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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본선은 여야 대결… “신중히 준비 중”국정 동력·정권 재창출도 달려있어민주 원팀 전폭적 지지는 최대 무기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 개인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동력까지 달렸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과도 뗄 수 없는 승부다. 박 후보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 기간에 박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박원순 리스크’ 극복이 꼽힌다.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만큼 박 후보도 ‘민주당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내 경선에서는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상호 의원에게 화살이 집중됐으나 본선에서는 박 후보가 모든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만큼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중하게 본선에서 들어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대한 피로감과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 심판 민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본선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 선거 구도가 결국 정권에 대한 ‘지원론 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다. 최근 리얼미터·YTN이 실시한 여론조사(2월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41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9%, 국민의힘 30.7%, 국민의당 7.2%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예상하기 힘든 구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야권 단일화는 박 후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구태의연함을 반복하며 ‘윈윈’에 실패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 당일까지 여론의 관심이 야권 후보에게만 집중되면 박 후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야권과 달리 민주당 원팀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의 최대 무기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어느 선거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날 경쟁자였던 우 의원과 저녁 식사 후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고 적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무거운 박영선의 어깨…박원순 리스크 극복·文정부 국정 동력까지

    무거운 박영선의 어깨…박원순 리스크 극복·文정부 국정 동력까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 개인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동력까지 달렸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과도 뗄 수 없는 승부다. 박 후보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 기간에 박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박원순 리스크’ 극복이 꼽힌다.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만큼 박 후보도 ‘민주당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내 경선에서는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상호 의원에게 화살이 집중됐으나 본선에서는 박 후보가 모든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만큼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중하게 본선에서 들어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대한 피로감과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 심판 민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본선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 선거 구도가 결국 정권에 대한 ‘지원론 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다. 최근 리얼미터·YTN이 실시한 여론조사(2월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41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9%, 국민의힘 30.7%, 국민의당 7.2%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구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야권 단일화는 박 후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구태의연함을 반복하며 ‘윈윈’에 실패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 당일까지 여론의 관심이 야권 후보에게만 집중되면 박 후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야권과 달리 민주당 원팀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의 최대 무기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역대 어느 선거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 출범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 출범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상임대표 김창원 서울시의원)가 지난 1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각계각층 인사들이 동영상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후보는 “기본소득은 필요한 것이며 최소한의 삶의 기본을 꾸릴 수 있는 정책”이라며 “오늘의 출발을 축하한다. 함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경청하고 연구하고 서울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서울시 무상급식 논의가 시작될 때만해도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이제 무상급식은 당연한 일이 됐다“며 “기본소득 역시 뿌리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훈 기본소득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후재난이 다가오는 때 기본소득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사상이 실현되기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기본소득이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은 더 큰 변화가 나타나길 소망하며 여전히 목마르다.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기본소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중구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성훈 금청구청장은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며 보다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가는 위기 가운데서 삶을 지킬 수 있는 기반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장경태 국회의원은 “기본소득에 대한 다양하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 바라며, 포용적 복지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출범식 후 이어진 토크콘서트에는 김남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 일반 시민이 패널로 참가해 기본소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남국 국회의원, 용혜인 국회의원은 “20~30만원이라는 돈이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도전을 꿈꿀 수 있는 큰 돈”이라고 목소리를 모았고 지급 적정 금액은 2020년 1인가구 생계급여 수준에 비추어 50~60만원을 언급했다. 김남국 국회의원은 재원 마련에 대해 목적세 도입을 주장했다. 패널로 참가한 일반 시민은 “5만원, 10만원이라도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기와 금액 등을 논하다 차일피일 미뤄질 것을 우려했다. 김창원 상임대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된 출범식에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행사 진행을 위해 고생하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출범식이 기본소득에 대해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본소득국민운동 서울본부는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년 전과 같은 ‘숙제’...허창수호 전경련 과제는

