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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문답지 배송 시작

    수능 문답지 배송 시작

    11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의 배송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이날부터 경찰의 경호 아래 수능 시험 전날인 13일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세종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수능 문답지 배송 시작

    수능 문답지 배송 시작

    11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의 배송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이날부터 경찰의 경호 아래 수능 시험 전날인 13일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세종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손나은 악플러 선처 “대가 없이 용서하기로” [전문]

    손나은 악플러 선처 “대가 없이 용서하기로” [전문]

    손나은이 악플러 고소를 취하하고 선처했다. 11일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진행했던 손나은 악플러 고소와 관련해 악플러를 용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지난 6월21일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손나은 관련 인신공격, 성적 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올린 자를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 등으로 고소했고,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원 파악 결과, 피의자는 서울 소재 국내 최고 명문 S대학 법학과 출신으로 오랜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고,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해들은 손나은은 이번에 한하여 피의자를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사는 이번 손나은의 사례 이외에도 에이핑크 멤버들,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여타 온라인 상의 악성 게시글을 게재하는 자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지난 6월 21일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손나은 관련 인신공격, 성적 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을 온라인 상에 지속적으로 올린 자를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 등으로 고소하였습니다. 그동안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고통이 극심하였던 만큼, 법무팀 및 법무법인 우리와 강력한 수사를 요청하였고 수사기관과의 공조 끝에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게 됐습니다. 신원 파악 결과, 피의자는 서울 소재 국내 최고 명문 S대학 법학과 출신으로 오랜기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정신질환을 앓게 되었고,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정과 피의자 가족의 진심어린 사과를 전해들은 손나은은 이번에 한하여 피의자를 어떠한 대가도 없이 너그럽게 용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손나은의 사례 이외에도 에이핑크 멤버들,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여타 온라인 상의 악성 게시글을 게재하는 자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하철 늘리고 택시부제 풀고… 서울시 14일 수능 대작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4일 서울시가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전방위 교통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날 등교시간대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수험생의 고사장 이동과 평소보다 늦춰진 직장인들의 출근을 돕기 위해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9시보다 2시간 늘어난 오전 6~10시로 운영하고, 지하철을 모두 28회 추가 운행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 16편도 대기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는 택시 부제가 해제돼 모두 1만 6000여대가 추가로 다닐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안내문을 붙인 민관 자동차 810대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등에 대기하다가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은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적으로 배차받을 수 있다. 5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하지 않았어도 시험 당일에 요청하면 우선 배차된다. 시험 후 귀가 예약도 함께할 수 있다. 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또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700여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인 교통이동 주요 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을 돕고 안내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국 사태로 분열된 민심 회복이 관건… 협치 기반한 ‘공정 개혁’에 집중해야

