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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측 “꼼수 소환으로 경호 무력화…불법적으로 체포하려는 것”

    尹측 “꼼수 소환으로 경호 무력화…불법적으로 체포하려는 것”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경찰에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측이 “대통령 경호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공지를 통해 “경찰은 자신들의 위법한 공무집행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한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불법 영장을 근거로 위법한 공무집행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호처 간부들을 소환하는 것은 대통령의 경호를 무력화하려는 불순한 시도”라며 “수사권을 남용한 꼼수 소환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경찰의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경찰은 불법임이 명백한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일방적인 소환 요구를 중단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변호사는 또 별도의 공지를 통해 박 처장이 경찰에 출석함에 따라 복귀 시까지 경호차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한 박 처장은 취재진과 만나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정부 기관들끼리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이론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 경찰 출석 경호처장 “대통령 신분 맞는 수사 절차 진행돼야”

    경찰 출석 경호처장 “대통령 신분 맞는 수사 절차 진행돼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 처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기자들과 만난 박 처장은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정부 기관들끼리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여러 차례 전화로 정부기관 간 중재를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이론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찰의 두 차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는 “경찰 소환 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변호인단 준비가 늦어져서 오늘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 [사설] 박정훈 대령 무죄,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도 수사 속도를

    [사설] 박정훈 대령 무죄,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도 수사 속도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어제 1심 선고 공판에서 “해병대 수사단은 경찰에 이첩 의무가 있으나 해병대 사령관이 보류를 명령할 권한은 없다”며 항명 혐의에 대한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 대령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명예훼손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 발언이 거짓임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당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며 항명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홍수 속에서 수색 구조활동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채 상병이 순직한 것이 1년 6개월 전이다. 그동안 대통령실과 국방부 수뇌부의 외압 등 여러 의혹에 정국 혼란도 깊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어간 수사가 지지부진하면서 채상병특검법 처리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도 극심했다. 야당 주도로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된 뒤 윤석열 대통령은 세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했다. 박 대령의 1심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공수처의 수사도 더이상 지체될 수 없다. 이 전 국방부 장관도 필요하다면 다시 소환조사하고 사고 현장을 지휘했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경위 등도 철저히 따져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수사 외압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 대통령실은 ‘VIP 격노설’과 관련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답변을 회피해 왔다. 그러나 지금 계엄수사에 매달린 공수처의 역량을 감안했을 때 신속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난망해 보인다. 공수처가 사건을 검찰로 넘기거나 야당 주도의 특검법을 여당과 타협해 손질하는 방법도 적극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계엄 사태로 지연된 국정조사부터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
  • 경찰, ‘출석 불응’ 박종준 경호처장 3차 출석 요구

    경찰, ‘출석 불응’ 박종준 경호처장 3차 출석 요구

    경찰이 2차 소환 요구에 불응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3차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박 처장에게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박 처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경호처 측은 “(박 처장의) 변호인 선임이 안 돼 오늘 출석이 어렵다”며 “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세 차례 소환 조사 요구에도 박 처장이 불응 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4일에도 박 처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했다.
  • 경호처 “박종준, 오늘 경찰 출석 어렵다”…2차 소환 불응

    경호처 “박종준, 오늘 경찰 출석 어렵다”…2차 소환 불응

    대통령경호처는 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경호처장의 경찰 출석 요구와 관련, 변호사 선임 문제로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박 처장의) 변호인 선임이 안돼 오늘 출석이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박 처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4일에도 박 처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처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내란 혐의로도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박 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 등에게 삼청동 안전가옥으로 오라고 연락한 인물로 지목됐다.
  • [세종로의 아침] 법비 전성시대