    2년 전과 같은 ‘숙제’...허창수호 전경련 과제는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 의견을 두루 경청한 결과, 허창수 회장이 재계 의견을 조율하면서 전경련을 재도약시키고 한국 경제의 올바른 길을 제시할 최적임자라는 데 뜻이 모아졌다.” 2019년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연임을 발표하며 밝힌 회장직 추대 사유다. 정확히 2년 뒤인 지난 25일 전경련이 허 회장을 후임 회장으로 재추대한 이유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경련은 회원사와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허 회장의 연임을 확인했다. ●여전한 위상 회복 과제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끌며 이제 ‘최장수 회장’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 허 회장의 과제는 여전히 추락한 단체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후 각종 정부 초청 행사에서 배제되는 등 사실상 소외된 상태였고, 회장단 교체기마다 후임을 찾지 못하는 구인난에 시달려온 상황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경련은 일단 이미지 및 조직 쇄신을 위한 회장단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한 대한상공회의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정보기술(IT)·금융업계의 젊은 창업자들을 서울상의 회장단에 대거 합류시킨 상황에서 전경련 역시 ‘젊은 피’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전경련은 2~3세대 경영인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태신 부회장은 앞서 총회 후 취재진에 “회장단에 더 젊고 여러 분야의 인사들을 포함시키려고 한다”면서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예상된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해 우리 기업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 역시 취재진에 “ESG 경영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서 회원사와 사회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설 또 휘말릴수도 특히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이 기업인 출신으로 모두 채워지며 과거보다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전경련이 과거 경제단체 ‘맏형’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쇄신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전경련은 통합설과 같은 개편 요구에 또다시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역할과 규모가 달라 통합이 쉽지 않음에도 경제단체의 힘을 키우기 위해 양 단체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작심한듯 전경련에 통합을 제의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전경련을 압박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이날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통합설은 얼마든지 재점화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사검사 재판 참석 안 하면 ‘공소유지 어렵다’는 비판 경청”

    “수사검사 재판 참석 안 하면 ‘공소유지 어렵다’는 비판 경청”

    “개혁은 더 알리고 시간두고 이루어져야”정총리 “수사·기소 분리 인권보장에 유리”25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여권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해 “시간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수사청이 되레 국민들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사청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거운 상황에서 지금은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른 일선의 혼란을 줄이고 공수처의 원만한 안착에 주력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을 한 셈이다. 김 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수사·기소 분리를 왜 해야 하는지 명분은 명확하다”면서도 “제도가 크게 바뀌는 와중에 가장 애로 사항을 겪게 되는 건 국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고소·고발을 하기도, 당하기도 하는 입장에서 내 수사를 공수처에서 하는지, 검경에서 하는지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좀더 알려지고 시간을 두고 하면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비판도 일리가 있다며 검찰에 힘을 싣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 처장은 “수사하는 분들은 특수수사나 대형수사의 경우 수사검사가 재판에 참여하지 않으면 공소 유지가 어렵다고 우려하는데 경청할 만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역시 내부에서 수사부와 공판부를 분리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재판에 함께 참여하는 식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김 처장의 이날 발언은 자칫 여권에 ‘우리 편이 아니다’라는 의구심을 심어 줄 수 있다. 다만 비판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법조인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첫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는 게 국민 인권 보장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느냐’는 물음에는 “따로 의논하거나 건의한 내용이 없다”며 “검찰개혁 속도 문제도 국회가 절차에 따라 입법하면 정부로선 그걸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진욱도 속도 조절… “수사청, 국민 혼란 없어야”

    김진욱도 속도 조절… “수사청, 국민 혼란 없어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여권에서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역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청에 대해 직접 공식적인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로 가닥을 잡고 구체 방안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김 처장의 신중론에 윤 총장의 반대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수사청은 문재인 정부 막바지 국정운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김 처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수사청 설치와 관련해 “어느 날 갑자기 (제도가) 확 바뀌면 변론권 등에 영향을 받으며, 국민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서 제도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와 관련해서도 “수사 검사가 공판에 들어가지 않으면 공소유지가 어렵다는 의견도 많은데 경청할 만하다”면서 “수사·기소 분리는 그런 면까지 생각해서 명분과 보완책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수사청 설치에 대해 김 처장이 신중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 검찰은 수사청 설치가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을 의미한다고 보고 ‘수용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사정에 밝은 법조계 관계자는 “여당의 수사청 설치가 가시화할 경우 윤 총장이 반대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벌어졌던 ‘추윤대전’에 이어 여권과 검찰 간의 소모적인 갈등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3217번 시내버스 위례동 연장 환영…3317번은 현행 노선 유지

    정진철 서울시의원, 3217번 시내버스 위례동 연장 환영…3317번은 현행 노선 유지

    지난 18일 열린 서울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에서 심의된 3217번 시내버스의 위례동(송파차고지) 연장과 3317번 현행 노선 유지 결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3217번 시내버스는 현행 거여동에서 가락시장역 경유 잠실역 일대를 운행하던 것에서 송파공영차고지, 위례동, 마천동(마천로), 가락시장역, 잠실역 일대로 노선이 연장됐다. 이를 통해 북위례 주민의 가락시장, 잠실 방면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당초 폐선이 논의되던 3317번 노선은 해당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현행 노선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로써 3317번은 마천동에서 오금동사거리, 가락시장역을 거쳐 잠실역 일대를 기존대로 계속 운행하게 됐다. 송파구와 서울시 간 관련 협의를 중재해온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이번 위원회와 서울시의 결정에 크게 환영하며, 송파 위례주민의 교통불편 사항이 조금이나마 개선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세심히 경청하여 정책결정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체류자→비시민’ 바이든 시대, 단어부터 달라졌다

