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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금 60억원 횡령,기사 채용 뒷돈 받은 부산 시내버스회사 3곳 적발

    부산시 지원금을 횡령하고 운전기사 채용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부산 시내버스 회사 3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내버스 회사 3곳의 대표와 임원,노조간부,취업 알선 브로커 등 41명을 지방보조금법 위반과 배임증재,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버스회사는 대표와 회사 간부 등 6명은 2007년 10월∼2016년 1월 친인척을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하고 부산시 지원금 25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회사 공금 10억원을 횡령하고 세차 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하는 수법으로 1억3000만원,유류비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2억원을 가로챘으며 버스 운전기사 4명을 채용하면서 그 대가로 398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B 버스회사 대표 이모(59)씨는 는 친형을 직원인 것처럼 꾸며 부산시 지원금 9억3000만원을 챙기고 법인카드로 1억3000만원을 부정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사에서도 버스 운전기사 2명 채용에 뒷돈 1000만원이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C 회사 노조간부는 올해 4월 한 운전기사가 취업 대가로 노조지부장에게 1800만원을 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하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협박,비리를 은폐하려고 했다.이들은 운전기사 3명 채용 대가로 18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외국으로 달아난 조폭을 공동협박 혐의로 지명 수배했다. 경찰은 부산시청 대중교통과와 버스운송사업조합에 이들 비리 버스회사에 대한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부겸 “공직사회 갑질·비리 이제 그만”

    김부겸 “공직사회 갑질·비리 이제 그만”

    최근 비위사건 엄중 문책·대책 지시 간부·직원들에 ‘발본색원’ 경고 서한김부겸(얼굴)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틀 연속 공직 기강이 무너진 직원들을 질타했다. 김 장관은 지난 10일 소속 기관장과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 전원회의를 열고 최근 비위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수사 결과에 따른 엄중한 문책을 지시했다. 또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책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행안부 감사관의 ‘갑질 조사’ 의혹이 제기됐고, 각종 금품수수 의혹 등이 확대되면서 김 장관이 직원들의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회의는 이례적으로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돼 김 장관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11일엔 ‘행정안전부 간부와 직원의 공직 기강 확립을 엄중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 무너진 공직 기강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라면서 “도려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뿌리부터 뽑아내 발본색원하겠다. 관련자는 강력한 문책으로 다시는 공직사회에 갑질과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행안부 조사관이 경기 고양시 주무관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감사 대상자를 차량에 감금하고 막말을 퍼붓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행안부는 해당 조사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에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또 행안부 산하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비리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파주시 공직기강 엉망··· ‘6개월에 8명꼴‘ 징계받아

    파주시 공직기강 엉망··· ‘6개월에 8명꼴‘ 징계받아

    6개월에 8명꼴로 각종 비위행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는 등 경기 파주시의 공직기강이 엉망이다. 9일 파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2년 6개월 동안 모두 40명의 직원이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았다. 연도별 징계 인원은 2016년 8명, 지난해 22명, 올해 6월까지 10명 등이다. 비위로 인한 처분은 정직 2명, 감봉 14명, 견책 4명, 훈계 16명, 불문경고 3명 등이다. 징계 사유는 음주 운전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밀 엄수위반 6명,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4명 등의 순이다. 이밖에 이밖에 성희롱, 공직선거법 위반, 복무규정위반, 신분증 부당사용 등의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파주시는 그동안 ‘청렴도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중요한 척도’라는 인식 아래 공직자 비리 근절을 위한 각종 시책을 시행해왔다. 전 직원 대상 반부패 청렴 교육,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특강, 공익신고 보호제도·청렴도 향상 교육,신규공직자 청렴 유적지 탐방, 5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 청렴 교육 등을 했다. 그러나 비위가 끊이지 않는 등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 식구 감싸기’ 식 감사와 처분의 형평성도 문제다. 지난해 7월 한 직원은 직무 관련자로부터 향응을 받았으나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약한 ‘견책’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같은 해 3월에는 직원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견책 처분을 받았으나 6월 음주 운전에 적발된 직원 B씨는 감봉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 적발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0%로, A씨 상태보다 낮았으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아 더 중한 처분을 받았다. 경기도는 10일 부터 파주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면서, 파주시의 부당 행정과 공직비리 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031-8030-401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희연, “숙명여고 사건 재심 요청해도 결론 변화없을 것”

    조희연, “숙명여고 사건 재심 요청해도 결론 변화없을 것”

