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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경찰청, ‘피싱범죄 예방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광주경찰청, ‘피싱범죄 예방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광주경찰청은 자치경찰위원회·한국 인터넷 진흥원과 공동 주관 한 ‘2025년 피싱범죄 예방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16일 광주경찰청 무등홀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성착취 영상통화(몸캠피싱)’ 예방·대응 요령을 주제로 영상(숏폼), 포스터, 표어 3개 부문에 109점이 접수되어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모두 10점이 선정됐다. 대상과 영상 부문은 광주경찰청장상, 포스터 부문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표어 부문은 광주광역시 자치경찰위원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연결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받은 작품은 최근 발생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을 스릴러 영화 예고편과 같은 연출로 보이스피싱의 함정을 현실감 있게 제작했다.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은 ‘한 전화에 울고 웃는 두여자’라는 주제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두 사람의 상반된 선택을 통해 ‘침착한 의심이 곧 피해예방’으로 이어지는 것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포스터 부문 최우수상 ‘피싱범죄는 저멀리’는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작은 클릭 한 번에 일어나는 피싱 피해를 예방하여 가족의 행복을 지키자’는 따뜻한 경고 메시지를 표현했다. 수상작은 광주경찰청,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기관 등에서 피싱범죄 예방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로 활용 될 예정이다.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피싱범죄는 한 가정의 꿈이 무너지고 한 사람의 희망이 꺾이는 매우 중대한 범죄인 만큼, 피싱범죄라는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문 온 줄 알았더니”…죽인 지인 지문 종이에 찍다 걸린 女, 왜

    “조문 온 줄 알았더니”…죽인 지인 지문 종이에 찍다 걸린 女, 왜

    대만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지인의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대출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법원은 최근 증권 위조 혐의로 기소된 여성 리(59)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5만 대만달러(약 232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정부 기관 또는 공공복지 기관에서 총 90시간 봉사할 것을 명령했다. 리는 지난 2월 21일 채무 관계에 있던 지인 펑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만 북서부 신주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펑 명의로 위조한 대출 서류와 850만 대만달러(약 3억 9000만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들고 갔다. 리는 장례식장 직원들에게 자신이 고인의 절친한 친구이며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리는 시신이 실린 운구차에 올라타 준비해온 서류에 고인의 지문을 찍었다. 이 모습을 본 장례식장 직원이 유족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리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그가 가지고 있던 위조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리는 펑과 채무 갈등을 빚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리는 “펑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며 “2010년 5월 23일자로 작성한 대출 서류와 펑 명의의 약속어음을 위조해 내게 돈을 주는 것으로 했다”고 진술했다. 한 장례식장 직원은 “20년 동안 장례 업계에 종사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캄보디아서 고문으로 사망한 韓 대학생, 현지 공동 부검서 장기 훼손 여부 확인

    캄보디아서 고문으로 사망한 韓 대학생, 현지 공동 부검서 장기 훼손 여부 확인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 현지에서 진행되는 공동 부검에서 장기 매매 피해 여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범죄 경위와 사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현지 부검을 통해 시신에 가해진 외력과 함께 장기훼손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은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모(22)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의료기관에서 부검 절차를 조만간 진행한다. 부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관 1명과 보건 공무원 2명, 경찰청 본청과 경북경찰청 소속 수사관 등 한국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사인 규명을 위해 입회한다. 부검에서는 외력 여부와 내부 장기 상태 등을 포함한 사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항목 중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관련 사실이 확인된 것은 전혀 없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이번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박씨 시신은 현지에서 부검과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번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 법원에서 공동 부검을 승인받았으며, 국과수 부검팀이 단독으로 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검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정부합동대응팀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범죄연루자의 조속한 송환 등을 요청한 까닭에 양국 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다음 주 초 박 씨 부검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박씨 시신은 캄보디아 당국이 보관 중이다. 그의 사망과 관련해 고인이 범죄 피해자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시신 보관 및 화장 비용은 유족이 부담하게 된다. 숨진 박씨는 지난 7월 17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박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간 캄보디아에서 탈출한 이들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범죄 단지로 활용된 보코산 지역은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사실상 마지막 범죄 수렁으로 불린다”며 “이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인근 국가로 인신매매되거나나 장기 밀매 조직에 넘겨지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이 박 씨의 출국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모집책 중 박 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홍모(20대) 씨는 국내에서 검거돼 구속기소 됐으며,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금전 흐름과 통신 기록 분석에 초점을 맞춰 추가 연계자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며 “각종 조사 결과를 종합해 정확한 범죄 경위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 태백 밤거리, 중국여성이 장악…불법·보건 사각지대

