발을 흔들며 일제히 함성을 터뜨렸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애써 의연한 표정을 지으며 담담하게 문 후보의 수락연설을 경청했다. 안 지사는 눈시울이 다소 붉어진 채 카메라 앞에 서서 “지지자들의 정성 때문에, 그들의 상심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 눈시울이 붉어진다”면서 “몇 달간 헌신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한 시민인 그분들을 위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지지자들과 만나 “더 높은 수준의 정치의식을 갖고 민주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아내 민주원씨와 아들, 고향 선배와 고등학교 친구들을 일일이 부르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한 뒤 “우리 또 만나요”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시장도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국민의 열망을 담아 성공하길 바라고, 정권교체의 길에 당원으로서 제 몫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에게 “지금부터 새로운 역사를 향해 뛰어가자”고 위로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란리본을 단 장군…그의 백의종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란리본을 단 장군…그의 백의종군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가 3년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수면 위에 다시 떠올랐다. 3년 전 침몰하는 배를 보며 발을 동동 구르던 국민들의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노로 바뀌었다. 참사의 원인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당시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면 희생자를 좀 더 줄일 수 있었던 정황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분노한 국민들은 노란색 리본을 달고 촛불을 들었다. 사고 진상규명과 초기 대응에 실패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거세어졌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해양경찰을 해체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에 나섰다. 이 같은 불똥은 참사 당시 사고 해역에서 해경을 보조해 구조작전에 나섰던 해군에게도 튀었다. 최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이 방산비리 때문에 구조작전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수의 전·현직 장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그렇게 대한민국 해군은 방산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히며 현직 참모총장이 강제 전역 및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끝없는 추락이 시작된 것이다. 구조 총력전…통영함은 왜 안왔나? 참사 당일 서서히 침몰해가는 세월호를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던 많은 국민들은 도대체 그 많은 해군과 해경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산 채로 수장되고 있는데도 속수무책 보고만 있었냐며 분개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해군과 해경이 가라앉아 가는 배 안에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해 나오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현장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각에서는 해군과 해경이 적극적인 구조 의지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정치적 이유 때문에 고의로 구조작업을 게을리 했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다. 해군이 통영함과 같은 최신 구조 자산들을 모두 투입하지 않았고, 인근 해역에 훈련 차 들어와 있던 미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 본 험 리처드함의 현장 투입을 해군에서 막았다는 억측 보도도 쏟아졌다. 과연 해군은 세월호 참사 때 구조작업에 손을 놓고 있었을까? 해군은 해경으로부터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상황 전파를 받은 직후 즉각 이를 지휘 라인을 통해 전 부대에 전파했다. 보고를 받은 황기철 당시 해군참모총장은 작전사령부에 “모든 가용 전력을 동원해 구조 작전에 총력을 다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해군 함정을 수배했다. 마침 약 40마일 거리에 유도탄고속함인 ‘한문식함’이 있었고, 전속력으로 사고 해역으로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이밖에 경계 작전에 투입되지 않고 출동 가능한 모든 함정에 출동 명령이 내려졌다. 한국형 구축함(DDH) 1척, 호위함(FF) 2척, 초계함(PCC) 1척, 고속정(PKM) 5개 편대, 구조함 2척, 항만지원정 등 20여 척의 함정이 즉각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 대원들도 최초 신고 접수 약 1시간 30여 분 후에 헬기 편으로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한 한문식함은 기본적으로 전투함이었기 때문에 해난사고에 대비한 구조용 장비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할 때에 대비해 가지고 있는 구명정과 구명조끼 50여 개를 던져 물 위로 나온 생존자들을 구조하는데 온힘을 다했다. 황 총장은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에게 “현재 인수 준비 중인 통영함이 사고 해역에 투입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놓으라”는 지시를 내리고 사고 현장으로 날아갔다. 당시 통영함은 음파탐지기 성능 미달 문제로 인해 해군이 방사청에 문제를 제기해 놓고 있던 상태였고, 방사청은 이를 근거로 통영함 인수를 거부하고 있었다. 즉, 이때까지만 해도 통영함의 소유권은 해군이 아닌 대우조선해양에 있었기 때문에 해군이 마음대로 배를 출항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해군은 이미 3척의 구조함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보유 척수는 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배에 탑승하는 승조원 숫자 역시 법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만약 통영함을 보내게 된다면 광양함이나 평택함 등 이미 출동한 구조함이 퇴역해야 한다는 법적 문제도 걸림돌이 됐다. 당시 기획관리참모부장이던 박 모 제독 등 일부 참모진은 이러한 법적 문제와 구조작전의 효율성 저하 등 여러 이유를 들어 통영함 투입을 반대했다. 하지만 황 총장은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 챔버가 1대라도 더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즉각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급히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과 만나 통영함 출동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사고 당일 밤 11시 30분의 일이었다. 그동안 통영함은 엄청난 방산비리의 종합선물세트로 알려져 있었지만, 문제가 된 것은 음파탐지기뿐이었다. 이 음파탐지기는 수중에 무엇이 있는지 그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장비인데, 세월호 구조작전의 경우에는 조난 선박의 위치를 구조당국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파탐지기가 사용될 일이 없었다. 사고 현장에 통영함이 투입될 경우 통영함이 가진 장비 가운데 활용될만한 것은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챔버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사고 해역에는 수중 구조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잠수함 구난함 ‘청해진함’을 비롯해 평택함과 다도해함 등 감압챔버를 갖춘 함정들이 다수 출동해 있던 상태였다. 동시에 투입될 수 있는 잠수사들의 숫자는 제한되어 있었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감압챔버의 숫자 역시 충분했기 때문에 통영함은 결국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통영함이 아직 제대로 된 항해조차 해본 적이 없어 출동 중 고장이나 기타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통영함이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통영함은 사고 해역에 출동했어야 했다. 이 배가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던 것이 빌미가 되어 해군에 ‘숙청’에 가까운 광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희생양이 된 군인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황기철 제독은 군복을 입었던 40여 년 동안 상급자는 물론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덕장(德將)으로 유명했다. 휘하에 있었던 장교와 병사들은 그를 “얇은 지갑을 탈탈 털어 부하들을 챙기는 인정 넘치는 상관”으로 기억한다. 