    서울시의회 출석해 답변…“문책에 아무 문제 없다”숙명여고 측, 재심 요청 뜻 밝혀경찰, 휴대전화 압수해 복구 작업 착수조희연 서울 교육감이 교장과 교감, 교무부장 등의 중징계를 요구한 ‘서울 숙명여고 의혹’ 감사 결과에 대해 “학교 측이 재심을 요청해도 결과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최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임시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최선 의원이 “숙명여고에서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질의하자 “(형식상) 재심 절차는 진행해야겠지만 (전임 교장·교감·교무부장 등을) 문책한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시험 문제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니 결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숙명여고 측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교무부장의 시험지 단독 결재 등은 없었다”며 서울 교육청의 감사 결과를 부인했고, 교육청 측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교육청은 앞서 ‘숙명여고 교무부장 A씨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이 커지자 감사를 벌여 지난달 29일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청 측은 “A씨가 교육청 지침을 어긴 채 자신의 딸들이 속한 2학년의 기말·중간고사 문제를 검토·결제했으며 정기고사 담당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혼자 시험문제를 검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내신 시험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교장과 교감, 교무부장 A씨를 정직 징계하라고 재단 측에 요구했다. 다만, 시험 문제를 외부로 빼돌렸는지에 대해서는 “유출을 의심해볼 만한 정황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경찰에 수사의뢰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사건을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는 A씨와 전임 교장·교감·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수사대상자 4명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의 디지털 포렌식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5일 숙명여고와 쌍둥이 딸이 다닌 학원, A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품들을 분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숙명여고 앞에서는 매일 학부모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이날 오전 숙명여고 앞에서 침묵 피켓팅 시위를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숙명여고 사태는 한국 입시 제도가 내포하고 있는 근본적인 모순과 한계가 드러난 상징적 사건”이라면서 “내신은 완벽한 보안·관리가 불가능해 비리에 취약한데, 수시 비율이 80%에 달해 내신이 입시 당락과 직결되면서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찰, 오리온 담철곤 회장 10일 소환…횡령혐의 수사

    경찰, 오리온 담철곤 회장 10일 소환…횡령혐의 수사

    담철곤(63) 오리온 회장이 개인 별장 건축에 회삿돈 을 끌어다 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담 회장을 오는 10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 일대에 연면적 890㎡ 규모의 개인 별장을 지으며 법인자금 200억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다른 오리온 관계자 1명도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담 회장이 출석하면 그가 회삿돈으로 공사비를 지출하라고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담 회장에게 회삿돈으로 공사비를 지출하라고 지시하고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쯤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오리온 본사를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하고 공사에 관여한 이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오리온 측은 해당 건물이 개인 별장이 아닌 외부 귀빈용 영빈관과 갤러리 목적으로 설계됐고, 과거 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에도 조사가 이뤄졌으나 문제가 없어 기소되지 않은 사안으로 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리온 측은 “2014년 완공 시점에 용도를 재검토해 지난 4년간 임직원 연수원으로 쓰고 있으며 최고경영진이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담 회장은 연수원 설계와 건축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모든 의사결정은 비리행위로 퇴직한 조모 전 사장이 했다”며 “향후 수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담 회장은 2011년 비자금 160억원을 포함,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정해진 용도·절차를 따르지 않고 사용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배임 등)로 구속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관가 블로그] “갑질 감사”vs“일방 주장”… 행안부 감사 진실게임

