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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학생 2.5% “학교폭력 피해 경험”…전년보다 0.5%p 증가

    경남 학생 2.5% “학교폭력 피해 경험”…전년보다 0.5%p 증가

    올해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는 경남 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0.5%p(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다. 16일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시행한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4월 14일~5월 13일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해 진행했다. 경남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06개 학교 23만 8051명(참여율 86.1%)의 학생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 비율은 2.5%(5967명)로, 지난해 2%보다 0.5%p 증가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5%(3720명), 중학교 2%(1692명), 고등학교 0.7%(537명)였다. 각각 전년보다 1%p, 0,5%p, 0.2%p 상승했다. 학급별·전체 피해 응답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1%였던 피해 응답률은 2022년·2023년 1.7%, 2024년 2%를 보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언어폭력(39.7%)이 가장 흔한 피해 유형으로 나타났다. 따돌림(15.3%), 신체 폭력(14.1%), 사이버폭력(7.9%), 강제 심부름과 성폭력(각 6.4%), 스토킹(5.2%), 금품갈취(5.0%) 등은 뒤를 이었다. 피해가 발생한 주요 장소는 교실 안(29%), 복도(16.9%), 운동장(9.7%), 사이버 공간(6.4%), 놀이터(6%)였다. 시간대별로는 쉬는 시간(30.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점심시간(22.7%), 일과 후(13.0%), 수업 시간(9.9%), 하교 시간(8.3%)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학교 교사(37.5%), 가족(35.5%), 친구나 선후배(13%) 순이었다. 학교 폭력 가해 응답률도 지난해 1%에서 1.2%로 소폭 올랐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2.6%, 중학교 0.9%, 고등학교 0.2%였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31.8%), 피해 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8.3%), 피해 학생과 오해가 생기거나 의견이 달라서(12.2%), 피해 학생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0.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 비율은 6.3%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다. 이 중 69.4%는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거나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자 경남도청, 경남지방경찰청, 경남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학교폭력 담당 실무협의회’를 분기마다 운영하고 있다”며 “도민을 대상으로 라디오 캠페인, 웹툰, 영상, 애니메이션, 카드뉴스 제작 등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찰청과 협력해 ‘학교폭력예방 집중 교육의 날’ 등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 증가에 대응하고자 이달 넷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순직 해경’ 사건 은폐·부실 대응 의혹 지휘관 3명 대기발령

    ‘순직 해경’ 사건 은폐·부실 대응 의혹 지휘관 3명 대기발령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34) 경사의 출동 과정에서 부실 대응, 은폐 의혹이 제기된 해경 지휘관들이 직무에서 배제됐다. 해양경찰청은 16일 A 인천해양경찰서장, B 영흥파출소장, C 영흥파출소 팀장 등 3명을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들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대기발령은 일시적으로 업무에 투입되지 않고 대기하는 상태다. A 서장과 B 소장은 이 경사와 같은 날 당직을 섰던 동료 경찰관들에게 사건 전말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시해 부실 대응을 은폐하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사고 당일 당직을 함께 섰던 동료 4명은 15일 인천 동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 서장과 B 소장이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유족이나 기자가 물어도 대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동료들은 함구 지시가 내려진 시점과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경사가 실종됐다가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되는 도중 B 소장이 컨테이너 뒤편으로 우리와 함께 긴급 소집된 팀원들을 불러 ‘서장 지시 사항’이라며 입단속을 시켰다”고 했다. 이 경사의 유족도 “사고 당일 A 서장에게서 언론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장 지휘를 맡았던 C 팀장은 이 경사를 홀로 출동시키는 등 부실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2인 1조’가 사실상 불문율이지만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 고립된 A씨를 구조하러 홀로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동료들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두 기상해 대응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구성한 진상조사단 활동은 중단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이 사건의 진상을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 “무너지는 소리 들린다”…80㎝ 바위 ‘쿵’, 성산일출봉서 무슨 일이