그는 “나랏돈 함부로 쓸 수 없다”면서 업무 목적 외에는 관용차나 군 시설을 일절 쓰지 않았고, 주말에 타지에 살던 부인이 부대를 방문할 때도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했다. 40여 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해군 최고계급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집 한 칸 겨우 마련했을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 평소 병사들에게 “우리 해군에 와서 바다를 지켜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할 정도로 인간적인 정이 많았던 그에게 수백여 명의 어린 아이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그는 사고 보고를 받고 즉각 사고 해역으로 날아갔다. 수난구호법에 따라 현장 통제는 해경이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당시 해경의 수장은 바다에서 근무해 본 경험이 부족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황 총장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군 내에서 구조작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던 김판규 제독(당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을 비롯한 구조작전 전문가 11명을 해경에 보내 해경청장을 보좌하게 했다. 현행법과 지휘체계 구조상 해군참모총장이 구조작전에 직접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없었지만, 그는 23일간 현장에서 구조요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요구를 그때그때 받아들여 해군이 필요한 지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고 해역은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대단히 나쁜 곳이었다. 지원 나온 미군 구조대원들조차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상 구조작업에 나설 수 없다”며 돌아갈 정도였다. 해군 해난구조대 대원들이 아무리 베테랑이라 하더라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 들어가 실종자를 건져오는 작업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공포를 이겨내야 하는 일이었다. 10cm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오로지 손의 감각에 의지해 선체 안에 들어가 촉각만으로 실종자를 찾아 그 시신을 안고 물 밖으로 나와야 했기 때문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를 발견하면 한 손으로 시신을 안고 “그동안 차가운 물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니? 형이 왔으니 형만 믿고 여기서 같이 나가자”는 말을 시신에게 걸면서 공포를 이겨야 했다. 황 총장은 사고 해역에 3주 넘게 머무르면서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보살폈다. 시신을 데리고 뭍으로 나온 뒤 넋이 나가 있는 구조대원들, 그리고 유족들을 안고 펑펑 울기도 했다. 그는 팽목항에 머무르는 동안 슬픔과 애도의 표시로 군복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군복에는 규정된 약장이나 훈장 등을 제외하면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었지만, 군인으로서 국민을 더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그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와 슬픔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노란 리본뿐이었다. 일부 참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군 통수권자의 팽목항 방문 때도 이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노란 리본은 통영함 출동 문제와 더불어 어떤 위정자들에게 밉보이는 빌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던 어떤 위정자들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돌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들은 통영함이 투입되지 못했던 것에 착안해 “해군이 천문학적인 비리를 저질러 구조함이 제때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주장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의 희생에 슬퍼하던 국민들은 격분했고,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그렇게 별도의 수사단이 꾸려지고 해군에 ‘숙청’의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2014년 말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약 7개월여 기간의 수사를 통해 약 9809억원의 방산비리를 적발했다며 이 가운데 8402억원은 해군의 비리라고 발표했다. 해군은 28명이 구속 또는 기소되었는데 이 가운데는 황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2명의 참모총장과 고위 장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무리한 수사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정당국은 해군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먼지털기’에 나섰다. 전투전단장 임무를 수행하며 최일선 지휘관으로 근무하던 대령급 장교를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가 하면,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해군의 관련 기관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다. 하지만 영관급 장교 몇 명 잡아넣는다고 해서 국민적 분노를 쉽게 잠재울 수는 없었다. ‘거물’이 필요했고, 그 희생양은 해군의 최고수장이었던 참모총장이었다. 현역 참모총장이 검찰에 소환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강제 전역됐다. 그는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얼마 뒤 구속 수감됐다. 권력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고 수장이었던 4성 장군을 잡아다가 계급장을 떼어내고 일반 ‘잡범’들과 함께 구치소에 가뒀다. 1년 반이 넘는 법정 다툼에서 그는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그의 딸 역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 퇴직금으로 아버지의 변호사 비용을 대야 했다. 한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장(老將)에게 기나긴 법정 투쟁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너무도 가혹했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에서 그는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1~3심 재판부는 모두 황 총장에게 범행 동기도, 범행을 증명할 증거도 없다“고 판결했다. 8000억원이 넘는다는 해군의 방산비리 사건들은 그 규모가 수십 배로 부풀려졌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 많았다. 황 총장이 연루된 통영함 사건의 경우 정치적 이유로 ‘거물’을 낚기 위해 중령급 장교가 저지른 비리를 해군총장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법조계와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해군작전사령관으로 몇날 며칠 밤을 새며 ‘아덴만 여명’ 작전을 지휘해 우리 국민을 구해내고, 해군참모총장으로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과 구조대원들의 곁을 지키며 함께 눈물 흘렸던 한 장군과 군인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은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400여 년 전, 왜적이 침입하자 백성을 버리고 도망치던 선조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군복을 벗기고 백의종군(白衣從軍)하게 했다. 조선수군의 수장으로 바다를 호령하며 휘하 장졸과 백성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던 이순신은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린 선조의 희생양이 됐던 역사가 오버랩된다.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 등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으며 정치적 수세에 몰렸던 시기에 뜬금없이 통영함과 방산비리 이슈가 떠올랐고 평생을 위국헌신(爲國獻身)하며 살아온 한 장수와 장병들이 비리집단으로 몰려 명예가 짓밟혔다. 마치 400년 전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을 보는 듯 한 장면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것이다. 군인은 명예를 먹고산다. 그리고 그 명예는 국민들이 지켜주어야 한다. 3년 만에 뭍으로 떠오른 세월호를 통해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던 진실들이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도대체 누가 한 장수와 장병들의 명예를 짓밟고 군의 사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는지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서 그 진실 규명을 요구할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국민의 목소리 담았다” 국민이 원하는 법은?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국민의 목소리 담았다” 국민이 원하는 법은?