    [관가 블로그] “갑질 감사”vs“일방 주장”… 행안부 감사 진실게임

    “車 안에서 굴욕 조사… 시청선 몸수색” “공금 편취 제보 확인 과정 오해 생겨” 조사관은 감사 배제… 주무관은 잠적행정안전부가 최근 ‘갑질 감사’ 논란으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경기 고양시 공무원이 행안부 조사관으로부터 인권침해 수준의 감사를 받았다고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한쪽에서는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 관리 감독 권한을 악용해 악습을 자행했다”고 주장합니다만, 다른 쪽에서는 “개인의 일방적 주장만 듣고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시민복지국 소속 A주무관이 시청 내부게시판에 “행안부 B조사관을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30일 A주무관은 “시청 주차장 공터로 나와 달라”는 행안부 직원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조사관 2명이 탄 개인 차량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굴욕적인 취조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B조사관은 “이미 우리가 확보한 자료만으로도 (당신을) 끝내버릴 수 있다”면서 “부당하게 사무관리를 집행한 사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적으라”고 윽박질렀습니다. 또 감사 업무와 관계없이 가정사와 자녀 문제, 결혼 생활도 캐물었습니다. A주무관은 공무원을 사칭한 범죄자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것이 빌미가 돼 또다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튿날 문제의 행안부 조사관들이 A주무관을 찾아와 경찰 신고를 비난하며 시청 감사팀에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A주무관의 하소연은 지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켜 ‘행안부 갑질 감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조사관의 구속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게재됐습니다. 행안부는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행안부 익명 비리 제보방에 A주무관의 공금 편취 의혹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일부 사실이 확인되자 A주무관이 감사 거부에 들어갔고, 결국 조사관 2명이 직접 찾아가 그에게 확인서를 받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B조사관은 감사 업무에서 배제돼 대기 발령 상태이며 경찰 수사도 받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6일 앞으로 조사관의 신분을 명확히 밝히고 개인 차량 등에서 조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개선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A주무관이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잠적하면서 행안부의 긴급 발표가 취소됐습니다. 현재 A주무관과 B조사관의 진술이 180도 달라 A주무관에 대한 추가 조사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행안부는 A주무관에 대한 비위 여부도 조사하기 위해 경기도에 제보 내용을 이첩했습니다. 과연 갑질 감사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시간이 좀더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집중 분석] 유은혜 아들 軍면제 사유 ‘십자인대파열’ 논란 왜?

    [집중 분석] 유은혜 아들 軍면제 사유 ‘십자인대파열’ 논란 왜?

    일상생활 가능·수술 후 인대 거의 회복 2005~2009년 軍면제 질병 1위… ‘악용’도 차남 2회 수술… 사실땐 규정상 문제없어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차남이 ‘불안정성대관절’(십자인대 파열)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5일 “불안정성대관절은 허리 디스크나 어깨 탈골처럼 겉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데다 군 복무는 힘들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경우가 많아 병역판정 과정에서 논란이 많은 질병 중 하나”라고 했다. 불안정성대관절은 십자인대 파열의 의학용어다.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국방부령)에 따르면 십자인대 파열로 인대 재건술을 받으면 면제 판정(5급)이 원칙이다. 경도와 중등도는 각각 3급과 4급으로 군 복무 대상이다. 차남이 14세와 17세 때 등 총 2차례의 재건수술을 받았다는 유 후보자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규정상 문제는 없다. 그럼에도 의혹이 제기되는 건 과거에 군 복무 회피 수단으로 흔히 쓰였기 때문이다. 실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징병검사 면제자의 질병 중 불안정성대관절은 2753명으로 1위였다. 지난해 군 면제 판정 후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재검사를 받은 병력자원 중 불안정성대관절이 속한 정형외과 질환자는 1882명으로 신경과(2000명)에 이어 여전히 2위다. 특히 2011년부터 5년간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고위공직자의 직계비속 726명 중 가장 많은 질병 사유가 불안정성대관절(50명)이었다. 반면 6년 전부터 이 질병에 대한 검사가 엄격해지면서 의도적 병역 회피는 과거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 후보자의 차남은 2년 전 병역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2012년 병무비리 단속을 위해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이 출범한 데다 불안정성대관절은 병무청 집중관리질병으로 면제판정을 받으면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동원해 정밀하게 재검사를 받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 입시 명문 여고의 배신…‘내신 불신’ 촛불로 번지다

