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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원 방어’ 與 “한동훈 검찰이 표적수사”… 韓 “누가 ‘듣보잡’ 겨누나” 맹공

    ‘김승원 방어’ 與 “한동훈 검찰이 표적수사”… 韓 “누가 ‘듣보잡’ 겨누나” 맹공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사퇴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방어 총력전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용혜인 다음은 김승원”이라며 거센 여론전을 이어갔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김의겸 간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훈 검찰’이 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부터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 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표적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수사 착수 직후 검찰 수사보고서에 ‘야당 지도부·대장동 인물 관계망’이 등장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시작부터 ‘답정너’(답이 정해진)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야당 탄압 수사가 명백히 확인된 이상,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법사위원 일동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김승원 장관에 대한 불법 표적 수사를 명확히 규명하고 검찰권 남용과 정치공작의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모든 하자에도 김승원을 밀어붙이려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단 하나”라고 지적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빠 소리’에 신약 임상 승인 청탁을 들어줬는데, ‘여보, 아빠 소리’에 ‘김승원 가족 조합’을 위해 청탁하지 않았겠냐”며 “당시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장악하고 있는 수원시청에서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장 출신인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발달장애 현장의 애환은 외면한 채, 억지 프레임만 씌우려는 얄팍한 정치공작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표적 수사 주장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장에게 욕했던 사람으로만 알던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었는데, 누가 표적 수사를 하냐”고 비꼬았다. ‘수사 자료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자료가 내부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권의 검찰에는 내부 자료를 빼낼 만큼 결기 있고 배짱 있는 검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듣보잡이었다면) 검찰은 왜 착수 직후 대장동 인맥도를 그렸나”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후보자 관련 수사자료를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한 의원을 고발한 김동아 민주당 의원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 “술먹고 택시 탔는데 갈대밭에…” 제주도민이 전한 괴담, 알고 보니

    “술먹고 택시 탔는데 갈대밭에…” 제주도민이 전한 괴담, 알고 보니

    최근 온라인에서 “제주에서 새벽에 택시를 탔다가 눈 떠보니 갈대밭이었다”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8일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영상을 인용한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최근 일부 언론들은 제주의 한 유튜버가 언급한 ‘갈대밭 택시 사건’ 경험담을 잇따라 보도했다. 이 유튜버는 “몇 년 전 지인의 친구가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탔는데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갈대밭이었으며,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통화하는 사이 갈대밭을 헤쳐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관련 내용을 토대로 112 신고 내용과 킥스(형사사법정보시스템)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이 내용과 일치하는 신고 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유튜버는 같은 영상에서 ‘제주시청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휴대전화 충전기로 목을 조르며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시청 공중화장실에 조명과 안심벨이 설치됐다’, ‘제주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중국인들이 제주 금은방을 털고 비행기로 도주했으며 현재 출국한 사람들도 오리무중이다’라고도 언급했다. 다만 이 역시 10년 전 일이거나 최근에는 확인되지 않는 일이다. 경찰은 “제주시청 공중화장실 사건은 2016년 8월에, 무사증을 이용한 제주 금은방 절도 사건은 2024년 5월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관련) 기사에서는 발생 일시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최근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건으로 오인돼 도민의 불안감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는 제주 치안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이나 괴담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제주도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되는 범죄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실제 발생한 것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낸시랭, 술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면허취소 수준 아냐”

    낸시랭, 술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면허취소 수준 아냐”

    미술작가 겸 방송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거나 경찰서로 임의동행됐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낸시랭 소속사 메가톤엔터테인먼트는 8일 “낸시랭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맞다”며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샴페인 2∼3잔 정도를 마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거의 도착한 상태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받은 것”이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낸시랭도 직접 입장을 내고 “어제 지인의 생일 모임에서 샴페인을 한두 잔 마신 뒤 집이 가까워 운전대를 잡았다”며 “안일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오늘 새벽 경찰서에 간 사실은 없다”며 “지인의 도움을 받아 지인 차량으로 안전하게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보도에 나온 만취와 경찰서행 등의 표현은 실제 상황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낸시랭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이날 오전 3시 45분쯤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측정된 낸시랭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음주운전 과정에서 인명이나 대물 피해 등 별도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랭 측의 해명과 경찰이 파악한 내용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와 음주 시점, 운전 동선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16세 제자와 성관계 혐의…30세 女교사 “인기 얻고 싶었다” 英 발칵

    16세 제자와 성관계 혐의…30세 女교사 “인기 얻고 싶었다” 英 발칵

    영국의 한 30세 여성 체육교사가 16세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법정에서 “학생들이 나를 좋아하길 원했다”고 진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 BBC 계열 보도 등에 따르면 전직 체육교사 브론웬 제임스(30)는 현재 잉글랜드 윈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신뢰관계에 있는 아동과 성적 행위를 한 혐의 4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제임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건은 제임스가 사우샘프턴의 비터른파크스쿨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던 2022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16세였던 남학생과 제임스가 스냅챗으로 사적인 연락을 주고받은 뒤 관계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는 두 사람이 학교 밖에서도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해당 학생은 제임스의 차에서 입을 맞췄고, 이후 그의 집에서도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제임스가 학생에게 자신을 교사를 뜻하는 ‘미스’라고 부르게 했으며, 휴대전화에는 신원을 감추기 위해 다른 이름으로 저장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학생은 처음 학교 측과 아동보호 담당자에게 관계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제임스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이후 자신이 ‘그루밍’을 당했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진술했다. “학생들에게 인기 얻고 싶었다”…사적 연락 인정제임스는 최근 피고인 신문에서 자신이 학생들과 지나치게 가까운 교사였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정서적으로 미성숙했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업 중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비교적 느슨하게 허용했다고 진술했다. 제임스는 해당 학생과 스냅챗으로 연락한 사실과 학생을 차에 태운 사실도 인정했다. 학생이 자신의 집에 잠시 들어온 적 역시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학생과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은 전면 부인했다. 학생이 집에 들어온 것은 자신이 키우던 개를 내려놓고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한 짧은 방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당시 학생이 자신의 집이나 차에 온 적이 없다고 말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학생과 연락한 문제로 서면 경고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상황이 더 커지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성적인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학생과 연락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을 계속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싶었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친구들 앞에서 멋있어 보이려 거짓말”…혐의 전면 부인제임스 측은 학생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임스는 학생이 친구들에게 “멋있어 보이기 위해”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는 이야기를 꾸며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과 주고받았다는 일부 스냅챗 메시지에 대해서도 성적인 내용의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반대로 학생이 제임스의 집 내부 구조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제임스는 당시 집이 매물로 나와 있었고 온라인에 평면도가 공개돼 있었다고 맞섰다. 학생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여권 사진이 발견된 데 대해서도 여러 경로로 사진을 입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교사처럼 아동에 대해 신뢰와 권한을 가진 성인이 학생과 성적 관계를 맺을 경우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별개로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다. 제임스는 현재 신뢰관계를 이용해 아동과 성적 행위를 한 혐의 4건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 “민주당 오빠들 더 나와” 한동훈, ‘송영길 여우’ 문자 공개…김승원은 청문회 증인 신청 맞불