    MBC ‘무한도전’에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법을 함께 만들어보는 ‘국민의원’이 방송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2017년 국민들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약속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약 1만 건의 국민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1만 건의 의견 중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본인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되는 요구사항’보다는 ‘주변 이웃이나 사회적 약자에 관한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사항’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무한도전-국민의원’은 1만 건의 국민 의견 중, 가장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을 선정, 국민대표인 200명의 국민의원들과 국회의원 5인과 함께 새로운 법안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법을 도와줄 국회의원으로는 국토교통, 환경노동, 여성가족, 법제사법 상임위 소속인 박주민, 김현아, 이용주, 오신환, 이정미 의원이 함께했다. 이 국회의원들은 가장 많은 의견이 수집된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관련 전문가로 평소 위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연구가 많았던 국회의원들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국민대표 200명, 국회의원 5인은 ‘무한도전-국민의원’ 자리에서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국민대표 200명의 다양한 목소리 중에는 국회의원들이 깜짝 놀랄만한 입법 아이디어도 있었으며 생생한 이야기들 속에서 뜨거운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의원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듣는 ‘무한도전-국민의원’은 오는 4월 1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효성, 스펙보다 실력·인성으로 채용 ‘효성웨이’

    [투자가 미래다] 효성, 스펙보다 실력·인성으로 채용 ‘효성웨이’

    100년 기업을 위해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효성의 가장 큰 투자 대상은 ‘사람’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새로운 방식의 인재 채용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효성은 최고·혁신·책임·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는 ‘효성웨이’를 기반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효성은 영어 점수와 나이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시스템을 도입해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매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하는데 올해도 9월 초 원서접수를 할 예정이다. 채용 과정에서는 화려한 스펙보다 입사 지원자의 실력과 인성을 중점 평가한다. 인·적성 검사에서는 지원자들이 효성웨이를 실현하기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적성검사에서는 수리력, 언어논리력, 추리력 등을 검증한다. 효성 관계자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면접은 직무 프레젠테이션, 핵심가치 역량면접, 집단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면서 “지원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가졌는지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의 신입사원들은 조별 활동, 사업장 견학, 사회공헌활동 등 그룹 입문교육을 받는다. 이후 사업부별로 해당 사업 분야와 조직에 대해 심화교육을 하는 ‘PG 입문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배 사원으로부터 받는 멘토링 교육도 6개월간 진행한다. 신입사원 선발뿐만 아니라 현재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효성은 인재를 키우는 ‘백년대계’ 프로젝트의 하나로 ‘효성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의 ‘경청·기술·승리’라는 경영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나·찾·소’ 2년… 중랑구 목소리 오롯이 담다