    [세종로의 아침] 법비 전성시대

    바야흐로 법비(法匪) 전성시대다. 법비는 법을 악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무리라는 의미로, 통상 법조인을 뜻할 때가 많다. 예전에는 법조인 출신 형사 피고인이 처벌을 피해가려고 한다 해서 ‘법꾸라지’라고 불렀는데, 요즘에는 혼란한 정국을 틈타 정치권에 많이 보인다.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아진 탓일까. 각자 입맛에 맞는 법리만 취사선택해 국민을 오도하는 법비의 논리는 일반인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 헌법재판관 임명 및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 등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과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에서 어느 것도 일반인의 상식에 부합하는 것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다들 한쪽 편만 들어서 내가 옳다, 내가 맞다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법비는 각자 법조문을 들먹이며 당위성만 강조하고 있다. 요즘 법비는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기도 하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조계는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어서 기각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법원은 예상을 뒤집었다. 게다가 판사는 이례적으로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형소법 원칙과 상식은 무너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때도 검찰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었지만 법원이 인정해 줬으니 예측 못 할 일은 아니었다. 이제 국민은 검찰, 경찰, 공수처 등 여러 수사기관 중 내란죄 수사권이 어디 있는지까지 따지게 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이어진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둘러싼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 문제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업무 범위는 법에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여당은 권한대행의 임명권은 없되 거부권은 있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임명권만 강조하고 거부권 행사는 비판했다. 권한대행의 업무 범위를 최소한으로 한정하면 둘 다 없을 것이고 최대로 확대하면 둘 다 있는 게 상식에 부합하는데 말이다. 국민 여론도 양분돼 있으니 상식적인 말을 하면 오히려 이상한 주장이 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내란 선동, 내란 동조 주장은 가관이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 인사들, 언론에 연일 ‘계엄을 옹호하면 내란 선동’이라고 말한다. 내란 선동은 통상 향후 벌어질 내란에 대해 선동, 선전하는 행위에 적용된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해제된 상태에서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고 해서 내란 선동죄가 된다는 건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법리를 모르는 일반 상식으로 봐도 말이 안 되는 주장을, 법조인이 가득한 야당이 연일 강조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러던 야당은 이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다. 물론 그마저도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일이지만, 탄핵을 찬성했던 국민이라도 의아한 일이다. 요즘 세간에 떠도는 기사, 페이스북 글, 정치인의 주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건 ‘법조문이 어떻기 때문에 이건 문제다’라는 식의 법리를 따지는 글이다. 정말 법리가 최우선일까. 정치라는 건, 여론이라는 건 법리로만 구성되지 않는다.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 납득할 만한 논리여야 지지층 결집을 하든, 반대편 설득을 하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여론과 상식은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는 법리가 아닌 헌법, 국민의 상식에 맞닿아 있는 원칙을 중심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한 달여간 수많은 원칙과 상식이 무너졌다. 새해 들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국민은 또다시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했다. 당장은 법비의 주장이 그럴듯하고 여론도 움직일 수 있겠지만, 역사에 기록되는 건 국민의 상식에 맞닿은 주장이다. 법조문 낭독은 법정에서 하면 된다. 국민은 법조인의 자기주장이 아닌, 정치인의 제언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경찰 “경호처 또 막아서면 체포 검토”… 尹체포 적극 시도 예고

    경찰 “경호처 또 막아서면 체포 검토”… 尹체포 적극 시도 예고

    1차 때처럼 공수처 집행 지원할 듯“尹소재 파악”… 최대 인력 투입 전망“일반병 동원 확인”… 경호처는 부인한덕수·정진석·신원식 소환 예정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체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로 한 경찰이 2차 집행을 저지할 경우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을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수사 의지와 역량이 부족하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한 만큼 2차 체포 시도 때는 1차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6일 ‘다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때 경호처 직원들이 막을 경우 체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꾸준히 (공수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일 경찰은 경호처 관계자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했으나 공수처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본은 당시 경찰 특수단 120명 외에 경찰특공대나 형사기동대 등을 배치하는 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투입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집행 때 최대 인력을 투입한 건 아니지만 충분히 집행 가능한 인력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경찰 특공대 등 추가 경찰력을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공수처가 경찰과 갈등을 빚으며 비난을 받은 만큼 2차 집행 때는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투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경호처가 관저에 철조망을 치며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는 상황에 대해선 “대응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빠르게 재발부한다면 이번 주 중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은 지원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과 공수처 인력이 함께 투입된다는 얘기다. 한 경찰 관계자는 “첫 번째 시도 때보다 저지선을 뚫어 내기가 어려운 만큼 다양한 대안을 고민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 가고 있다. 박 처장과 김 차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또 이들을 비롯해 경호처 관계자 4명을 입건한 경찰은 “채증 등을 토대로 혐의 적용에 무리가 없다”면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일반병도) 동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호처 지휘를 받는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 사병들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인간 벽’으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경호처는 사병 투입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비공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또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도 소환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검경 수사권 조정의 나비효과… 중복 소환 논란부터 尹영장까지 사사건건 발목

