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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검찰, 20대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캄보디아 검찰, 20대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캄보디아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35)씨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한국인 대학생 B(20대)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깜폿지검 대변인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 차에 함께 있던 A씨 등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B씨는 온몸에 많은 멍 자국과 상처와 같은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 확인서에 B씨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썼다. 이후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했으며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B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으로 전해졌다. B씨 가족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 “B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B씨 유가족이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국은 어떠한 항의나 정보도 접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할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범들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폭행·살해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크게 늘었다.
  • 경찰병원장, 추석연휴 음주운전 혐의 입건

    경찰병원장, 추석연휴 음주운전 혐의 입건

    경찰병원장이 추석 연휴 기간 차량 사고를 내 경찰이 음주운전 등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를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한가위 연휴 기간 중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서울 서초구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음주 장소와 사고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 경찰, 특검 조사 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 부검 예정

    경찰, 특검 조사 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 부검 예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시신 부검을 실시한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5급) 공무원 A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오는 13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A씨의 동료들은 전날 오전 혼자 사는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 유족 진술,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할 때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보다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0.1%의 의문점까지 배제하기 위해 부검을 결정하고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라며 “유서 내용 등 구체적인 수사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 2일 A씨를 소환했다. 이 의혹은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A씨는 2016년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일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았으며, 신분은 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특검에서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괴롭다’는 등의 조사 이후 심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씨가 생전에 남긴 메모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현장에서 나온 유서와는 다른 별도의 문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에는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 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고인의 변호사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 당협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는 어제 고인과 상담하면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며 “특검의 강요, 회유, 심야 조사는 불법이다. 유족과 협의해 특검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입장문을 통해 “조사는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A씨가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조사받기 시작해 이튿날 오전 0시 52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했으며, 점심·저녁 식사 시간과 3회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줬다”고 설명했다.
  • ‘17년 전 여친 살해범’의 두 번째 살인... ‘코리안드림’ 품었던 엄마와 ‘유튜버’ 꿈꿨던 아들을 한 줌으로 재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17년 전 여친 살해범’의 두 번째 살인... ‘코리안드림’ 품었던 엄마와 ‘유튜버’ 꿈꿨던 아들을 한 줌으로 재로[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펑” 2020년 6월 7일 평온했던 일요일 새벽,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굉음과 함께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시간은 오전 5시 51분경. 아파트 6층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폭발의 위력은 베란다 난간이 휘어지고 부서질 정도로 강력했다. 신고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다행히 아파트 내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길의 확산을 막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신속히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는 집의 3분의 1가량을 태운 뒤 30분 만에 진압되었다. 하지만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남은 것은 단순한 화재의 상흔이 아니었다. 집 내부를 수색하던 소방대원들은 작은 방에서 싸늘하게 식어있는 소년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 순간, 거실에 있던 한 남성 A(당시 42세)씨와 현장에 진입한 소방대원의 눈이 마주쳤다. 찰나의 정적 후, A씨는 곁에 있던 여성 B(당시 37세)씨를 강하게 끌어안고 망설임 없이 베란다를 통해 6층 아래 화단으로 몸을 던졌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추락한 B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혼 6일 만의 참극,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경찰 조사 결과, 사건의 경위는 한 가정이 파탄 나는 비극적인 과정 그 자체였다. 투신한 A씨는 B씨의 전남편이었고, B씨는 베트남 출신의 이주여성이었다. 두 사람은 불과 6일 전인 6월 1일 법적으로 이혼한 사이였다.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소년은 B씨의 아들 C군(당시 14세)으로, 이혼 전까지 A씨의 의붓아들이었다. 단순 화재 및 동반자살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경찰은 B씨와 C군의 시신에서 다수의 자상(刺傷)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참혹했다. C군의 몸과 저항의 흔적이 역력한 손, 팔 등에서는 3~4곳의 깊은 자상이 발견됐고, 머리뼈는 둔기에 맞아 함몰된 상태였다. B씨의 시신에서도 목과 몸 등 일고여덟 군데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됐다. 하지만 B씨에게서는 별다른 저항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A씨가 이미 저항할 수 없는 상태의 B씨를 안고 투신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아파트 CCTV와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사건 당일의 행적을 재구성했다. 이혼 후 집을 나가 따로 살던 A씨는 이날 오전 1시경 B씨의 집을 찾아왔다. 당시 집에는 C군 혼자 있었다. A씨는 집에서 나온 뒤, 오전 5시 20분경 자신의 차량에 미리 실어두었던 휘발유 통을 들고 다시 B씨의 집으로 향했다. CCTV에는 그가 20리터 1통과 5리터 1통, 총 2개의 휘발유 통을 양손에 들고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다. 그로부터 10분 뒤 B씨가 귀가했고, 불과 21분 만에 최초 폭발음과 함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집에 혼자 있던 C군을 먼저 흉기와 둔기로 무참히 살해한 뒤, B씨가 귀가하자마자 흉기를 휘둘러 제압하고 집안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A씨의 복부에서도 자상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B씨가 아닌 C군이 살해당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며 생긴 상처로 판단했다. 드러난 살인 전과… 그는 이미 살인마였다수사 과정에서 A씨의 충격적인 과거 전과가 드러났다. 그는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던 인물이었다. 이 범행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A씨의 폭력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B씨는 15년 전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온 뒤 첫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아들 C군을 키워왔다. 식당 일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으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2~3년 전 현재의 아파트를 마련하는 등 성실하게 삶을 꾸려왔다. 그러던 중 그해 1월 A씨를 만나 재혼하며 새로운 행복을 꿈꿨지만, 그 결혼은 끔찍한 비극의 서막이 되었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재혼 직후부터 A씨의 가정폭력이 시작됐고, 부동산 투자 실패까지 겹치며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부부의 다툼이 얼마나 잦고 심했던지 아랫집에서 매일 같이 항의가 들어올 정도였다. 결국 견디다 못한 B씨는 재혼 5개월 만에 이혼을 선택했다. 경찰은 A씨가 이혼에 앙심을 품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아들과 전처를 살해하고 불을 질러 모든 증거를 인멸한 뒤 달아나려 했으나, 밀폐된 공간에서 기름증기가 폭발하며 미처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불길을 보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자신의 범행이 발각되자, 마지막 순간에 전처를 끌어안고 죽음을 택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구독자 1000명 목표”… 사후에 이뤄진 소년의 꿈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C군을 추모하는 온라인상의 물결이 이어졌다. C군은 ‘YouTuBe 리튬…’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게임 유튜버였다. 주로 모바일 게임 ‘배틀 그라운드’ 관련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해왔다. C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개란에 ‘구독자 1000명까지 화이팅’이라며 소박한 목표를 적어두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C군의 채널을 찾아 구독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고, 그의 꿈은 안타깝게도 사후에 이뤄졌다. C군의 마지막 영상에는 추모의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친구들과 신나게 웃고 재밌게 놀면서 행복한 추억을 쌓을 나이에 이런 일을 당하다니,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 “댓글만 봐도 정말 좋은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나도 저 또래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안타깝다”, “같이 게임 하던 게 어제 같은데, 인터넷 친구였어도 많이 그립다” 등의 댓글로 애도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와 다른 곳에 있어도 구독자 1000명 목표 달성한 것 축하드립니다. 나는 항상 응원하고 (C군이) 노력한 영상 자주 챙겨보고 또 보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C군은 사건 발생 바로 전날 올린 영상에서 “좋은 장비를 마련했다”라며 기뻐하고 신나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행복을 꿈꿨던 딸의 비보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B씨의 모친은, 결국 한 줌의 재가 된 딸과 외손자의 유골함을 가슴에 안고 그들이 나고 자란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 캄보디아서 숨진 韓 대학생… 국내 대포통장 조직원 검거