    ‘나·찾·소’ 2년… 중랑구 목소리 오롯이 담다

    ‘답은 현장에 있다.’ 누구나 아는 진리지만 실천은 퍽 어렵다. 민생을 챙기는 지방정부 단체장들도 현장에서 주민을 만나 의견을 들어야 난제를 풀 수 있음을 알지만 번거로운 일인 까닭에 주민과 꾸준히 소통해 나가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서울 중랑구는 다르다. 나진구 구청장이 취임한 2014년 이후 한 달에 한 번 주제를 정하고 주민을 만나 경청하는 ‘나·찾·소’(나진구 구청장이 찾아가는 소통현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방정부의 대표적 ‘소통행정’ 정책인 ‘나·찾·소’의 2년여간 성과를 엮은 백서가 나왔다. 구는 나 구청장과 주민 간 소통 프로그램인 나찾소의 운영 과정과 해결 사례 등을 모은 백서 ‘나·찾·소 2년, 중랑의 행복을 담다’를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나찾소는 2014년 10월 지역 학교 현장에서 진행한 1회를 시작으로 지금껏 26회 운영했다. 현재까지 이 행사에 참여한 주민만 3000여명이다. 구청장이 직접 나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주다 보니 큰 효과가 있었다. 중랑구에 접수된 고충 민원과 집단·반복 민원 수가 52.5%나 줄었다. 백서에는 나찾소의 태동과 운영 방식, 성과 등이 빠짐없이 담겼다. 특히 민원해결 사례를 통해 주민과 어떻게 소통해 왔는지 보여준다. 주요 사례로는 ▲‘컬처노믹스’(문화를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것)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인 ‘서울장미축제’ 사례 ▲전국 최초로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따른 소음 발생 가능성을 잘 따져 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하도록 한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의 방음시설 설치민원 해결’ 사례 등이다. 나 구청장은 “임기 중에 심혈을 기울인 정책이 바로 나찾소”라면서 “우리 구의 소통 사례를 통해 다른 기관들도 좋은 힌트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고객만남의 날’ 1일 명예역장 활동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고객만남의 날’ 1일 명예역장 활동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강서3)은 3월 24일(금) ‘안전한 지하철 이용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신방화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고객만남의 날’ 행사에 1일 명예역장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 서울9호선운영(주) 크리스토프 뵈이에 부사장, 9호선 분야별 부서장 10여명이 참여하여 승강설비 이용불편 해소 및 안전의식 고취와 관련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더불어 설문에 참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걸어갈 때는 스마트폰 사용안하기, ▲승강장과 계단에서 뛰거나 장난치지 않기,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걷거나 뛰지 않고 손잡이 잡기,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발빠짐 주의하기, ▲출입문이 닫힐 때는 무리해서 타지 않기 등의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며 ‘안전제일캠페인’ 또한 동시에 진행했다. 황준환 의원은 “지하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을 직접 만나 지하철 이용에 대한 불편 및 개선 의견을 직접 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9호선 운영시스템의 안정성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며, 더불어 시민의식 제고를 통해 안전한 지하철 이용문화가 점진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상호 존중-배려 문화 조성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장흥순의원 ‘상호 존중-배려 문화 조성 조례안’ 발의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수평적․수직적 상호 간에 나타나는 이기적 의식과 행동으로 인해 갈등과 분열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회에서 ‘상호 존중과 배려 문화 조성’을 통한 화합과 융합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의 조례가 발의되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조례 발의자인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은 현 세태를 보면 각계각층의 수평적・수직적 상호 간에 나타나는 이기적 의식과 행동으로 시민사회가 갑을관계 적폐, 진영 및 이념 분쟁, 상호 인격침해, 성차별, 따돌림 등의 각종 사회병리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곳곳에서 갈등과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 이제는 서울시가 앞장 서 상호 존중과 배려 문화 조성 및 확산을 통해 우리 시민사회에 팽배한 이기적 의식과 행동을 이타적 의식과 행동으로 변화시켜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융합의 시대 즉, 더불어 행복을 누리는 평화로운 시대를 열어 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 하에 그 근간이 될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이 조례의 제정취지라고 피력했다. 장 의원이 발의한 조례에 따르면, 시민은 누구나 상호 간에 존중과 배려를 받을 권리가 있음을 천명하고 있으며 시장으로 하여금 매년 ‘서울특별시 존중배려문화 조성계획’(이하 ‘조성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있다. 이 조성계획에는 ① 전년도 조성계획 시행결과에 대한 평가, ② 존중배려문화 조성 방안, ③ 홍보체계 구축, ④ 연구지원, ⑤ 협력기관의 지정 및 운영 방안 등을 담게 된다. 이 중 ‘존중배려문화 조성 방안’의 경우 누구나 잘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① 존중하는 언어 사용하기, ② 정감어린 인사 나누기, ③ 경청 및 칭찬하기, ④ 공중도덕 준수하기, ⑤ 나누고 봉사하기 등을 세부 실천문화로 포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존중배려문화 조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의・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면서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관련 민간단체 지원, 그리고 존중배려문화 조성 및 확산에 기여한 자에 대한 포상 등의 규정을 담고 있다. 장 의원은 마지막으로,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리던 우리 백의민족은 예로부터 상호 존중과 배려가 몸에 배어있어 진정 평화를 사랑하는 멋진 민족이라면서 이 조례가 마중물이 되어 조상들의 얼을 되살려 더불어 행복한 평화의 시대를 힘차게 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 시뻘겋게 달려온 민원인… 진심 어린 눈맞춤에 7할은 마음 풀어요