    조국 사태로 분열된 민심 회복이 관건… 협치 기반한 ‘공정 개혁’에 집중해야

    84%→44%(한국갤럽 2017년 6월 1주차→2019년 2분기·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출발했고, 1년 가까이 고공행진을 펼쳤지만, 이후 낙폭 또한 가팔랐다. 하지만 임기반환점을 앞둔 3년차 2분기 국정지지도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았던 경우는 이명박 전 대통령(49%)뿐이다. 또 2017년 5월 대선 득표율(41.08%)보다 여전히 높다. 실망도 컸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도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다. 다시 출발점에 섰으며 엄중한 시험대에 선 셈이다. 2017년 5월 10일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는 큰 울림을 남겼다. 지지율 고공행진 배경에는 적폐청산을 화두로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부조리를 일소하고, 검찰·경찰·국가정보원·군 개혁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호응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불거진 공정 논란은 문 대통령에게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20대와 중도층 이탈은 물론 진보층 내에서도 균열이 생겼다. 국론은 분열됐고, 국민 다수는 ‘서초동’과 ‘광화문’ 어디에도 마음을 둘 수 없었다. 국정지지도는 한때 39%(한국갤럽, 10월 15~17일, 유권자 1004명,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로 대선 득표율 밑으로 떨어졌다. 최악의 위기에서 인적 쇄신을 통한 국면전환을 할 것이란 관측이 컸지만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입시제도 개편 등 ‘공정을 위한 개혁’이란 정공법을 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연말까지 반전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가깝게는 총선, 길게는 정권의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그 출발점으로 대통령이 ‘조국 사태’와 관련, 직접 대국민 소통을 해야 한다. 조국을 임명해야만 했던 이유, 검찰개혁이 왜 절실한지를 설득하고, 진솔하게 사과한 뒤 ‘공정 개혁’ 드라이브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어느 정부보다 검찰 독립성을 보장했지만, 검찰개혁을 위해 많은 ‘데미지’를 입은 현 정부가 검찰개혁에서 성과 없이 물러난다면 심각한 레임덕에 부딪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달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것으로 보이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 및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통과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는 의미다. 20대 국회 내내 정치는 실종됐고, 정쟁으로 얼룩졌다.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여의도는 ‘총선블랙홀’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임기 후반기 국정동력을 좌우할 검찰개혁 및 선거제 개혁법안, 그 밖에 개혁법안을 처리하려면 어느 때보다 ‘협치’가 절실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단임제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고립되고 공격받기 마련인데 그럴수록 성과를 내려면 협치해야 한다. 추후 청와대 참모진 개편 때도 융합형 인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다만 “사회갈등 분야에서는 성과주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며 “조바심이 크면 오히려 저항이 커지고 대통령을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통령이 정무수석에게 맡겨 둘 게 아니라 직접 야당에 전화하고, 만나야 한다. 뭐가 달라지겠냐 싶겠지만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과감한 인재 등용으로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한국사회에 인재가 많은데도 잘 아는, 편한 사람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대통령한테 간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독도 헬기 추락’ 세 번째 수습 시신은 손가락 부상 선원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7명 가운데 세 번째로 수습된 시신은 헬기에 탑승했던 응급환자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해경, 해군, 소방 등으로 꾸려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5일 해군 청해진함이 세 번째로 수습한 시신이 손가락이 절단됐던 선원 A(50)씨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의 정밀 지문감식 등을 통해 A씨 신원을 확인했다. A씨 시신은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쯤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다가 다시 발견돼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됐다. 장례식장에는 유가족 2명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A씨 곁을 지켰다. 현재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에는 지난 2일 수습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종후(39) 조종사와 서정용(45) 정비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아직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동산병원 장례식장에서 2㎞ 떨어진 대구 강서소방서 강당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날도 함선 21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117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특히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ATSII, 3500t)이 오후 1시부터 투입됐다. 광양함은 수중무인탐사기(ROV) 등을 활용한 수중 탐색을 주로 맡는다. 3일 인양돼 포항신항에 있던 헬기 동체는 이날 저상 트럭에 실려 김포공항 시험분석실 격납고에 도착,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A씨를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 헬기장을 이륙한 지 2~3분 만에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와 부기장, 정비실장, 구급·구조대원 등 소방공무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실종됐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독도 헬기 추락’ 세 번째 수습 시신은 손가락 부상 선원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 사고 실종자 7명 가운데 세 번째로 수습된 시신은 헬기에 탑승했던 응급환자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해경, 해군, 소방 등으로 꾸려진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5일 해군 청해진함이 세 번째로 수습한 시신이 손가락이 절단됐던 선원 A(50)씨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의 정밀 지문감식 등을 통해 A씨 신원을 확인했다. A씨 시신은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쯤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됐다가 다시 발견돼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됐다. 장례식장에는 유가족 2명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A씨 곁을 지켰다. 현재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에는 지난 2일 수습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이종후(39) 조종사와 서정용(45) 정비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아직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동산병원 장례식장에서 2㎞ 떨어진 대구 강서소방서 강당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날도 함선 21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117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특히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ATSII, 3500t)이 오후 1시부터 투입됐다. 광양함은 수중무인탐사기(ROV) 등을 활용한 수중 탐색을 주로 맡는다. 3일 인양돼 포항신항에 있던 헬기 동체는 이날 저상 트럭에 실려 김포공항 시험분석실 격납고에 도착,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 인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A씨를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 헬기장을 이륙한 지 2~3분 만에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와 부기장, 정비실장, 구급·구조대원 등 소방공무원 5명과 응급환자, 보호자 등 7명이 실종됐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블리’ 사전에 실패란 없다