    캄보디아서 숨진 韓 대학생… 국내 대포통장 조직원 검거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국내에 있는 대포통장 모집책 일당 일부를 검거했다. 11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예천 출신 대학생 A씨(20대)를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혐의(사기 등)로 대포통장 모집책 일부가 지난달 국내에서 붙잡혔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3주 뒤인 8월 8일 캄보디아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적시했다. 앞서 A씨 가족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 “A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천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대포통장 모집책 중 일부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라며 “최근 잇따르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납치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시신은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문제로 현재까지 2달째 현지에 방치된 상태다. 경찰은 유족 측과 외교 당국, 현지 수사당국과 협조해 송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폭행·살해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크게 늘었다.
  • 금메달로 위장해 금 밀수…일본 경찰에 체포된 ‘야쿠자 파이터’

    금메달로 위장해 금 밀수…일본 경찰에 체포된 ‘야쿠자 파이터’

    ‘야쿠자 파이터’로 알려진 종합격투기 선수 김재훈(35)이 금 밀수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닛테레 뉴스, 산케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사카부 경찰 국제수사과는 최근 김재훈을 관세법 및 소비세법 위반 혐의로 체포,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와 함께 일본인 공범 7명도 함께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올해 1월 중순 인천국제공항에서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순금 약 3.5kg(약 4억 4000만원 상당)을 밀수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일본인 남녀 20~40대 7명을 운반책으로 모집해 각각 무게 약 500g의 금메달 형태 제품을 나눠줬다. 이들은 격투기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인 것처럼 위장해 목에 걸거나 옷에 숨기는 방식으로 세관 신고 없이 입국을 시도했다. 메달에는 운반을 담당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일부 운반책은 세관에서 “대회에 나가 메달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대회 출전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금도금만 된 일반 메달을 모방한 것으로, 세관 신고 의무를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오사카 세관 직원이 검문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면서 밀수 시도가 적발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한국에 있는 공범자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보수를 받을 목적으로 협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금메달로 위장하면 세관에서 ‘대회에서 받은 메달’이라고 변명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도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밀수 조직에서 모집책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유사한 방식으로 금 밀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밀수한 금은 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 해외에서 매입한 뒤 일본 내에서 소비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해 부당 차익을 얻으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당국은 현재 밀수 조직의 자금 흐름과 한국 내 공범자의 구체적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훈은 신장 약 180cm, 체중 약 150kg의 체격으로 ‘인간흉기’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한 격투기 선수다. 과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직 야쿠자였다고 밝혀 화제가 됐으며, 이후 ‘야쿠자’라는 타이틀로 로드FC에서 활약했다.
  • 세종 원룸서 부부 추정 50∼6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세종 원룸서 부부 추정 50∼6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세종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세종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쯤 세종시 연서면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60대 남성으로 보이는 A씨와 B(5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월세가 밀린 상태에서 세입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주인이 이날 원룸을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이상함을 느껴 신고했다. 소방 당국 등이 출동해 현관문 잠금장치 열고 들어가 방 안에서 숨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 집에 살던 부부로 추정되지만 부패가 심해 정확한 신원은 확인이 필요하다”며 “외부 침입과 타살 흔적, 유서 등 특이하다고 할 만한 점은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채팅 앱서 만난 여성들 불법 촬영 부산 현직 경찰관, 직위해제

    채팅 앱서 만난 여성들 불법 촬영 부산 현직 경찰관, 직위해제

    30대 현직경찰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하다 직위해제되고 입건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촬영)로 30대 현직 경찰관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경찰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의 채팅창을 이용해 여러 명의 성인 여성을 만난 뒤 신체를 불법 촬영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여성들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 8월 범죄 사실을 확인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장동혁 “조폭 특검, 미쳐 날뛰며 국민 겨눠”…숨진 양평 공무원 자필 진술서 공개

    장동혁 “조폭 특검, 미쳐 날뛰며 국민 겨눠”…숨진 양평 공무원 자필 진술서 공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특검에서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의 특혜와 관련해 조사받던 양평군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10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며 “조폭 같은 특검이 미쳐 날뛰어도 모두가 침묵하는 그런 나라가 됐다”고 했다. 양평군청 소속 사무관급(5급) 공무원 A씨(57)는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자택인 양평읍 소재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직원들이 자택으로 찾아가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양평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고인의 변호인 등과 함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장 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이미 말씀드렸다. 특검의 칼은 국민의힘을 지나 결국 국민의 심장을 겨눌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직자 1명, 평범한 국민 1명이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울먹였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며 “억울하게 죽어가도 침묵하는 나라가 됐다. 이제 이 무도한 권력 막을 힘이 어디에 있는지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독재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고 말씀드렸었다”라며 “어쩌면 이미 결정적 순간 지났는지 모르겠다. 국민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A씨가 남긴 자필 진술서로 회견을 대신하겠다며 직접 진술서를 읽었다. 진술서에는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 대표는 “고인의 진술서 1장이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막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 특검의 무도한 망나니 칼춤을 막는 거룩한 희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국정자원 화재 1명 추가 입건…경찰 “부속 전원 차단 안 해” 진술 확보