    ‘불법체류자→비시민’ 바이든 시대, 단어부터 달라졌다

    트럼프 혐오발언 사라지고 성소수자 배려성별 순서도 그녀(she) 뒤에 그(he) 배치‘기후위기·기후변화’ 등의 단어도 재사용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지 한달이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 혐오를 표현하는 단어가 사라지는 등 ‘정부의 언어’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달라졌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국토안전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illegal alien)라는 용어가 ‘비시민권자’(noncitizen)로 바뀌고 있다”며 이민·과학·성소수자 등을 부정했던 트럼프의 용어를 없애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에서 연설을 할 때면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불법체류자라는 용어를 썼다. 캘리포니아주나 뉴욕 등은 이미 행정 용어에서 삭제한 단어다. 특히 뉴욕의 경우 모욕하거나 괴롭힐 의도로 ‘불법 체류자’란 용어를 사용하면 최고 25만 달러(약 2억 77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행정부 홈페이지에는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고, 미 환경청이 트위터에 ‘기후위기’라는 해시테그를 사용한 것도 새로운 변화로 꼽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민원 글을 넣을 때도 성별을 나타내는 항목에 성소수자를 위한 ‘그들’(they/them)이 추가됐고, 성별 나열 순서도 ‘그녀’(she/her) 뒤에 ‘그’(he/him)를 배치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을 통합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자리를 되찾는 것은 지난 (트럼프) 행정부의 분열적인, 또 외국인 혐오적인 언어로부터 페이지를 넘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NYT가 전했다. 트럼프는 ‘중국 바이러스’, ‘쿵푸 바이러스’ 등 코로나19를 인종적으로 비하하는 듯한 언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오만함 버리고 백인色 빼라” 美 코카콜라 교육자료…역인종차별 논란

    “오만함 버리고 백인色 빼라” 美 코카콜라 교육자료…역인종차별 논란

    코카콜라가 역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2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는 “백인색을 빼라”는 내용의 코카콜라 온라인 교육 자료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햄프셔주의 한 조직심리학자는 19일 코카콜라 내부 고발자에게서 받은 자료라며 그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코카콜라가 인종차별적 내용의 온라인 교육 이수를 직원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는 '백인색을 빼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 ‘링크드인 러닝’에 등록한 자료에서 “오만과 확신, 방어적 태도를 버리고 겸손과 경청, 믿음을 더하라”고 제안했다. 또 “백인의 연대를 깨부수라”고 강조했다. 인종차별과 맞서기 위해서는 백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인종차별행위가 어떤 도전적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자료에는 “미국과 다른 서구 국가의 백인들이 백인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우월하다고 느끼도록 사회화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3~4세 아동은 백인으로 사는 게 더 낫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그 근거로 들었다. 해당 자료는 ‘로빈 디앤젤로와 함께 인종 문제와 대면하기’라는 제목의 11분짜리 동영상 자료에서 추린 내용으로 알려졌다. 디앤젤로는 백인성 연구 및 비판적 담론 분석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이자 교육자, 저술가다. 박사가 고안한 ‘백인의 취약성'(White Fragility)이라는 개념은 옥스퍼드사전에서 ‘2017년 올해의 단어’로도 선정됐다. 동명의 저서에서 디앤젤로 박사는 사회화를 통해 백인 자신도 모르게 우월주의를 깊이 내면화하여, 인종 문제와 대면하는 능력이 부족해진다고 진단했다.이 같은 내용의 코카콜라 온라인 교육 자료가 공개되자 백인 역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자료를 반대로 해석하면 백인은 자기 확신에 찬 오만하며 방어적인 인종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인도계 미국인 변호사로 캘리포니아주 공화당전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르미트 딜런은 “직업 변호사인 내가 봤을 때 이건 노골적인 인종차별”이라고 꼬집었다. 코카콜라 보이콧 움직임과 함께 직원들에게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다른 한쪽에서는 “단어 선택이나 표현에는 조금 문제가 있으나, 개념만은 분명 계몽적”이라고 주장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인종적 편견 자체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인종적 다양성과 민감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이와 같은 직장 내 교육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논란이 일자 코카콜라 측은 “코카콜라 링크드인 러닝 페이지는 폭넓은 직장 경험을 쌓고자 하는 누구나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성 등 여러 주제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코카콜라 직원을 상대로 한 의무 교육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직원의 지적에 귀 기울이며, 학습 자료를 적절하게 다듬겠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코카콜라 흑인 노동자들은 공평한 임금과 승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인종차별 관련 집단 소송 중에서는 최대 규모였던 당시 소송으로 코카콜라는 1억925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138억 원)를 합의금으로 지불했다.소송을 계기로 코카콜라는 고용과 승진, 급여 정책을 손질해 모든 노동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터로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어느 정도 구체적인 성과도 거뒀다. 2010년 코카콜라의 흑인 임원 비율은 소송 전인 1998년 1.5%에서 15%로 껑충 뛰었다. 올해부터는 유색 인종을 위한 채용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하지만 의욕만 너무 앞섰던 걸까. 과거와 반대로 이번에는 백인 역차별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민권익위, 신임 행정심판 비상임위원 8명 위촉