    “무너지는 소리 들린다”…80㎝ 바위 ‘쿵’, 성산일출봉서 무슨 일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암반과 나무가 떨어져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43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로 구성된 대응단은 성산일출봉 등산로 서쪽 1㎞ 지점인 진지동굴 인근 접근 금지 구역에서 지름 70~80㎝ 크기의 암반 2개와 나무 3그루가 낙하한 것을 확인했다. 암반과 나무는 낙하지점 3m 위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서귀포시 등 관계 당국은 해당 구역에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추가 낙석 가능성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낙석 사고 지점이 관람객이 들어가는 등산로 반대쪽 출입 통제 구역이라 현재 성산일출봉 관람객 입장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초등생 살해 ‘실시간’ 공유에 시신 일부 전달...호화 변호인단 붙인 부모[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초등생 살해 ‘실시간’ 공유에 시신 일부 전달...호화 변호인단 붙인 부모[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고어물(잔혹영상) 커뮤니티서 만난 두 10대女초등생 시신 일부 주고받고 함께 술자리김: 사냥 나간다. 우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박: 그럼, 저 중에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까악.10대 여자 둘이 잔혹한 가상의 세계에 빠졌든 사이코패스든, 자신들의 ‘악마적’ 욕망을 위해 한 가정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의 생명을 빼앗은 끔찍한 사건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유희하듯 시작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모(당시 17세)양은 박모(당시 18세)양과 이런 전화통화를 한 지 30분 만인 2017년 3월 29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자기 집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2학년생 A(당시 7세)양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저학년 하교시간에 맞춰 범죄대상을 물색하다 찾은 것이다. 김양은 모친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들어 외지인인 것처럼 변장했다. A양은 김양을 만나자 “엄마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양은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속이고 “우리 집 전화기를 쓰라”며 고층 아파트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김양은 가족과 함께 살았으나 부모는 출근했고, 학생인 동생은 오후 귀가할 예정이어서 비어 있었다. 그는 거실에서 고양이와 노는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그리고 A양의 시신까지 훼손하는, 끔찍한 범행을 자행했다. 이어 김양은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에 사는 박양을 마포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 A양 시신 일부를 건넸다. 둘은 인근 주점과 룸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놀았다. 이들은 오후 10시 22분쯤 김양의 어머니가 딸에게 전화해 “경찰이 찾고 있다”고 하자 헤어졌다. 귀가한 박양은 김양이 건네준 A양 사체를 유기했다. 김양과 박양은 그동안 나누었던 채팅 내용 등도 모두 삭제했다. A양의 부모는 수업이 끝난 딸이 귀가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목격자 찾기 방송을 하고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아파트 옥상에서 A양의 시신 일부를 찾아내고 김양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며칠 후 박양을 범행방조·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둘은 범행 한 달여 전에 잔혹 캐릭터 영상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 김양은 엽기적 살인마 ‘한니발’ 드라마도 즐겼다. 당시 김양은 고교 자퇴생, 박양은 재수생이었다. 이 가상 세계에서 박양은 부두목급, 김양은 행동대원으로 역할극을 하며 ‘살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에 비춰 박양이 살인 교사자인지, 살인 방조자인지를 놓고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형량도 극명하게 달랐다. 김양 검거 직후, 「박양: 내가 얽힐 일 없나. 김양: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겠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김양: 경찰에서 연락이 갈 수 있겠지만 전과 생기지 않게 할게. 박양: 미안해. 이기적이라…」 등의 대화가 오갔지만 오래 못 갔다. 재판이 시작되자 둘은 “박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시신 일부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김양은 다중인격자이고, 그의 말은 거짓이다” 등 죄를 떠넘겼다. 검찰은 김양을 기소하기 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적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는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일반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시신 건네받은 女, 무기징역→13년‘살인방조죄’만 물어...피해 초등학생 가족“‘제대로 벌 받았다’ 말해주고 싶었다”검찰은 “김양이 조현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범행 책임을 회피하려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구형했다. 소년범의 최고 형량이다. 검찰은 또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주도면밀한 공범이다”며 박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기소 검사는 재판에서 “둘이 A양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A양 부모는 아이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헤맸다”며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김양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검찰 구형대로 징역 20년이 유지됐지만 박양은 1심 무기징역이던 것이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으로 대폭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김양과 같이 살인죄로 기소됐던 박양에게 살인방조죄만 물어 감형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1심을 진행한 인천지법 형사15부(당시 재판장 허준서)는 2017년 9월 “김양이 아스퍼거가 있다고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상태와 연관이 없다. 지적 능력이 ‘평균 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며 “김양이 모친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고 주장하는데 신고 내용이 범행을 부인하는 것이라면 ‘자수’라고 볼 수 없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어 “김양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완전 범죄’ ‘밀실 트릭’ 등을 검색했고, 범행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동네에서 애가 없어졌데’ 등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글을 썼다. 구속 후 수차례 반성문을 냈으나 죄책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가족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 이제 막 새학기를 맞던 A양은 인생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박양에 대해 “김양과 대화에서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한 적이 있고, 김양에게 ‘CCTV 위치도 확인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살인도 박양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양은 김양과의 대화를 ‘캐릭터 역할극’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당일 나눈 대화 내용은 그것과 형태가 다르다. 박양은 범행을 공모하고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사리분별의 미숙, 단순 비행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죄”라며 “소년이라는 이유로 미온 대처하는 것은 죄책에 맞지않고 형벌의 예방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양 부모는 딸이 큰 중형을 받을 것이 예상되자 애초 선임된 국선변호사를 취소하고 유명 로펌(법무법인)의 부장판사 출신 등 다수 변호사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김양이나 박양의 부모는 의사, 대기업 직원, 초등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항소했으나 김양은 1심 형과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당시 재판장 김대웅)는 2018년 4월 박양에 대해 “현실 세계의 범행은 구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채택된 증거만으로 박양이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대상, 방법, 시간과 장소를 지시했다는 김양의 진술을 인정하기 부족하다. 박양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지시-복종 관계도 아니다. 범행 당시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도 끝났다”며 “박양은 살인 공동정범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범행 당일 실제 벌어지는 살인 과정이 시간에 따라 박양에게 전달됐다”고 살인방조죄만 인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같은해 9월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박양의 살인 공동정범과 관련해 “공동정범은 타인의 범행을 인식하면서도 용인하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A양의 할머니는 “‘100점 맞아오면 용돈 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한없이 예쁜 손녀였다”고 했고, 엄마는 “우리 아이가 슬퍼하지 않을 만큼 ‘(김양·박양이) 제대로 벌을 받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해왔다. 고어물 단속·처벌할 근거가 없다“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시급”사건 발생 8년이 지났지만 ‘고어물’은 온라인에 차고 넘친다. 대전경찰청은 23년 7월 아동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B(20)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고어물 운영자였다. 텔레그램의 2개 고어물방에 1만 1000여명이 가입해 있었다. B씨는 검거 당시 흉기 3개를 소지했고, 자택에서 9개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고어물을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보통신망법은 ‘공포,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상 등을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고어물은 ‘반복적 유통·전파’에 해당하지 않아 관리조차 안 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고어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보다도 훨씬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영상이 많아 여기에 청소년들이 빠져들면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고어물 시청은 불특정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다”면서 “고어물 유포, 판매는 물론 청소년이 보는지 모니터링하고 삭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제재 만능주의로 산재 못 줄여… 엄벌보다 예방 체계 정비해야”[최광숙의 Inside]

    “제재 만능주의로 산재 못 줄여… 엄벌보다 예방 체계 정비해야”[최광숙의 Inside]