    ‘공블리’ 사전에 실패란 없다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 20% 돌파 코앞 화려함 대신 대체불가 자연스러운 연기 상대 배우와 ‘케미’로 캐릭터 한계 극복 출연 전작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 기록“동백씨는유. 이상하게 이 청초함과 섹시함이 공존을 해갖구유. 착한 사람을 자꾸 이케 삐뚤어지게 맨들어유.”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 충청도 시골 경찰 황용식(강하늘 분)은 연인 동백(공효진 분)을 끔찍이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돌직구’로 표현한다. 용식뿐 아니라 시청자 모두가 애틋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동백 캐릭터의 완성은 변치 않은 ‘공블리’ 공효진(39)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달 31일 방영한 ‘동백꽃 필 무렵’ 27·28회는 전국 평균 15.0~18.4%(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을 올리며 20%에 근접했다. 지난 9월 18일 첫 방송 6.3~7.4% 시청률이 2배 이상 뛰어오르며 요즘 최고의 화제작에 등극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성공은 스토리, 연출, 캐릭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3박자를 바탕으로 한다. “넷만큼의 멜로, 넷만큼의 휴먼, 둘만큼의 스릴러로 이뤄진 종합선물세트 드라마”라는 차영훈 PD의 소개처럼 ‘4-4-2 전술’을 효과적으로 펼친 점도 성공 요인이다. 무엇보다 극의 중심에서 20여년 연기 내공을 드러내며 시청자를 사로잡는 배우 공효진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동백은 첫사랑이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했던 시골마을 옹산에 내려가 아들 필구를 키우는 미혼모다. 두루치기를 안주로 내는 ‘까멜리아’를 6년째 운영하지만 웃음을 팔지는 않는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고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주눅 든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 뒤에 숨은 강단과 사랑스러움을 용식만은 알아챈다. “박복한 팔자”라고 되뇌면서도 갈 곳 없는 향미, 자신을 버린 엄마마저도 받아주는 따뜻한 인물이다. 공효진은 화려함 대신 수수한 매력, 사람 냄새 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동백꽃 필 무렵’의 흥행 질주에 공효진의 ‘안목’이 덩달아 화제다. 공효진은 출연한 드라마 모두를 두 자릿수 시청률에 올려놓으며 실패를 모르는 커리어를 쌓아왔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2’ 조연으로 연기의 길에 들어선 공효진은 ‘화려한 시절’(SBS), ‘네 멋대로 해라’(MBC) 등 드라마로 영역을 넓혔다. 2003년 형부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숨기지 못하는 서연욱을 연기한 첫 드라마 주연작 ‘눈사람’(MBC)이 최고 24.8% 시청률을 올리면서 흥행 기록을 시작했다. ‘상두야 학교가자’(KBS2), ‘건빵선생과 별사탕’(SBS), ‘고맙습니다’(MBC) 등을 통해 독보적인 배우로 자리잡은 그는 2010년 이선균과 환상의 호흡을 맞춘 ‘파스타’(MBC)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는다. 시청률 역시 21.2%까지 오르며 공효진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출연작 중 시청률이 가장 낮은 ‘괜찮아, 사랑이야’(SBS)조차도 12.9%를 기록했고,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공효진만의 캐릭터는 대체불가 강점이다. 반대로 캐릭터 변화가 크지 않는다는 지적이 따르기도 한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 등 전작들에서도 위축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톱스타 역할의 차승원과 이번 소박한 매력의 강하늘과 만들어내는 ‘케미’는 전혀 다르다”면서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어떤 상대와의 연기에서도 조화를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매력의 상대와 다른 호흡으로 캐릭터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의미다. 공효진은 최근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개봉에 앞선 인터뷰에서 ‘로코퀸’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는 비결을 “대본을 잘 고른 것”으로 꼽았다. “사랑에만 매달려 울고불고 도움 받는 캐릭터는 기피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만큼이나 끌어가면서 사랑에도 울고 웃는 캐릭터를 찾는다”고 나름의 설명을 덧댔다. “장르를 많이 시험해본다”는 영화와 달리 “전 연령대가 스트레스 없이 쉬고 싶을 때 보는 드라마는 희망적이고 편안한 것에 손이 간다”는 공효진의 흥행 마법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잇단 경찰 성범죄… 성인지 감수성 높여야

    잇단 경찰 성범죄… 성인지 감수성 높여야

    징계로 한계… 조직 차원 교육 늘려야현직 경찰들이 최근 불법 촬영 등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공권력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해 취임 때 여성 대상 범죄 근절을 ‘1호 정책’으로 내놓는 등 범죄 척결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내부에서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북경찰청은 4일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A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이날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노트북과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A순경은 동료와의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부산경찰청은 이날 일명 ‘키스방’에서 유사 성행위 한 혐의를 받는 B경정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일에는 서울 송파경찰서의 한 파출소 소속 C경장이 근무 중 커플의 뒷모습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를 받고 불구속 입건됐다. 또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D경사는 지난 9월 11일 광진구에서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집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체포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공무원 성비위 및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찰공무원이 성비위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사례는 모두 292건이었다. 연평균 53.1건이 발생한 셈이다. 올해 들어선 경찰공무원의 성매매 12건, 성범죄 10건, 성희롱 1건이 징계 대상이 됐다. 경찰은 “성비위에 연루된 직원은 엄중히 징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6년간 성비위 사건 가운데 242건(82.9%)의 연루자가 정직·강등·해임·파면 등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징계만으로는 재발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체계적 교육을 통해 경찰 조직의 성인지 감수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승희 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경찰 대상으로 교육을 여러 번 했는데 강의 시간을 야근 후 자는 시간으로 여기는 등 수강 태도가 좋지 않았다”면서 “지금 같은 보여 주기식 교육으로는 성비위를 근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질적 의미를 가지도록 교육 과정을 개편하거나 경찰시험이나 진급시험에 평가 항목으로 넣어 꾸준히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한국전 전후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8부 능선 넘어”

    “한국전 전후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8부 능선 넘어”