    국정자원 화재 1명 추가 입건…경찰 “부속 전원 차단 안 해” 진술 확보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 당시 부속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업무상 실화 혐의로 공사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10일 대전경찰청 국정자원 화재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 있었던 책임자·작업자 등 5명을 포함해 총 26명을 참고인 조사한 가운데 이중 5명을 입건했다. 지난 1일 국정자원 관계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고 추석 연휴 기간 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작업 당시 주 전원은 차단했지만 부속 전원(랙 차단기)은 차단하지 않았다”는 공사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로그 기록상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충전율은 90%로 조사됐는데 보정률을 고려하면 실제 충전율은 80% 수준이라는 전문가 진술도 확보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5층 전산실의 무정전·전원장치(UPS) 리튬이온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기 위한 분리 작업 도중 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작업자들은 이날 오후 7시 9분쯤 배터리 주 전원을 차단했는데 이로부터 1시간 7분 뒤인 오후 8시 16분쯤 불이 났다. 경찰은 지난 2일 7시간여에 걸쳐 국정자원과 관련 업체 3곳 등 4곳을 압수수색을 해 사업계획서와 배터리 로그기록 등 상자 약 9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전원 차단 여부를 포함해 작업 적절성 여부를 화재 원인 규명의 중요한 단서로 보고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확인 작업을 벌였다. 수사팀 관계자는 “주 전원 이후 부속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회수한 배터리는 분해검사, 동일 기종 배터리 재현실험 등 화인 규명을 여러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자원 화재로 행정정보시스템 등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마비되거나 장애를 발생해 10일 낮 12시 기준 217개 서비스가 정상화돼 시스템 복구율이 30.6%를 보이고 있다.
  • 이웃 살해하고 음독한 70대…구속영장 신청

    이웃 살해하고 음독한 70대…구속영장 신청

    이웃 노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7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화천 상서면 산양리에서 이웃인 8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6일 B씨의 가족이 112에 “B씨가 돌아오진 않는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8일 오전 10시 20분쯤 산양리 한 하천 인근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의 시신은 훼손된 상태였다. 수사한 착수한 경찰은 9일 오후 6시 18분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8일 음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을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이진숙 수사 실무책임자 교체…李측 “형식적 재소환이면 고발할 것”