    유례없는 초고액 과징금 ‘제재 공화국’모호한 중처법, 전문가도 헷갈려안전 예산 늘렸지만 사고 더 늘어‘서류 안전’ 치중해 책임 회피 초래선진국, 예방 중점… 처벌, 최후 수단산업안전감독관 과잉, 경찰국가 조성1만명당 산업안전 인력 미국의 8배자의적 집행에 불기소·무죄율 높아안전 책임 역할 명확하게 설정해야법 부작용 검토해 조속한 개선 필요최근 잇따른 산재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15일 강력한 제재 방안을 밝혔다. 중대 재해 발생 사업장의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 지 3년 6개월이 지났지만 산재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더 센 방망이를 들고 나온 것이다. 산업안전 전문가인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산업안전 제재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여기에 더 강력한 제재를 추가한다고 해도 산재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동부에서 오랫동안 산업안전 정책 업무를 담당했던 정 교수는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방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재 강화 같은 손쉬운 정책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안전을 망친다”고 말했다. -정부가 산재 처벌을 보다 강화한다는데.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제재는 북한, 중국 같은 권위주의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중처법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법이다. 그런데도 초고액 과징금, 영업정지 요건 완화 등을 추진한다면 한국은 ‘제재 공화국’이 될 것이다. 제재만 강화하면 기업 군기 잡는 데는 효과가 있겠지만, 기업은 피동적이고 형식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강한 제재로 산업안전 문제가 단숨에 해결될 것이라고 착각해선 안 된다.” ●예측 어렵고 실효성 없는 법 규정 많아 -인명 사고가 나오는 현실에서 제재를 안 할 수는 없지 않나. “제재는 필요하지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산업안전 위반은 형사범과 달리 고의성이 약하고 몰라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지도·안내 등 사전 예방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예방 시스템 정비는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다 보니 정부는 제재 강화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제재 만능주의로는 산재를 줄일 수 없다. 최선의 산업안전 정책은 제재가 아니라 예방이다.” -최근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 후 원청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견이 나온다. “원청의 잘못이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중대 재해가 발생한 사실만으로 원인이 파악되기도 전에 원청만을 비난한다면, 결과만으로 책임을 묻는 셈이다. 자칫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 사회구조적 문제나 중소기업 상황이 더 심각한데, 일부 대기업을 엄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정작 산업안전의 심각한 구조적 문제는 방치되거나 가려지게 되면서 문제 해결에서 더 멀어지게 된다.” -중처법 시행에도 산재가 감소하지 않는 이유는. “중처법 시행 후 정부에서 막대한 인원과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사고는 오히려 늘었다. 이런 실패를 반성하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 처벌이 강해졌는데도 산재가 줄지 않는 건 예측하기 어렵고 실효성 없는 법 규정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행할 수 없는 규정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선 처벌을 아무리 강화해도 산재가 줄어들지 않는다.” -처벌 조치에 효과가 없다는 건가. “일반적으로 법이 예방 효과를 거두려면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중처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등은 이행 방법과 관련해 주무 부처조차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회피할 정도로 모호하고 조잡한 부분이 많다. 기업에 부담만 줄 뿐 산재 감소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처벌 집중하면서 정작 원인 규명 뒷전 -이재명 대통령의 산재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가 현장에 변화를 가져올까. “이 대통령이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실제 예방 효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의 초강경 발언은 잠깐의 ‘사이다’ 행보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산업안전의 본질을 흐리고 구조적 문제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제재를 너무 강조하면 행정기관이 효과, 부작용도 따져 보지 않고 제재 일변도로 치달을 수 있다.” -처벌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원인 규명은 뒷전으로 밀린다던데.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재해 원인 조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기업에선 과도한 처벌을 의식해 깊이 있는 원인 조사를 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충실하게 원인을 밝혀 내면 그것이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단서나 증거로 이용될 걸 우려해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소중한 교훈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원청이 하청 근로자 안전에 소극적인 것도 처벌 강화와 연관이 있나. “있다. 작업을 발주·도급하는 원청에서 하청 근로자 안전에 관여를 많이 하면 할수록 법적으로 책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청은 하청 근로자의 안전에 대해 최대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사법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엉성한 법이 되레 하청 근로자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가로막는 셈이다.” -기업이 먼저 산재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하지 않나. “중처법 시행 이후 기업들은 안전 예산을 3배 이상 늘렸지만 전문성과 진정성이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보다 법적 기준을 형식적으로 충족하거나 면피용 대책을 수립하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수사기관과 로펌, 컨설팅 업체만 바빠지고 있다. 실질적 안전이 아니라 서류 작업에 치중하는 ‘서류 안전’만 강화돼 ‘고비용 저효과’ 산업안전이라는 비판이 많다.” ●산업안전감독관 증원, 해결 도움 안 돼 -산재에 누가 가장 책임이 있다고 보나. “기업이 안전에 형식적 대응을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이는 법이 행동 규범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처벌만 강화하다 보니 일어난 현상이다. 정부가 실효성 있는 규제와 인프라 강화에 주력해야 하는데, 거친 규제와 제재를 남발하면서 기업 옥죄기만 하다 보니 산재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그런 법을 만든 정치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 -근로자의 안전 의식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재 예방을 위해서는 원청·하청 등 각 의무 주체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책임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은 이것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다. 또 근로자를 보호 대상으로만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근로자는 보호 대상이면서 의무 주체이기도 한 이중적 지위를 갖고 있다. 산업안전을 위해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계층의 참여와 헌신이 필수적이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 산업안전감독관 3200명을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도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행정 인원은 근로자 1만명당 미국의 8배, 일본의 4배나 될 정도로 많은데, 단속 강화를 위해 2028년까지 3200명 이상 늘리겠다는 것은 지나친 비대화를 초래하고 산업안전 경찰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법제의 실효적 개선, 중복적 행정조직 개편과 행정의 전문성 강화 없이 인력을 단순히 늘리는 것은 재해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 재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며 행정 역량에 오히려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다.” -산업안전감독관 증원이 본래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인가. “산안법, 중처법 등이 예측하기도 이행하기도 어려워 고용노동부의 ‘묻지마식’ 적발이 횡행하는 등 자의적 법 집행이 남발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근로감독관의 지나친 증원은 기업 활동을 불필요하게 짓누르는 족쇄로 작용할 것이다.” -중처법이 불기소와 무죄율이 높다던데. “중처법에 엉성하고 위헌적인 규정이 많아 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 보니 검찰의 불기소와 법원의 무죄판결이 많은 편이다. 문제 많은 법에 대해선 형벌권 행사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검사와 법관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산재 예방 주체의 역할·책임 불명확해 -중처법의 모델은 영국의 ‘법인과실치사법’이라고 하던데. “영국 법이 중처법의 모태가 되었지만, 본질적인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영국 법은 법인만 처벌하는데, 중처법은 법인뿐 아니라 개인까지 처벌한다. 영국은 산안법과 법인과실치사법이 중복·충돌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산안법과 중처법이 중복·충돌된다. 그 외에도 많은 차이가 있어 결코 유사한 법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선진국의 산재 예방은 어떤가.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은 산재 예방에 중점을 두고 처벌은 최후 수단으로 활용한다. 법 규제의 정교성·실효성과 예방 행정의 전문성 등 예방 시스템에 집중한다. 선진국은 모두 법령에서 산재 예방 주체의 지위와 역할에 맞는 의무와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즉 의무 주체별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무 주체가 누구인지 얽히고설켜 있어 전문가도 이해할 수 없는 게 큰 문제다. 산재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은 ‘정책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실수는 결과가 아니라 의도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법 제정이나 정책 입안 때 부작용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시행 후 문제가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 문제가 발견되면 조속히 정비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다. 법 제정 의도가 좋으니 당연히 잘 시행되리라 단정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며 매우 위험하기까지 하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치대 입학 후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본과 3학년 때 5년 다니던 학교를 자퇴했다. 이후 독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노동부에서 20여년간 산재예방정책과장, 제조산재예방과장,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해 산업안전 행정에 밝다. 고려대 사회법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5년부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실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우리나라 안전학을 학문 수준으로 끌어올린 국내 최고의 안전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걸음마 수준인 안전 이론 정립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안전관리론 등 12권의 안전 이론 전문서를 냈다.
  • ‘갯벌 순직’ 은폐 의혹 김용진 해경청장 사의

