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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준용, 배현진에 “근거 없이 국감 부르겠다? 내겐 특혜 없다는 반증” [이슈픽]

    문준용, 배현진에 “근거 없이 국감 부르겠다? 내겐 특혜 없다는 반증” [이슈픽]

    ‘국감 증인으로 부른다’ 배현진 발언에 문준용 “저런, 말이 안 통하네요”“대통령 아들이란 의원이 기분 나쁘면 국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사람일 뿐”배 “국민 세금, 뉘집 자녀 용돈 주듯 안돼”“심사 관여자·탈락자들도 국감장 모실 생각”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2일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회의원이 아무 근거 없이 저를 국감에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제게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받아쳤다. 배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정 신분이 노출된 만큼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준용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신이 “의원님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요”라고 묻자, 배 최고위원이 “맞아요. 아무 잘못 없어도 국감에 나오라면 나오세요”고 답하는 ‘가상 대화’ 형태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런, 말이 안 통하네요”라고 했다. 준용씨는 “대통령 아들이란 국회의원이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국감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면서 “저를 포함해 이런 일을 하는 분들은 신성한 국감에 이미 매년 시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정부 지원금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며 “심사위원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준용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겠나”라며 반박하며 SNS 상에서 설전을 이어갔다.배 “문준용,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릴게”“복마전 쌈짓돈 나눠먹기 돼선 안 돼”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 심사? 국민은 의아”당 최고위서 ‘문준용 대면 인터뷰’ 공개 비판 앞서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원 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는 대면 면접을 한 준용씨를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SNS에 직격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최고액을 지원받은 대통령 아들께서도 ‘응답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셨던데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일은 뉘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원자 선정 과정이 부실해서도 안 되고 복마전으로 쌈짓돈 나눠 먹기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을 확인해야 할 예산 감사 역할이 국회에 있다”면서 “(지원금 대상) 심사받은 분들, 심사에 관여한 분들을 국감장으로 모시겠다. 탈락자분들도 모셔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준용씨는 자신의 정부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배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면서 “여기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다.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다”면서 “이 가운데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말했다.문준용 “배현진은 내가 실력 있어도떨어뜨렸을 것…공정 심사 욕 보여” “대통령 아들 이유로 실력 없는 날 뽑았겠나”“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이 피하나?” 이에 대해 준용씨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 최고위원의 주장을 잇달아 비판했다. 준용씨는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았겠느냐”라면서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 답변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 의원을 겨냥해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씨는 또다른 글에서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요?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요?”라면서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부인…한동훈 “발뺌 개탄스러워”(종합)

    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부인…한동훈 “발뺌 개탄스러워”(종합)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이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은 “유 이사장의 발뺌이 개탄스럽다”며 비판 입장문을 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 지상목)은 22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유 이사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유 이사장 측 변호인은 “맥락상 (유 이사장이) 검찰의 공무집행 등 국가기관 전체에 대해 비판한 것이지 한 검사장 개인을 향한 비판이 아니었다”며 “유 이사장은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추측과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유 이사장이 지적하고자 한 것은 검찰이 부당한 의도로 자신을 수사하려고 했다는 점”이라며 “검찰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시 수사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데 (유 이사장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또 유 이사장 측은 해당 사건이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 등 다른 기관에서 수사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2021년 1월 1일부터 수사권이 조정돼 검찰이 명예훼손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없으며 관련 사건은 경찰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 측은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시점이 지난해 8월로 수사 개시 당시 검찰이 수사권을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여러 차례 검찰이 노무현재단과 개인 계좌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9년 12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도 다 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검사장이 이끌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지난해 8월 유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일 유 이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한 검사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유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저의 수사심의위원회 당일에 맞춰 라디오에 출연해 저의 실명을 특정해 계좌추적 허위주장을 했고, 자신도 한동훈 수사심의위원회에 나가고 싶지만 안 불러주니 이 방송이 수사심의위라고 생각하고 말하겠다는 저 개인을 향한 조롱의 말까지 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명백히 개인을 해코지하기 위한 허위주장을 해 놓고 지금 와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발뺌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유씨는 저와 검찰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장기간 허위주장을 반복한데다가 자기 입으로 계좌추적을 ‘확인했다’고 말해놓고 지금 와서 ‘의견’이라고 둘러대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이럴 거면 유씨는 지난 1월 명문의 긴 사과문은 왜 낸 것이고 어떤 형태의 책임도 지겠다는 말은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유 이사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7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첫 재판에서 혐의 부인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첫 재판에서 혐의 부인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이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 지상목)은 22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유 이사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유 이사장 측 변호인은 “맥락상 (유 이사장이) 검찰의 공무집행 등 국가기관 전체에 대해 비판한 것이지 한 검사장 개인을 향한 비판이 아니었다”며 “유 이사장은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추측과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유 이사장이 지적하고자 한 것은 검찰이 부당한 의도로 자신을 수사하려고 했다는 점”이라며 “검찰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시 수사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데 (유 이사장이)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또 유 이사장 측은 해당 사건이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 등 다른 기관에서 수사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의 기소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2021년 1월 1일부터 수사권이 조정돼 검찰이 명예훼손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없으며 관련 사건은 경찰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 측은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시점이 지난해 8월로 수사 개시 당시 검찰이 수사권을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여러 차례 검찰이 노무현재단과 개인 계좌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9년 12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도 다 봤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검사장이 이끌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지난해 8월 유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일 유 이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유 이사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7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배현진 “‘정부지원금 대면 면접’ 문준용, 국감 증인으로 부르겠다”…문 “불신 조장”

