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경찰 범죄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124
  • ‘술타기’ 했나… 경찰관 매단 채 달아난 40대 운전자 술집서 체포

    ‘술타기’ 했나… 경찰관 매단 채 달아난 40대 운전자 술집서 체포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이 차를 세우자 경찰관을 매단 채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술집에서 체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15분쯤 평택시 서정동 한 거리에서 불심검문을 하려 자신의 차량으로 다가온 경찰관 B씨를 10m가량 매달고 운전해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B씨는 찰과상 외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당시 동료와 함께 순찰 중이던 B씨는 차량 조회 결과 A씨의 차량 소유자가 무면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갓길에 A씨의 차를 세우게 한 뒤 운전석에 다가갔다. 그러다 갑자기 A씨의 차가 출발했고, B씨는 이를 저지하려다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약 3시간 뒤인 오후 10시쯤 인근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유사 범죄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면허 운전이 탄로날까 봐 달아났다”며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뒤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관광버스 난동, 이젠 제도적으로 막아야”

    김동욱 서울시의원 “관광버스 난동, 이젠 제도적으로 막아야”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대표발의한 ‘관광버스 내 난동 행위 방지 및 승객 안전의무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이 지난 25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관광버스 내 음주 난동, 운전자 지시 불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대응 필요성을 담고 있다. 특히 현행 ‘경범죄 처벌법’과 ‘도로교통법’,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미비한 규정을 개선해 실질적인 운전자 보호와 승객 통제 근거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달리는 버스 안에서 벌어지는 음주와 소란은 단순한 무질서를 넘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운전자의 책임만을 강조하는 구조를 깨고 이제는 난동 부린 승객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건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건의안은 세부적으로 ▲경범죄 처벌법 벌금 기준의 상향 조정 ▲난동 승객에 대한 강제 하차 조치의 법적 근거 마련 ▲운전자의 안전관리 권한 명문화 등을 제안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국회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단순한 교통안전 문제를 넘어, 공공교통 질서 확립과 운전자 보호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정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상식과 합리성에 기반한 안전 정책 수립과 제도적 개선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태국 트랜스젠더 ‘시신훼손’ 中살인범이 주장한 ‘석연찮은’ 범행 동기