    “민주당 오빠들 더 나와” 한동훈, ‘송영길 여우’ 문자 공개…김승원은 청문회 증인 신청 맞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제기해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번에는 다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문자메시지를 추가 공개하며 공세를 확대했다. 김 후보자는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한 의원에게 자신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나오라고 맞받았다. 한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오빠들이 더 나온다. 오빠 독약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였다”며 브로커 양모씨와 제넨셀 설립자 강모씨가 2021년 10월 8일 주고받았다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에서 강씨는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나야 하는데 의원님 잠깐 시간 되실 때 찾아뵙자”고 했다. 양씨는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삼실(사무실) 와요”라며 “지금 승원옵(승원오빠)은 국감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제가 최 의원님 쪼르께요(조를게요)”라고 답했다. 양씨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송영길 전 의원을 거론하며 “송영길 의원은 여우라서 돈 줘야 움직여요”라고도 했다. 강씨는 “최 의원님 뵈면 화요일 식약처 보완요청 서류 다 제출 완료하니, 그 주에 승인 좀 해달라고 부탁해줘”라고 요청했다. 양씨는 이어 “오전에 승원 오빠에게 설명은 했어요”라며 “10억 예상하나 안 될 수도 있어서 8억 정도 투자되지 않을까 하는 말로 저도 기회되는 거라고 숫자 말한 건 승원 오빠밖에 없어요”라고 적었다. 문자에는 ‘김 의원님’이라는 호칭도 등장한다. 한 의원은 “최 의원과 김 의원 (게이트 의혹이) 나올 것 같은데 먼저 나올 기회를 드리겠다”며 “특검 수사하자. 줄줄이 사탕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룸살롱에서 만난 오빠’ 없는 사람은 (민원 전달) 못하는 거냐”라고도 공세를 폈다. 양씨가 과거 유흥업소를 운영했고, 김 후보자와 2004년부터 알고 지낸 점을 저격한 것이다. 김승원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 없었다…한동훈,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라” 김 후보자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양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의 민원을 전달받아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속한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2024년 12월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행위 자체는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씨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실제 돈을 받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는 윤석열 정권이었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때였다”며 “민주당 초선 의원에 불과한 제가 어떻게 검찰에 압력을 가해 기소유예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 의원을 향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련 처분을 내린 검사들도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곧바로 “김 후보자가 원하니 저를 김승원 청문회 위원으로 해달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자는 양씨의 민원을 식약처에 전달한 데 대해서는 “더욱 신중해야 했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다만 국내 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민원을 전달해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을 뿐이라며 “전화는 딱 한 번 했고 그날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전부”라고 했다. 관련 의혹을 둘러싼 수사 가능성도 다시 열렸다. 서울경찰청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 2건이 접수됐으며 경찰은 7일 사건을 배당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논의한다. 인사청문회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 공개열애 5개월 만에 악재…과즙세연 측 “케이와 싸우다 수면제 복용”

    공개열애 5개월 만에 악재…과즙세연 측 “케이와 싸우다 수면제 복용”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과즙세연(26·본명 인세연)이 “연인과의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상대방이 소지한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응급실로 이송된 것”이라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과즙세연의 법률대리인 묘수 법률사무소 안형서 변호사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이외에 과즙세연이 수면제를 대리처방받거나 이에 관여한 사실은 없으며, 마약 또는 대마를 불법적으로 소지하거나 사용한 사실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과즙세연 측은 수면제를 복용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안 변호사는 “과즙세연은 당시 타인의 수면제를 복용하는 행위가 갖는 법적 의미와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으나, 이후 법률 자문을 거쳐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즙세연이 최근 머리를 탈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수사 방해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헤어스타일 변경은 경찰 수사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안 변호사는 “과즙세연은 8월 4일 수사기관에 출석해 본인의 의료기관 처방·투약 내역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등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당일 커트나 탈색 등의 변형을 일체 가하지 않은 상태의 본인 모발을 검사 목적으로 임의제출했다”며 “이후 커트와 탈색으로 헤어스타일을 변경한 날은 모발 임의제출일로부터 3주가량이 경과한 8월 25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과즙세연이 수면제의 대리처방에 관여했다거나, 대마 또는 마약을 불법적으로 취득·사용했다는 취지의 사실과 다른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은 삼가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과즙세연과 그의 연인 케이(37·본명 박중규)를 포함한 3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3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를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케이는 함께 입건된 지인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수사는 과즙세연이 지난 6월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즙세연은 앞서 개인 방송을 통해서도 “오빠(케이)와 무슨 일이 있어 오빠 약을 내가 먹었다”며 “이후 응급실을 찾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과즙세연은 2019년 아프리카TV(현 ‘숲’)에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현재 유튜브 구독자 약 35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30만명 등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2024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지난 4월에는 11세 연상인 케이와 교제 중이라고 밝히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

    “턱뼈 깎고 안면거상까지”…6가지 성형수술 한꺼번에 받은 50대女 사망 [월드픽]