    이진숙 수사 실무책임자 교체…李측 “형식적 재소환이면 고발할 것”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수사 실무책임자가 정기 인사로 교체됐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3차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위원장 측은 “형식적인 소환이면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수사 실무를 이끈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2과장이 서울 중부경찰서로 전보했다. 하반기 정기 인사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이었던 경정급 인사가 부임했다. 경찰은 이날 전 위원장 관련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내부 논의 등을 통해 추가 출석 요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주말 사이 소환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출석요구서 허위 발송, 공소시효 관련 경찰의 허위 주장 및 변호인에 대한 명예훼손, 3회에 걸친 체포영장 신청 경위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찰 출석 요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3차 소환이 형식적인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직권남용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보수 유튜브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발언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 이 전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고, 이날까지 두차례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이 전 위원장 측이 법원에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인용돼 지난 4일 풀려났다.
  •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다음 주 필요 인력 파견 요청”내란 특검 “수사 연장 대통령실·국회 보고”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10일 법무부와 검찰에 검사·수사관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각 특검이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수사 ‘후반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김건희 특검 소속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와 검찰에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한 검사 3명과 검찰수사관 4명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다음 주 중으로 특검보 추가 임명 추천을 비롯해 적절한 필요 인력을 해당 기관에 순차로 파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금일 기준 1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19명을 기소해 재판이 계속 중”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필요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청 폐지 결정에 따라 복귀를 요청했던 특검 파견 검사들은 내부적으로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기 전까지 복귀하지 않기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양평군의 50대 공무원이 이날 양평군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김 특검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2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소환 일정은 없었고 1회 조사로 조사가 완결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특검팀이 강압과 회유를 통해 특정 진술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양평군 공무원의 메모가 공개되자, 특검팀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되신 양평군 공무원에 대하여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 대하여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 소속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 수사를 위해서 내란 특검법 10조 3항에 따라 수사 기한 2차 연장 결정을 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내란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지난 6월 18일 수사 개시 뒤 1차 연장을 거쳐 오는 15일쯤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특검의 수사 기간 추가 연장으로 만료일은 다음 달 14일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 개정안에는 내란 특검이 최초 90일의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2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각 30일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10분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날 내란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윤재 특검보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사 및 경찰, 군검사 등이 수사를 담당했다”면서 “향후 이뤄지는 법무·검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 팀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무 유기 등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일정에 대해서 박 특검보는 “다음 주 중 특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내란 특검팀의 신청에 따라 오는 13일에 진행될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재판의 두 번째 공판도 중계를 허용했다. 같은날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도 중계가 결정됐다.
  • “공소시효 끝났죠?” 양궁선출 살인범의 치명적 착각…. 20년 도피 후 자수의 결말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공소시효 끝났죠?” 양궁선출 살인범의 치명적 착각…. 20년 도피 후 자수의 결말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스스로 ‘불법 체류자’라 밝힌 40대 남녀가 제 발로 걸어 들어왔다. 20년에 걸친 도주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계산과 달리, 이는 스스로 판 무덤의 입구였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치명적 착각은, 20년 전 묻어버린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신호탄이 되었다. 합숙소 근처 슈퍼마켓 여주인과 눈 맞아남편에 ‘이혼 요구’하다 목 졸라 살해20년 만에 중국서 ‘밀항’ 자수해 등장사건은 1996년 대구의 한적한 동네에서 시작됐다. 당시 21세의 주모 씨는 구청 소속의 촉망받는 양궁선수였다. 그의 화살은 과녁뿐만 아니라, 합숙소 인근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7살 연상의 여주인 A(당시 28세)씨의 마음도 꿰뚫었다. 미모의 여주인에게 빠져든 젊은 운동선수. 