    ‘폭언·폭행, 성희롱, 기물 파손, 위험물 소지, 자해 위협….’ 행정자치부가 배포하는 ‘공직자 민원 응대 매뉴얼’에는 ‘민원 응대의 특이상황’이 나와 있다. 이른바 ‘악성민원’이다. 일선 관청 민원실은 저마다 사연을 품고 찾아온 시민들의 ‘하소연장(場)’이지만, ‘혈투장’으로 변할 때가 부지기수다. 복지급여를 주지 않는다고 무작정 가스통을 둘러메고 찾아오거나 돌로 유리창을 깨고, 식칼로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관청 앞에서 날마다 소복 차림 시위를 하거나 심지어는 인변을 갖다 뿌리는 이도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 ‘청장 직소민원’을 담당하는 감사담당관실 이건봉(51) 팀장은 현장 상담만 10년을 넘긴 민원계의 베테랑이다. 이 팀장은 악성 민원 대응의 3대 원칙으로 ‘정중함 잃지 말기’, ‘녹취·녹화 확보’, ‘원칙 공유하기’를 꼽았다. 이 팀장은 “악성 민원인들도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면서 “자신의 얘기를 경청해 주지 않은 데서 서운함을 품게 된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딱히 해결책이나 대안이 없어도 일단 ‘끝까지 눈을 맞추고 들어주면’ 7할은 수긍하고 돌아간다”고 한다. 민원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공감(共感)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나오는 이들이 태반이다. 이 팀장은 “2015년 정부민원포털 ‘민원24’에 접수된 민원 총 6519만건 중 반복·폭력 민원 등 고충 민원이 90%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담당부서에 따라 행태도 달라진다. 사회복지 부서에는 ‘쌀이 떨어졌으니 먹을 걸 달라’고 하고, 주차단속 부서에는 동네 주민들 주차신고를 대량으로 하는 식이다. 가끔은 인정이 발동되기도 한다. 지난해 징역살이가 끝난 뒤 매일같이 구청 앞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살길을 마련해 달라’고 떼를 쓰던 민원인에게는 궁여지책으로 방 한 칸을 마련해 자활을 재촉했다. 할리우드 액션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응수해야 한다. 경로당 리모델링을 막무가내로 조르던 70대 노인은 옆에 간부가 지나가자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세상 다 산 늙은이가 사정하는데도 안 해줄 거야?” 순간 이 팀장도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고 한다. 한 자치구 구청장은 현행 법령으로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재건축을 요구하는 민원인의 넋두리를 1시간 넘게 들어준 뒤 “내일 다시 찾아오시면 또 얘기 나누자”고 했다. 그 민원인은 그날 방문이 마지막이었다고 한다. 물량공세형은 공무원들을 아찔하게 하지만 도리가 없다. 정보공개청구 업무를 했던 서울 중구 최성렬(36) 민원여권과 주무관은 “A4 용지 한 장에 20개 가까운 항목씩 30페이지 분량의 정보공개 청구가 들어온 적이 있다. 문서대장 현황, 공익근무 현황, 물품 구입 명단 등등 관련부서만 30개 부서에 달해 자료를 만드느라 구청 전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알고 보니 전국 관청에 정보공개 청구만 해 놓고 찾아가지 않는 악명 높은 장본인이더라”고 했다. 최근 지자체들은 악성 민원에 형사고발 등 적극 대응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법령으로 해결이 안 되지만, 마냥 방치할 수도 없는 민원 때문에 행정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서울시는 2014년 2월 120다산콜센터 악성민원을 고소하는 강경 대응 방침을 정하고, 실제로 52명의 악성민원인을 법적조치한 뒤 지난해 악성민원전화가 92%가량 줄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문’ 이종걸, 이재명 선대위원장 맡는다…“야권 통합 적임자”

    ‘비문’ 이종걸, 이재명 선대위원장 맡는다…“야권 통합 적임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5일 당내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캠프 총괄 선대위원장 역할도 맡기로 했다. 비문(비문재인) 계열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야권 통합의 적임자이기에 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야권 통합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통합은 정치인의 지분 나누기도, 담합도 병합도 아니다. 정체성을 지키는 단합이다.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새 희망의 나라를 만들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절실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은 ‘평당원 혁명가다. 민주당이 획일화되고 있다. 당 운영에서 다양성은 장식일 뿐, 특정인에게 편파적이다. 1월 개헌문건 사건부터, 경선 첫날 고의성이 짙은 선거결과 유출까지 우려스런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양성과 건강한 긴장관계가 없는 당은 작은 충격에도 취약하다”며 “이재명은 정당 민주주의가 보장된 민주당을 만들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변방파다. 중앙정치 기반이 없어 과도한 차별을 받고 권력의 치졸한 탄압을 받아왔다. 그를 지키기 위해 그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이재명은 원대한 꿈을 가진 현실주의자다. 원칙이 있되, 성과로 증명한다. 분노가 있되 포용적이다. 주장은 선명하지만 경청하는 귀가 있다. 제가 구상하는 재벌·정치·사법개혁, 적폐청산의 방향과 같다”고 말했다.. 5선 의원으로 최고의원, 원내대표 등의 경륜이 있는 이 의원은 이 시장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檢, 이젠 ‘세월호 7시간’ 진실 겨눌 차례

