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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5억원짜리 장비로 참기름 짜 선물 돌린 연구원

    25억원짜리 연구 장비를 선물용 참기름 수천 병을 짜는 데 쓴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기관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인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 연구원의 이모 전 원장은 지난해까지 4년간 ‘초임계추출기’라는 연구 장비를 이용해 참기름을 짜서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청 간부 등에게 명절때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초임계추출기는 물질에서 필요한 요소만 뽑아내는 장치다. 연구 개발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에 빌려주기 위해 연구원이 2009년 25억원을 들여 도입했다. 이 전 원장의 지시로 25억원짜리 연구장비가 참기름 생산기계로 변질됐으니 이런 코메디도 없다. 참기름을 짜는 작업에는 원장과 팀장,연구원 등 전체 직원 25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이 관여했다고 한다. 기가 찰 노릇이다. ‘나노바이오 참기름’을 만드는 ‘방앗간연구원’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게다가 참기름 세트 제조 비용 6200만원은 에탄올 등 연구기자재를 사는 데 쓴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고 한다. 이 전 원장은 또 부하 직원한테서 활동비 명목으로 2100만원의 뇌물을 상납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원장 밑의 김모 팀장은 과학기자재를 독점 납품하게 해 주는 대가로 고등학교 동창인 업자 이모씨로터 2200만원어치의 금품을 챙겼다. 연구원 직원들은 업자 이씨가 위조한 다른 업체의 비교견적서를 제출받아 정상적인 경쟁입찰이 이뤄질 수 없게 해서 이씨가 계약을 따낼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원장, 팀장, 직원까지 모두 한통속으로 ‘윗물에서 아랫물까지’ 썩은 ‘비리 복마전’인 셈이다. 이 전 원장은 지난 1월 윤장현 광주시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4월 초에 그만뒀다. 이 전 원장처럼 기관장이 조직적인 범죄를 벌여도 돈을 댄 지자체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지자체가 출자하거나 출연한 기관은 지난해 9월 기준 540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예산 낭비도 심각하다. 전남도가 출자하거나 출연한 연구기관들은 지역 내에 관련 기업이 없어 쓸 수도 없는 고가 장비부터 덜컥 먼저 구입한 사례가 최근 드러났다. 1년 장비 사용률이 1%대에 불과한 것도 있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연구기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지자체 출연 연구기관들을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국민의 혈세가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게 해야 한다.
  • 참기름 짜는 데 쓴 25억 초고가 연구장비

    참기름 짜는 데 쓴 25억 초고가 연구장비

    25억원짜리 초고가 연구장비로 참기름을 짠 뒤 이를 명절 선물용으로 돌린 지방의 나노바이오 연구원 원장과 직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9일 기자재 납품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이모(59) 전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원장과 연구원 13명, 업자 4명 등 모두 20명을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최근 광주시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가 연구원장 시절 비리가 적발되면서 사퇴했다. 이 전 원장은 전남도 출연기관인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원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자신의 사무실에서 10차례에 걸쳐 연구원 김모(44)씨 등 4명으로부터 2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연구원 김씨는 기자재 납품을 독점해 주는 대가로 업자들로부터 2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고 이 중 일부를 이 전 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 실장과 연구원 11명은 2011년 8월부터 4년여 동안 업자로부터 6200만원 상당의 참깨 등을 납품 받아 연구 장비를 이용해 참기름 선물세트를 만들고 이를 연구비로 결제했다. 참기름을 짜는 데 사용된 고가의 장비는 연구개발에 쓰여야 할 ‘초임계 추출기’로 알려졌다.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구분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필요 요소를 추출하는 기기로 가격만 25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기기다.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는 천연 요소를 추출하고 단일 성분을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그야말로 진액만 생산하는 기계인 만큼 유별날 정도로 참기름 맛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기름 생산은 2011년 추석부터 무려 4년간 계속됐다. 명절마다 참기름 300∼500병을 만들어 원장 명의로 선물을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나노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에 연구장비와 인력을 지원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장비를 이용해 참기름을 짜 돌릴 정도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다”며 “지자체 출연기관의 방만 경영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4) 검찰 수사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4) 검찰 수사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4회에서는 검찰청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수사관)을 소개한다. 검찰 수사관이 담당하는 업무 전반을 간략히 살펴보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는 새내기 수사관에게 구체적인 업무와 공직 적응기,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봤다. 검찰청은 형벌권에 기초한 국가 최고의 법 집행기관으로, 범죄를 수사하고 공무원에 대한 사정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곳도 검찰이다. 검찰은 마약범죄, 부정부패, 조직폭력범죄, 지적재산권 침해, 사이버범죄 등 수사뿐 아니라 범죄피해자 회복 지원, 범죄수익 환수, 소년 선도보호 등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검찰 구성원은 범죄 수사 및 공소제기를 담당하는 검사, 수사·형사 기록을 작성·보관하는 수사관, 검찰행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관으로 이뤄져 있다. 대검찰청 산하에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고등검찰청이 있고 각 지방검찰청 및 지청이 고등검찰청에 소속돼 있다. 검찰 수사관은 국가직 공무원 가운데 하나의 직렬인 검찰사무직으로, 검찰청에서 근무하는 6~9급 일반직 공무원이다. 다른 국가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7, 9급 국가직 공개경쟁 채용시험을 통해 선발된다. 