둘의 관계는 위험한 감정의 줄타기를 하다 그해 7월, 돌이킬 수 없는 불륜으로 발전했다. 영원할 것 같던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A씨의 남편 B(당시 34세)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다. 가정은 파탄으로 치달았다. B씨는 아내에게 “그놈과 헤어지라”라고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내와 주 씨를 떼어놓기 위해 슈퍼마켓마저 정리하고 15km나 떨어진 외딴곳으로 이사를 감행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비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낳았다. 1996년 12월 8일 밤 10시. 주 씨는 B씨를 직접 찾아갔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마주 앉은 두 남자 사이에는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다. 21세의 청년은 34세의 남편에게 당돌하게 요구했다. “당신 아내를 사랑하고,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으니 이혼하라.” B씨는 당연히 거세게 거부했다. 언쟁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주 씨는 결국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주 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B씨의 시신을 트럭에 싣고 11km 떨어진 구마고속도로 인근 배수로에 유기한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한 남자의 목숨과 한 가정이 송두리째 불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범행 다음 날, 주 씨는 파출소에 근무하던 친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라고 털어놓았다. 누나는 ‘돈이 필요해 동생이 거짓말을 하나’ 여기고 용돈을 쥐여주었지만, 이후 연락이 끊기자 불길한 예감에 동생의 행적을 경찰에 알렸다. B씨의 아버지 역시 아들 부부의 행방이 묘연해지자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주 씨와 A씨의 불륜’, ‘사라지기 직전 주 씨와 B씨의 다툼’ 등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지만, 사건의 세 주역이 동시에 사라져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그러던 중 6개월이 지난 1997년 6월, 장맛비에 쓸려 나온 B씨의 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면서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주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렸지만, 그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시각, 주 씨와 A씨는 이미 치밀한 도주 계획을 실행에 옮긴 후였다. 1년 4개월간 경주, 군산 등 국내를 떠돌며 숨어 지내다 1998년 4월, 위조여권을 손에 넣고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주 씨는 일본 파친코에서 브로커로 일하며 억대 돈을 모았고, 두 사람은 도쿄 디즈니랜드를 관광하는 등 잠시나마 평온을 누렸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이들의 평온을 깨뜨렸다. 일본 전역에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이들은 또다시 위조여권을 구해 중국으로 밀항했다. 일본에서의 호화로운 생활과 달리 중국에서의 삶은 고됐다. 주 씨는 트럭에 채소를 싣는 막노동을, A씨는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었다. “시효 끝났다” 범인의 착각과 결정적 증거시간은 흘러 2010년대. 기나긴 도피 생활에 지치고 향수병이 깊어진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이들이 믿는 구석은 ‘공소시효’였다. 당시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 자신들의 범행 시점인 1996년을 기준으로 2011년 12월 7일이면 모든 죄가 사라진다고 확신했다. ‘형사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해외에 체류한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라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전혀 몰랐다. 그들은 밀항 죄로 잠시 처벌받으면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는 계산 아래, 2015년 상하이 총영사관에 자수했다. 심지어 중국 공안에 억류된 기간이 길어지자 “빨리 한국으로 추방하라”며 단식투쟁까지 벌이는 대담함을 보였다. 2015년 12월 30일, 마침내 한국 땅을 밟은 주 씨는 수사관 앞에서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얼굴에 묘한 미소를 띠며 회심의 한마디를 던졌다. “그런데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거 아닌가요?” 수사팀은 아연실색했다. 범인이 자백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할 위기였다. 주 씨와 A씨는 “2014년에 중국으로 밀항했다”라고 말을 맞추며 해외 도피 기간을 최소화하려 했다. 금융기록도, 공과금 납부 흔적도 없는 두 사람의 행적을 입증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그때, 검경은 A씨 가족의 행적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 A씨 친언니 부부가 2010년과 2013년, 숙소 예약 없이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사실을 포착했다. 검경은 언니의 집을 압수 수색을 했고, 마침내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바로 만리장성 등에서 주 씨와 A씨가 찍은 사진 10여 장이었다. 사진 뒷면에는 ‘2000년 O월 O일’이라는 촬영 일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 사진은 2013년 A씨가 언니에게 “한국에 돌아가려고 살림살이를 정리하는데 이것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버릴 수 없으니 잘 간직해 달라”며 건넨 것이었다. 과거의 추억을 버리지 못한 미련이, 20년간의 도주 행각에 마침표를 찍는 족쇄가 된 셈이다. 양궁선수 주 씨 징역 22년, 내연녀 2년주 씨 “장기 도피 고초로 일부 죗값 치렀다”재판부 “법에 따른 떳떳한 처벌 아니다”결정적 증거 앞에 주 씨와 A씨는 무너졌다. 1998년부터 해외에 도피한 사실이 입증되면서, 살인죄 공소시효는 13년 넘게 남아있었다. 결국 주 씨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고, A씨는 살인 공모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여권 위조와 밀항 관련죄로 징역 2년을 살고 출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주 씨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라고 지적하며, “그는 장기간 도피 생활로 고초를 겪어 일부 죗값을 치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떳떳하게 법에 따라 처벌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항소를 기각했다. 20년에 걸친 도피 극은 범인의 어설픈 법률 지식과 버리지 못한 한 장의 사진 때문에 막을 내렸다. 법망을 피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착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그리고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이 사건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살인죄 공소시효는 폐지됐다.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 ‘나라 망신’ 韓 격투기 선수, 日서 금 밀수하다 ‘쇠고랑’