    ‘갯벌 순직’ 은폐 의혹 김용진 해경청장 사의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 A씨를 구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34) 경사의 출동 과정에서 해경의 부실 대응과 은폐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내부 상황보고서에는 이 경사의 지원 요청 사실이 누락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고 뒤에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사건 은폐 의혹이 확산되면서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사의를 표했다. 서울신문이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상황보고서 및 녹취록을 보면 이 경사는 사건 당시인 지난 11일 오전 2시 43분 현장 지원 요청을 했지만 이 내용은 상황보고서에 기록되지 않았다. 보고서에는 오전 2시 30분 ‘이 경장이 영흥도 안도 인근에 도착했고, 사람이 보이지 않아 안도 쪽으로 도보 이동(발목 수심)’, 오전 3시 ‘이 경장, 요구조자와 상봉 외근조끼 입히고 육지로 이동 시작(배꼽 수심)’이라는 내용만 기재됐다. 그사이 있었던 이 경사의 인력 충원 요청은 누락된 것이다. 당일 무전 기록에 따르면 이 경사는 당일 오전 2시 43분 “물이 차올라서 (인력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며 “발목 정도 차오르거든요”라고 인력 지원을 강조했다. 이후 내부 근무자가 “발목 정도밖에 안 돼(?)”라고 하니 이 경사는 “일단 가 볼게요”라고 했다. 이후 내부에서는 “어 조심해서 가”라며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잔류해 있던 파출소 인원이 왜 현장 상황 보고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것인지 명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당시 발을 다친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자신의 부력 조끼를 벗어 건네고 함께 육지로 이동하다가 실종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영흥파출소는 사고 당일 이 경사가 현장에 출동한 지 80여분 만인 오전 3시 30분에야 상급 기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당직을 함께 섰던 동료 4명은 이날 인천 동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해경서장과 영흥파출소장이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유족이나 기자가 물어도 대답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또 “파출소장은 유족을 보면 ‘눈물을 흘리고 조용히 있으라’고 했다”면서 “사건이 은폐되는 걸 더는 볼 수 없어 진실을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함구 지시가 내려진 시점과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경사가 실종됐다가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되는 도중 파출소장이 컨테이너 뒤편으로 우리와 함께 긴급 소집된 팀원들을 불러 ‘서장 지시 사항’이라며 입단속을 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조직의 명예를 지키자는 게 아니라 간부들이 책임을 피하려는 은폐였다”고 강조했다. 이 경사의 유족도 “사고 당일 인천해경서장에게서 언론 접촉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출동 과정의 부실도 도마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2인 1조’가 사실상 불문율이지만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 고립된 A씨를 구조하러 홀로 나섰다. 동료들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두 기상해 대응할 수 있었지만, B팀장이 ‘위험하지 않다’는 이유로 대응을 미뤘다”고 지적했다. 파출소 근무 인원은 모두 9명이지만 3명이 휴가를 가 사고 당시에는 이 경사를 포함해 6명만 근무했다. 야간 당직 근무 규정상 ‘3인 1조’로 근무해야 했지만 이 경사와 B팀장을 제외한 4명은 당시 B팀장으로부터 오전 3시까지 휴게 시간을 부여받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장에는 이 경사와 B팀장 단둘만 남았으며 이 경사는 원래 구조조 인력도 아니었다. 이에 대해 인천해양경찰서는 “내부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이 사건의 진상을 해경이 아닌 외부에 독립적으로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고인의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외부 전문가 6명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 대통령까지 나서자 김 해경청장은 “순직 해경 사건 관련 대통령님의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밝혔다.
  • “순직 해경 사건 李대통령 말씀에 책임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 사의 표명

    “순직 해경 사건 李대통령 말씀에 책임감” 김용진 해양경찰청장 사의 표명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해양경찰 고(故) 이재석 경사 사고와 관련해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청장은 15일 오후 “순직 해경 사건 관련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사건의 진실 규명과 새로운 해양경찰에 도움이 되고자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이 경사의 사고 경위와 관련해 “해경이 아닌 외부의 독립적인 기관에 맡겨 엄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고인의 동료들로부터 ‘윗선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점을 짚었고, 이어 유가족과 동료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2인 1조로 수색 및 구조 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고인은 혼자 구조를 진행했다는 보고를 들은 뒤 초동대처에 있어 미흡한 점이나 늑장 대응이 없었는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3시 30분쯤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실종됐으며, 이후 오전 9시 41분쯤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발을 다친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자신의 부력조끼를 벗어서 건네고 함께 육지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 이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당직팀 동료 4명은 이날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파출소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유족을 보면 ‘눈물을 흘리고 아무 말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 “공공 아이돌봄 아동학대 재발 방지”…대구시 대책 회의 열어

    “공공 아이돌봄 아동학대 재발 방지”…대구시 대책 회의 열어

    대구시가 아이돌봄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구·군 및 가족센터,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관계자들과 ‘재발 방지 및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3일 수성구에서 파견한 60대 아이돌보미가 생후 8개월 된 아동을 학대한 사건이 발생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는 피해 아동의 부모가 방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학대 장면을 발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성구가족센터는 피해 가정에서 학대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아이돌보미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또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학대 예방 교육 강화 ▲보수교육 미수료자 활동 중지 강화 ▲신규 이용가정 집중 모니터링 및 계속 이용가정 현장 모니터링 확대 ▲활동정지·자격정지·자격취소 등 신속한 행정처분 조치 ▲학대 피해가정 신속 회복 지원 등이 논의됐다. 시는 즉시 시행 가능한 대책은 곧바로 추진하고 일부 과제에 대해서는 정부에 규정 개선을 건ㅎ의할 예정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책을 충실히 이행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아이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천 야산 실종 청소년 생명 지킨 119 구조견 ‘투리’

    사천 야산 실종 청소년 생명 지킨 119 구조견 ‘투리’