    강남 입시 명문 여고의 배신…‘내신 불신’ 촛불로 번지다

    전국 여고 중 서울대 최다 합격 ‘내신 지옥’ “전교 100등→1등? 이곳선 사실상 불가능” 다른 학교 학부모들도 여고 앞 집회 참석 “입시 치열한데 출발선부터 부정 의혹 화나 아이들 최대 피해… 내신 믿으라 말하겠나”‘교육 특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한복판의 숙명여고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성적이 급상승해 문·이과 전교 1등을 하면서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졌고, 서울 교육청이 감사를 벌인 데 이어 5일에는 경찰이 학교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학부모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정문 앞에 모여 촛불을 들고 있다. 학부모들은 숙명여고에서 불거진 의혹에 왜 이토록 민감해하고, 분노할까. 숙명여고 의혹이 더욱 회자된 건 학교의 상징성 때문이다. 숙명여고는 일반고다. 하지만 ‘영재고-자율형사립고·외고-일반고’로 서열화된 고교 지형에서 다른 일반고와는 위상이 다르다. 2018학년도 대입 때 서울대에 17명(재학생 기준)을 합격시켰다. 전국 여고 중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냈다. 학부모들은 ‘숙명외고’라고 부른다. 또 공부를 혹독하게 시키기로 유명하다. 내신 등급을 따기 어려운데도 선호하는 이유다. 대치동 입시 컨설팅 업체 대표인 김은실씨는 “숙명여고 내신시험은 출제범위가 넓고 어려워 선행학습 없이는 못 따라간다”면서 “이런 학교에서 성적이 급상승했으니 전국적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곡동, 대치동, 역삼동 등 부자 동네의 아이들이 모이는 만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예전의 경기여고 같은 위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3일 숙명여고 앞 집회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들의 분노는 매우 컸다. 이 학교 1학년생의 어머니는 “내신지옥으로 알려진 학교라 아이를 보낼지 많이 고민했었다”면서 “아이들이 모두 피 토하게 공부하기 때문에 100등 이하에서 1등으로 오르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에 아이가 재학 중인 학부모도 집회에 합류하고 있다. 특정학교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교과·비교과 등 내신 성적으로 대학 가는 수시 전형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가운데 내신 불신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 주는 단면이다. 이모(43)씨는 “아이들의 모든 활동이 대학 입시, 성적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인데 (부정한 행위 때문에) 출발선이 똑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화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딸이 숙명여중에 다니는 또 다른 이모(53)씨는 “주변에서는 ‘애가 찍힐 수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집회에 3번째 나왔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기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까 두려워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시위에 나온다. 이번 사태가 알려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강남 학부모 정보 커뮤니티인 A사이트에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430여개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 글에 많이 쓰인 단어를 분석한 결과 ‘내신, 학종(학생부종합전형), 비리, 입시, 공정, 수시, 대학, 분노, 억울하다’ 등이 많았다. 키워드를 연결해 보면 “학종 등 수시가 중요해진 시대에 내신 비리 가능성 탓에 입시가 불공정해져 억울하고 분노한다”는 생각이 읽힌다.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쌍둥이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 A씨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시험지·정답지 결재 서류 등을 확보해 시험지 유출 여부에 대한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문제 유출 개연성은 발견했으나 물증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재판 개입’ 고영한 겨눈 檢… 또 영장 기각한 법원

    윤인태 前고법원장 “고 前대법관이 지시” 檢, 진술 확보에도 신병 확보 등 난항 예고 양승태 법원행정처가 부산 법조 비리 의혹을 확대시키지 않으려고 재판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직접 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법원이 고 전 대법관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거푸 기각하면서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고 전 대법관이 부산 법조비리 관련 재판 진행 과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윤인태 전 부산고법원장 진술을 확보했다. 2016년 가을 고 전 대법관으로부터 항소심 선고 기일만 남겨 둔 건설업자 정모씨에 대한 변론을 재개해 한두 차례 공판을 더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고, 이를 담당 재판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당시 법원행정처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5000만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정씨가 문모 당시 부산고법 판사에게 수차례 향응을 제공한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무마시키고자 했다. 검찰이 문 판사가 재판 정보를 누설한 정황을 파악하자, 행정처는 리스크 검토 문건을 작성해 “검찰 불만을 줄이려면 재판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항소심 재판부는 고 전 대법관의 지시대로 변론을 두 차례 추가한 뒤 1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고 전 대법관을 직접 겨냥하고 나섰다. 하지만 법원은 고 전 대법관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지난달 24일과 30일 잇따라 기각했다. 또 기각 사유로 “문건과 정보가 인멸될 가능성이 없다”거나 “(먼저) 임의제출 요구를 하지 않았다” 등의 내용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사법행정권 남용 핵심 관계자에 대한 강제수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예산안·인사청문회…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與 “52개 법안 처리” 野 “경제 실정 공략” 국회가 3일부터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 심사와 100일간의 입법 전쟁에 돌입한다.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10여명의 인사청문회가 치러져 여야의 화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2년차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는 52개 중점법안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3대 기조(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적폐청산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찰·경찰수사권 조정법 등도 주요 법안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도 마무리해야 하는데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으로 야당의 협조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100일 동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2일 “뚜렷한 정책 대안도 없이 ‘슈퍼 예산’만 퍼붓겠다고 하는 걸 보니 정책의 공백은 세금으로 계속 땜질할 심산인 듯하다”며 “예산안 심사로 잘못된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비례성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회는 3일 개회식에 이어 4∼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4일과 17∼18일 대정부질문, 10월 10∼29일 국정감사, 11월 1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공정위·국세청·금융위·靑 4급 이상 퇴직 후 100% 민간기업 취업