    얼굴과 목에 무려 6가지 성형수술을 한꺼번에 받은 브라질의 51세 여성이 수술 직후 심한 부종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족은 수술 후 응급상황에 대한 병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의료 과실 의혹을 제기했고, 현지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UOL과 CNN 브라질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사업가 안드레이아 비에이라 가스파르(51)는 지난 11일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주 고이아니아의 한 병원에서 얼굴과 목 부위에 대한 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약 10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파르가 받은 수술은 ▲심부 안면거상술 ▲이마거상술 ▲뼈를 깎아 턱을 교정하는 턱 성형술 ▲눈꺼풀 성형술 ▲목 지방흡입술 ▲나노지방 주입술 등 6가지였다. 수술 비용은 약 11만 8000헤알(약 3100만원)로 알려졌다. 가스파르는 스페인에서 생활해 왔으며, 2년 동안 수술 비용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언니 드지아네 비에이라에 따르면 가스파르는 수술 후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할 정도로 혀와 얼굴이 부어 있었다. 이후 목 부위의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니는 가스파르가 “나 죽어가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언니가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적절한 대응이 늦었다는 게 가족 측 주장이다. 가스파르는 다음 날인 12일 오전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약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지만 끝내 숨졌다. 공식 사망 시각은 오전 4시 15분으로 기록됐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혈전증과 폐경색으로 확인됐다. 급성 혈전증은 혈관 안에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며 폐경색은 혈전이 폐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 공급을 막아 폐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다. 가족 측에 따르면 가스파르는 수술 전 스페인에서 받은 검사에서 감염과 관련된 이상 소견이 있었지만 수술이 진행됐다. 또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수술 당일까지 대면 상담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가족은 병원에 중환자실과 적절한 응급 이송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역시 애도를 표하면서 관련 의학적 내용에 대해서는 의료 비밀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고이아스주 검찰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요청했다. 현재는 의료 과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특정 의료진의 형사 책임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여러 미용수술 동시 진행할 경우 합병증 위험 높아질 수 있어 미국성형외과학회(ASPS)에 따르면 안면거상술에는 마취 관련 합병증, 출혈, 감염, 장기간의 부종뿐 아니라 심부정맥혈전증(DVT)과 심장·폐 합병증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여러 미용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만 1000건의 지방흡입 수술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다른 미용수술과 병행한 경우 단독 수술보다 주요 합병증 위험이 높았으며, 정맥혈전색전증과 폐 합병증 위험도 증가했다. 또 다른 12만 9007건의 미용수술 분석에서도 여러 수술을 동시에 받은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발생률은 단독 수술보다 높았다. 다만 전체적인 발생률 자체는 낮은 편이어서, 여러 수술을 함께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성형수술 역시 일반적인 수술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복용 약물, 혈전 위험, 수술 범위와 시간, 마취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수술 여부와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수술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흉통,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단순한 수술 후 증상으로 넘기지 않고 혈전색전증이나 기도 문제 등 응급질환 가능성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 선거법 위반 혐의 경남도 전·현직 공무원 등 4명 구속영장 기각

    선거법 위반 혐의 경남도 전·현직 공무원 등 4명 구속영장 기각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도지사 선거캠프의 ‘관권선거·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등 4명에게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28일 창원지법(전범식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현직 경남도청 공무원 3명과 디자인업체 대표 1명에 대해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4명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범죄 혐의의 중대성 여부와 별개로 피의자들의 주거가 일정하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점, 이미 상당 부분 증거가 확보된 점 등에 비추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사실관계와 법리적 쟁점에 대해 다투고 있어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으며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전직 공무원 A씨 등 전·현직 경남도청 공무원 3명과 디자인업체 대표 1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지난 20일 신청한 영장을 받아들인 조치다. 검찰은 영장 청구 전 A씨 등과 각각 면담을 진행했다. A씨 등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용 영상 제작자를 섭외하고 숙소와 급여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현직 공무원 3명은 공무원 신분이던 올해 초 선거 관련 사항을 지시받거나 보고받고,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운영한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기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도주 우려를 영장 청구 사유로 제시했다. 특히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의자들의 기일 변경 신청으로 하루 미뤄져 열린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피의자들의 주거·사회적 유대관계 등을 종합해 구속 필요·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논란은 6·3 지방선거 막판 불거진 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후 선관위 조사와 경찰 수사를 거치면서 전·현직 공무원의 선거 관여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가 확대됐다. A씨 등과 박 지사 측은 그동안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다. 박 지사 측은 캠프 차원의 조직적인 지시나 불법 영상 제작·유포를 뒷받침할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며, 공무원 개입 의혹 역시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참고 수준의 행위였을 뿐 불법적인 선거 관여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판을 흔들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일 뿐 후보나 캠프 차원의 조직적인 지시나 불법 영상 유포를 입증할 객관적인 실체는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반박해 왔다. 이날 유해남 경남도청 대변인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그동안 수사기관이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조사를 진행하면서 통화기록과 전자정보, 계좌자료 등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 당시 제기된 의혹에서 시작해 유사 기관 설치, 금품 제공, 공무원 선거 관여 등으로 수사 범위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수사 범위가 과도하게 확대됐다는 지적과 압수수색 절차의 적법성을 둘러싼 문제도 제기됐다”며 “이번 법원 판단을 계기로 수사가 객관적인 증거와 구체적인 혐의를 중심으로 필요한 범위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건과 관계없이 도민의 안전과 민생을 챙기고 민선 9기 도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비밀 연애했다”던 中강사…살해된 유학생 지인 “남친 따로 있었다” [핫이슈]

    “비밀 연애했다”던 中강사…살해된 유학생 지인 “남친 따로 있었다” [핫이슈]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가 피해자와 “비밀 연애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지인들은 “남자친구는 따로 있었고 강사가 계속 쫓아다녔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실제 관계와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27일 경찰과 피해자 지인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 시간강사 정모(31)씨는 자신이 가르쳤던 중국인 대학원생 A(25)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북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A씨 지인들의 설명은 달랐다. 지인들은 A씨에게 중국에 따로 남자친구가 있었으며 정씨가 강사 신분으로 A씨에게 지속해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한 지인은 정씨가 A씨를 계속 쫓아다녔을 뿐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직전까지 주변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과 지인들의 증언,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연애 문제 등이 범행 동기와 관련됐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비밀 연애” 주장과 엇갈린 지인 증언…경찰, 실제 관계 확인 정씨는 범행 직후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행동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A씨가 실종됐다고 허위 신고한 데 이어 여장을 한 채 피해자를 흉내 낸 정황도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A씨의 휴대전화를 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정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기도 군포와 경주 안강·불국사 일대 등 여러 곳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법원은 27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시신을 최대한 수습한 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적용된 살인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외에 사체 훼손·유기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이코패스 검사도 거부…신상공개 여부 검토 28일에는 정씨가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한 사실도 새로 확인됐다. 경산경찰서는 전날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정씨가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당초 검사에 동의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피의자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경찰이 강제로 진행할 수는 없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과 범행 전후 행동 등을 토대로 정확한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정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신상정보 공개위원회 개최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훼손된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정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향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최종 판단된다.
  • 박완수 캠프 관권선거 의혹 관련자 구속영장…신병 확보 필요성 판단 주목