    국민권익위, 신임 행정심판 비상임위원 8명 위촉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신임 비상임위원 8명을 새로 위촉했다. 향후 2년간 행정심판 청구 사건에 대한 심리와 법적 판단을 하는 재결을 맡게 된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22일 이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에서 “행정심판 사건을 다방면으로 살피고 인용 폭을 넓힘으로써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으로 침해된 국민 권익을 적극 구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신임위원들은 “권익위 문을 두드리는 국민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그동안 쌓은 경력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국민 권익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의 비상임위원은 학계와 법조계, 의료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위원회를 열어 행정심판 사건을 심리·재결한다. 이번에 위촉된 비상임위원은 김재광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진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전상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태용·임방글·최선호 변호사,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 등이다. 한편 권익위는 오는 24일부터 사흘동안 각각 전남 보성군과 구례군, 남원시에서 행정·법률 문제, 복지혜택 수급, 서민자금 지원 등에 대한 생활 속 고충민원을 상담하는 이동신문고를 연다. 권익위는 “고용노동부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6개 기관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충을 청취하고 함께 해결색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보성군과 구례군은 각각 24일과 25일 해당 군청에서, 남원시는 26일 시청에서 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권익위는 모두 78차례의 이동신문고를 운영해 1511건의 민원을 상담해 처리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법원 “세월호 상황 알기 어려웠을 것”…유족 “판사가 해경 변호사라도 되나”

    법원 “세월호 상황 알기 어려웠을 것”…유족 “판사가 해경 변호사라도 되나”

    법원 “선장·선원들 ‘탈출 방송’ 거짓 교신승객 잔류 예상 못해… 업무상 과실 아냐”‘공문서 위조 지시’ 1명만 직권남용 인정유족 “납득 못해”… 특수단 “항소할 것”“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해양경찰청 지휘부에) 무슨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말입니까. 판사는 해경의 변호사라도 되는 겁니까.”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지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혐의로 기소된 해경 지휘부에 대해 1심 법원이 무죄 판단을 내렸다. 법원은 대처에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나 해경 지휘부에 승객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의 업무상 과실이 있지는 않다고 봤다. 유가족들은 이날 판결에 허탈해하며 오래도록 법정을 떠나지 못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56) 전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64)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문홍(63)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10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세월호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2월 이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세월호 승객 30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승객 142명을 다치게 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결심공판에서는 김 전 해경청장에게 금고 5년을 구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이 계속됐음에도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은 탈출 시도를 하라고 방송했다’고 (거짓) 교신한 뒤 진도VTS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은 채 퇴선했다”면서 “교신 내용만으로 피고인들이 세월호 선장 및 선원들이 구조의무를 방기하고 탈출하거나 세월호 승객들이 선내에 잔류하고 있는 상황을 예상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세월호가 선체 내부 결함으로 급격히 침몰할 것을 예상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도 판시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각급 상황실과 구조세력 사이에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항공 구조 세력를 통한 인명 구조에 한계가 발생했지만, 기술적 수단·제도적 보완책을 넘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123정에 현장 영상송출시스템이 없는 등 해경 조직이 대형 인명 사고에 대비한 물적·인적 역량이 부족하고 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는 사정 또한 질책의 대상은 되지만 형사 책임을 묻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퇴선 유도 조치를 했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수정하도록 지시한 김 전 목포해경서장의 경우 직권남용죄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러한 지시에 따라 보고서를 수정한 이모 전 목포해경 경정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측은 “(재판부는) 당시 교신 과정에서 통신에 잡음이 끼는 등 문제가 있어 구조 세력이나 지휘부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며 “배의 기울기나 갑판에 아무도 없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상식적으로 배 안에 승객들이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고 마이크를 사용해서라도 퇴선을 지시했어야 하는데도 무죄를 판결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수단 또한 선고 직후 “1심 선고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법원 “세월호 상황 알기 어려웠을 것”…유족 “판사가 해경 변호사라도 되나”

