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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초국가범죄 위협…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 기대”

    이 대통령 “초국가범죄 위협…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초국가범죄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아세안+3(한국·중국·일본)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 간·세대 간·계층 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우리 모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과 긴밀히 협력하여 초국가범죄의 확산을 막고 더 나아가 범죄 단지를 근절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리창 중국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처음으로 만난 이 대통령은 양국 정상들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간에는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꼐 만나게 예정돼 있다”며 “또 일본은 신내각 출범 전인 지난 8월 방문했기 때문에 다카이치 총리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 그리고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첫 만남이 예정됐지만 다카이치 총리가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조기에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일본에 입국하면서 28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물 사업 자선단체’ 위장 하마스 테러 자금 지원, 우즈베키스탄 20대 구속

    ‘우물 사업 자선단체’ 위장 하마스 테러 자금 지원, 우즈베키스탄 20대 구속

    한국에 난민 신청 자격으로 체류하면서 유엔이 지정한 테러단체 KTJ와 하마스에 테러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2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테러방지법·테러자금금지법·기부금품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29)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지난 16일 체포 전까지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추진하는 ‘Y’라는 가짜 자선단체 지원을 명목으로 가상화폐인 USDT(테더) 62만6천819개(9억5천276만 원. 검거일 기준 1테더 1520원)를 불법 모금한 혐의를 받는다. 또 모금한 가상자산 중 2700여만 원 상당을 하마스의 가상화폐 지갑으로 송금했다. 경찰은 국내에서 밝혀진 테러 자금 모금과 지원 규모로 사상 최대이며, 실제로 ‘하마스’의 가상자산 지갑에 송금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준군사조직으로, 미국과 EU, 영국 등에서 테러단체로 지정했고,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인 KTJ(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는 2014년 시리아 정권 타도와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2022년 KTJ에 가입한 A 씨는 SNS에 이슬람 난민 사진을 올리는 등 자선단체인 것처럼 홍보해 계좌와 카드 결제, 가상자산 등으로 돈을 모았고, 경기 지역 축구 동호회를 운영하면서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 “알라신이 원하신다면 이슬람에 반대하는 모든 것과 싸우자. 알라신을 위해 우리 같이 지하드(성전)를 하자”는 선동 구호를 게시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8년 3월 유학생 비자로 입국한 A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테러 자금 지원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관련 자료를 경찰에 보내 검거를 요청했다. A씨는 2022년 8월 여권 무효화 조치로 인해 한국 체류 자격에 문제가 생기자 난민 신청을 3개월씩 11차례에 걸쳐 연장하면서 범행을 지속했다. 이영노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장은 “A씨의 네트워크를 분석해 공범을 특정할 계획”이라며 “경주 APEC 회의 관련 자금 지원 등 잠재적 위해 가능성 여부도 철저히 확인하겠다”라고 밝혔다.
  • 체포된 23세 미녀 인플루언서 ‘충격 실체’…마약 밀매 조직 두목이었다

    체포된 23세 미녀 인플루언서 ‘충격 실체’…마약 밀매 조직 두목이었다

    브라질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한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마약 밀매, 자금 세탁을 하는 조직의 두목으로 지목돼 경찰에 붙잡히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37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멜리사 사이드(23)가 마약 유통·자금 세탁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사이드는 바이아주와 상파울루 일대에서 불법 약물을 밀수·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법망을 피하는 방법을 조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 경찰은 최근 사이드 소유의 부동산 5곳을 급습했고 잠적했던 사이드는 지인의 집에 숨어 지내다 붙잡혔다. 브라질 국무부 마약 밀매 방지 담당 에르난데스 주니어 국장은 “이번 작전의 목표는 마약 밀매를 단속하는 것이며, 주요 표적은 마약 범죄를 조장하는 디지털 인플루언서”라며 “사이드가 상파울루 지역 인사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이드는 지난해에도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대마 애호가’라는 SNS 계정을 사용하며 소개란에는 “나는 대마에 관해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활동을 이어왔다. 경찰은 현재 사이드의 금융 거래, 광고 수익 등 내역을 추적하며 국제 마약과 연결고리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이드의 죄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021년에도 브라질에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마약 밀거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그간 ‘마약의 거리’로 알려진 상파울루 시내 크라콜란지아 지역에서 마약 판매를 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크라콜란지아는 한인타운인 봉헤치루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으로 하루 평균 600여명의 마약복용자들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 한국서 “알라 위해 싸우자”… ‘10억 모금’ 난민신청자가 벌인 짓