    박완수 캠프 관권선거 의혹 관련자 구속영장…신병 확보 필요성 판단 주목

    박완수 경남도지사 선거캠프의 ‘관권선거·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공무원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는 혐의의 소명 정도와 함께 신병 확보의 필요성을 두고 법리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창원지검 형사4부는 지난 24일 전직 공무원 A씨 등 전·현직 경남도청 공무원 3명과 디자인업체 대표 1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신청한 영장을 받아들인 조치다. 검찰은 영장 청구 전 A씨 등과 각각 면담을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후 2시 창원지법에서 전범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이 들여다보는 핵심 혐의는 공무원의 선거 관여 여부와 유사 선거사무소 설치, 법정 수당 외 금품 제공 등이다. A씨 등은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 운동용 영상 제작자를 섭외하고 숙소와 급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현직 공무원들은 공무원 신분이던 올해 초 선거 관련 사항을 지시·보고받고 유사 사무소를 설치한 혐의도 받는다. 영장 심사의 쟁점 중 하나는 ‘신병 확보의 구체적 필요성’이 될 전망이다. 수사기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도주 우려를 영장 청구 사유로 제시했다. 특히 증거인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이미 경남도청 압수수색과 관련자 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A씨 등은 불구속 수사 원칙을 주장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불구속 상태로 있을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증거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지, 또 그 가능성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도 쟁점이 될 수 있다. A씨 등과 박 지사 측은 그동안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캠프 차원의 조직적인 지시나 불법 영상 제작·유포를 입증할 직접적 증거가 없으며, 공무원 개입 의혹 역시 단순 참고 수준의 정보 전달이었을 뿐 불법적인 관여는 없었다는 것이다. 오는 영장심사에서도 A씨 등은 이러한 주장을 이어가며 정당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함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의 판단 결과에 따라 지역 정계에도 상당 부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6·3 지방선거 막판에 불거진 이번 논란은 애초 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에서 출발했으나, 선관위 조사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전·현직 공무원의 관여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으로 전선이 넓어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측은 “행정 인프라와 권력이 특정 후보를 위해 동원된 중대한 관권선거이자 공직선거법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으로 규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해 왔다. 반면 박완수 지사 측은 “선거판을 흔들기 위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일 뿐, 후보나 캠프 차원의 조직적 지시나 불법 영상 유포를 입증할 객관적 실체는 없다”고 강력히 반박하며 맞서왔다. 허위 주장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영장 발부 여부가 곧 유·무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수사 초기부터 여야의 시각차가 컸던 만큼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향후 수사와 정치권의 공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의 향후 절차 진행은 물론 피의자 측의 방어권 행사 범위와 지역 정가의 여파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 종합특검 46건 이첩 ‘반쪽 마무리’… “상설 특수본 설치 필요”

    종합특검 46건 이첩 ‘반쪽 마무리’… “상설 특수본 설치 필요”

    권창영 “내란 세력과 전쟁 이제 시작”尹·김건희 등 주요 인물 58명 기소관저 이전 의혹 규명 등 대표 성과명품백 의혹 등은 국수본으로 넘겨 3대 특검의 남은 의혹을 수사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58명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일부 의혹을 규명하지 못한 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넘긴 데다, 수사 기간을 추가 연장하고도 “특검만으론 의혹을 밝히기 어렵다”며 상설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권 특검은 24일 최종 브리핑에서 “수많은 난관에도 7명을 구속기소하고 51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역량과 의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한 전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향후 남은 의혹을 체계적으로 수사할 상설 합동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했다. 기소 대상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대통령실 핵심 인사들이 포함됐고, 군·검찰·경찰·국정원·감사원 등 주요 국가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올랐다. 윤석열 정부 관저 이전 의혹 추가 규명은 종합특검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특검팀은 관저 이전 예산 전용과 관련해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등을 구속 기소했다. 관저 이전 감사를 축소하려고 한 정황을 포착하고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46건의 사건을 처분하지 않고 국수본으로 이첩하면서 3대 특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 상당수가 미제로 남게 됐다. ‘노상원 수첩’ 관련 사건, 김 여사의 디올백 사건 수사 무마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통일교 해외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 등이 국수본으로 넘어갔다.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상원 수첩’ 관련 노 전 사령관이 폭발물과 독극물을 이용한 주요 인사 살해 구상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통해 독극물 활용 공작 사례를 확인하고, 김봉규 대령에게 접근해 사격·폭파에 능한 특수요원(HID)을 물색했다는 의혹이다. 그러나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 거부로 구체적인 혐의를 파헤치지 못하고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사건을 국수본으로 이첩했다. 대통령실의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개입 의혹’은 사실상 착수 단계에서 멈춰섰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실이 수원지검의 대북송금 사건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개입했으며, 수원지검 검사들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을 회유해 진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이를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증거 수집을 위해 수사 기록을 입수하려 했으나 법원이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다”며 공소권없음 처분하고 국수본에 넘겼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및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도 총 11번에 걸친 압수수색과 9번의 피의자 조사, 31번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윗선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내란 종료 시점을 두고 권 특검과 조은석 내란특검은 다시 충돌했다. 종합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2024년 12월 14일까지 내란이 계속됐다고 했지만, 내란특검은 이날 자료를 내고 ‘12월 4일 내란이 종료됐다’고 반박했다. 권 특검은 “전두환 내란은 아래로부터의 내란이고 지금 내란은 위로부터의 내란”이라고 했지만, 조 특검은 “내란 세력이 저항 세력을 제압하거나 반대로 저항 세력에 굴복한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관권선거·딥페이크 의혹’ 경찰, 박완수 캠프 관계자 4명 구속영장 신청

    ‘관권선거·딥페이크 의혹’ 경찰, 박완수 캠프 관계자 4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도지사 선거캠프의 ‘딥페이크 영상 제작·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등 핵심 관련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직 공무원 A씨와 현직 공무원 B씨 등 전·현직 공무원 3명과 디자인업체 대표 1명 등 4명에 대해 지난 20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구속영장은 긴급체포나 체포영장 집행 등으로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하는 구속영장이다. A씨 등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 지사 캠프에서 활동하며 딥페이크 영상 제작을 위해 영상 제작자를 섭외하고 숙소와 급여 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당시 공무원 신분이었음에도 박 지사 선거운동과 관련한 사항을 지시하거나 보고받고, 선거운동을 위한 영상 제작 업무를 담당하는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박 지사의 선거를 돕고자 올해 초 또는 4월 말쯤 사직한 뒤 선거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은 지난 5월 경남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5월 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6월 초에는 경남도청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박 지사 측과 국민의힘은 선거 기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지사 측은 딥페이크 영상 제작과 유포, 캠프·공무원 개입 의혹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박 지사 측은 ‘조직적 딥페이크 제작 지시’ 의혹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박 지사가 딥페이크 제작을 지시했거나 캠프가 조직적으로 불법 영상을 제작·유포했다는 직접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며 “일부 관계자 간 자료 전달이나 콘텐츠 제작 협의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곧 후보나 캠프 차원의 불법 지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공무원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자료 제공이나 제작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자료는 공개된 언론 보도 수준이었고 통화 녹취와 자료 전달 정황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캠프와 무관한 행위를 캠프의 조직적 범죄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선거 직전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기 위한 중대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정치 탄압이자 선관위 사태를 덮기 위한 물타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입주청소 불렀더니 오물 뿌리고 가네요”…업체 측 반박은 [이슈픽]