    ‘나라 망신’ 韓 격투기 선수, 日서 금 밀수하다 ‘쇠고랑’

    한국인 격투기 선수가 일본에서 금 밀수에 가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산케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격투기 선수 김모(38)씨와 일본인 7명 등 일당은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약 3.5㎏의 금을 밀수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수하려 한 금은 총 4700만엔(4억 4000만원)어치에 달한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운반책’을 맡을 일본인 7명을 모집하고 지난 1월 인천공항에서 이들에게 각각 무게가 500g인 금메달을 하나씩 나눠줬다. 이어 이들이 간사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됐다. 금 제품을 들여오려면 세관 신고를 거쳐 세금을 납부해야 하나. 이들 일당은 금메달은 세관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노려 금을 들여온 뒤 매각해 수익을 남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세관에 적발된 운반책들은 “격투기 대회에 나가서 받은 메달”이라 주장했고 실제 메달에 운반책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나,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어느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국에 있는 인물로부터 금 밀수 제안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가담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김씨는 운반책 한명당 수백만엔의 성공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현지 언론은 김씨가 일본의 유명 유튜브 격투기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 ‘공흥지구’ 김건희 특검 조사받은 양평군청 공무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공흥지구’ 김건희 특검 조사받은 양평군청 공무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받은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5급) 공무원 A씨(57)가 양평군 양평읍 소재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의 동료들은 혼자 사는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연휴에 앞선 지난 2일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검은 김씨 일가의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ESI&D는 김씨의 오빠 진우씨가 실소유한 회사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000여㎡ 부지에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과정 등에서 개발부담금 면제, 인허가 등 각종 특혜를 받아 100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A씨는 양평군 주민지원과 지가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개발부담금 관련 행정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특검은 행정 과정에 부당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지사 제기한 준항고 기각

    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지사 제기한 준항고 기각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제기한 준항고가 기각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김 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준항고를 지난 2일 기각했다. 구체적인 기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준항고는 압수수색 등 수사기관 처분에 불복해 이를 취소하거나 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제도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김 지사가 지난 6월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 체육계 인사 두명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김 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그러자 김 지사 측은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지난달 9일 준항고장을 법원에 냈다. 경찰이 수사 개시 단서로 삼은 윤 회장의 차량 블랙박스가 통신비밀보호법상 금지되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에 해당하고, 블랙박스가 차량 소유주인 윤 체육회장 동의 없이 무단 반출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압수수색이 적법하다는 재판부 판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김 지사와 일정을 조율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여전히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추석의 비극..50대 여성 치매 남편 살해 후 숨져