    태국 트랜스젠더 ‘시신훼손’ 中살인범이 주장한 ‘석연찮은’ 범행 동기

    태국 파타야에서 25세 트랜스젠더 여성을 살해하고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남성이 범행 재연에 나섰다. 피해자의 시신에서 장기가 적출돼 장기매매 의혹이 제기됐으나 그는 성관계를 두고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27일 태국 매체 카오소드 영문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파타야 중부의 한 임대 아파트의 욕조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것은 아파트 청소 등을 담당하는 관리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이날 새벽 2시쯤 문제의 호실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고, 여자가 “날 놔줘! 해치지 마!”라며 비명을 지르는 것도 들었다. 발걸음 소리와 문을 발로 차는 소리가 1시간 동안 이어졌다. 관리 직원으로부터 간밤의 일을 보고받은 고용주는 해당 호실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문제의 아파트 문을 두드렸을 때 아무도 답하지 않았고,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이들은 욕실 욕조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복부가 흉기로 잘리는 등 잔혹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심장은 적출돼 놓여 있었고, 왼쪽 폐는 사라졌다. 욕조에는 핏자국이 거의 남지 않았을 정도로 청소가 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커다란 비닐봉지와 가위를 발견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25세 트랜스젠더 여성 ‘워라눈’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관리자는 해당 아파트를 임대한 세입자가 중국인으로, 사건 전날 오전 9시쯤 일주일치 방세를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중국인은 ‘푸통융’(Fu Tongyung·42)으로, 이전에 관광비자로 태국을 2~3차례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신속한 추적 끝에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1시 45분쯤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푸를 체포했다. 당시 그는 중국 윈난성 쿤밍으로 향하는 중국동방항공 MU742편으로 출국 수속을 밟고 있던 중이었다.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푸는 범행 당일 오전 7시 50분쯤 숙소에서 홀로 나와 오토바이 택시와 관광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향했다. 푸는 초기 진술에서 ‘피해자가 먼저 공격해 이를 방어하다가 살해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현장에서 수집한 여러 증거와 피해자의 시신에서 확인한 법의학적 증거를 토대로 푸의 주장은 신빙성이 낮은 걸로 판단해 그를 계속 추궁했다. 그는 이후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갖기로 했다가 다툼이 벌어져 살해하게 됐다고 진술을 바꿨다.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그는 피해자를 방으로 데려와 8000밧(약 34만원)에 성관계를 갖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이 성관계를 가지려던 순간 피해자가 저항해 말다툼이 벌어졌다. 푸가 돈의 절반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피해자가 거부했고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때려 격분한 나머지 피해자를 쓰러뜨려 목을 졸라 죽였다는 게 푸의 주장이다. 그는 가위로 시신의 복부를 훼손했고, 가슴 보형물을 꺼냈으며 심장을 적출해 시신의 왼쪽 어깨에 올려두는 등 엽기적인 훼손 행위를 이어갔다. 그는 TV 시리즈의 영향으로 인체 내부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나머지 이러한 행동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다툼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진술에 회의적이다. 그가 범행 전날 인근 마트에서 가위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쓰인 물품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피해자는 무작위적으로 선택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담요로 시신과 욕실을 닦아 혈흔을 지웠고, 아침까지 방에 누워 있다가 비행기표를 예매한 뒤 아파트를 나와 오토바이 택시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가 체포됐다. 푸는 처음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지니고 있던 것을 비롯해 여러 증거가 제시되자 결국 진술을 시작했다. 27일 오후 경찰은 푸를 데리고 범행 재연에 나섰다. 범행 재연은 범행을 벌인 아파트, 가위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쓰인 물품을 구입한 마트, 버스 터미널, 그리고 피해자를 처음 만났다는 해변 등 총 4곳에서 진행됐다. 그는 체포된 뒤에서야 피해자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에는 이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푸의 범행 재연 과정에서 격분한 유족들이 푸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하는 일도 벌어졌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들고 있던 플라스틱병으로 푸의 얼굴을 때린 뒤 경찰의 저지에 가로막혔다. 경찰은 푸가 금속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던 터라 강한 손목 힘으로 시신을 능숙하게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차 부검 당시 왼쪽 폐가 사라진 것이 확인돼 장기매매 또는 인신매매와 관련된 범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단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장기가 정말 사라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사당국은 푸를 고의살인 및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 개 산책 안 시켰다고 3개월 감옥 가는 ‘이 나라’…황당한 범죄 더 있다, 뭐길래?

    개 산책 안 시켰다고 3개월 감옥 가는 ‘이 나라’…황당한 범죄 더 있다, 뭐길래?

    인도에서 개 산책과 장난감 연날리기와 같은 일상적인 행동조차 형사처벌 대상이 돼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여차하면 국민을 처벌하는 법이 난무한 탓에 사법 시스템에 과부하가 일어나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델리에 위치한 싱크탱크 ‘비디 법률정책센터’는 인도가 국민의 사소한 행위까지 범죄로 규정해 형법으로 해결하려는 ‘과도한 범죄화 위기’에 처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인도에는 총 882개의 연방법이 존재하며, 이 중 370개가 형사 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법들은 모두 7305가지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길에 동물을 묶어두거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연을 날리는 행위까지 형사 처벌 대상이다. 공공장소에 염소를 묶어두거나, 면허 없이 물이 새는 수도꼭지를 고치거나, 요청받았을 때 건물 소유주의 이름을 말하지 않을 경우에도 처벌받을 수 있다. 더 황당한 범죄도 있다. 학부모가 학교 출석 명령을 무시하거나, 운전면허 취득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면허를 신청하거나, 동물원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까지 모조리 처벌 대상이다. 돼지를 들판이나 도로에 방치하면 10루피(약 169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동물원에서 동물을 괴롭히거나 쓰레기를 버리면 6개월 징역이나 2000루피(약 3만 3720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개를 충분히 산책시키지 않으면 최대 100루피(1690원)의 벌금과 3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임산부나 산모에게 분유나 수유 병을 권하는 행위는 최대 3년 징역이나 5000루피(8만 4250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원래 분유 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억제하기 위한 법이었지만, 개인에게도 적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에서는 징역이 가장 흔한 처벌 방식으로, 전체 범죄의 73%가 단 하루에서 최대 20년까지의 징역형에 해당한다. 비디 법률정책센터의 연구 공동저자인 나비드 메흐무드 아흐마드는 “이런 법들이 적극적으로 집행되지는 않지만, (당국 관계자들이) 뇌물을 요구할 여지를 만들어낸다”며 “누구나 구속될 수 있는 충분한 법적 근거가 있다. 실제 적용보다는 오용 가능성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한 범죄와 처벌 사이의 몇 가지 불균형한 사례를 지적했다. 이를테면 폭동은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지지만 출생·사망을 허위로 신고하면 3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폭력이 서류상 거짓말보다 더 가벼운 처벌을 받는 셈이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법원에는 3400만건 이상 형사사건이 계류 중이며, 이 중 72%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교도소는 수용 능력의 131%로 과밀화됐으며 법원과 경찰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형법은 공공 안전, 국가 안보, 생명, 자유, 재산 및 사회적 조화와 같은 핵심적인 사회적 가치를 위협할 경우로 제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3월까지 보이스피싱으로 3000억원 털려…1년 전보다 2배 넘게 증가