    배현진 “‘정부지원금 대면 면접’ 문준용, 국감 증인으로 부르겠다”…문 “불신 조장”

    “국민 세금, 뉘집 자녀 용돈 주듯 하면 안돼”“심사 관여자·탈락자들도 국감장 모실 생각”文아들 준용, 페북에 “6900만원 지원금 선정”문 “공정 심사 위해 고생한 분들 욕보여” 반박문 “그럴 일 없는 세상서 왜 불신 조장하나”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부지원금 대상 선정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는 대면 면접을 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를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정 신분이 노출된 만큼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준용씨는 “공정한 심사를 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면서 “내가 마스크를 벗고 무단횡단을 하면 경찰관이 피해가느냐?”며 거듭 받아쳤다. 배 “문준용,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릴게”“복마전 쌈짓돈 나눠먹기 돼선 안 돼”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 심사? 국민은 의아”당 최고위서 ‘문준용 대면 인터뷰’ 공개 비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 최고위원은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최고액을 지원받은 대통령 아들께서도 ‘응답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셨던데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일은 뉘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원자 선정 과정이 부실해서도 안 되고 복마전으로 쌈짓돈 나눠 먹기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을 확인해야 할 예산 감사 역할이 국회에 있다”면서 “(지원금 대상) 심사받은 분들, 심사에 관여한 분들을 국감장으로 모시겠다. 탈락자분들도 모셔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원 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는 온라인 면접을 치렀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준용씨는 자신의 정부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배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다”면서 “이 가운데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했다.문준용 “배현진은 내가 실력 있어도 떨어뜨렸을 것…기분 나빠? 답변 바라” “대통령 아들 이유로 실력 없는 날 뽑았겠나”“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이 피하나?” 그러자 준용씨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 최고위원의 주장을 잇달아 비판했다. 준용씨는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았겠느냐”라면서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 답변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 의원을 겨냥해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씨는 또다른 글에서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요?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요?”라면서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준용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업에서 6900만원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102건의 신청자 가운데 자신과 비슷한 금액은 15건이라고도 덧붙였다. 준용씨는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래 일했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면서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하 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입니다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준용씨가 이렇게 밝힌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불거진 점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폭력 의혹’ 기성용 측 변호사 돌연 사임···이유가

    ‘성폭력 의혹’ 기성용 측 변호사 돌연 사임···이유가

    김원국 변호사(법무법인 여백)를 선임 초등학교 시절 남자 후배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축구선수 기성용(32·FC서울) 측 변호사가 최근 사임했다. 변호사가 돌연 사임한 것과 관련, 기성용 측은 “건강상의 이유”라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기성용의 소속사 C2글로벌에 따르면 “법무법인 서평 소속 송상엽 변호사가 어제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향후 소송 진행에 무리가 있다고 알려왔다”며 “기성용 선수 측은 법무법인 여백(대표변호사 고기영, 김원국)을 새로운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지난 5월 기성용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지칭하며, 이들이 수사 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와 B씨측 변호사는 송 변호사 주장에 대해 “피해자들은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조사 날짜에 맞춰 출석했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A씨와 B씨는 송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2월 A씨와 B씨는 전남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기성용과 또 다른 선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기성용은 폭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기성용 측은 A씨와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기성용의 부인 배우 한혜진 역시 “끔찍한 거짓을 지어내고 우리 가족을 더러운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자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려고 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기성용 소속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기성용 선수 소속사 (주)C2 글로벌입니다. 기성용 선수 관련 민형사 소송 담당 법무법인 교체건을 알려드립니다. 법무법인 서평 소속 송상엽 변호사가 어제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향후 소송 진행에 무리가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따라 기성용 선수측은 법무법인 여백(대표변호사 고기영, 김원국)을 새로운 소송대 리인으로 선임하였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94세 아시아계 여성, 산책 중 칼에 찔려…美 증오범죄 공포 확산

    94세 아시아계 여성, 산책 중 칼에 찔려…美 증오범죄 공포 확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90대 아시아계 노인이 한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ABC7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경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94세 아시아계 여성은 집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맞고 쓰러졌다. 피해 여성은 몸통과 손목 등 여러 곳에 자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중국계 베트남 출신이며, 남편은 2년 전 세상을 떠나고 홀로 아파트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피해 여성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만에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35세 남성 다니엘 카우이치로, 살인과 강도 등의 혐의로 복역한 전과가 있었다. 용의자와 그의 남동생은 지난해 9월 타 지역에서 자전거 절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카우이치는 전과로 인해 발목에 전자 모니터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이번 범죄를 저지를 당시에도 모니터가 작동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중범죄 전과가 있는 그를 석방한 검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지방검사는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찰이 정치적 동기를 위해 비극을 악용하고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은 매우 골치아픈 일”이라면서 “지난달 그에 대한 새로운 중범죄 혐의가 제기된 뒤 우리는 용의자를 구금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이 동의하지 않아 대신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자 발찌를 착용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3월에도 절도 혐의로 그를 기소했지만 역시 그는 보호 관찰을 선고받았다”며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격을 받은 아시아계 피해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그녀는 평상시 집 근처에서 산책하는 정도로만 외출해 왔으며, 엘리베이터에서 약간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쿠키를 나눠주는 친절한 분이셨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아파트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면서 “나 역시 이곳에 (고령의) 아버지가 거주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아시아계 미국인 및 퍼시픽 아일랜더(AAPI)에 대한 증오범죄에 해당한다며, 아시아계를 향한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욕서 한국 걸그룹 커버 댄스하던 여성 댄서 성희롱 당해