일반적인 기초 수사는 경찰이 담당하지만, 비리사건이나 마약사건 등의 경우 검사 지휘를 받아 검찰 수사관이 직접 수사하기도 한다. 사건이 종결돼 형이 확정되면 벌금이나 자유형 집행 등의 업무를 맡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6·7급 수사관은 사법경찰관, 8·9급 수사관은 사법경찰리의 직무를 맡을 수 있다. 형사부, 특수부, 강력부, 공판부, 사무국 등에서 일하는 수사관은 각 부마다 조금씩 맡게 되는 업무도 다르다. 형사부와 강력부, 특수부는 범죄자의 체포·구속영장 집행, 압수수색,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 증거자료 확보 등 검사의 지휘를 받아 다양한 수사업무를 보조한다. 공판부 소속 수사관은 수사 이후 재판으로 넘어간 사건에 대해 재판기록을 관리하는 등 공소유지 업무를 맡는다. 또 재산형을 집행하거나 자유형 미집행자를 검거하기도 한다. 검찰행정 사무의 전반적인 사안을 관리하는 사무국 소속 수사관은 사건 통계, 기록 관리, 압수물 관리 등을 담당한다. 올 초부터 서울중앙지검 공판과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우(31) 수사관은 지난해 공직에 입문한 새내기 공무원이다.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팀은 징역, 금고 또는 구류를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됐지만 형의 집행을 받지 않은 사람을 추적·검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을 검거한 뒤에는 구치소로 보낸다. 검거팀은 자유형 미집행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 실시간 기지국 위치 추적, IP 추적, 각종 사실조회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이들의 소재를 파악한다. 검거팀은 2인 1조로 행동하면서 현장 탐문, 잠복 등을 통해 미집행자를 검거한다. 미집행자가 해외로 도피한 경우 인터폴 국제 공조 수사나 외교부 등을 통해 소재를 파악한 뒤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검찰 수사관이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그는 3년간의 수험생활을 거쳐 꿈을 이뤘다. 그는 대학 4학년 때부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시험 등을 취득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2012년 졸업한 이후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 그는 첫 해 필기 시험에서 떨어지면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한다. 그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점수 차이로 떨어지니 정신적·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였다”며 “일주일 정도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수험생으로서 자세를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다시 수험생활에 매진한 그는 2013년 국가직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검찰사무직렬)에 합격했다. 최 수사관은 자신만의 공부법을 묻자 “다른 수험생과 달리 학원에 가지 않고, 동영상 강의와 기본서 등으로 혼자 공부했다”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기상·취침 시간과 식사시간, 공부시간을 정해놓고 철저하게 지킨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다잡고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는 모든 과목에 대해 동영상 강의를 1~2차례 정도 본 뒤, 기본서를 2~3차례 반복해서 읽었다. 이후에는 기출시험 위주로 시간 안배를 위한 연습에 주력했다. 최 수사관은 “공교롭게도 사는 곳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초동이었다”며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면 검찰청 건물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합격한뒤 수습으로 일한 그는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최 수사관은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팀은 현장에서 주로 일을 한다”며 “특히 첫 검거에 나섰을 때는 범죄인을 직접 대면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긴장되고 떨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배들에게 직접 실무지식과 업무 노하우를 배우면서 조금씩 업무 이해도가 높아졌고, 긴장감도 덜 수 있었다.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역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선배 수사관들의 모습에 자극받아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전 8시쯤 출근하는 그는 매일 아침 자유형 미집행자에 대한 검거 통계 및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기본적인 행정업무를 처리한 뒤에는 담당하고 있는 미집행자에 대한 추적을 이어간다.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각종 사실조회 요청 등을 통해 소재지를 파악하는가 하면 생활패턴을 분석하기도 한다. 소재 파악과 생활패턴 등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면 검거를 위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물론 사전에 가능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기는 하지만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돌발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야간에 잠복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 검거를 위한 출장을 가는 일도 다반사다. 그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나 주말근무가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다”면서도 “범죄인을 직접 검거하고 사회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에 일조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징역이나 금고 등을 집행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면 범죄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며 “죄를 지어도 도망가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국가형벌권으로 범죄 억제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사명감’을 꼽은 최 수사관은 “업무 특성상 위험에 노출 될 때도 있고 한 사람의 자유를 구속하는 일이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다수의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 안정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 비리는 또 뭔가