    법원 “세월호 상황 알기 어려웠을 것”…유족 “판사가 해경 변호사라도 되나”

    법원 “선장·선원들 ‘탈출 방송’ 거짓 교신승객 잔류 예상 못해… 업무상 과실 아냐”‘공문서 위조 지시’ 1명만 직권남용 인정유족 “납득 못해”… 특수단 “항소할 것”“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해양경찰청 지휘부에) 무슨 나름의 사정이 있다는 말입니까. 판사는 해경의 변호사라도 되는 겁니까.”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지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혐의로 기소된 해경 지휘부에 대해 1심 법원이 무죄 판단을 내렸다. 법원은 대처에 아쉬운 점들이 있긴 하나 해경 지휘부에 승객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의 업무상 과실이 있지는 않다고 봤다. 유가족들은 이날 판결에 허탈해하며 오래도록 법정을 떠나지 못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56) 전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64)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문홍(63)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10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세월호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2월 이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세월호 승객 30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승객 142명을 다치게 했다며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결심공판에서는 김 전 해경청장에게 금고 5년을 구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선내에 대기하라’는 방송이 계속됐음에도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은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은 탈출 시도를 하라고 방송했다’고 (거짓) 교신한 뒤 진도VTS의 호출에 응답하지 않은 채 퇴선했다”면서 “교신 내용만으로 피고인들이 세월호 선장 및 선원들이 구조의무를 방기하고 탈출하거나 세월호 승객들이 선내에 잔류하고 있는 상황을 예상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세월호가 선체 내부 결함으로 급격히 침몰할 것을 예상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도 판시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각급 상황실과 구조세력 사이에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항공 구조 세력를 통한 인명 구조에 한계가 발생했지만, 기술적 수단·제도적 보완책을 넘어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123정에 현장 영상송출시스템이 없는 등 해경 조직이 대형 인명 사고에 대비한 물적·인적 역량이 부족하고 체계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는 사정 또한 질책의 대상은 되지만 형사 책임을 묻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퇴선 유도 조치를 했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수정하도록 지시한 김 전 목포해경서장의 경우 직권남용죄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러한 지시에 따라 보고서를 수정한 이모 전 목포해경 경정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측은 “(재판부는) 당시 교신 과정에서 통신에 잡음이 끼는 등 문제가 있어 구조 세력이나 지휘부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며 “배의 기울기나 갑판에 아무도 없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상식적으로 배 안에 승객들이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고 마이크를 사용해서라도 퇴선을 지시했어야 하는데도 무죄를 판결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수단 또한 선고 직후 “1심 선고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월호 구조 실패’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 무죄(종합)