    3월까지 보이스피싱으로 3000억원 털려…1년 전보다 2배 넘게 증가

    올해 3월까지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이 3000억원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3월까지 5878건이 발생해 1년 전보다 17% 정도 늘었지만, 건당 피해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피해액은 같은 기간 2.2배 정도 증가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1~3월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중 절반 정도(51%)는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등 기관 사칭형 범죄였다. 디지털 수법에 취약한 50대 이상 피해자 비중도 53%나 됐다. 50대 이상 피해자는 2023년까지만 해도 전체의 32%에 그쳤지만, 지난해 47%를 기록했고, 올해도 비중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카드 배송, 사건조회, 대출신청 등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본격적 시나리오는 휴대전화 악성 앱 설치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주의해야 할 단어들로 ▲사건조회 ▲특급보안·엠바고 ▲약식조사·보호관찰 ▲자산검수·자산이전 ▲감상문 제출 등을 꼽았다. 이런 표현은 수사기관이 요구하지 않은 사항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보낸 메시지 속 링크를 누르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악성 앱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전화를 걸면 범죄조직이 쓰는 번호로 연결되는 강제수신과 강제발신이 가능하게 하는 악성 앱이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악성 앱을 통해 탈취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범죄 조직으로 넘어가고, 이를 토대로 실제 존재하는 공공기관인 척하면서 피해자를 속인다. 부고 문자, 범칙금 통지, 건강검진 진단서 송부, 카드결제 해외승인 등 미끼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 앱 설치를 위한 링크 접속을 유도하기도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교하게 구성된 가짜 페이지를 이용해 피해자의 이름, 전화번호, 휴대전화 기종, 통신사 등 기본 정보를 비롯해 통화내용 녹음, 원격제어 및 피해자 실시간 위치정보까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곽병일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조직화·고도화되고 있다”며 “경찰도 총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 시신 훼손된 채 발견된 트랜스젠더 여성…태국 경찰, 中관광객 체포

    시신 훼손된 채 발견된 트랜스젠더 여성…태국 경찰, 中관광객 체포

    태국 파타야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시신이 잔혹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중국인 남성을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26일 태국 매체 카오소드 영문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타야 중부의 한 임대 아파트 객실 욕조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것은 이 아파트의 청소 등을 담당하는 관리 직원이었다. 이 직원은 이날 새벽 2시쯤 문제의 호실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투는 소리를 들었고, 여자가 “날 놔줘! 해치지 마!”라며 비명을 지르는 것도 들었다. 발걸음 소리와 문을 발로 차는 소리가 1시간 동안 이어졌다. 관리 직원으로부터 간밤의 일을 보고받은 고용주는 해당 호실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문제의 아파트 문을 두드렸을 때 아무도 답하지 않았고,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이들은 욕실 욕조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잔혹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왼쪽 폐는 없어졌으며 심장은 적출된 채 놓여 있었다. 욕조는 핏자국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청소가 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커다란 비닐 봉지와 가위를 발견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25세의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관리자는 해당 아파트를 임대한 세입자가 중국인으로, 사건 전날 오전 9시쯤 일주일치 방세를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중국인의 이름은 ‘푸통위안’으로 이전에 관광비자로 태국을 2~3차례 방문한 이력이 있었다. 경찰은 추적 끝에 푸통위안을 사건 당일 오후 1시 45분쯤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당시 푸통위안은 중국 윈난성 쿤밍행 중국동방항공 MU742편으로 출국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경찰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푸통위안은 범행 당일 오전 7시 50분쯤 숙소에서 혼자 나와 오토바이 택시와 투어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향했다. 푸통위안은 초기 진술에서 ‘피해자가 먼저 공격해 방어를 하다가 살해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현장에서 수집한 여러 증거와 피해자의 시신에서 확인한 법의학적 증거를 토대로 푸통위안의 주장은 신빙성이 낮은 걸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경찰은 푸통위안이 범행 전날 마트에서 범죄와 관련된 여러 물품을 구입한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그는 큰 가방 1개, 가위 1개, 검은 쓰레기 봉투 1장, 투명 비닐 봉투 1장, 지퍼 타이 1장 등을 구매했고, 이 과정은 약 12분 정도 소요됐다. 법의학자 자문에 따라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왼쪽 폐가 사라진 점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억만장자 안마사’ 된 17세…유명인들과 강제 성관계, 결국 사망