    태백 밤거리, 중국여성이 장악…불법·보건 사각지대

    폐광 이후 인구가 급감한 강원 태백의 유흥가가 최근 들어 외국인 여성 종사자들로 급속히 재편되며 지역사회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역 내 유흥업소 상당수가 중국인 여성들로 사실상 장악되면서, 불법체류·보건·성매매 등 복합적인 도시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태백 시내 중심권의 룸살롱, 단란주점, 노래주점 등 상당수 유흥업소에 출근하는 도우미들이 사실상 중국인 여성들로 장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업소는 중국인 업주가 직접 인수했으며, 종사자 수는 최소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업계와 주민들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장성광업소에 이어 올해 도계광업소마저 문을 닫으면서 외국인 여성 유입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분석한다. 이들 외국인 여성은 주로 관광비자(C-3)나 단기취업비자(C-4)로 입국한 뒤 체류기간을 초과하거나, 업소를 옮겨 다니며 불법 취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결혼비자(F-6)로 입국해 유흥업소에 근무하기도 하지만 조선족의 경우, 방문취업 비자(H-2)나 재외동포 비자(H-4)로 입국해 취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길림성 출신의 40대 여성 A씨는 “1년 전 안산에서 일하다 ‘태백이 돈이 된다’는 말을 듣고 왔다”며 “현재 다방에서 일을 하는데 도우미로 시간당 4만원, 두 시간에 7만원을 받는다”고 실상을 전했다. 산둥성 출신의 30대 여성도 “결혼비자로 6개월 전 입국했으나 태백으로 와 3개월째 다방과 단란주점 도우미로 일한다”고 밝혔다. 다방을 운영하는 중국인 B씨는 “12명의 종업원이 일하는데 대부분 중국 여성이고 나머지는 조선족”이라며 “수도권의 중간 업자를 통해 다방에서 일할 여성을 소개받지만 불법체류 여부는 모른다”고 전했다. 문제는 유흥주점 외에도 신고제로 운영되는 ‘타이마사지’ 업소 등에서도 불법체류와 보건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는 점이다. 태백지역에는 현재 10여 곳의 타이마사지가 성업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우려는 행정·치안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도시 리스크’다. 태백시 관계자는 “유흥업소 외국인 여성 증가 소문은 있으나, 행정적으로 체류자격 검증이나 건강검진 관리가 어렵다”며 경찰 및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합동 점검만 가능함을 토로했다. 태백경찰서 역시 “대부분 등록조차 안 돼 실태파악이 어렵다”며 보건·행정지도는 시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종사자 대다수가 정기 건강검진 의무가 없어 성매개질환 및 감염병 관리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시민 A씨는 “중국인 여성 유흥업 장악보다 큰 문제는 보건위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이는 비단 태백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6월 강원 철원군에서도 노인층을 상대로 한 외국인 여성 불법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경찰은 단기비자를 이용해 지방 유흥업소로 흩어지는 외국인 여성들의 ‘이동형 영업 구조’가 이미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백지역 유흥가의 외국인 확산 문제를 “지방 소도시 유흥가의 확산 단계”로 진단하며 경고한다.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속에서 외국인 여성 인력의 급격한 유입은 단순한 고용 문제를 넘어, 보건·치안·노동질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복합적 위험이라는 것이다. 태백시민행동 관계자는 “태백 유흥가의 외국인 여성 종사자 증가는 도시의 공공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구조적 위기”라며 “행정의 손길이 모호한 제도 때문에 방치되면서 도시는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 [사설] 볼썽사나운 백해룡 언행, 산으로 가는 ‘세관 외압 수사’