    뉴욕서 한국 걸그룹 커버 댄스하던 여성 댄서 성희롱 당해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한국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안무를 커버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댄스팀이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404 댄스 크루’의 멤버인 인기는 지난달 25일 저녁에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던 중 성희롱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404 댄스 크루’는 춤이 좋아 모였으며, 돈을 벌기 위해 댄스 커버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에 대해 소개했다. 인기에 따르면 여성 댄스팀 네 명이 에스파의 노래 ‘넥스트 레벨’ 안무를 하던 것을 지켜보던 한 남성이 중국 댄서에게 접근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골반뼈를 중국 댄서에게 들이댔고, 여성 댄서는 뒤로 움직이느라 남성이 접근하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후 이 남성의 존재를 알아챈 인기는 “공포에 질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으며, 남성이 그녀를 뒤에서 밀치자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네티즌들은 인기의 성희롱에 대한 지적에 “용감한 남성이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면서 오히려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댓글을 반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어쨌든 남성이 여성 댄서의 뒤에서 접근해 몸을 접촉하는 것은 성희롱이자 잘못된 행동이란 것이다. 뉴욕 경찰이 나서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기는 몇몇 네티즌들이 춤을 추는 여성 댄서에게 접근한 남성을 ‘국민 영웅’이라고 한 데 대해 상처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성희롱을 당연시한 네티즌들로부터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기는 “성희롱은 매우 불쾌한 일로 여성들만이 고통받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이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 명이 두 가지 DNA” 구미 여아 친모 ‘키메라증’ 꺼냈다(종합)

    “한 명이 두 가지 DNA” 구미 여아 친모 ‘키메라증’ 꺼냈다(종합)

    한 명이 두 가지 유전자 갖는 현상극히 희소한 사례로 알려져 있어재판부 “자료 제출하면 일단 받겠다”검찰, 배꼽폐색기 등 추가 증거 제출 경북 구미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 측이 “키메라증에 관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키메라증은 한 개체에 유전자가 겹쳐져 한 사람이 두 가지 유전자를 갖는 현상으로 극히 희소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석씨의 20대 딸 집에서 발견된 배꼽폐색기를 ‘아이 바꿔치기’의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다. 17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서 석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지금까지도 유전자(DNA) 결과 부분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며 “매우 희소하기는 하지만 키메라증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키메라 증후군은 하나의 생물체 안에 서로 다른 유전 형질을 가진 조직이 존재하는 현상이다. DNA 검사에서 석씨가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돼 아이 바꿔치기 등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키메라증이 석씨 혐의를 벗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석씨 변호인은 “내용이 희소하긴 한데 피고인이 수사 개시된 이후에 지금까지 DNA 결과를 쉽사리 인정하지 않는다”며 “키메라증이란 거의 없다고 치부해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조금의 자료를 확보했지만, 제출은 아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료를 다음 속행 기일에 맞춰 제출하겠다. 이 재판에 참고가 될 수 있을지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다음 기일에 키메라증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일단 받겠다”고 했다.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3세 여아가 숨진 빌라에서 발견한 배꼽폐색기 등을 추가 자료로 제출했다. 배꼽폐색기는 신생아 탯줄을 자르는 데 사용하는 도구다. 검찰은 렌즈 케이스에 보관된 배꼽폐색기에 아이 배꼽이 부착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숨진 여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견고한 플라스틱 재질인 폐색기 끝부분이 외력에 의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석씨 변호인은 “배꼽폐색기가 손괴된 흔적이 있다는 것은 다른 아이 것과 바뀌었다는 취지인가”라고 물었고, 검찰 측은 “폐색기의 맞물리는 부분이 톱니로 돼 있어 분리하기 어려운데 피고인이 제3자 도움을 받거나 홀로 불상지에서 출산하고 그 과정에서 재사용하려고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체포 당시 동영상 속 석씨의 태도를 놓고는 공방이 오갔다. 검찰은 경찰이 석씨를 체포할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숨진 아이의 친모가 석씨로 확인됐다고 고지하는 말을 듣고도 놀라거나 당황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마치 다 알고 있었다거나, 엄청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자료로 적용되는 부분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병원에서 출산한 신생아에게 부착한 인식표가 빠지는 경우가 드물고 팔목 인식표는 빠진 적이 있는데 (숨진 여아처럼 빠진) 발목 인식표는 한 번도 본적 없다는 간호사 진술, 석씨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병원 관리체계에 관한 입원 산모들의 진술, 석씨가 2018년 1월쯤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려 했다는 직장동료 진술 등을 증거로 추가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13일에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편 동의 없이 부른 불륜남, 주거침입죄” vs “부모 허락 없이 집에 친구 데려와도 죄냐”

    “남편 동의 없이 부른 불륜남, 주거침입죄” vs “부모 허락 없이 집에 친구 데려와도 죄냐”