    “입주청소 불렀더니 오물 뿌리고 가네요”…업체 측 반박은 [이슈픽]

    김포의 한 아파트 입주청소 과정에서 고객과 갈등을 빚은 청소업체 측이 오물을 뿌린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추가금 50만원’ 등 고객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1일 SNS 스레드에는 김포의 한 아파트 입주청소를 의뢰했다가 업체 측과 마찰을 빚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오물폭탄 서비스까지 주시고 최고, 감동”이라고 비꼬면서 청소업체 직원이 청소기 속 오물을 거실 바닥에 쏟아붓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직원의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였다. A씨는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재청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추가금 50만원까지 드렸다”고 했다. 또한 “청소가 끝난 직후 사진”이라는 주장과 함께 청소가 이뤄지지 않은 듯한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이후 경찰에 업체 측의 퇴거를 요청했고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업체 직원의 얼굴과 오물 투척 순간이 담긴 동영상 등 A씨 게시물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일파만파 확산했다. 논란이 일자 업체 측은 22일 별도의 해명문을 내고 당시 상황과 비용 산정 경위를 설명했다. 업체 측은 청소기 안의 내용물을 바닥에 쏟은 행동에 대해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고객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업체에 따르면 애초 2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청소 작업은 전 세입자의 이사가 늦어지면서 낮 12시 30분쯤에야 시작됐다. 오후 2시부터는 고객의 이삿짐이 들어오기로 예정돼 있었기에 시간이 촉박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체 측은 고객의 남편에게 대기 비용을 지급하고 이삿짐 반입을 미루는 방안과, 남은 시간 동안 가능한 구역을 우선 청소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협의 끝에 후자를 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의뢰자인 아내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장실 2곳과 전체 바닥, 거실 큰 창문 등 주어진 시간 안에 가능한 구역을 우선 청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청소 과정에서 예약 때 고객이 설명한 면적과 실제 공급면적에 차이가 있음을 인지했다고 업체 측은 주장했다. A씨는 “추가금 50만원까지 드렸다”고 주장했지만 업체 측은 별도의 추가금으로 50만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전체 청소비가 50만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최초 청소비는 25평 기준 41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확인한 공급면적은 34평이어서 9만원의 추가 비용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예약금 10만원과 잔금 31만원, 평수 추가금 9만원을 합쳐 최종 결제액이 50만원이 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체 측은 “대기비용이나 오염 관련 추가금은 1원도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이체 내역 등 증빙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현장 검수 과정에서 미청소 구역과 잔금 지급 문제를 두고 양측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했다. 업체 측은 “고객의 남편과 합의한 대로 낮 12시 30분부터 이삿짐이 들어오기로 한 오후 2시까지 화장실 2곳과 34평 전체 바닥, 거실 큰 창문 청소를 마쳤다. 그런데 A씨가 서랍장, 드레스룸, 알파룸, 베란다, 나머지 창틀 등 합의되지 않은 구역의 청소가 안 돼 있다는 것을 문제 삼으며 돈을 다 못 주겠다고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 측은 A씨에게 “청소한 곳을 원상복구하겠다”고 말한 뒤 청소기 안의 내용물을 바닥에 쏟았다고 시인했다. 그는 “제가 감정적으로 청소기 안의 내용물을 바닥에 쏟은 것은 분명히 잘못했고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업체 측은 경찰 개입으로 아파트에서 퇴거한 뒤 고객의 남편과 다시 대화해 서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삿짐센터 측에 약 1시간의 양해를 구하고 아파트로 돌아가 자신이 쏟은 내용물을 치운 뒤 남은 부분을 다시 청소하고 검수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집 전체 살균 서비스도 해줬다고 주장했다. 잔금 40만원은 이때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사실과 다른 고객의 주장, 본인 얼굴이 그대로 찍힌 동영상 유포는 허위사실 유포 및 개인정보·초상권 침해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A씨와 업체 측 모두 서로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들어가면서 사건은 고소·고발전으로까지 확대되고 말았다.
  • “좌파, 첩의 자식들” “5·18은 소요”…이진숙 토론회 난장판

    “좌파, 첩의 자식들” “5·18은 소요”…이진숙 토론회 난장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 포럼에서 “5·18은 소요 사태”, “좌파들은 첩의 자식들”이라는 발언이 나와 파장이 일었다. 객석에서는 고성과 욕설에 이어 물병을 던지고 멱살을 잡는 충돌까지 벌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공동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열었다. 새역사국민운동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환영사에서 “5·18이 성역이 되는 것이 과연 자유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지 반문하고 싶다”며 “5·18은 특정 진영의 소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5·18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와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영훈 “5·18은 소요 사태”…주동식 “좌파는 첩의 자식들”발제자로 나선 이영훈 대표는 “딥스테이트가 형성되는 결정적 계기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소요 사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좌파 정치 세력과 좌파 역사·문학이 독점하고 있는 5·18의 문화 권력을 해체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새역사국민운동이 ‘광주를 해방하라’를 강령으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새역사국민운동은 강령에서 5·18 당시 인명 피해를 국가폭력이 기획한 학살로 규정하는 데 반대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적도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동식 자유주의작가회의 공동의장은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정통 주인은 이승만 그리고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맥락”이라며 “비유를 하자면 좌파들은 첩의 자식들”이라고 말했다. 호남과 5·18 문제를 거론하면서는 “대외적으로는 고립시키고 내부적으로는 분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주대환 민주화운동동지회 의장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했고, 펜앤드마이크 김용삼 기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5·18 유혈진압의 책임을 묻는 기존 평가에 반박하는 주장을 폈다. 고성 이어 물병·멱살잡이, 경찰 출동…“업무방해”토론회 도중 객석에서는 항의가 잇따랐다. 일부 참석자들은 욕설과 함께 “아직도 5·18을 인정하지 못하느냐”, “살인자 전두환” 등을 외쳤고, 견해가 다른 참석자들이 물병을 던지거나 멱살을 잡는 소동도 벌어졌다. 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도 출동했다. 소란이 지속되자 사회자는 “남의 행사장에 와서 방해하는 게 5·18 정신이냐”며 계속 방해하면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런 소란 사태로 행사가 중단되도록 하는 것이 특정 세력의 목표”라며 행사를 이어갔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5·18이 지금까지 어느 정도 성역이 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자기검열도 있었고 침묵을 강요당하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내용의 토론회를 국회에서 여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오늘 발표를 들었으면 5·18을 폄훼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 느꼈을 것”이라고 답했다. 패널들의 전 전 대통령 관련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답변할 수준도 아니고 답변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취소 권고·전원 불참…민주당 “제명”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행사 개최 전 이 의원에게 취소를 권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원내 관계자는 “정점식 원내대표 지시에 따라 ‘개최하지 말라’고 권유했으나 이 의원이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당이 관여하는 행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를 5·18 민주화운동 폄훼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다”며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을 예고했다.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은 행사장 밖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고, 조국혁신당도 이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촉구했다. 靑 “5·18 민주화 운동 왜곡·폄훼 엄단해야”청와대는 5·18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발전시킨 명실상부한 민주화 운동”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모든 시도는 사회적으로 엄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발언이 일반론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된 사항이라 다음에 더 알아보고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 [단독] “불타고 갈 곳 없어 천막 쳤는데”…SH, 구룡마을 화재민 3명 고소