    6일 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일임을 거부한 것은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바뀐 형사소송법의 영향이 크다. 기존의 공조수사본부가 아닌 공수처의 지휘에 따라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만 하는 것은 ‘법률적 논란’을 낳는다는 얘기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검찰, 경찰, 공수처의 중복 수사 논란을 초래했던 검경 수사권 조정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서도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이번 사건 수사를 계기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빈틈이 생긴 형사소송법 체계를 다시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고 밝히면서 형사소송법 81조, 공수처법 47조를 근거로 들었다. 공수처법 47조는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의 직무 권한을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형사소송법 81조는 구속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한다는 내용이다. 즉 공수처 검사가 사법경찰관리인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영장 집행을 지휘할 수 있다는 게 공수처의 논리다. 하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020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의 일반적·구체적 수사지휘권은 삭제됐다. 이는 일반 검사나 공수처 검사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소송법 81조는 수사권 조정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좁게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쉽게 말해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검사의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공수처가 근거로 든 법 조항은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얘기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과거 검찰에 수사 지휘권이 있을 때는 경찰을 동원할 수 있었다지만 상호 협력 관계로 바뀌면서 소속 사법경찰관 외에는 일방적으로 지휘할 수 없게 됐다”며 “공수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부메랑이 돼 ‘수사 지연’은 물론 피의자인 윤 대통령 등에게만 득이 될 수 있는 법률적·절차적 논란은 수사 초기부터 이어졌다. 비상계엄 이후 검찰, 경찰, 공수처가 잇따라 수사에 착수한 뒤 중복 소환을 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고, 피의자인 윤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수사기관 쇼핑’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경찰 “1차 때 사병 동원 확인…2차 땐 막아서는 경호처 직원 체포 검토”

    경찰 “1차 때 사병 동원 확인…2차 땐 막아서는 경호처 직원 체포 검토”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때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재차 저지할 경우 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때 일반 사병이 동원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6일 ‘12·3 내란 사태’ 수사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꾸준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별수사단은 55경비단 등 경호처의 사병 동원과 관련해 “현재 채증한 것을 토대로 사병이 어느 정도 동원된 것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인원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호처 지휘를 받는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 사병들이 윤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인간 벽’으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등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닌지 규명하기 위해 박 처장 등 지휘부 4명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다. 반 경호처는 사병 투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지난 3일 1차 집행 당시 경찰 특별수사단 120명을 투입한 것 외에 경찰특공대나 형사기동대 투입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2차 집행 시 특공대를 투입할지 여부에 관한 질의에는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드린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 소환을 통보받은 박종준 경호처장은 여전히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박 처장을 비롯해 입건된 경호처 직원 4명에 대해선 “현재까지의 채증(증거 수집)을 토대로 특수공무집행 혐의 적용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실 근무’ 의혹 송민호,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

    ‘부실 근무’ 의혹 송민호,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

    사회복무요원 근무 당시 부실 복무 의혹을 받는 가수 송민호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송씨가 출석해 조사받았냐‘는 질문에 “아직 조사받지 않았지만, (폐쇄회로(CC)TV 등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송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송씨가 근무한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을 해 CCTV 영상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송씨의 출퇴근 시간 등을 분석하고 있다. 송씨는 2023년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2024년 12월 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그가 제대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 [오늘의 눈] 출근길 공수처장… 취재진과 ‘눈길 추격전’

    [오늘의 눈] 출근길 공수처장… 취재진과 ‘눈길 추격전’

    “처장님, 오늘 영장 집행하십니까?”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 후문에 오동운 공수처장의 차량이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20여명의 취재진이 오 처장의 출근길 질의응답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 처장의 차량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반대편 정문으로 향했다. 오 처장 차량을 취재진이 100m가량 쫓아가는 ‘눈길 추격전’이 시작됐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달려 도착한 정문 주차장은 철문 통제가 가능한 곳. 취재진은 굳게 닫힌 초록색 철문 틈 너머로 걸어가는 오 처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의 오 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나흘 전 새해 첫날, 오 처장이 자진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며 강한 어조로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건 단연 이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공수처의 무능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장 발부 후 사흘이 지나고서야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응 시간만 벌어 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5시간 집행 시도’를 허무하게 끝낸 것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경찰 한 관계자는 “공수처가 영장 집행 경험이 없어서인지 의지가 없는 건지 의아하다. 이럴 거면 왜 공조수사를 하자고 한 건지 경찰 내부 불만도 크다”며 “두 번째 영장 집행은 첫 번째보다 더 쉽지 않을 텐데 대낮에 철수한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수처의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검경과 수사권 경쟁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18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권을 이첩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해 이미 두 차례나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내란죄 수사도 권한이 있다고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맡은 뒤에는 수사권 여부부터 영장 집행 과정까지 계속 잡음을 내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아니었음을 수사로 증명해야 한다. 백서연 사회1부 기자
  •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민주당 “6일까지 체포하라” 경호처장 “사법 책임 감수”