    “(불륜남이 집에 들어가는 건) 남편의 의사에 명백히 반할 행위였다.”(검찰 측) “공동 거주자의 의견 대립은 공동 거주 관계 안에서 해결할 문제다.”(피고인 측) 내연녀의 집에 들어가 부정 행위를 한 남성을 주거침입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를 두고 16일 대법원이 공개 변론을 열었다. 기존에는 공동 거주자 한 명의 동의를 받아 집에 들어갔더라도 다른 거주자의 의사에 반한다면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는 1984년 대법원 판례를 따르고 있다. 이날 변론에서는 다른 사람이 1명의 공동 거주자의 동의만 받고 집에 들어간 행위가 부재 중인 공동 거주자의 주거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있는지 등을 두고 검찰 측과 피고인 측이 팽팽히 맞섰다. A씨는 내연 관계였던 유부녀 B씨의 동의를 얻어 B씨와 그 남편이 사는 집에 3차례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주거침입죄를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부부싸움 후 집을 나간 남편이 한 달이 지나 자신의 부모와 집에 찾아온 뒤, 아내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현관 잠금장치를 부수고 집에 들어간 사건도 이날 같이 다뤄졌다. 1심은 남편과 부모에게 모두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2심은 남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부모에게는 벌금형을 유지했다. 검찰 측 김재현 오산대 경찰행정과 교수는 “주거침입죄가 보호해야 할 가치는 모든 공동 거주자의 사실상 평온이고, 이는 공동 거주자가 반드시 집에 있는 경우에만 누려야 한다고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고인 측 참고인인 김성규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동 거주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만 주거침입이 아니라고 본다면 자녀가 부모의 허락 없이 데려온 친구에 대해서도 주거침입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관련 기관 및 단체에도 의견을 요청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혼인, 가족 생활의 기초가 흔들릴 정도의 불법·비도덕적 목적이나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 주거침입죄가 성립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법률구조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다른 거주자의 의사에 반한다는 이유로 주거침입죄로 처벌하면 출입에 동의한 다른 거주자의 주거의 자유와 평온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작심’ 추미애 “윤석열이 대권? 민주주의를 악마에 던져주는 것” [이슈픽]

    ‘작심’ 추미애 “윤석열이 대권? 민주주의를 악마에 던져주는 것” [이슈픽]

    “40년 전엔 정치군인, 정치검사는 더 무섭다”尹 겨냥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 쥐고하루 아침에 민주주의 파괴할 수 있다”“이용구 상당히 신사적…누굴 때릴 분 아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과 똑같다”고 맹비난했다. 검찰총장 시절 추 전 장관으로부터 두 차례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하고 징계 처분을 받으며 법적 대응에 나섰던 윤 전 총장은 3개월의 잠행을 끝내고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한 번 생각해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전 장관은 “40년 전 정치군인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우리가 이미 경험했다”면서 “정치검사는 더 무섭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서 있으니 더 엄청나다.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추미애 “이용구 사건 엄청난 범죄 아냐” 추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택시기사 폭행 사건’으로 최근 사퇴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하기 전 이미 해당 사건을 인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제 기억으로는 누군가 얼핏 지나가면서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차관에 대해선 “상당히 신사적인 분이고, 어디 가서 누구를 때리거나 할 분도 아니었다”면서 “인지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엄청난 범죄를 알고 있었다는 전제를 깔고 말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은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합의금 명목으로 통상보다 많은 1000만원을 건네 블랙박스 영상 은폐 의혹이 제기됐던 이 전 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이 전 차관은 지난달 28일 “남은 1년, 법무·검찰 모두 새로운 혁신과 도약이 절실한 때이고, 이를 위해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했다.이용구 “합의금 1천만원블랙박스 삭제 대가 아냐” 이 전 차관은 차관 취임 직전인 지난해 11월초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장면은 택시 차량 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각에서는 이 영상을 지우기 위해 이 차관이 통상보다 많은 합의금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차관은 이날 택시기사에게 준 1000만원은 합의금일 뿐 블랙박스 영상 삭제 대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건 발생 이틀 뒤 사과와 피해 회복을 위해 택시기사분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합의금으로 1000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이용구, 합의금 많았던 이유는“공수처 후보로 거론되던 시기” “‘영상 지워 달라’한 건 3자 유포 우려한 것” 이어 “통상의 합의금보다 많은 금액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변호사였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거론되던 시기였기에 드리게 됐다”고 했다. 이 차관은 “다만 합의하면서 어떤 조건을 제시하거나 조건부로 합의 의사를 타진한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마치 합의금이 블랙박스 영상 삭제 대가인 것처럼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이 차관은 택시기사 A씨의 딸 명의 계좌로 합의금 1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이에 대해 “합의가 종료돼 헤어진 후 택시기사에게 전화해 ‘영상을 지우는 게 어떠냐’는 요청을 했고 택시기사는 이를 거절했다”면서 “영상을 지워달라고 한 이유는 택시기사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준 영상이 제3자에게 전달되거나 유포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지 블랙박스 원본 영상을 지워달라는 뜻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더구나 택시기사는 이 요청에 대해 ‘보여주지 않으면 되지, 뭐하러 지우냐’는 취지로 거절했고, 실제 블랙박스 영상 원본이나 촬영한 영상 원본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택시기사분이 억울하게 증거인멸죄로 입건까지 돼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합의 이후 택시 기사와 피해자 진술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눈 부분에 대해선 “피해 회복을 받은 피해자와 책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가해자 사이에 간혹 있는 일”이라면서도 “변호사로서 그런 시도를 한 점은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라고 반성했다.37초 분량 블랙박스서이용구 택시기사에 욕하며 멱살 잡아 앞서 A씨는 폭행 사건 다음 날인 11월 7일 한 블랙박스 복구업체를 찾아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복원한 뒤 이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촬영본은 약 37초 분량으로, 이 차관이 택시 안에서 욕설하며 기사의 멱살을 잡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같은 달 11일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담당 수사관에게 영상을 보여줬지만, 담당 수사관은 “못 본 걸로 하겠다”며 묵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이 차관은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각각 입건한 상태다. 한편 지난 9일 이 전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을 자체 조사한 경찰은 외압이나 경찰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진상조사단은 당시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수사관 B경사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갈비뼈 부러진 길원옥 할머니 ‘혹사’로 고발 당한 윤미향…경찰 수사 착수 [이슈픽]