    경남 사천시 한 야산에서 실종된 자폐 청소년이 119구조견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5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천시 용현면 정수사 인근 야산에서 10대 A양이 실종됐다. 당일 오전 실종 접수가 접수된 후 상황은 긴박하게 흘러갔다. 사천소방서 구조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현장에 출동해 합동 수색을 벌였으나 울창한 수풀과 좁은 산길로 말미암아 단서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수색 범위가 넓고 시간이 지연되자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은 구조견 ‘투리’를 투입했다. 투리는 낯선 냄새와 미세한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수색 범위를 좁혀 갔다. 헛발자국에도 굴하지 않고 탐색을 이어간 투리는 오후 3시 30분쯤 산속에서 신발이 벗겨진 채 지쳐 앉아있던 A양을 찾아냈다. 투입된 지 2시간 만이다. 투리(저먼 셰퍼드, 8세, 수컷)는 담당 핸들러(조련사) 김승환 대원과 2022년 12월부터 호흡을 맞춰 출동 임무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 산청군 치매 노인 실종 사고 당시에도 투입, 1시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는 등 탁월한 수색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2020년부터 활동한 투리는 내년에 은퇴 예정이다. 이견근 경남119특수대응단장은 “어려운 지형과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구조견 투리의 빠르고 정확한 탐색 능력이 이번 구조의 성과를 끌어냈다”며 “체계적인 훈련과 전문적인 관리로 119구조견이 도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최전선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KT는 왜 이러나…‘199명 피해’ 소액결제 통신망 사기, 해외 사례 비교해 보니 [핫이슈]

    KT는 왜 이러나…‘199명 피해’ 소액결제 통신망 사기, 해외 사례 비교해 보니 [핫이슈]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피해자가 약 20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반복되는 통신사의 보안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해외 사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사태와 유사하게 통신망 허점을 노린 결제 사고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종종 발생했다. 2022년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서 FTX 해킹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유력 이동통신사인 AT&T의 본인인증 시스템 취약점을 노린 범죄였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2월 FTX를 해킹해 4억 1500만 달러(한화 약 5146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해커 일당 3명을 기소했다. 2019년에는 AT&T와 버라이즌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가 뇌물을 받고 심 스와핑(SIM Swapping) 범죄에 가담했다가 기소되기도 했다. 심 스와핑은 해커가 타인의 전화번호와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등)를 이용해 이동통신사에 피해자를 사칭, 기존 사용자의 유심(USIM) 정보를 복제하거나 재발급받는 방식의 범죄다. 복제한 심 카드를 휴대전화에 넣으면 피해자가 원래 받던 문자, 전화 인증 등을 해커가 모두 탈취할 수 있다. 미국은 유사 사건 방비를 위해 SIM 교체나 번호 이동 문서 처리 전 신원확인 절차를 의무화했다. 또 심 스와핑과 같은 시도가 발생할 경우 처리 전에 고객에게 반드시 통지하도록 했다. 일본에서는 2020년 당시 점유율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운영하는 전자결제 서비스 ‘도코모 계좌’에서 대규모 부정인출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자는 도용한 개인정보를 사용해 ‘도코모 계좌’를 만든 뒤 다른 사람의 예금을 무단으로 인출했다. 일본은 피해 발생 직후 신규 등록을 일괄 중단하고 피해 방지 대책에 나섰다. 또 결제 계좌 개설 과정에서 2단계 인증을 도입해 본인 확인 체계도 강화했다. 유럽에서는 소액결제 사기 및 과다 청구 사례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소액결제 상한선을 제한했다. 유럽연합(EU)은 2018년부터 이동통신 요금에 합산돼 청구되는 디지털 소액결제의 상한선을 건당 50유로(약 8만 1500원), 월 300유로(약 49만 원)로 제한하고 있다. 허술한 ARS 인증 고수, 결제대행사에 책임 돌리는 한국 통신업계국내에서는 지난달 27일 새벽 경기 광명·서울 금천 등 일부 KT 고객들의 휴대전화에서 본인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진행된 것이 처음 확인된 뒤 유사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번 사태는 범인이 불법 초소형 기지국(불법 기지국)을 통해 KT망에 접속, 개인 IMSI((가입자식별번호)등을 유출한 뒤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무단 소액결제를 일으키면서 발생했다. IMSI 유출로 인해 피해자 본인 인증 없이 결제가 이루어졌고, KT 알뜰폰 이용자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2일까지 경찰에 신고된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총 199명, 피해액은 1억 2600만원으로 늘어났다. KT 자체 집계는 278건, 피해 규모는 1억 7000만원으로 더 많으며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한 추가 사례도 확인하고 있다. 소액 결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해킹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KT가 그동안 안일한 태도로 문제를 대한 탓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사건이 가장 빈번히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의 소액결제 이용자 수, 이용 금액 등을 요구하자 “월별 관리 중으로 정확한 현황을 추출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황 의원은 “로그기록과 요금이 모두 시스템상 남아있음에도 전체 소액결제 거래 현황은 파악할 수 없다는 KT의 의문스러운 태도가 결국 해킹 피해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기업이 먼저 신고하기 전까지는 현장 조사 불가일각에서는 KT 등 국내 통신 업계가 이미 문제가 입증된 소액 결제의 취약점을 개선하기보다는 허술한 ARS 인증을 고수하고, 소비자 분쟁이 발생하면 앱스토어 운영자나 결제대행사(PG)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는 비난을 내놓는다. 특히 KT 무단 결제 사고의 경우 경찰이 KT에 미리 집단피해 사실을 알렸음에도 “해킹 정황이 없다”고 자체 판단하고 침해 신고를 뒤늦게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해킹 등 사이버 침해 사고를 당한 기업이 스스로 정부에 신고하기 전까지는 직권 현장 조사가 불가능하다. 당국이 나서서 선제 조처를 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KT 무단 결제 사고 대응과 관련한 질의에 “원인 분석도 중요하지만, 신고 이후에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국화와도 논의 중이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도 많고, 워낙 통신 활용도가 높다 보니 통신사를 대상으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며 “단말기 제조사 관점에서도 해킹이 근본적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앱을 설치하거나, 통신사들도 스미싱 사고 발생이 없도록 차단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종합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이재석 경사 당직 동료들 폭로…“‘영웅 만들어야 하니 함구하라’ 지시”

    이재석 경사 당직 동료들 폭로…“‘영웅 만들어야 하니 함구하라’ 지시”