    공정위·국세청·금융위·靑 4급 이상 퇴직 후 100% 민간기업 취업

    김앤장·삼성 등 대형로펌·대기업으로 타 부처는 10~20%가 공기관·학교 근무민간기업 재취업 국방부 최다 248명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민간기업 취업 비리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준 가운데 대통령실(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을 합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국세청, 금융위원회를 퇴직한 고위 공무원(4급 이상)들이 100% 민간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인사혁신처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4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모두 1394건을 심사해 1226건(88%)에 대해 취업 가능·승인을 결정했다. 퇴직 공무원이 재취업한 곳 가운데 민간기업은 85.0%(1042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9.6%(118건), 학교가 5.4%(66건)로 집계됐다. 4급 이상 공무원은 퇴직 전 5년간 일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3년간 취업할 수 없다. 이런 기업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통해 취업 가능·승인 결정을 받아야 한다. 공정위(26명), 대통령실(21명), 국세청(16명), 금융위(15명)의 경우 민간기업 재취업 시장에 뛰어든 공무원 수가 많지 않았지만 취업 심사를 통과한 공무원 모두가 민간기업에 재취업했다. 재취업 규모가 비슷한 다른 부처들은 10~20%의 공무원이 공공기관이나 학교로 재취업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주로 태평양·광장·김앤장 등 대형로펌, SK·삼성·현대 등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 재취업이 가장 많았던 부처는 국방부(248명)였다. 국방부 퇴직 공무원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방위산업 업체나 군인공제회가 운영하고 있는 공우이엔씨에 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찰청(69명)과 검찰청(69명), 대통령비서실(49명), 국가정보원(46명), 감사원(42명), 외교부(40명), 법무부(39명) 순이었다. 특히 검찰청과 법무부를 더하면 지난 5년간 민간기업으로 간 법조 고위공무원은 108명,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 대통령실 등 청와대도 79명의 고위 공무원이 민간기업에 재취업했다. 군 출신이 대거 재취업한 방위산업 관련 기업을 제외하면 퇴직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한 곳은 삼성전자(16명), 김앤장 법률사무소(16명), 법무법인 광장(8명), KT(7명) 등 대기업이나 법무법인이 다수였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수사와 조사,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검찰, 공정위, 국세청, 금융위와 정부 정책 전반에 관여할 수 있는 청와대, 감사원 출신 공무원에 대한 민간기업의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공정위 사례에서 보듯 취업을 강요할 수 있는 힘 있는 부처나 기관이기도 하다”면서 “형식적인 재취업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공정위의 취업 비리를 계기로 정부와 공공기관 퇴직자들의 재취업 행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청암대 교수들 또 재판에 넘겨져

    순천 청암대 교수들이 또 재판에 넘겨져 지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2일 청암대 간호과 조모(58) 교수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위반과 명예훼손혐의로, 피부미용과 윤모(40)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청암대 전 기획처장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조 교수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대학 여교수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혐의가 인정돼 추가로 법정에 서게됐다. 조 교수는 2015년과 2016년에도 같은 대상의 여교수에 대한 민·형사상 확정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어 향후 재판결과가 주목된다. 피해 여교수 A씨는 “14억 배임혐의로 구속된 강명운 전 총장이 강제추행으로 고소를 당하자 이들 교수들이 물타기 하기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며 “진실을 밝혀준 검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별개로 순천경찰서는 초빙교수 경력 2년인 윤 교수가 전임교수가 되는 과정에서 채용 비리 의혹이 있어 업무방해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 교수는 교수 채용 면접시 심사 위원과 같이 공개강의를 준비한다식의 문자를 조교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56) 씨는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수들이 이처럼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러왔는데도 청암대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게 믿기지 않는다”며 “로비의혹이 의심스럽다”고 교육부를 질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학생 폭행 방조·모략 몰아 교수 해임…황당한 공립대