    ‘억만장자 안마사’ 된 17세…유명인들과 강제 성관계, 결국 사망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가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41)가 2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BBC 등에 따르면 10대 시절 엡스타인의 안마사로 고용돼 영국 앤드루 왕자를 포함한 주요 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한 주프레가 이날 호주 서부 퍼스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호주 경찰은 “주프레가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며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초기 조사 결과 사망과 관련한 의심스러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할리우드 거물이자 억만장자인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 사실을 공론화한 핵심 증인 중 한 명이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 2019년 구치소에서 숨졌다. 주프레는 2009년 엡스타인과 그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을 각각 미성년자 성 착취 및 공모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2015년 엡스타인의 여러 피해 여성 중 처음으로 언론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고 피해 내용을 증언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주프레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17세였던 2000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중 맥스웰로부터 엡스타인의 동행 안마사 자리를 제안받았다. 그러나 안마사로 고용된 이후 주프레는 엡스타인과 멕스웰의 부유한 지인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갖도록 두 사람에 의해 그루밍(길들이기) 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프레가 당시 미성년자로서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유력 인사 중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도 포함돼 큰 파장을 낳았다. 앤드루 왕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2022년 관련 소송 개시 전 주프레에게 거액을 지불하고 합의했다. 주프레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주프레가 평생을 성 착취와 성매매의 희생자로 보낸 뒤 자살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의 대가는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도 “그는 성 착취 및 성매매와 맞서 싸운 치열한 전사였다”고 애도했다.
  • 가수 박효신, 또 사기 혐의로 피소…다섯 번째 분쟁

    가수 박효신, 또 사기 혐의로 피소…다섯 번째 분쟁

    가수 박효신이 전 소속사 대표와 주주들로부터 또다시 피소됐다. 지난 25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박효신의 전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A씨와 주주들은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5월, 2018년 8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박효신과 A씨를 비롯한 주주들에게 신주를 배정했다. 고소인들은 박효신이 자신의 측근인 이른바 ‘바지 사장’ B씨를 내세워 명의신탁약정이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주주들 소유 주식의 실제 소유자가 자신인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박효신은 2022년 3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고소인들의 소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해 자신의 편 3인을 이사로 선임했고 이듬해 8월에는 고소인들 소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직접 행사해 A씨를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고소인들은 이를 ‘삼각사기’로 판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반면 박효신 측은 “주식에 관한 민사소송에 휘말린 건 사실이지만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효신의 법적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당시 소속사 닛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파기를 둘러싼 10억 원 소송, 2008년 인터스테이지와의 30억 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특히 2014년에는 전 소속사의 강제집행면탈 혐의 고소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19년에는 사업가 A씨로부터 승용차와 손목시계 등 4억원 이상의 금품을 가로챘다는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 “제정신이냐”…日 엑스포 관람객 앞에 무릎 꿇은 경비원, 무슨 일

    “제정신이냐”…日 엑스포 관람객 앞에 무릎 꿇은 경비원, 무슨 일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경비원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사카 엑스포 행사장 입구에서 한 경비원이 일본인 관람객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했다. 영상에서 모자를 벗은 경비원은 땅에 무릎을 꿇은 채 한 남성에게 머리를 조아렸다가 일어섰다. 팔짱을 낀 남성은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선 채로 경비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엑스포 주최 측은 해당 남성 관람객이 경비원에게 주차장 위치를 물었는데 정확한 방향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영상이 확산하자 네티즌은 ‘카스하라’라며 엑스포 주최 측이 해당 남성을 엑스포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에서 고객 갑질을 의미하는 카스하라는 영어 단어 ‘고객’(customer)과 ‘괴롭힘’(harassment)의 일본식 발음인 ‘카스타마’와 ‘하라스멘토’의 앞부분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다. 한 네티즌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누군가에게 이런 행위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이건 고객 괴롭힘도 아니고 강요이자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폭력이자 모욕이다”, “슬픈 광경이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다만 일부 일본 현지 매체는 남성 관람객이 경비원에게 사과를 강요한 게 아니라 경비원이 스스로 알아서 무릎을 꿇어 사과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엑스포 주최 측은 이 남성 관람객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사카 경찰과 협력해 향후 유사한 사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북부소방 “소방서인데요, 특식 주문할게요” 사기 주의 당부