    갯벌에 고립된 노인에게 부력 조끼를 입혀 구조하다가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와 함께 당직을 섰던 동료들이 해경 내부에서 진실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이 경사와 함께 사고 당시 당직을 섰던 팀 동료 4명은 15일 인천 동구 이 경사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영흥파출소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파출소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유족을 보면 ‘눈물을 흘리고 아무 말 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출소장이 처음 (사건에 대한) 함구를 지시한 것은 실종된 이 경사가 구조된 뒤 응급실로 이송 중이던 때”라며 “파출소장이 영흥파출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뒤로 저희 팀원과 수색으로 비상 소집된 다른 팀원들을 불러 (인천해경)서장 지시사항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추후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려고 마음먹었으나 어제 유족들과 면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고 진실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천해경서장으로부터도 함구하라는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 경사와 당시 당직을 섰던 한 팀원은 “이 경사 지인을 만나자 인천해경서장과 파출소장이 ‘어떤 사이냐’고 물은 뒤 ‘유족들한테 어떠한 얘기도 하지 말아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당시 파출소 근무자는 이 경사를 포함해 모두 6명으로, 이날 기자회견은 사고 당시 휴게시간이었던 동료들이 열었다. 이들은 당시 팀장으로부터 오전 3시까지 휴게시간을 부여받고 쉬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팀원들은 담당 팀장이 신속히 대응하지 않아 구조가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팀원들은 “팀장은 휴게시간을 마치고 컨테이너로 복귀했는데도 이 경사의 상황을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며 “몇 분 뒤 드론업체로부터 신고를 받고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그동안 유족에게 폐쇄회로(CC)TV, 무전녹취록, 드론 영상 등 현시점에서 가능한 관련 자료 일체를 제공했다”며 “인천해경서장과 파출소장이 내부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으나 서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오전 2시 7분쯤 대조기(조수가 가장 높게 들어오는 때)를 맞아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드론 순찰을 하던 업체는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는 영상을 확인하고 파출소로 연락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이 경사는 혼자 현장으로 출동했고 오전 2시 54분쯤 발을 다친 A씨를 발견해 구조에 나섰다. 처음에는 A씨를 업으려고 시도했으나 한밤중 물이 차오른 갯벌에서 노인을 업고 이동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자 이 경사는 착용하고 있던 부력 조끼를 벗어서 A씨에게 건네고 순찰 장갑을 A씨 발에 신겨준 뒤 손을 잡고 육지로 걸어 나갔다. 그러나 오전 3시 2분쯤 허리 높이의 물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했고, 물살도 강해지면서 이 경사는 A씨의 손을 놓치고 멀어졌다. 이 경사의 마지막 모습은 A씨를 만나고 33분 뒤인 오전 3시 27분쯤 촬영됐다. 이 경사는 당시 양손으로 손전등과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쥔 채 물속에서 겨우 발을 움직이면서 떠 있었다. 홀로 출동한 이 경사가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던 가운데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은 오전 3시 30분쯤에서야 실종 보고를 받고 중부해경청에 항공기 투입을 요청하고 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냈다. 이 경사는 A씨를 만나기 전인 오전 2시 43분 “물이 차올라서 (추가 인원 투입이) 조금 필요할 거 같긴 하다”고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에게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 경사는 2시 56분 “요구조자는 발이 베어 거동이 안 된다고 해서 구명조끼를 벗어드려서 이탈시키도록 하겠고 물은 허리 정도까지 차고 있다”고 전했으나 이때도 추가 인원은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이 경사는 결국 바다에서 실종됐다가 오전 9시 41분쯤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력 조끼를 입은 A씨는 당일 오전 4시 20분쯤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발 부위가 여러 군데 찢어지고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해양경찰청 훈령인 ‘파출소 및 출장소 운영 규칙’은 순찰차 탑승 인원으로 2명 이상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어 사고 당시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 (영상) 검은 깔때기 美 사막 덮쳤다…주민들 공포 속 대피 [포착]

    (영상) 검은 깔때기 美 사막 덮쳤다…주민들 공포 속 대피 [포착]

    미국 유타주 사막 지대에서 보기 드문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 여러 채가 무너지고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현지 방송 KTVX(ABC4)는 14일(현지시간) “유타 남동부 산후안 카운티에서 토네이도가 두 차례 지상에 닿았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몬테수마크리크와 몬티첼로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주민들이 대피했고 일부 가옥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NWS 경보와 피해 상황 미 국립기상청(NWS) 그랜드정션 지청은 13일 낮 12시 46분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곧이어 검은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지상에 닿으며 몬테수마크리크 일대를 휩쓸었다. 나바호 경찰국은 “주택 여러 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접근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경보는 오후 1시 15분까지 이어졌다. 당국은 “날아다니는 파편이 대피하지 못한 사람을 위협할 수 있다. 이동식 주택은 파손되거나 무너질 수 있으며 지붕과 창문 차량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알렸다. 두 개의 토네이도 확인 첫 번째 토네이도는 몬테수마크리크 북동쪽 약 11㎞ 지점에서 발생해 콜로라도 방향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 토네이도는 오후 1시 41분 몬티첼로 동쪽에서 발생해 곧바로 주 경계를 넘어 콜로라도 남서부로 진입했다. 현장에서는 지름 2.5㎝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피해를 더 키웠다. 나바호 경찰과 유타 고속도로 순찰대가 곧바로 투입돼 대응에 나섰다. 왜 유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나 지역 방송사 KXAN은 이번 토네이도가 드문 이유를 습도 상승과 강한 윈드시어(wind shear·급변풍) 그리고 사막·산악 지형이 만든 국지적 불안정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설명했다. 평소 유타는 건조한 기후로 토네이도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이번에는 상층 저기압과 폭우성 구름이 겹치며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이다. 급변풍은 수평 또는 수직 방향으로 바람의 속도나 방향이 갑자기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기상학자들은 이를 토네이도 같은 회오리바람 발생의 핵심 조건으로 꼽는다. “유타 토네이도, 통상 작고 짧아” 미국 기상 전문 매체 폭스 웨더는 “유타주는 연평균 2~3건의 토네이도만 발생하며 대부분 규모가 작고 수명이 짧다”고 지적했다. 국립기상청은 유타 토네이도의 기저 폭이 보통 18m를 넘지 않고 이동 거리도 1.6㎞ 이내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토네이도 발생 시기는 주로 5월부터 8월이다. 이번처럼 9월 중순에 나타난 사례는 이례적이다. 홍수 피해도 겹쳐 토네이도와 함께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가며 유타와 콜로라도 접경 지역에 시간당 약 76㎜의 폭우가 쏟아졌다. NWS는 플래시 플러드(국지성 급류) 경보와 홍수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콜로라도 메사 카운티에서는 도로가 잠기고 차량이 고립되자 구조대가 출동했다. 최근 이 지역은 대형 산불로 인해 토양이 약해진 상태다. 기존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추가 산사태 위험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도로를 통제하고 주택과 기반 시설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하늘 찢고 내려온 검은 깔때기…美 사막 마을 초토화