    1948년 한반도 남쪽에 이승만 정권이 들어선 뒤 한국전쟁 발발 전후로 정치적 반대 세력, 소위 ‘빨갱이’를 소탕한다며 무차별 민간인 학살이 자행됐다. 우익 청년단체 등 지방 토착세력도 군경의 협조 또는 묵인 아래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가 잔혹하게 총살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민간인 학살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는다는 자료도 있다. 하지만 분단 체제에서 피해자 유족들은 빨갱이 가족으로 매도당하며, 연좌제의 사슬에 묶인 채 침묵을 강요당했다.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비극적인 현대사를 바로잡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진상규명위원회의 중립성 유지 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아직도 계류 중이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라면 얼마 전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극적으로 통과했다는 것이다. 20대 국회 회기가 반년도 남지 않은 게 변수지만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 만난 김하종(86) 한국전쟁유족회 특별법추진위원장(경주유족회장)은 “8부 능선은 넘었다”며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상임위 통과에도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야당 의원들의 반대가 극심했는데. “국회 행안위 회의가 열리는 날이면 아침 일찍 열차를 타고 서울로 와 회의실 앞을 지켰다. 한국당 의원을 만나면 ‘지난번에 협조해 준다고 해 놓고 자꾸 반대하면 어떡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지난 5월 행안위 회의장에도 들어갔는데. “당시 회의장이 난장판이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발언권을 준다고 하더라. 80세를 전후한 우리 유족들이 또 얼마나 세월을 기다려야 할지, 그때까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했다. 유족들의 통한의 눈물을 닦아 줄 과거사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과거사법 개정안은 노무현 정부 때 설립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다시 가동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사망·상해·실종 사건도 다루게 된다. 20대 국회 들어 관련 법안만 7개나 발의됐지만 여야 대치 속에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자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유족회 회원들과 함께 학살 피해자 유해 40여구를 들고 국회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6월 들어 속도가 나는 듯했지만 한국당이 상임위 의결 직전 이 법안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하겠다고 하면서 넉 달이 더 지체됐다. 그래도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자 “얼마나 기쁜지 눈물이 다 났다”고 말했다. -그 오랜 세월 체력이 부치지는 않았는지. “1960년 10월 전국유족회가 결성될 당시 총회가 열렸는데 그때 참석한 33명 중 유일한 생존자다. 끝을 내겠다는 심정이다.” 김 위원장은 경북 경주시 내남면 출신으로 경주유족회장도 맡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내남면에서만 140명이 넘게 희생됐다고 한다. 그의 일가친척 22명도 빨갱이에 협조하는 ‘용공분자’(공산주의에 동조하는 사람)로 몰려 1949년 8월 1일 우익 청년단체인 민보단 단원들과 순경 등에 의해 총살됐다. 김 위원장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내남면 민보단장은 이후 3선 의원을 지낸 이모씨였다. 김 위원장 부친도 몰살당한 친척들을 매장하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민보단원에게 두들겨 맞고 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 시절을 어떻게 견뎠나. “당시 국민학교 담임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신사적 복수’를 하라고. 이씨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르라는 얘기였다. 등록금을 낼 형편도 안 됐지만 모친을 설득해 뒤늦게 공부를 했다. 경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뒤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시험을 쳐서 법무부 형정국(현 교정본부)에 들어갔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형정국을 그만둔 까닭은. “1960년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졌다. 부친과 집안 사람이 억울하게 돌아가셨는데 명예를 회복시켜 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복직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사표를 냈다. 경주로 내려와 이씨를 살인, 방화, 약탈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가 구속되자 상황이 달라지더라. 학살 피해자 유족 860여명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경주유족회가 만들어졌고 젊은 나이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 그해 11월 4000여명(경찰 추산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지역 양민피학살자 합동위령제를 지냈다.” -그런데 1년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1961년 5·16쿠데타로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뒤 유족회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혁명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았다. 당시 검사는 소급 입법인 특수범죄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적용해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이나 청춘이 아까워 무기징역을 구형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7년을 선고했고, 중간에 사면을 받아 실제 복역한 기간은 2년이 좀 넘는다. 유족회 총무를 했던 쌍둥이 동생도 6개월을 복역했다. 반면 사형선고를 받았던 이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나중에 무죄로 풀려났다.” -사면이 됐어도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제약이 많았을 것 같다. “전담 경찰이 매일 집으로 왔다. 앞으로 취직은 못 하니까 장사를 하든지, 농사를 짓든지 양자택일하라고 하더라. ‘개천에서 용이 났다고 했는데 네가 어찌 이렇게 됐느냐’며 모친이 대성통곡했다.” -나라가 원망스러웠을 것 같다. “걱정하는 모친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위로했다. 당시 개간 붐이 일었는데 약 6600㎡(약 2000평)를 직접 개간했다. 젊은 사람이 개간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경주시장이 찾아왔다. 시장한테 유족회 회장이라고 소개하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얼마 안 돼 취업을 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인이 운영하던 동방고등공민학교를 인수했다. 이후 불국사실업중학교, 경주여상 교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1989년 사회안전법이 폐지될 때까지 정보경찰도 교장실을 안방 드나들듯 찾아와 감시했다.” 경찰의 감시 속에 유족회와 멀어지는 듯했지만 김 위원장은 유족들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다. 2010년 재심을 청구해 무죄를 확정받고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까지 끝낸 뒤 2015년 다시 경주유족회장을 맡았다. 55년 만이다.-어려운 길을 또 택했다. “해마다 위령제를 지내는데 장소가 여의치 않아 경주역, 예식장, 식당 등을 전전했다. 유족회장을 맡고 나서는 위령탑 건립을 추진했다. 경주시가 조례를 제정하고 1억 5000만원을 지원해 줬다. 2016년 경주 황성공원에 위령탑을 세우고 740여명의 희생자 이름을 새겼다. 당시 두려워서 신청을 못 한 희생자 가족들도 연락이 오고 있다. 추가로 이름을 새겨 나갈 예정이다.” -가족들은 걱정이 클 것 같다. “자녀들을 위해 다시는 유족회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게 어머니와 아내의 유언이었다. 딸만 다섯인데 걱정하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 추석 때도 가족들이 모였을 때 많이 설득을 했다. 아직 명예회복을 못 한 피해자 유족을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글 사진 대구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5t 대형헬기 24시간 이착륙… 안전문제 없어