    ‘성완종 리스트’로 요동을 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동(東)부산 관광단지 개발’을 둘러싼 비리가 대형 부패 스캔들로 번지고 있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부산 지역의 정·관·재계는 ‘쑥대밭’이 되고 있다. 공무원, 경찰, 시의원, 공기업 직원 등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만 8명이다.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만 수십 명에 달한다. 구속된 사람들은 수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룸살롱 향응, ‘요트접대’ 등을 받은 뒤 시행사가 헐값에 땅을 살 수 있도록 특혜를 주거나 입찰 조건을 유리하게 바꿔 주는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어제 이종철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에 대해서도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사장은 퇴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딸 명의로 관광단지 내 롯데몰에서 간식 점포를 빌려 운영해 왔다. 검찰은 이 전 사장이 롯데몰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등 특혜를 준 대가로 점포 임차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은 해운대에 인접한 부산 기장군 일대 366만㎡ 부지에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가 2005년 시작한 사업이다. 4조원이 투입된 초대형 사업이었지만 미국 MGM 등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 국내 기업으로 눈을 돌렸지만 이마저도 흐지부지됐다. 그러자 부산시는 2009년 운영권을 막대한 부채와 함께 부산도시공사로 떠넘겼다. 이후 테마파크 대신 상가·숙박시설 등 상업위락시설이 대부분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롯데몰 동부산점이 이곳에서 개장했는데 건축 인허가,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에서 완공까지 1년 만에 해치웠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대가로 금품과 이권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검찰의 칼날은 이제 부산시 고위 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에게로 확대되고 있다. 역대 정권은 지역, 토착 비리의 척결을 외쳤지만 번번이 공염불에 그쳤다. 이번만큼은 달라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달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 부패와의 전면전이 말뿐이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에는 수조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전형적인 토착 비리인 만큼 비리의 뿌리는 물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
  • ‘동부산쇼핑몰’ 인허가 속전속결… 윗선 특혜분양 수사

    ‘동부산쇼핑몰’ 인허가 속전속결… 윗선 특혜분양 수사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의 비리가 대형 스캔들로 커지고 있다. 개발사업을 담당한 부산시 도시공사 사장뿐 아니라 시의원과 당당 공무원, 경찰, 민간업자 등이 각종 특혜의 대가로 금품과 이권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의 칼날이 개발사업 담당뿐 아니라 부산지역 정치인과 부산시 고위 공무원 등 윗선으로 향할 전망이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26일 이종철(63) 전 부산도시공사 사장을 부정처사 후 수뢰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이틀간 이 전 사장을 조사해 혐의의 상당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의 구속 여부는 27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 전 사장에게 ‘부정처사 후 수뢰혐의’를 적용했다. 이 혐의는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이 재직 시절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나서 퇴임 후 뇌물을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얻었을 때 적용된다. 검찰은 이 전 사장이 퇴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가족 이름으로 롯데몰 동부산점에 간식 점포를 임차한 것과 관련, 부산도시공사 사장 재임 때 롯데몰 동부산점에 각종 행정 편의를 봐주거나 특혜를 준 대가로 보고 있다. 또 이 전 사장은 지인을 동부산관광단지 주요 사업장에 소개해주고 부정한 돈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삼자를 거쳐 민간사업자에게서 돈이나 향응을 받는 등 ‘다양한 형태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그러나 이 전 사장은 “부산도시공사 사장 재임 시절 롯데몰에 특혜를 준 적이 없고 가족 명의 점포 임차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어서 대가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비리 수사는 푸드타운을 넘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몰 분양비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개장한 롯데몰 동부산점이 건축 인허가와 교통·환경영향평가를 속전속결로 해치운 점으로 미뤄 특혜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 고위 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사업의 편의를 봐주고 점포 등을 특혜분양 받았는지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리한 사업 진행이 특혜와 금품, 향응 등으로 이어진 전형적인 개발비리 사건”이라면서 “개발 담당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으로 금품 등이 흘러들어 갔는지 등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실체는?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실체는? ‘경악’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그것이 알고싶다’ 파헤친 내용이 ‘경악’ 클라라, 이규태 회장,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그림자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헤친다. 지난 1월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배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분쟁으로 비쳐줬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이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무기중개사업뿐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이규태 회장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회장을 둘러싼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파악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실체는?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실체는?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그것이 알고싶다’ 파헤친 내용이 ‘경악’ 클라라, 이규태 회장,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그림자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헤친다. 지난 1월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배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분쟁으로 비쳐줬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이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무기중개사업뿐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이규태 회장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회장을 둘러싼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파악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알고싶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실체는? 충격

