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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 안주현씨 체포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 안주현씨 체포

    고 최숙현 선수가 한때 몸담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가 10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대구 주거지에서 안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안씨 집을 압수수색했다. 안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있으면서 최 선수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물리치료사 등 자격이 없는데도 다친 선수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거나,치료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 잠적설이 도는 등 체포할 필요성이 있어 영장을 발부받아 범행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등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해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중복을 피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닥터 안주현씨 체포

    경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닥터 안주현씨 체포

    고(故) 최숙현 선수가 한때 몸담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가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대구 주거지에서 안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안씨 집을 압수수색했다. 안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있으면서 최 선수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물리치료사 등 자격이 없는데도 다친 선수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거나, 치료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 잠적설이 도는 등 체포할 필요성이 있어 영장을 발부받아 범행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등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전담수사팀을 광역수사대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 편성해 전·현직 선수들로부터 폭행 등 피해를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중복을 피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랑니 뺀 남성, 출혈 멈추지 않아 2주 만에 사망

    중국에서 20대 중반 남성이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은 뒤 출혈이 멈추지 않아 보름 만에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남성은 출혈이 멈추지 않은 것을 걱정하긴 했지만, 자신이 죽음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류궈판(26)은 지난 5월 25일 시내 한 치과의원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는 수술을 받은 뒤 보름 만인 6월 9일 사망했다. 류궈판은 생전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은 지 5일 뒤인 그달 30일 중국 Q&A 플랫폼 즈후(知乎)에 “사랑니를 뽑은 뒤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인가?”라는 질문을 올렸다. 이 질문과 함께 사진 몇 장을 게시했는데 그중에는 자는 동안 피가 흘러 피투성이가 된 이불 사진도 있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인 31일에는 발치한 부분을 다시 봉합하기 위해 치과를 재방문했다. 그후 발치 수술 10일이 지난 지난달 4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는 다시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운전을 계속할 수 없어 도중에 차를 세웠다. 다행히 경찰이 발견해 그를 현지 종합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는 발열과 백혈구 증가 증세를 보여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입원하게 됐다. 하지만 몸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인 6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8일 돌연 혼수상태에 빠져 그다음 날인 9일 숨을 거둬버린 것이었다. 병원 의료기록에 따르면, 그의 사인은 뇌출혈로 인한 패혈증과 뇌탈출이었다. 게다가 그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의 누나 류후안은 남동생은 지난해 맹장 수술을 받았으며 당시 큰 출혈도 없었고 백혈병 진단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현지매체 훙싱신원(红星新闻)에 밝혔다. 또 그녀는 동생이 죽은 원인이 사랑니 발치 수술을 진행한 치과의원에 있다고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가족은 치과의원에서 뭔가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남동생은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상담했지만 그들은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적절한 조언도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동생은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숨진 류궈판의 가족은 이미 의료 조정 위원회에 해당 치과의원을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자화장실 몰카’ 설치한 남자 교사 휴대전화에 또?

    ‘여자화장실 몰카’ 설치한 남자 교사 휴대전화에 또?

    경남 김해시와 창녕군에 있는 학교 2곳 여자 화장실에 남자 교사가 몰래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남도교육청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김해 한 고등학교 1층 여자 화장실 재래식 변기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화장실 청소를 하던 청소 노동자가 발견했다. 이틀 뒤인 26일에는 창녕에 있는 한 중학교 2층 여자화장실에서도 재래식 변기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교직원이 발견했다.김해지역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카메라는 당시 설치된지 2분여만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뒤 이 학교 현직교사인 40대 A씨를 특정해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처음에는 불법 카메라 설치를 부인하다가 CCTV에서 확인되자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교사로 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서 다른 불법 촬영 영상을 일부 발견하고 A씨가 직접 촬영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창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창녕지역 중학교 2층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 카메라는 설치된 지 3시간 만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29일 이 중학교 30대 남자교사 B씨가 자신이 설치했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도교육청은 이 중학교는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당시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 학생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사 A·B씨를 직위 해제하고 해당 학교에 대체 강사를 투입했다. 도교육청은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를 이용해 이달 말까지 도내 모든 학교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성폭력 긴급대책반을 운영해 피해자 상담과 교직원 성인지 교육 강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과 경찰은 2차피해 예방 등을 위해 해당 학교와 혐의를 받는 교사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위기 가정… 용산 공무원·경찰이 힘 모아 도와요