    野 “경호처장, 공수처에 발포 명령”경호처 “사실무근” 제보 주장 일축 최상목 “시민·공무원 다치는 일 없어야”… 尹체포 개입에 선그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의혹이 5일 야권에서 제기됐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이날도 체포영장 재집행이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경호처와 지지자, 여당 일부에 의존해 ‘버티기 농성’에 들어가면서 영장이 만료되는 6일에도 집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 처장으로부터 몸싸움에서 밀릴 경우 공포탄을 쏘고, 안 되면 실탄도 발포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호처는 언론 공지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공수처 등에 윤 대통령의 빠른 체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의원총회 직후 “내일(6일)까지 체포하지 않으면 그 모든 책임은 최고 윗선인 최 대행에게 있고 직접적 책임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포 명령을 비롯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제2의 내란 행위로 경호처장과 경호차장, 경호본부장은 반드시 처벌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박 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경호처는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 미래의 대통령 누구라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처장은 “사법 절차에 대한 편법, 위법 논란 위에서 진행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의 절대안전 확보를 존재가치로 삼는 경호처가 응한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어떠한 사법적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전날 최 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최 대행은 기재부 대변인실을 통해 “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경호 및 체포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뒤 20일 넘게 관저에 머물며 여권 일부 지지세에 의존하며 농성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재한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는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버티는 윤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는 6일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날도 경호처의 저지를 뚫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발부받거나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과정에서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병력이 집행 저지에 투입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은 편제상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 권한이 군이 아닌 경호처에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 무산 직후 영장 집행을 저지한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2명을 이날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경호처 박 처장과 김성훈 차장에게도 각각 7일 오전 10시, 8일 오전 10시로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여러 고발건과 관련해 박 처장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추가 입건했다. 박 처장은 공수처에도 내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의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체포 영장 집행 방해 사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장이란 직책도,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취재진 피해 ‘눈길 추격전’ 공수처장...“지지부진 체포 집행 공수처 무능 탓”[오늘의 눈]

    체포영장 시효 D-1...공수처장 ‘묵묵부답’ 새해 첫날 “기한 내 집행할 것”과 대비영장청구 공개·사흘 뒤 집행...“尹 시간 벌어줘”수사권 경쟁 때부터 檢보다 지체“오직 국민보고 철저히 진상규명 할 것” 지켜야 “처장님, 오늘 영장 집행 하십니까?” 수도권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5일 오전 9시 4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5동 후문에 오동운 공수처장의 차량이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시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 20여명의 취재진이 오 처장의 출근길 질의응답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 처장의 차량은 취재진 앞에서 갑자기 유턴해 반대편 정문으로 향했다. 오 처장 차량을 취재진이 100m가량 쫒아가는 ‘눈길 추격전’이 시작됐다. 내리막길을 미끄러지듯 달려 도착한 정문 주차장은 철문 통제가 가능한 곳. 취재진은 굳게 닫힌 초록색 철문 틈 너머로 걸어가는 오 처장에게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굳은 표정의 오 처장은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나흘 전 새해 첫날, 오 처장이 자진해 출근길 질의응답을 하며 강한 어조로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했던 모습과 대비된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건 단연 이에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공수처의 무능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장 발부 후 사흘이 지나고서야 집행에 나서면서 윤 대통령 측에 대응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3차 저지선’을 뚫지 못하고 ‘5시간 집행시도’를 허무하게 끝낸 것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당시 경찰은 경호처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가 거부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수처의 수사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는 검·경과 수사권 경쟁을 벌였을 때부터 불거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달 18일 공수처에 윤 대통령 수사권을 이첩하기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해 이미 두 차례나 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내란죄 수사도 권한이 있다고 정당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맡은 뒤에는 수사권 여부부터 영장 집행 과정까지 계속 잡음을 내고 있다. 공수처는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아니었음을 수사로 증명해야 한다.
  •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IS 깃발·사제 폭발물 품고 돌진… 美 트럭 테러범 “IS에 영감받아”