    추석의 비극..50대 여성 치매 남편 살해 후 숨져

    청주에서 추석날 50대 아내가 치매를 앓는 남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투신해 숨졌다. A씨가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 있던 A씨 승용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남편 B(60대)씨를 발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졌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쯤 “잠깐 외출하겠다”며 B씨가 입원한 요양병원에서 그를 데리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뇌경색으로 치매를 앓게 된 B씨는 20여일 전 이 요양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차 안에서 B씨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남편에게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A씨 음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살해 방법을 추정할 수 있는 외상이나 범행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도 없었다”며 “B씨의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 ‘살생부’ 만들고 처음 본 여성살해… “사형선고해달라”라며 법정 난동 부린 김일곤의 ‘여성혐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살생부’ 만들고 처음 본 여성살해… “사형선고해달라”라며 법정 난동 부린 김일곤의 ‘여성혐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5년 9월, 대한민국 사회는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대낮에 벌어진 한 여성의 납치 살해 사건으로 큰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범행의 잔혹성도 경악스러웠지만, 그 동기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지점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사소한 차량 시비로 시작된 한 남자의 비뚤어진 분노는 아무런 관련 없는 30대 여성을 향한 끔찍한 범죄로 이어졌고, 그 바닥에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여성 혐오’가 자리하고 있었다. 범인 김일곤(당시 48세)의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28명의 ‘살생부’는 그의 범죄가 단순한 우발적 살인이 아닌, 세상을 향한 증오가 응축된 괴물의 예고된 폭발이었음을 보여준다. 통행 시비 상대 男 유인한다며애꿎은 여성 납치…女 혐오잔혹한 ‘시신 훼손’으로 해소모든 비극의 시작은 2015년 5월 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사소한 차량 통행 시비였다. 김일곤은 26세 남성 A씨와 다툼 끝에 쌍방폭행으로 입건됐다. 그러나 법의 판단은 달랐다. A씨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김일곤만 약식명령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 결과에 그는 극심한 분노와 억울함을 느꼈다. 그는 세상을 향한 자신의 모든 불만과 실패의 책임을 A씨와 사법 시스템에 돌렸다.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사로잡힌 그는 A씨에게 ‘정당한 복수’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사건 기록을 통해 A씨의 집과 직장을 알아낸 그는 여러 차례 찾아가 사과와 함께 벌금을 대신 내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거절은 그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고, ‘보복 살인’이라는 최악의 계획으로 치달았다. 그는 흉기와 둔기를 구매해 A씨를 찾아갔지만, 자신보다 체격이 좋은 A씨를 직접 상대할 용기가 없었다. 그의 비겁함은 더 교활하고 잔혹한 계획으로 이어졌다. “남성을 유인하려면 여성이 필요했다”김일곤은 A씨가 노래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를 밖으로 유인할 미끼로 ‘여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여성을 납치한 뒤,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는 것처럼 전화하게 해 A씨를 유인하고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동시의 범행에 쓸 차량을 가진 여성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의 머릿속에서 여성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첫 시도는 2015년 8월 24일 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였다. 차에 타려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차에 태웠지만, 여성이 차가 출발하는 순간 문을 열고 필사적으로 탈출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김일곤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계획은 보름 뒤 더 대담하고 끔찍한 형태로 실행에 옮겨졌다. 2015년 9월 9일 오후 2시경, 충남 아산의 한 대형 마트 주차장. 주부 주 모(당시 35세) 씨가 자신의 차에 오르는 순간, 김일곤이 흉기를 들고 뒤따라 탔다. “소리 지르면 죽는다.” 그는 주 씨를 조수석으로 밀치고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주 씨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살려주세요” 외침은 목졸림으로 돌아왔다차로 30여 분을 달리던 중, 주 씨는 기지를 발휘했다. “소변이 마렵다”라며 차를 세워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김일곤이 천안의 한 교회 근처 공터에 차를 세우자, 주 씨는 소변을 보는 척하다 “사람 살려!”라고 외치며 교회 쪽으로 필사적으로 달렸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녀의 간절한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얼마 못 가 붙잡힌 주 씨는 다시 차에 감금되었다. 그녀는 창문을 두드리며 마지막 희망을 담아 “사람 살려달라”고 외쳤다. 돌아온 것은 “계속 소리 지르면 죽여버린다”라는 김일곤의 살기 어린 협박이었다. 주 씨의 외침이 멈추지 않자, 결국 김일곤은 인적이 드문 길가에 차를 세우고 그녀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A씨를 향한 복수 계획이 실패했다는 좌절감과 자신을 향한 주 씨의 저항이 그의 분노를 폭발시킨 것이다. 