    서울 용산구는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구청장실에서 열린 통합지원센터 협약식 및 개소식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김동권 용산경찰서장이 참석했다. 용산구와 용산경찰서는 위기가정 재발 방지를 위한 통합관리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복지정책과에 마련된 센터에는 9명이 근무한다. 가정폭력, 노인·아동학대 신고가 112로 접수되면 센터가 전면에 나서 사례 분류, 초기 상담, 현장 방문, 사례 회의, 서비스 연계, 모니터링, 사후관리 절차를 이어 간다. 위기 가정을 지원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센터 설치와 운영은 용산구가 맡고, 용산경찰서는 구에 학대예방경찰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위기 가정에 대해 통합 사례 관리와 관련된 정보를 상호 공유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과 경찰이 협력해 위기 가구에 선제 대응과 신속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경찰서와 함께 위기 가정 통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위기 가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구와 경찰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집에서 굶어죽은 일본 3세 여아…20대 엄마는 애인과 장거리 여행

    집에서 굶어죽은 일본 3세 여아…20대 엄마는 애인과 장거리 여행

    일본의 20대 여성이 자신의 세 살짜리 딸을 집에 혼자 두고 1주일 넘게 집을 비웠다가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딸을 방치한 채 가고시마현으로 여행을 떠나 남자친구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는 사이 딸은 기아와 탈수 증상으로 숨이 잦아들고 있었다. 일본 경시청은 지난 7일 도쿄도 오타구에 사는 음식점 점원 가케하시 사키(24)를 보호책임자유기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가케하시는 지난달 5일부터 13일까지 딸을 아파트에 혼자 둔 상태로 집을 비워 딸이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집에 돌아온 당일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가 숨을 안쉰다”며 119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아이는 오랫동안 먹지를 못해 위장이 텅 비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극단적으로 마른 상태가 아니고 피멍 등 눈에 띄는 학대의 외상도 없었지만, 더러워진 기저귀를 갈지 않은채 계속 착용해 하반신 피부가 크게 헐어 있는 상태였다. 가케하시는 초기 경찰 진술에서 “며칠 전부터 아이가 기력을 잃고 거의 먹지 못했고 기침을 심하게 하며 괴로워 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감췄으나 아이의 실제 사망시간이 119 신고시점보다 훨씬 이전이라는 부검 결과에 따라 진술 내용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그는 딸을 집에 혼자 남겨놓은채 도쿄에서 1000㎞ 정도나 떨어져 있는 가고시마현으로 가서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과 이혼하고 3년 전 현재의 집으로 이사해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왔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동상담소에 학대 피해로 통보된 아이는 총 9만 8222명이었으며, 이 중 8958명이 부모 등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아이들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 접수 사건 35% 증가, 성희롱·성폭력 사건 증가 두드러져

    군인권센터가 8일 발표한 ‘2019 군인권센터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지원한 사건은 총 1669건으로 전년 대비(2018년 1238건)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창구 별로 살펴보면 홈페이지를 통한 상담이 50.6%, 전화를 통한 상담이 4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상담 중 홈페이지를 이용한 상담이 늘어난 것은 병사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접근성이 강화된 데에 따른 증가분으로 파악된다. 접수된 사건의 피해자 대다수는 현역(81.2%)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보충역 상담이 100건을 넘어가면서 전체의 9.7%(145건)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예비역(3.8%), 민간인(3.7%), 상근예비역(1.3%) 순이다. 이는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해 병역 의무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산업체기능요원, 승선근무요원 등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결과로 보여진다. 피해자를 소속 별로도 살펴보면 육군(987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상담 접수 건이 전년 대비 440%가 증가하고, 의무경찰은 141% 증가하며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의무경찰은 각종 집회 증가로 여전히 투입 소요는 많으나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인원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이라 근무 피로도, 휴식 시간 미보장 등의 상담이 많았다. 현역병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일병(12.2%), 상병(10%), 병장(11%)이 각각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이는 군 내 인권침해가 수직 위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에서 점차 또래 집단 폭력으로 성격이 확장되어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현역간부 피해자의 계급 분포는 부사관이 하사(26.7%), 중사(22.4%), 장교는 중위(21%), 대위(4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간 관리자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연차가 낮은 초급간부들이 겪는 부당 지시, 사생활 침해, 폭언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장교로 전체 가해자 비율의 23%를 차지했다. 피해 장병들은 주로 지휘관의 부당지시나 인권침해 사건을 신고받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폭력행위인 가혹행위, 언어폭력, 구타 상담은 줄어드는 반면 성희롱·성폭력 상담은 늘어났다. 3대 폭력행위는 전체 상담 접수분을 고려했을 때 예년보다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고, 특히 사망사고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으로 접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성폭력·성희롱 관련 상담은 접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장난을 빙자하여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상습적인 성희롱, 혐오표현, 음담패설 등 낮은 성인지감수성으로부터 기인하는 생활 속 성폭력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군인권센터는 이에 대해 “국군 장병에 대한 성인지감수성 함양 및 인권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남자 4명이 만취 여성 모텔 데려갔는데 무죄”…여성단체 규탄