    하늘 찢고 내려온 검은 깔때기…美 사막 마을 초토화

    미국 유타주 사막 지대에서 보기 드문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 여러 채가 무너지고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현지 방송 KTVX(ABC4)는 14일(현지시간) “유타 남동부 산후안 카운티에서 토네이도가 두 차례 지상에 닿았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몬테수마크리크와 몬티첼로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주민들이 대피했고 일부 가옥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NWS 경보와 피해 상황 미 국립기상청(NWS) 그랜드정션 지청은 13일 낮 12시 46분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곧이어 검은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지상에 닿으며 몬테수마크리크 일대를 휩쓸었다. 나바호 경찰국은 “주택 여러 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접근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경보는 오후 1시 15분까지 이어졌다. 당국은 “날아다니는 파편이 대피하지 못한 사람을 위협할 수 있다. 이동식 주택은 파손되거나 무너질 수 있으며 지붕과 창문 차량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알렸다. 두 개의 토네이도 확인 첫 번째 토네이도는 몬테수마크리크 북동쪽 약 11㎞ 지점에서 발생해 콜로라도 방향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 토네이도는 오후 1시 41분 몬티첼로 동쪽에서 발생해 곧바로 주 경계를 넘어 콜로라도 남서부로 진입했다. 현장에서는 지름 2.5㎝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피해를 더 키웠다. 나바호 경찰과 유타 고속도로 순찰대가 곧바로 투입돼 대응에 나섰다. 왜 유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했나 지역 방송사 KXAN은 이번 토네이도가 드문 이유를 습도 상승과 강한 윈드시어(wind shear·급변풍) 그리고 사막·산악 지형이 만든 국지적 불안정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설명했다. 평소 유타는 건조한 기후로 토네이도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이번에는 상층 저기압과 폭우성 구름이 겹치며 조건이 충족됐다는 것이다. 급변풍은 수평 또는 수직 방향으로 바람의 속도나 방향이 갑자기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기상학자들은 이를 토네이도 같은 회오리바람 발생의 핵심 조건으로 꼽는다. “유타 토네이도, 통상 작고 짧아” 미국 기상 전문 매체 폭스 웨더는 “유타주는 연평균 2~3건의 토네이도만 발생하며 대부분 규모가 작고 수명이 짧다”고 지적했다. 국립기상청은 유타 토네이도의 기저 폭이 보통 18m를 넘지 않고 이동 거리도 1.6㎞ 이내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토네이도 발생 시기는 주로 5월부터 8월이다. 이번처럼 9월 중순에 나타난 사례는 이례적이다. 홍수 피해도 겹쳐 토네이도와 함께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가며 유타와 콜로라도 접경 지역에 시간당 약 76㎜의 폭우가 쏟아졌다. NWS는 플래시 플러드(국지성 급류) 경보와 홍수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콜로라도 메사 카운티에서는 도로가 잠기고 차량이 고립되자 구조대가 출동했다. 최근 이 지역은 대형 산불로 인해 토양이 약해진 상태다. 기존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추가 산사태 위험이 제기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도로를 통제하고 주택과 기반 시설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북 경주 도금공장서 불…대응 1단계 후 완진

    경북 경주 도금공장서 불…대응 1단계 후 완진

    경북 경주의 한 도금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7분쯤 경주시 외동읍 한 도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확산하자 소방 당국은 한때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이날 오전 4시 43분쯤 공장 일부를 태우고 완전히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제주 해변서 포탄 추정 물체 발견…“조사 중”

    제주 해변서 포탄 추정 물체 발견…“조사 중”

    제주 해변에서 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군경이 확인에 나섰다. 14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포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경찰과 해경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해당 물체는 내부가 비어있는 포탄으로 추정됐다. 해군 기동함대 폭발물처리반(EOD) 측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결혼하자, 韓 갈래” 미군 유혹에 2700만원 준비한 70대女 알고 보니

    “결혼하자, 韓 갈래” 미군 유혹에 2700만원 준비한 70대女 알고 보니

    은행 직원과 경찰이 ‘로맨스 스캠’ 사기를 당할 뻔한 70대 여성의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침 9시쯤 서울 금천구의 한 은행에서 해외 송금을 시도하려는 여성이 사기 피해자로 의심된다는 은행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여성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신을 퇴역을 앞둔 미군이라고 주장한 사칭범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사칭범은 A씨에게 “결혼하기 위해 한국에 가고 싶어”, “택배 비용과 귀국 경비가 필요하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지속해서 금전을 요구했다. 홀로 살고 있던 A씨는 사칭범의 말에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서울 금천구의 한 은행으로 향한 A씨는 약 2700만원을 해외로 송금하려고 했다. 그러나 A씨의 이 같은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은 범죄와 관련됐을 수 있다고 생각해 곧바로 경찰에 이를 제보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A씨가 전형적인 로맨스스캠 피해자라는 것을 알아챘다. 로맨스 스캠은 사랑을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피해자에게 장기간 메시지 등을 통해 감정적으로 교류하며 신뢰를 쌓은 뒤 돈을 요구해 가로채는 신종 범죄를 뜻한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쉽게 믿지 않았다. 그는 “내 남자 친구에게 내 돈을 보내겠다는데 왜 그러느냐”며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약 3시간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로맨스스캠이라는 사실을 설득했고, 다행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도보 순찰을 통해 평소 금융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한 결과, 피해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등을 사칭해 친분 및 신뢰를 형성한 후 투자를 유도하거나 배송비 등 대납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고 당부했다. 서울청은 지난 7월부터 다중피해 사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수립했고,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피싱범죄 특별단속기간’을 운영 중이다.
  • 경북 포항에 경찰 현장실습센터 개소…“대응능력 강화”

    경북 포항에 경찰 현장실습센터 개소…“대응능력 강화”