    ‘세월호 구조 실패’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 무죄(종합)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5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석균 전 청장과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과 이춘재 전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 등 전·현직 관계자 9명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이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3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치게 한 혐의로 작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김석균 전 청장 등이 세월호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통제해 즉각적인 퇴선 유도와 선체 진입 등으로 인명을 구조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석균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구형하는 등 관계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김석균 전 청장 등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사과하면서도 법리적으로 죄가 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 “지휘 부족했지만…형사책임은 못 물어”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에 대해 유죄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김 전 청장 등의 혐의를 모두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당시 구조 세력과 각급 상황실 사이에 통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김석균 전 청장 등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해경 123정은 관련 구조 세력과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세월호 대형선박에 대한 지휘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해경 전체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체계 정비가 안된 것에 대해 해경 지휘부인 피고인들에게 관리 책임에 대해 질책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구조 업무와 관련해 형사 책임을 묻는 업무상 과실을 묻기에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법원 “세월호 그렇게 빨리 침몰하리라곤 예상 못했을 것”또 세월호의 선체 내부 결함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세월호가 사고 초기 완만하게 경사가 기울다가 일정 시점 이후 빨리 침몰했는데 이는 선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구조세력이 현장 도착 이후 보고까지 불과 10여분 만에 선내 진입 및 구조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재판부는 또 김 청장 등이 사고 발생 초기 세월호와 교신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판단했다. 구조 인원이 세월호 인근에 도착한 뒤에도 김석균 전 청장 등이 책임을 방기해 승객들 사망과 상해 결과를 야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재판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승객들에게 “선내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만 여러 차례 했을 뿐 사고 상황이나 대피 방법·탈출 지시 등은 없이 퇴선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과 직접 교신해 퇴선 준비 등을 지시했더라도 이들은 그 지시를 묵살하거나 탈출 방송을 했다는 대답만 반복했을 가능성이 높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위보고서 작성한 목포해경서장 등은 집행유예 다만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숨기기 위해 사고 직후 123정에 퇴선방송을 시행한 것처럼 2014년 5월 3일 허위로 조치내역을 만들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았다. 김문홍 전 서장에게는 같은 해 5월 5일 이러한 내용의 허위보고서(여객선 세월호 사고 관련 자료 제출 보고)를 해양경찰청 본청에 보낸 혐의(허위공문서작성·허위작성공문서행사)도 적용됐다. 유가족 반발…“문 대통령, 재판 어찌 보시나” 항의1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선고에서 법정에서는 무죄 판결을 놓고 방청객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재판장은 선고를 마치며 “세월호 사고는 모든 국민들께 큰 상처를 준 사건이었고, 여러 측면을 살펴야 하고 법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재판부 판단에 여러 평가가 있을 것이 당연하고, 그에 대해서는 판단을 지지하든 비판하든 감수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 측은 법원의 이날 판결에 ‘면죄부 주기 재판’이라며 반발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피의자를 대변하는 듯한 재판 결과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용납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피의자 면죄부 주기’ 재판은 앞으로는 다시 열리지 않아야 할 것이고, 우리 가족협의회와 국민들은 모둔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특수단)이 자초한 결과라고 검찰의 책임을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특수단이라는 이름이 아깝다”며 “총 17개 중 단 2가지만 기소했는데 그 중 하나였던 오늘 재판, 모두 무혐의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발생과 구조·수습 과정, 그 이후 진상규명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함께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을 찾는 그런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를 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모든 것을 무시하고 스스로 무혐의 처분해놓고 단지 현장에서 일어났던 일만을 놓고 따지는 부실한 수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검찰은 기존에 제기했던 모든 수사 과제에 대해 다시 재수사에해서 종합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오늘 이 말도 안되는 재판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재판부가 이번 판결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오늘 재판 어떻게 보셨습니까. 우리를 그렇게 설득하지 않으셨냐”며 “수사 결과 지켜보고 미흡하면 나서겠다고 약속해서 기다리라고 하지 않았었냐”고 소리 높였다. 이어 “특수단 수사결과가 발표한 지 한달이 지났는데 왜 아무 말씀 안 하시냐”며 “지금 엉터리 수사와 재판이 이렇게 공공연히 자행되는데 무엇으로 진상규명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을 한 거냐. 우리 다 죽어 나자빠지기 전에 지금 어떻게 지킬 것인지 말씀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세월호참사 책임자 국민 고소·고발 대리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이정일 변호사도 “언제든지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에 대해 끊임없이 면죄부를 줄 판단이기 때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반발했다. 검찰 특수단 “납득 어려워…항소하겠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도 이날 무죄 선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특수단은 선고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처럼 유감을 표하며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구조 실패’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 무죄

    ‘세월호 구조 실패’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해경 지휘부 무죄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5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석균 전 청장과 함께 같은 혐의로 기소된 해경 전·현직 관계자 9명에게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에 대해 유죄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3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치게 한 혐의로 작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김석균 전 청장 등이 세월호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통제해 즉각적인 퇴선 유도와 선체 진입 등으로 인명을 구조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김석균 전 청장에게 금고 5년을 구형하는 등 관계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김석균 전 청장 등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사과하면서도 법리적으로 죄가 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한겨레, 법제처, 관세청, 환경부