    “남자 4명이 만취 여성 모텔 데려갔는데 무죄”…여성단체 규탄

    4명의 남성이 만취 여성을 모텔로 데려간 이후 여성이 성폭행 피해 신고를 했지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사건에 여성단체들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천주교성폭력상담소 등 163개 여성단체가 모인 ‘준강간 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취 여성을 상대로 한 조직적 성범죄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공대위에 따르면 2017년 5월 여성 A씨는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한 남성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이후 서울 외곽의 한 모텔 객실에서 나체 상태로 깨어난 A씨는 성범죄 피해를 의심하고 사건 발생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 결과 남성 4명이 만취한 A씨를 모텔로 데려간 사실이 확인됐다. 공대위는 남성 4명 중 A씨와 클럽에서 술을 함께 마신 남성이 A씨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범죄를 증명하기 어렵다’면서 해당 남성을 불기소 처분했다. ‘여성이 곧바로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 ‘모텔에서 나온 뒤 남성이 사준 초코우유를 마셨다’, ‘이틀이 지나서야 신고했다’ 는 등의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피해자는 항고와 재정신청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해당 남성은 준강간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1심과 2심 재판부는 ‘여성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남성이 만취 상태를 이용해 강간했다는 고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공대위는 “만취 여성을 상대로 남성 4명이 조력하고 모텔 직원까지 방관하며 성범죄가 벌어졌지만, 아무도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 2020년 우리 사법부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만취 상태에 있고, 클럽에서 만난 남녀라면 당연히 성관계에 동의할 것이라는 왜곡된 통념과 편견의 결과”라며 “수사기관과 사법체계 모두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그간 사법부가 외면한 수많은 준강간 사건 피해 여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응답하길 바란다”며 “피해자가 제대로 살 수 있도록 본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라”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이 아니다 사회적 타살이다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이 아니다 사회적 타살이다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 23세 젊은 꿈이 수년간 가해진 폭력에 시들어 버렸는데, 우리는 이를 막지도 구조하지도 못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다양한 폭력 피해자가 찾아온다. 폭력은 몸과 마음에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긴다.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고 해결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주변의 대처는 때로 또 다른 폭력이 된다. 확실한 물증이 있느냐고 묻거나 학교나 직장생활이 더 힘들어지지 않겠느냐며 넌지시 이쯤에서 멈추자고 한다. 어느덧 피해자는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존재로 몰리기 십상이다. 지위가 높은 가해자일수록 오히려 의기양양하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니 증거가 애매할 때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느냐’고 피해자의 마음을 물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년간 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만난 한 직장 여성은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직접 폐쇄회로(CC)TV를 찾아내 증거로 제출했다. 회사는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곧바로 가해자를 해고했다. 그녀는 3개월간 정신치료를 받은 후 복직했다. 한 학생은 집단폭력 피해자였다. 담임교사는 ‘학교폭력대책위에 꼭 올려야겠느냐’고 물었다. 더 안 좋은 일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다른 학생들의 피해는 없다고 했다. 부모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교감을 만났다. 교감은 가해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 그러자 여러 아이가 줄줄이 피해 사실을 알리고 나섰다. 최숙현 선수가 절망한 상황은 근래 보기 힘들게 최악이었다. 얼마나 심각했으면 폭행당하는 상황을 녹음까지 했을까. 녹취록을 제출했는데도 몇 달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경찰은 가해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리고 이들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출근했다. 이건 자살 문제가 아니다. 되풀이되는 폭력 그리고 폭력을 용인하는 구조가 만든 사회적 타살이다. 현실에 절망한 피해자들은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죽음을 생각한다. 이들을 살리려면 ‘정의’가 먼저다. 정말 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들은 자신의 고통을 세세히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표정이 없어 보이고 트라우마 이야기를 피한다. 그러다가 신뢰가 쌓여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되면 그 반응은 폭발적이다. 어쭙잖게 ‘죽을 용기로 다른 일에 도전하라’는 식으로 대하는 건 이들을 더 절망스럽게 할 뿐이다. 폭력 피해자가 주변에 있다면 주의 깊게 배려하고 들어 주는 게 먼저다. 자살을 생각하는지도 꼭 물어봐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1393 자살예방상담전화를 통해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오늘만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가족도 주변도 모두 피해자다. 그들의 책임이 아니다.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그들을 위로할 것인가. 정의가 없는데 어떻게 치료를 한단 말인가.
  •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변화 앞둔 뉴타운 30만평… 용산의 ‘용틀임’이 시작됐다