    갈비뼈 부러진 길원옥 할머니 ‘혹사’로 고발 당한 윤미향…경찰 수사 착수 [이슈픽]

    법세련, 경찰에 고발인 조사차 출석윤미향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행위”길할머니 생신 때 ‘노마스크 와인 모임’ 논란길할머니 ‘인권상 상금’ 정의연 기부 의혹도작년 9월 檢 “횡령·사기·준사기 혐의 尹 기소”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갈비뼈 골절 상태인데도 무리하게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했다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길 할머니 생신에 ‘노마스크 와인 파티’를 벌여 논란이 일었고 8000만원에 달하는 길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상금을 정의연에 기부하도록 해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의원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이 전수조사해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원 명단에 포함돼 당으로부터 출당 조처가 내려졌다. 윤미향 “모욕주기, 명예훼손”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대검찰청에 접수한 윤 의원 고발건에 대해 경기남부청이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법세련은 윤 의원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로 있던 2017년 12월 독일에 동행한 길 할머니의 갈비뼈 골절 사실을 알고도 방치하고 일정을 강행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난 4월 대검찰청에 윤 의원을 고발했다. 이에 윤 의원은 “모욕주기, 명예훼손 의도를 갖고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애초 이 사건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 배당됐으나 이후 윤 의원의 주거지 관할을 고려해 수원지검으로 이송됐으며,이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작년 12월 ‘노마스크 와인 파티’ 논란“길할머니 생신 연락 안 닿아 그리움 나눠”野 “할머니 피 빨아먹는 흡혈좌파 기괴” 코로나에 논란 일자 페북 사진 삭제尹 “위기 속 사려 깊지 못해 사과”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재확산되던 시점에 ‘노마스크 와인 파티’를 벌여 논란이 됐다. 당시 윤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인 길원옥 할머니의 생신 축하 모임”이라고 해명했지만, 길 할머니 측은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식당에서 길 할머니의 생신을 기념한다며 마스크를 벗은 채 지인 5명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윤 의원은 SNS 글에서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사진에 곁들였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와 연락이 닿질 않아 지인들과 그리움에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했다”며 밝혔다. 다만 윤 의원은 식당에서 방역수칙은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의원의 ‘노마스크’ 와인 모임 사진을 링크한 뒤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김은혜 “운동권 물주, 아직 잔치 안 끝나”배현진 “소름 끼치는 논란 말고 자숙해” 김은혜 의원은 “이런 뉴스까지 듣게 해 국민 가슴에 천불 나게 해야 하나”라며 “운동권의 물주로 불렸던 정의연의 전 대표로서 윤 의원에겐 아직도 잔치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배현진 의원도 윤 의원이 길 할머니를 거론한 것을 두고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라며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국민은 윤미향을 뇌리에서 지우고 싶다”라며 “더는 이런 소름 끼치는 논란으로 국민이 이름 석 자를 떠올리지 않도록 자중하고 자숙하시라”라고 덧붙였다.檢 “尹,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지난해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윤미향, ‘부동산 투기’ 권익위 발표에민주, 출당 조처…“고령 시어머니에 증여” 한편 윤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해 진행한 부동산 불법 거래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드러나 당으로부터 비례대표인 관계로 출당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다른 10명의 의원에게는 자진 탈당 권고가, 같은 비례대표인 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가 이뤄졌다.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전환하는 윤 의원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자신의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경남) 함양의 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사게 됐다. 고령의 시어머니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하게 됐다”며 시어머니에 집을 증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초부터 크고 작은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종적으로 무혐의를 받으면 복당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의원은 현재 정의연 이사장 재직 기간 사기, 업무상 횡령, 직무유기 및 자금유용과 기타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의 관계도 아직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SBS, ‘그알 청탁’ 주장 유튜버 고발…‘선처 요청’ 1천건 넘어

    SBS, ‘그알 청탁’ 주장 유튜버 고발…‘선처 요청’ 1천건 넘어

    친구 측 법률대리 “선처 요청 연락 1000여건 접수” 고 손정민씨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손씨의 친구 A씨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방송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SBS는 이날 유튜버 ‘직끔TV’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이 유튜버가 청탁 대상으로 지목했던 SBS의 정모 부장기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직끔TV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1분 48초 분량의 영상에서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가 SBS의 정모 부장기자에게 청탁해 그알에서 A씨 측에 우호적인 내용이 방송되도록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가상의 대화가 오가는 형식으로 구성된 영상은 정 변호사와 정 기자의 실명과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서로를 ‘내 동생’, ‘형님’이라고 부른 것처럼 꾸몄고, 이들의 이름이 비슷한 점을 들어 친형제 사이로 추정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정 변호사는 ‘정 기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고 반박하며 지난 1일 서초경찰서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직끔TV를 고소했다. 이 유튜버는 고소당한 뒤 ‘개소리TV’로 채널 이름을 바꾸고 문제의 영상과 비슷한 취지로 주장하는 영상을 다시 올렸다. 이후에도 ‘쫄지마’ 등의 제목을 달고 손씨 사건을 다루는 영상을 지속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한 원앤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까지 ‘선처 요청 연락’ 1000여건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참총장 “신속 수사” 지시받고도… 공군 법무실, 1주일 뭉갰다