    25t 대형헬기 24시간 이착륙… 안전문제 없어

    독도 헬기장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 정상에 조성됐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2008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지명약어 ‘RKDD’도 부여받았다. 대형 수송용 헬기 시누크(CH47) 등 최대 25t 중량의 대형 헬기가 24시간 이착륙할 수 있다. 헬기장은 1981년 해군이 독도해역 경비 등을 위해 철 빔으로 처음 건설됐다. 해군은 30여년 동안 운영하던 헬기장이 안전 결함 진단을 받자 철거하고 총사업비 9억원을 들여 2011년 새로 신축했다. 새로 지어진 독도헬기장은 가로·세로 각 20m로 이전보다 커졌고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2012년 2월 24일 오후 2시 27분쯤 악천후 및 야간에도 출동이 가능한 초대형 중앙119구조단 헬기가 처음 독도헬기장에 착륙하는 등 독도경비대원 및 독도 주민 응급환자 후송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독도 헬기장은 현재 독도경비대를 운영하는 경북지방경찰청이 관리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3일 “지난해 11월 헬기장 상판 및 철제구조물 안전점검을 비롯해 리모델링 공사를 했으며, 최근까지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독도 헬기장은 독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라 경비대원들의 훈련장은 물론 전국·경북체전 성화 채화, 광복절 기념행사장 등으로 활용된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독도 헬기장은 어떤 곳…헬기 추락사고로 관심 집중

    독도 헬기장은 어떤 곳…헬기 추락사고로 관심 집중

    최근 독도 헬기장을 이륙한 소방헬기가 추락하면서 헬기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독도 동도 정상 주변에는 대형 수송용 헬기 시누크(CH47) 등 최대 25t 중량의 대형 헬기가 24시간 이·착륙할 수 있는 헬기장이 있다. 이 헬기장은 애초 1981년 해군이 독도해역 경비 등을 위해 철 빔으로 건설돼 30여년 동안 운영됐다. 그러다 안전 결함 진단을 받아 해군은 기존의 헬기장을 완전 철거하고 총사업비 9억원을 들여 새로 신축해 2011년 준공했다. 이·착륙장 공간(폭 가로·세로 각 20m)이 종전보다 크게 확장되고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2012년 2월 24일 오후 2시 27분쯤 악천후 및 야간에도 출동이 가능한 초대형 중앙119구조단 헬기가 사상 첫 독도 헬리포트장에 착륙하는 등 독도경비대원 및 독도 주민 응급환자 후송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중앙119구조단 헬기(길이 19.5m, 높이 4.97, 폭 4.1m)는 탑승인원 28명, 항속거리 980㎞, 속도 최고 324㎞, 자체중량 5310㎏, 적재능력 3800㎏의 대형으로 2008년 12월에 도입됐다. 당시 시험비행에는 김준규 중앙119구조단장을 비롯해 정진복 항공팀장, 정효수 첨단팀장, 원미숙 기술팀장, 장용출·우종군 구조사, 석희성·유영진 조종사 등 울릉도·독도 비행에 투입될 구조단과 신상도 서울대병원교수 등 의료진이 함께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지어진 독도헬기장은 현재 독도경비대를 운영하는 경북지방경찰청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독도 헬기 추락사고가 헬기장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면 “지난해 11월 헬기장 상판 및 철제구조물 안전점검을 비롯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으며, 최근까지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 헬기장은 경비대원들의 훈련장은 물론 전국·경북체전 성화 채화, 광복절 기념행사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대표 고동우)는 사회공헌브랜드 ‘OB좋은세상’을 선보이며 음주운전의 경각심 일깨우는 다양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음주운전 근절을 통해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를 조성하고 기업의 핵심 비전인 ‘더 나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힘써오고 있다.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범국민적 음주예방 캠페인을 펼치고자 2016년에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주운전 예방과 단속에 공을 세운 경찰관 등을 위한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 하기’ 캠페인,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 등을 선보이며 음주운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을 열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11개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은 10월 14일까지 지하철 9호선 주요 5개 역을 순회하며 전시해 일반 시민과 승객들에게 음주운전 방지 메시지를 전파했다.지난 9월에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가 바람직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지정한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lobal Beer Responsible Day, 이하 GBRD)’을 맞아 전사적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 임직원들은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를 자가용, 영업차량, 택시 등에 부착하며 책임 있는 음주 실천을 다짐했다. GBRD 캠페인 당일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윤석범 회장, 모두의 주차장 김동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배포식’도 열렸다. 배포식을 기점으로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차량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고,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차량에 스티커를 단계적으로 부착했으며, 모두의 주차장 앱 배너를 통해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을 소개하고 스티커 무료 배포처를 안내했다.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건전음주 정착을 위해 ‘새내기 운전자 대상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도 벌였다. 새내기 운전자로부터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았으며,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들은 음주운전 근절 다짐 서약 카드에 직접 이름을 적으며 건전음주 실천을 약속했다.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는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 창구에서 면허증과 함께 배부됐다. 또한 매년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과 관계자에게 표창과 시상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외에도 올바른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매개체인 연극을 통해 청소년 음주 예방 메시지를 담은 ‘패밀리토크’ 공연, 입시 부담에 벗어난 수험생들의 음주를 막기 위한 ‘수험생 음주 예방 캠페인’ 등을 벌이며 청소년 음주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무분별한 음주로 인한 사고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로 인한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며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음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2년부터 9급 공채 고교 과목 폐지·전문과목 도입