    “확진자 발생보다 빠른 속도로 추적하고 검사해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지난 5월 20일 개학도 예정대로 할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확진자 때문에 타격을 받은 이태원 일대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이전 수준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설명할 때 유독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황금연휴. 경기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 한 클럽에 다녀간 뒤 용산구는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서울시 및 경찰과 협의해 통신3사로부터 당시 클럽 인근에 있던 사람들까지 포함해 총 1만 30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통화하고, 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게 했다. 용산구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6만명이 전국 각지에서도 검사를 받았다. 구청 앞 광장과 보건소는 물론 한남주민센터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용산구에서만 약 4000명을 검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우리의 우수한 방역체계가 다시 한번 발휘되고 있다”며 초동대처를 강력하게 잘했다고 용산구를 높이 평가했다. 성 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협조해 준 주민,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역 내 유흥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고생이 많았는데. “5월 7일부터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수조사와 검사를 실시했다. 공무원들이 낮밤 가리지 않고 주말에도 나와 전화를 돌리고 직접 찾아갔다. 빨리 확진자를 가려내지 못해 전국으로 확산됐다면 5월 20일 개학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확진자가 줄어든 뒤 21일에는 이태원 살리기 민관 합동 일제방역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태원 곳곳을 소독하고 청소했다. 이태원은 코로나19 진원지가 아니라 피해자다. ‘우한(武漢) 코로나’라는 말은 지역차별적 단어라는 이유로 쓰지 않는 만큼 ‘이태원발 코로나’라는 말도 삼가면 좋겠다.”-코로나19 사태로 이태원 상권이 위축됐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태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보다 많이 늘어 차츰 회복되고 있다. 완전한 회복은 아니다. 현재 룸살롱만 집합제한 명령이 해제됐는데 유흥시설 다른 업종도 영업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이 안 풀려 이미 2개월째 영업을 못하는 곳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정세균 총리에게 이태원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거나 특별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상인들과 함께 해법도 모색하고 있다. 상권이 붕괴되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함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른 처방은. “남은 임기 동안 청년을 위한 정책에도 힘쓰겠다. 8월에는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 청년1번가 커뮤니티가 문을 연다.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창업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산구가 자랑하는 청년기술인력 양성과정도 빼놓을 수 없다. 폴리텍대학에서 에어컨 등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배운 뒤 자격증을 따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30명이 참여했고, 113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8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항공기 정비 등 다른 분야도 개발할 계획이다.”-청년정책에 공들이는 이유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을 가보면 젊은이들이 많아 활력이 넘친다. 살맛나는 용산을 위해서는 청년이 살아야 한다.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청년주택의 25%가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삼각지역, 남영역, 청파동 등 약 2500세대다.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을 위한 건강검진도 실시한다. 정신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100억원 규모의 청년일자리기금도 만들었다. 7월 1일부터는 청년지원팀을 신설했다. 허울뿐인 정책이 아니라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만 펼치겠다.” -국제업무지구가 예정됐던 철도정비창에 주택 8000세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정부가 발표했는데. “‘논에는 절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김제나 만경평야에는 농사를 하지 집을 짓지 않는다는 말이다. 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이 뉴욕과 워싱턴처럼 전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금융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세계적 기업이 들어와야 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 아파트를 지을 이유가 전혀 없다.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사업이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방치됐다. 개발할 자신이 없으면 후대에 남겨 줘야 한다.” -정부가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고 국제업무지구 임대주택 공급 등 계획을 수립한 것인가. “철도정비창, 용산공원 모두 관할 구청장인데도 권한이 없다. 현장을 가장 많이 알고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이 구청장인 만큼 구청장과 협의를 하는 게 순리다. 중앙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거면 지방자치를 뭐하러 하는가. 주민이 원하고 국가를 위하는 개발을 해야 한다. 최소한 사전에 설명을 한다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정책을 결정하면 좋겠다. 코로나19 문제에선 오히려 더 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3구역 등 개발 호재가 많은데. “용산구에서만 뉴타운이 약 30만평 규모에 달한다. 한남 2~5구역, 효창 4~5구역과 청파동 일대이고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이촌동 등 곳곳에서 18곳에 달한다. 서울의 중심이자 용산의 중심에 용산공원이 2027년 조성되고, 용산역 뒤 철도정비창에는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은 강북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산과 한강을 잇는 서울 경관의 거점으로, 용산공원 접근성도 좋다. 한남뉴타운 개발사업과 신분당선 용산구간 착공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진행 주현진 사회2부장 jhj@seoul.co.kr정리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성장현 구청장 ▲전남 순천 출생(1955년) ▲순천 황전북초, 순천 매산중, 순천 매산고, 안양대(97학번) 행정학과 졸업,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 단국대 행정대학원 박사 ▲초대·2대 용산구의원(1991~1998) ▲민선 2기 용산구청장(1998~2000) ▲백범기념관건립 용산구 회장(1998~2001) ▲단국대 겸임교수(2003~2007) ▲민주당 용산지역위원장(2005~2010) ▲민선 5~7기 용산구청장(2010~2020 현재)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2018~201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2018~2019) ▲부인 김성희(1960)씨와 2남 ▲저서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
  • 날마다 폭언·폭행 경험 ‘복지’ 없는 복지공무원