    ■ 한겨레 △ 사업국장 최태형 ■ 법제처 ◇ 서기관 전보 △ 법령의견제시팀 임종훈 ■ 관세청 ◇ 과장급 전보 △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김희리 △ 관세청 심사정책과장 이철재 △ 관세청 세원심사과장 윤동주 △ 관세청 원산지지원담당관 김동이 △ 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장 임현철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육지원과장 이원상 △ 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인재개발과장 마순덕 △ 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오세현 △ 인천세관 휴대품통관1국장 이근후 △ 인천세관 특송통관국장 김태영 △ 인천세관 심사국장 윤선덕 △ 인천세관 인천항통관지원1과장 문행용 △ 김포공항세관장 김재홍 △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 정호창 △ 안산세관장 이범주 △ 수원세관장 유승정 △ 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김현정 △ 서울세관 조사1국장 한창령 △ 안양세관장 김재권 △ 부산세관 통관국장 심재현 △ 부산세관 신항통관국장 김종덕 △ 부산세관 조사국장 손문갑 △ 부산세관 감시국장 김혁 △ 김해공항세관장 박희규 △ 양산세관장 최재관 △ 마산세관장 이동훈 △ 경남남부세관장 김종웅 △ 구미세관장 손영환 △ 속초세관장 김종기 △ 동해세관장 한용우 △ 광양세관장 김기재 △ 목포세관장 이해진 △ 여수세관장 이소면 △ 군산세관장 김영환 △ 제주세관장 김완조 △ 포항세관장 신윤일 △ 관세청 김재식 △ 관세청 백도선 ■ 환경부 ◇ 국장급 전보 △ 원주지방환경청장 이창흠 ◇ 과장급 전보 △ 감사관실 환경조사담당관 김종윤 △ 녹색전환정책관실 통합허가제도과장 김호은 △ 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윤태근 ◇ 과장급 승진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조정환 △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김재현 △ 국립생물자원관 전략기획과장 김경석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 장현정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감시팀장 배문환 △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전완
  • [인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국회 파견 이미래△대법원파견 천재현 ◇선임헌법연구관△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겸임 이승환△헌법재판연구원 제도연구팀장 류지현 ■환경부 ◇국장급 전보△원주지방환경청장 이창흠 ◇과장급 전보△감사관실 환경조사담당관 김종윤△녹색전환정책관실 통합허가제도과장 김호은△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윤태근 ◇과장급 승진△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조정환△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김재현△국립생물자원관 전략기획과장 김경석△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팀장 장현정△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질병감시팀장 배문환△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전완 ■여성가족부 ◇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정구창△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정심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어업자원정책관 조일환△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혜정 ◇과장급 전보△코로나19긴급대응반장 강미숙△감사담당관 명노헌△혁신행정담당관 오영록△운영지원과장 노진학△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 김인경△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 임영훈△원양산업과장 이규선△어업정책과장 양영진△어촌양식정책과장 김성원△항만운영과장 정규삼△항만투자협력과장 송종준△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심상철 ■법제처 ◇서기관 전보△법령의견제시팀 임종훈 ■관세청 ◇과장급 전보△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담당관 김희리△관세청 심사정책과장 이철재△관세청 세원심사과장 윤동주△관세청 원산지지원담당관 김동이△관세청 관세국경감시과장 임현철△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육지원과장 이원상△관세국경관리연수원 인재개발과장 마순덕△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오세현△인천세관 휴대품통관1국장 이근후△인천세관 특송통관국장 김태영△인천세관 심사국장 윤선덕△인천세관 인천항통관지원1과장 문행용△김포공항세관장 김재홍△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장 정호창△안산세관장 이범주△수원세관장 유승정△서울세관 자유무역협정집행국장 김현정△서울세관 조사1국장 한창령△안양세관장 김재권△부산세관 통관국장 심재현△부산세관 신항통관국장 김종덕△부산세관 조사국장 손문갑△부산세관 감시국장 김혁△김해공항세관장 박희규△양산세관장 최재관△마산세관장 이동훈△경남남부세관장 김종웅△구미세관장 손영환△속초세관장 김종기△동해세관장 한용우△광양세관장 김기재△목포세관장 이해진△여수세관장 이소면△군산세관장 김영환△제주세관장 김완조△포항세관장 신윤일△관세청 김재식△관세청 백도선 ■소방청 ◇소방준감 승진△서울시 소방학교장 김재병△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 정남구△충북 소방본부장 장거래△전북 소방본부장 소방준감 김승룡△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 박근오 ◇소방준감 전보△소방청 대변인 김연상△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 정병도△소방청 혁신행정감사담당관 홍영근△대전시 소방본부장 채수종 ■한겨레 △사업국장 최태형
  •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설 연휴를 보낸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일정에는 명절을 맞아 사회적 약자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민생을 돌보는 현장을 찾아 민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각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 직후부터 이어질 일대일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 듣고, 탈북민과 떡국 먹고··· 현장 찾는 예비후보들 명절에도 쉼 없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겠다는 후보들도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일선에서 애쓰는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설 민심을 살피러 재래시장도 방문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설 물가도 살피며 시장 찾은 시민들은 물론 상인 분들 어려움까지 두루 살피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일과 가정, 두 가지에 힘쓰는 워킹맘들과의 간담회로 명절 연휴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명절도 쉬지 못하는 선별진료소 현장을 방문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허물어진 명동 상권 방문도 구상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릿고개가 염려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의 현실 들여다보고 단순히 코로나19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경제 문제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설날 당일 탈북민 청년들과 떡국을 나누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 전 의원은 10일에도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를 하며 설 연휴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오 전 의원 측은 “노숙인들이나 탈북민들 모두 취약계층인 데다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에 외로운 분들이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 측도 “학대아동 보호센터나 베이비박스 등을 찾는 복지 행보에 나설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인만큼 행보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신 구상한 정책을 충분히 알릴 계획이다. 조 구청장 측은 “구상한 정책을 설명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언택트’ 시대에 알맞게 진행을 하고, 설 직후 있을 일대일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직후 ‘빅 이벤트’ 토론회 준비로도 분주 설이 지나면 야권 후보들은 바로 예정된 빅 이벤트인 일대일 토론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라는 굳건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일대일 토론회로 더 큰 관심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표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1대 1토론을 통해 후보 개개인이 부각될 수 있는, 대중과의 접촉면 늘릴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흥행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설 전으로 기대됐던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제3지대 토론회는 양측의 이견으로 설 직후로 밀린 상황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쏠린 관심이 식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횟수의 토론보다는 시민들의 관심을 최대한을 끌어올릴 수 있게 2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단순한 횟수나 설 직전이라는 시기보다) 야권 진영이 힘을 제대로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안점 내는 생산적 토론으로 충분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역사회 현안문제에 팔 걷어붙인 대학생들