    한국서 “알라 위해 싸우자”… ‘10억 모금’ 난민신청자가 벌인 짓

    한국에 체류하면서 자선 명목으로 모금한 돈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보낸 20대 난민 신청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테러방지법·테러자금금지법·기부금품법·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29)씨를 구속해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추진하는 ‘Y’라는 자선단체를 지원하겠다며 가상자산인 USDT(테더) 62만 6819개(검거일 시가 기준 9억 5276만원)을 불법 모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국내에서 밝혀진 테러 자금 모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모금한 가상자산 일부를 하마스의 가상자산 지갑으로 이체한 혐의도 있다. 하마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A씨는 2018년 3월 유학생 비자(D-2)로 입국한 뒤 2023년 3월부터는 난민 신청 자격으로 한국에 체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전문대를 다니다 중퇴한 뒤 수도권 내 풋살장에서 일해왔으며 일상에서는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홍보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했으나, 인스타그램 등에는 “알라가 원하신다면 이슬람에 반대하는 모든 것과 싸우자. 알라를 위해 우리 같이 지하드(성전)를 하자”는 구호를 게시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전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2년 3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해 A씨의 국내 활동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A씨의 가상자산 송금 내역에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새로 업데이트한 하마스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6일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테러 자금 지원 혐의로 수배된 신분이며, 우즈베키스탄 국가안전부의 추적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유엔 지정 테러단체인 KTJ(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 추종자로도 확인됐다. A씨는 2022년 8월 여권 무효화 조치로 인해 한국 체류 자격에 문제가 생기자 난민 신청을 3개월씩 11차례에 걸쳐 연장하면서 범행을 지속하다가 최근 들어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 노동자 저수조 추락 사망…경찰·노동 당국 인천환경공단 등 압수수색

    노동자 저수조 추락 사망…경찰·노동 당국 인천환경공단 등 압수수색

    인천환경공단 관련 사업장에서 청소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환경공단 본사와 공촌하수처리장, 하청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30여명을 투입해 계약 관련 서류, 사고 이력 자료,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 서구에 있는 공촌하수처리장에서 노동자 A(57)씨가 저수조로 추락해 숨졌다. 하청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였던 A씨는 당시 기계실 바닥 청소를 하다가 저수조의 합판 덮개가 깨지면서 수심 5~6m에 달하는 저수조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 당국은 이같은 사고를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방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인천환경공단, 하청업체 관계자 등 2명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인천환경공단 관련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7월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로 2명이 숨졌다.
  •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이 대통령 “초국가범죄 더는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 강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이 대통령 “초국가범죄 더는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 강화”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틀째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컨벤션센터(KLCC)에서 열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2029년을 바라보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CSP(씨 에스 피)가 한-아세안 관계를 규정하는 구호를 넘어서 각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한국의 대아세안 정책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한국과 아세안은 지난해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했다. 이 대통령은 이 ‘CSP’의 머리글자를 따서 조력자(Contributor), 도약대(Springboard), 파트너(Partner)라는 아세안을 향한 세 가지 비전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가 되겠다”며 “한-아세안 연간 상호방문 1500만명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의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가 되겠다”며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 스캠 범죄를 지적하며 “최근 법 집행 사각지대인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가 확산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많은 청년이 초국가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세안과의 긴밀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과의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 단지를 근절하겠다. 초국가범죄가 더는 발붙일 곳이 없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인 ‘더 스타’에 기고한 ‘한국과 아세안, 함께 만드는 평화의 공동 미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이란 과감한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FTA 개선과 관련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보건,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말레이시아를 향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APEC 의장국인 한국은 역내 협력을 이끄는 양대 축”이라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창설국이기도 한 양국이 한국에서 다시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스캠 범죄 국민들 예민”…캄보디아 총리 “인신매매 퇴치, 역내 국가 협력해야”

    이 대통령 “스캠 범죄 국민들 예민”…캄보디아 총리 “인신매매 퇴치, 역내 국가 협력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각별한 배려를 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상호 방문도 하고 또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역사적 경험이 유사한 점이 많다”먀 “한국이 한발씩 앞서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캄보디아에도 새로운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도 캄보디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들의 안녕은 저에게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다”며 “이 기회를 빌려 대한민국 정부가 캄보디아 국가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마넷 총리는 “그러나 최근에 한국인 대학생 한 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이 불행한 사태, 사건에 대해서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마네트 총리는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며 “즉시 조사를 하고 범인들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사건 방지를 위해 한국과 캄보디아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넷 총리는 “이런 스캠에 관련된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공조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는 인신매매, 마약 등 초국경 범죄 퇴치를 퇴치하는 데 매우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건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역내 문제라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넷 총리는 “물론 저는 남을 탓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역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역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저는 캄보디아에 있는 많은 나라 주재원들과 접촉하고 있고 한국인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그들의 우려에 대해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돈 갚을게”…유튜버 유인해 납치·폭행한 20~30대 체포