    그것이알고싶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실체는? 충격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그것이 알고싶다’ 파헤친 내용이 ‘경악’ 클라라, 이규태 회장,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그림자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헤친다. 지난 1월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배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분쟁으로 비쳐줬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이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무기중개사업뿐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이규태 회장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회장을 둘러싼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파악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로비스트 제안받았다? 실체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로비스트 제안받았다? 실체 ‘경악’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그것이 알고싶다’ 파헤친 내용이 ‘경악’ 클라라, 이규태 회장,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그림자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헤친다. 지난 1월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배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분쟁으로 비쳐줬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이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무기중개사업뿐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이규태 회장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회장을 둘러싼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파악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이규태 회장 클라라 소송 실체는?

    그것이 알고싶다 이규태 회장 클라라 소송 실체는?

    그것이 알고싶다 이규태 회장 클라라 소송 실체는?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그림자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악한다. 지난 1월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배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분쟁으로 비쳐줬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이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무기중개사업뿐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이규태 회장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회장을 둘러싼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파악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이회장, 클라라에게 “여배우 아닌 로비스트 제안” 도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이회장, 클라라에게 “여배우 아닌 로비스트 제안” 도대체 왜?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악한다. 지난 1월 14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성적 수치심 논란’이 발생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인기 여배우 클라라와 60대의 성공한 사업가 이규태 회장이 있었다. 이 사건은 클라라가 이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며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건은 여배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과 관련된 소송사건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에서 이 둘의 관계가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됐다. 바로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 백 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연예계 엔터테인먼트의 종사자로 이름이 알려졌던 그가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제작진에게 증언했다. 그렇다면 이 제안은 사실이었을까? 또한, 그는 왜 여배우에게 이런 제안을 했던 것일까?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든 이규태 회장. 그는 무기중개사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거물일 뿐만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힌 사업가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되었다. 외부에 알려진 그의 행적은 그야말로 성공신화 그 자체였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과거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작진은 그의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제작진은 그곳에서 조금은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그의 말은 어디까지가 사실이었을까?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회장을 둘러싼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파악해본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그림자 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편은 2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소식에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여배우에게 로비스트 제안한 이유는?”,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꼭 본방 사수해야지”,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무슨 일이지?”,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이회장과 어떤 관계?”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그것이 알고싶다 클라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그것이 알고싶다’ 숨겨진 실체 파헤친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그것이 알고싶다’ 숨겨진 실체 파헤친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소송 ‘그것이 알고싶다’ 숨겨진 실체 파헤친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의 그림자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실체를 파악한다. 