    날마다 폭언·폭행 경험 ‘복지’ 없는 복지공무원

    창원 사회복지공무원 뇌진탕 피해민원인 대면 업무 복귀 두려움 호소소주병 던져도 피해 없어 돌려보내 폭행·폭언 하루 3~4건꼴… 매일 발생관련법, 사회복지사 인권 보호 부족“법제화·112비상벨 등 대책 마련을”지난달 2일 경남 창원에서 한 민원인이 긴급생활지원금이 입금되지 않았다며 사회복지공무원 A씨를 때려 뇌진탕에 빠뜨린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가 쓰러진 A씨를 앞에 두고 유유히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A씨는 여전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6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까지 입원 치료를 마친 후에도 여전히 어지럼증을 호소해 일주일 더 통원치료를 받았다. 이달 1일 업무로 복귀한 A씨는 대면 업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청으로 발령이 났다. 다시 민원인을 상대하는 업무를 맡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지만 사회복지 업무 특성상 민원인을 마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A씨뿐 아니라 옆에서 이를 목격한 동료 사회복지공무원들도 큰 충격을 받아 정신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인들에게 맞고 폭언을 당하는 사회복지공무원은 한둘이 아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한사연)가 2006년부터 수집한 사회복지공무원 폭행·폭언 피해사례는 총 45건이다. 이 가운데 17건이 올해 일어났다. 이는 ‘창원 사건’ 이후 한사연이 그동안 제보받았던 사건 일부를 정리한 것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박영용 한사연 회장은 “사회복지공무원 대상 폭행·폭언 사건은 하루에 3~4건꼴로 일어난다”면서 “해가 갈수록 피해 정도와 건수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사례까지 더하면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폭행·폭언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셈이다. 45건 가운데 최근 발생한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5일에는 민원인이 주민센터에서 수차례 고성을 지르고 상담실에 누워 자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민원인은 담당자가 퇴근하자 15분간 몰래 미행해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서울 성북구 한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인이 소주병을 꺼내 던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 상황이 없고, 민원인이 온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냥 돌려보냈다. 이들이 처한 위험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2019 사회복지사 통계연감에 따르면 민원인으로부터 폭언을 경험한 사회복지사는 응답자의 39.3%, 신체적 폭행을 경험한 사회복지사는 7.3%였다. 사회복지사들은 반복되는 폭행·폭언을 막기 위해 피해 예방을 법제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간 사회복지사들이 적용받는 사회복지사업법과 사회복지공무원들이 적용받는 사회보장급여법은 복지서비스를 받는 이용자에 대한 권리와 보호는 상세하게 보장하는 반면, 서비스를 전달하는 사회복지사 인권 보호에 대한 보장은 부족하다. 추주형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정책팀장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피해 예방과 회복 지원 등이 법제화돼야 한다”면서 “112비상벨 설치로 공권력과 연결되는 직접 연결망을 만드는 등 안전 대책도 함께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춘재, 재수사 마치고 부산교도소서 수용 생활

    이춘재, 재수사 마치고 부산교도소서 수용 생활

    장기미제사건인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당사자인 이춘재(57)가 경찰 재수사를 마친 뒤 부산교도소로 돌아와 수용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경찰 재수사가 종료된 이춘재는 지난달 5일 수원구치소에서 부산교도소로 옮겨져 독거실에 수용됐다.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던 이춘재는 화성 8차 사건 재수사 기간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12월 수원구치소로 이감됐지만 수사 마무리 시점에 원래 생활하던 부산교도소로 돌아가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교도소는 “현재 이춘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운동,취침 등 통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며 “재수사 이후 특별히 (심경이) 변화되거나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서대여,신문 구독,TV 시청이 가능한 상태이지만 신문은 별도로 구독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TV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춘재는 자신 소식을 뉴스로 접할 수 있다. 다만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2일 오전은 교도소 측이 TV 시청을 제한했고,이후에는 이춘재가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시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교도소 측은 설명했다. 이춘재는 평소 뉴스보다 드라마나 다른 기타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교도소 관계자는 “수용자에게도 채널 선택권이 있어 별도로 뉴스 시청을 제한하지는 않는다”며 “재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는 운동 시간으로 편성해 별도로 TV 시청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춘재는 당분간 독거실에 수용돼 타 수용자와 단절된 채 수감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 교도소는 “작업장 출역 등 처우 변경 여부는 향후 수용 생활 태도와 상담 등을 통해 고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년간 진행된 경찰 재수사 결과 이춘재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는 재수사 결과가 나왔지만 그간 1급 모범수로로 알려진 교도소 내 생활에서는 이런 성향이 표출되지 않은 듯 보인다. 부산 교도소는 “수용 생활 중 징벌 처분이 없고,장기간 작업장에 출역하면서 특이사항 없이 타 수용자와 원만하게 생활해왔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교도소로 돌아간 이춘재…교도소 측 “특별한 심경변화 없다”