    2022년부터 9급 공채 고교 과목 폐지·전문과목 도입

    2022년부터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수학·사회·과학 등 고등학교 교과목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대신 직렬마다 업무에 필요한 전문 과목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 국가직뿐만 아니라 지방직·경찰·소방·해양경찰도 포함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등 5개 시행령 개정안을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고교 과목을 도입한 것은 2013년 이명박 정부에서다. 고교 졸업생의 공직 진출 기회를 넓혀 준다는 명목이었지만 기대했던 정책 효과가 나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고교 과목을 도입한 뒤 고교 졸업생의 9급 합격률은 되레 줄었다. 업무와 관련이 없는 고교 과목을 공부해서 합격한 9급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전문성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다. 개편안을 준비하면서 공청회 등 20여차례의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쳤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인사처가 온라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77.6%, 수험생 73%가 고교 과목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적에 인사처는 고교 과목을 폐지하고 직종과 직류별 특성에 맞는 전문 과목을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 예컨대 국가직 9급 세무 직렬은 반드시 세법개론과 회계학을 선택해야 한다. 특수직렬이 아닌 일반행정 직렬에서도 행정 지식이 필수이기 때문에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지방행정 포함)은 반드시 공부하도록 했다. 일반적인 국가직과 지방직 외에도 경찰(순경)이나 해양경찰(순경), 소방(소방사) 등 9급에 상당하는 다른 공개채용에서도 선택 과목에서 고교 과목을 제외하고 전문 과목을 도입하기로 했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고자 2년간 유예 기간을 두고 2022년에 치르는 시험부터 적용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구직지원금 받은 청년들 알바 줄고 취업활동 늘었다

    구직지원금 받은 청년들 알바 줄고 취업활동 늘었다

    취준생에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지원 수급 후 알바 비율 25.3%→16.9% 하락 하루 평균 구직 활동 시간 17.2% 증가 지원금 가장 많이 활용한 항목은 ‘식비’ 포인트지원 필요한곳 못 써 개선 목소리“공부하는 사람에게 시간은 금입니다. 그동안 주말에 일하느라 시간을 많이 빼앗겼는데요. 지원금을 받은 뒤로는 식비·교통비 걱정 없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소방관을 꿈꾸는 A씨) “지원금이 포인트로 나오다 보니 월세나 관리비를 해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자취하는 청년들은 이 부분을 많이 고민했을 것 같아요.”(시각디자이너를 꿈꾸는 B씨)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지원한 결과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취업 활동에 더욱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서 좋았다는 청년들이 많은 가운데 지원 방식이나 범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 효과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저소득층 취준생에게 취업에 드는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지난 3월 시작됐다. 만 18~34세 미취업자 중 고등학교·대학교(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지 2년 이내인 저소득층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생계가 어려운 취준생들은 일반적으로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집중적인 준비가 필요한 좋은 기업에는 취업하지 못하고 단기 일자리에만 전전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5월부터 지원금을 받기 시작한 1기 수급자 9417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기준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의 비율은 지원금을 받기 전(25.3%)보다 8.4% 포인트나 떨어진 16.9%로 집계됐다. ‘경제적 부담이 줄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81.7%)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지원금을 받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에 투자하는 시간도 늘어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구직활동 시간은 지난달 7.42시간으로 지원을 받기 전(6.33시간)보다 17.2%나 늘었다. 최근 3개월 이내 직간접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청년의 비율도 44.9%(직접), 79.8%(간접)로 지원 전보다 각각 6.4% 포인트, 22.8% 포인트씩 높아졌다. 직접 구직활동이란 서류 제출, 면접 응시 등을, 간접 구직활동은 외국어 시험 응시나 취업 관련 상담 등에 참여한 것을 뜻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포인트가 들어 있는 카드가 지급된다. 고용부가 1~3기 참여자 3만 2000명의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했더니 청년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항목은 식비(58만 2983회·33.3%)였다. 1회 평균 사용금액은 1만 6000원 수준이었지만 금액이 컸던 곳은 학원비(20만 2671원)나 공간대여(10만 4845원) 등에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부 청년들이 지원금으로 수십만원짜리 게임기를 구매하는 등 취업과 무관한 곳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된 데 대해 고용부는 “대부분은 생활비 등 정상적인 구직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부 포인트로 지원하는 방식이나 범위 등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포인트로는 월세나 관리비 등 취준생들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지출할 수 없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경찰관을 준비하는 C씨는 “졸업 후 2년 이내로 신청 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을 다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검, 인권보호 우수 검사 선정