지난 1월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 했고, 양측이 서로를 맞고소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져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배우와 소속사간에 벌어진 계약분쟁으로 비쳐줬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됐다. 연예계 종사자로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이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편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예인과 소속사 사장간의 ‘계약무효소송’으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이 회장이 클라라에게 로비스트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무기중개사업뿐 아니라 연예 엔터테인먼트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성공한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이규태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했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이규태 회장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뜻밖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11일, 이규태 회장은 방산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 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이 회장 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기밀은 물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왔던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했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존재 하는 것일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회장을 둘러싼 진실공방 뒤에 숨겨진 진짜 진실을 파악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변호사의 개업광고를 보면서/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변호사의 개업광고를 보면서/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일간신문 1면에 명함 크기의 돌출광고인 개인 변호사의 ‘개업인사’와 대형법무법인(로펌)의 ‘변호사 영입인사’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판검사 퇴직 뒤 변호사 업무를 개시하면 비싼 광고료에도 불구하고 신문에 개업광고를 하는 것이 철칙처럼 되어 있다. 그것도 출신학교, 사법시험 기수, 임지와 직위 등 경력사항 등을 깨알같이 나열하고 심지어는 ‘○○부장, ○○지검장’ 등을 굵은 고딕체로 강조한다. 마치 자신에게 오면 승소하고 오지 않으면 패소할 것처럼 암시하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엔 거의 없는 이러한 형식의 광고가 등장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독특한 판검사 임용 방식 때문이다. 가령 미국의 경우는 연방법원 판사는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 주법원의 판사는 선거 또는 주지사가 주의회의 동의를 얻어 종신제로 임명하기 때문에 중도에 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개업하는 일은 거의 없다. 판검사 임용 방식이 우리와 비슷한 일본에서도 판사와 검사를 평생의 천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임기 도중 판검사를 사직하고 변호사 개업을 하거나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미국과 일본의 판검사 대우가 우리보다 좋은 것도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중도에 법복을 벗지 않는 것은 판검사의 명예를 더 중시하는 오랜 전통과 직업윤리가 확고하게 서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간신문 1면에서 ‘수임제한 해제’라는 광고를 보았다. 광고의 제목만 보아서는 그 뜻이 무엇인지 모른다. 광고의 내용은 ‘최종 근무 법원(검찰)의 사건 수임에 제한이 있었으나 오는 ○월 ○일부로 모든 사건을 수임해 처리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는 것이다. 변호사 수임제한은 ‘법관, 검사, 장기복무 군법무관, 그 밖의 공무원직에 있다가 퇴직하여 변호사 개업을 한 자는 퇴직 전 1년부터 퇴직한 때까지 근무한 법원, 검찰청, 군사법원,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경찰관서 등 국가기관이 처리하는 사건을 퇴직한 날부터 1년 동안 수임할 수 없다’고 규정한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규정’(변호사법 31조 3항)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사법 비리의 가장 고질적인 것으로 지적되어 온 전관예우 금지를 퇴직 후 1년으로 제한한 것은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수임제한이 불과 1년임에도 수임제한이 해제되는 사실을 광고한다는 것은 ‘전관의 힘’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사건을 많이 의뢰해 달라는 뜻을 돌려서 표현한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흔히 상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하지만, 변호사의 윤리도 그에 못지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볼 수 있다. 변호사는 광고와는 거리가 먼 직업이었지만 인터넷 시대에 변호사 선택을 위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변호사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인한 ‘법조 브로커’의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이다. 그래서 변호사는 학력, 경력, 주요 취급 업무, 업무 실적, 그 업무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신문·잡지·방송·컴퓨터통신 등의 매체를 통해서만 광고하는 것이 원칙이다(변호사법 23조). 방문 또는 전화에 의한 광고, 팩스·우편·전자우편 또는 문자메시지의 발송, 자동차·전동차·기차 등에 광고물을 비치·부착·게시하는 행위, 현수막·애드벌룬, 도로상의 시설 등에 광고, 광고 전단·명함, 기타 광고물을 신문 또는 기타 다른 매체에 끼워 배포하거나 나누어 주는 행위 등 변호사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광고행위는 금지되어 있다(변호사 업무광고규정 5조). ‘수임제한 해제광고’는 ‘업무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으로 허용된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변호사는 사건의 수임을 위해 재판이나 수사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의 연고 등 사적인 관계를 드러내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선전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한 ‘변호사 윤리장정’에 위반되는 행위이다. 아무리 변호사 수가 급증하고 경제불황으로 변호사의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하지만 스스로 ‘전관예우’를 알려야 할 정도가 된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광고 인사말에 단골로 등장하는 ‘사랑하는 정든 법원·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새 출발한다’면서 ‘전관예우’의 폐습으로 자신의 친정인 법원·검찰의 신뢰를 떨어뜨려서는 안 될 것이다.