    공참총장 “신속 수사” 지시받고도… 공군 법무실, 1주일 뭉갰다

    구속영장 청구 않고 피해자 보호도 소홀공군 검찰 “법무관 신혼여행에 조사 지연추가 선임 뒤 피해자 요청으로 일정 변경”‘면담 0’ 국선변호인 “신상유출, 사실 아냐”공군본부·20전비 군사경찰대대 압수수색성추행 피해를 당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죽음과 관련, 공군 검찰이 수사를 고의 지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군 검찰을 관장하는 공군본부 법무실이 공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신속한 수사를 지시받았음에도 미적거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실수사의 정점에 공군 법무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까닭이다. 8일 공군에 따르면,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사건을 보고받은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24일 공군본부 법무실장과 군사경찰단장에게 2차 가해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군 검찰은 일주일이 흐른 지난달 31일에야 가해자 장모 중사를 처음 조사했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음에도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이 총장은 지난 1일 사건을 넘겨받은 국방부 검찰단이 이튿날 장 중사를 구속하자 ‘왜 이제야 되는 것이냐’며 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 총장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직무 감찰에 착수했다. 이 총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퇴직 희망 공무원에 대한 조사 절차가 남아 현역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피해자 조력에도 소홀했다. 국방부 매뉴얼은 성폭력 피해 사건에서 피해자가 여성이면 사건처리 관계자를 여성으로 우선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본부 법무실 검찰부는 지난 3월 9일 남성 법무관 A씨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공군 검찰은 지난달 21일 첫 피해자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A씨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이후 자가격리로 예정된 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공군 검찰은 지난달 14일 법무관 B씨를 국선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했고, 이후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 일정을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변경했다고 공군 측은 밝혔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B씨가 5월 17일 이 중사와 처음 통화하고, 나흘 뒤인 첫 검찰 조사에 제대로 대응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중사와 한 차례도 면담을 하지 않는 등 조력·보호를 하지 않았고, 이 중사의 신상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유족 측에 의해 지난 7일 고소됐다. 하지만 A씨의 변호인 이동우 변호사는 “신상정보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유출 의혹을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와 제보한 법조계 관계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8일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조사본부는 지난 4일 부실 수사 의혹을 받는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성범죄수사대를 투입한 데 이어 수사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참모총장 ‘철저 수사’ 지시 받았지만… 가해자 구속도 안한 공군 법무실

    참모총장 ‘철저 수사’ 지시 받았지만… 가해자 구속도 안한 공군 법무실

    성추행 피해를 당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죽음과 관련, 공군 검찰이 수사를 고의 지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군 검찰을 관장하는 공군본부 법무실이 공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신속한 수사를 지시받았음에도 미적거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부실수사의 정점에 공군 법무실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까닭이다. 8일 공군에 따르면,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사건을 보고받은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은 24일 공군본부 법무실장과 군사경찰단장에게 2차 가해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군 검찰은 1주일이 흐른 지난달 31일에야 가해자 장모 중사를 처음 조사했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음에도 구속영장은 청구하지 않았다. 지난 1일 사건을 넘겨받은 국방부 검찰단이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해 당일 받은 점을 미뤄 보면 공군 검찰과 본부 법무실이 이 중사의 죽음에도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전 총장은 국방부 검찰단이 장 중사를 구속하자 ‘왜 이제야 되는 것이냐’며 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부 법무실은 피해자 조력에도 소홀했다. 국방부 매뉴얼은 성폭력 피해 사건에서 피해자가 여성이면 사건처리 관계자를 여성으로 우선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본부 법무실 검찰부는 지난 3월 9일 남성 법무관 A씨를 국선변호사로 선임했다. 공군 검찰은 지난달 21일 첫 피해자 조사를 하기로 했는데, A씨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자가격리로 예정된 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공군 검찰은 지난달 14일 법무관 B씨를 국선변호사로 추가 선임했고, 이후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 일정을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변경했다고 공군 측은 밝혔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B씨가 5월 17일 이 중사와 처음 통화하고, 나흘 뒤인 첫 검찰 조사에 제대로 대응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조사 연기 사유는 피해자 요청이 아닌 국선변호사 변경 등 군 내부사정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피해자와 한 차례도 면담을 하지 않는 등 조력·보호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족 측에 의해 지난 7일 고소됐다. 유족 측은 A씨가 이 중사의 신상정보를 유출했고, 공군본부 법무실이 이 중사의 사진을 돌려 보며 ‘얼굴 평가’를 하고 유족을 ‘악성 민원인’이라고 비하한 혐의도 고소장에 적시했다. 하지만 A씨의 변호인 이동우 변호사는 “신상정보 유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유출 의혹을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와 제보한 법조계 관계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민주당 前부대변인 “천안함 전 함장, 자기 부하 수장시켰다” 막말 파문 [이슈픽]

    민주당 前부대변인 “천안함 전 함장, 자기 부하 수장시켰다” 막말 파문 [이슈픽]