    40대 전직 군인 살해 계획 영상 게시라스베이거스선 테슬라 트럭 불타수사당국, 두 사건 연관 가능성 조사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테러 용의자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게서 영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 당국자들이 IS의 포섭 활동,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 의한 테러 위험을 경고해 왔던 점도 재조명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용의자가 공격 직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살해 의지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날 뉴올리언스 중심가인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신년맞이 인파를 향해 돌진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사망했다. 수사당국은 범인이 42세의 미 퇴역 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이며 공격에 사용된 트럭에서 IS 깃발과 사제폭발물(IED)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CNN, AP 등은 남성 세 명과 여성 한 명이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함에 따라 IS 배후 세력 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범행 전 올린 녹화 영상 중 하나에서 자신의 이혼을 언급하며 “원래는 축하 행사차 가족을 초대해 죽일 계획이었으나 ‘IS에 합류하라’는 꿈을 여러 번 꾼 뒤 계획을 바꿔 IS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인들을 인용해 미군에 10년간 복무한 뒤 휴스턴에 살던 자바르가 정보기술(IT)을 공부하고 연봉 12만 달러(약 1억 7600만원)인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취업하는 등 ‘조용하고 똑똑하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인 것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두 번의 이혼, 재정적 어려움과 함께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과격하게 변했다는 가족들 증언이 나왔다. 한편 이날 사건 몇 시간 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호텔 앞에서는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불에 타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테러 연관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테러 행위 같다”며 “사이버 트럭과 픽업트럭은 모두 (렌터카 업체) ‘투로’ 사이트를 통해 대여됐다. 두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외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 내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뉴스는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다가 자바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뒤 침묵을 지켰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가자지구, 레바논 등지에서 횡행하는 소규모 극단 세력 및 단독 테러리스트에 의한 범행이 미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NYT가 전했다. CNN은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지난해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간 테러 공격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던 사실을 소환했다.
  • 朴 파면 후 검찰 출석·全 고향으로 도피… 체포영장 앞둔 尹 선택은?

    朴 파면 후 검찰 출석·全 고향으로 도피… 체포영장 앞둔 尹 선택은?

    ‘대면 조사 거부’ 박근혜 전 대통령檢 세 차례 대면 조사 요구 거부헌재 결정 후 20여일 만에 구속‘연희동 골목성명’ 전두환 전 대통령“어떤 조치도 협조 않겠다” 엄포합천서 체포… 안양교도소 수감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계속된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체포 위기에 처하면서 박근혜·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 전직 대통령은 조사에 불응하며 ‘버티기’로 일관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1일 윤 대통령은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에도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영장 발부는 불법”이라는 취지로 집행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건데, 과거 수사기관 조사에 처음부터 협조하지 않은 박·전 전직 대통령과 닮은꼴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국정농단 의혹 제기 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의 세 차례 대면 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이후 박영수 특검이 이듬해인 2017년 설 연휴를 전후해 대면 조사를 추진했으나 양측이 실행 형식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무산됐다. 그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고 같은 달 31일 구속됐다. 전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통보에도 이를 거부하고 1995년 12월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 측근들과 함께 서서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했다. 직후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이튿날 체포돼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수사 과정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퇴임 후 비자금 의혹으로 1995년 11월 1일 전직 대통령 중에선 처음으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소환됐고 두 차례 조사 끝에 구속됐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자진 출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퇴임 후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갔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19년 4월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으러 서울로 향했는데 그 과정이 생중계되며 국민들이 소환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검찰 수사에는 협조했다. 2018년 3월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구속 수감됐다.
  •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와 조율 안해…공무집행방해 경고 공문 보낼 것”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와 조율 안해…공무집행방해 경고 공문 보낼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31일 내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년 1월 6일까지 영장이 유효하며 집행되면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신병을 확보하면 인치할 장소가 있어야 하는데 공수처 또는 체포지 인근 경찰서로 돼 있다”며 “구금할 장소는 서울구치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수괴(우두머리)”라고 설명했다. 형법상 내란죄는 지위와 역할에 따라 우두머리, 참여·지휘하거나 중요임무에 종사한 자, 부화수행하거나 단순 폭동에만 관여한 자 등으로 나뉜다. 정식 명칭은 2020년 형법 개정에 따라 기존 수괴라는 표현에서 우두머리로 바뀌어 쓰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법원의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 정도로 요약된다”고 했다. 영장에 적시된 집행 가능 기간은 일주일 뒤인 1월 6일까지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영장을 언제 집행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영장 집행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날 집행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영장 집행 전 윤 대통령 측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상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여러 사정을 고려할 수는 있지만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상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추가 소환 요구 없이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호처와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집행 방법 등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고 경찰 측과 협의할 문제”라며 “(영장 집행 시점과 방법에 관해) 의견도 나누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기동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도 “논의가 진전돼야 알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대통령경호처에 영장 집행 방해 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는 경고 공문을 보내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그런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3차례의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하자 전날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과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체포·구금을 시도하는 등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 [사설] 체포영장 앞의 尹, 강제수사 불가피하다