    학생 폭행 방조·모략 몰아 교수 해임…황당한 공립대

    전남도로부터 매년 90억원 지원금을 받고 있는 전남도립대학이 수업을 받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학점을 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11년 이 학교는 감사원 감사에서 학사비리 학생 303명을 적발했지만 비리가 계속 되자 광주북부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전남도립대는 학점 문제로 학생이 교수를 폭행한 일도 있다. 2005년부터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2015년 학생들의 모함과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된 김모(51) 여교수는 같은 해 자신의 연구실에서 재학생 한모(26)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수업 출석을 하지 않아 F학점을 준 것이 이유였다. 김 교수는 “학생이 다짜고짜 찾아와 다른 교수들은 학교에 안나와도 학점을 주는데 왜 점수를 주지 않느냐”며 “몸을 밀치며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든 학생들은 결석이 많아 학점을 주지 않거나 낮게 주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서슴없이 하곤 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후 상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학점을 허위로 주면 교육부 제재를 받는 만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학 측이 김 교수를 해임시키면서 증빙 자료로 채택한 학생들의 민원 내용도 거짓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2014년 12월 김 교수에 대해 ‘수업부실과 자격증 강요, 몰아서 수업, 상담 소홀 등’을 적어 제출했던 윤모(25)씨는 최근 사실확인서를 통해 이 모든 내용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양심선언을 했다. 윤씨는 “당시 강의실 책상에 A4 용지가 있었으며 누군가 김 교수에게 불만이 있으면 적으라고 말해 모의수업이 너무 힘들어 그 불만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학 유아교육학과 교수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씨는 지난해 8월 행정소송을 통해 승소했다. 법원은 대부분의 비위사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해임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지난 4월 학교측에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소청심사위원회는 교원업적평가 심사에서 84.43점을 취득해 조교수 재임용 기준 70점을 훨씬 상회했다고 평가했지만 대학 측은 아직까지 복직을 미루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직 경찰관이 흉기 들고 시민 위협…현장 체포·대기발령

    현직 경찰관이 흉기 들고 시민 위협…현장 체포·대기발령

    재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흉기를 들고 해당 재개발 사업 조합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관할 한 파출소 소속 A 경위는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쯤 40㎝ 길이 흉기를 들고 동대문구에 있는 한 재개발조합에서 승강이를 벌이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A 경위는 흉기를 신문지에 싼 채 들고 조합장을 만나려고 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재개발 지역에서는 최근 비리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고, 그 비리에 A 경위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경찰서는 A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수사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A 경위 사건 수사를 중랑경찰서에 넘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부산 스폰서 판사’ 압수수색… 현직 판사들 영장은 또 기각

    건설업자 사무실·전직 판사 자택 등 진행 법원 “재판 영향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검찰 “영장전담법관이 예단…부당” 반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법원행정처가 부산 스폰서 판사 비리를 덮으려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직 부장판사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판사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됐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문모(49) 전 부산고법 판사의 부산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문 전 판사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향응을 제공한 건설업자 정모(54)씨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문 전 판사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2016년 부산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정씨에게 재판 정보를 누설하는 등의 재판 개입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문 전 판사 외에도 재판 관련 정보 누설과 비위 무마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현직 판사 여러 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지난달 말 법원은 문 전 판사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문 전 판사의 행위나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관련 문건들이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 “추상적 가능성만으로 압수수색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등을 기각 사유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영장전담 법관이 법원행정처 문건들이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예단하며 판사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것은 대단히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사건은 사법농단 수사 과정에서 2016년 9월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이 “문모 부산고법 판사가 건설업자 정모씨의 재판부 심증을 빼내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검찰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변론을 재개해 공판을 1∼2회 더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건에는 법원행정처장 혹은 차장이 부산고법원장에게 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구체적 방법도 제시됐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문 전 판사와 정씨가 당시 현기환 정무수석과 친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씨 재판과 문 전 판사의 비위를 덮어 주고 대신 상고법원 설치에 도움을 받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산 버스전용차로 CCTV 납품비리 업자·공무원 적발.부산경찰