    “최원일, 희생자 부당처우 말할 자격 없다”사회자·패널이 “ 위험한 말씀” 반박하자조상호 “아니오, 자기는 살아 남았지 않나”北, 2010년 천안함 폭침…장병 46명 희생文 대선캠프서 경찰개혁위 부위원장 지내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7일 북한의 폭침으로 침몰해 46명의 장병이 희생됐던 천안함의 전 함장 최원일 예비역 대령에 대해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비판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최 전 함장이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태 당시 북한의 폭침을 알아차리지 못한 건 지휘관으로서 무능한 것이고 자신은 살아 남은 만큼 당연히 부하들을 수장시킨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처우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패널 “北 폭침인데 왜 함장에 책임 묻나”조상호 “작전 중에 폭침 파악 못한 건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것” 조 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채널A ‘뉴스톱10’ 방송에서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한 처우 얘기가 나오자 “최원일 그 분도 승진했다. 그분은 그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에 사회자와 패널들이 “위험한 말씀”이라고 반박하자 조 전 부대변인은 “아니오, 함장이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자기는 살아 남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심지어 한미연합훈련 작전 중이었는데 자기가 폭침을 당하는 줄 몰랐다면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 표현으로서 수장이란 표현을 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부하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제 와서 자기들이 제대로 처우를 안 해준다(고 말한다)”면서 “본인은 처우 받을 자격이 없다. 부하들이면 몰라도”라고 강조했다.한 패널이 “수장을 누가 시켰나. 굉장히 위험하신 발언”이라면서 “북한에서 폭침해서 한 것이지 그럼 최원일 함장이 폭침을 알고 있었다는 것인가. 최 함장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수장) 주어가 누구인가. 말의 표현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전 부대변인은 “작전 중에 폭침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지휘관으로서 굉장히 무능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여 맞받아쳤다. 조 전 부대변인의 주장이 이어지자 사회자는 “‘수장’이란 단어는 바로 잡겠다”고 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19대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찰행정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 법률고문과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일하고 있다.천안함 재조사 진정 논란 때 최원일“살기 싫다. 부하들 위해 참고 이겨내야”생존 장병 “靑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 앞서 최 전 함장은 지난 4월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폭발로 결론이 났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 착수 논란이 일었을 때 분노하며 항의했었다. 당시 진상규명위는 과거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에 참여한 신상철씨가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이 아닌 다른 외부요인에 의한 충돌로 인해 좌초된 것이라며 ‘천안함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조사 개시 여부를 논의했었다. 온라인매체 서프라이즈 대표를 지낸 신씨는 2010년 천안함 사건 발생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전신)의 추천 몫으로 민·군 합동조사단에 합류했었다. 그는 신씨는 2010년 5월 정부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천안함이 북한군 어뢰에 피격돼 침몰했다’는 공식 발표에 “정부가 침몰 원인을 조작했다”며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해왔다. 그러자 최 전 함장은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진상규명위 항의 방문 사실을 전하며 “(재조사 결정은) 만우절 거짓말이겠지 했는데… 어제, 오늘 전역하고는 처음으로 살기 싫은 날이었다”면서 “그래도 부하들을 위해 참고 이겨내야 하는 현실이 이젠 힘들다. 나도 병원 좀 다니고 싶은데 세상이 시간을 안 준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전우회장인 전준영씨는 당시 SNS에 “몸에 휘발유 뿌리고 청와대 앞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참지 못했다. 이후 진상규명위는 신씨의 재조사 진정을 기각 처리했다. 민군합동조사단은 이미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그해 5월 공식 발표했다.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인도] 초대하지 않은 ‘손님’…파티 난입한 표범에 끌려간 4세 소녀

    [여기는 인도] 초대하지 않은 ‘손님’…파티 난입한 표범에 끌려간 4세 소녀

    가족들과 한가로이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인도의 4세 소녀가 표범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통신사인 유나이티드 뉴스 오브 인디아(UNI)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아다 야시르 미르라는 이름의 4세 소녀는 북서부 잠무카슈미르 주 주도인 스리나가르의 집에서 오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소녀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개방된 정원과 집 안팎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가족들은 7번째 생일을 맞은 미르 오빠의 생일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아이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고 가족들은 소녀를 찾아 나섰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아이가 실종된 지 수 시간이 흐른 뒤인 다음 날 이른 아침, 가족들은 인근 숲에서 훼손된 채 버려진 소녀의 신체 일부분을 발견했다. 가족과 현지 경찰은 소녀를 죽음으로 내몬 ‘범인’이 다른 아닌 인근 숲에 서식하는 표범이라고 결론 내렸다. 유가족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주택가에서 야생 표범을 목격했다는 신고와 이를 처리해 달라는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해당 지역 야생동물관리 담당자들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해당 지역의 한 주민은 “지난 2월부터 당국에 표범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음에도, 당국은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숨진 소녀의 삼촌 역시 “표범이 주택가 인근의 묘목장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카메라에 포착된 적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주민들은 당국이 후에 산림지역에 심을 묘목을 재배하기 위해 묘목장을 만들었다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민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묘목장이 거의 숲처럼 변하자 표범이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녀의 유가족은 “우리는 아이의 죽음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산림야생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의 묘목장은 주민들의 거주지와 근접하고, 여기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해당 부서 관계자는 PTI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곳에서 표범을 처음 목격한 뒤 지난 4년 동안 산림야생부와 함께 문제 해결에 힘썼다.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부터 교육까지 활할한 캠페인을 펼쳤다”면서 “특히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라고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비원 밧줄 당겼나”…오토바이 배달원 사고 ‘진실 공방’