    [사설] 체포영장 앞의 尹, 강제수사 불가피하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가 어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시도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미 세 차례나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했다. 이런 무책임한 대응은 단순히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절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내란 혐의는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시간이 흘러도 대통령의 이런 혐의 자체가 국민에겐 충격이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직접 수사 범죄(내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변하지만 구차하게 들린다.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쥔 경찰과 함께 공조본을 꾸린 데다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인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된다는 것이 법조계 다수의 견해다. 계엄의 핵심 주동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을 보더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한시가 급하다.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숴 끌어내라”, “계엄 해제해도 두 번 세 번 계엄령을 선포하면 된다”고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경찰과 군 지휘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발부됐는데도 대통령 측은 “상당 부분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당당할 수 있다면 자진출두해서 시비를 가리면 될 일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를 밟는 것 자체가 우리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다. 그렇더라도 헌법을 지키고 혼란한 정국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강제수사를 서둘러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 탄핵 정국의 혼란이 국가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는 법의 평등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서도 불가피한 조치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더라도 신병 인수 과정에서 난관은 뒤따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신속·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는 것 말고는 국가 혼돈을 벗어날 방도가 달리 없다.
  •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몰락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몰락

    48.56% 득표로 당선된 국가 최고 권력자가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근현대사의 용어를 45년 만에 소환했을 때, 기자는 한국을 떠나 미뤄 뒀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이역만리에서 접한 고국의 비상사태는 현실감이 없었고,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지켜본 군인들의 국회 진입 모습은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울린 업무 카톡방 메시지에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허구가 아닌 ‘실제 상황’임을 깨닫는 현실감이 돌아왔다. 계엄사령부가 내린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엄포가 담겼고, 카톡방 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정권의 힘이 닿지 못하는 러시아산 메신저 ‘텔레그램 피난’이 이어졌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는 국민이야말로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을 테다. 지난 대선을 앞뒀을 당시 법조팀을 떠나 재계를 취재하는 산업부로 막 자리를 옮긴 탓에 ‘검찰 기자가 보기에 이번 대선은 어떻게 될 거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서 너는 누구를 더 싫어하느냐를 묻는 것이었다. “누구를 지지함을 떠나 누군가의 인신을 구속하고 그들의 삶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았던 분이 국가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살리는 자리’에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나의 한결같은 대답이었다. 국민은 야당을 향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궤변을 통해 그릇된 신념을 가진 자가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 공동체가 어떤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를 체득하는 중이다. 극우층만 바라보며 군불을 때고 있는 대통령에 정치혐오와 좌우 대립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고, 원화 가치는 한 달 새 5%가량 고꾸라지면서 환율은 1500원에 근접하고 있다. 그릇된 신념과 확신에 찬 지도자의 모습을 공교롭게도 정권의 찍어내기 희생양임을 호소하는 ‘체육 대통령’에게서도 읽을 수 있었다. 채용 비리를 비롯한 각종 비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3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에서 약 80분을 자기 변론에 할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타깃으로 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 조사,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이은 최근 감사원의 체육회 감사 착수를 아울러 언급하며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날 압박하며 악마화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체육계도, 나도 더 물러날 룸(공간)이 없다”는 말로 출마 배경을 밝혔다.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당시 선거에서 당선돼 올해까지 8년간 체육회를 이끈 이 회장은 체육회 재정을 확충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종합순위 8위 달성을 끌어낸 점 등을 자신의 공로로 치켜올렸다. 문체부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출범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자신만이 완수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는 문체부의 주된 기능 중 하나인 국가 체육 정책과 행정을 떼어내 별도의 독립 기구로 이관하자는 취지로, 이 회장의 이번 체육회 선거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검·경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잠행을 이어 오던 이 회장은 최근 정세가 계엄 후폭풍으로 대통령 및 주요 국무위원 탄핵 국면으로 전환되자 이참에 자신을 ‘무도한 정권’의 대척점에 놓고 체육 개혁을 완수할 투사 포지션을 잡은 모양이다. 올림픽 금메달과 국제대회 우승과 같은 일부의 성과에만 집착해 출신 대학이나 종목별로 밀어주는 끼리끼리 문화와 선수 인권 보호에는 눈감았던 그의 과오를 들추며 ‘이제는 바꿔야 할 때’를 외치는 체육계 내부 목소리도 한낱 정치적 구호로 무시한다. 대통령이든 체육 대통령이든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지도자는 한시라도 빨리 그 직에서 내려오는 게 공동체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尹측, 체포영장 의견서 제출…“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없다”