    “돈 갚을게”…유튜버 유인해 납치·폭행한 20~30대 체포

    한밤에 채무 관계가 있는 유튜버를 납치하고 폭행한 20~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공동감금, 공동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 35분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유튜버 C(30대·남)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를 차량에 태워 200여㎞ 떨어진 충남 금산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채무 관계가 있던 A씨 등이 “돈을 줄테니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오라”고 하자 이상하게 생각하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차량을 추적해 충남에 있던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C씨는 얼굴 등에 심한 폭행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이들에게 특수 상해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6년간 1295회”…부산 지하철 돌며 여성 신체 불법 촬영한 40대, 결국

    “6년간 1295회”…부산 지하철 돌며 여성 신체 불법 촬영한 40대, 결국

    부산 지하철에서 1000회 이상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40대가 구속됐다. 27일 울산지검은 지하철을 돌며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40대 A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 지하철역에서 1295회에 걸쳐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체포돼 검찰로 넘겨져 조사받으면서도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265회나 범행을 이어갔다. A씨는 과거에도 지하철 불법 촬영 범행으로 벌금 1회, 집행유예 2회 처벌을 받았는데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 “네가 원흉이구나”…불륜남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한 인도 가족

    “네가 원흉이구나”…불륜남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한 인도 가족

    인도의 한 남성이 불륜 관계의 연인을 찾아왔다가 연인의 가족에게 몽둥이찜질을 당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인도 현지언론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카르나타카주 비다르 지역의 친타키 현지 경찰은 지난 21일 “한 남성이 마을에서 묶인 채 폭행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반혼수 상태에 빠진 27세 남성 비슈누를 발견했다. 그는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비슈누의 어머니 락슈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기혼 여성 푸자와 1년 동안 관계를 맺어왔다고 진술했다. 푸자는 남편을 떠나 비슈누와 함께 살았고, 이 관계는 푸자 가족에게도 알려졌다. 약 3개월 전 푸자가 본가가 있는 나가나팔리로 돌아가자, 비슈누는 지난 21일 푸자를 만나려고 지인 2명과 함께 나가나팔리를 방문했다. 비슈누를 만난 푸자의 아버지 아쇼크와 오빠 가자난이 불륜 사실을 추궁하며 그를 몽둥이로 폭행했다. 폭행 장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계속 공유되고 있다고 NDTV는 전했다. 영상에는 몸이 묶인 채로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비슈누를 아쇼크, 가자난이 몽둥이로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아쇼크와 가자난은 체포 후 폭행 등 혐의로 구속됐다.
  • [속보] 내란특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 압수수색

    [속보] 내란특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황 전 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시민단체가 황 전 총리를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내란 세력들의 헌법재판소 협박과 폭동 사주, 선동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황 전 총리를 경찰에 고발했다.
  • “로또 내놔!” 칼부림… 식당 주인 1명 끝내 사망

    “로또 내놔!” 칼부림… 식당 주인 1명 끝내 사망

    ‘살인미수’ 60대 남성 오늘 구속영장 서울 강북구 식당 칼부림 사건으로 중태에 빠진 식당 주인 부부 중 1명이 끝내 사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피해자 2명 중 1명이 숨졌으며, 다른 한 명은 수술을 받았지만 중태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2시쯤 식당 주인 부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의 흉기에 찔린 식당 주인 60대 부부는 각각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부부 중 1명은 중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식당은 지난 7월 신장개업을 한 곳으로, 손님에게 홍보 목적으로 1000원짜리 복권을 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인근 주민은 “처음에는 모든 손님에게 주다가, 나중엔 현금결제 손님에게만 줬다”라고 했다. A씨는 지난 25일 이 식당을 찾았으나 카드 결제를 한 탓에 복권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이튿날인 26일 점심때쯤 들러 식사를 한 뒤 현금결제를 했지만 ‘추첨 다음 날인 일요일은 복권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 격분해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냈다는 게 목격자의 설명이다. 범행 이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근 제과점 주인은 “A씨가 흉기를 들고 길에 서 있었는데, 누군가 발로 차 멀리 날아갔다. A씨는 취한 상태인 것 같았다”며 “식당 주인아저씨가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일어나서 함께 제압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인근 상인들은 피해자 부부가 그간 장사가 안돼 고민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 미용실 사장은 “처음엔 아들이 계산대를 보고, 엄마가 주방을 봤다”라고 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여성은 “다른 데서 장사하다가 돈을 다 까먹고 여기로 온 분들”이라며 “시장 초입에 위치해 세가 비쌌다. 아들이 장사가 안되니 뭘 배우러 다닌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식당이 위치한 B 전통시장은 오는 31일 지역 축제를 계획 중이었다. 상인들은 이날(27일) 회의를 열고 축제를 그대로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다만 복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제 과정에서 A씨가 행패를 부리면서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인권포럼’ 좌장 맡아