  • 부산신항 배후단지 입주권 비리 교수·공기업 임원 등 35명 적발

    16조 7000억원이 투입된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지른 공기업 임직원과 국립대 교수 등 3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부산항만공사 전 부사장 황모(5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입주 선정위원 지위를 이용, 금품을 요구하고 사업계획서까지 대신 작성해 준 국립대 교수 안모(59)씨 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 등은 배후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는 조건으로 200만~8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靑·李총리 공모 vs 근거없는 낭설”… 성완종 표적수사 진실공방

    [성완종 리스트 파문] “靑·李총리 공모 vs 근거없는 낭설”… 성완종 표적수사 진실공방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생전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사실상 ‘표적수사’로 규정했다. 성 전 회장은 “청와대와 이완구가 짝짜꿍해서 하는 것 아니냐”며 그 배경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친분을 꼽았다. 반면 검찰과 이완구 총리 등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성 전 회장과 경남기업에 대해 그동안 이뤄진 검찰 수사를 되짚어 봤다. 이 총리는 지난달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구체적인 척결 대상으로는 방위사업비리, 자원개발 비리, 대기업 경영비리를 꼽았다. 이미 정치권에서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사업·자원개발·방위사업비리(사자방)에 대한 국정조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표라 박근혜 정부가 전 정권과 거리두기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담화문을 발표하는 이 총리 뒤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을 외청으로 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배석해 검·경을 총동원한 강도 높은 사정을 예고했다. 사정의 신호탄은 담화 이튿날 검찰이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쏴 올렸다. 친MB 기업으로 꼽힌 포스코 그룹을 향한 수사로 풀이됐다. 이 총리가 예고했던 자원개발 비리 수사 1호는 경남기업이었다. 검찰은 같은 달 18일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했다. 재정 상태가 부실한 경남기업이 MB 정권에서 자원개발사업에 지원하는 성공불융자금을 타 가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고, 이 중 거액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는 게 수사 착수 배경이었다. 검찰은 경남기업 관계자, 성 전 회장 부인 소환 등에 이어 지난 3일 성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횡령·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검찰 수사는 성 전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지난 9일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앞둔 성 전 회장은 전날 ‘표적·별건 수사’임을 눈물로 호소한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자택에서 유서만 남긴 채 잠적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서울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구속 압박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정리되는 듯했으나 다음날 오전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돈을 줬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폭로 내용이 보도되면서 검찰은 물론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자원개발 비리가 성 전 회장 경영비리에서 초대형 정치권 로비 수사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성 전 회장은 마지막 언론 인터뷰에서 이 총리가 청와대와 공모해 자신을 자원개발 비리 수사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가 충청포럼을 매개로 반 사무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자신을 시기해 견제하기 위해 ‘친MB맨·부패 기업인’ 굴레를 씌웠다는 것이다. 또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자 검찰이 거래(딜)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은 ‘표적·별건수사’ 주장을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경남기업 수사를 지휘해 온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성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자원개발 비리는 국회와 언론 등에서 잇따라 문제점과 의혹이 제기된 데다 감사원·시민단체 등에서 고발 및 수사 의뢰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며 “딜(거래) 의혹도 성 전 회장 소환조사 때 변호인 세 명이 전 과정에 동석한 만큼 사실관계가 쉽게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살아있는 권력’ 겨누는 檢… 거명된 핵심 인사 소환 불가피

    [성완종 리스트 파문] ‘살아있는 권력’ 겨누는 檢… 거명된 핵심 인사 소환 불가피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성완종 리스트’ 등장으로 ‘살아 있는 권력’의 핵심 인사들을 겨누게 됐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구체적인 폭로가 연일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이를 일부 뒷받침하는 메모지가 나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현 정부 실세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 전 회장을 마지막으로 인터뷰한 경향신문 측은 검찰의 녹음파일 제출 요청을 받고 12일 “고인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숨겨진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제공 의사를 밝혔다. 경향신문 측이 50여분 분량의 전화 인터뷰 전문을 공개키로 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시작부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성 전 회장의 폭로가 구체성을 띠는 만큼 검찰 특별수사팀은 일단 리스트에 거명된 여권 핵심인사 8명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먼저 따져 보기 위해 경남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회계 책임자 등을 다시 불러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돈을 건넸다는 시기의 수상한 현금 흐름도 맞춰 봐야 한다. 