    부산교도소로 돌아간 이춘재…교도소 측 “특별한 심경변화 없다”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꼽히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이춘재(57)가 경찰의 재수사가 마무리된 뒤 수원구치소에서 원래 수감돼 있던 부산교도소로 돌아간 뒤 평소와 별다른 변화 없이 수용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경찰의 재수사가 종료된 이춘재는 지난달 5일 수원구치소에서 부산교도소로 옮겨져 독거실에 수용된 채 다른 수용자와 접촉을 못 하는 상태다. 이춘재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 화성 8차 사건 재수사 기간 용의자로 지목됐다. 진술 청취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수원구치소로 이감됐지만 수사 마무리 시점에서 이춘재가 원래 생활했던 부산교도소로 돌아가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교도소는 “현재 이춘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운동, 취침 등 통상적인 일상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재수사 이후 특별히 (심경이) 변화되거나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도서대여, 신문 구독, TV 시청이 가능한 상태지만 신문을 별도로 구독하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TV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춘재는 자신 소식을 뉴스로 접할 수 있다. 다만 경찰의 재수사 결과가 발표된 2일 오전엔 교도소 측이 TV 시청을 제한했고, 이후에는 이춘재가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시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교도소 측은 밝혔다. 이춘재는 평소 뉴스보다 드라마나 다른 기타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교도소 관계자는 “수용자에게도 채널 선택권이 있어 별도로 뉴스 시청을 제한하지는 않는다”며 “재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는 운동 시간으로 편성해 별도로 TV 시청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춘재는 당분간 독거실에 수용돼 타 수용자와 단절된 채 수감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 교도소는 “작업장 출역 등 처우 변경 여부는 향후 수용 생활 태도와 상담 등을 통해 고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 교도소는 “수용 생활 중 징벌 처분이 없고, 장기간 작업장에 출역하면서 특이사항 없이 타 수용자와 원만하게 생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이춘재는 외출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외출한 사례도 없었고 면회 여부 등은 개인정보보호 등의 사유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취리히 동물원 사육사 호랑이에게 공격 받아 사망, 더 참혹한 이유

    취리히 동물원 사육사 호랑이에게 공격 받아 사망, 더 참혹한 이유

    스위스 취리히 동물원의 여성 사육사가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다.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앞에서 벌어진 참극이라 충격을 더한다고 영국 BBC 등이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동물원 측은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관람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긴급대응팀이 달려들어 호랑이를 떼내 울타리 밖으로 내모는 데 성공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55세 사육사는 곧바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주디스 회들 취리히 경찰 대변인은 “슬프게도 모든 도움이 너무 늦게 취해졌다”고 말했다. 왜 사육사가 같은 시간 호랑이와 울타리 안에 함께 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호랑이는 이리나란 이름의 암컷으로 2015년 덴마크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해 취리히 동물원으로 옮겨왔다. 울타리에는 다섯 살 이리나와 네 살 반 된 수컷 호랑이 사얀이 함께 지내고 있었다. 세베린 드레센 취리히 동물원장은 AP 통신에 희생된 사육사가 몇년 동안 일한 직원이라며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공격 모습을 지켜본 관람객들에게는 전문적인 상담 치료가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휴장하다 최근 문을 다시 연 동물원은 5일 하루 휴장했다. 6일은 다시 문을 여는데 참극이 발생한 호랑이 구역은 당분간 관람객들을 받지 않는다. 동물원 측은 또 이리나를 안락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동물원이나 야생보호구역에서 동물이 공격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지만 취리히 동물원에서도 지난해 12월에도 악어가 울타리 안에 들어와 청소 작업을 하던 사육사의 손을 물었다. 악어는 결국 사살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범죄 피해 이주여성에 통역·심리치료 등 제공