    박재용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인권포럼’ 좌장 맡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4일(금)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인권포럼’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와 경기남부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주최 및 주관해 경기도 내 장애인 학대 예방과 인권보호 체계 강화를 논의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장애인 권익옹호체계의 현황과 민·관 협력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동석 교수의 주제발표에서는 장애인 학대가 사건 중심 대응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짚으며, 지자체·민간기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적 대응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유정환 관장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최삼식 부소장 ▲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병태 소장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박명제 장학사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 최선숙 과장이 참여해 현장의 경험과 제도 개선 방안을 폭넓게 제시했다. 유정환 관장은 장애인복지관이 단순한 서비스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 권익옹호의 중심축으로서 예방 중심의 인권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형윤 소장은 성폭력 피해 장애인을 위한 심리·의료·법률·자립 등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김병태 소장은 피해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을 위한 맞춤형 지원 패키지 마련을 제안했다. 또한 박명제 장학사는 학교-복지기관-경찰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최선숙 과장은 권익옹호기관의 근무환경 개선과 행정체계의 인권 중심 전환을 강조했다. 박재용 의원은 좌장으로서 각 토론의 핵심을 정리하며 “장애인의 사회참여 제도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밖에 나서면 이동권에 막히는 현실”이라며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도 도로와 인도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환경적 제약이 인권을 가로막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제는 환경과 사람 모두의 권익을 함께 옹호하는 인권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단순한 토론에 머무르지 않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장애인 인권정책과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양성평등 지역 기반 협력 강화 위한 ‘2025 서울 서남권 네트워크’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원, 양성평등 지역 기반 협력 강화 위한 ‘2025 서울 서남권 네트워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24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층 교육장에서 개최한 ‘2025 서울 서남권 양성평등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했다. 서울시와 서남권 자치구(강서, 양천, 영등포, 구로, 금천, 관악, 동작)의 관계자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여성단체협의회, 돌봄 및 가족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간담회는 동북권, 동남권, 도심·서북권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지역 네트워크 행사로, 주제와 영역을 넘어 자치구별 현안을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양성평등을 위한 지역 기반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참석한 강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와 서남권 자치구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일·돌봄·안전 등 여러 분야의 기관과 단체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한 가운데, 여성발전센터와 어린이집연합회 간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집 급식 조리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수료생 파견 등의 성공 사례가 공유됐으며, 여성단체협의회와 재향군인여성회의 협력 인력을 가족센터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한 약사회의 소녀 돌봄 약국 운영과 서울시, 대한 아동학대협회, 경찰서 간의 협업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끝으로 강 의원은 “이번 행사는 지역 기반 양성평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으며, 서울시와 자치구 간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인형’ 한 개=‘금 반 돈’ 값…850만원어치 대량 절도 40대 호주인 덜미