    [사설] 볼썽사나운 백해룡 언행, 산으로 가는 ‘세관 외압 수사’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으로 파견 발령된 백해룡 경정의 돌출 언행이 과하다. 출근 첫날인 그제 방송 출연으로 연가를 내더니 어제는 취재진에게 검찰 수사팀에 대해 ‘불법 단체’라고 직격했다. 국가의 범죄 대응 역량이 함부로 희화화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1월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 두 명이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상태로 인천국제공항을 무사통과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영등포서 형사2과장으로 수사 담당자였던 백 경정은 “세관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마약 조직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세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려다 검찰과 경찰 윗선의 외압을 거부해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게 골자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수사팀에 파견됐지만 정작 본인이 의도한 수사를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백 경정은 “검찰은 수사 대상이다. 검찰 최고 지휘부가 외압 의혹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동부지검은 그가 세관 마약 의혹을 수사하다 외압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5명의 별도 팀을 꾸려 주고 외압 부분을 제외한 수사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백 경정은 “모욕적”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최소 25명 규모의 수사팀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요구다. 위계질서가 엄연한 검찰과 경찰 조직에서 일개 경정이 이래도 되는 건지 의아스러울 뿐이다. 합동수사단을 지휘하는 임은정 동부지검장에 대해서는 “소통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을 뒷배 삼으려는지 지검장까지 무시하는 언행을 대놓고 일삼는다. 중복 수사 혼선, 지휘권 다툼 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2개 수사팀이 운영되는 기형적인 구조부터 문제다. 이 대통령이 개별 사건에 당사자인 백 경정 투입을 직접 지시한 것도 상식과 한참 동떨어져 위법 논란까지 빚고 있다.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는가 싶을 국민이 많다.
  • [씨줄날줄] 기능 정지 방심위

    [씨줄날줄] 기능 정지 방심위

    ‘월급여 2000만원 이상’, ‘확실한 보안’. 국내 채용 사이트와 해외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런 문구로 유혹하는 구인 광고글이 넘치고 있다. 대부분이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온라인 사기 콜센터 인력이나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캄보디아 범죄단체의 한국인 유인도 상당수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망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그제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을 가동해 보이스피싱 콜센터 구인 등 온라인 게시물을 적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옛 방송통신심의위)를 통해 삭제 및 차단에 나서기로 한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방심위 긴급심의제를 활용한 삭제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방심위는 지금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다. 방심위는 방송 및 통신, 미디어 분야에서 불법·유해 콘텐츠의 심의와 사후 제재를 담당하는 기구다.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류희림 전 위원장이 ‘민원사주’와 ‘위증’ 의혹 논란으로 지난 4월 사퇴하면서 현재 위원이 2명뿐이다.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전체회의는 물론 대부분의 소위원회도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방심위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신고는 7023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6611건)를 벌써 넘어섰다. 그러나 이를 심의하는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는 정족수(3명) 부족으로 열리지 못해 불법 촬영물과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피해 확산을 제때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금융감독원이 불법사금융 정보로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지만 통신심의소위 위원 구성 지연으로 심의 대기 상태에 놓여 있는 것만도 9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이 불법 금융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방심위 기능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디지털 범죄 정보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심의체계도 서둘러 개편해야 할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성인물 허용’ 챗GPT 비판에… 올트먼 “우린 도덕 경찰 아냐”

    ‘성인물 허용’ 챗GPT 비판에… 올트먼 “우린 도덕 경찰 아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내 성적 대화나 성인 콘텐츠를 허용하겠다고 해 전 세계적으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우리는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올트먼 CEO는 15일(현지시간) 엑스(X)에 전날 자신이 챗GPT 콘텐츠 정책 변경 방향에 대해 알린 게시물을 언급하며 “성애물 부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X 게시물에서 “오는 12월부터 챗GPT에 연령 제한 기능을 완전히 도입하면서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라는 오픈AI의 핵심 철학에 따라 성인에게는 성애물을 비롯해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현실에서 이용자 연령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청소년의 성인 콘텐츠 접근을 막기 어렵다”, “성인 이용자라 해도 성도착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더 심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비판에 대해 올트먼 CEO는 이날 올린 글에서 “우리는 세계의 선출된 도덕 경찰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회가 다른 적절한 경계(예를 들어 R등급 영화)를 구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도 여기서 비슷한 것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가 사람들의 삶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게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물론 이 원칙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으며, 우리는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이용자와 그렇지 않은 이용자를 완전히 다르게 대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무인복합으로 경쟁력 강화한 국산 헬기