    경찰이 한국에서 범죄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에 대해 통역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어에 서툴러 억울한 일을 당해도 고소를 포기하는 일이 많아 경찰 수사 조력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찰청은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기관 등과 함께 범죄 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 강동서와 울산 남부서, 경북 구미서, 인천 남동서, 전남 광양서, 경기남부 안산단원서 등 6개 경찰서를 협의체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내년부터 전국 확대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이주여성의 범죄 피해 사례를 접수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은 경찰에 수사를 적극 의뢰하게 된다. 경찰청 외사국이나 6개 경찰서 외사계는 이주여성과 상담하면서 범죄 유형에 따라 형사과나 여성청소년과 등을 연결해 준다. 사건이 형사과 등으로 넘어가더라도 외사 소속 경찰관은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피해 이주여성을 돕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외사국이 중심이 돼 통역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건 접수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의 통역 요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이주여성을 병원에 연계해 주고 심리 치료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범죄가 금전적인 측면과 연관돼 있으면 자금을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찾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원 대상은 결혼 이주여성은 물론이고 유학 온 여학생, 취업 여성 근로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강남구 폭염 취약 위기가구 집중 발굴

    강남구 폭염 취약 위기가구 집중 발굴

    서울 강남구는 다음달 말까지 여름철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발굴대상은 2만 1677가구로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수급자 중 ▲만50~64세 중장년 1인가구 4999가구 ▲가계소득이 없는 1만 4514가구 ▲반지하 거주 1884가구 ▲전기료 체납·금융이자 연체 등 위기에 처한 미취업 일용근로자 280가구다. 강남구는 심층상담 후 긴급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가구별 30~1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반지하 등 폭염취약 가구에는 에어컨, 쿨매트, 선풍기 등 냉방용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돌봄단, 복지통반장 등이 집집마다 홍보에 나서는 한편, 문자 및 전화, 카카오톡 채널 ‘강남좋은이웃’ 등으로 비대면 발굴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1일부터 저소득 취약 어르신 558명을 대상으로 여름용 스카프 1매와 덴탈마스크 10매를 전달하고 있다. 또 지난달 강남·역삼·삼성세무서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강남·수서경찰서 ▲서울강남우체국 등 관내 공공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촘촘한 사회복지망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원기 경기도의회부의장,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안전구급대함 확대 설치 방안 논의

    김원기 경기도의회부의장,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안전구급대함 확대 설치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더민주, 의정부4)은 지난 1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등산로폴리스 연합대장 이진만, 의정부시의회 정선희의원, 의정부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안전구급대(함) 확대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의정부시 등산로폴리스 대표는 “산악구조대 및 의정부경찰서와 MOU를 맺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등산객의 안전과 인명을 구조하면서 등산로에 구급비치함이 1개소 밖에 없다”면서 주요 등산로에 구급비치함 추가 설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의정부시 주요 등산로 5개소에 구급비치함이 설치되어 있으며, 추가 설치는 시의회 협조를 통해 예산 확보 등 관련 사항에 대하여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원기 부의장은 “등산로폴리스는 몇 년 전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사망 사고 후 경찰서와 함께 민간조직이 구성되었으며, 구급함 추가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설치 방법 외에 구급함을 5개 지구대에 비치하여 등산로폴리스가 출발전에 지구대에서 수령하여 활동한 이후 하산시 지구대에 반납하는 운영방안도 예산절감 등 여러 방면으로 좋을 것 같다”며 “향후, 등산로폴리스 연합대와 경찰서, 소방서, 의용소방대 등이 모두 다함께 정담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MOU를 체결하여 함께 활동하는 방법도 강구해보자”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여성 10명 중 5명 “범죄 피해 당해”

    이주여성 10명 중 5명 “범죄 피해 당해”