    [단독] “불타고 갈 곳 없어 천막 쳤는데”…SH, 구룡마을 화재민 3명 고소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이 재개발을 위한 철거 수순을 밟는 가운데, 지난 1월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 3명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갈 곳이 없어 천막에서 생활하는데 이주 대책 없이 형사고소부터 했다”고 반발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SH는 지난 5월 초 구룡마을 화재민인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SH가 문제 삼은 건 화재 직후 설치된 천막 등 시설과 토지 점유다. SH는 “피고소인들은 지난 1월 16일 화재 이후 천막 등을 설치해 현재까지 토지를 불법 점유하며 농성하고 있다”며 “공사의 정당한 도시개발 업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소를 당한 주민 A씨는 “불이 나서 갈 곳이 없어 화재터에 조그마한 천막 하나를 치고 생활하는 것”이라며 “추운 날씨에 떨면서 버텼는데 이제는 천막을 쳤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고 반박했다. 구룡마을에 남은 주민 대부분이 고령인 가운데 피고소인 3명은 비교적 젊고, 그동안 SH를 상대로 보상 문제 등에 앞장서 항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잠시 살 가족·친척의 집도 마땅치 않아 구룡마을을 계속 지키고 있는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H는 구룡마을의 화재민 중 3명만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세 사람이 시설 설치를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점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화재 이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못하는 배경에는 재개발을 둘러싼 보상·이주 갈등이 있다. 재개발과 화재로 주거를 잃었지만 서울시와 SH가 대체 주거 등 실질적인 이주 대책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화재 위로금과 주거이전비를 받지 못했고 실제 거주하던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감정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민 측에 따르면 건물 보상액은 평균 500만~600만원, 적게는 200만원 수준이다. A씨는 “보상 문제도 끝나지 않았는데 돈을 공탁해놓고 나가라고 하면 어디로 가느냐”고 하소연했다. SH는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했고 관할 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거쳐 사업구역 내 사유지 소유권을 취득했다는 입장이다. SH는 지난 4월 미이주 주민 등 253가구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구룡마을 4·6지구 일대에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보상 관련 심판·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발을 추진하면서 화재민까지 형사고소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경찰은 SH와 주민들의 진술을 듣는 등 구체적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호남 슈퍼위크… 김민석·정청래 ‘널뛰기’ 여론조사 속 총력전

    호남 슈퍼위크… 김민석·정청래 ‘널뛰기’ 여론조사 속 총력전

    조사마다 0.2%P·11.6%P차 ‘제각각’鄭측, 불법 전화방 의혹 고발 예고계파갈등 부각에 금주 최고위 취소전대 이후 당내 화합 최대 숙제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불리는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11일 시작되면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들도 사활을 건 득표전에 나섰다. 예측불허 양상에 여론조사 결과도 들쑥날쑥한 가운데 후보 간 감정 싸움이 격해지면서 전대 이후 화합이 최대 숙제로 떠올랐다. 이날 공개된 리얼미터의 민주당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9~10일 무선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를 보면 김 후보 46.8%, 정 후보 35.2%, 송 후보 6.5% 순으로 집계됐다. 전당대회에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30% 반영)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반면 뉴시스·에이스리서치 조사(9~10일 무선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선 김 후보와 정 후보가 각각 36.9%, 36.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송 후보는 7.5%였다. 같은 기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였는데도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 에이스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0.2%(포인트)가 부족하다. 당원들께서 믿을 사람, 의리맨 정청래의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전남광주 일대를 찾은 정 후보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선 “호남이 없었으면 민주주의도 없었다. 호남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썼다. 김 후보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출근 인사를 한 뒤 전북도의회를 찾아 “‘호남 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함께 새롭고 원대한 ‘전북 메가 플랜’을 만들고 이뤄내겠다”며 전북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서울로 이동해 서울·경기 경선에도 대비했다. 사실상 호남 상주 전략을 택한 송 후보는 조선대에서 열린 전남광주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연고를 앞세워 반전을 꾀하고 있다. 송 후보는 “호남의 아들 기호 1번 송영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계파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당내 화합이 최대 숙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계파간 공방장으로 변질됐다는 우려가 나오자 당 지도부는 이번주 공개 최고위를 아예 열지 않기로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거짓말을 일삼는 정 후보는 당대표 자격이 없다”고 정 후보를 공개 비판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은 “가짜 뉴스를 흘려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 아니냐”고 반박했다. 정 후보 측은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에서 김 후보를 위한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전진숙 의원은 “악의적 음해”라며 중앙당 윤리감찰단 징계 청구와 무고죄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 이 대통령 “세금 바꾸면 욕먹게 돼 있어…구 부총리, 무조건 기어 다녀라”

    이 대통령 “세금 바꾸면 욕먹게 돼 있어…구 부총리, 무조건 기어 다녀라”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놓고 ‘누더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책안은 국민 의견을 듣고 수정·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어떤 안을 발표할 때는 의견을 듣는 것”이라며 “입법예고를 하고 입법에 대해 이런 안이 정부의 생각이라고 우리끼리 내부의 논쟁한 결과로 당연히 반론이 있고 반론이 있으면 반론을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한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번 세제개편안은 정부의 확정안이 아니다”라며 “8월 3일부터 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인 만큼 국민들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듣고 다시 한번 수정·보완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법예고 기간에 제시되는 의견은 적극적으로 수정·보완하고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구 부총리에게 “세금을 다루는 사람은 그것을 아셔야 한다”며 “세금을 바꾸면 반드시 욕을 먹게 돼 있다. 바뀌어서 혜택을 보는 쪽은 가만히 있고 부담이 늘어나는 쪽은 엄청난 반감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무조건 기어 다니세요”라고 농담 섞어 말하며 세제 개편 관련 낮은 자세로 국민 의견을 들을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에서 요구하는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과 관련해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이견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부처 간의 입장이 다른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일각의 우려를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주 52시간 도입 (예외에) 대해 산업통상부 장관은 필요한 것 같다고 의견을 내고 노동부 장관은 신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엇박자다, 충돌이라고 지적이 있다”며 “각 부처 간 내부 의견을 다 조율한 다음에 외부에 다 정리된 의견, 확정된 의견만 내고 관철해 나가는 게 이게 사실은 과거에 지적받았던 밀실 행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쟁의 대상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라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에 의한 쟁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규정으로 안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있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이 “저희가 행정 해석으로는 이미 (판단을) 다 내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해석과 지침은 다르다. 해석은 그냥 의견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명백한 것들은 기준을 좀 명시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그건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주장이니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공식화 이후 경찰의 책임이 커진 것에 대해 “최근에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부분이 수사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일반적 범죄 피해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지, 국민의 우려를 어떻게 할지 한번 정리해서 적정한 시기에 대책 보고를 해 달라”고 지시했다.
  • “14세 미만 5명 성폭행”…세우타 이주민 쏟아진 뒤 피해자 속출, 분열하는 유럽 [핫이슈]