    부산 버스전용차로 CCTV 납품비리 업자·공무원 적발.부산경찰

    부산 버스전용차로 단속용 폐쇄(CC)TV를 납품하면서 중국산 저가 CCTV를 납품해 수억원을 챙긴 납품업자와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은 공무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CCTV 납품업체 대표 A(48) 씨를 구속하고 A 씨에게 정보통신기술자격을 빌려준 업자와 범죄수익금을 숨긴 친동생 B(44)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버스전용차로 고정형 CCTV 설치와 유지보수를 맡았던 부산시청 전·현직 공무원 5명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6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부산 버스전용차로 단속용 CCTV 19대를 교체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CCTV 5대를 새로 설치하면서 200만 화소짜리 국산 CCTV 대신 40만 화소짜리 중국산 저급 CCTV를 납품해 8억4000여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CCTV 주요 부품을 교체하는 대신 기존 부품을 그대로 썼으며 월 1회 이상 현장점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A 씨는 부산시청 중앙관제센터 컴퓨터에 몰래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CCTV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부산시에 제출한 정기점검 보고서는 같은 사진을 2∼3개월 단위로 복사해 붙여넣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버스전용차로 고정형 CCTV 설치와 유지보수를 맡았던 부산시청 전·현직 공무원 5명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이런 납품비리와 유지관리 태만으로 부산 버스전용차로 CCTV는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위반 차량 번호를 제대로 찍지 못했다. A 씨는 범죄수익 몰수에 대비해 전 재산 25억원을 현금화한 뒤 1㎏짜리 골드바 45개를 구입해 현금 1억2000만원과 함께 동생 B 씨에게 전달했다. B 씨는 골드바를 음식재료와 함께 섞어 식당 냉장고에 숨겼으며,현금은 화장실 천장에 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계엄의 유혹과 교훈

    [이종수의 헌법 너머] 계엄의 유혹과 교훈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국군기무사령부가 비밀리에 마련했다는 계엄 준비 문건 기사가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연일 새롭게 터져 나오고 있다. 그 시나리오는 섬뜩하고 기괴한 납량특집 드라마 같은지라 간담이 서늘해지다가도 되새겨 보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불쾌지수를 높인다.평화로운 촛불집회와 합헌적인 탄핵 절차가 진행되던 중에 국가 안보에 그 나름 만전을 기하려는 기무사의 지나친 염려증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치밀하다. 대체 뭘 수사하려는지도 불분명한 합동수사본부 설치, 국회 무력화 계획, 야간 통행금지, 언론검열 등 마치 시곗바늘이 40여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이 기각되더라도 정권의 남은 임기와 차기 정권의 재창출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헌정으로는 도저히 무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도 의심된다. 게다가 기무사가 군의 방첩활동과는 전혀 무관한 세월호 유족 사찰까지 한 이전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권 안보 유지에 골몰했음을 확인하게 된다. 국가긴급권의 하나인 계엄은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력이 아닌 병력이 동원되는 가장 극단적인 비상적 조치이고, 이는 정상적인 헌법 정치의 잠정 중단을 뜻한다. 한마디로 국가비상사태에 직면해 군사통치를 합법적으로 용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행 헌법은 여러 국가긴급권들 중에서 유독 계엄에 대해서만 따로 계엄법을 마련해 그 발동 요건과 절차 및 권한을 나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계엄을 포함한 국가긴급권은 헌법학에서 그간 오랜 난제이자 고민이었다. 헌법이 규범적으로 예정하는 기본권의 보장, 권력분립과 법치주의 등은 정상적인 헌정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장치들이다. 그런데 천재지변 또는 전시·사변과 같은 국가비상사태에 당면해 헌법 정치의 통례적인 메커니즘의 작동으로 사태의 신속한 극복을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이러한 까닭에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국가긴급권을 헌법에 규정하면서 예외적인 비상사태의 규범화를 도모하고 있다. 고대의 로마공화국에도 이 같은 고민이 똑같이 주어졌었다.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침공하자 원로원은 집정관을 한시적으로 독재관으로 임명하면서 원로원의 견제를 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전권을 부여했다. 오로지 목적은 외적을 물리치고서 로마를 하루빨리 평화체제로 다시 되돌리는 것이다. 오늘날 독재자를 뜻하는 ‘Dictator’가 이 로마의 독재관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번 주어진 이 비상적인 독재권력이 쉽사리 그리고 자발적으로 회수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바로 권력과 독재의 유혹 때문이다. 이로써 로마의 카이사르와 긴급조치로 일관했던 박정희는 유감스럽게도 같은 비극적 운명을 겪었다. 기무사의 계엄 관련 문건이 사전 검토에 그친 것인지 아니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인지는 추후의 사법적 판단에 맡기겠지만, 해당 문건의 작성 주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과 함께 조용히 타올랐던 촛불이 마치 들불로 크게 번지기를 내심 기대했던 듯도 싶다. 히틀러의 집권과 독재체제 구축에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독일 공산당 당원들이 1933년 제국의사당 방화 사건의 주범으로 몰려 일소됐던 역사를 더듬어 보면 참으로 아찔하다. 게다가 문건 작성 지시자가 당시 국방장관이라는 내부 증언을 접하고서는 더욱 황당하다. 그간 여러 차례의 군사 쿠데타 경험도 그렇듯이 우리뿐만 아니라 대부분 나라들의 헌법은 ‘군에 대한 문민통제’를 요청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걸프전쟁의 영웅이었던 콜린 파월 장군이 이후에 국방장관이 아니라 국무장관을 맡았고, 역대 유명한 국방장관인 로버트 맥나마라는 기업인 출신이었다. 독일에서도 주요 정치인이 국방장관을 맡는 것이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상 확립된 오랜 관행이고, 노동장관을 역임한 여성 정치인이 현재 국방장관을 맡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 국방부 대변인에 민간인 출신이 임명된 것도 불과 최근의 일이다. 이번 사건을 거울삼아 향후 기무사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은 물론이거니와 그간 줄곧 불거진 방산비리의 근절, 군 내부의 정치적 통제를 위해서라도 민간인 출신의 국방장관 임명을 통해 헌법이 요청하는 군에 대한 문민통제에 더욱 충실을 기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재판거래 추가 의혹 쏟아지는데 양승태 압수수색 영장은 또 기각