    생때같은 304명의 생명이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스러졌던 ‘그날’ 이후, 검찰은 언제나 세월호의 진실과 가까이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6개월 동안 수사에 나선 것도 검찰이었고, 세월호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이틀 전인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마주한 것도 검찰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은 여전히 세월호의 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정부의 구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는지, 대통령이 사고 발생 7시간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한 탓입니다. 도리어 검찰은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까지 받습니다. 유병언 전 세모 회장에 대한 떠들썩한 수사는 정부로 향하던 비판을 돌리려는 것으로 의심받았습니다. 세월호 선장과 선원, 해경 관계자를 기소했지만 ‘꼬리 자르기’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던 ‘핵심’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전 검찰총장 등의 세월호 수사팀 외압 의혹은 검찰이 국민보다 권력에 더 가깝다는 인상마저 짙게 만들었습니다. 혹자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은 수사 대상이 되지 못하고, 대통령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사유에서 세월호 의혹을 제외한 게 자칫 향후 재판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7시간의 본질은 대통령 개인의 시시콜콜한 동선에 있지 않습니다. 그 7시간은 세월호에 가장 먼저 닿은 해경 123정부터 해경청장, 안전행정부 장관, 국가안보실, 대통령 등 당시 구조라인에 있던 모두에게 적용되는 시간입니다. 그들 사이에서 어떤 보고와 지시가 오갔는지를 밝혀내지 않고는 공무원의 직무를 다했는지 판단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혐의가 있고 없고를 아는 거 아닌가요?” ‘검찰은 범죄 혐의가 있을 때만 수사를 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우문(愚問)에 한 변호사의 현답(賢答)이었습니다. ‘왜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혀내지 못했느냐’는 책망에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돼 관저 출입 내역을 구하지 못했다”며 “특검팀 대다수가 가장 안타까워했던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왔습니다. 검찰은 수사 대상과 시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침, 세월호가 다시 우리 눈앞에 떠올라 있습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무한도전’ 평창 특집, 박보검 포착 ‘곤돌라에서 빵 터져’

    ‘무한도전’ 평창 특집, 박보검 포착 ‘곤돌라에서 빵 터져’

    배우 박보검이 MBC ‘무한도전’ 평창 특집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오후 각종 SNS를 통해 박보검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평창올림픽 경기장 일대에서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사진 속 박보검은 진지한 눈빛으로 유재석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가 하면, 정준하와 곤돌라를 타던 중 장난을 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무한도전’은 이날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관련 특집을 진행 중이다. 평창은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jina_85)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장지 좀도둑 막으려고 中 안면인식 지급기 설치

    화장지 좀도둑 막으려고 中 안면인식 지급기 설치

    중국의 옛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 공원 내 화장실에 최첨단 얼굴인식기가 설치됐다. 화장지 좀도둑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북경청년보는 21일 베이징시가 톈탄공원 화장실에 안면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화장지를 지급하는 기계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화장지가 필요한 사람은 이 기계를 3초 동안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모자와 안경도 벗어야 한다. 3초 뒤에는 기계 속에서 화장지가 풀려 내려오는데 길이가 60㎝에 불과하다. 좀 더 필요한 사람은 9분을 기다려 다시 얼굴을 스캔해야 한다. 인식기가 9분 동안 얼굴을 기억해 짧은 시간 내의 중복 지급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시가 이 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지를 인근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가져가기 때문이다. 효과가 좋으면 다른 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식기 1대 가격은 720달러(약 80만원)다. 지문인식과 안면인식을 놓고 고민하다가 좀 더 위생적인 안면인식기를 택했다.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동원해서라도 못된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60㎝는 너무 짧다”는 의견이 많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썰전 유시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돌직구…“측근 말 좀 듣지마”

    썰전 유시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돌직구…“측근 말 좀 듣지마”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16일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세력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억울해서 운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원책 변호사가 “심사가 복잡했다고 하자”고 양보를 요구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판결에 대해 함구한 것에 대해 “오로지 분하고 억울한 감정뿐이었을 것”이라며 “국정농단 사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른 감정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정치적 계산에서 벗어나 당장이라도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시민 작가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어떤 문제를 결정할 때는 측근이 아니라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준표 “한국에도 이제 우파 스트롱맨이 지도자 돼야” 무슨 말?

    홍준표 “한국에도 이제 우파 스트롱맨이 지도자 돼야” 무슨 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5일 “한국도 이제는 지도자가 ‘스트롱맨’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이제 세계가 스트롱맨 시대인데, 한국만 좌파 정부가 탄생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롱맨(strong man)은 철권으로 통치하는 ‘독재자’ 또는 ‘강력한 지도자’가 사전적 의미다. 홍 지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 등 주변 강국들의 지도자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4강을 한번 보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국수주의자다. 일본 아베도 극우 국수주의자이고, 러시아 푸틴도 똑같다. 중국 시진핑도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한국을 둘러싼 사람들이 전부 스트롱맨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들이 주로 얘기하는 소통, 경청, 좋은 말이다. 그런데 소통과 경청만 하다가 세월 보낼거냐”며 “한국도 ‘우파 스트롱맨 시대’를 해야 트럼프와 ‘맞짱’을 뜰 수 있고, 시진핑과도 맞짱 뜬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형찬의원 “강서-금천-구로-금천구 공항소음 지원센터 개소”