    유무인복합으로 경쟁력 강화한 국산 헬기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개발 헬기 ‘수리온’(KUH-1)을 기반으로 글로벌 회전익(헬기) 시장의 선도자로 도약하기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9년 수리온을 선보이며 기술 자립의 기반을 닦은 KAI는, 이제 핵심 부품 국산화와 미래형 무인·자율화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위상에 나섰다. KAI는 항공 선진국들의 독점 영역이던 헬기 분야에 뒤늦게 뛰어들어 완제기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며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로 시작해 경찰, 소방, 해경 등 국내 관용 시장에서 다목적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이라크에 소방용 파생형 헬기를 수출하며 한국산 헬기의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서 세계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KAI는 현재 LAH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수리온 상륙공격헬기와 해상 소해헬기 등 파생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정익 중심의 수출 마케팅을 회전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AI 도전의 핵심 과제는 헬기의 동력 전달 핵심 부품인 메인기어박스(MGB)의 국산화다.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왔던 MGB의 기술 자립은 수리온의 성능 강화와 독자적인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2021년부터 본격화된 MGB 국산화 프로젝트는 지난 7월 1단계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며 첫 결실을 맺었다. KAI는 2030년대 초까지 MGB 개발을 최종 완료하여 수리온의 최대이륙중량과 임무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KAI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래 항공전의 핵심인 무인자율 회전익 체계(RoMACS)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로드맵에 따라 KAI는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구축할 계획이다.
  • 사설탐정도 ‘손사래’, 구출까진 1억원 이상…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사설탐정도 ‘손사래’, 구출까진 1억원 이상…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실종자 소재 파악에 2000만원, 캄보디아 현지 출장 비용 5000만원. 구출 성공 시 인센티브, 범죄조직에서 요구하는 몸값 3000만~5000만원은 별도.’ 캄보디아발 한국인 납치·감금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사설탐정과 흥신소 등을 통해 실종된 가족을 찾으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캄보디아에선 사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거절하는 업체가 대부분이지만 의뢰를 받는 일부 업체는 실종자 소재 파악부터 구출까지 합하면 1억원이 훌쩍 넘는 돈을 요구한다.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할 정도로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설탐정 16년 차인 최모(44)씨는 두 달 전인 지난 8월쯤 ‘실종된 자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고 한다. 최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소재 파악이 되더라도 현지 조직에 국내 보이스피싱 조직인 척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알고 있어야 구출 시도라도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실종 의심자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는 사실과 시기, 인적정보 외엔 별다른 정보가 없다고 한다. 최씨는 “현지에 있는 경찰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로 캄보디아 어느 지역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후 몸값은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데 범죄조직에서 일을 잘하던 사람이면 5000만원 안팎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설탐정은 “웬치(범죄단지)에서 경비나 시설 보수 작업을 하는 현지인들을 매수해 감금자가 있는지도 알아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실종자를 찾아 달라는 의뢰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필리핀 정도가 유일했다고 한다. 실종 전문 탐정인 손모(48)씨는 “1~2년 전쯤부터는 필리핀보다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가족을 찾아 달라는 의뢰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실종자 소재 파악 의뢰를 받는 사설탐정이나 흥신소는 극소수다. 사설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최모(46)씨는 “특별히 캄보디아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수행이 불가능한 의뢰”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탐정협회는 캄보디아에 지부를 두고 있었지만 2년 전인 2023년 철수했다. 협회 관계자는 “2020년 지부를 설치했지만 범죄조직과 캄보디아 당국의 결탁이 심해지며 탐정 업무 자체를 하기 어려워져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의뢰인의 절박함을 이용해 돈만 가져가고 모른 척하거나 제대로 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가족이 제공한 개인정보가 또 다른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경찰, 범죄 연루 한국인 59명 오늘 추방