제3자 진술이나 로비 장부 등을 통해 정황이 포착된다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부산시장(서병수 현 시장으로 추정),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의 소환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최근 성 전 회장이 구명을 위해 통화했다고 언급한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성 전 회장의 요구사항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조사해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따져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사 단서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녹음파일이 확보되는 대로 성 전 회장 주장의 전체 맥락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전화 인터뷰 당시 성 전 회장은 직접 “녹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강력한 불만의 뜻을 밝혔던 유족 측도 13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 협조 등을 포함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성 전 회장이 사용한 휴대전화 2대에 담긴 문자메시지 및 통화 내역 등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자살 전 성 전 회장의 행적도 다시 짚어 보고 있다. 경찰에 보강조사 지시를 내려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등을 통해 사망 당일 행적을 시간대별로 파악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전 5시 11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리베라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고, 오전 5시 33분 북한산 형제봉 입구 매표소에 도착했다. 경향신문과는 오전 6시부터 50분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 검안 결과 성 전 회장의 사망 시간은 오전 10시 전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당일 오전 7∼10시 성 전 회장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3자를 만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사로 보인다. 검찰은 12일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 대검 간부회의를 열어 검사 10여명의 특별수사팀 구성과 신속한 수사 착수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기존 서울중앙지검 보고 라인을 배제하고 윤갑근 대검 반부패부장과 김 총장에 대한 직보 체제로 운영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수사정보 누출 등을 사전에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이 이처럼 본격 수사로 전환한 것은 현 정부 여권 유력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데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엄정 대처를 주문한 것도 검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수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는 특별수사팀이, 기존의 자원외교비리 등 부정부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이 흔들림 없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12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추가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총장은 이와 관련 한 점 머뭇거림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에는 구본선(47·23기) 대구 서부지청장과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투입됐고, 전체 수사팀은 팀장 포함 10여명의 검사로 꾸려진다. 특수 3부 소속 검사와 특수 1부 소속 가운데 기존에 성완종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아는 검사 일부가 투입된다. 문무일 지검장은 12일 간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수사팀 구성을 마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관련 보고라인에서는 최윤수(47·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빠지고 수사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과 검찰총장으로 바로 보고가 이뤄진다.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꾸려질 예정이다. 과거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사무실이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본격 수사 착수에는 정치권 유력 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까지 이날 오전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수사팀은 우선 대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진행 중인 성 전 회장의 메모 필적 감정을 서두르고 경향신문의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취 파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경향신문 측에 녹취 파일 전체 분량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향신문측은 아직 시기를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을 꼼꼼하게 재추적하라고 경찰에 보강 수사 지휘를 내렸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부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 날짜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의혹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12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추가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총장은 이와 관련 한 점 머뭇거림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에는 구본선(47·23기) 대구 서부지청장과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투입됐고, 전체 수사팀은 팀장 포함 10여명의 검사로 꾸려진다. 특수 3부 소속 검사와 특수 1부 소속 가운데 기존에 성완종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아는 검사 일부가 투입된다. 문무일 지검장은 12일 간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수사팀 구성을 마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관련 보고라인에서는 최윤수(47·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빠지고 수사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과 검찰총장으로 바로 보고가 이뤄진다.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꾸려질 예정이다. 과거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사무실이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본격 수사 착수에는 정치권 유력 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까지 이날 오전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수사팀은 우선 대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진행 중인 성 전 회장의 메모 필적 감정을 서두르고 경향신문의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취 파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경향신문 측에 녹취 파일 전체 분량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향신문측은 아직 시기를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을 꼼꼼하게 재추적하라고 경찰에 보강 수사 지휘를 내렸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부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 날짜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은 부인하지만 플리바게닝 시도설…유족 확인 안 했는데 쪽지 강제로 가져가