    서울시의회 우형찬의원 “강서-금천-구로-금천구 공항소음 지원센터 개소”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김포공항 개항이후 항공기 이착륙 및 운항에 따라 지속적으로 소음 피해를 당하고 있는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 주민들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를 서울시가 3월 15일(수)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는 우형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되었으며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며, 소장을 포함한 항공기 소음 측정 및 연구 전문가 등 총 4명이 상시 근무한다.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는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에 거주하며 항공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민원 및 피해상담, 주민교육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공항소음 측정 및 관측, 관련 자료의 구축과 정보 전달 등 종합적인 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에서는 ▴공항소음 민원 및 피해 상담센터 운영과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공항소음 위험성․피해․방지 관련 교육과 홍보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정보제공 및 홍보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아울러 ▴공항소음 측정을 통한 소음 데이터의 과학적 접근 및 측정 결과를 시각화하여 보다 쉽게 소음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건강증진을 위해 심리 상담실을 시범운영하여 공항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 및 심리치료를 도울 예정이며, 주민 수요가 많을 경우 상설운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개소식은 3월 15일(수) 오후 2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양천구 남부순환로 527)에서 진행되며, 서울시 관계 공무원과 지역주민 및 지역 유관 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형찬 의원은 “이번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 개소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진된 것”이라며 “서울시와 주민지원센터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공항소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나 의견을 경청하여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피해 대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서울시의회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서울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평가 초안 15년 만에 통과… 영남 알프스 케이블카 ‘청신호’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15년 만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통과했다. 울산시는 13일 “협의 과정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3가지 검토 의견을 충실히 보완해 오는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한 검토 의견 3가지는 상부 주차장 위치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대안 노선 제시, 케이블카와 기존 탐방로 연계를 피할 수 있는 세부계획 수립, 환경단체의 반대 의견과 관련 공동조사 실시 등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상부 주차장이 산림 생태축과 주변 생태계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재 계획노선 외에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1개 노선을 제시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또 케이블카의 왕복 이용을 전제로 환경피해 감소를 위해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줄 것과 중간 지주와 상부 정거장 등 식생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을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함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산악관광 명소인 영남알프스를 알리려고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02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후 갈등조정협의회, 계획노선 위치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지부진했다. 울산시는 환경평가 본안 준비와 함께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는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2월 케이블카 설치에 들어가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해양과 강, 산악으로 이어지는 울산 산악관광 사업의 핵심”이라며 “초안에서 제시된 낙동강환경청의 검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본안심사가 조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산림 산업·복지 향상 주력…기후변화 대응 앞장도