    캄보디아 경찰, 범죄 연루 한국인 59명 오늘 추방

    캄보디아 경찰이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17일 한국으로 추방한다.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16일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애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캄보디아 경찰이 추방 대상으로 밝힌 59명은 한국 정부가 파악한 61명과는 차이가 있다. 캄보디아 경찰의 이번 조치는 한국인 실종 및 구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파견된 한국 정부 조사단의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정확한 인원을 최종적으로 대조한 뒤,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 송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국내로 데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로 국민을 유인하는 구인 광고가 계속 게시되고 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긴급 심의 제도 등을 활용해 삭제 등의 조치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용산 대통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정부가 캄보디아 사태에 무관심했다는 주장에 대해 “오래 전부터 대통령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등 수차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신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최소한 4회 이상 관련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이끄는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납치·감금 사건 관련 정부 합동 대응팀은 이날 오전 프놈펜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대응팀은 한국인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해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전날 상향 조치된 여행경보의 복구도 요청했으나, 김 차관은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대응팀은 이날 오후 따께우주에 있는 온라인 사기 단지 현장도 직접 점검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현지에 군대 파견을 검토 중이라는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에 대해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캄보디아 가려던 20·30대 남성 출국 직전 제지

    캄보디아 가려던 20·30대 남성 출국 직전 제지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와 30대 남성의 출국을 경찰이 잇따라 제지했다. 16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20대 A씨의 출국을 막았다. 출국 목적을 묻자 A씨가 “왜 막느냐. 나가야 한다”면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관의 계속된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에도 인천공항에서 캄보디아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30대 남성 B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그는 경찰관과의 면담 과정에서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었는데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꺼렸고 목적지나 숙박업소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설득 끝에 B씨는 출국을 포기하고 귀가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실제로 범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
  • KT 불법 기지국 20개 추정… 피해자 늘고, 접속자 2만 2000여명으로 증가

    KT 불법 기지국 20개 추정… 피해자 늘고, 접속자 2만 2000여명으로 증가

    KT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와 관련해 범행에 사용된 불법 기지국 아이디 개수와 피해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KT가 정부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범행에 쓰인 불법 기지국 아이디(셀 아이디)는 기존 4개 외에 추가 발견돼 현재까지 20개가량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도 기존 집계 인원 외에 10명 이내로 추가 발견됐다. 현재 경찰과 KT는 피해자를 각각 220명, 362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불법 기지국 접속 인원 수 또한 기존 2만 30명에서 2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인한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KT의 거짓말이 결국 드러났다”며 반복적인 축소·은폐 행태에 대한 징벌적 제재를 촉구했다. KT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17일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KT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의혹 사건을 배당받아 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KT의 초동 대응 문제와 조사 방해 의혹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 베트남 국경서 숨진 韓여성, 피싱 모집책 의심

    베트남 국경서 숨진 韓여성, 피싱 모집책 의심

    캄보디아와 맞닿은 베트남 국경지대에서 사망한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현지 범죄조직의 ‘대포통장 모집책’이었다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런 의혹을 포함해 A씨의 사망 사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1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8일 캄보디아 바벳에 인접한 베트남 떠이닌 지역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 안에 있던 A씨의 사인은 약물중독으로 추정되며, 베트남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소재의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한국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범죄단지가 밀집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에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 2명을 둬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을 전담하고, 인터폴 공조 담당 직원을 기존 22명에서 47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교육부는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캄보디아 등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 대해선 교직원 연수나 학생 봉사활동 등 모든 방문을 자제·금지하라”고 당부했다.
  • 캄 경찰 “한국언론, 국민적 오해와 여론 혼란 초래”