    경기북부소방 “소방서인데요, 특식 주문할게요” 사기 주의 당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최근 관공서와 군부대 등으로 속여 대리구매를 부탁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경기북부소방에 따르면 지난 23일 고양시 소재 음식점 여러 곳에 “경기도 북부소방본부인데 신입 구급대원 훈련에 필요한 특식을 주문하고 싶다”는 예약전화가 걸려 왔다. 그러면서 ‘물품지급 결제 확약서’라는 위조 공문과 공무원증 이미지를 음식점주의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신뢰를 유도했다. 이어 특정 소방장비업체 명함 이미지를 보내며 “응급구급키트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업체에서 카드를 받지 않아 결제가 어렵다며, 물건을 대신 구매해 식당에서 받아주면 식삿값과 함께 물품대금을 카드 결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식당에서 업체 명함으로 위장한 사기 행위자의 계좌에 물품 대금 입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고양시 음식점 5곳이 소방본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를 걸어오면서 덜미를 잡혔고 실제 피해 금액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기범을 추적하는 등 수사 중이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 당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에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는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경찰 또는 본부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반성문 130장’에도… 김호중 2심도 징역 2년 6개월

    ‘반성문 130장’에도… 김호중 2심도 징역 2년 6개월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김지선 소병진 김용중)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 전과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사건 당일 피고인이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음주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가 현장에서 도주한 뒤 매니저가 대신 경찰에 자수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으며 김호중의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삼키는 등 조직적 범죄 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 사실은 부인했으나 운전대를 잡기 전 술을 마신 정황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드러나자 뒤늦게 시인했다. 김씨는 또 경찰에 출석하기 전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 마셔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운전 혐의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경찰은 음주 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김씨 측은 1심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에 앞서 반성문 100장을 재판부에 제출한 김씨는 선고기일을 앞두고도 30장 이상을 추가 제출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 美저택에 ‘비밀의 방’ 만든 추신수 아내…충격적인 이유 있었다

    美저택에 ‘비밀의 방’ 만든 추신수 아내…충격적인 이유 있었다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패닉룸’(특수 보안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추신수 선수의 아내 하원미씨가 미국 텍사스주 저택에 패닉룸을 마련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하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족과 거주하는 약 5500평 규모의 텍사스주 집을 소개하던 중 내부에 패닉룸을 설치한 사실을 공개했다. 패닉룸은 침입이나 테러 등 극한 상황에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 안에 따로 설치한 방을 말한다. 하씨는 “작은 공간이 철제로 돼 방탄이다”라며 “안에 시스템이 있어 바깥을 방범 카메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며 “우리 집 전기를 끊어도 그 방(패닉룸) 안에선 전기가 된다. 인터넷도 따로 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는 총 가진 사람도 많고 남편이 유명인인데 없는 날이 많다”며 패닉룸을 마련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범죄율 증가, 자연재해 위험, 사회적 불안정성 등으로 패닉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전년도 기준 전 세계 패닉룸 시장은 약 6억 4500만 달러(약 9246억 7200만원) 규모로, 2030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 430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숨겨진 문’을 만드는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방탄 문 등을 판매하는 회사의 데이비드 브라니카는 “지금까지 뉴욕 전역의 주택에 100개가 넘는 ‘숨겨진 문’을 설치했다”며 “뉴욕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거액을 들여 숨겨진 문이나 방 등의 은밀한 보안 시스템을 집에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의 임상심리학자 야스민 사드는 이런 현상을 두고 “패닉룸은 물리적인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장벽 역할을 한다”며 “안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평온함을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씨는 비슷한 이유로 총기 휴대 면허도 땄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스토킹하는 일이 많아 구단에서 선수와 아내들에게 (총기 휴대 면허를) 모두 따게 했다”며 “면허가 있어 총을 갖고 다닐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계의 선수 스토킹 사례 역시 자주 전해진다. 지난 2017년엔 한 여성이 전 미식축구(NFL) 쿼터백이자 당시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팀 티보를 지속해서 스토킹하고, 트레이닝 시설에 무단 침입해 경찰에 체포됐다. 또 1949년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 선수였던 에디 웨이커스가 시카고에서 열린 경기 후 호텔 방에서 자신을 스토킹하던 19세 여성에게 총격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가해 여성은 자신의 방을 온통 웨이커스 사진과 기사로 도배하는 등의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다 끝내 살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2004년 추신수와 결혼,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추신수는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만료된 후 한국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 입단해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SSG 구단주 특별보좌역 및 육성총괄로 활동 중이다.
  • “테이저건 사야 하나요”…일상 흔든 강력범죄에 불안한 시민들, 자구책 마련 나서