    법원 내부 “특조단 조사 부실” 지적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부산 스폰서 판사’ 재판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재판거래’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청구한 주요 혐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또 기각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가 전날 청구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김모 전 기획제1심의관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됐다. 사법농단 관련 주요 혐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 등이 공모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전·현직 법관 수십명의 이메일에 대해 보전조치 영장을 청구했지만, 이 또한 기각됐다. 대신 법원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재차 발부했다. 검찰은 훼손된 양 전 대법관 등의 PC 하드 복구에 실패했고, 대법원으로부터 기획조정실을 제외한 사법정책실·사법지원실 PC 하드와 인사자료, 재판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할 수 없다고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 평소보다 (영장 발부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면서 “검찰이 기초 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법원이 영장을 깐깐하게 보고 있어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는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재판 거래 의혹은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추가로 제기된 의혹은 ▲2016년 5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의 한 건설사 회장 정모씨의 항소심 재판에 부산고법 문모 판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행정처가 알고도 덮었다는 의혹 ▲2016년 최유정 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 재판에 법원행정처가 관여했다는 의혹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등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 의혹이 쏟아지자 법원 내부에서도 대법원 특별조사단의 조사가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실상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형식을 취하고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시각을 가진 판사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법원행정처, ‘스폰서 판사’ 비리 인지하고도 은폐했다

    법원행정처, ‘스폰서 판사’ 비리 인지하고도 은폐했다

    법원행정처가 부산지역의 한 판사가 접대를 받고 재판에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도 덮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 실세와 가까운 판사를 봐줬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지난 2015년 8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하다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부산고법의 문모 판사가 조 전 청장에게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로부터 룸살롱 접대 등을 받은 사실을 파악한 것이다. 2016년 9월 행정처가 작성한 문건을 살펴보면, 건설업자 정모씨가 기소된 사건 재판에 문 판사가 관여한 정황이 담겨 있다. 또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면 재판의 공정성은 물론 사법부 신뢰가 무너진다고 적혀있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문 판사가 수차례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법원행정처에 통보했다. 하지만 문 판사에게 전화로 구두 경고받은 것 외에 어떤 징계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상고법원을 추진하던 법원행정처가 문 판사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친분 관계를 의식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당시 사법부가 문건을 만든 배경을 조사하고, 당시 조치 과정에서 위법한 부분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 ‘부산 스폰서 판사’ 재판 개입 정황

    양 前대법원장 등 출국 금지 임종헌 前차장도 조만간 소환할 듯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부산 스폰서 판사’ 재판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재판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대법원에 요청한 자료를 제출받지 못하고 있는 검찰은 이미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주요 혐의자들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2016년 5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의 한 건설사 회장 정모씨의 항소심 재판에 행정처가 개입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 해당 문건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 사건에 부산고법 문모 판사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건에는 “문모 판사가 항소심 재판부의 심증을 유출한다는 등 관여한 게 사실인 것 같다”는 보고 내용과 함께 “공판을 한두 차례 더 진행할 필요가 있다”, “법원행정처의 개입이 노출되면 안 된다”는 등의 문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실제로 변론을 재개해 선고를 연기하고 다음해 2월 16일 정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정씨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PC 하드디스크 분석 과정에서 2016년 최유정 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체포·구속영장을 정리한 문건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같은 문건들이 행정처가 실제 재판 등에 영향을 미치며 사실상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재판 개입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임 전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 분석 작업과 함께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김모 기획1심의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자들의 추가 혐의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임 전 차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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