    캄 경찰 “한국언론, 국민적 오해와 여론 혼란 초래”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최근 한국인 대상 범죄와 관련해 한국 언론 보도를 문제삼았다. 경찰청은 16일 “한국 언론의 보도로 국민적 오해와 여론 혼란이 초래되었고 양국 법 집행 기관 간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문 언론 캄보디아-차이나 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한국 언론이 캄보디아에서 22세 한국인 대학생이 살해된 사건을 최근 계속 보도하면서 국민의 혼란을 야기하고 캄보디아와 한국 경찰간 오랜 협력 관계를 훼손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찰 통지에 “코리아타임스가 14일자 보도에서 8월 현재 캄보디아에서 약 80명의 한국인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 국민, 그 배우자, 그리고 가족과 관련된 수많은 지원 요청과 조사 요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는 40명(여성 4명 포함)과 관련된 35건의 조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건은 법에 따라 조사 및 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캄보디아 경찰청이 “한국 언론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것은 ‘80명 한국인 실종’이라는 보도가 경찰의 부실 대응이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해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캄보디아는 관련 법률 및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법에 따라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정확한 정보와 공정한 수사를 보장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과 기술 및 사법적 측면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문은 훈 마네트 총리가 한국 합동대응팀으로 현지에 파견된 대표단 단장인 김지나 외교부 2차관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 하남 스타필드 폭발물 설치 신고에 경찰 수색 중

    하남 스타필드 폭발물 설치 신고에 경찰 수색 중

    경기 하남시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시민을 대피시키고 수색 중이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7분쯤 “하남 스타필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신고는 전화가 아닌 온라인 홈페이지 ‘119안전신고센터’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을 요청받은 경찰은 경력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쇼핑몰 내 있던 시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경찰의 1차 수색 결과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밀 수색 중에 있다.
  • [속보] 캄 경찰 “한국인 59명 내일 추방”

    [속보] 캄 경찰 “한국인 59명 내일 추방”

    캄보디아 경찰이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59명을 오는 16일(현지시간) 추방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15일 성명에서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애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캄보디아 경찰이 추방 대상으로 밝힌 59명은 한국 정부가 파악한 나머지 61명과 차이가 난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을 국내로 송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국내로 데려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캄보디아 사망 韓대학생’ 부검서 장기훼손 피해여부도 조사

    ‘캄보디아 사망 韓대학생’ 부검서 장기훼손 피해여부도 조사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 현지에서 진행되는 공동 부검에서 장기 매매 피해 여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범죄 경위와 사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현지 부검을 통해 시신에 가해진 외력과 함께 장기훼손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16일 경찰청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모(22)씨 사건과 관련해 현지 의료기관에서 부검 절차를 조만간 진행한다. 부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관 1명과 보건 공무원 2명, 경찰청 본청과 경북경찰청 소속 수사관 등 한국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사인 규명을 위해 입회한다. 부검에서는 외력 여부와 내부 장기 상태 등을 포함한 사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항목 중 장기 적출 여부도 확인 대상에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관련 사실이 확인된 것은 전혀 없다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이번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박 씨 시신은 현지에서 부검과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이번 부검을 위해 캄보디아 법원에서 공동 부검을 승인받았으며, 국과수 부검팀이 단독으로 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부검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캄보디아 당국과 최종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박씨는 지난 7월 17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박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간 캄보디아에서 탈출한 이들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범죄 단지로 활용된 보코산 지역은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사실상 마지막 범죄 수렁으로 불린다”며 “이곳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인근 국가로 인신매매되거나나 장기 밀매 조직에 넘겨지는 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이 박씨의 출국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모집책 중 박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홍모(20대)씨는 국내에서 검거돼 구속기소 됐으며,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금전 흐름과 통신 기록 분석에 초점을 맞춰 추가 연계자도 추적하고 있다.
  • 캄보디아 총리 “한국인 사망 유감…용의자 체포·한국인 보호 더 노력”