    “테이저건 사야 하나요”…일상 흔든 강력범죄에 불안한 시민들, 자구책 마련 나서

    서울 강북구 마트 흉기 난동 사건 등 연이어 발생하는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이나 호신용 스프레이와 같은 호신 물품을 구비하는 시민들도 있다. 24일 흉기 난동이 벌어진 마트 인근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한 주민은 “사건 이후 가족들이 모여서 호신용 스프레이 구매를 의논했다”며 “워낙 순식간에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는 어떤 물건이라도 챙기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59)씨는 “분위기가 흉흉해 영업시간을 1시간 정도 더 당겼다”며 “환자복 입은 사람만 봐도 깜짝 놀란다”고 전했다.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은 특히 더 컸다. 박모(12)군은 “부모님이 이제 이 길(범행 장소 앞 도로)로는 다니지 말라고 했다”며 “사건 이후에는 조금 오래 걸려도 먼 곳으로 돌아서 집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의 범죄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이 사는 지역의 범죄 발생이 1년 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15%, 반면 ‘1년 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11%였다. ‘누구나 별다른 이유 없이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이상동기범죄(묻지마범죄)의 꾸준한 발생도 한몫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46건이었던 이상동기범죄는 지난해에도 42건으로 집계됐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상권이나 공연장 등을 표적으로 한 강력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범행 직후 A씨는 마트 인근 골목에서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자진 신고했고,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사과 안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영장실질심사 후에는 “계획(범죄)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범행 후 자진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이) 빨리 피해자분에게 오라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2차 가해자에 고소당해…“이게 현실이다”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2차 가해자에 고소당해…“이게 현실이다”

    부산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필명)씨가 2차 가해자로부터 협박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보복성 고소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비방을 참던 제가 유일하게 고소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김씨는 “고소인은 2023년부터 IP를 우회해 가며 피시방에서 익명 계정으로 저를 계속 괴롭혔고 이로 인해 처벌받았다. 하지만 가해자는 반성하지 않은 채 바로 항소했고, 2심이 시작되기도 전에 보복성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 범죄 피해자들의 현실을 보여준다”며 “판결로 인해 또 다른 보복성 고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협박 이외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경험한 사람만이 그 제도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범죄 피해자이자 피고소인인 제가 이 과정 또한 바로잡겠다”고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오모(28)씨는 김씨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해당 사건을 김씨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이송했다. 오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소셜미디어(SNS)로 김씨에게 10회에 걸쳐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 등이 드는 메시지를 보내 2차 가해를 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다.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오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오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여성 비하 표현과 욕설, ‘맞아야 한다’며 때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김씨가 지난해 5월 SNS에 오씨의 아이디를 언급하며 ‘본명 밝히기 전에 네 인생을 좀 살아라’ 등의 글을 쓴 것을 문제 삼아 협박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쯤 30대 남성 이모씨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귀가하던 김씨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뒤쫓아가 폭행한 사건이다. 이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 “쓰러진 노인 병원 이송” vs “사고 후 뺑소니다”···뺑소니범으로 송치

    “쓰러진 노인 병원 이송” vs “사고 후 뺑소니다”···뺑소니범으로 송치

    길에 쓰러진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해 온 60대 승용차 운전자가 뒤늦게 뺑소니범으로 지목돼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행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6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80대 남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B씨를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고 B씨는 사고 5일 만에 숨졌다. 숨진 B씨의 유가족은 B씨가 승용차에 치어 사망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낸 가운데 경찰은 2개월간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사고 당일 눈이 많이 내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뒤늦게 A씨의 차량이 B씨와 부딪히는 장면을 확인하고 A씨를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승용차 운전자 A씨는“사고를 낸 적이 없고 노인이 길에 쓰러져 있어 병원으로 옮겼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코인 거래 중개로 매일 투자금의 2% 지급”…328억 가로챈 폰지사기 일당 검거