    尹측, 체포영장 의견서 제출…“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없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는 불법”이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홍일 변호사와 함께 변호인 선임계도 냈다. 윤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공수처법상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청구해 불법인 만큼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직권남용죄와 비교하면 내란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 범죄인데, 그런 가벼운 범죄를 갖고 내란죄 관련성을 주장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꼬리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몸통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해괴한 논리”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영장에 적용된 혐의는 내란과 직권남용이다.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는 직권남용 관련 범죄로 윤 대통령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가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 청구 요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나 폭동이 전혀 없었으므로 범죄 혐의의 상당성(타당성)이 없고,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라는 것이 변호인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통해서 지시를 내렸을 뿐, 일선에 있는 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는 현장 상황 파악 내지는 격려 차원에서 전화했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윤 변호사는 전했다.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므로 해당 절차를 통해 사건 진상이나 사실관계가 규명돼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 역시 정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기에 소환 불응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수사기관의 난립 속에 중복 소환은 물론 단기간 내 소환이 반복됐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신변 안전이나 경호 문제 등에 대한 협의·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이 이뤄진 만큼 응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윤 변호사는 “일반 형사 사건에서도 당사자와 논의해 일정을 감안해서 출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에도 체포영장을 군사작전 하듯 심야에 청구했다”면서 이 역시 문제 삼았다.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세 차례 출석을 요구한 윤 대통령이 전날까지 응하지 않자 이날 오전 0시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 尹, 3차 출석도 거부… 공수처 빠르면 오늘 ‘체포영장 청구’ 결론

    尹, 3차 출석도 거부… 공수처 빠르면 오늘 ‘체포영장 청구’ 결론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3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사실상 이날 출석 요구가 최후통첩이었던 만큼 공수처는 조만간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 신병 확보 수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지난 26일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18일과 25일 1·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데 이어 이날도 같은 대응을 이어갔다. 이에 공조본은 “향후 조치에 대해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조치란 체포영장 청구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수사기관은 통상적으로 주요 피의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소환에 세 차례 이상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집행해 왔다. 공수처는 이르면 30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인만큼 공조본도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에 하나 법원에서 체포영장 청구가 기각당하면 수사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대통령경호처가 수사관들의 영장 집행을 막아서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앞서 ‘수사의 위법성’을 거론하면서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적법한 출석 요구가 없었다”고 했다. 공수처에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는 불법이라는 논리다. 윤 변호사는 체포영장이 청구되더라도 “공수처는 적법한 (영장) 청구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각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내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은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등을 계엄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수사권을 핑계로 시간 끌기를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이 발표한 김 전 장관의 공소사실만 보더라도 윤 대통령의 혐의가 상당 부분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수처도 전날 검찰로부터 김 전 장관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전달받아 윤 대통령의 혐의를 다지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하면서 10쪽 분량의 보도 참고자료를 발표했다. 국회 봉쇄와 의결 방해부터 주요 인사 체포조 편성 및 운영 등 주요 공소 사실마다 윤 대통령의 지시와 관여 내용이 자세히 명시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 “계엄 선포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했다” 등의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전 장관의 공소장과 수사기록을 열람하고 방어 전략을 세우기 위해 최대한 시간을 끌다 윤 대통령 측이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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