    대검, 인권보호 우수 검사 선정

    대검찰청 인권부(부장 문홍성)는 27일 고현욱(36·변호사시험 4회) 전주지검 정읍지청 검사 등 4명을 3분기 인권보호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 검사는 가족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재산을 빼앗긴 지적장애인 A씨를 돕기 위해 법원에 성년후견인 선임을 청구하고, 후견인으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A씨의 가족들을 재판에 넘겼다. 또 A씨 가족들로부터 횡령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후견인 도움으로 장애인 복지 혜택과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승필(43·사법연수원 41기) 창원지검 검사는 구속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출신 부인과 어린 딸의 생계가 위협을 받게 된 것을 알고 ‘긴급복지지원법’을 통해 긴급 생계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진순(38·연수원 40기) 광주지검 검사는 수갑, 포승 등 보호장비 해제와 관련해 지침 개선안을 제시했고, 남소정(36·변시 1회) 서울동부지검 검사는 태블릿PC를 활용해 경찰서 유치장에 체포된 피의자와 구속 전 화상 면담 제도를 실시했다. 이 밖에 박기종(48·연수원 30기) 대구지검 인권감독관은 전국 14개 지방검찰청에 배치된 인권감독관 중 가장 모범적인 인권감독관으로 선정됐다. 박 감독관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건 처분을 통지할 때 시각장애인이 인식할 수 있는 특수 바코드를 넣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학교는 단축 수업, 학생연합엔 토론 제안서울 관악구 인헌고가 “편향된 정치 이념을 가진 교사로부터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겠다”며 몰려든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주가량 앞두고 학교가 이틀 연속 단축 수업을 했다. 이들 보수단체들이 도리어 학생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헌고 정문 앞으로 신고된 보수단체 집회는 3개다. 집회는 학생들의 등교 전부터 하교 시간까지 거푸 열렸다. 전날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친여 성향의 교사에게 편향된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헌고 교장·교사 규탄 및 학생수호연합 지지 집회를 연 것이다. 이들은 인헌고 교장 등을 ‘교원의 정치 중립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회가 “학생들이 지적한 문제는 학교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인헌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교조 교사 아웃”을 큰소리로 외치는 한편 학생들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한 집회 참가자는 학교에 몰래 들어갔다가 쫓겨나면서 “전교조 교사와 면담하고 싶다, 당당하면 왜 막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수능을 앞두고 예민해진 학생들은 집회 참가자를 향해 날을 세웠다. 2학년 남모(17)양은 “학생들 보호한다고 와선 학생들한테 욕한다”며 “말이 앞뒤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3학년 이모(18)양은 오전에 조퇴하며 “학교 앞에 태극기 부대가 웬 말이냐, 시끄러워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한 여교사가 “수업시간엔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좌빨 선생 나와서 얘기하라”고 받아쳤다. 집회 소음 문제와 학생들의 하굣길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은 전날부터 정규 50분 수업을 10분씩 줄여 단축 수업을 했고, 학생들은 오후 3시가 넘어 귀가했다. 인헌고 교장과 교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학생수호연합 측과 수능 때까지 다른 학생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자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 간에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자 혹시 모를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23일 자치활동 시간에 학교폭력에 관한 토론을 나누도록 했다. 또 학생회는 오는 29일 학생의 날 행사로 이번 사태에 대해 함께 토론회를 열자고 학생수호연합에 제안한 상태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학습권 보호” 몰려든 보수단체… “오히려 침해” 인헌고 몸살