    캄보디아 총리 “한국인 사망 유감…용의자 체포·한국인 보호 더 노력”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16일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 심심한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앞으로 도주 중인 용의자 체포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마네트 총리는 이날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포함한 정부합동대응팀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면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는 데 대한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와 같은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차관은 우리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현재 캄보디아 내 구금된 한국인 범죄연루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한 캄보디아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캄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한국인에 대한 부검 및 수사 기록 사본 제공 등 한국 법무부가 요청한 형사사법공조와 화장 및 유해 송환 등 절차가 최대한 빨리 마무리되도록 계속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네트 총리는 본인이 위원장으로서 이끄는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차원에서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네트 총리는 최근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해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와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조속한 하향을 요청했고, 이에 김 차관은 해당 조치가 현재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상황이 개선되면 하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네트 총리는 한국 내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한국 내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의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 역시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앞서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도 우리측 요청사항을 중심으로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양측간 강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TF’ 발족 등 관련 구체 방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합동대응팀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당국자들과 함께 따께우주 내 스캠단지 중 하나인 태자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스캠단지 운영 실태 및 단속 현황 등에 대한 캄보디아 측 설명을 청취했다.
  • 태안으로 밀입국하다 검거된 중국인들, 검찰 송치

    태안으로 밀입국하다 검거된 중국인들, 검찰 송치

    추석 연휴 새벽을 틈타 소형 레저보트를 이용해 충남 태안 해역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8명이 모두 검찰로 송치됐다. 국내에서 일자리 알선과 이들의 이동 역할을 담당할 중국인 40대 여성도 추가로 입건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중국인 A씨 등 8명을 출입국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1시43분쯤 태안군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전장 7m, 폭 3m 소형보트(115마력)로 밀입국하려다 검거됐다. 2년 전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중국인 22명이 적발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들은 전날 오전 10시께 중국 산둥성 위해에서 소형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해역까지 약 350km를 항해해 국내로 밀입국을 시도했다. 태안해경 조사결과 40대 중국인 A씨 등 3명이 소형보트를 구입, 40~60대 중국인 5명을 중국 채팅앱(위챗)으로 모집한 뒤 밀입국하기로 공모했다. 대공혐의점은 없고 이들은 모두 모르는 관계로 국내에서 불법 취업을 위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8명 중 7명은 과거 국내에서 불법체류로 적발돼 강제 출국 등의 이력이 있다. 국내 밀입국 조력자가 있음을 확인한 태안 해경은 40대 중국인 여성 1명을 14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국내 밀입국 조력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이어나가겠다”며 “해상 밀입국을 예방하기 위해 군과 공조하여 해상경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챗GPT가 ‘19금 콘텐츠’ 허용한 진짜 이유, CEO가 직접 공개

    챗GPT가 ‘19금 콘텐츠’ 허용한 진짜 이유, CEO가 직접 공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챗봇 내 성적 대화나 성인 콘텐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이후 논란이 일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정책을 직접 해명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2월부터 나이 제한 기능을 더 완전히 도입할 것이며, 성인에게는 성인물을 더 많이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방침이 논란이 되자 다음 날인 15일 “(전날) 트윗은 향후 변경 사항에 관한 내용인데, 성애물(erotica) 부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의 선출된 도덕 경찰이 아니다(we are not the elected moral police of the world)”라면서 “사회가 다른 적절한 경계(예를 들어 R등급 영화)를 구분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도 챗GPT에서 비슷한 것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성인 이용자를 성인답게 대하는 원칙도 매우 중시한다”면서 “AI가 사람들의 삶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게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의 이런 해명에도 챗GPT의 성인 콘텐츠 허용을 둘러싸고 이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여전히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챗GPT의 성인물 허용 방침이 공개된 뒤 일각에서는 이용자 나이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인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 성인 이용자라 해도 성도착증 등 정신건강 문제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의 시민단체 전미성착취반대센터의 헤일리 맥나마라 이사는 이날 성명에서 “성적으로 대상화된 AI 챗봇은 본질적으로 위험하며, 가공된 친밀감으로 인해 실제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트먼 CEO는 15일(현지시간) 엑스에 전날 자신이 챗GPT 콘텐츠 정책 변경 방향에 대해 알린 게시물을 언급하며 “이 트윗은 챗GPT의 향후 변경 사항에 관한 내용인데, 성애물(erotica) 부분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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