    지역사회 현안문제에 팔 걷어붙인 대학생들

    지역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경일대는 최근 ‘지역사회 현안해결 및 혁신방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온라인으로 우수작품 발표회와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냈다. 이번 공모전은 경일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 김두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우수한 아이디어를 출품한 8개 팀을 선발하여 상장 및 장학금 50만 원씩을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뷰티서비스’(뷰티학과 김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방안(사회복지학과 박민아 외), 4차 산업혁명 산물을 활용한 사회복지현장 혁신방안(사회복지학과 이재민), 고령화 시대의 ‘노인 신체활동 지원 서비스’(노인체육복지학과 박유빈 외) 등 그동안 습득한 전공 및 교양수업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출품되었다. 우수작품 발표에 이어 레드리본 사회적협동조합 김지영 이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특강을 통해 대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영진(사회복지학과 2년) 씨는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발표회에 참여하여 다른 전공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경청하며 다양한 문제 해결 관점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엄태영 경일대 사회공헌원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출품한 아이디어들이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부산항서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 적발

    [포토] 부산항서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 적발

    부산항에 들어온 외국 컨테이너선에서 시가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 14만톤급 컨테이너선 A호에서 시가 1050억원 상당의 코카인 35kg이 발견돼 압수됐다. 2021.2.6 남해해경청 제공
  • [사설] 박 법무·윤 총장, 검찰 인사 잡음 없도록 조율해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첫 번째 검찰 인사가 곧 있을 것이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관례대로 그제 박 장관 취임 축하 인사차 법무부를 예방했다. 15분간에 걸친 두 사람 간의 첫 만남에서는 인사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초 추미애 전 장관 첫 인사 때 나타난 극심한 법무·검찰 갈등 상황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두 기관의 갈등에 진저리를 치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검찰청법 34조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고 명시돼 있다. 검사 인사가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지만 검찰총장의 의견 또한 경청하는 이유다. 박 장관은 인사와 관련해 “윤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했다. 어제는 좀더 구체적으로 “적어도 두 번은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진정성 있는 만남으로 이어져 이견을 극복하고 절충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지난해 법무·검찰 갈등의 신호탄이 됐던 첫 번째 고위 간부 인사 당시 추 전 장관과 윤 총장은 ‘인사 의견을 달라’(추미애), ‘인사안을 먼저 보내라’(윤석열)는 등의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추 전 장관이 윤 총장 측근들인 특수부 출신 등을 대거 물갈이하는 것으로 귀결됐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지난해와 같은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인사는 만사’다. 인사로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가 새롭게 정의될 수 있다. 인사의 결과는 검찰 구성원들이 수긍할 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지난해 일선 평검사들이 크게 동요한 것은 이른바 ‘살아 있는 권력’ 수사 책임자들에 대해 대부분 좌천성 전보 인사를 낸 것과 무관치 않다.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비판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 계기다. 지난해 국민 피로감을 극대화했던 ‘추·윤 갈등’의 핵심도 인사에 있었다. 법무부를 비판했다고 좌천된 검사들이 있다면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사법시험 동기이자 한때 매우 가까운 사이였던 박 장관과 윤 총장이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검찰개혁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인사 잡음이 더는 나와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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