    “코인 거래 중개로 매일 투자금의 2% 지급”…328억 가로챈 폰지사기 일당 검거

    “가상자산 거래 중개로 수익을 창출해 매일 투자금의 2%를 준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328억원을 가로챈 폰지사기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전형적인 다단계 범행에 가상자산을 끌어들여 관련 분야의 정보가 부족한 노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직 총책 A씨 등 18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다단계 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서울, 대구, 부산, 인천, 경기 등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사업설명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밖에서 비트코인과 테더를 상호 대규모 교환하는 거래(블록딜 스왑거래)를 중개해 수익을 얻는 구조”라면서 “매일 투자금의 2%를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끌어모은 돈이 1440억원에 달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블록딜 스왑거래 사업은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 이들은 먼저 투자한 피해자의 수당을 나중에 투자한 피해자가 낸 투자금으로 메우는 전형적인 돌려막기 형태의 다단계 수법으로 자금을 운용했다. A씨는 이렇게 받은 투자금 중 185억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8개월 동안 전국에 226개 센터를 만들었고, 피해자 1408명이 이 사업에 투자했다. 피해자들은 50대 중년층과 60대 이상 노인들이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 60대(42.6%)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26.2%), 70대(17.0%) 순이었다.
  • 용산구, 야간 범죄 예방위해 ‘쏠라표지병’ 설치…귀갓길 안전망 강화

    용산구, 야간 범죄 예방위해 ‘쏠라표지병’ 설치…귀갓길 안전망 강화

    서울 용산구는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고 야간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두운 골목길에 ‘쏠라표지병(태양광 도로 표지병)’을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쏠라표지병은 도로 바닥에 설치되어 낮 동안 태양광으로 충전한 후, 밤이 되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자동 점등해 보행자들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장치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우천 시에도 탁월한 시인성을 제공하여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4월에 주민참여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한남동, 남영동, 후암동 등 총 15곳이 신청했으며 용산경찰서,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등과 함께 ‘민·관·경 합동 점검반’을 구성, 이달 24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치고 최종 대상지 5~6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치 공사는 6월 중 착공해 7월까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구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여성, 청소년, 노인 등 야간 보행이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2인 1조 스카우트 대원들이 심야시간 귀가를 돕는 것으로, 구는 올해 초 11명의 대원을 선발해 용문동, 청파동, 보광동 등 주택 밀집 지역에 배치했다. 지난해 구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 1014건을 제공했고 취약 지역 순찰 2016회를 실시하는 등 주민 안전에 기여했다. 특히 학원 수강생이나 밤길 귀가하는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심귀가스카우트 신청은 서울시 ‘안심이’ 앱 또는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에서 직접 스카우트 대원에게 직접 요청할 수도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쏠라표지병과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야간 범죄 예방을 위한 용산구의 안전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밤길을 걸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늘 가던 마트 너무 무서워”… 찰나의 칼부림, 일상이 공포됐다

    [단독] “늘 가던 마트 너무 무서워”… 찰나의 칼부림, 일상이 공포됐다

    30대男, 마트 소주 1ℓ 마시고 난동범행 뒤 “위치추적 해봐” 자진 신고체포된 후엔 “담배 피우고 갑시다”주민들 “무서워 돌아다닐 수 없어”경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일상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방화처럼 주거지가 범죄의 타깃이 된 데 이어 평범하게 장을 보는 장소마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30대 남성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마트에서 장을 보던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마트 종업원인 40대 여성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피해자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시민들은 매일 찾는 마트에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A씨의 대담한 범행, 살인 직후 보인 담담한 태도는 공포감을 더 키우고 있다. 별다른 징후 없이 누구라도 타깃이 될 수 있어서다. A씨는 범행 당시 마트 안에 진열된 소주 1ℓ가량을 순식간에 다 마신 뒤 판매 중인 칼의 포장을 뜯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이후에는 마트 밖으로 유유히 걸어 나와 112에 자진 신고하고 흡연까지 하는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주민 김모(59)씨는 “장을 보러 왔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죽은 것 아니냐”며 “무서워서 돌아다닐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심모(60)씨도 “(범행이 일어난) 마트만 5년 넘게 다녔는데, 늘 가던 장소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져 더 충격”이라고 했다. 특히 서울신문이 확보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A씨의 범행 후 마트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혼비백산한 표정으로 도망쳤다. 마트 앞 길거리에는 피해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충격받은 표정으로 그대로 얼어붙기도 했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68)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한동안 움직이질 못했다”고 했고, 또 다른 목격자는 “피 냄새가 거리에 진동했다. 너무 끔찍한 장면이라 잊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마트에 들어선 이후부터 경찰에 체포되기까지는 불과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인근 정형외과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9분쯤 환자복을 입은 채 마트로 들어섰다. A씨는 마트 안에 진열돼 있던 640㎖ 페트병 소주 1병 반가량을 1분도 안 돼 다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에는 흉기를 과자 상자 속에 숨겼고 피가 묻은 손으로 112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112 신고 내역을 보면 A씨는 “여기 위치 추적해 보시면 안 돼요?”라고 물은 후 “여기 (어딘지) 까먹어가지고 사람을 찔러가지고요”라고 말했다. A씨가 체포되는 과정을 목격한 이모(61)씨는 “손에 피가 묻은 A씨가 경찰에게 ‘담배 한 대 피우고 갑시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열릴 예정이다.
  • “통장 관리해 줄게”…장애인 가족 통장서 1억 빼돌린 50대 재판행