    검찰이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과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성 전 회장의 유품 수습 과정에서 유족이 확인하지 못한 메모지를 검찰이 강제로 가져갔다는 잡음도 나온다. 1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사망 전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억울함을 토로하며 검찰이 지난 3일 회유를 통해 진술을 이끌어 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자원 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해 봐도 또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얘기를 했다”며 “(검찰이) 저거(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랑 제 것(배임·횡령 혐의)을 ‘딜’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할 게 있어야지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정부 지원금인 성공불융자금 횡령 혐의 수사가 막히자 분식회계 등 별건 횡령 혐의를 파악했고, 이를 빌미로 성 전 회장에게 본 수사인 자원외교 관련 진술을 하면 별건 범행은 가볍게 다루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소환 조사 당시 변호사 3명이 전 과정에 동석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횡령과 자원 개발 비리를 분리해 얘기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플리바게닝은 피의자가 수사에 협조해 범죄 규명에 기여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죄를 묻지 않거나 형을 감면해 주는 것을 말한다. 미국 등에서는 합법화 돼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법적 근거가 없다. 한편 성 전 회장 측은 이날 성 전 회장 시신이 발견된 이후 검찰 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검찰이 고인의 바지 주머니에서 나온 메모지 내용을 유족에게 확인도 해 주지 않고 가져갔다는 것.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는 “어제 (성 전 회장의) 큰아들이 종로경찰서로 유품을 받으러 갔는데 메모지가 있어 넘겨달라고 했지만 경찰에서 못하겠다고 했고, 결국 특수부 검사를 포함해 검사 2명이 와서 가져가 버려 유족은 열람도 복사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유족이 메모지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우려됐기 때문”이라며 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 보니 ‘충격’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 보니 ‘충격’

    성완종 메모 발견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 보니 ‘충격’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이 메모에는 검찰이 확인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외에 이병기 현 비서실장, 이완구 총리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 적시돼 있어 수사 착수 여부가 정국을 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메모와 관련 있는 내용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육성파일까지 공개되면서 현 정권 실세들을 향한 검찰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허 전 비서실장 등 정관계 유력인사 8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과 검시를 맡은 검찰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상의 주머니에서 수첩 크기의 종이쪽지가 발견됐다. 이 메모에는 8명의 이름이 기재돼 있고, 이 중 6명에 대해서는 돈의 액수도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10만 달러), 허태열(7억),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라는 글이 쓰여 있다는 것이다. 김기춘 전 실장의 경우, 이름·금액과 함께 ‘2006년 9월26일’이라는 시점도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이날 김·허 전 비서실장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전화 인터뷰 육성이 담긴 3분 51초 분량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서 성 전 회장은 옛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전후한 시점인 2006∼2007년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약 1억원)를, 허 전 실장에게 7억원을 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내용은 성 전 회장의 메모 내용과 들어맞는다. 검찰 관계자는 “메모에 적힌 전체 글자 수는 55자”라며 “우선 필적감정을 의뢰해 메모가 성 전 회장의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의 글씨는 성 전 회장의 평소 서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메모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이날 넘겨받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날 경향신문에서 성 전 회장 인터뷰 기사가 나올 때만 해도 검찰이 보도 내용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성 전 회장이 이미 고인이 된 상태에서 유력한 수사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와 언론 인터뷰 녹음파일 등 물증이 나오면서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김·허 전 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일부 인사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의 오류를 주장했다. 메모에서 ‘2006년9월26일’로 시점이 특정됐던 김기춘 전 실장은 이날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독일로 9월23일에 출국했기 때문에 서울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불러 “메모지의 작성경위 등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관련 법리도 철저히 검토해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총장의 지시와 관련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메모 작성 경위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자원개발 비리 등 수사 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지만 흔들림 없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며 부패 수사를 계속 이어가도록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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