    ‘이 인형’ 한 개=‘금 반 돈’ 값…850만원어치 대량 절도 40대 호주인 덜미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 인형을 대량으로 훔친 호주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7월부터 4차례에 걸쳐 쇼핑센터에서 훔친 인형은 43개에 달하며, 가치는 약 850만원에 이른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 경찰은 21일 멜버른의 한 건물을 급습해 라부부 인형 43개를 압수했다. 압수된 인형 중 일부는 한정판으로, 개당 최대 500호주달러(약 4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순금 1돈(3.75g)을 살 때 가격이 85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인형 한 개 값이 금 반 돈에 해당하는 셈이다. 경찰은 이 인형들이 지난 7월 이후 쇼핑센터에서 4차례에 걸쳐 도난당한 물품이라고 밝혔다. 총가치는 약 9000호주달러(약 850만원) 규모다. 빅토리아 경찰은 보도자료에서 “이 라부부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건을 알렸다. 40세 남성은 절도 4건과 강도 2건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으로 풀려나 내년 5월 멜버른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라부부는 중국 완구 업체 팝마트가 2019년 출시한 캐릭터다. 뾰족한 귀와 9개의 이빨을 드러낸 장난스러운 미소가 특징이다. 라부부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팝마트를 주요 소매업체로 성장시켰다. 팝마트는 현재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자동판매기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킴 카다시안과 블랙핑크의 리사 같은 유명인들이 소장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매장 앞에는 구매를 위한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팝마트의 주가가 과대 평가됐으며, 현재 수준의 인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유괴 예방’ 위해 성북 민·관·경 손잡다

    ‘유괴 예방’ 위해 성북 민·관·경 손잡다

    구청 청소년과·경찰·민간 감시단 학교 앞서 홍보물 통해 지도 나서 이승로 구청장 “관심과 협력 필요”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괴 및 납치 시도 사건이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성북구가 경찰 및 지역 사회와 손을 잡고 아동 안전 지키기에 나섰다. 구는 지난 20일 숭례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아동학대 및 유괴 예방 안전 캠페인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구 아동청소년과와 구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암경찰서와 청소년지도협의회,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관계자 등 수십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숭덕초등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캠페인에서 이 구청장은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유괴 예방 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나눠주며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지도했다. 홍보물에는 ▲낯선 사람이 주는 음식, 선물은 받지 않는다 ▲외출 시 반드시 보호자에게 목적지를 알린다 ▲등하교 시 사람이 많은 큰길로 다닌다 ▲위험한 상황일 때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한다 등 실질적인 대처법이 담겼다. 이처럼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거리로 나선 것은 더 이상 아동 대상 범죄를 개인의 주의만으로 막을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월 28일 서울에서 20대 남성 3명이 초등학생 3명에게 ‘귀엽다,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하며 차에 태우려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여기에 지난달 9일에도 경기도에서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을 납치하려 한 사건을 비롯해 인천, 제주, 대구, 전주 등에서 유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약취 및 유인 사건은 2022년 272건에서 2023년 299건, 지난해 301건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초등학교와 번화가를 중심으로 순찰 및 예방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마음돌봄 사업

    [씨줄날줄] 마음돌봄 사업

    오늘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공무원 건강주간 행사’가 열린다.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음치유 공연, 불안 검사, 미술심리 치유 등 마음돌봄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됐다. 정신건강 위기 신호가 켜진 공공 분야 직역이 적지 않다. 지난해 소방청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우울증을 호소한 공무원은 3937명으로 5년 전 2028명에서 94.2% 늘었다.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경찰관은 지난해 398명으로 3년 전보다 65.8% 늘었다. 보건복지부 직원 중에서도 우울·불안·수면·소진 중 1개 이상 위험군 비율이 74.9%로 집계됐다. 이런 수치를 두고 공무원 정신건강이 특히 나쁘다고 읽는 것은 오독일 수 있다. 오히려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진 정신건강 위기가 비교적 안정된 일자리인 공직사회 조사에서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2023년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2021년 조사한 평생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12.1%로 낮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전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대폭 재편한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총 8회를 바우처로 지원하는 이 사업의 대상을 기존 100만명에서 자살 고위험군 10만명으로 축소했다. 사업명에서도 ‘전국민’이란 표현을 빼기로 했다. 전 정권에서 시작한 사업의 실적이 좋지 않자 정책 연속성보다는 축소·폐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책에 붙은 정권 꼬리표보다 복잡한 증빙서류, 행정복지센터 직접 방문 등의 접근 장벽이 더 문제는 아닌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 자살·자해 등 중증질환 치료체계에 개선할 점이 많지만 우울·불안 등 초기 증상을 방치해 자살 위험까지 키우는 일도 막아야 한다. 위기 상황은 신속하게, 초기 단계는 선제적으로 돌보는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어느 한쪽도 놓쳐선 안 된다.
  • 경주 아연공장서 하청노동자 3명 질식사