     서울 관악구 인헌고가 “편향된 정치 이념을 가진 교사로부터 학생 학습권을 보호하겠다”며 몰려든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주가량 앞두고 학교가 이틀 연속 단축 수업을 했다. 이들 보수단체들이 도리어 학생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인헌고 정문 앞으로 신고된 보수단체 집회는 3개다. 집회는 학생들의 등교 전부터 하교 시간까지 거푸 열렸다. 전날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친여 성향의 교사에게 편향된 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헌고 교장·교사 규탄 및 학생수호연합 지지 집회를 연 것이다. 이들은 인헌고 교장 등을 ‘교원의 정치 중립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 학교 학생회가 “학생들이 지적한 문제는 학교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인헌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이 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교조 교사 아웃”을 큰소리로 외치는 한편 학생들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설전을 벌였다. 한 집회 참가자는 학교에 몰래 들어갔다가 쫓겨나면서 “전교조 교사와 면담하고 싶다, 당당하면 왜 막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수능을 앞두고 예민해진 학생들은 집회 참가자를 향해 날을 세웠다. 2학년 남모(17)양은 “학생들 보호한다고 와선 학생들한테 욕한다”며 “말이 앞뒤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3학년 이모(18)양은 오전에 조퇴하며 “학교 앞에 태극기 부대가 웬 말이냐”면서 “시끄러워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한 여교사가 “수업시간엔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좌빨 선생 나와서 얘기하라”고 받아쳤다. 집회 소음 문제와 학생들의 하굣길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은 전날부터 정규 50분 수업을 10분씩 줄여 단축 수업을 했고, 학생들은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귀가했다.  인헌고 교장과 교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학생수호연합 측과 수능 때까지 다른 학생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자제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 간에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자 혹시 모를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23일 자치활동 시간에 학교폭력에 관한 토론을 나누도록 했다. 또 학생회는 오는 29일 학생의 날 행사로 이번 사태에 대해 함께 토론회를 열자고 학생수호연합에 제안한 상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방글라 법원, 성추행 고소 여학생에 불 질러 숨지게 한 16명에 “사형”

    방글라 법원, 성추행 고소 여학생에 불 질러 숨지게 한 16명에 “사형”

    방글라데시 법원이 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소했다는 이유로 19세 여학생 누스랏 자한 라피의 몸에 등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숨지게 만든 16명 모두에 사형을 선고했다. 지난 3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다카에서 160㎞ 떨어진 페니 마을의 마드라사(무슬림 학교)에 재학 중이던 누스랏은 시라지 우드 둘라 교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소한 지 열하루 만인 4월 6일 이런 끔찍한 변을 당해 닷새 뒤 눈을 감았다. 보통 이 나라에서는 재판이 1년 이상 끄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이 사건 재판은 아주 예외적으로 신속히 진행돼 반년 만에 결론이 내려졌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하페즈 아메드 검사는 취재진에게 “방글라데시에서 누구도 살인을 저지르고 빠져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녀 몸에 불을 붙인 이들 가운데 같은 학교 학생 2명이 가담했으며 교장을 비롯해 3명의 교사는 감옥에서 누스랏을 살해하라고 지시했으며 여당의 지역 지도자인 라훌 아민, 막수드 알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유죄가 선고됐다. 일부 경찰관은 가해자들과 짜고 그녀가 자살해 세상을 떠났다고 거짓 뉴스를 퍼뜨리게 했다. 교장실에 불려간 누스랏은 교장이 반복적으로 몸을 더듬어 도망쳤다. 보수적인 이 나라의 여느 가족과 달리 누스랏 가족은 딸의 주장을 믿어줬고 용기를 낸 그녀는 진술 조서까지 작성했다. 당연히 경찰은 안전한 곳에 그녀를 보호하고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도와야 마땅했지만, 한 경관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그녀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현지 언론에 유출했다. 이 과정에 경관은 한사코 얼굴을 가리려는 그녀의 손을 치우려고까지 했다. 교장은 체포되면서도 “별 일 아니다”라고 말했고, 사람들이 몰려와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두 남학생과 지역 정치인들이 항의 시위를 주도했다. 지난 4월 6일 누스랏은 시험을 치르려 오빠와 함께 학교에 갔지만 교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몇몇 여학생들이 한 친구가 구타 당했으니 가보자며 학교 지붕으로 이끌었다. 부르카를 입은 네다섯 명이 누스랏에게 교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압박하자 누스랏은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녀 몸에 불을 붙였다. 수사 책임자는 가해자들이 “자살한 것처럼 꾸미려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달려와 불을 끄려고 했고, 그녀는 자신이 당한 상황을 설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신의 80%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됐고, 다카의 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시름시름 앓던 그녀는 결국 지난 10일 숨을 거두고 말았다. 누스랏은 소생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던지 앰뷸런스 안에서 오빠의 휴대전화에 마지막으로 다음 내용을 녹음했다. “선생님이 날 만졌다.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 때까지 이 범죄와 싸울 것이다.” 그녀의 동영상을 언론에 유출한 경관은 다른 부서로 좌천됐다. 장례식에 수천명이 운집해 고인을 애도했고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야 한다는 시위와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해공항서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해요

    김해공항서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해요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김해국제공항에서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 기존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공항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22일 김해국제공항 국제운전면허증 발급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제네바 협약에 가입된 97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발급센터는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1층 대합실에 설치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운전면허증과 여권용 사진 1장이 필요하다. 수수료는 8500원이다. 즉석 사진 촬영기도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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