범행 후 김일곤의 행동은 인간성을 상실한 괴물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주 씨의 시신을 트렁크로 옮긴 뒤 입술 등 신체 일부를 훼손했다. 판결문은 이를 ‘A씨 살해 계획 실패에 대한 좌절감과 평소 자신을 멸시했던 일부 여성들에 대한 적개심이 치밀어 저지른 행위’라고 명시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과거 식자재 배달을 할 때 여사장들이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그때부터 여성을 증오했다”라고 진술했다. 그의 살생부에는 특정인의 이름뿐 아니라, 병원에서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간호사’라는 직업군이 적혀 있을 정도였다. 그의 분노는 특정 대상을 넘어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를 향해 있었다. 시신 싣고 전국 활보한 8일김일곤은 주 씨의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채 서울로 향했다. 그는 주 씨의 금품을 훔쳐 처분한 뒤, 시신과 함께 차에서 잠을 자며 경기도 양평, 강원도 동해, 경북 울진, 포항을 거쳐 부산까지 내려갔다. 그는 경찰에서 “주 씨의 면허증을 보니 주소지가 김해여서 죄책감이 들어 그 근처에 묻어주려 했다”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그는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자신의 차에 다는 등 치밀함을 보이며 다시 서울로 잠입했다. 범행 이틀 후인 9월 11일, 그는 서울 중구에서 접촉 사고를 내자 시신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그대로 도주했다. 그리고 성동구의 한 주차장에서 차와 주 씨의 시신에 라이터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러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경찰이 현상금 1,000만 원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선 지 며칠 후인 9월 17일, 그의 기이한 도주극은 막을 내렸다. 그는 서울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아가 “개를 안락사시키고 싶다”라며 안락사 약을 요구했다. 의사가 거절하자 잠시 후 다시 찾아와 흉기를 들고 의사와 간호사를 위협했다. 이들이 문을 잠그고 112에 신고하자 김일곤은 도주했고, 600m가량 달아나다 출동한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체포 직후 그는 취재진을 향해 “잘못한 거 없어요, 나는. 난 더 살아야 해!”라고 고성을 질렀다. 조금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사형 선고하라” 외친 괴물법정에서 ‘남 탓하고, 웃고’유족 ‘고통 탄원서’ 제출김일곤은 판자촌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중학교를 중퇴하고 서울로 왔다. 강도, 특수절도 등 전과 22범으로 인생의 18년을 교도소에서 보냈고, 가족에게조차 버림받은 채 사회에 대한 불만과 증오를 키워왔다. 사이코패스(PCL-R) 검사에서 40점 만점에 26점(25점 이상 사이코패스)을 받은 그는 재판 내내 자신의 범행을 ‘부조리에 대한 정당한 복수’라 강변하며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1심 재판부는 “대단히 엽기적이고 혐오스러운 범죄로 사회공동체의 정서를 크게 훼손했다”라면서도 “문명국가의 사법제도에서 사형은 극히 예외적 형벌”이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는 “사형을 선고하라”며 법정에서 난동을 부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족은 극심한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피고인은 남 탓을 하며 웃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그의 항소를 기각,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그의 범죄가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해 사회에 큰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김일곤 사건은 사소한 불만이 어떻게 괴물 같은 증오로 발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개인의 반사회적 분노가 아무런 관계없는 약자를 향했을 때 얼마나 끔찍한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는 사회와 영원히 격리되었지만, 이 사건이 우리에게 던진 ‘묻지 마 식 범죄’와 ‘여성 혐오’라는 무거운 과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요새 해외 SNS 난리 난 ‘이 눈’ 성형했다가…합병증 호소하던 31세 숨져

    요새 해외 SNS 난리 난 ‘이 눈’ 성형했다가…합병증 호소하던 31세 숨져

    브라질의 한 패션 인플루언서가 이른바 ‘여우 눈’ 성형 수술 후 합병증을 호소하다 숨졌다. 그는 집도의를 의료과실 등으로 고소한 상태였으며, 사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피플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패션 인플루언서 아다이르 멘데스 두트라 주니어(31)가 성형 수술 합병증을 호소한 지 수 주 만에 사망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주니어 두트라’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달 현지 언론에 유명 성형외과 의사 페르난도 가르비에게 수술을 받은 후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니어는 최근 상파울루 경찰에 가르비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의료과실, 사기, 중상해 혐의로 그를 고소한 상태였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눈 끝을 위로 올려 이국적인 인상을 만드는 여우 눈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는 멍들고 부은 얼굴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친구 지안 소우자는 현지 매체에 “10월 3일 몸이 아프고 호흡이 매우 가빠져 인근 공립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그곳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소우자는 “아직 사망 원인이 담긴 의료 기록을 받지 못했다”면서 고인을 위한 ‘정의’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면 의사인 가르비 측 변호인은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은 가르비를 비난하는 이들을 두고 “잠깐의 유명세를 노리는 사람들”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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