    [2017 공직열전] 산림 산업·복지 향상 주력…기후변화 대응 앞장도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은 산림산업 육성과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정책의 핵심으로 재설정했다. 정책의 근간이던 ‘자원육성’이 자리를 내주는 등 기관 역사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산은 국민들의 다사다난한 역사 속 삶터였고, 전후 산림은 척박했지만 고난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릴 대상이었다. 산림청은 황폐해진 민둥산 녹화의 책무을 안고 태어나 전 국토를 푸른 숲으로 탈바꿈시키는 성공신화를 썼다. 반백 살의 산림청은 푸른 숲과 자원화에 집중됐던 산림정책을 기후변화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은 환경문제 해결의 중심으로 대두됐고, 국민 행복을 위한 복지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졌다. 그렇지만 산림공무원들의 구호는 ‘오대산’(오로지 대한민국 산)이다. 대한민국 산을 위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 김용하(57·기시18회) 차장은 30여년간 산림 현장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산림행정가다. 막힘없는 전문성과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은 자타가 인정한다. 대형산불 진화, 재선충병 방제 등 산림재해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매사에 미리 준비하는 ‘유비무환’ 자세를 견지한다. 빈틈없는 업무 스타일로 내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국립수목원장 재직 당시 주변의 우려를 설득해 광릉숲 공휴일 개방을 실현하는 등 추진력을 발휘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인상이 날카로워 ‘차갑다’는 평가도 있지만 후배 공직자들이 꼽는 ‘롤모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류광수(55·행시 31회) 기획조정관은 행정학을 전공했으나 산림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산림자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산림에 대한 열정이 높은 학구파다. 신속하고 깔끔한 일 처리가 장점으로 정책 방향을 조정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문제를 없애는 해결사로 평가받는다.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로 직원들의 개인사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친근한 직장상사로 신망이 높다. 김용관(47·기시 30회) 국제산림협력관은 과감한 업무 추진력과 탁월한 소통 능력이 장점이다. 지난해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유치 과정에서도 특유의 추진력으로 각국의 지지를 얻어 이탈리아의 막판 철회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실무를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철저한 성과관리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전범권(55·기시 25회)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실무자 의견을 존중하되 정책 방향은 명확하게 제시하는 간부로 평가받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고 헤쳐 나가는 돌파력을 갖췄다. 현업 국·과장을 두루 거쳐 산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최근 개편한 초대 산림산업정책국장에 적임자로 지목돼 왔다. 박종호(56·기시 25회)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청 산하 3개 공공기관 설립 및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등 굵직한 현안 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해결사’로 통한다. 의견을 경청하는 화합형 리더십을 실천하면서 현안이 불거지면 앞장서 책임지는 보스 기질로 내·외부 신망이 두텁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로 산림공무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간부’로 꼽힌다. 최병암(51·행시 36회) 산림보호국장은 현장부터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실무형이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뚝심의 소유자다. 탄소흡수원법 제정, 한국임업진흥원 설립, 순천만 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사업을 총괄했다. 한국산림문학회 회원이자 시인으로 전출 직원들에게 송별의 시를 전할 정도로 감성이 풍부하다. 이창재(56·기시 21회)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조용한 신사’다. 기술직 간부로는 이례적으로 인사·기획·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큰소리를 내지 않으면서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성과를 이끌어낸다. 판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화합을 강조한다. 산림자원국장 재직 시 풍부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진일보한 산림자원분야 정책 수립 및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미(55·특채) 국립수목원장은 수목원이 갖고 있는 특징과 애로, 나아갈 방향을 잘 파악하고 현실감 있는 정책을 펼치는 뛰어난 전략가이자 산림분야 전문가다. 협상력과 포용력도 뛰어나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다. 고기연(50·기시 30회)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사무국과 국제협력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통이다. 합리적이고 효율성을 내세우는 리더로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로 내부 신망뿐 아니라 외부 신뢰도 높다. 이종건(55·7급 공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기획·예산, 인사·조직, 공보·비서 등 다양한 행정지원 업무를 거쳤다. 이해관계가 복잡한 민원부서에서 소리 없이,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개인보다 조직과 협업을 우선하고, 일과 가정이 상생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강조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주 대선출마 선언 “천하대란이라 내게 기회가 와”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주 대선출마 선언 “천하대란이라 내게 기회가 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13일 경남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출마를 이번주 중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직과 관련해 “(대통령) 본선에 나가게 되면 사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 사퇴하면 된다”며 경선기간에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장소로 “대구 서문시장도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는 홍 지사가 고등학교(영남고) 3년을 비롯해 청소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홍 지사는 “19대 대선은 조기대선이든 연말대선이든 좌파 2명과 중도 및 우파 각 1명 등 4자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좌파와 우파의 일대 일 구도가 되면 우파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순탄한 대선이었다면 기회가 오기 어려웠는데, 천하대란이니까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라면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용맹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결정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편들 이유는 전혀 없지만 순수 헌법 재판에서 볼때 부끄러운 판결”이라며 “압수수색영장을 거부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떻게 탄핵 사유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일부 좌파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소통과 경청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그런 국가적 난제가 쌓여 있다”면서 “지도자가 유약할수록 나라 혼란은 더 심화해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세계의 흐름과 역행하는 것으로 세계 4강과 대화도 할 수 없게 되고 고립무원에 빠지게 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이 좌파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황 대행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충분히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분이다”고 치켜세웠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환경평가 초안 15년 만에 통과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15년 만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울산시는 “행복케이블카 사업의 첫 단추인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사실상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를 통과했다”며 “협의 과정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3가지 검토의견을 충실히 보완해 오는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제시한 검토의견 3가지는 상부 주차장 위치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대안 노선 제시, 케이블카와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세부계획 수립, 환경단체의 반대 의견과 관련 공동조사 실시 등이다. 낙동강환경청은 상부 주차장이 산림 생태축과 주변 생태계 훼손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현재 계획노선 외에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1개의 노선을 제시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 또 케이블카의 왕복 이용을 전제로 환경피해 감소를 위해 기존 탐방로와 연계를 피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줄 것과 중간 지주와 상부 정거장 등 식생 훼손이 우려되는 지역을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 함께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울산시는 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6월 환경영향평가 본안심사 자료로 작성할 계획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산악관광 명소인 영남알프스를 알리려고 울주군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영남알프스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02년부터 추진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 초안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후 갈등조정협의회, 계획노선 위치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치며 지지부진했다. 울산시는 환경평가 본안 준비와 함께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밟는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2월 케이블카 설치에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해양과 강, 산악으로 이어지는 울산 산악관광 사업의 핵심”이라며 “초안에서 제시된 낙동강환경청의 검토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본안심사가 조속히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박 전 대통령 헌재탄핵 불복 시사에 비판 쏟아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에 대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불복의 의사를 내비치자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불복하는 것이라면 국기문란 사태”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 경선캠프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모든 결과를 안고 가겠다’면서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말해 헌재 결정에 흠결이라도 있는 듯한 언급을 했다”며 “헌재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헌법과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가장 요구되는 것은 헌재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라며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통합의 길로 나갈 것을 바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박 전 대통령이 불행해진 이유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탄핵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음에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헌재의 결정이 진실을 근거로 하지 않았고, 자신은 헌재 판결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명백히 선언한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고 계속 싸워야 할 명분을 줬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청와대를 떠나며 국민들에 대한 사과대신 일부 지지자 결집을 위한 ‘대국민 투쟁선언’을 하였다”며 “마지막 도리마저 저버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장 고약한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측은 “유 의원은 이미 박 전 대통령에게 승복하라고 강조했던 입장 그대로임을 밝힌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날 오후 청와대를 떠나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가겠다”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한다는 늬앙스를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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