    “경비원 밧줄 당겼나”…오토바이 배달원 사고 ‘진실 공방’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단지 진출입로에 설치된 밧줄에 오토바이가 걸려 배달기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30분쯤 구리시 아파트단지 진입로에서 배달기사 A씨(40대 초반)가 몰던 오토바이가 줄에 걸려 넘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A씨는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몰고 단지 내로 진입했고, 마침 어린이들이 단지에서 많이 뛰어놀고 있던 상황이라 경비원 B씨(60대)는 제지하려 했다. A씨는 B씨를 무시하고 단지로 진입해 배달을 마친 뒤 다시 돌아나오다가 진출입로에서 제지하기 위해 B씨가 설치한 줄 앞에 오토바이를 멈춰세웠다. 두 사람은 언쟁을 벌였고 A씨는 용무가 급하다면서 오토바이를 출발했는데 그 순간 줄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씨의 지인 C씨는 “경비원이 의도적으로 설치한 줄에 A씨의 목이 걸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씨는 사고 당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지상진입 갑질. 경비원이 트랩을 설치해 기사가 다쳤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고 현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상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순간 경비원이 미리 설치해 둔 하얀 밧줄을 잡아당겼다. 배달 중이던 오토바이가 줄에 걸리면서 라이더는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지고 배달 음식은 길에 쏟아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는 “밧줄이 오토바이가 아니라 배달원 목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단지 내에 어린이들이 많아 위험할 수 있으니 진입을 통제하려 줄을 설치했던 것”이라면서 “줄이 목에 걸린 것이 아니라 오토바이 차체에 걸려 넘어졌고, A씨가 넘어진 뒤 줄이 목 부분에 닿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내주 중으로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추가로 B씨도 불러 과실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토바이 노리고 갑자기 줄 당겨”…“잡으려 했을 뿐”(종합)

    “오토바이 노리고 갑자기 줄 당겨”…“잡으려 했을 뿐”(종합)

    배달기사 “경비원이 고의로 줄 팽팽히 당겼다”경비원 “오토바이에 딸려가는 줄 잡으려던 것”CCTV 있었지만 ‘동작감지’ 방식이라 녹화 안돼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넘어진 배달 기사는 아파트 경비원이 고의로 줄을 팽팽히 당겨 넘어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파트 측은 오토바이에 끌려가는 줄을 잡으려 한 것이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4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기사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줄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를 당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다. 단순 교통사고로 여길 수도 있는 사고에 오토바이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누군가 일부러 줄을 당기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었다. A씨는 “배달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경비원이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줄이 목에 걸렸고, 오토바이가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마치 덫을 쳐놓고 짐승이 걸려드는 순간을 겨냥한 것처럼 줄을 잡아당겼다는 것이다. 이날 새벽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이 같은 주장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리면서 “의도적으로 설치한 트랩(덫)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여러 곳에 퍼진 상황이다. 당시 오토바이는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다록 안내를 받았지만 배달기사 A씨는 “비가 오면 지하 바닥이 미끄러워 여러 번 넘어진 적이 있어 인도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대화를 하려던 중 A씨가 일부러 출발해 넘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리사무소 측은 지하로 이동하라는 안내를 어겼다며 해당 줄을 묶어 놓은 것이라며 대화 도중에 오토바이가 출발하면서 줄에 걸려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비원 B씨 역시 “줄이 오토바이에 걸려 딸려가면서 주변에 있던 자전거까지 줄에 넘어지려 해 잡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 녹화된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비원 측이 당시 상황이 촬영된 부분을 삭제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동작을 감지해야 녹화가 되는 방식이라 당시 상황이 담기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한 뒤 관련자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파트단지서 줄에 걸려 넘어진 배달 오토바이 ‘트랩 논란’

    아파트단지서 줄에 걸려 넘어진 배달 오토바이 ‘트랩 논란’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의문의 줄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구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기사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줄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아파트 단지로 천천히 진입하려는데 경비원이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줄이 목에 걸렸고 오토바이가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새벽 A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가 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리면서 “의도적으로 설치한 트랩(덫)”이라는 의혹까지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반면 경비원 B씨는 “줄이 오토바이에 걸려 딸려가서 잡으려고 한 것”이라며 A씨 주장을 반박했다. 당시 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가 있었지만,녹화된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이 삭제된 것인지,최초에 줄이 설치된 용도가 무엇인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찰, 성남시 마스크 납품 수의계약 특혜 의혹…업체 압수수색

    경찰, 성남시 마스크 납품 수의계약 특혜 의혹…업체 압수수색

    경기 성남시가 특정 업체에 마스크 납품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여에 걸쳐 안양시 소재 화장품 업체 A사와 또 다른 마스크 납품업체 B사 등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마스크 입찰과 관련한 전자문서와 저장장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시 재난안전관리기금 37억3000만원을 투입해 A사와 장당 1870원에 KF94 마스크 200만 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시의회를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시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계약을 공개입찰 없이 관외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맺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성남시는 입장문을 통해 “마스크 공급난으로 인해 국산 KF94 마스크를 대량 구매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A사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제의해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조치 등에 따르면 마스크 등을 긴급 구매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할 시간이 없는 경우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시의회 한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난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했던 때라도 계약금액이 수억 원을 넘는다면 공개입찰을 거쳤어야 했다”며 “수십억원대 단일 계약을 한 건 업체 선정과정에서 개입·청탁을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언론 등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내사에 착수해 수사를 벌이다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한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증거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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