    지역 경찰 전문성 및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센터가 경북 포항에 문을 열었다. 14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역 경찰의 전문성과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최근 ‘지역경찰 현장실습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존 포항남부경찰서 대해치안센터를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교육 훈련용 물품을 구비하고, IT실습실, 세미나실, 물리력 훈련실, 시뮬레이션 사격훈련실 등 공간을 조성했다. 경찰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찬영 포항남부경찰서장은 “현장실습센터는 지역경찰이 현장 상황에 대비한 실질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전문적인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것’ 있으면 100% 사기”…정부, 2차 소비쿠폰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이것’ 있으면 100% 사기”…정부, 2차 소비쿠폰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을 앞두고 정부가 스미싱 범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행정안전부는 정부나 카드사, 은행 등을 사칭해 지급 대상·금액을 안내하거나 카드 승인·신청을 해준다며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인터넷주소 바로가기(URL)’가 포함된 문자를 전송한 뒤 이용자가 해당 URL을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되도록 하는 범죄 수법이다. 이 같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URL이 포함된 문자와 소셜미디어(SNS) 안내 문자를 일정 발송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나 푸시 기능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현재까지 관계기관이 탐지·대응한 스미싱 사례는 총 430건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스미싱 유형 분석 결과,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및 접속유도였으며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도 있었다. 정부는 개인정보 탈취형 스미싱 악성 앱의 경우 주변인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도 탑재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 내 URL을 눌러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전 ‘스미싱 피해 예방 문자’를 발송하고, 온라인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포함할 예정이다. 또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을 통해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오는 22일부터 10월 31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산·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의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며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 ‘성전환 연인’에 연락했다가…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체포 직전 소름 돋는 행동

    ‘성전환 연인’에 연락했다가…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체포 직전 소름 돋는 행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명 활동가 찰리 커크(31) 암살 사건이 미국 전역을 뒤흔든 가운데, 체포된 용의자와 관련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폭스뉴스 등 미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찰리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는 현재 트랜스젠더 파트너와 동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22)은 12일 밤 10시쯤 유타주(州) 남서부 세인트조지에 있는 자택에 체포됐다. 커크 암살 사건이 발생한 지 33시간 만이었다. 로빈슨의 체포 과정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측은 경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이 로빈슨과 한집에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성전환) 파트너라고 밝혔다. FBI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용의자 로빈슨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과정에 있는 익명의 ‘남성’과 연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유타주 세인트 조지에 있는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의 연인은 ‘로빈슨이 찰리 커크를 암살하려 계획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면서 “현재 이 ‘남성’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BI 관계자들은 로빈슨이 범행 이후 그의 파트너와 문자 메시지 등 연락을 했고 이를 통해 FBI가 로빈슨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FBI는 로빈슨의 아파트에서 컴퓨터 등 증거를 확보했으며 해당 증거는 분석 기관으로 넘겨졌다. 로빈슨 “‘도플갱어’가 나를 곤경에 빠뜨리려 한다” 주장뉴욕타임스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찰리 커크가 암살된 당일 로빈슨의 지인은 로빈슨이 들어와 있는 고등학교 동창 단체 채팅방에서 수배명단에 오른 ‘암살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이 감시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로빈슨의 흐릿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 당시 이를 본 로빈슨은 농담처럼 “(나와 닮은) 도플갱어가 나를 공경에 빠뜨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인들은 로빈슨의 범행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누군가는 채팅방에서 ‘타일러가 찰리를 죽였대요!’ 라고 농담을 적기도 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로빈슨은 찰리 커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로빈슨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채팅방 참여 인물은 뉴욕타임스에 “나는 몇 년 동안 그를 직접 본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커크의 죽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유타주에 주 방위군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로빈슨은 ‘아니, 저격수는 분명히 캘리포니아 출신이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빈슨은 마치 자신이 커크인 것처럼 ‘사실 나는 찰리 커크다, 정치를 그만두고 싶어서 가짜 죽음을 택했다, 현재는 캔자스에서 꿈꿔왔던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쓴 글을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로빈슨을 상대로 사건 동기를 파헤치고 있지만 아직 드러난 사실은 거의 없다. 트럼프, 주방위군 배치 강화 등 치안 대응 강화할 듯당국이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커크의 사망으로 미국 정치권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현재 공화당과 극우 지지층 내에서는 이번 사건이 보수 진영을 겨냥한 정치적 테러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요 도시의 주방위군 배치 강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SNS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보수를 겨냥한 사냥을 선언한 것”이라며 커크의 죽음을 정치적 암살로 규정했다. 보수 성향 방송인인 글렌 벡은 커크 암살을 전하며 눈물을 흘리는 동영상을 올렸다. 폭스뉴스 간판 앵커 출신인 메긴 켈리는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문해야 한다”며 “오직 정치 뉴스를 논평하는 것만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어떻게 암살자의 표적이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위대하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며 “그는 모두에게, 특히 나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았다”고 추모했다.
  • 경남 상반기 사이버사기 범죄 8000건 넘어…검거율 59.3%

    경남 상반기 사이버사기 범죄 8000건 넘어…검거율 59.3%

    올해 6월까지 경남경찰청 소관 사이버사기 범죄가 전국에서 시도경찰청 중 네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율은 59.3%로 집계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까지 전국 사이버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11만 4663건, 검거 건수는 5만 7479건이었다. 검거율은 50.1%를 기록했다. 이 기간 경남청 사이버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8075건으로, 경기남부청(1만 9588건), 서울청(1만 2405건), 부산청(9808건)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많았다. 이 중 검거 건수는 4792건으로 검거율 59.3%를 기록했다. 전국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최근 4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발생 건수는 2021년 14만 1154건에서 2022년 15만 5715건, 2023년 16만 7688건 2024년 20만 8920건으로 3년 새 6만 7766건(48%) 늘었다. 올해도 6월까지 11만 4663건 발생해 전년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피해자는 15만 1859명에서 27만 9416명으로 12만 7557명 늘었고, 피해액 또한 1조 1719억원에서 3조 406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시도청별 발생 현황만 보면, 경기남부청에서는 4만 735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청(2만 8358건), 부산청(1만 5305건), 경남청(1만 5055건), 인천청(1만 4372건)이 뒤를 이었다. 전국 사이버사기 범죄 검거율은 2021년 72.2%에서 2023년 70.2%, 2023년 58.0%, 2024년 53.8%로 갈수록 낮아졌다. 울산청 검거율은 2021년 82.8%에서 2024년 49.2%로 3년 새 33.6%p 감소했고, 같은 기간 경남청(71.9%→46.6%)과 전북청(77.5%→53.1%), 인천청(78.2%→55.3%) 등도 20%p 넘게 검거율이 하락했다. 사기 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점점 고도화되고 지능화되고 있지만 경찰 검거 건수는 10만건 안팎으로 정체돼 있으므로 인력·예산 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병도 의원은 “사이버사기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경찰청 수사 능력은 제자리걸음 중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경찰청은 관련 인력과 예산, 정책과 제도 등 전반을 재점검함으로써 사이버사기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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