    “14세 미만 5명 성폭행”…세우타 이주민 쏟아진 뒤 피해자 속출, 분열하는 유럽 [핫이슈]

    지난달 말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스페인령 세우타에 이주민 수만 명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혼란 과정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사건이 여러 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뉴스는 9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 동안 이주민 청소년 최소 5명이 성폭행 피해를 입고 세우타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피해자 중에는 소년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의료계 소식통은 유로뉴스에 “피해 청소년들은 모두 14세 미만이며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이주민이 대거 유입될 때 함께 도착한 아이들”이라며 “신고되지 않은 사례를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뉴스는 “세우타로 이주민 수만 명이 한꺼번에 유입되는 과정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의심돼 치료를 받은 사람은 12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세우타의 국경이 사실상 열렸다는 허위 정보가 확산하면서 국경을 맞댄 모로코에서 약 7만 2000명이 헤엄을 쳐 해안으로 세우타에 유입됐다. 이 과정에서 약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단 월경 사태가 불러온 보건 위기세우타로 수만 명이 한꺼번에 헤엄쳐 넘어온 ‘집단 월경 사태’는 주민이 8만 4000명가량 되는 세우타에 보건 위기를 불러일으켰다. 세우타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의사인 수산나 아스카소는 “이번 집단 월경 사태는 ‘보건 재앙’과 다름없다”며 “하루에 300~400명에 이를 정도로 환자가 급증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평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의료체계에 단기간에 수백 명의 환자가 몰리면서 응급실 병상과 의료진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핵·간염 등의 전염병이 응급실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바다를 헤엄쳐 건너간 이주민들의 건강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갑작스럽게 유입된 이주민 가운데 상당수는 장시간 바다를 건너오면서 탈수와 저체온증, 피부 질환 등에 노출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질환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이동한 탓에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세우타 사태에 흔들리는 유럽이번 집단 월경 사태는 ‘솅겐 조약’으로 묶인 유럽 내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지난 8일 “지속적인 불법 이주 압박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내달 7일까지 무작위 검문으로 이탈리아와의 국경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우타 사태 이후 이탈리아가 스페인에 대해 국경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다. 앞서 이탈리아는 이번 사태 이후 유럽연합(EU) 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스페인에 대해서는 중단했다. 이에 스페인은 “이탈리아가 국경 제한을 풀지 않으면 ‘비례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이탈리아는 곧장 “최후통첩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현재 유럽 여러 국가는 ‘유럽의 남쪽 국경’으로 불리는 스페인이 이민 통제를 허술하게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수만 명이 한꺼번에 건너오는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세우타 국경이 열렸다’는 허위 정보에 있으며 국경 관리를 여전히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스페인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세우타로 들어간 이주민 7만 2000명 중 지브롤터 해협 건너 유럽 대륙에 들어간 사람은 없다. 폴리티코는 “이민 정책을 둘러싼 두 나라의 ‘이념적 다툼’이 입국 대기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1995년 도입된 유럽 솅겐 지대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집단 월경 사태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갈등이 고조되자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스페인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편 탑승객들은 경찰의 신분증 확인으로 입국이 늦어졌다고 불만을 표출했으며, 지난 8일 스페인에 도착한 이탈리아 항공편 탑승객들도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
  • 검경 ‘핑퐁’ 책임미루기? “공직자가 설마” 변호사 격차는? “AI 상담” 국민이 실험대상? “숙의했다”

    검경 ‘핑퐁’ 책임미루기? “공직자가 설마” 변호사 격차는? “AI 상담” 국민이 실험대상? “숙의했다”