    지난 25일 오전 11시 31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아연가공업체 지하에 설치된 정화조 내에서 작업하던 4명이 질식으로 쓰러져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 4명 가운데 40·50·60대 작업자 3명이 숨졌으며, 중태였던 50대 작업자 1명은 80% 정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있던 관리감독자가 수조 내 깊이 2ꏭ 부근에서 쓰러져 있는 작업자들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관리감독자를 포함한 이들은 경기도 소재의 실린더 교체·정비 외부 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작업자 중 1명이 수조에서 나오지 않자 나머지 3명이 찾으러 들어갔으며 10분 뒤 관리감독자가 수조 내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사고 당일 지하 수조 내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한 배관 공사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7일에도 이 지하 수조 내부 페인트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내부 페인트 작업 이후부터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지하 수조 입구가 밀폐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지하 수조에 유독 가스가 유입된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암모니아 저감 설비가 가동되기 전이라 작업자들이 유독 가스 존재를 예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산화탄소 가스로 원인을 국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노동부, 가스안전공단 등과 다음주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 골목 곳곳 “그만 밀어요… 사고 날라”… 이태원 7600명·홍대 11만명 ‘아우성’

    골목 곳곳 “그만 밀어요… 사고 날라”… 이태원 7600명·홍대 11만명 ‘아우성’

    인파 중간에 얽히는 상황도 연출홍대관광특구서도 아찔한 광경클럽 밀집 골목선 오도가도 못 해 “그만 좀 밀지. 이러다 사고 나겠는데….”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곳곳에선 “밀지 마세요”라는 고함이 터져 나왔다. 밤이 깊어지자 술에 취한 이들은 경찰과 용산구청이 설치한 안전펜스를 뛰어넘어 거리를 오갔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근처 식당에서 약속이 있어서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며 “위험해 보여서 핼러윈 기간엔 다시 오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몰린 인파로 잰걸음을 하던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치며 이동했다. 골목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로 인해 오가던 인파가 중간에 얽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날 세계음식거리에만 약 7600명의 인파(최대 밀집도 기준)가 밀집해 있었다. 26일 새벽까지도 일대의 인파는 줄어들지 않았다. 몸을 가누지 못하던 취객 여럿이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기 일쑤였다. 오전 3시가 넘어가자 택시를 잡기 위해 이태원역 인근의 왕복 5차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이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다. 3년 전 참사가 발생했던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마련된 추모 공간 바로 옆엔 취객이 구토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같은 날 마포구 홍대관광특구에서도 아찔한 광경이 여러 번 연출됐다. 홍대 축제거리에는 핼러윈을 앞두고 각종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이 등장했고,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인파까지 몰리면서 골목 곳곳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났다. 클럽이 밀집된 골목에선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한동안 멈춰 서 있을 때도 있었다. 마포구에 따르면 홍대관광특구엔 약 11만명(최대 밀집도 기준)이 모였다고 한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사람도 많고, 취객도 많아서 안전이 걱정된다”고 했다. 경찰, 소방, 지자체는 이번 핼러윈인 오는 31일이 ‘불금’과 맞물리면서 이번 주말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홍대·이태원·성수·명동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은 핼러윈 특별대책 기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1488명, 기동순찰대 1109명 등 경찰관 4922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실제 이날도 이태원과 홍대 곳곳에 투입된 경찰, 공무원, 안전요원들은 취객을 제지하고, 안전 위해 요인들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태원에서는 용산구 안전 요원들이 약 2초 간격으로 호루라기를 불면서 “인파가 많아 서 있으면 위험합니다. 이동하세요”라는 경고 음성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경찰은 인파로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한 질서유지 펜스 등도 점검했다.
  • 정청래, 오세훈 부동산 토론 제안에 “특검 대비나 하라”

    정청래, 오세훈 부동산 토론 제안에 “특검 대비나 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고리로 연일 오 시장을 몰아세우고 있다. 정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오 시장이 자신과 민주당에 부동산 대책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는 기사 제목을 앞세운 뒤 “정신적으로 힘들고 딱한 것은 알겠다. 특검 수사 받기도 힘들 텐데 변호사와 수사 대비 토론에나 집중하라”며 오 시장을 직격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태균 증인이 나와서 하는 증언을 잘 봤다”며 지난 23일 민주당 의원들이 국감에서 명씨를 증인석에 세우고 오 시장을 향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걸 상기시켰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행안위 국감을 거론하며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세훈은 끝났다”고 했다. 이후 오 시장이 정 대표를 향해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국민께 던진 부동산 폭탄이나 회수하라”고 맞서며 두 사람 간 ‘소셜미디어(SNS) 대결’로 이어졌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과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을 한강버스 사업 관련 배임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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