    #1. 필리핀 국적의 글로리아 디아즈(29·여·가명)씨는 지난해 말 한국에 입국했다. ‘K뷰티’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 행사를 챙겨 보고 일자리도 구해 보고 싶어서다. 그러나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모든 행사가 중단됐고 항공편마저 모두 결항돼 한국에 머물러야 했다. 문제는 생활비였다. 급히 아르바이트를 찾던 그는 통장만 빌려주면 돈을 준다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 통장을 빌려주는 일이 불법인지 몰랐던 것이다. 결국 돈도 받지 못했고 보이스피싱 일당으로 몰려 수사를 받아야 했다. #2. 10년 전 한국에 정착한 응우옌티빈(35·여·가명)씨는 3개월에 한 번씩 베트남에 돈을 보내고 있다. 조금이나마 친정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금 수수료 없이 본국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는 광고를 접했고, 수수료를 아껴 보려는 욕심에 방법대로 한화 200만원을 보냈다. 돈을 받은 이는 며칠 뒤 언니에게 돈을 보냈다는 증명서도 사진으로 보내왔지만 얼마 후 사기임을 깨달았다. 국내 체류 중인 이주여성 10명 중 3명은 사기나 보이스피싱 같은 재산을 노린 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여성들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취약한 것으로만 여겨 왔지만, 현실에선 금전을 노린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던 것이다. 범죄자들은 한국 사정에 어둡고 한국어에 익숙치 못한 이주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결혼이주여성과 여성 이주노동자 263명을 대상으로 범죄피해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국내 체류 이주여성의 범죄피해 분석’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응답자 중 기혼이 168명(63.9%)이었고, 미혼 34명(12.9%), 이혼 29명(11.0%), 사별 10명(3.8%)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85명(32.3%)으로 가장 많았고, 몽골 51명(19.4%), 중국 48명(18.3%) 순이었다. 한국에서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3명(46.8%)이었다. 특히 물적 피해(재산범죄)를 입었다고 답한 이들은 81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범죄 54명(20.5%), 성범죄 29명(11.0%), 기타 14명(5.3%), 마약범죄 6명(2.3%) 순이었다. 가장 흔한 재산범죄를 자세히 보면 사기가 16.4%로 가장 많았고, 월급 갈취 9.1%, 절도 6.1%, 취업알선 브로커 갈취 4.9% 순이었다. 피해를 보더라도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 본 일을 모두 신고했다고 답한 이들은 26명(21.7%), 대부분 신고했다는 이들은 14명(11.7%)에 그쳤다. 대부분 신고를 안 했다가 36명(30.0%), 신고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한 이들도 31명(25.8%)에 이르렀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한국말을 잘 못해서가 35명(40.2%)으로 가장 높았다. 이채희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은 한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정확한 정보에 접근하기도 어려워 재산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금희(당시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 안양만안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이주여성의 체류기간이 길어지면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범죄예방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박상혁 의원 “시민들의 절절한 현장목소리 다각도로 해결책 모색”

    박상혁 의원 “시민들의 절절한 현장목소리 다각도로 해결책 모색”

    더불어민주당 박상혁(경기 김포시을) 의원이 지난 27일 김포시에서 ‘제1회 시민 소통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8일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양촌읍 등 신도시 경계의 어린이 통학길 안전 문제를 비롯해 하성면 등 북부지역의 낙후된 기반시설 문제, 구래·유현리 일대 상습침수 피해 문제, 마산동 아파트 소음·분진 관련 분쟁 및 행복주택 건설 문제, 석탄리 일대 토지수용 문제 등 다양한 민원이 다뤄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의견을 경청하고 관계 기관이나 담당 부서와 당면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포시청과 김포경찰서·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관련기관과 신명순 시의장, 김철환 도의원, 배강민·박우식 시의원이 참석해 입법부·기관·지자체 차원의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시선을 모았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사업을 집행하는 단위는 아니지만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조정하며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처음부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소통하고, 해법이 나온 사안은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소통의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가 매우 유익했으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소통채널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강신도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해결방법을 몰라 여기저기 민원만 넣고 있었는데 관련 기관들이 함께 모이니 생각지도 못한 해법이 나왔다”며 흐뭇해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어 사전신청을 받아 예약제로 민원상담이 진행됐으며, 앞으로 매달 지역을 돌며 개최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랑해서 때렸다” 작년 데이트폭력 9800여명 입건

    “사랑해서 때렸다” 작년 데이트폭력 9800여명 입건

    데이트폭력 신고 1만 9940건 3년째 증가“데이트폭력 강력범죄 발전 가능성 높아”“연인 위협 신고 소극적…적극 신고해야”연인을 폭행하는 데이트폭력으로 인해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건수가 9800여건으로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8일 “데이트폭력은 사랑싸움이 아닌 용인될 수 없는 범죄”라며 철저한 신고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데이트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두 달 간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데이트폭력 살인 10명·살인미수 25명폭행상해 7003명·감금협박 1067명 성폭력도 84명… 피해자 대부분 여성 경찰청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1만 4136건에서 2018년 1만 8671건, 2019년 1만 9940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형사 입건자는 2017년 1만 303명, 2018년 1만 245명, 2019년 9858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데이트폭력 형사 입건자를 혐의별로 살펴보면 폭행·상해 7003명, 체포·감금·협박 1067명, 성폭력 84명, 살인 미수 25명, 살인 10명, 기타 1669명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신고 건수는 늘었지만 형사 입건자는 줄어든 데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혐의 여부와 별개로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상담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일부 데이트폭력 피해자는 가해자와 연인 관계라는 특성상 심각한 위협을 느끼기 전에는 신고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데이트폭력은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가해 폭력 대항 행위에 정당방위 적용 검토” 경찰은 가해자 폭력에 대항한 피해자 행위는 정당방위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전문기관을 연계해주는 한편 긴급 생계비·치료비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집중 신고 기간에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데이트폭력의 위험성을 알리고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여성긴급전화 1366’을 운영하는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경찰 신고 절차와 피해자 보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신고된 사건에 대해서는 전국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데이트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대응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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