    “권한 분산하면 ‘가진 자’ 쪽에 더 갈 수도”법률지식·경제력 격차엔 국가 AI 상담 구상“의약분업처럼 형소법 익숙해질 시간 필요”검경 핑퐁우려엔 “상상 안 돼, 공직자가 설마”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 형사소송법의 심사를 주도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한 분산 이후 힘이 ‘가진 자, 있는 자’에게 더 쏠릴 가능성을 인정했다. 법률 지식과 경제력에 따른 권리구제 격차에는 국가 제공 인공지능(AI) 상담 구상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도입 일정과 법률지원 확대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새 제도에 익숙해지는 시간과 후속 보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 의원은 지난 7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개정 형소법의 취지와 예상되는 부작용, 보완책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해 이달 4일 공포된 개정 형소법은 검사의 직접수사와 송치 사건에 대한 직접 보완수사의 법적 근거를 없애고, 사법경찰관에 대한 보완수사요구권은 남겼다. 주요 조항은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에 맞춰 오는 10월 2일 시행된다. 법률서비스 격차엔 AI 상담 구상…도입 일정은 미정진행자가 수사기록 열람과 의견 제출 확대가 돈과 법률 지식을 갖춘 사람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절차를 잘 모르거나 바쁜 분들이 있다”며 법률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기록 열람·등사 확대와 국가 제공 AI 상담 서비스 구상, 경찰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면 14일 안에 조치계획을 통보하는 방안 등을 대책으로 들었다. 다만 김 의원은 현행 검찰 중심 체계에서도 돈 있는 사람이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사건 처리를 지연시키고 상대적 약자를 지치게 한 사례를 목격했다며 권한 분산이 전관 변호사 선임과 의도적인 사건 지연 등 기존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70년 동안 검사가 수사·기소권을 한꺼번에 가지면서 사건 왜곡이나 수사권 남용이 많았다”며 “권한을 분산해 서로 견제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I 상담은 개정 형소법에 직접 규정된 법정 절차가 아니라 향후 운영 구상이다. 김 의원은 이날 AI 상담의 도입 시기와 예산, 국선변호 확대 등 법률대리 유무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한 확정적인 인력·재정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가진 자’에 힘 더 갈 수도”…핑퐁 우려엔 “살펴보겠다”김 의원은 권력 분산의 또 다른 역효과도 언급했다. 권력자를 상대로 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권한을 분산시켜 놓으면 그 힘이 어디로 가느냐”며 “사실은 가진 자, 있는 자 쪽에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런 걱정이 되기는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견제 장치로 ‘한국형 FBI’를 표방한 중수청을 제시했다. 경찰 수사인력과 검사·검찰수사관 출신 인력이 중수청에 합류해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면서 중대범죄를 수사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형소법 개정과 맞물려 출범하는 중수청의 내부 지휘·책임체계에 대해서는 별도의 방지책을 설명하지 않았다. 진행자가 서로 다른 조직 출신이 한 팀에서 일할 경우 지휘체계가 불명확해지고 책임을 떠넘기면서 수사가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거의 최악의 경우”라며 “공직자들이 그렇게 할까요? 아무튼 상상은 잘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염려가 있다면 행정안전부, 법무부, 중수청 담당자들과 얘기해 걸러내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중수청 내부의 구체적인 지휘·보고체계는 형소법 조문이 아니라 별도의 중수청 조직·운영 법령과 실제 운용에서 다뤄질 문제다. “의약분업 때처럼 형소법 익숙해질 시간 필요”새 형사사법체계의 시행 초기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의약분업 정착 과정을 예로 들며 “새로운 형사소송법도 초반에 혼란기라기보다 익숙해져 가는 시간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진행자가 “국민은 실험 대상이 아니다. 촘촘하고 완벽하게 설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자 김 의원은 “법안소위 회의만 26시간을 했고 사전 회의와 간담회까지 합하면 100시간이 넘는다”며 경찰·검찰·변호사·범죄 피해자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워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권리 넓혔지만 ‘정당·상당한 이유’ 기준은 과제법조계에서는 개정법이 피해자를 위한 절차를 확대했지만 실제 권리구제 수단으로 작동하려면 판단 기준을 더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법은 수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6개월 이상 지연되거나 수사 과정에서 권리가 침해된 경우 피해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이 피해자에게 ‘정당한 이유가 없었다는 점’의 입증책임을 명시적으로 부과한 것은 아니지만, 수사기관이 수사 필요성을 지연 사유로 제시하면 피해자가 이를 반박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검찰개혁추진단에서 활동했던 한 변호사는 “피해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했을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수사기관이 지연에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판단 기준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사기록 접근권에도 비슷한 문제가 남아 있다. 개정법은 피해자에게 수사기록 열람·복사를 신청할 권리를 부여하면서도 수사기관장이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당한 이유’의 범위가 구체적이지 않으면 수사기관마다 판단이 달라지거나 기록 공개를 제한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어 하위법령이나 수사준칙에서 세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직접 보완수사 대신 요구권 강화…통제장치는 순차 시행검사의 직접 보완수사를 없앤 정책적 선택에 대해서는 순기능과 부작용이 모두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사의 보완수사로 새로운 증거를 찾아낸 사례도 있다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런 좋은 사례도 있고 보완수사권을 남용한 사례도 있다”며 직접 보완수사 대신 보완수사요구권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개정법에 따라 경찰은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정당한 이유 유무와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1개월 안에 이행해야 한다. 김 의원은 보완수사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담당자에 대한 직무배제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고, 적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상급 수사관서나 중수청 등 다른 수사기관을 지정해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개정법과 후속 운영방안을 통해 사건 처리의 신속성·투명성·책임성을 높이고 수사 품질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의견과 자료를 제출하고 사건 진행 상황과 권리를 안내받도록 해 피해자를 수사 절차의 ‘객체’에서 ‘주체’로 바꿨다고도 했다. 다만 압수수색·검증 과정의 영상녹화와 피의자신문 녹음 관련 규정은 공포 1년 뒤 시행된다. 수사 진행의 주요 정보를 형사사법정보시스템에 입력·관리하도록 한 관련 규정도 조항별로 공포 후 1∼3년에 걸쳐 순차 시행된다. 이에 따라 검사의 수사권 폐지는 10월 2일 먼저 시행되지만 일부 기록·통제 장치의 가동에는 최대 3년의 시차가 발생한다.
  •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사립학교라 처벌 못 한다”… 故 현승준 교사 유족, 경찰 불송치에 이의신청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고(故) 현승준 교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 관리자들이 경찰에서 불송치 처분을 받자 유족이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에 나섰다. ‘고 현승준 순직 교사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유가족·교사유가족협의회’는 6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한 불송치 결정 이의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유가족이 ‘경찰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한 뒤, 이의신청서를 민원실에 전달했다. 앞서 제주동부경찰서는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된 학교 관리자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결정문에서 직무유기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이며, 피의자들은 사립학교 소속 교직원으로 교육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유족은 이번 결정이 병가 요청 거부나 악성 민원 대응이 적절했다는 판단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족은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은 병가 요청 거부가 정당했다는 의미도,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의무를 다했다는 의미도 아니다”라며 “단지 사립학교 관리자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사립학교 교직원이라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론만 남는다면 한 교사의 죽음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결과가 된다”며 “이는 교원 보호 제도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유족은 2023년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권 보호 종합대책과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족은 “학교는 민원을 교사 개인이 감당하도록 했고 교육청도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도움을 요청했던 교사는 보호받지 못한 채 극심한 고통을 홀로 감당하다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학교 교사 역시 대한민국 교사”라며 “공립과 사립을 가리지 않고 교권 보호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는지, 교사가 위험 신호를 보냈을 때 학교와 교육청이 어떤 조치를 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족은 고인이 악성 민원으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요청했지만 학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절박한 구조 요청에 학교가 응답했다면 남편은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악성 민원인도 원망스럽지만 교장과 교감의 무책임한 행태는 더욱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악성 민원 사건과 사이버 명예훼손 사건, 이번 학교 관리자 사건까지 모두 불송치로 결론 난 점을 언급하며 “유가족이 받은 것은 번번이 ‘혐의 없음’이라는 결과뿐이었다”면서 “결과보다 더 힘든 것은 제기한 의문과 증거가 충분히 검토됐다는 믿음을 갖기 어려웠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유족은 “우리는 누군가를 무조건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왜 남편이 보호받지 못했고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남편은 살아 있을 때도 학교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지금은 진실마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교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측이 사립학교 교직원은 공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사립학교 교직원은 국가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도 공립학교 교원에 준하는 지위로 판단해 왔고, 실제 업무와 징계, 상벌 규정도 공립학교 교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사립학교 교직원이 공무원이 아니라 관련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건 자체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기존 대법원 판례와 다른 지역 사례에 비춰봐도 타당하지 않은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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