    “통장 관리해 줄게”…장애인 가족 통장서 1억 빼돌린 50대 재판행

    지적장애 부부와 딸에게서 1억여원을 가로 챈 5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부장검사 김종철)은 최근 횡령,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A(50대·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이웃에 사는 B(50대)씨와 그의 남편(60대), 딸(20대)의 은행계좌에서 1억24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부부와 딸은 지적장애인이다. A씨는 B씨에게 “통장, 체크카드, 인감 등을 대신 관리해 주겠다”고 말한 뒤 B씨 부부가 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하며 받은 1억1700여만원을 통장에서 빼 내갔다. 또 딸이 매월 10만원씩 장애아동수당으로 받은 700여만원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와 함께 B씨 가족을 여러개의 운전자보험에 가입시키고 보험사로부터 수당·수수료 명목으로 약 4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A씨의 이 같은 행태는 B씨 부부가 일하던 지역자활센터 직원이 인지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의심 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B씨 가족을 대리해 2022년 12월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출한 돈은 모두 B씨 가족을 위해 썼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들개용 독사탕’ 삼킨 어린이 3명 사망…“기독교 박해” “관리 부실” 파키스탄 들썩

    ‘들개용 독사탕’ 삼킨 어린이 3명 사망…“기독교 박해” “관리 부실” 파키스탄 들썩

    이슬람교 국가인 파키스탄의 한 기독교 마을에서 부활절을 앞두고 ‘독사탕 사망 사건’이 발생해 종교단체의 반발이 일었다. 크리스천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쯤 파키스탄 펀자브주 하비자바드 외곽의 기독교 마을 킬라 사히브 싱에서 독이 든 사탕을 먹은 어린이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태에 빠졌다. 독사탕을 삼킨 아이들은 차례로 쓰러졌고 2명은 현장에서, 다른 1명은 치료 중 사망했다. 나머지 5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중 2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진은 “독극물로 인한 폐 손상이 심각한 상태”라며 “의료진은 무고한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이 먹은 독사탕은 현지에서 들개 개체 수 통제를 위해 배포한 것이다. 들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파키스탄은 오래 전부터 ‘독살’로 개체 수를 관리 중이라고 한다. 동물권 운동가들은 중성화 수술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미 관행으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초기 보고서에 신고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 신원미상의 인력거꾼이 거리에서 7~10세 사이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줬다고 기재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 종교계에서는 “기독교 박해”라는 반발이 제기됐다. 파키스탄 기독교 연합 부회장이자 소수민족자문위원회 위원인 아짐 칸왈 차우한은 “이것은 단순히 무고한 아이들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며 “우리 공동체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취약성을 냉혹하게 일깨워준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이 범죄의 배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펀자브주 의회 에자즈 알람 어거스틴 의원은 경찰의 초기 주장과 달리, 이 사건이 관리 당국의 과실로 인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어거스틴 의원은 크리스천 데일리 인터내셔널에 “치료 후 의식을 되찾은 피해 어린이 3명과 개별 면담했는데, 인력거에 걸려 있던 투명한 봉지에 사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소년 중 한 명이 봉지에서 사탕을 꺼내 다른 아이들에게도 같이 먹자고 권했으며, 사탕을 먹자마자 아이들이 하나둘씩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철저히 관리 및 유통되어야 할 ‘들개용 독사탕’이 인력거꾼 손에 흘러들어갔으며, 이번과 같은 비극적 사고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어거스틴은 “파키스탄의 모든 지자체에는 개 도살 부서가 있으며, 이 부서는 위생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순전히 관리 당국의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책임자들은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경찰은 살인 및 독극물 투여 혐의로 달아난 인력거꾼을 쫓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